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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 ‘3조원 巨富說’에 반격… 정면돌파?

    중국의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자신의 가족이 27억 달러(약 3조원)에 이르는 엄청난 ‘비밀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뉴욕타임스(NYT) 보도와 관련, 변호사를 선임해 이를 부인하는 반박 성명을 내는 등 이례적으로 정면 돌파를 시도하고 나섰다. 중국에서는 원 총리 가족과 관련된 불미스러운 소문이 처음 나돈 것이 아닌 만큼 이번 기회에 진상을 밝혀야 한다는 여론도 대두되고 있다. 28일 명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홍콩 언론들에 따르면 원 총리 측은 바이타오(白濤) 등 베이징 지역 변호사 2명을 선임해 반박 성명을 발표하고, 법적 대응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성명은 막연히 보도를 부인하는 수준으로, 원 총리 가족들의 실제 재산 규모나 그들이 운영하는 사업체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원 총리 측은 성명을 통해 3조원에 이르는 이른바 ‘비밀 재산’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1억 2000만 달러어치의 핑안(平安)보험 주식 보유설이 제기된 원 총리의 모친 양즈윈(楊志雲·90) 여사에 대해서도 “원 총리의 모친은 규정에 따라 받는 퇴직 수당과 연금 이외에 어떤 수입이나 재산도 없다.”고 설명했다. 성명은 또 “원 총리는 가족들의 사업 활동에서 어떤 역할도 한 적이 없다.”면서 “원 총리의 기타 친척이나 그 친구, 동료들의 사업활동은 당사자들이 책임질 일”이라고 강조했다. 원 총리 가족들의 재산축적에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진 톈진(天津)의 여성사업가 단웨이훙(段偉紅)도 이날 명경뉴스망과의 인터뷰에서 “나의 사업 활동은 원 총리 일가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원 총리의 부인 장페이리(張培莉) 여사가 보석 사업을 하는 ‘보석광’이란 보도에 대해서도 “장 여사는 전문적인 보석감정사이지 보석 장사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중국 내에서는 현재 ‘27억 달러’ ‘원자바오’ 등의 검색어가 차단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웨이보(微博) 등을 통해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특히 중국정법대 법학과 퉁즈웨이(童之偉) 교수가 “뉴욕타임스의 오보 사례는 부지기수”라며 원 총리를 옹호하자 한 네티즌이 “원 총리 가족과 관련된 루머가 나온 게 처음이 아닌 만큼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며 조사를 촉구했고, 다른 네티즌도 “성명으로는 부족하고, 권위 있는 기관에서 진상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장예수이(張業遂) 주미 중국대사가 지난 24일 뉴욕타임스 본부를 찾아가 이번 기사의 게재를 막으려 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원 총리 일가의 재산과 관련된 뒷얘기도 속출하고 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한글날 공휴일 재지정 ‘시끌’ 김장훈-싸이 깜짝화해 ‘후끈’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한글날 공휴일 재지정 ‘시끌’ 김장훈-싸이 깜짝화해 ‘후끈’

    ‘한글날 공휴일 재지정’이 누리꾼의 입에 오르내리며 온라인을 시끌벅적하게 했다. 관련 단어는 10월 둘째주 검색어 순위에서 수위를 차지했다. 지난주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글날을 공휴일로 다시 지정하자는 국회의원들의 요구가 빗발쳤다. 의원들은 “결의안을 초당적으로 처리하자.”는 견해를 잇따라 밝혔고,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는 지난 9일 전체회의에서 한글날 공휴일 지정 촉구 결의안을 여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지난달에는 한글학회와 시민사회 대표들로 구성된 ‘한글날 공휴일 추진 범국민연합’이 6만여명의 서명이 담긴 청원서를 제출한 바 있다. 2위는 ‘김장훈-싸이 화해’다. 싸이와의 불화로 자살 소동까지 빚은 가수 김장훈은 지난 10일 불쑥 싸이의 공연장을 찾아 화해를 선언했다. 김장훈은 “속이 좁았고 볼 낯이 없어 불쑥 찾아올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싸이와 김장훈은 화해 직후 무대에서 소주 러브샷으로 뒤풀이했다. 구미공단의 불산가스 공장 폭발로 야기된 ‘구미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3위. 정부는 지난 8일 서울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임종룡 국무총리실장 주재로 열린 차관급 회의에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결정했다. 참혹한 사고 현장을 그대로 옮겨 놓은 ‘구미 사고 CCTV’도 9위에 이름을 올렸다. 홀로 철책을 넘어와 우리 측 GOP 소초의 문을 두드린 이른바 북한군 병사의 ‘노크 귀순’은 군 경계 태세에 경종을 울렸다. 검색어 ‘북한군 귀순’은 4위다. 이 귀순자는 지난 6일 경의선 남북관리구역 군사분계선을 아무도 모르게 넘었다. ‘이성욱 사건 전말’과 ‘손영민 해명’은 각각 5위와 6위. 그룹 R.ef 출신인 이성욱은 전처인 이모씨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폭행과 불륜으로 얼룩진 결혼생활을 폭로하면서 화제가 됐다. 또 지난달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켜 임의 탈퇴한 야구선수 손영민은 미니홈피를 통해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 지난 12일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롯데 자이언츠가 두산 베어스를 4-3으로 꺾고 3승 1패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면서 ‘롯데 플레이오프 진출’이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이디어 회의 도중 출연자들 사이에 찰진 욕설이 오간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무삭제’는 8위, 대한민국을 오디션 열풍에 몰아넣은 Mnet ‘슈퍼스타K4’ 탑12의 생방송 무대는 ‘슈스케4 탈락자’란 검색어로 10위를 각각 기록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사설] 부실 저축은행 상시퇴출로 구조조정해야

    지난해 상·하반기와 올 상반기 대규모 퇴출 조치에도 불구하고 몇몇 저축은행이 다시 퇴출 루머에 휩싸이고 있다.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묶인 부실이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2개 저축은행은 2011 회계연도(2011년 7월~2012년 6월)에 1조 162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 회계연도에 비해 적자 폭은 줄었다지만 여전히 적자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10개 저축은행은 자기자본이 모두 날아가 버린 완전 자본잠식 상태라고 한다. 대주주의 증자나 자산매각 등으로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높인다지만 일부 저축은행의 퇴출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게 시장의 전망이다. 연이은 저축은행의 퇴출 조치와 영업환경 악화 등으로 저축은행의 설 자리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게 사실이다. 더구나 저축은행 성장의 원동력이었던 PF가 부동산 시장 침체로 얼어붙으면서 돈 굴릴 곳도 마땅찮다. 그렇다 보니 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시중은행과 비슷한 수준까지 떨어지는 상황에 이르렀다. 불신에 금리마저 경쟁력을 상실하면서 고객들의 외면을 받는 지경에 이른 것이다. 금융 당국은 저축은행의 영업 기반을 넓혀 주기 위해 겸업 허용 등을 검토하고 있으나 부동산 시장이 되살아나지 않는 한 시중은행과 2금융권의 틈바구니에서 활로 모색이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금융 당국은 지난해와 올해 군사작전을 하듯 퇴출 저축은행을 선정하고 금융지주사에 떠넘기는 방식으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이러한 반(反)시장적 방식으로는 비리와 불신만 키울 뿐이다. 엄격한 공시와 철저한 심사를 통해 상시퇴출하는 방식으로 바꾸어야 한다. 그래야 저축은행을 둘러싼 루머도 잠재울 수 있다. 지난해와 올해 엄청나게 비싼 비용을 치르면서 저축은행들을 퇴출시키는 과정에서 얻은 교훈이다.
  • 재기 꿈꾸는 가수들의 부활 무대

    재기 꿈꾸는 가수들의 부활 무대

    28일 밤 8시 20분 KBS 2TV는 ‘내 생애 마지막 오디션’을 방영한다. 아마추어가 아니라 프로무대에 이미 한번 데뷔했으나 그 뒤 기회를 잡지 못한 이들을 위한 무대다. 그래서 출연자 자체가 눈에 익은 듯 익지 않은 듯 묘하다. 이날 첫 방송에서는 100인의 예선 합격자 가운데 본선에 진출할 30명을 뽑는 오디션 과정이 방영된다. 각기 다른 장르에서 창법을 갈고 닦은 가수들이 대거 모습을 드러낸 본선 진출 오디션장은 다양한 참가자들로 붐볐다. 그만큼이나 다양한 사연들이 공개되기도 한다. 가령 가수 리아는 데뷔로만 따지면 15년차다. 1997년 1집 앨범을 내며 데뷔한 뒤 히트곡 몇 개도 만들어내면서 1990년대가 탄생시킨 개성 넘치는 여성 로커로 이름을 날렸다. 그 뒤로는 폭력과 마약 등 각종 루머에 휩싸였다. 무혐의 처분을 받았음에도 자책에다 대인기피증이 겹치고 우울증이 몰려오면서 무대를 떠나야 했다. 산악인이자 오지여행전문가인 아버지를 따라 히말라야 등 해외 등반에만 몰두했다. 그랬던 리아가 10년 만에 용기를 내 마지막 오디션에 도전했다. 손성훈도 무대에 올랐다. 1995년 록그룹 ‘시나위’의 메인 보컬로 이런저런 히트곡을 냈지만 널리 얼굴이 알려지는 걸 원치 않아 늘 무대 뒤로만 맴돌았다. 그간의 신비주의를 버리고 대중과 친근한 모습으로 재기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재밌는 점은 그가 가수 조성모의 데뷔 시절 스승이자 제작자이기도 하다는 점. 2000년 3인조 보이그룹 ‘디토’로 데뷔했던 오세준도 눈길을 끌 만하다. 조성모와 닮은 외모로 관심을 모았는데 실제 조성모와는 사촌지간. 가수 활동에 나섰건만 발성장애가 발생하면서 가수 생활을 접어야 했고, 그 때문에 원망과 증오의 괴로운 날들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작곡가 박근태, 가수 김현철·조성모·이수영·손호영·아이비·현진영으로 구성된 7명의 심사위원들은 음악 실력 못지 않게 인생의 무게를 어떻게 노래에다 잘 녹여냈는지를 합격 기준으로 활용했다. 본선진출자 30명은 앞으로 각종 개인별·팀별 과제를 수행하면서 최종 우승자를 가리게 되고 마지막으로 남은 5명은 슈퍼 5인조 그룹으로 앨범 발매와 방송출연기회 등을 보장받게 된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안철수 대선 출마 선언] “선거과정부터 정치쇄신… 흑색선전 등 낡은 정치와 결별”

    [안철수 대선 출마 선언] “선거과정부터 정치쇄신… 흑색선전 등 낡은 정치와 결별”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19일 무소속 대통령 후보로서 첫발을 내디디며 정치 쇄신을 강조했다. 분열과 증오의 정치를 걷어 내겠다며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게 대통령 선거에서의 공정 경쟁을 제안하기도 했다. 또 ‘혁신’과 ‘개혁’이란 말을 여러 차례 사용하며, 낡은 정치와의 결별과 새로운 정치를 거듭 약속했다. 모호한 화법을 사용해 왔던 안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예민한 질문에도 단호하고 명쾌하게 답하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직과 안랩 이사회 의장직을 모두 내려놓고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정치인으로 남기로 한 이상 더는 물러설 수 없다는 강한 권력 의지가 엿보였다. [정치 개혁] 혁신·융합·수평적 리더십으로 현안 해결 안 후보는 정치적 경험이 없다는 지적을 인정하면서도, 새로운 혁신과 개혁으로 돌파구를 찾겠다고 했다. 그는 “과연 정치 경험이 많은 것이 꼭 좋은 것인지는 모르겠다.”며 “직접적인 정치 경험은 부족하지만 다양한 분야의 현장에서 쌓은 경험들이 정치를 하는 데 플러스가 되면 됐지 마이너스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러면서 “21세기 이 시점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정치개혁과 새로운 혁신, 이노베이션, 혁신 경제, 디지털 마인드와 수평적 리더십”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부족한 국정운영 경험을 대체할 자신의 강점으로 ‘융합적 사고’ 능력을 들었다. 문제를 풀기 위한 방법을 찾고 여기에 필요한 사람들을 모으는 접근 방식을 취하겠다고 했다. 안 후보의 전공 분야이기도 한 융합과학을 정치에도 접목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지금 풀리지 않는 문제들은 한 분야의 전문가, 한 부처의 결정만으로는 풀 수 없는 게 대부분”이라며 “한 사람이 결정하거나 한 정부 부처가 자기만의 시각을 갖고 문제를 바라보는데, 이럴 때 필요한 것이 융합적인 사고”라고 설명했다. 현 정치권에 대해선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안 후보는 “사회의 모든 문제를 풀 수 있는 기법을 국회가 갖고 있지만, 지금처럼 가다가는 절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참여정부에 대해선 “권위주의를 타파한 게 공(功)이고, 재벌의 경제 집중, 빈부격차 심화는 과(過)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또 박근혜 후보의 역사관 논란에 대해서도 “생각을 밝혀야 한다.”고 말하는 등 양쪽에 모두 비판을 가했다. 문 후보와 박 후보를 각각 노무현·박정희 프레임 안에 가둬 자신의 강점인 기성 정치권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키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안 후보는 출마 선언을 계기로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직과 안랩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고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안랩 지분 전부를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정치에 등판하며 배수진을 치고 모든 것을 올인하는 모습이다. 그는 “정치 경험뿐만 아니라 조직도, 세력도 없지만 그만큼 빚진 것도 없다.”면서 “정치 경험 대신 국민들에게 들은 얘기를 소중하게 가져가겠다.”고 약속했다. 또 “빚진 게 없는 만큼 공직을 전리품처럼 배분하는 일은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네거티브] 흑색선전 최악 구태… 제기한 사람이 입증해야 안 후보는 자신을 향한 정치권의 네거티브 공세에 대해선 강하게 맞서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정당한 검증에 대해 계속 성실하게 답할 생각이고, 이 자리에 있는 모든 사람은 답해야 할 의무가 있다.”면서도 “악의적 흑색선전은 정치권 최악의 구태”라고 날을 세웠다. 또 ‘목동 30대 내연녀설’ 등을 언급하며 “몇몇 루머들이 있는데, 저뿐만 아니라 모든 대통령 후보들에게 만약 그런 흠이 있다면 결격 사유에 해당된다.”며 의혹을 제기한 이들이 이를 직접 공개적으로 입증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민간인 사찰로 비쳐질 법한 네거티브는 국회 국정조사를 통해 발본색원, 뿌리를 뽑아야 한다.”며 ‘네거티브와의 전쟁’을 선언했다. 안 후보가 자신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에 대해 직접적인 표현을 써 가며 언급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자신을 만만하게 보지 말라는 일종의 선전포고로 풀이된다. [경제 민주화] “경제민주화도 성장동력 필요”… 점진개혁 예고 경제 분야에서 안 후보는 경제민주화와 재벌개혁을 언급하면서 “바꿀 수 있는 것부터 점진적으로 바꿔 나가겠다.”며 탄력적 접근을 예고했다. 그는 “새누리당의 경제민주화는 주로 시장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민주당은 시장개혁도 중요하지만 가장 근본적인 재벌 지배 구조를 바꿔야 장기적으로 효과가 영속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근본주의적 접근만으로는 세상을 바꿀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경제민주화도 성장동력을 가진 상태에서만 가능하다.”며 “자전거 바퀴와 같이 끊임없이 일자리가 창출돼 재원이 생기면 복지 쪽으로 가고, 사람들에게 혁신적 창의성을 불어넣어 주면 혁신이 되는 선순환 구조로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경제 정책에서는 새누리당보다 한 보 왼쪽, 민주당보다는 반 보 오른쪽으로 이동한 모습이다. 여기에는 안 후보의 경제 멘토인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의 생각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부총리는 앞서 언론 인터뷰에서 “(안 원장이 대통령이 되면) 재벌을 당장 죽이겠다고는 안 할 것”이라며 “시장경제를 바로잡고 그 과정에서 기업 집단의 문제를 하나씩 정리해 나가는 그런 정책을 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향후 행보] 서울대·안랩 사임…당선땐 안랩 지분 환원 안 후보는 조만간 출마 선언에서 미처 언급하지 못한 정책과 공약을 정리해 발표하기로 했다. 또 앞으로의 행보도 모두 공개하겠다고 했다. 문 후보와의 단일화 시기에 대해선 “정치권이 변화와 혁신을 하고 국민들이 여기에 동의할 수 있을 때”라고 못 박았다. 그는 “두 가지 조건이 갖춰지지 못한 상황에서는 지금 단일화를 하기에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시간을 두고 후보 단일화 문제를 고민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안철수 캠프’에 합류할 인사들도 조만간 공개하겠다고 했다. 안 후보는 20일 현충원 방문, 참배를 시작으로 대선 후보로서의 공식 행보를 한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안철수, 기자들이 문재인과 단일화 묻자…

    안철수, 기자들이 문재인과 단일화 묻자…

    19일 18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선언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민주당 문재인 후보와의 단일화 여부와 관련, “현 시점에서 단일화 논의는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안 원장은 이날 오후 3시 충정로 구세군 아트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후보 단일화를 위해서는 정치권의 변화와 혁신, 국민의 동의 등 두 가지가 필요한데 현재는 그렇지 않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안 원장과의 일문일답. --많은 국민이 안 원장이 정치경험이 없다는 이유로 국정 수행운영능력에 의구심을 품는다. 함께 할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이고 언제 공개할 건가. ▲정치경험이 없는 게 맞다. 그렇지만, 과연 정치경험이 많은 게 좋은 건지는 모르겠다. 지금 많은 분이 저에 대한 열망들이 21세기 이 시점에서 우리나라에 필요한 것들, 정치개혁, 새로운 혁신, 혁신경제. 디지털 마인드와 수평적 리더십만이 많은 문제를 풀 수 있다고 여긴다. 그런 관점에서 제가 직접 정치경험 부족하지만 다양한 분야 현장에서 IT, 의학, 경영, 교육현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 경험이 플러스가 되지 마이너스는 아닐 것으로 판단한다. 같이 할 분들은 이 자리에도 참석했고 앞으로도 예를 갖춰서 적절한 시기에 기회 봐서 소개하겠다. --새로운 정치를 위해, 야권후보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나. 만약 그렇다면 시기와 방법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원칙이 두 가지다. 첫째 정치권의 진정한 변화와 혁신이 중요하다는 것이고, 둘째 국민이 그것에 동의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시점에서 이 두 가지 조건이 갖춰지지 못한 상황에서는 단일화 논의를 하기에는 부적절하다는 입장이다. --우리 경제가 굉장히 어렵고, 내년에는 유럽발 경제위기가 큰 영향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위기 극복을 위해 필요한 것은. ▲현재 여러 가지 위기라든지 국내에서 풀리지 않는 많은 문제가 있다. 그런데 그 문제의 공통점을 보면 한 분야 전문가 또는 한 정부의 부처 내지는 한 사람 결정만으로는 풀 수 없는 문제가 대부분이다. 그렇게 풀릴 문제면 현 정부에서 풀렸을 것이다. 대부분이 복합적 문제다. 그런데 지금 예전의 의사결정 구조나 정부 구조를 보면 한 사람이 결정하는 구조 내지는 정부 부처에서 자기만의 시각으로 그 문제를 바라보는, 분산된 구조들을 갖고 있다. 그러면 각각은 열심히 하나 총체적 문제는 풀리기 어렵다. 이럴 때 필요한 게 융합적인 사고다. 융합적 사고란 자기의 전문성을 갖고 세상 문제를 바라보는 게 아니라 문제를 중심에 두고 이 문제를 풀기 위해 어떤 분야 전문가가 필요하고 어떤 방법론, 어떤 부처 사람들이 필요한가 모으는 접근 방법이다. 그때 필요한 게 수평적 리더십, 디지털 마인드다. 21세기에 디지털 마인드, 이런 전체 트렌드(경향)를 이해하는 마인드가 중요하고 여러 분야 전문가를 수평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이를 조합 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한데 내가 해온 일들이 그런 방면의 일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문제를 풀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인터뷰에서 현 집권세력의 정치적 확장성에 반대한다고 했다. 이게 아직도 유효한가. 연말 대선까지 독자노선을 유지할 계획인가. ▲모든 문제를 풀 수 있는 해법은 국회가 갖고 있다. 헌법도 보면 국민이 나오고 그 다음에 국회가 나오고 그 다음이 대통령이다. 민의를 받들어 제대로 문제를 해결하는 첨단에 국회가 있다. 국회가 입법한 것을 대통령은 실현할 따름이다. 문제 해결의 열쇠를 쥔 국회가 지금처럼 가다가는 절대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 이제는 더 이상 한 정당, 한 정권이 풀 수 없는 문제들만 산재해 있다. 이런 경우, 문제를 풀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작년 9월 이후로 많이 고심했다. 나름대로 결론내린 게 정말 통합과 화합이 필요하다는 것인데, 대통령이 된 이후 통합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선거과정부터 정당하게 경쟁을 하자는 제안을 했다. 내가 제안한 이유는 단 한 가지다. 국민에게 희망을 주자는 거다. 그리고 그 시기는 두 후보에게 제안했는데, 만나는 시기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내일이라도 만나자고 하면 만나겠다. 답을 기다리겠다. --혼자 힘으로 세상 바꿀 수 없다고 했는데, 대통령이 된 이후에 함께하는 세력을 모아서 창당할 것인지, 기존 정당과 힘을 합칠 것인지. 대선에 만약 패배하더라도 그 이후에도 정치인의 삶을 살 계획인지. ▲민주주의 체제에서 정당 정치의 중요성은 책에서도 언급했듯이 중요하다. 하지만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다. 그래서 내게 거는 기대도 그 이유라고 생각한다. 지금 내가 말한 두 가지 중요한 원칙, 정치권의 진정한 변화와 개혁이 필요하고 국민이 그것에 동의해야 한다는 원칙을 견지하며 열심히 선거활동을 하면 그 과정 중에 양 정당도 제대로 된 개혁, 민의를 받드는 정당으로 거듭날 것을 기대한다, 지금까지 몇 번 직업을 바꿨다. 그런데 도중에 그만둔 적은 한 번도 없다. 그래서 마찬가지로 선거결과와 관계없이 일단 여기서 정치인으로 거듭나기로 한 이상 결과와 관계없이 열심히 이 분야에서 일해서 조금이라도 나라 발전 위해 긍정적인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겠다. --최근 정치권 핵심이슈 중 하나가 경제민주화인데, 앞으로 주안점을 둘 정책이슈는. ▲새누리당의 경제민주화는 주로 시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민주통합당에서는 시장개혁도 중요하나 근본적인 재벌의 지배구조를 바꿔야 결국 장기적으로 그 효과가 영속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기본 원칙은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는 근본주의적 접근으로는 바꿀 수 없다는 것이다. 바꿀 수 있는 것부터 바꿔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어느 부분은 민주당과 같기도 하고 민주당보다 더 근본적인 처방을 이야기하는 것도 있다. 사실은 경제민주화나 복지도 성장동력을 가진 상태서만 가능하다. 그 둘은 자전거 바퀴 두 개와 같다고 본다. 한쪽에서 끊임없이 성장 또는 일자리를 창출하며 재원이 경제민주화나 복지로 가고 다시 경제민주화 복지가 사람의 창의성을 불어넣어 주며 다시 혁신경제로 이전되는 선순환구조를 만드는 게 정답이다. 이런 걸 빼고 경제민주화만 얘기하는 건 옳지 않다고 본다. 그 분야에 대해 시간을 갖고 설명할 기회를 가질 것이다. --단일화 관련해 정치권의 진정한 변화와 혁신, 국민 동의 등 전제조건을 말했는데 구체적으로 말해달라. ▲정치권이 정말 진정하게 변화와 개혁했는가는 내가 판단할 게 아니라 국민이 판단하리라 본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진정한 변화를 원하는 국민을 실망시키지 않겠다는 말씀을 분명히 드릴 수 있다. 오히려 나름대로 옳은 일을 하고 선거 과정에서 양당이 혁신, 경쟁하는 모습을 보이고 내가 최선을 다해 승리하기 위해 노력하면 그 공은, 과실은 주인인 국민이 가져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노무현 정부의 공과는 어떻게 평가하나. ▲대한민국 모든 정부가 공과가 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공은 계승하고 과는 역사적 교훈으로 삼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게 교훈으로 삼는 일이다. 노무현 정부의 공은 위에서 아래로의 일종의 권위주의 타파다. 우리 사회에 장기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본다. 과는 많은 사람이 동의할 텐데, 재벌의 경제집중, 빈부격차 심화, 그건 굉장히 큰 과라고 생각한다. --‘네거티브 선거’를 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안 원장에 대한 의혹들이 제기됐고 금태섭 변호사가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네거티브 공세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정당한 검증에 대해서는 계속 성실하게 답할 생각이고, 이 자리에 있는 사람은 모두 답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네거티브, 악의적 흑색선전에 대해서는 정치권 최악의 구태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최근 몇몇 루머들이 있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대통령 후보에게 만약 그런 흠이 있다면 대통령 후보뿐 아니라 모든 공직자로서 자격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기회에 만약 그런 의혹을 제기한 사람에게 국민들을 위해 공개적으로 입증해달라고 청원하고 싶다. 민간인 사찰 부분에 대해서는 상식적으로 민주주의에 반하는 공권력 남용의 최악의 형태이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국정조사를 통해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안랩 이사회 의장직과 서울대 교수직은 어떻게 할것인가. ▲지금 이 시간부로 서울대 대학원장직 그리고 안랩 이사회의장직도 사임할 생각이다. 그게 너무 당연한 일이다. 덧붙여서 말하자면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 내가 가진 나머지 안랩 지분 절반도 사회에 환원할 생각이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 ▲양쪽 다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경선을 통해 국민의 선택을 받은 좋은 분들이다. 박근혜 후보는 역사에 대해 여러 가지 말이 있는 걸로 아는데.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힘든 인간적인 고뇌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대통령 후보 자격으로는 본인이 가진 정확한 생각을 밝히는 게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한다. --대선 때까지 어떤 일정으로 임할 것인지. 단일화 데드라인은. ▲담당 기자들이 많이 왔을텐데, 지난 1년간 여러 가지로 괴롭혀서 죄송하다. 지난 두달 동안 비공개 일정을 소화했다. 그 이유가 첫째는 양대 정당에서 경선이 진행되는 가운데, 바깥에서 공개 행보를 하는 게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만약 대통령직을 노리고 정말로 홍보효과를 누리려 했다면 모든 일정을 공개했을 것이다. 둘째는 농촌, 실직자, 가장들을 찾아다닐 때 만약 공개행보를 해서 수십 수백명의 기자가 둘러싼 가운데 대화했다면 그 분들이 얘기를 못했을 것이다. 비공개로 만나니 진솔한 자기 얘기를 충분히 해줬다. 그런 것들이 고민을 끝낼 수 있는 가장 큰 도움이 됐다. 앞으로 행보는 공개로 하겠다. 기자들의 취재력을 믿겠다. 어디 갔는지 다 알 수 있을 것이다. 결국 두 가지 원칙이 가장 중요하다. 시한을 못박는 것도 아니고 방법 논의도 이르다. 정치권의 변화와 혁신, 국민이 그것에 동의할 수 있느냐만 갖고 진정한 변화, 새로운 시작을 원하는 국민을 실망시키지 않겠다는 결심만 말씀드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허궈창 깜짝 등장, 시진핑 건재 신호?

    권력 교체가 예정된 18기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전대)를 한 달 남짓 앞두고 열흘이 넘도록 종적을 감춰 신병 이상설이 증폭되고 있는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이 건재하다는 신호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시 부주석이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낼 때까지는 그와 관련된 각종 소문과 전대 연기 등 정치 일정 변동설 등이 사그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반관영통신인 중국신문사는 13일 시 부주석이 최근 사망한 광시(廣西)좡족자치구 공산당위원회 황룽(黃榮) 상무위원의 가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시 부주석의 동정이 보도된 것은 지난 1일 이후 12일 만으로 언론을 통해 그가 건재함을 알리기 위한 목적을 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통신은 시 부주석이 어떤 경로를 통해 조의를 표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서열 8위인 당 중앙기율검찰위원회 허궈창(賀國强) 서기가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도 시 부주석이 건재하다는 신호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중국중앙(CC)TV는 허 서기가 사정기관 언론사를 시찰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로써 그가 시 부주석과 한 시간 간격으로 교통사고로 위장된 반대파의 습격을 받았다는 항간의 루머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허 서기의 모습이 공개된 것은 지난달 29일 이후 14일 만이다. 정치평론가 저우샤오후이(周曉輝)는 전날 홍콩의 한 온라인매체가 시 부주석의 가족으로부터 받았다며 공개한 “괜찮다. 모든 것이 괜찮다. 안심하라.”는 내용의 짧은 메시지와 관련, “메시지의 내용으로 미뤄 볼 때 시 부주석은 건강상의 문제가 있었으나 지금은 고비를 넘기고 괜찮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며 그동안 제기된 권력 투쟁설은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이날 홍콩 인권·민주주의정보센터(ICHRD)는 시 부주석이 지난 2일 건강검진 결과 간에서 초기 암세포가 발견돼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치 일정 중단 가능성은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 당초 18기 전대가 다음 달 10~18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시 부주석의 병세가 심각해 당 대회 일정과 지도부 인사에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고 홍콩 빈과일보가 이날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 공산당 인사의 말을 인용해 “18기 전대 이전에 그 일정을 확정할 중앙정치국 회의를 열어야 하는 만큼 시 부주석의 병 상태는 18기 전대 준비에 차질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중앙정치국 회의는 이르면 다음 주 후진타오(胡錦濤) 주석 주재로 열릴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패스북, 플라이오버? 아이폰5, 개선된 기능보니

    패스북, 플라이오버? 아이폰5, 개선된 기능보니

    아이폰5가 채택한 신기술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팀 쿡 사단이 공개한 아이폰5는 그동안 루머 유출로 다소 김빠진 감이 있지만 새로운 기능들을 채택해 역시 아이폰이라는 말을 듣고 있다. 특히 오는 19일 선공개될 차세대 모바일 운영체제(OS)인 iOS 6가 탑재될 아이폰5의 일부 기능이 눈길을 끌고 있다. 우선 음성인식프로그램인 시리(Siri)가 대폭 개선됐다. 기존의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의 실행은 물론 스포츠와 영화, 식당 등의 정보가 추가되면서 음성으로 예약할 수 있다. 이번에는 한국어 등의 언어도 지원하게 됐다. 패스북(Passbook)은 사용자의 라이프 스타일을 한 층 편리하게 해줄 앱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용자는 구매한 비행기나 영화 티켓, 커피전문점의 할인쿠폰 등을 앱에 담아 이용할 수 있는데 이용 시한이 다가오거나 잘못된 장소에 갈 경우 자동으로 알려준다. 애플의 다른 기기와 연동할 수 있지만 NFC(근거리무선통신)를 탑재하지 않아 다소 아쉬움이 남아 있다. 구글맵을 대신하게 될 애플의 자체지도 플라이오버(flyover)는 3D 위성지도로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기존 지도의 단점을 극복해 건물의 측면까지 볼 수 있는 입체감 있는 영상을 지원한다. 카메라는 800만 화소로 기존 4S와 같지만, 파노라마 기능이 추가돼 가로 2800만 화소까지 촬영할 수 있다. 렌즈 부분은 사파이어 크리스탈 커버를 채택해 흡집에 강하다. 또 페이스타임(facetime) 이용자를 위해 후면 카메라 옆에 마이크 하나가 더 생겨 총 3개의 마이크가 장착됐다. 페이스타임은 3G 상태에서도 이용 가능하다. 화면(디스플레이)은 4인치로 늘어났고, 두께는 7.6mm로 현존 스마트폰 중 가장 얇지만, 가로 폭은 한 손으로 밀어서 잠금 해체해야 한다는 고(故) 스티브 잡스의 철학대로 변하지 않았다. 외관은 알루미늄과 유리 보디를 채택해 무게를 112g으로 줄이는 노력도 보였다. 해상도는 1136 x 640(326ppi)로 화면 크기가 커졌는데도 레티나디스플레이 덕에 여전히 완벽에 가까운 채도를 지원한다. 색상은 흰색, 검은색 두 가지 종류로 후면은 투톤으로 구성된다. 아이폰5 역시 4세대 (4G) 이동통신기술 LTE(롱텀 에볼루션)를 지원하게 됐다. 미국, 캐나다, 독일, 영국, 일본, 홍콩, 싱가포르, 호주 등 유럽, 아시아 주요 국가 통신사를 통해 이용가능하며 한국도 포함된다. 국내에서는 KT와 SK텔레콤 주파수 대역을 지원하는 별도 모델도 내놨다. 한편 아이폰5는 오는 21일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호주, 일본, 홍콩, 싱가포르에서 출시하게 됐지만 한국은 아직 미정이다. 사진=애플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사라진 Xi 루머만 XII

    사라진 Xi 루머만 XII

    중국이 시진핑(習近平) 부주석과 관련된 온갖 ‘루머’에 휩싸여 있다. 권력 교체가 이뤄질 18기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전대)를 한 달여 앞두고 ‘주인공’이 될 시 부주석이 열흘 넘게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지만 중국 당국이 이에 대해 제대로 설명을 하지 않아 각종 ‘설’이 무성하게 증폭되는 모양새다. 월스트리트저널 아시아판은 12일 “시 부주석의 ‘잠적’으로 인해 전대가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며 정치일정 중단 가능성까지 제기했다. 현재까지 외신, 중화권 언론, 반체제 포털 사이트,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 등에 떠도는 시 부주석과 관련된 소문은 대략 12가지다. 서방 언론들은 건강 이상설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시 부주석이 이미 지난 2010년 중앙군사위 부주석직을 꿰차면서 차기 후계자로 사실상 확정돼 권력 암투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다. 다만 초기에 제기된 ‘등 부상설’은 시 부주석의 잠적이 장기화됨에 따라 심장쇼크설 등으로 바뀌고 있다. 홍콩 명보도 이날 뉴욕타임스 보도를 인용해 시 부주석이 가벼운 심장발작 증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 계열로 알려진 뉴스 포털 명경(明鏡)은 시 부주석의 아버지인 시중쉰(習仲勳) 전 부총리가 뇌졸중으로 쓰러진 전력이 있다는 점에서 시 부주석 역시 갑작스럽게 유전성 중풍에 걸렸다고 보도했다. 반체제 사이트들은 중국의 불투명한 정치환경을 들어 권력투쟁과 연계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당초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과의 회담이 취소된 지난 4일 밤부터 ‘습격설’이 웨이보를 중심으로 확산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아폴로(阿波?), 희망지성(希望之聲) 등 파룬궁 계열의 사이트들은 시 부주석이 습격당했다는 전제하에 각각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장 전 주석을 배후로 지목하는 버전을 내놓고 있다. 후 주석의 경우 후춘화(胡春華) 네이멍구 당서기를 차기 상무위원단에 포함시키는 문제로 시 부주석과 갈등을 빚은 것을 이유로, 장 전 주석은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시 당서기 처리 문제를 두고 시 부주석이 후 주석과 같은 입장을 취한 데 대해 불만을 품고 각각 시 부주석을 습격했다는 것이다. 중병설과 권력투쟁설을 적절히 배합해 시 부주석이 권력투쟁에 따른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중병에 걸렸다거나 사임했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한편 이날 독일의 소리(VOD) 방송은 홍콩 주간지 양광시무(陽光時務)를 인용, 시 부주석 가족과 통화한 결과 시 부주석은 현재 매우 건강한 상태이며 18기 전대와 정치체제 개혁 업무를 준비하는 데 전력투구 중이라고 전했다. 또 당 원로, 군부, 당 중앙 등으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며 권력투쟁설을 일축했다. 미국에서 운영되는 반체제 사이트 보쉰도 시 부주석이 17기 7중전회가 열리는 20일이나 21일쯤 공개 석상에 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인디애나주립대 중국정치연구센터 스콧 케네디 교수는 “시 부주석의 잠적을 두고 억측이 난무하는 것은 그만큼 중국의 정치 투명성이 결여돼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박근혜 “유신·인혁당 역사판단 맡겨야”… 과거사 입장 고수

    박근혜 “유신·인혁당 역사판단 맡겨야”… 과거사 입장 고수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10일 5·16 쿠데타와 유신 평가 논란에 대해 “역사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면서 “5·16 당시 상황을 봤을 때 내가 만약에 당시에 개인이고, 지도자였다면 어떤 선택이나 판단을 했을까를 생각하면서 객관적으로 봐야 되지 않나.”라고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유신 논란에 “판단은 국민의 몫” 박 후보는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친박근혜계 홍사덕 전 의원의 유신 옹호 발언에 대해 “그것은 그분의 생각”이라고 전제한 뒤 “몇십 년 전 역사라 지금도 논란이 있고, 다양한 생각이 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역사가 객관적인 판단을 해 나가지 않겠는가, 그것은 역사의 몫이고 국민의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당 안팎에서 수차례 입장 변화를 촉구했지만 ‘내 갈 길을 가겠다.’는 박 후보의 강한 뜻이 읽힌다. 박 후보는 “우리 현대사는 압축적 성장의 역사로, 굴절도 있었고 그림자도 있었다.”면서 “성과는 계속 발전시키고, 어두운 면과 상처는 치유하고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유신에 대해 “아버지는 ‘내 무덤에 침을 뱉어라’라고까지 하면서 나라를 위해 노심초사했다.”면서 “그 말 속에 모든 것이 다 함축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당시에 피해를 입으신 분들, 또 고초를 겪은 분들에 대해서는 딸로서 사과드리고, 우리 민주주의를 더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 나가야 된다.”고 밝혔다. 또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한반도가 박 전 대통령을 만들어 간 방법과 박 전 대통령이 한반도를 만들어 간 방법, 이 두 가지를 동시에 봐야 한다는 글이 많이 생각난다.”며 한 재미 작가의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소개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이어 인혁당 피해자에 대한 사과와 관련, “대법원 판결이 두 가지로 나오지 않았나.”라고 반문한 뒤 “그 부분에 대해서도 앞으로의 판단에 맡겨야 하지 않겠는가, 그런 답을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인혁당 사건에 대해 박 후보의 입장이) 더 진전된 것이 없느냐.”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똑같은 것에 대해 대법원에서 서로 다른 판단이 나왔다.”고 거듭 설명했다. ●安 협박 논란에 “친구간 이야기” 박 후보는 정준길 전 공보위원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불출마를 종용, 협박했다는 금태섭 변호사의 폭로에 대해서는 “친구끼리 한 이야기인데 이걸 이렇게 확대해석하고 침소봉대하는 것도 구태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무리 가까운 친구 사이라도 (정 전 공보위원이) 좀 더 주의를 했어야 한다.”면서도 “한편으로는 친구 사이의 전화통화를 너무 침소봉대해서 사찰이니 협박이니 공방을 벌이는 것도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정 전 위원이 들었다고 전한 ‘안철수 루머’의 신빙성에 대해서는 “그 내용은 잘 모른다.”고 선을 그었다. 검사 출신인 정 전 공보위원을 기용한 것이 안 원장의 검증을 위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도 “그런 것과 전혀 관계없다.”고 답했다. 박 후보는 “저도 네거티브를 하도 많이 당해서 제가 멘붕(멘털 붕괴)이 올 지경이라고 말한 적도 있는데, 우리가 그런 식으로 하는 건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당내에서 그런 역할을 맡아 하는 사람은 없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일부의 국정조사 주장에 대해서는 “통일이 안 된 개인 생각을 이야기한 것 같다.”면서 “당 지도부나 여기서는 출마도 안 한 분이고 친구끼리 주고받은 걸 가지고 무슨 국정조사를 하느냐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김경두·김효섭기자 golders@seoul.co.kr
  • 박근혜·안철수 제2 전면전 예고

    정치권의 검증 공세에 끌려가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새누리당 불출마 협박 의혹’ 폭로를 신호탄으로 정면 대결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안(安)의 반격이 그에게 어떤 유불리로 작용할지는 불확실하나 대선 속도감을 가속화하는 기폭제가 됐다. 여권 공세에 대한 안 원장의 대응은 투트랙이다. 공적 영역에 대한 검증은 반론권을 행사하지만 사생활 영역은 음해성 공세로 규정해 정면 대응하고 있다. 30대 목동 여성 교제설 등 정체불명의 루머로 기존 ‘안철수 이미지’를 흠집내는 네거티브는 ‘불법사찰 프레임’에 가두는 역공 전략까지 폈다. 금태섭 변호사의 지난 6일 긴급 기자회견 후 안 원장 측은 추가 대응을 자제한 채 소강 국면을 맞고 있다. 하지만 새누리당이 당장 정기국회에서 대대적 공세로 맞불을 지필 태세고, 안 원장도 수세적 대응에서 공격적 대응으로 전환한 이상 ‘제2의 전면전’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다. 현재까지 제기된 의혹에 대해 안 원장 측은 대부분 “사실무근”으로 반박했지만 말끔히 해소된 건 많지 않다. 안 원장의 ‘전세살이’ 논란과 포스코 사외이사로 스톡옵션(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해 수억원의 차액을 남긴 의혹 등이 대표적이다. 반면 새누리당은 정치적 자산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정기국회 상임위를 통해 안 원장의 재산 형성 과정, 즉 신주인수권부사채(BW) 헐값 인수 의혹, 산업은행의 안랩 투자, 포스코 사외이사 활동 등이 ‘현미경 검증’ 대상으로 꼽힌다. 특히 국정감사를 명분으로 정부에 관련 자료를 요청할 경우 또 다른 논란거리가 될 수 있다. 새누리당은 안철수 검증팀도 공식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검증이 사찰로 비치는 것을 차단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박 후보 측 핵심 관계자는 “안 원장과 관련된 제보 중 실명을 밝힌 제보들은 신뢰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선 국면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안 원장 간의 대결 구도로 부각되는 만큼 폭로 공방의 여진이 지속되고 있다. 합리적이고 온건한 이미지를 보이는 안 원장이 여권에 대한 반격을 통해 정치적 카리스마를 만드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거대 조직과 정치력을 가진 여권에 대항하는 야권 주자의 위상을 보였다는 점이다. 향후 그의 지지율에 긍정적 작용을 할 수도 있다. 안 원장의 ‘폭로’ 직후 지난 6~7일 중앙일보와 리얼미터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는 47.3%의 지지율로 안 원장(44.3%)을 앞섰으나 두 사람 모두 1%내의 미세한 지지율 하락세를 보이는 등 ‘불출마 협박’파문이 미친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동환·이현정기자 ipsofacto@seoul.co.kr
  • [대선 D-100] 유권자 “답답합니다”

    18대 대통령 선거가 10일로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2월 19일 치르는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 정치사에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할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다. 헌정 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과 정당 소속이 아닌 대통령의 출현 가능성, 전 퍼스트 레이디 대행과 대통령 전 비서실장의 대결 등 그 어느 때보다 풍부한 얘깃거리를 낳을 수 있어서다. 경색된 남북 관계를 비롯해 실타래처럼 꼬인 4강 외교를 풀어야 할 막중한 책임도 차기 대통령에게 부여돼 있다. 하지만 초박빙 판세로 예상되는 18대 대선은 정치 일정을 빼고는 모든 것이 안갯속이다. 여당인 새누리당은 박근혜 후보를 내세웠지만, 야권은 여전히 ‘제로 베이스’ 상태에 있다. 이달 중순쯤 민주통합당의 대통령 후보를 선출할 계획이지만 그 후보가 오는 12월 19일 후보로 나설 것인지조차 불투명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링 밖의 유력 후보’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본선 진출을 위한 후보 단일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한때 수권 정당을 자임했던 민주당으로서는 뼈아픈 대목이다. 이번 주 혹은 추석 전 출마를 선언할 것이라는 ‘설’(說)이 난무한 상황에서 안 원장은 아직도 ‘깊은 생각’을 하고 있다. 그는 ‘국민들의 생각’을 더 들어 보겠다며 전국을 잠행하고 있다. 최광기 토크컨설팅 대표는 9일 “현재까지 박 후보와 안 원장, 문재인 민주당 경선 후보 3인 모두가 신비주의에 가까워 이슈가 만들어지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그래서 각종 루머가 대선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고 꼬집었다. 결국 대선을 불과 100일 앞두고 답답하고 혼란한 것은 유권자일 수밖에 없다. 대한민국을 향후 5년간 어떻게 이끌 것인가에 대한 고민보다 당선이 지상 목표인 한국 정당들의 ‘고질병’ 탓에 국민들은 또다시 이념과 세대, 계층, 지역에 따라 차기 대통령을 뽑는, 갈등과 분열의 상황으로 내몰릴 수 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야권 후보가 정해져 있지 않은데 우리만 대선 공약을 발표할 수는 없지 않으냐.”고 주장했다. 정책 대결이 없다 보니 개인을 흠집내 정치적 이득을 취하려는 ‘네거티브 폭로전’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제2의 김대업’을 찾기 위한 여야의 움직임이 곳곳에서 포착된다. 안 원장의 여자 문제와 최태민 목사를 비롯한 박 후보의 사생활 문제 등을 폭로하려는 물밑 움직임이 한창이다. 지난주 박 후보와 안 원장 간 폭로 공방은 시작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문 후보는 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세종·대전·충남 지역 대선 경선 후보 순회투표에서 1만 5104표(62.71%)를 얻어 누적 득표율에서 50.38%로 과반을 회복했다. 서울 김경두·대전 이영준기자 golders@seoul.co.kr
  • [안철수 불출마 종용] “이미 조사해서 다 안다며 대선 나오면 죽는다고 협박”

    [안철수 불출마 종용] “이미 조사해서 다 안다며 대선 나오면 죽는다고 협박”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최측근인 금태섭 변호사가 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4일 오전 7시 57분 정준길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대선기획단 공보위원이 전화를 했고 7분간 통화하면서 (안 원장의) 뇌물 및 여자 문제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며 대선 불출마를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금 변호사는 “상상해 낼 수 있는 내용이 아니며, 법률가로서 한치의 틀림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 위원이 구체적인 근거는 말하지 않은 채 ‘우리가 조사해서 다 알고 있다. 그걸 터뜨릴 것이기 때문에 (대선에) 나오면 죽는다’고 협박했다.”고 적시했다. 폭로의 초점은 안랩(옛 안철수연구소) 설립 초창기와 연관된 의혹이다. 안철수연구소가 1999년 9월 당시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위해 연 이사회에 강모 당시 산업은행 벤처투자팀장이 참석해 의결권을 행사했고, 이 과정에서 뇌물을 줬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금 변호사는 “강씨는 산은이 파견한 당연직 이사로 이사회에 참석했고, 뇌물을 준 사실은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또 한 가지는 안 원장이 목동에 거주하는 음대 출신의 30대 여성과 사귀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올 초부터 증권가 정보지(지라시)에 루머로 나돌던 내용이다. 안 원장의 사생활 영역으로 실체가 불확실했다. 금 변호사는 “정 위원의 언동에 비춰볼 때 정보기관 또는 사정기관의 조직적 뒷조사가 이뤄졌다는 강한 의심이 든다.”며 불법사찰 의혹을 제기했다. 다음은 금 변호사의 일문일답. →정준길 공보위원과는 검찰 선후배 사이인데 갑자기 전화가 온 것인지, 사전에 얘기가 있었는지. -갑자기 아침에 전화가 와서 대답을 한 것이다. →여러 차례에 걸쳐 협박했다고 했는데 다른 형태의 협박이나 위협은. -새누리당 대선기획단 측에서 한 것은 지금 말씀드린 것이 전부다. →통화 내역은 있나. -녹취록은 없다. 이것은 제가 상상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니다. 저는 법률가로서 오늘 말씀 드린 내용의 한 자도 틀림이 없음을 말씀 드린다. →그제 전화를 받았는데 오늘 기자회견을 한 이유는. -여러 사람과 상의하고 많이 고민했다. →안 원장의 반응은 어땠나. -4일 아침에 처음 말씀을 드렸을 때 “정말인가요.” 하고 다른 말씀은 없었다. 사실 여부를 재차 삼차 확인했고 한 치의 의혹이 없다는 것도 확인했다. 오늘 발표와 관련해서는 오전에 말씀을 드렸고, 특별한 말씀은 없었다. →진상규명과 관련해 수사기관에 의뢰할 생각은. -그것은 여러 사람과 상의해 보고 나중에 결정하겠다. 안동환·이영준기자 ipsofacto@seoul.co.kr
  • [안철수 불출마 종용] “비호세력 정치사찰 없다 친구로서 전화 실수한 것 같다”

    정준길 새누리당 공보위원은 6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한 대선 불출마 종용 의혹에 대해 “(금태섭 변호사가) 비호 세력이 있고 정치 사찰을 한 것처럼 과대포장한 것은 상당히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정 공보위원은 금 변호사를 평소 부르는 호칭이라며 “태섭이”라고 수차례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통화 자체가 부적절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제가 실수한 것 같다.”고 인정했다. 정 공보위원은 ‘안 원장이 이번 대선에 나오면 죽는다고 말했나.’라는 질문과 관련, “친구에게 전화를 한 것으로 친구와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데 시시콜콜 어떤 얘기를 했는지 정확하게 기억은 못하지 않나.”면서 “시중에 떠도는 여러 가지 의혹들이 구체적으로 이야기되는 것 같은데 그런 부분들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거나 검증하지 못하면 대선에 나가더라도 쉽지 않고 그런 게 아니냐는 취지의 얘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죽일 거다, 살릴 거다 그런 얘기는 너무 과장된 얘기”라고 해명했다. 또 금 변호사의 당시 반응에 대해서는 “서로 좀 듣기 안 좋은 얘기일 수도 있었지만 친구 사이니까, 그렇다고 싸울 정도는 아니었다.”면서 “특별한 반응은 없었고, 자꾸 내용이 뭐냐고 물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금 변호사의 기자회견 내용은 인정하나. -금 변호사가 이렇게 한 거 맞나. (준비해 온 메모를 보면서) “안 원장이 1999년 산업은행 투자팀장인 강모씨에게 주식 뇌물을 공여했다는 것과 목동에 거주하는 음대 출신 30대 여성과 최근까지 사귀고 있었다는 것”이 맞나. 이런 얘기는 제가 들은 것 같아서 했다. →그런 루머의 사실관계가 맞다고 보고 전화를 한 것인가. -그렇지 않다. 사실관계는 정확히 모른다. →지난 4일 통화 전에 금 변호사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통화한 적 있나. -사건과 관련해 전화한 적은 없다. 그 전에는 문자메시지를 주고받다가 금 변호사가 저에게 전화를 해서 간단하게 통화한 적이 있다. →공보위원이 된 뒤에 그런 통화를 한 것은 부적절한 처신 아니냐. -그 점에 대해 지적하시면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 제가 정치에 입문한 지 얼마 안 돼 세상을 순수하게 바라봐서 그런지 몰라도 금 변호사가 친구라고 생각했다. 더 이상 다른 것은 없었다. 그런 점에서 제가 실수한 것 같다. →공보위원직은 유지하나.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 →통화는 지난 화요일에 했는데, 금 변호사가 왜 오늘 기자회견을 했다고 보나. -금 변호사에게 물어보라.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김연아와 사실혼…딸 낳았다”는 남자들 결국

    “김연아와 사실혼…딸 낳았다”는 남자들 결국

     김연아 소속사가 김연아를 둘러싼 악성루머에 대한 강경대응 입장을 밝혔다.   김연아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16일 “최근 김연아를 둘러싼 결혼설, 출산설 등 악성 루머의 강도가 우려할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 강력 대응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댓스포츠는 “김연아가 결혼한다는 루머가 터무니 없을 뿐만 아니라 김연아를 해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올댓스포츠에 따르면 올해 들어 몇몇 남성이 자신은 김연아와 결혼할 사이이고 사실혼 관계라는 주장과 함께 이들이 김연아와의 사이에서 낳은 딸을 기르고 있다는 악성루머가 퍼지고 있다. 지난 5월에는 황상민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가 CBS라디오 ‘김미화의 여러분’에 출연, 대학교육을 비판하면서 “김연아의 교생실습은 쇼”라는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다. 김연아 측은 황 교수의 이 발언이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이라며 고소를 했으나 곧 취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고나면 터지는 ‘현영희 리스트’ 친박계 속수무책

    자고나면 터지는 ‘현영희 리스트’ 친박계 속수무책

    새누리당 현영희 의원의 공천헌금 파문 의혹이 친박(친박근혜)계 의원으로까지 번지면서 박근혜 경선 후보 캠프와 친박계가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다. 현 의원이 손수조 부산 사상구 당협위원장을 비롯해 4·11 총선 당시 부산권 후보 15명 측에 음식·유니폼 등 불법 후원을 했다는 추가 혐의가 확인되면서 발칵 뒤집힌 분위기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검찰에 고발한 현 의원 혐의에 친박계 의원들이 연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산발 현영희 게이트’로 확대될까 봐 애를 태우고 있다. 그러나 정작 친박계나 경선 캠프는 진위 확인은 하지 못한 채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마땅한 대책도 없는 형국이다. 당이 9일 구성을 의결한 진상조사위원회는 10일 1차 회의를 열고 조사에 착수하지만 실효성에 의문이 인다. 검찰조사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현 의원과 현 전 의원 등에 대한 혐의가 어느 정도 드러난 만큼 진상조사위가 추가로 밝혀낼 사안이 거의 없다. 여기에 새누리당은 당시 공천심사 자료를 전부 폐기한 상황이라 단서 없이 관련자들의 진술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다. 공천 검증을 놓고 벌어질 비박(비박근혜) 주자들의 공격도 ‘넘어야 할 산’이다. 한 캠프 관계자는 이날 “차명 후원금을 받은 친박계 인사가 더 있다는 등 루머는 많지만 확인이 안 된다. 당사자들이 부인하면 믿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다른 관계자는 “친박 핵심이자 공천헌금 전달 대상으로 지목된 현기환 전 의원의 진술만 믿는 바람에 캠프 내부에서 대응 준비를 못한 탓도 있다.”고 전했다. 서병수 사무총장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사무총장인 나도 자다 일어나면 이 사건이 어떻게 되는 것인지 영문을 모를 정도로 혼란스럽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전날 차명 후원금 전달 대상으로 지목된 친박 핵심 이정현 최고위원은 “중앙선관위에 문의한 결과 합법적 후원금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이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4월 5일 현 의원의 비서와 비서 부인 명의로 후원금이 입금된 것을 뒤늦게 확인했다. 이 후원금은 총선에서 낙선한 뒤 국고로 귀속돼 한 푼도 쓸 기회가 없었다.”고 밝혔다. 현 의원이 받고 있는 혐의는 검찰이 수사 중인 공천 헌금 의혹, 타인 명의 후원금 송금 외에도 선거비용 허위기재, 손수조 후보 등 부산권 후보 불법 선거지원 등 6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롬니 부통령 후보로 ‘적장’ 퍼트레이어스?

    밋 롬니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러닝메이트, 즉 부통령 후보로 누구를 선택할지를 놓고 관측이 무성한 가운데 7일(현지시간) 난데없는 인사가 후보군으로 불쑥 거명됐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신임하는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59) 중앙정보국(CIA) 국장이다. 보수 성향 인터넷 매체인 ‘드러지 보고서’ 웹사이트는 롬니가 지난주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사령관 출신인 퍼트레이어스를 만났으며 퍼트레이어스를 러닝메이트로 발탁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날 밝혔다. 또 롬니로서는 ‘퍼트레이어스 카드’가 대선 게임을 완전히 바꿀 수 있는 선택이 될 수 있고 “롬니가 러닝메이트로 퍼트레이어스를 원한다.”고 말한 사람이 바로 오바마 대통령이라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백악관은 즉각 부인했다. 제이 카니 대변인은 “대통령이 그런 언급을 했을 리 없다는 것을 전적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CBS 방송국의 편의점 점원 출신인 맷 드러지가 만드는 보고서가 주로 뜬소문을 근거로 보도한다는 점을 들어 신빙성에 의문을 표했다. 퍼트레이어스 본인도 “나는 부통령 후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만에 하나 퍼트레이어스가 실제 롬니의 러닝메이트가 된다면 대선 판도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롬니의 약점으로 지적되는 외교·안보 정책 분야를 보완할 인물인 데다 적장(敵將)을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는 것 자체가 오바마 대통령에게 타격이 되기 때문이다. ‘부통령 후보 띄우기’로 흥행을 원하는 롬니 캠프는 이 루머에 대해 아무 언급도 하지 않았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데스크 시각] 런던올림픽 오심을 바라보는 자세/문소영 문화부 차장

    [데스크 시각] 런던올림픽 오심을 바라보는 자세/문소영 문화부 차장

    “힘없는 나라의 백성은 어디 가도 서러움을 받는다.” 충남 부여군의 한 음식점에서 머리카락이 하얀 노인은 그렇게 중얼거리며 보던 신문을 옆으로 밀어놓았다. 그는 이제 주방에서 막 가져온 김이 무럭무럭 올라오는 콩나물 국밥을 먹을 참이다. 아마도 그는 런던올림픽에서 박태환 선수가 수영 자유형 400m 예선에서 1등을 하고도 심판의 오심으로 실격처리됐다는 기사와 유도 남자 66㎏급 조준호가 8강에 올랐지만, 심판의 판정 번복으로 판정패해 억울하다는 식의 기사를 신문에서 읽었을 것이다. 아침 시간이라 식당에는 식사 팀이 두 팀밖에 없었고 그 노인의 발언은 귀에 쏙~ 들어왔다. 귀에 쏙 들어온 이유는 맞장구를 치려는 마음이 생겨서가 아니었다. 뭔가 어색하다고 느껴진 탓이다. 88서울올림픽 때 미국의 로이 존스 주니어가 복싱 라이트미들급 결승에서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고도 한국의 박시헌에게 판정패당했던 것은 미국이 힘없는 나라였기 때문이었나? 뭐 이런 생각이 느닷없이 튀어올랐다. 여름 휴가지에서 TV 생방송을 더 열심히 챙기고, 박태환의 실격 동영상이 스마트폰으로 무제한 반복 제공되면서 왜 ‘실격’ 판정이 내려진 것이냐며 의아해했지만, 오심의 이유를 힘없는 나라의 백성 탓이라고는 떠올려보지 않았다. 또 10대인 청소년 여행 동반자는 박태환에게 실격을 선언한 심판이 중국계라는 루머가 카카오톡으로 물밀 듯이 쏟아지자, 중국을 비난하는 등 아시아 국가들 사이의 고질적인 불화를 재현했기 때문에 더욱 그런 생각을 못했다. 70세 안팎으로 보이는 그 노인과의 나이 차이를 가늠해 보고, 서로 살아온 세상이 다르고, 경험이 다른 만큼 생각도 다르겠구나 했다. 40대인 소설가 김연수는 최근 펴낸 에세이 ‘지지 않는다는 말’에서 일제강점기를 경험한 70대인 그의 아버지가 국가대항 축구경기를 결연한 표정으로 보다가 우리나라가 선제골을 먹으면, 보던 TV를 끄고 결과를 더 돌아보지도 않은 채 돌아누워 힘없는 목소리로 “졌다, 졌어.”라고 했다고 써놓지 않았던가. 다른 한편으로 언론들이 ‘힘없는 나라의 백성’이라는 트라우마를 불필요하게 자극한 것은 아닐까 하는 분석을 해봤다. 휴가지에서 돌아와 여러 신문을 펼쳐놓고 비교해 보니 ‘역시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언론들은 한국이 세계 15위 수준의 교역국가이거나,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개최로 국격이 높아졌다는 식의 불편한 자랑을 늘어놓다가도, 스포츠에서 과도하게 피해의식을 조장하곤 한다. 일제강점기나 1950년 한국전쟁 직후부터 보릿고개를 힘겹게 넘어야 하던 1960대, 아니 최근까지도 국가대항 스포츠는 그저 스포츠가 아니라 전쟁에 가까운 것이고, 그렇다면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제 한국인들은 달라졌다. 언론이 찌질하게 100년 전 사고로 뒷북을 때리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박태환이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따고,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가 피겨스케이팅에서, 모태범·이승훈·이상화가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우리는 올림픽 금메달에 대해 제법 쿨해졌다. 권투니 레슬링이니 하는 격투기 종목만이 아니라, 이른바 선진국형 금메달들이 나왔기 때문이다. 먹고살 만해진 결과가 스포츠에도 반영됐다고 흐뭇해했다. 금메달에만 환호하지 않고, 은·동메달에도 환호했다. 2~3년 전처럼 스포츠를 스포츠로 즐기는 자세로 돌아가야 한다. 우리가 경기의 승패나 금메달에 집착할 때는 주로 정치적으로 핍박을 받거나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어, 스포츠를 통해 위로받고자 하는 강력한 욕구가 생길 때였다. 그러나 최근 세계경제 불황이니, 애그플레이션 우려니, 깡통 아파트 속출, 자녀 진학 등의 고통과 불안이 금메달이 추가될 때마다 해소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다행인 것은 올림픽 축구팀이 런던올림픽의 주최국인 영국의 텃세를 극복하고 최초로 4강에 올라갔고, 6일 현재 한국은 목표 금메달 10개를 획득했다. 이제 나머지는 덤이니 편히 즐기자. symun@seoul.co.kr
  • 박근혜 발끈한 ‘선데이저널 USA’ 기사 결국

    박근혜 발끈한 ‘선데이저널 USA’ 기사 결국

    서울중앙지검은 3일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박지만씨가 LA서 발행되는 미국 한인 대상 주간지 ‘선데이저널 USA’ 기자를 상대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해옴에 따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선데이저널 USA’는 지난 달 15일자 ‘대통령이 되지도 않겠지만 만약 된다면 대한민국 미래는 없다’는 제목의 기사로 박 전 위원장과 고(故) 최태민 목사의 사적인 관계 등 확인되지 않은 루머를 게재했다. 박 전 위원장의 대리인에 따르면 박 위원장은 ‘선데이저널 USA가 비방 목적으로 사실과 다른 내용을 악의적으로 보도했다’는 취지의 고소장을 제출, 조모 기자 등 2명을 최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한편 박지만씨도 지난 4월 선데이저널 USA 의 ‘19대 총선 공천에 박씨가 막후 실세로 영향력을 행사했고, 육영재단 분쟁 중 5촌 형제들의 살인사건에 관여했다’는 보도와 관련 USA의 윤모 기자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해 중앙지검 형사5부에서 수사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정재 “경쾌·허술한 악역 ‘뽀빠이’ 철없는 중년이 나의 로망”

    이정재 “경쾌·허술한 악역 ‘뽀빠이’ 철없는 중년이 나의 로망”

    개봉 6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도둑들’. 이 덕에 모처럼 흥행의 ‘단맛’을 보는 배우가 있다. 한국팀 보스 뽀빠이 역으로 출연한 이정재(39)다. 출연작 가운데 관객 500만명을 넘겨 본 적이 없다는 그는 “첫 스코어에 취하기보다 마지막에 역대 최다 관객이 들어야 좋은 것 아니냐.”면서 미소를 지었다. 최근 서울 소공동의 한 호텔에서 이정재를 만났다. →한국 영화 사상 최단 기간 3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영화의 흥행 기세가 무섭다. -더러 현장 분위기가 좋은 영화들이 성공하는 케이스가 있는데 ‘도둑들’이 그런 경우다. 배우들끼리 호흡도 잘 맞았다. 사실 현장에서 우리끼리만 재미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도 했다. 처음엔 관심도가 높아서일 수도 있는데, 흥행이 꾸준히 이어졌으면 좋겠다. ●현장 분위기 너무 좋아 걱정도 →뽀빠이는 상당히 복합적인 캐릭터로 최동훈 감독도 캐스팅을 놓고 고심했다는데. -처음 최 감독이 악역이라면서 출연을 제안했는데 매력적일 것 같았다. 뽀빠이는 친구를 배신한 인물로 미워 보일 수는 있지만, 다른 사람보다 욕심이 많은 편일 뿐 악역은 아니었다. 그래서 오히려 유머도 있고 허술한 캐릭터로 표현했다. 경쾌하지만 가벼워 보이지는 않는 인물로 그리고 싶었다. →전작인 ‘하녀’를 비롯해 최근 작에서 다소 어둡고 강렬한 캐릭터를 맡고 있는데. -‘하녀’ 때는 정말 나쁜 남자 캐릭터라 이미지가 실추되는 것 아닐까 하는 걱정도 했다. 하지만 어떤 장면이나 대사, 표정 등으로 관객들에게 잔상이 오래 남는 캐릭터를 선호한다. ‘도둑들’에서도 짧은 머리에 콧수염을 한 설정이 자칫 과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인물의 복잡한 내면을 보여 드릴 수 있어 더 좋을 것 같았다. →연기 경력에 비해 다작이 아닌데. -중간에 6~7년 정도 연기를 등한시했다. 남자 나이 서른이 되고 사회 다른 계층의 사람들을 만나다 보니까 주위에서 사업 제안이 많았다. 시나리오를 더 자세히 읽고 좋은 판단을 해야 할 시기에 정작 제 할 일을 못 했다. 다른 일을 하거나 돈을 더 벌고 싶었던 건 아니었다. 그러다 ‘과연 내가 배우를 그만둘 수 있을까’ 자문했고,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 깊게 빠지지 않아 돌아올 수 있었다. 앞으로는 연기에만 전념할 생각이다. →아직도 세련되고 차가운 도시남의 이미지가 짙다. 배우로서 색깔이 없다는 평가가 있는데, 40대에는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 -제가 그런 이미지를 선호하는 것은 아니다. 단풍이 녹색 물이 빠지면 빨간 물이 들 듯이 나이가 들면서 또 다른 색깔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조바심은 없다. 하지만 단풍이 좀 늦게 들고 싶다. 죽을 때까지 철은 안 들었으면 좋겠다(웃음). 나이가 들었다고 머리와 마음이 딱딱해지는 것은 싫다. 중후하고 안정적이지만, 불안하고 위태롭기도 한 스릴을 즐기고 싶다. →올 초 재벌가와의 결혼설이 돌기도 했는데 결혼 계획은. -원래 연예인이 루머나 구설을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서 처음에는 그냥 듣고도 넘겼지만, 세 번째로 사실 무근의 내용이 기사화되니까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고소를 했었다. 결혼은 인연인 것 같다. 이제는 눈으로 즐거운 사람보다 ‘내 사람’이라는 느낌이 오는 상대를 만나고 싶다. ●감수성 물씬 멜로물 하고 싶어 →앞으로의 작품 계획은. -최민식·황정민 선배와 영화 ‘신세계’를 찍고 있는데, 두 분의 기가 어마어마하다. 로맨틱 코미디든, 정통 멜로든 감수성이 폭신폭신한 멜로물도 하고 싶다. 글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사진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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