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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의 각료·참모](16)제이슨 퍼먼 백악관 수석경제보좌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 교사 그룹’의 막내격인 제이슨 퍼먼(38)은 국가경제위원회(NEC)의 실세로 꼽히는 백악관 수석경제보좌관이 유력하다.선거운동 기간 오바마의 경제 정책을 담당했던 그는 경제에 대한 식견뿐만 아니라 정치 감각이 뛰어난 인물이다.대선 당시 이라크 전쟁이 최대 이슈로 떠오르면서 판세는 베트남전 참전 군인 출신인 공화당 후보인 존 매케인 당시 상원의원에게 유리한 쪽으로 흐르고 있었다.이때 퍼먼은 ‘부자 증세·서민 감세’ 카드를 꺼내들었다.전략은 먹혀들었고 대선 이슈가 안보에서 경제로 움직였다. 그는 지난 4월 “재정 적자를 줄일 수 있다면 어느 당이든 함께 일할 준비가 돼 있다.”는 글을 쓴 바 있다.오바마 캠프에 합류하기 전이었지만 특정 진영에서 입지를 다지는 데는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는 발언이다.그럼에도 그는 이슈를 주도하는 기획력을 발휘,캠프 내에서 탄탄한 지위를 확보했고 수석경제보좌관 물망에까지 오르게 됐다. 마흔도 되지 않은 나이지만 퍼먼의 경력은 화려하다.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가 1996년 빌 클린턴 대통령의 자문 역할을 할 때 연구원으로 일했다.당시 그는 26세였다.이후 학계보다는 정계와 가까이 지냈다.로버트 루빈 전 재무장관은 그에 대해 “워싱턴의 생리를 가장 잘 아는 이코노미스트”라고 평가한다.2000년에는 앨 고어,2004년에는 존 케리 대선후보 캠프의 경제 정책에 관여했다.스티글리츠가 세계은행 부총재를 맡게 되자 그의 보좌관으로 일하기도 했다.2006년에는 브루킹스연구소에서 루빈 전 장관이 주도하는 해밀턴 프로젝트를 담당했다. 루빈 사단으로 분류되는 그는 중도 성향으로 민주당 내 좌파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자유무역협정(FTA)에 있어서도 오바마와 생각이 다르다.하지만 자신의 생각과 다른 목소리를 가감없이 전달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여기에 세금 문제와 복지 분야의 전문 지식이 그를 받쳐주는 힘이다.오바마의 세금 공약뿐만 아니라 의료보험 확대 공약도 퍼먼 덕에 틀을 갖출 수 있었다. 하버드대에서 학사·석사·박사를 받았으며 런던정경대학(LSE)에서 석사학위를 땄다.저글링의 명수로도 유명하다.달걀,사과,볼링공을 한번에 돌릴 수 있고 심지어 횃불도 돌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어머니는 진보운동을 하는 퍼먼재단의 이사장이고 아내 이브 거브도 이곳에서 일한다.자녀는 2명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ALT 수치 높으면 간세포 손상

    흔히 간기능검사로 불리는 간의 생화학검사는 간·담관계 질환의 간접적인 판단 근거가 된다.일반적인 간기능검사에는 보통 혈청 아스파라진산염 아미노전이효소(AST)와 알라닌 아미노전이효소(ALT),혈청 알칼리 포스파테이즈(ALP),혈청 빌리루빈,혈청 총단백 및 알부민 등이 포함된다. 혈청 ALT,AST 및 ALP의 수치가 높아지는 것은 간기능 부전의 지표라기보다 간 손상의 정도를 반영한다고 보는 게 옳다.사실 선별검사로 시행한 간기능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되는 경우는 전체의 30%에 이를 정도로 흔하나 임상적으로 의미있는 간질환은 이 중 1% 정도에 그친다. 이정일 교수는 “이런 점 때문에 선별검사에서 나타난 이상소견을 바로 간기능 장애로 해석하거나 즉시 비싼 정밀검사를 받기보다 비용·효과 측면을 고려해 합리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간기능에 이상이 있을 경우 검사상의 오차나 실수를 감안해 반복 검사를 거친 후에 정밀검사를 받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 검사 결과로 나타나는 ALT(이전의 GPT)는 간세포 손상이 있을 때 농도가 높아진다.AST(이전의 GOT)는 간 외에 심근,골격근,신장,적혈구,뇌 등에도 존재하지만 ALT는 간에만 존재한다.이런 AST와 ALT는 특정 간질환 진단에 유용하게 이용된다.알코올성 간염은 AST 수치가 ALT보다 더 크게 증가하는데 비해 바이러스성 간염은 ALT가 AST보다 높고,비알코올 지방간염은 AST와 ALT의 비(比)가 대부분 1.0 이하이다. ALP는 간세포 등 여러 장기에 존재하며,담즙 정체장애가 있을 때 수치가 높아진다.GGT 역시 간 등 여러 곳에 존재하며,술을 마시면 크게 증가하는 특성을 이용해 음주 여부를 확인할 때 활용되기도 한다. 이 교수는 “이 밖에도 간에서만 합성되는 단백질인 혈청 알부민은 간질환의 만성화 정도와 치료 예후를 판정하는 근거가 되며,영양장애,신증후군,만성 소모성 질환 등이 있는 경우에도 수치가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오바마의 각료·참모] (7) 백악관 예산실장 피터 오스자그

     차기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의 첫 백악관 예산실장에 내정된 피터 오스자그(40)는 예산 정책에 있어서 정파를 떠나 인정 받는 인물이다.지난해 1월부터 정부 예산을 심의하는 의회 예산국장이었던 오스자그를 백악관 예산실장에 내정한 것에 대해 미 상원 예산위원장을 지낸 공화당 저드 그렉 의원은 “훌륭한 선택(an excellent choice)”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강조하고 있는 오바마에게 현실적으로 가장 필요한 것은 예산 개혁을 통한 재원 확보이고 오바마는 그 책임자로 오스자그를 점찍었다.오바마는 상원의원이 된 이래 그와 예산 문제에 대해 자주 의견을 나눴고 선거 기간에도 조언을 구했을 정도로 신뢰해 왔다.  예산에 있어서 오바마와 오스자그의 공통 분모 중 하나는 건강 보험 문제다.워싱턴포스트는 오스자그에 대해 “미국 의료 혜택 문제에 대한 그의 업적은 널리 인정받고 있다.”고 평가했다.의료 혜택 확대를 주장하고 있는 오바마와 ‘코드’가 맞는다.또 부시 정부의 감세정책에 대해 “무작정 세금을 깎아 놓고 보는 대책없는 지도자”라고 가감없는 비판을 해온 오스자그는 오바마 정부에서 예산 개혁을 담당할 적임자로 꼽힐 수밖에 없다.  오스자그는 우선 오바마의 의도대로 경기 부양을 위한 적극적인 재정 정책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그는 기본적으로 감세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다.그는 “감세에 따른 장기적인 비용을 감당할 만큼 미국 경제성장률이 높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왔다.그런 만큼 경기가 회복세를 넘어서 자리를 잡게 되면 재정 건전성에 주력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프린스턴대 경제학과를 최우등으로 졸업하고 런던 정경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은 오스자그는 빌 클린턴 대통령 시절 대통령 경제특보와 경제자문회의에서 일했다.백악관을 떠난 뒤 브루킹스 연구소 선임 연구원으로 활동하면서 민주당 경제정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해밀턴 프로젝트를 담당했다.이 프로젝트는 로버트 루빈 전 재무장관의 구상을 옮긴 것으로 그가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 내정자 등과 함께 ‘루빈 사단’으로 분류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마라톤과 컨트리웨스턴 공연을 즐긴다.지난해 CNN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유명 컨트리송 가수의 노래를 개사해 부르기도 했다.이혼했으며 1남1녀를 두고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오바마의 각료·참모] (6) 경제회복자문위장 폴 볼커

    버락 오바마 차기 미 행정부에 신설되는 경제회복자문위원회(ERAB) 의장에 26일(현지시간) 내정된 폴 볼커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은 올해 81세 ‘원로’다.그런 그가 20여년 만에 다시 미국 경제회생 작전에 투입된 배경은 선명하다.오바마 당선인은 그를 직접 지명하면서 “확고하면서도 독립적인 판단을 하는 인물”로 평가했다.또 “(공격할 때)사정을 봐주지 않는 고집있는 인물”이라는 평가도 덧붙였다.  외신들은 앞다퉈 볼커 등용 이면의 숨은 의미를 읽어냈다.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을 비롯해 새 경제팀이 지나치게 젊다는 일각의 비판을 의식한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의 노림수라는 해설이 지배적이다.오스틴 굴스비(ERAB사무국장),피터 오스자그(백악관 예산실장),제이슨 퍼먼(경제자문) 등 오바마 경제팀의 핵심 멤버들이 모두 30대.노련미가 부족한 이들을 보완하는 역할자로 발탁됐다는 평가다.뿐만 아니라 새 경제팀이 클린턴 행정부 시절의 재무장관 로버트 루빈 인맥에 편중됐다는 비판을 희석시킬 카드이기도 하다.  1979년부터 1987년까지 FRB의장을 맡았던 볼커의 별명은 ‘인플레이션 파이터’.별명처럼 그는 강력한 통화긴축 정책으로 물가와 거침없는 승부를 겨뤘다.1,2차 오일쇼크로 치솟은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연 20%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대담한 경제정책을 주도했다.이른바 ‘레이거노믹스’로 편입되는 정책이다.당시 볼커는 통화 긴축정책이 경기침체를 야기했다는 극심한 비난에 시달리기도 했다.살해 위협을 받아 따로 경호원까지 두고 다녔다.그러나 여론에 굴하지 않았고,결국 이겼다.연 14%를 기록했던 물가 상승률은 그가 퇴임할 즈음 4% 언저리로 떨어졌다.  이후 1990년대 경제 대호황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독일 출신 미 경제학자 헨리 카우프만은 그런 볼커에게 “20세기 전세계를 통틀어 가장 위대한 중앙은행 총재”로 찬사를 보냈다.  오바마 당선인과의 인연은 그리 오래되진 않았다.지난해 6월 한 사적인 모임에서 처음 만났으나,대선 과정에서 최고의 경제정책 자문역으로 뛰었다.  프린스턴대를 졸업하고 하버드대 대학원,런던정경대학(LSE) 등에서 수학했다.1952년 FRB에 입문,이후 잠시 체이스맨해튼에서 일하다 재무부를 거쳐 1975년 뉴욕연방은행 총재로 발탁됐다.FRB 의장에서 물러나서는 한동안 프린스턴대 강단에 섰다.낚시광으로도 유명하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알립니다 본지는 현지 발음을 기준으로 삼는 외래어표기법에 따라 미국 재무장관 내정자의 이름을 ‘티머시 가이트너(Timothy Geithner)’로 표기합니다.
  • 명망가 총망라… ‘오바마 꿈의 경제팀’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26일(현지시간) 시카고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설되는 백악관 경제회복자문위원회(ERAB) 의장에 폴 볼커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을 내정한다고 발표했다.  오바마 당선인은 또 선거운동 기간 자신의 경제분야 자문역으로 활동한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경영대학원 교수를 ERAB의 사무국장으로 기용한다고 발표했다.굴스비 교수는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도 겸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ERAB가 1956년 옛소련의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대외정보자문위원회(FIAB)를 설치했던 사례를 본떠 만들어진 기구라고 보도했다.  신설된 ERAB는 일자리 창출과 주택시장의 난맥상 해소,금융감독 체계의 개선을 통한 금융시스템 안정 등에 초점을 맞춰 단기 계획을 구상하고 실행하는 업무를 맡는다.소속 위원들은 재계와 노동계,학계 인사들로 구성돼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바마 당선인도 ERAB가 “신선한 목소리와 새로운 아이디어들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솔직하고 가차없는 평가와 분석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RAB 의장에 내정된 볼커(81)는 인플레이션이 극심했던 1979년 뉴욕연방은행 총재로 재직하다 카터 행정부에서 FRB 의장에 임명된 뒤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에 의해 재임명돼 강력한 인플레이션 억제 정책으로 경제를 안정궤도에 올려놓은 인물로 평가된다.전문가들은 볼커 전 의장의 기용은 ‘로버트 루빈 사단’으로 얘기되는 새 경제팀에 그와 관련이 없는 인물을 포진시킴으로써 균형을 잡으려는 포석도 깔려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오바마의 경제팀은 모두 5개 기관이 중심축이 되어 운영된다. 기존의 재무부와 대통령 직속 국가경제위원회(NEC),경제자문위원회,연방준비제도이사회에다 경제회복자문위원회가 추가됐다.여기에 굴스비 교수와 피터 오스자그 백악관 예산실장,제이슨 퍼먼 경제자문 등이 참여한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날 보도를 통해 오바마 당선인의 향후 과제는 중량급 인사들로 가득 채운 경제팀을 무리없이 이끌어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kmkim@seoul.co.kr
  • [‘오바마 경제팀’ 해부] ‘루빈사단’의 귀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4일(현지시간) 발표한 차기 경제팀의 코드는 한마디로 ‘루빈’이다.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재무장관을 지낸 로버트 루빈과 경제철학을 공유하고 있는 이른바 ‘루빈 사단’이 대거 발탁됐다. 이날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신문들은 ‘루비노믹스(Rubinomics·루빈의 경제학)’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을 비롯해 로런스 서머스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피터 오스자그 백악관 예산실장 내정자 등이 모두 두 말이 필요없는 루빈 사단.1990년대 클린턴 행정부 시절 루빈 재무장관 아래서 자유무역, 균형예산, 금융규제 완화 등을 골자로 한 루비노믹스 체제로 경제호황을 이끌었던 멤버들이다. 백악관 수석경제보좌관으로 합류하는 제이슨 퍼먼도 루빈사단의 ‘무서운 막내’로 꼽힌다. 로런스 서머스는 클린턴 정부 때 이미 루빈의 뒤를 이어 재무장관을 맡은 이력도 있다. 루빈이 재무장관이던 시절 서머스, 가이트너는 그의 직계 라인이었다. 서머스가 재무차관, 가이트너가 차관보로 호흡을 맞췄다. 가이트너는 재무부에 재직하던 90년대 후반 한국의 위환 위기 해결에도 깊이 관여했고, 뉴욕연방은행 총재에 올라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AIG 구제 금융 등을 진두지휘해온 루빈의 애제자다. 백악관 예산실장을 맡을 피터 오스자그도 루빈의 재무장관 시절 루빈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았던 측근 중의 측근. 제이슨 퍼먼은 브루킹스 연구소 안에 루빈이 설립한 경제정책 조사기관 ‘해밀턴 프로젝트’를 이끌기도 했다.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오바마의 각료·참모] ③ NEC위원장 지명 서머스

    l워싱턴 김균미특파원l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에 지명된 로런스 서머스(53)는 당대 최고의 경제학자로 꼽힐 정도로 해박한 이론과 실무 경험을 두루 갖췄다.빌 클린턴 행정부 8년동안 재무차관과 부장관에 이어 장관을 지냈고,하버드대학 총장을 5년간 역임했다.  그를 재무장관과 하버드대 총장으로 추천했던 로버트 루빈 전 재무장관과 함께 균형재정과 규제완화,자유무역을 지지해 노조와 진보적 성향의 민주당 인사들로부터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기본적으로 실용주의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인물이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새뮤얼슨과 케네스 애로가 모두 집안 사람들이다.서머스 자신도 매사추세츠공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뒤 하버드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28살에 최연소 하버드대 정교수가 됐을 정도로 천재로 꼽히지만 독선적인 성향과 잦은 말실수로 주변에 적이 많다. 하버드대 총장시절 “과학과 수학분야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못한 것은 선천적인 차이 때문일 수 있다.”는 성차별적인 발언을 했다가 사과하는 등 끊이지 않는 구설수로 총장에서 중도 하차하는 오점을 남겼다.  1997년 한국 국제금융위기 당시 재무부 부장관으로 있으면서 한국에 대한 구제금융을 입안,추진했던 인연이 있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포괄적인 경제정책을 입안,조율하는 중책을 맡음으로써 루빈에 버금가는 막강한 NEC 위원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후보시절 루빈과 함께 경제자문을 맡았던 서머스는 강력하고도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통해 악화되는 미 경제의 악순환의 고리를 끊으려 할 것으로 예상된다.지난달 28일 뉴욕에서 증권업계 관계자들이 마련한 만찬에서 행한 연설에서 앞으로 그가 내놓을 경기부양책과 경제대책들의 단면을 엿볼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서머스는 이 자리에서 대규모 금융위기를 다룰 때에는 경험상 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시장의 과도한 반응을 압도할 수 있는 강력한 대규모 대책으로 위기를 초기에 수습해야 한다고 밝혔다.또 무엇보다도 시장과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며,경제가 회복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오바마 당선인이 경제팀을 발표하면서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과 일맥상통한다.  그가 새로운 시대에 재무장관직의 꿈을 접고 대신 위상이 대폭 높아진 NEC 위원장으로 향후 미국 경제의 방향과 틀을 결정지을 청사진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kmkim@seoul.co.kr
  • [위기의 美간판기업] 씨티그룹도 생사기로

    [위기의 美간판기업] 씨티그룹도 생사기로

    미국 내 은행 자산규모 2위인 씨티그룹이 생사의 기로에 섰다.21일(현지시간) 하루에만 주가가 20% 폭락,1992년 10월 이후 16년 만에 주가가 최저치로 곤두박칠치는 등 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씨티그룹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일부 혹은 전체 매각을 놓고 논의를 벌인 데 이어 22일에는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등 정부측과 회사를 살리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이 보도했다. 비크람 팬티트 씨티그룹 최고경영자(CEO)는 현재의 위기를 인정할 수 없으며 분할 매각이 필요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대규모 감원 등 자구책과 중동의 ‘큰손’ 알 왈리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자의 지분 확대 발표와 같은 대형 호재에도 주가가 날개 없이 추락하자, 매각설과 함께 CEO 교체설이 점차 힘을 얻고 있다. 이런 가운데 타임지 인터넷판은 씨티그룹의 운명에 대해 4가지 시나리오를 내놓았다. ●경영진 교체 현재 씨티그룹의 여유 자금은 1000억달러 수준이다. 또 상환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대출금도 전체 대출액의 3.5% 수준으로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 결국 주가를 끌어올릴 계기가 필요하고 그런 차원에서 경영진 교체 얘기가 나오고 있다. 새 CEO 후보로는 전 재무장관인 로버트 루빈과 래리 핑크 블랙록자산운용 회장이 하마평에 올랐다. ●파산신청 씨티그룹의 대출 내역을 보면 안심할 수 없는 수준이다. 대출 등으로 안전 자산의 규모는 880억달러로 추산된다. 이는 1000억달러 수준의 자금 여력보다는 적지만 근접한 수준인 만큼 파산도 가능한 시나리오 중 하나다. ●매각 인수하면 감당해야 할 몫이 크지만 씨티그룹을 노리는 회사들은 있다. 골드만 삭스의 경우 은행지주회사로 변신하기 위해서는 씨티그룹이 매력적이다. 지점을 따로 내는 것보다 씨티그룹을 인수하는 편이 비용면에서 저렴하기 때문이다.US뱅코프도 씨티그룹이 강세인 동부쪽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싶어 하는 만큼 인수 대열에 동참할 가능성이 있다. ●정부 지원 지난 10월 부실자산 구제 프로그램(TARP)을 통해 이미 250억달러를 씨티그룹에 지원한 적이 있는 정부가 추가 지원할 가능성도 있다. 씨티그룹을 모른 척하기에는 그 규모나 파산시 미칠 파장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 부채에 대한 지급 보증,TARP를 통한 추가 지원, 각종 규제 변경 등이 거론된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오바마의 각료·참모](1) 최연소 재무장관 내정 가이스너

    버락 오바마 미국 차기 행정부의 각료 인선 내용이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초당적 거국 내각을 기치로 내건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의 과감한 용인술에 세계의 이목이 쏠려 있다.오바마 1기 내각의 면면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재무장관으로 내정된 티머시 가이스너(사진·47) 뉴욕연방은행 총재는 역대 최연소 재무장관으로 현재의 구제금융 정책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오바마노믹스의 전도사 역할을 맡게 된다.1990년대 이후 발생한 멕시코와 한국,러시아 등 국제금융위기 해결에 관여한 국제금융위기 전문가로 한국과도 남다른 인연이 있다.  국가경제위원회 의장으로 내정된 로런스 서머스(53) 전 재무장관,로버트 루빈 전 재무장관의 수제자격인 가이스너 재무장관 내정자는 지난 2003년 이후 5년간 뉴욕연방은행 총재로 있으면서 강력하고도 공조를 중시하는 지도력을 발휘해 왔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번 금융위기에 초기부터 헨리 폴슨 재무장관,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과 함께 깊숙이 관여해온 가이스너는 금융구제 정책의 일관성을 상당 부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지난해 7월 서브프라임모기지론(부실 주택담보대출)발 금융위기가 발생한 이후 연방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개입과 금리인하를 주장해 왔다.복잡한 파생상품과 금융시장에 대한 감독강화를 강조하기도 했다.  다트머스 대학과 워싱턴의 존스홉킨스 국제대학원에서 학·석사 학위를 받은 가이스너는 1990년대 재무부 국제관련 부서에서 일했다. 주일 미국대사관 재무관으로도 근무한 그는 당시 재무부 차관이었던 서머스의 눈에 띄어 발탁된 뒤 서머스 재무장관 아래서 차관을 지냈다.나이에 비해 어려 보여 얼마 전 백악관에서 열린 경제대책회의 때 조지 부시 대통령이 인턴이 왜 회의에 참석했느냐고 물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물론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대의 위기라는 현재의 금융위기를 헤쳐 나갈 총책임자로서는 경험과 노련함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하지만 클린턴과 부시 행정부에서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민주·공화 양당으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는 경제전문관료로 월가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가이스너 재무장관 내정자는 백악관 수석경제보좌관으로 기용될 제이슨 퍼먼(38),백악관 예산국장으로 내정된 피터 오스자그(39),백악관 경제자문위윈회 의장에 내정된 오스탄 굴스비(39) 시카고 대학 경제학 교수 등 30대로 대폭 젊어진 학자 출신 인사들과 함께 미국의 경제 개혁을 주도해 나가게 된다. 오바마의 새 경제팀 진용은 자유무역을 지지하고,균형예산을 중시하며,빈부격차를 줄이기 위한 세제 개혁을 지지하는 실용적 중도주의자들로 짜여졌다는 평이다.따라서 한국 입장에서는 미국의 향후 통상정책이 보호무역주의로 치달을 것이라는 우려가 다소 완화될 수 있다. kmkim@seoul.co.kr
  • 오바마 경제팀 긴급소집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경제회생을 위한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오바마 당선인은 7일(현지시간) 낮 시카고에서 당선 이후 첫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1월20일 취임하기까지 정권인수 계획과 차기 행정부 조각 방향 등을 밝힐 예정이다. 기자회견에 앞서 오바마 당선인은 경제팀 긴급회의를 갖고 대책을 논의한다. 이날 회의는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가 이틀 동안 1000포인트나 급락하는 등 금융 및 실물 경제 시장이 심각한 상황에 빠진 가운데 갑작스럽게 소집된 것이다. 이 자리에는 선거 때 경제자문을 했던 로런스 서머스·로버트 루빈 전 재무장관과 폴 볼커 전 연방준비은행총재,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 등이 참석한다. 따라서 오바마 당선자가 이날 회견에서 차기 재무장관을 발표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핵심 경제 참모들이 모두 참석하는 경제팀 긴급회의는 또 오바마 당선인이 조지 부시 대통령과 만나기에 앞서 경제 전략을 점검하는 성격도 갖고 있다. 오바마 당선인은 오는 10일 부인 미셸 여사와 함께 백악관을 방문, 당선 이후 처음으로 부시 대통령과 단독회동을 갖고 금융위기 및 이라크전 문제, 미국의 향후 과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긴급회의에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 로엘 캄포스 전 증권거래위원장, 윌리엄 데일리 JP 모건 체이스 미 중서부 담당 회장, 로저 퍼거슨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 B) 부의장 및 제니퍼 그랜홀름 미시간 주지사도 참석한다. 버핏은 화상으로 회의에 참여한다. kmkim@seoul.co.kr
  • [오바마의 미국] 오바마 경제살리기 본격화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 챙기기 행보가 본격화하고 있다. 오바마 당선인은 7일 첫 기자회견과 함께 자신의 경제팀 긴급회의를 소집, 갈수록 심각해지는 실물경제 위기를 점검한다. 회의 참석자는 전직 관료와 학계, 재계 등 전문가를 총망라한다. 이런 가운데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2차 경기부양책을 강력하게 밀어붙이고 있다. 당초 1000억달러 규모의 2차 경기부양책에 조지 부시 대통령과 공화당 의회가 반대 입장을 보임에 따라 일단 하원이 통과시킨 600억달러의 부양책을 먼저 상원에 제출한 뒤 내년 1월 새 정부와 의회가 들어서면 추가로 부양책을 제출하는 2단계 경기부양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바마 당선인은 7일 시카고에서 자신의 경제팀 긴급회의를 주재한다. 각종 경기지표와 고용지표 악화로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가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경제침체의 심각성이 날로 더해가고 있다는 상황 판단에 따른 것이다. 긴급회의에는 워런 버핏과 로엘 캄포스 전 증권거래위원장, 상무장관을 지낸 윌리엄 데일리 JP 모건 체이스 미 중서부 담당 회장, 로저 퍼거슨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부의장 및 제니퍼 그랜홀름 미시간 주지사가 참석한다. 재계에서는 앤 멀커시 제록스 회장, 리처드 파슨스 타임워너 회장, 페니 프리츠커 하얏트 클래식 레지던스 최고경영자가 참석한다. 캘리포니아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로버트 라이시 전 노동장관, 씨티그룹 집행이사회 의장인 로버트 루빈 전 재무장관,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 그리고 재무장관을 지낸 로런스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와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을 역임한 로라 타이슨 캘리포니아대 비즈니스스쿨 교수 및 폴 볼커 FRB 전 의장도 동석한다. 긴급회의가 끝나면 열리는 첫 기자회견에서 재무장관을 발표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재무장관에는 서머스 전 재무장관과 티모시 가이스너 뉴욕연방준비은행총재가 유력한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 오바마 당선인은 기자회견에서 현재 경제위기에 대한 진단과 향후 경제정책의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시장에 신뢰감을 회복시키는 데 진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펠로시 하원의장은 “당장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2단계 경기 부양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혀 이번 선거에서 백악관과 상·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이 본격적인 경기회복 조치에 나설 것임을 보여줬다. 펠로시는 6일자 월스트리트 저널 회견에서 “경제가 심각해 지금 당장 행동해야 한다.”면서 600억~1000억달러가 소요되는 2단계 경기 부양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 초에는 영구 감세가 뒤따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펠로시는 고용시장 부진이 심각하다면서 조지 부시 대통령이 사안의 심각성을 감안해 민주당 주도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회의적인 자세를 버리고 즉각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오바마 당선인과 민주당은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자동차 업계 구하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오바마와 민주당측은 이미 의회에서 지원키로 승인한 250억달러 이외에 긴급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브리지론’ 성격으로 250억달러를 추가 지원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와는 별도로 FRB의 재할인 창구를 통한 차입도 가능케 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 입장을 표명했다. 블룸버그는 6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GM이 정부 지원을 받아 크라이슬러를 합병하려던 계획을 포기하고 내년까지 생존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릭 왜고너 GM 최고경영자(CEO)가 이날 오후 포드 및 크라이슬러 CEO들과 함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만난 자리에서 이런 방침 변화를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는 론 게틀핑거 전미자동차노조(UAW) 위원장도 동석했다. kmkim@seoul.co.kr
  • [오바마의 미국] 美재무 서머스·가이스너 거론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경제상황이 악화일로를 치닫고 있는 만큼 사상 첫 흑인 대통령으로 당선의 기쁨을 만끽하기도 전에 경제를 살리기 위해 달음박질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를 비롯해 3대 지수가 경기지표 악화로 급등 하루만에 5% 이상 폭락했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486.01포인트(5.05%) 떨어진 9139.27로 마감했고,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도 각각 5.53%와 5.27% 하락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10월 비제조업(서비스업) 지수는 44.4로 전달의 50.2에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 지수가 발표되기 시작한 1997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3일 발표된 ISM 10월 제조업지수도 38.9로 전달의 43.5보다 더 떨어지며 26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활동의 악화가 현실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이다. 고용지표도 악화됐다.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0월 민간 고용은 15만 7000명이 줄어 전달의 2만 6000명 감소를 능가했다.7일 발표될 노동부의 10월 비농업부문 고용도 20만명이 줄었을 것으로 예상돼 실업률은 6.1%에서 6.3%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팀 인선 초미의 관심사 주가가 다시 폭락하고 경기와 고용지표가 더욱 악화되면서 경기를 회생시킬 오바마 당선인의 대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먼저 오바마의 경제정책 방향과 우선순위를 가늠해볼 수 있는 경제팀 인선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오바마는 시급한 경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무장관은 이번 주중 먼저 발표하고, 나머지 내각은 다음 주중에 발표할 것으로 미 언론들은 전했다. 재무장관 후보에는 로런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과 티모시 가이스너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빌 클린턴 전 행정부에서 재무장관을 지낸 서머스는 전문성과 행정력이 입증된 친시장적인 인물로,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위기를 헤쳐나갈 적임자로 거론되고 있다. 티모시 가이스너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역시 클린턴 행정부에서 재무장관을 지낸 로버트 루빈 밑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 지난 9월 불거진 금융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구제금융안을 마련하는 데 헨리 폴슨 재무장관과 긴밀하게 협의해왔다. 따라서 정책의 연속성 차원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선거과정에서 경제정책과 관련, 자문역할을 해온 로버트 루빈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지만 현재의 금융위기에 대한 책임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씨티그룹의 임원이라는 점이 부담스럽다. ●오바마 G20정상회담 불참할 듯 경제상황이 심상치 않자 미 하원은 오는 17일 레임덕 회기에 1000억달러 규모의 2차 경기부양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2차 경기부양책의 의회 처리를 위해 오바마 당선인과 사전 협의할 계획이나 조지 부시 대통령과 공화당 하원의원들이 반대할 경우 지난 9월 하원에서 처리된 610억달러 2차 부양책의 상원 통과를 대신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머지는 내년 1월 새 의회에 제출, 처리한다는 복안이다.2차 경기부양책의 절반가량은 도로와 다리 등 사회간접자본 건설에 투입해 고용을 늘리는 데 들어가며, 나머지는 실업자와 저소득층 지원에 투입된다. 한편 오는 15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담에 오바마 당선인은 불참하기로 했다고 뉴욕타임스가 측근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부시 대통령에 대한 배려와 현직 대통령과 당선인이 함께 참석할 경우 정책의 혼선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대신 준비상황과 협의내용 및 결과를 실시간으로 보고받고 참석하는 주요국 정상과 별도로 면담하거나 리셉션에 참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kmkim@seoul.co.kr
  • [인종 벽을 넘다-美 오바마 시대] 국무장관 존 케리·비서실장 람 에마뉘엘 거론

    [인종 벽을 넘다-美 오바마 시대] 국무장관 존 케리·비서실장 람 에마뉘엘 거론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제44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는 전세계를 강타한 금융위기와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거국내각을 꾸릴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는 그동안 위기상황임을 감안, 선거 직후에 곧바로 백악관의 주요 보좌관과 국무·국방·재무장관 등 경제·국가안보 관련 장관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었다. 정권인수 초기에 일찌감치 경제와 국가안보 관련 현안들을 점검하여 권력의 공백기를 최소한으로 줄이겠다는 것이다. ●내각 ‘빅3’ 최대 관심 백악관 비서실장에는 톰 대슐 전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0순위’로 거론된다. 대슐 전 상원의원은 오바마 캠프에 깊숙이 관여해왔다. 이밖에 일리노이주 출신인 람 에마뉘엘 하원의원과 윌리엄 데일리 전 상무장관도 후보로 오르내린다. 관심은 내각의 ‘빅3’인 국무·국방·재무장관. 이들 장관은 한국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누가 기용되느냐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 최대 현안인 금융위기 해결사 역할을 맡을 재무장관으로는 티모시 게이스너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로런스 서머스·로버트 루빈 전 재무장관, 폴 볼커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등이 거론된다. 미국의 대외정책을 총괄할 국무장관에는 존 케리 상원의원과 리처드 루거 공화당 상원의원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와 리처드 홀브루크 전 유엔대사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국방장관에는 로버트 게이츠 현 국방장관의 유임 가능성도 높다. 오바마 당선인은 게이츠 장관에 깊은 신뢰를 갖고 있다. 이밖에 척 헤이글 공화당 상원의원과 리처드 댄지그 전 해군장관, 존 햄러 전 국방부 부장관 등도 거론된다. 미국의 대외정책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는 제임스 스타인버그 전 국가안보 부보좌관과 수전 라이스 전 국무부 차관보, 그레고리 크레이그 전 클린턴 특별자문 등이 후보군에 들어 있다. 백악관 경제자문역에는 후보 시절에도 같은 역할을 맡았던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대 경제학 교수와 제이슨 퍼먼 등이 중용될 가능성이 크다. 이밖에 마이클 프로만 씨티그룹 임원이자 오바마의 하버드 로스쿨 시절 총장이 거론된다. ●가장 힘든 정권인수작업 될듯 정권인수위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막강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기와 경기침체,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 등 시급한 국내외 과제들이 산적해 있어 1933년 대공황 와중에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이 허버트 후버 대통령으로부터 정권을 인수한 이래 75년만에 가장 힘든 정권인수 작업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클린턴 대통령 시절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낸 존 포데스타 인수위원장은 인사, 정책, 입법전략, 경제위기 등 크게 4개 분야로 나눠 정권인수를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진행한다. 정권인수 기간 동안 글로벌 금융위기 해결의 사령탑은 일단 조지 부시 대통령이 맡겠지만, 오바마 인수위도 붕괴 위기에 몰렸던 금융시스템 점검과 일자리 창출이 핵심인 경기부양과 경제회생 등 취임 후 첫 100일 청사진을 구체화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다. kmkim@seoul.co.kr
  • [박기철의 플레이볼] 월드시리즈우승팀 필라델피아 단장 교체 왜?

    포스트시즌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꼴찌 팀은 물론이고 우승 팀조차 벌써 내년 준비에 들어갔다. 성적이 좋지 못한 팀은 프런트부터 개편한다. 그런데 이번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우승에도 불구하고 단장을 바꾼다. 메이저리그는 감독보다 단장의 야구로 불린다. 금년 필리스의 우승에는 팻 길릭 단장의 공이 가장 컸다는 데 이의를 다는 사람은 없다. 길릭은 1992년과 1993년에도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단장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일궜다.10년 만에 올라간 1993년 월드시리즈에서 필리스를 격파한 팀이 바로 블루제이스였다. 길릭이 필리스와 3년간 계약할 때 조건 가운데 하나가 신임 단장으로 내정된 루빈 아마로 주니어의 멘토 역할을 맡아 달라는 주문이었다. 그러나 28년 만에 필리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이라는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오자 길릭의 계약이 연장되지 않을까 하는 추측도 나돌았다. 그러나 이미 구단주의 아마로에 대한 신임은 워낙 각별했고 70세를 넘긴 고령의 길릭으로선 새로운 자리를 찾기가 만만치 않다. 아마로의 단장 취임에 따라 구단을 떠나는 사람은 또 있다. 길릭이 은퇴하면 자신에게도 기회가 돌아올 것으로 믿고 있던 부단장 겸 스카우트 및 선수 육성 담당 이사인 56세의 마이크 아버클이다.2003년 ‘베이스볼 아메리카’가 선정한 차기 단장 유망 후보 3위까지 올랐던 그이기에 단장 자리를 내심 기대했던 건 무리가 아니다. 금년 우승의 주역들은 그가 주도적으로 스카우트한 선수가 많다. 아버클이야 길릭과는 달리 새로운 자리를 찾기가 어렵지 않다. 호사가들은 그가 혼자 구단을 나갈지, 다른 누구를 데리고 나갈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단장 내정자 아마로는 이들에 비하면 한참 어린 43세다. 배트보이로 구단과 인연을 맺었던 그는 공부뿐만 아니라 야구에서도 명문인 스탠퍼드 출신이다. 메이저리그 선수로는 8년 동안 고작 타율 .235, 홈런 16개, 타점 100점의 별 볼일 없는 활약을 했다. 그러나 그는 선수로서 마지막 경기를 필리스 유니폼을 입고 치렀고 바로 구단 행정직으로 전환해 미래의 단장으로 키워졌다. 최근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야구와 통계를 아는 젊은 명문대 출신을 단장으로 임명하는 추세다. 짧게라도 메이저리그 선수 경험이 있으면 더 좋다. 그러나 ‘판타지 게임’과 같은 구단 운영 시뮬레이션 게임을 통해 야구를 이해한 경력도 선수생활 못잖은 요소다. 필리스의 단장 자리 싸움에서야 아마로가 가장 어렸지만 대부분 30대 초반이고 20대 단장도 등장한 터라 결코 적은 게 아니다. 우승을 시키고도 구단을 떠나야 하는 프런트의 현실은 ‘감독의 야구’를 하는 우리로선 이해하기 쉽지 않다. 우리도 1년 남짓 사이 3개 구단의 단장이 바뀌었다.8개에 불과한 구단 수에 비춰 보면 적지 않다. 미국에 견줘 현저히 좁은 선수 수급 시장 등 여러 다른 여건은 단장을 그저 책임만 지는 자리로 전락시킬 수 있다.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 cobb76@gmail.com
  • [기로에 선 세계금융] “한국 수출다변화로 美위기 영향 적어”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현지시간) “미국발 금융위기가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수출 다변화 등으로 아직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미국 뉴욕에서 로버트 루빈(전 미 재무장관) 시티그룹 고문과 스티븐 로치 모건스탠리 아시아 회장, 존 윈컬리드 골드만삭스 사장 등과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경상수지가 10월부터는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는 등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신용경색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메탈리카 “우리가 최고? 최고를 갈망할 뿐”

    메탈리카 “우리가 최고? 최고를 갈망할 뿐”

    록의 전설 ‘메탈리카’(Metallica)는 겸손했다. 메탈리카는 지난 1981년 결성, 1983년 ‘킬엠올’(Kill’em All)로 데뷔한 이들은 스래쉬 메탈(Trash Metal)이라는 새로운 장르로 전세계 앨범 판매 누적고 9천 5백 만장, 그래미 어워즈 7회 수상, 빌보드 뮤직 어워즈 3회 수상,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2회 등 그 어떤 가수도 넘보지 못할 수 많은 기록을 양산해온 역사적인 그룹이다. 하지만 메탈리카는 서울신문NTN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우리는 탐험가이고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자신들의 위치를 낮게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이메일 인터뷰에 응해 준 메탈리카의 보컬이자 기타를 맡고 있는 제임스 햇필드(James Hetfield)는 5년 만에 발표한 새 앨범 ‘데스 마그네틱’(Death Magnetic)에 대해 “새로운 사운드와 초기 음악의 정수를 합친 음악”이라고 평가했다. 그간의 스래쉬 메탈을 버리고 얼터너티브를 가미하면서 새로운 시도로 선보인 2003년 작 ‘St. Anger’로 메탈리카는 평단은 물론 팬들에게서 혹평을 받았다. 전작 ‘St. Anger’의 실패에 대해 제임스 햇필드는 “우리는 우리를 위한 최고의 음악을 만드는 것에 집중했고 다양한 시도를 했다. 외부의 압력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았다.”며 “더 나은 것을 원했고 최고의 것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었다.”고 회고했다. 이런 제임스 햇필드의 말처럼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것만 같았던 메탈리카는 5년 만에 신작 ‘데스 마그네틱’에서 강력한 80년대 초기 사운드는 물론 원숙한 연주력까지 더해지며 빌보드 차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제임스 햇필드는 “이번 ‘데스 마그네틱’은 릭 루빈과 우리가 메탈리카의 기본과 집약, 갈망, 순수함을 잡아내려는 노력을 담았고 그것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일각에서 거론되는 그들의 과거작 ‘마스터 오브 퍼팻츠’(Master of Puppets)와 변화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그렇게 말하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런 사실은 날 화나게 하고 약간은 무섭게 한다. 하지만 우리는 이 곡들을 우리를 위해 썼다는 것을 팬들에게 말하고 싶다.”며 “모든 사람을 만족 시킬 수는 없는 것을 알고 있다.”고 설명한다. 메탈리카의 데뷔 후 수 많은 밴드들이 ‘포스트 메탈리카’를 외치며 나타났지만 그 명맥을 21세기에 까지 잇고 있지는 못하다. 쟁쟁한 후배들도 사라져 버린 이런 세대에 20년 이상 정상의 자리에서 ‘메탈의 황제’로 군림하고 있는 메탈리카는 자신들을 어떻게 생각할까? 제임스 햇필드는 “메탈리카는 탐험가고 계속 나아가야 한다. 우리는 아티스트이고 최고를 갈망할 뿐이다.”고 자신이 생각한 바를 전했다. “아직 최고를 이루지는 못했다. 그렇기에 우리는 전진해야 한다.” 인터뷰 말미에 제임스 햇필드가 남긴 말처럼 최고를 위해 나아가는 메탈리카가 어떤 음악을 전세계 팬들에게 들려줄지 기대해 보자. 사진제공=유니버설 뮤직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뉴키즈’ 등 팝스타 신보 잇따라 선보여

    ‘뉴키즈’ 등 팝스타 신보 잇따라 선보여

    “그들이 돌아왔다.” 초가을, 팝스타들의 신보가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국내에 두꺼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팝스타들의 귀환은 30대 이상의 중년 팬들에겐 특히나 반가운 소식일 터. 우선 1980∼1990년대 전세계 소녀들을 사로잡았던 5인조 보이밴드 ‘뉴 키즈 온 더 블록’의 신보 ‘더 블록’이 눈길을 잡아끈다. 도니 월버그, 조던 나이트, 조너선 나이트, 대니 우드, 조이 매킨타이어 등 미국 보스턴 출신 남성 5명으로 이뤄진 이 그룹은 국내에서도 대중적 인기를 모았으며,1992년 내한공연 때는 국내 팬이 갑자기 몰려들어 한 명이 사망하는 사고를 빚기도 했을 정도. 1994년 해체 후, 올 초 14년 만에 재결성한 이들은 이번 신작에서 최신 R&B를 바탕으로 아름다운 멜로디를 강조했다. 푸시캣 돌스, 에이콘 등 팝스타들이 대거 피처링에 참여했고 팀바랜드, 레드원 등이 프로듀서를 맡았다. 첫 싱글에 수록되기도 한 ‘서머타임’은 멤버 도니 월버그가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했고,R&B 싱어송 라이터 니요가 피처링한 ‘싱글’은 미디엄 템포의 힙합 발라드로 멤버들의 코러스가 돋보인다. 한편 5년 만에 새 앨범을 발표한 헤비메탈의 제왕 ‘메탈리카’ 역시 록마니아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새로운 프로듀서 록 루빈과 작업한 이 앨범에서는 1980년대 메탈리카의 작법에 충실한 곡 구성과 사운드를 선보인다. 이들은 ‘데스 마그네틱’이라는 제목의 신보에서는 ‘죽음’을 앨범의 주제로 잡았다. 러닝타임이 7분56초에 달하는 ‘더 데이 댓 네버 컴스’는 탄탄한 구성과 강렬한 기타, 드럼사운드에 포효하는 듯한 보컬이 더해져 1980년대 야성적인 메탈리카를 연상시킨다. 서정적인 사운드와 역동적인 멜로디가 인상적인 ‘더 언포기븐 Ⅲ’도 귀에 착착 감긴다. 메탈리카에서 기타를 맡고 있는 커크 해밋은 은 “작업 스타일 면에서도 1980년대 방식을 많이 따랐고 결과적으로 밴드 초창기의 사운드와 비슷한 느낌을 담게 됐다.”고 말했다. 이밖에 한국인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은 색소폰 주자 케니 지도 발라드 히트곡을 엮은 베스트 앨범 ‘러브 발라즈’를 내놨다. 베이비 페이스, 토니 브랙스톤, 마이클 볼튼 등이 참여한 18곡의 트랙과 9곡의 라이브 실황이 포함된 DVD도 수록되어 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데스크시각] 21세기의 3권 분립/이도운 정치부 차장

    [데스크시각] 21세기의 3권 분립/이도운 정치부 차장

    지난 1996년 1월 외무부(외교통상부)를 출입하던 당시 중국 정부의 초청으로 시안(西安)과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를 방문했다. 당시 한국 기자들을 맞은 중국 외교부의 천젠(陳健) 대변인은 “이번 여행의 일정은 중국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周)·진(秦)·한(漢)·수(隋)·당(唐)왕조의 도읍이었던 시안이 과거이고, 수도인 베이징이 현재라는 사실은 자명했다. 다만 경제·금융 중심지로 키우겠다는 상하이를 사회주의 국가 중국의 미래로 지목하는 천 대변인의 설명이 당시로서는 다소 이채로웠다. 2004년 7월 워싱턴 특파원으로 부임한 이후 미국에서도 같은 맥락의 얘기들이 귀에 들어왔다. 미국의 경우 중국보다 과거와 현재, 미래의 구분이 좀더 다원적이고 명확했다. 취재 현장에서 만난 교수와 연구원, 기업인들은 미국에서 “워싱턴은 과거를, 뉴욕은 현재를, 할리우드(로스앤젤레스)는 미래를 상징하는 도시”라고 말하곤 했다. 이들의 논리는 다음과 같다. 21세기로 접어들면서 국가나 국제사회의 헤게모니는 정치·외교·군사에서 경제·통상·금융 분야로 넘어갔으며, 다시 문화·스포츠·엔터테인먼트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워싱턴과 뉴욕, 로스앤젤레스는 미국에서 각각 세 분야를 대표하는 도시다. 또 워싱턴은 정부를, 뉴욕은 기업을, 그리고 할리우드는 개인(스타)을 상징하기도 한다. 미국에서는 로버트 루빈이나 헨리 폴슨 같은 금융기업 경영자들이 재무장관과 같은 정부 요직을 차지하는 일이 당연시된다. 타이거 우즈나 톰 크루즈 같은 스포츠·엔터테인먼트 스타들의 1년 수입은 웬만한 중소기업보다 많으며, 토크쇼 사회자인 오프라 윈프리가 민주당 버락 오바마 대선후보의 대표적인 선거운동원일 정도로 할리우드의 영향력이 강하다. 그렇다고 정치·외교·군사 분야의 중요성이나 파워가 사라지는 것은 물론 아니다. 경제·통상·금융 분야도 마찬가지다. 워싱턴과 뉴욕, 할리우드가 상징하는 세 분야가 균형을 이룬 채 각각 4:3:3에서 출발,3:4:3을 거쳐 3:3:4로 가는 것이 21세기의 이상적인 ‘3권 분립’이라는 것이다. 지난 3월 특파원 임무를 마치고 귀국하면서 21세기형 3권 분립이라는 틀에 우리나라를 대입해 봤다. 일단 한국에서 과거와 현재, 미래를 도시로 구분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우리나라의 정치와 경제, 문화는 대부분 서울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그런 시각으로 보니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재임 중에 지방분권화를 그토록 갈구했던 심정의 일단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이명박 대통령이 처한 상황도 같은 틀로 바라볼 수 있을까.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 지난해부터 우리나라는 총선과 촛불집회, 독도 영유권, 금강산 총격사건과 같은 현안들에 매몰돼 왔다. 말하자면 정치·외교·군사적인 이슈들이다. 주목할 점은 이같은 ‘정치 과잉’으로 위기를 맞은 이명박 대통령이 경제·통상·금융 분야에서 배출된 최초의 한국 대통령이라는 점이다. 이승만 이후 노무현에 이르는 과거의 모든 전직 대통령은 정치인이거나 외교관이거나 군인이었다. 그런 차원에서 본다면 이 대통령의 역할은 정치·외교·군사 분야가 압도하는 국가의 헤게모니를 경제·통상·금융 분야로 이전해 가는 것인지도 모른다. 여의도 정치에 대한 ‘혐오’, 기업인 중용, 그리고 공기업 민영화와 같은 이 대통령의 정책 속에는 그런 기류가 녹아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면 이 대통령은 헤게모니 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까. 그럴 만한 조건을 갖고 있다고 본다. 어차피 한국 사회도 4:3:3과 3:4:3을 거쳐 3:3:4로 향하는 흐름 속에 있기 때문이다. 이도운 정치부 차장 dawn@seoul.co.kr
  • 新토탈사커 러시아, 무엇이 달라졌나?

    新토탈사커 러시아, 무엇이 달라졌나?

    1-4로 대패하던 팀에서 3-1로 완승하는 팀으로 거듭났다. 과연 무엇이 달라진 것일까? 말 그대로 매직이다. D조 조별예선 스페인과의 첫 경기에서 1-4 대패를 당할 때만 하더라도 지금의 러시아를 상상한 이는 아무도 없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 최강의 팀 중 하나로 평가되던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를 연장접전 끝에 3-1로 완파하자 유럽 축구의 변방 러시아를 바라보는 시선은 달라지고 있다. 러시아는 유로2008 조별예선에서부터 많은 이슈를 낳은 팀이다. ‘드림팀’이라 평가되던 잉글랜드를 제압하며 조 2위로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까닭이다. 그러나 당시만 하더라도 러시아는 전력 면에서 그다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마케도니아를 3-0으로 완파하는가 하면 이스라엘에게 1-2로 패하기도 했다. 한마디로 기복이 심했다. 또한 2-1로 역전승을 거둔 잉글랜드와의 지역예선 2번째 만남에서는 승리에도 불구하고 내용적인 측면에선 보다 많은 문제점을 노출했다. 러시아가 잘했다기보단 잉글랜드가 스스로 무너졌다고 보는 것이 옳다. 때문에 잉글랜드를 제치고 ‘스위스-오스트리아’로 향하는 러시아를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았다. 메이저 대회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처지는 팀을 이끌고 마법과 같은 결과를 이끌어낸 거스 히딩크 감독의 능력을 어느 정도 기대했으나 여러 상황이 러시아에게 불리하게만 느껴졌기 때문이다. 우선 공격진의 누수가 생각보다 심했다. 지역예선 내내 주전 공격수로 활약한 파벨 포그레브냑(25ㆍ제니트)이 부상으로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에이스’ 안드레이 아르샤빈(27ㆍ제니트)은 안도라와의 지역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퇴장을 당하며 2경기 출장 정지를 받은 상태였다. 지역예선에서 두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던 러시아에겐 치명적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뿐만 아니라 지역예선에서 단 한차례도 선발되지 않았던 세르게이 세마크(32ㆍ루빈카잔)의 최종 엔트리 발탁은 신선함과 동시에 우려를 자아냈다. 중원자원인 만큼 러시아의 최대 장점 중 하나인 조직력에 외려 해를 끼치진 않을까 하는 걱정에서였다. 1-4 대패, 중압감을 이기지 못하다 러시아의 본선 첫 상대는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히는 ‘무적함대’ 스페인. 모두가 스페인의 승리를 점친 가운데 히딩크 감독의 혹시 모를 ‘매직’을 기대하는 눈치였다. 그러나 경기는 일방적인 스페인의 완승으로 끝이 났고 모두들 히딩크 매직의 한계를 지적했다. 이날 히딩크 감독은 스페인과의 중원싸움에서 우위를 지키기 위해 5명의 미드필더를 배치하는 (4-5-1) 전술을 들고 나왔다. 그러나 스페인의 창의적인 패스게임에 러시아 중원은 허둥댔고 덩달아 포백 수비진마저 실수를 연발했다. 전반적으로 러시아 선수들 모두 첫 경기에 대한 중압감을 이기지 못한 채 90분 내내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변화를 준 수비진의 부진은 4실점의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 베레주츠키 쌍둥이 형제(26)와 세르게이 이그나세비치(29ㆍ이상 CSKA모스크바)를 축으로 지역예선 내내 쓰리백을 구성했던 히딩크 감독은 본선을 코앞에 두고 포백으로 변화를 줬다. 기존 쓰리백을 구성하던 CSKA출신 선수들을 제외하고 대신 데니스 콜로딘(26ㆍ디나모 모스크바)와 로만 시로코프(27ㆍ제니트)를 배치했다. 일단 평가전을 통한 실험은 성공적이었다. 변화된 포백을 축으로 ‘깜짝 발탁’된 세마크가 수비지원에 나서며 보다 튼튼한 방어진을 구축했다. 그러나 스페인전에서 우려했던 조직력이 일순간에 무너지며 완패하고 말았다. 히딩크 매직은 살아있다 스페인전에서 1-4로 대패하자 모두들 ‘히딩크의 매직’이 한계에 다다랐다고 평가했다. 예상외로 너무 무기력했던 탓에 히딩크 감독 특유의 용병술은 외려 패배의 원인으로 지적됐고 러시아의 돌풍도 한낱 거품에 지나지 않는 듯 했다. 그러나 스페인전 대패는 오히려 약이 됐다. 문제점이 노출된 만큼 히딩크 감독은 또 다시 변화를 시도했다. 기대에 못 미쳤던 시로코프와 드미트리 시체프(25ㆍ로코모티브 모스크바)를 빼고 이그나셰비치와 드미트리 토르빈스키(24ㆍ로코모티브 모스크바)를 투입했다. 상대적으로 2차전 상대인 그리스 공격이 날카롭지 못한 측면도 있으나 전반적으로 수비진이 안정감을 되찾은 모습이었다. 가까스로 8강 진출의 희망을 살린 러시아는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돌아오는 아르샤빈을 축으로 또 한번의 전술적 변화를 시도한다. 아르샤빈의 부재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사용했던 (4-1-4-1) 전술 버리고 (4-1-3-2) 전술을 택한 것. 이 숫자 1의 변화는 러시아의 경기력 전반을 바꿔 놓았다. 부지런한 야르샤빈이 처진 스트라이커 위치해 수비시에는 미드필더 역할을 수행하며 중원을 두텁게 했고 공격시에는 빠른 발을 이용해 역습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지난 1, 2차전에서 고립됐던 최전방 공격수 로만 파블류첸코(27.S모스크바)가 아르샤빈의 지원 사격으로 인해 보다 자유로워졌고 역습에서 보다 위력적인 모습을 더했다. 히딩크 매직이 되살아난 것이다. 러시아産 토탈사커의 탄생 우여곡절 끝에 8강에 오른 러시아의 상대는 죽음의 조에서 당당히 조1위를 차지한 ‘원조 토탈사커’ 네덜란드. 무엇보다 조국을 상대하는 히딩크에 많은 이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관심은 역시 ‘히딩크의 매직’이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축구 전문가들은 네덜란드의 승리를 점쳤다. 제 아무리 마법사 히딩크라 하더라도 조별예선에서 네덜란드가 보여준 新토탈사커를 뛰어넘기엔 부족해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또 한번 모두의 예상을 뒤집었다.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준 네덜란드가 체력적으로 우세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경기 내내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과시한 팀은 러시아였다.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체력전인 우위를 점한 러시아가 네덜란드를 3-1로 제압했다. 러시아産 토탈사커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이번에도 팀의 중심은 아르샤빈이었다. 스웨덴전과 마찬가지로 처진 스트라이커에 위치한 그는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발이 느린 네덜란드 수비진을 유린했다. 무엇보다 러시아 선수들 모두 경기를 거듭할수록 자신감이 붙고 있는 모습이다. 더 이상 스페인전에서 무기력했던 러시아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전술적 변화와 아르샤빈의 복귀 그리고 선수들에게 매 경기 동기를 부여하는 히딩크 특유의 지도력이 러시아를 강하게 만들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故이브 생 로랑, 데뷔 패션쇼 영상 화제

    故이브 생 로랑, 데뷔 패션쇼 영상 화제

    지난 1일 사망한 프랑스의 세계적인 디자이너 이브 생 로랑(Yves Saint Laurent)의 데뷔 영상에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이 영상은 이브 생 로랑이 자신의 브랜드 ‘이브 생 로랑’을 출시한 1962년 촬영된 패션쇼 영상으로 2일 돈 미스 피플(don’t miss people)을 비롯한 프랑스 연예매체에 보도되며 화제가 되고있다. 어린시절부터 디자인에 재능을 보인 이브생 로랑은 1957년 크리스찬 디오르(Christian Dior)를 만나 4년 만인 21세 나이에 수석 디자이너가 됐다. 이후 독립해서 1962년 자신의 브랜드를 출시한 이후 여성들에게 처음으로 바지 정장을 유행시켜 패션의 혁명을 이루었다는 평가를 받았고 1985년에는 레지옹 도뇌르 훈장도 받았다. 유투브에 최초로 올려진 이 영상에는 헬레나 루빈스타인, 블랙 웰, 버지니아 포프, 재클린 케네디의 여동생 라지윌 등 유명인사들이 등장한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샤넬은 여성에게 자유와 편안함을 줬지만 이브 생 로랑은 여성에게 권력을 주었다.”, “16살부터 재능을 보인 천재라니, 대단하다.”, “그가 그리울 것이다.” 등 패션계의 천재 한명이 떠났다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사진= 유투브 영상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지아 기자 skybabe8@hot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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