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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남북전쟁 협상 가능했는데”…사학자 “초등학교 수준 난센스, 역사적 무지의 소치”

    트럼프 “남북전쟁 협상 가능했는데”…사학자 “초등학교 수준 난센스, 역사적 무지의 소치”

    올해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가장 유력한 공화당 후보로 꼽히는 도널드 트럼프(78)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남북전쟁(1861~1865)이 협상 가능이었다고 말해 따가운 눈총을 맞고 있다. 결국 미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존경을 받는 에이브러햄 링컨(1809~1865, 재임 1861~1865·공화당) 당시 대통령을 깎아내린 셈이어서 당 안팎으로부터 거센 비판을 사고 있다. 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CNN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아이오와주 뉴턴 유세에서 “남북전쟁은 정말 흥미진진하고 끔찍한 전쟁이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현재 여론조사 추세대로라면 같은 공화당 대선 주자인 마이크 펜스(65·재임 2017~2021) 전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53) 상원의원, 니키 헤일리(52) 전 유엔대사, 론 디샌티스(46) 플로리다 주지사는 물론 조 바이든(82·민주당) 대통령까지 제칠 정도로 대권에 가장 가까운 인물과는 어울리지 않는 평가를 받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너무 많은 실수가 있었고, 솔직히 말해서 협상할 수 있던 것도 있다”며 “모든 사람이 죽었고, 너무 많은 사람이 죽었다”고 비판했다. 전쟁에서 많은 병사들이 부상을 입었다며 “좋은 것은 하나도 없다. 미국에 힘든 전쟁이었다”라고 했다. 링컨 대통령이 협상을 했다면 지금과 같은 역사적 명성을 얻진 못했을 것이라며 깎아내렸다. 나아가 “그렇게 됐으면 링컨이 누군지 몰라도 괜찮다”고 덧붙였다. 다만, 자신이 대통령이었다면 어떻게 전쟁을 막을 수 있었을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런 인식은 노예제 종식을 위한 전쟁이 불필요했으며 링컨 당시 대통령이 유혈 상황을 피하기 위해 더 노력해야 했다는 뜻이라고 미국 언론들은 분석했다. 아울러 이번 발언은 오는 15일 예정된 공화당 첫 경선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를 일주일가량 앞두고 나온 것이어서 특히 눈길을 끈다. 헤일리 전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도 지난달 유세에서 남북전쟁 원인과 관련해 “기본적으로 정부를 어떻게 운영하느냐의 문제였다”면서 노예제를 언급하지 않아 도마에 올랐다. 이에 대해 비판이 제기되자 그는 노예제 문제는 기정사실이었기 때문에 언급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헤일리 전 주지사는 이후 “당연히 노예제 때문이었다고 말해야 했다”며 번복했다. 공화당 소속인 리즈 체니(58) 전 하원의원은 이러한 발언에 대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남북전쟁 어느 부분이 협상 가능했겠냐. 노예제냐, (남부 주의) 연방 탈퇴냐”라고 반문하며 “전직 대통령을 지지해 왔던 공화당원들이 이번 발언을 어떻게 옹호할 수 있겠냐”며 맹비난을 퍼부었다. 공화당원들은 전통적으로 링컨 대통령이 남부의 연방 탈퇴 저지와 노예제 폐지에 기여한 업적을 높이 평가하며 그를 불세출의 영웅으로 꼽는다. 역사학자들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이 부정확하다고 잇달아 지적하고 나섰다. 미국 역사협회 전무이사인 제임스 그로스먼(77) 박사는 WP에 보낸 이메일 논평을 통해 “남부에서 (노예들은) 비인간적 처우를 받았고, 탈퇴를 선언한 주들은 노예제를 유지하기 위해 연방을 떠난다고 공언했다”며 “이건 ‘협상’이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예일대 노예제 문제 전문가로 길더레먼센터 소장인 데이비드 블라이트(75) 역사학과 교수도 “초등학교 수준의 말도 안 되는 소리이자 역사적으로 무지한 소리”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블라이트 교수는 “남북전쟁은 미국에서 발생한 가장 중요하고 분열적 사건”이라며 “서사적이고 끔찍한 중요성을 지니고 있는데, 트럼프의 발언은 이를 일종의 정치적 장난 거리로 축소시킨다”고 꼬집었다. 잇단 비판을 두고 트럼프 캠프의 스티븐 청(42) 대변인은 “이런 역사학자들은 이른바 ‘트럼프 발작 증후군’에 시달리는 진보적인 민주당 기부자에 불과하다”고 받아치며 깎아내렸다.
  • [열린세상] 미국 의회는 트럼프를 견제할 수 있을까/서정건 경희대 교수

    [열린세상] 미국 의회는 트럼프를 견제할 수 있을까/서정건 경희대 교수

    최근 미국 상원에서 통과된 케인ㆍ루비오 수정안은 도널드 트럼프가 재집권하면 벌어질 미국 외교의 혼란상을 가늠케 한다. 민주당 상원의원인 팀 케인과 공화당 상원의원인 마르코 루비오가 제안한 초당파적 법안에 따르면 어떤 미국 대통령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를 탈퇴하려면 미국 상원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만일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동맹을 파기하는 경우 미국 의회는 이행 비용을 일절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까지 못 박고 있다. 1기 행정부 당시 동맹을 폄하하고 분담금을 강요했던 트럼프가 다가올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미국 글로벌 리더십의 핵심인 유럽과의 협력을 내팽개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서 비롯된 의회의 대비책이다. 주한 미군의 규모와 관련해서도 유사한 조항이 미국 국방부 예산안에 포함돼 법률로 구비돼 있다. 하지만 이는 하원에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상원 수준의 케인ㆍ루비오 수정안처럼 강력한 의미를 띤다고 보기는 어렵다. 트럼프의 귀환을 막연히 걱정만 하기보다는 우리 외교가 당장 무엇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사례다. 케인 의원은 한인 커뮤니티의 영향력이 큰 버지니아주 출신이고 루비오 의원은 한국 싱크탱크 초청으로 자주 방한한 적이 있는 인물이다. 실제로 미국 대통령이 하루아침에 동맹을 파기한 적도 있다. 잘 알려진 대로 1979년 1월 1일 미국과 중국은 국교 정상화를 발표했다. 의회의 별도 승인 절차가 필요 없는 국교 수립 과정은 양국의 대사관 상호 설치로 충분히 가능했다. 그런데 당시 지미 카터 미국 대통령은 “하나의 중국”을 요구하는 중국 덩샤오핑의 뜻에 따라 1954년 이후 지속됐던 미국ㆍ대만 상호방위조약을 폐기했다. 당연히 대만을 지지하던 공화당을 중심으로 한 미국 의회는 크게 반발했고 연방 대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조약을 파기할 때도 미국 상원 3분의2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취지였지만 결국 연방 대법원은 정치적 문제라는 이유로 개입을 거부했다. 대신 미국 의회는 압도적 찬성으로 대만 관계법을 제정함으로써 대만과의 무기 거래 및 문화 교류의 길을 열어 둔 적이 있다. 2015년 당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란과 전격적으로 핵 협상을 맺었을 때의 미국 의회 대응 역시 이란 핵 검토법이라는 법률 제정을 통해 사후 감독 권한을 확보하는 것이었다. 외교를 둘러싼 미국 의회와 대통령의 관계는 이처럼 헌법과 법률, 정치와 외교라는 변수들이 얽혀 있는 가운데 예측하기 어려운 때가 많다. 전 세계가 새해 미국 대선을 통해 트럼프가 다시 돌아올 가능성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달 일본의 세미나에서 만난 한 자민당 의원 역시 트럼프가 낙선되기만을 기도하는 중이라고도 했다. 예측불허의 미국을 상대하고 싶지 않다는 속내의 표출이었다. 트럼프가 바이든에게 앞서는 여론조사와 더불어 바이든의 유약한 이미지가 겹치면서 벌써 여기저기서 연구와 모임이 진행되고 정부도 대비 모드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사람들의 관심은 온통 트럼프에게 쏠려 있지만 사실 트럼프 자신도 스스로의 행보를 예측하지 못하는 것 아닐까 싶다. 그렇더라도 트럼프가 다시 집권할 때를 대비해 의회, 정당, 여론, 언론, 이익집단, 연구소 등 미국 정치가 가진 견제와 균형의 기능과 역량에 대해서는 반드시 분석해 두어야 한다. 이들은 어느 정도 예측도 가능하고 접근도 용이하기 때문이다. 물론 법적 차원을 넘어서는 대통령의 일방적인 외교 가능성이 남아 있으나 생각보다는 여전히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나라가 미국이다. 미국의 제왕적 대통령은 외교 분야에만 적용되는 표현이다. 게다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는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과 아들 부시 전 대통령 모두 엄청난 저항과 초라한 퇴장을 경험한 바 있다. 달라질 미국에 대한 대비책을 하나씩 차분하게 준비하는 새해가 되길 기대한다.
  • “트럼프는 너무 작아” 性 연상케 하는 문구, 상표권 논쟁…美대법원 선택은?[핫이슈]

    “트럼프는 너무 작아” 性 연상케 하는 문구, 상표권 논쟁…美대법원 선택은?[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24년 대선을 앞두고 파죽지세의 지지율을 이어가는 가운데, 그를 조롱한 문구에 대한 상표권 등록을 둘러싼 갑을논박이 벌여졌다. CNN의 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상표 등록을 희망하는 원고 스티브 엘스터 측은 ‘트럼프는 너무 작다’(Trump Too Small)라고 조롱하는 티셔츠 문구의 상표 출원이 가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문구는 2016년 당시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 참석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이 설전을 벌이던 중 나온 말이다.루비오 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부터 키가 작다는 이유로 ‘꼬마’라는 놀림을 받았고, 루비오 의원은 이에 대해 “손이 작은 남자에 대해 사람들이 뭐라고 생각하는지 아느냐”면서 맞받아쳤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손을 들어보이며 “내 손이 작냐”고 반문한 뒤 “만약 손이 작으면 다른 것도 작을 것이라고 했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을 보장한다”고 답했다. 당시 루비오 의원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설전은 성적 농담을 불러일으키면서 더욱 화제가 됐다. ‘트럼프는 너무 작다’는 조롱 문구를 본 캘리포니아 변호사 스티브 엘스터는 이를 티셔츠 제작에 사용할 목적으로 상표 출원을 했다. 엘스터 변호사는 이에 “티셔츠 문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치적 배포가 작다’는 이중적 의미를 지닌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특허청은 “트럼프라는 이름은 전직 대통령을 지칭하는 것으로 해석되기 때문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동의가 없다면 연방 상표법상 등록할 수 없다”며 신청을 기각했다.엘스터 변호사 측은 항소를 했고, 하급심인 워싱턴 연방 항소법원에서는 특허청의 결정이 수정헌법 1조에 명시된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보고 원고인 엘스터의 손을 들어줬다. 해당 사안은 대법원으로 옮겨졌고, 1일 미 연방 대법원에서는 엘스터 변호사 측과 특허청 측의 열띤 변론이 벌어졌다. 이 자리에서 엘스터 측은 ‘표현의 자유’를 내세웠고, 미 특허청을 대리한 법무부 측은 “개인의 동의 없이 생존 인물을 식별할 수 있는 상표는 허가할 수 없다”고 받아쳤다. 결국 현장에 있던 대법관 9명은 대체로 특허청의 결정을 지지한다는 뜻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존 로버츠 대법원장은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한 것으로 간주할 만한 표현들은 정치적 영역에선 제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소니아 소토마요르 대법관은 “티셔츠 판매 자체를 제한한 게 아니기 때문에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재판부는 내년 6월까지 해당 사안에 대한 최종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앞서 미국 연방대법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시절 보수와 진보 비율이 보수 우위(보수 6명, 진보 3명)로 재편된 바 있다. 이번 논쟁에서 특허청의 결정에 지지 의사를 비친 로버츠 대법원장은 보수 성향으로 알려져 있다.
  • “韓 마이크론 반사이익 땐 1년유예 연장 안 돼”… 거세지는 美의회 압박

    “韓 마이크론 반사이익 땐 1년유예 연장 안 돼”… 거세지는 美의회 압박

    미중 갈등 국면에서 한국 기업이 어부지리를 얻지 말아야 한다는 미 의회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한국이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제품 판매를 금지한 중국에 맞서는 데 동참해야 하고, 이를 어기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 1년 유예’를 연장해선 안 된다는 주장이다. 거세지는 미국의 ‘공개 압박’에 우리 정부의 고민이 깊다. 마이클 매콜 하원 외교위원장과 마이크 갤러거 하원 미중전략경쟁특위 위원장은 지난 2일(현지시간)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우리는 한일 기업들이 중국의 부당한 보이콧으로 마이크론이 잃은 매출을 가져가지 않도록 신속히 한일 정부와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정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마이크론의 시장 점유율을 채우는 것을 막기 위해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언급했다며 “한국 기업들이 마이크론의 시장 점유율을 대체하도록 허용하면서 동시에 이들 기업에 반도체법 규정 이행과 중국을 겨냥한 특정 수출 통제에서 예외를 주는 것은 중국 정부에 위험한 신호를 보내고 우리와 한국의 긴밀한 동맹을 약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 정부가 한국 반도체 기업에 반사이익을 포기하도록 조율하지 않는다면 미국 정부가 직접 압박하라고 미 의회가 요구한 것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년간 유예를 받은 반도체 장비에 대한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를 오는 10월에 갱신해야 한다. 또 미 상무부는 반도체법 보조금을 받은 기업은 향후 10년간 중국 내 생산능력 확장을 5%까지 허용하는 잠정안을 공개했는데, 올해 안에 최종 규칙을 내놓는다. 대중 강경파인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마이크론과 관련해 지난달 30일 러몬도 장관에게 첫 서한<서울신문 6월 1일자 4면>을 보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중 수출 통제 1년 유예를 문제 삼았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을 앞에 두고 한미 간 이견을 노출하지 않으려 의회를 통해 공개 압박에 나섰다는 게 워싱턴DC 외교가의 분위기다. ‘중국 때리기’가 표심을 모은다는 점에서 의회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일각에서는 마이크론의 로비가 작용했다는 시각도 있다. 다만 삼성전자 공장이 있는 텍사스주 오스틴이 지역구인 매콜 위원장도 나섰다는 점에서 본질적으로 한국이 미중 갈등에 낀 구도로 보인다. 반면 한국 정부는 중국 시장을 고려할 때 ‘경제적 강압’이라는 미국의 평가에 공개적으로 동의하기 어렵고, 한국 반도체 기업에 증산 금지를 공식 요청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 “韓 마이크론 반사이익 땐 1년 유예 연장 안돼”…美 의회 공개 압박

    “韓 마이크론 반사이익 땐 1년 유예 연장 안돼”…美 의회 공개 압박

    루비오 상원의원 이어 매콜 하원 외교위원장 서한 “美, 한일 기업이 마이크론 매출 갖지 않게 협상을” 한국이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제품을 금지한 중국 제재에 맞서는 데 동참해야 하고, 이를 어기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대중 반도체 수출통제 1년 유예’를 연장해선 안 된다는 주장이 미 의회에서 확산하고 있다. 거세지는 미국의 ‘공개 압박’에 우리 정부의 고민이 깊다. 마이클 매콜 하원 외교위원장과 마이크 갤러거 하원 미중전략경쟁특위 위원장은 지난 2일(현지시간)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우리는 한일 기업들이 중국의 부당한 보이콧으로 마이크론이 잃은 매출을 가져가 마이크론을 약화하지 않도록 신속히 한일 정부와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정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마이크론의 시장 점유율을 채우는 것을 막기 위해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언급했다며 “한국 기업들이 마이크론의 시장 점유율을 대체하도록 허용하면서 동시에 이들 기업에 반도체법 규정 이행과 중국을 겨냥한 특정 수출통제에서 예외를 주는 것은 중국 정부에 위험한 신호를 보내고 우리의 한국과 긴밀한 동맹을 약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리 정부가 한국 반도체 기업에 반사이익을 포기하도록 조율하지 않는다면, 미국 정부가 직접 압박하라는 의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년간 유예를 받은 반도체 장비에 대한 대중 반도체 수출통제를 오는 10월에 갱신해야 한다. 또 미 상무부는 반도체법 보조금을 받은 기업은 향후 10년간 중국 내 생산능력 확장을 5%까지 허용하는 잠정안을 공개했는데, 올해 내에 최종 규칙을 내놓는다. 대중 강경파인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마이크론과 관련해 지난달 30일 러몬도 상무장관에게 첫 서한(서울신문 6월 1일 자 4면)을 보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중 수출통제 1년 유예를 문제 삼았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을 앞에 두고 한미 간 이견을 노출하지 않으려 의회를 통해 공개 압박에 나섰다는 게 워싱턴DC 외교가의 분위기다. ‘중국 때리기’가 표심을 모은다는 점에서 의회도 적극 나서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마이크론의 로비가 작용했다는 시각도 있다. 다만, 삼성전자 공장이 있는 텍사스주 오스틴 지역구인 매콜 위원장도 나섰다는 점에서 본질적으로 한국이 미중 갈등에 낀 구도로 보인다. 반면, 한국 정부는 중국 시장을 고려할 때 ‘경제적 강압’이라는 미국의 평가에 공개적으로 동의하기 어렵고 한국 반도체 기업에 증산 금지를 공식 요청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 “반도체 대중 수출통제, 한국 봐주려고 미루나”

    “반도체 대중 수출통제, 한국 봐주려고 미루나”

    미국 공화당 내 중국 강경파인 마크 루비오 상원의원이 지난 10월 미 상무부가 발표한 대중 수출통제 잠정안에 대해 최종 규칙을 조속히 발표하라고 압박했다. 최종 규칙이 지연돼 기업들이 우회로를 만들었다며 특히 한국 반도체기업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부여한 ‘1년 유예’를 지목했다. 루비오 의원은 30일(현지시간)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에게 보낸 서한을 공개하고 “상무부 산업보안국(BIS)은 지난해 10월 첨단 반도체 및 관련 제조 장비의 중국 이전을 제한하는 (대중 수출통제) 최종 규칙 잠정안을 발표했다”며 “하지만 많은 미국 및 외국 기업들이 중국에서 사업을 계속하기 위해 규칙을 우회했고 중국의 기술은 계속 발전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공지능(AI)용 반도체를 만드는 미국 엔비디아가 대중 수출통제를 회피하는 낮은 수준의 AI 반도체를 만들었고 중국은 이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컴퓨팅 성능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또 “삼성전자와 같은 한국의 반도체 제조업체들은 중국 생산시설에서 평소처럼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로비를 통해 수출 통제에서 ‘특별 1년 유예’를 얻었다”고 지목했다. 이어 상무부가 대중 수출통제 최종 규칙을 언제 내놓을지, 기업의 우회를 막기 위해 어떤 조치를 강화할 것인지를 질의했다. 이를 포함한 루비오 의원의 5개 질의 중 3개가 한국 기업에 관한 것이었다. BIS가 한국 반도체 제조업체의 요구 수용을 위해 최종 규칙 발표를 지연했는지, 한국 반도체 기업에 ‘1년 유예’를 다시 줄 것인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국 사업을 축소하고 잠정안을 준수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를 물었다. 루비오 의원의 이번 서한은 한국이 중국 시장에 반도체 부족분을 공급할 경우, 더이상 대중 수출통제 유예를 부여해선 안 된다는 강경파의 압박이다.
  • “中 겨냥 반도체 수출통제 최종규칙, 한국 위해 미루나”…美의원, 상무장관 서한

    “中 겨냥 반도체 수출통제 최종규칙, 한국 위해 미루나”…美의원, 상무장관 서한

    “대중 수출통제 최종안 발표 늦어 우회로 형성”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부여한 ‘1년 유예’ 지적 공화당 내 중국 강경파인 마크 루비오 미국 상원의원이 지난 10월 미 상무부가 발표한 대중 수출통제 잠정안에 대해 최종 규칙을 조속히 발표하라고 압박했다. 최종 규칙의 지연으로 기업들이 우회로를 만들었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부여한 ‘1년 유예’를 지목했다. 루비오 상원의원은 30일(현지시간)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에 보낸 서한을 공개하고 “상무부 산업보안국(BIS)은 지난해 10월 첨단 반도체 및 관련 제조 장비의 중국 이전을 제한하는 (대중 수출통제) 최종 규칙 잠정안을 발표했다”며 “하지만 많은 미국 및 외국 기업들이 중국에서 사업을 계속하려 규칙을 우회하고 중국의 기술은 계속 발전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공지능(AI)용 반도체를 만드는 미국 엔비디아가 대중 수출통제를 회피하는 낮은 수준의 AI 반도체를 만들었고, 중국은 이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컴퓨팅 성능을 높인다고 했다. 또 “삼성전자와 같은 한국의 반도체 제조업체들은 중국 생산시설에서 평소처럼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로비를 통해 수출 통제에서 ‘특별 1년 유예’를 얻었다”고 지목했다. 이어 상무부가 대중 수출통제 최종 규칙을 언제 내놓을지, 기업의 우회를 막으려 어떤 조치를 강화할 것인지 등을 질의했다. 이를 포함한 5개의 질의 중 3개가 한국 기업에 관한 것이었다. BIS가 한국 반도체 제조업체의 요구 수용을 위해 최종 규칙 발표를 지연했는지, 한국 반도체 기업에 ‘1년 유예’를 다시 줄 것인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국 사업을 축소하고 잠정안을 준수하려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등이다. 루비오 상원의원의 이번 서한이 최근 미국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에 대한 중국의 구매금지 제재와 연관됐다면 한국에는 악재다. 이미 미 의회에서 한국기업이 마이크론의 제재를 틈타 중국에서 반사이익을 얻으면 안 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런 측면에서 이번 서한은 한국이 중국 시장에 반도체 부족분을 공급할 경우, 더 이상 대중 수출통제 유예를 부여해선 안 된다는 미 의회 강경파의 압박으로 해석될 수 있다.
  • [단독] 경제문화대표부, 美 “대만대표부로”

    [단독] 경제문화대표부, 美 “대만대표부로”

    미국 상·하원이 대만의 주미 대사관 격인 ‘타이베이 경제문화대표부’(TECRO)의 명칭을 ‘대만대표부’로 변경하는 법안을 초당적으로 발의했다. 중국의 대만 군사 위협에 대응한 미국·대만 관계를 더 강화하는 조치로 중국의 반발이 예상된다. ●美, 사실상 대만 인정 ‘상징적 조치’ 10일(현지시간)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상원에서는 마르코 루비오 공화당 의원이, 하원에서는 존 커티스 공화당 의원과 크리스 파파스 민주당 의원이 공동으로 명칭 개정 법안을 내놓았다. 법안은 “미 국무장관에게 TECRO의 명칭을 대만대표부로 변경하는 협상을 TECRO와 시작하도록 지시한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루비오 의원은 이날 성명에서 “대만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없어서는 안 될 파트너”라며 “중국 공산당이 대만을 적극적으로 위협하고 강압하는 상황에서 미국은 적대적인 세력이 민주국가에 대한 주권을 주장할 권리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나의 국가’ 강조 中… 반발 거셀 듯 커티스 의원도 “미국은 민주적 동맹들의 편에 서서 권위주의 정권의 압력과 강압에 맞서 싸우는 전 세계 우방국들과 항상 함께해야 한다”며 “오랜 친구이자 동맹국인 대만의 사실상 대사관을 대만대표부로 정확하게 명명할 때가 한참 지났다”고 했다. TECRO는 미국 워싱턴DC에 있으며 표면상으로는 연락사무소이지만 비공식적인 외교 임무를 수행하는 사실상의 대사관 역할을 한다. 다만 법안에는 “(대만대표부로 명명하는 조치가) 대만과의 단교 관계 회복을 수반하거나 대만의 국제적 지위와 관련한 미국의 입장을 변경하는 것으로 해석돼서는 안 된다”고 명시돼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하나의 중국’ 정책을 지지함을 고려한 것이다. 하지만 중국 입장에서는 ‘대만대표부’라는 명칭 자체가 ‘하나의 중국’ 정책에 위배된다고 볼 가능성이 높다. 중국과 수교를 맺은 리투아니아가 2021년 11월 수도 빌뉴스에 ‘주리투아니아 대만대표부’라는 이름으로 대만의 공관 개관을 허용하자 중국은 리투아니아 대사를 초치해 강력 반발했다. 지난해 2월 미 의회에 비슷한 법안이 발의됐지만 당시에는 통과되지 않았다. 이후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했고 지난달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미 영토에서 첫 회동에 나서는 등 미국·대만 협력이 보다 강화되면서 법안 통과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 등 서방은 대만의 국제기구 활동도 공개 지지하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오는 21~30일 열리는 세계보건기구(WHO) 연차총회인 세계보건총회(WHA)에 대만을 ‘옵서버’(참관인)로 참가시키자는 입장이고 대만이 1971년 퇴출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총회에 복귀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중국은 이 같은 미국의 움직임이 각국에서 대만의 독립 인정으로 이어지는 ‘도미노 현상’을 우려하고 있다.
  • [단독] 경제문화대표부, 美 “대만대표부로”

    미국 상·하원이 대만의 주미 대사관 격인 ‘타이베이 경제문화대표부’(TECRO)의 명칭을 ‘대만대표부’로 변경하는 법안을 초당적으로 발의했다. 중국의 대만 군사 위협에 대응한 미국·대만 관계를 더 강화하는 조치로 중국의 반발이 예상된다. ●美, 사실상 대만 인정 ‘상징적 조치’ 10일(현지시간)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상원에서는 마르코 루비오 공화당 의원이, 하원에서는 존 커티스 공화당 의원과 크리스 파파스 민주당 의원이 공동으로 명칭 개정 법안을 내놓았다. 법안은 “미 국무장관에게 TECRO의 명칭을 대만대표부로 변경하는 협상을 TECRO와 시작하도록 지시한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루비오 의원은 이날 성명에서 “대만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없어서는 안 될 파트너”라며 “중국 공산당이 대만을 적극적으로 위협하고 강압하는 상황에서 미국은 적대적인 세력이 민주국가에 대한 주권을 주장할 권리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나의 국가’ 강조 中… 반발 거셀 듯 커티스 의원도 “미국은 민주적 동맹들의 편에 서서 권위주의 정권의 압력과 강압에 맞서 싸우는 전 세계 우방국들과 항상 함께해야 한다”며 “오랜 친구이자 동맹국인 대만의 사실상 대사관을 대만대표부로 정확하게 명명할 때가 한참 지났다”고 했다. TECRO는 미국 워싱턴DC에 있으며 표면상으로는 연락사무소이지만 비공식적인 외교 임무를 수행하는 사실상의 대사관 역할을 한다. 다만 법안에는 “(대만대표부로 명명하는 조치가) 대만과의 단교 관계 회복을 수반하거나 대만의 국제적 지위와 관련한 미국의 입장을 변경하는 것으로 해석돼서는 안 된다”고 명시돼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하나의 중국’ 정책을 지지함을 고려한 것이다. 하지만 중국 입장에서는 ‘대만대표부’라는 명칭 자체가 ‘하나의 중국’ 정책에 위배된다고 볼 가능성이 높다. 중국과 수교를 맺은 리투아니아가 2021년 11월 수도 빌뉴스에 ‘주리투아니아 대만대표부’라는 이름으로 대만의 공관 개관을 허용하자 중국은 리투아니아 대사를 초치해 강력 반발했다. 지난해 2월 미 의회에 비슷한 법안이 발의됐지만 당시에는 통과되지 않았다. 이후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했고 지난달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미 영토에서 첫 회동에 나서는 등 미국·대만 협력이 보다 강화되면서 법안 통과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 등 서방은 대만의 국제기구 활동도 공개 지지하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오는 21~30일 열리는 세계보건기구(WHO) 연차총회인 세계보건총회(WHA)에 대만을 ‘옵서버’(참관인)로 참가시키자는 입장이고 대만이 1971년 퇴출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총회에 복귀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중국은 이 같은 미국의 움직임이 각국에서 대만의 독립 인정으로 이어지는 ‘도미노 현상’을 우려하고 있다.
  • [단독]“美대만대사관, ‘대만대표부’로”… 美 상하원 동시 법안 발의

    [단독]“美대만대사관, ‘대만대표부’로”… 美 상하원 동시 법안 발의

    “타이베이 경제문화대표부, 대만대표부로 개명을” 사실상 대만 인정 ‘상징적 조치’…中반발 거셀 듯미국 상·하원에서 대만의 주미 대사관 격인 ‘타이베이 경제문화대표부’(TECRO)의 명칭을 ‘대만 대표부’로 변경하도록 촉진하는 법안이 초당적으로 발의됐다. 대만에 대한 중국의 위협에 대응해 미국·대만 간 협력을 강화하는 ‘상징적 조치’여서 중국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서울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10일(현지시간) 상원에서 공화당의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이, 하원에서는 공화당 소속 존 커티스 의원과 민주당 소속 크리스 파파스 의원이 공동으로 이런 법안을 내놓았다. 법안은 “미국 국무장관에게 TECRO의 명칭을 대만 대표부로 변경하는 협상을 TECRO와 시작하도록 지시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루비오 “적대세력, 민주국가의 주권을 주장 못해” 루비오 의원은 이날 성명에서 “대만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없어서는 안 될 파트너”라며 “중국 공산당이 대만을 적극적으로 위협하고 강압하는 상황에서 미국은 적대적인 세력이 민주국가에 대한 주권을 주장할 권리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커티스 의원도 “미국은 민주적 동맹들의 편에 서서 권위주의 정권의 압력과 강압에 맞서 싸우는 전 세계 우방국들과 항상 함께해야 한다”며 “오랜 친구이자 동맹국인 대만의 사실상의 대사관을 대만 대표부로 정확하게 명명할 때가 한참 지났다”고 했다. ●TECRO, 표면상 연락사무소·사실상 대사관 TECRO는 미국 워싱턴DC에 있으며 표면상으로는 연락사무소이지만 비공식적인 외교 임무를 수행하는 사실상의 대사관 역할을 한다. 다만, 이번 법안에는 “(대만대표부로 명명하는 조치가) 대만과의 단교 관계 회복을 수반하거나 대만의 국제적 지위와 관련한 미국의 입장을 변경하는 것으로 해석되어서는 안 된다”고 명시됐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하나의 중국’ 정책을 지지함을 고려한 것이다. ●리투아니아 대만대표부 개관 때 중국 강력 반발 하지만 중국 입장에서는 ‘대만 대표부’라는 명칭 자체를 ‘하나의 중국’ 정책에 위배된다고 볼 가능성이 높다. 이미 중국과의 수교국인 리투아니아가 2021년 11월 수도 빌뉴스에 ‘주 리투아니아 대만대표부’라는 이름으로 대만의 공관 개관을 허용하자, 중국은 리투아니아 대사를 초치해 항의하고 “이후 벌어질 모든 결과에 대한 책임은 리투아니아 측에 있다”라고 위협한 바 있다. 미국 의회에서도 통과되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2월 같은 내용의 법안이 발의된 바 있다. 다만, 이후 8월에 낸시 펠로시 당시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했고, 지난달에는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미 영토에서 첫 회동에 나서는 등 미국·대만 협력이 보다 강화되면서 법안 통과 환경이 보다 우호적이라는 관측도 있다. ●미국 등 서방국들, 대만의 국제기구 참여 지지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서방 국가들은 대만의 국제기구 활동도 공개 지지하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오는 21~30일 열리는 세계보건기구(WHO) 연차총회인 세계보건총회(WHA)에 대만을 ‘옵서버’(참관인)로 참가시키자는 입장이고, 대만이 1971년 밀려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총회에 복귀해야 한다는 주장도 적지 않다. 다만, 미국은 공식적으로 ‘하나의 중국’ 원칙을 강조하고 있다. 이런 변화들이 ‘대만의 독립 시도’를 꾀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중국은 이런 변화들이 대만의 독립 인정으로 이어지는 ‘도미노 현상’을 우려하고 있다.
  • 中서 환대받은 마크롱 ‘대만 거리두기’ 발언 역풍

    中서 환대받은 마크롱 ‘대만 거리두기’ 발언 역풍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유럽의 자주성을 강조하려고 양안(대만과 중국) 관계에 거리를 두겠다고 말했다가 미국을 포함한 동맹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전략적 자율성’을 유럽의 장기 과제로 거론했던 자신의 입장을 재확인하며 나온 말이지만 미중 갈등이 첨예한 상황에서 친중 발언으로 비쳤기 때문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7일(현지시간) 사흘간의 중국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광저우에서 파리로 돌아가는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가진 정치전문지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대만의 위기를 가속하는 건 유럽에 이익이 되지 않는다”며 “더 나쁜 건 유럽이 미국의 장단에 맞춰 추종자가 되거나 중국의 과잉 반응에 적응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이 직면한 큰 위험은 우리가 겪지 않은 위기에 휘말려 전략적 자율성을 구축하지 못하는 것”이라면서 “유럽이 유럽의 것이 아닌 위기에 휘말리는 건 함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폴리티코는 “엘리제궁이 인터뷰 승낙 조건으로 ‘기사 출고 전 확인’을 요구했고, 모두 마크롱 대통령이 직접 한 말이지만 양안 갈등에 대해 더 솔직하게 말한 대목은 삭제됐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발언에 즉각 미국과 유럽에서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 마코 루비오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은 이날 “미국은 중국이 제기하는 위협과 대만 문제에 집중하고, 우크라이나와 유럽은 당신네가 알아서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익명의 유럽의회 의원도 가디언에 “마크롱 대통령은 ‘우리 유럽인’이라고 말하지만 그는 프랑스를 대변할 뿐 유럽 전체를 대변할 수 없다”며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14개월이 지난 시점에 전략적 자율성 운운하는 건 다소 놀라운 일”이라고 밝혔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을 견제하려고 유럽을 유인하려는 미국의 전략이 막다른 길에 다다랐다”며 옹호했다. 논란이 커지자 엘리제궁은 11일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이 미중과 등거리 외교를 …하라고 요청한 적이 없다”면서 “미국과 우리는 동맹국이고 공통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고 진화에 나섰다. 이날 프랑스 대통령 자격으로는 23년 만에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마크롱 대통령은 헤이그에서 ‘유럽의 주권’, ‘유럽의 미중 경제 안보 독트린’을 주제로 연설했다.
  • “北 아사자 속출 우려”… 美 상원, 북한인권법 발의

    “北 아사자 속출 우려”… 美 상원, 북한인권법 발의

    북한이 식량 사정 악화에도 핵·미사일 도발에 집중하면서 아사자가 속출할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 루카스 렌히포켈러 미국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지난 3일(현지시간) 교역 현황, 위성사진, 유엔·한국 정부의 평가 등을 바탕으로 북한 내 식량 공급에 대해 “인간에게 최소한으로 필요한 양보다 공급량이 더 적어졌다”고 분석했다고 CNN이 전했다. 그는 북한 당국이 군을 우대하지 않고 주민들에게 동등하게 식량을 분배하더라도 아사자가 발생할 수준이라고 봤다. 최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굶주림에 국제기구의 식량 지원을 받는 고아원 앞에 아기를 두는 경우가 늘었다고 전했고, 지난달 한국 통일부도 “(북한) 일부 지역에서 아사자가 속출한다”고 평가했다. CNN은 최근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7차 전원회의 확대회의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농업과 국가경제계획의 ‘근본적 변혁’을 촉구한 것은 현 상황이 얼마나 힘든지 보여 주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미 의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공화당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지난해 9월 만료된 북한인권법을 5년간 재연장하는 ‘북한인권법 재승인 법안’을 발의했다. 대북 방송, 인도적 지원, 민주주의 프로그램 등 미국 정부의 지원을 연장하는 것으로 무난히 처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상황에도 방광혁 주제네바 북한 대표부 차석대사는 이날 유엔 인권이사회 회의에서 “존재하지 않는 인권 문제를 날조한 것은 주권국에 대한 도발로 허용될 수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성미 주제네바 한국 대표부 차석대사는 “북한은 핵·미사일에 집착하기보다 유엔 인권 메커니즘 등 국제사회에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북한 아사자 속출 우려에도 “인권 문제 없다”

    북한 아사자 속출 우려에도 “인권 문제 없다”

    피터슨연구소 등 북한 식량문제 연이어 지적 미국 상원선 북한인권법 재승인 법안 발의돼북한이 식량 사정 악화에도 핵·미사일 도발에 집중하면서 아사자가 속출할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하고 있다. 루카스 렌히포-켈러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지난 3일(현지시간) 교역 현황, 위성사진, 유엔·한국 정부의 평가 등을 바탕으로 북한 내 식량 공급이 “인간이 최소한으로 필요한 양보다 공급량이 더 적어졌다”고 분석했다고 CNN이 전했다. 그는 북한 당국이 군을 우대하지 않고 주민들에게 동등하게 식량을 분배하더라도 아사자가 발생할 수준이라고 봤다. 최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굶주림에 국제기구의 식량 지원을 받는 고아원 앞에 아기를 두는 경우가 늘었다고 전했고, 지난달 한국 통일부도 “(북한) 일부 지역에서 아사자가 속출한다”고 평가했다. CNN은 최근 열린 노동당 중앙위 제8기 제7차 전원회의 확대회의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농업과 국가경제계획의 ‘근본적 변혁’을 촉구한 것은 현 상황이 얼마나 힘든지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이날 미 의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공화당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지난해 9월 만료된 북한인권법을 5년간 재연장하는 ‘북한인권법 재승인 법안’을 발의했다. 대북 방송, 인도적 지원, 민주주의 프로그램 등 미국 정부의 지원을 연장하는 것으로 무난히 처리될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도 방광혁 주 제네바 북한 대표부 차석대사는 이날 유엔 인권이사회 회의에서 “존재하지 않는 인권 문제를 날조한 것은 주권국에 대한 도발로 허용될 수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성미 주 제네바 한국대표부 차석대사는 “북한은 핵·미사일에 집착하기보다 유엔 인권 메커니즘 등 국제사회에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美, 대중 추가 경제보복 가능성… 공화당은 “바이든 대응 실패” 공세

    美, 대중 추가 경제보복 가능성… 공화당은 “바이든 대응 실패” 공세

    바이든, 국정연설 반중 강화 전망수출 통제·투자 규제 등 발표 관측공화 “알래스카서 격추했어야”하원, 대응 규탄 결의안 표결 검토中, 美대사 초치… “추가 행동 말길”누리꾼 “싸우자”에 시진핑 곤혹 중국발 ‘정찰풍선’의 후폭풍이 거세다. 미국의 추가적인 대중 경제보복 우려가 커지면서 냉전시대 구소련이 미국의 U2 정찰기를 격추해 불거졌던 대충돌을 떠올린다. 블룸버그통신은 5일(현지시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방중 취소 이후 “미국의 대중 경제보복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중국 증시가 하락했다”고 전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6% 떨어졌다. 미국이 향후 추가 수출통제 조치는 물론 중국인의 대미 투자 규제, 미국 기업의 중국 투자 규제 등을 발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 3일 “여건이 되면 베이징을 방문할 계획”이라며 미중 대화 통로를 열어 뒀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은 7일 국정연설에서 반중 기조의 강화를 천명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의 정찰풍선에 대한 단호한 대응에 실패했다는 야당의 여론몰이를 의식할 것이라는 점에서다. 공화당 소속 마이클 터너 하원 정보위원장은 NBC방송에 “(지난달 28일) 알래스카 상공에서 풍선을 격추했어야 한다”며 “(영토 침범 7일 만에 격추한 것은) 경기가 끝난 후 상대 선수에게 태클을 거는 격”이라고 정쟁의 도마에 올렸다. 마코 루비오 공화당 상원의원도 바이든 대통령이 정찰풍선의 침입 즉시 국민에게 알리지 않은 것을 “직무 유기”라고 맹공했다.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은 정찰풍선 대응 규탄 결의안 표결을 검토 중이며, 상원은 오는 9일과 15일 관련 청문회를 연다. 팀 코튼 공화당 상원의원은 “(중국의) 스파이 풍선이 바이든 대통령의 (반중) 결의를 시험하는 시험용 풍선이 됐고, 그는 테스트에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NYT)는 5일 “1960년 미소 간 긴장 대결을 촉발한 U2 정찰기 격추 사건을 연상시킨다”고 전했다. 소련은 그해 5월 1일 미국의 U2 정찰기를 적발해 격추했고, 미국은 ‘조종사 실종’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비행기에서 탈출한 조종사가 소련에 생포되면서 미국의 감시 체계가 드러났고,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전 미 대통령은 이미 잡혀 있던 방러 일정을 취소했다. NYT는 “(정찰풍선이) 기상용 기구라는 중국의 주장은 당시 미국의 대응보다도 믿을 수 없다”고 짚었다. 반면 중국 외교부는 6일 “미국이 무력으로 중국의 민간용 무인 비행선을 기습한 것에 대해 전날 셰펑 외교부 부부장(차관)이 주중 미국대사관 책임자에게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엄정한 교섭 제기’는 대사 초치 등 외교 경로를 통한 항의를 뜻한다. 셰 부부장은 “이(미국의 격추)에 강렬하게 항의했다. 상황을 더 악화하고 긴장 국면을 확대하는 추가 행동을 하지 말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에번 메데이로스 조지타운대 교수는 “중국의 지정학적 운신의 폭이 매우 좁다. (잘못을) 들켰지만 도망칠 곳이 없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코로나19 방역정책 완화로 인한 혼란, 부동산 위기 장기화, 미국의 첨단 반도체 수출 통제 등이 겹치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미국과 지나친 갈등을 원치 않지만 중국 네티즌들은 소셜미디어에서 “미국과 맞서 싸우라”고 항전을 외치고 있다. 장기 집권에는 강력한 지지와 여론이 필요하지만 시 주석 입장에서는 곤혹스러운 상황이라는 게 메데이로스 교수의 인식이다. 한편 우리나라 국방부는 중국 정찰풍선이 우리 영공을 지나지 않았다고 본다.
  • 中 정찰풍선 격추 ‘후폭풍’… 1960년 ‘U2 격추’ 냉전 재연되나

    中 정찰풍선 격추 ‘후폭풍’… 1960년 ‘U2 격추’ 냉전 재연되나

    미국 경제보복 우려에 중국 상하이증시 하락미 공화 “알래스카서 격추 했어야” 바이든 비판“미국과 맞서라” 중국 여론에 시진핑도 난처중국이 쏘아올리고 미국이 격추한 ‘정찰풍선’의 후폭풍이 거세다. 미국의 추가적인 대중 경제보복 우려가 커지면서 냉전 시대 구소련이 미국의 U2 정찰기를 격추해 대립이 격화됐던 전례가 재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블룸버그통신은 5일(현지시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방중 취소 이후 “미국의 대중 경제보복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중국 증시가 하락했다”고 전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6% 떨어졌다. 미국이 향후 추가 수출통제 조치는 물론 중국인의 대미 투자 규제, 미국 기업의 중국 투자 규제 등을 발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 3일 “여건이 허락하면 베이징을 방문할 계획”이라며 미중 대화 통로를 열어뒀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7일 이뤄질 국정연설에서 반중 기조의 강화를 천명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의 정찰풍선에 대한 단호한 대응에 실패했다는 미 공화당의 여론몰이를 의식할 것이라는 점에서다. ●미 하원, 바이든 늑장대응 규탄 결의안 표결 검토 공화당 소속 마이클 터너 하원 정보위원장은 NBC방송에 “(지난달 28일) 알래스카 상공에서 풍선을 격추했어야 한다”며 “(영토 침범 7일 만에 격추한 것은) 경기가 끝난 후 상대 선수에게 태클을 거는 격”이라고 정쟁의 도마에 올렸다. 마코 루비오 공화당 상원의원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정찰풍선의 침입 즉시 국민에게 알리지 않는 것은 “직무 유기”라고 맹공했다.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은 정찰풍선 대응 규탄 결의안 표결을 검토 중이며, 상원은 오는 9일과 15일 관련 청문회를 연다. 팀 코튼 공화당 상원의원은 “(중국의) 스파이 풍선이 바이든 대통령의 (반중) 결의를 시험하는 시험용 풍선이 됐고, 그는 테스트에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1960년 미소 간 긴장 대결을 촉발한 U2 정찰기 격추 사건을 연상시킨다”고 전했다. 소련은 그해 5월 1일 미국의 U2 정찰기를 적발해 격추했고, 미국은 ‘조종사 실종’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비행기에서 탈출한 조종사가 소련에 생포되면서 미국의 감시 체계가 드러났고,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미 대통령은 이미 잡혀있던 방러 일정을 취소했다. NYT는 “(정찰풍선이) 기상용 기구라는 중국의 주장은 당시 미국의 대응보다도 믿을 수 없다”고 짚었다. ●중국 “긴장 국면 확대하는 추가 행동 하지 말것” 반면 중국 외교부는 6일 “미국이 무력으로 중국의 민간용 무인 비행선을 기습한 것에 대해 전날 셰펑 외교부 부부장(차관)이 주중 미국대사관 책임자에게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엄정한 교섭 제기’는 대사 초치 등 외교 경로를 통한 항의를 뜻한다. 셰 부부장은 “중국은 이(미국의 격추)에 결연히 반대하고 강렬하게 항의했다. 상황을 더 악화하고 긴장 국면을 확대하는 추가 행동을 하지 말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에번 메데이로스 조지타운대 교수는 “중국의 지정학적 운신의 폭이 매우 좁다. (잘못을) 들켰지만 도망칠 곳이 없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국방부 “중국 정찰풍선, 한국 영공은 지나지 않아” 코로나19 방역정책 완화로 인한 혼란, 부동산 위기 장기화, 미국의 첨단 반도체 수출 통제 등이 겹치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미국과 지나친 갈등을 원치 않지만 중국 네티즌들은 소셜미디어에서 “미국과 맞서 싸우라”고 항전을 외치고 있다. 장기 집권에는 강력한 지지와 여론이 필요하지만 시 주석 입장에서는 곤혹스러운 상황이라는 게 메데이로스 교수의 인식이다. 우리나라 외교부는 이날 “타국의 영토주권 침해는 국제법상 절대 용납될 수 없다”며 “중국이 이번 사태와 관련해 국제사회에 투명한 방식으로 충분히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중국의 정찰풍선이 한국 영공을 지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 홍콩 민주화 지지한 91세 홍콩 쩐 추기경,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

    홍콩 민주화 지지한 91세 홍콩 쩐 추기경,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여권까지 몰수당하는 수모를 겪었던 조지프 쩐 추기경(91)과 홍콩 민주화 운동가 6명이 나란히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됐다. 지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각각 조슈아 웡과 네이선 로 등 2014년 ‘홍콩 우산혁명’의 주역들과 홍콩 민주화운동의 상징이 됐던 인물들이 차례로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됐고, 지난해에도 10개국, 15명의 학자들이 폐간된 빈과일보 지미 라이 사주 등 수감 중인 홍콩 민주 활동가 5명을 추천한 바 있다. 사실상 중국 당국과 홍콩 행정부의 시각과 대조적으로 홍콩 민주화에 힘을 실었던 민주화 인사들에 대한 국제 사회의 높은 평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올해에는 미국의 초당적 협력체인 ‘의회·행정부 중국위원회’(CECC) 소속 공화당 의원인 크리스토퍼 스미스 하원의원과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 민주당 소속 짐 맥거번 하원의원과 제프 머클리 상원의원 등이 소속 정당을 초월해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는 형식으로 홍콩 인권 옹호자 6명에 대한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서를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쩐 추기경과 함께 미 의원들로부터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을 받은 홍콩 민주화 인사에는 △폐간된 반중 일간지 빈과일보 사주 지미 라이 △대학생 민주 활동가 조슈아 웡 △기자 출신 활동가 기네스 호 △홍콩시민지원애국민주운동연합회(지련회)의 리척얀 주석 △지련회 초우항텅 부주석 등 6명이다. 현재 91세의 쩐 추기경을 제외한 5명은 모두 홍콩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됐거나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쩐 추기경은 지난해 5월 2019년 홍콩 반정부 시위에 참여해 기소 위기에 처하거나 재정적 어려움에 부닥친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구성된 ‘612 인도주의지원기금’의 신탁관리자라는 이유로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났다. 당시 홍콩 경찰이 주장한 쩐 추기경의 혐의는 국가보안법을 위반이었다. 중국 정부가 쩐 추기경을 체포한 근거가 됐던 홍콩 국보법은 지난 2019년 중국 당국의 주도로 홍콩에 제정해 2020년 6월 30일 첫 시행됐다. 하지만 체포 직후 홍콩 당국은 쩐 추기경을 국보법 위반 혐의로 기소하지는 못했으나, 그의 여권을 몰수해 국제 사회의 논란이 됐다. 일명 ‘중국식 국보법’이라 불리는 이 법에 따르면 홍콩 사법부는 △국가 분열 △국가정권 전복 △테러 활동 △외국 세력과의 결탁 등 4가지 혐의를 받은 피의자에게 최고 무기 징역까지 처벌할 수 있어 주로 민주 활동가들을 탄압할 목적으로 도입한 초법적 법규라는 비판이 여전히 뜨겁다. 쩐 추기경 역시 해당 법안이 도입된 직후 체포된 최고위 가톨릭 지도자이자 최고령자인데, 지난달 법원의 허가를 받고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장례 미사에 참석하고 돌아온 뒤 건강이 악화해 현재는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이와 관련해, 노벨평화상 추천서를 공동으로 공개한 미 의원들은 “후보들은 홍콩의 민주적 자유가 홍콩 정부와 중국에 의해 지속해서 침식되는 것을 평화적으로 반대하는 수백만 홍콩인들을 대표한다”면서 “탄압에 맞서는 용감함과 단호함으로 세계에 영감을 준 모든 홍콩인을 기리고 싶다”고 했다. 
  • [영상] ISS 도킹 소유즈 우주선서 냉각수 줄줄…원인은 0.8㎜ 구멍

    [영상] ISS 도킹 소유즈 우주선서 냉각수 줄줄…원인은 0.8㎜ 구멍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킹 상태인 러시아 우주선 소유즈에 작은 구멍이 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최근 소유즈 우주선의 냉각수 누출은 직경 0.8㎜ 크기의 구멍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15일 러시아 우주비행사인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와 드미트리 페텔린은 ISS 모듈에서 나와 6시간 이상 일상적인 우주 유영을 할 계획이었다.그러나 임무 수행 전 ISS에 도킹한 소유즈 MS-22 후미에서 냉각수 누출이 확인되면서 계획은 전면 취소됐다. 특히 당시 우주선에서 냉각수가 마치 눈처럼 우주로 뿜어져 나오는 모습이 미 항공우주국(NASA) 공식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되면서 충격을 더했다. 이에대해 유리 보리소프 러시아 연방우주공사(ROSCOSMOS) 사장은 "점검 결과 우주선에서 0.8㎜ 크기의 작은 구멍이 발견됐으며 이로인해 감압이 발생했다"면서 "현재 우주선 온도는 30℃ 아래로 안정화되었다"고 밝혔다. 다만 보리소프 사장은 "상황이 분명 좋지는 않다. 이달 내로 관련 위원회가 어떤 조치를 취할 지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보도에 따르면 ROSCOSMOS 측은 소유즈 MS-22이 작동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우주비행사들을 다시 지구로 귀환시킬 예비 우주선을 준비 중이다.   앞서 지난 9월 프로코피예프 등 러시아 우주비행사 2명은 NASA 소속 우주비행사 프랭크 루비오와 함께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러시아의 소유즈 MS-22 우주선을 타고 ISS에 도착했다. 당시 미국인 우주비행사가 러시아 로켓을 타고 ISS에 도착한 것은 지난 2월 우크라이나사태 발발 이후 처음이었다.  
  • 미국서 쫓겨난 중국판 유튜브 틱톡, 대만서 불법회사 열어

    미국서 쫓겨난 중국판 유튜브 틱톡, 대만서 불법회사 열어

    중국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중국명 더우인)이 대만에서 불법 사업활동을 한 혐의로 사법당국에 넘겨졌다. 대만 언론 자유시보는 19일 대륙위원회가 틱톡의 불법 사업을 한 것으로 의심되는 회사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4일 미국 상원의회에서 틱톡 사용금지 법안이 통과되어 미국 50개 주 가운데 최소 10개 주에서 틱톡을 금지했다. 미 정부는 틱톡이 미국인 사용자 정보를 중국 정부에 넘긴다고 의심하고 있다. 짧은 동영상을 공유하는 틱톡은 월 사용자가 10억명이 넘으며 미국에서는 특히 10~20대 청소년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중국의 온라인 소셜 플랫폼 서비스는 대만에서 관련 사업을 운영할 수 없는데, 2018년 3월 설립된 승양국제생기(昇洋國際生技)란 회사가 지난달 사명을 바이트댄스 타이완(字節跳動台灣)으로 전환했다. 바이트댄스는 틱톡을 개발해 운영 중인 중국 모회사다. 바이트댄스 타이완은 1200만 대만달러(약 5억원)를 회사 자본으로 신고했다. 사업 영역으로는 식품, 국제무역, 공연 예술활동, 광고 서비스, 인력 파견 산업, 전자 정보 공급 서비스, 정보 소프트웨어 서비스, 데이터 처리 서비스 등을 등록했다. 최근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구인공고도 냈다.중국 본토와의 관계를 담당하는 대만 행정원의 공식 기구인 대륙위원회는 이 회사가 법을 어겼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대만이 틱톡 사용을 규제하는 것은 미국처럼 안보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틱톡이 인지전쟁에 사용될 수 있으며, 사용자의 개인 정보가 중국 정부에 넘어갈 수 있다고 대륙위원회는 본다. 대만 당국은 공공구역 내에서 중국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을 접속금지시켜야 한다고도 했다. 미 의회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하기 위해 통과시킨 법안의 명칭은 ‘중국 공산당의 인터넷 감시, 강압적 검열과 영향, 알고리즘 학습에 따른 국가적 위협 회피’로 중국이나 러시아 등의 소셜미디어 회사가 미국에서 거래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이다. 특히 바이트탠스와 틱톡에 대해서는 법안 적용 대상이라고 명시했다. 마코 루비오(공화·플로리다) 상원의원은 틱톡이 매일 수천만 명의 미국 어린이와 성인의 데이터를 수집한다고 우려하며 “틱톡이 선거에 영향을 미치고 중국 정부의 요청에 답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고 주장했다. 물론 바이트댄스 측은 틱톡을 중국이 보낸 ‘트로이의 목마’로 보는 시각을 부정한다. 인도 역시 2년 전 틱톡 사용을 금지시켰으나 많은 인도인들이 가상사설망(VPN)으로 우회해서 쓰고 있다.
  • “美공공기관 종사자 틱톡 못 쓴다” 상원, 규제법안 가결

    “美공공기관 종사자 틱톡 못 쓴다” 상원, 규제법안 가결

    중국업체가 개발한 쇼트폼(짧은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내 사용을 규제하는 법안이 미 상원에서 처리됐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상원은 이날 연방 공공기관 직원이 공무용 기기로 틱톡을 볼 수 없도록 하는 법안을 구두표결로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하원이 다음 주 회기가 끝날 때까지 의결하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서명하면 발효된다. 미국 국방부, 국토안보부, 국무부 등 다수 정부 부처들은 이미 공공 장비로는 틱톡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상원의 이번 표결은 틱톡이 국가안보를 위협한다는 공감대가 미국 내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는 것을 재확인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미국 의회와 정부는 바이트댄스가 개발한 틱톡이 중국의 미국인 감시에 사용될 수 있다고 우려해왔다. 중국 공산당이 요구하면 바이트댄스가 자사의 정보를 제출할 수밖에 없기에 미국의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전날에는 미 상·하원에서 틱톡의 미국 내 사업을 아예 금지하는 법안이 초당적으로 동시 발의됐다. 이 법안을 주도한 공화당 소속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틱톡을 ‘중국의 꼭두각시’라고 규정하면서 “틱톡은 사용자 반응을 조작해 선거에 영향을 미치고 중국 정보의 요청에 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틱톡 측은 “많은 주들이 정치적 세몰이에 편승해 근거가 없는 거짓에 토대를 둔 정책을 시행하는 게 실망스럽다”고 항변했지만, 미국 내 틱톡 사용을 제한하는 움직임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 “中 틱톡, 양털 뒤집어쓴 늑대” 美 주정부들 사용 규제·소송

    “中 틱톡, 양털 뒤집어쓴 늑대” 美 주정부들 사용 규제·소송

    미국을 중심으로 서구세계가 중국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과의 전면전을 선언했다.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사용자 정보를 은밀하게 중국 공산당에 넘겨 선거나 여론 형성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우려해서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주 크리스티 놈 사우스다코타주지사는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주정부 산하 기관들의 틱톡 사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주 관광부는 6만명의 팔로어를 가진 계정을 삭제했고 주 공영방송사도 이에 동참했다. 지난 5일에는 헨리 맥매스터 사우스캐롤라이나주지사가 “주정부 소유 기기에서 틱톡을 삭제하라”고 지시했고, 아칸소주 주의원들 역시 틱톡 금지 법안의 초안을 제출했다. 6일에는 래리 호건 메릴랜드주지사가 틱톡을 포함한 중국·러시아산 기술 제품 사용을 금지하는 ‘비상 사이버안보 명령’을 내놨고, 위스콘신주 공화당 의원들도 토니 에버스 주지사에게 틱톡 금지 명령을 요청했다. 아직까지 미국에서 일반 국민의 틱톡 사용까지 금지하진 않는다. 그러나 워싱턴 조야에서 틱톡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면적 사용금지 법안이 추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실제로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 등 공화당 의원들은 미국 전체에서 틱톡 접속을 차단하는 방안을 지지한다. 토드 로키타 인디애나주 법무장관은 틱톡을 상대로 소비자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틱톡은 양털을 뒤집어쓴 늑대다. 중국 공산당이 마음만 먹으면 미국인 틱톡 사용자의 정보에 접근해 손에 넣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5일 대만 정부는 공공부문에서 구입한 휴대전화나 태블릿, 컴퓨터 등에 틱톡이나 더우인(틱톡의 중국 서비스)을 내려받지 못하게 했다. 올해 8월에는 영국 의회가 “중국 정부로 데이터가 넘어갈 수 있다”며 스스로 틱톡 계정을 폐쇄했다. 일부 의원들은 “‘데이터가 중국으로 넘어가지 않는다’는 확신을 주지 않는 한 계정을 운영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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