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루마니아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중국 대만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광주시장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사회적 대화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재판 거래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952
  • 원산지 표시 부정 강력 단속/교묘한 눈속임 소비자 피해 막게

    「STYLED IN ITALY」라는 애매한 표시가 붙은 고급 외제품을 산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이탈리아 스타일이라는 이 표시는 사실은 이탈리아제라는 뜻은 아니다. 이탈리아제로 오인하게 만드는 교묘한 눈속임이다. 관세청은 앞으로 이같은 원산지 표시 부정행위를 강력히 단속하기로 했다. 원산지표시제도는 소비자보호와 공정무역거래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91년부터 시행중인 제도. 소비자가 쉽게 볼 수 있는 곳에 「MADE IN ITALY」와 같이 생산국(원산지)을 의무적으로 표시하도록 돼 있다. 적발 1호는 「FILA코리아」. 이 회사는 7만원짜리 인도네시아에서 만든 이탈리아의 유명상표 FILA 신발에 원산지 표시 「MADE IN INDONESIA」를 신발 깊숙이 보이지 않는 곳에 써넣고 FILA 상표만 크게 붙여 반입하다 시정조치를 받았다. 또 목부분 라벨에 STYLED IN ITALY를 크게 써 넣어 소비자를 오인하게한 20여만원짜리 중국·루마니아산 CIESSE(치에세)재킷도 적발됐다. MADE IN ROMANIA, MADE IN CHINA 표시는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옆구리 부분에 깨알보다 작게 적혀있었다. 같은 상표의 제품이라도 생산지국이 어디냐에 따라 품질차이는 크다는 것이 관세청의 설명이다.
  • 북 전 IOC의원 김유순 사망

    【내외】 북한의 국가체육위원장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을 오랫동안 맡았던 김유순(64)이 10일 지병으로 사망했다고 12일 북한 중앙방송이 보도했다. 김유순은 함북 명천 태생으로 국가체육위원장을 거쳐 IOC 위원으로 장기간 활동했으며 93년 1월 루마니아 대사로 임명되면서 외교활동에도 종사 왔었다.
  • 대우의 「세계경영」:1(테마가 있는 경제기행:21)

    ◎시장은 넓고 돈벌이는 많다/‘성장의 주역’ 50대임원 앞세워 신시장 개척/양국산업 상호보완·공생공영이 기본원칙 낯선,그러나 장대하며 민족혼을 생각케하는,그런 느낌으로 닥아오는 단어….지난 93년 3월22일 대우그룹이 새로운 기업혁신전략을 발표하는 자리.김우중 회장은 그룹의 새로운 경영이념이자 전략으로 「세계경영」을 출범시킨다. 세계경영은 60·70년대 한국경제 의 압축성장을 모태로 한다.이 시기는 바로 대우의 비약적인 성장노하우가 만들어지고 대우와 김회장이 모든 기업인의 「꿈」으로 프린트되던 때이다.김회장은 『축적된 해외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예견되는 미래변화에 효율적인 안배가 가능하도록 경영의 제반요소를 총체적으로 조합,안배하는 것』이라고 이를 정의했다.비서실 김윤식 전무는 『규모의 경제에 범위의 경제개념을 도입하고 여기에 압축성장주역들의 노하우를 접목시키는,3위1체방식의 새로운 경영전략』이라고 설명한다. 김회장이 지난해말 『경험이 많은 50세이상 임원들을 해외로 내보내겠다』고 한 것은 세계경영의 모태가 한국경제의 압축성장경험임을 증명한다.압축성장시대 주역들의 현지법인 운영을 통해 산업을 개발하고 그 이익을 대우와 현지국가가 나누자는 것이다.이런 점은 산업화에 대한 그 지역의 시대적,국민적 욕구와 일치한다. 세계경영의 대표적 사례로 꼽는 주요 거점지역을 살펴보면 이 점은 보다 분명해진다.폴란드,루마니아,우즈베키스탄,인도,베트남,캄보디아,라오스….모두 우리나라 70년대의 개발연대와 비숫한 시기에 있거나 우리 압축성장을 모델로 삼으려는 국가들이다. 70년대 대우그룹의 성장드라마를 현재의 시점에서 연출을 대우그룹이 맡되 무대와 출연배우들은 철저하게 현지화하려는 것이 세계경영인 셈이다. 세계경영은 다국적기업이나 현지경영과는 다르다고 한다.폴란드 FSO 석진철 사장의 말.『현지시장의 구매력이나 저임금을 빼먹으려는 미국이나 일본의 다국적기업과는 다르다.우리는 공존공영이 기본원칙이다.그런 점에서 우리는 한국기업이 아닐 수도 있다』 세계경영은 따라서 다운사이징이 아닌 업사이징전술을 채택한다.FSO인수에서 세계적인 다국적기업 GM사를 제친 비결을 거기서 찾았다.오히려 고용을 늘리고 기간산업을 확충시켜 주겠다는데 마다할리 없다.김회장은 다국적기업이 아닌 「무국적(Bordless)기업」이라는 표현도 쓴다. 그러나 공존공영도 전제는 있다.자동차면 자동차,전자면 전자처럼 우리나라 산업과 그 곳 산업의 연관성이 있어야 한다.다른 말로는 양국산업이 상호보완관계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는 세계경영의 또다른 기본정신이기도 하다.여기서 대우의 세계경영은 다시 「한국경제를 위하여…」로 귀결될 수 있다. 대우그룹의 현재 해외사업장수는 4백3개다.생산 및 판매 현지법인 2백44개,지사 1백4개,연구소 10개,건설현장 45곳.93년3월 세계 경영선포당시 해외사업장은 1백40개.3년동안 2백63개나 늘었다.해외인력도 10만명이 넘어섰다.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현재로는 수억내지 수십억달러가 들어갈 대규모 해외투자를 해외 파이낸싱으로 밀어붙인 단순결과일 수도 있다.이제 시작에 불과할 뿐이며 그것이 가져다줄 이익은 충분히 가시화되지 못한 탓이다. 그 많은 돈은 어디서 나는가.생산제품은 어디에다 팔 것인가.경쟁기업들은 여전히 많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언젠가는 쓰러질 수밖에 없는 달리는 자전거는 아닌가.아직은 「미스터리」이지 「히스토리」는 아니라고 본다. 대우그룹관게자들은 「시기어린 오해」로 치부하며 눈도 돌리지 않는다.사업상 지켜야할 비밀때문에 제대로 알리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고도 한다.이런 과정을 거쳐 세계경영에 대한 궁금증은 증폭된다. 이제 10회에 걸쳐 그 궁금증에 접근해 보려고 한다.
  • 이 총리 기업행사에 이례적 참석

    ◎31일 두산그룹 창업기념식서 축사 예정/“100년 된 업체 탄생 뜻있는 일” 흔쾌히 승낙 이수성 국무총리가 오는 31일 두산그룹 창업 1백주년 기념행사에서 축사를 할 예정이다.국무총리가 「특정기업의 창업을 자축하는 행사」에 참석하는 일은 전례가 없다고 한다. 이총리가 「특정기업」을 방문하는 것이 처음은 아니다.그는 지난 5월 동유럽순방중 폴란드의 대우FSO자동차공장과 루마니아의 로대(대우­루마니아)자동차공장을 잇따라 방문했었다. 당시는 그러나 대우라는 특정기업을 방문했다기 보다는 국무총리가 기업의 해외투자현장을 시찰하는 성격이었다. 총리실 관계자들은 이번에도 이총리는 특정기업의 창업을 축하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근대기업 1백년사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총리도 두산쪽에서 국무총리의 축사를 요청했을 때 『우리나라에도 1백년이 되는 기업이 생겼다는 것은 매우 뜻있는 일』이라며 흔쾌히 응낙했다고 한다. 보좌진들은 그럼에도 축사의 내용은 최대한 「오해」를 피한다는 뜻에서 가능한한 의례적인 내용을 담을 것을 이총리에게 진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총리가 「5·6공 비자금사건」으로 대우의 이름이 자주 오르내릴 당시 방문한 로대공장에서 김우중 대우회장의 업적을 최상급 표현으로 치하하는 모습이 매우 조심스러웠던 기억 때문이다.〈서동철 기자〉
  • 대우/헝가리 최대 베어링사 인수/MGM지분 85.63% 확보

    ◎2000년 매출 1억달러 목표 헝가리 공기업 민영화에 참여한 (주)대우가 헝가리 최대의 국영 베어링 제조업체인 MGM사를 인수했다. 23일 (주)대우에 따르면 강병호 (주)대우 사장은 최근 헝가리 현지에서 코치시 헝가리 국영기업관리공단 사장과 MGM사 지분 85.63%를 6백70만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주)대우는 앞으로 3년안에 MGM에 3천만달러를 투자,생산라인의 현대화를 통해 생산능력을 2배 이상 증설하고 MGM의 기술과 대우의 마케팅 능력을 결합시켜 2천년까지 1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MGM은 자동차 차축과 베어링을 연간 1천1백만개 생산하는 헝가리 최대 베어링 회사로 지난해 매출은 2천5백만달러였다. (주)대우는 MGM이 유럽의 자동차 제조업체에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으로 공급하던 물량을 유지하면서 생산량 확대를 통해 폴란드,루마니아,체코 등 동유럽 대우그룹 자동차 공장에 공급하는 한편 미주나 아시아 시장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에도 나설 계획이다.〈박희준 기자〉
  • 한국 자동차를 사랑한다(송정숙 칼럼)

    『만에 하나,우리가 돈에 넉넉해져서 외제자동차를 굴릴 여유가 생기더라도 우릴랑은 국산자동차만 타자』 가족회의에서 이런 결의를 한일이 있다.어차피 그럴만한 경제력에 이를 「염려」가 전혀 없으면서 이런 결의를 했다는게 웃기는 일이지만 어쨌든 최근 가족들과 이런 합의를 보았다. 이런 「국수주의적 결의」가 국제화시대에는 지체를 뜻하는 것일지 모른다.그러나 자동차다운 자동차로 생산된 이후 우리에게 너무도 대견한 우리자동차가,몰려드는 외제차로 서운한 대접을 받지나 않을까하는 노파심에서 그런 결의로라도 신의를 맹세하고 싶어서였다. 그러다가 엊그제 동구쪽의 볼일로 루마니아에 들렀다.들렀던 길에 수도 부크레슈티에서 300㎞가량 떨어진 크라이오버라에서 「로대(Rodae)」라는 이름으로 만들어지는 대우자동차·루마니아 합작공장엘 가볼수 있었다.이 자동차공장은 애초에 프랑스의 시튜앵이 루마니아와 합작투자로 운영하다가 손들고 나간 곳이다.그곳에 새로 생산라인을 깔고 자동차 생산에 들어간 것이다.4천여명의 루마니아 근로자를 데리고 올해 「시에로」의 첫제품을 생산해냈다. 이 합작회사를 만들때의 대우측 대표였던 유태창사장은 본디 대우자동차가 인수한 「신진자동차」 출신이다.20년도 훨씬 전,「신진」은 미국의 「GM」과 「합작」계약을 맺은 일이 있다.유사장은 그때 한국의 신진측으로 참여했던 사람이다.여러모로 우위였던 「GM」측의 고만하고 일방적인 횡포속에 체결했던 계약의 경험을 그는 잊지 못한다.그런 그가 그때와 거의 같은 것을 1990몇년의 어느날 루마니아와 맺은 것이다.다만,이번에는 대우측을 대표한 자신이 당시의 GM입장이 되어.그래서 그는 루마니아측에 말해주었다고 한다. 『당신들도 우리처럼 앞으로 20몇년후 우리같은 입장이 되어 다른 나라와 이런 계약을 맺게 되기를 바란다』 현재 루마니아의 거리에는 대우차 「시에로」와 「에스페로」「티코」같은 한국차가 많이 굴러다닌다.그나라 사람들은 품질이 부실한 루마니아산 「다치아」를 90%이상 타고있다.그래서 「시에로」나 에스페로같은 한국차가 지나가면 목을 길게 빼고 안 보일때까지 넘겨다보기도 하고 그보다 고급의 한국차가 있으면 일삼아 구경도 한다.외국 언론인을 동원한 선전처럼 한국차가 그곳에서는 신분을 나타내는 상징이다. 「포니를 만든 별난 한국인들」이라는 책을 읽은 일이 있다.우리나라가 외국 설계도를 가지고 조립만 하는 자동차가 아니라 엔진을 양산하여 명실상부한 「자동차공업국」이 된 것은 현대의 「포니」자동차때부터라고 할수 있다.그 포니의 엔진을 제작하기 위해 엄청나게 노력한 초창기 사람들의 경험을 엮은 책이다.공업기술이 한심하기 그지없던 시기에 우리가 엔진 생산국이 되기까지의 그 간난의 열정과 승리의 실화가 감동적으로 펼쳐져 있는 책이다. 자동차란 「어른들 장난감」같은 측면이 있어서 다종다량 생산이 가능해야 비로소 자동차공업국이 될수 있다.그 과정과 실천이 「포니엔진 만들기」였고 우리의 자동차공업국 실질적 역사도 이때로부터 비롯된다. 시발택시 새나라자동차 퍼브리카 같은 것만을 「국산 자동차」로 알던 우리에게 그 이후의 우리 자동차는 얼마나 멋져졌는가.그랜저니 아카디아 포텐샤같은 횡문자식 어려운 이름이 붙은 고급차는 백만장자가 타도 손색이 없을 것같다.중형차도 맛맛대로 있고 죄끄마면서도 성능좋은 갖가지 차들이 알록달록 대로를 누빈다.그런 차들이 나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땀이 부어졌는지를 생각해보게 한 책이다. 그것들을 제쳐놓고 외제차를 넘싯거린다면 벌을 받을 것같은 생각이 든다.이런 생각은 가난과 어려움의 기억이 석회화한 상처처럼 남아있는 세대의 간작은 소치일지 모른다.그러나 8백㏄짜리 소형차까지도 「좋은차」 노릇을 하며 유럽의 한끝을 달릴수 있게 될 날이 우리 당대에 오리라는 상상은 정말이지 우리는 못했었다.그러므로 그런 세대는 혈통좋은 「외제차」에 우리 외화를 퍼붓는 일에 찬성할 수가 없다.그렇다고 열등의식없이 세련되고 개방적으로 자란 국제화세대의 외제선호를 덮어놓고 비난할 생각도 없다. 다만,간작은 국수주의자의 이 촌스런 검소함에도 충분히 아름다운 「내재의 멋」이 있음을 양보할 생각이 없다. 「놀라운 한국인의 놀라운 한국자동차」―그를 사랑한다.
  • 한국 종합 11위/국제 물리올림피아드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제27회 국제물리올림피아드에서 우리나라가 금상 1,동상 3으로 56개 참가국 가운데 종합성적 11위를 차지했다. 한국대표단(단장 신희명 서울대 교수)이 6일 한국국제과학올림피아드위원회(위원장 박신호 한국과학재단 사무총장)에 알려온 바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모두 5명의 고교생이 참가,조영일군(대전과학고 3)이 금상,정김동(경남과학고 3)·최재우(대구과학고 2)·백두산(서울과학고 2)군이 동상을 수상했다.종합성적 1위는 금상 5개를 딴 중국이 차지했으며 루마니아·미국·대만·이란이 2∼5위를 기록했다.〈신연숙 기자〉
  • 노조의 쇠퇴(변화하는 동유럽:6·끝)

    ◎파 자유노조­정치색 퇴조… 조직 분열/노조원 1천만명서 170만명으로 줄어/복수노조 늘고 지도부간 상호비방 잦아 레흐 바웬사 폴란드 대통령은 지난 연말 대통령선거에서 알렉산드르 크와스니예프에게 참패하자 전기공을 하겠다고 말했다.그의 원래 직장인 그단스크 조선소로 돌아가 다시 전기공 생활을 하겠다는 것이었다. 막강한 노조 자유연대를 이끌면서 폴란드 자유화의 상징이자 영웅이었던 바웬사가 하루아침에 대통령에서 전기공으로 전락할 뻔 했다.바웬사는 그러나 전기공으로 돌아가지는 않았다. 폴란드 국회가 최근 전직대통령에 대한 예우의 법을 통과시켜 전기공 직업을 갖지 않더라도 먹고 살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그는 「바웬사 재단」을 만들어 영국의 대처 여사처럼 해외연설 생활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바웬사의 패배는 자유노조의 「쇠퇴」를 의미한다.공산주의체제를 무너뜨릴 정도로 막강한 힘을 가졌던 자유노조는 이제 정치성향도 퇴색됐을 뿐 아니라 조직도 사분오열됐다. 1천만명을 자랑하는 노조원은 고작 1백70여만명으로 줄어들었고 그마저도 상호 비방을 일삼고 있다.노동자의 힘이 가장 강한 곳중의 하나인 우르수스 트랙터공장에서 최근 자유노조의 창립 16주년 기념식이 열렸을 때의 일이다.우르조다크 노조위원장은 『노동자 권익위원회가 노동자를 등에 업고 권력을 장악하려 한다』고 자유연대를 비난했다. 바르샤바의 대우­FSO공장의 복수노조는 3개에서 4개로 늘었다.자유연대와 금속노조,엔지니어들이 주축이 된 노조 등에다 자유연대에서 독립된 노조 「80」이 생겨났다. 「80」은 자유연대가 결성된 80년을 의미하지만 노조의 분열이 힘을 결집시킬 수 없음은 당연한 일이다.최근들어 거리로 뛰쳐나오는 노동자들의 숫자도 크게 줄어들었다는게 바르샤바 주재 한국대사관 관계자의 설명이다. 대우 AVIA사는 지난봄 노사협상에서 임금을 20% 인상했다.노조는 30% 인상을 요구했지만 체코기업의 평균 임금상승률 17.7%보다 약간 높은 선에서 타협을 봤다.하지만 단체협약 사항은 대부분 법으로 규정돼 있어 임금 이외에는 이견이 있을 수 없었다. 김우중 대우회장이 얼마전프랑스 최고의 훈장인 레종 도뇌르훈장을 받으러 파리를 방문했을 때 동구진출의 자랑거리로 내세운 것이 초과근로의 이점이다.루마니아의 초과근로시간은 연간 3백60시간이고 근로자 한사람당 하루평균 1시간씩의 초과근로를 하고 있다. 폴란드의 경우도 1백20시간 초과근로를 할 수 있도록 돼있었지만 최근 근로자들의 연간 초과근로 시간한도를 1백50시간으로 늘렸다. 폴란드에는 여자·소시지·보드카 등의 「3다」가 있다.거리에서 마주치는 여자들은 조혼의 습성 때문에 대부분 유부녀라고 보면 되고 이들의 대부분은 근로자이다. 공장 근로자의 절반 가까이가 여성들이고 남자들과 차별없이 일을 한다.그만큼 여성인력이 풍부하다.기업입장에서 보면 동구는 투자할수록 문제가 발생하기 보다 좋은 여건을 찾을 수 있다고 현지 진출 한국기업 관계자들은 말한다.〈바르샤바=박정현 특파원〉
  • 동구진출 한국기업(변화하는 동유럽:5)

    ◎뉴프런티어 정신으로 시장 석권/80년초 첫 진출… 대우차 시장점유율 2%/“유럽시장 잠식” 서방언론 시각 극복 과제 동구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의 신조는 뉴 프런티어정신이다.동구에 발디디기가 불안할 80년대초 이미 진출을 시작했고 이제는 동구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잠재력이 있는 동구에 일본인들의 진출이 눈에 띄지 않는 것이 이상할 정도이다.한 대기업의 임원은 『꼼꼼한 일본이 동구진출을 결정하려면 몇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와 수익성,안정성 등을 모두 세밀히 계산해야 하고 책임있는 의사결정을 내리기에는 시일이 너무 많이 걸린다는 것이다.아직 일본의 동구접근 방법은 조심스럽다.서방사회가 동구를 바라보는 불안감 탓이다. 루마니아의 연간 승용차 시장은 2천여대.1백50∼3백달러의 일반 근로자 임금 수준을 감안하면 1만달러짜리 승용차를 구입하기란 쉽지 않다.하지만 대우자동차가 지난해 판매한 승용차는 1만5천대. 승용차시장 규모를 훨씬 능가한 것이다.때문에 자동차를 파는 것이 아니라 시장을 만들어가는 프런티어로동구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는 표현이 정확할 것이다. 동구진출에 앞장서온 대우그룹의 김우중회장은 요즘 고민에 빠진 듯하다.바르샤바에서 만난 김회장은 『선진국들이 루머를 만든다』고 묻지도 않은 첫마디를 불쑥 꺼냈다.최근 월스트리트 저널지에서 대우가 무슨 돈으로 동구에 잇따른 투자를 확대하는지에 문제점을 제기한 보도를 두고 하는 말이다. 김회장은 대우자동차의 유럽시장 잠식이 서방언론을 자극하고 있다고 보는 듯 하다.그는 『시장점유율이 5%가 될 때까지 수입을 제한하지는 않는 것이 통상적 관례』라며 『올해 잘해야 시장점유율이 2% 정도 될텐데 벌써부터 이에 대해 문제시하면서 경고를 보내고 있다』고 편치 않은 기색을 나타냈다. 프랑스정부나 지방자치단체는 실업자를 구제하는 외국기업의 투자와 진출을 반긴다.프랑스정부가 한국기업가들에게 가끔 최고의 훈장을 수여한 것도 실업구제에 대한 공로 탓이다. 대우가 진출한 바르샤바 공장 근로자수는 2만여명으로,간접적인 고용창출효과는 그 이상이다.하지만 경쟁적인 프랑스기업들은 결코 이를 곱게 보지 않는다.김회장은 『한국에서는 이런데 너무 과민대응을 하는 것같다』며 『쓸데없는 말을 만들어 장사에 지장을 주고 있다』고 한국으로 화살을 돌리기도 했다.외국과 한국에서 대우의 투자능력에 문제를 제기하는데 마음이 불편한 것이다.지난 24,25일 헬무트 콜 독일총리와 자크 시라크 프랑스대통령을 잇따라 만난 것도 대우의 유럽본사 설립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루마니아를 배경으로 한 드라큐라 얘기는 실제와 다르다.드라큐라는 오스만 터키족에 맞서 루마니아를 지켜낸 애국지사였지만 영국의 한 소설가에 의해 흡혈귀로 둔갑했다.서방언론의 왜곡된 시각으로 혹시 한국기업이 루마니아의 드라큐라 식으로 변모하지 않을까 한국업체의 한 관계자는 걱정했다.〈바르샤바=박정현 특파원〉
  • 한국기업 진출이후(변화하는 동유럽:4)

    ◎사원복지 향상… 자본주의 맛 만끽/무료점심 먹고 충분한 휴식시간 가져/노사화합·결제 신속… 기업 신뢰 회복 동구의 근로자들은 점심시간이 따로 없다.빵조각을 비닐봉지에 싸와서 10여분만에 먹어치우는 것이 그들의 점심식사이다.그리고는 또다시 하는둥 마는둥 작업을 시작한다.한국기업이 동구에 진출하기전 모습이다. 그러나 이제는 동구 근로자들의 생활이 바뀌고 있다.대우자동차는 근로자들에게 구내식당을 만들어 점심을 무료로 제공하고 1시간 점심시간을 줬다.근무시간은 철저히 지키라는 약속이 뒤따랐음은 물론이다. 그리고는 근로자들의 건강을 위해 스위스제 마스크와 귀마개를 나눠줬다.옛날같으면 생각도 못하던 사원복지에 근로자들은 자본주의 맛을 톡톡히 느끼고 있다.국가가 국민을 먹여살려준다는 사회주의식 복지관이 이제는 회사가 복지를 담당하는 데로 바뀌고 있다. 바르샤바에 진출해 있는 한국기업들은 근로자들과 단합시간을 많이 갖는다.근로자들에게 술자리를 마련하거나 대화 시간을 가지면서 동서양의 이질적 문화를 극복하려 한다. 근로자들은 회사의 세심한 배려에 매우 고마워하는 것은 물론이다.하지만 그들은 술을 한두잔 마신뒤 몰려나가 민속춤인 단스 루도베를 추며 스트레스를 풀기 때문에 돈도 많이 들지 않는다고 석진철 대우­FSO사장은 소개한다. 근로자들은 이제 한국인 기업을 신뢰하고 따르기 시작했다.묵은 빚더미도 깨끗이 청산해 자재 공급업체들도 신속하게 자재를 공급해주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자본주의를 완전히 익히기도 전에 파업을 배워 한국인 책임자들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한다.한 한국업체는 지난해 루마니아 크라이오바 공장 근로자 8백80명을 한국내 공장에 연수를 보냈다.기술능력을 배양하고 한국을 알리려는 계획에서다.이들은 연수과정에서 파업을 배워와 올해초 한차례 파업을 벌였다.루마니아 정부 고위층들이 직접 나서 자제를 호소하는 등의 진통을 겪은뒤 파업은 잠잠해졌다. 동구에서 만들어내는 한국기업의 자동차는 해당 국가에서 시장점유가 일차적 목표이다.하지만 값싸고 질이 좋지 않은 동구산 자동차는 경쟁 대상이 아니다.우선은수입산 서구의 중고자동차와 경쟁해야 한다.체코의 AVIA사가 만드는 트럭은 이미 국내에서는 독점상태이고 유일한 경쟁상대는 이탈리아의 이베코 트럭이다. 해당국의 시장확보 다음에 수출에 뛰어드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서구시장 진출이 우선적 과제이고 세계시장 진출도 해야한다.하지만 가격경쟁력 면에서 동구진출 한국기업들의 경쟁 대상은 한국이다. 북한은 대우가 인수한 AVIA사에서 생산한 트럭을 순수 체코산인줄 알고 사들였다.아직은 한대에 불과하지만 동구시장의 가능성을 엿볼수 있는 단면이다.〈프라하=박정현 특파원〉
  • 각국의 사회문제/루마니아(변화하는 동유럽:3)

    ◎버려진 고아 해결이 최대 과제/정부는 재정난 때문에 고아원 수용 못해/파선 부동산 가격 폭등… 집사기 어려워 루마니아의 부쿠레슈티시내를 나다니려면 개를 조심해야 한다.주인 없는 개는 한마리 또는 몇마리씩 무리지어 다니면서 사람을 문다.사람도 먹고 살기 어려워 버려진 개다. 한국의 한 대기업체 사장은 출장을 왔다가 7∼8마리의 개에게 물렸다.광견병이 없다는 말을 듣고서 안심을 했지만 당시의 당혹감을 생각하면 아직도 개만 보면 피한다.그는 루마니아를 방문하는 사람에게 「개조심」하라는 말을 가장 먼저 해준다. 개와 함께 버려진 고아도 많다.루마니아의 「3다」 가운데 2가지다.고아는 부쿠레슈티거리의 하수구에 몰려서 살고 있는데 이 고아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요즘 루마니아의 시급한 사회적 과제로 떠올랐다.유명한 독재자 「차우셰스쿠의 고아들」이다.최근 미 시사주간지 타임도 루마니아의 고아에 대한 기사를 실었다. 차우셰스쿠는 국민이 많아야 국력이 커진다는 허황된 신념 아래 국민의 출산을 장려했다.임신중절도 법으로 금지했다.하지만 먹여살릴 능력이 없는 부모는 어쩔 수 없이 아이를 걸거리에 내버렸다. 엄밀히 말하자면 고아가 아닌 기아다.과거 공산독재정부는 고아원을 지어 이들 기아를 수용해왔다.그러나 공산정권이 무너진 뒤 새로 들어선 정부는 재정난 때문에 이들을 수용하기에 역부족이다. 차우셰스쿠는 이들 고아의 도움을 톡톡히 받은 적이 있다.차우셰스쿠는 똑똑한 아이를 뽑아 보안군에 배치했다.차우셰스쿠를 「아버지」라고 생각한 보안군 고아들은 지난 89년 혁명 당시 그를 위해 시민에 총격을 가하면서 차우셰스쿠를 보호하기도 했다. 공공병원에서 주사기를 반복사용하는 바람에 에이즈에 감염된 기아문제는 또다른 사회문제거리다.에이즈에 감염된 고아는 공식집계로 3천2백여명이다.한국정부에서도 「차우셰스쿠의 고아」들을 위해 무상원조를 했다.이 무상원조로 부크레슈티의 시내에 보건소를 짓는 중이고 올 가을쯤 완공될 예정이다. 그리고 시내에는 짓다만 건물의 흉한 모습이 곳곳에 있다.공산독재시절 추진하던 건축은 자본주의체제로 전환하면서시장경제원리에 맞지 않아 중단된 채 도시미관을 해치는 한편 시민의 생활에 불편을 끼치고 있다. 그러나 같은 동구국가라도 폴란드에서는 사정이 정반대다.바르샤바에서는 돈주고도 집 구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부동산시장이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평당 임대가격 평균 1백65달러(약 13만2천원)정도.동구사회에서는 엄청난 값이다. 대우가 바르샤바에 가장 높은 40층짜리 호텔을 짓고 건설사업에 뛰어들 계획을 야심적으로 추진하는 것도 이같은 높은 부동산가격 때문이다.대우는 중국 연변에 구축한 호텔망과 함께 호텔체인 이름을 「대우호텔」이라고 이름지을 방침이다. 루마니아대학 교수 월급은 한달에 50달러(4만원).가정부 월급 25달러보다 2배정도의 금액이다.대우자동차 근로자는 직급마다 차이는 있지만 이보다 3배인 1백50달러선이고 광부는 2백50달러를 받는다.〈부크레슈티=박정현 특파원〉
  • 성장 잠재력(변화하는 동유럽:2)

    ◎“자본주의 전환” 최우선 목표/유럽문화권 뿌리­외교·내정 서구화 박차/한국,EU시장 진출 전초기지 활용 최적 대우자동차가 체코의 대표적인 항공기엔진·트럭 제조업체인 AVIA사를 인수한지 얼마되지 않아 한 노조 간부가 정길수 사장을 찾았다.그는 노조간부답지 않게 『근로자들의 숫자가 쓸데없이 너무 많으니 정리를 하라』고 충고를 해 정사장을 깜짝 놀라게 했다. 모든 사람들에게 근로의 기회를 균등히 제공해주는 강제할당고용은 사회주의의 잔재이다.공산주의 붕괴이후 자본주의로 이행과정에도 그같은 잔재는 여전히 남아있다. 체코의 실업률은 2.9%로 선진국에 비해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낮다.고용이 포화상태지만 기술을 갖춘 근로자를 찾기란 쉽지 않다.능력있는 기술자들은 모두 서방사회로 빠져 나갔다.때문에 고급인력을 찾기란 쉽지 않다. 루마니아 대우자동차 근로자들의 한달 평균 임금은 1백50달러(12만원)∼2백달러(16만원)이지만 그들은 주말이면 어김없이 시골 별장에 휴양을 떠난다.AVIA사의 근로시간은 상오 6시부터 하오 2시까지이고 근무를 끝내고는 가족들과 함께 여가를 보낸다. AVIA사는 얼마전 임원승진을 시켜려 한적이 있다.그러나 부장급들은 골치아픈 임원승진을 하느니 차라리 현직급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고급인력 확보와 함께 인식 차이 극복이 동구의 과제로 꼽힌다. 비합리적인 시설투자도 고쳐야할 문제점이다.기존의 공장들은 사회주의체제 아래서 비효율적으로 지어진 것이어서 유지 비용이 적지 않게 들어간다.하지만 이런 점만 고쳐나가면 동구는 투자 최적지로 꼽힌다.동구에 진출한 한국기업의 평균임금은 1백30달러∼3백달러.약 20만원도 안되는 저렴한 임금수준이다. 동구의 자본주의 체제전환은 하나씩 진행되고 있다.이미 헝가리와 체코는 선진국 경제협력체인 OECD에 가입했다.체코와 폴랜드·헝가리는 동구권이 아니라 중구국가로 불린다.동구국가에 비해 서구사회에 가깝고 어느정도 자본도 갖고 있다. 루마니아·불가리아·알바니아는 중구국가들에 비해 조건을 열악하다.하지만 이들도 서방의 유로­아틀랜틱 국가에 편입되는 것을 외교와 내정의 최우선목표로 정하고 있다.백낙환 루마니아대사는 『중동구 국가들의 서구체제로 전환하려는 노력은 대단하다』며 『그런 노력에 의심할 여지는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중구·동구국가들은 과거 유럽문화권에 속했던 나라들이다.자본주의 체제로 전환중에 있지만 일단 가속도가 붙으면 엄청난 속도로 자본주의와 서방 자유사회에 편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구의 진출은 동구시장만이 아니라 유럽연합(EU)시장을 겨냥하고 있다.즉 중기적으로는 동구 시장이 대상이지만 장기적으로는 통합유럽의 회원국이 될 동구국가를 바탕으로 유럽전체 시장의 전초기지로 활용할수 있다는 것이다. 세계 시장의 블록화는 이같은 전초기지의 필요성을 더하고 있다.세계무역시장이 자유화되더라도 블럭내에서의 자유화를 촉진시킬 것으로 전망된다.하지만 블럭외부에 대해서는 앞으로 더욱 심한 장벽이 생겨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프라하(체코)=박정현 특파원〉
  • 역사의 아이러니(변화하는 동유럽:1)

    ◎한국 기업된 체코 「6·25남침용 트럭공장」/대우인수 AVIA사 회의실엔 김일성서명도/루마니아 북 대사관저 카지노개조 “외화벌이” 동구공산체제가 붕괴된후 7년.요즘 동구사회는 프랑스·독일같은 서구국가들을 모델로 삼아 「자본주의 혁명」을 일으키면서 변모해가고 있다.일부에서는 옛 공산당이 다시 집권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는 하지만 이들 역시 크게 변모해 과거의 공산당 냄새를 거의 풍기지 않는다.그래서 2000년이면 동구의 일부 선두그룹 국가가 서방사회에 연착륙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본사는 박정현 파리특파원을 루마니아·체코·폴란드등 동구 3개국에 보내 변화하는 동구의 오늘을 점검하고 그곳에 진출해 있는 한국기업의 활약상 등을 시리즈로 소개한다.〈편집자 주〉 【브쿠레슈티(루마니아)=박정현 특파원】 프라하에 자리잡은 AVIA사는 항공기 엔진·트럭 등을 만들어온 체코의 대표적인 회사.7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 회사에서 만들어진 트럭들은 6·25전쟁 당시 북한군의 남침에 쓰여졌다. 하지만 동구 공산주의가몰락한지 7년째인 지금 AVIA의 주인은 한국으로 바뀌었다.대우자동차가 지난 3월 AVIA를 인수해 승용차와 트럭을 제조하기 시작한 것이다.전형적인 역사의 아이러니이다. AVIA사의 대형 회의실에 비치된 방문록에는 김일성의 서명이 있다.지난 84년 6월6일 김일성이 AVIA를 방문해 사회주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찬양한 글을 한글로 쓰고 그 밑에 서명한 방문록이다. 정길수 사장은 AVIA 방문객들에게 김일성의 서명을 자랑스럽게 보여준다.또 회의실에는 김일성이 서명과 함께 주고간 꿩그림의 자수가 걸려 있어 김일성의 선물이 이제는 자연스레 한국기업의 홍보물로 탈바꿈했다. 동구의 변화는 필연적으로 북한도 변화하게 했다.북한은 냉전 당시만해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시내에서 소련대사관과 나란히 가장 좋은 위치에 대사관을 두고 있었다. 그러나 북한은 지난해 가을 무렵부터 대사관을 변조해 카지노를 운영하면서 외화벌이에 나서고 있다.북한은 대사관저를 사업장으로 대주고 레바논의 한 사업가가 자본을 투자해 카지노와 레스토랑을 합작경영하고있다. 여기서 얻는 수익금은 서로 균등하게 배분한다.올림픽위원회위원장을 지낸 북한의 거물인 김유순대사는 대사관저를 내주고 대사관 건물에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외교관의 특권 등을 규정한 빈 협약은 외교관은 상업행위를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루마니아정부는 최근 북한의 영업활동을 적발했지만 「옛정」을 생각해 눈감아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동구변화의 상징에 지나지 않는다.엄청난 변화의 물결들이 동구를 휩쓸고 있다.몇몇 동구국가에서 공산주의가 집권을 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기도 하다.그러나 실제로는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외교관들은 단정적으로 말한다. 동구의 움직임은 러시아식의 공산주의 회귀 현상과는 질을 달리하고 있다.공산주의 붕괴이후 잘살 것으로 기대했던 국민들이 실망을 느끼고 행정경험이 있는 공산주의 출신자를 다시 선택하고 있다.그러나 이것은 잘살기 위한 목적에서이지 공산주의 체제에 대한 향수에서 나오는 것은 아니다. 루마니아의 남쪽 크라이오바에 위치한 대우자동차공장은 얼마전 화장실에 「화장실을 깨끗이 사용하자」는 표어를 붙이려 했다가 근로자들의 반대에 부딪혀 철회했다. 차우셰스쿠 공산독재 시절 곳곳에 나붙은 선전문구로 이제는 표어만 봐도 지긋지긋하다는게 그들의 반대 이유이다.공산당이 제2당이지만 그들은 꾸준히 자본주의체제로 옮겨가고 있다.
  • 미 기자 「한국전 실종포로 추적」 책 내

    ◎“79년 배추농장서 미군포로 10명 폭격”/89년 허종 주미 북대표 “살아있다” 발언 녹음/80년초 평양전쟁박물관에 미군사체 전시 『한국전 실종 미군포로는 아직 살아 있다』 다음달 10일부터 북한에서 첫 실시될 한국전 미군유해발굴을 위한 미·북 공동조사위원회 가동을 앞두고 북한내 참전미군의 생존설이 강력히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에 대한 각종 목격담및 관련 국가들의 문서들을 종합해 이같은 결론을 내린 책이 최근 발간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로 전쟁 현장의 특파원으로 활약해온 미언론인 로렌스 졸리던이 집필한 「마지막 생존자」(Last Seen Alive,잉크슬링거 출판사,3백60쪽)는 「한국전 실종포로의 추적」이라는 부제에 그동안 실종미군에 관한 모든 자료및 목격담등을 집대성한 것으로 8천1백명 실종자중 소수의 생존은 확실하며 미정부가 아직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가족들을 위해 인도적 차원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진실 규명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이 책의 내용을 부분적으로 발췌 소개한다. ▲루마니아인 목격담=1979년 가을건축설계사로 평양에 수개월째 체류하고 있던 세르반 오프리카(85년 미국이민,현재 코넥티컷 거주)가 일요일날 3시간쯤 떨어진 곳에 소풍을 갔다가 인근 배추농장에서 일하는 50여명의 근로자를 보았는데 그 가운데 10여명은 서양사람이었으며 그들은 미군포로라는 말을 들었다. ▲미군사체 전시=오프리카가 80년초 부인과 함께 평양교외의 전쟁박물관을 구경갔는데 각종 미군장비들과 함께 미군 신체의 일부들도 진열해놓아 깜짝 놀랐다.북한인들에게 미군에 대한 적개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것으로 여러개의 손발과 팔다리 머리들을 알코올에 넣어 전시하고 있었다. ▲벽동 정치범수용소=56년8월 DMZ순찰중 북한군들에게 납치당한 월터 엔봄(시애틀 거주)은 압록강가의 이 수용소에 15∼20명의 미군과 영국군이 있었으며 그들은 포로송환 당시 보내지지 않았다면서 모두 본국에 돌아갈 경우 군당국에 의해 처벌받을 것을 두려워하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윌든 이스트 상병의 편지=미2사단 38연대 소속으로 50년9월 실종 이후 42년만인 92년7월 아칸사스 스파드라의 고향집으로 49년 입대당시의 사진이 붙은 카드를 보내왔으며 한달후에는 상원 전쟁포로 및 실종자 소위의 공동의장인 존 케리 의원앞으로 편지를 보내왔다.그후에는 소식이 없었으며 FBI와 군당국은 그가 북한내 노동캠프에서 비밀리에 인편으로 외부로 보낸 것으로 결론지었다. ▲소련병원의 암환자=78년말 시베리아 마가단의 수스만 부락에 있는 소련정치범수용소 병원의사 바레리즈 파블렌코는 필립 만드라라는 48세의 미해병대 출신 환자를 진찰했다.그는 후두암 말기로 한달쯤 있다가 죽었는데 자신이 한국전에서 포로로 잡힌후 소련수용소로 오게된 과정들을 얘기했다. ▲북한대사의 시인=한국전 참전후 실종된 형의 소식을 수십년째 추적해오고 있던 밥 듀마(코넥티컷 거주)는 89년 뉴욕에 북한대표부가 개설되자 몇주동안의 시도끝에 허종 대사를 만날수 있었다.그는 『북한에 생존 미군이 있다』고 확인해주었으며 듀마는 녹음테이프까지 갖고 있다. ▲러시아가 보내온 510리스트=92년 미국과 공동조사를 벌였던 러시아는 소련이 50∼51년 사이에 심문했던 5백10명의 미군포로 명단을 미국측에 전달했다.그러나 러시아측은 그들의 생사여부와 명단의 출처등을 밝히지 않고 있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
  • 강택민 유럽·중앙아 순방/23일부터 스페인 등 6개국

    【북경 AFP 연합】 강택민 중국국가주석은 지난달 아프리카국가들을 순방한데 이어 오는 23일부터 7월26일까지 유럽과 중앙아시아국가 6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심국방 외교부 대변인이 13일 밝혔다. 심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강주석이 한달여 일정으로 스페인과 노르웨이,루마니아,우즈베키스탄,키르기스스탄,카자흐스탄 등을 최초로 방문할 것이라고 말하고 『중국은 이들 6개국과 공고한 협력관계를 유지해왔다』고 덧붙였다.
  • 이총리/“15대국회 개원대비 부처별 철저준비”(국무회의:28일)

    ◎김내무­“민방공 경보체제 문제 재발없게 보완” 28일 열린 정례 국무회의에서 이수성 국무총리는 제15대 개원국회에 대비해 소관사항을 더욱 확실하게 챙겨줄 것을 내각에 당부했다. 이총리는 이어 북한 미그기 귀순과 관련,민방공 경보체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철저한 대책을 촉구했다. 이총리는 월드컵 유치와 관련,국무위원들에게는 「더 많은 관심」을,문화체육부 등 관련부처에는 「마지막까지 최선 다할 것」을 주문했다. ○…이총리는 『제15대 국회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관심이 매우 높고 국회의원들도 국정전반에 걸쳐 새로운 각오와 의욕을 갖고 임할 것으로 본다』면서 개원국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총리는 『특히 현안문제에 대해서는 관계부처간 협의와 당·정협조를 거쳐 정부의 입장이 일관성 있게 국민과 국회에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총리는 『지난주 북한기가 귀순했을 때 대처상황에서 보듯 실제상황에 철저하고도 완벽하게 대비하는 일은 국정의 기본책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럼에도 민방공 경보체제는 상당한 문제점이 있다』고 질책했다. 이총리는 『이번 일을 계기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사이의 지도감독문제와 함께 조정 기능이 보다 효과적으로 검토되어야 할 것』이라면서 『내무부 등 관련 부처는 이런 중대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을 세우라』고 지시했다. 한편 배석한 조순서울시장은 북한 미그기 귀순때 서울지역에 민방공 경보가 울리지 않은 데 대해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면목이 없다』고 거듭 사과하고 『앞으로 절대 이런 일이 없도록 만반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우석 내무부장관도 『내무부로서도 매우 죄송하다』면서 『서울시와 협조,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총리는 이날 자신의 터키·헝가리·폴란드·루마니아 등 중·동유럽 4개국 순방 결과에도 언급,『그동안 다소 소원했던 나라들과의 정치·경제·문화 등 각 분야에 걸친 실질 우호협력관계 증진에 도움이 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외무부와 통상산업부 등관계부처는 이번 순방기간중 각국과 협의한 제반사항에 대한 후속조치 마련과 그 추진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조서울 시장은 『서울시내 주요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 결과에 따라 하반기에는 더 많은 교량에 대한 보수가 불가피하다』면서 『시로서는 현재 서울의 교통이 그냥 방치하면 큰 문제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조시장은 『근본적 해결책은 자가용 이용을 줄이고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것 뿐』이라면서 『서울시도 이 문제에 전력투구할 예정』이라고 「내각의 지도편달과 협조」를 구했다. 「의결안건」 ▲소득세법(개정안) ▲증권거래세법(개) ▲국세기본법(개) ▲외국환관리법 시행령(개) ▲음반 및 비디오물에 관한 법률 시행령(개) ▲소프트웨어 개발촉진법 시행령(개) ▲1995회계연도 정부결산제출안 ▲해외전시를 위한 문화재 국외반출안 등〈서동철 기자〉
  • 이 총리 어제 귀국

    이수성 국무총리는 23일 하오 중·동구 4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다. 이총리는 지난 9일부터 터키 폴란드 헝가리 루마니아등 4개국을 순방,4자회담 제의 등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한국의 노력을 설명하고 이들 국가의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총리는 또 이들 국가와 한국기업간 제3국 공동진출방안을 포함한 경제협력증진 방안을 논의했다.〈서동철 기자〉
  • 한­루마니아 비자 면제/대우,조선소 인수 합의/새달부터

    ◎양국 총리 합의 【부쿠레슈티=서동철 특파원】 이수성 국무총리는 21일 상오(한국시간 21일 하오) 중·동유럽 마지막 순방국인 루마니아의 바카로이유 총리와 회담을 갖고 양국간 일반여권에 대한 사증발급제도를 면제하기로 합의했다. 양국 총리는 또 루마니아 민영화사업에 대한 한국기업의 참여확대와 제3국 공동진출 등을 양국 정부가 적극 지원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배석한 조창범 외무부구주국장이 설명했다. 회담에서 이총리는 루마니아 통신현대화사업을 위해 경제개발협력기금(EDCF) 3천만달러를 추가 지원해달라는 루마니아의 요청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에앞서 20일 저녁 열린 이총리 환영만찬에서 바카로이유 루마니아 총리는 『대우조선이 루마니아 제2항인 흑해연안 망갈리아 조선소를 인수키로 루마니아 정부와 합의,내주초 정식계약을 체결한다』고 설명했다.
  • 「총리외교」 새 지평 열었다/이 총리 중­동유럽 4국 순방 결산

    ◎외교 사각지대 누비며 유대감 복원/시장진출 기지 마련… 경제적 성과도 터키와 폴란드·헝가리·루마니아 등 중·동유럽 4개국 순방에 나섰던 이수성 국무총리가 22일 낮(현지시간) 마지막 방문국인 루마니아의 부쿠레슈티를 떠나 귀국길에 오른다. 이총리가 이번 순방외교에서 거둔 성과는 먼저 고위급 외교의 사각지대로 소외감이 없지 않았던 나라들과의 유대감을 복원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첫번째 방문국인 터키는 한국전쟁에 참전,수많은 희생자를 낸 혈맹이다.국제무대에서 우리의 입장을 꾸준히 지지해온 전통적 우방이기도 하다.그럼에도 우리의 터키에 대한 관심은 터키가 우리에 기울이는 관심에 못미쳤던 것이 사실이다. 이총리의 터키방문은 총리 자신의 표현대로 그동안 지고있던 빚을 어느 정도 갚은 셈이 됐다. 폴란드와 헝가리·루마니아 또한 수교이후 정상들의 잇따른 방한에도 불구하고 답방이 없었다.이총리의 방문으로 이들 나라의 우리나라에 대한 아쉬움이 해소됐음은 물론이다. 경제적으로는 중앙아시아와 흑해연안·CIS지역 시장으로 진출할 전진기지를 마련했다는 점도 중요한 성과 가운데 하나로 기록해야 할 것이다. 이번 순방국들은 주변국들에 대해 역사적·종교적·인종적으로 적지않은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 터키가 키르기스스탄과 카자흐스탄·투르크메니스탄·아제르바이잔·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터키계 공화국들의 주도적 위치에 있는 것이 한 예다. 또 폴란드와 헝가리 역시 벨로루시와 우크라이나 등 CIS 지역과 전통적으로 가깝다.루마니아 역시 지정학적으로 흑해 연안국 진출을 위한 교두보에 해당한다. 이번에 이들 국가들이 예외없이 자신들의 영향권에 있는 주변지역에 대해 한국과의 공동진출을 타진해옴으로써 그동안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우리 기업의 구소련지역 진출에 그만큼 도움을 받게됐다. 이와 함께 이총리가 이번에 경제적 실리 일변도로 치닫던 국가와 국가 사이의 관계에 「문화적 접근」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한 것도 특기해야 할 대목이다. 한 나라가 다른 나라에 투자해 이익을 얻으면 금방 떠나는 관계가 아니라 당장은 좀 손해보더라도 장기적 안목에서 함께 번영하는 관계를 이루어야 한다는 것이 이 개념의 골자다. 이총리는 실제로 대우자동차가 폴란드 국영 FSO사를 인수하게 된데는 경쟁관계에 있던 미국의 GM사가 종업원의 대량감원을 계획한 반면 대우는 감원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것이 결정적 요인이 되었음을 강조한다. 한국이 자본과 기술 등 순수한 경제적 요인뿐 아니라 윤리·도덕적으로도 최적의 경제협력 파트너라는 사실을 상대국민들에게 뚜렷이 각인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이총리의 이번 중동유럽 순방은 정상외교와는 또다른 「총리외교」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점에서도 주목해야 할 것 같다.〈부쿠레슈티=서동철 특파원〉
  • 성라자로마을 기금 마련 자선음악회

    ◎16일 예술의 전당서 「그대 있음에」 공연 성 라자로 마을(원장 이경재 신부)은 16일 하오 7시30분 예술의 전당 음악당에서 제14회 자선음악회 「그대 있음에」를 공연한다. 매년 자선음악회를 개최,수익금으로 국내와 중국·베트남·몽골·루마니아 나환자 등을 지원해온 라자로 마을은 이번 공연을 통해 약 1억5천만원을 모금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2억여만원에 비해 줄어든 액수로 이경재 신부가 북한 나환자 현황파악과 지원방안 마련 등을 위해 지난달 16일부터 27일 까지 북한을 방문,모금활동에 전념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음악회에는 소프라노 박수정,메조소프라노 김신자,테너 박치원,베이스 김요환,플루트 배재영,피아노 권경순씨 등이 출연하며 패티김이 특별 출연한다.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정찬우씨와 정세나씨는 부녀사이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