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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위치 스트리머 단팽이 사망...지난달 31일 발인

    트위치 스트리머 단팽이 사망...지난달 31일 발인

    트위치 스트리머 단팽이(본명 원신단)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향년 26세. 3일 제천서울병원장례식장 측은 “단팽이의 빈소가 지난 1월 29일 차려졌으며, 31일 발인을 진행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단팽이는 트위치에서 게임과 채팅 콘텐츠 등으로 방송을 하는 스트리머로 활동했다. 스토킹과 남자친구 동거 루머 등으로 방송을 중단했다가 최근 방송을 재개한 바 있어 팬들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최근 단팽이 유튜브 채널에는 “단팽이가 사망했다”는 글이 올라오면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단팽이의 SNS에는 추모글이 줄을 이었다. 현재 단팽이의 모든 공식 SNS는 닫힌 상태다. 트위치 영상과 클립은 삭제됐으며, 유튜브 계정의 영상도 모두 내려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데프콘, 소년원 출신 논란에 하차 요구까지…“사실무근”(전문)

    데프콘, 소년원 출신 논란에 하차 요구까지…“사실무근”(전문)

    가수 데프콘(본명 유대준)이 소년원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에 휩싸이자 소속사 SM C&C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SM C&C는 2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소년원 수감, 10호 처분(2년 이내 소년원 송치 처분)은 사실무근이며 군 면제를 받은 적도 없다”며 “최근 온라인을 통해 유포된 내용은 허위의 악성 루머”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악성 루머 및 허위사실과 관련한 자료를 수집하고 있으며, 다각적이고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대응책을 통해 소속 아티스트의 명예와 인격권을 지킬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데프콘이 지난달 30일 MBC TV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 형사 캐릭터로 등장하자 시청자 게시판에는 “소년원 출신 데프콘이 형사 캐릭터를 맡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올라왔다. 이 같은 ‘소년원’ 루머가 퍼진 것은 과거 MBC ‘무릎팍도사’에서 데프콘이 언급한 과거 일화 때문. 당시 데프콘은 학창시절 패싸움을 벌였던 일화를 공개하며 “경찰에 불려가 재판까지 갈 뻔 했으나 피해 가족들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후 데프콘이 고등학교 자퇴 후 검정고시로 학력을 인증 받은 것을 두고 네티즌들은 ‘소년원에 다녀온 것이 아니냐’고 추측했다.소속사는 “데프콘이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밝혔듯 오래전 당시 어울리던 친구들과 패싸움에 동참한 바 있다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당시 피해자에게 사과했고 평생 반성하는 마음으로 지금까지 노력하며 살아왔다. 아직도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은 데프콘 측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SM C&C 입니다. 당사는 최근 온라인을 통해 소속 아티스트 데프콘에 관한 출처가 불분명한 허위의 악성 루머가 유포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해당 내용들은 당사 아티스트를 향한 무조건적 비방, 악의적인 비난, 허위 사실 유포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데프콘은 과거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말씀 드렸다시피 오래 전 당시 어울리던 친구들과 패싸움에 동참한 바 있습니다. 당시 피해자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고, 평생 반성하는 마음으로 가족들과 주변인들에게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지금까지 노력하며 열심히 살아왔습니다. 소년원 수감, 10호 처분은 사실무근이며 또한 군 면제를 받은 적도 없습니다. 지금껏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부족함이 많구나 반성하고 있습니다.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당사는 더 이상의 피해를 막고, 실추된 아티스트의 명예를 바로 세우고자 합니다. 현재 당사는 온라인 상에 유포되고 있는 악성 루머 및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한 자료를 수집 중에 있습니다. 아울러 데프콘을 포함한 모든 소속 연예인들에 대한 다각적이고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그에 상응하는 대응책을 통해 당사 소속 아티스트의 명예와 인격권을 지킬 것임을 안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동성 “양육비 때문에 ‘우이혼’ 출연…인민정과 재혼할 것”

    김동성 “양육비 때문에 ‘우이혼’ 출연…인민정과 재혼할 것”

    쇼트트랙 선수 출신 김동성이 여자친구 인민정과 함께 ‘우리 이혼했어요’에 합류했다. 김동성은 여자친구 인민정과 1일 오후 방송된 TV 조선 예능 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에 등장했다. 이날 김동성은 지난해 10월 진행한 제작진과 사전 인터뷰에서 ‘배드 파더스’ 논란에 대해 직접 언급했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링크장이 문을 닫으면서 아예 일을 못 하게 됐다”며 “월급 300만 원 받아서 200만 원은 계속 양육비로 보내줬는데… 아이들에게 미안하다”고 밝혔다. 김동성은 ‘현재 만나는 사람이 있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만나는 사람 있다. 나의 기를 세워주는 친구다. 어머니도 좋아한다. 사건이 다 해결되면 재혼할 거다”고 여자친구 인민정을 공개했다. 인민정 역시 제작진에게 2014년에 이혼했다고 밝히며 “이혼한 지 오래돼서 방송에 나오는 건 상관없다”고 했다. 제작진은 이혼 경험이 있는 김동성과 인민정이 재혼할 결심으로 출연하는 것을 지지하면서 재혼 전 저런 과정이 있다는 것을 시청자에게 보여주려고 한다고 섭외 이유를 밝혔다. 김동성은 “분명히 나 안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엮어서 욕할 수 있으니깐”이라고 걱정했고 인민정 씨는 “내 걱정은 없고, 오빠에게 악플 다는 게 걱정이다. 본인은 그런 의도가 아니었는데 본의 아니게 벌어진 상황과 주변 시선들로 주눅 든 모습을 올려주고 싶어서 출연하게 됐다. 나라도 지켜주고 싶었다”고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진 장면에서 어머니가 등장해 “엄마랑 상의도 없이 니가 일을 저질렀다”면서 “애들 양육비 해결됐어?”라고 묻자, 김동성은 “출연료 나오니까 양육비는 충당되니까 그것 때문에 하는 이유도 있다. 양육비가 밀리지 않게 자리 잡는 게 최우선”이라고 털어놨다.김동성은 “저 문제아가 왜 나왔지? 하실 거다. 많은 루머들에 대해 아닌 부분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방송을 통해 솔직해지고 싶어서 용기 내 출연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 김동성은 인민정에게 “출연한다고 해서 의아했고, 미안했다. 안 좋게 보는 사람 대부분인데 너한테도 안 좋은 소리 할까 봐”라고 속마음을 꺼냈다. 이에 인민정은 “주변 지인들이 ‘김동성은 너를 가볍게 만나는 것’이라고 말하며 정신 차리라고 했다”며 “이 이야기는 처음 말하는데, 친구들에게 다 말해줬다. 너가 아는 그는 뉴스나 신문에서 보는 사람이고 나는 옆에서 보는 인간 김동성을 알기 때문에 니가 그런 이야기를 나에게 하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내가 오빠랑 어떻게 사는지 지켜보라고 했다”고 김동성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드러냈다. 김동성 역시 “손가락을 잡아 늪에서 꺼내준 사람”이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김동성은 2004년 오모씨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2018년 결혼 14년 만에 합의 이혼한 김동성은 지난해 두 자녀의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아 ‘배드파더스’ 사이트에 이름과 신상이 공개돼 구설에 오른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마이너도 불사… 돌아올 다리 불사를 각오로 뛰는 양현종

    마이너도 불사… 돌아올 다리 불사를 각오로 뛰는 양현종

    마이너리그 거부권 제외 조건 낮춰MLB 구단들과의 계약에 장점될 듯 지난해 평균자책점·제구력 수치 하락현지 언론 “40인 로스터 보장 쉽지 않아”양현종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위해 KIA 타이거즈와의 협상을 포기하고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마이너리그까지 감수할 정도로 모든 것을 내려놓았지만 현지 언론은 비관적인 전망을 했다. KIA는 지난 30일 “양현종이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구단도 이를 받아들이고 협상을 마무리 지었다”고 발표했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MLB 진출을 모색했던 양현종은 30일까지 협상 유예를 요청했지만 끝내 제안을 받지 못했고 MLB 도전을 이어 가기로 했다. 양현종은 마이너리그도 괜찮다며 올인했다. 그러나 MLB 트레이드 관련 소식을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닷컴(MTR)은 31일 “양현종이 40인 로스터를 보장받기는 쉽지 않다”며 비관적으로 봤다. MTR은 “2019년 평균자책점 2.29로 맹활약했던 양현종이 지난해 172와3분의1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4.70에 그쳤다”면서 “양현종의 스트라이크 비율이 2019년 22.2%에서 2020년 20%로 떨어졌고 볼넷 허용률은 2019년 4.5%에서 8.5%로 두 배 가까이 올랐다”고 분석했다. 양현종이 꿈을 이룰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그만큼 변수가 복잡하다. 긍정적인 부분은 지난해 MLB가 단축 시즌을 했고 마이너리그가 통째로 쉬었다는 점이다. 지난해 풀 시즌을 치른 양현종은 다른 마이너리거와 달리 실전 감각에 대한 우려가 없다. 7년 연속 170이닝 이상 던진 내구성도 보장됐다.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31일 “지난해 코로나 여파로 구단들도 양현종과 경쟁이 되는 선수에 대한 판단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양현종에게 관심을 보였던 몇몇 구단이 있는데 마이너리그 거부권, 로스터 보장 문제로 난감해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조건을 철회한 것은 충분히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걸림돌도 여전하다. 민훈기 SPOTV 해설위원은 “미국 상황이 워낙 좋지 않고 양현종의 나이, 작년 성적 등이 아쉽다”면서 “특히 마이너리그에 가면 윤석민, 황재균, 박병호의 사례처럼 MLB로 올라가기가 매우 어렵다”고 했다. 양현종이 미국 진출에 실패하더라도 규약상 국내 복귀에 문제는 없다. 이 때문에 양현종이 미국 진출에 실패하더라도 국내리그 개막전까지 어느 팀과도 계약만 하면 복귀는 가능하다. 그러나 선수의 의지가 확고한 만큼 돌아올 가능성은 지금으로선 낮은 상태다. 민 위원은 “미국 시장이 아주 느리게 흘러가지만 다른 선수 계약에 따라 연쇄적으로 움직일 수도 있다”면서 “현지 에이전트가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위기의 인텔. 그래도 자체 7nm 공정 못 버리는 속사정

    [고든 정의 TECH+] 위기의 인텔. 그래도 자체 7nm 공정 못 버리는 속사정

    반도체 기업은 설계와 생산 방식에 따라 몇 가지 형태로 나눌 수 있습니다. 반도체를 설계하고 실제 판매도 담당하지만 스스로 제조 시설(fab)을 지니지 않은 팹리스(fabless) 기업과 반도체 생산만 담당하는 파운드리(Foundry) 기업, 그리고 반도체 설계와 생산 모두를 담당하는 종합 반도체 기업 (IDM, Integrated Device Manufacturer)이 그것입니다. 반도체 산업 초기에는 종합 반도체 기업이 많았지만, 반도체 제조 시설을 구축하는 데 드는 비용이 계속 증가하면서 팹리스와 파운드리 회사의 비중이 커졌습니다. 지금은 이름만 대면 모르는 사람이 없는 거대 IT 기업들도 대개 팹리스 방식으로 제품을 생산합니다. 퀄컴, AMD, 엔비디아, 브로드컴은 물론이고 애플 역시 반도체 제조 시설 없이 TSMC나 삼성 파운드리에 자신들이 설계한 프로세서를 위탁생산하고 있습니다. 현재 10nm 이하의 시스템 반도체 생산이 가능한 회사는 TSMC, 삼성, 인텔 3곳 정도입니다. TSMC는 파운드리 전문 기업이기 때문에 대형 반도체 회사 가운데 종합 반도체 회사는 인텔과 삼성뿐입니다. 그런데 인텔은 종합 반도체 기업으로 입지가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TSMC와 삼성의 10nm 공정보다 우수하다고 자랑했던 인텔 10nm 공정이 몇 년이나 연기되면서 경쟁자들이 7nm 공정은 물론 5nm 공정까지 빠르게 앞서 나갔던 것입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작년 7월에는 밥 스완 인텔 CEO가 7nm 공정의 도입이 6개월 정도 연기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2021년 말 양산해도 경쟁사보다 늦는데, 그보다 더 늦어질 것 같다고 실토한 것입니다. 당연히 인텔 주가는 폭락했습니다. 그리고 인텔 역시 팹리스로 전환한 AMD와 같은 길을 갈 것이라는 예측까지 나왔습니다. 하지만 올해 2월 15일부터 인텔호의 선장이 되는 팻 겔싱어 신임 CEO는 팹리스 전환설을 일축했습니다. 그는 2023년에 생산되는 7nm 급 CPU를 대부분 자체 생산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파운드리 시장 확대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중인 삼성과 TSMC에는 약간 김빠지는 소식이지만, 지금까지 인텔이 투자한 비용을 생각하면 의외의 반응은 아닙니다. 사실 인텔은 몇 년 뒤진 미세 공정을 따라잡기 위해 7nm 공정에 적지 않은 돈을 투자했습니다. 2017년 전임 CEO였던 브라이언 크르자니크는 애리조나 챈들러에 Fab42에 7nm 공정을 구축하고 위해 7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당시 해외로 빠져나간 공장을 미국으로 다시 불러들이기를 희망했던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사진까지 찍어가며 약속했던 내용입니다. 인텔은 2018년에는 10nm 공정 팀과 별도로 7nm 공정 팀이 순조롭게 작업 중이며 극자외선(EUV) 리소그래피 기술을 적용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2019년에 발표한 로드맵에는 2021년 말 1세대 7nm 공정을 도입한 후 2022년에는 EUV 기반의 7+ 공정을 도입하고 다시 2023년에는 7++ 공정으로 이전한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있었습니다.그러나 수율에 문제가 생기면서 인텔의 7nm 공정 진입은 또 연기되었습니다. 다만 이미 적지 않은 비용을 투자한 이상 인텔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본전을 뽑으려 할 것입니다. 현재 건설 중인 7nm 팹을 취소하고 투입된 자금을 모두 손실처리 한 다음 파운드리로 전환하기에는 손해가 너무 큽니다. 또 TSMC든 삼성이든 인텔의 막대한 생산 물량을 다 소화할 수 있다는 보증도 없어서 심각한 공급 부족에 시달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신임 겔싱어 CEO 역시 7nm 팹 양산을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7nm 공정을 바로 적용할 수 없는 인텔은 우선 10nm 공정을 고도화해 위기를 돌파할 계획입니다. 작년 인텔은 2세대 10nm 기술인 10nm 슈퍼핀 (SuperFin)을 적용해 11세대 코어 프로세서(타이거 레이크)를 출시했습니다. 올해는 최대 8코어의 타이거 레이크 CPU를 출시하고 점차 적용 범위를 넓혀 오래된 14nm 공정 제품을 하나씩 대체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올해 말에는 3세대 10nm 공정인 10nm ESF(Enhanced SuperFin)를 적용한 12세대 코어 프로세서인 앨더 레이크를 출시할 계획입니다.앨더 레이크는 고성능 코어인 골든 코브(Golden Cove)와 저전력 코어인 그레이스몬트 (Gracemont)를 탑재한 하이브리드 설계 방식을 택했으며 DDR5와 PCIe 5.0 같은 새로운 기술을 적용해 성능을 높일 계획입니다. 다만 이 시기에는 경쟁사인 AMD 역시 5nm 공정 CPU를 선보일 가능성이 높아 쉽지 않은 싸움이 예상됩니다. 문제는 앨더 레이크 다음입니다. 메테오 레이크(Meteor Lake)로 알려진 13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본래 인텔 7nm 공정으로 생산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현재 인텔 7nm 공정 양산 시기가 불확실해지면서 메테오 레이크 중 일부나 혹은 전부를 외부 파운드리를 통해 생산하지 않겠냐는 루머가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 루머에서는 TSMC의 5nm 공정을 이용한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AMD와 공정 면에서는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이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겔싱어 CEO는 우선 자체 7nm 공정에 우선 순위를 두겠다고 언급했습니다. 만약 인텔의 희망대로 7nm 공정이 더 연기되지만 않는다면, 13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인텔 내부 생산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문제는 10nm 공정처럼 예상보다 훨씬 지연되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에는 인텔 역시 외부 파운드리 이외의 선택의 여지가 없을 것입니다. 공교롭게도 TSMC는 총 120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 애리조나에 5nm 팹을 건설할 예정입니다. 삼성 역시 텍사스주 오스틴에 팹을 지니고 있는데, 일부 외신에 따르면 100억 달러를 투자해 3nm 팹을 건설할 계획입니다. 전자는 이미 확정된 이야기고 후자는 두고 봐야 알 수 있겠지만, 삼성과 TSMC가 잠재적인 고객인 인텔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는 건 당연해 보입니다. 이를 악물고 종합 반도체 기업의 지위를 지키려는 인텔과 새로운 기회를 노리고 있는 TSMC와 삼성 중 누가 웃게 될지 궁금합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사라진 트럼프와 마윈… 국가와 빅테크의 대결

    사라진 트럼프와 마윈… 국가와 빅테크의 대결

    지난 한 주 동안 미국의 언론에는 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의 창립자 마윈이 사라졌다며 그가 감옥에 갔거나 처형당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전하는 기사들이 등장했다. 중국 정부가 금융혁신을 막고 있다고 비판한 이후 시진핑 국가주석의 분노를 샀고, 그로 인해 마윈이 야심 차게 준비하던 금융기업인 앤트그룹의 상장(IPO)이 전격적으로 중단된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 최근 마윈이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중국 정부에 의해 납치된 것 아니냐는 추측성 보도가 등장한 거다. 중국 정부에 비판적인 사람들이 실종되는 일은 낯설지 않다. 언론 출판인이나 인권변호사, 심지어 영화배우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돌연 연락을 끊고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는 발언을 하는 모습을 봐 온 서구 언론이 두문불출하는 마윈의 신변을 염려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아무리 막강한 권력을 가진 중국 정부라고 해도 세계 최대기업 중 하나인 알리바바의 창업자를 그렇게 납치하기는 힘들다. 중국과 러시아의 차이를 설명하면서 누군가 이런 말을 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둘 다 미국이 주도하는 세상을 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러시아가 미국이 주도하는 세상을 무너뜨리는 데만 관심이 있다면 중국은 미국의 자리를 차지할 준비를 하는 나라다. 따라서 중국은 세계의 질서 자체가 무너지는 건 원하지 않는다.” 중국 정부는 알리바바와 같은 기업이 많이 나오기를 원한다. 다만 정부가 갖고 있는 미래 구상을 사기업이 무시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뿐이다. 마윈은 앤트그룹의 상장을 앞두고 정부를 비판하는 실수를 했다. 하지만 그 비판을 하게 된 건 그가 그리는 핀테크의 미래로 가는 길을 중국 금융 당국이 가로막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구상 속에서 기업은 정부보다 큰 권력을 가질 수 없다. 알리바바가 만든 알리페이는 이미 중국 내 금융거래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마윈은 그것보다 훨씬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그가 만든 앤트그룹은 일상적인 거래부터 대출까지 금융기관의 역할을 모두 수행하고, 그 과정에서 나오는 데이터로 중국인들의 금융거래를 모두 들여다볼 수 있었을 것이다. 중국 정부가 갖고 싶어 하는 정보를 사기업이 갖도록 지켜볼 리 만무하다. ●실리콘밸리와 미국의 정치인들 마윈의 행동이 유독 눈에 띄었던 것은 중국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테크기업들은 정부의 방침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가 신장자치주의 위구르족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는 과정에서 센스타임이나 하이크비전 등의 대형 테크기업들이 정부에 기술적인 지원을 했고, 그중에는 알리바바가 키운 메그비도 포함돼 있다. 하지만 중국의 테크기업들만 정부에 협조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2016년 대선 때 트럼프 선거운동본부는 막대한 조직과 자금력을 가진 힐러리 클린턴을 상대로 크게 고전하고 있었다. 트럼프 캠프의 디지털 홍보를 담당하던 브래드 파스케일은 자신이 사용할 수 있는 광고비를 페이스북에 집중하기로 결정하고 페이스북 광고담당자에게 효과적인 홍보를 할 수 있는 매뉴얼을 달라고 요구했다. 그런데 페이스북은 그런 매뉴얼은 없다며 그 대신 광고 알고리듬을 잘 아는 자사 직원을 캠프에 파견해서 트럼프의 페이스북 홍보를 직접 돕게 했고, 그 결과 트럼프는 적은 돈으로 엄청난 광고효과를 얻으며 대선에서 승리했다. 그렇다고 페이스북이 트럼프를 선호했던 것은 아니다. 힐러리 캠프에도 직원을 보내어 돕겠다고 했지만 힐러리 쪽에서 거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대선에서는 구글의 최고경영자(CEO)였던 에릭 슈밋이 직접 나서서 만든 기술지원팀을 지휘, 오바마 캠프에서 빅데이터를 분석하며 오바마의 재선을 도왔다. 하버드대의 역사학자 질 레포어에 따르면 유권자 데이터를 분석해서 선거운동에 활용한 역사는 존 F 케네디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케네디의 1960년 대선 승리 뒤에는 사이멀매틱스라는 데이터 분석기업이 있었다. 지금과 다른 점이 있다면 당시에는 데이터를 통해 유권자를 분석하는 것은 비겁한 반칙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런 방법을 이용했다는 사실을 숨겼지만, 지금은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는 것뿐이다. ●온라인에서 사라진 마윈과 트럼프 마윈이 실종됐다는 루머가 돌던 지난주에 또 한 사람이 온라인에서 사라졌다. 바로 트럼프 대통령이다. 수도 워싱턴DC에서 폭도가 국회의사당을 침입, 점거하는 과정에서 그들을 선동한 트럼프에 대한 강한 비판이 쏟아졌고, 그동안 트럼프의 거짓 주장을 묵인한다는 비난을 받던 트위터가 결국 트럼프의 계정을 영구적으로 사용정지시킨 것이다. 트위터의 결정이 나온 지 몇 시간 만에 페이스북도 트럼프의 계정을 무기한 정지시켰다. 그뿐 아니라 온라인 결제서비스인 페이팔과 전자상거래 서비스인 쇼피파이도 트럼프와 지지자들이 사용하는 계정을 폐쇄했다. 게다가 이런 날이 올 것을 대비해서 트럼프가 트위터의 대안으로 옮겨 가려던 ‘극우세력의 트위터’라는 팔러(Parler) 역시 사라질 운명에 처했다. 스마트폰을 양분하고 있는 구글과 애플이 앱스토어에서 팔러를 내쫓기로 결정했고 팔러의 서버를 호스팅하던 아마존도 서비스를 중단했다. 그 외에도 스냅챗, 핀터레스트, 레딧, 틱톡, 디스코드 등의 서비스가 트럼프 지지자들의 그룹을 폐쇄하거나 관련 콘텐츠 공유를 금지했다. 전통적인 언론을 거부하고 지지자들과 직접 소통하는 것을 가장 강력한 무기로 사용하던 트럼프의 소통 채널이 완전히 막혀 버린 것이다. 트럼프의 민주주의 파괴 행위를 규탄하던 시민들로서는 통쾌한 일이겠지만, 플랫폼들의 ‘트럼프 차단’은 또 다른 문제를 낳는다. 국민이 선출하지 않은 기업들이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국민이 뽑은 대통령의 소통채널을 막을 수 있다는 선례를 남겼기 때문이다. 물론 대통령이 먼저 헌법을 파괴하는 행동을 했고, 그로 인한 국민의 요구가 있었기 때문에 기업들이 움직인 것이지만 최종 결정은 의회가 아닌 기업의 임원실에서 내려졌다. ●테크의 미래, 정부의 미래 마윈과 트럼프는 평소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전달하는 것으로 유명했던 사람들이다. 그런 두 사람이 대중과 직접 소통을 하지 못하게 된 것은 둘 다 본인의 의사에 반해서 일어난 일이다. 중국에서는 정부가 테크 기업인의 입을 막았고, 미국에서는 테크기업이 정치인의 입을 막았다는 점에서 완전히 다른 결과이지만 그 원인은 같은 곳에 있다. 갈수록 강력해지는 테크산업과 국가권력의 충돌이다. 서로의 이해관계가 충돌할 이유가 전혀 없는 두 집단도 그 힘이 커지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힘이 커진다는 것은 영토가 넓어지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애플이 아이폰을 처음 선보였을 때만 해도 구글은 좋은 검색엔진이었고, 애플과는 좋은 협력관계에 있었다. 스티브 잡스가 구글에 전쟁을 선포한 것은 구글이 안드로이드를 사들여 스마트폰 산업에 발을 들이밀었을 때다. 디지털 테크도 과거에는 그저 세상을 편리하게 만드는 기술에 불과했지만 (실리콘밸리의 투자가 마크 앤드리슨의 말처럼)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집어삼키는” 시대가 오자 정부의 영역에 침투해 들어가는 게 불가피해진 것이다. 시민은 정부를 선출, 감시하고 정부는 기업을 감시, 규제하는 것이 이제까지의 구도였다면, 알고리듬을 사용하는 디지털 테크산업이 여론 형성에 관여하면서 새로운 구도가 형성됐다. 중국에서는 테크기업의 힘이 지나치게 커지는 것을 정부가 막을 수 있지만, 정작 정부와 테크기업이 손잡고 시민을 감시하는 작업을 감시할 수 있는 시민의 힘이 약하고, 미국에서는 기업들이 대정부 로비와 미디어를 통한 여론 형성으로 고삐 풀린 권력으로 성장하고 있다. 트럼프의 소셜미디어 사용을 막기로 한 테크기업의 결정은 여론을 반영한 것이지만, 트럼프의 권력이 살아 있던 몇 달 전에는 절대로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자신들의 이익을 앞세운 결정이다. 하지만 기업들의 결정을 비판하는 것과 별개로 우리가 새로운 세상에 들어섰음을 깨달을 필요가 있다. 과거에 사용하던 권력 감시도구가 통하지 않는 세상에서 우리는 정부와 테크기업이라는 거대한 권력기관들을 어떻게 감시할 수 있을지 진지하게 논의해야 할 시점이다. 시민의 감시를 받지 않는 권력은 항상 시민을 감시한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 코드미디어 디렉터
  • [임정욱의 혁신경제] 실리콘밸리가 키운 괴물

    [임정욱의 혁신경제] 실리콘밸리가 키운 괴물

    미국 민주주의 상징인 워싱턴DC의 국회의사당이 지난주 트럼프 지지자들에 의해 점거, 약탈당한 일이 미국 국민은 물론 전 세계에 충격을 줬다. 대선 불복 연설을 통해 지지자들을 부추겨 국회의사당 습격을 유도한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를 겨우 2주도 안 남겨 놓은 상황에서 탄핵 위기에 몰렸다.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누구에게 책임이 있을까. 물론 트럼프에게 가장 큰 책임이 있다. 하지만 소셜미디어에서 마음껏 거짓말을 일삼고, 음모론을 퍼뜨리며 마음껏 선동하는 것을 방치한 실리콘밸리 빅테크 회사들에게도 책임이 있지 않을까. 트럼프는 실리콘밸리가 키운 괴물인지도 모른다. 트위터는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일등공신이다. 트럼프는 2017년 대통령직에 취임해서도 이례적으로 개인 트위터 계정을 계속 활용했다. 그의 트위터 팔로어 수는 8800만명으로 전 세계 트위터 이용자 중에 여섯 번째로 많다. 대통령직 수행 중에도 트럼프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를 철저히 개인적 홍보 채널로 사용했다. 언론을 통하지 않고도 지지자들과 소통하는 유용한 통로였던 것이다. 충분히 그럴 수 있다. 한국 등 전 세계의 정치인들이 다 그렇게 한다. 그런데 문제는 트럼프가 소셜미디어를 정적을 비열하게 공격하고 거짓 주장을 되풀이하는 ‘정치적 메가폰’으로 활용한 것이다. 소셜미디어에서 사람들은 긍정적인 소식보다는 부정적이며 자극적인 내용을 더 열심히 퍼날른다. 트럼프는 지지자들이 좋아할 만하고 확인되지 않은 루머 등을 열심히 날랐다. 트럼프는 하루에 보통 자신이 10여개의 트윗을 직접 쓰고, 또 자신의 주장에 동조하는 다른 트윗을 10여개 리트윗한다. 대통령이 직접 쓰는 정보의 무게를 생각하면 하나하나 신중하게 팩트를 체크하고 작성해도 모자랄 텐데 그냥 즉흥적으로 쓴다. 자신의 정적들을 “슬리피 조”(바이든 대통령 당선자), “크레이지 낸시”(펠로시 하원의장) 등 도가 지나친 언사로 아무렇게나 비하하면서 조롱한다. 즉흥적으로 트윗하다 보니 가끔씩 스펠링이 틀려서 웃음거리가 되는 일도 있지만 아랑곳하지 않는다. 자신을 비판하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무조건 ‘가짜뉴스’라고 받아친다. 자신과 의견이 충돌하는 부하가 있으면 트위터로 해고 발표를 해서 망신을 주는 것을 즐긴다. 대선에 패배한 이후에도 승복하지 않고 매일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트윗만 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미국인을 괴롭히는 상황에서 그가 한 일은 트위터와 골프밖에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그가 누구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런 안하무인격의 태도를 지난 4년간 유지했던 것은 언론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바로 연결할 수 있는 소셜미디어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최근 조지아주 국무장관과 통화하면서 “소셜미디어가 아니라 트럼프 미디어다”라고 자랑할 정도로 자신의 파워에 강한 자부심을 보였다. 즉 실리콘밸리 빅테크 회사들이 만든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 플랫폼이 트럼프에게 대중을 휘어잡을 전가의 보도를 준 것이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4년 넘게 트럼프를 맹종하고 매일 그의 주장을 소셜미디어로 접하며 온갖 음모론을 사실로 믿게 됐다. 그리고 지난주 국회의사당 습격 사건은 그 하이라이트였다. 참다못한 전 대통령 부인 미셸 오바마는 “이제 실리콘밸리 회사들이 트럼프가 이런 괴물 같은 행동을 못 하도록 그를 완전히 플랫폼에서 제거하고 이런 일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행히 트럼프 눈치를 보던 실리콘밸리 회사들의 기조가 바뀌었다. 조 바이든이 대통령에 당선되고, 조지아주 상원의원 선거 결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해 상하원을 모두 민주당이 장악하게 되자 재빠르게 태세변환했다. 트위터는 국회의사당 습격 사건 이후 트럼프 트위터를 12시간 정지시켰다가 아예 영구히 막아 버렸다. 페이스북도 마찬가지다. 구글과 애플은 극우세력이 이용하는 팔러라는 소셜미디어도 엄격한 콘텐츠 자정 정책을 세우지 않으면 앱스토어에서 내리겠다고 밝혔다. 소셜미디어가 키운 트럼프라는 괴물은 전 세계 어디에서나 나올 수 있다. 이런 플랫폼을 가진 빅테크 회사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선제적으로 커뮤니티를 정화하지 않으면 민주주의에 위협을 가하는 독버섯이 계속 나올 것이다. 소셜미디어의 영향력을 깊이 고민하고 정책을 만들어야 할 시점이다.
  • 트럼프, 조지아주 장관 한 시간 전화로 괴롭히며 “표 찾아내라”

    트럼프, 조지아주 장관 한 시간 전화로 괴롭히며 “표 찾아내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지아주 정부 장관을 압박해 막판까지 대선결과를 뒤집으려고 시도하는 통화 내용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야후! 뉴스는 복수의 범죄 혐의가 제기될 수 있다고 짚었다. 일간 워싱턴 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브래드 래펜스퍼거 조지아주 국무장관과 무려 한 시간 동안 전화 통화를 하며 선거 결과를 뒤집도록 표를 다시 계산하라고 압력을 가했다며 다음날 녹취록을 공개했다. 전통적인 공화당 텃밭인 조지아주는 지난해 11월 대선에서 1만 1779표 차이로 조 바이든 당선인이 승리한 곳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이후 줄곧 공화당원인 조지아주 지사와 국무장관에게 선거사기를 주장하며 선거 결과를 뒤집으라고 압박해 왔다. 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만 1780표(실제 개표 결과보다 한 표 더 많다)를 되찾길 바란다”거나 “조지아 사람들은 화가 나 있다. 당신이 (투표를) 다시 계산하겠다고 말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몇번이나 반복해서 “내가 조지아에서 졌을 리가 없다”고 하면서 “우리는 수십만 표 차이로 이겼다”는 기존 주장을 반복했다. 이에 래펜스퍼거 국무장관이 “대통령님, 당신의 이의제기, 당신이 가진 데이터는 잘못된 것”이라고 반박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형사책임 대상’이 될 것이라고 위협하기도 했다고 WP는 보도했다. 그는 “그것은 형사 범죄다. 당신은 그대로 놔둬선 안 된다. 그것은 당신에게 큰 위험”이라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조지아주 상원 의원 결선투표일인 5일까지 래펜스퍼거가 행동하지 않으면 공화당 상원 후보인 데이비드 퍼듀와 켈리 뢰플러의 정치적 운명이 위태로워진다고 했다. 그는 “당신이 대통령에게 한 일 때문에 많은 사람이 투표장에 가지 않을 것이고, 많은 공화당 지지층은 부정적인 투표를 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당신이 대통령에게 했던 일을 싫어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만약 (조지아) 선거 전에 바로잡을 수만 있다면 당신은 정말로 존경받을 것”이라고 회유하기도 했다. ‘압력 통화’는 대선 결과를 최종 인증하는 6일 상·하원 합동회의 때 공화당 일부 의원이 이의제기하겠다고 한 직후 이뤄졌으며, 트럼프가 패한 주 공화당 관리에게 개인적으로 연락해 결과를 바꾸려 시도했던 가장 최근 사례라고 WP는 전했다. 본인도 직접 이날 트위터에 통화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래펜스퍼거는 은밀한 투표사기, 투표용지 폐기,주 밖의 유권자, 사망한 유권자 등에 대한 질문에 답을 꺼리거나 할 수가 없었다. 그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글을 올렸다. WP는 “때로는 래펜스퍼거를 질책하고 때로는 치켜세우고 애원하면서 자신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범죄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위협하기도 했지만 래펜스퍼거는 통화 내내 이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장황하고 때론 앞뒤가 안 맞는 대화 내용은 트럼프가 선거 결과를 되돌릴 수 있다고 여전히 믿고 있는지에 대한 놀랄 만한 단면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천 명의 사망자 투표, 1만 8000개에 이르는 바이든 표가 세 차례나 중복돼 스캔됐다는 주장, 수천 명이 투표 때문에 불법 이주했다는 등의 음모론도 거론했다. 그러자 래펜스퍼거 국무장관은 “대통령님, 그렇지 않다. 우리는 그에 대해 감사했고, 세 번 스캔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망자 이름으로 5000표 이상 투표가 됐다고 하자 래펜스퍼거는 “실제 사례는 둘뿐”이라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화가 나 있는 상태였고, 래펜스퍼거 국무장관을 ‘어린애’라거나 ‘부정직하고 무능하다’고 공격하기도 했다고 WP는 전했다. 그는 래펜스퍼거 장관과 통화에 동석했던 라이언 저머니 장관 법률고문에게도 “풀턴 카운티에서 투표용지 파기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느냐. 그런 루머가 있다. 도미니언이 투표기를 들고 나갔다. 투표기를 없애려 정말 빨리 움직이고 있다. 그것은 불법”이라고 말했다. 이에 저머니 고문은 “도미니언은 어떤 투표기도 카운티 밖으로 옮겨지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통화와 관련해 오하이오 주립대 법학교수 에드워드 폴리는 법적 문제가 모호하며 검찰 재량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면서도 해당 통화가 부적절해 트럼프에 대한 도덕적 분노를 촉발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유승준 두번째 폭발 “법무부 마녀사냥…秋, 아들 때문에 불편?”

    유승준 두번째 폭발 “법무부 마녀사냥…秋, 아들 때문에 불편?”

    병역 기피로 국내 입국이 제한된 가수 스티브 유(45·한국명 유승준)씨가 자신은 “병역 기피자가 아니라 병역 면제자”라고 주장하며 법무부를 향해 “엄연한 마녀사냥, 인권유린, 인권탄압을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유씨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법무부는 왜 구경만 하십니까? 언론의 민낯, 손가락으로 사람 죽이는 개념 없는 기레기들의 횡포, 유승준을 둘러싼 모든 루머 거짓 정리’라는 제목의 1시간22분여 분량의 영상을 올렸다. 유씨는 영상에서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것이 병역을 기피한 것으로 간주돼, 법의 공정한 심판이나 적법 절차를 따져보지도 않은 채 정부가 일방적으로 개입해 한 개인의 입국을 19년이 다 돼가도록 금지했다. 이 처사가 과연 공정하고 또 정의로운 것이냐”고 따져물었다. 그는 자신의 미국국적 획득이나 이를 통해 국방의 의무를 하지 않은 게 불법이 아니라고 말했다. 유씨는 “당시 병역법 제86조(도망, 신체손상 등)는 병역 의무를 기피하거나 감면 받을 목적으로 도망가거나 행방을 감춘 사람은 1년 이상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고 규정했다”며 “2002년 한 시민단체가 병역법 위반으로 유승준을 처벌해달라고 원했는데 법원에선 ‘혐의없음’으로 나왔다”고 항변했다. 유씨는 “입국 금지 결정은 법무부가 내려놓고, 왜 외교부와 병무청 뒤에서 책임을 회피하는 찌질한 구경꾼처럼 행동하느냐”면서 “추미애 장관님 한 말씀 부탁드린다. 아드님 일 때문에 불편하냐”며 군복무 중 휴가 미복귀 의혹이 제기됐던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을 겨냥하기도 했다. 그는 “출입국관리법상 한국의 공공안전, 안보에 위협되는 외국인은 입국 금지인데, 내가 빨갱이 간첩, 김정은(북한 국방위원장), 김여정(조선노동당 제1부부장)과 같은 사람이냐”면서 “대한민국 사기 떨어뜨리는 것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이나 추 장관 아들,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 등도 추방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유씨는 “내가 정말 법에 위배되는 행위나 불법을 행했다면 그에 따른 그 죄의 벌을 받아야 마땅하다”면서도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범법 행위가 없었음에도 19년이라는 오랜 세월 동안 한 인권을 무참하게 유린하고 침해한 것에 대해 정부는, 특히 법무부는 사과하고 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유씨는 지난달 17일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이 국적 변경을 통한 병역 기피를 막기 위해 ‘유승준 방지법’을 발의하자 ‘지금 장난하는가. 국민의 세금으로 일하는 정치인이 그렇게 할 일이 없는가’는 제목의 39분여 분량 영상을 19일 공개했다. 그는 당시 영상에서 “내가 정치범이냐, 공공의 적이냐, 아니면 누구를 살인했냐, 아동 성범죄자냐. 도대체 뭐가 무서워서 유승준이라는 연예인 하나를 막으려고 난리법석이냐”며 “국민들의 분노를 한 연예인에게 뒤집어씌워 시선 돌리기를 하느냐”고 분노를 쏟아낸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뷰로반다익, 3년 연속 ‘최고의 기업 데이터 솔루션 상’ 수상

    뷰로반다익, 3년 연속 ‘최고의 기업 데이터 솔루션 상’ 수상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의 기업정보사업부 뷰로반다익(Bureau van Dijk)이 3년 연속으로 ‘2020 Data management Insights Awards’에서 ‘최고의 기업 데이터 솔루션 상(Best Entity Data Solution)’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어워즈에서 뷰로반다익은 3년 연속으로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으며, 그러한 가장 큰 이유로는 뷰로반다익의 세계 최고 수준의 기업 데이터베이스인 Orbis를 꼽는다. Orbis는 곧 4억 개를 능가하는 전 세계의 기업 데이터를 다루고 있다. 또한 단순 재무 데이터 이상의 기업 지배 구조와 50% OFAC 제재 룰, M&A 거래 및 루머 정보, 부정적 뉴스 및 미디어, 경제 환경에 맞춰 제공하는 신용 리스트 등급 등 광범위한 상장 및 비상장 기업 데이터와 기업과 기업 간에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에 대해 고객들이 명확히 알 수 있도록 해준다. 내년에는 올해 무디스가 인수한 RDC와 Acquire Media로부터 통합된 데이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로 인해 더욱 강화된 부정적 뉴스 및 미디어와 정치적 주요 인물(PEPs), Watchlists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기업이 더 빠르고 포괄적인 제3자에 대한 스크리닝과 온보딩을 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다. Matt McDonald 뷰로반다익 상무이사는 “Data management Insights Awards에서 3년 연속으로 수상을 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이는 Orbis가 엔티티 데이터베이스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서의 입지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까다로운 환경에서 우리의 고객들이 어디로 나아갈지 돕는 거에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2020년 올 한 해 동안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Risk Technology Awards 2020에서 Credit data Provider of the year을 수상하고, RegTech100 Awards 2021에서 종합 2위를 차지하였다. 뷰로반다익은 RegTech Insight Awards에서 Best Data solution for KYC을, 2020 xCelent Customer Base award에서 KYC systems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역풍 맞는 ‘중국의 호주 때리기’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역풍 맞는 ‘중국의 호주 때리기’

    ‘중국의 호주 때리기‘가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 호주산 석탄 수입금지에 따른 전력난으로 공장 가동에 차질이 빚어지고 철광석 가격 폭등으로 무역제재의 효과가 반감되는 등 중국은 오히려 ‘되로 주고 말로 받는’ 형국이다. 중국이 호주에 대한 무역보복 제재 수단의 하나로 호주산 석탄 수입을 금지하자 전력부족이라는 부메랑을 맞고 있다. 전력 부족 현상이 나타나며 공장 가동에 차질이 빚어지고 밤에 가로등이 꺼졌으며, 승강기의 운행 중단으로 중국 라오바이싱(老百姓·서민)들이 20~30층을 걸어 올라가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중국 동부 저장(浙江)성과 중부 후난(湖南)성, 동남부 장시(江西省)성은 ‘질서 있게 전력을 사용하라’는 통지문을 잇따라 내려 보냈다. 저장성은 오는 31일까지 ▲ 외부 기온 3도 이하 난방기구 사용 ▲ 3층 이하 승강기 가동 금지 ▲ 사무실 전등 절약 ▲ 학교와 행정기관은 최소한의 난방기구 가동 등의 내용을 고지했다. 이에 따라 저장성 이우(義烏)시와 진화(金華)시는 공공장소에서는 외부 기온이 5도를 넘어가면 난방을 끄고, 조명은 합리적으로 사용해야 하며, 3층 이하 승강기는 가동을 멈춰야 한다는 에너지 절감 계획을 내놨다.특히 전력난에 발목이 잡히면서 연말연시 특수를 노리던 중국의 공장들이 납기를 맞추지 못할 위험에 처했다고 홍콩 명보(明報)가 지난 21일 보도했다. 이달 들어 저장성·후난성에 전력제한 조치가 취해지면서 세계 각지로부터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앞두고 대규모 주문을 받은 이들 지역 공장들이 물건을 제때 만들어내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에 놓였다. ‘세계 최대의 도매시장’으로 불리는 이우에서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모양새다. 화학섬유와 옷감, 인쇄, 염색 등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는 상품의 제조 주문이 쇄도했는데, 전력제한령이 내려지자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납기를 맞출 수 있겠느냐는 확인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한 공장 관계자는 “공장을 사흘 가동하고 하루 멈춘다거나 하루 일하고 나흘간 멈춘다”며 “모든 생산라인이 붕괴됐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에 이우의 공장들은 앞다워 디젤발전기를 구매해 생산라인을 돌리고 있다. 디젤발전기 가격도 100㎾용이 평소 6000위안(약 101만 4000원)에서 8000위안으로 급등했다. 이우시 중심가 쇼핑센터는 6개층 전체의 에스컬레이터 가동이 멈췄으며, 영업 마감시간도 밤 10시 30분에서 9시 30분으로 한시간 앞당겼다. 이우시 고급호텔도 지난 12일 전력소비를 20% 감축하라는 통지를 받았다. 저장성의 12월 평균 기온은 3도 정도로 이 시기 난방기구 가동률이 크게 오른다. 중국 정부는 11월 전력 사용량이 전년 대비 9.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송전 시설이 고장나고 이 지역에 전기를 공급하는 다른 지역의 시스템에도 차질이 생겼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일부 지역의 대형 빌딩과 아파트에선 엘리베이터 가동이 멈춰 시민들이 20~30층을 걸어오르는 경우도 있다. 후난성은 매일 오전 10시30분부터 정오까지, 오후 4시30분부터 8시30분까지를 전력 사용제한 시간으로 설정했다. 후난성 창사(長沙)시 당국은 아예 오븐과 라디에이터 등의 가전제품 사용까지 금지했다. 기온이 3도 아래로 떨어지더라도 난방 온도는 20도를 넘기면 안된다는 지침도 내려졌다. 한 주민은 웨이보(微博·중국판 카카오톡)에 “난방기기가 꺼져버린 사무실에서 덜덜 떨며 일하고 있는데, 이제 승강기도 못 탄다. 승강기가 멈춰 오늘 아침에 죽을 뻔 했다”고 적었다. 중국 누리꾼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2020년에 이게 무슨 일이냐”라는 비판 글이 쏟아냈다.중국 전력부족의 주요 원인은 중국이 지난달 6일부터 호주산 석탄 수입을 중단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호주산 석탄의 중국 수출은 지난달 첫 세 주 동안 96% 급감했다. 중국 석탄 수입의 57%가 호주산인 만큼 수입 중단이 지속되면 전력부족 현상이 전국으로 번질 전망이다. 창사시전력공급기업(CPSC) 대변인은 “후난성의 석탄 공급량이 매우 부족하고, 전체적인 전력 공급도 빠듯한 상황”이라며 “이는 기록적인 추위 때문이고, 부분적으로는 에너지 생산 능력의 감소 때문이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중국은 앞서 호주의 코로나19 책임론 제기, 5세대 이동통신(5G) 사업에 중국 통신업체 화웨이(華爲) 배제 등에 대해 호주산 상품수입 제한으로 보복하고 있다. 호주산 석탄, 랍스터, 면화 등의 수입을 제한하고 보리와 와인에 대해 반덤핑관세, 상계관세 등을 부과했다. 중국의 호주산 수입제한 조치에도 산업에 필수적인 철광석 수입은 오히려 늘리고 있다. 질 좋은 호주산을 대체할 방안이 마땅치 않아서다. 중국은 지난해에만 호주산 철광석 610억 달러(약 67조원)어치를 수입했다. 전체 수입량의 60%에 이른다. 이 때문에 매트 카나반 호주 상원의원은 중국에 대한 보복으로 호주가 중국에 수출하는 철광석에 세금을 부과하자고 제안했다. 이를 통해 모인 자금으로 중국의 조치에 피해를 본 다른 산업 분야의 손실을 상쇄해주자는 것이다. 이런 와중에 철광석 가격이 폭등하면서 중국이 역풍을 맞고 있다. 12월 들어 철광석 가격은 한때 올 초보다 2배 가량 오른 1t당 167달러까지 치솟았다. 철광석 가격 폭등은 중국 쪽의 잇따른 대호주 무역제재의 효과도 떨어뜨리는 모양새다. 철광석 가격 폭등세가 석탄을 비롯해 포도주·목재·육류 등 호주산 상품에 대한 중국의 수입제재로 인한 타격이 2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란 전망에도 이를 상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철광석은 지난해 호주 대중국 수출(약 1530억달러)의 40% 가량을 차지했다. 한해 12억t 가량의 철광석을 소비하는 중국은 이 가운데 10억t 정도 호주산을 수입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단기간에 철광석 수입선을 다변화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더군다나 중국의 대호주 제재 조치가 철광석 가격 폭등에 더욱 기름을 부을 수 있다는 점은 중국의 보복 대응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 때문에 중국강철공업협회(CISA)는 호주 철광석 수출업체 리오틴토, 또다른 호주 철강회사 BHP와 잇따라 화상회의를 갖고 최근 철광석 가격이 치솟고 있는 이유에 대해 논의했다. 시드니모닝 헤럴드는 “호주 수출업체와 대화를 시도한 것 자체가 중국 쪽이 동원할 수 있는 수단이 제한적이란 점을 보여 준다”고 짚었다. 중국 철강업체들은 대책 마련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리오틴토는 앞으로 2년 간 중국 최대 국유 철강회사인 바오우강(寶武鋼)그룹과 함께 저탄소 제강에 대해 연구하고 이에 10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했다. 이번 합의는 지난해 철강 공급망에서 탄소배출을 줄이는 방법을 개발하고 이행하기 위해 리오틴토-바오우강-칭화대 간 체결한 합의의 연장선상에 있다. SCMP는 리오틴토의 투자 발표는 철광석 가격이 치솟는 민감한 시기에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 세바스티안 자크 리오틴토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는 바오우강과의 기후 파트너십에 있어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말했고, 천더룽(陳德榮) 바오우강 총경리는 중국의 철강업계가 기후변화 대응을 우선시하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고 밝혔다. 하지만 배타적 민족주의 성향의 중국 인민일보(人民日報)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를 이끄는 후시진(胡錫進) 총편집인(총편)은 호주산 석탄 수입제한으로 중국에 전력난이 발생했다는 주장은 “완전한 헛소리”라고 일축했다고 명보는 전했다. 후 총편은 전반적으로 석탄을 충분히 자급하고 있고 호주산 석탄이 중국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매우 미미하다면서 그러한 루머는 “외국 세력 등에 의한 악의적인 날조”라고 주장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MLB 포스팅 마감 초읽기… 김하성 ‘맑음’ 나성범 ‘다소 흐림’ 양현종 ‘흐림’

    MLB 포스팅 마감 초읽기… 김하성 ‘맑음’ 나성범 ‘다소 흐림’ 양현종 ‘흐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입성을 노리는 김하성(25·키움 히어로즈), 나성범(31·NC 다이노스), 양현종(32·KIA 타이거즈)의 계약 소식이 아직 들리지 않고 있다. 김하성과 나성범은 포스팅을 신청해 구단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양현종은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라 여유가 있지만 MLB 구단의 선택을 받을지는 미지수다. 대체적인 기상도는 김하성은 맑음, 나성범은 다소 흐림, 양현종은 흐림이다. 22일 현지 매체 등을 종합하면 김하성의 빅리그 진출 가능성은 큰 편이다. 어린 나이에도 프로 경험이 많은 내야수라는 점이 이유다. 유격수가 주 포지션이지만 2루와 3루 수비도 가능하다. 프로 7시즌 동안 0.294의 타율에 133홈런 134도루를 기록할 정도로 장타력과 빠른 발을 두루 갖췄다. 올해도 0.306의 타율과 30홈런 23도루를 기록했다. 부상 이력도 없고 2018 아시안게임 야구 금메달로 군 문제까지 해결했다. MLB 팀들이 좋아할 요소를 두루 갖춘 셈이다. ‘MLB닷컴’은 김하성을 FA 순위에서 유격수 1위, 전체 10위로 높게 평가하고 있다. CBS스포츠는 최근 김하성이 4년 3600만 달러(약 399억원)의 조건으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계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MLB 선수 이적 상황을 전망하는 ‘MLB트레이드루머스닷컴’은 텍사스 레인저스와 5년간 4000만 달러(약 443억원) 계약을 예상했다. 다만 계약 마감일이 내년 1월 2일 오전 7시로 촉박하다. 미국 특성상 성탄절 연휴 이전에 계약하는 관례를 보면 김하성의 계약은 피 말리는 시간과의 싸움이라 볼 수 있다.나성범은 계약 마감 시한이 내년 1월 10일 오전 7시까지다. MLB 구단들은 나성범이 외야수로 메이저리거를 능가하는 파워를 갖췄느냐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다. 지난해 받은 무릎 수술 전력도 불안감을 더해 준다. 다만 올 시즌 재기에 성공한 데다 그의 에이전트가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스콧 보라스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부정적 전망이 나오긴 했지만 보라스의 적극적인 마케팅이 시작되면서 지켜봐야 한다는 분위기다. 시카고 컵스 소식을 다루는 컵스HQ는 “나성범이 당장 타율 0.330에 30홈런은 불가능하지만 한국에서 증명한 힘과 콘택트 능력은 미국에서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하며 ‘카일 슈워버의 대체자원 후보’가 될 수 있다고 꼽았다.FA 신분인 양현종은 자유롭게 MLB 진출이 가능하다. 김하성이나 나성범보다 여유가 있지만 내년 시즌을 준비하려면 1월 20일까지는 계약을 마무리해야 한다. 그러나 올해 양현종은 11승10패 평균자책점 4.70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32세라는 나이 때문에 5선발이나 중간계투 자원으로 분류된다. 현지에서는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낼 수 있는 스플릿 계약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현종은 미국뿐 아니라 일본 진출 가능성도 타진하고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임효진의 입덕일지] “이거 봤어?” 2020년 방송 이슈 연말정산①

    [임효진의 입덕일지] “이거 봤어?” 2020년 방송 이슈 연말정산①

    지금까지 이런 한 해는 없었다. 연초부터 번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연말인 지금까지 지독하게도 우리 곁을 떠날 생각이 없는 듯 보인다. 사람들은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고, 그 시간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찾았다. 트로트를 필두로 음악 프로그램들이 많아졌으며, 인테리어를 주제로 하는 프로그램도 큰 인기를 얻었다. 여행 또한 실내 관광보다는 야외에서 할 수 있는 ‘차박’, ‘캠핑’ 등에 관심이 쏠리면서 관련 프로그램들이 대거 생겨났다. 코로나19 시국에 우리를 웃게 하고 위로해 준 프로그램들과 연예계 이슈에는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짚어봤다. 1월 ▶TV조선 ‘미스터트롯’ 2020년은 ‘트로트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월 2일 첫 방송된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TV조선 ‘미스터트롯’은 최고 시청률 35.7%(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전국적인 인기를 모았다. 프로그램의 첫 이슈는 최연소 참가자였던 홍잠언(9)이었다. “내가 바로 홍잠언이다”를 야무지게 부르는 홍잠언의 모습에 많은 사람들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후 젊은 참가자들이 연이어 등장하면서 젊은 세대도 트로트에 관심을 갖게 됐다. 전세대를 아우른 ‘미스터트롯’은 진 임영웅을 포함해 영탁, 이찬원, 김호중,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 TOP7을 탄생시켰다. 류지광, 황윤성, 강태관, 신인선, 김수찬, 김경민, 나태주, 이대원 등 TOP7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많은 인기를 얻은 참가자들도 생겼다. 2월 ▶JTBC ‘이태원 클라쓰’JTBC ‘이태원 클라쓰’는 이태원 거리에서 불합리한 세상 속, 고집과 객기로 뭉친 청춘들의 창업스토리를 그린 드라마다. 동명의 다음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태원 클라쓰’는 배우들의 높은 싱크로율로 화제를 모았다. 웹툰 원작자이자 드라마 작가가 된 조광진 작가는 “배우들이 캐릭터를 구현하는 것을 보고 울었다”며 “싱크로율 120%”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박서준, 김다미, 유재명, 권나라 등 실력파 배우들이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연기력을 선보이며 많은 인기를 얻었다. 특히 ‘장근원’ 역을 맡은 배우 안보현과 ‘마현이’ 역을 맡은 배우 이주영이 급부상했다. 인기리에 연재된 웹툰을 기반으로 한 만큼 명대사도 많았다. 특히 자신의 인생 계획을 비웃는 사람에게 하는 박새로이(박서준)의 대사는 많은 사랑을 받았다. “내 가치를 네가 정하지 마. 내 인생 이제 시작이고, 원하는 거 다 이루면서 살 거야”라며 자신 있게 소리쳤다. 3월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3’채널A 예능 ‘하트시그널 시즌3’는 시그널 하우스에 입주하게 된 8명의 청춘 남녀들이 서로 썸을 타고, 연예인 예측단이 이들의 심리를 추리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앞서 시즌1, 2의 흥행만큼 3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천인우, 서민재, 이가흔, 김강열, 천안나, 박지현, 이한결, 정의동 이들의 미묘한 심리를 추리하는 과정은 보는 이들을 설레게 했다. 이번 시즌에서는 김강열, 박지현 커플이 탄생했다. 이들은 시그널 하우스 이후 재회하는 장면까지 방송으로 공개하면서 열린 결말을 보였다. 인기만큼 논란도 적지 않았다. 방송 시작 전부터 여러 출연진들의 과거를 둘러싼 루머가 불거졌으며, 이는 방송 이후에도 계속됐다. 이에 출연진들은 루머와 관련해 “법적 대응할 것”이라며 단호하게 대응했다. 4월 ▶JTBC ‘부부의 세계’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는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영국 BBC 드라마 ‘닥터 포스터’를 원작으로 리메이크한 ‘부부의 세계’는 1화부터 ‘19세 시청금지’ 판정을 받으면서 많은 화제를 모았다. 궁금증을 유발하는 스토리 라인에 김희애의 연기력이 더해지면서 드라마는 흥행 궤도에 올랐고, 더불어 드라마에 출연하는 배우들 모두에 이목이 집중됐다. ‘이태오’ 역을 맡은 배우 박해준은 “사랑에 빠진 게 죄는 아니잖아”라는 대사를 남겨 화제를 모았으며, ‘여다경’ 역을 맡은 배우 한소희와 ‘민현서’ 역을 맡은 심은우는 ‘주목 받는 신예’로 떠올랐다. 5월 ▶비 ‘깡’ 신드롬‘밈(meme)’이란, 비유전적 문화요소 또는 문화의 전달단위를 말한다. 2017년 12월 비가 발매한 곡 ‘깡’은 올해의 밈을 대표하는 곡이 됐다. 발매 당시 인기를 얻지 못했던 ‘깡’은 올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고, 이후 MBC ‘놀면 뭐하니’에서 언급되면서 더욱 주목받게 됐다. 이후 ‘1일1깡’ 유행이 생기면서 수많은 패러디물이 생겼다. 여기에 더해 비는 “1일 7깡은 해야 한다”며 ‘깡’의 재조명을 반겼다. 흐름을 타면서 ‘깡’은 올해의 역주행 곡으로 떠올랐고 비는 제2의 전성기를 맞게 됐다. 12월 기준 비의 ‘깡’ 공식 뮤직비디오는 조회수 2000만을 목전에 두고 있다. ▶ 한혜진의 100벌 챌린지MBC ‘나 혼자 산다’에서 모델 한혜진이 도전한 ‘100벌 챌린지’도 코로나 시국에 화제를 모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서울패션위크’ 서울컬렉션이 취소된 가운데, 한혜진은 약 40명의 디자이너들의 옷 100벌을 입고 디지털 런웨이를 선보였다. 모델만이 할 수 있는 재능기부를 한 한혜진에게 네티즌들은 많은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6월 ▶MBC ‘놀면 뭐하니’, 그룹 싹쓰리 결성MBC ‘놀면 뭐하니’는 유재석의 부캐(부캐릭터) 프로젝트 중 하나로 90년대 콘셉트의 혼성그룹을 결성했다. 그룹명은 올여름 가요계를 싹 쓸겠다는 포부를 담아 ‘싹쓰리’로 정했다. 멤버 유두래곤(유재석), 린다G(이효리), 비룡(비)은 그룹명대로 올여름 음원차트와 화제성을 싹 쓸었다. 이들이 발매한 곡 ‘다시 여름 바닷가’는 음원차트 1위를 기록했으며, 뮤직비디오도 공개 이틀 만에 조회수 300만을 돌파했다. 이들이 출연한 MBC ‘쇼! 음악중심’ 시청률도 2.1%(닐슨코리아 전국)로 올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MBC ‘놀면 뭐하니’ 또한 방송 당시 토요일 비드라마 부문 화제성 1위에 오르기도 했다. ▶tvN 예능 ‘바퀴 달린 집’ tvN 예능 ‘바퀴 달린 집’ 또한 화제를 모았다. 캠핑카를 끌고 전국을 유랑하며 소중한 이들을 초대해 하루를 보내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인 ‘바퀴 달린 집’은 성동일, 김희원, 여진구를 필두로 많은 배우 게스트들을 섭외하며 눈길을 끌었다. 게스트로는 주로 세 사람이 드라마로 함께 인연을 맺은 아이유, 하지원, 혜리, 이성경, 공효진 등이 출연했다. (기사 ②로 이어집니다. [임효진의 입덕일지] “이거 봤어?” 2020년 방송 이슈 연말정산②)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 정도는 되어야 진짜 사재기…호주 화장지 또 동났다

    이 정도는 되어야 진짜 사재기…호주 화장지 또 동났다

    코로나19 제한조치가 발령된 호주 시드니에서 사재기 현상이 재현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호주판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새로운 규제 조치 발표 후 화장지 사재기가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이날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뉴사우스웨일스 주총리는 시드니 전역에 10인 초과 모임 금지 등 집합 제한 명령을 내렸다. 하루 전 시드니 북부 해변 지역에 봉쇄령을 내린 데 이은 확대 조치다. 이번 조치로 소규모 결혼식이나 종교 행사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실내 모임이 제한을 받게 됐다.지난주까지만 해도 시드니에서는 2주 넘게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시드니 북부 해변 지역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일주일 만에 확진자가 70명 가까이 치솟았다. 베레지클리언 총리는 “보건 전문가들이 바이러스의 감염원이나 감염 경로를 파악하지 못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제한조치가 발령되자 주민들은 일제히 마트로 향했다. 봉쇄 공황에 빠져 생필품을 쓸어 담았다. 특히 화장지는 모두 동이 났다. 마트마다 텅 빈 화장지 매대에서는 주민 불안이 엿보였다. 일각에서는 지난번과 같은 화장지 대란이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번졌다.호주 화장지 사재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에도 근거 없는 공급난 루머가 돌면서 화장지 대란이 벌어졌다. 화장지를 둘러싼 주민 간 몸싸움에 경찰이 출동한 사례도 적지 않았다. 이후로 한동안 잠잠했던 사재기 조짐은 새로운 제한조치와 함께 다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쇼핑객에게 책임 의식을 권고하는 한편 생필품 공급에는 문제가 없을 거라고 강조했다. 총리는 “당황할 필요가 전혀 없다. 마트는 계속 운영될 것”이라고 주민들을 안심시켰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화장지 품절 사태는 지난 2월 초 번진 음모론에서 시작됐다. 코로나19 여파로 세계 최대 화장지 수출국인 중국의 생산라인이 멈출 거라는 말이 돌면서 호주는 물론 싱가포르와 홍콩 등에서 사재기가 이어졌다. 그러자 세계 2위 휴지 생산업체인 중국 빈다가 직접 “생산 부족은 없다”고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영어할 줄 아세요?”는 사실이었다…애플 ‘빅서 게이트’의 결말[이슈픽]

    “영어할 줄 아세요?”는 사실이었다…애플 ‘빅서 게이트’의 결말[이슈픽]

    운영체제(OS) 업데이트 후 노트북 먹통 현상을 겪은 소비자가 수리를 문의하자 “구형 기기를 사용한 책임”, “영어 할 줄 아세요?” 등 황당한 대응으로 논란을 일으킨 애플 측이 당사자에게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공식 사과문 발표나 재발 방지 조치에 대한 외부 공표 등은 약속하지 않았다. 무슨 일이 있었나 최신 OS 업데이트 후 ‘먹통’…애플코리아, 유상수리만 안내맥북 프로 레티나 2014년형을 쓰고 있던 A씨는 지난 11월 최신 OS인 ‘빅서’로 업데이트를 하라는 메시지 알림을 받고 업데이트를 실행했다가 컴퓨터가 부팅이 되지 않고 먹통 상태인 이른바 ‘벽돌’ 현상을 겪었다. 수리를 위해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의 애플스토어를 찾은 A씨는 “메인보드가 나갔다. 해당 모델은 무상 수리 기간이 끝났기 때문에 유상수리(약 50만원)해야 한다”는 직원의 안내를 받았다. 업데이트를 하라는 메시지에 업데이트했을 뿐인데 왜 유상수리를 해야 하냐고 묻자 직원은 “빅서 업데이트로 인해 기기에 내재돼 있던 문제가 드러날 수 있다”고 답했다. A씨가 “원래 고장난 기기가 업데이트 시점에 우연히 터졌다는 것이냐. 그럼 업데이트 이전에 문제가 ‘내재된’ 상태로 되돌려달라”고 항의했지만 소용없었다. 빅서 업데이트 후 ‘벽돌’ 현상은 유독 A씨만 겪은 특수한 상황이 아니었다. 빅서 자체의 결함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벌어지는 일이었고, 애플 본사 역시 관련 공지를 뒤늦게 내놓았다. 매니저 면담 요청하자 “영어 할 줄 아세요?”A씨는 가로수길 애플스토어를 다시 찾아갔다. 그는 애플 본사에서도 인정한 문제이니 무상수리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애플스토어 직원은 ‘벽돌’ 현상이 빅서 업데이트 때문이라는 것은 “루머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이에 A씨가 최종 책임자(매니저)를 불러달라고 요구하자 문제의 황당 발언들이 나왔다. 해당 직원은 “매니저요? 고객님, 영어할 줄 아세요?”라고 물었다. 당일 매장에 있는 매니저는 미국인밖에 없다는 것이었다. 황당함을 뒤로 하고 돌아갔다가 다시 매장을 찾은 A씨는 재차 매니저 면담을 요청했다. 우여곡절 끝에 만나게 된 매니저는 한국인 매니저였다. 가로수길 매니저 “구형 기기를 쓰는 고객님의 책임”자초지종을 설명한 A씨에게 매니저는 ‘빅서 업데이트 때문에 고장이 났는지 증명할 수 없다’, ‘원래 고장난 제품이었을 수 있다’며 무상수리를 거부했다. 급기야 “(업데이트를) 강제한 적 없다. 업데이트는 고객님의 선택이었다”면서 “저도 구형 맥북이 있는데 업데이트를 안 하고 있다”며 업데이트를 실행한 A씨에게 책임을 돌렸다. 업데이트를 유의하라는 경고 메시지도 없었다고 항의했지만 “전부 고객님의 선택이었다”며 무상수리는 불가하다고 반복해서 말할 뿐이었다. 심지어 “(제가 같은 일을 겪는다면) 구형기기를 이용하는 제 책임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화가 난 A씨는 그 자리에서 자신의 맥북을 부쉈고, 발길을 돌렸다. 그리고 자신이 겪은 일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상세히 올렸다. ‘터질 게 터졌다’…애플 소비자 상당수 공감 A씨의 사연은 온라인상에서 크게 화제가 됐다. 일부 누리꾼들은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지만, 상당수 애플 사용자들은 A씨의 사연에 크게 공감했다. 한마디로 ‘터질 것이 터졌다’는 반응이었다. 그 동안 애플코리아가 한국에서 사후 서비스와 관련해 어떻게 대응했는지 드러나는 대목이었다. ‘빅서 게이트’의 씁쓸한 결말 4일 밤 A씨는 ‘빅서 게이트’의 이후 진행 상황을 정리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다. A씨는 지난 11월 29일 팀 쿡 애플 CEO에게 자신이 겪은 문제를 메일로 보냈다고 밝혔다. 그리고 지난 1일 애플코리아가 아닌 ‘애플 CEO에게 온 피드백에 대응하는 팀의 관계자’라고 밝힌 담당자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담당자는 A씨에게 사과를 했고, A씨 역시 매장에서 자신의 맥북을 부쉈던 행동 등에 대해 사과했다. “영어 할 줄 아세요?” “고객님의 책임”…모두 사실A씨는 일단 사실 확인부터 요청했다고 했다. 자신이 애플스토어 매니저로부터 들었던 “저도 구형 맥북이 있는데 업데이트를 안 하고 있다”, “영어 할 줄 아세요?”, “구형 기기를 이용하는 저의 책임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등의 발언이 실제로 있었다는 점, 그리고 빅서 업데이트 문제에 대한 정보 제공 없이 유상수리만 안내받은 점 등에 대한 사실 확인 요청이었다. 다음날인 2일 담당자는 애플스토어의 “영어 할 줄 아세요?”라는 대응에 대해 “사실로 확인됐다. 다만 ‘통역이 필요하면 제공하겠다’는 의도였는데 잘 전달되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저도 구형 맥북이 있는데 업데이트를 안 하고 있다”는 발언 역시 사실로 확인됐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 드리려 했다고 한다. 그렇지만 이러한 발언이 애플의 정책은 아니다”라며 사과했다. 빅서 업데이트로 인한 문제임을 인지하고서도 정보 제공 없이 유상수리만 안내했다는 점에 대해서도 해당 담당자는 “빅서가 나온 지 얼마 안 돼 융통성 있게 응대를 못한 것 같다. 가로수길 매장과 협의해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며 사과했다. 담당자와 A씨 간의 통화는 4일에도 이뤄졌다. 매니저의 “구형 기기를 이용하는 제 책임” 발언에 대해서 애플 담당자는 “서로 대화하는 과정에서 ‘포커스’가 달랐던 것 같다”며 사과했다. 애플, 사과는 했지만 “대외적인 입장 표명 없다”그러나 구체적인 재발 방지책이나 사과문 발표 등 대외적인 입장 표명에 대해 묻자 애플 담당자는 그럴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A씨가 “(대외적인 입장 표명이 없다면) 제 개인이 사과를 받고 끝난 것으로 비칠 것 같다”고 하자 애플 담당자는 “너무 많은 부서와 연관돼 있어 힘들다”며 양해를 구했다. 담당자는 “애플은 모든 고객과 최상의 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면서 “더욱 만족스러운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A씨에게 밝혔다. 입장 표명은 하지 않겠지만 “내부적으로 계속 개선을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피해자, 애플 보상 제안 거절…청와대 국민청원도A씨는 이 같은 후기를 전하며 “제게 일어난 일이 여러분의 애플 제품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며 “애플 외 다른 기업에도 좋은 본보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애플스토어의 황당한 대응에 분노해 그 자리에서 자신의 맥북을 부쉈던 A씨는 애플 측에서 “피드백에 대한 감사와 물적 보상 차원에서 같은 등급의 최신 기종으로 보상해주겠다”고 제안했지만 이를 사양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일이 다시 벌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렸다며 관심과 함께 청원 동의를 요청했다. 해당 청원은 5일 오전 11시 50분 현재 9700여명의 동의를 받은 상태다. 이른바 ‘빅서 게이트’의 결말에 누리꾼들은 “모두 사실이지만 사과는 못하겠다는 것이 무슨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재벌과 하룻밤 20억”…성매매 루머, 결과 나왔다

    “재벌과 하룻밤 20억”…성매매 루머, 결과 나왔다

    “성매매 관련 허위사실 유포”판빙빙, 악플러와의 소송에서 승소 중국 배우 판빙빙이 성매매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한 악플러와의 소송에서 승소했다는 소식이 1일 전해졌다. 중국 시나연예는 최근 베이징온라인법원이 판빙빙이 악플러와의 소송에서 승소했다는 내용의 문건을 공개했다. 해당 악플러는 자신의 SNS에 “판빙빙이 지난 2012년 산시성에 스케줄 차 방문했을 당시 한 재벌과 1200만 위안(약 20억원)을 두고 하룻밤 성매매를 했다”며 “이후 재벌에게 법적으로 일이 생겨 지불된 돈을 전부 돌려줬다”고 허위사실을 유포했다. 법원은 악플러에 허위사실에 의한 판빙빙의 명예 훼손으로 변호사비 3000위안(약 50만원)과 정신적 손해배상금 1만5000위안(약 25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또 SNS 계정을 통해 판빙빙에 대한 사과를 10일간 게재하라는 명령도 내렸다. 앞서 중국 한 매체는 최근 한 산부인과 앞에서 포착된 판빙빙의 사진을 공개하며 판빙빙의 임신설에 대해 보도하기도 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판빙빙은 헐렁한 흰색 상의에 타이트한 블랙 팬츠를 입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동행한 여성은 판빙빙을 각별하게 챙겼다. 판빙빙 측은 “사실이 아니다, 매년 하는 정기적인 여성 건강검진이다”며 “과도하게 해석하지 말아달라”며 부인한 바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라이관린 측 “키스자국·사생활 난잡? 악의적 루머” 법적 대응 예고

    라이관린 측 “키스자국·사생활 난잡? 악의적 루머” 법적 대응 예고

    그룹 워너원 출신 가수 라이관린이 자신을 둘러싼 루머와 관련해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26일 라이관린의 변호를 맡은 천상로펌은 성명문을 내고 “최근 웨이보, 도우반 등 플랫폼을 이용해 의뢰인(라이관린)에 대한 대량의 허위정보를 유포했다”며 “라이관린에 대한 허위정보를 공개, 전파하고, 비방하며 인터넷 여론을 악의적으로 오도하고, 피해를 입히며 오해나 부정적인 평가를 초래해 합법적 권익을 심각하게 침해한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악플러들에게서 ‘연애 중에 공작실을 함께 운영한다’, ‘사생활 난잡’, ‘팬들에게 선물을 요구하다’, ‘스태프들에 대한 태도가 나쁘다’, ‘팬들에게 욕설’, ‘팬들 선물을 친구에게 준다’, ‘스태프와 동거’, ‘키스자국’, ‘새 드라마와 프로그램에서 퇴출’ 등 비현실적인 내용을 담은 인터넷 사용자들의 권익 침해 행위에 대해 증거를 수집했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추후 의뢰인의 의뢰에 따라 사법 절차를 실시해 악의적으로 권리를 침해한 자들의 법적 책임을 추궁할 것”이라며 “함부로 왜곡하거나 추측해선 안 된다. 합법적인 경계를 넘어선 안 되고, 악의적으로 루머를 퍼뜨려 의뢰인을 다치게 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최근 라이관린은 사생활 관련 이슈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앞서 라이관린이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우며 침을 뱉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 상에 퍼졌다. 이에 라이관린은 지난 24일 “공인으로서 잘못된 행동을 했다. 여러분들의 비판을 받아들이고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약속한다”고 사과했다. 이후 같은날 열애설에도 휩싸였고, 그가 여자친구에게 팬 선물을 전달했다는 내용까지 알려졌다. 이에 라이관린은 자필 사과문을 공개하며 “오늘 일어난 모든 일로 나를 사랑해준 분들에게 상처를 입혀 죄송하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높은 기준을 두고 부적절한 행동을 하지 않도록 개선하겠다. 마음에 새기고 회개할 것”이라고 말하며 대중들에 고개를 숙였다. 이어 “사생활에 대해서는 기쁜 소식이 있다면 가장 먼저 알려드릴 것”이라며 열애설에 대해 우회적으로 반박했다. 이어 “지금은 일을 위주로 열심히 할 단계다. 오늘 있었던 모든 일을 반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라이관린의 스태프라고 주장하는 중국인 A씨가 라이관린과 관련된 폭로 글을 게재했다. 그는 라이관린이 한국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것에 대해 “라이관린이 ‘한국인에게 속았다’고 할 때 연기의 신이었다. 불공정 계약, 속이고 사인했다고 한 건 거짓말이다. 자기 혼자 다른 나라에 있는 두 회사 사이를 나쁘게 만들고, 중국 출신 아티스트에게 중국의 일이 안 들어오게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지난해 7월 라이관린은 큐브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법원은 라이관린의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고, 소속사의 손을 들어줬다. A씨는 “불쌍한 건 담당 변호사였다, 재판 열어보니 그제야 진실을 알게 됐고, 업계에 있으면서 이렇게까지 싫어하는 건 라이관린이 처음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A씨는 “촬영 전 목이랑 가슴에 키스마크 달고 와서 목폴라 입고 촬영하고, 업계에 이거 모르는 사람이 있긴 한가”라며 “한국사람에 당했다고 주위 사람에게 거짓말해서 동정표 얻었다. 큐브와 소송한 것도 다 자작극이다. 중국 네티즌이 한국어 모른다고 사기 친 것”이라고 폭로했다. 논란에 폭로까지 이어지자 결국 라이관린 변호인은 성명문을 냈다. 한편, 라이관린은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 멤버로 데뷔했다. 이후 그는 펜타곤 우석과 유닛 앨범을 내고 중국 드라마를 촬영하는 등 양국을 오가며 활동했다. 소속사였던 큐브엔터테인먼트와 소송에서 패한 이후에는 국내 활동을 모두 멈췄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미시간주 웨인 카운티 선관위 “바이든 승리” 트럼프 좋다만 이유

    미시간주 웨인 카운티 선관위 “바이든 승리” 트럼프 좋다만 이유

    미국 미시간주에서 가장 규모가 큰 웨인 카운티 선거관리위원회가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를 이 카운티의 당선인으로 선언하는 데 두 명의 공화당 위원들이 반대해 2-2로 갈렸다가 두 시간 만에 공화당 위원들이 입장을 바꿔 4-0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이 바람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반색을 했다가 낙담하기에 이르렀다. 웨인 카운티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이자 대표적인 ‘러스트 벨트’(쇠락한 북동부 공업지대) 지역인 디트로이트를 포함하고 있다. 공화당 측이 일련의 불복 소송을 제기했다 기각당한 곳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 승인은 대선 불복 소송 및 인증을 지연시키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시도를 가로막았다는 점에서 상징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위원들이 1차 투표에서 투표수 불일치 등을 이유로 당선 인증을 거부했을 때만 해도 “와우, 미시간(사실은 웨인 카운티만)이 선거 결과를 인증하는 것을 거부했다”며 “용기를 갖는다는 것은 아름다운 것”이라고 트윗했다. 이어 ‘웨인 카운티만 아니라면 트럼프 대통령이 미시간에서 승리할 것’이란 글을 리트윗하면서 “미시간을 트럼프에게 되돌려라”며 “엄청난 문제를 갖고 있는 디트로이트에겐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쓰기도 했다. 다른 공화당원들도 웨인 카운티가 당선인 인증을 보류한 것에 대해 “자랑스럽다”고 했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는 두 시간 만에 급반전했다. 미시간주 민주당은 성명을 내고 “80만명이 넘는 웨인 카운티 유권자들의 목소리가 반영됐고 표가 제대로 집계됐다”며 “당신이 변화를 만들었다”고 환영했다. 일간 뉴욕 타임스(NYT)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미시간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14만 8000여표 앞섰는데 특히 웨인 카운티에서 40%포인트 가까운 득표율 차이로 앞섰다. 한편 대선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반대파 숙청에 열을 올리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크리스토퍼 크레브스 국토안보부(DHS) 사이버안보·기간시설 안보국(CISA) 국장을 경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미국 대선 보안과 관련해 죽은 사람의 투표 참여, 선거 감시단의 투표소 출입 불허, 개표기 결함 등 대규모의 부적절 행위나 부정에 관한 매우 부정확한 발언을 했다”고 경질 이유를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경영진 출신인 크레브스 국장은 2016년 대선 러시아 개입 의혹 이후 신설된 CISA를 이끌어온 인물이다. CISA는 이번 선거에서 각 주 정부 및 개인 회사들과 협력해 투표 장비를 공급하고 사이버 선거 보안 업무를 총괄하면서, 외부 세력의 선거 개입을 잘 막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CISA는 ‘루머 관리’ 페이지를 만들어 트럼프 지지자들이 퍼뜨린 부정선거 의혹을 반박하고 허위 정보를 관리했다. CISA는 사망자들이 대거 투표에 참여했다거나 누군가 선거 결과를 바꿀 수 있다는 등의 주장을 일축하는 성명을 발표한 데 이어 대선 투표 결과가 바뀌었다는 주장에 근거가 없으며, 따라서 이번 대선이 미국 역사상 가장 안전한 선거였다는 연방정부 및 주 정부 관리들의 성명을 배포하는 등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미움을 샀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아이폰12 디스플레이·12 미니 잠금화면 불량 보고

    아이폰12 디스플레이·12 미니 잠금화면 불량 보고

    아이폰 12 미니에서 터치 스크린이 부분적으로 반응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아이폰12 미니 이용자들은 터치스크린이 반응하지 않아 카메라와 플래시 라이트를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 아이폰이 충전 중인 경우나 케이스 없이 사용할 경우 해결되는 경우도 있었지만 이 또한 정상적인 작동은 아니어서 사용자들의 불만은 높아지고 있다. 맥루머 등은 터치스크린 오류 문제가 어느 정도로 발생하고 있는지 알 수 없지만 다수의 이용자들이 유사한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글로벌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에도 이와 같은 게시글이 올라온 상태다. 이용자들은 잠금 화면 문제가 전도성 또는 접지 문제 같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아이폰12와 아이폰12 프로 모델 역시 디스플레이 품질 논란이 있었다. 일부 아이폰12와 아이폰12 프로 모델의 경우 검은 화면을 재생했을 때, 검은 화면이 아닌 회색빛이 나오고 일시적으로 화면이 깜빡거리는 현상이 발생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애플은 아이폰12 OLED 디스플레이와 관련해서 보고된 문제를 인지하고 있고, 현재 조사 중에 있다는 공식입장을 밝힌 상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바이든 애리조나 승리 눈앞, 선거인단 확보 290명으로 늘어

    바이든 애리조나 승리 눈앞, 선거인단 확보 290명으로 늘어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애리조나주에서 승리를 거의 확정지어 선거인단을 290명으로 늘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시간으로 13일 오후 1시 45분 현재 개표가 99% 진행된 가운데 바이든 후보는 166만 8684표로 165만 7250만표를 얻은 트럼프 대통령에 0.34%포인트 차이로 앞서 있어 승리가 임박했다고 CNN 방송 등은 전했다. 애리조나주 국무장관실은 인구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매리코파 카운티를 비롯한 6개 카운티에 대한 수작업 검표를 한 결과 오차가 미미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후보는 위스콘신,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등 핵심 경합주에서 역전승을 낚아 선거인단 279명을 확보하자 언론은 지난 7일 그의 승리를 선언했다. 바이든 후보가 애리조나주에 배정된 선거인 11명을 모두 확보하면 1996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재선했을 때 이후 처음으로 이 주에서 승리한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된다. 고(故) 존 매케인과 베리 골드워터 상원의원을 배출한 애리조나주는 공화당의 텃밭으로 여겨져 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217명의 선거인단에서 한 명도 늘리지 못했다. 아직 조지아와 노스캐롤라이나주 개표는 끝나지 않았는데 각각 바이든과 트럼프가 앞서 있다. 한편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선거 집계 컴퓨터 보안을 책임지는 사이버보안 및 인프라 보안청(CISA)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성명을 내 트럼프 대통령의 사기 선거 주장을 일축하며 “투표 및 개표 과정에 일정한 표가 삭제됐거나 분실됐거나 변경됐거나 어떤 식으로든 조정됐다는 주장에 어떤 증거도 없어 미국 역사상 가장 안전한 선거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의문을 갖고 있으면 주별 선거관리위원회에 적절한 절차를 거쳐 이의제기를 할 것을 권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지지하는 270만표를 누군가 훔쳐갔다고 소셜미디어에 주장하고 있다. 크리스토퍼 크렙스 CISA 위원장은 트럼프 행정부에 의해 자신이 해고될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에 털어놓은 뒤 CISA가 ‘루머 관리’ 페이지를 만들어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퍼뜨린 부정선거 의혹을 반박하고 허위 정보를 관리해 백악관의 미움을 산 것이라고 분석했다. 크렙스 위원장은 한 선거법 전문가의 “제발 투표 집계 과정에 대한 거칠고 근거없는 주장들을 리트윗하지 말라, 설사 대통령 본인의 트윗이라 할지라도”란 글을 공유했다. 바이든 후보는 전국 개표 집계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520만 표(3.4%포인트) 앞서 있다. 조지아주 재검표 등 여러 변수가 남아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이 장악한 주의회가 선거 부정을 이유로 선거인단 확정을 미뤄 다음달 8일까지 전국 차원의 선거인단 구성을 완료하지 못하게 하겠다는 심산이다. 그런데 주의회가 유권자들의 표심을 무시하고 일축할 만큼 명백한 선거 부정의 증거를 확보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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