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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보대출 정부차원 개입없었다”/이석채 경제수석 문답

    ◎작년 12월초 위기 알고 대응 착수/경제 피해 막으려 긴급자금지원 청와대는 한보철강 특혜의혹설의 파장이 비서실까지 뻗쳐오자 이석채 경제수석을 「대표선수」로 내세워 한보의 부도과정을 자세히 설명했다.「지난해 12월 이전에는 은행의 자체판단에 의해 대출이 이뤄졌고,한보철강이 어려워지고 그와 관련한 온갖 소문이 난무한 12월초쯤부터 국가전체 경제를 감안,청와대와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종합판단을 시작했다.그 결과 도저히 회생불가능이라고 판단,부도가 난 것」이라는게 요지였다.청와대측의 「특혜설」은 말도 안된다는 점도 거듭 강조했다. 다음은 이수석과의 일문일답. ­청와대측이 언제 개입했나. ▲청와대나 정부 경제부처는 문제가 생겨 큰 기업이 어려워진다는 판단을 할때 움직인다.그전에는 은행과 기업간에 일을 추진하고 사후보고를 받는다.규모가 큰 기업이 갑작스레 부도가 나면 경제를 살리는데 악영향을 끼친다.또 우리 기업은 단자회사 돈을 많이 끌어써 주거래은행이 종합적인 상황판단을 내리기 힘든 경우가 많다.때문에 그런종합판단기능을 정부가 할 수밖에 없다.청와대측은 12월초쯤 한보철강에 대한 많은 루머가 돈다는 것을 인지했다.85년 국제그룹해체때 그런 루머로 백지어음이 양산되던 상황과 유사했다.이에 따라 재경원·은행감독원과 주거래은행에 한보관련자료 보고를 요청했다.그 과정에서 어음이 돌아오니 「우선 부도는 막고 상황판단을 해보자」는 판단에 따라 2천1백50억원이 지원됐다.12월 하순에 이르러 종합상황보고가 취합됐으며 「제3자인수가 추진되거나 지원을 계속하더라도 주식담보를 받아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연말연초에는 되도록 부도를 막으려는게 정부나 금융기관의 방침이다.그래서 1월초 1천4백50억원을 지원하고 정태수씨의 주식담보에 나섰다.그러나 연달아 어음이 돌아와 마지막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제2금융권에서 채권회수에 들어간 것도 결정적이었다.정부나 은행으로서는 부도를 피하면 좋았겠지만 부도를 안내면 안되는 상황이었다.「뼈아픈 선택」이었다. ­작년 12월이전은 순수히 은행 판단에 따라 지원했나. ▲개인적으로 누가영향력을 행사했는지는 모른다.그러나 정부차원에서 한 것은 없다.사건이 터진후 어느 것이 최선이냐를 찾는게 정부책임이었던 것이다.그런데도 청와대 압력설이 나오는 것은 말이 안된다. ­12월이후 상황이 그리 나빴나. ▲은행과 정태수씨가 씨름한 것 같다.우리 금융구조가 취약해 조금만 루머가 돌아도 은행이 감당하기 힘들어진다.12월에 정씨를 만났더니 「돈을 더 지원해주면 공장완공이 가능하다」고 주장해 「금융기관이 설득되지 않으면 누구도 지원해줄수 없다」고 분명히 해줬다.철강산업은 국가경제측면에서 필요한 산업이다.한보는 프로젝트 자체가 나빴던게 아니라 한 기업이 능력이상 사업을 벌이다 그렇게 된 것이다.처음에는 채산성이 있다고 본 모양인데 95년이후 철강경기가 나빠졌다.대출금 5조원중 리스회사 것이 1조8천억이고,단자회사 대출을 뺀 은행융자도 생각처럼 많지 않다.건설업과 달리 공장설비가 남아 있다.압력여부와 공장설비가치는 조사하면 나올 것이다. ­제3자인수는 언제 결정하나. ▲공장이 가동이 되어야 얼마짜리인지나온다.공장을 완공시키는게 급선무며 제3자인수는 이후 문제다.
  • 정치공세 삼가고 철저수사를(사설)

    한보철강의 부도사태는 5조원이라는 천문학적 자금규모 때문에 그 불법과 특혜유무에 대해 의혹을 낳고있다.우리 금융관행과 정경유착의 과거경험,그리고 음모적 시각의 불신풍조에 비추어 풍설과 유언비어가 난무하는 것은 당연한 일일지 모른다.전직대통령 비자금 재판에서 한보관련 수서사건의 비리가 확인된 바도 있었다.검찰이 정태수 총회장 등 관계자 7명을 출국금지시키고 내사에 나선 것은 정부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비리척결의지로 평가된다.우리는 성역없는 조사로 모든 의혹이 밝혀지기를 기대한다. 우리는 이 시점에서 근거없이 추리와 소문만 가지고 특정인과 세력을 겨냥,마녀사냥식의 의혹을 확대재생산하는 일은 지양되어야 하며 특히 정치권이 자제할 것을 강조한다.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당들은 정권적 비리로 예단하고 권력 측근이 관련되어 있다느니,여권 4인방이 배후라느니하는 설을 공식대변인들을 통해 퍼뜨리고 있다.김대중 총재는 심지어 『대통령을 조사』운운하는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 김총재와 야당대변인들은 믿을만한 정보라는말뿐 객관적인 입증자료나 아무런 사실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최소한의 사실검증능력과 수단을 가진 공당과 정치지도자가 확인과정없이 심증과 루머를 공표했다면 의사표시 차원을 넘는 명예훼손 행위이며 무책임한 정치공세가 된다.국가를 대표하는 대통령에 대해 최소한의 예의와 상식도 없이 무분별한 정치공세를 가하는 것은 정권차원을 넘어 국가와 국민의 체통을 깎는 묵과할 수 없는 행위다.김총재는 「20억원+α」설의 발언자를 고발할만큼 근거사실의 중요성을 잘 알 것이다.이번 주장에 수긍할만한 근거를 대지않는다면 김총재가 6·27선거때 정부가 외교문서를 변조했다고 주장한 것이 거짓으로 밝혀진 것과 같은 근거없는 것임을 자인하는 셈이 될 것이다. 검찰이 진상규명에 나선 이상 야당은 더이상 의혹의 눈덩이 굴리기를 지양하고 대국적인 입장에서 경제난과 민심불안 해소에 힘쓰기를 당부한다.
  • 한보철강 주거래은 신광식 제일은행장(인터뷰)

    ◎“법정관리 한보철강만 신청하겠다/45개 채권금융기관 공동 자금지원” 한보철강의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의 신광식 행장은 23일 『포항제철에 위탁해 당진공장이 완공되도록 하겠다』며 『하청업체의 피해가 없도록 자금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신행장은 한보철강이 부도처리된뒤 하오 7시30분 김시형 산업은행 총재,우찬목 조흥은행장,장명선 외환은행장과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했다.신행장과의 일문일답. ­포철에 위탁경영을 하겠는가. ▲그렇게 되도록 구체적으로 검토하겠다.하지만 사전에 포철과 협의하지는 않았다. ­한보철강에 대한 법정관리는 언제 신청하나.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한보그룹 계열사중에는 한보철강만 법정관리를 신청하겠다. ­(주)한보와 한보건설이 건설중인 아파트 공사에 영향은 없나. ▲자금지원을 충분히 해서 하청업체나 입주예정자의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 ­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은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나. ▲법적절차를 밟아서 할 것이다. ­한보철강에 대한 자금지원은. ▲철강은 국가의 기간산업이다.당진공장이 완공될 때까지 지원해줘야 한다.공장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으면 국가적인 손실이 크다.하청업체에 피해가 돌아가지 않도록 하겠다. ­한보철강 인수문제는. ▲누가 주인이 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그보다는 기간산업이 제대로 굴러갈수 있도록 하는게 중요하다. ­제일·산업·조흥·외환은행 등 4개 주요채권 은행만으로 한보철강에 대한 자금지원을 할수 있나. ▲힘들다.45개 모든 채권금융기관이 공동으로 지원해줘야 한다. ­금융기관만으로 해결할수 있나. ▲정부도 한보철강이 제대로 돌아갈수 있도록 나서서 해줘야 한다.철강이 얼마나 중요한 분야인가. ­한보철강이 어렵게 된 것은. ▲자금사정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하지만 지난해부터 악성 루머(소문)가 돌아 제2금융권에서 자금을 빌려쓰는게 쉽지 않아 더 그렇다.언론들이 한보철강의 자금난이 심하다고 계속 보도한 것도 엎친데 덮친격이다.국내의 거대그룹도 자금사정이 좋지않다는 루머가 돌면 더 어려워지는게 현실아닌가.
  • 증권가 악성루머 외국사 개입/검찰 「H그룹 부도설」 유포 수사

    서울지검 특수1부(박주선 부장검사)는 15일 최근 특정 기업을 상대로 한 증권가 악성 루머에 국내에서 영업하는 외국 증권사가 개입한 사실을 일부 확인,경위를 수사중이다. 검찰은 악성루머의 피해 당사자로 알려진 H그룹 기획홍보실 노모씨 등 관련자들을 이날 하오 참고인으로 소환,「H그룹 부도설」 등 루머의 유포 경위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노씨로부터 『홍콩에 아시아본부를 두고 있는 외국 B증권사 서울지점과 국내 K증권사가 근거없는 악의적 루머를 증권가에 유포시킨 것으로 알고 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검찰은 외국 B증권사와 국내 K증권사 관계자들을 금명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 “제철소 매각 어불성설”/정한근 한보그룹 부회장(인터뷰)

    한보그룹이 「악성루머」진화에 나섰다.한보는 15일 정한근 부회장이 철강담당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16일 정보근회장이 한국은행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17일 당진제철소에서 기업투자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그룹위기설」의 조기진화에 부심하고 있다.다음은 정부회장과의 일문일답. ­한보철강의 매각설을 확인해달라. ▲어불성설이다.철강은 기초소재산업으로 전후방효과가 크다.제철소 매각시 경제적 손실이 수조원에 달한다.과연 국가적 실익이 있겠나. ­은행 등 투자가의 불안감해소책은. ▲17일 금융계와 펀드 매니저 등을 당진제철소로 초청,기업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다.공장견학과 자금사정을 설명하겠다.악성루머도 사법당국이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원리금 상환부담으로 자금난이 악순환된다는 우려도 있는데 ▲장치산업에는 금융부담이 따른다.올해 상환금은 1천억원정도여서 상환부담이 크지 않다.더구나 냉연공장이 3월 완공되면 담보로 제공할 계획이고 곧 금융·채권시장이 개방되면 자금조달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 ­감량경영 얘기가 나오는데 구체적 방안은. ▲작년 4월부터 4개 계열사를 매각하고 3∼4개는 합병했으며 올해 2개정도를 정리할 계획으로 있다.합리적·효율적 경영으로 살빼기 계속하겠다.
  • 증권가 악성루머 내사/허위정보 유포자 모두 사법처리/검찰

    검찰은 7일 최근 증권가에 악성유언비어가 난무,기업의 자금압박을 가중시키거나 일반투자자에게 피해를 주는 등 증시질서를 해침에 따라 진원지 등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특정업체의 근거없는 부도설,정계 유착설,기업총수에 대한 인신공격성 루머 등에 대해 집중단속을 펴 허위정보를 흘린 관련자를 모두 업무방해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증시주변의 정보브로커들이 경기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체에 대해 허위정보를 흘리는 일이 잦다』면서 『진원지를 철저히 밝혀 엄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자살… 표절… “시끄러웠던 한해”/’96 가요계 결산

    ◎서지원·김광석 죽음 이어 「서태지와 아이들」 은퇴소동/룰라 자해파문… 마이클 잭슨 우여곡절끝 공연 올 가요계에는 유난히 사건·사고가 많았다. 95년말 김성재의 의문사에 이어 올초 서지원,김광석의 자살 등 한두달 사이 가수들의 죽음이 잇따라 온갖 루머를 낳기도 했다.이들의 사망은 단순히 개인적인 문제 때문만은 아닌 것으로 즉 가요계에 산재해 있던 병폐들(마약·음반흥행에 따른 부담 등)을 여실히 드러냈다. 이어 지난 4년간 가요계를 좌우했던 그룹「서태지와 아이들」이 은퇴를 선언하고 잠적하는 사건이 일어났고 이들이 정식으로 은퇴기자회견을 갖기전 언론을 필두로 한 온 사회가 서태지의 행방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소동이 일어났다. 정초부터 큰 사건들을 겪은 가요계는 이후 남은 기간동안 끊임없이 표절시비 도마위에 올랐다.그룹 「룰라」가 3집 「천상유애」를 발매하기도 전에 표절임이 확인돼 멤버중 한사람이 자해소동을 일으키고 방송활동을 중단한데 이어 김민종이 자신의 「귀천도애」가 일본노래의 표절임을 스스로 밝힌 뒤가수활동 중단을 발표했다.공식적인 표절시인을 제외하더라도 수십곡의 노래가 표절시비를 겪었다.이처럼 올해 표절혐의곡이 유난히 많았던 것은 PC통신에 표절방이 따로 생길 정도로 통신인들을 중심으로 한 보이지 않는 「표절감시단」의 활동이 컸기 때문이다.주로 10∼20대 초반인 이 감시단들은 위성방송 등을 통해 일본노래를 자주 접한 탓에 일본노래를 베끼다시피하는 표절가요들을 놓치지 않고 골라냈다.이때문에 일본문화개방이라는 문제가 활발히 논의되기도 했다. 마이클 잭슨의 내한공연을 앞둔 찬반여론도 96년의 큰 사건에 속한다.잭슨의 성추행,고액 개런티 등을 문제삼은 「마이클 잭슨 내한공연 반대대책위원회」까지 생겨나 반대활동을 벌였으나 문화개방이라는 대세에 밀려 공연은 성사됐다.이 공연의 성공으로 내년에는 해외가수들의 내한공연이 줄줄이 예정돼있어 우리 공연의 내실을 기해야한다는 여론이 높다. 가뭄속에 단비도 있었다.지난 6월7일 음반에 대한 사전심의가 완전폐지된 것.이에 따라 정태춘의 5,6집과 서태지의 「시대유감」이 다시 살아났다.하지만 방송사의 자체심의는 여전히 남아있어 정태춘의 노래 일부와 패닉의 「벌레」 등은 방송을 타지 못하고 있다.
  • “또 비리연루” 초상집/행장구속 서울은행 표정

    ◎적자 누적·거래기업 부도 등에 악재 겹쳐/“「1시간 일 더하기운동」 자구노력에 찬물” 손홍균 서울은행장이 22일 검찰에 소환돼 사법처리를 받을 것으로 알려지자 서울은행은 초상집 분위기다.악재가 잇따라 터져 울상이다.새정부 출범후 서울은행의 김준협·김영석 전행장이 불명예로 물러난데 이어 세번째다.김용운 전행장(80년8월∼85년2월)은 임기를 채웠으나 그뒤 구기환·이광수 전행장을 포함하면 5명의 서울은행장이 임기중에 물러나는 셈이다. 서울은행은 실적이 좋지 않다.올 상반기의 적자는 6백94억원으로 25개 일반은행(시중은행과 지방은행)중 가장 나쁘다.지난해의 실적이 좋지 않아 올 2월 주주총회때 배당도 하지 못했다.지난해에는 삼익,올해에는 건영이 부도를 내는 등 거래기업의 대형부도도 잇따랐다. 서울은행은 투서가 유난히 많은 은행으로 통한다.지난 76년 8월 합병이후 서울은행파와 신탁은행파로 분리돼 투서가 많다.합병의 후유증이다.부도난 거래업체에서 「보복성」으로 투서하는 것도 한 요인이다. 서울은행은 2년연속 무배당에서 벗어나려고 임원들은 보너스를,직원들은 월급 인상분을 각각 반납했다.서울투자자문 등 자회사 매각도 추진하면서 경영개선을 꾀하고 있다.이달부터는 노조를 중심으로 1시간 일 더하기 운동도 펴고 있다.그러나 손행장의 불명예 중도퇴진으로 이같은 자구노력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있다. 손행장은 지난 94년 2월 행장에 취임한 뒤부터 대출비리를 포함한 각종 루머(소문)에 시달려왔다.서울은행 전무를 거쳐 91년말 한국투자신탁 사장으로 외도한 뒤 행장으로 금의환향 했지만 임기를 3개월 앞두고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손행장이 물러나면 새정부들어 임기중에 물러난 행장만 16명이다.
  • TWA기 미사일 피격설/인터넷 루머서 기인

    【워싱턴 AP 연합】 미 연방수사국(FBI)은 지난 7월 뉴욕 상공에서 추락한 TWA기가 미해군 미사일에 격추됐다고 주장한 피에르 샐린저 전백악관 공보비서관을 파리에서 면담조사한 결과,그가 갖고 있는 기록들은 단지 인터넷 얘기마당에 오른 루머에 불과했다고 9일 밝혔다.
  • 성혜림 북경체류설 루머일뿐/부동산 개발회사“북한인 건물주 없다”

    ◎중 관계자도 “눈에 띄는 곳 왜 살겠나” 북한 김정일의 전처 성혜림씨의 북경 체류설을 놓고 각종 추측이 만발하고 있다.아무도 성씨를 만나본 일이 없으며 어디 있는지도 모르지만 그저 장기간 있었다는 확인할 수 없는 소문만이 증폭되고 있는 것이다. 소문의 진원지는 북경에서 20㎞ 떨어진 용원별장이라는 호화 빌라형 주택.「북경용원부동산개발회사」라는 홍콩주택개발회사가 개발,94년부터 홍콩인 등 외국부호들이 주로 입주해 살고 있는 교외의 별장형 주택촌이다.건평 150여평 규모의 2층에 60만∼70만달러를 호가한다.북경수도공항 및 향촌골프장과도 가까이에 있다. 소문은 이 용원별장을 북한대사관이 매입,소유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성씨가 6개월 가량 체류했다는 것이다.물론 확실한 거주동이나 호수를 확인한 예는 없다.다만 살았더라는 말만 있다.이와관련,북경용원부동산개발측은 이 지역에 북한인 소유가 있는지를 확인해 줄수가 없다고 말하고 있고 현장사무소에선 북한측의 소유가 없다고 잘라 말한다. 중국 외교부의 한 관계자도 성씨가북경에 올 이유도 없고 눈에 잘띄는 외국인 거주지에 살 까닭도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 악성 유언비어 수사/유포자에 보안법 적용

    서울지검은 18일 공안부 단속반을 투입,시중에 나돌고 있는 악성 유언비어의 진원지를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 악성루머가 서울 여의도 증권가를 중심으로 널리 유포되고 있는 점을 중시,이곳에 대한 탐문수사에 나서는 한편 일부 재벌의 정보팀과 사설 정보회사,컴퓨터통신망 등을 대상으로 조사중이다. 검찰은 수사결과 루머유포 혐의자에 대해서는 국가보안법을 적용하는 한편 단순 관련자도 전원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권령해 안기부장은 최근 국회 국감에서 악성 유언비어의 폐해가 심각한 수위에 이르렀다며 단속과 처벌법규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었다. 현재 시중 일각에서는 「북한의 무장공비 침투사건이 우리측에 의해 조작됐다」「내년에 대선이 없다」는 등의 근거없는 유언비어가 나돌고 있다.〈박선화 기자〉
  • 국세청 조사국:2/몸던져 탈세방지(테마가 있는 경제기행:33)

    ◎세원발굴하려 위장취업도/장항제련소 굴뚝 그을음 금캐기 “아직도 전설”/건재상 탈세혐의 잡으려 1년간 자재상 열기도 세원 발굴과 탈세의 현장을 잡기 위해 조사요원들은 몸을 사리지 않는다.세무조사의 자료가 되는 정보를 캐내기 위해 조사국 직원들은 발로 뛰어 다니며 때로는 신변의 위험을 무릅쓰고 캐낸다. 중부지방국세청장을 지낸 장병순씨의 일화.『일선 세무서에 근무하면서 장항광업제련소에 세무조사를 나갔던 일이 있었다.그런데 제련소 굴뚝에 붙은 그을음 속에는 금이나 동이 들어 있어서 몇년에 한번씩 수입으로 잡아야 했다.제련소측은 이를 이행치 않았다.그래서 1백m가 넘는 굴뚝의 발판을 딛고 꼭대기까지 올라가 그을음의 두께를 재서 금전적 가치를 수학적으로 계산해 세금을 부과한 적이 있다』 위험을 감수하며 세원을 찾아낸 장씨의 얘기를 후배 조사요원들은 세원 발굴의 「전설」로 여기고 있다. 조사국장의 책상에는 조사요원들이 모은 한달에도 수백건의 조사 정보가 비밀리에 전달된다.조사요원들이 관할 지역에서 발굴해 낸세원 동향과 탈세 정보다.바로 세무조사 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완벽하게 정보를 모은다. 『6하원칙에 의해 세무정보를 정리하고 예상 세액까지 담아 본청으로 보낸다』(국세청 과장) 조사요원들이 보고해야 하는 정보의 건수는 국세청 내규로 정해져 의무성이 있다.1급지 세무서는 2건,2·3급지는 1건씩 매월 보고해야한다.그들은 늘 후각과 촉각을 곤두세우고 다니며 평범한 사물도 예사로이 보지 않는다. 그러나 의무감에서보다는 직업적인 사명감으로 일하고 있다고 자부한다.『요즘은 고급차도 워낙 흔하지만 차가 귀하던 시절에는 고급스런 차가 지나가면 습관적으로 차번호를 메모했다가 차주가 누구인지 알아보는 일이 많았다』(조사국 간부 Y씨).한 조사국 직원은 『탈세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수사기관처럼 일부러 정보원을 쓰는 일은 없지만 알고 지내는 사업주에게서 예기치 않게 정보를 얻기도 한다』고 알려준다. 정보를 캐내기 위해 조사요원들은 탐문은 물론 위장취업을 하는 수도 있다.신분을 감추려 노력하는 것은 몸에 밴 하나의 습관이다.그들은 외부인들과 얘기할 때 국세청을 회사 또는 공장이라 부른다.따라서 국세청장은 사장이다. 지방국세청의 현직 조사국장인 P국장은 탈세 혐의를 잡기 위해 벙거지를 쓰고 청소부로 위장,현장에 잠입한 유명한 일화가 있다.그의 별명은 「콜롬보」.안무혁 전국세청장이 마치 형사와 같이 일하는 그에게 붙여준 것이다. 또 다른 일화.5공 시절 한 조사국 직원은 건재상의 탈세를 포착하기 위해 1년동안 자재상을 열기도 했다.부동산 투기를 단속하기 위해 복덕방을 개업한다든가 투기꾼 또는 구매자로 꾸며 잠입하기도 한다. 자체개발자료로 불리는 정보외에 제보도 상당한 몫을 차지한다.전직 조사국 간부 Q씨는 『제보가 조사자료의 주』라고 했다.제보의 중요성이 그만큼 크고 건수도 많다는 뜻이다.제보는 주로 원한에 얽힌 경우가 많지만 외부에서 캐내는 정보보다 깊은 내용을 담고 있는 수가 많다.그러나 무고도 상당수 된다.5공초기에는 근거없는 제보가 80%이상인 때도 있었다. 통보자료는 청와대·안기부·검찰청 등에서 수집해 통보해온 세금 탈루와 관련된 자료들이다.국세청이 수집한 정보가 다른 기관에 제공되듯 이들 기관의 자료도 큰 몫을 한다.그러나 증권가의 루머는 세무조사에서 채택되는 일은 드물다.
  • 태 경제 10년만에 최대위기/올 성장률 7.8% 예상“최하수준”

    ◎의류 등 주력품목 경쟁력 상실/수출증가 둔화… 구조조정 부심 지난 10년간 고속성장을 거듭해온 태국경제가 시련기에 접어들었다. 태국 중앙은행인 「타일랜드 뱅크」가 밝힌 올해의 예상성장률은 7.8%.절대치로서는 결코 낮다고 할 수 없지만 이는 지난 10년간의 성장률과 비교할 때 최하수준이다.태국경제는 80년대말부터 91년까지 두자리수 성장을 지속했으며 이후로도 92년을 제외하고는 연속 8%대의 성장을 이룩했었다. 태국경제가 전같지 않음을 보여주는 또다른 조짐은 수출 증가율의 현저한 둔화현상이다.올 상반기 태국의 수출증가율은 전년 동기대비 6%에 머물렀다.「타일랜드 뱅크」가 예상하는 올해 전체 수출증가율은 10%지만 이 또한 지난해 전체증가율 24%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만큼 저조한 수치다.경제불안에 대한 우려는 정부가 바트화를 평가절하할 것이라는 악성루머까지 낳았고 그 결과 이달초 주가지수가 93년 이래 최저를 기록하기도 했다. 경제전문가들은 태국의 바트화가 수출 둔화로 커다란 압력을 받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태국 상장기업들의 올 2·4분기 수익이 저조할 경우 5백억 바트에 달하는 대규모 자본유출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경기과열을 우려했던 태국경제가 이처럼 주춤해진 가장 큰 이유는 이 나라 수출품의 주종을 이루는 의류 등 노동집약 산업이 새로운 시대환경에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전체 수출액의 10%를 차지하는 의류의 경우 올 상반기동안 수출이 12%나 감소했다.오랫동안 수출품목 1순위 자리를 지켜온 의류가 지난해만 해도 6%의 수출증가율을 보인 것과는 대조적이다.이같은 현상은 신발 등 부가가치가 높지 않은 산업분야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대한 타개책으로 정부가 하이테크 산업을 육성하는 등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중이지만 당장에 숙련된 노동력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오랜 세월 국가경제가 노동집약 산업에만 매달린 탓에 국내노동자의 80%가 초등학교졸업 이하의 저학력자들이라는 점도 구조조정의 큰 걸림돌이다. 홍콩에 본부를 둔 「정치·경제 리스크 자문회사」(PERC)는 숙련노동인력문제와 관련,『아시아는 향후 10년동안 숙련된 노동인력의 부족으로 사업의 상당부분을 서방에 빼앗길 것』이라고 밝혀 이같은 현상이 아시아국들의 일반적인 현상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태국경제의 성장둔화 현상에는 작위적인 요인도 다분히 내포돼 있다는 지적이 많다.정부당국이 경상수지 적자와 인플레를 잡기 위해 성장지향에서 안정지향으로 정책방향을 바꿔가고 있는데다 산업구조조정 작업을 활발히 시도하고 있기 때문에 진통이 따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분석가들은 얼마나 빨리,그리고 성공적으로 구조조정작업을 마치느냐가 태국경제 회생의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신한은행 신화:5(테마가 있는 경제기행:17)

    ◎엄두못내는 파벌·투서/공정 인사 최우선… 청탁 발 못 붙여/승진 내정자 감사표시 방문하자 임용때 탈락/학연·지연 중심 모임 타파… 취미·기별 활동 권장 신한은행에는 그 흔한 출신학교별 모임이나 지역별·종교별 모임을 찾기 힘들다.후발은행이라 출신은행별 모임도 많을 법하지만 그렇지 않다.자연스럽게 볼 수도 있는 이러한 모임을 신한은행에서 찾기 어려운 것은 창립초부터의 일관된 방침이다.이희건 신한은행 회장으로부터 절대적인 신임을 받는 나응찬 행장(당시는 상무)의 뜻이라고 한다. 신한은행 창립멤버인 나행장은 창립 첫해인 82년부터 『파벌조성은 용납하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했다.출신은행별 모임을 막겠다는 게 뜻이었다.「파벌과의 전쟁」을 밝힌 셈이다.나행장이 사적인 모임을 갖지 않도록 한 것은 신앙에 가까울 정도였다.그는 『단합해도 성공할지 모를 판에 직원도 몇명 되지도 않는데 파벌을 조성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파벌의 폐해를 강조했다. 같은 학교와 고향출신의 모임까지 막는 것은너무 심하지 않느냐며 처음에는 반발도 적지 않았다.초창기에 J은행·K대학·D상고 출신의 모임이 「적발」됐다.나상무는 이때마다 해당 그룹별 최고참을 불러 꾸짖고 설득했다.부서장회의 때마다 「경고」도 내렸다.그런 과정을 거쳐 사적인 모임은 사라져갔다.취미별·부서별·입행기수별 모임은 적극 권장되고 있다. 지난 82년부터 경력직원을 채용할 때도 출신은행별 숫자를 비슷하게 하며 파벌을 막기 위해 신경썼다.출신학교도 마찬가지다.서울은행과 신탁은행이 합병한 서울신탁은행(현 서울은행)이 두 은행출신의 알력에 시달렸고,신한은행 이후 생긴 일부 후발은행이 출신에 따라 진통을 겪은 것을 보면 신한은행의 무파벌주의도 성공의 주요이유로 꼽힐 만하다. 은행은 투서가 많기로 유명하다.김영삼 대통령이 올초 은행의 주주총회를 앞두고 투서문제를 거론했을 정도다.사실과 다른 악성루머(소문)도 많다.경쟁자를 누르고 임원,더 나아가 행장이 되기 위해서다.하지만 신한은행에서는 투서를 찾아보기가 힘들다.청와대 모 수석이 『신한은행에는 투서가 없어 이상하다』고 말했을 정도다. 지난해 비자금 파동으로 신한은행이 최대의 위기에 빠졌을 때도 행장을 비롯한 임원을 흔드는 투서는 없었다.검찰 관계자도 놀랐다고 한다.보통의 은행이라면 위기를 이용해 자신이 높아질 수 있는 기회로 여기는 층도 있을 법한 일이기 때문이다. 투서가 없는 이유는 인사가 공정하다는 점이 꼽힌다.「인사는 만사」라는 얘기는 대부분의 조직에서는 말로만 있을 뿐이나 신한은행에서는 실천으로 가르쳐 준다. 『80년대 중반 승진자를 내정해 놓았는데 집으로 찾아온 직원이 있었다.그에게 「내정자에 포함돼 있지만 찾아와서 탈락시키겠다」고 말했다.집에 찾아왔던 직원에게는 다음날 내정자에 포함됐지만 빨간 줄로 두 줄 그어진 것을 보여줬다』 신한은행 전무출신인 유양상 신한증권 사장의 말이다. 지난해 세번이나 50대의 신사가 H이사를 찾아와 『내 딸이 결혼을 하려면 아무래도 큰 지점에서 근무해야 신랑감을 구하는 데 좋으니 대형점포로 보내달라』는 부탁을 했다.하지만 H이사는 전직장(S은행) 상사의 부탁을들어줄 수 없었다.『만인이 아는 고충이면 옮겨줄 수 있지만 결혼 때문에 다른 곳으로 가려는 것은 객관적인 고충으로는 볼 수 없다.이 세상에 비밀은 없다.만약 인사를 잘못하면 조직은 청탁으로 뒤덮인다』 그 임원의 얘기다.〈곽태헌 기자〉
  • 박용곤 회장 일문일답

    ◎성장 잠재력 충분… 「알찬 창업 2세기」에 최선/여건된다면 3∼4년내 경영일선 은퇴 고려 오는 8월1일 국내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창업 1백주년을 맞는 두산그룹 박용곤 회장은 3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규사업 진출 계획 등 경영비전에 관한 견해를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내용. ­창업 1백주년을 맞는 소감은. ▲기업을 1백년동안 경영해올 수 있었던 것은 고객의 사랑과 종업원들의 노력 덕분이다.이를 계기로 창업 2세기를 알차게 꾸려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재계 12위인 두산을 유지할 계획은. ▲두산은 성장속도가 느릴지 몰라도 뻗어나갈 능력이 있다.식음료 분야를 더욱 발전시키고 소재·정보 산업 등 신규사업 참여를 계획중이다. ­후계구도는 어떻게. ▲좀더 두고 봐야하겠지만 자격과 능력이 있으면 시킨다.경영에서 손을 떼는 문제는 생각해본 적이 없다.당장이라도 물러날 수 있고 몇년후일 수도 있을 것이다.아직은 건강이 괜찮아 (회장 업무)를 할 수 있다. ­5년안에 물러날 수 있나. ▲여건만 된다면 5년까지 가지도 않고 3∼4년안에 은퇴할 수도 있지 않겠는가.누구에게 물려주든 완전히 물려줄 것이며 그룹 일에 간섭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우리집안의 4세 회장은 가능하겠지만 5세가 또 회장이 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기업경영의 좌우명은. 수분(분수를 지킨다)이다. ­두산 본사사옥과 OB베어스 야구팀을 매각하려 한다는 루머에 대해. ▲그런 얘기 한적이 절대 없다. 올해 64세인 박회장은 건강관리를 위해 요즘도 틈만나면 골프장으로 달려간다.골프장에서 자주 만나는 사람은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과 이동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젊었을 때는 싱글을 유지할 정도로 실력이 좋았으나 요즘은 90타를 넘어선다고.주량은 위스키 반병 정도.담배는 지난해 10월 끊었다.〈손성진 기자〉
  • 동구진출 한국기업(변화하는 동유럽:5)

    ◎뉴프런티어 정신으로 시장 석권/80년초 첫 진출… 대우차 시장점유율 2%/“유럽시장 잠식” 서방언론 시각 극복 과제 동구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의 신조는 뉴 프런티어정신이다.동구에 발디디기가 불안할 80년대초 이미 진출을 시작했고 이제는 동구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잠재력이 있는 동구에 일본인들의 진출이 눈에 띄지 않는 것이 이상할 정도이다.한 대기업의 임원은 『꼼꼼한 일본이 동구진출을 결정하려면 몇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와 수익성,안정성 등을 모두 세밀히 계산해야 하고 책임있는 의사결정을 내리기에는 시일이 너무 많이 걸린다는 것이다.아직 일본의 동구접근 방법은 조심스럽다.서방사회가 동구를 바라보는 불안감 탓이다. 루마니아의 연간 승용차 시장은 2천여대.1백50∼3백달러의 일반 근로자 임금 수준을 감안하면 1만달러짜리 승용차를 구입하기란 쉽지 않다.하지만 대우자동차가 지난해 판매한 승용차는 1만5천대. 승용차시장 규모를 훨씬 능가한 것이다.때문에 자동차를 파는 것이 아니라 시장을 만들어가는 프런티어로동구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는 표현이 정확할 것이다. 동구진출에 앞장서온 대우그룹의 김우중회장은 요즘 고민에 빠진 듯하다.바르샤바에서 만난 김회장은 『선진국들이 루머를 만든다』고 묻지도 않은 첫마디를 불쑥 꺼냈다.최근 월스트리트 저널지에서 대우가 무슨 돈으로 동구에 잇따른 투자를 확대하는지에 문제점을 제기한 보도를 두고 하는 말이다. 김회장은 대우자동차의 유럽시장 잠식이 서방언론을 자극하고 있다고 보는 듯 하다.그는 『시장점유율이 5%가 될 때까지 수입을 제한하지는 않는 것이 통상적 관례』라며 『올해 잘해야 시장점유율이 2% 정도 될텐데 벌써부터 이에 대해 문제시하면서 경고를 보내고 있다』고 편치 않은 기색을 나타냈다. 프랑스정부나 지방자치단체는 실업자를 구제하는 외국기업의 투자와 진출을 반긴다.프랑스정부가 한국기업가들에게 가끔 최고의 훈장을 수여한 것도 실업구제에 대한 공로 탓이다. 대우가 진출한 바르샤바 공장 근로자수는 2만여명으로,간접적인 고용창출효과는 그 이상이다.하지만 경쟁적인 프랑스기업들은 결코 이를 곱게 보지 않는다.김회장은 『한국에서는 이런데 너무 과민대응을 하는 것같다』며 『쓸데없는 말을 만들어 장사에 지장을 주고 있다』고 한국으로 화살을 돌리기도 했다.외국과 한국에서 대우의 투자능력에 문제를 제기하는데 마음이 불편한 것이다.지난 24,25일 헬무트 콜 독일총리와 자크 시라크 프랑스대통령을 잇따라 만난 것도 대우의 유럽본사 설립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루마니아를 배경으로 한 드라큐라 얘기는 실제와 다르다.드라큐라는 오스만 터키족에 맞서 루마니아를 지켜낸 애국지사였지만 영국의 한 소설가에 의해 흡혈귀로 둔갑했다.서방언론의 왜곡된 시각으로 혹시 한국기업이 루마니아의 드라큐라 식으로 변모하지 않을까 한국업체의 한 관계자는 걱정했다.〈바르샤바=박정현 특파원〉
  • 사회표정(홍콩반환 앞으로 1년:3)

    ◎거세지는 대륙풍… 미래불안 점증/「중정부 50년간 자치보장」 확신 못가져/“실력보다 북경과 연줄이 더 중요” 팽배 「대륙인들이 몰려온다」­주권반환을 앞두고 홍콩 현지언론과 주민들이 점증하는 대륙인의 물결과 영향력을 걱정스럽게 비꼬는 말이다. 93년말이후 합법적으로 홍콩에 정착한 대륙인은 12만명.지금도 하루에 1백∼1백50명이 중·영 합의로 합법적인 정착을 위해 국경을 넘고 있다.중국기업의 홍콩상륙도 3천2백20개,상주파견 직원 6만5천6백명으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홍콩·중국 국경간 일반인들의 인적왕래도 계속 늘어 대륙입김이 강해지고 있다는게 정위명 홍콩스탠더드지 편집부국장의 지적이다. 순조로운 사업진행을 위해 중국고위층과 친해보려는 경향도 두드러졌다.홍콩인들이 강택민·전기침등과 함께 찍은 사진을 손님에게 자랑하며 자신의 영향력을 과시하게된 것도 대륙바람중 하나다.몇년전만해도 찾기힘든 북방풍미의 고급음식점이 늘고있고 북경말을 들을 기회도 늘었다.대개 접대받거나 공금사용중 하나다.경제계의 북경향하기는 오래된 일로 패튼 총독이 『재벌들이 경제적 이익을 위해 홍콩 이익과 민주주의를 팔아넘기고 있다』고 열내지만 푸념정도로 치부된다.18만여명중 77%가 외국여권을 가졌다는 공무원사회도 북경 눈치보기엔 지지않는다.입조심은 물론이고 레임덕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중문대 정치행정과 옹송연 교수는 지적한다. 외지인을 배척하려는 경향이 심한 연예계에 최근들어 대륙출신의 샛별이 각광을 받고 있다.홍콩입성 14개월밖에 안되는 다이아나 펑 단씨(23).발레리나에서 영화배우로 전향한 호남성출신의 이 여배우는 「실력보다 북경에 힘있는 사람과의 관계가 성공의 비결」이란 루머에 시달리고 있다.소문의 사실여부에 관계없이 사회 각 부문에 퍼진 대륙거부반응과 대륙입김 걱정 분위기를 보여준다. 북경측은 기회 있을 때마다 50년이상 현행 홍콩제도 및 자본주의보장등 1국양제 원칙불변을 강조한다.강택민·이붕도 고도자치,홍콩인에 의한 홍콩통치약속에 앞장서고 있다.반환이후도 홍콩은 독자적 재정권·조세권·화폐발행권을 갖는다.무관세정책,외환 자유이동,독자적 여권발급 권리도 유지한다.국제기구에 참가하고 체육행사에도 별도 팀을 파견한다. 그런데도 인권과 민주주의에 대한 실질 보장문제에서는 현지인들에게 확신을 심어주지 못하고 있다.홍콩정부의 로살린 로우 부국장은 월례 전화 여론조사결과 시민의 가장 큰 문제는 『홍콩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조사됐다고 말한다. 천안문사태의 기억과 아직도 모호한 정치일정 및 지도자 선출방법등은 불안을 부채질한다.「중국이 독단적으로 행정장관을 임명하고 임시입법국(의회)을 구성하려한다」는 비난이 일자 노평국무원 홍콩·마카오 담당관실 주임(장관급)이 현지에 와 관계자 및 시민을 만나는 등 여론수렴에 성의를 보이고 있다.그러나 기본권법의 개정 및 입법의회해산방침 등은 현지인들의 중국에 대한 점수를 깎아먹고 있다. 종교·인권단체들의 걱정은 이런 분위기를 뛰어넘는다.「대륙 민주화지원 홍콩위원회」등 민주화지원 단체의 수명이 얼마 남지않은 것은 물론이다.홍콩을 통해 자유를 찾던 대륙 반체제인사도 출루 봉쇄에 직면했다.중국이 내국인 자치종교단체만을 인정하는 관계로 가톨릭단체는 비상사태를 맞고있다. 대륙인들이 보는 홍콩인은 애국심도 귀속감도 인간미도 없이 단지 계산에만 밝은 깍쟁이들이다.반면 홍콩인들이 보는 대륙인은 무식하고 투박하면서도 권력을 이용,위에 올라서려는 위험한 속물로 비쳐지고 있다.언어학상 독일어와 프랑스어의 차이보다 더 큰 북경어와 광동어만큼,대륙인과 홍콩차이니즈의 거리는 넓다.〈홍콩=이석우 특파원〉
  • 「스미토모」 18억불 손실 원자재시장 일파만파

    ◎국제 동가격 급락세 가속될듯/t당 1,600달러선까지 폭락 가능성 높아/스미토모 세계공급량 70% 차지… 파문 오래갈듯 국제 구리(동)시장이 예기치 못한 「복병」을 만나 휘청거리고 있다.지난 13일 일본 최대의 종합상사중 하나인 스미토모(주우)상사의 트레이더 하마나카 야스오 비철금속부장이 지난 10년동안 불법 임의매매를 통해 모두 18억달러의 손해를 봤다는 스미토모의 발표로 「스미토모 충격파」가 확산 일로에 있는 것이다. 때문에 스미토모 사건이 발표된지 하루만인 14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구리 값은 7월 인도분이 장중 한때 12.4%가 떨어지며 파운드당 91.7센트까지 폭락,2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국제 구리거래의 중심지인 영국 런던 금속거래소에서도 3개월물이 10.5%나 하락,t당 1천8백50달러까지 떨어지는 급락세를 보였다가 장이 끝날무렵 회복세를 보이며 1천9백65달러로 폐장됐다. 특히 구리선물 전문 트레이더들은 이번 스미토모의 파문으로 국제 구리값이 t당 1천7백50억달러에서 1천6백달러 선까지 곤두박질칠 가능성이 높다는 비관론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국제 동시장의 혼란은 이미 지난 5월부터 예견돼 왔다.5월초 「미스터 5%」로 불리며 10여년동안 국제 동 시장의 「큰손」으로 군림하던 트레이더 하마나카에 대한 내부조사설이 나돈 탓.은행측 잔고와 구리상품의 거래실적이 맞지 않음을 발견한 스미토모상사가 하마나카를 비롯한 관련자들에 대해 본격 조사에 착수했다는 루머가 국제 동 시장에 유포된 것이다. 특히 하마나카가 동 선물거래에서 손을 떼던 지난달 19일 국제 구리시세는 지난 89년 이후 하루 낙폭으로는 최대치인 6.4%나 급락하며 폭락조짐을 보였다.국제 동 가격은 이후 연일 내림세를 타며 지난 12일까지 무려 14%나 떨어지며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따라서 이번 스미토모의 공식발표가 국제 동 가격의 급락세에 가속도를 붙여준 셈이다. 문제는 국제 동 시장의 행로가 앞으로도 여전히 불안하다는 데 있다.스미토모가 전세계를 상대로 구리를 공급하는 규모가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스미토모의 세계 동 공급 규모는 연간 1천5백만∼2천만t선.실제로는 세계동 공급량의 70%를 좌우할수 있는 물량이다. 스미토모는 막대한 물량을 바탕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대만·태국·말레이시아등 아시아 각국은 물론 유럽 일부 국가에까지 공급함으로써 국제 동 가격을 주무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스미토모의 최종손실액이 공식 발표액보다 더많은 20억∼25억달러로 추산되는 점을 고려하면 스미토모 파문은 쉽사리 가라앉기 어려울 전망이다.〈김규환 기자〉
  • “추가사법처리 대상자 99% 없다” 강조/대검 수사 이모저모

    ◎최근 주가폭락기업 관련설 “루머” 일축 대검 중앙수사부는 4일 재정경제원 한택수 국고국장의 알선수재혐의 사실을 간략히 브리핑한 뒤 『이 사건 수사종결 때까지 더이상의 사법처리 대상자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최근 잇따른 금융권 사정의 파장을 진화하려 애쓰는 모습이 역력했다. ○…안강민 중수부장은 『수사초기 단계인데도 그렇게 확언하는 이유가 뭐냐』는 등의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지자 『현재까지의 수사결과 나타난 사실을 종합해 볼 때 그렇다는 뜻이며,돌출사태가 없는 한 추가 사법처리는 없을 것』이라고 단서를 달아 여운. 안중수부장은 그러나 『전체 아우트라인을 (내가) 잘 알고 있지 않느냐』며 『사법처리 대상자는 99% 없다』고 거듭 강조. ○…검찰은 재경원·증감원 관계자들에게 돈을 준 기업체가 누구인지에 대해 『지금은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함구. 안중수부장은 지난 2일 백원구 전 증감원장을 구속할 당시 구체적인 재벌그룹의 명칭을 거론하며 『5대 재벌그룹은 해당되지 않는다』고 확인해주었으나 이날은 『기업과 관련한 말은 없었던 것으로 하자』고 태도를 바꿔 추측이 무성. ○…검찰은 최근 주가가 급격히 폭락한 S·L그룹 계열사 등 10여개 기업체가 기업합병·기업공개 등과 관련해 재경원과 증감원에 로비를 한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다는 증권가 루머와 관련,『루머는 루머일 뿐』이라고 일축. 검찰의 한 관계자는 『관련이 없는 기업들이 소문 탓에 피해를 볼 수도 있지만 우리는 (혐의 사실을) 다 밝히고 난 뒤 기업체의 이름을 공개할 것』이라며 추측보도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 ○…추가 사법처리 대상자가 없다는 검찰의 이례적인 공언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재경원·증감원 관계자와 돈을 준 기업인에 대한 소환조사는 계속될 전망. 검찰은 이날 관련자에 대한 소환조사를 계속해 백 전 증감원장의 구속시한이 끝나는 오는 21일쯤 일괄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설명. 한편 미주지역 검찰총장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미국으로 출국한 김기수 검찰총장이 오는 16일 귀국할 예정이라,관례상 그때까지는 검찰이 별다른 「작품」을 내놓지 않을 것이라는 대체적인 전망. ○…안중수부장은 금융계 사정이라는 원칙 아래 재경원과 증감원을 표적으로 삼지 않았느냐는 물음에 『원래 수사대상은 증감원인데 수사하다 보니 재경원의 비리가 걸려들었다』며 특정부처를 사정의 대상으로 꼽지는 않았다고 답변.〈박은호 기자〉
  • 5공 전사서 드러난 12·12사건 전모

    ◎전씨,정 총장 연행 11월부터 준비 지시/최 전 대통령 국방부·육본 점령후도 재가 거부/12월14일 전씨·글라이스틴 미 대사 극비회담 제5공화국 집권초기 보안사령부 주관으로 편찬돼 20년간 공개가 금지됐던 「제5공화국 전사」중 12·12사건편이 19일 처음 공개됐다.정승화 육참총장 연행계획수립시점 등 그동안 공개되지 않은 내용을 요약한다. ▲12·12사건 준비=전두환 합수본부장은 정승화 총장의 연행을 위해 한달 전인 11월 중순부터 준비를 지시했다.전합수본부장은 보안사 소속 측근인 허화평·허삼수·이학봉씨 등과 정총장 연행계획을 세우면서 비밀리에 참가요원을 한사람씩 불러 임무를 부여하며 준비를 시켰다. 12월8일 보안사를 방문한 백운택 소장(당시 71훈련단장)에게 『지금은 안보적 차원에서 비장한 결단을 내려야 할 시기인데 정총장이 오히려 나를 어떻게 하려는 것 같다』고 말해 자신의 경질설을 알고 있었음을 시사했다. ▲정총장 연행과정=총장 부관인 이재천 소령이 국방장관공관의 전화번호 5056중 50까지 돌리는 순간 등 뒤에서합수부요원이 쏜 총을 맞았다.최규하 대통령은 12월13일 새벽 신군부측 병력에 의해 국방부와 육본이 점령된 뒤에도 『국방장관의 재가 없이는 정총장의 연행을 재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수경사상황실장 김진선 중령(93년 대장예편)의 12·12 당시 행적=김중령은 합수부측의 병력동원상황을 장태완 수경사령관 등에게 과장보고해 진압작전을 수행하는 데 판단을 흐리게 했다. ▲26사단 보안부대장 김현 중령의 주공작전=육본측이 배정도 제26사단장에게 병력동원을 요청할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한 김현 중령이 밖에서 사단장실로 통하는 전화선을 끊고 사단장에게 양주를 먹여 잠재웠다. ▲전두환과 글라이스틴 미대사의 극비회담(79년 12월14일·미대사관)=전 합수본부장은 미국이 박정희 대통령 시해사건에 개입됐을지 모른다는 세간의 소문을 전하며 글라이스틴대사를 심리적으로 압박했다.글라이스틴대사는 『이 사건이 전례가 돼 군의 규율을 저해할까 우려된다』며 12·12에 대한 미국의 불편한 심기를 전했다. 전합수본부장은 『10·26 직전 김재규가대사를 만났다는 설이 있어 미국의 개입설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 『「미국이 나에게 작용해서 10·26사태 처리를 엄하게 하지 않을 것」이라는 루머가 있기 때문에 정총장에 대한 조사를 분명히 해 흑백을 가려야만 미국에 대한 의혹도 풀릴 것』이라며 12·12를 정당한 수사절차로 수용하라고 은근히 압박했다.〈정리=함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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