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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모나 할례프, 세리나 제치고 윔블던 여자단식 우승

    시모나 할례프, 세리나 제치고 윔블던 여자단식 우승

    시모나 할레프(7위·루마니아)가 윔블던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정상에 올랐다.할레프는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세리나 윌리엄스(10위·미국)를 2-0(6-2 6-2)으로 물리쳤다. 지난해 프랑스오픈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로 메이저 대회를 제패한 할레프는 우승 상금 235만파운드(약 34억 7000만원)을 받았다. 할례프는 윌리엄스와 상대전적에서 이 경기 전까지 1승9패로 절대 열세를 보인 데다 윔블던에서 처음 결승에 오른 경력도 이 대회에서 7번이나 우승한 윌리엄스에 비해 떨어진다는 평이 많았다. 특히 윌리엄스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24번째 우승으로 마거릿 코트(은퇴·호주)가 보유한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는 점에서 동기부여 측면에서도 윌리엄스의 우세가 예상됐다. 그러나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할레프의 기세가 맹렬했다. 할례프는 윌리엄스의 첫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상쾌한 출발을 알렸고 경기 시작한 지 불과 11분 만에 게임스코어 4-0을 만들었다. 1세트 초반 랠리 도중 네트 맞고 넘어온 할레프의 샷을 윌리엄스가 받아친 것이 역시 네트에 맞았지만 이번에는 반대편 코트로 넘어가지 못하고 윌리엄스 쪽 코트로 떨어진 장면은 이날 경기 결과를 미리 보여주는 것 같이 느껴지기도 했다. 윌리엄스가 채 몸이 풀리기도 전에 할레프는 윌리엄스를 좌우로 많이 움직이게 하는 앵글샷과 서브에서도 윌리엄스의 몸쪽을 겨냥하는 목적타 등을 앞세워 게임스코어 4-0, 5-1로 앞서간 끝에 6-2로 1세트를 선취했다.단 25분여만에 1세트를 내준 윌리엄스는 2세트 반격에 나섰다. 자신의 서브 게임으로 시작된 2세트에서도 먼저 실점한 윌리엄스는 곧바로 할레프의 각도 깊은 앵글샷을 받아내 15-15를 만든 이후 큰 소리로 포효하며 승리에 대한 집념을 숨기지 않았다. 하지만 게임스코어 2-2에서 시작한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백핸드 에러가 연달아 나오면서 결국 게임을 내줬고 할레프는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 4-2로 달아났다. 맥이 풀린 윌리엄스는 다시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더블 폴트에 실책이 겹친 끝에 게임을 내주고 패색이 짙어졌다. 불과 55분 만에 ‘테니스 여제’ 윌리엄스의 무릎을 꿇린 할례프는 공격 성공 횟수에서는 13-17로 열세를 보였지만 실책 수에서 3-25로 압도하며 루마니아 선수 최초로 윔블던 여자 단식을 제패하는 쾌거를 이뤘다. 2017년 9월 딸을 낳고 지난해 상반기부터 코트에 복귀한 윌리엄스는 엄마가 된 이후로는 지난해 윔블던과 US오픈에 이어 올해 윔블던까지 메이저대회에서 준우승만 세 번 차지했다. 윌리엄스는 8월 말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US오픈에서 24번째 메이저 우승에 다시 도전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그리스 북부 휴양지서 20분 폭풍우에 7명 사망·1명 위독…“기후변화 탓”

    그리스 북부 휴양지서 20분 폭풍우에 7명 사망·1명 위독…“기후변화 탓”

    그리스 북부의 유명 해변 휴양지인 할키디키 지역에 10일(현지시간) 강력한 폭풍우가 닥치며 20분 만에 관광객 6명을 포함해 모두 7명이 숨지고 60여명 이상이 다쳤다. 11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그리스 재난당국은 전날 밤 그리스 제2의 도시인 테살로니키 인근에 있는 할키디키에 강풍과 우박을 동반한 폭풍이 닥쳐 이같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폭풍우가 지속된 시간은 20분 남짓으로 길지 않았으나 비바람이 세게 몰아치며 큰 인명 피해로 이어졌다. 이번 폭풍우로 체코 관광객들이 투숙하고 있던 해변의 캠핑 차량이 뒤집히며 2명이 사망했고, 쓰러진 나무에 깔려 러시아 남성과 그의 아들도 목숨을 잃었다. 수십 명이 식사를 하고 있던 현지 식당의 차양이 폭우에 쓰러지면서 야외에서 식사하고 있떤 루마니아 여성과 그의 8살난 아들도 세상을 떠났다. 폭풍우가 오기 전 어선을 몰고 조업에 나섰다 실종된 62세 어부의 시신도 이날 수습됐다. 부상자 60여명 가운데 22명은 아직 병원에 입원해 있으며 이 중 70대 여성 1명은 중태라고 당국은 밝혔다.지진·공공재난 기관을 이끌고 있는 에프티미스 레카스 아테네대학 지질환경학과 교수는 국영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이러한 자연재해가 더 빈번하게 발생할 위험이 높다”면서 “특히 그리스를 포함한 지중해 지역은 기후 변화에 민감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우리의 시민들을 보호할 수 있는 계획을 확실히 마련해야 하며 이러한 변화를 다룰 수 있는 최신 과학 지식과 노하우를 통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환경 단체인 그린피스는 그리스 정부가 연안의 천연 가스 채굴 확대 계획을 포기하고 재생 가능한 대안에 투자할 것을 촉구했다. 현지 방송은 뒤집힌 차와 쓰러진 나무, 파손된 주택 지붕, 폭풍우에 부서진 해변용 의자 등 플라스틱 잔해들로 뒤덮인 해변 등을 화면으로 방영해 이번 폭풍우의 위력을 짐작하게 했다. 강풍에 나무와 전신주가 힘없이 쓰러지면서 전기가 끊기고 이 지역 곳곳의 도로가 차단되자 당국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현재 재해 현장에는 140여 명의 구조 요원들이 투입돼 구조와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이번 폭풍우 전 며칠 동안 이 지역의 수은주는 섭씨 37도까지 치솟는 등 무더위가 지속됐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4000년 전 뇌 수술받은 유골 발견… “수 년간 생존했을 것”

    4000년 전 뇌 수술받은 유골 발견… “수 년간 생존했을 것”

    4000년 전 뇌 수술을 받은 선사시대 전사(戰士)의 유골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에 있는 고고학 및 민족학 연구소 측은 루마니아 동부의 공화국인 몰도바의 한 지역에서 보존상태가 매우 양호한 유골을 발견했다. 해당 유골의 머리 부분에는 거의 완벽한 형태의 원형 구멍 2개가 발견됐다. 연구진은 두개골에 난 구멍 2개가 초기 뇌 수술의 흔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현대 기술과 비교하면 매우 단순하고 기본적인 수준이지만, 4000년 전에도 외과적 뇌 수술이 존재했다는 것을 입증하는 자료로서 가치가 높다고 판단되고 있다. 연구진에 따르면 선사시대에 살았던 두개골의 주인은 극심한 두통을 호소했을 것이며, 이를 치료하기 위해 청동으로 만든 도끼 등 날카로운 도구를 이용한 뇌 수술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뿐만 아니라 두개골에 난 구멍 주위로 아문 흔적이 있는 것으로 보아, 뇌 수술을 받은 뒤에도 수 년간 생존한 것으로 연구진은 보고 있다. 고고학 및 민족학연구소의 세르게이 슬립첸코 박사는 “이러한 두뇌 수술은 심한 두통을 완화시키거나 두개골 손상 후 혈종을 치료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또는 간질을 치료하거나 보이지 않는 악령을 쫓을 목적으로 수술이 시행되었을 수도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대마초가 확실한 마취제로 사용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유골과 마찬가지로 두개골에 구멍이 두 개나 나 있는 것은 매우 보기 어렵다. 다만 이것이 고대 인류가 행한 종교적 의식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뇌 수술을 했던 고대의 의사들이 대마초와 환각물질이 들어있는 버섯, 주술적 의미가 담긴 춤을 보게 하는 것 등을 통증 완화를 위한 마취제로 사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8강 ‘빅 3’… 男 윔블던은 이변이 없었다

    8강 ‘빅 3’… 男 윔블던은 이변이 없었다

    한바탕 이변으로 들썩인 여자와는 달리 윔블던 남자 코트는 잠잠하게 8강 무대를 맞았다.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 2위 페더러(왼쪽)는 8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16강전에서 마테오 베레티니(20위·이탈리아)를 3-0(6-1 6-2 6-2)으로 완파했다. 2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는 페더러는 5개의 실책만을 기록하는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23개의 실책을 쏟아낸 베레티니를 1시간 14분 만에 제압했다. 그의 윔블던 8강 진출은 이번이 17번째다. 8강 상대인 니시코리 게이(7위·일본)를 이길 경우 페더러는 윔블던에서 100번째 승리를 기록하게 된다. 1968년 ‘오픈 시대’ 이후 단일 메이저대회 100승 남자 선수는 아직 없다. ‘디펜딩 챔피언’ 조코비치(가운데)는 21세의 ‘신예’ 우고 움베르(66위·프랑스)를 3-0(6-3 6-2 6-3)으로 물리치고 8강에 합류했다. 8강 상대는 페르난도 베르다스코(37위·스페인)를 3-1(7-6<11-9> 2-6 6-3 6-4)로 꺾고 올라온 다비드 고핀(23위·벨기에)이다. 나달(오른쪽)은 주앙 소자(69위·포르투갈)를 3-0(6-2 6-2 6-2)으로 물리치고 16강을 통과했다. 8강 상대는 샘 퀘리(65위·미국)로, 1회전에서 ‘클레이코트의 2인자’ 도미니크 팀(4위·오스트리아)을 꺾는 이변을 일으켰던 주인공이다. 여자 단식에서는 ‘15세의 반란’을 일으켰던 코리 가우프(313위·미국)가 시모나 할레프(7위·루마니아)에게 0-2(3-6 3-6)로 패해 16강에서 돌풍을 멈췄다. 그러나 지난달 24일 호주 여자선수로는 이본느 굴라공에 이어 두 번째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애슐레이 바티는 55위의 앨리슨 리스케(미국)에게 2-1(6-3 2-6 3-6)로 덜미를 잡혀 탈락했다. 랭킹 50위의 장솨이(중국)은 35위의 다야나 야스트렘스카(우크라이나)를 2-1(6-4 2-6 6-2)로 잡고 윔블던 6번째 출전 만에 처음으로 4회전을 통과했다. 장솨이는 할레프를 상대로 4강을 노크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멩겔레 마수에서 살아남아 나치 간수 뺨에 입 맞춘 코르 85세 영면

    멩겔레 마수에서 살아남아 나치 간수 뺨에 입 맞춘 코르 85세 영면

    독일 나치의 홀로코스트에서 ‘죽음의 천사’ 요제프 멩겔레에게 고문을 당했지만 살아 남았고 자신을 감시했던 나치 간수를 용서해 화해의 메시지를 전파했던 에바 코르가 85세를 일기로 눈을 감았다. 루마니아에서 태어난 유대인으로 1944년 가족과 함께 폴란드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보내졌던 코르는 다른 가족은 목숨을 잃었지만 쌍둥이 언니 미리암과 둘만 살아남았다. 그 뒤 이스라엘로 돌아갔다가 결혼 뒤 미국 인디애나주로 건너가 테레 호테에 작은 홀로코스트 기념관을 세웠다. 기념관은 페이스북에 올린 성명을 통해 코르가 매년 역사 교육을 목적으로 찾는 아우슈비츠 근처 크라코우의 한 숙소에서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아침 세상을 떠났으며 생전의 그녀는 “비극을 극복하고 용서함으로써 스스로를 치유하는 메시지를 수많은 이들의 삶에 안겼다”고 밝혔다. 아들 알렉스는 “어머니가 최근 심장 수술과 호흡기 문제로 힘든 시기를 보냈었다”고 밝혔다. 그는 AP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어머니는 자신의 발걸음을 따라 모든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바꿔 달라고 말씀하시곤 했다”면서 “그것은 그의 유산이자 선물”이라고 말했다. 생전의 그녀는 멩겔레 박사를 또렷이 기억하고 있었다. 멩겔레는 1943년부터 아우슈비츠에 의사로 부임해 1000명의 쌍둥이들과 수용자들을 과학 실험 대상으로 고문했다. 나치는 2차 세계대전 도중 600만명의 유대인을 살해했는데 멩겔레 혼자 110만명의 유대인에게 죽음을 강요했다. 코르는 2001년 “일주일에 세 차례 우리는 피뽑는 실험실에 갔다. 우리는 주사로 세균들과 약물들을 주입받았다. 대신 그들은 우리 피를 뽑아갔다”고 돌아봤다. 그녀는 고열 때문에 2주만 살 수 있을 것이란 진단을 받았지만 결국 회복했다. 멩겔레는 전쟁이 끝난 뒤 사라졌지만 유전자(DNA) 검사 결과 1979년 브라질에서 익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리암과 에바 쌍둥이 자매는 11회 생일 직전에 아우슈비츠에서 해방을 맞았으며 에바는 미국에서 제작돼 독일을 비롯해 여러 다른 나라에서도 방영됐던 드라마 홀로코스트를 보고 감명받아 이런 기념관을 세웠다고 털어놓았다. 미리암은 1993년에 먼저 세상을 떴다. 아우슈비츠를 빠져나온 뒤 몸이 늘 좋지 않았다. 에바 역시 마찬가지였지만 인생의 마지막 순간 아우슈비츠에 대해 많은 회고를 했고 매년 그곳을 찾아 다시는 이런 비극이 없어야 한다는 점을 앞장서 강조해왔다.2015년 4월 그녀는 아우슈비츠 간수였던 오스카 그뢰닝(당시 93)의 재판에 참석했는데 그는 수용된 이들에게서 강탈한 재산들을 기록하는 회계사 간수로 알려졌던 인물이다. 그는 재판 도중 그뢰닝에게 다가가 손을 맞잡고 그의 뺨에 입을 맞춘 일로 유명해졌다. 그뢰닝은 적어도 30만명을 살해한 혐의로 4년형을 선고받았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차이콥스키 콩쿠르 홀린 ‘클래식 한류’

    차이콥스키 콩쿠르 홀린 ‘클래식 한류’

    한국의 청년 음악가들이 세계적 권위의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매혹적인 노래와 연주로 대거 입상했다. 성악 부문에서 바리톤 김기훈(27)이 2위, 바이올린 부문에서 김동현(19)이 3위에 올라 메달을 차지했다. 이어 첼로 문태국(25), 호른 유해리(23)까지 4명이 모두 각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28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극장에서 열린 제16회 차이콥스키 콩쿠르 결선에는 한국인 음악가 4명이 진출해 모두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이날 김기훈은 남자 결선 진출자 4명 중 2위에 올라 은메달과 상금 2만 달러를 받았다. 김동현은 동메달과 상금 1만 달러를 수상했다. 연세대 음악대학을 수석 졸업하고 독일 하노버 음악대학에서 석사과정 중인 바리톤 김기훈은 2015 서울국제콩쿠르 우승과 2016 뤼벡마리팀 성악콩쿠르에서 우승하는 등 국제무대에서 4개 부분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은 예원학교를 졸업하고 2016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기악과에 입학했다. 러시아 차이콥스키 청소년 국제콩쿠르 1위, 루마니아 제오르제에네스쿠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2위를 차지하는 등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세계를 홀린 한국청년들…바리톤 김기훈, 차이콥스키 콩쿠르 은메달

    세계를 홀린 한국청년들…바리톤 김기훈, 차이콥스키 콩쿠르 은메달

    한국의 청년 음악가들이 세계적 권위의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매혹적인 노래와 연주로 대거 입상했다. 성악 부문 바리톤 김기훈(27)이 2위,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19)은 3위에 올랐다. 김기훈은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극장에서 열린 제16회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남자 결선 진출자 4명중 2위에 올라 은메달과 상금 2만 달러를 받는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은 동메달과 상금 1만 달러를 받는다.이번 콩쿠르 결선에 진출한 한국인 음악가들은 김기훈과 김동현을 포함해 첼로 문태국(25), 호른 유해리(23) 등 4명으로 모두 각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첼리스트 문태국은 결선 진출자 6명 중 4위에 올랐고, 올해 처음 시행된 금관 부문에서 호른을 연주한 유해리는 결선 진출자 9명중 7위를 차지했다. 차이콥스키 콩쿠르는 4위부터 6위까지는 상장과 상금을, 금관과 목관 부문은 8위까지 상장과 상금을 준다. 연세대 음악대학을 수석 졸업하고 독일 하노버 음악대학에서 석사과정 중인 바리톤 김기훈은 2015 서울국제콩쿠르 우승과 2016 뤼벡마리팀 성악콩쿠르에서 우승하는 등 4개 부분 트로피를 거머쥐었다.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은 예원학교를 졸업하고 2016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기악과에 입학했다. 러시아 차이콥스키 청소년 국제콩쿠르 1위, 루마니아 제오르제에네스쿠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2위를 차지하는 등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958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처음 열려 4년마다 개최되는 차이콥스키 콩쿠르는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쇼팽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콩쿠르로 꼽힌다. 한국인 연주자는 1974년 정명훈을 시작으로 최현수, 백혜선, 임동혁, 신지아, 손열음, 조성진, 이지혜, 박종민, 서선영, 클라라 주미 강, 김봄소리, 강승민 등이 이 대회에서 수상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생태 돋보기] 금 나와라 버섯/정길상 국립생태원 생태기반연구실장

    [생태 돋보기] 금 나와라 버섯/정길상 국립생태원 생태기반연구실장

    금은 여러 원소 중 매우 안정적이다. 철, 구리 등과 달리 녹슬지 않고 상태가 오래 유지되며 1g으로 약 3㎡ 넓이로 펼 수 있고, 최대 3㎞까지 늘어나는 독특한 물성을 가지고 있다. 자연 상태에서 즉시 사용 가능한 형태로 존재하는 금속인데 역사적으로 5500년 전 이집트에서 금 제련이 시작된 것으로 전해진다. 희귀한 데다 아름다워 물물교환 시대 후인 2500년 전부터는 물건의 가치를 매기는 화폐로서 기능을 담당했다. 14세기 스페인 탐험대에 의해 남미의 문명과 생태가 무너지게 되는 계기가 바로 금을 찾기 위한 항해에서 비롯됐다니 한편으로 서글프다. 금은 우주시대에도 필수적인데, 우주왕복선 한 대당 약 40㎏의 금이 사용되고 우주복과 장비 등에 코팅돼 태양에서 방출되는 치명적인 방사선을 막아 준다. 채굴은 여러 불순물을 제거하는 과정을 거친다. 90%는 ‘시안화물 용탈’이라는 방법으로 얻는데, 시안화물은 꿩을 잡을 때 쓰던 ‘싸이나’라고 불리던 독극물이다. 루마니아에서는 시안화물 유출로 체르노빌 핵 유출 이후 최악의 환경재앙을 겪기도 했을 정도로 전 세계 금광 주변에서 독극물 유출 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지난 20년간 금광 발견이 줄고 재활용되는 금은 30%에 불과했다. 수요를 맞추려고 더 깊이 채광하고 독극물을 쓰는 제련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최근 호주에서 발표된 연구 결과가 눈길을 끈다. 호주 연구진은 푸사륨류 버섯 일종이 금 치장을 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버섯이 특수 화학물질을 분비해 주변의 금을 산화와 환원 과정을 통해 침전시켜 자신의 균사에 붙이는 생태적 특성을 확인한 것이다. 금을 붙인 버섯이 더 빨리 자란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버섯이 사는 지역을 조사하면 금맥의 위치를 쉽게 찾아내 불필요하게 땅을 파헤치는 것을 줄일 수 있다. 생리생태적 특성을 이용해 환경을 해치지 않고 금을 얻는 방법이 가능해진 셈이다. 버섯뿐 아니라 특정 미생물은 합금에서 금을 분리한다. 생물은 환경과 상호작용을 통해 살아남는데 생태 연구는 이 같은 상호작용을 찾는 일이다. 다양한 생물들이 우리가 필요로 하는 자원과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삶을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생태 연구를 통해 얻은 지식을 이용해 더 효율적이고 환경에 해를 주지 않는 방법으로 자원 개발과 이용 방식을 바꾸는 것이 우리 미래를 위한 올바른 방향일 것이다.
  • 실종자 3명은 어디에… 한·헝가리 선체 합동 수색 종료

    실종자 3명은 어디에… 한·헝가리 선체 합동 수색 종료

    강 남쪽 전반 수색… 투입 인력 2배로 “인접국에 수색 공조 협조 요청할 것” 선체는 헝가리 경찰 통제하에 보관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 때 실종됐던 한국인 탑승객 1명이 추가 수습됐다. 아직 찾지 못한 실종자는 3명이다. 우리 측 구조대원들은 13일(현지시간) 인양된 허블레아니호의 선체에 대한 마지막 수색 작업을 벌였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사고 현장으로부터 약 110㎞ 떨어진 뵐츠케 지역에서 수습된 시신 1구는 침몰 선박에 탑승했던 60대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허블레아니호에 탑승했던 한국인 33명 중 사망자는 23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3명이 됐다. 함께 탔던 헝가리인 선장과 선원도 숨진 채 발견됐다. 우리 정부의 합동신속대응팀과 헝가리 수상경찰은 이날 오전 공동으로 허블레아니호의 선체 내외부를 정밀 수색했지만 실종자와 유류품은 발견하지 못했다. 우리 측 대원 2명이 선체 내에 진입해 선내 곳곳을 3회씩 반복 수색했으나 성과는 없었다. 전날 인양 직후에는 선체 내에 많은 양의 진흙이 쌓여 내부 수색이 어려웠다. 하지만 이날은 모래와 집기 등이 일부 정리돼 비교적 수색이 용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 당국은 선체 내부 수색에서는 더이상 유의미한 결과를 얻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이후 보트를 이용한 수상 수색으로 남은 실종자를 계속 찾아나선다는 계획이다. 수색 작업이 종료된 허블레아니호는 이날 한·헝가리 해양안전 조사 관계자의 선체 정밀 검사 후 부다페스트 우이페스트 지역으로 옮겨진다. 헝가리 경찰은 선체를 사건 증거물로 접수해 철저한 통제하에 보관할 것으로 전해졌다. 수색과 인양을 맡았던 헝가리 대테러청과 우리 신속대응팀의 공조는 이날로 사실상 종료됐다. 외교부는 주말쯤 우리 신속대응팀 인원을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수색 장기화 우려가 커지면서 수색 권한을 넘겨받은 헝가리 경찰과의 소통과 공조가 더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실종자가 침몰 지점으로부터 100㎞ 이상 떨어진 곳에서 발견돼 인접국의 협조도 필요한 만큼 외교적 노력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신속대응팀 현장지휘관인 송순근(주헝가리 한국대사관 국방무관) 육군 대령은 “현지 경찰도 대테러청과 같은 내무부 지휘를 받기 때문에 (헝가리 측) 장관이 약속한 대로 우리를 도와줄 것으로 본다”면서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루마니아 등에도 협조 요청을 하겠다”고 말했다. 현지 온라인매체 인덱스는 헝가리 측이 다뉴브강 남쪽 전반을 수색하고 있으며 투입 인력도 2배로 늘렸다고 전했다. 부다페스트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서울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사고원인·책임규명·손해 배상 등 사후 수습…법무부도 대책본부에 법적 지원 위해 합류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 강에서 침몰한 허블레아니호의 인양작업이 11일 진행되면서 사후 수습에 대해서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우선 마지막 실종자를 찾을 때까지 수색을 진행하는 것이 정부의 원칙이며 현지의 사고 원인 규명 및 법적 조치 등을 지원하고자 법무부가 투입됐다. 피해자 및 가족을 위한 전방위적인 지원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관계부처는 장례와 심리 상담 등을 충분히 지원해 드려야겠다”며 “목숨을 잃으신 네 분과 생존하신 두 분이 어제 1차로 우리나라에 돌아오셨다. 사고 원인의 규명과 손해 배상 등 법률 문제에 대해서도 최선을 다해 도와 드리기 바란다”고 밝혔다. 현재 실종자 수색은 500㎞ 이상 떨어진 세르비아·루마니아 국경의 철문(Iron Gate)댐까지 이뤄지고 있다. 사고 발생 시점부터 수개월 후에 실종자가 발견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실종자 수색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다만 외교부는 인양작업과 함께 사고 원인 조사, 책임 규명, 피해자 배상 등 법적 문제가 곧 현실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다양한 경로로 헝가리 정부와 법적 정보를 공유하고 관심 사항을 전달하고 있다”며 “오늘부터 외교부에 마련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법무부도 법적 지원을 위해 합류했다”고 말했다. 사고 책임과 연관된 곳은 허블레아니호를 운영하는 파노라마 데크, 뒤에서 추돌한 바이킹 시긴호를 보유한 바이킹크루즈, 해당 패키지여행을 운영한 참좋은여행사 등 3곳이다. 현재로서는 바이킹 시긴호의 부주의·태만에 의한 인명 사고 책임이 가장 무겁다. 사고 상황을 알았음에도 그냥 운항했다는 뺑소니 정황도 나왔다. 피해자들은 배상 등을 감안해 해당 선박을 가압류할 수 있다. 다만 국내에는 자산이 없기 때문에 헝가리 법원에 바이킹크루즈 현지 법인을 상대로 소송을 해야 한다. 하지만 바이킹 시긴호는 유럽연합(EU) 회원국이 아닌 스위스 선적이기 때문에 국제법적 절차를 동원해야 할 수 있다. 정부는 민사소송에 관여하지 않는 게 관례다. 하지만 특별 사안인 데다가 법적 절차가 복잡할 수 있기 때문에 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와 별도로 피해자와 그 가족을 위한 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이들이 원하면 각 지방자치단체에 마련된 트라우마센터를 무료로 이용하도록 했다. 또 희생자의 장례 절차를 위해 병원 등에 관련 예약을 진행했다. 이외 33명의 탑승객 중 8명이 포함된 충남도·대전시는 항공료, 체류비, 장례비 등 관련 소요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는 앞서 각 지방자치단체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재해구호기금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헐값 이주 노동자를 선장으로 고용… 안전교육은 애초 사치였다

    헐값 이주 노동자를 선장으로 고용… 안전교육은 애초 사치였다

    자국민 선장은 연봉 높은 서유럽 이주 일손 달린 유람선들 외국인 대거 고용가해 크루즈 선원 주105시간 근무 악명 근무 늘어도 수당 없는 ‘노예법’ 논란도“저임금 외국인 선장을 계속해서 들여오고 있다. 우크라이나 출신은 그중에서도 가장 적은 돈으로 고용할 수 있는 인력이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다뉴브 강변에서 5일(현지시간) 만난 유람선 업체 직원 A씨는 최근 이 업계의 인력 수급 상황을 이렇게 전했다. 현지 관계자들에 따르면 유람선 업체들은 최근 몇 년간 저렴한 인건비를 주고 이주 노동자를 선장으로 대거 고용했다. 헝가리 관광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외국인 선장들을 급히 현장에 투입했고 이 과정에서 안전 교육은 뒷전으로 밀렸다는 것이다. 최악의 유람선 침몰 사고의 배경에는 값싼 노동력 유입과 열악한 노동 환경이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A씨는 “서유럽에서 배를 몰면 동유럽에서 받던 연봉보다 3배는 더 받기 때문에 실력 있는 동유럽 선장들은 네덜란드와 같은 서유럽 국가로 넘어간다”며 “헝가리 등 동유럽 국가들은 선장이 부족해 싼값에 외부에서 선장을 들여오고 있다”고 말했다. 전세 선박 업체의 직원 B씨도 “작은 업체는 오히려 대를 이어 오랜 적응과 경험을 거쳐 선장직을 맡는 방식이 지켜지지만, 크루즈를 소유한 대형 회사는 외국인 선장을 고용해 최대한 빨리 투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왜곡된 유람선 노동시장의 문제점은 가해 선박인 바이킹 시긴호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바이킹 시긴호를 소유한 바이킹 크루즈사의 근무 여건은 매우 열악하다. 스위스 언론 SRF는 “바이킹 크루즈사 직원들은 시간당 4유로(약 5300원)를 받고 하루 15시간 동안 주 7일 일했다”면서 “이를 버티지 못한 인력의 이탈도 잦았다”고 보도했다. ‘유리 C’(64)로 알려진 가해 선박 선장은 우크라이나 출신으로 허블레아니호 침몰 후 교신에서 서툰 3개 언어를 한 문장에 섞어 얘기하는 등 헝가리어 소통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배를 운항했다. 열악한 노동 환경은 최근 헝가리 사회에서 뜨거운 화두로 떠올랐다. 그동안 헝가리는 부족한 노동력을 주변 동유럽 국가의 이민자들로 채워 왔다. 보수파인 오르반 정부는 이민자 유입을 통제하면서 부족한 노동력을 자국 노동자들의 노동시간 확대로 메우려고 했다. 지난해 12월 12일에는 연간 초과근로 시간을 250시간에서 400시간으로 늘리고 연장근로 수당 지급을 3년간 유예하는 노동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헝가리 노동계는 이를 ‘노예법’이라고 부르며 저항하고 있다. 서대성 한국외대 헝가리어과 교수는 “헝가리 노동자들은 고임금을 쫓아 서유럽으로 가고 루마니아와 우크라이나의 저렴한 노동력이 헝가리로 들어오고 있다. 이 중 상당수는 경제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관광업으로도 유입된다”면서 “최근 헝가리는 임금 상승 요구가 폭발하면서 노동 쟁의도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다페스트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서울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헝가리 유람선 침몰지점 하류서 한국인 추정 시신 2구 수습

    헝가리 유람선 침몰지점 하류서 한국인 추정 시신 2구 수습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참사 발생 9일째인 6일(현지시간) 강 하류 쪽에서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시신 2구가 잇따라 발견됐다.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대응팀)은 이날 오전 9시 50분쯤 사고 현장에서 하류 쪽으로 약 5.8km 떨어진 지역(라코치)에서 시신 1구를, 또 이날 오전 11시 26분쯤 사고 현장에서 하류 쪽으로 약 40km 떨어진 지역(사즈헐롬버터)에서 시신 1구를 주민 신고로 발견해 수습했다고 밝혔다. 헝가리 정부는 두 시신을 병원으로 옮겨 신원 확인 작업을 하고 있다. 이날 오전 추가로 발견된 시신이 한국인 관광객으로 확인되면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침몰 참사로 공식 확인된 사망자는 18명이 되고 한국인 실종자는 8명(헝가리인 포함 10명)이 된다. 지난달 29일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허블레아니호에는 한국인 33명과 헝가리인 2명 등 35명이 타고 있었다. 침몰 당시 7명은 구조됐지만 7명은 사고 발생 당일 사망했다. 우리 대응팀은 이날 오전 한국 수색요원들을 다뉴브강 하류 100km 지점으로 이동시켜 수색 작업을 진행했다. 전날까지 대응팀은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의 사고 지점 인근에 있는 현장지휘소에서 고속정을 이용해 강 하류 50km 지점까지 왕복하며 실종자를 수색했다. 이날부터는 대원들을 강 하류 100km 지점까지 육로로 이동시켜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우리 요원들은 사고 발생 후 지금까지 시신이 발견된 강 하류 쪽 4곳을 중심으로 강 하류에서 상류로 올라가면서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다. 대응팀은 루마니아 등 인접 국가 공관과 헝가리 외교부를 통해 수색견 협조를 요청했다. 독일 민간단체가 수색견 5마리를 지원하기로 했다. 공중 수색도 계속되고 있다. 헝가리 정부는 군·경 헬기 3대를 동원해 시신 발견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수색을 벌이고 있다. 한편 문무일 검찰총장은 지난 4일 피터 폴트 헝가리 검찰총장에게 서신을 보내 이번 사고의 철저한 원인 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요청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낮아지는 수위에 탄력받는 수중수색… 헝가리 정부, 인양 늦출까

    낮아지는 수위에 탄력받는 수중수색… 헝가리 정부, 인양 늦출까

    선체 주변에서 발견… ‘수색’에 힘 실려 “수색 반경 확대” 인접국가 협조 요청도 헝가리 정부 ‘先수색 後인양’ 반대 고수유람선 허블레아니호가 침몰한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다뉴브강 수위가 낮아지면서 수색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헝가리 정부가 5일(현지시간)을 선박 인양의 ‘D데이’로 꼽은 가운데 우리 구조당국은 마지막 순간까지 수중 수색작업을 하겠다는 방침이다.4일 우리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은 전날 오후 다뉴브강에서 발견된 시신 1구는 감식 결과 50대 한국인 여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침몰한 선체의 좌측 선미 쪽에서 우리 잠수요원이 발견했다. 또 같은 날 사고 현장에서 132㎞(도로상 거리) 떨어진 다뉴브강 하류 지역에서 발견된 시신도 60대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이번 사고로 사망한 한국인은 9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17명이 됐다. 우리 구조당국은 수색 여건이 좋아지고 있다고 판단한다. 송순근(주헝가리 대사관 무관) 육군 대령은 지난 3일 언론 브리핑에서 “수심이 계속 내려가고 있어 내일과 모레는 작전 환경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종자 1명이 침몰 유람선 옆에서 발견됨에 따라 “인양을 늦추고 수색부터 해야 한다”는 우리 정부 측 주장이 힘을 얻을 수도 있다. 아직 시작하지 못한 선체 내부를 수색하면 더 많은 실종자가 발견될 가능성이 있어서다. 송 대령은 “작전 환경이 좋아지면 인양에서 수색 쪽으로 방향이 자연스럽게 돌아갈 것”이라면서 “헝가리 측과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다만 헝가리 측은 여전히 수심이 깊고 유속이 빨라 잠수 작업을 하다가 자칫 사고가 날 수 있다는 이유로 ‘선 수색 후 인양’을 반대한다. 우리 외교부는 다뉴브강이 걸쳐 흐르는 헝가리 인접 국가들에 수색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헝가리뿐 아니라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루마니아, 불가리아, 우크라이나 등에 수색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외교부는 다뉴브강에 빠진 실종자가 자주 발견되는 세르비아 국경의 철문 댐 지역의 수색을 강조하고 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오는 7일 슬로바키아에서 열리는 한·비세그라드그룹 외교장관회의 및 국제안보포럼에서 페테르 시야르토 헝가리 외교장관과 양자 회담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수색 및 선체 인양에 대한 협력과 향후 법적 조치에 대비한 협조를 거듭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외교부 관계자는 사고를 일으킨 바이킹시긴호의 선장(구속)이 보석을 신청했다는 현지보도에 대해 “한국민의 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에 구속 수사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부다페스트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서울 이경주 기자 dlrudwn@seoul.co.kr
  • 낮아지는 수위에 탄력받는 수중수색−헝가리 정부, 인양 늦출까

    낮아지는 수위에 탄력받는 수중수색−헝가리 정부, 인양 늦출까

    60대 남성 이어 50대 여성 한국인 확인선체 주변에서 발견…‘수색’에 힘 실려“수색 반경 확대” 인접국가 협조 요청도헝가리 정부 “선 수색 후 인양” 반대 고수유람선 허블레아니호가 침몰한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다뉴브강 수위가 낮아지면서 수색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헝가리 정부가 5일(현지시간)을 선박 인양의 ‘D데이’로 꼽은 가운데 우리 구조당국은 마지막 순간까지 수중 수색작업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4일 우리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은 전날 오후 다뉴브강에서 발견된 시신 1구는 감식 결과 50대 한국인 여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침몰한 선체의 좌측 선미 쪽에서 우리 잠수요원이 발견했다. 또 같은 날 사고 현장에서 132㎞(도로상 거리) 떨어진 다뉴브강 하류 지역에서 발견된 시신도 60대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이번 사고로 사망한 한국인은 9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17명이 됐다. 다만 우리 외교부는 ‘다뉴브강 하류에서 시신 4구가 발견됐다’는 헝가리 언론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우리 구조당국은 수색 여건이 좋아지고 있다고 판단한다. 송순근(주헝가리 대사관 무관) 육군 대령은 지난 3일 언론 브리핑에서 “수심이 계속 내려가고 있어 내일과 모레는 작전 환경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종자 1명이 침몰 유람선 옆에서 발견됨에 따라 “인양을 늦추고 수색부터 해야 한다”는 우리 정부 측 주장이 힘을 얻을 수도 있다. 아직 시작하지 못한 선체 내부를 수색하면 더 많은 실종자가 발견될 가능성이 있어서다. 송 대령은 “작전 환경이 좋아지면 인양에서 수색 쪽으로 방향이 자연스럽게 돌아갈 것”이라면서 “헝가리 측과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다만 헝가리 측은 여전히 수심이 깊고 유속이 빨라 잠수 작업을 하다가 자칫 사고가 날 수 있다는 이유로 ‘선 수색 후 인양’을 반대한다. 우리 외교부는 다뉴브강이 걸쳐 흐르는 헝가리 인접 국가들에 수색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헝가리뿐 아니라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루마니아, 불가리아, 우크라이나 등에 수색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외교부는 다뉴브강에 빠진 실종자가 자주 발견되는 세르비아 국경의 철문 댐 지역의 수색을 강조하고 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오는 7일 슬로바키아에서 열리는 한·비세그라드그룹 외교장관회의 및 국제안보포럼에서 페테르 시야르토 헝가리 외교장관과 양자 회담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수색 및 선체 인양에 대한 협력과 향후 법적 조치에 대비한 협조를 거듭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외교부 관계자는 사고를 일으킨 바이킹시긴호의 선장(구속)이 보석을 신청했다는 현지보도에 대해 “한국민의 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에 구속 수사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부다페스트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서울 이경주 기자 dlrudwn@seoul.co.kr
  • 외교부, 헝가리에 크루즈 가압류 요청…文 “사고원인 규명 빈틈없도록 하겠다”

    외교부가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등 35명이 타고 있던 유람선 허블레아니호를 추돌한 크루즈 바이킹시긴호에 대해 가압류를 해 달라고 헝가리 당국에 요청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3일 “바이킹시긴호를 가압류하는 문제에 대해 헝가리 정부와 다시 한 번 교섭하라는 전문을 주헝가리 한국대사관에 보냈다”고 밝혔다. 헝가리 당국이 침몰사고 원인 조사를 끝내면 배상 문제가 본격 논의되는데 가압류로 바이킹시긴호를 확보해 두면 향후 보상조치 등이 수월해진다. 헝가리 법원은 지난 1일 바이킹시긴호 선장을 부주의·태만으로 중대 인명사고를 낸 혐의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바이킹시긴호는 증거를 확보한 뒤 출항을 허가한 상태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모든 외교 채널과 가능한 물적·인적 자원을 총동원해 마지막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헝가리 정부와 협력해 사고 원인 규명에도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 각 부처는 긴밀히 협력해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모든 피해 가족에게 최대한 신속히 정보를 제공하고 언론에 확인되는 사항을 실시간 알려 부정확한 보도로 혼란을 주는 일이 없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가족 심리치료 지원, 의료·법률 지원, 사망자 운구 지원 등도 성의를 다하라고 지시했다. 또 문 대통령은 “이번 계기에 해외 여행 안전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을 해 주기 바란다”며 해외여행 3000만명 시대에 대한 실효성 있는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는 헝가리 사고 현장을 다녀온 강경화 외교부 장관으로부터 사고 수습 관련 보고를 받았다. 강 장관은 대통령 보고에 앞서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헝가리 정부와 양국 합동 수색 작업뿐 아니라 세르비아, 루마니아, 불가리아 등 연안국과의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해 실종자 수색에 실질적 진전을 이룰 수 있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외에서 사고가 발생한 경우 사고발생국의 긴밀한 협조를 확보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헝가리 측에 신속한 수색과 사고 원인 조사, 책임규명, 인근국과의 공조 등을 요청했다고 소개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관계부처 당국자들은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망자를 기리며 묵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강경화 “침몰 선체 주변 구조물 설치 검토 중”

    강경화 “침몰 선체 주변 구조물 설치 검토 중”

    하류 첫번째 댐서 흘러온 물체 확인 총력 오늘 중대본회의 주재… 文대통령에 보고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의 빠른 유속으로 침몰한 허블레아니호의 선체 수색이 힘들어짐에 따라 헝가리 당국이 선체 주변에 구조물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2일 밝혔다. 부다페스트에서 귀국한 강 장관은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체 주변에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망을 설치하는 게 좋겠다고 처음부터 건의했는데 잠수부가 내려갈 상황이 아니라고 한다”며 “주변에 구조물을 놓는 방안도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물의 속도가 너무 빨라 잠수부가 수면 아래로 내려가서 활동할 수 있는 안정된 여건이 전혀 보장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수면 위에서 배로, 헬기로 계속 수색작업을 하면서 그 범위를 넓혀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선박 인양이 힘든 이유에 대해서는 “배를 끌어올리려면 강의 다른 유역에 있는 대형 크레인을 가져와야 하는데 다리와 수면 사이 폭이 아직 좁다”며 “수위가 내려간 다음에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3일쯤이면 수위가 내려가고 유속도 느려지지 않겠나 예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강 하류로 흘러가는 많은 물체가 세르비아와 루마니아 국경에서 잡히는 경우가 있어 댐에 있는 인력이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며 “현장에 있는 세르비아 대사와도 통화했다”고 말했다. 사고 지점에서 다뉴브강의 하류에 있는 첫 번째 댐은 세르비아와 루마니아의 국경에 걸쳐 있는 ‘아이론 게이트’다. 육로로 500㎞ 떨어진 먼 곳이지만 다뉴브강 상류에서 발생한 사고로 이곳에서 희생자가 발견된 사례가 있다. 실종자를 찾고자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는 뜻이다. 강 장관은 “가족 입장에서는 정확한 사실을 아는 게 중요한데 행인이 본 것을 사실확인 없이 SNS에 띄우고 본인에게 알려주고 하는 것이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며 가족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달라고 헝가리 측에 당부했다고 전했다. 또 그는 “헝가리 측에 최대한의 적극적인 협력 의사를 견인해내는 게 이번 방문의 가장 큰 목적이었고 그 부분은 확인했다”면서도 “실종자 수색에 하나도 진전된 바가 없어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떠났다”고 덧붙였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강 장관은 3일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중대본 대책회의를 주재한 뒤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실종자 수색과 선박 인양 추진 상황 등을 보고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강 장관의 보고를 받은 뒤 오후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할 예정이어서 이번 사고와 관련한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강경화 “실종자 수색, 안타깝다”…사흘째 강물과 사투에 성과없어

    강경화 “실종자 수색, 안타깝다”…사흘째 강물과 사투에 성과없어

    사흘간 실종자 19명중 1명도 못 찾아, 강물 3m서 9m로 불어유속 너무 빨라 잠수부 투입 못해, 선박 유실망 설치도 불가유실방지 구조물 검토, 육로 500km 떨어진 하류 댐도 수색실종자 찾지 못한 선례에 걱정, 내일부터 강물수위 하락이 관건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의 빠른 유속으로 침몰한 허블레아니호의 선체수색이 힘들어짐에 따라 헝가리 당국이 선체 주변에 구조물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2일 밝혔다. 부다페스트에서 귀국한 강 장관은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체 주변에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망을 설치하는 게 좋겠다고 처음부터 건의했는데 잠수부가 내려갈 상황이 아니라고 한다”며 “주변에 구조물을 놓는 방안도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물의 속도가 너무 빨라 잠수부가 수면 아래로 내려가서 활동할 수 있는 안정된 여건이 전혀 보장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수면 위에서 배로, 헬기로 계속 수색작업을 하면서 그 범위를 넓혀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는 사고 지점 강물의 유속을 시속 5~6㎞로 보고 있다. 세월호 침몰현장인 전남 진도군 맹골수도보다 유속이 더 빠르다. 또 수심도 8~9m로 불어났다고 봤다. 평소 수심 3m와 비교해 3배 정도나 높아졌다. 현장에서 빨라진 유속 및 유량과 사투를 벌이고 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은 것이다. 강 장관은 선박 인양이 힘든 이유에 대해 “배를 끌어올리려면 강의 다른 유역에 있는 대형 크레인을 가져와야 하는데 다리와 수면 사이 폭이 아직 좁다”며 “수위가 내려간 다음에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3일쯤이면 수위가 내려가고 유속도 느려지지 않겠나 예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강 하류로 흘러가는 많은 물체가 세르비아와 루마니아 국경에서 잡히는 경우가 있어 댐에 있는 인력이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며 “현장에 있는 세르비아 대사와도 통화했다”고 말했다. 사고지점에서 다뉴브강의 하류에 있는 첫 번째 댐은 세르비아와 루마니아의 국경에 걸쳐 있는 ‘아이론 게이트’다. 육로로 500㎞ 떨어진 먼 곳이지만 다뉴브강 상류에서 발생한 사고로 이곳에서 희생자가 발견된 사례가 있다. 실종자를 찾고자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는 뜻이다. 다만 워낙 유속이 빠른 강이어서 실종된 여학생을 결국 찾지 못한 선례도 있다. 강 장관은 “헝가리 측에 최대한의 적극적인 협력 의사를 견인해내는 게 이번 방문의 가장 큰 목적이었고 그 부분은 확인했다”면서도 “실종자 수색에 하나도 진전된 바가 없어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떠났다”고 말했다. 이날 구조현황은 생존자 7명, 사망자 7명, 실종자 19명 등으로 그대로였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강 장관은 지난달 31일부터 현지에서 사고현장을 둘러보고 헝가리 외교장관 및 내무장관을 각각 만났다. 생존자 및 피해자 가족 면담, 구조대 격려 등의 일정도 소화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헝가리 유람선 사고 수습’ 강경화 귀국…“유실 방지 구조물 설치 검토중”

    ‘헝가리 유람선 사고 수습’ 강경화 귀국…“유실 방지 구조물 설치 검토중”

    “3일쯤 수면 낮아지고 유속 느려질 듯” “실종자 가족에 정확한 정보 전달 중요”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사고와 관련해 헝가리 당국이 선체 주변에 유실 방지를 위한 구조물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전했다. 부다페스트에서 2일 귀국한 강경화 장관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들에게 “선체 주변에 유실을 방지하기 위한 망을 설치하는 게 좋겠다고 처음부터 건의했는데, 잠수부가 내려갈 상황이 아니라고 한다”면서 “(헝가리 당국이) 주변에 구조물을 놓는 방안도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경화 장관은 “물의 속도가 너무 빨라서 잠수부가 물 아래로 내려가서 활동할 수 있는 안정된 여건이 전혀 보장되지 않는 상황”이라면서 “수면 위에서 배로, 헬기로 계속 수색 작업을 하면서 그 범위를 넓혀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경화 장관은 선박 인양과 관련해 “배를 끌어 올리려면 강의 다른 유역에 있는 대형 크레인을 가져와야 하는데 다리와 수면 사이 폭이 아직 좁다”면서 “수면이 내려간 다음에 (크레인을 이동)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강경화 장관은 “월요일(3일)쯤이면 수면이 내려가고 유속도 느려지지 않겠나 예측하고 있다”면서 “잠수부를 투입해서 수색하는 작업이 가능한지 월요일에 해 보고, 안 되면 다음날 계속하겠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경화 장관은 “강 하류로 흘러가는 많은 물체가 세르비아와 루마니아 국경에서 잡히는 경우가 있어서 댐에 있는 인력들이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현장에 있는 세르비아 대사와도 통화했다”고 말했다. 강경화 장관은 “가족들 입장에서는 정확한 사실을 아는 게 중요한데 행인이 본 것들을 사실 확인 없이 SNS에 띄우고, 본인에게 알려주고 하는 것이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면서 가족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달라고 헝가리 측에 당부했다고 전했다. 강경화 장관은 “헝가리 측에 최대한의 적극적인 협력 의사를 견인해내는 게 이번 방문의 가장 큰 목적이었고, 그 부분은 확인했다”면서도 “실종자 수색에 하나도 진전된 바가 없어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떠났다”고 덧붙였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강경화 장관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오전 부다페스트에 도착해 사고 현장을 둘러보고 긴급 외교장관 회담, 내무장관 면담, 생존자와 피해자 가족 면담, 구조대 격려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야속한 다뉴브강의 유속 “1·2차 잠수작전 실패…내일까진 어려워”

    야속한 다뉴브강의 유속 “1·2차 잠수작전 실패…내일까진 어려워”

    “헝가리 잠수 요원 위험 상황 처하기도”“밀물·썰물없는 강이라 작업 더 어려워”수상 수색 집중…3일 아침 잠수 여부 결정키로“우리 서해는 밀물과 썰물이 있어 물이 빠지면 유속이 줄고 수위가 낮아지는데 여기는 강이라 유속이 일정하고 교각 사이에서는 더 빨라집니다. 세월호 작전 때보다 더 힘든 상황입니다.” 정부 합동신속대응팀 현장 지휘관인 송순근 육군 대령(주헝가리 대사관 소속 무관)은 1일(현지시간) 유람선 침몰사고 대책본부가 마련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의 머르기트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렇게 말했다. 부다페스트는 이날도 전날에 이어 화창한 날씨를 보였다. 하지만 속도를 낮추지 않는 유속이 구조작업을 지연시켜 애 태우게 했다. 또 수심도 평소 때보다 크게 높아진 6.3m까지 불어나 어려움을 더했다. 송 대령은 “헝가리 구조대 25명이 어제 오전에 1차로 전투함에서 잠수를 시도했고 오후에 2차 시도를 했는데 두번 다 실패했다”면서 “수심이 깊고 유속 빨라서 2차 시도했던 요원은 위험한 상황에 갔었다”고 말했다. 소방·해경·해군 등 베테랑 요원으로 구성된 우리 신속대응팀도 현지 도착했지만 헝가리 구조당국과 협의한 결과 수심이 내려갈 가능성이 있는 3일 아침까지는 잠수 작전을 하지 않기로 했다. 송 대령은 “월요일(3일) 아침 7시에 양측이 회의해 수심과 유속을 확인한 뒤 잠수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속대응팀은 대신 이날 헬기와 보트, 경비정 등을 활용해 수상 수색 위주로 구조 작업을 했다. 헝가리 재난관리청 소속 헬기에 우리 요원도 탑승해 사고 지점에서 50㎞ 떨어진 곳까지 내려가면서 강변 나뭇가지에 실종자의 옷가지 등이 걸려 있지 않은지 살펴봤다. 하지만 송 대령은 “현재까지는 결과가 없다”고 전했다. 또 헝가리 측은 수중 드론 투입도 시도했으나 빠른 유속 탓에 실패한 것으로 확인됐다. 송 대령은 “(선내 수색을 위해) 오스트리아, 체코, 노르웨이에서 소나(수중음향표정장치) 두 대와 수중 드론 한 대를 가져왔는데 수중 드론은 유속이 너무 빨라서 투입에 실패했다”고 말했다.전날 현지에 도착한 실종자 가족들은 구조 소식을 기다리며 애태우고 있다. 송 대령은 “(실종자) 가족들이 두가지를 특히 걱정하신다”면서 “하나는 침몰한 배 안에 (실종된) 가족 몇명이나 있는지 확인할 수단이 있느냐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유속을 고려할 때 500~600㎞ 이상 떠내려 가 (헝가리가 아닌) 인근 세르비아 국경 등으로 갔을 수도 있는데 이 나라와 협조해서 발견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르비아와 루마니아 불가리아 등 접경 지역에서도 수색 중”이라고 말했다. 전날 우리 정부는 헝가리 측에 “침몰 지역 주변에 유실 방지망을 설치해달라”는 요청했지만 현지 사정상 설치가 쉽지 않아 고민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다뉴브강 유람선 사고에서 극적으로 구조된 후 입원한 생존자 이모(66)씨는 당분간 병원 치료를 더 받아야 하는 상태라고 강경화 외교장관이 전했다. 강 장관은 이날 이씨가 치료를 받는 병원을 방문해 그를 격려했다. 이씨는 강 장관에게 조기 퇴원과 귀국을 희망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의료진에 따르면 이씨의 상태는 안정적이지만 퇴원과 비행기 여행을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되지는 않았다. 강 장관은 “장기간 여행과 사고로 신체가 많이 쇠약해진 상태”라면서 “거의 말씀을 못 하실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부다페스트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정부 신속대응팀 “다뉴브강이 맹골수도 수색보다 더 어려워”

    정부 신속대응팀 “다뉴브강이 맹골수도 수색보다 더 어려워”

    한국과 헝가리 당국은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 지점에 수중 드론을 투입하려 했으나 강물의 유속이 빨라 실패했다. 또 세월호 침몰 현장인 진도 맹골수도와 비교해 “맹골수도보다 이곳(다뉴브강)이 유속이 빨라 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의 현장 지휘관인 송순근 육군대령(주헝가리대사관)은 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선내 수색을 위해) 오스트리아, 체코, 노르웨이에서 소나(수중음향표정장치) 두 대와 수중 드론 한 대를 가져왔는데 수중 드론은 유속이 너무 빨라서 투입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사고 지점의 수심은 애초 알려진 6m보다 더 깊은 8∼9m로 확인됐다. 또 소나를 통해 침몰 유람선의 형태를 파악했다고 송 대령은 전했다. 그는 “기존의 이미지보다 화상이 좀 더 좋다”면서 “내부를 파악하지는 못했지만 겉으로 보기에 선박의 방향이 좀 틀어진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정부 신속대응팀은 현재 수중 탐색을 중지하는 대신 수상 수색에 집중하고 있다. 송 대령은 “수상 수색은 헬기와 보트, 경비정 등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면서 “헝가리 재난관리청 헬기에 우리 요원이 탑승해 사고지점에서 하류까지 내려가면서 살폈으나 별다른 성과는 없었다”고 전했다. 송 대령은 세월호 당시 투입됐던 군·경 요원들의 말을 전하며 “서해는 밀물과 썰물이 있어 (썰물 때) 유속이나 수위가 낮아지는데 이곳은 강이라서 일정하다”면서 “바다는 투명한 데 비해 이곳은 비가 많이 내려서 (흙탕물 때문에) 시계도 거의 제로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또 “사고 이후 시간이 지나 유속을 고려하면 사고 현장에서 500∼600㎞ 아래까지 (시신 등이) 이동했을 수 있다”며 “세르비아-루마니아 국경 지역 ‘철문(Iron Gate)’ 댐이 현장에서 대략 520㎞ 정도 돼 세르비아 측에 협조를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대응팀은 오는 3일 아침까지는 잠수요원을 투입하지 않고, 이후 강물 수위가 낮아지면 헝가리 측과 협의한 뒤 선내 수색을 시도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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