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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당원·시민이 현역 대폭 물갈이

    민주 당원·시민이 현역 대폭 물갈이

    여론조사 반영되며 중진 등 7명 탈락靑비서관 출신들 프리미엄 없이 고배더불어민주당 1차 경선에서 현역 의원 ‘물갈이’ 폭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나면서 민주당 공천이 모처럼 흥행했다. 당 차원의 컷오프(공천배제)가 지지부진했던 가운데 오히려 인적 쇄신을 바라는 권리당원과 시민들의 의지가 크게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27일 기준 민주당 전체 의원 130명(문희상 국회의장 포함) 가운데 불출마 선언, 경선 탈락 등으로 4·15 총선에 나오지 않는 의원은 32명이다. 전날 발표된 1차 경선에서는 이석현(6선)·이종걸(5선)·심재권(이하 3선)·이춘석·유승희·신경민(재선)·권미혁(비례) 등 현역 7명이 무더기 탈락했다. 결과적으로 현역 중 4분의1 이상이 불출마하게 되면서 이해찬 대표가 공언한 현역 교체 20%선을 넘기게 됐다. 최대 이변은 변호사 출신의 원외 인사인 민병덕 후보가 6선 이석현 의원과 비례대표 권미혁 후보를 모두 꺾고 본선에 오른 경기 안양동안갑에서 나왔다. 이웃한 안양만안에서도 원외 강득구 후보가 5선 이종걸 의원을 눌렀다. 권리당원과 시민 여론조사가 각각 50%씩 반영되는 경선 투표에서 시민들의 물갈이 열망이 자연스럽게 투영된 것이다. 수도권의 한 민주당 의원은 “특히 이석현 의원이 떨어진 것을 보면서 많이 놀랐다”며 “유권자들의 변화에 대한 열망이 상당히 크다는 것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결과가 경선에 영향을 미쳤을 거란 분석도 나온다. 하위 20%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해당 의원은 20% 감점을 받는다. 그러나 이 의원은 “투표에서 4% 졌다”며 “평가 하위 20%에 속한다는 루머는 전혀 사실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번 결과로 현역들의 위기감은 더욱 커졌다. 서울 노원갑의 현역 고용진(초선) 의원과 유송화 전 청와대 춘추관장, 마포갑의 3선 노웅래 의원과 김빈 전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 행정관, 경기 용인병의 정춘숙(초선) 의원과 이홍영 전 청와대 교육행정관 등 향후 예정된 현역 의원과 청와대 출신들의 팽팽한 맞대결도 관심이 집중된다. 이번 1차 경선에서는 일단 ‘청와대 프리미엄’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우영 전 자치발전비서관과 김봉준 전 인사비서관은 각각 현역 초선 강병원(은평을) 의원과 김한정(남양주을) 의원에게 도전했지만 패배했다. 청와대 민정비서관·성북구청장 출신의 김영배 후보는 서울 성북갑 경선에서 3선 유승희 의원을 눌렀다. 유 의원은 경선 결과에 대한 이의 신청을 한다고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민주 당원·시민이 현역 대폭 물갈이

    더불어민주당 1차 경선에서 현역 의원 ‘물갈이’ 폭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나면서 민주당 공천이 모처럼 흥행했다. 당 차원의 컷오프(공천배제)가 지지부진했던 가운데 오히려 인적 쇄신을 바라는 권리당원과 시민들의 의지가 크게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27일 기준 민주당 전체 의원 130명(문희상 국회의장 포함) 가운데 불출마 선언, 경선 탈락 등으로 4·15 총선에 나오지 않는 의원은 32명이다. 전날 발표된 1차 경선에서는 이석현(6선)·이종걸(5선)·심재권(이하 3선)·이춘석·유승희·신경민(재선)·권미혁(비례) 등 현역 7명이 무더기 탈락했다. 결과적으로 현역 중 4분의1 이상이 불출마하게 되면서 이해찬 대표가 공언한 현역 교체 20%선을 넘기게 됐다. 최대 이변은 변호사 출신의 원외 인사인 민병덕 후보가 6선 이석현 의원과 비례대표 권미혁 후보를 모두 꺾고 본선에 오른 경기 안양동안갑에서 나왔다. 이웃한 안양만안에서도 원외 강득구 후보가 5선 이종걸 의원을 눌렀다. 권리당원과 시민 여론조사가 각각 50%씩 반영되는 경선 투표에서 시민들의 물갈이 열망이 자연스럽게 투영된 것이다. 수도권의 한 민주당 의원은 “특히 이석현 의원이 떨어진 것을 보면서 많이 놀랐다”며 “유권자들의 변화에 대한 열망이 상당히 크다는 것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결과가 경선에 영향을 미쳤을 거란 분석도 나온다. 하위 20%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해당 의원은 20% 감점을 받는다. 그러나 이 의원은 “투표에서 4% 졌다”며 “평가 하위 20%에 속한다는 루머는 전혀 사실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번 결과로 현역들의 위기감은 더욱 커졌다. 서울 노원갑의 현역 고용진(초선) 의원과 유송화 전 청와대 춘추관장, 마포갑의 3선 노웅래 의원과 김빈 전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 행정관, 경기 용인병의 정춘숙(초선) 의원과 이홍영 전 청와대 교육행정관 등 향후 예정된 현역 의원과 청와대 출신들의 팽팽한 맞대결도 관심이 집중된다. 이번 1차 경선에서는 일단 ‘청와대 프리미엄’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우영 전 자치발전비서관과 김봉준 전 인사비서관은 각각 현역 초선 강병원(은평을) 의원과 김한정(남양주을) 의원에게 도전했지만 패배했다. 청와대 민정비서관·성북구청장 출신의 김영배 후보는 서울 성북갑 경선에서 3선 유승희 의원을 눌렀다. 유 의원은 경선 결과에 대한 이의 신청을 한다고 밝혔다.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박상현의 디지털 미디어] 인포데믹

    [박상현의 디지털 미디어] 인포데믹

    최근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를 둘러싼 잘못된 정보가 소셜미디어 등을 타고 심각한 수준으로 확산되고 있다면서 이를 ‘인포데믹’(infodemic) 즉 정보전염병(information pandemic)으로 규정하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과거 에볼라 바이러스 경우처럼 전염병 관련 가짜뉴스, 가짜 정보가 대중에게 퍼진 적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코로나19의 경우 그 정도가 훨씬 심각한 상황임을 인식한 것이다. 그 원인 중 하나가 이 바이러스가 시작된 곳이 인터넷은 발달했지만 아직 정보의 투명성은 낮은 중국이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이 병의 발생을 초기에 감지하고도 쉬쉬했고, 이 병에 대한 소식은 정부 발표보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먼저 퍼졌다. 루머를 키우는 가장 좋은 조건이 정보의 부족과 공식발표에 대한 불신인데, 처음 등장한 바이러스에 대해 아직 정보가 부족한 상황에서 중국 정부가 인위적으로 뉴스를 차단하는 바람에 이 질병에 대한 부정확한 정보는 초기부터 심각했다. 하지만 이제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퍼지면서 가짜 정보의 확산, 즉 인포데믹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2002년 사스 때와 달리 전 세계는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소셜미디어로 촘촘하게 연결돼 있다. 과거와 달리 전 세계가 고속철도와 항공망으로 촘촘히 연결돼 있어 바이러스가 순식간에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것과 똑같이 가짜 정보의 바이러스 역시 글로벌하게 구축된 촘촘한 소셜네트워크를 타고 무서운 속도로 번지는 중이다. “따뜻한 물을 많이 마시면 바이러스가 죽는다”느니, “어떤 브랜드의 구강청결제를 사용하면 된다”는 근거 없는 처방이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퍼지고 “정부가 외주 용역으로 만든” 코로나 앱이라는 근거 없는 한 줄에 무턱대고 믿고 퍼나른다. 평소 이성적이고 똑똑했던 사람들이 가짜 정보의 ‘슈퍼 전파자’가 돼 모르는 사람의 말을 무턱대고 믿고 퍼뜨리는 이유는 뭘까. 맬컴 글래드웰은 그 이유를 최신작 ‘Talking to Strangers’(낯선이와의 대화)에서 우리의 일상에서 거짓말이 아주 드물기 때문이라고 한다. 처음 만난 사람이 자신을 소개하면서 직장을 말하면 그 말이 맞는지 확인해야 하니 재직증명서를 보여 달라고 하는 사람은 없다. 또 대화 중에 친구가 하는 말마다 일일이 의심하고 맞는 말인지 검색해서 확인한다면 친구관계는 전부 끊길 게 분명하다. 이렇듯 일상생활에서 오고가는 정보를 맞는 것으로 가정하지 않으면 인류사회는 작동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우리 사회가 그렇게 신뢰를 기본 가정으로 해 돌아가기 때문에 거짓말이 먹히는 것이다. 하지만 이제 우리의 정보환경은 완전히 달라졌다. 글자로 된 모든 것이면 일단 믿어 주던 시절은 끝났다. 카톡 등에서 친지가 퍼나르는 긴 글은 일단 가짜 정보로 취급해야 하고 “내 친구가 그러는데”라고 시작하는 글은 “근거 없는 소문을 들었는데”로 바꿔서 읽어야 한다. ‘세계보건기구’나 ‘서울대병원 아무개 의사’가 한 말이라고 해도 믿을 만한 원문 링크가 없으면 모두 거짓이라고 생각하고, 권위 있는 기관의 로고가 찍혀 있어도 폰트가 조잡하고 이미지가 흐릿하면 무조건 의심해야 한다(참고로 세계보건기구는 코로나19와 관련한 가짜 정보가 세계보건기구의 이름을 사칭해서 돌아다니자 팩트체크 콘텐츠를 동일하게 하늘색 바탕의 이미지 문서로 만들어서 가짜 정보와 시각적으로 구분하기 쉽게 하고 있다). 무엇보다 과거와 달리 이제는 아무리 황당한 주장도 인터넷에서 근거를 찾을 수 있는 세상이 됐음을 인식해야 한다. 세상에 존재하는 어떤 음식도 ‘항암작용’이라는 단어와 함께 검색하면 암을 치료한다는 주장을 찾을 수 있고,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는 사람도 그 근거를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을 만큼 가짜 정보가 넘쳐난다. 이런 정보가 단지 내 가족, 나와 친한 친구의 입을 타고 내게 전달됐다고 해서 신뢰할 만한 정보로 변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 주위를 둘러보면 정보지능이 높고 가짜뉴스에 잘 속지 않는 사람들은 예외 없이 정보의 출처가 신뢰할 만한 곳인지 확인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이 습관이 인포데믹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백신이다.
  • “동창 잘되니 질투나” 이신영, 거짓 학폭 폭로 동창 결국 고발

    “동창 잘되니 질투나” 이신영, 거짓 학폭 폭로 동창 결국 고발

    “사과하더니 또다시 협박” 이신영 ‘일진설’ 글 올린 A씨 고발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 출연한 배우 이신영(22) 측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자신의 학폭 의혹을 제기한 중학교 동창생 A씨를 협박 등 혐의로 고발했다. 이신영 소속사 포레스트 엔터테인먼트의 법률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강남은 20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과 협박 혐의로 A씨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포레스트 엔터테인먼트는 “이신영이 학교폭력의 가해자였다는 게시물을 올렸던 A씨가 허위사실 유포를 인정한 뒤 용서를 구해 배우와 소속사는 A씨의 위법행위를 용서하고 재발 방지 약속을 받은 상황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그 뒤로 A씨의 태도가 돌변하며 이신영 부친에게 ‘돈도 안 받고 사과문을 작성해줬다. 모든 사실을 커뮤니티에 게시할 생각이다. 합의 볼 생각이 없으면 연락하지마라. 서에서 보자’는 협박 문자를 보내는 등 이신영을 비방하는 행위를 멈추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소속사는 이로 인해 이신영의 명예가 크게 실추됐고 그가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 추진 중이던 모델 광고 계약이 무산되는 등 정신적, 경제적으로 회복하기 어려운 큰 손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이런 A씨의 위법 행위에 대해 관용을 베풀 수 없다는 생각에 소속사는 “2월 18일, A씨의 게시 글이 허위라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를 첨부하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A씨를 정통망법상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와 협박의 혐의로 고발하였다”라고 전했다. 이어 “잘 나가는 동창 친구가 부럽고 질투심이 난다는 이유로, 자신이 경제적으로 곤궁한 처지에 있다는 이유로 이런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돈을 달라는 협박을 서슴지 않은 A씨의 행동은 잘못된 것이다”라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자신의 잘못을 깨닫게 하고 그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소속사는 “추후 ‘거짓된 소문’을 유포하고 이로 인해 상처를 받게 만드는 행위에 대해서는 어떠한 관용의 여지도 없이 철저하게 법적 대응할 예정임을 알려드리며, 이러한 식으로 악의적 비방과 루머 및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모든 행위에 대한 책임은 유포자에게 있음을 알려드린다”라고 전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신영이 중학생 시절 일진 활동을 하며 동급생이던 사건 외인들을 폭행하고 일진 친구들을 모아 부적절한 행위를 시키는 등 학교폭력의 가해자로 활동하였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이에 소속사는 사실무근임을 전하며 게시글을 올린 A씨의 오해였음을 알렸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佛 경찰, 마크롱 측근의 섹스 동영상 폭로한 러시아인 체포

    佛 경찰, 마크롱 측근의 섹스 동영상 폭로한 러시아인 체포

    프랑스 경찰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정치적 우군으로 분류된 벤자맹 그리보(42) 전 정부 대변인의 섹스 동영상을 온라인에 공개한 러시아의 전위 예술가를 15일(이하 현지시간) 체포했다. 구금된 이는 2017년 이후 프랑스에 망명을 추진해 온 표트르 파블렌스키(35). 그는 일간 리베라시옹 등 프랑스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리보와 관계를 가진 당사자로부터 문제의 영상을 입수해 폭로했다고 인정했다. 그는 “그리보가 가족의 가치를 중시한다고 떠들며 부인과 아이들 얘기를 자주 했는데, 행동은 정반대로 해왔다”면서 “위선을 규탄하고자 영상을 올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 소식통은 파블렌스키가 동영상 때문에 구금된 것이 아니라 지난해 마지막날 파리에서 드잡이를 벌인 일을 조사하기 위해 체포한 것이라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16일에는 파블렌스키의 연인 알렉상드라 드다테오(29)가 체포돼 커플이 나란히 조사를 받고 있다. 드타데오는 그리보로부터 직접 동영상과 음란한 문자 메시지를 받은 뒤 이를 파블렌스키에게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보는 다음달 파리시장 선거에 집권당 레퓌블리크 앙마르슈(LREM·전진하는 공화국) 후보로 나선 유력 정치인으로 지난 13일 영상이 유출돼 파문이 일자 다음날 후보를 사퇴했다. 그는 AFP통신 본사에서 발표문을 낭독하고 “한 웹사이트와 소셜네트워크들이 내 사생활과 관련해 비열한 공격을 시작했다. 내 가족은 이런 대우를 받아서는 안 된다. 그런 공격에 누구도 노출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리보는 파리시장 선거전에 뛰어들기 전에는 장관급인 정부 대변인으로 활동했으며, 마크롱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됐다. 그리보는 “1년 넘게 가족과 나는 명예훼손과 거짓말, 루머, 익명의 공격, 사적인 대화의 유출, 살해 협박 등에 시달려왔는데 이것도 모자랐는지 어제는 새로운 것이 있었다”면서 가족을 지키고자 후보 사퇴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저녁 마크롱 대통령을 직접 만나 거취 문제를 상의했는데 마크롱은 ‘당신이 어떤 결정을 하든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AFP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현지 언론은 이 영상을 ‘성적인 특징이 있는 영상’ 정도로만 언급하고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은 채 그 진위도 현재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하고 있다. 파블렌스키는 기행을 일삼았다. 2013년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성기에 못질을 하는 퍼포먼스로 모두를 놀라게 한 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공개 비판하고, 반정부 페미니즘 록그룹 ‘푸시 라이엇’(Pussy Riot)을 지지하면서 자신의 입술을 실로 꿰매는 등의 퍼포먼스로 이름을 알렸다. 2015년에는 악명 높은 연방정보국(FSB) 출입문에 불을 질러 7개월을 복역한 뒤 러시아 당국이 성폭행 혐의를 제기하자 프랑스로 망명을 시도했다. 2017년 10월에는 프랑스 중앙은행인 방크드프랑스의 한 지점 건물에 불을 질러 징역 3년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파리 시장 선거에서 부동의 선두를 달리는 안 이달고 현 시장도 사생활 보호의 원칙이 존중돼야 한다고 밝혔다. 극좌 진영을 대표하는 장룩 멜렌촌은 영상 공개가 “몹시 불쾌한” 짓이라고 했고, 극우 진영을 대표하는 마리 르펜은 그리보가 사임해선 안될 일이었다고 했다. 널리 알려진 대로 프랑스 언론은 공인이라도 ‘허리 아래‘에 대해선 “정치를 미국화”한다는 이유로 문제 삼지 않는 것을 전통으로 여겨왔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미국도 인종차별 논란, 마스크 쓴 아시아계 공격당해…

    미국도 인종차별 논란, 마스크 쓴 아시아계 공격당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아시아인에 대한 인종차별이 문제가 되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코로나19 차별’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카슨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판다 익스프레스와 같은 아시아계 식당을 이용하지 말라고 안내하는 전단지가 돌았다. 이 전단지에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가짜 인장이 찍혔다. 또 로스앤젤레스 지역의 한 중학생은 다른 학생들로부터 ‘코로나바이러스가 있다’는 말과 함께 얻어맞아 입원하는 등 봉변을 당했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 속한 앨햄브라에서는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학교의 휴교를 요구하는 청원에 1만4천여 명이 서명했다. 로이터는 “인구 1천10만명의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서는 지금껏 코로나19 확진자가 단 1명만 나왔음에도 이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현재까지 미국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15명 나왔는데, 그중 절반 이상이 캘리포니아 지역에 살고 있다. 이로 인해 캘리포니아 당국은 ‘코로나 차별’에 긴장하고 있다. 로이터는 “이날 로스앤젤레스 당국이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는 아시아인들을 겨냥한 이러한 거짓말, 공격, 루머들을 근절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의 힐다 솔리스 감독관은 경찰관들을 대동하고 연 기자회견에서 “증오범죄를 용납하지 않겠다”며 주민들에게 증오범죄를 신고할 것을 독려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코로나 테마주 57% 급등… 주가 조종 ‘기생충’ 잡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테마주들의 주가가 국내 확진환자가 처음 나온 지난달 20일 이후 57% 넘게 급등했다. 바이러스 확산 공포를 조장하거나 거짓 정보를 흘려 주가를 조종하는 의심 사례가 늘어나 이른바 개미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돼 금융당국이 불법 행위 단속에 나섰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는 11일 신종 코로나 관련 진단키트·백신주 16개와 마스크주 12개, 세정·방역주 4개 등 신종 코로나 테마주 32개 종목의 지난달 20일~이달 5일 평균 주가 등락률이 57.2%였다고 밝혔다. 이 기간 주가의 최저값 대비 최고값을 비교한 수치로 코스피(7.00%)와 코스닥지수(7.12%) 등락률의 8배가 넘는다. 김진홍 금융위 자본시장조사단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인터넷카페 등에서 근거 없는 소문이 확산됐다”며 “기업 가치와 관계없이 주가가 급등하는 테마주를 산 투자자들의 경우 거품이 꺼졌을 때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주식시장 불공정거래 행위를 집중 감시하고 이상 매매 징후가 포착되면 즉시 조사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 테마주를 반복적으로 대규모 고가 매수하는 행위, 과도한 허수 주문이나 초단기 매매로 시세 조종을 반복하는 행위, 온라인에 거짓 정보나 풍문을 유포해 주식 매수를 부추기는 행위가 주요 대상이다. 테마주 매수를 추천하는 문자메시지를 대량 발송하는 행위도 감시한다. 테마주 주가가 급등하면 ‘투자 주의→경고→위험’ 등으로 단계를 높여 시장 경보 종목으로 지정한다. 지난 5일까지 20여개 종목에 33회의 시장 경보 조치를 내렸다. 불건전한 주문을 반복한 투자자에게는 증권사가 주식 매매를 거부하는 ‘수탁거부’를 예고한다. 3개 종목에 5건의 수탁거부 예고 조치를 이미 실시했다. 당국은 투자자 보호가 필요할 경우 관계 기관과 함께 악성 루머 생성·유포자를 즉시 조사하기로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허위 사실과 풍문을 유포하기만 해도 시장질서 교란 행위로 과징금을 부과받는다”며 “루머에 현혹되지 말고 테마주 매수를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정선희가 12년 만에 꺼낸 남편 고(故)안재환 이야기

    정선희가 12년 만에 꺼낸 남편 고(故)안재환 이야기

    방송인 정선희가 12년 만에 세상을 떠난 남편 고(故) 안재환을 회상했다. 고 안재환은 2008년 5월 서울 노원구 하계동에 세워진 자신의 차 안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유서가 발견됐고, 경찰은 고인이 사채에 시달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판단했다. 당시 안재환은 연예 기획사 설립과 영화 제작에 참여하는 등 사업을 시작했으나 자금난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으로 고인의 죽음이 정선희의 절친인 고(故) 최진실과 관련 있다는 루머가 퍼졌다. 이 루머에는 ‘안재환 사채 중 25억 원이 최진실의 돈이고, 최진실이 사채업을 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결국 최진실은 2008년 9월 사이버테러대응센터에 사건을 의뢰하기도 했다. 하지만 한 달 뒤인 10월, 최진실 역시 서울 서초구 잠원동 자택 욕실에서 숨진 채로 발견돼 큰 충격을 안겼다. 정선희는 10일 방송된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 남편의 사망 이후 라디오로 7개월 만에 복귀했을 당시를 떠올렸다. 정선희는 “(당시)제정신이 아니었다. 용의선상에서 나를 보는 시선, 루머가 있었다. 대중이 심하게 오해할 줄 몰라서 변명할 생각조차 못 했다. 내가 적극적으로 말하지 않으면 알아주지 않더라”라고 토로했다. 고 안재환을 보낸 지 12년이 지났다. 정선희는 “남편이 12년 전 떠났지만 지금도 그 모든 기억이 잊혀지지않는다”고 담담히 심경을 전했다. ”죽음을 택하기 전 이상한 조짐이 있었냐“는 김수미의 질문에 ”있었다. 돈 문제를 다 알지는 못하지만, 사귀는 사이일 때도 자주 빌린다싶었다. 돈을 빌리고 갚고 몇 차례가 있었는데 불안했다. 하지만 정말 사랑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금전적으로 내가 감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지만 착각이었다. 나중에 그런 식으로 돌아올 줄 몰랐다. 마지막 모습이 좋지 않았다. 9월쯤이 기일인데 9월 초에는 몸이 아프다. 꿈에도 나오더라. 좋은 모습이 아니었다. 내가 힘드니 안 좋은 꿈만 3년을 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선희는 “집이 경매에 넘어갔는데 하루 만에 동료들이 돈을 보내줘 문제를 해결했다”며 ‘도와준 동료들을 위해서라도 살아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한편 고 안재환은 서울대학교 공예과를 졸업하고 1996년 MBC 25기 공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엄마야 누나야’, ‘똑바로 살아라’, ‘아름다운 유혹’, ‘비밀남녀’, 영화 ‘찍히면 죽는다’, ‘우먼 파트너 놀자’, ‘쇼쇼쇼’ 등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했다. 또 그는 활동 영역을 넓혀 ‘스타 레볼루션’, ‘호기심 천국’, ‘즐겨찾기’ 등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끼를 뽐냈고, 2007년 3월부터는 주성대학 방송연기영상과 겸임교수로 강단에 올랐다. 같은 해 11월 정선희와 결혼해 화제를 모았으며, 사업가로 영역을 넓히기도 했다. 그러나 이듬해 9월 서울 자신의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사채에 시달렸던 고인의 사망을 둘러싸고 여러 의혹이 제기됐으나, 경찰은 “타살로 의심할만한 단서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씨줄날줄] 인포데믹/이동구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인포데믹/이동구 수석논설위원

    1923년 일본 관동대지진 때 희생된 한국인은 6000여명이 넘는다. 어처구니없는 것은 지진으로 인한 희생이 아니라 “조선인이 폭동을 일으켰다”는 날조된 소문으로 피해가 컸다는 데 있다. 나중에 밝혀진 사실이지만 당시 일본 군부 등이 조선인과 일본 내 사회주의자들을 몰아내기 위해 때마침 일어난 대지진을 빌미로 헛소문을 만들고 국민 감정을 자극해 저지른 반인륜적인 학살사건이었다. 정치적인 이유로 만들어 낸 헛소문을 대규모 학살의 도구로 활용한 셈이다. 대형 재난사고나 전염병이 유행할 때마다 국민을 더 불안하게 만드는 거짓소문, 괴담, 유언비어 등이 생겨난다. KAL858기 추락사고, 천안함 피격 사건 등을 비롯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메르스나 사스가 유행했을 때, 미국의 9ㆍ11 테러나 뉴올리언스 태풍 피해 때에도 확인되지 않은 각종 루머가 난무했다. 전염병이나 대형 재난이 발생하면 대중들의 불안심리가 높아지고, 이를 악용해 정치·경제적 이득이나 개인적인 욕망을 채우려는 의도에서 루머나 괴담 등이 만들어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전 세계적으로 미디어가 급속히 발달하면서 괴담이나 유언비언 등은 실시간으로 순식간에 확산된다. 특히 근거 없는 사실들이 전문성을 가진 정보 형태로 포장된 가짜뉴스가 수도 없이 만들어지고 SNS를 통해 세계적으로 유통돼 그로 인한 피해가 반복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전염병처럼 번지는 허위정보, 즉 인포데믹(Infodemic)이 심각하다”고 경고했다. 인포데믹은 인포메이션(Information)과 에피데믹(Epidemic)을 합성한 것으로 잘못된 정보가 미디어나 인터넷 등으로 전염병처럼 확산돼 사회문제를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최근 중국에서 비롯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세계로 확산되면서 잘못된 정보 또한 급속도로 퍼져 전염병 퇴치를 어렵게 할 뿐 아니라 필요 이상의 불안감을 조성해 국제 경제질서 등을 해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경찰청은 어제 신종 코로나와 관련해 가짜뉴스와 개인정보 등을 유포한 혐의 20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커뮤니티 사이트에 지상파 방송뉴스를 사칭해 “고등학생이 쓰러져서 병원 검사 결과 신종 코로나 양성반응이 나왔다”는 가짜뉴스를 퍼트린 미성년자도 포함됐다. 중국연구소가 유전자를 조작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만들었다는 과학자 논문이란 것도 소셜미디어에 떠돌고 있다고 하니 기가 막힌다. 전염병에 의한 불안보다 거짓 정보에 의한 사회혼란이 더 큰 화를 초래하지 않을까 걱정이다. yidonggu@seoul.co.kr
  • 신종코로나 확진자로 오해 받은 최은경 “저 아니에요”

    신종코로나 확진자로 오해 받은 최은경 “저 아니에요”

    방송인 최은경(47)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라는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 6일 최은경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갑으로 입을 가리고 있는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최은경은 해당 사진과 함께 “저 아니에요. 왜 이런 일이 있을까요. 아침에 남편과 커피 마시고 있다가 온갖데서 전화 와서 너무 놀랐네요ㅠㅠ 아무튼 저 아니에요~~ 걱정마시구 우리 모두 조심해요~~ 오늘도 화이팅. 모두 빠른 쾌유 바랄게요”라는 글을 덧붙였다. 이날 온라인 상에서 최은경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라는 루머가 퍼지자, 이에 대해 해명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오전 8시 기준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명의 환자를 추가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확진자는 총 23명이다. 20번째 환자(41세 여성, 한국인)는 15번째 확진자의 가족으로 자가 격리 중 시행한 검사 결과, 2월 5일 양성으로 확인돼 국군수도병원에 격리됐다. 21번째 환자(59세 여성, 한국인)는 6번째 확진자의 접촉자로 자가 격리 중 시행한 검사 결과, 2월 5일 양성으로 확인돼 서울대병원에 격리 조치됐다. 22번째 환자(46세 남성, 한국인)는 16번째 확진자의 가족으로 자가 격리 중 시행한 검사 결과, 2월 6일 양성으로 확인돼 조선대병원에 격리됐다. 23번째 환자(58세 여성, 중국인)는 관광 목적으로 1월 23일 입국했으며, 보건소 조사로 발열이 확인돼 시행한 검사 결과, 2월 6일 양성으로 확인돼 국가지정격리병상으로 입원할 예정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월드피플+] 사경 헤매는 아내 향한 마지막 외침…中 노부부의 슬픈 작별

    [월드피플+] 사경 헤매는 아내 향한 마지막 외침…中 노부부의 슬픈 작별

    “할멈!”  할아버지는 중환자실에 누워 죽어가는 아내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고, 할머니는 희미해져 가는 의식 속에서도 할아버지의 손을 꼭 붙잡았다. 3일 중국청년망(中国青年网)은 애끓는 심정으로 아내에게 작별을 고한 80대 노인의 사연을 전했다. 지난달 16일, 중국 쓰촨성 청두 소재의 신두취 제3인민병원에 85세 남성 환자 한 명이 입원했다. 만성 폐색성 폐기능장애와 폐암, 동맥경화증이 겹친 할아버지의 상태는 심각했다.  남편이 입원한 충격 때문일까. 다음 날 할아버지의 아내마저 의식을 잃고 쓰러져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다. 호흡 장애까지 온 할머니는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병세는 날이 갈수록 악화됐다. 이별을 직감한 할아버지는 아내의 얼굴을 보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중국청년망은 할아버지가 “죽기 전에 다시는 아내 얼굴을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며 자녀들에게 애원했다고 설명했다. 병원 측은 난색을 표했다. 할아버지가 입원한 병동에서 중환자실까지 이동하는 사이 할아버지의 상태도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였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감염 공포가 만연한 상황에서 중환자실 다른 환자의 안전도 고려해야 했다. 그러나 임종도 지키지 못한 채 아내를 떠나보낼 수 없다는 할아버지의 애원을 끝내 모른 척 할 수 없었다. 병원 측은 결국 지난달 30일 정밀검사와 방역작업은 물론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상황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한 뒤 할아버지를 할머니 옆으로 데려다주었다.인공호흡기에 의존한 채 사경을 헤매는 아내를 보자 할아버지는 목이 메었다. 의료진의 도움으로 병상에 누운 채 할머니와 마주한 할아버지는 “할멈, 할멈, 나 왔어”라고 속삭이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그때, 가쁜 숨을 내쉬던 할머니는 보름 만에 들려온 남편의 목소리에 반응하며 겨우 손을 내밀었다. 희매해져 가는 의식을 붙잡고 힘겹게 손을 맞잡고 작별을 고하는 노부부의 모습에 의료진도 눈시울을 붉혔다. 남편과의 짧은 만남이 있은 다음날 새벽, 할머니는 할아버지를 두고 먼저 세상을 떠났다. 자녀들은 할아버지의 병세가 악화될 것을 우려해 아직 할머니의 죽음을 알리지 못했다. 한편 트위터 등 SNS와 일부 매체를 중심으로 노부부가 신종코로나 감염자라는 루머가 퍼졌지만 이는 가짜뉴스인 것으로 확인됐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정승민의 막론하고] 음모론은 관료의 자업자득

    [정승민의 막론하고] 음모론은 관료의 자업자득

    강연을 연기하자는 연락을 받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탓이다. 아닌 게 아니라 거리마다 마스크 물결이다. 핵미사일이 아니라 전염병이 인류의 가장 큰 위협이라는 경고가 피부로 다가온다. 팬데믹(pandemic)으로까지 번지는 우한발(發) 역병의 원인을 놓고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박쥐나 뱀 같은 야생동물을 먹는 몬도가네식 음식문화에서 비롯됐다는 다수설부터 중국 정부가 운영하는 연구소에서 바이러스가 유출됐다는 음모론까지 무성한 의견이 분출 중이다. 언제나처럼 시간이 지나면 정설이 자리잡겠지만 흥미로운 대목은 베이징에 대한 반감이다. 생물학무기를 개발하려다 어떤 연유로 퍼져 나왔다는 ‘우한괴담’은 확산 일로다. 공교롭게도 신종 바이러스의 진원지인 우한에는 중국의 ‘국보급’ 전염병 연구시설마저 있다. 황화론부터 시작되는 뿌리 깊은 중국혐오증(Sinophobia)이 이번 사태를 계기로 날개를 달았다고나 할까. 대조적인 나라가 미국이다. 지금 워싱턴도 바이러스와 전쟁 중이다. 독감에 1500만명이 걸렸고 8000여명이 숨졌다. 그런데도 별말이 없다. 생명을 단순 수치로 비교할 수 없다고 해도 시진핑으로서는 억울할 만하다. 차이가 뭘까. 관료적 비밀주의의 지분이 크다. 2003년 사스가 번질 때도 베이징 당국은 정보를 드러내기보다는 숨겼다. 있는 그대로 실상을 공지하지 않고 유리한 소식만 제공했다. 다 함께 공유하지 못하다 보니 제때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위기를 키웠다. 반면교사의 교훈은 이번에도 작동하지 않는 듯하다. 어느 중국 전문가는 정보의 검열과 통제에만 집중하는 전체주의적 방식을 지적하면서 우한 사태의 키워드를 ‘기만’으로 집약했다. 초기에 바이러스가 우려된다는 내용을 SNS에 올린 이들은 체포되기까지 했다. 유튜브와 팟캐스트가 판치는 개인 미디어 시대에 정보가 적시적기에 공급되지 않으면 뜬소문이 급속도로 번지면서 위기관리의 제방을 무너뜨리는 현실을 모르는 것이다. 게다가 자리를 걸고 위기를 관리해야 할 의료 책임자나 행정관리들은 줄줄이 ‘뻘짓’만 해댔다. 감염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데 전염성이 강하지 않고 예방과 통제가 가능하다는 궤변에다 우한시민 10만명이 참석하는 연회를 허용하는 등 무책임 일변도였다.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하다가 별안간 인구 1100만명의 대도시를 전격 폐쇄하니 뒤통수를 맞은 인민들의 상상력은 천지사방으로 뻗어나갈 수밖에 없다. 어떻게 보면 중국발 괴담은 중국 관료들의 자승자박인 셈이다. 비단 중국만의 문제는 아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났을 때 일본 정부는 방사능이 퍼져 나갈 예측 데이터를 국민에게 제공하지 않았다. 국민적 혼란을 우려해 자료를 공개하지 않았다는 것이 당국자들의 사후 변명이다. 한국의 공직자들도 여기서 자유롭지 못하다. 몇 해 전 일어난 세월호 참사나 메르스 바이러스 사태도 정부가 초기에 신뢰를 얻지 못해 온갖 루머로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치렀다. 규정과 위계에만 집착하다가 정작 국민과 불통하는 관료주의로는 위기를 대처할 수 없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관료의 본질은 더 높은 자리나 더 많은 권한이 아니라 공동체의 유지와 발전을 위해 공익적 판단과 결정을 하는 데 있다. 무사안일과 복지부동 대신 국리민복과 적극행정을 하라고 관례와 법규가 뒷받침하는 것이다. 무슨 사건이 터져도 책임자를 가릴 수 없고 복잡한 절차를 통해 상황을 은폐하는 데 그것이 악용된다면 국민을 위한 정부가 국민을 해치는 자가당착에 빠지게 된다. 비상시에 신임을 얻으려면 평시에 투명해야 한다. 무신불립(無信不立)은 공자왈의 세계가 아니라 공직 사회의 최우선 덕목이다. 어떤 정부든 ‘소문의 벽’을 쌓기 시작하면 노상 괴담과 음모론의 늪에 빠져 허우적댈 것이다.
  • 준비 없이 룰만 바꾼 ‘민주 경선 참사’… 공화 “가장 엉성한 사고”

    준비 없이 룰만 바꾼 ‘민주 경선 참사’… 공화 “가장 엉성한 사고”

    1순위 투표, 1·2순위 합산, 할당 대의원 수 전체 득표율 아닌 3개 결과로 제도 변경 오전 1678개 기초 선거구서 코커스 시작 민주당 오후 11시 넘어 “세 유형 불일치” 원인 각종 루머에 “해킹 아냐… 자료 보존”제46대 미국 대통령 선거 레이스의 출발점이자 ‘대선 풍향계’로 불리는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서 민주당의 당일 결과 발표가 무산되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잔치는커녕 허둥지둥하며 혼란만 키운 초상집 격이 된 첫 코커스에 공화당 측은 “역사상 가장 엉성한 열차 사고”라고 비판했다.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초강대국이라는 호칭을 무색하게 한 이날 상황에 수면 아래 가라앉았던 ‘코커스 폐지론’까지 다시 불거졌다. 3일 오후 8시(한국시간 4일 오전 10시) 1678개의 기초 선거구에서 코커스를 시작한 민주당은 이날 밤 12시를 넘어서도 결과를 발표하지 못했다. 통상 9시쯤 개표를 시작하고 시시각각 결과가 나왔던 과거와 크게 달랐다. 민주당은 오후 11시 30분이 넘어서야 “우리는 세 가지 유형의 결과가 일치하지 않은 것을 발견했다”고 지연 원인을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1순위 투표 결과, 1·2순위 투표 합산 결과, 후보별 할당 대의원 수 등 3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1순위 결과는 이날 곳곳에서 코커스를 진행한 민주당원들의 첫 투표를 집계해 낸 것이다. 1·2순위 합산 결과는 1순위 투표에서 지지율 15%를 얻지 못해 탈락한 후보를 밀었던 당원들이 다른 후보를 선택하는 2순위 투표 결과까지 포함한 것이다. 대의원 수 결과는 합산 득표율에 따라 각 후보가 41명의 대의원을 얼마나 확보했는지를 말한다. 그간 민주당은 전체 득표율 하나만 발표했다. 이번 경선부터 3개 결과를 발표하기로 제도를 바꿨지만 준비가 부족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제도 변경에는 전국 대의원(4750명) 중 불과 1%의 표심을 확인하는 아이오와 코커스에 집중되는 이목에 대한 부담이 고려됐다. 민주당은 아이오와 코커스는 승자를 뽑는 게 아니라 대의원을 확보하는 첫 무대라는 입장이다. 실제 4년 전 2월 1일 열린 아이오와 코커스의 승자는 힐러리 클린턴(49.9%) 전 국무장관이었지만 2위인 버니 샌더스(49.5%) 상원의원과의 격차는 불과 0.4% 포인트였다. 아이오와주의 백인 비율이 90%가 넘는다는 지적이나, 이번에는 프랑스 등지에서 소위 ‘위성 코커스’를 허가했지만 결국 몇 시간은 할애해야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밥벌이나 육아에서 벗어날 수 없는 저소득층의 참여율이 저조하다는 비판도 있다. 코커스가 일반 국민에게 문호를 여는 프라이머리와 달리 당원만 참석한다는 점에서 소위 ‘콘크리트 지지층’의 의사만 반영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버지니아 주지사를 지낸 테리 매컬리프 전 민주당전국위원회(DNC) 위원장은 CNN에 코커스를 비민주적 절차라고 평가하고 “나라면 우선 모든 코커스를 없애 버리겠다. 투표장에서 커튼을 치고 나서 투표한 뒤 떠나면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전히 인구가 불과 316만명(지난해 7월 기준)에 불과한 이곳에서 승기를 잡으면 인지도가 오르고 선거자금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민주당은 지난 20년간 이곳의 승자가 모두 대선 후보에 올랐다. 이날 참사에 AP통신은 “민주당이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아무런 결과가 없는 알을 낳았다”고 전했고 CNN은 “코커스의 밤에 벌어진 난장판”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민주당의 개표 무산에 대한 원인을 두고 각종 루머가 양산됐다. CNN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트윗에서 무소속으로 민주당 경선에 뛰어든 샌더스 상원의원의 기회를 방해하려 민주당이 발표를 늦췄다는 음모론을 폈다고 전했다. 민주당 개표 시스템이 해킹을 당했다는 얘기도 돌았다. 민주당은 “(결과 집계) 앱은 다운되지 않았고 해킹도 없었다. 자료와 서류는 온전한 상태로 남아 있다”고 해명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명동, 남대문 시장 등 외국인 많이 찾는 중구, 신종 코로나 ‘루머 주의보’

    명동, 남대문 시장 등 외국인 많이 찾는 중구, 신종 코로나 ‘루머 주의보’

    서울 중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된 루머로 소상공인들이 타격을 입는 일이 없도록 신경 쓰겠다고 31일 밝혔다.앞서 30일 서양호 중구청장은 보건소 5층에 꾸려진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회의를 주재하며 “잘못된 정보와 루머로 외국인들이 차별받는 일과 전통시장 축산물 판매상인 등 주민들이 타격을 입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중구는 명동과 같은 관광명소와 남대문 시장을 비롯한 39개의 전통시장이 집결된 곳이니만큼 신종 코로나 관련 루머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서 구청장은 이어 “구 직원들이 주민을 보호한다는 사명감으로 공직 근무 기강에 더욱 철저히 해줄 것”과 “면역력이 취약한 계층은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서 구청장은 약수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 노인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 및 손 씻기 등 위생관리를 안내했다. 또한 외국인이 많이 찾는 게스트하우스를 방문해 신종 코로나 예방수칙 및 대응 요령을 설명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민주 잇단 ‘총선 악재’는 폐쇄적 의사 결정 탓?

    민주 잇단 ‘총선 악재’는 폐쇄적 의사 결정 탓?

    이해찬·이인영 대표 ‘미투’ 논란 등 사과 일부 핵심 관계자만이 입당·영입 결정 김의겸 “군산 시민만 보고 나아가겠다”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과 정봉주 전 의원, 인재영입 2호 원종건씨와 관련된 악재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연거푸 고개를 숙였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29일 “인재영입위원장으로서 국민과 당원께 심려 끼친 것을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원씨를 둘러싼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논란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인재영입을 하면서 좀더 세심하고 면밀하게 살피지 못해 국민께 실망과 염려를 끼쳐 드린 점이 있다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민주당 지도부가 잇따라 사과의 뜻을 밝힌 건 이들과 관련한 악재로 인해 여론이 급속도로 악화됐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각각 ‘투기 의혹’, ‘성추행 의혹’이 있던 김 전 대변인과 정 전 의원이 이번 총선에 나서겠다고 선언했을 때 입당을 허용했다. 민주당은 인재영입을 진행할 때부터 원씨와 관련한 ‘성추문 루머’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본인 해명만을 듣고 그대로 영입했다. 그러고는 비난 여론이 높아지자 급히 입장을 바꿨다. 원씨의 경우 전 여자친구가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고 고발하고 나서야 당 지도부가 영입을 사과하고 철저하게 검증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 전 대변인과 정 전 의원에게는 지도부가 나서서 출마 철회를 요청했다. 이처럼 인재 문제와 관련해 산발적인 악재가 터지는 것은 이 대표와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등 일부 핵심 관계자들만이 총선 관련 사안을 검토하고 결정하는 ‘폐쇄적 의사결정 구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지도부 소수가 판단을 잘못해 문제가 생기면 당이 총동원돼 역풍을 해결하는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다는 것이다. 문제의 당사자들은 여전히 민주당에 버티고 있다. 김 전 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군산 시민만 바라보고 뚜벅뚜벅 나아가겠다”고 썼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월드피플+] 우한으로 의료 자원한 아내 떠나 보내는 남편의 눈물

    [월드피플+] 우한으로 의료 자원한 아내 떠나 보내는 남편의 눈물

    “여보, 당신이 돌아오기만 하면 앞으로 1년 동안은 밥하고 설거지까지 모조리 내가 다 할게!” 우한 시 의료 자원봉사를 떠나는 의료팀이 탑승한 버스 창 밖에서 한 남성이 이 같이 외치는 장면이 화제다. 중국의 대표적인 포털 사이트 바이두(百度) 화면 상단에 게재된 해당 영상 속 남성에게 이목이 집중된 것. 29일 중국 최대 규모의 포털 사이트와 온라인을 통해 공유된 영상 속 남성은 의료 자원봉사를 위해 우한시 일대로 떠나는 아내를 배웅하는 남편 장하오쥔(蒋皓峻) 씨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제가 된 영상 속 남성 장 씨는 간호사인 아내 자오잉밍(赵英明, 31) 씨가 의료 자원봉사를 위해 후베이성 우한시 질병관리센터가 제공한 버스에 탑승하자 참았던 울음을 터뜨리며 이 같이 목소리를 높인 것으로 전해졌다. 화제가 된 장 씨의 아내 자오 씨는 쓰촨성(四川省) 광위안시(广元市) 제1인민병원 소속의 간호사다. 자오 씨는 최근 우한 일대에서 발병한 신종 코로나 사태와 관련해 이달 우한시 질병관리센터가 전국에 공고한 의료자원봉사자 모집 안내문을 접한 뒤 곧장 해당 활동에 지원했다.영상 속에는 아내 자오 씨가 의료 봉사 후 무사히 귀가하기만 하면 1년 동안 가사 업무를 도맡아 할 것이라고 약속하는 장 씨의 장면이 담겨 있다. 해당 영상은 중국판 ‘유튜브’로 불리는 애플리케이션 도우인(抖音)에 게재, 공유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포털 사이트 ‘바이두’가 장 씨 부부의 숨은 사연과 배웅 장면이 담긴 현장 영상을 포털 상위에 링크시키면서 영상 조회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분위기다. 화제가 된 영상 속 장 씨는 “내 아내는 훌륭한 간호사이며 아내다. 그리고 누구보다 강한 여성이자, 우리 아들의 엄마”라면서 “의료 활동을 마치고 건강하게 돌아오기만 하면 더 바랄 것이 없다”고 현지 언론을 통해 소회를 밝혔다. 지난 2013년 결혼한 장 씨와 자오 씨 사이에는 올해 5세의 아들이 한 명 있다. 이와 관련, 장 씨 부부와 같은 사연을 가진 의료팀들이 연일 우한시 일대로 몰리고 있는 양상이다. 중국 각 지역에 소재한 병원의 의료진들이 자원, 신종코로나 격리 치료가 필요한 병동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는 것. 실제로 29일 당일에만 약 2000여 명의 의료진들이 우한 일대의 병원에 도착햇다. 신종코로나 발병 진원지로 지적된 후베이성 우한 일대에 중국 전역 26곳의 성에서 근무 중이었던 의료진이 의료 자원을 역으로 찾아오고 있는 상황인 셈이다. 더욱이 지난 23일 우한 일대가 봉쇄 조치된 이후 현재까지 무려 6097명의 의료진이 우한 일대에 도착했다. 중국 국영 언론 ‘인민일보’가 집계한 수치에 따르면, 이날 기준 우한 시를 포함한 후베이성 일대의 병원에서 자원 봉사활동 중인 외지 출신의 의료진은 약 6000명을 넘어섰다. 이들은 모두 베이징, 상하이 등 총 26곳의 외지 출신 의료진들이다. 이날 하루에만 총 2287명의 의료진이 광둥성, 상하이, 신장 자치구 등에 소재한 총 21곳의 병원에서 파견, 의료 자원봉사를 위해 우한 공항에 도착했다. 이미 봉쇄 조치된 우한 공항에 이들 의료진을 실어 나른 것은 중국 남방항공이다. 전국에 소재한 의료팀이 우한시 의료 자원봉사로 몰리면서, 의료팀 수송에 필요한 항공기에 대해서는 중국남방항공(中国南航)이 일체 지원해오고 있는 것. 남방항공 측은 오는 30~31일에도 구이저우, 신장, 광둥 등 3개 지역에서 추가 의료 자원봉사자들을 우한 시내로 실어 나를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남방항공은 향후 신종코로나 사태가 마무리 될 때까지 의료진 및 의료품 수송을 위한 항공기 지원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현장에 도착한 의료팀은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와 질병관리센터의 지도 하에 총 3개의 의료팀으로 나뉘어 격리 병동 등에 파견됐다. 특히 이날 파견된 의료팀은 황강(黄冈), 어저우(鄂州), 샤오간(孝感), 시엔닝(咸宁), 징저우(荆州), 징먼(荆门), 샹양(襄阳), 셴타오(仙桃), 텐먼(天门), 첸장(潜江) 등 환자 대비 의료진의 수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진 후베이성 외곽의 현급 도시로 파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우한 시 일대의 격리 병원으로 의료 자원봉사에 참여한 상하이 출신의 한 의료진은 “신종 코로나 자체보다 이와 관련한 루머가 횡행하고 있는 것이 더 무섭다”면서 “감염자가 더 늘어난다고 해서 병원균의 힘이 더 강해지는 것은 결단코 아니다. 다만, 매 시각 감염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료진으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해당 의료진은 “이미 6천 명이 넘는 의료 자원봉사자들이 우한 시에 도착했다”면서 “대부분의 의료진은 돌봐야 할 가족들이 있는 사람들이지만, 가족 대신 더 긴급한 상황에 놓인 환자를 위해 자원해서 우한으로 온 이들이다. 최대한 빠르고 적절한 진료를 통해 환자 회복을 돕는 것이 의료진의 임무라 생각하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박원순 “악수 자제하고 차라리 ‘팔’로 인사하자”

    박원순 “악수 자제하고 차라리 ‘팔’로 인사하자”

    “어디서든 마스크 구할 수 있도록 해달라”“바이러스 종식될 때까지 총력 기울여야”박원순 서울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 방지를 위해 손을 맞잡는 ‘악수’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시장은 회의에서 손을 잡는 대신 ‘팔’을 맞대는 방식의 인사법을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28일 시청에서 제3차 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지금 특히 새해라 오랜만에 만나면 악수로 새해 인사를 하는데 악수 대신 차라리 팔을 맞대서 손이 접촉되지 않게 해야 한다”며 옆자리의 서정협 행정1부시장 내정자와 시범을 보였다. 박 시장은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여러 루머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 확산한다”며 “시민들이 근거 없는 유언비어 때문에 불안감을 키우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공공기관이 투명하게 정보를 공유하고 공개해야 시민이 불안해하지 않는다”며 “메르스 때는 접촉자나 확진자 등 중요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서 고통을 겪었다. 그때 정부와 달리 현 정부는 필요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박 시장은 “편의점 같은 곳에 마스크가 동이 나서 살 수 없다는 소식이 있다”며 “업체들과 협력해서 누구든 어디서나 마스크를 구할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고 시 간부들에게 당부했다. 박 시장은 검역강화도 당부했다. 그는 “미국은 우한에서 입국한 2400명을 면밀하게 스크린해서 약 110여명의 우한 폐렴 의심 방문자를 찾아냈고 그중 5명이 확진을 받았다고 한다”며 “우리도 비슷한 확률로 나올 수 있다. 이런 스크린 절차를 제대로 해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중국에서만 사망자가 100명을 넘었고 국내의 지역사회 감염도 우려된다”며 “바이러스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中 남성 쓰러져” “인천서 사망자”… 가짜뉴스 확산

    “中 남성 쓰러져” “인천서 사망자”… 가짜뉴스 확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추측과 조작된 소문이 빠르게 확산되며 불안을 조장하고 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영국의 대표적인 대중지 데일리메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우한에 있는 연구시설에서 유출돼 변이를 일으켰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기사는 해당 연구소가 이번 사태 진원지로 지목된 화난수산시장과 약 32㎞ 떨어져 있다는 사실, 2004년 베이징 연구소에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가 유출된 적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기사엔 이들 사실 사이의 논리적 관계는 생략돼 있다. 국내 매체가 소개한 이 기사는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공유되고 있다. 27일 인스타그램 등에는 2호선 지하철역에서 넘어진 한 남성을 두 여성이 일으키려고 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왔다. 방금 일어난 일이라며 쓰러진 남성이 중국인으로 보인다는 주장과 함께 ‘#우한폐렴’ 등 태그가 달렸다. 최근 한 지역 커뮤니티 페이지에 올라온 “인천에서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자 나왔다고 하는데”라는 글에는 1만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고 110회 이상 공유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전혀 근거가 없는 헛소문이다. 제주 지역 맘카페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제주에서 우한 폐렴 증상자가 발생했다”는 소문이 퍼지기도 했다. 한국과 중국 당국은 루머 진화에 나섰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중국 우한 지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사실과 동떨어진 정보가 무분별하게 유포되는 사례를 중점 모니터링한다고 밝혔다.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안전센터는 ‘우한 폐렴’과 관련해 루머를 퍼트리는 행위가 적발됐을 땐 3년 이상 7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확산되는 가짜뉴스… 中 “루머 적발 땐 징역형” 경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 사실확인이 되지 않은 추측과 조작된 소문이 빠르게 확산되며 불안을 조장하고 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영국의 대표적인 대중지 데일리메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우한에 있는 연구시설에서 유출돼 변이를 일으켰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기사는 해당 연구소가 이번 사태 진원지로 지목된 화난수산시장과 약 32㎞ 떨어져 있다는 사실, 2004년 베이징 연구소에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가 유출된 적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기사엔 이들 사실 사이의 논리적 관계는 생략돼 있다. 27일 인스타그램 등에는 2호선 지하철역에서 넘어진 한 남성을 두 여성이 일으키려 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왔다. 방금 일어난 일이라며 쓰러진 남성이 중국인으로 보인다는 주장과 함께 ‘#우한폐렴’ 등 태그가 달렸다. 최근 한 지역 커뮤니티 페이지에 올라온 “인천에서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자 나왔다고 하는데”라는 글에는 1만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고 110회 이상 공유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전혀 근거가 없는 헛소문이다. 한국과 중국 당국은 루머 진화에 나섰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가 모든 단위에서 필요한 노력을 다하고 있으므로 국민들께서도 정부를 믿고 필요한 조치에 따라 주시고, 과도한 불안을 갖지 마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안전센터는 ‘우한 폐렴’과 관련해 루머를 퍼트리는 행위가 적발됐을 땐 3년 이상 7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하늘하늘 잡플래닛 후기 해명한 하늘 “일방적인 주장” [전문]

    하늘하늘 잡플래닛 후기 해명한 하늘 “일방적인 주장” [전문]

    유튜버 하늘이 자신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 2차 해명글을 공개했다. 23일 하늘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오늘의 하늘’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지난 며칠간 불거진 이슈와 관련해 자세한 설명을 드리는 것이 맞다고 판단하여 다시 한번 글을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늘은 “어린 나이에 창업을 하고 회사를 운영하면서 많은 부분이 부족했던 것 같다. 그로 인해 이런 평가를 받게 된 것 같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의 책임을 느낀다”며 “회사를 다니면서 힘들었을 당사자 분들에게 먼저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실이 아닌 일방적인 주장들이 확산되고 있어 정확히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하늘은 최근 기업 정보 공유 사이트 잡플래닛에 올라온 후기 글에 대해 “사실이 아닌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글쓴이의 주장대로 직원을 함부로 대한 사실이 없다. 특히 볼펜으로 직원분을 때렸다거나, 집 청소를 시킨 사실은 없었다”며 “야근수당 또한 출퇴근 어플을 통해 100% 지급해 왔다”고 설명했다. 높은 퇴사율에 대해서는 “2019년 상반기에 자체적으로 운영하던 용인 물류창고가 화장품 적재에 적합하지 않다 판단했고, 이를 개선하고자 2019년 7월 평택에 있는 3자 물류(3PL) 센터로 이전하게 됐다”며 이 과정에서 직원들의 의사에 따라 잔류(2명), 이직(1명), 퇴사(7명)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평소보다 많은 인원의 직원들이 퇴사를 하게 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인사 관련 내용은 노무사와의 상담을 통해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7일 기업 리뷰, 연봉, 복지, 면접 후기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 잡플래닛에는 유튜버 하늘이 운영 중인 회사 ㈜하늘하늘에 대한 리뷰가 올라왔다. 자신을 ‘전 직원’으로 소개한 한 네티즌은 해당 회사에 대해 “(평점) 1점도 아깝고 사장 뒤치다꺼리 다 받아주는 회사. 보여주기식 회사”, “잘못해도 잘못한 줄도 모르고 그냥 아부 떨면 다 용서해주는 회사”라고 설명했다. 또한 사장인 유튜버 하늘에 대해서는 “직원은 돈만 주면 새벽이든 주말이든 자기한테 맞춰야한다고 생각하시는 사장님”, “혼자만 공주, 직원은 자기 셔틀. 직원 무시하는 건 기본”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후기글에는 “새로 들어온 직원 기 잡는다고 회의실로 불러내서 갑자기 볼펜으로 머리 때리는 인성은 어디서 배운 거죠”라며 대표의 갑질을 비판했다. 해당 리뷰가 화제가 되면서 지난 22일 한 포털사이트에는 실시간 검색어에 ‘하늘’, ‘하늘하늘 잡플래닛’ 등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이에 하늘은 같은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1차 해명을 했다. 하지만 해명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자 2차 해명을 통해 자신의 심경을 전했다. 다음은 하늘 유튜브 커뮤니티 글 전문. 안녕하세요 하늘입니다. 지난 며칠간 불거진 이슈와 관련해 자세한 설명을 드리는 것이 맞다고 판단하여 다시 한번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어린 나이에 창업을 하고 회사를 운영하면서 많은 부분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그로 인해 이런 평가를 받게 된 것 같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의 책임을 느낍니다. 회사를 다니면서 힘들었을 당사자 분들에게 먼저 사과드립니다. 다만 사실이 아닌 일방적인 주장들이 확산되고 있어 정확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잡플래닛 하늘하늘 게시판에 올라온 글은 사실이 아닌 일방적인 주장임을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지금 이러한 루머로 저를 믿고 그동안 제 영상을 봐주신 많은 분과 저와 관계된 일로 불필요한 불편을 겪고 있을 저희 하늘하늘 직원분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입니다. 또한 크레딧잡에 명시된 퇴사율은 정확한 산정방식을 알 수 없어 저희 내부에서 공유드릴 수 있는 정보를 말씀드립니다. 하늘하늘은 2019년 상반기에 자체적으로 운영하던 용인 물류창고가 화장품 적재에 적합하지 않다 판단했고, 이를 개선하고자 2019년 7월 평택에 있는 3자 물류(3PL) 센터로 이전하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직원들의 의사에 따라 잔류(2명), 이직(1명), 퇴사(7명)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 같은 이유로 평소보다 많은 인원의 직원분들이 퇴사를 하게 된 것은 사실입니다. 인사 관련 내용은 노무사님과의 상담을 통해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글쓴이의 주장대로 저희 직원을 함부로 대한 사실이 없습니다. 특히 볼펜으로 직원분을 때렸다거나, 집 청소를 시킨 사실은 없었습니다. 야근수당 또한 출퇴근 어플을 통해 100% 지급해 왔습니다. 경영자로서 늘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어 이런 기본적인 것들은 제가 하늘하늘을 운영하면서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생각해왔습니다. 마지막으로 일부 커뮤니티에서 언급되고 있는 팬들의 선물을 직원에게 줬다는 내용 또한 사실이 아닙니다. 사실 잡플래닛 게시글을 포함해 작년 말부터 커뮤니티에 비슷한 류의 허위사실이 올라와 많은 고통을 받아왔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부분들까지도 제가 감당해야 할 부분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 다는 생각이 들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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