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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미국이 우리를 전쟁에 끌어들여…여전히 대화엔 열려 있어”

    푸틴 “미국이 우리를 전쟁에 끌어들여…여전히 대화엔 열려 있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해 러시아에 병합된 크림을 무력으로 탈환하려 할 경우 나토와 전쟁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경고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를 방문한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와 회담한 뒤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를 나토에 가입시키려 하고 군사적으로 지원하는 미국과 나토는 우크라이나의 안보에 대해서가 아니라 러시아 억지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독트린 문서들에는 크림을 무력 등의 방법으로 수복할 것이라고 쓰여 있다”면서 “우크라이나가 나토의 회원국이 됐고 충분한 무기를 확보했으며 이곳에 폴란드나 루마니아처럼 현대적 공격 무기가 배치돼 있고, 크림 작전을 시작한다고 상상해보라”고 가정했다. 그는 “우리가 나토와 전쟁을 해야 하나”라고 전쟁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누구도 이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방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러시아의 발전을 억제하는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는 서방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도구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서방이 여러 방법으로 자신들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나토로 끌어들이고 그곳에 공격용 무기들을 대거 배치하고 극우민족주의자들에게 돈바스(우크라이나 동부)나 크림 문제를 군사적 방법으로 해결하도록 부추기면서 우리(러시아)를 무력 분쟁으로 끌어들이는 시나리오도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과 나토가 러시아의 안전보장 요구에 대한 답변에서 러시아의 핵심적 요구를 무시했다는 지적도 반복했다. 그는 “지난달 26일 미국과 나토에서 받은 서면 답변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면서 이 문서에선 러시아가 요구한 세 가지 핵심적 요구가 적절히 고려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나토 확장 금지, 러시아 국경 인근으로의 공격 무기 배치 금지, 유럽 내 군사 인프라의 1997년 이전 수준 복귀 등이 고려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1997년은 러시아와 나토 간 기본조약이 체결된 해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의 우려를 무시하면서 미국과 나토는 각국이 자신의 안보 확보를 위한 방법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음을 주장한다”면서도 “이는 단지 ‘안보 불가분성’의 한 부분일 뿐이다. 다른 한 부분은 누구의 안보 강화도 다른 국가들의 안보를 희생해서 이루어져선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여전히 우크라이나 관련 긴장 해소를 위한 서방과의 대화에 열려있다면서 “비록 쉽지 않은 일이겠지만 안전보장 주제의 대화가 지속돼 최종적으로 해결책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르반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유럽연합(EU)에서 러시아와 분쟁을 일으키길 원하는 지도자는 한 명도 없다”면서 “헝가리와 중부 유럽 국가들은 서방과 동방의 긴장 완화와 냉전 예방에 관심이 있다”고 소개했다. 나토 회원국 지도자로는 이례적으로 러시아와 밀착하는 모습을 보여온 그는 러시아와 나토의 이견은 극복될 수 있으며, 러시아의 평화와 안보를 보장해주고 나토 회원국들도 수용할 수 있는 협정 체결이 가능하다다고 밝혔다. 오르반 총리는 회담 뒤 러시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을 믿느나’는 질문에 “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그런 의도를 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 미군 8500명 동유럽 파병 대비령… 美·나토 집단안보시스템 가동

    미군 8500명 동유럽 파병 대비령… 美·나토 집단안보시스템 가동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이 병력 8500명에 대한 유럽 배치 대비 명령을 내리며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서유럽 국가들도 무기 지원 계획을 속속 밝히며 미국과 함께 러시아를 겨냥한 집단 안보 시스템을 가동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의 권고를 받아들여 미군 8500명에게 유사시 나토신속대응군(NRF)에 파병될 준비를 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2014년 창설된 NRF의 병력은 4만여명이다. 여기에 미군 8500명을 유사시 신속하게 합류시켜 군사적 억지력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다만 커비 대변인은 “해당 병력이 우크라이나에 직접 배치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동유럽 및 발트해 지역에 배치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아직은 각 부대에 준비를 갖추라고 통보하는 것일 뿐 미군 파병을 결정한 것은 아니다”라고도 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이날부터 12일간 지중해에서 진행되는 나토의 ‘넵튠 스트라이크 22’ 훈련에 미 ‘해리 트루먼 항공모함 전단’이 참여한다며 “냉전 종식 후 처음으로 미 항모 전단이 나토의 작전 통제를 받게 된다”고 전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등 유럽 동맹 지도자들과 80분간 화상회의에서 결속을 다진 뒤 “모든 유럽 지도자들과 완벽하게 만장일치를 이뤘다”고 말했다. 통화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도 참여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미국의 군사 조치에 발맞춰 동유럽에 전투 부대를 추가 배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존슨 총리는 “우크라이나 국경에 60개 러시아 집단군이 배치돼 수도 키예프를 함락하는 전격전을 계획 중”이라고 엄포를 놨다. 이 외에도 나토에 따르면 덴마크는 발트해에 프리깃함을 투입하고 리투아니아에는 F16 전투기 4대를 보낸다. 스페인은 흑해에 프리깃함을, 불가리아에 전투기를 투입하고 네덜란드는 불가리아에 F35 전투기 2대를 보내는 방침을 세웠다. 프랑스는 루마니아에 병력을 파견할 준비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 美 대사관 대피령·나토 적전분열… 러 ‘우크라 방아쇠’ 당기나

    美 대사관 대피령·나토 적전분열… 러 ‘우크라 방아쇠’ 당기나

    ‘미 대사관 직원 대피령’, ‘정권 전복설’,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국경 포위’ 등 보도가 연일 쏟아지며 우크라이나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내에서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적전분열하는 사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넘어 동유럽 옛 공산권 영토까지 세력 확장을 꾀하며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는 미 국무부가 키예프 주재 미국 대사관 직원과 그 가족들에게 24일부터 대피를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ABC, CNN 등은 대사관의 비필수 직원 및 가족에 대한 출국 요청을 국무부가 승인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높아진 데 따른 조처다. 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내 자국 대사관에서 일부 직원과 가족을 대피시켰다.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의 위협을 안보 위기로 인식하고 공동 대응을 모색하면서도 구체적인 행동에서는 엇박자를 내고 있다. 우크라이나 키예프 주재 미국 대사관은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시한 90t에 이르는 탄약 등 군수 지원의 첫 화물이 도착했다고 전했다. 캐나다도 소규모 전투부대를 우크라이나에 파견했고, 영국은 경량 대전차 방어 무기 시스템 등을 보낸 상태다. 비(非)유럽연합(EU) 나토 회원국들이 우크라이나에 방위력을 지원하는 것과 달리 EU 회원국들은 직접적인 군사 지원을 거부하는 등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독일은 우크라이나의 전함과 대공방위 시스템 지원 요구를 거절한 데 이어 에스토니아가 자국 내 독일산 무기를 우크라이나로 이전할 수 있게 해 달라는 요청도 불허했다. 우크라이나는 22일 “깊은 실망을 전달했다”고 했다. 네덜란드는 전투기가 없는 불가리아에 5세대 F35 2대를 보내기로 했고, 스페인은 불가리아에 전투기 5~7대 및 흑해에 군함을 파견하기로 했지만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지 않으면서 러시아와의 마찰을 최소화하는 모습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19일 미국을 제외한 유럽 자체적인 집단안보 체제 구축을 강조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독일, 프랑스의 외교 정책 보좌관들은 오는 25일 파리에서 우크라이나 분쟁 해결을 위한 4자 회담을 연다. 영국은 벤 윌리스 국방장관이 조만간 모스크바를 방문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한다. 러시아 제재 방안을 놓고도 미국과 EU 국가 간 입장이 다르다.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은 21일 “(러시아에 대한) 모든 지불 거래를 중단하는 것이 반드시 가장 날카로운 칼은 아니다”라며 러시아 은행들을 국제결제시스템망(SWIFT·스위프트)에서 배제하려는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이 내세우는 대러 제재안에 부정적인 의견을 표명했다.나토 회원국 간에 이같이 의견이 갈리는 틈을 타 러시아는 유럽 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러시아 외무부는 21일 브리핑에서 옛 소련 국가도 아닌 불가리아와 루마니아에서 나토의 군대, 무기, 군사장비를 철수하라고 밝혔다. 지난달 러시아가 미국·나토에 전달한 안전 보장 협상안 초안에서 나토군 배치를 1997년 이전으로 돌리라고 요구했다며 구체적인 국가명을 언급한 것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정권을 친러 세력으로 바꾸려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영국 외무부는 “러시아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친러시아 인사로 정권을 세우려 한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주장했다. 친러시아 선전방송을 했던 우크라이나 방송 ‘내쉬’의 소유주로 알려진 예브겐 무라예프 전 하원의원이 대표적이다. 이에 에밀리 혼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이런 종류의 음모는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반면 러시아 외무부는 “허위정보”라고 반박했다.
  • 러시아군은 왜 나토군을 ‘종이호랑이’로 여길까 [밀리터리 인사이드]

    러시아군은 왜 나토군을 ‘종이호랑이’로 여길까 [밀리터리 인사이드]

    러, 소련 붕괴 후 머릿수만 많은 육군 보유체첸전쟁서 사실상의 패배…군 개혁 몰두기동전 중심 ‘여단전투단’ 투입…조지아 침공나토군, 머릿수조차 못 채워…군사 대응 침묵러, 파죽지세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까지 병합러시아가 지난해 말부터 대규모 병력을 우크라이나 국경에 배치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에 10만명을 배치한 데 이어 북쪽으로 국경을 맞대고 있는 벨라루스에도 훈련 목적으로 추가 병력을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다 러시아가 남쪽의 크림반도에도 해군력을 집결시키면서 우크라이나는 3면이 포위됐습니다. 무려 3000㎞가 넘는 국경선을 방어해야 하는 위기에 놓인 겁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강력 반대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로부터 불과 490㎞ 떨어진 우크라이나 국경에 미군이 주둔할 경우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점점 미국과 가까워지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눈엣가시’인 겁니다.●체첸서 고전한 러시아 ‘기동전’ 중심 개혁 제3자 시각으로 보면 “그럼 나토군은 뭐하고 있나”라는 의문이 나올 수 있습니다. 나름 강대국 군사협의체인데, 존재감이 아예 없어 ‘행동없이 입만 연다’(No Action, Talk Only)는 조롱을 받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나토의 핵심인 미국조차 별로 신경쓰지 않는 모습입니다. 경제제재 엄포만 놓을 뿐 직접적인 군사행동은 하지 못할 것이라고 확신하는 모습입니다. 러시아는 왜 나토군을 무서워하지 않을까. 2008년과 2014년 각각 러시아가 침공한 조지아와 우크라이나 사례를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23일 남보람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이 작성한 ‘러시아의 영토확장 행동에 대한 나토와 미국의 군사적 대응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1994년부터 시작돼 무려 15년을 이어간 체첸 전쟁에서 크게 고전했습니다. 전쟁기간 중 맺은 평화협상이 사실상의 패배라는 분석까지 나왔습니다.소련 붕괴 이후 동원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머릿수만 많은 육군과 지원이 끊겨 녹슬어가는 무기, 낮은 임금으로 인한 불만으로 러시아군은 총체적 위기였습니다. 이에 2000년대 들어 군 개혁이 시작됩니다. 특히 2007년 말부터는 ‘실전 중심 육군’ 육성을 목표로 슬림화된 ‘여단전투단’ 중심의 기동군을 창설하고, 전차부대와 특수전부대를 대폭 강화 했습니다. ‘여단전투단’은 장갑차로 신속히 이동하는 기계화 보병과 전차대대, 자주포대대, 방공미사일대대 등이 모듈처럼 끼워맞춰져 구성되는 현대식 부대입니다. 2008년 8월 8일 러시아는 조지아를 침공해 남오세티야로 진군합니다. 조지아군이 친러시아 반군을 공격하는 과정에 평화유지군으로 파견나왔던 러시아군이 사망했고, 러시아는 러시아계 보호를 빌미로 1만 9000명의 대규모 군사력을 동원합니다. 러시아군에겐 군 개혁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습니다. 그래서 전차를 앞세운 기동군과 전투기로 파상공세를 퍼붓습니다. 조지아군 방어선은 곧바로 붕괴됐고, 전쟁 발발 불과 3일 만에 서쪽의 항구도시 포티와 남오세티야 남쪽의 거점도시 고리가 함락됩니다.●나토군, 2.5만 병력 있지만 ‘서류상 부대’ 전쟁 5일 만에 수도 트빌리시에서 50㎞ 떨어진 지역까지 밀리자 조지아는 항복 외엔 선택지가 없게 됩니다. 결국 프랑스가 유럽연합(EU) 의장국 자격으로 종전협상을 제안했고, 조지아는 전체 국토면적의 20%에 이르는 남오세티야와 압하지야를 러시아에 빼앗기게 됩니다. 이 기간 나토는 지리멸렬했습니다. 나토대응군은 2만 5000명 규모의 병력과 10개 육군 여단전투단, 해군 함정 10여척, 전투기 40여대로 편성됐지만, ‘서류상의 군대’였습니다. 2002년 창설 이래 6번의 훈련을 했고 2007년엔 “실전 투입이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그때도 머릿수조차 제대로 채우지 못했습니다. 동맹국들의 복잡한 정치지형과 각국 의회 동의 절차도 장애물이었습니다. 2012년 미국 시카고 정상회담에서 나토군을 평시에도 일부 주둔시키는 논의가 진행됐지만, 결론을 내리기도 전인 2014년 다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됩니다. 2014년 2월 26일과 27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영토였던 크림반도에 은밀히 특수부대를 침투시켜 일시에 지역을 장악합니다. 이들은 소속과 계급조차 숨기고 작전하다 러시아 의회의 무력사용 승인이 내려진 3월 1일부터 모습을 드러냅니다.다음날은 행정시스템과 사회기간시설을 점령했고, 언론인과 유력 정치인을 포섭합니다. 러시아군과 똑같은 대우를 해주겠다는 설명에 이 지역 우크라이나군 3분의2가 싸움 한번 해보지 않고 항복합니다. 우크라이나 정예 ‘제2독립해병대’가 러시아 국기를 게양하는 충격적인 사건도 벌어집니다. 우크라이나 동쪽의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지역을 일컫는 이른바 ‘돈바스’에서도 친러시아 반군의 무장봉기가 일어났습니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러시아군은 러시아계 보호를 이유로 육군 4만명 등 9만 4000명의 병력을 투입합니다. 러시아는 군대를 기동시키기 전 ‘훈련중’이라는 말만 되풀이했다고 합니다. 친러시아 반군과 러시아 특수부대가 분쟁지역 내부에서, 대규모 기계화부대가 외부에서 공격하자 우크라이나군은 또다시 수세에 몰립니다. 결국 유럽안보 협력기구(OSCE)와 독일의 중재로 2014년 9월과 2015년 2월 2번의 정전협정이 이뤄졌지만, 소규모 분쟁은 지금까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2014년 우크라이나 패전 후 ‘주둔군’ 투입했지만… 미국의 싱크탱크 랜드연구소 분석 결과 러시아 기갑부대는 나토군 공군이 도착하기도 전에 수도를 점령하거나 도시 인구밀집지역으로 침투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러시아는 부대를 더욱 잘게 쪼개 처음으로 22개의 ‘대대전투단’을 운용했는데, 놀랍게도 각 대대가 전차와 장갑차를 갖추고 포병과 항공부대의 지원을 받으며 자체적으로 보급활동도 벌일 수 있는 기능이 있었습니다. 감짝 놀란 나토군은 그제서야 평시 주둔군 체제를 실행에 옮깁니다. 러시아의 거침없는 진격에 불안을 느낀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발트 3국과 폴란드에는 2017년 6월부터 다국적군 4개 대대가 머무르게 됐습니다. 미국도 같은 해 유럽 방위를 위한 예산을 4배로 늘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2월 “크림반도는 우크라이나 땅으로, 합병을 인정할 수 없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러나 정치적 부담을 고려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등으로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미국 등이 나토 회원국이 아닌 우크라이나에 병력을 투입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안 러시아는 더 기고만장해진 모습입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국경에 부대를 집결시키더니 최근엔 미국과의 협상에서 루마니아와 불가리아에서 나토군을 철수시키라고 요구했습니다. 러시아가 압박을 느낄 만한 조치가 없다면 이런 식의 막무가내 행동은 더 늘어날 겁니다. 그래서 군사, 외교, 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공동전선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러시아는 한반도에서도 최근 여러차례 방공식별구역(KADIZ)을 침범하는 등 안하무인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가 군사력을 꾸준히 확충하고 대비태세 유지에 공을 들여야 하는 이유입니다. 또 러시아 육군의 개혁 과정을 연구해 우리 군 구조도 보다 효율성 높게 개선해야 합니다.
  • 美·日 확진자 연일 최고치 경신 …키프로스 ‘델타크론’ 변이 발견

    美·日 확진자 연일 최고치 경신 …키프로스 ‘델타크론’ 변이 발견

    미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주 사이 3배 이상 급증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한때 신규 확진자가 100명대까지 줄어들었던 일본은 4개월 만에 8000명대를 돌파하는 등 각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고조되고 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집계한 미국 내 코로나19 현황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신규 확진자는 47만 7211명으로, 7일간 평균 70만 5620명이 확진됐다. 이는 2주 전인 지난해 12월 25일(19만 8048명)보다 무려 3.5배 많은 수치다. 오미크론 변이와 연말연시 각종 모임 등의 영향으로 미국의 7일 평균 확진자 수는 지난해 12월 말 종전 최고 기록(지난해 1월)을 넘어선 이후 연일 신기록을 갈아 치우고 있다. NHK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9일 오후 8시 현재 8249명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졌다. 전날(8480명)에 이어 이틀 연속 8000명을 넘겼다. 일본 정부는 이날부터 미군 기지발(發) 확산으로 몸살을 앓는 오키나와현을 비롯해 야마구치현, 히로시마현에 방역 경계 최고 수준인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를 지난해 9월 이후 3개월여 만에 발령했다. 오미크론 변이의 직격탄을 맞은 영국은 이날 코로나19 사망자가 313명 추가되며 유럽 처음으로 사망자가 15만명을 넘겼다. 코로나19 사망자가 15만명을 돌파한 일곱 번째 국가가 됐다. 다음달 4일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중국에서도 산시성 시안(인구 1300만명)과 허난성 정저우(1250만명)에 이어 베이징에서 140㎞ 거리인 톈진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3명 발생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톈진시 방역 당국은 29개 주거단지를 봉쇄하는 한편 1500만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감염병 전수 검사에 돌입했다. 백신 접종 의무화 등 강력한 조치를 꺼내 든 유럽에서는 이에 반대하는 이른바 ‘안티 백신’ 시위가 번지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공공장소에 방문하거나 장거리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코로나19 완치 확인서는 인정하지 않는 강화된 ‘백신패스’ 법안이 지난 6일 하원을 통과하자 이를 반대하는 시위가 곳곳에서 열렸다. 독일, 스코틀랜드,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루마니아 등에서도 주말 사이 백신 반대 시위가 열렸다. 한편 동지중해의 섬나라 키프로스공화국에서 델타 변이와 오미크론 변이가 섞인 잡종 변이인 ‘델타크론’이 발견됐다고 타스통신이 전했다. 한국 방역당국은 델타크론이 국내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 “강요는 없었다”…기네스북 5살 근육질 꼬마의 13년 후 모습

    “강요는 없었다”…기네스북 5살 근육질 꼬마의 13년 후 모습

    ‘세계 최강 근육질 꼬마’로 불리며 기네스북에 올랐던 5살 루마니아 소년의 근황이 전해졌다. 4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줄리아노 스트로에(17)가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근황을 공개해 큰 화제를 모았다고 보도했다. 줄리아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릴 적 받은 기네스 메달을 목에 걸고 찍은 사진을 올렸다. 그는 최근까지 탄탄한 근육질의 몸매를 유지하고 있다. 세계 최강 소년으로 불린 줄리아노는 지난 2009년 불과 다섯 살이던 해 물구나무를 선 채로 1m 빨리 달리기 세계 신기록을 세워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다.3살에 보디빌딩대회에서 우승 ‘최연소 보디빌더’ 탄탄한 복근과 넓은 어깨, 이두박근까지 갖추고 있던 줄리아노는 거꾸로 서서 팔굽혀 펴기를 20개나 해 전 세계인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기도 했다. 3세엔 보디빌딩대회에 나가 우승하며 ‘최연소 보디빌더’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그는 전직 권투선수였던 아버지와 함께 2살 때부터 운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당시 일각에서는 그의 부모가 아들에게 과도한 운동을 시킨다며 아동학대나 다름없다고 비판을 가하기도 했다. 또 키가 잘 크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했다. 하지만 그의 가족은 “강요는 없었다. 억지로 하는 운동도 아니고, 영양 섭취를 충분히 해 성장에도 문제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줄리아노는 복싱 대회 출전을 위해 훈련 중이며, 동생 클라우디오와 함께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다. 형제는 앞으로 개인 복싱 클럽을 만들어 대회 출전 선수를 양성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 기네스 등재 ‘세계 최강 꼬마’ 근황 공개…벌써 17세라고?

    기네스 등재 ‘세계 최강 꼬마’ 근황 공개…벌써 17세라고?

    한때 ‘세계 최강 꼬마’로 불리던 소년의 근황이 공개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4일(현지시간) 루마니아에 사는 줄리아노 스트로에(17)가 최근 자신의 어린 시절 사진을 들고 사진을 찍어 페이스북에 공유해 7000개에 달하는 ‘좋아요’를 받았다고 전했다. 실제로 소년의 게시물에는 “어렸을 때부터 지켜봤다”, “그때나 지금이나 (네 힘이) 믿기지 않는다”, “잘 자랐다” 등 100개가 넘는 댓글이 이어졌다. 소년은 만 5세였던 2009년 물구나무를 선 채 1m의 거리를 가장 빠르게 달리는 것으로 세계 신기록을 세워 기네스북에 올랐다. 이듬해에는 한 TV쇼에 출연해 물구나무를 선 채 팔굽혀펴기를 20번이나 해 또 다른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그 후로도 소년은 바닥에 놓인 빈 병 4개 위에 양팔과 양다리를 올린 채 팔굽혀펴기를 하거나 한 손으로 20초 넘게 서 있는 등 비공식 기록을 세우며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했다.소년은 전직 권투선수인 아버지 룰리안 스트로에의 영향으로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시작했다. 기본 근력 운동은 물론 유연성을 요구하는 아크로바틱 기술도 섭렵했다. 남동생 클라우디오(15)는 형보다 어린 나이에 운동을 시작해 생후 18개월 때 형의 기술을 따라 하는 모습을 보여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형제는 모두 아주 어렸을 때부터 근육을 단련하고자 덤벨과 바벨 등 각종 운동 기구를 들었다. 데드리프트는 물론 아버지처럼 복싱도 꾸준히 하고 있다. 현재 형제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자신들의 스포츠 활동을 계속해서 공개하고 있다. 영상 한 편당 조회 수는 평균 약 1만 회다.과거 형제가 운동하는 모습에 일각에서는 키가 잘 크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지만, 소셜미디어서비스(SNS)상에 공개되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을 보면 기우였던 것 같다. 실제로 가족사진을 보면 형제는 아버지와 키가 거의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형제는 앞으로 개인 복싱 클럽을 만들어 대회 출전 선수를 양성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페이스북
  • 인간이 만들어낸 지옥…유독성 물질에 잠식된 루마니아 마을

    인간이 만들어낸 지옥…유독성 물질에 잠식된 루마니아 마을

    수십 년 동안 유독성 오수에 잠식되고 있는 루마니아의 한 마을 모습이 공개됐다. 폐허가 된 마을은 인간의 과도한 욕심이 만들어낸 지옥과도 같은 모습이다. 1970년대 당시 루마니아 북부 트란실바니아주(州) 게마나 마을 인근에서 대형 구리 광산이 발견됐다. 루마니아에서 가장 큰 광산으로서 연간 1만 1000t의 구리를 채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 이 광산은 당시 정부의 가장 큰 관심 대상이었다. 귀중한 광석에서 광물을 분리한 뒤 남은 찌꺼기를 버릴 곳이 필요했던 당국은 광산 인근에 있는 게마나 마을을 폐기물 매립지로 활용했다. 1970년대 후반, 해당 지역에 홍수 피해가 발생하면서 인근 계곡이 범람했다. 마을은 순식간에 광산과 매립지에서 흘러나온 유독성 물질에 오염된 호숫물과 계곡물로 가득찼다.광산 폐기물에는 비소, 카드뮴, 크롬, 납 등 다양한 중금속 성분이 녹아있으며, 빗물에 녹으면서 극심한 토양오염과 수질오염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78년까지만 해도 이 마을 주민 약 1000명은 대대로 이어져 내려온 삶의 터전에서 평범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고 있었지만, 광산업체의 개발이 시작된 뒤 일상은 완전히 사라졌다. 결국 주민들은 이주를 결정했지만, 정부는 충분한 보상을 하지 않았다. 주민들은 터전을 옮기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보상금 정도만 손에 쥔 채, 유독성 물질로 뒤덮인 고향을 떠나야 했다.이후 마을은 말 그대로 지옥을 연상케 하는 모습으로 변해갔다. 현지 환경보호단체에 따르면 지난 수십 년간 마을의 수위는 연평균 0.9㎝씩 높아졌다. 마을 언덕 꼭대기에 있던 교회 건물도 잠기기 시작했고, 현재 첨탑만 간신히 물 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있다. 치명적인 ‘중금속 녹은 물’이 마을을 완전히 집어삼키는 동안에도, 마을을 떠나지 못한 몇몇 주민들이 있다. 20명 남짓의 주민들은 정부의 불충분한 보상 등에 불만을 품고, 오수가 닿지 않은 높은 지대로 이사해 생활해 왔다. 그러나 수위가 꾸준히 상승하면서, 남은 주민들도 강제 이주를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2019년부터 해당 마을이 치명적인 오수에 잠기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온 사진작가 크리스찬 리포반(36)은 “비현실적인 호숫물 색깔처럼, 이 마을은 오수에 잠식된 유령 마을이다. 언덕을 둘러싸고 있는 물은 모두 붉은색을 띠고 있으며, 풀과 나무, 채소, 동물 그리고 사람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독에 중독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시간에도 유독성 호수는 점차 더 커지고 있지만, 이곳에는 여전히 독이 섞인 물에 집이 잠식될 위협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 세계인 38% “2022년, 올해보다 나을 것”… 한국은 25%만 낙관

    세계인 38% “2022년, 올해보다 나을 것”… 한국은 25%만 낙관

    다가오는 새해가 올해보다 희망적일 것으로 보는 세계인들이 지난해에 비해 줄었다는 갤럽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의 경우 내년도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본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28일(현지시간) 갤럽 인터내셔널은 전 세계 44개국 4만 1560명을 대상으로 ▲전년 대비 2022년 희망 지수 ▲전년 대비 2022년 자국 경제 전망 ▲현재의 행복 지수 등을 조사한 ‘연말 설문조사’ 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갤럽 인터내셔널은 1977년부터 매년 연말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세계인의 38%는 2022년이 2021년보다 나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28%는 더 나빠질 것이라고 비관했고, 27%는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해 말 조사 결과와 비교했을 때 낙관적인 응답은 4%포인트 감소한 반면, 비관적인 응답은 3%포인트 증가했다. 2022년을 가장 낙관적으로 전망한 국가는 인도네시아(76%)로 나타났다. 이어 알바니아(70%), 나이지리아(68%), 아제르바이잔(62%), 베트남(59%), 멕시코(58%) 순으로 더 나은 내년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반면 내년을 올해보다 비관적으로 본 응답은 아프가니스탄·터키(56%), 불가리아(48%), 폴란드(47%), 체코(45%), 파키스탄(41%) 순으로 높았다.한국은 응답자의 54%가 내년이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답해, 낙관도 비관도 아니라고 보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한국인 25%는 내년이 올해보다 나을 것이라고 답했고, 19%는 내년이 더 나쁠 것이라고 했다. 이탈리아(48%), 세르비아(42%) 등에서도 내년과 올해가 비슷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올해 대비 내년 자국의 경제 상황을 묻는 질문에는 세계인의 41%가 더 나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26%는 더 나빠질 것으로, 26%는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시작된 지난해 조사와 비교했을 때 경제 전망을 낙관한 응답은 1%포인트 증가했고, 비관한 응답은 4% 감소했다. 나이지리아(61%), 인도네시아(58%), 베트남(55%), 아제르바이잔(52%), 인도·알바니아(49%) 순으로 경제 전망을 낙관하는 응답이 높았다. 반면 비관적인 전망이 많은 국가는 터키·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72%), 폴란드·불가리아(64%), 루마니아(61%), 아프가니스탄(60%), 독일(59%)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경제 전망에서도 내년이 올해와 비슷할 것(46%)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조사 대상국 중 가장 높았다. 한국인 25%는 경제 전망을 낙관했고, 28%는 비관했다.행복도 조사에서는 세계인의 43%가 ‘행복하다’고 답했다. ‘매우 행복하다’(13%)를 더하면 세계인의 과반이 행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9%는 ‘불행하다’, 4%는 ‘매우 불행하다’고 했고 9%는 ‘행복하지도 불행하지도 않다’고 응답했다. (‘매우 행복·행복’에서 ‘매우 불행·불행’을 뺀) ‘행복 지수’를 국가별로 보면 콜롬비아(79), 카자흐스탄(76), 알바니아(74), 말레이시아·에콰도르(73), 아제르바이잔(70) 순으로 행복 지수가 높았다. 반면 가나(2), 아프가니스탄(9), 홍콩(11), 이라크(17), 러시아(18)에서는 행복 지수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한국의 행복 지수는 51로 일본(61)보다 낮고 미국(40)보다는 높았다.
  • “방 3000개가 텅텅”…北류경호텔, 올해도 어김없이 ‘최악의 건물’

    “방 3000개가 텅텅”…北류경호텔, 올해도 어김없이 ‘최악의 건물’

    해마다 ‘최악의 건물’로 거론되는 북한의 류경호텔이 올해도 비슷한 오명을 얻게 됐다. 25일(현지시간)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많은 비용을 들여 한 도시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터무니 없는 유지 비용과 낮은 실용성으로 악명을 떨치게 된 전 세계의 건물들을 선정했다. 매체가 선정한 건물들 중엔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의 ‘국회의사당’ ▲스페인 베니돔의 ‘인템포 아파트’(Intempo apartments) ▲캐나다 몬트리올의 ‘올림픽 경기장’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루스키 섬 다리’ ▲중국 둥관의 ‘뉴 사우스 차이나 몰’ 등과 함께 ▲북한 평양의 ‘류경호텔’이 꼽혔다. 매체는 류경호텔에 대해 “105층 모두 비어 있는 이 건물은 ‘세계에서 가장 높고, 텅텅 비어 있는’ 건물일 것”이라며 “또 피라미드 모양의 구조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한 곳’에 있다는 이유로 유명하다”고 설명했다. 류경호텔은 한국과의 체제 경쟁 가운데 1987년 착공해 당초 2년 만인 1989년에 맞춰 개관할 예정이었지만 이러한 기대는 크게 어긋나버렸다. 류경호텔 건설이 국가 재정에 커다란 부담이 되자 공사대금이 밀렸고, 결국 외부 골조 공사만 완료된 채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하지 못해 공사가 중단됐다. 무리한 공사 강행으로 부실 공사까지 겹쳤다.이후 여러 차례 공사 재개를 타진했지만 번번이 무산됐고, 중국 기술진은 ‘건물을 폭파 해체해야 한다’는 진단을 내리기도 했다. 류경호텔은 그 상태로 20여년간 평양 한복판에 흉물로 방치됐다. 2008년 초 미국 패션잡지 ‘에스콰이어’는 류경호텔을 역사상 최악의 건물로 선정했다. 같은 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공사 재개를 지시했고, 김일성 탄생 100주년에 맞춰 2012년을 류경호텔 완공 시점으로 잡았다. 이집트 통신사 오라스콤 그룹이 북한의 이동통신 사업권을 따내는 대가로 류경호텔 공사 재개에 투자했고, 콘크리트 상태였던 외관에 유리창을 설치하는 공사가 2010년 완료됐다. 2012년 오라스콤 그룹이 계약을 파기하며 류경호텔 공사는 다시 중단됐고, 이후 공사 재개와 중단을 거듭하면서 호텔 개장은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그 사이 2012년 CNN방송이 운영하는 여행 정보 사이트 CNNgo가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보기 흉한 건물’ 1위에 선정됐고, 2017년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발표한 ‘애물단지 건축물’에도 류경호텔이 포함되는 등 류경호텔은 해마다 오명을 뒤집어쓰고 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류경호텔엔 약 3000개의 객실이 있는데, 이는 한해 북한을 방문하는 해외 관광객 수와 맞먹는다. 외신에 따르면 북한이 류경호텔을 최종 완공하려면 북한의 국내총생산(GDP)의 약 5%에 해당하는 20억 달러(약 2조 3750억원)을 들여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 입 연 푸틴 “중국과 함께 무기 개발…서방, 러 안보 보장해야”

    입 연 푸틴 “중국과 함께 무기 개발…서방, 러 안보 보장해야”

    러-서방 갈등 증폭 상황서 직접 밝혀우크라이나 공격 가능성에 “누구도 위협 안 해”“러, 중국과 상호 신뢰하며 세계안정 기여”“유럽 가스가격 폭등은 러시아 책임 아냐”러시아와 서방의 갈등이 냉전 수준으로 커진 상황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3일 “서방은 러시아로부터 자신들의 안보를 보장하라고 요구할 것이 아니라, 즉각적으로 러시아에 안보를 보장해줘야 한다”면서 “러시아는 중국과 첨단 기술 무기를 함께 개발한다”고 직접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에 있는 전시관 모스크바 마네주에서 열린 연례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러시아의 문 앞에 미사일을 배치하지 않도록 요구하는 것은 지나친 요구가 아니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 등 서방에 러시아의 안보 보장 방안을 제시한 푸틴은 “공은 서방으로 넘어갔다”라면서 “내년 1월 제네바서 미국과 안보보장 협상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의 공격 가능성과 관련, “러시아는 누구도 위협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우크라이나가 군사 작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푸틴은 중국과의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러시아는 중국과 첨단 기술 무기를 함께 개발한다”면서 “러시아는 중국과 상호 신뢰하고 있으며 세계 안정에 함께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푸틴 “비우호적 행보에 단호히 대응”“자국 안보·주권 지킬 행동할 권리 있어” 이날 푸틴의 발언이 주목을 받은 이유는 러시아와 미국, 유럽 국가들의 긴장이 1991년 소비에트연방(소련) 해체 이후 전례 없는 수준으로 높아졌기 때문이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의 안보 동맹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 접경에 10만명이 넘는 병력을 포진해 유럽을 겨냥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서방 정보기관들은 이를 러시아가 2014년 우크라 크림반도를 군사력으로 병합한 것과 같은 사태의 조짐으로 경계한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나토의 동유럽 확장, 우크라의 나토 가입 추진 등 서방의 위협에 대응하고 있을 뿐이라는 입장을 그간 밝혀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지난 22일 푸틴 대통령은 “서방 동료들의 명백히 공격적인 노선이 지속될 경우 우리는 적합한 군사·기술적 조치를 취하고, 비우호적 행보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면서 “러시아는 자국 안보와 주권을 보장하기 위한 행동을 할 충분한 권리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는 ‘자국의 안보 확보를 위해 타국의 안보를 희생해선 안 된다’는 유라시아 대륙 안보의 ‘불가분성’을 지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나토의 러시아 국경 인근 접근과 관련, 미국으로부터 법적 구속력이 있는 안보 보장을 받길 원한다고 거듭 확인했다. 그는 “우리에겐 장기적이고 법적 구속력이 있는 안보 보장이 필요하다”면서 동시에 “어떠한 법적 보장도 믿을 건 못 된다. 왜냐하면 미국은 여러 이유로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국제조약에서 손쉽게 탈퇴하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푸틴 “무력 충돌, 절대 우리 선택 아냐”서방 “러, 벨라루스 난민 이용 유럽 위협”  푸틴 대통령은 “무력 충돌과 유혈은 절대 우리의 선택이 아니다. 우리는 문제들을 정치·외교적 수단으로 해결하길 원한다”면서 “하지만 최소한 분명하고 이해할 수 있으며 명확히 규정된 법적 보장을 원한다”고 거듭 요구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우리는 러시아 인근으로 미국의 글로벌 미사일 방어(MD) 시스템이 전개되는 것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면서 “루마니아에 이미 배치됐고 폴란드에도 배치될 예정인, (미국의 유럽 MD 시스템에 속한) 발사대 MK-41은 토마호크 공격미사일 발사를 위해 변형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만일 이 (군사)인프라가 더 이동하고 미국과 나토의 미사일 시스템이 우크라이나에 나타나면, 이 미사일들이 모스크바까지 비행하는 시간은 7~10분으로 줄어들 것이고, 만일 극초음속 미사일이 배치되면 5분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러시아는 유럽의 마지막 독재국인 벨라루스를 위성국가로 삼아 동유럽을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까지 받고 있다. 서방 언론에서는 벨라루스가 국경을 맞댄 나토 동맹국이자 유럽연합(EU) 회원국 폴란드에 중동 이주민들을 밀어 넣은 배후에 푸틴 대통령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푸틴 대통령이 벨라루스에서 난민들을 이용해 하이브리드 전쟁을 벌이고 있다는 그런 주장을 일축해왔다.푸틴, 유럽 가스 가격 폭등에 “유럽 문제를 러시아 책임이라니 부당” 이러한 전방위 갈등 속에 최근 들어서는 러시아가 유럽 국가들을 상대로 자원을 무기화한다는 우려까지 사고 있다. 러시아 국영기업 가즈프롬은 유럽으로 천연가스를 보내는 주요 가스관 가운데 하나의 가동을 중단해 가스값 급등을 부채질했다. 러시아가 추운 겨울에 맞춰 유럽을 정치, 사회적으로 흔들기 위해 가스공급을 조절한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그러나 러시아는 순전히 상업적 이유로 이뤄진 조치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최근 유럽 내 가스 가격 폭등과 관련해 “러시아에 책임을 돌리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에 있는 전시관 모스크바 마네주에서 열린 연례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러시아는 유럽의 가스 문제를 도울 준비가 돼 있지만, 가스 문제는 유럽이 자체적으로 일으킨 것이며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은 유럽의 가스 가격 급등과 전혀 관련 없다고 말했다. 그는 “독일 등 가스프롬과 장기 계약을 맺은 국가들은 현재 훨씬 낮은 가격을 누리고 있고, 심지어 이웃 국가에 가스를 판매해 이익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독일로 가는 일부 러시아산 가스가 최종적으로 우크라이나에 재판매되는 것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올해로 17번째를 맞는 이 회견은 지난해와 달리 글로벌 취재진 507명이 운집한 가운데 대면으로 열렸다.
  •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절망의 끝에서 부르는 희망 노래/미술평론가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절망의 끝에서 부르는 희망 노래/미술평론가

    1930년대 말 세계 곳곳에는 전운이 감돌고 있었다. 스페인에서는 내전이 진행 중이었다. 일본은 중국을 침공했다. 독일은 오스트리아를 합병하고 체코를 압박했으며, 이탈리아는 알바니아ㆍ루마니아ㆍ그리스로 손을 뻗쳤다. 영국과 프랑스는 이 사태를 무력하게 바라보기만 했다. 파리에서 활동하던 몬드리안은 파시즘의 그림자가 짙어지자 1938년 런던으로 피신했다. 1939년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했다. 전선은 곧 유럽 전역으로 확장, 이듬해 6월 파리가 독일군에 함락됐다. 영국도 안전하지 않았다. 런던에 폭탄이 떨어지자 몬드리안은 뉴욕행 배에 몸을 실었다. 그는 1910년대 파리에 유학하면서 큐비즘을 접했다.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고 큐비즘은 한물간 듯했다. 큐비즘을 이끌던 피카소와 브라크는 구상적 요소를 재도입하며 뒷걸음쳤지만, 몬드리안은 자신의 작업을 끝까지 밀고 나갔다. 1920년대 몬드리안은 색, 면, 선으로만 이루어지고 지시 대상이 완전히 소거된 순수추상에 도달했다. ‘빨강, 파랑, 노랑의 구성’(1930년)은 추상회화의 전범이라고 할 만하다. 삼원색과 검정, 흰색, 몇 개의 직선만으로 완벽한 균형과 조화를 이룬 화면을 만들어 냈다. 영원할 것 같은 평온함과 이지적인 아름다움이 그 공간을 지배한다. 1940년 10월 몬드리안은 뉴욕에 도착했다. 화가 해리 홀츠먼 부부는 그를 따뜻이 맞아 주었고 뉴욕의 화랑은 그를 유럽에서 온 대가로 떠받들었다. 그는 마천루가 빼곡하게 솟은 현대적 도시 뉴욕을 좋아했다. 대서양 건너편에서는 파괴와 살육이 계속되고 있었지만, 그곳을 벗어난 화가의 그림은 명랑하고 유희적이다. ‘브로드웨이 부기우기’에서 몬드리안은 늘 사용하던 검은색 격자 대신 노란 선으로 화면을 분할했다. 가로세로로 교차하는 노란 선 위에 빨강, 파랑, 회색 점들이 찬란하게 아른거린다. 네온사인과 자동차 불빛이 반짝이고 자동차의 클랙슨과 부기우기가 들려오는 듯하다. 잠시 모든 걸 잊고 노란색이 주는 기쁨에 빠져 본다. 내일 또 배반을 당할지라도 지금은 희망을 부여잡고 싶다. 한 해가 저물고 있다. 미술평론가
  • 中서 제조한 ‘최악의 온실가스’ 밀매 성행…유럽 거쳐 영국까지

    中서 제조한 ‘최악의 온실가스’ 밀매 성행…유럽 거쳐 영국까지

    이산화탄소, 메탄 등과 함께 6대 온실가스 중 하나로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수소불화탄소(HFCs)가 동유럽을 통해 영국으로 밀수입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수소불화탄소는 오존층 파괴물질인 CFC(염화불화탄소, 프레온가스)의 대체물질로 개발됐지만, 오히려 이산화탄소보다 더 강력한 온실가스로 확인됐다. 이에 2016년 르완다 키갈리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3)에서 미국·유럽은 2036년까지 85% 감축, 중국과 100여 개 개발도상국은 2045년까지 80%의 수소불화탄소 감축을 합의한 바 있다. 대체로 냉장고나 에어컨의 냉매와 세정, 반도체 공정에서 다양하게 사용되며, 영국은 2024년까지 사용량을 69% 줄이고자 인증을 받은 등록회사만 수소불화탄소를 수입·판매·사용할 수 있다.그러나 BBC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 내에는 수백만 파운드 규모의 수소불화탄소 암시장이 형성돼 있다. 대부분 중국에서 만들어진 뒤 동유럽으로 건너간 수소불화탄소가 밀매업자를 통해 영국으로 들어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밀매업자들은 대부분 SNS를 통해 불법 판매를 하고 있다. 한 밀매업자는 BBC와 한 인터뷰에서 ”루마니아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독일로 옮긴 뒤, 유럽을 가로질러 50~80통의 수소불화탄소를 영국으로 밀수했다“면서 ”이후 버스 운전사에게 뇌물을 주고 버스 화물칸에 숨겨 운송했다“고 말했다. 밀수 과정에 가격은 천정부지로 뛴다. 중국에서 한 통에 30파운드(한화 약 4만 8000원)에 구매한 물건이 영국으로 6배 이상 인 200파운드(약 32만 원)까지 팔린다.영국 내 수소불화탄소 공급업체인 에이-가스(A-Cas) 책임자는 인터뷰에서 “언드소면 밀수입은 피해자가 없는 것처럼 보이만 해당 이익은 범죄에 사용될 위험이 높다. 제대로 규제가 되지 않는 현실이 궁극적으로 더 극심한 지구온난화를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환경청은 “기업들이 수소불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규정을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 어길 경우 엄격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환경 관련 범죄를 추적하는 국제 비정부기구인 EIA(Environmental Investigation Agency)의 7월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 시장에서 불법 수소불화탄소 거래는 전체의 20~3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 쑥쑥 크는 ‘삐약神’… 도쿄 동메달리스트 잡았다

    쑥쑥 크는 ‘삐약神’… 도쿄 동메달리스트 잡았다

    ‘한국 여자탁구의 미래’ 신유빈(17·대한항공)이 도쿄올림픽 동메달리스트를 잡았다. 자신의 생애 첫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두 종목 데뷔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지난달 아시아선수권에 이어 메이저 대회 연속 메달의 꿈도 부풀렸다. 여자탁구 세계 랭킹 71위의 신유빈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 파이널스 여자단식 1회전(128강)에서 수와이얌 미니(홍콩·34위)를 상대로 4-0(11-8 11-7 11-6 11-3) 완승했다. 23세의 수와이얌은 통산 전적과 경험 등 객관적인 전력에서 신유빈보다 앞선다. 2018년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대회, 지난여름 도쿄올림픽에서 잇달아 홍콩의 단체전 동메달을 이끈 주인공이다. 상대 전적에서도 2019년 아시아선수권 단체전(3-0승)을 포함해 3전 전승으로 신유빈을 압도했다. 그러나 이날 신유빈은 달랐다. 올림픽에 출전하고 아시아선수권에서 금메달(복식)과 은메달(단식)을 따내며 크게 성장한 신유빈은 경기 내내 수와이얌을 압도했으며, 경기 시작 30분 만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2회전(64강)에 오른 신유빈은 사라 드뉘트(룩셈부르크·79위)와 3회전(32강) 진출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이기면 32강에서 세계 랭킹 1위 천멍(중국)과 만날 가능성이 높다. 신유빈은 앞서 조대성(19·삼성생명)과 호흡을 맞춘 혼합복식 64강 1회전에서도 니킬 쿠마르-아미 왕(미국) 조를 3-0(11-8 11-3 11-6)으로 완파하고 2회전에 올랐다. 32강 상대는 세계 9위 루마니아의 오비디우 이오네스쿠-쇠츠 베르나네트 조다. 쉽지 않은 경기지만 이날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두 경기를 수확한 게 고무적이다. 전지희(포스코에너지)와의 여자복식 등 모두 3종목을 뛰어야 하는 신유빈으로서는 그만큼 체력을 아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나머지 4명의 여자 선수들도 예외 없이 2회전에 이름을 올렸지만, 남자부에선 이상수(20위·삼성생명), 임종훈(71위·KGC인삼공사)을 제외하고 ‘메달 기대주’ 장우진(12위·국군체육부대)을 비롯한 3명이 1회전 탈락의 쓴잔을 들었다.
  • 신유빈, 생애 첫 세계선수권 단식에서 도쿄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잡고 64강 점프

    신유빈, 생애 첫 세계선수권 단식에서 도쿄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잡고 64강 점프

    ‘한국 여자탁구의 미래‘ 신유빈(17·대한항공)이 도쿄올림픽 동메달리스트를 잡았다. 자신의 생애 첫 세계선수권대회 두 종목 데뷔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지난달 아시아선수권에 이어 메이저 대회 연속 메달의 꿈도 부풀렸다.여자탁구 세계랭킹 71위의 신유빈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끝난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 파이널스 (개인전) 여자단식 1회전(128강)에서 수와이얌 미니(홍콩·34위)를 상대로 4-0(11-8 11-7 11-6 11-3) 완승을 거뒀다. 23세의 수와이얌은 통산 전적과 경험 등 객관적인 전력에서 신유빈보다 앞선다. 2018년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대회, 지난 여름 도쿄올림픽에서 잇달아 홍콩의 단체전 동메달을 주도한 주인공이다. 상대 전적에서도 2019년 아시아선수권 단체전(3-0승)을 포함해 3전 전승으로 신유빈을 압도했다. 그러나 이날 신유빈은 달랐다. 2년 사이 올림픽에 출전하고 직후 아시아선수권에서 금(복식)·은(단식)메달을 따내며 키가 훌쩍 큰 신유빈은 내내 수와이얌을 압도하다 경기 시작 30분 만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2회전(64강)에 오른 신유빈은 사라 드뉘트(룩셈부르크·79위)와 3회전(32강) 진출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이기면 32강에서 세계랭킹 1위 천멍(중국)과 만날 가능성이 높다.신유빈은 앞서 조대성(19·삼성생명)과 호흡을 맞춘 혼합복식 64강 1회전에서도 니킬 쿠마르-아미 왕(미국) 조를 3-0(11-8 11-3 11-6)으로 완파하고 2회전에 올랐다. 32강 상대는 세계 9위의 루마니아의 오비디우 이오네스쿠-쇠츠 베르나네트 조다. 쉽지 않은 경기지만 이날 1세트도 내주지 않고 두 경기를 수확한 게 고무적이다. 전지희(포스코에너지)와의 여자복식 등 모두 3종목을 뛰어야 하는 신유빈으로서는 그만큼 체력을 비축했기 때문이다. 한편 나머지 4명의 여자선수들도 예외없이 2회전에 이름을 올렸지만 남자부에선 이상수(20위·삼성생명), 임종훈(71위·KGC인삼공사)을 제외하고 ‘메달 기대주’ 장우진(12위·국군체육부대)을 비롯한 3명이 1회전 탈락의 쓴 잔을 들었다.
  • 코로나 사망자 폭증에 시신 쌓이는 루마니아…초토화 된 유럽

    코로나 사망자 폭증에 시신 쌓이는 루마니아…초토화 된 유럽

      세계보건기구(WHO)가 올 겨울 유럽 내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50만 명 더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한 가운데, 동유럽 루마니아에서는 갑자기 급증한 사망자로 영안실 포화 사태까지 발생했다. 미국 CNN 등 해외 언론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 대학병원 영안실에는 수용 가능한 시신 15구를 훌쩍 넘어선 41구가 안치된 상태다. 심지어 안치되지 못한 시신들은 병원 복도에 방치되기도 했다. 루마니아 최대 코로나19 치료시설인 이 병원은 집중 치료실을 늘렸지만 병상이 단 하나만 남는 등 병상 부족 현상까지 겹쳤다. 해당 병원 한 간호사는 CNN과 한 인터뷰에서 “환자 가족을 묘지로 보내게 되는 재앙이 발생할 줄 몰랐다. (코로나19 사태가) 이렇게 심각해 질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0일 기준 루마니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698명, 사망자는 171명이다. 이달 초에는 하루 사망자가 약 600명까지 치솟았다. 전문가들은 루마니아의 낮은 접종률이 사망자 급증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한다.루마니아는 지난해 12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지만, 국민들은 백신에 대한 불안과 불신을 내비쳐왔다. 일부 국민들은 종교적 신념 또는 정부 불신을 이유로 들며 접종을 거부했고, 이 탓에 루마니아의 현재 완전 접종 비율은 30.7%에 그친 상황이다. 일부 국회의원도 공개적으로 백신 접종을 거부하고 있다. CNN에 따르면 백신 반대론자(안티 백서·Anti-Vaxxer)인 현지의 한 상원의원은 SNS를 통해 “아이들을 사랑한다면 백신 접종을 멈춰라. 그들을 죽이지 마라”라며 접종을 거부할 것을 독려했다.접종 거부 현상은 시골마을에서 더 극명하게 나타난다. 접종률이 가장 낮은 지역 중 하나인 북동부 수체아바의 한 목사는 CNN과 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백신이 매우 안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루마니아와 마찬가지로 확진자가 폭증한 오스트리아와 네덜란드 등 일부 유럽 국가는 재봉쇄와 백신 강제 접종 등의 강력한 방역대책을 선택했다. 네덜란드에서는 경찰이 재봉쇄와 백신 의무를 반대하는 시위대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실탄을 발사해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 [나우뉴스] 나치가 앗아간 청춘, 나는 아직 반짝인다…홀로코스트 생존자 미인대회

    [나우뉴스] 나치가 앗아간 청춘, 나는 아직 반짝인다…홀로코스트 생존자 미인대회

    곱게 화장을 하고 화려한 옷으로 갈아입은 할머니 10명이 무대에 섰다. 79세부터 90세까지 나이도 다양했다. 얼핏 ‘시니어 모델’ 선발 대회인가 싶었는데, 차례로 말문을 연 할머니들은 차마 눈물 없인 들을 수 없는 사연을 담담하게 풀어냈다. “홀로코스트(나치의 유대인 대학살)를 겪으면서 이렇게 가족을 이루고 살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는 얘기를 들려줬다. 더타임스오브이스라엘 보도에 따르면 16일 이스라엘 예루살렘 시온의친구들박물관에서는 일명 ‘미스 홀로코스트 생존자’ 대회가 열렸다. 여느 미인대회와 달리 나치 독일의 유대인 학살 생존자들을 대상으로 한 행사였다. 2009년부터 매년 열리던 대회는 2019년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가 어렵사리 재개됐다.올해 대회에는 총 400명의 홀로코스트 생존 여성이 참가했으며, 10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개중에는 크로아티아 라브섬 강제수용소 생존자와 1941년 루마니아 이아시에서 발생한 유대인 집단 학살(포그롬) 생존자도 있었다. 심사위원으로는 또 다른 홀로코스트 생존자와 1992년 미스 이스라엘 우승자, 패션 디자이너, 모델, 사업가 등이 참여했다. 왕관은 루마니아 출신 홀로코스트 생존자 셀리나 스타인펠드(86)에게 돌아갔다. 스타인펠드는 루마니아에서 추방당해 임시수용소에 억류됐다가 1948년 이스라엘로 이주해 가정을 꾸렸다. 지금은 자녀 셋에 손자 7명, 증손자 21명까지 대가족을 이루고 있다. 대회 주최 측은 비록 전쟁에 청춘을 빼앗겼지만, 이스라엘에서 새로운 삶을 개척한 유대인 여성들에게 존경을 표한다고 밝혔다. 대회 창시자로 홀로코스트 생존자 지원 단체 ‘야드 에제르 르하베르’를 운영 중인 시몬 사바그는 “홀로코스트 생존자들은 우리 모두의 진정한 영웅이며, 그들 덕에 우리가 오늘 이 자리에 모였다. 홀로코스트 생존자들은 세상이 어두울 때 인류를 밝히는 빛”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하지만 미인대회가 600만 희생자에 대한 기억을 희석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지난 2012년 대회 당시 홀로코스트 생존자 지원 대표기구 의장 콜레트 아비탈은 “아름다운 옷으로 가장한 일회성 행사가 생존자들의 삶을 의미 있게 만들지는 않을 것”이라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또 “화장품 회사의 값싼 마케팅에 홀로코스트 생존자들을 이용하는 끔찍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어머니가 홀로코스트 생존자라는 예루살렘 주민 라미 오스트롭스키도 “가증스럽고 어리석은 착취다. 배후에는 돈이 얽혀 있을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모욕적 행사라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대회 창시자 사바그는 “외적인 아름다움을 경쟁하는 대회가 아니다. 나치를 물리치고 이렇게 보란 듯이 잘살고 있다고 말하는 자리”라고 주장했다. 대회 탄생 배경에는 한 정신과 전문의 제안이 있었다면서, 생존자들의 삶에 대한 찬사가 대회 목적이라고 밝혔다. 사바그는 “과거 한 홀로코스트 생존 여성이 아우슈비츠로 끌려가는 바람에 학교 미인대회에 참가할 수 없었다는 이야기를 정신과 전문의에게 털어놨다. 자신의 시간은 그때 그 어린 시절에 멈춰 있다더라. 미인대회가 홀로코스트 생존자들 삶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할머니도 18살 소녀 못지않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할머니가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는 여성 다나 파포도 “끔찍한 전쟁을 겪은 여성들에게도 이런 아름다움이 있다는 걸 모두가 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에서 홀로코스트의 기억은 씻을 수 없는 상처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 600만 명이 나치 독일의 홀로코스트로 목숨을 잃었다. 현재는 약 17만 명의 홀로코스트 생존자가 이스라엘에 거주하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나치가 앗아간 청춘, 나는 아직 반짝인다…홀로코스트 생존자 미인대회

    나치가 앗아간 청춘, 나는 아직 반짝인다…홀로코스트 생존자 미인대회

    곱게 화장을 하고 화려한 옷으로 갈아입은 할머니 10명이 무대에 섰다. 79세부터 90세까지 나이도 다양했다. 얼핏 ‘시니어 모델’ 선발 대회인가 싶었는데, 차례로 말문을 연 할머니들은 차마 눈물 없인 들을 수 없는 사연을 담담하게 풀어냈다. “홀로코스트(나치의 유대인 대학살)를 겪으면서 이렇게 가족을 이루고 살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는 얘기를 들려줬다. 더타임스오브이스라엘 보도에 따르면 16일 이스라엘 예루살렘 시온의친구들박물관에서는 일명 ‘미스 홀로코스트 생존자’ 대회가 열렸다. 여느 미인대회와 달리 나치 독일의 유대인 학살 생존자들을 대상으로 한 행사였다. 2009년부터 매년 열리던 대회는 2019년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가 어렵사리 재개됐다.올해 대회에는 총 400명의 홀로코스트 생존 여성이 참가했으며, 10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개중에는 크로아티아 라브섬 강제수용소 생존자와 1941년 루마니아 이아시에서 발생한 유대인 집단 학살(포그롬) 생존자도 있었다. 심사위원으로는 또 다른 홀로코스트 생존자와 1992년 미스 이스라엘 우승자, 패션 디자이너, 모델, 사업가 등이 참여했다. 왕관은 루마니아 출신 홀로코스트 생존자 셀리나 스타인펠드(86)에게 돌아갔다. 스타인펠드는 루마니아에서 추방당해 임시수용소에 억류됐다가 1948년 이스라엘로 이주해 가정을 꾸렸다. 지금은 자녀 셋에 손자 7명, 증손자 21명까지 대가족을 이루고 있다.대회 주최 측은 비록 전쟁에 청춘을 빼앗겼지만, 이스라엘에서 새로운 삶을 개척한 유대인 여성들에게 존경을 표한다고 밝혔다. 대회 창시자로 홀로코스트 생존자 지원 단체 ‘야드 에제르 르하베르’를 운영 중인 시몬 사바그는 “홀로코스트 생존자들은 우리 모두의 진정한 영웅이며, 그들 덕에 우리가 오늘 이 자리에 모였다. 홀로코스트 생존자들은 세상이 어두울 때 인류를 밝히는 빛”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하지만 미인대회가 600만 희생자에 대한 기억을 희석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지난 2012년 대회 당시 홀로코스트 생존자 지원 대표기구 의장 콜레트 아비탈은 “아름다운 옷으로 가장한 일회성 행사가 생존자들의 삶을 의미 있게 만들지는 않을 것”이라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또 “화장품 회사의 값싼 마케팅에 홀로코스트 생존자들을 이용하는 끔찍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어머니가 홀로코스트 생존자라는 예루살렘 주민 라미 오스트롭스키도 “가증스럽고 어리석은 착취다. 배후에는 돈이 얽혀 있을 것”이라고 맹비난했다.모욕적 행사라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대회 창시자 사바그는 “외적인 아름다움을 경쟁하는 대회가 아니다. 나치를 물리치고 이렇게 보란 듯이 잘살고 있다고 말하는 자리”라고 주장했다. 대회 탄생 배경에는 한 정신과 전문의 제안이 있었다면서, 생존자들의 삶에 대한 찬사가 대회 목적이라고 밝혔다. 사바그는 “과거 한 홀로코스트 생존 여성이 아우슈비츠로 끌려가는 바람에 학교 미인대회에 참가할 수 없었다는 이야기를 정신과 전문의에게 털어놨다. 자신의 시간은 그때 그 어린 시절에 멈춰 있다더라. 미인대회가 홀로코스트 생존자들 삶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할머니도 18살 소녀 못지않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할머니가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는 여성 다나 파포도 “끔찍한 전쟁을 겪은 여성들에게도 이런 아름다움이 있다는 걸 모두가 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에서 홀로코스트의 기억은 씻을 수 없는 상처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 600만 명이 나치 독일의 홀로코스트로 목숨을 잃었다. 현재는 약 17만 명의 홀로코스트 생존자가 이스라엘에 거주하고 있다.
  • 미인대회 우승한 86세 할머니…‘미스 홀로코스트 생존자 대회’

    “이 행복을 어떻게 말로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하얀 드레스에 진주 목걸이를 한 86세 할머니는 꽃다발을 품에 안고 활짝 웃었다. 할머니의 머리에는 미인대회 우승자에게 수여되는 왕관이 빛을 내고 있었다. 루마니아 출신의 샐리나 스타인펠드(86) 할머니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하이파에서 열린 ‘미스 홀로코스트 생존자’ 대회의 우승자다. 미스 홀로코스트 생존자 대회는 홀로코스트 생존자들을 지원하는 ‘돕는 손’이라는 시민단체의 주최로 2012년 처음 개최됐다. 이날 로이터와 타임즈 오브 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대회가 올해 다시 열렸다. 대회 주최 측은 점차 줄어들고 있는 홀로코스트 생존자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한 행사라고 설명했다. 주최 측은 “제2차 세계대전에 청소년기를 빼앗겼지만 이스라엘에서 새로운 삶을 개척한 여성들에게 존경을 표한다”고 밝혔다. 대회에는 79세부터 90세까지의 홀로코스트 생존자 할머니 10명이 참가했다. 우승자인 샐리나 스타인펠드는 어린 시절 루마니아에서 벌어진 유대인 대학살을 피해 이스라엘로 이주했다. 로이터는 ‘포그롬’으로 불리는 루마니아에서의 유대인 집단 학살, 크로아티아 랩 강제 수용소 등에서 살아남은 할머니들도 있었다고 전했다. 할머니들은 대회 하루 전부터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스타일리스트들의 도움을 받았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대회가 600만명의 홀로코스트 생존자들에 대한 기억을 왜곡할 수 있다며 따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대회에 참가한 다나 포포 할머니는 “끔찍한 공포를 겪었던 여성들이 지금 얼마나 아름다운지 보라”며 반박했다. ‘돕는 손’의 대표인 시몬 사바그는 “생존자들은 이미 황혼기에 접어들어 더이상 우리와 함께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들은 우리의 진정한 영웅”이라고 말했다.
  • 벨라루스·폴란드 긴장 고조, 러-서방 흑해와 북해서 동시다발 대치

    벨라루스·폴란드 긴장 고조, 러-서방 흑해와 북해서 동시다발 대치

    벨라루스와 유럽연합(EU) 회원국인 폴란드 국경에서 중동난민 문제로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벨라루스를 지원하는 러시아와 폴란드가 속한 서방 진영이 우크라이나 등이 끼고 있는 흑해와 북해 등에서 무력 대치를 동시다발로 벌이고 있다.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루마니아 국방부는 13일(현지시간) 미국, 터키, 우크라이나, 루마니아 등 4개국 군함 7척이 전날 흑해 공해 상에서 연합 해상 훈련을 벌였다고 밝혔다. 미 해군 6함대 기함(旗艦) 마운트 휘트니와 구축함 포터, 터키 호위함 야부즈, 루마니아 호위함 마라세스티, 우크라이나 상륙함 유리 올레피렌코와 경비함 슬라뱐스크 등이 참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흑해 북서부의 미군 함정 훈련 해역에서는 이탈리아에서 발진한 미 해군 대잠 초계기 P-8A 포세이돈 3대가 초계비행을 했고, 키프로스에서 발진한 미 공군 고공정찰기 U-2S(드래건 레이디)가 흑해 북서부 상공과 우크라이나 영공을 비행했다. 루마니아 국방부는 이번 훈련의 목적이 흑해 해역 위기 상황에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 군의 대응능력을 향상하고, NATO 회원국 해군 간 공조 수준을 향상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 공군과 흑해함대 전력은 NATO군 훈련 상황을 면밀히 추적, 감시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밝혔다. 국방부는 13일 “미국과 NATO 국가들의 공격적인 흑해 해역 군사활동과 흑해 연안 국가들의 (훈련) 참여는 지역 안보와 전략적 안정성에 대한 위협”이라고 비난했다. 흑해 해상에서 NATO 회원국과 NATO 가입을 타진하는 친서방 우크라이나가 연합 훈련을 벌이는 일은 이전에도 자주 있었으나, 이번 훈련은 벨라루스-폴란드 국경 난민 사태로 러시아가 주도하는 동맹국들과 서방 진영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진 상태라 더욱 주목 받는다. 앞서 11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은 미국 정부 관계자들이 EU 회원국들을 비공개로 만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군사 작전을 벌일 가능성이 있다며 대비를 당부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 약 9만명의 병력을 집결시켰다고 주장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다음날 “근거 없는 긴장 고조 행위”라고 비난하면서 “러시아는 누구도 위협하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다. 페스코프는 오히려 “흑해에서 미국을 포함한 NATO 회원국 공군기들과 정찰기들의 활동이 강화됐다”면서 “이는 러시아 억제와 대응을 자신들의 기본 목적으로 설정한 국가 공군기들의 비행으로 러시아는 이런 위험에 대처할 수밖에 없다”고 항변했다. 폴란드는 앞서 지난 8일 벨라루스에 체류해 오던 중동지역 출신 난민 수천 명이 유럽국가들로 가기 위해 자국 국경을 넘으려 하자 군병력과 장비 등을 증강 배치해 난민들과 대치하고 있다. 폴란드는 1만 5000명의 군인과 탱크, 방공무기 등을 국경에 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벨라루스는 폴란드 측의 대응이 지나치며 벨라루스 안보에 위협을 가하는 도발이라고 주장하며 군사적 대응에 나섰다. 벨라루스군은 12일 폴란드, 리투아니아와 접경한 서부 그로드노주에서 러시아군과 함께 연합 공수 훈련을 벌였다. 러시아는 전략 폭격기 투폴례프(Tu)-22M3 2대와 Tu-160 2대를 10일과 11일 연이어 벨라루스 영공으로 파견해 초계비행을 펼치며 EU를 겨냥한 무력 시위를 벌였다. 러시아와 NATO의 무력 대치는 북유럽에서도 벌어졌다. 러시아 국방부는 13일 영국 공군 ‘유로파이터 타이푼’ 전투기들이 바렌츠해, 노르웨이해, 북해 등의 공해 상공에서 정례 비행을 하던 러시아 Tu-160 장거리 전략폭격기들에수십m 거리에까지 접근하는 비행을 펼쳤다고 비난했다. 당시 Tu-160 폭격기는 공대공 미사일로 무장한 러시아 미그(MiG)-31 요격 전투기들의 엄호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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