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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월 이적시장’ 느긋한 맨유, 조급한 첼시

    겨울 이적시장이 한창이다. ‘신흥부자 군단’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첼시의 풀백 웨인 브릿지를 영입하며 첫 스타트를 끊었고, 토트넘 핫스퍼는 포츠머스에서 저메인 데포를 컴백홈 시키며 공격라인을 보강했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 빅4의 겨울은 조용하게 흘러가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만이 세르비아 유망주 조란 토시치와 아뎀 라지치를 영입했을 뿐, 리버풀-첼시-아스날 모두 이적 루머만 무성할 뿐 실질적인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일단, ‘붉은 라이벌’ 맨유와 리버풀은 특별한 영입 없이 현재 전력으로 남은 시즌을 치르겠다는 각오다. 이미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더 이상의 영입은 없을 것이다. 현재 팀 구성에 만족한다.”며 겨울 이적시장에서 한발 물러선 자세를 보였으며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도 “겨울 이적시장에 뛰어 들 생각이 없다.”며 못을 박았다. 이는 맨유와 리버풀이 특정 포지션에 뚜렷한 약점 없이 올 시즌 치르고 있기 때문이다. 맨유의 경우, 라이언 긱스의 중앙 이동과 나니의 부진으로 얇아진 측면에 토시치를 영입해 중장기적 대책을 세웠고, 리버풀의 경우 최근 페르난도 토레스와 스크르텔, 아우렐리우, 아르벨로아가 부상에서 복귀하며 스쿼드가 예전에 비해 두터워진 상태다. 굳이 무리해서 이적시장에 뛰어 들 이유가 없는 것이다. 이에 베니테즈 감독은 “1월 이적시장은 영입 작업이 늘 어려웠다. 또한 돈도 많이 든다.”며 쓸데없이 이적 자금을 활용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반면, 최근 삐걱대고 있는 첼시와 아스날은 조급한 입장이다. 첼시는 홈에서 승점을 쌓는데 애를 먹고 있으며, 아스날은 주전 선수들이 대거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선발 라인업을 짜기에도 빠듯한 상황이다. 문제는 두 팀 모두 이적 자금이 원활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돈이라면 부족함이 없어 보였던 첼시는 세계적인 경제난으로 인해 과거와 같이 막대한 이적자금을 지불할 수 없는 상태다. 그로인해 첼시의 피터 케년 단장은 “가급적이면 1월에 선수 영입을 하지 않을 계획”이라며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을 불안케 하고 있다. 스콜라리 감독이 가장 원하고 있는 영입 포지션은 좌측면 윙어다. 브릿지의 이적과 플로랑 말루다의 부진으로 왼발잡이가 부족한 첼시는 ‘러시안 호날두’ 유리 지르코프 영입을 노리고 있으나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아스날 역시 선수 영입이 절실하다. ‘주장’ 세스크 파브레가스는 장기 부상을 당했고 로시츠키, 에두아르두는 좀처럼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아스날과 강력히 연결 중인 선수는 제니트의 공격수 안드레이 아르샤빈으로, 현지 보도에 따르면 아르샤빈이 최근 아스날의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내 조만간 이적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토트넘과 맨시티, 첼시 역시 아르샤빈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어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아스날이다. 반환점을 돌아 후반기를 맞이하고 있는 프리미어리그 ‘빅4의 겨울나기’가 향후 우승 경쟁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베컴, 동성애자 욕설 반대 캠페인 출연해주세요’

    “베컴씨. 우리 함께 축구장에서 ‘동성애자’라는 욕설을 몰아냅시다.” 영국 동성애자 권익 모임이 데이비드 베컴(AC밀란) 등 잉글랜드 축구 스타들에게 축구장에서 동성애자에 대한 편견과 욕설을 몰아내자는 홍보 동영상에 출연해줄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 6일(한국시간) 영국 유력지 인디펜던트 지 등에 따르면 ‘아웃레이지’라는 이름의 동성애 권익모임의 대표자가 이날 잉글랜드 축구협회(FA)를 방문해 축구스타들이 집적 출연하는 동영상을 제작하고 동성애자에 대한 편견에 반대하는 캠페인을 마련할 것을 요청했고. FA측도 협조하겠다고 나섰다. 이 권익모임의 대표자인 피터 차렐은 “베컴과 함께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 리오 퍼디낸드. 피터 크라우치. 웨인 루니. 존 테리. 마이클 오언 등이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다”라며 “이 동영상이 축구장 대형화면으로 방영되고 유튜브 등에 올라가면 큰 교육적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며. 언젠가는 동성애자 축구선수들이 용기를 갖고 커밍아웃할 수 있는 발판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일은 지난해 발생한 솔 캠벨(포츠머스)에 대한 ‘동성애 비하욕설’ 파문이 계기가 됐다. 지난 2001년 토트넘에서 아스널로 이적한 이래 친정팀 팬들로부터 ‘배신자’로 낙인찍힌 캠벨은 온갖 욕설과 함께 동성애자 루머에 시달렸고. 지난해에는 ‘에이즈에 걸린 유다’라는 끔찍한 가사의 응원가가 경기도중 불리어지는 일까지 일어나 잉글랜드 축구계에 자성의 계기를 만들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신문 선정 ‘2008년 10대 뉴스’

    ●주가 폭락·환율 급등… 구조조정 확산 글로벌 금융위기로 국내 경기도 직격탄을 맞았다.원·달러 환율이 한때 달러당 1500원을 돌파했고 주가·펀드는 반토막 났으며 부동산 거래는 실종됐다.손실을 비관한 투자자와 증권사 직원의 자살 소식이 잇따르고 극심한 돈가뭄 속에 부도 기업이 속출했다.급기야 4분기(10~12월) 마이너스(-) 성장이 확실시돼 ‘외환위기보다 더한 위기’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구조조정이 확산되면서 대량실업도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올랐다. ●이명박정부 출범… 국회 與大野小로 ‘실용과 변화’를 화두로 내세운 이명박 정부는 제2의 한강의 기적이란 국민적 여망을 안고 지난 2월 출범했다.10년 만의 정권교체는 진보에서 보수로의 ‘권력이동’이었지만 예기치 못한 쇠고기 파동과 세계적 경제위기를 맞았다.이어진 18대 총선에서도 한나라당은 과반 의석을 넘기는 153석을,민주당은 81석을 각각 얻어 ‘여대야소’의 정치 지형이 이뤄졌다.여야는 전·현직 정권의 책임 공방과 예산안 처리 등 1년 내내 대립했다. ●촛불집회로 번진 미국산 쇠고기 파동 4월17일 한·미 쇠고기 협상이 타결되고 30일 PD수첩에서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을 보도하자 5월2일 첫 촛불집회가 시작됐다.중·고등학생이 시작한 촛불집회는 주부·직장인 등 전국민으로 확대됐고,대통령이 두 번씩이나 사과했다.경찰의 강경진압과 폭력시위로 평화집회가 얼룩지기도 했다.또한 정부의 협상력 부재와 소통의 부재가 얼마나 큰 민심의 분노를 살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 사건이었다. ●금강산 관광객 피살… 남북관계 급랭 지난 3월 개성 남북경협사무소 우리측 직원들이 추방당한데 이어 7월11일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씨가 북측 초병이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하면서 남북 관계는 위기에 봉착했다.우리측은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금강산 관광을 중단했다.북측은 개성관광을 중단시키는 등 남북교류에 냉기류가 형성됐다.8월 하순부터 불거진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이상설’과 북한 군부의 영향력 강화로 한반도 정세는 더 불안정해졌다. ●국보 1호 숭례문 70대노인 방화로 소실 2월10일 오후 8시50분 국보 제1호 숭례문에서 불길이 솟아오르기 시작했다.불은 끝내 잡히지 않았고,이튿날 새벽 시민들은 석조기단과 1층 일부만 남긴 채 처참하게 변해 버린 숭례문의 모습에 가슴을 쳐야 했다.사회에 불만을 품은 70대 노인의 방화라지만,국가와 국민 모두의 문화재에 대한 안전 불감증이 빚어낸 예견된 재앙이었다.지금 우리의 문화재는 안전한가.다시 한번 자문해 봐야 할 시점이다. ●이건희 회장 21년만에 경영일선 퇴진 “아직 갈길이 멀고 할 일도 많아 아쉬움이 크지만 지난 날의 허물은 모두 제가 떠안고 가겠습니다.”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지난 4월22일 기자회견을 갖고 경영 일선에서 퇴진했다.1987년 그룹 회장에 오른 지 21년 만이다.외신들도 이 회장의 퇴진사실을 긴급 타전할 정도로 큰 뉴스였다.이후 삼성그룹에는 전략기획실 해체 등 그룹 경영 전반에 걸친 혁신을 가져오게 하는 계기가 됐다. ●최진실·안재환씨 등 연예인 잇단 자살 ‘국민의 연인’이었던 최진실씨가 10월2일 서울 잠원동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그녀는 거액의 빚에 몰린 탤런트 안재환씨가 자살한 이후 그가 빌려 쓴 사채에 연루됐다는 악성 루머 때문에 괴로워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녀의 죽음으로 인터넷 ‘악플’에 대한 자성이 이어졌다.이후 트랜스젠더 연예인 장채원과 모델 김지후,그룹 엠스트리트의 이서현 등이 잇따라 자살해 충격을 줬다. ●베이징올림픽 역대 최다 金13개로 7위 8월 8~24일 열린 베이징올림픽은 감동 그 자체였다. 박태환은 불가능으로 여겨졌던 기초종목 수영에서 사상 처음 남자 400m 자유형 금메달을 조국에 선사했고, 김경문 두산 감독이 ‘믿음’으로 이끈 야구 대표팀은 미국과 일본, 쿠바를 연파하며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런 선수들의 땀방울이 모여 한국 선수단은 역대 최다인 금메달 13개(은 10개, 동 8개)를 따내며 종합순위 7위에 올랐다. ●노건평씨 구속… 참여정부 인사들 곤욕 새 정권에서 참여정부 인사들은 곤욕을 치르고 있다.청와대는 지난 3월 노무현 전 대통령이 국가기록을 무단 반출했다고 밝혔고,노 전 대통령은 반발했다.결국 검찰 고발에까지 이르렀다.노 전 대통령의 형 노건평씨는 농협의 세종증권 인수에 개입,30억원을 받은 혐의로 12월4일 구속됐다.태광실업 박연차 회장,정대근 전 농협회장 등 다른 측근들에 대한 수사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日교과서 독도 영유권 명기… 한·일 갈등 일본 문부과학성이 지난 7월 일본 중학교 사회과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의 자국 영유권 명기를 발표하면서 한·일간 독도 영유권 논쟁이 되풀이됐다.정부는 강력 항의하고 주일대사를 소환하는 등 한·일 관계는 냉기류에 빠졌다.정부는 실효적 지배 강화 등 대책을 쏟아내기도 했다.또 미국 지명위원회(BGN)가 독도를 ‘주권 미지정 지역’으로 변경했다가 원상회복하는 과정에서 독도 영유권 문제가 한·미간 갈등으로 번지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지젤 번천-톰 브래디, “약혼이라니 황당하다” 소문 부인

    지젤 번천-톰 브래디, “약혼이라니 황당하다” 소문 부인

    톱모델 지젤 번천과 미국 풋볼스타 톰 브래디가 최근 떠돌던 약혼설에 대해 강력하게 부정했다. 브래디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언론 ‘보스턴글러브(Boston Globe)’와의 인터뷰를 통해 약혼설에 대한 진실을 밝혔다. 브래디는 “나와 번천이 지난 24일 크리스마스이브때 약혼했다는 뉴스를 접하고 황당했다. 모든 것은 다 루머이고 거짓이다”라며 말했다. 지젤의 여동생인 파트리샤도 이에 동의했다. 파트리샤는 “번천과 브래디가 결혼했다는 소식에 놀랐다”며 “언론은 가족 모두 함께 약혼식에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가족 중 아무도 그들이 약혼식에 참여하지 않았다. 언니 번천도 당황해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8일 해외 외신들은 번천과 브래디가 약혼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연예사이트 티엠지닷컴에 따르면 브래디가 개인 전용기로 미국 뉴저지의 테테보로 공항에서 보스톤으로 가는 도중 지젤에게 프로포즈했다. 브래디는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지젤에게 샴페인과 장미, 반지를 선물했고 지젤은 이를 받아들여다고 알렸다. 한편 번천-브래디 커플은 2006년 12월에 만나 2년 동안 열애 중이다. 브래디는 전 여인인 배우 브리지트 모나한과의 사이에 2살된 아들 존을 두고 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구라 “이니셜 루머로 도박혐의 받은 적 있다”

    김구라 “이니셜 루머로 도박혐의 받은 적 있다”

    독설로 유명한 방송인 김구라가 “이니셜 루머로 오해를 많이 받는다.”며 루머의 폐해에 대해 전했다. 김구라는 최근 OBS 경인 TV ’김구라의 좋은일 나쁜일 수상한일’(연출 윤경철·작가 전혜정)에 출연해 “이니셜 루머로 인해 오해를 받을때가 많다. 이니셜 루머는 진실이 밝혀질때까지 사람들을 곤혹스럽게 만든다.”고 말했다. 김구라는 대표적인 루머로 도박 혐의를 받았던 유명 MC K와 관련해서 자신 뿐만 아니라 김용만, 김제동까지 거론된 것을 들었다. 실제 김구라는 루머 직후 “항간에 떠도는 K가 너가 아니냐라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도박과 거리가 먼 나뿐 아니라 김제동 김용만까지 거론되면서 이니셜 루머가 정말 심각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니셜 루머에 따른 추측성 보도가 주는 부작용이 크다. 남의 이야기라도 좀더 신중해줄 것”을 당부했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檢·警 ‘특별단속의 추억’

    검·경 등 사정기관의 특별단속은 그 시대 사회상을 반영하는 거울이다.특별단속을 한다는 것은 이미 문제현상이 만연하거나 곧 심각해질 기미가 보여 이에 대한 ‘응급조치’격으로 칼을 댄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최근 이뤄진 단속을 중심으로 올 한 해를 비롯,지난 수년 동안의 사회적 이슈를 살펴 봤다. ●美 쇠고기 루머 관련 2875명 단속 올해 특별단속의 화두는 단연 미국산 쇠고기다.올해 상반기에는 ‘광우병 괴담´ 및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촛불집회를 둘러싼 온라인 상의 루머와 유언비어 등을 대상으로 인터넷 신뢰저해사범 특별단속이 이뤄졌다.검·경은 7,8월 두 달 동안 2875명을 단속하고,15명을 구속했다. 미국산 쇠고기 판매가 초읽기에 들어간 올 하반기부터는 쇠고기 원산지 등 허위표시 사범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이고 있다. 특별단속은 경기를 가늠하는 지표가 되기도 한다.부동산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던 지난 2005년과 2006년에는 기획부동산 사기 등 각종 투기 및 개발과 관련된 비리 사범이 판을 쳤다.이에 2005년 하반기에는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단속 지시가 떨어져 검·경 합동으로 1만 5558명을 단속,이 중 455명을 구속했다.2006년 상반기에는 검찰이 직접 나서 재개발·재건축 비리사범 127명을 단속하고 37명을 구속했다.지난해에는 경기 호황과 맞물려 펀드와 주식 등을 통한 재테크가 각광받으면서 사채 등 불법사금융으로 현금을 끌어 쓰려다 피해를 보는 경우가 급증했다.이에 검·경이 2,3월에 특별단속을 벌여 1333명을 적발하고 33명을 구속하는 성과를 냈다. 외국인 인권처럼 국가 위상과도 직결되는 문제에 대해서는 즉각적이고 대대적인 특별단속이 이뤄지곤 한다. ●2005년 노르말헥산 사용 업체대표 46명 입건 지난 2005년 1월 있었던 노르말헥산 등 유해화학물질 사용업체 특별 합동점검단속이 대표적인 예다.태국 여성 8명이 액정 모니터 부품 제조공장에서 근무하다 노르말헥산에 노출돼 다발성신경장애,이른바 ‘앉은뱅이병’에 걸린 사실이 알려지자 정부는 즉시 특별단속을 벌여 불과 3주 만에 유해화학물질 사용 업체 대표 등 46명을 입건했다.앞서 2003년에는 취업을 원하는 러시아 여성 등을 유흥업소에 팔아 넘기는 인력 송출업체의 농간으로 ‘인신매매국’이라는 오명을 쓰게 되자 유흥업소에 무용수로 취직하는 외국인에 대해 예술흥행(E6) 비자 발급을 잠정 중단하고 곧바로 특별단속을 벌여 39명을 적발,16명을 구속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서울신문 선정 10대뉴스 1위 “또 다시 구조조정”

    서울신문 선정 10대뉴스 1위 “또 다시 구조조정”

    ■국내 ●주가 폭락·환율 급등… 구조조정 확산 글로벌 금융위기로 국내 경기도 직격탄을 맞았다.원·달러 환율이 한때 달러당 1500원을 돌파했고 주가·펀드는 반토막 났으며 부동산 거래는 실종됐다.손실을 비관한 투자자와 증권사 직원의 자살 소식이 잇따르고 극심한 돈가뭄 속에 부도 기업이 속출했다.급기야 4분기(10~12월) 마이너스(-) 성장이 확실시돼 ‘외환위기보다 더한 위기’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구조조정이 확산되면서 대량실업도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올랐다. ●이명박정부 출범… 국회 與大野小로 ‘실용과 변화’를 화두로 내세운 이명박 정부는 제2의 한강의 기적이란 국민적 여망을 안고 지난 2월 출범했다.10년 만의 정권교체는 진보에서 보수로의 ‘권력이동’이었지만 예기치 못한 쇠고기 파동과 세계적 경제위기를 맞았다.이어진 18대 총선에서도 한나라당은 과반 의석을 넘기는 153석을,민주당은 81석을 각각 얻어 ‘여대야소’의 정치 지형이 이뤄졌다.여야는 전·현직 정권의 책임 공방과 예산안 처리 등 1년 내내 대립했다. ●촛불집회로 번진 미국산 쇠고기 파동 4월17일 한·미 쇠고기 협상이 타결되고 30일 PD수첩에서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을 보도하자 5월2일 첫 촛불집회가 시작됐다.중·고등학생이 시작한 촛불집회는 주부·직장인 등 전국민으로 확대됐고,대통령이 두 번씩이나 사과했다.경찰의 강경진압과 폭력시위로 평화집회가 얼룩지기도 했다.또한 정부의 협상력 부재와 소통의 부재가 얼마나 큰 민심의 분노를 살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 사건이었다. ●금강산 관광객 피살… 남북관계 급랭 지난 3월 개성 남북경협사무소 우리측 직원들이 추방당한데 이어 7월11일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씨가 북측 초병이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하면서 남북 관계는 위기에 봉착했다.우리측은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금강산 관광을 중단했다.북측은 개성관광을 중단시키는 등 남북교류에 냉기류가 형성됐다.8월 하순부터 불거진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이상설’과 북한 군부의 영향력 강화로 한반도 정세는 더 불안정해졌다. ●국보 1호 숭례문 70대노인 방화로 소실 2월10일 오후 8시50분 국보 제1호 숭례문에서 불길이 솟아오르기 시작했다.불은 끝내 잡히지 않았고,이튿날 새벽 시민들은 석조기단과 1층 일부만 남긴 채 처참하게 변해 버린 숭례문의 모습에 가슴을 쳐야 했다.사회에 불만을 품은 70대 노인의 방화라지만,국가와 국민 모두의 문화재에 대한 안전 불감증이 빚어낸 예견된 재앙이었다.지금 우리의 문화재는 안전한가.다시 한번 자문해 봐야 할 시점이다. ●이건희 회장 21년만에 경영일선 퇴진 “아직 갈길이 멀고 할 일도 많아 아쉬움이 크지만 지난 날의 허물은 모두 제가 떠안고 가겠습니다.”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지난 4월22일 기자회견을 갖고 경영 일선에서 퇴진했다.1987년 그룹 회장에 오른 지 21년 만이다.외신들도 이 회장의 퇴진사실을 긴급 타전할 정도로 큰 뉴스였다.이후 삼성그룹에는 전략기획실 해체 등 그룹 경영 전반에 걸친 혁신을 가져오게 하는 계기가 됐다. ●최진실·안재환씨 등 연예인 잇단 자살 ‘국민의 연인’이었던 최진실씨가 10월2일 서울 잠원동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그녀는 거액의 빚에 몰린 탤런트 안재환씨가 자살한 이후 그가 빌려 쓴 사채에 연루됐다는 악성 루머 때문에 괴로워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녀의 죽음으로 인터넷 ‘악플’에 대한 자성이 이어졌다.이후 트랜스젠더 연예인 장채원과 모델 김지후,그룹 엠스트리트의 이서현 등이 잇따라 자살해 충격을 줬다. ●노건평씨 구속… 참여정부 인사들 곤욕 새 정권에서 참여정부 인사들은 곤욕을 치르고 있다.청와대는 지난 3월 노무현 전 대통령이 국가기록을 무단 반출했다고 밝혔고,노 전 대통령은 반발했다.결국 검찰 고발에까지 이르렀다.노 전 대통령의 형 노건평씨는 농협의 세종증권 인수에 개입,30억원을 받은 혐의로 12월4일 구속됐다.태광실업 박연차 회장,정대근 전 농협회장 등 다른 측근들에 대한 수사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日교과서 독도 영유권 명기… 한·일 갈등 일본 문부과학성이 지난 7월 일본 중학교 사회과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의 자국 영유권 명기를 발표하면서 한·일간 독도 영유권 논쟁이 되풀이됐다.정부는 강력 항의하고 주일대사를 소환하는 등 한·일 관계는 냉기류에 빠졌다.정부는 실효적 지배 강화 등 대책을 쏟아내기도 했다.또 미국 지명위원회(BGN)가 독도를 ‘주권 미지정 지역’으로 변경했다가 원상회복하는 과정에서 독도 영유권 문제가 한·미간 갈등으로 번지기도 했다. ■국제 ●미국발 금융 위기… 글로벌 경제 한파 리먼브러더스의 파산보호 신청을 한 9월 이후 최대 증권사인 메릴린치가 매각되는 등 미국발(發) 금융 쓰나미가 지구촌을 덮쳤다.세계 증권시장의 동반 폭락 등 전례없이 위축되는 경제상황에 각국은 앞다퉈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내놓고 있으나 효과는 미미하다.민간은행 국유화 등 국가의 적극적 시장개입은 향후 자본주의와 세계화가 과거와는 다른 양태로 전개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오바마,미국 사상 첫 흑인대통령 당선 미국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공화당 존 매케인 상원의원을 누르고 11월4일 최초의 흑인 대통령으로 탄생했다.8년 만에 집권한 민주당은 상·하원 선거에서도 압승했다.경제 부흥 및 국제적 역할 확대 등의 중대 과제를 짊어진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은 선거과정의 라이벌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국무장관에,로버트 게이츠 현 국방장관을 유임하는 등 파격적 인사정책을 펴고 있다. ●中 유제품서 멜라민… 지구촌 먹거리 공포 9월 분유 등 중국산 유제품이 함유된 식품에서 공업용 화학물질인 멜라민이 검출되면서 전 세계가 먹거리 공포에 휩싸였다.유제품의 단백질량을 조작하기 위해 멜라민을 넣은 ‘버려진 양심’으로 중국에서 유아 6명이 사망하고 5만여명이 신장결석으로 입원했다.이 사건을 계기로 한국은 물론 미국도 검출 기준을 만들었다.‘멜라민 분유’를 만든 중국업체 중 하나인 싼루(三鹿)사는 파산했다. ●147달러→30달러대… 국제유가 ‘극과 극’ 2008년 국제유가는 극과 극을 달렸다.수급 불균형,국제 투기자금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지난 7월 배럴당 147달러까지 치솟았다.‘제3의 오일쇼크’를 우려하는 목소리까지 나왔다.하지만 9월 미국발 글로벌 경제위기로 4년 만에 30달러대까지 곤두박질쳤다.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내년 1월부터 하루 220만배럴을 감산하기로 결정하는 비상처방을 내렸지만,유가는 오히려 떨어지고 있다. ●‘13억 中華의 힘’ 보여준 베이징올림픽 8월8일 개막된 2008 베이징올림픽은 중국 개혁개방 30년의 저력을 보여줬다.세계 204개국 1만여명이 참가한 이번 올림픽에는 장이머우 감독의 성대한 개막식과 마이클 펠프스의 수영 8관왕 신화,우샤인 볼트의 단거리 3관왕 등 전례없이 화려한 ‘기록’들이 쏟아졌다.하지만 대회 직전 불거진 티베트 독립 시위와 성화봉송 폭력사태,전 세계 반중 시위,대기오염,획일적 통제 등으로 잡음도 끊이지 않았다. ●소말리아 해적 준동… 유엔,소탕작전 결의 첨단장비와 지략을 갖춘 해적은 대담했다.올해 소말리아 연안에서 조사된 피해사례만 94건,납치된 배는 70여척에 달한다.이들이 몸값으로 챙긴 금액만 1억달러.11월 사우디아라비아의 초대형 유조선 ‘시리우스 스타’ 납치소식은 해적퇴치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식을 크게 고취시켰다.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소말리아 해적 소탕작전을 육상으로 확대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중국 쓰촨성 대지진… 7만여명 사망·실종 중국 쓰촨(四川))성에서 5월12일 리히터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7만여명의 사망자를 포함해 수십만명의 사상자가 속출하는 대참사가 빚어졌다.중국 정부는 재난복구 및 인명 구조를 위해 14만명에 이르는 군 병력을 투입했으며,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복구현장을 진두지휘했다.극한 상황에서 연일 쏟아져 나온 감동의 스토리들과 주변국들의 구호활동은 전 세계인을 감동시켰다. ●태국 反정부 시위… 7년여만에 정권교체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영향력이 여전했던 태국에서 11월 반(反) 탁신 시위대가 정부 청사와 공항을 점거하는 등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결국 7년6개월 만에 정권이 교체됐다.지난 2년여간 태국은 총리가 다섯번이나 바뀌는 등 극심한 혼란을 거듭했으나,영국 태생에 옥스퍼드대를 졸업한 아피싯 웨차치와 민주당 대표가 총리에 오르면서 혼미했던 정국은 일단 진정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유럽 물리학연구소 ‘빅뱅’ 재현 실험 139억년 전 우주탄생의 순간을 재현하기 위한 기념비적 실험이 9월 실시됐다.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는 제네바와 프랑스 국경지대 지하 100m에 길이 27㎞의 원형터널과 대형강입자충돌기(LHC)를 설치,수소 양성자 광선을 충돌시켜 소규모 ‘빅뱅 재현 실험’을 했다.실험은 이틀째에 발생한 변압기 고장에 이어 액체 헬륨 유출 사고로 중단됐고,내년 봄 재개될 전망이다. ●미얀마 덮친 사이클론… 14만명 인명피해 5월 초대형 사이클론 나르기스가 미얀마를 강타해 모두 14만여명이 사망 또는 실종됐으며,49억달러(약 6조 6000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미얀마 군사정부는 재난 발생 당시 이재민 구호보다 정권유지에 급급해 국제사회의 구호 손길을 뿌리치고 통제에 나서 피해는 더욱 가중됐다.아직까지 240만명에 이르는 이재민 대부분이 구호 지원을 받지 못한 채 기아에 허덕이고 있다.
  • 조인성 “눈빛 연기, 노출수위보다 더 고민됐다면 믿으실래요?”

    조인성 “눈빛 연기, 노출수위보다 더 고민됐다면 믿으실래요?”

    한마디로 설명하기 쉽지 않다.‘조인성’이라는 배우.그를 말할라치면 한꺼번에 여러 이미지가 떠오른다.‘논스톱’의 꽃미남,‘봄날’의 순수함,‘비열한 거리’의 비루한 청춘….하나의 포망 안에 가두기 쉽지 않다.그런 그가 또다시 의외의 지점에서 관객을 끌어당긴다. 30일 개봉하는 ‘쌍화점’(감독 유하,제작 오퍼스 픽쳐스)에서 조인성(27)이 맡은 역할은 고려 공민왕의 호위무사 ‘홍림’.왕의 각별한 총애를 받지만,명을 받아 왕후와 대리합궁한 뒤 걷잡을 수 없는 운명 속으로 빠져든다. 삼각 치정극의 중심에 선 만큼, 2시간13분의 러닝타임 동안 정사신도 7차례나 등장한다.18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난 조인성에게서는 모든 걸 쏟아붓고 난 자의 은은한 여유가 느껴졌다. “홍림은 회색지대 인물이에요.철저히 왕에 의해 만들어지고 길들여지는 인물이죠.끝까지 감정선을 잘 따라가야 정체성을 알 수 있어요.감정을 내뱉기보다는 속으로 삭이는 인물이죠.오열이나 극한 감정처럼 밖으로 뱉어내는 연기였으면 차라리 ‘해냈다.’는 충족감을 느꼈겠지만,대부분 눈빛으로만 연기해야 해서 힘들기도 했어요.노출수위나 인물행위보다는 감정표현에 더 역점을 두고 고민을 많이 했죠.” ● “정사신 7번… 실제로 동성애자 루머에 시달렸죠” 이 영화는 2006년 ‘비열한 거리’에 이어 유하 감독과 두번째로 호흡을 맞춘 작품.조인성을 ‘유하 감독의 페르소나’로 보는 시선도 생겨났다.그는 기분 좋고 영광스러운 일이라면서도 “친하다는 이유로 서로 구속하진 말자는 게 두 사람의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촬영 과정이 결코 수월하지는 않았다.승마, 검술, 거문고, 예절교육 등 준비할 게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3~4개월 죽어라 연습했어요.몸도 보여줘야 해서 헬스도 병행해야 했죠.하지만 고된 과정들이 좋은 결과물로 나온다면 고생을 마다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했어요.” 작품에 동성애가 등장하는 만큼, 실제로 동성애자라는 루머에도 시달려야 했다.그는 각오했던 바라고 말한다.“대중에 노출되는 직업인 만큼,어느 정도의 루머는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하지만 제가 아니면 되는 것 아닌가요.상대가 남자라서 연기하기에 어려운 점이 있긴 했어요.하지만 ‘왕을 왕비라고 생각하라.’는 감독님의 이야기에 생각이 명료해졌죠.왕을 맡은 진모 형도 중심을 잘 잡고 배려를 많이 해줬어요.이 영화는 사실 동성애 영화가 아니라,소수자를 통해 일반적인 사랑 이야기를 하는 멜로 영화예요.원색적인 면보다 관객들이 이 점을 잘 봐줬으면 좋겠어요.” ● 군입대 전 마지막 작품… “모든 걸 쏟았어요” 1998년 광고모델로 데뷔했으니,연예계 생활도 이제 만으로 10년차.‘비열한 거리’로 대한민국 영화대상 남우주연상까지 탔지만 그는 여전히 겸손하다.‘쌍화점’도 ‘ㄱ,ㄴ,ㄷ을 다시 쓴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단다.“‘쌍화점’을 통해 가장 듣고 싶은 말은 ‘또 하나의 가능성이 엿보인다.’는 말이에요.아직 배우고 깨닫고 느껴야 할 게 너무 많아요.윤택하고 기름진 게 아니라 서늘한 배우,보여드릴 게 많은 배우, 감정이 배가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내친 김에 지금껏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이 무엇이냐고 물었다.“어느 한 작품을 꼽긴 어렵네요.당시에는 모두 절박하고 의미가 깊었어요.하나를 고른다는 것은 소외받을 지도 모르는 작품에 대한 예의가 아니에요.” 올 크리스마스는 전국에서 열리는 ‘쌍화점’ 시사회의 무대인사를 돌며 보낼 계획이다.그래도 올해는 할 일이 있어서 좋단다.지난해 크리스마스 때는 친구들끼리 모여 ‘우리 같은 사람들이 돌아다니면 민폐’라며 집에서 케이크를 먹고 놀았단다.여기서 친구들은 그가 ‘베이스캠프’로 부르는 20년 지기 동네 친구들을 가리킨다.“1년 365일 중 360일을 함께 보낸다.”고 농담조로 말할 만큼,그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존재들이다. ‘쌍화점’은 이르면 1월로 예상되는 군 입대 전 마지막 작품.공군 군악대에 지원한 그는 26일로 다가온 합격자명단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공백에 대한 두려움요? 없어요.‘비열한 거리’ 찍고 이 작품 내놓기까지 2년 반 걸렸거든요.제대하기까지 2년여의 시간도 그냥 ‘다음 작품을 준비하는구나.’하고 편안하게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글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사진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 조인성 주연 영화 ‘쌍화점’ 기자시사회

     영화 ‘쌍화점’이 16일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첫 시사회 를 가졌다. 30일 개봉하는 ‘쌍화점’은 원나라의 억압을 받던 고려말을 배경으로 왕위 찬탈의 음모 속에서 사랑과 배신으로 엇갈려 서로에게 칼을 겨누게 된 왕(주진모)과 호위무사 홍림(조인성),원에서 온 왕후(송지효)의 이야기를 그린 시대극이다. 영화에서 호위무사 홍림은 동성인 왕과 이성인 왕후 모두와 사랑을 나눈다.  조인성은 이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베드신이 많은데 조금 민망하기도 하다.내 모든 것을 다 걸고 찍었다.”고 말했다.  이어 “동성애자라는 루머가 있음에도 ‘쌍화점’에 출연했다.”며 “내가 동성애자가 아닌 사실이 더 중요한 것이다.루머 때문에 좋은 작품을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조인성은 처음 촬영해 본 베드신에 대해서 “쉽지 않았다. 노출이라는 행위 자체보다 정사 장면에서 캐릭터가 드러내야 할 적절한 감정을 뽑아내는 게 더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동성애인(조인성)이 왕후와 사랑에 빠지자 질투에 눈이 머는 왕으로 출연하는 주진모는 “(정사장면의) 상대가 남자라서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었다.집착이나 질투,헤어짐의 아픔 등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직·간접적으로 겪었던 사랑의 경험을 토대로 연기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자신을 여인으로 처음 품어주는 홍림(조인성)과 격정적 사랑에 빠지는 왕후를 연기한 송지효는 “노출 장면이 많지만 내 몸이 영화에서 어느 정도 보이는가는 중요하지 않다.내가 연기했던 캐릭터의 감정이 관객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바람 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한다(1993)’ ‘결혼은 미친 짓이다(2001)’ ‘말죽거리 잔혹사(2004)’ 등을 연출한 유하 감독의 다섯번째 작품인 ‘쌍화점’은 그가 처음 연출하는 사극이기도 하다. 전작인 ‘비열한 거리(2006)’에서 호흡을 맞춘 조인성을 다시 주인공으로 캐스팅하여 새로운 매력을 뽑아냈다. 글 /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영화 짚기]‘쌍화점’-어긋난 사랑의 화살표엔 붉은피만…

    [영화 짚기]‘쌍화점’-어긋난 사랑의 화살표엔 붉은피만…

    쌍화점에 쌍화병을 사러 갔더니  회회아비가 내 손목을 잡더이다.  만약에 이 소문이 이 가게 밖에 번지면  조그만 어린 광대 네 탓이라 하리라.  그 자리에 나도 자러 가리라.  그 잔 곳같이 난잡한 데가 없다.    위의 고려가요 ‘쌍화점’과 같은 제목의 영화는 난잡하다. 게이라는 루머가 돌 정도로 ‘이기적인 기럭지’에 매끈한 외모를 자랑하는 주인공 조인성이 모두 6차례에 이르는 베드신을 선보인다.  영화 ‘쌍화점’이 화제가 됐던 이유 가운데 하나는 조인성과 주진모라는, 탁월한 외모를 자랑하는 두 남성 배우의 동성애 연기였다. 한차례 등장하는 동성애 베드신의 수위는 그닥 높지 않다.  장국영-양조위의 ‘부에노스 아이레스-해피투게더’나 히스 레저-제이크 질렌홀의 ‘브로크백 마운틴’에 비하면 시각적 충격의 강도도 훨씬 덜하다. 물론 이제 관객들이 동성애 베드신에 어느 정도 익숙해진 탓도 작용한다.  그렇다면 조인성-송지효의 베드신은 어떨까. 조인성의 팬이라면 그의 가늘고 긴 다리와 귀여운 엉덩이는 실컷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은 만족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베드신 자체는 양조위-탕웨이의 아크로바틱한 정사가 화제가 됐던 ‘색 계’에 비한다면 비교적 무난한 수준이다. 오히려 상투적이기까지 해서 유하 감독의 전작 ‘결혼은 미친 짓이다’에서의 베드신이 훨씬 재기발랄하게 느껴질 정도다.  후사가 없는 고려 왕(주진모)은 원나라의 간섭에 진저리를 친 나머지 원의 공주인 왕후(송지효)와 사랑하는 친위부대 건룡위의 총관 홍림(조인성)의 합궁을 명령한다.  왕-왕후-홍림의 어긋난 삼각관계에 빠진 조인성이 신하의 입장에서 왕후를 사랑하게 되면서 합궁의 횟수가 거듭될 때마다 그의 눈빛도 달라진다. 영화 ‘쌍화점’의 가장 빛나는 방점은 조인성의 눈빛이다. 목숨을 건 사랑 앞에서 결정적 순간에 흔들리고 빛나며 변하는 조인성의 눈빛이 가장 큰 볼거리이자 재미다.  기자시사회를 다녀온 뒤 베드신에 대해서만 언급하는 것은 사실 전체적인 영화의 얼개 역시 베드신 만큼이나 상투적이기 때문이다. 사랑에 눈 먼 사람들의 광기, 특히 왕의 광기는 이미 익숙한 소재다. 피튀기는 무술 장면은 오히려 너무 사실적이어서 ‘므훗한 야오이(동성애)’ 영화를 기대했다면 살짝 지겨울 수도 있다.  왕의 친위부대 건룡위를 키 180㎝ 이상의 꽃미남 배우들로 선발한 점, 한복 목둘레에 특이하게 레이스 형식의 장식을 가미한 의상 등이 ‘야오이’에 열광하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 만하다.  삼각에서 사각으로 연장되는 어긋난 사랑의 화살표에 동성애, 권력을 둘러싼 암투와 피비린내가 진동한다. 파국으로 향해가는 줄거리는 너무 끝장을 본다는 점에서 ‘열린 결말’을 선호한다면 아쉽게 느껴질 수도 있다.  ‘쌍화점’을 재미있게 보려면 과도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베드신이 나올 때마다 민망해하지 말고 조인성의 눈빛에 주목하는 게 좋을 듯 하다. 한 미남 배우가 루머를 딛고 1년간 공들인 연기는 그가 쏟은 노력만큼 스크린에서 살아난다. 30일 개봉.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 가기]  “장동건은 박중훈쇼 아닌 무릎팍 출연했어야”  공짜로 해외여행 즐기는 비결 10가지  허경영 당신은 진정 미네르바를 아는가  
  • 위기 땐 친정체제… 해외통 전진배치

    대기업 임원인사의 중간 점검 결과는 ‘오너경영 강화,해외통 전진배치,홍보맨 희비교차’로 요약된다.사상 유례없는 불황속에 친정체제를 강화하고,해외영업 전문가를 전면에 내세워 어려움을 극복하자는 의도로 풀이된다.홍보맨들은 잇따라 터진 위기에 어떻게 대응했느냐에 따라 운명이 엇갈렸다. LS그룹은 지난 11일 임원인사에서 ‘형제경영’을 강화했다.구자엽(산전·가온 사업부문) 부회장과 구자열(전선·동제련·엠트론 사업부문)부회장을 각각 회장으로,구자용 E1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구자엽 회장은 구자홍 그룹회장의 친동생이다.구자열 회장과 구자용 부회장은 구자홍 회장의 사촌동생이다.불황이 장기화할 것에 대비해 친정체제를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LS 홍보팀 허영길 부장은 그러나 “통상 부회장에서 회장이 되는 데 4~5년이 걸리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승진”이라고 반박했다. GS건설도 지난 10일 허명수 국내 총괄담당 사장을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했다.허명수 사장은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셋째동생이다.오너 중심의 경영체제를 한층 다진 셈이다.GS건설은 특히 상무 이상 임원 73명 가운데 13명을 재임용에서 탈락시켜 소리나지 않게 구조조정을 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2일 임원인사에서 엔진기계사업본부장인 유승남 전무를 부사장으로,김정환 상무 등 5명을 전무로,김정귀 상무보 등 24명을 상무로 전진배치했다.김대웅 부장 등 30명은 상무보로 신규 선임했다.이번 인사의 초점은 ‘해외 영업 강화를 통한 경기불황 극복’에 맞췄다.글로벌 경기침체에 대응하려면 해외영업 성과를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9일 임원인사에서 한 대기업의 홍보총괄 상무는 “그동안 수고하셨다.”며 느닷없는 해고통보를 받았다.그간 큰 허물이 없었고,오너의 고등학교 선배였기 때문에 전혀 예상치 못한 인사조치였다.그룹안팎에서는 회사에 불리한 뉴스가 올해 유독 자주 터졌는데,그때마다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끊임없이 유동성위기설에 시달려온 두산도 홍보팀 사령탑을 전격교체한다.이번 주초쯤 한겨레신문 논설실장을 지낸 김병수씨를 언론총괄 전무로 영입한다.1984년 두산그룹 기획실 때부터 24년간 홍보업무를 맡아온 김진 사장은 홍보업무는 손을 떼고 스포츠단(두산베어스)에만 전담하게 된다.기업의 모태인 주류사업까지 팔기로 한 터라 자금위기설 등 루머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GS칼텍스의 홍보총괄 김명환 전무는 지난 3일 부사장으로 승진했다.신임 김 부사장은 지난 9월 고객 정보유출 사건이 터졌을 때 기민하게 대응을 잘했다는 평가를 안팎에서 받았다.당시 GS칼텍스 홍보팀의 위기대응 방식에 대해 많은 기업체에서 “모범사례로 연구하고 싶다.”는 문의가 쇄도했을 정도였다. 김성수 이영표 홍희경기자 sskim@seoul.co.kr
  • 조인성 “내가 게이?…루머는 루머일 뿐”

    조인성 “내가 게이?…루머는 루머일 뿐”

    영화 ‘비열한 거리’ 이후 2년 만에 ‘쌍화점’으로 스크린에 돌아온 배우 조인성이 “게이설 루머 때문에 ‘쌍화점’을 안할 이유가 없었다.”고 솔직한 속내를 전했다. 16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쌍화점’(감독 유하ㆍ제작 오퍼스 픽쳐스)의 언론시사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조인성은 “제 모든 것을 잘 보셨는지 모르겠다. 노출 장면 때문에 좀 민망하긴 하지만 모든 걸 걸고 찍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은 조인성과 주진모의 동성애 장면이나 조인성과 송지효의 베드 신은 생각했던 이상으로 파격적이었다. 특히 영화 초반에 등장하는 조인성과 주진모의 진한 키스장면과 베드신은 영화의 수위를 높이기에 충분했고 조인성은 뒤태 전라 노출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첫 베드신이었던 만큼 두 배우와의 연기가 모두 힘들었다는 조인성은 “처음 시도해보는 것이고 감정을 중요시하는 장면이었기 때문에 행위보다는 감정을 제대로 뽑아내는 것이 힘들었다.”고 연기의 어려움을 전했다. 이어 항간에 떠돌던 게이설에 대해서는 조인성은 웃으며 “제 정체성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다. 루머는 루머일 뿐이다.”며 “그 루머 때문에 이런 좋은 작품을 안할 이유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영화 속에서 조인성은 고려 말 왕의 총애를 받는 호위무사 홍림 역할을 맡아 성숙한 연기와 파격적인 노출로 눈길을 끌었다. 처음 도전하는 사극연기를 위해 촬영이 시작되기 전 수개월 전부터 승마와 거문고, 무술을 연마했다는 조인성은 대부분의 액션신도 대역 없이 소화해냈다. 한편 원나라의 억압을 받고 있던 고려 말 왕권을 강화하려는 왕(주진모 분)과 그의 호위무사 홍림(조인성 분), 원나라 출신의 왕후(송지효 분)의 사랑과 배신, 음모를 그린 ‘쌍화점’은 12월 30일 개봉한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 /사진=유혜정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조혜련 “내 나라 비하하며 방송하지 않는다” 해명

    조혜련 “내 나라 비하하며 방송하지 않는다” 해명

    일본에서 활동중인 개그우먼 조혜련이 최근 한 포털사이트에서 불거진 한국 비하 논란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최근 인터넷에는 ‘조혜련이 한국을 비하, 조롱하는 내용을 개그의 소재로 삼는다’는 루머가 떠돌기 시작했다. 조혜련이 일본의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한국 여자들은 성형을 좋아한다’, ‘한국 남자는 여자를 많이 때린다’는 이야기를 했다는 것이다. 이에 조혜련은 12일 자신 미니홈피에 ‘한국인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게요’라는 제목으로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조혜련은 “내가 일본방송에서 이야기 한 것이 논란이 되고 있어 글을 올린다. 글을 읽으면서 더욱 더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일본에서는 외국인이다 보니 언어, 문화 차이로 오해가 생길 수 있다. 그래도 너무 속상하다.”며 “하지만 이것만은 여러분 앞에서 감히 말씀 드리겠다. 나는 한국 사람이고 내 나라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다. 사랑하는 내 나라에 대해 비하해가며 방송 하지는 않는다.”고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말미에 조혜련은 “내 아이들, 내 가족, 내 팬들을 생각한다면 우리나라를 더 감싸고 보듬게 된다.”며 매국 논란에 대해 억울함을 비쳤다. 사진=조혜련 미니홈피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영화 ‘드래곤볼’ 정식 예고편 인터넷 공개

    영화 ‘드래곤볼’ 정식 예고편 인터넷 공개

    박준형, 저우룬파(周潤發)가 출연해 화제를 모은 할리우드 영화 ‘드래곤볼 에볼루션’(Dragonball Evolution)의 예고편이 인터넷을 통해 정식 공개됐다.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일본 만화 ‘드래곤볼’을 원작으로 한 영화 ‘드래곤볼 에볼루션’은 주인공 오공에 저스틴 채트윈, 스승 무천도사에 저우룬파, 오공의 친구 야무치 역에 박준형이 캐스팅돼 화제를 모았다. 영화 제작이 알려질 때부터 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았지만 제작 기간 동안 ‘오공에게 꼬리가 없다.’, ‘피콜로의 피부가 하얗다.’ 등 원작과 다른 영화 설정이 루머로 나돌아 실망을 안기기도 했다.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은 아쉽게도 박준형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대신 치치 역을 맡은 한국계 배우 제이미 정이 등장한다. 또 오공과 무천도사, 브루마, 피콜로가 차례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 외에도 주연배우가 일본인이 아니어서 오공이 필살기를 사용할 때 쓰는 구호인 ‘카메하메 파’(한국에는 에네르기 파로 알려졌다)를 어떻게 표현할 지 많은 이들이 궁금해 했지만 원작대로 사용됐다. 한편 영화의 주제가는 일본의 톱 가수 하마사키 아유미가 맡았으며 내년 3월 14일 한국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문설주 기자 spirit0104@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자넷 잭슨, 임신설…연인 듀프리 “루머일 뿐” 부정

    자넷 잭슨, 임신설…연인 듀프리 “루머일 뿐” 부정

    팝스타 자넷 잭슨의 임신설이 제기된 가운데 연인인 저메인 듀프리를 이를 전면 부인했다. 미국 연예주간지 라이프 앤 스타일(Llfe & style)은 11일(한국시간) “잭슨은 절친한 친구에게 저메인 듀프리의 아이를 임신했다”라고 전했다. 반면 듀프리는 잭슨이 자신의 아이를 가졌다는 사실을 강력하게 부인했다. 그는 지난 8일(한국시간) 미국 매거진 유에스위클리(USweekly)를 통해 “잭슨 임신설은 오보이다. 근거없는 루머일 뿐”이라며 “네티즌이 꾸며낸 가십인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잭슨과 나는 아이를 원하는 건 사실이다”며 “잭슨의 나이를 고려하면 서둘러 임신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결혼이나 가족계획 등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안은 없다”라고 말하며 ‘임신 부정설’에 쇄기를 박았다. 현재 잭슨은 미국 유명 프로듀서인 저메인 듀프리와 열애중이다. 두 사람은 지난 6월 프랑스 파리 에펠탑 근처에서 결혼식을 올릴 계획이라는 소문에 휩싸이기도 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미네르바에 뺨맞고 깡통개미에 차이고… 증권가 ‘냉가슴’

    “요즘 분위기 아시잖습니까.예전처럼 무작정 윽박지르지는 않지만 ‘당신의 그런 보고서가 결국 국가경제에 해가 된다.’는 식으로 은근하게 뜻을 전해 오더군요.쉽게 말해 찍힐 것 같아서 더 이상 뭐라 말하기가 그렇더군요.” 얼마 전 건설·부동산 관련 보고서를 냈다가 여기저기서 시달림(?)을 받았다는 한 애널리스트의 호소다. 여의도 증권가가 꼬일 대로 꼬였다.올해 주가는 이미 반토막이고 내년 전망도 “의미 있는 반등은 어렵다.”는 수준이다.시원하게 보고서라도 쓰고 싶지만 그러려면 국익에 반한다는 비판을 각오해야 할 지경이다.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이 8일 낸 보고서에 이런 불안감이 잘 드러나 있다.증권사 리포트가 낙관적인 것 아니냐는 비판에 반론을 펼치면서도 주가의 움직임을 먼저 예측하기보다는 주가가 움직이고 나서야 마지못해 받아들이는 인상이 짙다는 점을 인정했다. 문제는 앞으로도 마찬가지라는 점이다.원인은 환율변동이다.올해 9월말 기준으로 제조업체들의 순외환부채가 26조원에 이르는데 환율이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이 부채의 장부상 평가액은 극과 극으로 날뛸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런 혼란은 각종 증권사들이 쏟아낸 내년도 증시전망에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대개 환율 1100~1200원대,GDP성장률 2~3%를 기준으로 전망치를 산출했기 때문이다.그러나 환율이 급속도로 안정을 되찾기 힘들 것이라는 우려와 마이너스 성장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A증권사 임원은 사석에서 “솔직히 지나치게 긍정적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는 없지만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내면 증권사 내·외부적으로 버티기 힘든 게 사실이다.”고 털어놓기도 했다.영업을 해야 하는 증권사의 속성에다 루머를 단속한다는 명분 아래 금융당국이 보고서나 정보 등을 점검하기 시작하면서 이런 경향은 더 심해졌다는 얘기다. 여기에다 증권사 스스로도 제 밥벌이를 못하고 있다.올해 상반기 29개 증권사가 직접 자기자본을 주식에 투자해 본 손실이 3358억원에 이른다.지난해 같은 기간에 순이익이 7751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해 1조원대의 격차가 벌어진다.그나마 이익을 챙긴 곳은 HMC투자증권,한양증권,이트레이드증권,KB투자증권 등 단 4곳에 불과하다.누가 누구를 가르치느냐는 씁쓸한 자조가 나올 법하다. 이렇다 보니 이번엔 ‘재야 고수’라 불리는 사람들이 제도권 리서치센터에 도전장을 냈다.‘무극선생’이라는 아이디로 인터넷상에서 분석력을 과시하고 있는 이승조씨가 새빛리서치센터를 12일 개설한다. 이 때문에 비판론도 나온다.정보의 유통을 막으면 결국 손해는 부정확한 정보에 일희일비해야 하는 투자자들밖에 없다는 것이다.김상조 한성대 교수는 “정말 시장 원리를 따르고 싶은 정부라면 시장에서 풍부한 주장이 나돌도록 도와주면 된다.”면서 “부작용이 걱정된다면 정보를 막을 게 아니라 정확하게 정제된 정보를 제공해 주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시청자 울고 웃긴 올 안방극장

    시청자 울고 웃긴 올 안방극장

    올해 안방극장은 유독 방송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가 많았다.배우는 물론 방송작가,기자,아나운서,PD 등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작품이 미니시리즈와 주말연속극을 가리지 않고 이어졌다.올 한해 대중은 스타가 연기하는 스타,PD가 만드는 PD의 이야기에 얼마만큼 공감할 수 있었던 것일까. 2008년 방송가를 다룬 TV드라마가 쏟아진 것은 지난해부터 불기시작한 전문직 드라마 붐과 무관치 않다. 특히 연예인이나 방송인이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펼친다는 것이 리얼리티 측면에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하지만 시청자들의 눈은 까다로웠다.주인공의 직업세계에 대한 호기심뿐 아니라,드라마보다 더욱 극적인 긴장감이 살아 있을 때에만 비로소 채널을 고정했다. ●‘온에어´ 등 가감 없는 스타 뒷얘기로 인기 올해 방영된 방송가 드라마 가운데 가장 높은 시청률을 올린 것은 SBS 드라마 스페셜 ‘온에어’.미니시리즈의 부진 속에서도 19.3%의 평균 시청률을 기록한 이 드라마는 연기력 논란이 끊이지 않는 오만한 톱스타,드라마 제작을 둘러싸고 스타작가와 PD가 벌이는 다툼,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힌 매니저와 배우의 알력을 사실적으로 꼬집어 관심을 끌었다. 전문직 드라마는 아니지만 화려한 톱스타의 사생활 이면과 진정한 사랑찾기를 로맨틱 코미디로 풀어낸 MBC 주말극 ‘내생애 마지막 스캔들’도 15.8%의 시청률로 선전했다.이 작품은 자신의 본명과 나이를 속이고 스타로 살아가는 송재빈(정준호)의 이중적 캐릭터와 동료 여배우와의 스캔들,배우의 모든 허물을 온몸으로 막는 매니저의 세계를 현실적으로 그려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방송가의 이면을 생생하게 담는다고 무조건 성공을 거둔 것은 아니다.뚜렷한 캐릭터와 흡인력 있는 극 전개 등 드라마의 기본 구조에 충실하지 못했을 때 기대이하의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방송사 보도국 사회부 기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본격 전문직 드라마를 표방한 MBC ‘스포트라이트’는 에피소드의 리얼리티에 집착한 나머지 전체적인 극적 재미를 살리는 데 실패했다.내부 권력다툼과 성공스토리 등 드라마의 흥밋거리를 집어넣었지만,작위적 설정은 되레 긴장감을 떨어뜨렸다. 드라마국 PD의 일과 사랑을 그린 KBS ‘그들이 사는 세상’도 PD와 신인여배우와의 관계를 그리고,배종옥과 윤여정이 실제 배우 역할로 등장하는 등 리얼리티를 높이려 노력했지만, 좀처럼 대중과의 괴리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반면 전문직 드라마를 고집하지 않았지만 아나운서의 직업세계를 긴장도를 높이는 데 적절히 활용한 KBS ‘태양의 여자’나 SBS ‘유리의 성’은 괜찮은 성적표를 받았다.KBS 주말연속극 ‘내사랑 금지옥엽’도 라디오PD와 한물간 가수의 뚜렷한 캐릭터가 대조를 이루며 전체적인 드라마 분위기를 살리고 있다. ●기자 세계 다룬 ‘스포트라이트´ 등 시청률 저조 한해를 마감하는 12월 말까지 ‘방송가 드라마’의 인기는 식지 않을 전망이다.10일엔 국내는 물론 아시아권에서 인정받는 한류스타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SBS 수목드라마 ‘스타의 연인’이 첫 전파를 탄다.실제 한류스타인 최지우를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여배우의 루머와 스캔들에 얽힌 에피소드로 리얼리티를 높였다. 제작사인 올리브나인의 고대화 대표는 “요즘은 스타도 하나의 연예권력으로서 대중의 관심이 높아졌고,특히 장애를 극복한 스타들은 드라마 소재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동안 방송연예가를 소재로 한 다양한 작품이 나온 상황에서 더 이상 새로운 화두를 던지지 못한다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는 지적도 있다. 대중문화 칼럼니스트 정덕현씨는 “그동안 방송가를 다룬 전문직 드라마가 인기를 끌었던 것은 흥미로운 소재에 디테일을 중시하는 드라마 제작 패턴 때문”이라면서 “대중은 드라마를 통해 단순한 현실 재현이 아니라 판타지적 재미와 감수성의 충족을 원하기 때문에 특정 소재나 배우, 작가에 의존하기보다 작품 전체의 균형을 맞추는 데 초점을 둬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PPC와 PRP의 진실에 대하여

    PPC와 PRP의 진실에 대하여

    최근 신곡 ‘womanizer’로 빌보드 차트 1위에 올라서며,1999년 ‘Baby one more time’ 이후 참으로 오랜만에 정상에 다시 오른 브리트니 스피어스.그러나 정상과 정상 사이의 굴곡인 10년 동안에 벌어진 일들,예컨대 출산과 이혼,양육권 문제,루머 등은 그녀를 힘들게 했음이 분명하다.이에 덧붙여,가장 크게 눈에 띄는 변화를 가져온 부분은 역시 외모라 할 수 있다.구설수에 오를 정도로 완전히 망가졌던 몸에서 womanizer 뮤직 비디오에서 나타난 완벽한 바디 라인은 역시 브리트니 스피어스라는 수식어를 붙일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   처음엔 대부분의 사람이 역시 브리트니의 정신력과 집념이 이러한 성공을 이루게 했다고 평가했지만,곧 각 매체에 급격한 체중 감량 및 몸매 형성의 원인이 PPC로 알려지며 이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그렇다면 PPC란 무엇일까.PPC는 ‘리포디졸브’,‘제 2의 보톡스’로 불리는 지방파괴 주사요법으로 복부나 옆구리,허벅지,팔 등의 부위에 대해 효과적으로 지방을 제거할 수 있는 주사 치료 방법이다.   처음 눈밑 지방 제거에 사용된 이래 국소비만의 제거 및 치료에 사용되어 왔으며 콩,단백질에서 추출한 세포막 성분이다.인체의 지방 세포층에 투여했을 때 주변 지방세포를 파괴하며 지방층이 감소하는 효과를 나타낸다.파괴된 지방 또한 그 자리에 남아있는 것이 아니라 체내에서 림프 순환 과정을 통해 제거된다.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PPC 시술 클리닉인 라인미 클리닉 원장은 ‘PPC 주사는 지방파괴 주사란 별명처럼 지방을 약물로 파괴하여 원하는 체형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강조한다. 또한 본문에 언급된 브리트니 스피어스뿐 아니라 머라이어 캐리 등의 유명 연예인이 시술을 받고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작용한다.   이에 덧붙여,비수술적 요법으로 요즘 선풍적인 각광을 받고 있는 주사가 세칭 ‘피주사’로 불리고 있는 PRP다.PRP는 본인의 혈액을 추출한 뒤 이를 정제과정을 통해 상처 치유 능력과 피부재생 능력이 있는 혈소판을 4~7배 정도 농축하고,혈장을 분리한 다음 팔자주름,꺼진 볼 등의 피부에 주입하여 피부 탄력과 재생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처지고 탄력없는 피부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주사 요법이다.   자신의 혈액을 사용하는 만큼 외부 물질에 의한 질병 전염성 등의 위협이 없이 안전성이 확보되어 기존의 필러 주사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안고 있는 환자에게도 특정한 거부감이 없이 시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또한 PPC주사와 마찬가지로 간편하게 주사로 시술이 이루어지며,한두 번의 시술로 1년 이상 효과가 지속된다.   분당 라인미 클리닉 원장은 ‘PRP에는 PDGF,FGF,EGF,TGF 등의 단백질성 성장 인자가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피부의 톤과 피부 결을 개선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고 이야기한다.또한 ‘PRP는 프락셀이나 MTS,지방이식 수술 등과 병행하여 진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활용 범위와 만족도가 높은 주사 요법’이라고도 한다. 어두운 피부 톤이나 다크 서클로 인하여 괴로워하고 있었다면 PRP 주사로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과거에는 지방흡입 시술이 지방흡입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인식되어 왔다.그러나 최근 의학의 발달에 따른 PPC나 PRP 등의 각종 주사 요법은 보다 간편하고 확실하게 지방을 제거하는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그러나 이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시술 이후에도 깨끗한 피부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노력 역시 반드시 필요할 것이다.
  • 신애 측 “열애? 루머일 뿐…연기에 집중하겠다”

    신애 측 “열애? 루머일 뿐…연기에 집중하겠다”

    한 회사원과 열애설에 휩싸인 배우 신애의 소속사측이 “열애설은 사실 무근”이라고 공식 부인했다. 3일 오전 서울신문NTN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입장을 전한 소속사측은 “얼마전부터 신애의 열애설이 나돌았던 것은 안다. 하지만 헛소문이었기 때문에 별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이렇게 기사화 되니 황당하다. 2년 동안 연애할 시간도 없었다.”고 전했다. 한 언론사의 보도를 통해 신애는 지인의 소개로 만난 한 회사원과 2년여 간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는 열애설이 알려졌다. 현재 1주일 전 서울 반포의 한 매장에서 한 남성과 쇼핑을 하는 것을 봤다는 목격담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소속사 관계자는 “이 역시 사실이 아니다. 최근 매니저와 구의에 있는 한 마트를 간 적은 있다. 하지만 1주일 이내에 마트를 가본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신애는 KBS 2TV 사극 ‘천추태후’의 대본 연습과 연기에만 집중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신애의 상황을 전한 관계자는 “신애 씨도 이제는 악성 루머에 담담해질려고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최지우 “한류배우 역, 공감되는 부분 많다 “

    최지우 “한류배우 역, 공감되는 부분 많다 “

    배우 최지우가 MBC 드라마 ‘에어시티’ 이후 1년 6개월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25일 오후 서울 SBS목동 사옥에서 열린 새 수목드라마 ‘스타의 연인’(극본 오수연ㆍ 연출 부성철)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최지우는 캐릭터를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최지우가 이번 드라마에서 한국에서는 물론 아시아에서도 사랑 받는 톱스타 이미라 역을 맡아 유지태, 이기우, 정운택 등 수많은 남자들에게 구애를 받는다. 당대 톱스타를 연기하는만큼 배우인 자신과 비슷한 점이 있느냐는 질문에 “극 중 제작발표회나 무대에 서는 장면이 있는데 이런 장면을 연기할 때는 편한 부분도 있다. 하지만 극중 톱스타로서 살아가면서 악성 루머나 스캔들 때문에 힘들어 하는 걸 보면 공감되는 부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싱글이기 때문에 한 사람의 연인이길 바라고 진정한 사랑을 원하는 부분은 연기하면서 특히 많은 공감이 된다.”고 말해 좌중을 웃겼다. 최지우는 ‘스타의 연인’을 통해 화려함 뒤에 숨겨진 외로움과 한 남자의 연인이고 싶은 사랑에 대한 열망을 그려낼 예정이다. ‘스타의 연인’ 촬영팀은 지난 달 초순 일본으로 건너가 한 달 이상의 현지 촬영을 마쳤고 지난 10일 귀국해 곧바로 지방촬영에 들어가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한편 ‘바람의 화원’의 후속으로 방송되는 ‘스타의 연인’은 매력적인 톱스타(최지우 분)와 평범한 대학 시간강사(유지태 분)의 로맨스를 다룬 드라마로 내달 10일부터 첫 선을 보인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 /사진=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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