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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느 쪽이 진짜야?…“캄보디아 점령한 태국군 사진은 AI 조작” 주장의 진실 [포착]

    어느 쪽이 진짜야?…“캄보디아 점령한 태국군 사진은 AI 조작” 주장의 진실 [포착]

    태국과 캄보디아가 영토 소유권을 두고 무력 분쟁 중인 가운데, 태국의 캄보디아 고지 점령이 인공지능(AI) 스튜디오에서 만든 조작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태국 매체 더 네이션은 21일(현지시간) 캄보디아 측의 주장을 반박할 증거 사진을 공개했다. 앞서 태국 육군 제2지역 사령관인 분신 팟클랑 장군(중장)은 국경 분쟁의 격전지로 꼽히는 350고지와 타콰이 사원을 탈환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분신 장군은 격전지에서 활약한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직접 현장을 방문했다. 현장 사진이 공개된 뒤 캄보디아 언론은 즉각 반박했다. 한 캄보디아 언론은 “태국군이 공개한 분신 장군의 사진은 AI 전문 스튜디오에서 촬영 및 생성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태국군은 가짜 사진을 유포하며 태국이 타콰이 사원과 350고지를 탈환했다고 주장하지만 사실은 실패했다”고 밝혔다. 캄보디아 내에서는 현지 언론 보도를 입증하듯 분신 장군과 그의 수하들이 이미지 합성용 녹색 천인 크로마키 배경 앞에 서 있고, 이들 주위에 카메라 여러 대와 촬영 스태프가 둘러싸고 있는 모습의 사진이 확산했다. 해당 사진들은 언뜻 보면 격전지를 탈환했다는 태국 측 주장을 뒤집기에 충분할 만큼 현실감이 높다. 이에 캄보디아 국민은 태국군 측 주장이 거짓이라고 확신했고 해당 사진과 보도에 “진실을 밝혀줘서 감사하다”는 댓글을 쏟아냈다. 또 일부 네티즌은 태국인들이 당국과 군에 의해 속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원본 공개한 태국군의 반박…“캄보디아의 전형적인 수법”태국군은 곧장 ‘원본 영상’을 공개하며 반박에 나섰다. 태국군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분신 장군과 그의 수하들이 350고지를 직접 방문해 이동한다. 분신 장군은 “(AI 조작설은) 캄보디아의 전형적인 수법이다. 그들은 현실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면서 “자국민을 속이는 것은 그들의 습관이다. 캄보디아 정부는 계속해서 국민을 오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태국군의 반박에 캄보디아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태국과 캄보디아 간 국경 분쟁이 격화하면서 양국 접경 지역은 거대한 난민촌으로 변했다. 최대 격전지인 시사켓주 칸타랄락 지구는 민간인 출입이 금지됐다. 지난주 이곳에서는 정원을 손질하던 63세 남성이 캄보디아군 로켓 파편에 맞아 숨졌다. 첫 민간인 사망 사고였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번 충돌로 양국 합쳐 약 60명이 사망하고 50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미국에 이어 중국도 중재에 나섰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양국 외교 수장과 잇따라 통화하며 휴전을 촉구했고 특사를 파견해 이른바 ‘셔틀 중재’에 착수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도 “다음 주 초까지 양국이 휴전 합의를 다시 이행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낙관한다”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태국과 캄보디아의 무력 충돌이 22일 열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특별 회의를 계기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지에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트럼프, 베네수엘라와의 전쟁 가능성에 “배제하지 않아”

    트럼프, 베네수엘라와의 전쟁 가능성에 “배제하지 않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와의 전쟁 가능성에 입을 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베네수엘라와의 전쟁에 대한 질문에 “나는 그것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 인터뷰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에게 “(축출)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했었다. 하지만 이날 인터뷰에서는 마두로 대통령을 축출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은 채 “그는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도 20일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마두로 정부를 전복하려는 의도가 있는지에 대해 명시적 답변을 거부했지만, 계속해서 마두로 정부를 압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베네수엘라 정권의 현 상황이 미국에는 용납할 수 없는 것”이라며 “이러한 역동성을 바꾸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며, 그래서 대통령이 지금 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베네수엘라가 “남미 역사상 가장 큰 함대에 완전히 포위돼 있다”고 했다. 현재 미국은 베네수엘라의 석유 수출을 중단시키기 위해 해상 봉쇄에 나서고 있다.
  • 방미 위성락 “핵잠 위한 한미 별도합의 가능성 협의”

    방미 위성락 “핵잠 위한 한미 별도합의 가능성 협의”

    한미 정상회담 후속 조치 협의를 위해 미국을 찾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핵추진잠수함(핵잠) 건조를 위해 호주 모델을 거론하며 한미 간 별도 협정 도출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16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특파원단과 만나 “(핵잠을 도입 중인) 호주의 경우 미국의 원자력법 91조에 따른 예외를 부여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호주는 조 바이든 정부가 중국 견제를 위해 2021년 출범시킨 ‘오커스’(미국·영국·호주 안보동맹)를 통해 핵잠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데, 미국 원자력법 91조에 근거해 미국과 군용 핵물질 이전을 허용하는 별도의 협정을 체결했다. 이 조항은 미 대통령 권한으로 군사 목적의 핵물질 이전을 승인할 수 있도록 한 규정이다. 따라서 위 실장의 발언은 호주가 이 조항에 근거한 별도 협정을 미국과 맺음으로써 기존 미-호주 원자력 협정에 따른 걸림돌을 피한 것처럼 한국도 비슷한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2015년 개정된 한미 원자력 협정은 핵물질의 군사적 사용을 금지하고 있어 핵잠 도입에 제약 요인이 되고 있다. 위 실장은 미측과의 이번 협의에서 한미정상회담 공동 팩트시트에 포함된 사항들의 신속한 이행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는 이번 방미 기간 남북·북미 대화 촉진도 의제로 다루는지에 대한 질문에 “전반적인 의견을 교환해보려고 한다”며 “유엔과도 접촉해보려고 한다”고 답했다. 위 실장은 이날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회동했고 18일까지 원자력 분야 주무 장관인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 등과 접촉한 뒤 귀국한다.
  • ‘칠레 트럼프’ 3수 끝에 대통령 당선…이민자·범죄에 지친 중남미 ‘우클릭’

    ‘칠레 트럼프’ 3수 끝에 대통령 당선…이민자·범죄에 지친 중남미 ‘우클릭’

    최근 중남미에서 잇따라 우파 정권이 들어서는 가운데 14일(현지시간) 치러진 칠레 대선에서 강경 보수 성향인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공화당 후보가 당선됐다. 이날 외신들에 따르면 개표율 99.33% 기준으로 카스트 후보가 58.1%를 득표해 좌파 집권당 지지를 받은 히아네트 하라(41.82%) 공산당 후보를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이번 선거는 지난달 16일 1차 선거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치러진 결선 투표였다. 전직 나치 당원의 아들인 카스트 당선인을 변호사를 지내다 하원에서 내리 4선을 한 칠레의 거물 정치인이다. 2017년, 2021년에 이어 3번째 도전 끝에 대권을 거머쥐었다. 이번 대선에서 불법 이민자 추방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비슷한 정치적 스타일로 ‘칠레의 트럼프’로도 불린다. 앞서 유세 과정에서는 차기 대통령 취임까지 남은 날짜를 일일이 세어가며 불법 이민자를 겨냥해 “옷만 걸친 채 떠나야 할 상황이 오기 전에 떠나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그는 낙태와 동성애에도 강한 반대 목소리를 내왔다. 이번 칠레 대선에 따라 중남미에서는 보수우파 정권이 잇따라 집권하는 ‘블루 타이드’ 흐름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범보수 정권이 들어선 중남미 국가는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파라과이, 볼리비아, 엘살바도르 등이다. 대선이 진행중인 온두라스도 우파 정권이 집권할 것으로 관측된다. 중남미 국가들의 우경화는 범죄에 강력하게 대응하기를 요구하는 민심과 반이민 정서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칠레는 중남미에서는 가장 안전한 국가로 꼽혔지만, 최근 강력범죄 증가로 여론이 악화해 왔다. 카스트 당선인은 집권과 함께 예고했던 대로 불법 이민 문제에 강경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칠레 내 불법 이민자 상당수는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트럼프 행정부처럼 칠레 새 정권도 베네수엘라와 갈등을 빚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선거 결과에 즉각 환영 입장을 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이날 축하 성명을 내고 “카스트 당선인의 리더십 아래 칠레가 공공 안전 강화, 불법 이민 종식, 양국 상업 관계 재활성화 등 공동의 우선 과제를 증진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카스트 당선인의 취임일은 내년 3월 11일로 임기는 4년이다. 칠레 대통령은 연임은 불가능하지만, 중임은 가능하다.
  • 이게 전부 포탄 자국?…태국, ‘캄보디아 범죄단지·카지노’ 집중 공격하는 이유

    이게 전부 포탄 자국?…태국, ‘캄보디아 범죄단지·카지노’ 집중 공격하는 이유

    태국과 캄보디아의 영유권 분쟁이 무력 충돌로 이어진 가운데, 태국 특수부대가 캄보디아의 카지노와 범죄 단지를 기습 공격했다. 현지 언론의 1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태국 찬타부리-트랏 국경방위사령부 소속 태국 왕립 해병특수부대는 이날 오전 10시쯤 태국과 캄보디아 국경 도시인 트랏 주 촘락 행정구역에서 캄보디아 서부 타모다 지역을 향해 포격을 가했다. 태국 해병특수부대가 공습을 가한 캄보디아 국경 지역은 최근 전 세계적인 논란이 된 보이스피싱·로맨스 스캠 범죄 단지와 카지노 건물이 밀집한 곳으로 알려졌다. 태국군은 캄보디아군이 범죄 단지와 카지노로 쓰이던 건물에 저격수와 드론 지휘 통제실을 설치하는 등 병력 증강을 위한 장소로 사용하고 있다고 판단, 해당 건물들을 향해 집중 공격을 가했다. 태국 언론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태국의 공격을 받은 캄보디아의 한 대형 건물에서 흰색 연기가 치솟고 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범죄단지로 추정되는 지역에서 역시 공격의 여파로 연기가 솟아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태국 국방부는 “해당 카지노 건물은 캄보디아군이 병력을 집결하는 데 사용해 왔다”면서 “고층 카지노 건물에 무기와 장비를 갖춘 저격수 4명이 은신하고 있다는 보고가 있었다. 이는 태국의 주권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설명했다. 앞서 태국군은 지난 9일 오전 5시 30분쯤 캄보디아 프레아 비헤아 지방 인근에 있는 오 플루옥 담레이에 105㎜ 포탄을 집중적으로 발사했다. 더불어 국경 지역에서 캄보디아를 향한 공격 드론 발사, 대포 발사, 독성 연기 살포 등을 이어갔다. 캄보디아 유력 영자신문인 크메르 타임스는 이날 “태국군이 캄보디아 영토 곳곳에서 밤새도록 끊임없이 총격을 가했다”면서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한 사진은 해당 지역에서 카지노로 쓰이던 건물이 태국군의 공격을 받은 후 건물 외벽에 셀 수 없이 많은 포탄 자국이 남아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하루 전인 지난 8일 태국군이 F-16 전투기를 동원해 폭격을 가한 국경 지역 건물의 경우 초기에는 ‘캄보디아 군사 거점’으로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공습받기 전까지 카지노로 활용한 건물이었다. 태국 방콕포스트는 9일 육군 대변인을 인용해 “태국 공군 F-16 전투기가 캄보디아의 드론 통제소로 사용되던 카지노를 파괴했다”면서 “카지노 건물은 캄보디아군의 지휘 본부 역할을 했다”고 보도했다. 태국-캄보디아 휴전 중재했던 트럼프, 입장 내놨다한편 지난 10월 말레이시아에서 태국과 캄보디아의 휴전 협정을 끌어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태국과 캄보디아의 무력 충돌이 다시 시작됐다”고 인정한 뒤 “전화를 걸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펜실베이니아에서 열린 집회에서 “태국과 캄보디아처럼 강력한 두 나라의 전쟁을 내가 전화 한 통으로 멈출 수 있다고 누가 말할 수 있겠나”라며 자신이 여전히 전쟁을 중재할 유일한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국경 상황이 개선될 때까지 태국과의 무역 협상을 잠정 중단한다며 압박에 나섰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전날 성명에서 “우리는 양국이 즉시 적대 행위를 중단하고 (평화) 협정으로 복귀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다만 양국은 누구도 양보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는 캄보디아는 “지금 (교전을) 멈출 수 없다”며 “우리는 해야 할 일을 해야 하고 정부는 계획한 작전을 군이 전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의 아버지로 국가 최고 실권자로 꼽히는 훈 센 상원 의장도 태국에 맞서 격렬한 전투를 벌이겠다고 다짐하며 “캄보디아는 평화를 원하지만 영토를 지키기 위해 반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포착] 이게 전부 포탄 자국?…태국이 하필 ‘캄보디아 카지노’만 집중 공격하는 이유

    [포착] 이게 전부 포탄 자국?…태국이 하필 ‘캄보디아 카지노’만 집중 공격하는 이유

    태국과 캄보디아의 영유권 분쟁이 무력 충돌로 이어진 가운데, 태국 특수부대가 캄보디아의 카지노와 범죄 단지를 기습 공격했다. 현지 언론의 1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태국 찬타부리-트랏 국경방위사령부 소속 태국 왕립 해병특수부대는 이날 오전 10시쯤 태국과 캄보디아 국경 도시인 트랏 주 촘락 행정구역에서 캄보디아 서부 타모다 지역을 향해 포격을 가했다. 태국 해병특수부대가 공습을 가한 캄보디아 국경 지역은 최근 전 세계적인 논란이 된 보이스피싱·로맨스 스캠 범죄 단지와 카지노 건물이 밀집한 곳으로 알려졌다. 태국군은 캄보디아군이 범죄 단지와 카지노로 쓰이던 건물에 저격수와 드론 지휘 통제실을 설치하는 등 병력 증강을 위한 장소로 사용하고 있다고 판단, 해당 건물들을 향해 집중 공격을 가했다. 태국 언론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태국의 공격을 받은 캄보디아의 한 대형 건물에서 흰색 연기가 치솟고 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범죄단지로 추정되는 지역에서 역시 공격의 여파로 연기가 솟아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태국 국방부는 “해당 카지노 건물은 캄보디아군이 병력을 집결하는 데 사용해 왔다”면서 “고층 카지노 건물에 무기와 장비를 갖춘 저격수 4명이 은신하고 있다는 보고가 있었다. 이는 태국의 주권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설명했다. 앞서 태국군은 지난 9일 오전 5시 30분쯤 캄보디아 프레아 비헤아 지방 인근에 있는 오 플루옥 담레이에 105㎜ 포탄을 집중적으로 발사했다. 더불어 국경 지역에서 캄보디아를 향한 공격 드론 발사, 대포 발사, 독성 연기 살포 등을 이어갔다. 캄보디아 유력 영자신문인 크메르 타임스는 이날 “태국군이 캄보디아 영토 곳곳에서 밤새도록 끊임없이 총격을 가했다”면서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한 사진은 해당 지역에서 카지노로 쓰이던 건물이 태국군의 공격을 받은 후 건물 외벽에 셀 수 없이 많은 포탄 자국이 남아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하루 전인 지난 8일 태국군이 F-16 전투기를 동원해 폭격을 가한 국경 지역 건물의 경우 초기에는 ‘캄보디아 군사 거점’으로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공습받기 전까지 카지노로 활용한 건물이었다. 태국 방콕포스트는 9일 육군 대변인을 인용해 “태국 공군 F-16 전투기가 캄보디아의 드론 통제소로 사용되던 카지노를 파괴했다”면서 “카지노 건물은 캄보디아군의 지휘 본부 역할을 했다”고 보도했다. 태국-캄보디아 휴전 중재했던 트럼프, 입장 내놨다한편 지난 10월 말레이시아에서 태국과 캄보디아의 휴전 협정을 끌어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태국과 캄보디아의 무력 충돌이 다시 시작됐다”고 인정한 뒤 “전화를 걸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펜실베이니아에서 열린 집회에서 “태국과 캄보디아처럼 강력한 두 나라의 전쟁을 내가 전화 한 통으로 멈출 수 있다고 누가 말할 수 있겠나”라며 자신이 여전히 전쟁을 중재할 유일한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국경 상황이 개선될 때까지 태국과의 무역 협상을 잠정 중단한다며 압박에 나섰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전날 성명에서 “우리는 양국이 즉시 적대 행위를 중단하고 (평화) 협정으로 복귀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다만 양국은 누구도 양보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는 캄보디아는 “지금 (교전을) 멈출 수 없다”며 “우리는 해야 할 일을 해야 하고 정부는 계획한 작전을 군이 전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의 아버지로 국가 최고 실권자로 꼽히는 훈 센 상원 의장도 태국에 맞서 격렬한 전투를 벌이겠다고 다짐하며 “캄보디아는 평화를 원하지만 영토를 지키기 위해 반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측근 5명에 맡긴 트럼프 외교… “요리사가 많으면 불협화음뿐”

    측근 5명에 맡긴 트럼프 외교… “요리사가 많으면 불협화음뿐”

    밴스·루비오·위트코프 등 소수 그룹러우 종전·베네수엘라 공격 등 위임현안 신속 결정 등 장점 내세우지만참모들 개별 플레이에 혼선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교안보 정책을 공식 의사결정 기구가 아닌 소수의 최측근에 의존해 처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런 방식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다양한 의견이 전달되지 못하고 핵심 참모들이 불협화음을 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러시아와의 우크라이나전 종전 협상이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도 혼선을 빚는 게 대표적이라는 지적이다.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와 중동뿐만 아니라 베네수엘라 공격 검토 등 중요한 외교 문제를 소수의 최측근 보좌진에게 위임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신임을 받는 측근 집단으로는 J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가 거론됐다. 부동산 사업가 출신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친구인 위트코프 특사의 경우 과거 외교 경험이 전혀 없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도 이스라엘·하마스 평화협정 당시 중재 임무를 맡는 등 특정 사안에 참여하고 있다. 쿠슈너를 추천한 이는 위트코프 특사로 알려졌다.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간 외교정책 결정의 중추적 역할을 한 국무부 기구보다 친구와 가족, 측근으로 구성된 참모 집단을 더 신뢰한다는 걸 보여준다고 짚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종의 비선 집단인 이들을 필요할 때마다 즉흥적으로 소집한다. 이들은 다양하게 구성됐지만 트럼프가 최고 결정권자라는 것 외에는 서로 수평적인 관계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방식이 신속한 의사 결정을 내리고 정보 유출 위험을 줄이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미 외교가에선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리처드 하스 미국외교협회(CFR) 명예회장은 “여러 사람이 독립적으로 외교 협상을 진행하는 것은 정말 위험하다”며 “모든 것을 관리하는 한 사람이 있는 게 훨씬 낫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별도의 ‘사령탑’을 세우지 않다 보니 참모들이 ‘개별 플레이’를 하면서 혼선이 빚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일례로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과 관련해 러시아에는 위트코프 특사와 쿠슈너를 파견했고, 밴스 부통령과 루비오 장관에게는 유럽 동맹국 및 우크라이나와 대화하는 역할을 맡겼다. 이를 놓고 하스 명예회장은 “주방에 요리사가 너무 많으면 우크라이나와 유럽, 러시아에 하는 말이 서로 조화를 이루도록 할 방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 중국의 대만 침공, ‘완벽한 승리’ 어려운 이유…“가장 힘든 군사 작전”

    중국의 대만 침공, ‘완벽한 승리’ 어려운 이유…“가장 힘든 군사 작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새 국가안보전략(NSS)에서 대만 방어를 최우선으로 규정한 가운데, 중국의 대만 침공이 예상보다 더 막대한 희생을 가져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6일(현지시간) “중국의 대만 침공이 어떻게 될지 미리 살펴보자면, 섬으로 이뤄진 대만을 정복하기 위한 상륙 작전은 가장 힘든 군사 작전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이 세계 최대의 해군을 보유하고 있지만, 대만 침공은 인류 역사상 가장 복잡한 상륙 작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130㎞가 넘는 거친 바다를 건너 요새화한 대만에 수십만 명을 상륙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중국군이 본격적인 침공에 앞서 대규모 심리전과 정보전을 통해 대만의 사기와 외부와의 결속을 약화하려고 시도할 것이다. 이어 공습과 봉쇄로 방어 체계를 약화한 후 상륙을 시도하는 것이 중국군의 기본적인 대만 침공 시나리오다. 대만 상륙작전 과정에서는 중국 함정 침몰, 상륙군에 대한 해상 공격, 해변 전멸 등 제2차 세계대전 당시와 유사한 격전이 펼쳐질 수 있다. 문제는 대만 해변 상당수가 규모가 작아 대규모 병력을 집결시키기 어려운데다, 일부는 산악지대나 도시, 논밭과 인접해 있어 해변 방어선을 돌파하기가 까다롭다는 점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대만 해안선 대부분이 절벽이나 갯벌이라고 대규모 상륙이 불가능하다. 상륙할 수 있는 해안은 14곳 정도인데, 이곳은 이미 대만군이 요새화했기 때문에 상륙하는 중국군을 집중적으로 공격받을 수 있는 ‘치명적인 병목지점’(choke point)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군, 지리적 악몽에 이어 병참 악몽에 빠질 수도”중국군이 어렵사리 대규모 상륙작전에 성공한다 해도 이후 병참 문제에 빠질 수 있다. 중국군이 대만에 상륙한 뒤 또 다른 대규모 후속 병력과 보급품을 수송하기 위해 항구와 공항을 점령해야 하는데, 대만 내에서 해변·항구·공항이 인접한 지역은 극소수다. 더불어 대만 서부의 도시들과 동부의 험악한 산악 지형에 갇힌다면 전쟁이 장기화하고 이후 병참 부족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는 게 월스트리트저널의 예측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군이 일단 상륙하면 (대만군의) 매복이 쉬운 빽빽한 도심 지형과 직면할 것”이라면서 “대만은 삼키기 힘들고 고통스러운 ‘고슴도치 전략’에 의존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고슴도치 전략이란 대규모 재래식 전력보다는 저비용·고효율의 비대칭 무기 체계를 집중적으로 배치, 고슴도치가 가진 가시처럼 약해 보이는 대만이 공격받았을 때 적에게 치명상을 입힐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이는 중국이 대만을 침공했을 때 가져갈 이익보다 비용이 훨씬 크다고 판단하게 해, 아예 침공을 단념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이 대만을 침공한 직후 미국과 충돌할 가능성은 작다고 내다봤다. 대만의 방어망을 무력화하고 대규모 상륙작전을 성공적으로 마치더라도, 일본과 괌 등의 미군 기지를 선제공격하는 것은 미·중 간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군은 함정의 대만해협을 통과한 뒤 대만의 전투 의지를 꺾고 미국의 개입을 억제하기 위한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시작할 것”이라며 “군함과 전투기 등을 총동원해 대만을 공격한 뒤 지상군 투입 전까지 항복을 강요하기 위한 충격과 공포(shock and awe) 방식의 화력 공격을 감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 매체의 전망이 현실화 한다면, 중국은 대만해협 방어망을 뚫고 공중전·지상전을 펼치더라도 예상보다 훨씬 큰 희생을 치러야 한다. 이 같은 과정은 중국의 전쟁 승리 여부를 판단하는 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편 마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은 지명자 신분이었던 지난 1월 중국이 향후 5년 안에 대만을 침공할 가능성이 있다며 “고슴도치 전략은 대만 침공의 비용이 이익보다 크게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중국이 ‘대만 침공에서 궁극적으로 승리할 수 있지만 비용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고 믿게 함으로써 그 뜻을 접도록 만들길 원한다”고 밝혔다.
  • 중국의 대만 침공, ‘완벽한 승리’ 어려운 이유…“가장 힘든 군사 작전” [핫이슈]

    중국의 대만 침공, ‘완벽한 승리’ 어려운 이유…“가장 힘든 군사 작전”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새 국가안보전략(NSS)에서 대만 방어를 최우선으로 규정한 가운데, 중국의 대만 침공이 예상보다 더 막대한 희생을 가져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6일(현지시간) “중국의 대만 침공이 어떻게 될지 미리 살펴보자면, 섬으로 이뤄진 대만을 정복하기 위한 상륙 작전은 가장 힘든 군사 작전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이 세계 최대의 해군을 보유하고 있지만, 대만 침공은 인류 역사상 가장 복잡한 상륙 작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130㎞가 넘는 거친 바다를 건너 요새화한 대만에 수십만 명을 상륙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중국군이 본격적인 침공에 앞서 대규모 심리전과 정보전을 통해 대만의 사기와 외부와의 결속을 약화하려고 시도할 것이다. 이어 공습과 봉쇄로 방어 체계를 약화한 후 상륙을 시도하는 것이 중국군의 기본적인 대만 침공 시나리오다. 대만 상륙작전 과정에서는 중국 함정 침몰, 상륙군에 대한 해상 공격, 해변 전멸 등 제2차 세계대전 당시와 유사한 격전이 펼쳐질 수 있다. 문제는 대만 해변 상당수가 규모가 작아 대규모 병력을 집결시키기 어려운데다, 일부는 산악지대나 도시, 논밭과 인접해 있어 해변 방어선을 돌파하기가 까다롭다는 점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대만 해안선 대부분이 절벽이나 갯벌이라고 대규모 상륙이 불가능하다. 상륙할 수 있는 해안은 14곳 정도인데, 이곳은 이미 대만군이 요새화했기 때문에 상륙하는 중국군을 집중적으로 공격받을 수 있는 ‘치명적인 병목지점’(choke point)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군, 지리적 악몽에 이어 병참 악몽에 빠질 수도”중국군이 어렵사리 대규모 상륙작전에 성공한다 해도 이후 병참 문제에 빠질 수 있다. 중국군이 대만에 상륙한 뒤 또 다른 대규모 후속 병력과 보급품을 수송하기 위해 항구와 공항을 점령해야 하는데, 대만 내에서 해변·항구·공항이 인접한 지역은 극소수다. 더불어 대만 서부의 도시들과 동부의 험악한 산악 지형에 갇힌다면 전쟁이 장기화하고 이후 병참 부족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는 게 월스트리트저널의 예측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군이 일단 상륙하면 (대만군의) 매복이 쉬운 빽빽한 도심 지형과 직면할 것”이라면서 “대만은 삼키기 힘들고 고통스러운 ‘고슴도치 전략’에 의존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고슴도치 전략이란 대규모 재래식 전력보다는 저비용·고효율의 비대칭 무기 체계를 집중적으로 배치, 고슴도치가 가진 가시처럼 약해 보이는 대만이 공격받았을 때 적에게 치명상을 입힐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이는 중국이 대만을 침공했을 때 가져갈 이익보다 비용이 훨씬 크다고 판단하게 해, 아예 침공을 단념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이 대만을 침공한 직후 미국과 충돌할 가능성은 작다고 내다봤다. 대만의 방어망을 무력화하고 대규모 상륙작전을 성공적으로 마치더라도, 일본과 괌 등의 미군 기지를 선제공격하는 것은 미·중 간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군은 함정의 대만해협을 통과한 뒤 대만의 전투 의지를 꺾고 미국의 개입을 억제하기 위한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시작할 것”이라며 “군함과 전투기 등을 총동원해 대만을 공격한 뒤 지상군 투입 전까지 항복을 강요하기 위한 충격과 공포(shock and awe) 방식의 화력 공격을 감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 매체의 전망이 현실화 한다면, 중국은 대만해협 방어망을 뚫고 공중전·지상전을 펼치더라도 예상보다 훨씬 큰 희생을 치러야 한다. 이 같은 과정은 중국의 전쟁 승리 여부를 판단하는 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편 마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은 지명자 신분이었던 지난 1월 중국이 향후 5년 안에 대만을 침공할 가능성이 있다며 “고슴도치 전략은 대만 침공의 비용이 이익보다 크게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중국이 ‘대만 침공에서 궁극적으로 승리할 수 있지만 비용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고 믿게 함으로써 그 뜻을 접도록 만들길 원한다”고 밝혔다.
  • 최측근이 좌우하는 트럼프 외교정책…“주방에 요리사가 많아” 지적도

    최측근이 좌우하는 트럼프 외교정책…“주방에 요리사가 많아” 지적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교안보 정책을 공식 의사결정 기구가 아닌 소수의 최측근에 의존해 처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런 방식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다양한 의견이 전달되지 못하고 핵심 참모들이 불협화음을 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러시아와의 우크라이나전 종전 협상이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도 혼선을 빚는 게 대표적이라는 지적이다.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와 중동뿐만 아니라 베네수엘라 공격 검토 등 중요한 외교 문제를 소수의 최측근 보좌진에게 위임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신임을 받는 측근 집단으로는 J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수지 외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가 거론됐다. 부동산 사업가 출신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친구인 위트코프 특사의 경우 과거 외교 경험이 전혀 없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도 이스라엘·하마스 평화협정 당시 중재 임무를 맡는 등 특정 사안에 참여하고 있다. 쿠슈너를 추천한 이는 위트코프 특사로 알려졌다.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간 외교정책 결정의 중추적 역할을 한 국무부 기구보다 친구와 가족, 측근으로 구성된 참모 집단을 더 신뢰한다는 걸 보여준다고 짚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종의 비선 집단인 이들을 필요할 때마다 즉흥적으로 소집한다. 이들은 다양하게 구성됐지만 트럼프가 최고 결정권자라는 것 외에는 서로 수평적인 관계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방식이 신속한 의사 결정을 내리고 정보 유출 위험을 줄이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미 외교가에선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리처드 하스 미국외교협회(CFR) 명예회장은 “여러 사람이 독립적으로 외교 협상을 진행하는 것은 정말 위험하다”며 “모든 것을 관리하는 한 사람이 있는 게 훨씬 낫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별도의 ‘사령탑’을 세우지 않다 보니 참모들이 ‘개별 플레이’를 하면서 혼선이 빚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일례로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과 관련해 러시아에는 위트코프 특사와 쿠슈너를 파견했고, 밴스 부통령과 루비오 장관에게는 유럽 동맹국 및 우크라이나와 대화하는 역할을 맡겼다. 이를 놓고 하스 명예회장은 “주방에 요리사가 너무 많으면 우크라이나와 유럽, 러시아에 하는 말이 서로 조화를 이루도록 할 방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 트럼프, 밤새 150개 다다다다 ‘폭탄 SNS’…다음날엔 또 ‘꾸벅꾸벅’ [포착]

    트럼프, 밤새 150개 다다다다 ‘폭탄 SNS’…다음날엔 또 ‘꾸벅꾸벅’ [포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밤사이 150건에 달하는 게시물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며 폭주한 뒤 정작 내각회의에서는 졸음과 사투를 벌였다. 온라인에서는 폭발적으로 활동하고, 낮 시간대 공식 일정에서는 꾸벅꾸벅 졸거나 눈을 감고 있는 모습을 노출하면서 언론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분당 1건 게시…전례 없는 광폭 행보”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밤 10부터 자정까지 2시간 동안 150개의 게시물을 트루스소셜에 올리거나 공유했다. 일부 시간대에는 분당 1건 이상의 글을 게시했는데, 이처럼 압도적인 게시물 양과 속도는 트럼프 대통령의 과거 SNS 활동 패턴보다 강도가 한층 높은 전례 없는 수준이었다. 자정 무렵 SNS 활동을 잠시 멈춘 듯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튿날 새벽 다시 로그인해 아침 5시 30분까지 조지아·테네시 등지의 선거에서 공화당 지지를 촉구하는 글을 연속으로 올렸다. 그는 “트루스소셜이 최고다. 그 어떤 것도 따라올 수 없다!!!”라는 문구도 두 차례 반복하며 플랫폼 홍보에도 나섰다. 다음날 내각회의선 ‘꾸벅꾸벅’ 졸음과 사투밤새 SNS상에서 폭주한 트럼프 대통령은 2일 열린 내각회의에서는 졸린듯 눈을 뜨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은 아홉 차례나 장시간 눈을 감거나 뜨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였으며, 누적된 시간은 거의 6분에 달했다. 이는 11월 6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회의에서 그가 거의 20분 동안 눈을 뜨려고 애썼던 모습과 유사했다”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의 발언 도중 의자에 기대 눈을 감고 있다가 갑자기 자세를 고쳐 앉고 루비오 장관을 바라봤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 말을 하고 있을 때도 눈을 가늘게 뜨거나 감은 듯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 CNN방송과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눈을 뜨려고 애쓰는 듯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6일에도 공식석상에서 잠에 빠진 듯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당시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비만치료제 가격 인하 기자회견을 진행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참석자들이 발언하는 약 20분간 때때로 눈을 감거나 졸음을 쫓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SNS 정보 폭탄으로 주의 끄는 전략”미국 언론은 공식일정에서는 노쇠한 모습을 보인 트럼프 대통령이 정반대의 활동량을 SNS에서 보여주고 있다며, 이 모순된 행태가 정치권에서 다양한 해석을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정치 전문매체 악시오스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온라인상에서 정보량을 압도적으로 늘려 이슈를 주도하는 정보 과포화 전략을 택한 것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단시간에 정보를 폭발적으로 쏟아부어 지지층의 주의를 독점하는 방식으로 여론을 이끌려는 의도라는 해석이다.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불거진 건강 논란과 지지율 하락을 만회하기 위해 SNS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집권 1기 말 최저치(갤럽 34%, 입소스 33%)에 근접한 상태다. 반대파 겨냥한 공격성 게시물 집중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1일 올린 게시물 상당수는 정치적 반대세력을 겨냥한 비난, 보수·극우 성향 콘텐츠, 지지층 결집을 위한 정치적 신호로 구성돼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와 조 바이든 전 대통령, 민주당 내 차기 대권주자 물망에 오르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지사, 작년 대선에서 민주당의 부통령 후보였던 팀 왈츠 미네소타주지사,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 등을 겨냥했다. 그는 또한 지지층의 결속을 노린 듯 보수성향 매체 폭스 뉴스나 논객 베니 존슨, 극우 성향의 음모론자 알렉스 존스 등 극우 성향 매체 또는 음모론자들의 콘텐츠를 대량 공유했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정보량을 압도적으로 늘려 이슈를 주도하는 정보 과포화 전략을 택한 것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단시간에 정보를 폭발적으로 쏟아부어 지지층의 주의를 독점하는 방식으로 여론을 이끌려는 의도라는 해석이다. “허위·미검증 주장까지 무차별 확산”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물 중 허위 정보가 상당수 포함됐다는 점이다. 미국 피플지는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로 확인되지 않았거나 이미 논란이 정리된 주장까지 무차별적으로 공유했다고 보도했다. 일례로 트럼프 대통령은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았던 일론 머스크가 2024년에 대선 조작 시도를 막았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했다. 미국 내 수백만 명의 불법 이민자가 유권자로 등록해 투표했다는 부정선거 주장과,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인 미셸이 바이든 대통령의 ‘오토펜’(Autopen·자동 서명기)을 사용해 주요 인사들의 사면을 처리했다는 주장도 공유했다. 현지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 검증 과정 없이 허위 정보 또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확대·재생산시킴으로써 정치적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심야에 반복되는 폭주 패턴…중독 행동”일부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의 활동 패턴 자체에 주목했다. 타임지는 트럼프 대통령이 심야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SNS 활동을 하는 경향을 반복해서 보여왔다고 지적하며, 이는 단순한 홍보나 지지층 소통 이상의 의미를 가지는 행동이라고 분석했다. 일종의 ‘심야 포스팅 중독’이라는 해석이다. 이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낮에는 졸음 논란에 휘말리고, 밤이 되면 폭발적 활동을 보이는 이상한 양상을 반복하면서 신체적·정신적 상태에 대한 의문을 자초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 “바이든은 졸린 조라더니”…이번엔 ‘졸음왕 트럼프’?

    “바이든은 졸린 조라더니”…이번엔 ‘졸음왕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년 전보다 더 날카롭다”고 자신했으나 각료회의 도중 꾸벅꾸벅 조는 듯한 장면이 포착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CNN은 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슬리피 조’(Sleepy Joe·졸린 조)라 부르던 조 바이든 전 대통령과 같은 상황에 놓였다”고 분석했다. 25년 전보다 예리하다더니…회의 중 ‘꾸벅’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낮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 초반 “나는 25년 전보다 더 예리하다”며 뉴욕타임스(NYT)의 건강 관련 보도를 비판했다. 그는 “내가 날카롭고 그들이 둔하다”며 “당신들(기자들)은 미쳤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가 이어지면서 피로한 듯 여러 차례 눈을 감고 고개를 숙였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 무역정책을 칭찬하는 동안부터 눈꺼풀이 무겁게 내려앉았고 린다 맥마흔 교육장관과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장관이 발언할 때는 10초 이상 눈을 감은 채 미동이 없었다. 특히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트럼프의 외교정책을 치켜세우던 장면에서는 카메라가 두 사람을 근접 촬영하면서 졸음 기색을 더 뚜렷이 포착했다. 백악관 “세 시간 내내 집중했다” 해명 이날 상황에 대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대통령은 세 시간 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끝까지 경청했다”며 “올해만 아홉 차례의 각료회의를 열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한 성과를 점검했다”고 해명했다. CNN은 그러나 “이는 한 달 전 오벌오피스(대통령 집무실) 행사 때 이어 두 번째로 ‘도중에 조는 듯한 모습’이 포착된 것”이라며 “당시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약 20분간 눈을 감은 채 있었다는 영상 분석 결과가 있었다”고 전했다. ‘슬리피 조’ 조롱하던 트럼프, 이번엔 자신이 논란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 기간 바이든 전 대통령을 “슬리피 조”라 부르며 체력과 집중력 부족을 조롱해왔다. 그는 2021년 바이든이 유엔 기후회의 중 눈을 감은 장면을 두고 “진정으로 열정과 믿음이 있는 사람은 절대 회의 중에 잠들지 않는다”고 강조했으며 “나는 절대 카메라 앞에서 자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도 했다. CNN은 “정작 트럼프 대통령이 같은 상황을 반복하면서 자신이 만든 기준에 스스로 발목을 잡고 있다”며 “최근 들어 공개 일정과 국내 활동이 줄어든 점, 의료 정보 비공개 관행 등이 이런 의혹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 [포착] 트럼프 “25년 전보다 예리하다”더니…카메라 앞에선 ‘꾸벅꾸벅’

    [포착] 트럼프 “25년 전보다 예리하다”더니…카메라 앞에선 ‘꾸벅꾸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년 전보다 더 날카롭다”고 자신했으나 각료회의 도중 꾸벅꾸벅 조는 듯한 장면이 포착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CNN은 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슬리피 조’(Sleepy Joe·졸린 조)라 부르던 조 바이든 전 대통령과 같은 상황에 놓였다”고 분석했다. 25년 전보다 예리하다더니…회의 중 ‘꾸벅’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낮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 초반 “나는 25년 전보다 더 예리하다”며 뉴욕타임스(NYT)의 건강 관련 보도를 비판했다. 그는 “내가 날카롭고 그들이 둔하다”며 “당신들(기자들)은 미쳤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가 이어지면서 피로한 듯 여러 차례 눈을 감고 고개를 숙였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 무역정책을 칭찬하는 동안부터 눈꺼풀이 무겁게 내려앉았고 린다 맥마흔 교육장관과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장관이 발언할 때는 10초 이상 눈을 감은 채 미동이 없었다. 특히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트럼프의 외교정책을 치켜세우던 장면에서는 카메라가 두 사람을 근접 촬영하면서 졸음 기색을 더 뚜렷이 포착했다. 백악관 “세 시간 내내 집중했다” 해명 이날 상황에 대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대통령은 세 시간 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끝까지 경청했다”며 “올해만 아홉 차례의 각료회의를 열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한 성과를 점검했다”고 해명했다. CNN은 그러나 “이는 한 달 전 오벌오피스(대통령 집무실) 행사 때 이어 두 번째로 ‘도중에 조는 듯한 모습’이 포착된 것”이라며 “당시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약 20분간 눈을 감은 채 있었다는 영상 분석 결과가 있었다”고 전했다. ‘슬리피 조’ 조롱하던 트럼프, 이번엔 자신이 논란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 기간 바이든 전 대통령을 “슬리피 조”라 부르며 체력과 집중력 부족을 조롱해왔다. 그는 2021년 바이든이 유엔 기후회의 중 눈을 감은 장면을 두고 “진정으로 열정과 믿음이 있는 사람은 절대 회의 중에 잠들지 않는다”고 강조했으며 “나는 절대 카메라 앞에서 자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도 했다. CNN은 “정작 트럼프 대통령이 같은 상황을 반복하면서 자신이 만든 기준에 스스로 발목을 잡고 있다”며 “최근 들어 공개 일정과 국내 활동이 줄어든 점, 의료 정보 비공개 관행 등이 이런 의혹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 ‘베네수엘라 선박 생존자’ 살해 인정한 美… “현장지휘관 판단” 전쟁범죄엔 선 긋기

    ‘베네수엘라 선박 생존자’ 살해 인정한 美… “현장지휘관 판단” 전쟁범죄엔 선 긋기

    백악관, ‘2차 공격’ 질문엔 “그렇다” 美국방 ‘마약운반선 격침’ 패러디 백악관이 지난 9월 베네수엘라 마약 운반 의심 선박 격침 당시 ‘2차 공격’으로 생존자를 살해한 사건을 사실상 인정했다. 다만 일부 언론 보도와 달리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전쟁부) 장관이 명령을 내린 게 아닌 현장 지휘관의 판단이었다고 선을 그었다.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에서도 헤그세스 장관이 전쟁 범죄 소지가 있다고 지적하자 꼬리 자르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런 와중에도 동화책을 활용한 마약 의심 선박 격침 상황 패러디물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2차 공격’과 관련한 질의가 나오자 “헤그세스 장관이 (프랭크) 브래들리 제독에게 (당시) 물리적 타격 권한을 부여한 것”이라며 “브래들리 제독은 부여된 권한과 법의 범위에서 선박을 파괴하고 미국에 대한 위협을 제거하는 임무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브래들리 제독이 ‘2차 공격’을 명령한 것인지 묻는 질문엔 “그는 자기 권한 내에서 그렇게 했다”고 답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미 해군이 지난 9월 2일 베네수엘라 국적의 마약 운반 의심 선박을 격침하면서 전원 살해하라는 헤그세스 장관의 지시에 따라 생존자 2명을 추가 공격해 사살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헤그세스 장관의 명령은 국제법과 국내법을 모두 위반한 전쟁범죄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런 논란 속에도 지난달 30일 자신의 엑스 계정에 캐나다의 아동용 책 시리즈 ‘프랭클린 거북이’의 주인공 캐릭터가 헬기에서 마약 선박을 폭격해 격침하는 패러디물을 성탄절 선물 리스트라며 올렸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핵심 안보 라인을 소집하고 베네수엘라와 관련한 회의를 했다고 CNN방송 등이 전했다.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댄 케인 합참의장,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베네수엘라에 대한 다음 군사적 압박 수위를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수도 카라카스에서 열린 행사에서 “평화로운 노예로 지내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항전 의지를 다졌다.
  • 백악관, 베네수 선박 생존자 ‘2차 공격’ 인정…안보팀 긴급회의

    백악관, 베네수 선박 생존자 ‘2차 공격’ 인정…안보팀 긴급회의

    백악관이 지난 9월 베네수엘라 마약 운반 의심 선박 격침 당시 ‘2차 공격’으로 생존자를 살해한 사건을 사실상 인정했다. 다만 일부 언론 보도와 달리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전쟁부) 장관이 명령을 내린 게 아닌 현장 지휘관의 판단이었다고 선을 그었다.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에서도 헤그세스 장관이 전쟁 범죄 소지가 있다고 지적하자 꼬리 자르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런 와중에도 동화책을 활용한 마약 의심 선박 격침 상황 패러디물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2차 공격’과 관련한 질의가 나오자 “헤그세스 장관이 (프랭크) 브래들리 제독에게 (당시) 물리적 타격 권한을 부여한 것”이라며 “브래들리 제독은 부여된 권한과 법의 범위에서 선박을 파괴하고 미국에 대한 위협을 제거하는 임무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브래들리 제독이 ‘2차 공격’을 명령한 것인지 묻는 질문엔 “그는 자기 권한 내에서 그렇게 했다”고 답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미 해군이 지난 9월 2일 베네수엘라 국적의 마약 운반 의심 선박을 격침하면서 전원 살해하라는 헤그세스 장관의 지시에 따라 생존자 2명을 추가 공격해 사살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헤그세스 장관의 명령은 국제법과 국내법을 모두 위반한 전쟁범죄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런 논란 속에도 지난달 30일 자신의 엑스 계정에 캐나다의 아동용 책 시리즈 ‘프랭클린 거북이’의 주인공 캐릭터가 헬기에서 마약 선박을 폭격해 격침하는 패러디물을 성탄절 선물 리스트라며 올렸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핵심 안보 라인을 소집하고 베네수엘라와 관련한 회의를 했다고 CNN방송 등이 전했다.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댄 케인 합참의장,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베네수엘라에 대한 다음 군사적 압박 수위를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수도 카라카스에서 열린 행사에서 “평화로운 노예로 지내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항전 의지를 다졌다.
  • 트럼프, 마두로에 “즉각 사임하고 망명하라” 최후통첩…군사작전 현실화되나

    트럼프, 마두로에 “즉각 사임하고 망명하라” 최후통첩…군사작전 현실화되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군사적 위협을 강화하고 있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에게 “즉각 사임하고 망명하라”는 최후통첩을 보냈다는 미국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마두로 대통령이 이를 거부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상군 투입 등 군사작전을 전개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 일간 마이애미 헤럴드는 익명의 취재원을 인용해 이 같은 최후통첩이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과 마두로 대통령의 통화 당시 전달됐다고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측은 마두로 대통령과 최고위 측근들이 즉각 사임하고 베네수엘라를 떠날 경우 본인과 가족들에 대한 안전 통행을 보장한다는 제안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마두로 대통령은 이런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신과 측근들이 저지른 범죄로 인해 세계 어디서도 처벌받지 않는 ‘글로벌 사면’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야당이 참여할 수 있는 자유선거를 실시하되 군부 통제권은 계속 갖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국 측이 마두로 대통령의 역제안을 거부하면서 협상은 깨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로 이동하는 전용기에서 취재진과 만나 마두로 대통령과 통화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함구했다. 미국은 지난 9월부터 카리브해 등에서 마약 밀매가 의심되는 베네수엘라 선박을 잇따라 공격하고 최소 80명을 살해했다. 이어 마두로 대통령을 마약 테러 조직 우두머리로 지목하고 베네수엘라 인근 해역에 세계 최대 핵추진 항공모함 ‘제럴드 포드’ 전단을 배치하는 등 군사적 위협을 강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엔 트루스소셜을 통해 “베네수엘라 상공과 주변 영공 전체가 폐쇄된 것으로 간주하라”며 군사작전이 임박했음을 시사한 발언도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주도적으로 종전 협상을 이끌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선 “타결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미국과 우크라이나 고위급 대표단은 이날 플로리다에서 만나 종전안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다만 미국 측 수석대표인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생산적인 협의였다”면서도 “아직 해야 할 더 많은 일이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핵심 쟁점인 우크라이나 영토 문제 등에 대해 아직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양측이 합의에 도달하면 트럼프 측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최종 협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 방탄 헬멧·방탄복도 없이…‘돌격 앞으로’ 몰리는 러시아군 병사들 [포착]

    방탄 헬멧·방탄복도 없이…‘돌격 앞으로’ 몰리는 러시아군 병사들 [포착]

    러시아 군인들이 보호장구도 없이 전장에 내몰리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는 우크라이나 진영을 향해 돌격하다 목숨을 잃는 러시아 군인의 사례를 보도했다. 실제 우크라이나군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러시아 군인 한 명이 미친 듯이 들판을 가로질러 달려가는데, 놀랍게도 아무런 보호장구가 없다. 머리를 보호하는 방탄 헬멧이나 방탄조끼도 없는 이 병사는 순식간에 목숨을 잃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현상은 최근 치열한 교전이 벌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에서 루한스크로 넘어가는 길목에 있는 도시 리먼에서 여러 차례 목격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제66독립기계화여단 제2기계화대대 부사령관 이고르 코목은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진격하는 러시아 20개 부대 중 네 부대에서만 헬멧을 착용했으며 단발적인 사례가 아니다”면서 “이는 새로운 추세로 작년에는 비슷한 사례가 거의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일부 군인들이 보호장구도 없이 전쟁터에 내몰리는 이유에 대해 러시아 보급 능력이 한계치에 온 것이라는 평가다. 우크라이나 안보협력 센터 드미트로 즈마일로 대표는 “꼭 필요한 보호장구가 없는 러시아 군인들을 보는 것은 꽤 흔한 현상”이라면서 “경제적 문제로 러시아의 보급품, 무기, 탄약이 부족해져 군사력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 감소하고 있다”고 짚었다. 한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종전 협의는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 앞서 지난 30일 미국과 우크라이나 고위 당국자들이 플로리다의 핼런데일 비치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안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이 회동에는 미국 측에서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 스티브 위트코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특사,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참석했다.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루스템 우메로우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가 이끌었다. 또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백악관 특사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이끄는 대표단이 1일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을 위해 러시아로 향한다고 보도했다. 대표단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조건을 협상할 예정이다.
  • 방탄 헬멧·방탄복도 없이…‘돌격 앞으로’ 몰리는 러시아군 병사들

    방탄 헬멧·방탄복도 없이…‘돌격 앞으로’ 몰리는 러시아군 병사들

    러시아 군인들이 보호장구도 없이 전장에 내몰리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는 우크라이나 진영을 향해 돌격하다 목숨을 잃는 러시아 군인의 사례를 보도했다. 실제 우크라이나군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러시아 군인 한 명이 미친 듯이 들판을 가로질러 달려가는데, 놀랍게도 아무런 보호장구가 없다. 머리를 보호하는 방탄 헬멧이나 방탄조끼도 없는 이 병사는 순식간에 목숨을 잃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현상은 최근 치열한 교전이 벌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에서 루한스크로 넘어가는 길목에 있는 도시 리먼에서 여러 차례 목격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제66독립기계화여단 제2기계화대대 부사령관 이고르 코목은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진격하는 러시아 20개 부대 중 네 부대에서만 헬멧을 착용했으며 단발적인 사례가 아니다”면서 “이는 새로운 추세로 작년에는 비슷한 사례가 거의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일부 군인들이 보호장구도 없이 전쟁터에 내몰리는 이유에 대해 러시아 보급 능력이 한계치에 온 것이라는 평가다. 우크라이나 안보협력 센터 드미트로 즈마일로 대표는 “꼭 필요한 보호장구가 없는 러시아 군인들을 보는 것은 꽤 흔한 현상”이라면서 “경제적 문제로 러시아의 보급품, 무기, 탄약이 부족해져 군사력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 감소하고 있다”고 짚었다. 한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종전 협의는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 앞서 지난 30일 미국과 우크라이나 고위 당국자들이 플로리다의 핼런데일 비치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안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이 회동에는 미국 측에서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 스티브 위트코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특사,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참석했다.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루스템 우메로우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가 이끌었다. 또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백악관 특사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이끄는 대표단이 1일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을 위해 러시아로 향한다고 보도했다. 대표단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조건을 협상할 예정이다.
  • ‘부패 의혹’ 젤렌스키 비서실장 사임…우크라 종전 협상에 악재 작용할 듯

    ‘부패 의혹’ 젤렌스키 비서실장 사임…우크라 종전 협상에 악재 작용할 듯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공동 대통령’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우크라이나 정권 실세 안드리 예르마크 대통령 비서실장이 부패 의혹으로 전격 사임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가 받아들이기 힘든 종전안을 밀어붙이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협상단을 이끌던 그의 사임이 불러올 파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28일(현지시간) 부패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오른 예르마크가 사의를 표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가반부패국(NABU)과 반부패특별검사실(SAPO)은 이날 아침 에너지 기업 비리와 관련해 예르마크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지식재산권 전문 변호사였던 예르마크는 10여 년 전 영화 제작자로 활동하며 당시 코미디언 겸 배우로 인기를 얻었던 젤렌스키와 처음 만났다. 2019년 젤렌스키가 집권하자 외교를 총괄하다 이듬해 비서실장이 돼 ‘문고리 권력’의 중심에 섰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022년부터는 매일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나 중요 결정을 내리면서 한몸처럼 일해왔다. 특히, 예르마크는 평화 회담 주선부터 우크라이나 외교 정책 수립, 내각 인사 선발, 군사 작전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외교·군사·정치적 의사결정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안에 러시아에 유리한 조항이 담기자 스위스 제네바에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을 만나 수정안을 논의한 것도 예르마크였다. 한편 루스템 우메로프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가 이끄는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30일 트럼프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서 루비오 장관, 스티브 위트코프 대통령 특사,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함께 종전 협상을 진행한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과 러시아가 이번 스캔들을 협상에 이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美 “우크라 종전안 합의 매우 근접”… 러시아 “초안 바뀌면 상황 달라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안 합의가 매우 근접했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특사를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낙관론에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입장이 반영된 새 합의안을 경계하고 있어 최종 타결은 여전히 미지수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마지막 전쟁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쉽지는 않지만 거기에 도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루스소셜을 통해서도 “지난 1주일간 전쟁 종식과 관련해 엄청난 진전을 이뤘다”며 “미국이 초안을 작성한 28개 조항 평화구상은 (미국과 우크라이나) 양측의 입장을 반영해 세밀하게 조정됐으며, 몇 개 조항만 이견으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 앞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23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만나 영토 문제 등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진 새로운 종전안을 도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를 러시아로, 댄 드리스콜 육군 장관은 우크라이나에 각각 특사로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만 39세로 미 육군 역사상 최연소 장관인 드리스콜 장관은 ‘깜짝’ 특사로 발탁돼 눈길을 끌었다. 드론 전문가인 그는 국제 외교무대 경험은 거의 없다. 하지만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지난 8월) 미러 앵커리지 정상회담에서 도출한 이해에 기반한 것”이라며 “(미국의 초안에서) 앵커리지 합의의 문자와 정신이 지워진다면 상황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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