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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대인의 역사1, 2, 3/폴 존슨 지음

    역사상 가장 많은 위인을 배출했으면서도 가장 많은 적대자들을 만났던 사람들은 누구일까? 장구한 세월 세계 각지를 떠돌며 박해를 받았으면서도 가장 강력한 고유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이 정도 질문만으로도 보통 상식의 소유자라면 ‘유대인’이란 답을 찾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예수, 마르크스, 프로이트, 스피노자, 하이네, 샤갈, 아인슈타인, 벤야민, 나치, 홀로코스트, 록펠러, 모건,GE, 이스라엘, 중동분쟁…. 사람이든, 사건이든, 기업이든, 과거든, 현재든 모든 분야에서 유대인의 역사는 세계사의 가장 큰 줄기를 이루고 있다는 것도 새삼스럽지 않은 상식이다. 하지만 여기까지다. 도대체 무엇이 유대인들로 하여금 2000년이 넘는 세월동안 고통과 핍박을 견디며 위대한 성취를 거둘 수 있게 했는지에 대해서는 대부분 너무 무지하거나 피상적인 이해에 머물고 있지 않나 싶다. 영국의 지성 폴 존슨의 ‘유대인의 역사1,2,3’(김한성 옮김, 살림 펴냄)은 그에 대한 비교적 충실한 답을 찾을 수 있는 저작이다. 폴 존슨에 따르면 유대인의 역사는 아주 특별한 세계사다. 역사 속에서 끊임없이 무시무시한 적대자들을 만났으면서도 자신들만의 고유한 동질성을 잃지 않고 살아남았기 때문이다. 아브라함으로부터 시작하여 20세기 이스라엘 건국에 이르기까지 4000년에 걸친 이들의 역사를 따라가다 보면 ‘피해자의 입장에서 조망되는’ 새로운 시각의 세계사를 만나게 된다. ●피해자 입장서 조망된 새로운 세계사 폴 존슨은 옥스퍼드 대학을 나와 ‘뉴 스테이츠먼’ 편집장 등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며 인문·종교·역사 분야에서 왕성한 저술활동을 해왔다. 그가 유대인의 역사에 특별히 관심을 가지게 된 시초는 앞서 나온 그의 저서 ‘기독교의 역사’를 저술하면서부터다. 기독교가 유대교에 커다란 빚을 지고 있다는 사실이 강한 호기심을 자극했기 때문이다. 유대인들은 인류 최초로 인격적 유일신 개념을 창조했다. 그리고 신의 뜻을 헤아리기 위한 ‘지적 통찰’에 몰두하게 된다. 훨씬 뒤에 시작된 기독교가 오랜 역사를 가진 유대교라는 유일신교에 새로운 해석을 첨가한 종교라는 것뿐만 아니라 동시에 유대교의 교훈과 교의신학, 각종 의식, 성물, 그리고 근본적인 개념들을 공유하고 있는 것도 유대인들의 지적 통찰 덕분이라는 것이 지은이의 생각이다. ●인류 최초로 인격적 유일신 개념 창조 중요한 것은 이같은 지적 통찰이 신에 대한 사상에만 머무르지 않고 학자(랍비)에 의해 다스려졌던 유대인 공동체사회를 통해 다양한 지성인 배출의 장이 됐다는 점이다. 유대인들은 중세에 자신들을 강제 격리시키기 위해 만든 게토 안에 거주할 때도 오히려 자신들의 신앙과 전통을 지켜가며 지성의 탑을 쌓아올렸다. 19세기 게토에서 해방되자 이들은 끊임없이 지성의 거인들을 쏟아냈다. 마르크스, 프로이트, 아인슈타인이 대표적 인물들. 인간을 바라보는 인류의 시각을 전복시켰던 마르크스와 프로이트 이론들도 사실은 천재들의 독창적 사유라기보다는 유대적 전통에 기인한 바 크다고 폴 존슨은 말한다. 이를테면 마르크스의 경우 진보개념에 관해 헤겔의 영향을 받았지만, 그의 역사관은 기본적으로 유대적인 것이었고, 그의 공산주의 천년왕국론도 유대인의 종말론과 메시아주의의 변주였다는 것이다. 유대인들이 끊임없는 박해 속에서도 정체성을 잃지 않고 경제적 번영이 가능했던 것에 대해 지은이는 ‘장소의 이동’이 주는 혜택이라고 설명한다. 유대인들은 역사적으로 언제 공동체로부터 추방당하거나 재산을 몰수당할지 모르는 위험을 안고 살았다. 때문에 이주에 있어서 전문가들이었고, 그 와중에서 특히 부에 집중하는 기술 습득이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유가증권, 무기명채권 등 새로운 방식의 유동재산 제도를 만들어냄으로써 그런 불리한 상황을 극복하고 현대 자본주의에 가장 쉽게 적응해갈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 그렇다면 유대인들을 끊임없이 괴롭혔던 반유대주의의 실체는 무엇인가? 지은이는 유대인들이 단순히 세상을 떠도는 이주자들이 아니라 선택받은 민족으로서 이방인들과 스스로를 구별하게 되면서 거꾸로 그들로부터 격리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분석한다. 복합적인 인종과 민족들로 구성된 사회를 중시했던 그리스인들에게 자신들만의 공동체를 고집하는 유대인들은 ‘사람을 싫어하는’ 민족으로 보였으며, 중세에도 음식과 도살, 할례 등 독특한 율법으로 인해 비정상적인 사람들로 간주되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유대인들은 ‘꼬리를 감춘채 살아간다, 하혈로 고생한다, 악마를 섬긴다, 중세시대 흑사병은 유대인들이 마실 물에 독을 탔기 때문이다.’ 는 등의 루머와 음모에 시달려야 했다. 이같은 음모는 20세기에 이르러 유대인들이 세계정복을 꾀하고 있다는 내용의 ‘시온의정서’에서 그 절정에 달했다. 지은이는 ‘역사가 하나의 목적을 지니고 있고, 인류는 하나의 운명을 지니고 있다.’는 생각을 유대인들만큼 강력하게 주장한 민족이 없다고 말한다. 처음부터 자신들이 신의 계획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과 인류에게 그 계획에 대한 안내자가 되어야 한다는 사명 아래 갖은 고난을 뚫고 살아왔다는 것이다. 사실 이같은 사명감 때문에 어느 시대, 어느 영역에서나 유대인들의 통찰력은 그 빛을 발했다. 지은이는 전 인류적 관점에서 이들의 노력이 추구할 가치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무익한지에 대한 답을 내지는 않는다. 이는 결국 유대인들의 역사를 추적한 이 책을 읽고 독자가 스스로 찾아야 할 몫이다. 각권 1만 5000∼1만 8000원.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中, 美정유업체 유노컬 인수 재도전?

    중국 3위의 국영석유회사인 중국해양석유유한공사(CNOOC)가 미국 9위의 정유업체 유노컬(Unocal) 인수에 다시 뛰어들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9일 보도했다. 지난달 미국 2위의 석유회사 셰브론텍사코와 168억달러(16조 8000억원)에 인수계약을 체결한 유노컬에 더 높은 금액을 제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것이다. FT에 따르면,CNOOC는 이달 중 셰브론텍사코의 168억달러 입찰에 대응해 수정 제안을 내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초 유노컬 인수 계획을 밝혔다 내부 반대로 주춤했던 CNOOC측이 유노컬 인수전에 다시 뛰어들 경우 중국 국영기업이 경쟁관계에 있는 미국 업체를 사들이는 데 따른 논란이 미 정·재계에서 불거질 것으로 신문은 분석했다. CNOOC의 유노컬 인수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CNOOC가 유노컬 재입찰 계획을 확정한 것은 아니지만 셰브론과의 1대1 대결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CNOOC 경영진이 유노컬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것은 셰브론의 인수 발표 직후 유노컬과 셰브론 양사의 주가가 각각 7% 이상 떨어지는 등 시장이 미온적인 반응을 보인 데다, 셰브론의 유노컬 인수가 독점금지법에 위배될 수 있다는 점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급속한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에너지 확보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는 중국 정부에게 태국과 인도네시아, 중앙아시아 등지에 유전과 가스전을 보유한 유노컬은 구미가 당기는 기업이다. 그러나 석유시장 분석가들은 CNOOC가 유노컬을 대신해 셰브론측에 5억달러의 위약금을 지급하고 셰브론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할 만한 재정능력이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게다가 유노컬의 시가총액이 CNOOC와 비슷한 규모여서 인수를 추진할 경우 부채 부담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CNOOC의 사외 이사들은 이 같은 이유로 경영진의 유노컬 인수 계획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FT는 “CNOOC가 유노컬 인수에 마음이 있다기보다는 더 유리한 입찰 제안이 들어올 수 있다는 루머가 퍼져 유노컬과 셰브론의 합병 계획이 물거품이 되길 기대하는지 모른다.”고 분석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교사에 맞아 학생 사망” 괴문자 확산

    고교생의 촛불집회를 놓고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집회에 참가한 학생이 교사에게 맞아 숨졌다는 내용의 근거없는 ‘괴문자’가 학생들 사이에 번지고 있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9일 “특정 학교와 학생의 실명을 거명하며 근거없는 소문을 퍼뜨리는 문자메시지가 돌고 있다는 학교측의 신고에 따라 발신자를 추적하는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괴문자가 돌기 시작한 것은 8일 오후 11시 55분쯤.‘돌리세요!광화문 집회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교사에게 구타당해 숨진 ○○여고 김별아양을 추모’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가 고등학생들 사이에 무차별로 퍼졌다. 이어 9일 오후까지도 문자메시지는 이어졌다. 경찰은 “확인 결과 실명이 거론된 서울 J여고 1∼3학년을 통틀어 ‘김별아’라는 학생은 존재하지 않고 사망학생도 없었다.”면서 “이 학교 학생들이 한 반에 20명 이상씩 이런 문자를 받았다는 진술에 따라 학교측이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J여고 이모 교장은 “교사에 의한 구타 사망이라는 문자의 내용이 매우 악의적”이라면서 “학교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다고 판단해 수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존재하지도 않는 학생의 이름과 학교명을 거론한 것으로 보아 누군가 고의적으로 퍼뜨렸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경찰은 “발신번호가 ‘12345’‘89898989’ 등으로 되어 있어 PC방 등에서 웹투폰 방식으로 대량으로 발송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발신자 추적과 IP추적 등으로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사실관계 확인이 우선이지만, 근거없는 루머로 학교측이 큰 타격을 받은 만큼 명예훼손과 허위사실유포 등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효용 나길회기자 utility@seoul.co.kr
  • ‘환율 1천원’ 사흘만에 붕괴

    원·달러 환율이 중국 위안화 절상 기대감에 따른 엔·달러 환율 하락 영향으로 1000원선이 3일만에 무너졌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에 비해 5.50원이나 떨어진 997.10원에 마감됐다. 이날 환율은 오전 한때 1004.90원까지 올랐으나 오후 들어 노동절(5월1일)을 기해 위안화 평가절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소문이 아시아 금융시장에 확산되면서 엔·달러 환율이 급락, 한때 997.00원까지 떨어졌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위안화 절상에 대한 루머속에 역외세력이 일제히 달러 매도에 나섰으며 시중은행들까지 가세, 손절매물을 쏟아내 낙폭이 커졌다.”면서 “월말임에도 불구하고 수출업체들의 매도세는 약한 편이었다.”고 설명했다. 주식시장도 미국 증시 하락 영향으로 주가 910선이 위협받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 대비 6.43포인트 떨어진 911.30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6.77포인트 떨어진 424.40으로 장을 마감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재승박덕? 개혁 파괴력? 유시민 왜 싸우나

    재승박덕? 개혁 파괴력? 유시민 왜 싸우나

    “유시민은 어떤 사람이에요?” 기자는 개인적으로 20∼30대들한테 이런 질문을 자주 받는다. 그만큼 유시민이란 정치인에 대한 젊은층의 호감도는 높은 편이다. 특히 최근 열린우리당 의장 경선에 출마한 유 의원이 정동영계에 ‘선전포고’를 한 뒤에는 ‘유빠’(유시민 오빠부대)들의 숨이 한층 거칠어졌다. 질문은 “유시민이 1등할 수 있나요.”로 ‘업그레이드’됐다. ●‘유빠’ 들 “유시민이 1등 할 수 있나요” 그러나 유 의원에 대한 호감도는 정치권 내부로 진입하는 순간 급락한다. 기자가 전수(全數)조사를 해본 것은 아니지만, 사석에서 유 의원을 호평하는 의원을 만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얼마전 김현미 의원이 “유시민을 지지하는 의원은 5명도 안된다.”고 한 것도 과장은 아닌 인상이다. 의원들은 유 의원을 싫어하는 근거로 주로 인격적으로 모욕을 가한다든가 잘난 체를 한다든가 하는 ‘인간성’을 거론한다. 지난해 총선 때 비례대표 출마자 A씨는 흥분한 채 유 의원을 비난하는 모습을 기자에게 내보인 적이 있다. 비례대표 순위 결정 투표 전날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유권자인 유 의원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대뜸 “나는 내일 투표 안 할 거니까 이런 전화 할 필요 없어요.”라는 매몰찬 대답이 돌아왔다는 것이다. 지난 22일 이강래 의원은 기자간담회에서 “유 의원이 의총에서 다른 사람 발언 도중 소리를 지르고 연장자에게 면박을 주는 행동을 서슴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은 이런 유 의원에 대해 “100m 미인”이라고 꼬집는다.“유 의원을 대중매체를 통해 접한 사람들은 그의 달변과 개혁성을 높이 평가하겠지만, 가까이서 직접 겪어본 사람들의 평판은 대체로 좋지 않다.”는 것이다. ●의원들 다수가 反유시민 하지만 유 의원은 지난 29일 이런 숱한 비난을 불식시킬 정도의 ‘눈물어린’ 글을 홈페이지에 올려 눈길을 끌었다. 유 의원은 “글로 옮기기 민망한 악성 루머를 퍼뜨린 분이 있다. 어떤 분이 어떤 말을 하고 다녔는지 알 만큼은 안다. 나는 그분들에 대해 한 마디 변명도, 반박도 하지 않았다. 경쟁후보의 인격적 특성을 공격하는 것은 한나라당 후보와 싸우는 선거에서도 잘 쓰지 않는 반칙이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정동영계 적대 발언 이후 유 의원은 당내 다수의 의원들로부터 집중포화를 받고 있다. 이는 역설적으로 유 의원의 파괴력이 그만큼 간단치 않다는 얘기도 된다. 우선 정동영·김근태 등 차기 대권주자들은 유 의원이 ‘호랑이’로 크지 않을까 잔뜩 경계하는 눈치다. 중진들은 비타협적 개혁성향을 보이는 유 의원이 약진할 경우 퇴진압력을 받는 상황을 그리고 있을 법하다. 특히 ‘차차기’를 노리는 전대협 출신 등 386운동권들이 나이와 학생운동 경력 등 ‘상품성’이 겹치는 유 의원 비난에 앞장서고 있는 것은 정치의 속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대목이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체육회 첫 임원공채 “역시나”

    대한체육회는 28일 사상 처음으로 공개 모집한 사무총장에 김재철(59) 전 전남행정부지사, 태릉선수촌장에 이에리사(51) 용인대교수, 대한올림픽위원회(KOC) 명예총무에 김상우 전 국회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이로써 이들은 향후 4년간 김정길 회장을 보좌해 체육회를 이끌게 됐다. 김정길 회장은 “전 회장과 사무총장이 모두 호남 출신이어서 이번에는 철저히 지역을 안배했고, 사심없이 처리했다.”며 그동안 떠돌던 사무총장 사전 내정설 등의 의혹을 일축했다. 하지만 체육계에서는 “체육에 문외한이며 김 회장이 행정자치부 장관 시절 함께 근무했던 사람이 사무총장에 임명된 것은 결국 소문이 사실로 드러난 것 아니냐.”면서 ‘혹시나가 역시나’라며 개운치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 회장은 취임후 투명한 인재 발탁을 위해 사무총장과 선수촌장을 공채하겠다고 밝혀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으나 인선 과정이 줄곧 비밀에 부쳐지고 장기화되면서 내정설 등 억측과 루머가 난무했었다. 김 신임 사무총장은 이에 대해 “지난 3년여간 행정부지사로 있으면서 당연직으로 전남체육회 회장으로 일했고, 육사시절에는 럭비 선수로 뛴 적이 있어 결코 체육과 무관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상우 KOC 명예총무는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 외신 대변인을 지냈고, 현재 경희대 아태국제대 객원교수로 정치 감각은 물론 유창한 영어로 무난하다는 평가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姜 건교장관 ‘몸살 휴가’ 11일째…병? 시위?

    姜 건교장관 ‘몸살 휴가’ 11일째…병? 시위?

    ‘와병(臥病)인가, 음해인가.’ 강동석 건설교통부 장관의 휴가를 둘러싸고 뒷말이 무성하다. 지난 15일 이후 11일째 출근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강 장관은 지난 14일 정상 출근해 오후에 경기도 용인 삼성연수원에서 열린 직원 연찬회에서 강연한 뒤 몸이 좋지 않다며 1주일 휴가를 냈다. 예정대로라면 21일부터 출근을 해야 하지만 휴가 일수가 길어지면서 억측과 소문이 꼬리를 물고 있는 것이다. 중병설에서부터 퇴진종용설, 음해설 등이 그것이다. 와병설은 강 장관이 복무를 제대로 할수 없을 정도로 병세가 심각하다는 것이다. 고혈압으로 뇌졸중 증세를 보였다거나, 위암판정을 받았다는 확인되지 않은 설이 나돈다. ●與 퇴진압력설등 난무 최근 한덕수 경제부총리 기용으로 각료 가운데 호남인사의 비중이 늘자 여권에서 강 장관의 퇴진을 종용했다는 소문도 들린다. 정치권에서는 근거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풍문은 과천 관가와 여의도 정가에까지 떠돌고 있다. 증권시장의 정보지에까지 실릴 정도다. 또 강 장관이 과로로 장기휴가에 들어가자 누군가가 중병설을 퍼뜨리며 강 장관에 대한 음해성 정보를 흘린다는 얘기도 나온다. 여기에는 강 장관에 대한 상반된 평가가 한몫한다. 강 장관은 참여정부에서 제대로 일한 몇 안되는 각료 가운데 한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반면에 그동안의 강 장관 실적을 폄하하는 측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교부 “28일 출근할 것” 물론 건교부는 펄쩍 뛴다. 과로로 인한 감기몸살과 고혈압 증상 때문일 뿐 그 이하도, 그 이상도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다. 실제로 강 장관은 휴가기간에 종합검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는 정상으로 나왔다는 게 건교부의 공식 설명이다. 쉬는 동안 고혈압은 정상으로 돌아왔고, 감기몸살도 많이 나아졌으나 기침으로 인해 목소리가 다소 좋지 않다고 한다. 건교부는 “강 장관이 그동안 격무에 시달린 데다 공을 들여왔던 행정중심복합도시특별법이 이달 초 통과되자 긴장이 한꺼번에 풀려 몸이 나빠진 것 같다.”고 밝혔다. 건교부 관계자는 “루머가 무서워 휴가도 못갈 판”이라면서 “병세가 호전돼 오는 28일이면 정상 출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국세청장 ‘동기4인방’ 어떡할까

    이주성 신임 국세청장이 내부의 후속인사 문제를 둘러싸고 고민에 빠져 있다.‘안정’이냐 ‘개혁’이냐의 갈림길에서 머리를 싸매고 있다. 이 청장은 당초에는 안정보다는 개혁쪽에 무게를 두는 듯했다. 그러다 다시 ‘안정속의 개혁’으로 기조를 바꾸는 듯하면서 일이 복잡해지고 있다는게 국세청 안팎의 관측이다. 이 청장의 가장 큰 고민은 행정고시 16회 동기생들의 거취 문제다. 전형수 서울지방국세청장 등 4명이다. 전 청장이 본청 차장으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큰 가운데, 나머지 동기들의 반발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일각에서는 모두 같은 반열에 놓고 재단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청장-차장’의 동기시대가 열릴 경우 개혁적인 이미지가 다소 퇴색된다는 부담을 덜기 위해 과감한 발탁인사를 병행할 것이란 얘기도 있다. 이 청장의 이같은 고민에는 역대 국세청장의 외부영입과도 맥을 같이한다. 내부승진으로 총장이 되면 나머지 동기들이 물러나면서 자연스레 물갈이가 되는 검찰조직과는 달리 국세청은 바깥에서 청장으로 오는 예가 적지 않아 대대적인 물갈이 기회가 없었다. 구조적인 인사적체가 계속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후속인사가 늦어지면서 각종 루머와 줄대기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청장은 최근 ‘조직의 기여도, 국세청이 가는 방향에 맞는 사람’을 인사원칙으로 제시했다. 누구보다 내부 직원들의 장·단점을 꿰뚫고 있고, 국세청이 어느 조직보다 특유의 감각을 지닌 조직이라는 점을 알고 있는 이 청장이 내보일 인사스타일이 주목된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線넘은 사설정보지

    최근 유망 벤처기업 사장이 사무실에 밀실을 만들어 여직원과 불륜을 저지른다는 소문이 돌았다. 루머의 대상이 된 기업의 주가는 폭락했고, 당사자는 밤잠을 설치며 두문불출했다. 루머의 진원지는 ‘사설정보지(일명 지라시)’였다. 헛소문으로 밝혀졌지만 이미 그 회사는 되돌리기 힘든 피해를 봤다. 정부가 이처럼 허위정보를 생산·유통하는 사설정보지와의 ‘전면전’을 선포했다. 특별단속을 통해 악성루머 진원지를 끝까지 추적, 악의적으로 허위정보를 생산·유통하는 사람들은 원칙적으로 구속수사키로 했다. 김승규 법무부장관과 진대제 정보통신부장관, 허준영 경찰청장은 15일 공동 명의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담화문을 발표했다. 특별단속은 이달 말 계도기간이 끝난 뒤 다음달 1일부터 본격 시작돼 석달간 이뤄진다. 전국 18개 검찰청과 248개 경찰서에 ‘허위정보신고센터’가 설치되고, 정통부 산하 정보통신윤리위원회에서도 접수를 한다. 근거없는 소문을 유포한 증권사 임직원들에게는 증권거래법을 적용하고,‘연예인 X파일’ 등의 명예훼손 사안은 우선 수사한 후 피해자들의 처벌의지를 확인해 관련자들에게 응분의 책임을 묻기로 했다. 정부는 범국민적 인터넷 자정캠페인을 전개하고, 사이버 윤리교육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정부가 이처럼 ‘사설정보지와의 전쟁’을 선언한 것은 이들이 유통하는 허위정보가 주로 정치인·공직자·기업인 등 사회지도층 인사와 관련된 내용들이어서 불신풍조 조장, 국론분열 등의 폐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이번 특별단속은 정부의 한 고위직 인사의 사생활 관련 헛소문이 최근 사설정보지에서 집중 거론된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여의도 증권가가 사설 정보지의 생산지 사설 정보지의 온상은 서울 여의도 증권가다. 기업, 정부 정책 등과 관련된 중요한 정보는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보지의 생산은 각 증권사 투자정보팀 소속의 ‘정보맨’들이다. 시중에 떠도는 소문들을 쓸어모아 ‘지라시(전단을 뜻하는 일본어)’라는 정보지를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유통되고 있는 정보지가 10∼15종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일주일 단위로 만들어지는 정보지 한 묶음은 A4용지 30∼40쪽 분량이다. 정보지에는 거물 정치인의 말 한마디부터 유명 탤런트의 이혼설까지 정치, 재계, 검찰, 언론계, 연예계 등의 그럴듯한 동향과 소문들이 뒤죽박죽 나열돼 있다. 대부분 공개적으로 접하기 어려운 뒷얘기이거나 원색적인 내용도 섞여 있어 수요와 공급이 끊이지 않는 속성을 지녔다. 내용 가운데 나중에 사실로 확인되는 경우도 있다. 정보맨들은 정기적으로 소모임을 갖고 정보를 공유한다. 그 자리에서 정보지를 만든다. 정보수집과 유통은 불법적인 요소가 많기 때문에 은밀하게 진행된다. 정보지는 한달에 30만∼50만원을 받고 고정 회원에게 배포되기도 한다. 정보맨들의 접촉 대상에는 대기업 정보팀이나 경찰의 정보과 형사, 언론사 기자 등도 포함된다. 경찰도 전국에서 수집된 정보를 하루 10장 분량으로 압축해 수사에 참고한다.S그룹 정보팀은 황장엽씨 망명소식을 공식 발표 이전에 포착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김경운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클릭이슈] 교육청 인터넷게시판 실명제 전환 논란

    인터넷 자유게시판이 온라인의 여론통로로 자리매김하자마자 자취를 감추어가고 있다. 공공기관 사이트부터 병원, 기업, 종교, 대학까지 광범위하다. 인터넷 사이트 운영자들은 루머성 인신공격과 네티즌의 적절치 못한 이용, 광고성 글의 난무 등을 이유로 내세우지만, 비판여론에 귀를 닫겠다는 처사라는 비난도 만만찮다. 서울시 교육청은 지난 10일 홈페이지의 자유게시판을 없앴다. 자유게시판에 올라오는 글의 상당수가 음해성 문건이라는 것을 이유로 들고 있다. 시교육청은 “이미 대부분 교육청의 게시판은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거나 회원으로 가입한 뒤 로그인해야만 글을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 교육청 16곳 중 14곳 회원제 도입 15일 현재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 홈페이지 가운데 대구와 광주를 제외하면 자유롭게 글을 쓸 수 있는 게시판은 없다. 사실상 익명의 제보나 투서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사라진 셈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청와대나 일반 행정부처와는 달리 교육청 홈페이지에는 어린 학생들까지 책임감 없이 무분별하게 글을 올리고 있어 이같은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비판에 눈과 귀를 막는 처사라는 지적도 만만찮다. 전교조 울산지부는 “의견교환이 자유롭게 이뤄지도록 자유발언대를 운영하지는 못할망정 폐쇄하려는 것은 건전한 비판을 차단하겠다는 의도”라고 비난했다. 서울 H고 박모(33)교사도 “내부비리 등을 교육청에 고발하면 투서자의 신원이 곧바로 해당 학교에 전달되던 상황에서 그나마 자유게시판은 유일한 숨통이었다.”면서 “게시판이 겉으로 깨끗해질수록 부조리는 더욱 깊숙이 잠복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대형병원·대기업 등선 이미 폐쇄 한때 ‘필수메뉴’로 여겨졌던 자유게시판이 사라지는 것은 공공기관만의 현상은 아니다. 대형병원과 식품, 가전, 자동차 회사 홈페이지 등 소비자반응에 민감한 기업들의 홈페이지에서는 이미 사라진 지 오래다. 최근 1∼2년 사이 전국 대부분의 대학병원은 자유게시판을 잇달아 폐쇄했다. 서울대병원, 서울삼성병원, 고려대병원, 한양대병원 등 유명종합병원은 대부분 회원제나 이메일로 제한적인 의견개진만을 허용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웹마스터 양성기씨는 “근거 없는 인신공격이나 악의적인 루머, 황당할 정도의 비난 글이 많이 올라와 부작용을 막기 위해 회원제로 운영하고 있다.”면서 “의료상담이나 건의사항 등은 따로 접수해 관리하기 때문에 특별한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반면 의료사고시민연합 허정숙 상담실장은 “폐쇄적인 홈페이지 운용은 의료사고가 많은 종합병원에서 두드러진 현상”이라면서 “실제 억울한 의료사고를 당한 피해자들은 여기저기 다른 게시판을 떠도는 현실”이라고 전했다. 롯데와 오리온, 크라운제과 등 제과업체와 LG, 삼성, 대우 등 가전3사, 현대, 기아,GM대우, 르노삼성, 쌍용 등 자동차회사들도 자유게시판 대신 회원제로 이용하는 대표적인 사례다. ●“적극적으로 관리하면 정화 가능” 진보네트워크센터 오병일 사무국장은 “정부기관의 홈페이지처럼 공공성과 투명성을 담보로 하는 곳에서 자유게시판을 닫는다는 행위는 국민의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점에서 부적절한 처사”라면서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는 자유게시판을 계륵(鷄肋)이라고만 여긴다면 건전한 비판을 스스로 차단하는 잘못을 저지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소비자연맹 강정화 사무총장은 “근거없는 비난과 광고성 글 등은 적극적인 관리를 통해 충분히 정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폐쇄적 운영의 명분이 될 수 없다.”고 강조하고 “시민과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창구는 되도록 열어 놓는 것을 원칙으로 삼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현대車 4분기 영업이익 ‘반토막’

    현대차의 ‘실적 괴담’이 현실로 나타났다. 지난해 4·4분기(10∼12월)에 차를 팔아 번 돈이 전년 같은 기간 실적의 반토막도 안 됐다. 다행히 자사주 매입이라는 응급 처방 덕분에 어닝 쇼크(실적 부진에 따른 주가 급락)는 막았다. 그러나 실적을 끌어내린 악재가 여전히 상존하고 있어 올해 목표치 달성이 우려된다. 현대차측은 수출가격 인상 등을 통해 수익성 확보를 장담했다. 현대차는 4일 서울 증권거래소에서 이같은 내용의 경영실적 및 올해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초미의 관심사였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343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보다 무려 52.6%나 줄었다. 이같은 낌새가 일주일전부터 시장에 포착되면서 요동치던 주가는 그러나 막상 뚜껑이 열리자 상승세로 반전, 노출된 악재는 더이상 악재가 아님을 입증했다. 현대차가 이날 7000억원 안팎의 자사주를 사들이겠다며 맞불을 놓은 것도 주효했다. 4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한 것은 원-달러 환율 급락에 따른 수출 채산성 악화와 원자재값이 급등한 때문이다. 현대차 황유노 재무관리실장은 “자동차 수출가격을 평균 1만 1100달러로 대당 200달러 올리고 해외 생산을 늘릴 계획”이라면서 “이렇게 되면 수익성이 확보돼 올해 매출 목표치(36조 8000억원)는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현대차는 해외생산능력을 지난해 46만대(전체 생산비중 21%)에서 91만대(34%)로 2배 이상 늘려 잡았다. 중국 공장도 오는 9월 30만대 증설이 완료되는 대로 추가 증설에 나서 60만대 생산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지난해 연간 전체 실적은 매출 27조 4725억원(내수 10조 1820억원, 수출 17조 2905억원), 영업이익 1조 9814억원, 당기순익 1조 784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손종원 애널리스트는 “4분기 실적이 시장의 악성 루머보다도 더 나쁘게 나와 충격적”이라면서 “그러나 장기적인 경쟁력 강화 등을 감안할 때 저가 매수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현대증권 송상훈 애널리스트는 환율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을 들어 관망세를 권유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LG전자·노텔 합작법인 만든다

    LG전자·노텔 합작법인 만든다

    “LG전자의 앞선 기술력과 세계 톱3 장비업체인 노텔의 영업력이 만나 세계 통신장비 시장에서 최강자로 부상하게 됐습니다.” 김쌍수 LG전자 부회장은 캐나다 통신장비 업체인 노텔네트워크스와 함께 유무선 통신장비 공동사업을 위한 합작법인인 LG-노텔사(가칭)를 출범한다고 24일 밝혔다. 전체 매출의 2%(2004년 5300억원)에 불과한 LG전자의 통신장비부문이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LG전자는 그동안 2세대부문에서 고전했으나 최근 차세대 통신인 3·4세대부문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김 부회장은 이날 서울 힐튼호텔에서 빌 오웬스 노텔 회장과 만나 이같은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양해각서 시한은 6월말까지이며 합작법인은 그 이전에 출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LG전자의 합작법인은 총 12개로 늘어난다. 그는 “향후 LG전자의 통신장비 부문은 모두 LG-노텔사로 합쳐진다.”면서 ”LG전자는 휴대전화 단말기 사업만 추진하며 합작법인과의 윈-윈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양사의 중복 부문은 20%미만인 만큼 보완적 관계가 크다.”면서 “비즈니스가 잘 되는 한 합작법인은 영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합작법인 지분을 각각 50대 50으로 나눠갖지만 노텔이 LG전자 보다 2주를 더 갖는다.”고 밝혔다. 이는 합작사에 대한 노텔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회계원칙상 합작사의 매출을 노텔 본사측으로 잡으려면 이같이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합작법인의 사장 선임과 관련,“한국 회사여서 사장은 LG전자가 임명하고, 최고재무관리자(CFO)는 노텔에서 정한다.”면서 “양사가 어떤 인선을 하든 서로에게 투명하게 전달된다.”고 말했다. 합작법인 이사회 맴버는 총 5명으로 2명은 LG전자에서,3명은 노텔에서 임명한다. 노텔이 지금까지 한국에서 추진한 사업은 모두 합작법인에 편입된다. 합작법인은 LG전자 시스템부문 2000여명과 노텔코리아 임직원 60여명의 고용을 승계할 예정이다. 노텔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설립키로 했던 R&D센터도 합작법인에 편입된다.R&D센터는 3세대와 4세대 이동통신장비를 개발하는 업무를 맡는다. 그는 “이번 합작으로 노텔은 국내 통신망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등 아시아 통신망시장의 교두보를 마련하고,LG전자는 통신장비에 대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노텔의 세계적인 영업망을 통해 세계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LG전자의 지멘스 단말사업부 인수 관련 일부 보도에 대해 “지멘스측과 아직 만나 보지도 못했고, 향후 인수도 고려치 않고 있다.”며 단순한 루머라고 일축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독자의 소리] 사이버 윤리법 제정 시급하다/우향화

    톱스타에 대한 악성소문이 무차별로 확산되어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애당초 이런 문건들은 남녀 톱스타들의 광고모델 선정때 참고하기 위해 작성됐지만 인터넷에 유출된 뒤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연예인들의 사생활이 유포되었을 뿐만 아니라 그 규모나 내용이 너무 광범위하고 충격적이어서 크게 사회문제화되지 않을 수 없다. 광고기획사가 연예인들의 인격을 무시할 뿐 아니라 악성 루머까지 여과없이 기록한 것은 상식을 넘어선다. 특히 변태, 호스트바 출입, 이성관계 문란 등의 내용들은 연예인들에게는 치명타가 될 수도 있는데 거르지 않고 그대로 표현한 것은 최소한의 예의나 배려도 없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자료작성에 협조한 연예기자들의 자세도 납득하기 어렵다. 사이버공간에서 남의 치부를 엿보거나 탐닉하는 현상이 걱정스럽지 않을 수 없다. 사이버 윤리에 대한 인식제고와 더불어 법적·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고 본다. 우향화
  • “연예계 루머 너무 독해요”

    탤런트 홍석천이 21일 ‘연예계 문건 파문’과 관련,‘더 이상 (사건을)확산시키지 말고 서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감싸자.’는 내용의 글을 홈페이지에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동성애 커밍아웃 당시 자신의 신상에 관한 허위소문들로 고통을 겪었던 경험을 예로 들면서 “사실과 거짓을 떠나서 모든 세상사가 한 다리 건너면 소문에 소문이 더해져 별 이상한 얘기들로 변질되듯 연예계의 루머들은 정말 너무 쉽고 빠르고 독하게 변질된다.”고 울분을 토했다. 그는 이어 “연예인은 자기주장이 강하면 건방지다고 하고, 시키는 대로 하면 머리가 비었다고 하고…그냥 뭘 해도 꼬투리를 잡힌다.”면서 “누구나 허물이 있고 모자람이 있는데 그런 것을 함께 채워주고, 감싸주는 것이 사람 사는 맛 아니겠느냐. 이제 좀 진정하고 시끄럽게 떠들지 말자.”고 호소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연예인 ‘X파일’ 집단소송

    “어물쩍 넘어가지 않겠다!” 연예인 125명의 신상과 소문을 담은 이른바 ‘연예인 X파일’의 파장이 초대형 법정 공방으로 치닫고 있다. 해당 연예인들은 파일 제작 책임자인 제일기획과 동서리서치, 정보 제공자인 연예 담당 기자와 리포터를 상대로 명예훼손과 손해배상 등 집단 민·형사 소송을 내고 공동 대응키로 했다. 파일에 연루된 연예인들은 20일 법무법인 한결을 법적 대리인으로 내세우고 집단 소송에 돌입했다. 연예인들은 법적 대리인인 한결측을 통해 “연예인도 하나의 인격체로서 사생활을 보호받아야만 한다.”고 강조,“아무런 확인 없이 가십거리에 불과한 뜬소문을 근거로 개인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유출되도록 한 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용서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소송 등 모든 법적인 수단을 동원해 반드시 명예를 회복하겠다.”면서 “사태의 경위와 관계 없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결측은 “이른 시일내에 제일기획과 동서리서치, 연예 담당 기자 및 리포터 등을 상대로 모든 법적 대응을 하겠다.”면서 “그 파일이 삼성 계열사 쪽으로도 전파된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내부 정보망을 통해 파일이 유출된 그룹도 법적 소송의 대상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연예인들이 구체적인 소송 규모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연예계 일각에서는 연예인들의 숫자가 많아 손해배상액의 규모는 천문학적인 액수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부 연예 기획사들은 독자적으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 설문에 응한 스포츠지, 무료스포츠신문 연예 담당 기자와 방송 리포터들에 대한 비난 목소리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연예계와 네티즌들은 “평소 근거 없는 루머를 바탕으로 기사를 쓰던 연예 전문지 기자들이 스스로 화를 자초하는 ‘자승자박’의 결과를 낳은 셈”이라고 비꼬고 있다. 특히 설문의 대가로 20만원어치의 상품권을 받은 사실을 비난하고 있다. 일부 스포츠신문에서는 소속 기자에 대한 내부 징계를 검토하고 있으며, 해당 리포터가 속한 방송사들은 진행자 교체를 준비하고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연예인 미확인 루머 유출…사생활침해 파문

    연예인 미확인 루머 유출…사생활침해 파문

    국내 유명 연예인 125명의 신상과 상세 정보, 관련 소문이 담긴 이른바 ‘연예인 X파일’이 인터넷을 통해 유포돼 파문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이 파일에는 해당 연예인의 사적 정보는 물론 확인되지 않은 뜬소문까지 담겨 있어 인권과 사생활 침해의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파일이 통신사와 5개 스포츠신문, 무료스포츠신문사의 연예담당 기자 및 지상파 방송사 연예프로그램 리포터 등 10명의 ‘심층 인터뷰’를 바탕으로 작성된 것으로 밝혀져 언론계에도 큰 파장이 일고 있다. ‘광고 모델 DB 구축을 위한 사외 전문가 심층 인터뷰(Depth Interview) 결과 보고서’라는 제목으로 모두 113쪽 분량으로 구성된 이 파일은 국내 굴지의 광고회사 제일기획이 광고 계약시 참고자료로 사용하기 위해 지난해 10월과 11월 동서리서치에 의뢰해 만든 것. 톱스타를 비롯해 연기자, 광고모델 등 99명과 신인 연예인 26명을 망라하고 있다. 해당 연예인의 실명과 사진은 물론 현재위치, 미래비전, 매력과 재능 등 7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 항목마다 별점(1∼5개)형태로 점수를 매겼다. 문제가 되는 대목은 자기관리와 소문 부분.‘멍청하다’,‘여러 연예인과 사귀었다’,‘재벌회장과 열애’‘성적 취향이 일반인과 다르다’,‘그룹섹스 소문’,‘레즈비언’,‘게이 소문’,‘변태’ 등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여과 없이 게재돼있다. 이 파일은 지난 18일 이후 인터넷 미니홈페이지와 블로그, 개인간 파일공유(P2P) 방식 등을 통해 순식간에 전국적으로 퍼져나갔다. 파문이 확산되자 10명의 인터뷰 응답자들은 19일 오후 해명자료를 내고 “지난해 10월 자사 광고 모델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협조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2∼3시간동안 개별 인터뷰에 응했으며, 인터뷰의 모든 내용과 응답자의 신상은 철저하게 비공개에 부친다는 확언을 받고 질문에 답했다.”면서 “인터뷰에 대한 사례로 백화점 상품권 10만원권 2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파일을 만든 제일기획도 이날 오후 ‘광고모델 관련 자료유출에 대한 제일기획의 입장’이라는 자료를 내고 “광고 모델 정보 데이타베이스 구축을 위해 만든 조사 자료 중 사실 유무를 밝힐 수 없는 중간 수준의 것으로 의도와 무관하게 조사를 의뢰한 ‘동서 리서치’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심적 고통을 받게 된 연예인과 관련된 분들에게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 사실을 접한 연예인 당사자와 소속 기획사는 관련자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거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낼 예정이어서 파문은 초대형 소송사건으로 비화될 조짐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年부가가치 3조’ 태권도공원 무주에 만든다

    ‘年부가가치 3조’ 태권도공원 무주에 만든다

    연간 3조원의 부가가치가 기대되는 태권도공원이 전북 무주군에 들어선다. 천안시, 창원시, 목포시 등 세 곳에는 천연잔디구장 등을 갖춘 축구센터가 세워진다. 또 2014년 동계올림픽 국내 유치 후보지로는 강원도 평창군이 최종 확정됐다. 문화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올림픽위원회는 30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주요 체육사업 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그러나 결과를 놓고 정치적 배려에 따른 지자체간 ‘나눠먹기’ 선정이라는 반발이 제기되는 등 후유증도 나타날 조짐이다. ●무주의 ‘막판뒤집기’ 지난 2000년에 처음 발표된 태권도공원 조성사업은 지자체간 과열경쟁 등으로 사업자체가 보류됐다가 올 1월초부터 재추진됐다.17개 지자체가 유치신청을 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고 지난 10일 무주, 경주, 춘천 등 3곳으로 1차 후보지가 압축됐었다. 최종후보지로 낙점을 받은 무주는 합산점수(1000점 만점) 831.53점으로 2위 경주(823.87점)를 따돌렸다. 춘천은 809.0점으로 3위에 그쳤다.1단계 서류심사에서는 경주가 1위였고, 무주가 2위였다. 막판 2차 현장실사에서 부지적합성 등 4개 항목 중 3개 부문에서 1위를 휩쓴 무주가 합산점수에서 역전에 성공한 셈이다. 하지만 무주가 2014년 동계올림픽 국내 후보지에서 강원도 평창군과 치열한 경쟁 끝에 탈락한 이후 정치적 배려가 있을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기 때문에 정치적 판단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반발도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이대순 태권도공원 조성추진위원회장은 “항간의 루머를 알기 때문에 더욱 객관적인 평가를 했다.”면서 “우연치 않게 (동계올림픽 후보지 결정과) 겹쳐 있지만 정치적인 고려는 일절 없었다.”고 부인했다. 태권도공원 부지로 확정된 무주 소천리 지역에는 2013년까지 공공자금과 민간자금을 합해 모두 1644억원이 투입된다. 태권도 명예의 전당, 종주국 도장, 생활관, 종합수련원 등 ‘태권도 성지’가 조성되는 것으로, 전 세계 태권도 가족 등 외국인 관광객 등이 몰려들면 연간 3조원의 경제적인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축구센터도 확정 2006년 8월까지 조성될 축구센터 부지는 천안과 창원, 목포 등 세 곳에 들어선다. 한 곳당 월드컵 잉여금 125억원이 지원된다. 축구센터는 천연잔디구장 2면과 인조잔디구장 3면, 하프돔 풋살구장, 숙박동 등으로 꾸려진다. 한편 대한올림픽위원회는 이날 위원총회를 열어 2014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한 국내 후보지로 강원도 평창군을 최종 확정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안티 선생’ 카페 기승

    ‘선생님을 증오하는 모임’,‘△△초등학교 재수없는 선생들 윤○○, 최○○ 꺼져버려라.’,‘샘∼샘∼샘이 싫어요.’,‘이 나라의 선생들을 저주하는 곳’ 초·중·고교생 사이에 ‘안티(ANTI)교사’ 카페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인터넷에 교사의 실명을 공개하고, 심한 욕설과 근거없는 성추행 루머까지 마구 퍼뜨린다. 도를 넘어선 명예훼손 게시물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선생님이 밉다…근거없는 적대감 분출 한 유명 인터넷 포털사이트에는 초·중·고교생이 만든 ‘안티 교사’ 카페가 90개를 넘는다. 회원이 10명 안팎인 소규모에서부터 4600여명 규모의 대형 카페까지 다양하다. 일부 카페는 ‘방제’(방 제목)와 키워드에서 교사의 실명을 그대로 노출시키고 있다. 한 카페에는 담임교사의 자녀 사진이 올려져 있고, 학생들의 악플(악의적 리플)도 줄줄이 달려 있다. 가입 조건은 ‘특정 교사에 대한 욕설과 비방’이다. 일부는 “세상에서 가장 재수없고 ×폼 잡는 인간은 누굴까요? 힌트 노총각, 남자입니다.”라는 등 퀴즈형으로 회원을 불러모은다. 운영자는 교사의 체벌이나 불합리한 학생지도를 비판하는 공간이라고 설명하지만 논리적인 비판은 찾을 수 없다.“국어담(담임)은 ×가지 없어 짤려야 해.”,“난 5학년이다. 영어선생이 지가 이쁜 줄 알고 맨날 치마만 입고 공주병이다. 욘나∼”,“선생님을 확 때리고 싶어져요. 오늘도 5시26분에 끝났어요.××” 등 욕설과 인신공격성 비난이 난무한다. 일부는 카메라폰으로 찍은 교사 사진을 자료실에 올려놓았다. 근거없는 교사의 성추행 소문은 음란물 수준으로 포장되기도 한다. ●“교단에 서는 게 두렵다.” 얼마전 인천의 한 고등학교는 충격에 휩싸였다.1학년 학생들이 담임 교사를 ‘왕따시키겠다.’며 몰래 안티 카페를 만든 것. 담임 교사는 오히려 “학생들의 뜻을 이해 못하거나 빌미를 준 것 아니냐.”며 학부모의 항의를 받았다. 한 교사는 “해당 교사는 정신적 충격에 병원 진료를 받았고, 담임직까지 그만뒀다.”고 전했다. 신문·방송·인터넷 등의 미디어 교육을 연구하는 교사 모임인 ‘깨끗한 미디어를 위한 교사운동’은 ‘안티교사’카페의 명예훼손 사례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우려했다. 학생에게 안티 대상으로 찍힌 교사는 극심한 분노와 정신적 공황에 빠지고 있다는 것이다. ●“감정과 의사는 정당한 비판을 앞세워야” 철없고 무분별한 ‘안티’와 대조되는 사례도 있다. 과천 중앙고는 지난 4월 한 3학년 학생의 용기있는 이메일로 의미있는 변화를 겪었다. 그 학생은 두발 규제의 부당성을 반박하는 이메일을 모든 교사에게 보냈다. 학생은 이메일에서 “두발 제한으로 달성하려는 공익이 기본권의 제한을 받는 학생의 사익보다 커야 한다는 원칙을 만족시키지 못한다.”는 논리를 전개했고, 학교측은 학생의 지적이 설득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결국 학교는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 두발 규제를 대폭 완화토록 교칙을 개정했다. 중앙고 김성천(32) 교사는 “학교가 학생에게 감정과 의사를 합리적으로 풀어나가는 방식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하고, 학생은 이를 배우지 못한 측면이 크다.”면서 “인터넷과 현실 공간을 별개로 인식하는 디지털 세대에게 사이버 윤리교육을 강화하고, 일선 생활지도에서 사제간의 의사소통이 원활해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외국펀드 3~4곳 추가조사

    국내 기업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 의혹을 받고 있는 외국계 자본 3∼4곳이 불공정 주식거래 혐의로 금융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21일 “삼성물산 주식의 불공정 거래 의혹을 받고 있는 헤르메스를 포함,3∼4개 외국계 자본에 대해 금융 검사의 예비단계인 거래심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불공정 거래 혐의가 드러나면 금융감독원에 통보해 과징금 등 제재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도 증권거래소 심리와 별도로 같은 외국계 펀드에 대해 추적조사를 하고 있다. 삼성물산 외에 외국계 자본의 피해가 의심되는 곳은 KT&G, 세양선박, 한솔CSN 등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의 유력한 주주인 헤르메스는 지난달 말 삼성물산에 대한 M&A설을 언론에 흘린 뒤 주가가 오르자 주식을 팔아 수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거래소는 헤르메스의 거래 내역과 허위 공시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금감원은 헤르메스의 위탁투자 경위와 투자액의 흐름을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혐의가 잡히면 관련자 소환과 계좌추적도 할 방침이다. 금융당국은 또 좋은 소재의 소문(루머)을 퍼뜨려 ‘치고 빠지기식’의 단타매매를 통해 수익을 챙기는 외국계 자본에 대해 조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올해 국내 기업들은 투자유치를 위해 활발한 ‘외국자본 모시기’ 활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지난 20일까지 상장기업이 거래소에 제출한 기업설명회(IR) 공시는 347건이며, 이 가운데 해외 IR가 40.9%인 142건을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해외 IR 65건의 2배를 웃도는 수치다. 코스닥도 올해 해외 IR가 68건으로 지난해(19건)보다 3배 이상 늘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내년 공무원시험 면접 강화”

    “내년 공무원시험 면접 강화”

    내년도 7급 공무원 시험의 사례형 면접시험은 개별적이고 구체적인 주제보다는 일반적이고 공통적인 주제가 주어진다. 개별 면접시간은 최대 20분까지로 올해와 같지만 프리젠테이션이나 사례형 면접문제의 난이도가 높아지는 등 내용적인 측면이 보다 강화된다. 중앙인사위원회 정윤기 인재채용과장은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신문 공무원 시험 대강연회’에서 내년도 7·9급 공무원 시험에 대한 가이드 라인을 처음으로 제시했다. 정 과장은 “올해 기술고시 개별 면접시간은 최대 40분까지,7급 시험은 최대 20분까지 진행됐다.”면서 “내년도 면접은 올해보다 더 강화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내년에 제시될 프리젠테이션 문제나 사례제시형 면접문제는 올해와는 전혀 다른 유형이 출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정 과장은 이처럼 강화된 면접에 대한 준비 요령도 함께 소개했다. 그는 “일반행정직 공무원의 경우 어느 부처에서 근무할지 결정되지 않은 만큼 어느 분야에 특화된 인재상을 요구하기는 힘들다.”면서 “때문에 공무원이 될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해 봤어야 하는 주제가 출제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방법론으로 신문·방송 등에서 다뤄지는 굵직한 사건 등에 대해 생각을 정리해 볼 것을 제시했다. 정 과장은 학원가에서 떠도는 시험 준비요령 등에 대해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학원가나 인터넷에서 떠도는 준비요령은 자신의 실력 등을 감안하지 않은 추상적인 요령에 불과하다.”면서 “오히려 자신의 출신학교 선배나 동기의 합격요령을 듣는 것이 현실적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시험출제 방향이 바뀌게 되면 중앙인사위 홈페이지에 즉각 게재해 모든 수험생들에게 알리는 만큼 학원가에서 떠도는 시험출제 방향과 관련된 각종 루머에 대해서는 민감하게 대응하지 말 것도 당부했다. 정 과장은 상대적으로 신분이 안정적이라는 이유로 공무원의 인기가 치솟고 있는 것과 관련,“지난 1998년 IMF 이후에 4만여명의 공무원이 공직을 떠난 적이 있다.”면서 “공무원이 철밥통이라는 생각으로 공직을 지원했다가는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공직은 과거처럼 국민들 위에 군림하는 직업군이 아니다.”면서 “앞으로의 공직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국민의 불편을 들어주고 개선해 주는 서비스 업종으로 변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강충식 강혜승기자 chungs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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