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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제리·예멘 “대통령 퇴진” 시위 확산

    북아프리카의 맹주 이집트의 독재정권까지 성난 민심 앞에 속절없이 무너지면서 아랍권의 ‘민주화 도미노’가 다음은 어디로 퍼져 나갈지 주목된다. 아랍권 전역을 관장하는 암르 마무드 무사 아랍연맹 사무총장조차 “현재 중동을 휩쓸고 있는 변화의 바람이 언제 어디로 불어갈지 예측할 수 없다.”고 할 만큼 상황이 불안정하다.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고 있는 알제리와 예멘은 물론 부유한 왕국인 사우디아라비아까지도 민주화 열풍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당장 반정부 봉기가 가장 뜨겁게 불붙은 곳은 알제리다. 알제리의 시위대 수천명은 12일(현지시간) 수도 알제 도심 곳곳에서 12년간 권좌에서 내려올 줄 모르는 압델 아지즈 부테플리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 1999년 정권을 잡은 부테플리카 대통령은 2009년 3선에 성공, 2014년까지 임기가 남았으나 높은 실업률과 부정부패 탓에 청년층의 불만이 극에 달하면서 위협받고 있다. 알제리 정부는 이번 반정부 시위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집결지인 메이데이 광장으로 향하는 도로 곳곳에 경찰력을 배치하는 등 사전 차단에 힘을 쏟았다. 중동의 최빈국 예멘 시위대도 홍해를 건너 온 이집트발 혁명 소식에 크게 고무됐다.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하야를 목격한 예멘 국민 4000여명은 12일 수도 사나에서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예멘 시위대는 “어제는 튀니지, 오늘은 이집트, 내일은 예멘 국민들이 사슬을 끊겠다.”는 구호를 외치며 1978년부터 집권 중인 독재자의 퇴진을 압박했다. 예멘 경찰은 이날 시위대를 강제 해산시키는 과정에서 10명을 체포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또 이란에서는 서방 첩보요원들이 이 나라의 반정부 시위를 유도하기 위해 정신 이상이 있는 사람 중에서 분신자살할 자원자를 모집하고 있음을 이란 민병대원이 주장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미국 경제 전문 비즈니스 인사이드는 최근 ‘이집트 다음으로 붕괴될 11개국’이라는 기사를 통해 모로코와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리비아 등의 정권이 붕괴 위협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중동 각국의 민주화 향배가 결국 튀니지나 이집트에서처럼 군부의 선택에 따라 갈릴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의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외교관을 지낸 제이미 루빈은 “(정권 축출에 성공한) 이집트와 튀니지의 공통점은 군부가 시위에 개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란과 시리아에서는 반정부 시위가 발생해도 군이 즉각 개입, 강경 진압하기 때문에 시위의 동력이 오랜 기간 유지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무바라크 대통령 하야] 무바라크 권력공백… ‘포스트 무바라크’ 안갯속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이 시위대와의 힘겨루기에서 밀려 결국 권좌에서 물러나면서 정국의 키를 쥐었던 군부가 권력을 물려받게 됐다. 군부가 11일과 12일(현지시간) 무바라크와 시위대 사이에서 교묘한 줄타기를 벌이다 결국 시민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30년간 집권한 독재자의 퇴진을 바라는 민심을 거스르지 않고 혼란을 막는 방향으로 군의 최종 입장이 정해지면서 18일간 계속된 반정부 시위는 종지부를 찍게 됐다. 이집트 군부는 12일 오전까지만 해도 무바라크 대통령의 편에 서는 듯했다. 군은 11일 ‘코뮈니케 2’로 이름 붙여진 성명을 통해 무바라크 대통령이 오마르 술레이만 부통령에게 권력을 이양하는 방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하반기에 치러질 대선이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가 되도록 약속하겠다는 뜻도 제시했다. 10일 밤 무바라크 대통령이 TV 연설을 통해 밝힌 정치개혁 일정을 뒷받침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모양새였다. 이로써 군이 갖가지 시나리오 가운데 하나로 거론됐던 ‘시위대와의 조속한 공조를 통한 무바라크 퇴진 압박’이라는 카드를 버리는 듯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군이 무바라크 대통령의 굳건한 버팀목으로 계속 남아 있을 가능성이 별로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집트 군부는 ‘코뮈니케 2’ 성명 발표에 앞서 무바라크 대통령의 연설을 앞두고 내놓은 ‘코뮈니케 1’ 성명에서는 “군은 시민의 정당한 요구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내놓았었다. 군부를 장악하고 있는 무함마드 탄타위 국방장관이 군통수권자인 무바라크 대통령을 배제한 채 군 최고회의를 소집하고 내놓은 성명인 만큼 일정부분 무바라크 대통령과도 거리를 둬 나갈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됐다. 결국 군은 11일 재개된 반정부 시위에서 시민들의 저항이 더욱 거세지자 무바라크를 밀어내고 정권을 교체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했다. 이와 관련, 미국의 이집트 전문가인 마이클 루빈은 “군은 두 가지 이유 때문에 시민을 지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선 무바라크 대통령이 군 출신이 아닌 아들 가말에게 권력을 넘겨주려 하면서 군부를 압박해 반감을 샀기 때문이다. 군에 중요한 것은 ‘무바라크 정권의 수호’가 아니라 ‘군사 우위 체제의 유지’이기 때문에 굳이 대세를 거스를 이유는 없다는 분석이다. 또 이집트군이 징병제를 택하고 있어 젊은 군인들이 거리에 나선 친구와 이웃을 향해 발포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집트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킬 가능성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군부가 무바라크 대통령과 오마르 술레이만 부통령을 배제한 채 군 최고회의를 연 것을 두고 AP통신 등 외신들은 군사 쿠데타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또 로즈마리 홀리스 런던시립대 교수는 “군 내부가 아미 둘로 쪼개진 것 같다.”고 말했다. 시위가 격화되면서 무바라크 대통령과 친밀한 군 고위부와 시위대를 지지하는 소장파 간 사이가 벌어졌거나 계급과 관계없이 강경파와 온건파 간 분열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11일 반정부 시위에는 대위에서 중령에 이르는 중간급 간부 상당수가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동서양 명화를 듣다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으로 유명한 프랑스 화가 페르디낭 들라크루아는 쇼팽과 그의 연인 상드, 작곡가이자 바이올리니스트인 파가니니의 초상화를 남겼다. 들라크루아의 걸작들을 보면서 초상화 속 대가들의 음악을 듣는다면 어떨까. 음악과 미술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시도인 ‘아르츠 콘서트: 세기의 사랑’이 오는 13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아르츠 콘서트란 미술(art)의 스페인식 발음인 ‘아르츠’와 공연을 뜻하는 ‘콘서트’를 조합한 것으로 공연기획사인 스톰프뮤직이 내놓은 새로운 공연 형식이다. 공연을 이끌어 가는 콘서트마스터는 ‘공고 출신 도슨트(미술해설가)’로 유명한 윤운중이 맡았다. 2003년부터 지금까지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오르세 미술관, 이탈리아 로마의 바티칸 박물관, 영국 런던의 내셔널갤러리 등 유럽 주요 박물관과 미술관에서 4만여명의 관람객에게 작품 해설을 한 ‘미술 박사’다. ‘화가와 음악가의 우정과 사랑, 고전으로 만나다’를 주제로 한 1부에서는 들라크루아의 초상화와 요제프 딘 하우저의 ‘리스트가의 저녁식사’ 등과 함께 그림 속에 등장하는 쇼팽, 리스트, 드뷔시, 브람스의 음악이 연주된다. 첼리스트 송영훈과 피아니스트 아비람 라이케르트가 무대에 함께 선다. 2부는 구스타프 클림트의 ‘키스’, 빈센트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등 사랑을 표현한 화가들의 명작에서 연상되는 느낌을 대중적으로 재해석했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서 크리스틴 역을 맡았던 김소현과 라울 백작으로 나온 손준호, 재즈 피아니스트 윤한, 싱어송라이터 루빈, 그룹 스윗소로우 등이 감미로운 사랑 노래를 전한다. 3만~8만원. (02)2658-3546.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빌보드] 조시 그로반, 린킨 파크 프로듀서와 의기투합

    [빌보드] 조시 그로반, 린킨 파크 프로듀서와 의기투합

    크로스오버, 팝페라 가수 조시 그로반(Josh Groban)이 새 싱글 앨범 음원과 발매 예정 앨범 재킷을 공개했다.조시 그로반은 13일(현지시각) 새 싱글 ‘히든 어웨이’(Hidden Away)와 11월 발매 예정인 5집 앨범 ‘일룸니케이션스’(Illuminations)의 커버를 공식 발표했다.이번 앨범은 비스티 보이즈(Beastie Boys), 린킨 파크(Linkin Park), 딕시 칙스(Dixie Chicks)와 함께 작업한 경력을 자랑하는 베테랑 프로듀서 릭 루빈(Rick Rubin)과 힘을 합쳤다. ‘히든 어웨이’를 포함해 대부분의 노래를 세미소닉(Semisonic)의 전 리더 댄 윌슨(Dan Wilson)과 함께 작곡했다.지난 주 그로반은 “당신의 마음을 자유롭게 하주고 싶어요. 당신의 진심을 보고 싶어요. 진심을 숨기지 말아줘요”라는 애절한 가사와 함께 부드러운 피아노 선율로 노래한 곡을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다.그로반은 빌보드 닷컴과의 라이브 비디오 Q&A에서 “릭은 자신과 작업하는 사람이 누가 됐든 많은 곡을 써야 한다고 믿고 있어요. 그래서 평생 쓸 작곡가 모자를 이번에 다 쓴 거 같아요”라고 말했다.또 “팬들이 지금껏 들어온 음악이 제가 이끌어 낼 수 있는 최선이라고 생각했는데 릭은 에코나 시끄러운 드럼 소리는 별로 안 좋아하더라고요”라며 “노래 자체만으로도 메시지를 전달 할 수 있는 그런 노래를 원했어요. 저도 팬들도 어쩌면 그런 음악을 기다리고 있을 거라고 짐작했죠”라고 덧붙였다.조시 그로반의 신곡 ‘히든 어웨이’는 빌보드 코리아(http://www.billboardk.com/) 를 통해 들을 수 있다.사진 = 앨범 재킷빌보드 코리아 / 서울신문NTN 뉴스팀 ▶ [빌보드] 블랙아이드피스 윌아이엠, MTV 시상식 ‘흑인 분장’ 해명▶ [빌보드] ‘악동’ 에미넴, ‘호텔 폭행사건’ 연루? 그 내막은…▶ [빌보드] ‘제2 저스틴 비버’ 13살 코디 심슨, 호주차트 1위 등극▶ [빌보드] 제니퍼 로페즈, ‘아메리칸 아이돌’ 심사위원 계약▶ [빌보드] 트위터로 만난 ★들’2010 MTV VMA’ 비하인드 스토리
  • SK텔레콤·구글, 안드로이드 시장 활성화 ‘전략적 계약 체결’

    SK텔레콤·구글, 안드로이드 시장 활성화 ‘전략적 계약 체결’

    - 안드로이드 마켓 이용 편의성 개선, 개발자 지원 - 폰빌, 고객의 애플리케이션 구매 편의성 증대 및 안드로이드 마켓 확대 - 안드로이드 마켓에 SK텔레콤 전용 애플리케이션 채널 구축[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SK텔레콤은 1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주 마운틴뷰(Mountain View)에 위치한 구글 본사에서 구글과 국내 안드로이드 마켓 활성화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는 ▲안드로이드 마켓 Carrier Billing(폰빌) 도입 ▲안드로이드 마켓 내 SK 텔레콤 애플리케이션 전용 채널 구축 ▲안드로이드 개발자 지원 등에 대한 공동 협력 방안이 포함돼 있다. SK텔레콤과 구글은 연말까지 국내 안드로이드 마켓의 유료 애플리케이션 결제시 청구서 요금합산 방식 폰빌(Carrier Billing)을 제공키로 했다. SK텔레콤 측은 고객의 앱 구매액이 휴대폰 요금에 통합 청구되는 간소화 된 방식으로 신용카드 없이도 구매 할 수 있으며 환율 변동에 따른 혼란 없이 구매 가격이 고정된 원화로의 결제도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과 구글은 안드로이드 마켓에 SK텔레콤 고객을 위한 전용 애플리케이션 채널(Company Channel)을 구축하기로 했다. 사업자 전용 애플리케이션 채널은 이동통신사가 전략적으로 애플리케이션을 소개할 수 있도록 안드로이드 마켓 초기 화면에 구성한 공간으로 이 채널을 통해 고객들이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소개할 예정이다. 양사는 각 사의 개발자 지원 프로그램 및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안드로이드 개발자 양성에도 힘을 모은다는 방침이다. ‘안드로이드의 창시자’로 알려진 앤디 루빈 구글 부사장은 SK텔레콤과의 협의 과정에서 “한국은 IT기술과 문화에 있어 앞서나가는 사용자들이 많은 시장”이라며 “한국의 대표 통신사업자 SK텔레콤과 한국 내 안드로이드 마켓 활성화를 위해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SK텔레콤 배준동 마케팅 부문장은 “세계 최고의 인터넷 기업 구글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은 SK텔레콤이 태동하고 있는 안드로이드 마켓의 확산에 주도적인 역할을 의미한다.”며 “SK텔레콤 고객들에게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즐겁고 풍부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삼성 “휴대전화 20년 또 하나의 혁신” 포문

    삼성 “휴대전화 20년 또 하나의 혁신” 포문

    삼성전자와 애플이 8일 한국과 미국에서 차세대 스마트폰인 ‘갤럭시S’와 ‘아이폰4’를 각각 공개했다. 모바일 생태계의 주도권을 둘러싼 전면전이 시작된 것이다. 갤럭시S는 아직 아이폰의 명성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안드로이드 기반의 가장 진화된 스마트폰이라는 점에서 아이폰의 대항마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구글의 앤디 루빈 부사장은 갤럭시S를 보고 ‘또 하나의 혁신이 탄생하는 순간’이라고 치켜세울 정도였다. ●구글 등 反애플진영 갤럭시S 후원 ‘갤럭시S’는 ‘안드로이드폰의 최고작’으로, ‘아이폰4’는 ‘차세대 아이폰’으로 불리고 있다. 이에 화답하듯 8일 두 슈퍼폰이 소개되는 한국과 미국의 행사에는 삼성전자의 신종균 무선사업부 사장과 SK텔레콤 하성민 사장, 구글의 앤디 루빈 부사장이 함께 나와 ‘갤럭시S’를 소개했다. 또 애플의 스티브 잡스 최고경영자(CEO)도 아이폰4를 직접 들고 나왔다. 스티브 잡스는 “한번 써 보면 (기존 기종으로) 되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종균 사장은 “삼성 휴대폰 역량의 20년이 모두 이 안에 들어갔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하드웨어 성능은 두 슈퍼폰의 자존심 대결을 한층 고조시켰다. 아이폰4는 더 얇아지고 선명해지고 강해진 기능을 내세웠다. 갤럭시S도 안드로이드 운영체계(OS)의 개방성에 화려한 성능을 앞세웠다. 아이폰4와 갤럭시S의 주도권 쟁탈전은 결국 애플리케이션(응용 소프트웨어) 활용 등 양질의 콘텐츠 확보에 달려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이 구도만 놓고 보면 아이폰4의 수성(守城)에 갤럭시S의 추격전 양상을 보인다. 아이폰4는 22만여개의 애플리케이션을 확보하고 있는 앱스토어를 비롯, 아이튠스와 연계한 ‘애플 군단’으로부터 강력한 지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안에 아이폰4를 2400만대 이상 판매하겠다고 밝혀 그 위력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양질 콘텐츠확보·AS가 승부 좌우 갤럭시S는 5만여개의 애플리케이션 정도만 갖춘 안드로이드마켓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데다 유료 오픈마켓이 활성화돼 있지 않아 당장은 열세 국면이다. 하지만 구글의 개방형 OS를 채택해 개발자들이 속속 모여들고 제때제때 등장하는 혁신이 더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반(反) 애플 진영의 후원도 든든하다. 이찬진 드림위즈 대표는 “올 가을쯤 아이패드가 한글화 작업을 거치면 애플 군단의 열풍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내다본 뒤 “삼성전자 등 반(反) 애플 진영의 대중화 전략이 대규모 물량공세를 넘어서 키패드나 단말기 크기 등 애플이 미처 따라잡지 못하는 부분을 강화하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 업계 전문가는 “앞으로 경쟁의 축은 하드웨어보다 갤럭시S의 부족한 애플리케이션과 아이폰의 애프터서비스 문제점 보완이 관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디자인·속도·소프트웨어 등 갤럭시S 히트요소 모두 갖춰”

    “디자인·속도·소프트웨어 등 갤럭시S 히트요소 모두 갖춰”

    “휴대전화의 히트 요소를 모두 다 갖춘 최고 중의 최고(best of best) 제품입니다.” 앤디 루빈 구글 모바일 플랫폼 부사장은 8일 출시된 삼성전자의 안드로이드폰 ‘갤럭시S’에 대해 안드로이드폰 중 단연 톱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루빈 부사장은 ‘안드로이드의 아버지’로 불리는 모바일 운영체제(OS) 분야 최고 전문가다. 그는 “안드로이드 OS는 다양한 크기와 프로세서(CPU)를 모두 지원한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라면서 “제조사는 안드로이드 플랫폼 위에 혁신을 더해서 그들만의 차별화를 이룰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 출시 행사에 참석한 이유는. -삼성과 구글은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구글은 혁신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그중 갤럭시S가 최첨단이라고 평가한다. →안드로이드폰 중에서 갤럭시S가 가장 우수하다는 뜻인가. -갤럭시S는 내가 아는 스마트폰 중 단연 톱이다. 올해 휴대전화 히트공식은 얇아야 한다는 것이다. 뛰어난 사양과 기능도 필요하다. 갤럭시S는 이러한 요소를 다 갖췄다. →갤럭시S를 아이폰4와 비교한다면. -출장 관계로 아직 아이폰을 보지 못했다. 소비자는 크게 3가지를 중시한다. 프로세서가 얼마나 빠르고 디자인이 얼마나 예쁜지, 구동되는 소프트웨어가 무엇인지가 바로 그것이다. 이를 보고 소비자들이 선택할 것이다. →한국에선 구글 안드로이드마켓의 유료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없다. -한국 원화로 결제할 수 있어야 하고 다른 제반 사항들도 준비돼야 한다. (애플의) 스토어와 (구글의) 마켓은 다르다. 스토어는 가맹점이나 상인이 존재하고 애플리케이션을 판매한다. 마켓은 구매자와 판매자를 소개해주고 연결할 뿐 구글이 관여하지 않는다. →안드로이드 OS가 보안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안드로이드 플랫폼 자체는 보안이 뛰어나다. 다음이 앱스토어인데, 우리의 앱스토어 정책은 완전히 개방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안드로이드마켓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하기 전에 스크린상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미리 알 수 있다. →넥서스원 후속모델 출시계획은. -우리는 파트너 제조사와 함께 개발한 단말기를 엔지니어 책상에 두고 OS를 만들 것이다. 베스트 플랫폼을 만들기 위한 노력은 지속될 것이다. →안드로이드폰의 다른 사양이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문제가 될 수 있는데. -그것은 단점이 아니라 안드로이드의 가장 큰 장점이다. 안드로이드는 3.5인치 넥서스원은 물론 60인치 구글 TV에서도 구동된다. →MS와 애플, 구글의 기업문화 차이점은. -구글은 그 자체가 여러 개의 창업기업이다. 구글 창업자들은 분위기를 대학처럼 개방적으로 만들었다. 애플은 경영 방식이 다르다. 물론 1980년대에 애플에서 일했지만 대학과 같은 분위기는 아니었다. 비유하자면 개방과 폐쇄로 요약할 수 있다. MS는 일한 지 너무 오래됐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삼성전자 “이번엔 안진다”

    삼성전자 “이번엔 안진다”

    “20년 간 휴대전화를 만든 경험과 역량을 모두 쏟아부은 명품 스마트폰입니다. 전세계적으로 100만대 이상의 선(先) 주문을 기록하고 있는 것도 뛰어난 하드웨어 덕분입니다.”(삼성전자) “갤럭시S는 현존하는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며 안드로이드 진영의 새 리더가 될 것입니다.”(전문 사이트 GSM아레나) ●아이폰4G 겨냥 맞불작전 휴대전화 세계 2위 업체인 삼성전자가 “이번에는 안 진다.”는 각오를 보이며 어금니를 꽉 물었다. 스마트폰의 신흥 명가로 떠오른 애플의 아이폰 4G(4세대)를 겨냥해서다. 8일이 운명적인 대결의 날이다. 아이폰4G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될 때 삼성전자는 서울 서초동 본사에서 야심작 갤럭시S를 국내에 처음 공개한다. 행사장에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의 창시자인 앤디 루빈 구글 부사장이 직접 참석한다. 루빈 부사장은 특정 업체의 제품출시 행사에 동석한 전례가 없다. 삼성전자와 구글의 매서운 의지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이달 안에 사상 최대 규모인 전세계 100여개국 110여개 이통사를 통해 갤럭시S를 거의 동시에 출시한다. 미국 버라이존과 영국 보다폰, 일본 NTT도코모, 한국 SK텔레콤 등 각국을 대표하는 이통사들이 갤럭시S를 대표 대항마로 한 ‘반(反) 애플 전선’에 동참하는 것이다. 갤럭시S는 안드로이드 2.1버전 OS와 4인치 크기의 슈퍼아몰레드(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두께는 9.9㎜로 기존의 아이폰보다 얇으면서도 고용량 배터리를 장착하고 배터리 교환도 가능하다. 윤정선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도 “갤럭시S가 트렌드 변화에 가장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면서 아이폰 4G를 역전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반면 아이폰4G는 두 가지 프로그램을 구동할 수 있는 멀티테스킹과 1기가헤르츠(㎓) 중앙처리장치(CPU), 3.5인치 디스플레이, 500만 화소 카메라, 영상통화 기능 등을 지원할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이르면 다음달 KT를 통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 안 100여개국서 동시 출시 갤럭시S-아이폰4G 승부의 또 다른 분수령은 애플리케이션(응용 소프트웨어)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의 애플리케이션 환경을 크게 향상시켰다. 국내에서는 3만개 정도의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마켓과 SK텔레콤의 T스토어, 삼성 앱스 등 3곳에서 콘텐츠를 내려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교보문고 전자책 애플리케이션 등 생활밀착형 콘텐츠를 사전 탑재하거나 삼성앱스 등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면서 “세계 80여개국에서 개설한 삼성앱스가 1600여개의 지역별로 특화된 애플리케이션을 공급하면서 글로벌 경쟁력 있는 환경을 갖췄다.”고 자신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美구글 Google I/O, 최신 OS ‘프로요’ 공개

    美구글 Google I/O, 최신 OS ‘프로요’ 공개

    구글은 2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구글 개발자대회(Google I/O 2010)에서 구글의 오픈 소스 플랫폼, 안드로이드 새 버전 ‘프로요(Froyo)를 공식 선보였다.프로요는 안드로이드 플랫폼 2.2의 코드명으로 프로즌 요거트(frozen yogurt)의 줄임말이다.이번 플랫폼 2.2는 스마트폰이나 일반 휴대전화를 노트북에 연결해 무선 모뎀처럼 쓰는 테더링 기능을 갖췄으며 안드로이드 브라우저를 통해 어도비 플래시 콘텐츠를 재생할 수 있다.또한 성능과 속도를 개선해 기능을 강화했으며 V8 자바스크립트 엔진 추가, 새로운 API 세트 및 서비스 등 개발자를 위한 강력한 개발 기능과 옵션을 제공한다.구글은 안드로이드 탑재폰을 통해 음악을 지원하는 뮤직앱(native Music app) 업데이트 버전을 공개했다.앤디 루빈(Andy Rubin) 구글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안드로이드를 중심으로 한 생태계의 성장은 기대 이상이다.”며 “안드로이드 탑재폰 사용자는 하루 평균 10만 명씩 늘고 있고 17만 명이 넘는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이 5만건 이상의 앱을 안드로이드 마켓에 소개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요는 개발자, 기업 및 소비자들 모두에게 더욱 뛰어난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제공하기 위한 또 다른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덧붙었다.한편 개발자들은 안드로이드 개발자 사이트를 통해 안드로이드 2.2 SDK(Software Development Kit)와 안드로이드 NDK(Native Development Kit) 리비전(Revision) 4를 내려 받을 수 있다.사진=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쇼팽, 있는 그대로를 연주하다

    쇼팽, 있는 그대로를 연주하다

    쇼팽은 다른 피아니스트들이 자신의 곡을 임의대로 해석하는 걸 경계했다. 이들이 쇼팽의 곡을 연주할 때 낭만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루바토(임의로 템포를 바꾸는 것)를 심하게 넣는다거나 셈여림을 극적으로 조절하면, 쇼팽은 “쇼팽만이 쇼팽의 곡에 변화를 줄 수 있다.”고 타박을 주곤 했다. 쇼팽은 스스로를 낭만주의자가 아닌 고전주의자로 규정했다. 사실 쇼팽의 곡은 피아니스트들의 입장에서 ‘자의적 해석’의 유혹을 떨쳐내기 어렵다. 녹턴(야상곡)은 더더욱 그렇다. 그 어떤 곡보다 섬세하고 로맨틱하기 때문에 정석대로 치면 왠지 녹턴만의 감수성이 퇴색돼 보이는 까닭이다. 대중들도 정석대로 치는 녹턴을 그리 원하는 것 같지는 않다. 아직까지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반 모라베츠나 안톤 루빈스타인 같은 대가(大家)들의 녹턴 연주는 ‘치명적’인 서정성으로 마치 ‘마약’과도 같은 매력을 발산한다. 최근 EMI 클래식스에서 발매된 윤디(윤디리가 음반사를 도이치그라모폰에서 EMI로 옮기면서 바꾼 이름)의 녹턴 전곡 녹음은 기존의 녹턴과는 사뭇 다르다. 윤디는 꾹 참았다. 자신의 주무기인 섬세한 타건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고 담담하게 다가갔다. 로맨틱하기보단 정직했다. 그렇기에 다소 싱거울 수도 있겠다. ‘지나치게 허전하고 평범하다.’, ‘2% 부족하다.’는 비아냥도 들린다. 하지만 이런 윤디의 녹턴이 어쩌면 쇼팽의 의도와 가장 가까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낭만주의의 한복판에서, 절정에 가까운 낭만주의 음악을 작곡하면서도 자신의 곡이 낭만적으로 표현되는 걸 원치 않았던 쇼팽. 있는 그대로를 내보이고자 했던 윤디. 쇼팽이 살아있다면 칭찬은 모르겠지만 가장 덜 타박할 음반이 아닐까 싶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체내 활성산소 방치하면 노화·암 유발

    체내 활성산소 방치하면 노화·암 유발

    산소가 우리 몸을 병들게 한다. 산소는 인간의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요소이지만 잘 관리하지 못하면 서서히 건강을 잠식하는 위험물질로 둔갑한다. 활성산소가 그것이다. ‘활성산소’라는 이름으로 두렵게 다가오는 산소의 또 다른 모습을 살펴보자. ●세포 산화시켜 질병 불러 산소가 체내에서 항상 좋은 일만 하는 건 아니다. 산소는 호흡을 통해 체내로 들어와 혈관을 타고 운반되며, 음식물 소화를 비롯한 대사에 관여하는 과정에서 불안정한 상태로 변하는데, 이런 산소가 세포막과 세포 속 유전자를 공격해 몸을 늙고 병들게 하거나 암을 유발한다. 바로 ‘활성산소’로, 호흡으로 들이마신 산소의 약 1∼2%가 활성산소로 변한다. 활성산소 중 일부는 몸 속에서 저절로 없어지거나 각종 감염을 막는 면역기능도 하지만, 과잉 생산된 활성산소가 문제다. 과도한 스트레스와 자외선·방사선·매연 등의 화학물질 등이 활성산소를 만드는 주범이다. 방부제나 색소가 든 인스턴트식품과 식품첨가물·흡연·음주·과식과 자신의 한계를 초과한 지나친 운동도 체내에서 다량의 활성산소를 만든다. 이런 활성산소는 정상 세포막과 세포를 손상하며, 피부를 구성하는 콜라겐을 산화시켜 노화를 촉진하고, DNA를 손상시켜 암을 유발하는가 하면 세포막의 불포화지방산을 산화작용을 통해 이물질로 바꿔 동맥경화·뇌졸중 등 질병을 부른다. 뇌졸중·심근경색·백내장 등이 활성산소에 의해서 생기거나 악화되며, 당뇨병·간염·위장염 등도 활성산소와 관련이 있다. 냉증과 어깨 뻐근함·신경통·성욕감퇴·불면증도 활성산소와 무관하지 않다. ●항산화효소 20대가 정점 항산화제는 체내에서 생성되거나 외부에서 유입되는데, 체내에서 생성되는 대표적 항산화 물질은 SOD·글루타치온·페록시다제·빌리루빈·멜라토닌 등이다. 이런 항산화 물질은 인체가 자기방어를 위해 만드는데, 이 중 특히 최근 주목받는 항산화효소인 SOD는 인체의 항산화효소 활성을 촉진하며, 항산화 방어시스템을 강화, DNA 손상을 막아 항산화 효소의 제왕으로 불린다. 이런 항산화 물질이 충분하면 인체는 건강을 유지한다. 하지만 잘못된 생활습관과 노화 등으로 항산화 물질의 생성능력이 떨어지고 활성산소 억제력이 약해지면 문제가 된다. 특히 SOD는 20대를 정점으로 서서히 감소하므로 이 시기에는 비타민이나 미네랄 등 항산화제를 적적량 섭취해줘야 한다. ●비타민 A·C·E 항산화물질 대표 대표적 항산화물질로는 비타민A·C·E가 꼽힌다. 비타민 A·C는 독성 화학물질이나 흡연으로 인한 피해를 막아주며 면역력을 증진하고, 성인병을 예방해준다. 미네랄의 일종인 셀레늄은 글루타치온 과산화효소라는 항산화 효소를 만드는 필수물질로, 세포의 기능 손상을 막아준다. 카로티노이드, 폴리페놀류, 비타민P로 불리는 안토시아닌(OPC), 아이소타이오 사이안산염 등의 황화합물, 타우린 등도 매우 유용한 항산화물질이다.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식품도 따로 있다. 녹차의 카테킨 성분은 심신을 이완시켜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적이며, 항산화제인 폴리페놀과 비타민C·E 등이 많아 세포의 돌연변이 억제는 물론 피로감까지 덜어준다. 비타민C·루틴과 함께 토마토에 많은 라이코펜 성분은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해주며, 브로콜리·버섯·당근도 손꼽히는 천연 항산화 식품들이다. 또 키위·양배추·오렌지·브로콜리 등 녹황색 채소와 과일에 많은 비타민C, 아몬드·해바라기씨 등의 견과류에 많은 비타민E, 베타카로틴이 많은 망고·당근·토마토·고추, 셀레늄이 듬뿍 든 굴·참치 등 해산물도 항산화식품의 보고라 할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활성산소 줄이는 법 활성산소에 노출되지 않으려면 흡연, 대기 중 오염물질, 중금속 등 유해물질과의 접촉을 최소화해야 하며, 식품첨가물이나 잔류 농약이 적은 유기농 식품을 선택하는 게 좋다. 또 충분한 휴식과 함께 가볍게 땀을 흘릴 정도의 운동을 정기적으로 하는 것도 활성산소 억제에 도움이 된다. 과음·과식을 피하며, 취미생활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한림대성심병원 가정의학과 유상호 교수
  • 클래식 감상의 한계시간은

    클래식 감상의 한계시간은

    “클래식이 너무 좋아요. 10시간을 들어도 지루하지 않아요.” 클래식 애호가가 최근 클래식 동호회 사이트에 남긴 글이다. 클래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영화 오래 보기’처럼 ‘클래식 오래 듣기’가 애호가들 사이에서 유행이다. 그렇다면 클래식 감상의 한계시간은 얼마나 될까. KBS클래식FM(93.1㎒)은 쇼팽 탄생 200주년을 맞아 탄생일인 지난 22일 오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20시간 동안 쇼팽의 전곡을 방송하는 ‘아이 러브 쇼팽’을 마련했다. 제작진에게 방송에 나간 곡 명단을 전부 건네받아 지난 주말 ‘쇼팽 20시간 듣기’에 도전해 봤다. ●쇼팽 탄생 200주년… 전곡 방송 오전 9시부터 낮 12시까지 첫 코너인 ‘탄생 200주년, 쇼팽의 삶과 음악’이 이어졌다. 피아니스트 임동혁의 인터뷰와 그가 연주한 즉흥 환상곡이 흘러나왔다.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연주한 ‘모차르트 오페라 라 치 다렘 주제에 의한 변주곡’, 니콜라이 루간스키의 건반으로 ‘판타지 F단조’가 계속됐다. 많이 알려지지 않은 쇼팽의 작품들이라 신선한 느낌이다.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배경음악(BGM) 시간. 아담 하라셰비츠와 스타니슬라프가 연주하는 ‘왈츠’ 등이 이어졌다.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쇼팽의 명연주 명음반’ 코너. 잘 알려진 쇼팽 명반을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다. 슬슬 지루해졌다. 명연으로 꼽히는 아르투르 루빈스타인의 1964년 라이브 녹음 ‘피아노 협주곡 2번’, 알렉시스 바이젠베르크의 1977년 녹음인 피아노 소나타 3번 등이 연주됐지만 귀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자꾸 딴생각이 난다. 클래식 애호가를 자처하는 기자이지만 그만 듣고 싶다는 생각이 절실했다. 결국 오후 4시, 라디오(실은 오디오)를 껐다. 7시간을 버텨냈다. ●‘클래식 오래 듣기’ 청각 발달에 도움 클래식을 집중적으로 들을 수 있는 ‘과학적 한계’에 대한 실질적 연구는 없다. 개인 편차가 클 뿐더러 집중력이 흐려지는 기준도 모호한 까닭이다. 하지만 클래식 음악을 잘 알고 있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면 어느 정도 예상은 가능하다. 배명진 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 교수는 “정확한 수치를 제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도 “클래식을 좋아하고 선율을 이해하는 사람이라면 7~8시간은 버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 뒤에는 듣고는 있어도 집중력이 흐려질 공산이 높다는 설명이다. 클래식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1시간 버티는 것도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배 교수는 클래식을 오래 듣는 게 청각 발달에 좋다는 정보를 준다. 그는 “대중음악은 자극적이고 반복이 많아 오래 듣기 어렵고 청각에 무리가 올 수 있지만 클래식은 청각을 고르게 사용해 귀의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쇼팽 생은 짧았지만 곡의 감동은 길다

    폴란드 태생의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프레데리크 쇼팽(Frederic Chopin·1810~1849). 불과 39년의 짧은 생을 살다 갔지만 그가 남긴 피아노 곡은 200개가 넘는다. 한 곡 한 곡이 모두 주옥같아 ‘피아노의 시인’이라고 불린다. 올해는 그가 태어난 지 정확히 200주년 되는 해. 이 특별한 해를 맞아 음반사들이 기념 앨범을 속속 발매하고 있다. 이미 나온 음반과 나올 예정인 음반 가운데 ‘놓쳐서는 안 될 베스트 7’을 소개한다. 모두 시대를 풍미한 피아니스트들이 쇼팽을 ‘요리’했다. ●쇼팽 탄생 200주년 컬렉션 아르투르 루빈스타인(폴란드), 블라디미르 호로비츠(우크라이나)…. 긴 설명이 필요없는 쇼팽 전문가들이다. 루빈스타인의 가녀리면서도 깊이있는 녹턴과 왈츠, 호로비츠의 혼을 빼놓는 에튀드(연습곡)는 이 음반의 정수다. 소니뮤직 발매. 1만 8000원. ●쇼팽 골드 마우리치오 폴리니(이탈리아)와 에밀 길렐스(러시아), 랑랑(중국) 등의 연주자들이 함께 했다. 쇼팽의 프렐류드(전주곡)와 즉흥곡 등 인기가 많은 곡 위주로 담았다. 보다 강렬한 쇼팽을 원한다면 더 없이 좋은 선택. 2월 도이치그라모폰 발매 예정. ●굴다 플레이즈 쇼팽 1950~1980년대에 녹음된 프리드리히 굴다(오스트리아)의 쇼팽 앨범이다. 프렐류드, 발라드, 피아노 협주곡 1번 등이 수록돼 있다. 프렐류드와 발라드는 처음 공개되는 것이다. 그의 아들 폴 굴다가 음반 작업을 했다. 2월 도이치그라모폰 발매 예정. ●키신의 쇼팽 컬렉션 ‘쇼팽’하면 단연 ‘키신’(러시아)을 꼽는 이가 많다. 하염없이 휘몰아치면서도 서정성을 놓치지 않는 그는 그 어떤 피아니스트보다 쇼팽에 잘 어울린다는 평을 받는다. 녹턴(야상곡)과 발라드, 소나타, 즉흥곡 등이 수록됐다. 소니뮤직 발매. 3만원 ●쇼팽 200주년 에디션 클라우디오 아라우(칠레), 다니엘 바렌보임(아르헨티나) 등 쇼팽 연주에 내면적 깊이를 중시하는 피아니스트의 향연이 펼쳐진다.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과 2번을 비롯해 피아노 소나타 등을 16장의 CD에 담았다. 2월 EMI 클래식스 발매 예정. ●아르헤리치 플레이즈 쇼팽 거장의 미공개 음원은 클래식 애호가들을 가슴뛰게 만든다. 이번 앨범이 그렇다. 마르타 아르헤리치(아르헨티나)가 1959년과 1967년 독일 베를린과 쾰른에서 녹음한 미공개 라디오 레코딩이 수록돼 있다. 2월 도이치그라모폰 발매 예정. ●컬렉터스 에디션 : 아쉬케나지 1990년대 큰 인기를 누렸던 컬렉터스 에디션(Collector´s Edition)이 부활했다. 그 포문은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러시아)가 열었다. 그는 내면성 깊은 해석으로 쇼팽의 서정성을 제대로 표현해 냈다고 평가받는다. 3월 데카 발매 예정.
  • [남아공월드컵] 다시 꺼낸 ‘스리백’ 타깃맨 갈증 풀까

    [남아공월드컵] 다시 꺼낸 ‘스리백’ 타깃맨 갈증 풀까

    이번엔 월드컵 본선을 겨냥한 ‘타깃맨’을 찾을까. 한국 축구대표팀이 22일 오후 11시10분 라트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최대 숙제를 풀기 위한 모의고사를 치른다. 허정무 감독은 “최정예 멤버로 유럽을 가상한 실전을 치르겠다.”면서 “또 다른 실험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스(세계랭킹 13위)에 견줘 처지는 핀란드와의 평가전(2-0승)이 1차였다면, 제대로 된 상대와 수능시험을 치른다고 봐도 괜찮다는 뜻이 담겼다. ●“최정예 멤버로 모의고사 치를 것” 허 감독이 거듭 밝힌 것처럼 현재 24명으로 꾸린 멤버들 가운데, 특히 유럽 리거들과의 격차를 줄여야 한다는 점은 공격 자원들을 가리킨 것이다. 핀란드와의 경기에서 이동국(31·전북)에 대해 “한층 좋아졌다.”며 기대를 걸었던 데 비춰 성과에 따라서는 최종 낙점할 가능성도 커진다. 스페인 말라가 전지훈련 분위기로 미뤄 이번 마지막 평가전에서 ‘스리백’ 라인을 재실험한다. 라트비아는 오는 6월12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B조 1차전에서 한국이 상대해야 할 그리스를 겨냥한 스파링 파트너다. ●“강자 상대하려면 전술적 실험 거쳐야” 허 감독은 “강자를 상대하려면 전술적 실험도 거치며 변화를 좀 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21일 마르베야 MPFS 훈련장에서도 “양쪽 윙백과 중앙 수비수 사이의 역할, 미드필더와 공격수 사이의 역할을 분명하게 알려줘서 시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월드컵에서 맞닥뜨릴 그리스와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를 가상한 실험이다. 물론 상황에 따라 여러 차례 변형을 주는 것은 당연하다. 스리백은 상대 공격수의 돌파력이 좋고,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팀을 만났을 때 많이 쓰인다. 태극사단에 익숙한 4-4-2를 바탕으로 하되 상대에 따라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핀란드와의 경기에서 드러났듯 수비진은 대체적으로 안정감을 보인 만큼 또다시 스리백 라인을 통한 가능성을 엿보는 한편 상대적으론 시원찮았던 공격수들을 재평가하겠다는 게 허정무 감독의 복안이다. 한국이 스페인 전훈 일정을 깔끔한 승리와 함께 알찬 경기내용으로 마무리할 것인지, 또 ‘라이언킹’ 이동국이 어떤 모습으로 기대를 충족시킬 것인지가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대표팀은 20여일에 걸친 전훈을 마치고 25일 귀국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가상의 그리스… 월드컵 예선경험 ‘젊은피’ 수혈‘ 허정무호’와 평가전을 치를 라트비아는 ‘가상의 그리스’다. 라트비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5위로 한국(52위)보다 7계단 높다. 유럽대륙의 53개국 가운데 딱 중간인 26위에 올라 있다. 18일 한국이 2-0으로 물리친 핀란드(55위)보다 랭킹이 높다. 톱클래스는 아니지만 처지는 전력도 아니다. 한국과의 대결은 이번이 처음. 라트비아는 월드컵 유럽예선에서 그리스와 두 번 싸워 모두 졌다. 유럽예선 10경기에서 기록한 3패(5승2무) 가운데 두 차례를 그리스에 당한 셈이다. 2008년 9월 홈에서 0-2로 졌고, 지난해 10월 원정에서는 2-5로 대패했다. 특히 그리스 골잡이 테오파니스 게카스에게는 두 경기에서 6골이나 내주며 무너졌다. 결국 라트비아는 스위스-그리스에 이어 B조 3위에 그쳐 월드컵 본선행이 좌절됐다. 이후 20대 초·중반의 젊은 선수 위주로 세대교체를 진행하는 중이다. 2007년부터 대표팀을 이끈 알렉산드르스 스타르코프스 감독은 한국전을 위해 20명의 선수를 소집했다. ‘젊은피’로 얼굴이 바뀌었지만 월드컵 예선을 뛴 주축들도 적지 않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뛰면서 월드컵 예선 풀타임을 소화한 수비수 카스파르스 코르크스(QPR)를 비롯, A매치 106경기 출전의 베테랑 안드레이 루빈스(인테르 바쿠) 등이 한국전에 나선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넥서스원’ 내놓은 구글 “아이폰 나와”

    ‘넥서스원’ 내놓은 구글 “아이폰 나와”

    세계 최고의 인터넷 검색력을 자랑하는 구글이 5일(현지시간) 자사 엔지니어들이 직접 설계한 스마트폰 ‘넥서스원’을 공개하며 애플의 아이폰이 독주하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구글은 이날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의 본사에서 넥서스원의 공식 발표회를 열고 온라인을 통한 판매에 들어갔다. 출시 전부터 아이폰의 유일한 대항마로 불리며 정보통신 업계와 세계 소비자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아 온 넥서스원은 스마트폰을 뛰어넘어 ‘슈퍼폰’으로 불릴 정도로 막강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제작은 구글의 안드로이드폰을 만들어 온 타이완 전자업체 HTC가 맡았다. 터치스크린은 3.7인치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480×800 해상도로 아이폰보다 더 넓고 선명한 화질을 자랑한다. 두께 11.5㎜, 무게130g의 슬림형으로 5메가 픽셀의 카메라와 1GHz 퀄컴 스냅드래건 프로세서를 탑재해 600㎒의 아이폰보다 성능이 우수하다. 넥서스원은 우선 미국을 중심으로 판매되며 이동통신사를 선정하지 않을 경우 529달러(약 61만원), 미국 무선통신업체 T-모바일을 통한 2년 약정 선택 시 179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넥서스원의 최대 장점은 최강 검색엔진 구글의 우수한 서비스를 언제, 어디서든지 손바닥 안에서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구글의 지도 검색 서비스를 넥서스원에 그대로 옮겨와 방향을 전환할 때마다 음성으로 길안내가 제공되는 것은 물론 복수의 G메일 계정 지원으로 손쉽게 메일을 주고받을 수 있다. 음성기반 키보드를 통해 버튼을 일일이 누르는 번거로움 없이 음성으로 문자 메시지를 작성할 수 있고, 이메일 작성 및 트위터 등록 등도 가능하다. 주소록에 저장된 사람의 이름을 부르면 자동으로 전화가 걸린다. 앤디 루빈 구글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넥서스원을 “슈퍼폰으로 불리는 차기 모바일 기기에 해당하는 제품”이라며 3~4년 전에 출시된 노트북과 맞먹는 성능을 가졌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의 혁명으로 불린 아이폰에 이어 ‘한 손으로 들고 다니는 노트북’인 넥서스원의 등장으로 IT업계는 물론 소비자들의 생활패턴에도 큰 변화가 따를 전망이다. 미국 대형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최근 발표한 ‘모바일 인터넷 보고서’를 통해 올해를 모바일 혁명의 원년으로 보고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무선 인터넷이 생활의 혁명을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10월 미국의 한 조사기관에 따르면 전 세계 무선 인터넷 사용량의 32.1%가 아이폰을 통해 접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내 통신업계는 넥서스원의 한국 판매 시작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면서도 구글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구글이 아직 해외 판매정책을 밝히지 않은 만큼 여러 상황을 고려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도입을 검토 중이다. KT는 넥서스원이 해외용으로 개발된 것이라 국내사용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한글 입력이 되지 않아 문자메시지 이용 등 대부분의 휴대전화 기능 사용이 불편하기 때문이다. 구혜영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하프타임] 바르셀로나 17경기 무패행진 마감

    스페인 프로축구 명가 FC바르셀로나가 6일 누캄프경기장에서 열린 스페인 코파 델레이(국왕배) 16강 1차전에서 세비야FC에 1-2로 져, 무패행진을 17경기(12승5무)에서 마감했다. 지난해 10월20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C루빈 카잔(러시아)전(1-2패) 이후 약 3개월 만의 패배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풀타임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를 뽑지는 못했다. 바르샤는 13일 세비야 원정으로 16강 2차전을 치른다.
  • [글로벌 시대] 미국의 금권 정치/고형식 국제변호사

    [글로벌 시대] 미국의 금권 정치/고형식 국제변호사

    미국에서 최근 유행하는 단어 가운데 하나가 ‘금권정치’(plutocracy)다. 부에 의한 정부 체제를 말한다. 1999년 11월 글래스스티걸법이 폐지된 뒤로 지난 10년간 경제를 넘어 정치적으로도 막강한 파워를 쌓아올린 월스트리트가 이 금권정치라는 용어의 타깃이 됐다. 특히 골드만삭스가 미화 200억달러를 보너스로 직원들에게 지불한다는 뉴스에 미국 국민 전체가 화가 났다. 정부가 자신들의 세금을 월스트리트의 부를 보호하는 데 쓰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국민들은 부시 정권 말기에 시작된 AIG 구제금융 등에 수조원을 퍼부은 것에 분노하고 있다. AIG에 투입된 구제금융이 결국은 월스트리트의 경영자, 투자자, 채권자들의 주머니로 들어갔고, 미국 납세자에게는 이를 메우기 위해 납세의무만 더해졌다는 것이다. 미국의 비극적인 경제지표를 보면 평범한 미국인들의 분노를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아니다. 지난 26년 동안 최고의 실업률과 집값의 버블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집을 잃었다. 2008년 가을 시작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해 360만명이 집을 잃었다. 뉴욕과 다른 주요 메트로폴리탄 도시는 늘어나는 노숙자들을 수용할 만한 보호소조차 충분치 않다. 미국 국민의 다수는 이미 미국 경제가 L자형의 침체국면에 들어섰으며 이 상태가 오래갈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연방정부의 재정 적자와 국가 채무의 급증이 주된 근거다. 2010년 정부의 재정적자는 1조 3000억~2조달러로 예상된다. 미 정부의 총부채는 13조달러로 추정된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내년도 국가채무율은 60%로 치솟아 2001년 33%의 배에 이를 것으로 점쳐진다. 이 같은 재정난은 결국 이자율 상승, 달러 약세 등과 맞물려 성장률과 미국인들의 생활 수준을 크게 떨어뜨릴 것으로 우려된다. 설령 국제 경기가 회복되더라도 좋은 직장을 다시 얻기는 이제 어려울 것이라는 게 미국 보통 시민들의 우려인 것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현재 금융위기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로 1999년 11월의 글래스스티걸법 폐지를 꼽는다. 1930년대 경제 대공황 이후 상업은행과 투자은행을 분리해 온 글래스스티걸법이 폐지되면서 금융시장 환경은 일대 변화를 맞게 됐다. 투자은행의 고위험·고수익 문화가 우선시된 것이다. 2004년 4월 미국 증권위원회가 대규모 투자은행의 자본대비 부채비율을 12대1에서 30대1로 상향 조정하면서 투자은행의 문화는 더 한층 확산됐다. 투자은행은 더 많은 모기지 저당증권을 구매할 수 있었고, 결국 집값 거품을 부채질했다. 이런 변화에도 불구하고 지난 10년간 미 정부는 파생상품과 헤지펀드의 출현에 따른 새로운 도전을 거의 다루지 않은 듯하다. 구제금융을 불러온 파생상품의 리스크를 정부가 제대로 통제할 기회를 잡지 못한 것이다. 파생상품과 헤지펀드 산업을 규제하기 위한 노력도 있었지만 번번이 재무장관 로버트 루빈, 재무차관 래리 서머스, 연방준비이사회 의장 앨런 그린스펀에 의해 무산됐다. 많은 사람들은 지금 월스트리트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주요 경제정책 결정자들로 인한 위험을 주시하고 있다. 지금 같은 위기의 시대에서 이들은 일반시민들뿐 아니라 그 어디에 대해서도 충성심을 갖고 있지 않다고 여긴다. 몇몇 사람들은 저널리스트들조차 뉴스 미디어를 쥐고 있는 거대자본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으려 자기들의 견해를 스스로 무력화시키고 있다고 본다. 일각에선 미국 노동운동의 소멸을 아쉬워하기도 한다. 자본에 대한 견제 기능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지금 미국에는 7.5%의 노동자들만 노동조합에 가입돼 있다. 스웨덴의 85%, 다른 주요 국가의 35~40%와 현저히 비교된다. 금권정치에 대한 두려움이 갈수록 커져만 가는 게 지금 미국의 현실이다. 고형식 국제변호사
  • 챔피언스리그 32강… 최고는 보르도와 호날두?

    챔피언스리그 32강… 최고는 보르도와 호날두?

    ‘별들의 전쟁’ 2009/201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예선이 끝이 났다. 지난 10일(한국시간) ‘디펜딩 챔피언’ 바르셀로나와 인터밀란, 슈투트가르트, 올림피아코스가 16강행 막차티켓을 확보하면서 최종 16개 팀이 모두 가려졌다. 결과적으로 이번 챔피언스리그에는 주목할 만한 이변의 주인공이 탄생하지 않았다. ‘챔스의 팀’이라 불리는 리버풀과 ‘세리에A의 제왕’ 유벤투스가 탈락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이들을 대체한 바이에른 뮌헨과 피오렌티나의 명성이 크게 뒤처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놀랄만한 이변으로 받아들이긴 어렵다. 그렇다면, 32강 조별예선 최고의 팀은 어디일까? 각 조별 특성과 상대성의 원칙으로 인해 최고의 팀을 가리는 일은 쉽지 않다. 그러나 가장 인상적인 클럽이 ‘프랑스 챔피언’ 보르도라는데 이견을 달만한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젊은 사령탑 로랑 블랑과 함께 2년 연속 ‘꿈의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보르도는 바이에른 뮌헨, 유벤투스 등이 속한 ‘죽음의 조’에서 당당히 조1위를 차지했다. 보르도가 최고의 팀이었다면, 최고의 선수는 ‘수퍼맨’ 크리스티아노 호날두다. 지난여름 8천만 파운드(약 1,600억원)의 역사상 최고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호날두는 ‘갈릭티코 2기’를 진두지휘하며 레알 마드리드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블랑과 보르도의 챔스리그 성공시대 A조 대진이 확정됐을 당시 보르도의 16강 진출을 확신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비록 그들이 올림피크 리옹의 리그 8연패를 저지하며 프랑스 리그의 오랜 헤게모니를 무너뜨리는 등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긴 했으나 상대는 분데스리가와 세리에A 최다 우승에 빛나는 바이에른 뮌헨과 유벤투스였다. 분명 객관적인 전력상 모든 면에서 보르도의 열세가 점쳐지는 A도 판도였다. 그러나 블랑 감독이 이끄는 보르도는 5승 1무(승점 16점)로 바이에른 뮌헨(10점)과 유벤투스(8점)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조1위로 16강행을 확정지었다. 경기 내용도 완벽에 가까웠다. 상대에 따른 맞춤전략을 통해 9골 2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2실점은 32개 팀 중 최소 실점이다.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이진 않았으나, 공수에 걸쳐 고른 득점포가 나왔다. ‘플레이메이커’ 요안 구어쿠프의 지휘아래 마루안 차마크와 미셸 시아니가 각각 2골로 팀 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미드필더 마우리시우 웬델은 도움 4개를 기록하며 루이스 파비아누(세비야), 토마스 네치드(CSKA모스크바), 후안 바르가스(피오렌티나)와 함께 도움 부분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보르도의 상승세와 관련해 16강 진출 팀들은 모두 경계심을 나타냈다. 특히 바르셀로나에 이어 조2위로 16강에 진출한 인터밀란의 주제 무리뉴 감독은 “보르도는 바이에른 뮌헨, 유벤투스와 한 조에 속했음에도 조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블랑 감독이 어린 선수들을 이끌고 엄청난 일을 해냈다.”며 16강에서 피하고 싶은 팀으로 보르도를 지목하기도 했다. ◆가장 효율적이며 위력적인 ‘수퍼맨’ 호날두 기록상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예선에서 가장 효율적인 동시에 가장 위력적인 선수였다. 호날두는 득점랭킹 탑10 중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특급조커 마이클 오웬(267분)에 이어 두 번째로 적은 270분을 소화했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많은 6골을 터트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가 부상으로 결장한 AC밀란과의 2연전에서 1무 1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호날두가 복귀하자 다시금 연승행진을 기록하며 4승 1무 1패(승점 13점)로 AC밀란(9점)과 마르세유(7점)를 제치고 조1위로 16강행을 확정지었다. 특히 호날두는 6차전 마르세유 원정에서 혼자서 2골을 뽑아내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시작 5분 만에 전매특허인 무회전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기록한 호날두는 후반 막판 상대 골키퍼와 수비진이 혼란한 틈을 타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그가 왜 ‘갈락티코 2기’ 레알 마드리드의 진정한 에이스인지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호날두의 6골이 더욱 빛나는 이유는 그의 유효슈팅 횟수에 있다. 호날두는 조별예선에서 디에고 포를란(AT마드리드/16회)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바르셀로나/14회)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12회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이 중 포를란은 단 한골을 기록하지 못했고, 즐라탄은 루빈 카잔전에서 겨우 1골을 기록했을 뿐이다. 유효슈팅 중 절반을 득점으로 연결시킨 호날두의 집중력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UEFA 챔피언스리그] 메시 결승골… 바르샤 조 선두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가 ‘마라도나의 재림’ 리오넬 메시를 앞세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바르셀로나는 30일 바르셀로나 캄프누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전반 25분 메시의 선제골과 후반 31분 페드리토의 추가골로 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를 2-0으로 완파했다. 지난해 스페인 프로축구 사상 첫 ‘트레블’(정규리그·국왕컵·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3관왕) 위업을 이뤘던 바르셀로나는 이날 승리로 1승1무를 거두며 조 선두로 나섰다. 바르셀로나는 또 프리시즌으로 치른 UEFA 슈퍼컵과 스페인 슈퍼컵, 프리메라리가 5연승 등 최근 9경기(8승1무) 연속 무패행진도 이어갔다. 메시가 전반 26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리고 강력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전반을 1-0으로 앞선 바르셀로나는 후반 31분 페드리토가 벌칙지역 중앙에서 왼발로 한 골을 더 뽑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반면 같은 조에 속한 인테르 밀란(이탈리아)은 원정 2차전에서 FK 루빈 카잔(러시아)과 1-1로 비겨 두 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한 채 2무를 기록, 조 3위로 내려 앉았다. 전반 11분 카잔에 첫 골을 내준 밀란은 전반 27분 데얀 스탄코비치가 동점골을 터뜨려 승점 1점을 따는 데 만족해야 했다. 카잔은 1무1패로 조 4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팀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아스널은 H조 홈 2차전에서 후반 33분 로빈 판 파르시에, 후반 41분 안드레이 아르샤빈이 연속골을 넣어 올림피아코스(그리스)를 2-0으로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반면 E조의 리버풀은 원정 2차전에서 전반에만 피오렌티나(이탈리아)에 두 골을 허용한 끝에 0-2로 패해 1승1패가 됐다. 세비야FC(스페인)는 G조 원정경기에서 레인저스(스코틀랜드)를 4-1로 완파했고, 프랑스의 강호 리옹은 E조에서 데브레체니(헝가리)를 4-0으로 크게 이겼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탱고,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으로 등재

    탱고,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으로 등재

    탱고가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으로 등재됐다.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는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24개국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탱고를 세계무형유산으로 지정했다. 무형유산위원회는 탱고의 문화적 가치를 인정해 이날 등재 결정을 내렸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아르헨티나)와 몬테비데오(우루과이)는 앞서 지난 2008년 합동으로 유네스코에 탱고에 대한 세계무형유산 지정 요청을 냈다. 탱고의 ‘종주국’을 자처하며 벌이던 첨예한 신경전을 뒤로 하고 탱고의 세계무형유산 등재를 위해 손을 잡았던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에선 환호성이 터졌다. 아랍에미리트로 건너가 탱고 등재를 후원한 아르헨티나의 에르난 롬바르디 부에노스 아이레스시 문화청장은 현지매체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음악이 우와하고 춤이 감성적인 탱고가 보존할 가치가 있는 인류의 유산으로 지정된 데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다양한 스타일의 탱고가 세계에 보급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음악과 노래, 춤, 시 등을 통해 탱고의 장르가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아르헨티나 현지 주요 일간지는 이날 일제히 탱고의 세계무형유산 등재 소식을 인터넷판에서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때마침 제22회 국제 탱고 페스티발 개막을 앞두고 있는 우루과이는 완전히 축제 분위기다. 페스티발 주최 기관인 ‘호벤 탱고’의 대표 페드로 루빈스텐은 “탱고가 리오플라텐세(부에노스 아이레스와 몬테비데오 일대)의 정체성을 가진 무형의 유산이라는 점이 인정된 건 ‘정의로운 결정’이 내려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탱고가 세계무형유산에 등재됨에 따라 카니발 박물관이 있는 것처럼 탱고의 박물관도 개관되고, 앞으로 다양한 사업이 전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2일 개막하는 우루과이 국제 탱고 페스티발에는 우루과이-해외에서 약 100여 명의 탱고아티스트가 참가한다. 탱고는 1800년대 말경 부에노스 아이레스와 우루과이 일대에서 유래됐다. 미국과 유럽, 멀리는 아시아 일본에서도 인기를 누리면서 강습소, 동호회 등이 늘어나고 있다. 탱고를 흠뻑 빠진 외국인이 늘면서 아르헨티나는 짭짭한 관광수입도 올리고 있다. 탱고관광으로만 연간 8억 달러의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사진=비데오아르테카나리아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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