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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투기 1785명 탈루액 307억 추징

    국세청이 부동산투기 혐의자 2119명에 대한 세무조사를 실시,이 가운데 조사를 끝낸 1785명으로부터 307억원을 추징했다. 이들 중 청약예금통장 불법매매 등 관련법규를 위반한 150명에 대해서는 고발 또는 분양권 당첨 취소 조치를 관계당국에 통보했다.특히 불법투기거래를 조장한 부동산중개업자 27명에 대해서는 특별세무조사가 진행 중이다. 국세청은 14일 서울·수도권지역의 아파트 분양권과 재건축아파트의 투기성 거래와 관련해 올 들어 두 차례 세무조사를 실시,이같이 조치했다고 발표했다. 국세청은 지난 2000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서울·수도권지역 82개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거래된 아파트분양권 등에대한 세무조사에서 총 1785명 탈루소득 833억원을 적발해 세금 307억원을 추징했다. 이 가운데 ▲청약예금통장 불법매수자 31명 ▲‘떴다방’(이동중개업자) 등 불법행위를 한 부동산중개업자 119명 등 150명의 경우 건설교통부에 분양권 당첨 취소를 통보했다. 국세청 김영배(金榮培) 조사3과장은 “아파트 분양권을 살때 청약예금통장의 불법양·수도 사실이 드러나면 이미 체결된 계약도 취소되기 때문에 반드시 양도자를 직접 만나 실질계약서를 작성하는 등 철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조사가 끝나지 않은 334명에 대해서는 3월 말까지 조사를 끝낼 예정이다.특히 불법투기거래를 조장한 부동산중개업자 27명의 경우 현재 특별세무조사를 실시 중이라고밝혔다. 육철수기자 ycs@
  • 국부유출 110개社 세무조사

    국세청은 다음달부터 변칙 해외투자 등 국제거래를 이용해세금을 탈루하거나, 탈루소득을 해외로 유출·낭비한 국내외 법인 110곳과 개인 137명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하기로했다. 국세청은 11일 이같은 내용의 ‘세금없는 외화유출행위 방지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조사대상은 ▲국제거래를 이용한 세금탈루 혐의 기업등 106곳 ▲변칙 외자도입을 통한 소득탈루 혐의 기업 4곳▲탈루소득으로 외화를 유출·낭비한 개인 137명 등이다. 개인 중에는 탈루혐의가 있는 과다한 해외골프여행 또는 신용카드 과다사용자(84명),고액을 변칙적으로 해외로 빼돌린증여성 송금자(32명),해외이주 알선업체 및 위장 이민자(21명) 등이 포함돼 있다. 국세청은 ▲국제거래시 가격조작 ▲위장 해외직접투자 ▲해외수입금 국내 미반입 ▲조세피난처 이용한 자본거래 ▲탈루소득으로 호화 해외여행 ▲이전가격 조작 ▲해외지급소득에 대한 원천징수 불성실 이행 ▲해외수입금 과소·누락 신고 ▲해외지사비용 과다계상 ▲고정사업장을 단순연락사무소로 위장한 영업 등을 10대 국부유출행위로 선정,이를통해 외화를 유출·낭비하는 행위에 대한 세원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육철수기자 ycs@
  • 소비자, 카드결제 거부 업소 무차별 신고

    ‘소비자가 자영업자의 소득 양성화에 1등 공신?’ 신용카드 사용이 급증하면서 그동안 탈루의 온상이다시피했던 자영업자들도 이젠 마음을 놓을 수 없게 됐다.소비자들이 신용카드 결제를 거부하는 업소에 대해 가차없이 신고정신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세청도 신용카드 사용을 정책적으로 권장하고 한국소비자보호원,녹색소비자연맹,YMCA,YWCA 등 시민·소비자단체들와 손잡고 자영업자의 세원(稅源)발굴에 적극 나서 이들의 탈세여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 18일 국세청 전국 세무관서장회의에서 세무조사 대상인자영업자 1200여명 가운데 대부분은 ‘공평 과세’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의 신고로 선정됐다. 국세청 김문환(金文煥) 조사2과장은 “지난 한해동안 신용카드 사용을 기피하거나,신용카드 가맹점에 가입하지 않은 업소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고는 3000여건”이라면서 “이들중 국세청으로부터 두 차례의 ‘서면시정’ 요청을 받고도 외면한 자영업자들이 이번에 대거 세무조사 대상에올랐다.”고 설명했다. ◆자영업자의 신용카드 결제실태=지난해 신용카드 거래금액은 총 122조원에 이른다.99년 42조원,2000년 79조원과비교할 때 급속히 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자영업자들의 신용카드 결제 수준은 여전히 낮은편이다.음식업종의 경우 지난해 6월말 현재 카드매출액이전체 매출액의 62.8%를 차지해 그나마 다른 업종에 비해세원이 많이 양성화된 편이다.그러나 숙박(44.1%) 소매업(35.9%) 서비스업(12.8%) 병·의원(35.3%) 학원(12.8%) 등은 여전히 낮은 실정이다.현금 수입비중이 높은만큼 탈루소지도 높다는 얘기다. ◆신용카드 거부업소 시민 감시 적극적=주부 L(서울 노원구)씨는 “집에서 가까운 소아과의원에서 6개월짜리 아기의 진료를 받아왔으나 이 병원이 신용카드 가맹점에 가입이 안돼있어 항상 현금을 냈다.”며 여러번 신용카드 조회기의 설치를 요청했는데도 시정하지 않아 국세청에 고발했다. 6살짜리 딸을 둔 주부 K(서울 강남구)씨는 영어전문학원(유아과정 영어유치원)에서 매달 40만원씩 수강료를 현금으로만 받자 소비자 단체에 이를 알렸다.Y(서울 도봉구·여)씨는 집 근처 치과에서 6개월간 치열교정을 받은 뒤 치료비 310만원을 신용카드로 결제하려했으나 병원측이 “카드결제가 안된다.”고 해 탈세가 많을 것으로 보고 국세청인터넷 홈페이지에 고발했다. ◆국세청,“소비자 고발이 큰 힘”=이처럼 소비자들의 고발정신 때문에 국세청은 자영업자들의 세원관리에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국세청의 자체조사와 소비자들의 신고에따라 정밀감시를 받고 있는 자영업자는 무려 3만 5854명이나 된다.이들 중 10%인 3600여명이 중점 관리대상이고,이중 1200여명은 다음 분기에 세무조사를 받는다.국세청은앞으로도 인터넷 홈페이지(www.nts.go.kr)나 전화(080-333-2100)로 신용카드 이용과 관련한 신고를 받아 이를 세원관리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육철수기자 ycs@
  • 부동산 투기의혹 1478명 조사

    국세청이 서울·수도권 전지역의 아파트분양권 매매와 단기양도자 가운데 양도소득을 크게 낮춰 신고한 1478명에대해 7일부터 2차 세무조사에 들어간다.이에 따라 현재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614명을 포함,부동산투기 혐의로 조사받는 사람은 2092명으로 늘어났다. 국세청은 6일 이같은 내용의 ‘부동산 투기관련 2차 세무조사 계획’을 발표했다.조사 대상지역은 서울 강남·서초이외에 서울 및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됐다. 국세청은 지난 한달간 서울·수도권지역에서 2000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분양권 매매와 1년 이내 단기매매내역을 조사한 뒤 양도세 탈루혐의가 있는 4451건을 선정,정밀조사를 벌여왔다.이 중 고액의 프리미엄이 붙은 분양권 전매자 1411명,재건축아파트 단기양도자 67명 등 1478명이 거래당시 시세에 비해 양도차익을 턱없이 낮게 신고한 것을 밝혀내고 2차 조사대상에 추가했다. 이들을 상대로 ▲분양프리미엄 과소신고 등 탈루소득 확인 ▲분양권의 소유권 변경없이 중간전매한 실소득자 추적▲청약통장을 불법으로 다량 매집한 분양권매매 전문꾼 색출 ▲분양권 및 아파트의 중개 또는 직접 거래로 거액의수수료 등을 챙긴 부동산 중개업자의 탈세행위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조사대상자 선정을 위한 1·2차 분석대상자(1차 1074명,2차 4451명) 중 세무조사 대상자를 제외한 3433명에 대해서는 별도 수정신고를 권장하기로 했다. 2차 조사대상 아파트는 분양권의 경우 ▲강남 도곡동 삼성타워팰리스 2·3차와 포스코트 ▲광진구 구의동 삼성쉐르빌 ▲영등포구 문래동 LG빌리지 ▲성남 분당정자동 로얄팰리스 등 42개 단지다.단기양도 아파트는 강남구 개포동주공고층아파트 등 11개 단지와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숀아파트 등 30개 단지다. 육철수기자 ycs@
  • 법인세 탈루소지 9만곳 관리

    기업주나 임·직원이 법인카드를 사적(私的)으로 쓴 뒤 이비용을 법인이 부담케 하는 등 탈루소지가 있는 9만 4000여개 기업이 국세청의 특별관리를 받는다. 국세청은 4일 ‘12월말 결산법인에 대한 2002년 법인세 신고안내’를 발표,탈루가능 혐의내용을 개별기업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탈루나 변칙회계처리 등 21개 유형을 만든 뒤 98년 이후 3년간 신고내용과 각종 과세자료를 분석,문제기업9만 4000여곳을 골라냈다.이들 기업은 유형별로 ▲기업주및 임·직원의 사적비용을 법인이 부담한 혐의가 있는 5만6472곳 ▲매출액 누락을 통한 자금유출혐의 기업 8744곳 ▲음식점·유흥업소·학원 등 소유와 경영이 분리되지 않은개인유사법인 중 과세표준 현실화가 미흡한 기업 3020곳 ▲외형 500억원 이상 대기업과 호황으로 소득증가가 예상되는1577개 기업 등이다. 이들 기업 가운데는 기업주나 임·직원이 법인카드를 스포츠 레저용품·주방용구·귀금속·의류 구입 등 사적 용도로쓰거나 피부미용비, 예식비, 한의원 약값에 사용한 경우가상당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다른 소득이 있는 기업주의가족을 법인 직원으로 가장해 급여를 주거나,유학생인 해외자녀를 해외지사 근무직원으로 처리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세청은 신고마감 후 법인신용카드의 사용내역,기업주의해외송금 및 부동산취득 상황 등을 정밀분석해 탈루혐의를가려내기로 했다.또 매출액 신고누락으로 법인세는 물론,부가가치세를 탈루하는 사례도 적지 않아 외부기관으로부터수집한 각종 과세자료와 국세통합전산망 자료를 활용해 수입금액 누락여부를 검증할 방침이다. 육철수기자 ycs@
  • 쾌락·욕망…조선시대 풍속 엿보기

    혜원 신윤복은 단원 김홍도와 함께 18∼19세기 조선시대 대표적인 풍속화가.혜원의 그림은 구도나 색채,살아 움직이는듯한 선과 같은 미학적 요소뿐만 아니라 회화 상에 인간과자연,일상을 복원해 사조사적 측면에서도 근대성을 평가받는다. 그러나 혜원의 그림이 오늘날까지 사랑받는 건 기생이나,아낙,양반 등의 놀이나 도박,성(性) 등 그 시대 사람들의 은폐된 삶의 모습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있기 때문.혜원이 너무비속한 그림을 그렸다는 이유로 도화서에서 쫓겨났다는 설은 그의 자유분방함을 단적으로 전한다. ‘조선 사람들,혜원의 그림 밖으로 걸어나오다’는 이러한그림을 코드 삼아 그 시대의 풍속사,특히 지금까지 역사 연구대상에서 소외되었던 쾌락과 욕망의 풍속사를 사회사적 맥락에까지 확대시켜 풀어내고자 한 유쾌한 보고서이다.문학박사이자 부산대 한문학과 교수인 저자는 특유의 솜씨로 조선시대 가사와 한문 단편,역사 기록등을 요리하며 혜원의 ‘정지화상’을 ‘동화상’으로 전환시킨다. ‘과부:이부탐춘’.화창한 봄날 과부가 계집종과 함께 개의 짝짓기를 감상하고 있다.여인네는 부끄러워하기는 커녕 배시시 웃고 있고 계집종은 상전의 허벅지를 살짝 꼬집고 있다. 저자는 그림을 살펴본 후 조선시대 과부의 사회적 무게를 짚어 나간다.경국대전의 과부 재가 금지조항,정약용의 ‘열부론’,가사 ‘과부가’,박지원의 ‘열녀함양박씨전’을 인용하며 사회적 억압과 이에 대한 반론,느슨해진 사회 실상 들을 재현해내는 식이다.그림은 과부의 억압된 성을 표현하며 ‘욕망은 억압될 뿐 사라지지 않는 법이다’라고 말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다림’.화사한 봄날 여인이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여인의 손에 쥐고 있는 것은 중(僧)들이 머리에 쓰는 모자이다.여인과 스님은 어떤 관계였을까.경국대전,조선실록 등을 보면 조선시대 절이 억압대상이었던 것은 종교적 이유 때문만은 아니었다.절은 남성중심 사회의 희생자인 여성들이 자유를 누릴 수 있는 해방구였고 그런 연유로 절 주변은 혜원 회화의 단골 소재가 될 수 있었다. 이런 식으로 ‘혜원전신첩’에 수록된 회화 30점의 사회사가 하나씩 풀려나간다.우리나라 최초의 키스신이라는 ‘삼각관계:월하밀회(月下密會)’에서는 남녀의 연애상이,‘선술집-주사거배(酒肆擧盃)’에서는 서서 술을 마시게 돼 있는 선술집을 비롯해 내외주점,색주가,들병장수 등 다양한 술집의 영업형태가 소개되고 ‘기방의 한때:청루소일(靑樓消日)’ 등에서는 기방의 운영과 기생,매춘에 관한 풍속들이 풀어진다. 결국 혜원의 그림들은 조선시대 후기 사회의 미감의 변화와욕망의 분출,이를 가능케한 사회 경제적 발전 등의 반영이다.이 책의 다양한 자료사진과 꼼꼼한 각주는 ‘유흥풍속사’를 다루면서도 격조를 잃지 않게 하는 중요한 장치가 된다.1만5,000원. 신연숙기자 yshin@
  • ‘인권하루소식’ 지령 2,000호

    인권운동사랑방이 18일자로 지령 2,000호인 ‘인권하루소식’을 발행한다. ‘인권하루소식’은 93년 8월 당시 인권운동사랑방 노태훈(37) 간사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강제 연행당한 뒤이를 알리기 위해 발간한 소식지가 계기가 돼 창간됐다. 소외된 사람들의 목소리와 인권침해 현장을 매일 A4 용지두 장에 담아 2,000여명의 독자들에게 우편,팩스,이메일등으로 전하면서 인권전문지로 자리매김했다. 김삼석·김은주 남매간첩단 사건의 안기부 조작 폭로,양지마을 노숙자 불법감금 폭로,제주 4·3 사건을 다룬 영화 ‘레드 헌트’를 상영한 인권영화제 기사 등은 사회적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2,000호에는 과거 편집장 7명이 들려주는 인권하루소식의 역사를 실을 예정이다. 2명의 기자와 함께 새벽까지 ‘인권하루소식’에 매달리는이주영 편집장은 “항상 기사가 넘치는 것을 보면서 우리의 인권 현실을 절실하게 느낀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美테러전쟁/ 탄저테러 배후 ‘오리무중’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탄저병은 진정되는 추세지만 테러의배후나 균의 출처 등은 전혀 밝혀내지 못해 수사가 미궁에 빠져들고 있다. ◆진정되는 탄저병 확산=톰 리지 미안보국장은 7일 “최근 며칠 사이 추가로 발견된 탄저균은 없다”며 “탄저 사태가 이것으로 영원히 끝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미 탄저균 양성반응을 보인 ABC방송의 우편실 이외에는 5일이후 연방정부 건물이나 우체국 등에서 새로운 탄저균이 검출되지 않았다.다만 러시아의 한 영사관에 보낸 행낭에서 미량의 탄저균 포자가 검출됐을 뿐이다. 방역작업이 진행중인 뉴저지 해밀턴 우체국과 워싱턴 브렌트우드 우편물 처리센터,미주리 캔사스의 우편물 분류센터,국방부의 외곽 우편실 등은 아직도 폐쇄됐으나 브렌트우드는 이틀 뒤 우편업무를 재개할 예정이다.지금까지 사망자 4명을 포함,10명이호흡기 탄저병,7명은 피부 탄저병에 감염됐다. ◆가려지지 않는 배후=한때 탄저균의 공급지로 러시아나 이라크,심지어는 북한까지 거론됐으나 지금은 국내 테러리스트의 소행으로 관측되고 있다.당초 배후로 지목된 오사마 빈 라덴이나 ‘알 카에다’의 이름은 수사당국의 용의선에서 일찌감치 사라졌다. 탄저균의 출처와 관련,제임스 카루소 연방수사국(FBI) 부국장이 상원 청문회에서 “최근 발견된 탄저균은 등록된 실험실에서 분실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그러나 미국내에서 탄저균이 제조됐다는 정보도 없다고 덧붙여 테러 수사가 방향도 못잡고있음을 시인했다. ◆의문에 쌓인 죽음=뉴욕 이빈후과 병원의 여직원 캐시 응우엔의 사망은 질병통제센터(CDC) 관계자와 수사당국을 곤혹스럽게하고 있다.탄저공격에 의한 살인으로 판정,수사당국이 응우엔이 사용한 지하철 카드를 통해 사망직전의 행적을 추적하고 있으나 감염경로를 찾아내지는 못했다. CDC는 탄저균 우편물을 접촉하지 않고는 감염될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으나 응우엔은 이같은 우편물에 노출되지 않은 것으로확인돼 새로운 방식의 생화학 테러가 기도됐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지난달 21일 사망한 브렌트우드 우체국 직원 모리스(55)는 탄저균이 상원에 보내지기 이틀 전인 10월 13일상부에 자신이 탄저병에 감염됐다고 알렸으나 무시된 것으로 알려져 우체국은 탄저대책에 소홀했다는 지적이 다시 일고 있다. mip@
  • “흰가루 무서워”곳곳 ‘탄저균’ 해프닝

    미 전역이 탄저균으로 의심되는 백색가루 공포에 휩싸인 가운데 국내에서도 이를 둘러싼 해프닝이 속출,사회적 비용을증가시키고 있다. [몸살앓는 관계당국] 그동안 장난 수준에 머물던 백색가루소동은 지난 26일 서울 광진구 한국화이자제약으로 배달된미국발 국제 우편물에서 백색가루가 발견되자 심각한 상황으로 번졌다.다행히 27일 국립보건원측이 “백색가루를 1차 배양 검사한 결과 탄저균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사건 발생 당일에만 18건의 백색가루 발견 신고가 119에 접수되는 등 ‘과열 현상’을 빚었다. 28일 경찰청과 행정자치부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미 테러사건이후 지금까지 1,000건이 넘는 신고 전화가 접수됐으며 경찰과 구급대가 출동한 건수만 400여건에 이른다. 지난 15일 구성된 국립보건원 생물테러대책반에는 생물테러 의심 사건 122건이 접수됐다.그러나 검사가 진행중인 5건을 제외하고 모두 ‘이상없음’으로 나타났다.접수된 가검물은 대부분 밀가루와 설탕가루로 판명났다.건당 검사비용은 재료비로만 10만원이 든다.검사요원 인건비와 경찰 및 소방대원 출동비를 감안하면 건당 처리에 상당한 액수가 소요된다. [우편물 감소] 서울 광화문 우체국은 미 탄저균 테러이후 국제우편 수가 30%정도 줄었다.국내 우편물도 하루평균 25만∼30만건에서 10%정도가 줄었다.반면 e메일 사용 건수는 큰폭으로 늘어 다음커뮤니케이션의 경우 15∼20% 증가했다. 웃지 못할 해프닝도 많다.한 경찰관은 “맨정신으로는 백색가루를 만질수 없어” 한밤중에 술에 취한 채 국립보건원에가검물을 싸들고 찾아오기도 했다.방역 전문가들은 백색가루가 한웅큼 정도 이상으로 뿌려져 있으면 테러일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말한다. [밀가루살포 처벌 등 대책] 일부 지역에서는 모방 범죄가 속출하고 있다.전주지법 군산지원 이승택 판사는 27일 만취상태에서 길거리에 밀가루를 살포한 고모씨(29)에 대해 구류 5일을 선고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허위 장난 신고전화의 경우 경범죄를 적용,1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1∼29일의 구류 처분을 내릴수있다”면서 “고의로 밀가루 등을 뿌릴 경우 경범죄 적용을넘어 최근상황과 행정력 낭비를 감안하면 공무집행방해,폭력 혐의를 적용할 수도 있다”고 자제를 당부했다. 김용수 류길상기자 dragon@
  • NGO/ 국가인권위원회 출범 인권단체 참여 여부 “고민”

    ‘국가인권위원회에 참여해야하나,말아야 하나’ 다음달 25일로 예정된 국가인권위원회 출범을 앞두고 인권단체들이 깊은 고민에 빠졌다. 인권단체들은 국가인권위 도입을 위해 3년이 넘는 기간 동안 끈질기게 싸워왔지만 막상 인권위원 인선 등 준비 과정에서 철저히 배제됐다고 주장해왔다.그러나 인권위의 활동에 참여할 여지는 남아 있어 앞으로의 행보를 선뜻 정하지못하고 있다. 국가기구인 인권위와 시민단체인 인권단체들과의 관계 정립과 인권단체의 위상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다.참여하든 안하든 인권위가 출범했을 때 민간 인권운동을 어떤 방향으로 끌고갈지도 어려운 문제다. 국가인권위법 제정과 인권위원 인선 과정에 반발해 인권운동사랑방,다산인권센터 등 36개 단체가 모여 만든 ‘인권단체연대회의’는 지난 22일 집행위원회를 열고 진로를 놓고격론을 벌였지만 의견을 정리를 하지 못했다. 이날 회의에서 일부 단체 대표들은 “국가인권위가 인권단체의 뜻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상황에서 연대회의가 할 수 있는 역할은 없다”면서 “국가인권위의 출범과 동시에 연대회의를 해체하고 개별적인 활동에 주력하자”고 주장했다. 반면 “국가인권위의 활동에 협조하거나 감시하기 위해서는 NGO 연대기구는 존속돼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대표적인 인권단체인 인권운동사랑방은 국가인권위 참여에 매우 회의적이다.이 단체 소식지 ‘인권하루소식’의 편집장인 심보선씨는 “인권단체들이 똘똘 뭉쳐서 국가인권위를 바로 세우려 했지만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서 “인권 활동가 몇명이 국가인권위에 들어간다고 해서 바뀔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다산인권센터,새사회연대의 활동가들 역시 국가인권위에적극 참여할 것 같지는 않다.새사회연대 이창수 대표는 “인권위 추진단은 450∼500여명을 특채로 모집할 예정이라고 하지만 다른 부처의 반발로 국가인권위 인력이 예상보다는 대폭 줄어들 것”이라면서 “그동안의 상황을 볼 때 인권활동가들이 인권위에 들어가서 자기 목소리를 내기는 힘들것”이라고 내다봤다. 대부분의 활동가들이 국가인권위의 앞날을 회의적으로 보고있는 가운데 일부 인사들은 “적극 참여하는 길이 어렵게 세워진 국가인권위를 지키는 것”이라고 말한다. 인권과 평화를 위한 국제민주연대 최재훈 사무국장은 “어떤 단체와 사람들에게 인권위 활동을 제의할지는 모르겠지만 인권운동에 심혈을 기울여온 인사들이 참여해 국가인권위를 이끄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인권운동 전문가들이 그다지 많지 않은 척박한 현실도 인권단체의 고민을 깊게 한다.인권실천시민연대 오창익 사무국장은 “몇몇 단체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소수의 활동가들이 조직을 이끌고 있기 때문에 국가인권위에 인력을 파견할 여력이 있는 단체는 별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인권위가 갖게 될 권한이 너무 약하다는 점도 인권단체들이 적극적인 참여를 꺼리는 이유다. 인권위는 다른 수사기관에 먼저 접수된 인권침해 사건은 조사할 수 없으며,수사가 종결된 사안도 다시 조사할 수 없다.또 피의자와 피해자 사이에서 조정권만을 갖게 된다. 이러한 한계 때문에 “인권위가 자칫 인권침해범에게 면죄부를 주는 국가기관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고 인권단체들은 얘기하고 있다. 인권위 추진단에서 상근하고 있는 민가협 남규선 총무는“그동안 인권단체가 소외된 것은 사실이지만 인권위 자체를 거부해서는 안될 것”이라면서 “인권위와 인권단체는앞으로 협조·견제의 관계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美 테러전쟁/ 탄저균 감염 확산

    미국에서 13일에 이어 14일에도 탄저균 감염자가 추가로 3명 확인되면서 탄저 공포가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그동안 조심스런 입장을 보여왔던 미 정부도 이를 ‘테러’로 규정,몇 주전만해도 가상현실에 그쳤던 생화학테러가 현실화됐다. [미국서 13명 감염] 지난 4일 플로리다주 슈퍼마켓 타블로이드판 ‘선’지 사진편집인 로버트 스티븐스(63)가 탄저균에감염된 사실이 공표된 뒤 15일 현재 12일간 뉴욕·네바다주등 3개주에서 13명이 감염됐다.스티븐스는 지난 5일 숨졌다. 탄저균 감염 징후를 보인 뉴저지에 사는 58세 남자의 검사결과에 따라 감염자 수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현재까지 1,000여명이 정밀검사를 받았다. 우편물에 의한 탄저균 감염이 늘자 토미 톰슨 미 보건복지부장관과 존 애슈크로프트 법무장관은 14일 잇달아 TV에 나와 탄저균 살포사건을 테러행위로 규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15일 연방수사국(FBI)이 첫 탄저균 사망자가 나온 선지의 편집국장 부인이 여객기 테러사건 납치범 2명에게 지난 6월 아파트를 중개해 준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중이지만 테러와의 연계성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미,생화학테러 예산 15억달러 긴급 요청] 미 정부는 이미확보한 3억5,000만달러 외에 탄저균 백신의 비축 확대를 비롯해 생화학테러에 대비한 15억달러를 의회에 긴급 요청했다.미국은 이중 6억4,300만달러로 현재의 6배인 최고 1,200만명이 60일간 투약할 수 있는 탄저균 백신을 사들이기로 했다.나머지는 천연두 백신 증산 및 전염병 연구시설·전문가 확충 등에 투입된다. [탄저공포 세계로 확산] 탄저 공포가 유럽과 호주·남미로확산되고 있다.아직까지는 대부분 장난으로 밝혀졌고,탄저균 감염은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다. 호주 멜버른 주재 미 영사관과 브리스번의 영국 영사관에 15일 배달된 편지에서 탄저균 포자로 의심되는 화학 잔류물질 발견돼 건물 전체에 소개령이 내려지고 직원들이 대피했다. 이날 독일 총리실의 우편분류실에서도 백색 분말이 발견돼우편분류실이 폐쇄되고 정밀조사가 진행중이다.스위스의 한제약회사에도 의심스런 가루소포가 배달돼 회사측이 조사를벌이고 있다. 앞서14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공항에 착륙한 루프트한자 여객기에서 흰색가루가 담긴 봉투가 발견돼 경찰이 화학물질을 회수,정밀 분석하고 있다.영국 캔터베리 대성당에서는 14일 아랍계로 보이는 사람이 지하 예배실에 흰색가루를뿌리고 달아나 수백명이 대피하고 성당이 폐쇄됐다.오스트리아에서도 이날 저녁 빈 국제공항 출국장에서 흰색가루가 발견돼 군 방제요원이 현장을 폐쇄하고 분석작업을 하고있다. 캐나다 토론토 공항에서는 수하물 담당직원들이 여객기 화물칸에서 흰색가루를 발견,여객기 이륙이 금지됐다.이 가운데호주,오스트리아,영국의 탄저균 소동은 모두 장난인 것으로밝혀졌다. 한편 이슬람 무장세력들의 1차 공격대상이 돼 온 이스라엘은 탄저균 관련 의약품 비축을 늘리고 배포훈련도 마치는 등만반의 준비를 끝냈다. 김균미기자 kmkim@. ■생화학 테러 배후 ‘오리무중’. 미국은 탄저병을 생화학 테러의 결과로 간주하면서도 ‘배후’의 인물을 정확히 짚어내지는 못하고 있다. 다만 9월11일 테러공격의 연장선상에서 오사마 빈라덴이나 그가 이끄는 ‘알 카에다’의 소행일 것으로 추정할 뿐이다. 토미 톰슨 미 보건복지부장관은 14일 CNN과 폭스뉴스의 대담프로그램에서 “탄저병 발생이 생화학 테러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앞서 연방수사국(FBI)은 “범죄 차원에서 수사하고 있으나 테러와 연루됐다는 증거는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플로리다뿐 아니라 뉴욕시와 네바다에서도 탄저균이 잇따라 발견되자 미 수사당국은 공식적으로 ‘테러’에 수사의 초점을 맞췄다. 탄저균의 출처나 감염경로를 밝혀내지는 못했으나 탄저균의살포가 단순한 원한 등에 얽힌 일반범죄는 아닐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아프간에 있는 빈 라덴이 탄저병의 배후라는 결정적 증거는 없지만 미국 사회의 ‘시스템 마비’를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수사당국은 미국내 ‘알 카에다’의 세포망 행적을 처음부터 다시 추적하고 있다. 존 애쉬크로프트 법무부장관도 이날 NBC 방송에 출연,“지난달 테러공격과 관련한 세력들이 모두 체포됐다고 생각지않으며 나머지 세력이 다른 임무를 계획했는지도모른다”고 강조,빈 라덴의 연루 가능성을 시사했다. 특히 실제 탄저균이 아닌 단순한 ‘백색가루’를 이용한 모방범죄만으로도 ‘테러의 효과’를 십분 거둘 수 있기 때문에 심리전에 능한 빈 라덴의 치밀한 계획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탈레반 정권은 “탄저병 수사의 초점을 빈 라덴에맞추는 것은 범인이 달아나도록 도와주는 것”이라며 “미국은 공개적인 적 이외에도 드러나지 않은 많은 적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도자기엑스포 명품 최고가는?

    세계도자기엑스포 행사장에서 가장 비싼 도자기는 가격이 얼마나 할까.또 가장 크거나 작은 작품은 무엇일까. 경기도 광주와 이천,여주 도자기행사장을 둘러보다 보면가격이 없는 도자기들이 눈에 띤다.이들 도자기는 가격이너무 비싸 책정이 불가능하거나 가격으로 환산한다는 게무의미한 경우가 태반이다. 그러나 작품마다 책정된 보험가격을 보면 대략의 가격을어림잡을 수 있다는 게 전문가와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의조언이다.도자기를 소장하고 있는 국가나 개인들이 보험료책정가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같은 방식으로 비교,도자기엑스포에 선보이고 있는 작품 가운데 가장 비싼 것은 중국의 ‘여요준(汝窯樽)’으로보험가격이 100만불(12억여원)에 달한다.베이징고궁박물관이 소장하고 있으며 전세계 단 2점만이 있는 중국보물 가운데 하나다.이천 세계도자문명전에 전시돼 있는이 도자기는 입지름이 17.8㎝,높이 6.1㎝,바닥지름 17.6㎝크기로 송(宋)나라 때 제작된 것이며 불투명한 회청색을띠고 있다. 크기가 가장 큰 것은 세계현대도자전이 열리고 있는 이천행사장 세계도자센터에 전시돼 있는 니노 카루소(이태리)의 ‘디오니소스의 문(1994년 작)’으로 가로가 2m,세로 0.5m,높이는 2.4m에 이른다. 가장 작은 것은 광주행사장 조선관요박물관에 전시되 있는 디에츠 군디(오스트리아)의 ‘가면,미녀,2마리의 코뿔소’로 길이 10㎝,높이 7㎝,폭 4㎝이다. 비록 작품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행사장 내 가장 싼 물건은 도자기 공기돌과 머리핀,냉장고 자석,행운의 돼지장식등으로 1,000원이다. 성남 윤상돈기자
  • 2001 길섶에서/ 이론과 실제

    프랑스의 소설가이자 사상가인 장자크 루소(1712∼1778년)는 불우한 청소년기를 보냈다.교육 문제에 유달리 관심을가졌던 그는 소설 형식의 교육론 ‘에밀’을 집필했다.철학자 칸트는 “이 책이 출판된 것은 프랑스 혁명과도 같은 거대한 역사적 사실”이라고 격찬했다고 한다. 루소는 ‘에밀’의 서문에 “아버지의 의무를 다하지 못하는 자는 아버지가 될 자격이 없다.가난과 일 때문에 아이들의 양육을 소홀히 했다면 그것은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썼다.그런 그가 다섯명의 자녀를 모두 고아원에 보냈다.이 비밀은 경쟁관계에 있던 볼테르에 의해 폭로됐다. 루소는 “경제적 능력이 없는 자신보다는 고아원이 낫다는판단 때문이었다”고 변명했으나 이중인격자라는 오명을 뒤집어썼다. 루소가 자녀를 버린 죄책감에 ‘에밀’을 집필했을 것이라는 견해도 있지만 어쨌든 그의 사상적 이론과 실제 생활과는 엄청난 거리가 있었던 것만은 틀림없다.살면서 한번쯤은생각과 행동이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는가 생각해 볼 일이다. 김경홍 논설위원
  • 책/ 수도원·미술관… 느낌있는 해외기행

    아직도 해외 여행을 계속 양으로 때우십니까.시어머니 같은 가이드가 지시하는 바쁜 일정 맞추랴 ‘증명 사진’찍으랴 숨가쁘게 돌아다니다 ‘파김치’가 되어 돌아오기 일쑤인해외 여행.그 악몽의 순환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는 지혜를 담은 책이 나왔다.여행보다는 주제를 정해놓고 유유히 떠다닌 자취들이라 읽는 이에게 삶을 되돌아보는 여유를 선물한다. 먼저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을 따라가보자.공지영이 작가 생활 13년 만에 처음 낸 기행 에세이는 프랑스 스위스독일의 수도원 풍경을 담았다.광기의 80년대에 ‘땅’에서싸우느라 20대를 보낸 작가 공지영이 ‘하늘’의 상징인 수도원을 테마로 잡은 것 자체로 흥미를 자아낸다.왜 작가는18년 동안 애써 부인했던 종교로 되돌아 왔을까.그것도 한번 들어가면 평생 나오지 못하는 ‘봉쇄 수도원’을 찾아다니면서. 책 속엔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나름대로 절경을 뽐내는 ‘아르정땡’‘솔렘’ 수도원 등이 등장한다.하지만 공지영의 눈길이 가는 건 이런 풍경보다는 그 속에 숨어 있는,‘더 아름다운’사연들이다.수도하는 이들을 묘사하는 중간중간에 지은이는 자신의 당차고 치열했던 ‘젊은 날의 초상화’를 겹치게 하면서 자신의 귀의를 넌즈시 설명하고 있다.게다가 소설가로서 다진 맛갈스런 문장에다 서사와 서정을 동시에 어려 ‘책맛’이 보통이 아니다.공지영의 여행기는 열정과 혼란,방황으로 이어진 20,30대를 지나 불혹을 앞두고 ‘하늘’로 귀의하는 과정에 대한 길라잡이다.김영사 펴냄. 구도에 가까운 진득함이 이어지는 공지영의 여행기가 약간무겁게 다가 온다면 ‘고흐의 집을 아시나요?’는 가볍고발랄한 걸음의 연속이다.지은이 최내경은 미술관만을 골라여정의 틀을 잡았다.그의 발길이 머문 곳은 얼핏 보면 대개낯선 미술관들이다.그러나 그 곳엔 겉?C기식 여행에서는 건질 수 없는 알짜들이 그득하다. 제목에 나오는 ‘고흐의 집’이 있는 오베르 쉬르 우아즈나 수련으로 유명한 ‘모네의 집’이 위치한 지베르니 등은루브르 등 유명미술관을 짧게 들러 찝집한 맛만 보는 일정과는 견줄 수 없는 장점이 많은 곳들이다.아틀리에가 보존되어 있?? 화가들의 체취와 숨결이 배어 있다. 이 밖에도 루소·밀레 아틀리에 등 화가와 그들이 살다 간삶의 자취를 직접 둘러보며 써내려간 소박함도 인상적이다. 이는 박제된 유명 미술관 그림들이 주는 거리감 대신 친근감을 준다.전문가들 외에는 아는 이가 드문 곳들을 지은이는 발로 뛰어다니며 알토란 같은 정보를 캐내고 있다.오늘의 책 펴냄. 이종수기자 vielee@
  • [김삼웅 칼럼] ‘조광조개혁’ 죽인 수구지식인들

    언론개혁을 둘러싼 논쟁을 시작으로 각종 현안에 대한 지식인집단의 논쟁이 꼬리를 문다. 대한변협의 비뚤어진 시각을 비판하는 민변의 반론이 제기되고 정치·언론·작가에이어 법조·종교인들까지 확산되었다. 백가쟁명의 혼란상인듯 싶지만 본질적으로 논쟁은 바람직하다. 우리사회는 지나친 획일성과 족벌신문의 지배로 논쟁다운 논쟁의 공간이 주어지지 않았다. 족벌신문들은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지식인들만 골라 글을 쓰게 하고 여론을 몰아가서 논쟁의 장(場)이 서지 못했다. 요즘 족벌신문에 글을 쓰는 면면을 볼때 지금도 5공시대가 아닌가 착각하게 된다. 시대가 바뀌었지만 민심을 흔들고 여론을 지배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그때 그 사람들’이다. 이른바 ‘밤의 대통령’을 정점으로 하는 수구기득권층은 세습권력을 누리면서양심적 지식인들을 ‘홍위병’이나 ‘악령’으로 낙인한다. 걸핏하면 포퓰리즘(대중주의)으로 매도하며 음모론을 제기하고 ‘동종교배(同種交配)’를 통해 수구지식인만 양산한다. 5백여년전 정암 조광조가 죽을때도 그랬다.역사상 특출한 개혁정치가인 정암의 개혁에 훈구(勳舊)파가 거세게저항했다. 새로운 인재등용의 현량과 실시나 가짜 공신을쫓아내는 위훈삭제(僞勳削除)가 못마땅했던 것이다. 그래서 온갖 모함에 나섰다. 심지어 “조씨가 왕이된다”는 ‘주초위왕(走肖爲王)’의 글자를 새겨 벌레가 파먹게하고, 이것이 민심인것처럼 조작하여 마침내 정암과 사림(士林)세력을 숙청했다. 정암의 패배는 개인의 비극에 그치지 않는다. 기묘사화 이래 수구파가 활개치고 부패가 심화되면서 국가는 병들어갔다. 율곡과 다산을 비롯,실학파의 개혁론이 제시됐지만 강고한 기득세력의 벽을 뚫지 못했다. 도처에서 민란이 일어나고 홍경래·전봉준의 마지막 몸부림도 허사로 끝난채 망국에 이르렀다. 중종반정으로 정권교체가 된 중종시대는 개국 100년이 지나고 연산군의 폭정으로 인해 피폐해진 국정을 쇄신할 절호의 기회였다. 그러나창업-수성-경장(更張)으로 이어지는 역사발전의 사이클을놓쳤다. 사림파를 반역으로 몰아 죄를 줄때, 즉 기묘사화가 일어난밤의 일이다. 사관 채세영(蔡世英)은 훈구파의 가승지 김근사(金謹思)가 그의 붓을 빼앗아 정암 등의 죄를 대역죄인으로 고치려들자, “사필(史筆)은 아무나 가지는 것이 아니다”고 다시 빼앗고 ‘죄안(罪案)’쓰기를 거부했다. 이런 사람이 진짜 지식인이고 문인이고 학자다. 요즘 언론인·교수·작가·변호사등 과거 행적으로 보아 침묵해야할사람들이 함부로 말하고 글쓰는 후안무치들이 참으로 많다. ‘홍위병’운운하는 작가는 양심적 문인·작가들이 군사독재와 싸울때 옷깃이라도 한번 스쳤던가. 언론개혁운동을 ‘악령’으로 모는 교수들, 그때 당신들은 어디에 있었나. 모변호사회를 이끈 집행부 중에 양심수 변론을 한번이라도 맡았던 사람이 있는가. 광주항쟁을 매도하고 총리까지 지낸어느 교수, 민주화운동을 좌경으로, 광주항쟁을 폭동이라쓴 언론인들, 조금이라도 반성하고 글쓰고 있는가. 지식인이 추구하는 궁극적 가치는 진리다. 진리란 형식논리학적으로는 논리법칙에 모순되지 않는 명제를 말한다. 참된 것(眞)이라는 명제가 지닐수 있는 논리적인 치(直)이기때문에이것을 진치(眞直)또는 진리치라 한다. 진리의 추구에는 양심이 전제된다. 루소는 양심을 ‘불가오류적(不可誤謬的)’이라 했다. 양심만이 진실을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양심을 말하는 영어의 컨센스(conscience)의 어원이‘함께 안다’는 뜻이다. 지식인은 도덕적인 가치를 판단하여 바르고(正) 선(善)함을 명령하고 사악을 물리치는 양심에 좇아 이웃과 사회와 함께 알고 행동하는 책임과 의무가따르는 무거운 위치다. 그래서 한말의 지식인 매천 황현은‘식자의 책임’을 안고 스스로 음독하지 않았던가. 모름지기 글쓰는 사람은 채세영의 사필정신을, 법조인은 오른손에천칭(天秤)을 들고 서 있는 법과 정의의 수호신 테미스여신을 기억할 일이다. 조광조를 영원히 죽일수는 없지 않은가. 김상웅 주필 kimsu@
  • NGO/ 귀농학교 마치고 농촌정착 유정란씨

    “사람은 농사를 짓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지난 98년부터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부용리에서 농사를 짓기 시작한 유정란(柳貞蘭·41)씨는 귀농의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이처럼 선문답하듯 말했다.유씨는 “생태계의 순환 고리에서 벗어나는 순간 사람은 환경의 파괴자이자 피해자로 전락한다”고 덧붙였다. ‘자연으로 돌아가라’고 소리쳤던 루소가 생각났다.유씨도 어느듯 철학자가 됐나 보다.하지만 겉보기에 유씨는 영락없는 ‘농촌 아낙’이었다. 장마 끝에 내리쬔 뙤약볕으로 유난히도 무더웠던 26일 오후.이곳에서 만난 유씨의 남편 신대우(申大雨·44)씨는 연신땀을 쏟으면서도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한 토마토를 포장하는재빠른 손놀림이 농촌생활에 익숙해졌음을 말해준다. 지난해 신접 살림을 차리고 9월말 출산 예정일을 앞둔 유씨는 부풀어 오른 배를 부여잡고서도 “한나절만 시간을 놓쳐도 토마토의 출하가 불가능해져 몽땅 버려야 한다”면서 잠시도 손놀림을 그칠 줄 몰랐다. 이들이 가꾼 토마토는 농약과 화학비료를 첨가하지 않은 환경친화적 작물이다.가지,오이 등도 모두 유기농법으로 재배한다.생산성은 다소 뒤지지만 유기농업은 유씨가 귀농을 결심했던 첫번째 이유이기도 하다. 유씨는 현재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과 함께 팔당유기농업운동본부에서 교육·홍보활동을 하며 농촌 살리기,흙과 더불어 살기를 온몸으로 실천하고 있다.이들은 이곳에서 대규모 유기농 단지를 만들어 농사를 짓는다. 유씨가 귀농을 본격적으로 준비한 것은 지난 96년 봄 전국귀농운동본부가 출범하면서 맨처음 열었던 ‘귀농학교’에 1기로 참가하면서부터.‘귀농’이란 말 자체가 생소하고 낯설었던 당시,환경운동연합의 일을 보면서 흙과 더불어 사는 삶을 꿈꾸고 있던 유씨에게 ‘귀농학교’는 복음 그 자체였다. 뛸듯이 기쁜 마음에 유씨는 귀농학교 1기로 등록하고 두달동안 강의와 실습과정을 섭렵했다.그뒤 1년여 동안 주말 농장을 하면서 농사에 대한 감각을 익혔고 결국 귀농의 꿈을현실화시켰다. 하지만 모든 게 순조로웠던 것은 아니었다.넉넉지 않은 주머니 탓도 있지만 부족한 노동력을 다량의 농약과화학 비료로 메워야 하는 농촌 현실과 그가 꿈꾸던 유기농과는 엄청난 괴리가 있었던 것이다.특히 ‘노처녀’로서 겪는 어려움도컸다. “어쨌든 성공한 것 아닌가요.이웃들과도 잘 어울리며 마을에 정착했고 노총각 한명도 구제해줬구요.” 농담섞어 이야기했지만 귀농의 가혹함은 너무나 잘 알고 있다. IMF 외환위기를 거치며 ‘도피성 귀농’을 했던 사람들이나 막연한 환상만 갖고 농촌으로 간 대다수의 사람들은 다시도시로 돌아가거나 농촌에 뿌리내리지 못한 채 떠돌기 일쑤였다. “귀농을 꿈꾸는 사람들은 아무리 부정하려 해도 농촌에 대해 어느 정도 환상이 있기 마련인데 농사는 육체노동이 기본입니다.땀 흘리는 노동의 즐거움을 체험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진정으로 귀농을 꿈꾼다면 마을사람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유씨는 강조했다. “유기농법으로 농사를 짓는 경우 생산성은 절반 가까이 떨어집니다.소득도 그만큼 줄어드는 것이죠.어떤 사람들은 유기농작물은 비싸게 받을 수 있지 않느냐고 말하지만 반드시그렇지만도 않습니다.좌절하거나 현실과 타협해야할 경우가많이 발생합니다.”이때 남편 신씨가 한마디 슬쩍 거들고 지나간다.“유기농법을 하려면 우리나라 농민 숫자가 지금보다 적어도 3배는 늘어야 해.식량자급도 제대로 되지 않는 나라에서 유기농법은 배부른 소리지.” 하지만 이처럼 열악한 현실에서도 전국에는 유씨와 같은 수많은 ‘귀농자’들이 생태계의 순환 고리에 편입돼 살림과생명의 농사를 실천하면서 그들의 가치관을 확산시켜 나가고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脫稅추징 상반기 1조6천억…사상 최대

    올 상반기 음성·탈루소득자에 대한 국세청의 세금 추징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국세청은 중소기업 가운데 수출·제조업과 모범적 구조조정기업,벤처,생산적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올 하반기 세무조사를 유예하기로 했다. 오재구(吳在鉤) 국세청 조사1과장은 26일 “올 들어 음성·탈루소득자 3,156명에 대한 세무조사를 벌여 모두 1조6,194억원의 탈루세액을 추징했다”고 발표했다.지난해 같은기간의 1조1,785억원(1,959명)에 비해 37.1% 늘었다. 이중 572명에 대해서는 조세범처벌법 위반혐의로 검찰에고발했다. 추징대상자를 유형별로 보면 ▲호화·사치생활자 99명(추징세액 190억원) ▲변칙상속·증여자 387명(2,636억원) ▲호화·사치조장업소 운영자 222명(650억원) ▲외화유출·기업자금 변칙유출자 1,109명(4,756억원) ▲거래질서 문란행위자 796명(5,902억원) ▲사채업자·의사 등 기타 543명(2,060억원) 등이다. 검찰에 고발된 사채업자 A씨(35·서울)는 사업자 등록없이전국에 타인명의로 사무실을 임대한 뒤 100명 가까운 전주로부터 월 3%의 이자를 주고 103억원을 차입,이를 월 13%의이자로 대출해주고 얻은 이자수입을 빼돌려 소득세 등 98억원을 추징당했다. 해외 유명브랜드의 국내 자회사인 B사는설립시 부동산가액을 낮게 신고하고 자회사의 매출을 누락시키는 수법으로 적발돼 법인세 등 282억원을 추징받았다. 박선화기자 pshnoq@
  • ‘사주고발’사 실무자 오늘 소환

    언론사 세무비리 고발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은 8일 사주와법인이 함께 고발된 조선, 동아,국민일보의 전·현직 회계·경리담당자와 차명계좌 명의대여자 등 5∼6명을 포함,고발 6개사 관계자 10여명을 9일 중 소환조사키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소득탈루 경위 ▲사주일가의 주식이동 과정에서 명의를 빌려준 경위 ▲탈루소득의 해외유출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당분간 실무자급 인사에 대한 조사를 계속하고 임원급 관계자에 대한 조사는 15일 이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또 사무금융노조연맹과 언론노조연맹이 각각 조선일보와 한국일보 대표 등을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고발한사건을 서울지검 특수1부와 특수3부에 배당했다. 이에 앞서 검찰은 법인만 고발된 중앙, 한국,대한매일의전·현직 회계·경리담당자 6명을 7일 소환 ▲회계장부 파기 경위 ▲사옥 건립 과정에서 회계처리를 부당하게 했는지 여부 ▲광고 대금 누락 경위 등을 조사한 뒤 돌려보냈다. 박홍환 강충식기자 stinger@
  • 조선·동아·국민 社主 고발

    국세청이 29일 조선일보와 동아일보,국민일보 등 3개사의사주와 법인을 각각 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로 서울지검에고발 조치했다. 중앙일보와 한국일보,대한매일 등 3개사는 법인과 소득탈루 당시 대표이사 또는 실무 책임자를 고발했다.광고대행사한곳도 고발됐다. 이들 6개사의 탈루소득은 6,335억원이며,추징세액은 전체23개 언론사(5,056억원)의 60%인 3,048억원을 차지했다.조세 포탈 혐의금액은 모두 769억원 규모이다.국세청은 일부언론사의 외화 유출 혐의를 적발,조사 중이며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관련 법에 따라 조치하기로 했다. 손영래(孫永來)서울지방국세청장은 이날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갖고 “이들 6개사가 법인 및 사주 일가의 소득을 누락,탈루하는 과정에서 수백개의 차명계좌를 이용해 비자금을 조성하는 등 수법이 조세 포탈에 해당돼 검찰에 고발했다”고 발표했다. 검찰에 고발된 사주 및 일가는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과 방계성 전무,동아일보 김병관 명예회장,김병건 부사장,국민일보 조희준 넥스트미디어 회장 등 5명이다. 중앙일보송필호 대표이사와 이재홍 실장,한국일보 장재근대표이사 등 7명도 고발됐다. 조선일보는 모두 1,614억원의소득을 탈루, 가장 많은 864억원의 세금 추징을 통보받았다.조세 포탈 혐의금액은 171억원이다. 특히 방 사장은 지난 97년 12월 조선일보사 주식 6만5,000주(54억원 상당)를 친구 허모씨에게 매각한 것처럼 계약서를 허위 작성,명의신탁했다가 허씨의 딸을 며느리로 맞이하게 되자 약혼식 직전인 99년 12월 주당 7,500원에 아들 방모씨에게 다시 매각한 것처럼 계약서를 작성,증여세 30억원을 탈루하기도 했다. 동아일보는 모두 1,700억원의 소득을 탈루,827억원의 세금을 추징받았다.세금 포탈 혐의금액은 278억원이다.동아일보는 고 김상만 회장 사후 상속세 축소를 위해 김 회장 소유동아일보사 명의신탁주식 등 28만363주를 94년 7월 설립된일민문화재단에 출연하고 상속세를 면제 신고했다. 그러나 조사결과 98년 12월 주식실명 전환기간을 이용해김병관 명예회장의 아들 재호,재열씨에게 실명전환함으로써증여세 40억원을 탈루했다. 국민일보는 536억원의 소득을 탈루해 204억원을 추징받게된다.조세 포탈은 119억원이다.조 회장은 매매를 위장해 주식과 현금을 증여한 혐의로 57억원이 추징됐다. 중앙일보는 탈루소득 1,723억원에 대해 850억원이 추징됐으며,조세 포탈 혐의금액은 23억원이다. 한국일보는 525억원의 탈루소득에 대해 148억,대한매일은237억원의 소득탈루분에 대해 94억원의 세금이 각각 추징됐다. 박선화 문소영기자 pshnoq@
  • 독자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대한매일신보사는 28일 국세청 세무조사 결과 나타난 본사의 소득탈루 및 검찰에 대한 고발 결정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같은 잘못이 회계처리 기준 해석의 차이와 세법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연유하고 과거 언론사의 관행에서 비롯된것이기는 하지만,본사는 국세청의 추징통보를 자성의 계기로 삼고자 합니다. 본사는 국세청의 추징 및 검찰에 고발된 내역을 국민 여러분께 공개합니다.그것이 과거의 잘못을 털어내고 새롭게 태어나는 길이며,공익언론을 추구하는 본사의 사시에도부합되기 때문입니다.본사는 지난 1995∼1999년의 법인소득 등 탈루소득에 대해 94억여원의 세금 추징통보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본사는 국세청 지적사항 가운데 신문업계의 영업특성과 법 적용상의 문제로 인해 수용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는 추징세액 부분에 대해서는 관련 법률의 규정에 따라구제절차를 밟기로 했습니다. 본사는 이번 국세청 통보와 관련해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이를 계기로 경영의투명성을 더욱높이고 정도를 걷는 대한매일신보사로 거듭날 것을 다짐합니다. 대한매일신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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