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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성장 “6년 전과 판박이 김정은 이상설, 책임 있는 태도를”

    정성장 “6년 전과 판박이 김정은 이상설, 책임 있는 태도를”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이 27일 오전 분석자료를 보내왔다. 제목은 ‘2014년 북한 쿠데타설과 김정은 중태설 vs 2020년 김정은 중태설과 사망설’이다. 6년 전과 하나도 다를 것이 없는 현실이 무한 복제되는 것 같았을 것이다. 기자와 공감되는 바가 적지 않았다. 일부 문구와 자구만 고쳐 전문을 싣는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2014년 북한 쿠데타설과 김정은 중태설 vs. 2020년 김정은 중태설과 사망설 2014년 9월 3일의 모란봉악단 신작음악회 관람 이후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은 약 40일 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러자 베이징을 중심으로 조명록 전 북한군 총정치국장이 쿠데타를 일으켰다는 황당한 소문이 나왔다. 그러나 조명록이 2010년에 이미 사망한 인물이라는 문제점이 지적되자 황병서 당시 총정치국장이 쿠데타를 일으켜 김정은을 연금했다는 소문이 다시 나왔다. 그리고 김정은이 ‘뇌어혈’로 쓰러져 운신할 수 없는 상태라는 등 다른 근거 없는 소문들도 계속 확산됐다. 김정은 위원장은 2014년 10월 10일 노동당 창건기념일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았는데, 이는 당시 9월 초에서 10월 초 사이에 김 위원장의 발목 낭종 제거가 있었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나중에 확인됐다. 2014년에 북한 내부 정세와 김정은의 건강 문제에 대해 외부세계에서 큰 혼란이 발생한 데는 북한체제의 폐쇄성과 일부 전문가 및 언론의 신중하지 못한 분석 태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였다. 당시 김정은의 공개활동이 중단된 상태에서도 그가 제1위원장직을 맡고 있었던 국방위원회의 정책국 대변인 명의로 담화가 발표됐고, 중국의 국경절을 맞이해 김정은이 시진핑 주석에게 축전을 보낸 사실이 보도되었는데 이는 김정은이 정책결정 과정에 계속 관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그로부터 약 6년이 지난 현재 다시 근거 없는 김정은 중태설과 사망설이 일부 전문가들과 언론 등에 의해 제기되고 있다. 북한은 지난 4월 14일 미사일을 발사하고도 그에 대해 일절 보도하지 않았고, ‘민족최대의 명절’로 간주되는 태양절(4월 15일 김일성 생일) 기념 중앙보고대회도 개최하지 않았다.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이 집권 이후 처음으로 태양절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런데 김 위원장이 비록 지난 11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에 참석한 이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는 않지만 외국 정상들에게 계속 축전을 보내고 있고, 북한 로동신문은 전군(全軍)에 김정은의 ‘유일적 영군체계(領軍體系)’를 더욱 철저히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등 김 위원장에 대한 북한 군대와 인민의 충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 4월 19일 북한은 외무성 보도국 대외보도실장 명의의 담화를 발표해 김 위원장에게 ‘좋은 편지’를 받았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는데, 이 같은 담화는 김 위원장의 승인 없이는 발표될 수 없는 것이다. 또한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13일부터 26일까지 계속 원산에 머무르고 있다는 것이 한미의 정보자산과 북한 핵심 지도부의 동향을 알 수 있는 위치에 있는 북한 고위 관리의 비공식적 발언 등을 통해서도 확인되고 있는데, 만약 김 위원장이 중태에 빠져있다면 의료시설이 빈약한 원산이 아니라 봉화진료소가 있는 평양으로 곧바로 옮겨졌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김 위원장의 중태설, 그리고 더 멀리 나아간 사망설은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이다. 최근에 또다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징후가 포착되고 있어 김 위원장은 조만간 새로운 미사일 시험발사를 참관하거나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또는 평양종합병원 현장을 시찰하는 등의 형태로 공개석상에 다시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높다. 북한체제의 폐쇄성으로 인해 북한 내부 상황에 대한 정확한 파악이 어려운 것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일부 전문가나 언론이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과 통치에 큰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다양한 정보들을 무시하고 일부 소식통에만 의존해 김정은 ‘중태설’이나 ‘사망설’을 확산시키는 것은 결코 책임 있는 태도가 아니다. 김 위원장의 건강상태에 대한 근거 없는 루머의 확산을 잠재우기 위해 한국과 미국 정부는 신속하게 신뢰할 만한 대북 정보를 공개할 필요가 있다.
  • 확산하는 ‘김정은 건강이상설’…美 “추측…어떤 정보도 없어”

    확산하는 ‘김정은 건강이상설’…美 “추측…어떤 정보도 없어”

    해외 친북인사 “金 중태설은 거짓”“北에서 공식정보 받았다”고 주장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한 가운데 미국 정부 당국은 무성한 소문에 대해 “추측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미 국방부의 한 고위 관리는 25일(현지시간)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우리는 북한 지도부 상황이나 김 위원장의 건강에 관해 결론적인 평가를 내릴 만한 어떠한 추가 정보도 얻지 못했고, 그러한 조짐을 보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청한 이 관리는 “파트너 국가들의 군대를 포함해 서태평양과 아시아 지역의 우리 군은 역사적으로 표준적인 수준의 준비태세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위크는 미 정보당국이 북한에서 뭔가 잘못됐음을 시사하는 특이한 군사 활동의 징후를 목격하지 못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 국방부 대변인도 뉴스위크의 질의에 김 위원장과 관련해 “아무런 정보가 없다”면서도 “우리는 어떤 적과 위협으로부터도 한국을 보호하기 위한 튼튼한 연합 방어 태세와 당장 오늘 밤에라도 싸울 수 있는 높은 수준의 상시 임전 태세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AP 통신도 익명을 요청한 한 미국 정부 관리가 김 위원장의 건강에 관해 최근 추가로 나오는 루머들도 “그러한 정보가 추측에 불과하다는 미국의 평가를 바꾸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과거 대북 문제를 담당했던 대니 러셀 전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김 위원장 일가에 관한 소문이 늘 무성했지만 대부분 거짓으로 판명됐다고 지적했다. 러셀 전 차관보는 AP에 “내가 정부에서 일하는 동안 북한 지도자들에 대한 사고, 질병, 암살기도 의혹 등에 관한 수많은 정보보고를 받았다”면서 “그런 정보들은 대중 앞에 다시 나타나곤 한다”고 말했다. 북한 측으로부터 직접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을 부인하는 공식 정보를 받았다는 주장도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해외 친북단체인 조선친선협회의 알레한드로 카오 데 베노스 회장이 협회가 북한으로부터 김 위원장의 중태설을 반박하는 공식 정보를 받았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우리의 최고무력사령관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상태가 심각하다는 정보는 거짓이고 악의적”이라면서 말했다. 다만 이 정보를 어디서 얻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반면 미 국방 관리는 뉴스위크에 김 위원장의 전용 열차로 추정되는 열차가 북한 원산의 한 기차역에 정차 중이라는 미 북한전문매체 38노스 보도를 가리켜 “열차의 존재와 그가 2개의 주요 행사에 불참한 사실을 볼 때 김 위원장이 중태이거나 아니면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에 신뢰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 정부가 국가 안보를 유지하고 모든 것을 정리하기 위해 발표를 지연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영탁과 열애설’ 직접 부인한 윤희 “걱정하지 마세요” [EN스타]

    ‘영탁과 열애설’ 직접 부인한 윤희 “걱정하지 마세요” [EN스타]

    트로트 가수 윤희가 영탁과의 열애설을 직접 부인했다. 16일 윤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네티즌이 영탁과의 열애설에 대해 묻자 “걱정하지 마세요. 아닙니다”라며 “지금 제가 회사랑 정리를 해서 공식입장 발표하는 과정이 생략이 됐네요”라고 직접 열애설을 부인했다. 앞서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영탁과 윤희가 열애설이 흘러나왔다. 두 사람이 커플 아이템으로 의심되는 물건을 쓰는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면서 열애 의혹은 점점 더 커졌다. 실제로 두 사람은 트로트계에서 절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영탁은 윤희가 지난해 발매한 곡 ‘나 혼자 산다’의 작사 작곡을 맡은 바 있다. 또한 지난해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 장윤정 편에 후배 가수로 함께 등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앞서 영탁 측은 지난 15일 윤희와의 열애설 관련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영탁에 이어 윤희 또한 열애설을 부인하며 루머를 일축했다. 한편, 영탁은 TV조선 ‘미스터트롯’에 출연해 최종 선(善)을 차지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윤희는 지난 2009년 ‘빨리와’로 데뷔해 2011년부터 2017년까지 그룹 오로라 멤버로 활동했다. 이후 솔로로 전향해 ‘아뿔사’, ‘나 혼자 산다’ 등을 발표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美합참의장 “코로나19, 자연발생 같지만 확실치는 않아”

    美합참의장 “코로나19, 자연발생 같지만 확실치는 않아”

    밀리 합참의장, 음모론 부정하면서도 여지 남겨WP “2년전 외교관들이 우한연구소 위험 경고”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은 14일(미국동부 현지시간) 국방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의 실험실에서 만들어져 실수로 누출됐다는 주장이 증거가 있는지에 관한 질문에 “자연적으로 생성된 것 같다”며 음모론을 부정하면서도 “아직 결론이 난 것은 아니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밀리 의장은 “매우 다양한 언론과 블로그 등에서 많은 루머와 추측이 나온다. 우리가 이것들에 대해 깊은 관심을 두고 많은 정보요원이 이를 자세히 들여다봤다고 해도 놀랄 일이 아닐 것”이라며 “현시점에선 증거가 자연(발생) 쪽에 무게를 두고 있으나 결론에 이른 것은 아니며 아직 확실하게는 모른다”고 말했다. 밀리 의장이 단어를 신중하게 선택했지만 인터넷을 달군 루머나 언론의 의문을 잠재우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뉴스위크는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밀리 의장의 발언이 코로나19의 기원에 대한 각종 추측을 부채질하는 한편 중국 정부와의 긴장 관계를 다시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달 트위터에 미군이 우한에 코로나19를 가져왔다는 글을 올리며 음모론을 제기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코로나19를 “중국 바이러스”로 부르며 중국 기원설을 강하게 제기해 양국 간 공방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미 2년 전 미 국무부가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WIV)의 안전 및 관리상의 취약점을 파악하고, 이를 본국에 알린 적이 있다는 주장도 언론을 통해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 칼럼니스트 조시 로긴은 이날 칼럼에서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인 2018년 3월 17일 미 대사관 직원들이 당시 박쥐의 코로나바이러스에 관한 위험한 연구를 수행하던 WIV를 방문했으며 이들이 방문 직후 연구소의 안정성 문제 등에 대해 미 정부 관리 2명에게 보고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연구소를 방문했던 미 대사관 직원은 제이미슨 포스 우한 총영사와 릭 스위처 환경·과학·기술·보건 담당관으로, 두 사람은 연구소 방문 뒤 크게 우려해 ‘기밀로 지정되지 않았지만 민감한’ 자료로 이 연구소에 대한 주의와 도움을 촉구하는 내용의 전보를 본국에 보냈다는 것이 로긴의 주장이다. 로긴은 자신이 첫번째 전보를 입수했으며 전보 내용 중에는 박쥐의 코로나바이러스와 인간 감염 가능성에 대한 연구가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와 같은 유행병을 가져올 위험이 있다는 경고도 포함됐다고 강조했다. 미 대사관 직원들은 전보에서 “WIV 연구진들과 대화하는 과정에서 그들은 감염 위험이 높은 연구소를 안전하게 운영하는 데 필요한 적절한 훈련을 받은 기술자와 조사원이 부족하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들은 또 “연구진이 여러 사스와 같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인체 내 ACE2 수용체와 상호작용하는 것을 보여줬다”며 “이같은 발견은 박쥐의 코로나바이러스가 인체에 전파돼 사스와 같은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는 강력한 의미”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쥐의 코로나바이러스에관한 연구가 중요한 만큼 위험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미국의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WIV는 텍사스대 의과대학 산하 갤버스턴 국립 연구소와 다른 미국 기관들의 지원을 받고 있었으며 연구진은 당시 추가 지원을 요청한 상황이었다. VIW 홈페이지에는 미 대사관 직원들의 방문에 관한 영문 보도자료가 게재돼 있었으나 지난주 돌연 이를 삭제했다고 WP는 전했다. 이같은 WP 보도에 대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 세계적인 유행병이 우한에서 시작됐다는 것을 알고 있다. 거기에 육류를 판매하는 시장도 있다”며 “사실을 모으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5G가 코로나19 전파한다?…전 세계 휩쓰는 ‘인포데믹’

    5G가 코로나19 전파한다?…전 세계 휩쓰는 ‘인포데믹’

    전 세계를 휩쓰는 유행병 뒤에 거짓 정보가 뒤따르는 역사가 21세기에도 되풀이되고 있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이후 이른바 ‘인포데믹’, 즉 거짓 정보가 유행병처럼 퍼지는 현상이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심지어 일부 국가의 정치인들은 코로나19 음모론에 편승해 사람들의 불안과 증오를 부추기고 있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는 8일(현지시간) 인포데믹이 기승을 부린다면서 코로나19의 대표적 음모론이 생물무기라는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생물무기 음모론은 코로나19 위기가 미중 패권 경쟁과 맞물리면서 널리 퍼졌다. 미국 정치권 일각에서는 코로나19가 중국 우한에서 발병했다는 점을 들면서 중국의 생물무기라는 주장이 한때 제기됐다. 공화당 소속 톰 코튼 상원의원은 지난 2월 중순 코로나19가 중국 우한 인근의 생화학 실험실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중국은 도리어 미국에게 음모론 폭탄을 던졌다. 자오리젠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3월 12일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미군이 우한에 코로나19를 가져왔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중국의 주장 모두 구체적인 근거나 증거는 제시되지 않았다. 다른 나라에서도 코로나19 생물무기 음모론에 뛰어든 정치 세력이 등장했다. 이탈리아에서 극우정당 동맹을 이끄는 마테오 살비니 상원의원은 중국이 박쥐와 쥐로부터 ‘슈퍼 바이러스’를 만들어냈다면서 중국의 생물무기 음모론에 살을 붙였다. 반면 반미 성향인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코로나19가 중국을 겨냥한 미국의 생물무기라고 선동했다. 러시아 친정부 매체들은 미국이 중국 경제에 타격을 주기 위해 코로나19를 만들어냈다는 거짓 정보를 유포했다고 WP는 전했다. 소셜미디어에도 코로나19 음모론은 끊이지 않았다. 미국에서는 그림자 정부가 전 세계 인구를 조절하기 위해 코로나19를 퍼트렸다는 가짜뉴스, 빌 게이츠가 제약회사를 대신해 코로나19를 만들었다는 음모론, 코로나19 환자를 헬리콥터에 태워 전파하고 있다는 소문이 소셜미디어를 휩쓸었다. 남미에서는 코로나19가 에이즈를 퍼뜨리기 위한 수단이라는 루머가 돌았고, 이란의 친정부 단체들은 코로나19를 서방의 음모로 묘사했다. 최근 영국에서는 5세대(5G) 이동통신 전파를 타고 코로나19가 퍼진다는 황당한 소문이 소셜미디어에 유포됐고, 5G 기지국에 불을 지르는 방화 사건까지 발생했다. 전염병에 대한 잘못된 정보는 전염을 더욱 확산시키기도 한다. 국내에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살균한답시고 분무기를 입 가까이에 대고 소금물을 뿌려 교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전염병에 관한 거짓 정보가 증오로 이어지는 어리석음을 인류는 여러 차례 저질렀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흑사병이다. 흑사병이 유럽 인구의 3분의 1을 죽음으로 몰고 갔을 당시 유대인이 병을 퍼뜨렸다는 믿음이 퍼지면서 유럽 곳곳에서 유대인들이 학살당했다. WP는 “음모론은 또 다른 음모론에 대한 믿음을 키우는 경향이 있다”며 “음모론은 환상에 불과하지만, 보건당국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훼손해 전염병을 더욱 퍼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상혁 송다예 이혼, 결혼 1년만 파경 “마음 무거워” [전문]

    김상혁 송다예 이혼, 결혼 1년만 파경 “마음 무거워” [전문]

    클릭비 김상혁이 결혼 1년 만에 송다예와 이혼했다. 7일 김상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혼 소식을 직접 전했다. 그는 “부족한 두 사람이 만나, 잘살아 보려고 애썼다.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잘 살았어야 하는데, 행복한 모습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 저의 불찰인 것만 같다. 잘해준 거보다 못 해준 게 많은 거 같아 마음이 많이 무겁다”며 “이런 소식을 전하게 되어 정말 죄송하고 힘들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4월 김상혁은 6살 연하의 얼짱 출신 쇼핑몰 CEO 송다예와 결혼했다. 결혼 전 두 사람은 결혼 준비 과정, 데이트 하는 모습을 SNS를 통해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또한 결혼 이후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내의 맛’에 출연해 신혼생활을 공개하는 등 서로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하지만 두 사람은 결국 결혼 1년 만에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이들의 이혼 보도에 앞서 최근 두 사람이 서로 SNS 팔로우 관계를 끊고 함께 찍은 사진 등을 지우면서 이혼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날 김상혁의 소속사 측 또한 “당사 소속 연예인 김상혁씨는 배우자와 견해의 차를 극복하지 못하였고, 신중한 고민 끝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밟게 되었다”고 이혼 배경을 밝혔다. 이혼 보도 이후 이혼 사유로 김상혁의 폭행설이 제기됐지만, 소속사 측은 “금시초문”이라며 루머에 정면 반박했다. 다음은 김상혁 인스타그램 글 전문. 부족한 두 사람이 만나, 살 잘 살아보려고 애썼습니다...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잘 살았어야 하는데,행복한 모습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다 저의 불찰인것만 같습니다.잘해준거보다 못해준게 많은거 같아마음이 많이 무겁습니다... 이런 소식을 전하게 되어 정말 죄송하고 힘드네요...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화장지가 뭐길래…美 품귀현상 벌어지자 ‘화장실 뒤처리’ 곤혹

    화장지가 뭐길래…美 품귀현상 벌어지자 ‘화장실 뒤처리’ 곤혹

    코로나19 사태와 함께 화장지 사재기 열풍이 불면서 뒤처리에 어려움을 겪는 미국인이 늘었다. 화장지 쟁탈전에서 실패한 사람들은 티셔츠를 잘라 만든 천 조각, 행주, 키친티월, 물티슈, 심지어 커피필터까지 대신 사용하고 있다. NBC뉴스는 캘리포니아와 오하이오를 비롯한 미국 전역에서 사람들이 ‘변기에 버려서는 안 되는 무언가’로 뒤처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때문에 변기와 하수구가 막히는 일도 다반사다. 미국 환경보호국은 30일 전 국민을 대상으로 “화장실 변기에 쓰레기통에 버려야 하는 것들을 넣지 말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처럼 화장지가 ‘귀한 몸’이 되다 보니 평소라면 주목받지 못했을 작은 교통사고에도 관심이 쏠렸다. 폭스뉴스는 1일 텍사스주 댈러스의 한 고속도로에서 화장지를 실은 트레일러가 도로를 굴러 불길에 휩싸였다고 설명했다. 이 사고로 수백 개의 화장지가 도로에 떨어져 판매가 어렵게 됐다. 화장지 하나가 아쉬운 시기에 벌어진 사고에 현지에서는 ‘오늘은 넥타이를 써야겠다’라는 실소도 터져 나왔다.캘리포니아주에서는 화장지 도둑으로 의심되는 운전자가 체포돼 관심이 쏠렸다. 폭스뉴스 등은 LA 베벌리 힐스 경찰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도난차량에서 두루마리 화장지를 무더기로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경찰 당국은 이날 불심 검문에서 흰색 SUV 도난차량을 발견하고 수색에 들어갔다가, 뜻밖의 물건을 발견했다. 차량 내부에 두루마리 화장지 192개가 가득 들어차 있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사재기 열풍이 불면서 품귀 현상이 빚어진 화장지를 200개 가까이 가지고 있는 것이 수상했다. 절도를 의심한 경찰은 일단 다른 혐의로 운전자를 체포하고 화장지의 출처를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베벌리 힐스 경찰국 엘리자베스 알바니즈 경관은 “차량 절도 및 불법 총기소지 혐의로 운전자를 체포하고, 화장지를 얻게 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코로나19 확산 이후 미국에서는 사재기가 한 달 넘게 지속되고 있다. 아침 일찍부터 대형마트에 몰린 사람들이 생필품을 쓸어 담는 통에 매대는 채워지기 무섭게 텅 비어버린다. 특히 화장지 수요가 폭증했다. 마스크 원자재가 화장지와 같다는 루머가 퍼지면서 화장지를 비축하려는 사람이 늘었고, 그 결과 미국 50개 주 가운데 41개 주에서 화장지 가격이 폭등하는 현상까지 벌어졌다. AP통신에 따르면 일부 지역에서는 두루마리 화장지 한 개에 10달러, 약 1만1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루머와 관계없이 ‘사회적 거리 두기’로 외출이 어려워지면서 미리 화장지를 대량 구매하는 사람이 늘어난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매리 알보드 조지워싱턴대 교수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화장지가 있어야 할 장소에 있어야 안심이 된다. 기본적 욕구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유명 여가수와 사귀다 아웃팅당했다” 루머 퍼트린 여성 벌금형

    “유명 여가수와 사귀다 아웃팅당했다” 루머 퍼트린 여성 벌금형

    인터넷에 자신이 여가수와 사귀다가 헤어진 뒤 ‘아웃팅’(성 정체성이 타인에 의해 밝혀지는 것)당했다는 내용의 허위 사실을 유포한 여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 이고은 판사는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대학원생 A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2018년 3월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글을 올려 “모 가수가 노래까지 만들어 고백해 와서 2013년 초 잠깐 사귀다 헤어졌는데, 그 뒤 나에 대해 거짓말을 퍼트리며 아웃팅 했다”고 쓴 혐의로 지난해 8월 기소됐다. A씨는 이 글에서 “이 가수가 나에 대해 심각한 행위를 했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돼 미투(Me Too·나도 당했다)를 결심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A씨의 주장은 모두 거짓이었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나는 문과라서 컴퓨터를 잘 모른다”, “다른 사람이 집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와 문제의 게시물을 작성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등의 주장을 펼쳤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유명 가수인 피해자를 비방할 목적으로 공공연하게 허위 사실을 적어 명예를 훼손했다”면서 “범행 수법이나 게시물의 파급력 등에 비춰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시했다. 다만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빌 게이츠 “미국 전역 ‘셧다운’해야…아니면 재앙”

    빌 게이츠 “미국 전역 ‘셧다운’해야…아니면 재앙”

    WP 기고 통해 코로나19 대처법 3가지 제안 미국에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는 가운데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미 전역에 걸쳐 ‘셧다운’(폐쇄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기고한 “코로나19로 잃은 시간을 만회하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맞서기 위한 세 가지 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우선 공공 보건 전문가들의 촉구에도 불구하고 일부 주와 카운티에선 바닷가나 식당 등 시설이 여전히 운영 중이라며 “이것은 재앙을 만드는 비결”이라고 지적했다. 게이츠는 “사람들이 주 경계를 넘나들며 자유롭게 여행하기 때문에 바이러스 역시 그럴 수 있다. 10주가 걸리든 그 이상이든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줄어들 때까지 누구도 평소처럼 일을 하거나 폐쇄를 완화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게이츠는 두 번째로 검사 역량을 높이고 검사를 선별적으로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사회가 정상화할 시점에 대한 확신을 가지려면 지금보다 훨씬 많은 검사를 시행해 결과를 합산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최근 뉴욕주가 하루 검사 횟수를 2만회 이상으로 늘린 일을 좋은 사례로 들었다. 마지막으로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있어 데이터에 기반한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는 “과학자들이 치료제, 백신 개발에 최대한 신속히 노력하고 있다”며 “지도자들은 그동안 루머를 퍼뜨리거나 사재기를 부추겨선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백신이 개발된다고 해도 이를 수요에 맞게 대량 생산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생산 시설을 증축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게이츠는 “우리는 아직 갈 길이 멀다”면서도 “지금부터 과학, 데이터와 의료 전문가의 경험에 기반해 옳은 결정을 내린다면 생명을 구하고 국가를 정상화할 수 있다는 점을 여전히 믿는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송대관 “아내 사망설, 근거 없는 소리 아니었을 것”

    송대관 “아내 사망설, 근거 없는 소리 아니었을 것”

    가수 송대관이 출연해 아내에 대한 절절한 마음을 드러낸다. 30일 방송되는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는 트로트의 제왕 송대관이 출연한다. 이날 송대관은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부동산 관련 사건 이후 방송 최초로 아내와 관련해 ‘세상을 떠났다는 소문’에 대해 입을 연다. 송대관은 해당 루머에 대해 “근거 없는 소리는 아니었을 것이다”라며 아내가 지인의 차를 빌려 사라졌던 때가 있었다고 회상한다. 당시 송대관은 한참을 기다려도 오지 않는 아내에게 “나는 당신을 한없이 사랑한다. 제발 돌아와”라고 1분에 한 번씩 문자를 보냈다고 털어놓는다. 안 좋은 예감에 메시지를 보냈다는 송대관에게 김수미는 “(당시 아내가) 문자를 보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인다. 송대관은 급하게 돈이 필요했던 때 김수미가 선뜻 딸의 결혼 자금으로 모아뒀던 돈을 건넸다는 사실을 공개하기도 한다. 김수미는 “급할 때 뛰어가 주는 게 친구 아니냐”라며 송대관과의 진한 우정을 드러낸다. 한편,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는 30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코로나 예견한듯” 2년 전 한국드라마 英 차트서 역주행 ‘기현상’

    “코로나 예견한듯” 2년 전 한국드라마 英 차트서 역주행 ‘기현상’

    2년 전 한국 드라마가 영국 넷플릭스 차트에서 역주행하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데일리메일은 27일(현지시간) 과거 코로나바이러스를 언급한 한국 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가 영국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드라마 5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2018년 MBC에서 방영한 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는 변이 바이러스를 이용한 생화학 테러를 다뤘다. 화제가 된 장면은 국정원 직원 유지연(임세미 역)이 연구원에게 생화학 테러 피해 상황을 점검하는 부분으로, 다음과 같은 대사가 이어진다.연구원 “자세한 건 좀 더 조사해봐야겠지만 변종 코로나바이러스입니다.” 국정원 직원 “코로나면 혹시 메르스?” 연구원 “메르스, 사스, 감기 모두 동일한 바이러스의 유전 정보를 지닌 패밀리로 보면 돼요. 코로나는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바이러스죠. 2015년 메르스 사태 때 사망률이 20%가 넘었죠.” (중략) “그보다 심각한 건 코로나바이러스는 평균 2일에서 14일의 잠복기를 거치지만 이건 노출되면 단 5분 내에 폐를 직접적으로 공격하도록 인위적으로 변종을 했어요.” 국정원 직원 “그럼 치료제는요?” 연구원 “아직은 시중에 뿌린 치료제나 백신은 없어요. 개발이 까다롭거든요.”데일리메일은 드라마에 언급된 코로나바이러스가 현재의 코로나19와 섬뜩하리만치 닮아있어 ‘평행이론’까지 대두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14일의 잠복기’나 ‘백신이 없다’는 등의 설정이 실제와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메르스 사망률은 대사에서 언급된 것보다 더 높은 34.4%로 더 치명적이었다고 꼬집었다. 또 드라마 속 연구원의 설명대로 코로나바이러스는 호흡기 질환을 야기하는 바이러스의 일종이며, 코로나19는 물론 메르스와 사스도 코로나바이러스의 범주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전혀 새로운 바이러스로 각인되는 것을 경계한 것으로 보인다.사실 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 속 코로나바이러스 언급은 이달 초 우리나라에서 먼저 화제가 됐다. 문제는 감염병 확산에 따라 드라마 내용을 과장되게 해석한 음모론이 퍼졌다는 데 있다. 변이 바이러스를 이용한 생화학 테러를 다룬 드라마 설정처럼 이번 코로나19 사태 역시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된 것일 수 있다는 추측이었다. 이 같은 허무맹랑한 추측은 정치적 음모론으로까지 이어지며 한때 ‘인포데믹’(Infodemic) 우려가 번졌지만, 대부분 해프닝으로 여기는 분위기다. 인포데믹은 정보를 뜻하는 ‘인포매이션’(Information)과 유행병을 뜻하는 ‘에피데믹’(epidemic)의 합성어로, 잘못된 정보나 악성루머가 전염병처럼 급속히 퍼져 혼란을 야기하는 현상을 말한다.한편 영국 언론은 현재 상황과의 유사성 때문에 인기가 급등한 한국 드라마는 16개 에피소드 모두 넷플릭스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코로나바이러스가 언급된 장면은 10회 마지막 부분에 등장한다고 자세히 소개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이란, 코로나19 ‘자가 치료’ 위해 메탄올 삼켰다가 300명 사망

    이란, 코로나19 ‘자가 치료’ 위해 메탄올 삼켰다가 300명 사망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이란에서 약 300명이 자가 치료를 목적으로 독성이 강한 메탄올을 삼켰다가 목숨을 잃었다. 이란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자 이란의 SNS 사용자 사이에서는 잘못된 치료법에 대한 가짜뉴스가 돌기 시작했다. 그중 하나는 고농도의 알코올이 체내에 들어가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사멸된다는 루머였고, 몇몇 사람들이 직접 자가 테스트에 나섰다. 이들이 삼킨 것은 메탄올 또는 메틸알코올로 부르는 물질로, 맛과 냄새는 술의 주성분인 에탄올과 유사하다. 독성이 강해 시신경 손상이나 영구 실명, 혼수상태 더 나아가 죽음에 이를 수 있다. 당국은 잘못된 정보로 메탄올을 삼켰다가 목숨을 잃은 사람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소 3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메탄올과 더불어 코올 베이스의 손 세정제를 삼키거나 알코올이 다량 함유된 위스키 또는 꿀 등으로 코로나19를 자가 치유할 수 있다는 잘못된 정보가 나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메탄올을 삼켜 이미 사망한 사람들 외에도, 같은 방법으로 건강에 문제가 생긴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당국은 특히 고등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들 사이에서, 이러한 잘못된 정보가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보고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피해자 중에는 5세 남자아이도 포함돼 있다. 호흡곤란 등으로 기도삽관술을 받은 이 남자아이는 알코올 중독으로 인해 실명판정을 받았다. 이란 안팎에서는 이란 사회가 코로나19에 대한 준비가 돼 있지 않은만큼, 가짜뉴스에 대한 선별 능력도 높지 않아 유사한 사건이 더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이란의 메탄올 중독, 한국과 유럽 등지의 소금물 소독 등은 코로나19 사태와 함께 생겨난 대표적인 인포데믹(Infordemic)으로 꼽힌다. 인포데믹은 정보(information)와 팬데믹(pandemic)의 합성어로 잘못된 정보가 전염병처럼 급속하게 번지는 현상이다. 미국에서는 은을 녹인 액체를 마시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죽는다는 내용의 방송이 전파를 타 논란이 일었고, 국내에서는 일부 사람들이 소금물로 입을 헹구면 코로나19 예방 및 치료가 가능하다고 믿고 이를 행동에 옮기기도 했다. 한편 이란 보건부는 현지시간 29일 정오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2901명 늘어 3만8309명이 됐다고 집계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전날보다 123명 증가해 2640명이 됐다. 사진=AP 연합뉴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기소의견 뭐길래? 김건모, 108일 만에 검찰 송치

    기소의견 뭐길래? 김건모, 108일 만에 검찰 송치

    가수 김건모(52)씨가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25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건모에 대한 성폭행 혐의 수사를 마치고, 이날 기소의견으로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수사가 시작된 지 108일 만이다. 기소의견이란 경찰이 김씨가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가 있다고 보고 검찰에 기소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는 의미다. 앞서 지난해 12월 여성 A씨는 지난 2016년 8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주점에서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김건모를 고소했다. A씨는 당시 강용석 변호사, 김용호 전 기자 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 관련 의혹을 제기했고 강 변호사가 사건 법률대리인을 맡았다. 김건모는 지난 1월 15일 경찰에 출석 12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았다. 당시 김씨는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 하루빨리 진실이 밝혀졌으면 좋겠다”며 “(경찰이) 별도로 원하시면 또 와서 조사받을 마음이 있다”면서 결백을 주장했다. 한편 김건모 소속사 건음기획은 법률대리인 등을 통해 “(성폭행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13일 A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및 무고로 맞고소했다. 올해 1월 6일 김건모는 자신으로부터 과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또 다른 여성 B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김건모의 아내이자 피아니스트 장지연은 지난달 3일 자신에 대한 루머를 제기한 김용호 전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다른 교회에 코로나 퍼뜨리자?” 신천지, 가짜뉴스 신고로 반격

    “다른 교회에 코로나 퍼뜨리자?” 신천지, 가짜뉴스 신고로 반격

    반격 나선 신천지 “1000건 신고 접수”코로나19 관련 루머 법적 대응 처음 알려져앞서 서울시 등 신천지 살인죄·사기죄 고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비난을 받아왔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이들에 대해 신고 등으로 반격에 나섰다. 20일 신천지 측 관계자는 “코로나19 관련 현재까지 1000건이 넘는 가짜뉴스를 신고했다”고 밝혔다. 종교계에 따르면 신천지는 지난달 18일 신도중 첫 코로나19 확진자인 31번 환자가 발생한 이후 인터넷상에서 사실과 다른 정보를 공유한 내용에 대해 신고 조치를 취했다. 접수된 사례에는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서 신천지 신도 행세를 하면서 ‘다른 교회에 코로나19를 퍼뜨리자’고 말한 뒤 이를 캡처해 퍼뜨리는 경우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신천지는 지난달 26일 “코로나19와 관련해 신천지 성도 신상유출로 인한 강제퇴직, 차별, 모욕, 혐오 피해 등 인권침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며 “신상 유출 피해를 당한 성도님께서는 해당 지방자치단체, 질병관리본부에 항의하시고 증거자료가 있을 시 경찰서, 국가인권위원회에 신고하시길 바란다”고 공지했다. 또 신천지 측은 “신도를 향한 혐오를 멈춰달라. 신도 인권침해 사례를 수집해 강력히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KCGI “조원태 회장, 주주들 위임장 매수” 경찰 고발

    KCGI “조원태 회장, 주주들 위임장 매수” 경찰 고발

    “조 회장 측에 유리한 의결권 행사 독려” 중국 자금 유입설 유포 법적 대응 예고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에서 반(反)조원태 3자 연합의 중심축인 사모펀드 KCGI가 오는 27일 한진칼 주주총회를 앞두고 “조원태 회장이 주주들에게 위임장을 받기 위해 상품권을 제공했다”고 주장하며 조 회장 등을 경찰에 고발했다고 19일 밝혔다. KCGI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한진칼이 의결권 대리 행사를 권유하면서 일부 주주에게 상품권 등을 제공하며 조 회장 측에 유리한 의결권 행사를 독려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하면서 “이런 사실과 관련해 조 회장 등을 상법상 주주의 권리행사에 관한 이익 공여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KCGI는 “회사가 의결권 대리 행사를 위한 위임장을 받고자 일부 주주에게만 이익을 제공하는 것은 상법이 금지하는 범죄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조 대표 일가의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한항공 자가보험과 사우회 등이 지분공시를 회피할 수 있는 5% 이하 한진칼 지분을 보유했다는 의혹도 있다”면서 “지난 16일 조 회장 및 특별관계인들을 형사처벌하고 이들에 대한 행정제재를 내릴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진그룹 측은 “사실관계 확인 중”이라며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았다. 앞서 KCGI는 자사에 대한 악의적인 허위 사실이 퍼지고 있는 것과 관련, 법적 조치까지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KCGI는 “KCGI가 공매도 세력과 결탁해 의도적으로 한진칼 주가를 떨어뜨리고 있으며 투자 자금이 중국 자본이라는 허위 사실이 인터넷에 유포되고 있다”면서 “이는 모두 사실무근이고 악의적인 루머가 계속되면 법적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오늘의 눈] 문체부의 ‘나홀로‘ 우리말 바꿔 쓰기/김기중 문화부 기자

    [오늘의 눈] 문체부의 ‘나홀로‘ 우리말 바꿔 쓰기/김기중 문화부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코로나19 확진 여부를 확인하고자 차에 탄 채 검체를 채취하는 ‘드라이브 스루’를 쉬운 우리말인 ‘승차진료’로 쓰자는 보도자료를 15일 냈다. 문체부는 앞서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코호트 격리’를 ‘동일집단 격리’로, ‘팬데믹’을 ‘세계적 유행’으로 바꿔 쓰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문체부는 올해부터 국어·외국어·홍보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새말모임’을 구성해 어려운 외국어의 우리말 대체어를 선정, 매주 제공한다. 적극적으로 환영할 만한 이 정책은 박양우 문체부 장관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박 장관은 서울신문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외래어, 외국어를 너무 남용한다. 방송 프로그램 이름에 우리말이 들어간 게 별로 없을 지경이고, 공공기관에서 쓰는 보고서도 한자어를 많이 쓴다”고 지적했다. 관련해 올해 사업 예산도 지난해 2배인 20억원 수준으로 늘었다. 박 장관은 “5배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바꾼 우리말을 내놓는 시기가 너무 늦은 감이 있다. 예컨대 ‘드라이브 스루’는 지난달 초부터 시행하면서 외국 언론은 물론 외국 정부에서도 관심을 받았다. 언론에 자주 등장하자 그제야 부랴부랴 대체어를 내놨고, 그러다 보니 두 단어를 섞어 쓰는 현상도 벌어진다. 문체부가 새말을 내놔도 다른 부처가 안 지키는 사례도 흔하다. 문체부가 지난달 10일 ‘팬데믹’의 대체어로 ‘세계적 유행’을 내놨지만, 이틀 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팬데믹’ 선언에 맞춰 국외 대응전략을 강화하겠다’는 자료를 냈다. 문체부가 지난달 11일 큰 사건에 따라 변동하는 주식인 ‘테마주’를 ‘화제주´로 바꿔 쓰자고 제안했지만, 정작 당일 금융위원회가 낸 자료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테마주 및 악성루머에 대한 금융당국의 대응을 강화하겠습니다’라며 수정하자는 단어를 버젓이 썼다. 방송통신위원회도 20일에는 ‘마스크, 방역 등 코로나19 관련 테마주를 추천하는 스팸 등이 있다’는 자료를 발표했다. 1조원 이상 가치를 지닌 비상장 기업을 가리키는 ‘유니콘 기업´을 ‘거대 신생기업’으로 바꿔 쓰자고 했지만, 문재인 대통령마저 올해 업무보고에서 “인공지능 분야에서 유니콘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밖에 달리기를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은 ‘쓰담달리기’로, 사람들이 많은 장소에서 여행 경비를 마련하는 배낭 여행객인 ‘베그패커’는 ‘구걸배낭족’으로 바꾸자고 했는데, 우리말이 어색하고 이상한 사례도 상당수다. 문체부는 지난 9일 신문·방송·인터넷 프로그램 제작 지원을 하겠다고 나섰다. 그러나 방송 쇼프로에서는 여전히 해괴하고 조잡한 신조어가 나돌고, 신문에도 어려운 외국어가 가득하다. 지원금을 받은 언론들이 앞에서는 우리말을 쓰자 하고, 뒤에서는 안 지킬 가능성이 크다. 자칫 20억원의 세금이 문체부의 ‘우리말 사랑’ 생색내기에 그칠까 걱정스럽다. 관련 부서의 세밀함이 필요한 때다. gjkim@seoul.co.kr
  • 진중권 “엉터리 의학 조언”…홍혜걸 “마녀사냥 억울”

    진중권 “엉터리 의학 조언”…홍혜걸 “마녀사냥 억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의학 칼럼니스트 홍혜걸 박사에게 “의학적 조언도 야메(엉터리)말고 정품으로 하라”고 비판했다. 홍혜걸 박사는 “사실관계를 확인하자는 차원에서 한 말이었다”며 해명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지난 15일 ‘홍혜걸 단상’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의학전문기자 홍혜걸 말은 좀 걸러서 듣는 편이다. 황우석 사태 때 그 전문적인 의학지식(?)으로 열심히 황우석을 옹호했던 것으로 기억(하기 때문이다)”고 썼다. 진중권 전 교수는 “이번에도 헛발질을 했다”며 “처음부터 중국봉쇄를 주장했지만 한국에서 중국인에 의한 감염사례는 한두 건에 불과한 반면 일찍 직항편부터 끊었던 이탈리아는 전세계 바이러스 전파의 중심지가 됐고 문만 걸어 잠그면 안전하다고 생각했던 트럼프 자신도 결국 잠긴 문 틈으로 들어온 코로나 때문에 검사의 대상이 되는 굴욕을 당했다”고 그 이유를 들었다. 진 전 교수는 “(홍 박사가) 한국의 성공이 공공의료가 아니라 높은 ‘생산성’ 때문이다(는 반만 맞는 주장을 펼쳤다). 진단키트 열심히 생산하면 뭐 합니까? 검사에 400만원이 들면 누가 검사를 받겠는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제는) ‘아스피린 대신에 타이레놀을 먹으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주장의 ‘출처’만이 아니라 진위도 불분명하다”면서 “에피데믹스(전염병)보다 무서운 게 인포데믹스(근거없는 루머)다. 이럴 때일수록 의학적 조언도 ‘야메’ 말고 ‘정품’ 쓰라”고 강조했다. 이어 “홍혜걸 기자가 미국의회 증언에서 우리나라 진단키트는 응급용으로도 못 쓴다고 시비를 걸었지만 알고 보니 그 사람들이 엉뚱한 진단키트 얘기한 것”이라는 덧붙였다. 홍혜걸 박사는 “우리나라 코로나 진단법이 미국 FDA에서 not adequate(부적격) 판정을 받았다는 미국 의회 청문회 포스팅에 대해 내가 가짜뉴스 생산자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면서 “한번도 우리 키트가 엉터리라고 말하지 않았다. 문제의 생중계 영상은 두개로 하나는 문제가 된 not adequate 영상, 또하나는 공화당 의원이 혈청검사에 대한 언급이 있는 영상”이라고 해명했다. 홍 박사는 “혈청검사 갖고 FDA가 부적합하다고 말하는 것은 이상해 사실관계를 확인해보자는 것이었다. 우리 키트가 엉터리, 열심히 일하는 정부만 비판하느냐고 황당하게 덧씌우기를 하고 있다”면서 “가짜뉴스는 기자만 만드는 게 아니다. 순수한 의도를 엉뚱하게 각색해 보기싫은 기자를 마녀사냥하는 독자도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류호정, 대리게임 거듭 사과 “루머엔 흔들리지 않겠다”

    류호정, 대리게임 거듭 사과 “루머엔 흔들리지 않겠다”

    “대리게임 계정으로 이득은 취하지 않아재신임 정의당 ”특별한 문제 사유 없다“정의당 비례대표 후보 1번인 류호정씨는 16일 ‘리그 오브 레전드 대리게임’ 논란에 대해 “게임 생태계를 저해한 잘못된 행동”이라며 거듭 사과했다. 류 후보는 이날 당의 재신임 결정 뒤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의당에 주어지는 도덕성의 무게를 더 깊이 새기며 총선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류 후보는 “게임 등급을 의도적으로 올리기 위해 계정을 공유한 행동은 아니다”라며 “저도 당시 등급이 너무 많이 오른 것을 보고, 잘못됐음을 인지해 새로운 계정을 만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얼마 후 매체의 인터뷰가 있었고, 그때 바로 잡을 수도 있었으나 그러지 못했다. 새로 만든 계정의 등급은 대회 참가자라고 하기엔 너무 낮았기 때문”이라며 “잘못된 선택이었다”고 반성했다. 다만 “그 (대리게임) 계정으로 제가 이득을 취하지 않았다”며 “그 등급으로 동아리 회장, 대리 출전, 채용, 방송 등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비판을 받았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노조를 만들다 (게임) 회사를 나왔다. 노조가 생기기 직전 휴대폰을 빼앗긴 채 대표실 안에서 권고사직을 종용받았다”며 “압박을 못 이겨 권고사직을 받아들이고 참으로 많이 후회했다”고 말했다. 그는 “‘옛날에는 노조를 만들면서 맞기도 하고 테러도 당했는데 나는 왜 견디지 못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며 “결과적으로 제 예상이 맞았다. 근거 없는 여러 루머가 생산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후보로서 소임을 다할 것”이라며 “절대 흔들리지 않겠다”고 강조했다.류 후보의 기자회견 뒤 김종철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검증 결과 계정을 공유한 것 이외에 특별히 문제가 되는 사유가 없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류 후보가 채용 시 대리게임으로 받은 레벨을 이력서에 기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계정 공유를 통해 만들어진 등급이 아니라 본인의 등급을 기재한 것”이라며 “이를 증언해주실 수 있는 분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화여대를 졸업한 류씨는 리그오브레전드 게이머이자 BJ로 알려진 인물로, 대학생 시절인 2014년 자신의 아이디를 다른 사람이 사용하도록 해 게임 실력을 부풀린 전력이 논란이 됐다. 당시 류씨는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문 게재와 함께 동아리 회장직에서 사퇴했다. 정의당은 전날 전국위원회를 열고 류 후보의 소명 절차를 거친 뒤 후보로 재신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하트시그널 시즌3’ 제작진 “출연자 논란, 사실과 달라” [전문]

    ‘하트시그널 시즌3’ 제작진 “출연자 논란, 사실과 달라” [전문]

    ‘하트시그널 시즌3’ 출연자들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지는 가운데, 제작진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16일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3’ 제작진은 “일반인 출연자 이슈와 관련해 지난 며칠간 여러 채널을 통해 사실 관계를 확인했다. 그 결과 일각의 주장들은 사실과 달랐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하트시그널 시즌3’에 출연하는 한 여성이 대학 재학 시절 후배들에게 막말과 고함 등 인격 모독 등을 해 자퇴한 동기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해당 글이 빠르게 유포되면서 여성의 이름이 천안나이며 천안나가 졸업한 대학교와 사진 등 정보가 밝혀졌다. 지난 15일에는 ‘하트시그널 시즌3’ 포스터 속 네 번째 남성이 클럽 버닝썬을 드나들었으며 마약 혐의도 있다는 글이 공개됐다. 해당 남성의 이름이 김강열이며 모델 출신으로 ‘무신사’에서 모델 활동을 하며 현재는 의류사업가로 활동하는 것으로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현재 직장과 학교 등 일상에 복귀하여 생활하고 있는 일반인 출연자들이 회복할 수 없는 상처를 입을 수 있다. 출연자와 관련된 내용은 균형감 있게 봐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면서 “방송 전 출연자들과 관련한 여러 가지 논란이 있는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하트시그널 시즌3’ 제작진 공식입장 ‘하트시그널’ 제작진은 최근 온라인상에서 제기된 일반인 출연자 이슈와 관련해 지난 며칠간 여러 채널을 통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였습니다. 그 결과 출연자들과 관련한 일각의 주장들은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한 출연자의 경우 원문 게시자를 통해 확인하려고 하였으나 원문이 이미 삭제되고 없는 상황입니다. 이에 학교 관계자와 해당 루머에 피해자인 것으로 등장하는 당사자 등을 통해 논란이 사실과 다름을 확인하였습니다. 또 다른 출연자의 경우에는 본인은 물론이고 함께 학교를 다녔던 다수의 동창들을 통해 사실과 다르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습니다. 문제가 된 원문의 게시자는 찾고 있는 중입니다. 현재 직장과 학교 등 일상에 복귀하여 생활하고 있는 일반인 출연자들이 회복할 수 없는 상처를 입을 수 있습니다. 출연자와 관련된 내용은 균형감 있게 봐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제작진은 방송 전 출연자들과 관련한 여러 가지 논란이 있는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시청자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타인이라는 바다에서 서로 더 배려했더라면

    타인이라는 바다에서 서로 더 배려했더라면

    발목 깊이의 바다/최민우 지음/은행나무/284쪽/1만 3000원 사람들이 사라진다. 화장실에 다녀오겠다며 자리를 비운 직장 동료가, 자재 창고 문을 열고 들어간 사람이 돌아오지 않았다. 자의로 보기에는 너무 준비가 없었고, 범죄에 휘말렸다고 보기에는 증거가 없는 일들. 남겨진 이들에게 피눈물을 안겼다는 것만이, 의심의 여지가 없는 일이다. 장편소설 ‘발목 깊이의 바다’는 ‘대실종’이라 불리는 ‘이유도 없고 정황도 수상쩍은’ 실종 사건 752건을 소재로 했다. 현실과 환상을 자유자재로 변주한다는 평을 듣는 최민우 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이다. 작가는 지난해 이해조소설문학상을 수상했다. ‘사단법인 도서정리협회’라는, 이름과 달리 비밀스럽게 움직이며 주변 곳곳에서 발생하는 기묘한 사건들을 해결하는 단체가 있다. 도시정리협회의 직원으로서, 갑자기 사라진 파트너 노아의 빈자리를 채우고 있는 경해 앞에 한별이라는 꼬마가 나타난다. 아이는 “엄마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아무 때나 찾아오라고 했다”며 노아의 명함을 경해에게 건넨다. 놀랍게도 소년이 말한 엄마의 정체는 ‘불로불사’이며, 그래서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다. 어른을 당황시키는 조숙함을 가진 밝은 연갈색의 눈동자에 이끌려 경해는 아이의 요구를 들어주게 된다. 공사 현장에서 유골들이 무더기로 발견되고, 비둘기 떼가 도로를 점령하는 비정상적인 일의 연속. 의문의 아이를 선뜻 따라나선 경해의 행보에 의문이 들 때 소설은 다른 방향을 향해 치닫는다. 경해도 ‘대실종’으로 남겨진 사람들 중 하나였다는 것이다. 소설에 등장하는 잡지 ‘루머의 루머’에 따르면 언뜻 이유가 없어 보이는 ‘대실종’ 당사자들에게는 하나둘 이유가 있었다고 한다. 가족 문제, 돈 문제, 학업 문제, 또는 성 정체성 문제. 실종자 단체의 대표는 ‘대실종’을 두고 이렇게 말한다. “그건 일종의 상징적 죽음”이며, “세상에 대해 나를 보라고 선언하는 자살과는 다르다”고.(191~192쪽) ‘이 난리를 일으키는 ‘쐐기’를 빼내 제거하면 뒤틀렸던 것이 원상태로 회복되면서 틈새가 사라진다’는 것이 소설이 달려가는 결말이다. 쐐기를 찾기 위해 이들 실종의 기원을 찾아 올라가면 얼룩진 과거로부터 비롯된, 순리를 거스른 존재가 있다. 여기서 작가가 말하는 ‘쐐기’는 과연 쐐기인지, 그것을 제거 또는 사라지게 하는 것이 해결 방식으로 적합한지는 사람마다 해석의 여지가 있을 것 같다. 독서에 줄곧 가속력이 붙다가 주춤하게 되는 지점이다. 그러나 “우리는 타인이라는 바다의 해변에 서 있을 뿐”(183쪽)이라는 경해의 서술, “우리 사회가 서로를 더 많이 이해하고 배려했다면, 그렇게 사라지는 사람은 훨씬 적었을 것”(193~194쪽)이라는 실종자 단체 대표의 말을 종합해 보면 어느 정도 수긍이 간다. 정점을 찍는 것은 다시 만난 노아의 말이다. “저는 우리가 가능한 한 좋은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능한 한 가장 좋은 해법을 내놓는 것도 사람의 일일 것이다. 추천사에 구병모 작가는 ‘최민우는 입장이 가능하기만 하다면 그가 지닌 머릿속 상상의 도서관을 열람해 보고 싶은 작가들 가운데 한 명’이라고 썼다. 현상과 환상을 오가는 서술에 관한 편견만 거세하고 본다면, 단연 매력적인 독서가 될 것 같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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