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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가 11P 상승… 610선 회복/일반투자자 적극 매수 나서

    주가가 11포인트나 올랐다. 5일 주식시장은 투자심리가 안정돼 높게 사자는 적극적 매수층이 크게 증가,지수 6백10선을 넘어섰다. 종가 종합지수는 11·21포인트 상승한 6백14·58이었고 거래량도 1천3백72만주에 달했다. 전날 부도설이 가라앉아 강보합을 이뤘던 시장은 이날 주변여건 개선에 대한 전망이 밝아진데다 호재성 루머까지 겹쳐 상승탄력이 컸다.기관 개입없이 일반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장을 주도했으며 장중 반락은 전장 짧은 기간에 그쳤다. 회사채 수익률과 콜금리가 연일 하락해 시중자금난이 완화될 것이란 인식이 퍼졌고 수출증가 소식도 매수를 부추겼다.또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이 다시 대두됐고 후장에서는 통화관리가 다소 느슨해진다는 루머까지 돌았다. 후장에서만 8백70만주가 거래돼 최근 반등국면에서의 거래 활황 현상이 뚜렷해졌다. 6백18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상한가 종목도 83개에 이르렀다.77개 종목은 내렸다.
  • 주가 미등/0.5P 올라 6백3

    4일 주식시장은 전날까지의 부도설 파문이 가라앉아 하락세가 멈춰졌다. 종가 종합지수는 0.54포인트 오른 6백3.37이었다.증시에 유포된 여러 상장기업의 부도설이 루머에 불과하다는 분석에 이어 자금난에 빠진 건설업계에 대한 지원설이 나돌아 매도·매수 호가가 높아졌다. 거래량은 7백74만주였고 2백85개 종목이 상승(상한가 9개)했으며 2백37개종목이 하락(하한가 12개)했다.한편 이날 후장 전산장애가 발생,매매체결이 1시간이상 지연됐다.
  • 주가 이틀째 상승/거래량 55일만에 1천만주 돌파

    ◎건설주 2.4% 올라 주가가 연 이틀재 오름세를 탔다. 25일 주식시장은 전날에 이어 갖가지 루머에 휩싸여 심한 장중 등락 끝에 강보합권에서 마무리됐다. 종가 종합지수는 2.16포인트 오른 5백95.21이었다. 풍문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응이 어느 때보다도 높아 지수 기복이 심하면서 거래가 활황을 띠었다. 모두 1천1백11만주가 매매돼 지난 5월2일 이후 처음으로 1천만주 이상 거래됐다. 등락폭이 17포인트로 전날보다 3포인트 커졌다. 이틀 동안 4.6포인트 회복했다. 건설업(1백95만주)은 2.4%나 상승했으며 대부분의 업종이 0.4% 정도 올랐다. 3백46개 종목이 상승(상한가 32개)했고 1백98개 종목이 하락(하한가 19개)했다.
  • 주가,어제 하루 이상등락

    ◎후장 중반까지 폭락… 한때 5백80 붕괴/막판 1시간 사이 등락폭 14포인트나/2.4P 오른 5백93에 마감 주가가 아주 불안하게 움직이고 있다. 급락 국면이 급반 등 장세로 돌아섰지만 여기에는 일부 투자세력의 매집이 일반투자자의 반발매수보다 큰 몫을 차지해 오히려 투자자들에게 의구심만 심어주었다. 24일의 종합지수는 전일보다 2.4포인트 반등한선에서 마무리됐다. 그러나 시장의 실제적인 움직임은 마이너스 기조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주가는 후장 중반까지 하락에 하락을 거듭,무려 11.4포인트가 빠져나가 지수 5백79까지 내려앉았다. 그러나 막판 1시간이 채 못되는 사이에 14포인트가 올라 단숨에 5백90선을 회복했다. 종가 종합지수는 2.48포인트 상승한 5백93.05이었다. 후장 중반까지의 급락세에 붕락 위기감을 금치 못하던 투자자 및 증권관계자들은 예상하지 못했던 막판 역전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플러스 종가에 안도하기 보다는 이날 뚜렷이 노출된 취약한 기조를 걱정하는 분위기이다. 즉 앞부분의 급락이 건강한 메커니즘에의해 막판 급반등을 끌어냈다고 믿을 수 없다는 분석이다. 상식적인 판단에서 「사자」를 불러야 할 때 「팔자」를 쏟아낸 취약한 기조의 허점이 의외로 「높게 사자」 바람으로 연결됐다는 것이다. 이날 급반등 장세는 「정부가 증권사에 한은 신탁계정을 통해 2조5천억원을 특별담보대출을 허용해준다」느니 「남북한 및 중국간에 3개국 정상회담이 열린다」느니 하는 신빙성없는 소문의 갑작스런 유포와 함께 시작됐다. 루머의 유포보다도 중요한 사실은 증시부양책이나 자본시장 확대개방안 및 「바닥권 인식」론 등에는 꿈쩍도 않던 「사자」 바람이 상식적으로 믿기 어려운 소문과 더불어 불어닥쳤다는 점이다. 그래서 소문의 진원지는 물론 막판의 「사자」는 현 증시기반의 틈을 역이용,단기매매차익을 노린 일부 투자세력일 것이라는 진단이 우세하다. 마이너스 5로 개장하고 이후 6.5포인트 추가하락할 때까지 4백50만주가 거래되었고 14포인트 반등시에 모두 4백만주가 매매됐다. 이날 기관들의 개입규모는 1백억원 미만이었고 그나마 호가수준이 낮아실 매입량은 이를 훨씬 밑돌았다. 「주가가 떨어질 만큼 떨어져 살 때」라는 인식에서 이같은 「사자」와 높은 호가가 나왔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향후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매수세가 실종된 후장 중반까지의 근본적인 약점에다가 이 부작용이 겹칠 때는 최근의 붕락 위기감이 증폭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업종별 시황에서도 매기편중이 뚜렷해 건설업(65만주)이 2.6%나 상승한 대신 제조업 전체(2백80만주)는 0.3% 하락했다. 금융업(4백만주)은 1.2% 올랐지만 상승 업종보다는 하락 업종이 훨씬 많았다. 매수 편중에 의해 거래형성률(종목)이 75%에 지나지 않아 반나절장인 전일보다 오히려 2%포인트 낮았다. 후장 중반까지 24개 종목에 그쳤던 상승종목이 2백34개로 늘었다.
  • 「불순 시위꾼」과 시위문화(사설)

    시위현장에 정체불명의 파괴적인 「시위꾼」들이 있다고 한다. 시위 주체세력보다 한술 더 떠서 폭력을 휘두르고 시위가 조용히 가라앉으려고 하면 선동적이고 자극적인 행동으로 불씨를 되살아나게 하는 세력이라고 한다. 백병원에서 농성중인 재야 및 운동권 「대책위」를 찾아가 부검에 응할 것을 요구하려던 검찰측이 발길질과 계란세례의 수모를 당하고 물러나왔던 것도 이런 불순세력 때문에 더 심했던 것이라고 한다. 그들이 한다는 짓을 전해 들으며 우리는 매우 우려스런 일을 연상하게 된다. 농성장을 돌며 금품 따위를 강요한다는 것은 으레 있을 법한 양아치 세력들의 짓으로 넘길 수도 있다. 결혼식장에서 상가에 이르는 모든 공사규모의 집회와 행사들에는 이런 진드기가 기생하게 마련인 것이다. 그것도 심해져서 병원기물을 부수고 입원실로 불법 침입하여 함부로 잠도 자고 불량한 짓을 한다는 것은 반드시 가려내야 할 일이지만 그 역시 단순한 불량배의 소행이나 행태와 닮았다. 무질서한 북새통을 뚫고 절도 같은 비행을 저지르려는 속셈이라고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세력이 대규모시위가 있는 날이면 1천명 이상씩 모여 들고 그 나름으로 조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좀 심각한 일이다. 그 세력들은 지나는 차량에 돌을 던지기 일쑤고 대형건물 유리창을 일부러 부수고 28일 규탄집회 때는 대책회의측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다음날 새벽 4시까지 돌팔매·화염병을 던지며 격렬시위를 벌였고 「은행에 불을 지르자」는 충동까지 했다고 한다. 이쯤되면 그냥 방치할 수 없는 세력이 되어가고 있는 증좌 같아서 참으로 우려스럽다. 이런 세력은 순수 시위세력과는 분간되어야 한다. 진짜와 가짜를 분별한다는 뜻에서만이 아니다. 그런 세력에 의해 사회붕괴 현상이 가속화하고 자칫하다가는 함몰될 위험까지 있기 때문이다. 시위학생들도 그들을 매우 난처해 하며 그들에게 「배후」가 있지나 않나 의심까지 하는 듯하다. 시위가 있을 때면 근거없이 과장된 루머,불순유인물들이 난무하는 것도 그들 과격과 혼란을 부추기는 세력의 틈에 숨겨진 어둠의 세력에 의해 자행되는 것인지도 모른다.시위현장을 쫓아 계속 따라붙는 「불량배」의 수준을 넘어서는 목적을 가진 듯이 보이는 이런 세력은 시위정국의 진정을 위해서도 방해가 되고 시위세력을 위해서도 해로움을 줄 뿐이다. 시위권이 그런 세력과 분리되려는 노력을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이를 계기로 운동권은 마땅히 시위문화에 대한 반성을 해 보아야 하리라고 생각한다. 시위세력의 「세」를 보강할 욕심에 이런 불순한 시위세력까지도 합세하도록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었던 사정이 필연적으로 이런 집단을 양성한 셈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흔히 시위소식이 보도될 때면 분노한 「민주학생」과 「민주시민」 세력이 합세하여 거리로 진출했다고 서술된다. 이 중의 「시민세력」과 불량배성 「꾼」과는 구분할 명분이 없다. 「민주시민」의 법적자격이 따라 있을 수 없는 바에야 스스로 그렇다면 그럴 수밖에 없다. 초법적인 자격을 주장하는 운동권의 행동의 한계가 이런 데 있는 것이다. 무법한 행동을 하는 주변에는 그것이 아무리 정의롭고 고상한 명분에 의한 것이라도 이런 불법 무뢰배가 기생하는 것을 방지할 수가 없다. 법을 지켜야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이치가 바로 이런 데 있는 것이다. 운동권의 시위문화에 대한 반성이 촉구되는 것도 그 때문이다.
  • 쿠웨이트 외국여인들 수난/필리핀인등 50여명 “정부군에 봉욕”

    ◎경찰선 “팔레스타인의 흑색선전” 걸프전쟁은 쿠웨이트의 황폐화뿐만 아니라 엄격한 회교 율법사회에서는 흔치 않았던 강간사건의 속출이라는 또다른 후유증을 남겼다. 이라크군이 쿠웨이트를 7개월 점령하는 동안 1백여 명의 쿠웨이트 여인들이 이라크 군인들에 의해 강간당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강간사건이 쿠웨이트의 심각한 사회문제로 등장했다. 그런데 쿠웨이트가 지난 2월26일 해방된 뒤에는 쿠웨이트 거주 외국 여인들이 쿠웨이트 군인들로부터 강간당하는 또다른 형태의 성폭행사건이 빈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문제가 되고 있다. 미국 일간지 유에스에이투데이(USA Today)는 최근 적어도 50여 명의 필리핀·스리랑카·인도 여인들이 정복을 입은 쿠웨이트 군인들로부터 강간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다른 50여 명의 외국 여인들이 쿠웨이트 정규군으로부터 「성적 학대」를 받았으나 경찰에는 신고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쿠웨이트 군인에게 강간을 당한 필리핀의 알로타라는 여인은 『이라크 군인들도 우리들을 이렇게까지 취급하지는않았다』며 쿠웨이트 군인들의 만행에 울분을 터뜨렸다. 그녀는 『쿠웨이트 해방의 기쁨은 사라지고 쿠웨이트 군인들의 몹쓸 짓이 자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쿠웨이트 정부와 쿠웨이트 주재 필리핀대사관은 알로타 여인의 강간사건을 강력히 부인하며 이는 『완전한 거짓말이고 뜬소문에 불과하다』고 일축하고 있다. 무하마드 콰반디 쿠웨이트 경찰국장은 『강간 루머를 믿지 말라』고 강조하며 『팔레스타인인들이 쿠웨이트를 비방하기 위해 이런 루머를 퍼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유에스에이투데이지는 그러나 10여 명의 필리핀 여인들이 인터뷰에서 쿠웨이트 군인들에게 강간당했다고 밝히고 일부는 이름을 공개해도 좋다고 말했다고 보도,강간사건이 사실임을 시사했다. 최근 들어 일부 필리핀 여인들은 강간이 두려워 직장을 그만두고 숨어지내거나 쿠웨이트를 떠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많은 미혼 필리핀 여성들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필리핀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파르와니아시로 이주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필리핀 남성들이 야간에 경계를 서기도 한다. 강간피해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쿠웨이트 군인들은 개별적 혹은 그룹을 지어 외국 여인들을 집까지 쫓아와 ID카드(신분증) 제시를 요구한 뒤 『문제가 있다』고 생트집,『법의 처벌을 받든가 아니면 침대로 가든가 선택하라』며 강간했다는 것이다. 알마라는 필리핀 여인은 강간피해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지만 쿠웨이트 경찰은 전혀 믿어주지 않았으며 오히려 접대부로 몰아붙였다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그녀는 외국 여성들에게는 해방된 쿠웨이트는 결코 「안전지대」가 아니라고 말했다.
  • 잇단 「고르비 축출설」 언저리/크렘린에 「궁정쿠데타」 가능할까

    ◎64년 흐루시초프 실각 때와 상황 비슷/군·당이 변수… 일부선 후임자까지 거론 고르바초프를 축출시키려는 음모가 진행되고 있다는 루머가 꼬리를 물고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 이러한 음모설은 경제난·민족문제 등으로 페레스트로이카가 비틀거리기 시작한 2∼3년 전부터 간간이 외신을 타고 들어왔으나 그때마다 「읽을 거리」 이상의 관심을 끌지는 않았었다. 하지만 러시아공화국 의회가 독자 대통령을 선출키로 결정한 이달초부터 소련내 정세가 극도로 악화되자 「음모설」에도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어떤 분석가들은 인민대표회의 의장인 아나톨리 루키야노프,부통령 겐나디 야나예프가 그의 후임자가 될 것이라는 성급한 추리를 내놓기도 한다. 10일 일본 지지(시사)통신 보도는 음모의 결행 시기·방법까지 적시하고 있다. 공산당내 보수파들이 고르바초프의 일본·한국순방 끝날인 19일 긴급 당중앙위 총회를 소집해 그를 축출하려는 거사가 추진중이라는 것이다. 지난 7일에는 리처드 체니 미 국방장관이 ABC­TV와의 회견을 통해음모가 사실일 수 있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고르바초프는 과연 실각할 것인가. 물론 그렇지 않다는 쪽의 견해가 아직은 우세하다. 하지만 연방공화국들의 독립요구·파업·경제난 등 정국상황을 감안한다면 시기적으로는 지금이 음모를 결행하기에 최적기라는 지적도 있다. 소련에서 당 최고지도자 부재중 중앙위 총회가 열린 것은 지난 1964년 흐루시초프 당시 제1서기가 요양지에서 불려와 해임된 경우가 있다. 지금 고르바초프가 처한 입장이 불행히도 그때와 유사한 점이 많다. 소련에서 궁정쿠데타의 음모를 꾸밀 수 있는 세력은 역시 군부·당·보안세력으로 대변되는 보수세력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이들이 처한 상황이 그때와 지금 아주 흡사하다. 1956년 20차 당대회에서 흐루시초프가 스탈린 비난연설을 한 이래 소련에서는 대대적인 스탈린격하운동이 벌어졌다. 보안조직의 총수 베리야가 숙청되고 스탈린의 학정에 연루된 당·보안조직 세력들은 모두 된서리를 맞고 공산당에는 탈당사태가 벌어졌다. 탈스탈린화가 진행되면서 동구위성국들에도민주화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1956년 헝가리 민주화운동 등이 그 실례이다. 고르바초프는 이보다 한술 더 떠 동구를 모두 잃고 독일을 통일시켜주었다. 대외정책도 유사한 점이 많다. 흐루시초프는 사회주의 해방전쟁 지원과 혁명수출 포기를 선언하고 제국주의 세력과의 평화공존을 주장하며 전쟁불가피론을 부정했다. 고르바초프가 추진해온 개혁 개방,신사고 외교정책과 흡사한 「모험」들이 당시에 시도된 것이다. 경제면에서도 흐루시초프는 1956년 경제분권화계획을 발표하면서 군비삭감과 소비재 생산확충을 추진해 기득권층으로부터 반발을 샀다. 1964년 10월 긴급당중앙위가 소집돼 그의 실각을 통보하기 전까지 흐루시초프는 자신이 당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고 믿었다. 그러나 당조직은 스탈린을 비난하며 당의 권위에 손상을 입힌 그를 버렸다. 보안조직과 군부도 그의 몰락을 외면했다. 스탈린시대를 청산한다는 이름하에 자신들의 「피묻은」 과거를 들추어 단죄한 그를 구해줄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고르바초프는 지난해말을 고비로 그 동안소원했던 군·KGB·당과 다시 손을 잡으려는 듯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그러나 페레스트로이카 6년간 소외되고 공공연히 비난받아온 이들이 만약의 사태가 발생할 경우 그를 「살리려고」 나설지는 아무래도 미지수이다. 『고르바초프 물러나라』고 외치는 거리의 외침 못지 않게 크렘린궁내의 「소리없는」 음모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
  • 사려깊은 TV프로그램(사설)

    비틀거리는 브라운관,바람난 TV 때문에 시청자들은 불만이 많다. 불만이라도 토로하는 사람들은 약간의 방어능력이라도 있는 셈이지만 눈만 뜨면 TV를 켜고 안방에서 동서하는 많은 시민들은 자각증세도 없이 서서히 오염되어 가고 있다. 중금속이나 화학물질같은 공해물질이 정신에 쌓이고 있지만 감지할 감수성조차 개발되지 못했거나 마비된 채 병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TV드라마의 경우 기혼자의 외도가 너무 많이 등장하고 너무 자주,그리고 미화되어 묘사된다. 그러잖아도 질낮은 여성지들이 부추겨 『40대 가정주부 중 몇 퍼센트는 애인이 있다더라』 따위의 루머를 만들어내고 있는 풍토에 현대 생활의 살아있는 교본노릇을 맡고 있는 TV가 가정있는 남녀의 외도를 이렇게 예사롭게 빈번히 묘사하면 죄의식에는 불감증이 생기고 호기심을 자극해서 막연한 동경심까지 품게 될지도 모른다. 영화나 소설책과 달라서 TV라는 매체는 보편타당한 자격을 시민에게서 인정받게 마련이어서 의외의 영향력이 확산된다. 더구나 선택해서 접근하는 매체로서보다는 일방적으로 흘러들어오는 그 기능 때문에 온 세대가 함께 하는 거실과 안방을 지배한다. 젊고 교양있는 신혼기의 부인이 남편을 향해 모멸에 찬 욕설을 퍼붓기도 하고 젊은 남녀가 후딱하면 따귀를 갈기는 모습은 전율을 느끼게 한다. 각종 술집장면이 다반사로 등장하고 술집 여성들의 「권위」가 필요이상 상승되어 있다. 전업주부가 아주 익숙한 솜씨로 술을 마시고 그것이 「해결의 수단」으로 처리되는 경우가 빈번하다. 이런 모든 장면은 얼핏보면 현실에도 얼마든지 있는 일이므로 사실묘사의 불가피성처럼 설명된다. 그러나 실제보다 훨씬 부정적으로 묘사되고 처리된다는 심증을 갖게 하는 일들이다. 사실에 보다 가까운 일이라 하더라도 그 역기능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노력한 쪽이 더욱 바람직할 것을 오히려 거꾸로 하고 있다. 드라마만 그런 것은 아니다. 쇼나 개그프로그램에 등장하는 외설적 말놀이나 천박한 어투,유행어들은 오물 묻은 걸레처럼 가정으로 던져진다. 요즘와서 부쩍 대담해진 것은 「노름용어」이기도 하다. 전체를 놓고 보면 과오는 처벌받고 정의롭지 않은 일은 응징되며 사회악이나 부도덕은 고발당하는 것으로 결론지어진다. 그러나 「연속」 되었으면서도 한매듭 한매듭이 독립되어 중간완성의 과정을 겪는 것이 TV프로그램이다. 도마뱀의 꼬리같은 교훈은 잘라버리고 퇴폐나 환락만을 흡수해 버리는 작용을 막을 수가 없다. 거의 공영으로서의 신뢰와 경배를 받고 있는 것이 오늘날의 우리 전파매체다. 거기다가 작가와 연기자 스태프들의 솜씨가 눈부시게 세련되어 어떤 작품이건 상당한 수준의 기법들이 발휘되고 있다. 너무 재미있고 너무 날씬하게 환락과 부도덕 불의를 그리고 있다. 현란하고 말초신경을 만족시키는 장식으로 만든 부정식품이 우리 입맛의 감수성을 마비시키는 것과 같은 효력을 증폭시키고 있다. 사회의 비판 여론에 대해 프로그램 만드는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불평은 외화에 대해서는 시청자나 심의하는 사람들이 좀더 관대하면서 정작 우리 스스로에게는 더욱 가혹하다는 불평도 있는 모양이지만 그것에 있어서도 유의되어야 할 일이 있다. 일일극의 한 조역배우가매일 내뱉는 유행어 한마디가 전국민의 입곁에서 맴돌고 10대의 우상이 된 브라운관 출신 신인이 생기면 발끝에서 머리끝까지를 모방하려는 십대들이 넘친다. 이같은 TV의 엄청난 위력을 생각해서 사려깊은 결단이 이뤄지기를 당부한다.
  • 주가 6백80선 회복/금융주,장세 주도… 5P 올라

    주가가 5포인트 상승,종합주가지수가 6백80대로 올라섰다. 9일 주식시장은 최근 매수 바람이 일고 있는 제조업이 조정국면에 빠진 대신 금융업종에 매기가 일어 상승세가 이틀째 이어졌다. 종가종합지수는 5.79포인트 오른 6백81.73이었다. 10일장만에 지수 6백60∼70대에서 벗어났으며 거래량도 1천5백39만주로 반일장 평균치의 곱절이나 됐다. 그레그 미 대사의 자본시장개방 촉구 소식과 관련해 금융산업 개편이 앞당겨지리라는 호재성 루머가 크게 퍼졌다. 금융업은 4백만주 거래로 매매량에서는 제조업의 9백60만주에 뒤졌으나 업종지수 상승률 3.5%를 기록 종합지수 상승률을 4배나 웃돌았다. 제조업은 0.3% 떨어졌는데 거래비중이 60%를 넘어 지난 6일부터 시작된 거래급증 양상이 지속됐다. 이날 상승세가 커지긴 했으나 제조업의 하락반전과 함께 내주 주가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가 줄어들었다. 내주에 발표 예정인 제조업 경쟁력 강화 방침이 호재적 효력을 많이 상실한데다 매수세가 외부재료에 지나치게 기대고 있다는 분석이다. 고객예탁금이 줄어들고 3월결산 법인들의 매도물량이 점점 늘어나는 점도 투자분위기를 해치고 있다. 4백6개 종목이 상승(상한가 69개)했고,2백55개 종목이 하락(하한가 9개)했다.
  • 「수서의혹」 캐기… 칼날세운 「특감」/감사원 감사 무엇이 초점인가

    ◎“불가” 방침 왜 “민원 수용”으로 돌아섰나/한보의 자연녹지 매입과정 적법한가/정치권 로비자금 유입설 사실인지 서울 수서지구 택지특혜분양 의혹사건은 노태우 대통령의 지시로 감사원이 특별감사에 착수함에 따라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감사원의 특별감사를 계기로 감사원의 중점조사 대상이 되고 있는 이번 사건의 주요 문제점을 짚어본다. ▷서울시의 사업계획 승인◁ 서울시는 26개 연합주택조합의 택지특별공급 요구에 대해 택지개발촉진법 시행령 제13조 2의 5항에 규정된 수의계약 요건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계속 「불가」 입장을 견지. 그러나 지난해 12월13일 국회 건설위에서 이들의 청원을 의결하는 과정에서 건설부는 「이들에게 택지를 특별공급하지 않았을 경우에 예상되는 집단민원과 수서택지에 대한 연고권,무주택자인 점 등」을 동시행령 제13조2의 3항에 규정된 「시행자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로 해석하면 된다고 유권해석하고 국회 건설위도 이를 받아들임에 따라 지난 1월19일 열린 관계기관 대책회의에서 서울시가 기존의 불가방침을 번복. ▷고도제한 해제의혹◁ 지난 1월21일 서울시가 수서지구 택지특별공급 대책을 발표한 이후 「특별분양」이라는 시비가 잇따르자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건물높이가 5층으로 제한돼 있던 이 지역 15∼18블록 일대 7만6천여평의 고도제한 해제를 관계부처에 요청. 박세직 서울시장은 4일 국회 행정위에서 『일반청약 주택가입자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제한된 토지에 보다 많은 물량을 공급하기 위한 부득이한 조치였다』면서 『고도제한 해제를 위해 관련 군당국과 협의한 결과 「군작전 개념의 변화로 고도제한을 해제할 수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답변. ▷정치자금관련 의혹◁ 야당 의원들은 한보그룹의 정태수 회장이 민자당의 재정위원인데다 수서지구가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되던 89년 3월을 전후하여 2차례에 걸쳐 정치자금을 헌납한 사실과 지난해 6월부터 8월까지 당정회의를 통해 수서지구 연합조합주택의 집단민원을 논의한 사실을 민자당 지도부가 이번 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간주. 또 서울시에 1백억원,청와대에2백억원의 로비자금이 동원됐다는 「미확인 루머」까지 동원,정치자금 의혹설에 부채질. 정가 주변에서는 이번 특혜분양과 관련,한보측이 여야 지도자와 국회 건설위에 수억원 혹은 수십억원의 「검은돈」을 건네줬다는 소문이 무성. ▷한보의 택지취득 적법성◁ 한보는 수서지구 문제의 땅을 아파트건립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서울시가 지난 88년 건설부에 택지개발 예정지구 지정을 요청하기 불과 4개월 전부터 사들이기 시작했으며 자연녹지에 대한 토지거래 신고제가 실시된 88년 9월13일 이후에도 땅을 계속 매입했으며 89년 11월까지 모두 5만1백35평을 매입,이 가운데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된 89년 3월21일까지 1만6천62평을 사들였고 지구지정 이후 89년 11월까지 1만4천90평을 추가 매입. 한보측은 이 땅의 취득목적을 「경작,현상태이용,병원건립」 등의 사유로 신고했으며 88년 9월이전에 사들인 2만1천90평은 토지거래 신고로 매입한 반면 같은해 9월이후 사들인 2만9천45평에 대해서는 모두 예외없이 「제소전 화해」 방식으로 소유권을 확보. ▷조합원의 자격심사과정◁ 수서지구가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되기 이전에 조합설립 인가를 받은 조합은 88년 2월10일의 서울투자금융,88년 4월19일의 한국주택은행 등 모두 14개 조합 1천6백50가구. 지구지정 이후에는 89년 3월24일의 동양증권 제2주택조합을 비롯,90년 8월16일의 내외경제 주택조합에 이르기까지 모두 12개 조합 1천7백10가구가 설립인가를 받은 것으로 판명. 그러나 이 가운데서도 조합설립 인가일을 기준으로 연고권에 하자가 없는 조합은 13개 조합에 6백50가구에 불과하며 이들마저도 조합탈퇴 등이 잇따라 조합원 개인별로 적법여부는 불확실한 상태. 특히 수서지구가 아닌 다른 지구에 주택을 건립할 목적으로 설립됐다가 뒤늦게 한보에 의해 유치된 조합이 대부분으로 조합인가를 받을 때 수서지구를 주택건설 예정지로 기재한 조합은 ▲국군 8248부대 ▲서울지방국세청 ▲한국금융연수원 등 3개 조합뿐인 것으로 확인. ▷주택조합 민원처리 경위◁ 26개 연합주택조합측은 89년 3월 수서지구가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된 이후 「당국의 공영개발 계획으로 선의의 피해를 입게 됐다」며 관계부처에 집단민원을 제기하기 시작. 특히 청와대는 지난해 2월16일 이들의 민원을 접수,서울시에 문의해본 결과 택지를 특별공급할 수 없다는 통보를 해줬다고 밝히고 있으나 서울시에 민원이첩을 하면서 보낸 공문에 「적법한 가격으로 우선 공급하는 방안을 건설부와 협의하라」고 지시. 또 이들의 민원을 접수한 평민당은 「민원인들의 요구를 적극 수용」토록 독려하는 내용의 협조공문을 서울시 및 건설부 등 관계부처에 발송했으며 민자당은 민원처리를 위해 3차례에 걸쳐 당정회의를 개최. ▷금융특혜 및 세금포탈◁ 지난 87년 해외건설업체의 부실화에 따른 구제금융조치로 한보주택의 주거래 은행인 조흥은행이 3백39억원,서울신탁은행이 2백10억원,상업은행이 32억원 등 3개 은행이 한보그룹에 5백81억원을 지원했으며 한보그룹이 이듬해인 88년 4월부터 2년6개월 동안 수서지구내의 토지 5만여평과 강남구 일원동 자연녹지 2만4천평 등 모두 7만4천평의 땅을 매입하면서 은행대출금의 상당부분을토지매입에 전용했을 것으로 추정. 한보그룹은 또 지난88년 9월 서울신탁은행에 임직원 명의로 된 수서지구 25필지 1만36만평을 담보로 30억원의 지급보증을 받은 뒤 89년11월 이 가운데 9천3백14평을 26개 주택조합에 넘겼으며 조흥은행에도 88년11월 임직원 명의의 수서지구 땅 6천9백34평을 담보설정 한뒤 주택조합으로 명의를 넘긴 것으로 은행감독원 조사결과 확인. 한보는 게다가 88년9월 토지거래 신고제가 실시된 이후 제소전 화해방식으로 2만9천45평을 매입,양도소득세를 포탈했으며 89년12월 주택조합측에 4만8천1백84평의 택지를 넘기면서 역시 제소전 화해방식으로 세금을 포탈.
  • 격전뒤의 시가지… 걸프전 이모저모

    ◎미,“화학탄 피격땐 핵무기 사용 불사”/카프지 시내엔 이라크군 시신 즐비/이란,“이라크에 식량·의약품등 제공”/이스라엘 장성,“영공통과 불허땐 요르단 공격” ○…댄 퀘일 미국 부통령은 1일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걸프전쟁 기간중 어느 시점엔가는 다국적군에 화학무기 공격을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하고 다국적군이 이에대해 핵무기를 사용,반격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퀘일 부통령은 이날 톰 킹 영국 국방장관과 회담하기전 영국 BBC 방송과 가진 기자회견에서 『후세인은 대포나 단거리 무기를 이용해 화학무기를 사용할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우리가 예상한대로 언젠가는 화학무기를 사용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다국적군은 그러나 이같은 화학공격을 당할 경우 재래식 무기로 반격할 가능성이 더 많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걸프전 종식후 중동평화를 위한 국제회의가 불가피한 것은 아니라고 언급,중동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평화회담에 뜻이 없음을 시사했다. ○…이라크는 걸프전쟁의 수행에 있어서 이라크·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양국이 「공동보조」를 취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야세르 아라파트 PLO의장에게 전달했다고 타에브 압둘라힘 요르단 주재 PLO대사가 1일 밝혔다. 라힘 대사는 이라크가 이날 아라파트 의장에게 전달된 이 서한을 통해 『향후 모든 부문에 있어 양국이 공동보조를 취한다는데 동의했다』고 말하고 이라크가 PLO에 구체적인 군사지원을 요청했는지의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라크는 이 서한에서 『이번 전쟁이 팔레스타인의 해방을 위한 것』이며 『이라크 국민들과 병사들,그리고 군사령관들이 팔레스타인의 해방을 분명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라힘 대사는 전했다. ○…이라크로부터 빠져나온 난민들은 카프지전투에서 승리했다는 이라크 당국의 주장이 이라크인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이라크와 요르단 사이의 국경에 위치한 루웨시드에 도착한 난민들은 카프지를 장악하는데 성공했다는 이라크관영 바그다드 라디오방송에 그동안 공습에 주눅이 든 이라크인들이 축제분위기를 자아냈다고 말했다.그러나 전사자들의 시체가 점차 가족들에게 인계되고 있으며 다국적군에 의한 카프지탈환 소식은 보도되지 않았다고 이들 난민들은 밝혔다. ○…이라크에 보복하려는 이스라엘 공군기의 영공통과를 저지하려고 요르단이 시도한다면 요르단 공군력을 몽땅 쓸어버리겠다고 이스라엘 공군사령관 아비브 빈 눈장군이 1일 협박했다. 그는 다국적군의 스커드미사일 발사대 공습이 결실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이스라엘 전투기들이 이스라엘을 향한 스커드미사일이 발사되는 이라크 북서지역을 공습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은 이라크의 회교도 국민들을 돕기 위해 1백50t의 식료품과 의약품을 이라크에 보낼 것이라고 이란 적십자사격인 붉은 초승달 사무총장이 1일 밝혔다. 세이폴라 바히드 다스트제르디 총장은 유엔의 사전 승인을 받고 국제적십자사의 협조가 이루어지면 이들 구호품을 이라크에 보낼 것이라고 말하고 자신들은 필요하면 이란 국민들에게 이라크 국민들을 도와주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 최고 집행기구인 최고 국가안보평의회는 앞서 대이라크 식료품 및 의약품 제공을 승인키로 결정한 바 있다. 한편 유엔은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한 이후 대이라크 금수조치를 결정했으나 의약품은 금수 품목에서 제외됐다. ○…미 CNN 방송은 크루즈미사일 2기가 바그다드 상공을 막 나는 가운데 서방 언론인들이 바그다드에 도착하는 장면을 31일 방송했다. 이들 언론인들은 프랑스를 비롯하여 독일,일본,미국,영국 및 터키인들로 이 가운데 영국 TV의 브렌트 새들러 특파원은 이들 언론인들이 바그다드에서 맨 처음 목격한 장면은 그들의 호텔 위 약 1백m 높이로 날아가는 2기의 크루즈 미사일이었다고 말했다. ○…이라크군의 공격으로 한때 점령됐다가 이틀간의 치열한 전투 끝에 31일 다국적군에 의해 다시 탈환된 카프지시는 휴양도시였던 옛 모습은 간 데 없고 주민들은 모두 떠난 채 이라크군 병사들의 시체와 불타는 탱크,곳곳에 설치된 부비트랩으로 전투 뒤의 황량한 모습이었다. 시내 곳곳에는 대전차 미사일에 파괴된 이라크군 장갑차들이 널려 있고 먼곳에서는 로켓포와 공중폭격의 굉음이 아직도 울리고 있었다. 그러나 사우디군의 할리드 빈 술탄장군은 카프지시 남문 앞에 파괴된 이라크 BTR­60수륙양용차의 잔해에 지도를 걸어놓고 전황을 설명하면서 『31일 하오7시45분 다국적군이 카프지전역의 이라크군을 완전 소탕했다』고 말했다.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은 31일 미 ABC­TV와의 회견에서 『깜짝 놀랄만한 일이 벌어지지 않는 한 걸프전쟁은 길어야 한달 이내에 끝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또 이스라엘이 이라크의 미사일 공격에 보복을 하더라도 이집트군은 다국적군이 이라크군을 완전히 격퇴할 때까지 계속 남아 있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토머스 켈리 미 합참작전 국장은 11명의 미 해병대원이 카프지 전투에서 희생된 것은 이라크군이 미군 경장갑차 2대에 포격을 가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다국적군이 착오로 미군에 공격을 가해 미 해병이 숨졌다』는 루머가 나돌고 있는데 대한 질문을 받고 『그럴 가능성은 언제나 있게 마련』이라며 『조사가 진행중』이라고 답변. ○…걸프전 개전이래 계속된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이라크군의 전력은 대량 파괴됐으며 내일 당장 전쟁이 끝나더라도 이라크가 군사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10년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걸프 주둔 미 공군 사령관이 31일 말했다. 걸프전 공군사령부의 지휘를 맡고있는 척 호너 중장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다국적군의 가차없는 공습으로 두들겨 맞은 후 이라크가 아직도 전쟁의 주도권을 갖고있다는 것을 보이기위해 카프지 등 사우디 국경도시들을 공격하는 등 쓸데 없는 작전을 펴고있다고 말했다. ◎걸프전 1일 상황/14명 탄 미기,이라크군 점령지역서 추락 ▷상오2시38분◁ 14명의 승무원을 태운 미 C130 수송기가 이라크국경선 안쪽에서 실종됐다고 미 국방성 발표. ▷상오4시20분◁ 이라크,이스라엘에 미사일 1기를 발사했으나 목표에 못미치고 요르단강 서쪽에 떨어짐. ▷상오4시22분◁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군,카프지 전투에서 이라크 병사 4백여명을 생포하고 미 군용기들이 이라크 기갑부대를 추적했다고 군소식통 발표. ▷상오4시36분◁ 이라크 군차량 1천여대가 쿠웨이트 남쪽을 통과해 사우디아라비아로 이동중이라고 미 기병대대 지휘관이 발표. ▷상오6시1분◁ 부시 미 대통령,미군은 아직 지상전에 본격 돌입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발표. ▷상오6시17분◁ 벨라야티 이란 외무장관,이라크기들의 이란 착륙에 대해 이라크에 항의하는 한편 종전때까지 비행기 및 조종사들을 억류할 것이라고 재천명. ▷하오5시5분◁ 17㎞의 대열을 이뤄 사우디국경으로 전진이동중인 이라크군 탱크부대에 다국적군 대대적 공습. ▷하오7시25분◁ 다국적군,이라크 남단의 최대 항구인 바스라항과 3개 도시 폭격. ▷하오8시50분◁ 이라크 탱크부대 사우디 영토로 재진격,미 해병대와 교전.
  • 개전 10일째… 중동전 이모저모

    ◎이란,“비상착륙 이라크기 종전까지 억류”/민항기 2백대 대피 허용·식량 지원설도/이라크군 포로,“하루 한끼 식사” 사기 저하 ○…이라크 전투기 7대가 26일 아침 이란에 비상착륙했으며 이들중 1대는 충돌로 인해 화염에 휩싸였다고 테헤란 라디오 방송이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이들 이라크 전투기 조종사들이 조사를 받고 있으며 착륙기들 중 또다른 2대가 손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란당국은 26일 걸프전 양측의 비행기가 영내로 들어올 경우 전쟁이 종식될 때까지 억류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최고안보평의회는 이같은 성명을 이라크 공군기가 비상착륙한지 수시간만에 IRNA 통신을 통해 발표했다. ○…베이루트의 한 친이란 이슬람 근본주의자 관리는 26일 이란은 대부분의 이라크 민항기에 대해 은신처를 제공했으며 미국이 주도하는 다국적군과 전쟁을 하고 있는 이라크에 식량 및 의약품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청한 이 관리는 『이라크 항공사들의 민항기 2백여대가 이라크 공항으로부터 소개되어 이란의 모처에 대피중』이라고 말했다. ○…요르단은 26일 이라크에 대해 국경을 다시 개방,지난 수일동안 사막지대에 묶여있는 약 5천명의 난민들이 걸프전쟁으로부터 대피할 수 있도록 허용해줄 것을 요청했다. ○독사,미사일 개량 지원 ○…독일의 시사주간지 「데어슈피겔」은 26일 이라크의 스커드­B 미사일 개량작업을 지원했던 독일 기업들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에앞서 독일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지난 24일 몇몇 독일 기업들이 이라크가 스커드 미사일의 사정거리를 3백50㎞에서 8백㎞로 늘리도록 도와줌으로써 독일의 기술수출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다고 말했었다. 슈피겔에 따르면 티센 그룹 소속 「티센 산업」은 스커드미사일의 추진장치에 쓰이는 펌프를 이라크에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함부르크에 있는 항공장비 제조업체 「플라트」는 스커드미사일 유도장치를 이라크에 공급했다는 것이다. 슈피겔은 독일 사직당국이 이들 두 회사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라크 포로 1백40명 ○…다국적군 지휘관들은 포로가 된 이라크군들이 사기가 낮은 징후를보이고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26일 밝혔다. 이들은 『다국적군은 1백40여명의 이라크군을 포로로 잡고 있다』면서 『포로중 일부는 이와 종기 등으로 고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국적군의 지휘관들은 『그들은 수주동안 같은 옷을 입고 있었으며 하루에 한끼 식사를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러한 것은 많은 이라크군이 투항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나타내주는 것으로,지상전이 일어날 경우 심한 유혈충돌이 생기지 않을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패트리어트 재고 달려 ○…이라크의 스커드미사일 공격이 계속됨에 따라 미국은 스커드미사일 요격으로 위력을 떨쳤던 패트리어트 미사일의 공급이 부족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미군 집계에 따르면 이라크는 26일 현재 모두 44기의 스커드미사일을 발사했는데 미군은 스커드 1기 요격에 보통 패트리어트 미사일 2기를 발사하기 때문에 그 소모량이 훨씬 많다는 것. 더욱이 이라크는 3백50∼1천기의 스커드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비해 패트리어트 미사일의재고는 5백여기밖에 되지 않는데다 한달 생산량도 1백∼2백기밖에 안돼 미군이 패트리어트의 생산에 박차를 가해줄 것을 제조회사에 촉구하고 있긴 하지만 이라크군의 스커드미사일 공격이 앞으로도 계속된다면 언젠가는 패트리어트 미사일이 소진돼 효과적인 대응이 어려워질 것으로 미군당국은 우려하고 있다. ○…이라크가 발사한 스커드미사일의 파편들이 캐나다의 한 기업인에 의해 「91년 최고 인기의 기념품」으로 상품화되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해체된 베를린장벽을 상품화하여 돈을 번 알 시코라씨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에 사는 한 친구가 스커드미사일 파편들을 입수했다고 밝히면서 이를 멋진 전시용 상자에 담아 개당 27.95캐나다달러(미화 25.60달러)에 팔것이라고 광고. 그는 이를 판 수익금의 일부는 요르단 난민들에게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핵전능력 거의 상실”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이라크의 핵잠재력이 거의 파괴됐으며 화학전 능력도 상당히 축소됐다고 모리스 슈미트 프랑스군 참모총장이 25일 밝혔다. 슈미트참모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라크의 『핵잠재력은 실질적으로 파괴됐으며 화학전 능력도 4분의 1로 줄어들었다』고 밝히고 『이라크의 스커드미사일에 대한 화학탄두 장착능력은 입증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군수공장 사원 위장 ○…동서고금 인류의 전쟁사를 통해 언제나 등장했던 교란용 가짜 무기들이 이번 걸프전쟁에서도 미군조종사들의 눈을 현혹시켜 지금까지의 공중공격 성과를 의심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군사전문가들은 이라크가 사막 곳곳에 진짜처럼 배치해 놓은 각종 항공기와 탱크·미사일 등의 모형을 그동안 다국적군 공군기가 진짜인줄 알고 열심히 파괴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고 있으며 전부 없앴다는 스커드미사일이 계속 날아들고 있는 이유도 이런데 있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현재 이라크군이 보유하고 있는 가짜탱크의 경우 무게가 50파운드이고 분해해서 접으면 크기도 3입방피트에 불과하다. 이라크가 이탈리아의 한 회사로부터 대당 2만5천달러에 발주한 것으로 전해진 플라스틱제 가짜탱크는 특히 적의레이더에 포착될 수 있을 만큼의 강철소재를 함유하고 있으며 열추적미사일을 유인하는 열발생기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공습을 모면하기 위해 각종 군수공장 건물을 회교사원처럼 위장했다는 루머도 나돌고 있는데 이는 아랍인들의 감정을 자극하지 않으려고 회교사원에 대한 공격을 자제하는 다국적군의 입장을 역이용한 전술. ○이라크인 탑승 거부 ○…미 팬암항공사는 걸프전쟁이 시작된 이후 이라크인들의 자사항공기 탑승을 거부해 왔다고 뉴욕 타임스지가 26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팬암항공의 한 직원의 말을 인용,항공사측이 담당 직원들에게 동사의 모든 국내선 및 국제선 항공기에 이라크인들의 탑승을 거부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라크에 있는 이슬람 행동기구는 25일 이라크군이 사담 후세인 대통령을 타도시키기 위해 봉기할 것을 촉구했다고 카이로의 중동통신(MENA)이 보도했다. ◎걸프전 26일 상황/D+9/스커드미사일 리야드시가 강타/“이라크 군사·산업시설 50% 파괴” ▷상오1시5분◁ 이라크의 이스라엘에 대한 5번째 스커드미사일 공격으로 1명 사망하고 66명 부상. ▷상오1시50분◁ 쿠르드족 반군은 다국적군의 공습목표였던 이라크의 군사 및 산업시설중 50%가 파괴됐으며 이라크 군인 1만명이 사망했다고 주장. ▷상오3시40분◁ 주미 쿠웨이트 대사는 3월까지 쿠웨이트가 다국적군의 전비로 1백35억달러의 지출을 약속했다고 발표. ▷상오4시45분◁ 이라크는 사우디 리야드를 향해 스커드미사일을 발사,1발이 리야드 중심부 정부청사에 떨어져 1명 사망,30명 부상. ▷상오10시20분◁ 호주는 보안상의 이유로 이라크 대리대사의 출국을 명령. ▷하오1시◁ 프랑스의 리베라시옹 신문사 1층에서 걸프전 발발이래 프랑스에서는 처음으로 폭탄이 터져 경비원 3명이 부상. ▷하오4시45분◁ 미국은 이라크가 「환경테러」를 자행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걸프지역의 원유유출에 대응하기 위한 전문가단을 구성했다고 발표. ▷하오7시30분◁ 7대의 이라크 전투기가 이란에 비상착륙했으며 그중 한대는 화염에 휩싸여 파괴. 이란은 걸프전쟁에 참전하고 있는 모든국가들에게 이란의 영공을 침범하지 말 것을 단호하게 경고.
  • 「페만 먹구름」속 주가 소폭 상승

    ◎금융주 주도… 3P 올라 「6백52」 주가가 3포인트 올랐다. 14일 주식시장은 페르시아만 사태에 큰 변화도 없었고 이에관한 호재성 루머도 잡히지 않았지만 후장 중반부터 금융업종을 중심으로 상당한 매기가 일었다. 이에따라 마이너스 장세가 역전돼 종가 종합지수는 3.06포인트 상승한 6백52.25였다. 전 주말장에서 폭등했던 만큼 철군시한을 하루앞둔 이날은 호재가 생기지 않는 한 반락할 것이라는 예상대로 개장 얼마 안돼 마이너스 13까지 빠졌고 잠깐 반등했다가 후장 개시와 더불어 다시 마이너스 11로 내려섰었다. 다행히 후장 개시의 하락세가 과도하다고 보고 이에 반발하는 매수세의 부각으로 조금씩 낙폭을 회복해 나갔다. 투신사의 개입(1백억원)도 있었고 자본시장 조기개방설 및 콘손매집설 등의 루머도 나와 종료 20분전 플러스 지수로 변했다. 페만사태에 평화적 해결이 전혀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는 외신 논조,해외 증시가 보합권을 유지했다는 소식이 지난 주말장에 표면화된 반발매수층을 확대시켰다. 1천1백26만주가 거래됐다. 이중 금융업이 절반을 차지한 가운데 1.5% 상승했다. 3백20개 종목이 올랐고 2백60개 종목이 내렸다.
  • 주가 오름세 반전… 「6백50」선 육박

    ◎페만답보 불구,21P 뛰어 「6백49」/상한가 2백41개 주가가 21포인트나 뛰었다. 주말인 12일 주식시장은 페르시아만 사태에 이렇다할 진전이 없음에도 투자분위기가 획기적으로 바뀌어 높은 값에 「사자」가 물결쳤다. 종가 종합지수는 21.49포인트가 상승한 6백49.19였다. 5백49개 종목이 오름세를 탔으며 이중 2백41개가 한꺼번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거래량도 전년도 반일장 평균치를 4백만주나 웃도는 1천1백2만주에 달했다. 그동안 페만 사태에 제어력을 잃고 반응하던 주식시장에 상당한 넓이의 완충지대가 생긴 것으로 풀이된다. 주말 직전장까지 이번주 주가는 페만 사태에 꼼짝없이 붙잡혀 폭락에 폭락을 거듭,연초 최고점인 전 주말장지수 6백98부터 11일까지 71포인트가 줄줄이 빠져 나갔었다. 이날의 급격한 반등은 외부적 사항이 아닌 내재적 요인에 의해 상승력이 제공되었기 때문에 내주 주가와 관련해 커다란 관심을 끌고 있다. 유엔 사무총장의 중재가 효과를 볼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도움을 준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만으로는 이같은 의외의 상승폭을 다 설명할 수 없다. 「주가가 너무 많이 빠져나가 기술적인 반등이 필연적이었다」는 지적이 더 설득력을 지니고 있다. 또 그간 알게 모르게 대기 매수세가 상당히 형성되어 왔다는 적극적인 분석도 있다. 주말장의 폭등은 직전장에서 살짝 내비친 반발매수세가 한꺼번에 분출된 것이다. 이라크와 미국 외상간의 협상이 결렬되면서 10일 25포인트나 폭락했으나 11일에는 낙폭이 30%로 축소되었다. 11일의 종료직전 장세는 루머나 기관개입 없이 스스로 일어서는 자발적인 상승세였다. 이에 따라 철군시한 15일이 낀 내주 주가는 이번주 보다는 흔들림이 더 작을 것으로 전망된다. 「협상결렬」 때와 마찬가지로 「시한」 당일 전후해서 주가가 요동을 치겠지만 이번주 초와 같은 속락국면은 건너뛸 수도 있을 것 같다.
  • 「중동한파」에 주가이틀째 내리막

    ◎루머따라 등락… 7P 빠져 「6백27」/하한가 1백29개 주가가 더 떨어져 6백20대로 밀려났다. 페르시아만 사태에 붙잡힌 주식시장은 11일에도 15일의 철군시한이란 악재외에는 눈에 띄는 뉴스가 없어 속락을 면치 못했다. 확실한 뉴스가 없는 만큼 이를 뒤엎는 호재성 루머가 때때로 터져나와 장세가 무척이나 출렁거렸다. 종가 종합지수는 7.76포인트 내린 6백27.70이었다. 이 종가는 이날의 세번째 반등 국면에서 이루어진 것이며 후장초반의 최대 하락폭보다 13포인트 가까이 상승한 수준이다. 전체 등락폭이 15.5포인트였는데 낙폭이 전날의 3분의 1 이하였고 상승국면에서 종료되었다는 점이 「결렬」이후 장세로서 주목된다. 후장 초반까지는 루머이전 상황으로서 자율반등이 전장초반의 장세를 주도했으나 지탱력이 없어 한번 되밀리자 급속하게 반락하는 양상이었다. 마이너스 5.5에서 지수 6백20선을 무너뜨리며 마이너스 20(6백14)까지 급락하고 말았다. 이때 후세인이 시한 이틀뒤쯤 철수하기로 내략했다는 루머가 돌았고 이에 40분만에 6백30까지 올랐다. 그러나 이 루머는 곧 신뢰성을 잃어 오를 때와 비슷한 속도로 반락했다. 다행히 투신사 등 기관이 1백억원 정도 개입하고 반등력도 다소 살아나 6백20선이 회복된 가운데 끝났다. 1천4백72만주가 거래됐다. 6백2개 종목이 하락했고 이 가운데 1백29개는 하한가까지 내렸다. 62개 종목은 올랐다.
  • 주가 강보합/0.8P 올라 6백98

    5일 주식시장은 자수 7백선 육박에 따른 대기매물 출회로 반락하기도 했으나 재계의 단체방북 추진설 및 아파트분양가 자율화 루머에 힘입어 플러스로 끝났다. 종가 종합지수는 0.83포인트 상승한 6백98,45였다. 거래량이 8백68만주로 매매가 다소 활발한 편이었다. 종가는 보합권이었으나 등락폭이 6포인트를 넘었다. 금융업이 0.2% 내린 반면 건설·무역주는 2.4%씩 올랐다. 3백71개 종목이 상승했고 상한가 종목도 72개에 이르렀다. 1백95개 종목은 내렸다.
  • 증시 악성루머 극성/6건중 1건이 허위

    지난해 증시에서도 일부 「큰손」들이 주가조작을 위해 유·무상증자 등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민감한 사안에 대해 각종 거짓풍문을 유포,증시풍토를 크게 어지럽힌 것으로 드러났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증시폐장때까지 증권거래소를 통해 발표된 증자,자산재평가 및 주식배당에 관한 총 9백79건의 공시중 해당사안을 부인한 것이 무려 1백53건에 달해 증시에 유포된 풍문은 대체로 6건중 1건이 거짓소문이었음이 밝혀졌다. 이중 만도기계의 경우 4번이나 무상증자 부인공시를 내는 등 증시에서 가장 빈번히 유포되는 유·무상증자에 관한 소문중 모두 1백30건이 거짓으로 판명됐으며 자산재평가의 풍문은 7건이 사실과 상반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말 배당투자를 앞둔 12월 들어서는 주식배당에 관한 거짓풍문이 극성을 부려 지난 14일까지 유포된 주식배당 소문 12건중 무려 절반이 넘는 7건이 거짓으로 판명됐다. 이처럼 작년 증시에서도 거짓풍문이 난무한 것은 증권사들이 건전한 증시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힘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큰손」들이 단기차익을 노려 증권사 직원들과 짜고 각종 미확인 소문을 퍼뜨려 주가를 조작하는 행태가 좀처럼 시정되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와중에서 증시정보에 어두워 소문의 진위여부를 확인할 길이 없는 일반 투자자들은 「큰손」들의 장난에 놀아나 주가상승을 기대하고 주식을 샀다가 주가가 떨어지는 바람에 막대한 피해를 입기도 했다.
  • 「반정」 그리스계 몰아내려 탈출 방관/「알바니아 엑소더스」의 뒤안

    ◎새달 총선서 집권당 승리 노린 책략/“대서방 관계개선 겨냥한 유화책” 분석도 「동구의 고도」인 알바니아 국민들의 서방 탈출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3일 5백여명의 알바니아인들이 국경을 넘어 그리스로 탈출,지난해 12월22일쯤부터 본격화된 엑소더스(탈출)로 10여일 동안 그리스로 넘어온 알바니아인들은 5천여명에 이르고 있다. 관측통들은 대부분 그리스계인 알바니아인들의 탈출러시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알바니아 국경수비대는 지난 12월초까지만 해도 불법 이주민들에게 발포하는 등 삼엄한 경비를 펼쳐 「모기 한마리도 국경을 넘기가 불가능한 상황」이었으나 최근의 대탈출에 대해서는 발포는 물론 경비마저 제대로 하지 않는 등 「직무유기」를 함으로써 내외에 깊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대규모 탈출현상은 그리스가 올 1월1일부터 알바니아와의 국경선을 폐쇄할 것이라는 루머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리스 정부는 2일 이러한 설은 근거없는 것으로 알바니아 정부가 조작했다고 비난하면서 『알바니아는 그리스계국민들에게 그리스에 정착하게 되면 아파트·자동차 등을 제공받게 될 것이라고 루머를 퍼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알바니아 정부는 이를 부인했지만 그리스계의 탈출을 묵인·방조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은 올 2월10일로 예정된 46년만의 첫 자유총선에 대비하고 대서방 관계개선을 위한 유화제스처의 일환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알바니아는 3백30만명의 인구와 경상남북도보다 약간 작은 2만8천㎢의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동구의 소국으로,대부분 남부지역에 살고 있는 35만명의 그리스계는 알바니아 정부에 대한 불만계층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알바니아의 집권층은 총선을 위해 불만세력의 해외이주를 유도하는 한편 이로인해 그리스정부 및 서방과의 관계개선을 시도하려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알바니아는 수세기동안 터키·이탈리아 등의 지배를 받아왔으며 지난 44년 독립,엔베르 호자장군을 수반으로 하는 사회주의 정권을 수립했다. 알바니아의 국부로 통하는 호자는 40여년간 독자노선 및 자급자족 정책을 추구해왔으며 흐루시초프를 「수정주의자」라고 비난하면서 지난 61년 소련과 단교했고 중국의 친미정책에 반발,78년 대중 외교관계를 단절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지난 85년 라미즈 알리아 인민의회 간부회의 의장(대통령)의 집권으로 알바니아의 행보에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알리아는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개혁),89년을 휩쓴 동구의 민주혁명 및 동서데탕트(화해) 등의 영향을 받아 지난해부터 온건한 개혁조치를 취해왔다. 그는 지난해 2월 외국인들에 대한 투자문호를 부분적으로 개방,변화의 몸짓을 보이기 시작했다. 또한 알리아는 유럽에서의 고립을 피하기 위한 조치로 유럽내에서 유일하게 CSCE(유럽안보협력회의)에 미가입 상태로 있는 알바니아의 가입을 위해 법무장관을 처음으로 임명했으며 5월에는 형법개정,제한적인 여행자유화,그리고 지난 67년부터 금지된 종교의 자유를 부활시키기도 했다. 알리아는 지난해 7월 이탈리아 등 외국대사관에 피신한 4천여 주민들의 출국을 허용했으며 강경파인 내무·국방장관을 경질,대국민 유화조치를 취하는 등일련의 개혁조치를 계속해왔다. 그는 지난해 12월 대학생 및 노동자들의 반정부시위로 알바니아 최초의 야당창당을 허용했으며 정치국원 및 재무·운수장관,국가통제위 위원장 등을 젊은 개혁파들로 교체,정부의 이미지 개선을 꾀하기도 했다. 알바니아는 최근 ▲잉여농산물에 대한 자유판매 허용 ▲농민들에게 2천㎡(약 6백평)의 자유경작지 제공 등의 조치를 채택,기존의 자급자족 정책에 대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한편 최초의 알바니아 야당인 민주당 지지자 9만여명은 지난 3일 슈코더르 듀레스시에서 반정부시위를 통해 ▲2월 총선 연기 ▲정치범 석방 등을 촉구하기도 했다. 알리아가 지난 1일 『알바니아 역사에서 91년은 사회 전분야에 걸쳐 커다란 민주화 전환의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힌 신년사가 제대로 실현될지 주목되고 있다. 최근들어 서방 TV를 시청,기대수준이 높아진 일반주민들 및 개혁세력의 불만과 개혁조치에 대한 보수강경파의 불만을 알리아가 어떻게 조화시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알리아가 알바니아의 고르바초프가 될 것인지,아니면 차우셰스쿠가 될 것인지는 좀더 지켜보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
  • 주가 힘찬상승… 「700선」 육박

    ◎“사자” 불티… 17P 뛰어 「6백97」/「페만」 평화해결설에 투자심리 “후끈”/상한가 2백80개 주가가 한걸음에 지수 7백선 바로 밑까지 뛰어 올랐다. 올 이틀째 장인 4일 주식시장은 개장 첫날의 분위기에서는 전혀 기대할 수 없었던 힘찬 상승세를 펼쳤다. 종가 종합지수는 17.67포인트 올라 6백97.62에 닿았다. 이로써 12월 결산법인들의 이론배당락 주가지수(6백85)는 물론 전년도 폐장지수인 6백96.11을 1.51포인트나 상회하게 됐다. 지난해에도 이틀만에 배당부지수가 회복되기는 했지만 지난해에는 올해와는 달리 첫 개장일에서 이론배당락 주가지수를 뛰어넘었었다. 이날은 프러스 11.4로 문을 열어 우울하고 저조한 전날 분위기를 처음부터 떨어냈으나 상승세가 안정된 것은 아니었다. 전장 중반에 7포인트 반락했었고 플러스 9로 시작한 후장도 초반엔 반락 기운을 내비치기도 했었다. 그러나 의외의 상승탄력을 이끌어낸 각종 호재성 루머가 후장 중반부터 다시 투자자들을 사로잡는데 성공하면서 탄력있는 상승지수로 종료될 수 있었다. 전날 시장분위기를 극히 어둡게 만든 주범이었던 페르시아만 사태가 갑자기 평화적 해결의 조짐을 보인다는 소식과 함께 국내 루머가 나돌기 시작했으며 투자심리의 호전을 반영해 투자자들의 호흥도가 높았다. 대통령의 연두교서 발표때 대형호재가 나온다느니 모 재계인사가 방북했다느니 하는 확인불가능 루머였으나 「사자」로 나서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 기관개입은 없었고 총 거래량은 1천31만주로 큰 편은 아니었다. 금융·건설·무역업이 모두 3.5% 이상 상승했다. 상승종목이 5백68개였으며 특히 상한가 종목이 2백80개에 달해 최근 2개월동안 최고수준을 나타냈다. 하락종목은 85개였다.
  • “조정국면”… 주가 이틀째 내림세

    ◎“약세뚜렷”… 1P 밀려 「7백24」/한때 10P 하락/「증안」 힘입어 낙폭 줄여 주가 하락세가 이틀째 이어졌다. 12일 주식시장은 1천5백15만주가 거래되면서 전날보다 1.05포인트 떨어졌다. 종가 종합지수는 7백24.51이었다. 약보합으로 끝난 종가지수만 주목하면 전일장 갑자기 대두된 하락반전 양상이 일시적이리라는 예측도 가능하게 한다. 그러나 전반적인 장세는 이와 반대로 연말장세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치를 상당폭 깎아먹는 모습으로 진행되었다. 전장 초반부터 지수 7백20선이 무너졌고 후장중반에 하락폭이 10포인트에 가까웠었다. 종료직전 40분사이에 8포인트 이상을 반등했지만 자율적인 회복력이 아닌 외부의존에 의한 결과였다. 지수가 7백10대에 머물러 있자 증안기금이 2백억원을 투입했으며 때맞춰 북방관련 루머가 터져나왔다. 일본 언론보도라는 조건을 달고 대통령 방소때 남북한을 포함한 3자정상회담이 열린다는 내용이었다. 대부분의 증시관계자들은 종가지수 보다는 후장중반까지의 하락 양상을 최근 기조의 실체라고 지목하고 있다.지난주 후반 지수 7백10대에서 7백30대로의 상승이 지나치게 급격했고 거래량이 시장에너지에 비해 과도했던 만큼 이에 대한 마이너스 반작용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다. 7백20대에 포진된 대기물량을 완전히 소화하는 과정을 건너뛰었다가 재료퇴색과 함께 더 늘어난 매물의 공세를 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조정기도 길지 않을 것으로 보여 연말장 자체는 아직 살아있다는 의견이 일반적이다. 총거래량의 85%를 차지한 대형주가 0.18% 내렸으나 종목별로는 상승 3백69개,하락 3백23개로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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