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루마니아
    2025-09-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898
  • [애니멀 픽] 주인 세상 떠난 지 모르고 6년째 집앞 지키는 개

    [애니멀 픽] 주인 세상 떠난 지 모르고 6년째 집앞 지키는 개

    돌아오지 못하는 주인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개의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최근 루마니아 현지언론은 서부지역에 위치한 말루 마레 마을에서 무려 6년 째 주인 집을 지키는 개의 사연을 전했다. 이 개가 주민들에게 처음 목격된 것은 5년 전인 2011년. 이때부터 개는 주인의 집 앞을 한시도 떠나지 않고 그 자리를 지켜왔다. 주민들이 개의 처지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는 이유는 정작 개 주인이 5년 전 이미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한 주민은 "지금은 아무도 살지 않는 집 앞 현관을 매일 개가 지키고 있다"면서 "주민들이 주는 음식을 받아먹을 뿐 비가오나 눈이오나 자리를 떠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주민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하는 것은 이 개의 이름을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사실. 이에 현지언론들은 일본 시부야 역에서 9년 간이나 사망한 주인을 기다린 히치코의 사연을 떠올리며 '루마니아판 히치코'로 부르고 있다. 말루 마레 시장 알렉산두루 디쿠는 "개가 사람들에게 전혀 공격적이지 않지만 집 안으로 들어가는 것 만큼은 허락하지 않는다"면서 "지금도 슬픈 표정으로 하염없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수의사인 도루 사프타는 "건강을 우려해 개를 억지로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은 최악의 선택"이라면서 "집 앞에 먹을 것과 잠자리를 마련해주는 것이 현재로서는 최선으로 보인다"고 충고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6년 째 집 앞 지키며 숨진 주인 기다리는 개...연민과 감동

    6년 째 집 앞 지키며 숨진 주인 기다리는 개...연민과 감동

    돌아오지 못하는 주인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개의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최근 루마니아 현지언론은 서부지역에 위치한 말루 마레 마을에서 무려 6년 째 주인 집을 지키는 개의 사연을 전했다. 이 개가 주민들에게 처음 목격된 것은 5년 전인 2011년. 이때부터 개는 주인의 집 앞을 한시도 떠나지 않고 그 자리를 지켜왔다. 주민들이 개의 처지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는 이유는 정작 개 주인이 5년 전 이미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한 주민은 "지금은 아무도 살지 않는 집 앞 현관을 매일 개가 지키고 있다"면서 "주민들이 주는 음식을 받아먹을 뿐 비가오나 눈이오나 자리를 떠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주민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하는 것은 이 개의 이름을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사실. 이에 현지언론들은 일본 시부야 역에서 9년 간이나 사망한 주인을 기다린 히치코의 사연을 떠올리며 '루마니아판 히치코'로 부르고 있다. 말루 마레 시장 알렉산두루 디쿠는 "개가 사람들에게 전혀 공격적이지 않지만 집 안으로 들어가는 것 만큼은 허락하지 않는다"면서 "지금도 슬픈 표정으로 하염없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수의사인 도루 사프타는 "건강을 우려해 개를 억지로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은 최악의 선택"이라면서 "집 앞에 먹을 것과 잠자리를 마련해주는 것이 현재로서는 최선으로 보인다"고 충고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단골 우대’ 어떤 손님에 점 찍을까

    ‘단골 우대’ 어떤 손님에 점 찍을까

    오는 11일 개막하는 프랑스 칸국제영화제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리 감독과 스타들이 4년 만에 공식 경쟁 부문 레드카펫을 밟기 때문이다. 칸은 ‘단골’ 감독을 아낀다. 혜성 같은 등장보다는 기존에 초청, 수상 경력이 있는 감독의 작품을 우대하는 경향이 있다. ‘아가씨’를 들고 7년 만에 칸을 찾는 박찬욱 감독의 수상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는 이유다. 그는 앞서 심사위원대상(‘올드보이’)과 심사위원상(‘박쥐’)을 받은 바 있다. ‘아가씨’가 상을 받는다면 한국 영화로선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시’(각본상) 이후 6년 만의 낭보다. 물론 나머지 경쟁 부문 초청작 20편의 면면도 화려하다.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경쟁 부문에선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비롯해 심사위원대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심사위원상, 각본상, 황금카메라상, 기술대상 등이 주어진다. 경쟁 부문에 초청되면 모든 분야의 후보 자격이 있다. 이미 황금종려상에 입을 맞췄던 감독이 무려 3명이나 된다. 담담한 일상에서 섬세하고 강렬한 드라마를 뽑아내는 것으로 유명한 벨기에의 뤼크 다르덴·장 피에르 다르덴 형제는 역대 최다인 황금종려상 3회 수상에 도전한다. 2회 수상자만 7명에 달하는 터라 다르덴 형제가 새 역사를 쓸지 큰 관심이다. 1999년 ‘로제타’와 2005년 ‘더 차일드’로 정점에 섰던 이들은 올해 ‘언노운 걸’로 초청받았다. 치료를 거부하고 숨진 한 환자의 과거를 파헤치는 여의사 이야기를 다뤘다. 사회주의자인 영국의 켄 로치 감독은 병에 걸려 난생처음으로 복지 수당에 기대야 할 처지에 놓인 목수 이야기를 그린 ‘아이, 다니엘 블레이크’로 10년 만에 황금종려상을 노린다. 2006년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을 비롯해 켄 로치 감독의 주요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폴 래버티가 이번에도 각본을 썼다. 2007년 ‘4개월 3주 그리고 2일’로 황금종려상을 받았던 루마니아의 크리스티안 문지우 감독도 두 번째 수확을 꿈꾼다. 그의 신작 ‘바칼로레아’는 자녀의 대학 입학을 놓고 도덕적 딜레마에 빠진 한 아버지를 조명하고 있다. 이 작품은 다르덴 형제가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했다는 점에서도 흥미롭다. 2등상인 심사위원대상만 두 번 받았던 브루노 뒤몽(프랑스) 감독은 ‘마 루트’로 생애 첫 황금종려상을 꿈꾼다. ‘패터슨’을 연출한 짐 자무시(미국)도 2005년 ‘브로큰 플라워’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적이 있다. 젊은 천재 감독으로 꼽히는 그자비에 돌란(캐나다)을 비롯해 페드로 알모도바르(스페인), 올리비에 아사야스(프랑스) 등 역대 주요 부문 수상 감독들도 대거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폴 버호벤(네덜란드) 감독이 1992년 개막작 ‘원초적 본능’ 이후 24년 만에 다시 레드카펫을 밟는다. 할리우드 스타 숀 펜(미국)도 감독으로 처음 초청받았다. 운명을 가를 경쟁 부문 심사위원단은 위원장을 맡은 ‘매드맥스’ 시리즈의 조지 밀러(호주) 감독을 포함해 9명이다. 지난해 ‘사울의 아들’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헝가리의 라슬로 네메시 감독과 유명 배우 도널드 서덜랜드(캐나다), 마스 미켈센(덴마크), 바네사 파라디(프랑스), 커스틴 던스트(미국) 등이 눈에 띈다. 남자 5명, 여자 4명이며 유럽 출신 비중이 다소 큰 편이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프리미어(시사회) 상영 이후에야 윤곽을 알 수 있겠지만 조지 밀러, 라슬로 네메시 같은 감독이 심사위원단에 있는 걸 보면 리얼리즘 영화보다는 독특한 스타일과 아이디어가 있어 화제가 되는 작품들이 수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는 올해 칸 영화제 경쟁 부문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는 올해 칸 영화제 경쟁 부문은

     오는 11일 개막하는 프랑스 칸국제영화제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리 감독과 스타들이 4년 만에 공식 경쟁 부문 레드카펫을 밟기 때문이다. 칸은 ‘단골’ 감독을 아낀다. 혜성 같은 등장보다는 기존에 초청, 수상 경력이 있는 감독의 작품을 우대하는 경향이 있다. ‘아가씨’를 들고 7년 만에 칸을 찾는 박찬욱 감독의 수상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는 이유다. 그는 앞서 심사위원대상(‘올드보이’)과 심사위원상(‘박쥐’)을 받은 바 있다.  ‘아가씨’가 상을 받는다면 한국 영화로선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시’(각본상) 이후 6년 만의 낭보다. 물론 나머지 경쟁 부문 초청작 20편의 면면도 화려하다.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경쟁 부문에선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비롯해 심사위원대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심사위원상, 각본상, 황금카메라상, 기술대상 등이 주어진다. 경쟁 부문에 초청되면 모든 분야의 후보 자격이 있다.  이미 황금종려상에 입을 맞췄던 감독이 무려 3명이나 된다. 담담한 일상에서 섬세하고 강렬한 드라마를 뽑아내는 것으로 유명한 벨기에의 뤼크 다르덴·장 피에르 다르덴 형제는 역대 최다인 황금종려상 3회 수상에 도전한다. 2회 수상자만 7명에 달하는 터라 다르덴 형제가 새 역사를 쓸지 큰 관심이다. 1999년 ‘로제타’와 2005년 ‘더 차일드’로 정점에 섰던 이들은 올해 ‘언노운 걸’로 초청받았다. 치료를 거부하고 숨진 한 환자의 과거를 파헤치는 여의사 이야기를 다뤘다.  사회주의자인 영국의 켄 로치 감독은 병에 걸려 난생처음으로 복지 수당에 기대야 할 처지에 놓인 목수 이야기를 그린 ‘아이, 다니엘 블레이크’로 10년 만에 황금종려상을 노린다. 2006년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을 비롯해 켄 로치 감독의 주요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폴 래버티가 이번에도 각본을 썼다. 2007년 ‘4개월 3주 그리고 2일’로 황금종려상을 받았던 루마니아의 크리스티안 문지우 감독도 두 번째 수확을 꿈꾼다. 그의 신작 ‘바칼로레아’는 자녀의 대학 입학을 놓고 도덕적 딜레마에 빠진 한 아버지를 조명하고 있다. 이 작품은 다르덴 형제가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했다는 점에서도 흥미롭다.  2등상인 심사위원대상만 두 번 받았던 브루노 뒤몽(프랑스) 감독은 ‘마 루트’로 생애 첫 황금종려상을 꿈꾼다. ‘패터슨’을 연출한 짐 자무시(미국)도 2005년 ‘브로큰 플라워’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적이 있다. 젊은 천재 감독으로 꼽히는 그자비에 돌란(캐나다)을 비롯해 페드로 알모도바르(스페인), 올리비에 아사야스(프랑스) 등 역대 주요 부문 수상 감독들도 대거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폴 버호벤(네덜란드) 감독이 1992년 개막작 ‘원초적 본능’ 이후 24년 만에 다시 레드카펫을 밟는다. 할리우드 스타 숀 펜(미국)도 감독으로 처음 초청받았다. 운명을 가를 경쟁 부문 심사위원단은 위원장을 맡은 ‘매드맥스’ 시리즈의 조지 밀러(호주) 감독을 포함해 9명이다. 지난해 ‘사울의 아들’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헝가리의 라슬로 네메시 감독과 유명 배우 도널드 서덜랜드(캐나다), 마스 미켈센(덴마크), 바네사 파라디(프랑스), 커스틴 던스트(미국) 등이 눈에 띈다. 남자 5명, 여자 4명이며 유럽 출신 비중이 다소 큰 편이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프리미어(시사회) 상영 이후에야 윤곽을 알 수 있겠지만 조지 밀러, 라슬로 네메시 같은 감독이 심사위원단에 있는 걸 보면 리얼리즘 영화보다는 독특한 스타일과 아이디어가 있어 화제가 되는 작품들이 수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민용태 시인 루마니아서 ‘세계 시인상’

    민용태 시인 루마니아서 ‘세계 시인상’

    고려대 명예교수인 민용태 시인이 다음달 10일 루마니아 크라이오바에서 열리는 국제 시 페스티벌에서 세계 시인상을 수상한다.
  • 미국, 루마니아에서 스텔스기인 F-22 출격…러시아에 무력시위

     미국이 동유럽 루마니아에서 스텔스 전투기인 F-22를 출격시켜 ‘깜짝’ 무력시위를 벌였다고 AP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전투기 전개는 크림반도를 병합한 뒤 꾸준히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를 압박해 온 러시아를 겨냥한 것이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이날 미 공군의 F-22 전투기 2대는 영국의 미 공군기지를 이륙해 루마니아의 흑해 연안 콘스탄차 인근의 미하일 코갈리니시우 공군기지로 이동했다. 나토의 집단안보 프로그램인 ‘아틀란틱 리졸브 훈련’의 일환이었다. 전투기들은 이날 밤 루마니아를 떠나 영국으로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나토는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이후 동유럽 국가들에서 러시아의 추가 도발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방위력 증강을 약속해 왔다.  한편 러시아는 최근 미 공군의 움직임이 위험한 상황을 불러올 수 잇다고 경고했다. 이는 동유럽을 둘러싼 러시아와 나토 간 긴장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AP는 전했다. 양측의 긴장 관계는 이달 들어 부쩍 눈에 띄고 있다. 이달 초 발트해에서 훈련 중이던 미국 구축함에 러시아 전투기가 초근접 비행한 데 이어 러시아 공군기가 미 정찰기를 위협하기도 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신부는 힘들어’…무게 60㎏ 웨딩드레스 결혼식, 왜?

    ‘신부는 힘들어’…무게 60㎏ 웨딩드레스 결혼식, 왜?

    영국 코번트리의 한 신부가 60㎏에 달하는 엄청난 무게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결혼식장에 나타나 눈길을 사로잡았다. 현지 일간지인 데일리메일의 24일자 보도에 따르면 세 아이를 둔 신부 레베카 마크햄(39)은 신랑인 케빈 스미스(42)와의 결혼식에 무려 60㎏에 달하는 거대한 웨딩드레스를 입고 하객 앞에 등장했다. 신부인 레베카가 입은 드레스에는 금속 소재로 된 총 8개의 지지대가 있고 이 위로 웨딩스레스의 흰색 천이 감싸져 있다. 드레스 외면은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로 화려하게 장식 돼 있다. 레베카가 이토록 거대한 드레스를 입은 이유는 바로 ‘집시 정신’ 때문이다. 레베카와 신랑인 케빈은 코카거스 인종에 속하는 소수 유랑민족인 집시이며, 이들은 크고 무거운 드레스를 입는 집시 전통에 따라 거대한 드레스를 맞춤·제작했다. 드레스를 맞춤·제작하는 전문숍에서 이 드레스를 맞추는데 든 비용은 무려 6000파운드(약 1000만원)에 달한다. 드레스의 엄청난 무게는 드레스의 모양을 유지하는 지지대와 그 위에 덧댄 천의 무게 때문이다. 레베카는 “드레스를 입는데에 무려 20분이 걸렸고 이 때문에 결혼식에 1시간이나 늦었다. 직접 디자인하는데 시간이 들었고 돈도 많이 들었지만 분명한 가치가 있다고 본다”면서 “남편 역시 나의 집시 스타일을 따르는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집시는 모두 가난하며 떠돌이 생활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루마니아 등지의 일부 지역에 사는 집시들은 화려한 저택을 갖추고 부유하게 살아가기도 한다. 이들은 금속공예를 이용해 부를 축적했으며 여전히 집시만의 문화와 전통을 유지하며 살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마르케스 소설, 판소리로 만들려고 스페인 바르셀로나까지 날아갔죠”

    “마르케스 소설, 판소리로 만들려고 스페인 바르셀로나까지 날아갔죠”

    소리꾼 이자람(37) 앞에는 ‘천재’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붙는다. 판소리를 뿌리로 하지만 그는 장르의 경계에서 주춤대지 않는다. 소리뿐 아니라 극작, 작창 등 판소리 창작까지 아우르고 연극, 뮤지컬, 밴드 활동 등 모든 예술 장르를 특유의 대범함과 영리함으로 ‘이자람화(化)’시킨다. 그래서 소리꾼, 예술가, 음악감독 등 그를 부르는 모든 이름 앞에는 ‘천재’란 단어가 짝이 됐다. “제가 그런 얘기를 들으니 더이상 천재라는 단어에 속지 않게 되더라구요(웃음). 천재는 사람들이 원하거나 만들어 내는 환상이라고 생각해요. 배움과 인연, 고민과 깨달음, 반가운 자극의 시간을 겪고 겪다 어떤 결과물이 돼 나왔을 때 그런 얘기를 하시더라구요. 좋은 인연들을 만나 내가 무엇을 좋아하며 살고 있는지 깨닫고, 어디로 향해야 할지 의논하며 살아온 덕분인 것 같아요.” ●직접 극본 쓰고 소리까지… 21일 첫 공연 그는 다섯 살 때 아버지 이규대씨와 함께 부른 ‘내 이름 예솔아’로 알려진 ‘원조 국민 여동생’이다. 열한 살에 TV 프로그램에서 판소리를 하게 되면서 처음 국악과 마주했다. 이후 국악중·고에 이어 서울대 국악과 석사 과정을 밟고 은희진, 오정숙, 송순섭 명창을 사사했다. 중요무형문화재 5호 판소리(춘향가·적벽가) 이수자로, 스무 살에는 춘향가 최연소 완창(8시간)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는 등 국악 엘리트 코스를 착실히 밟아 왔다. 하지만 최근 그의 역할은 기존 소리판을 거듭 혁신하는 ‘창작자’에 더 가깝다.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창작집단 ‘판소리만들기-자’에서 브레히트의 서사극을 토대로 만든 판소리극 ‘사천가’, ‘억척가’는 전국 극장을 돌며 매진 행렬을 이어 갔고 해외에서도 큰 호응을 얻었다. 2014년부터는 주요섭의 ‘추물, ‘살인’ 등 단편소설을 판소리극으로 무대에 올리는 ‘판소리단편선’ 작업으로 국내외에서 러브콜을 받았다. 이번에는 후속작인 ‘이방인의 노래’(작은 사진)로 국내 및 해외 투어 공연에 본격 나선다. 서울, 부산, 천안, 인천, 전주를 거쳐 프랑스(아비뇽)와 루마니아(클루지나포카)까지 뻗어 나간다. 첫 공연은 오는 21일부터 5월 1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극의 재료는 ‘백년 동안의 고독’으로 유명한 노벨상 수상 작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단편 ‘대통령 각하, 즐거운 여행을!’(Bon Voyage, Mr. President!). 그가 직접 극본을 짰고 소리꾼으로도 나선다. “마르케스가 타계한 직후인 2년 전 이 소설을 판소리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남미 문학을 세계에 알려 온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카르멘 할머니를 찾아내 이메일을 주고받던 중 갑자기 연락이 끊겼죠. 할머니도 돌아가신 거예요. 그래서 바르셀로나까지 직접 찾아갔어요. 판소리도, 한국도 잘 모르는 그분들 입장에선 제가 공연을 하겠다고 거기까지 찾아갔으니 놀랄 수밖에요. 예의를 갖추고 허락을 구했더니 단번에 ‘오케이’ 했죠.”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 이야기 기대하세요” ‘이방인의 노래’는 앰뷸런스 기사로 근근이 살아가는 한 부부가 병을 고치러 스위스 제네바를 찾은 전직 대통령과 우연히 만나며 전개되는 이야기다. 극적이고 강렬한 서사가 아닌 담담한 단편이 어떻게 판소리에 녹아들었을까. “할 수 있는 모든 힘을 동원하고 다양한 끼를 발산했던 ‘사천가’나 ‘억척가’와는 전혀 다른 공연이 될 거예요. 관객을 커다란 소용돌이로 몰아넣으려 노력했던 이전과 달리 이번 작품은 예민하고 섬세한 시선으로 관객과 잔잔한 호수를 거니는 마음으로 만들었어요. ‘사천가’나 ‘억척가’가 영웅의 서사였다면 이번 작품의 주인공들은 우리처럼, 우리 곁의 사람들처럼 하루하루 열심히 일상을 살아나가는 사람들이란 점에서 공감을 이룰 수 있을 겁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포토] 모니카 니쿨레스쿠, ‘쩍벌’ 스윙

    [포토] 모니카 니쿨레스쿠, ‘쩍벌’ 스윙

    루마니아 테니스 선수 모니카 니쿨레스쿠가 2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키 비스케인에서 열린 마이애미 오픈 테니스 대회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 대위님 여심저격 ‘넘사벽’… 시청률마저 깨버렸지 말입니다

    유 대위님 여심저격 ‘넘사벽’… 시청률마저 깨버렸지 말입니다

    한·중 동시 방영… 새 한류 모델로 KBS 수목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마침내 시청률 30% 고지를 넘어 한류 드라마의 새로운 흥행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24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태양의 후예’는 전국 시청률 30.4%, 수도권 시청률 31%를 기록했다. 서울 시청률은 33.9%로 집계됐다. 김은숙 작가의 밀당 없고 시원한 ‘사이다’ 전개와 톡 쏘는 화법, 김원석 작가가 그려낸 묵직한 130억 재난 드라마의 협공으로 질주하던 드라마는 30%를 목전에 두고 주춤하는 듯했으나 9회에서 유시진(송중기·왼쪽)과 강모연(송혜교·오른쪽)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멜로가 급물살을 타면서 30%를 돌파했다. 밤 10시대 주중 미니시리즈가 시청률 30%를 넘어선 것은 2012년 MBC TV ‘해를 품은 달’ 이후 4년 만이다. ‘해를 품은 달’은 18%로 출발해 방송 8회에서 30%를 넘어선 뒤 마지막 20부에서 최고 시청률 42.2%로 막을 내렸다. 최근 몇년 간 주중 미니시리즈의 시청률이 한 자릿수대로 떨어져 지상파 방송사들의 위기감이 고조된 가운데 20%만 돼도 과거 40%에 맞먹는 초대박으로 인식되는 상황에서 ‘태양의 후예’가 30%를 돌파한 것은 방송가에서도 상당히 이례적인 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태양의 후예’는 국내에서 유독 흥행 성적이 좋지 않았던 사전 제작 드라마의 징크스를 깨고 한·중 동시 방영 등 한류 드라마의 새로운 성공 사례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제작사 NEW에 따르면 이 작품은 최근 드라마 중 최고가인 30억원의 간접광고(PPL) 매출을 기록했다. NEW 측은 “100% 사전 제작으로 제품의 마케팅 시점과 드라마 방송 시점의 시차가 발생하고 기존의 드라마와 달리 위급 상황과 규모가 큰 재난 및 액션 장면이 비중이 크다는 제약에도 30억원의 PPL 매출을 기록했다”면서 “가상광고, 자막 바, 기업 프로모션, 저작권 사용 등에 대한 문의가 제작사로 연일 이어지고 있어 추가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NEW 측은 이 밖에도 VOD, IPTV, 케이블 채널, MD 사업은 물론 중국 위성TV 방송권, 리메이크권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NEW의 자회사인 OST 음반유통사 뮤직앤뉴에서 내놓은 ‘태양의 후예 볼륨 1’은 지난 16일 온라인 사이트에서 예약 판매를 실시한 지 3일 만에 1만장을 넘어섰다. 해외 판매도 순조롭다. 현재 27개국에 수출됐으며 미주 지역에선 세계 30여개 언어의 자막이 달린 버전으로 서비스되고 있다. 판권이 팔린 국가는 중국(회당 25만 달러)과 일본(회당 10만 달러)을 비롯해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루마니아, 스웨덴, 스페인, 폴란드 등이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세계 최고 교통지옥 어디?

    세계 최고 교통지옥 어디?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가 지난해 세계에서 교통체증이 가장 심한 도시 1위라는 오명을 얻었다. 네덜란드 내비게이션 업체인 톰톰은 22일(현지시간) 인구 80만명 이상 도시 295곳을 대상으로 지난해 교통혼잡도를 조사한 결과 멕시코시티가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멕시코시티에서 운전을 할면 교통체증 때문에 추가로 걸리는 시간이 평균 59%에 이르며, 이 비율은 저녁 러시아워 때는 평균 103%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멕시코시티 당국은 지난 16일 11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스모그로 110만대의 차량 운행을 제한하고 대중교통을 무료로 운행한 바 있다. 이어 태국 수도 방콕(57%), 터키 최대도시 이스탄불(50%), 브라질 2대 도시 리우데자네이루(47%),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44%) 등이 2~5위권에 올랐다.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43%), 브라질 4대 도시 사우바도르(43%), 브라질 3대 도시 헤시피(43%), 중국 청두(成都, 41%), 미국 로스앤젤레스(41%) 등이 뒤를 이었다. 톰톰은 세계적으로 지난해 교통혼잡도가 조사를 시작한 2008년보다 13% 증가했으며, 대륙별로는 북미가 17% 늘었지만 유럽은 2%만 증가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 기간 이탈리아(-7%)와 스페인(-13%) 등 남유럽이 경제위기로 교통량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톰톰은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녀 기상캐스터, 날씨 전하던 중 가슴노출 사고

    미녀 기상캐스터, 날씨 전하던 중 가슴노출 사고

    한 여성 기상캐스터가 날씨를 전하던 중 가슴을 노출하는 사고 아닌 사고를 냈다. 최근 유럽언론은 루마니아 방송국에서 일기예보를 전하고 있는 록산나 반차(25)가 뉴스를 전하던 중 가슴노출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황당한 이 사고는 록산나가 야외활동 하기 좋다는 날씨의 멘트를 전하던 과정에서 발생했다. 가슴이 파인 상의를 입고 방송에 나선 그녀는 팔벌려 뛰는 모습을 보여주다 가슴의 일부가 그대로 노출된 것. 더욱 황당한 점은 이 사실을 록산나 본인은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다. 곧 상황을 알아차린 그녀는 옷을 가다듬어 수습했지만 이미 방송은 안방으로 전달된 뒤였다. 짧은 해프닝으로 끝난 방송사고 였지만 현지언론과 네티즌들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과거에도 그녀가 여러차례 노출사건을 일으킨 '전과'가 있다는 점과 특히 SNS에 이 장면을 캡쳐해 올렸기 때문. 그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가장 많이 읽힌 기사' 라는 뉴스사이트의 화면을 캡쳐해 자랑스럽다는 듯 게재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서울포토] ‘런웨이 파격포즈’ 세리나 윌리엄스

    [서울포토] ‘런웨이 파격포즈’ 세리나 윌리엄스

    USA 세리나 윌리엄스가 16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인디언웰스 테니스 가든에서 열린 BNP 파리바 오픈에서 루마니아 시모나 할렙을 상대로 경기를 하고 있다.EPA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내 웃음을 날려줄게’

    [서울포토] ‘내 웃음을 날려줄게’

    USA 세리나 윌리엄스가 16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인디언웰스 테니스 가든에서 열린 BNP 파리바 오픈에서 루마니아 시모나 할렙을 상대로 경기를 하고 있다.EPA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사력’을 다하는 세리나 윌리엄스

    [서울포토] ‘사력’을 다하는 세리나 윌리엄스

    USA 세리나 윌리엄스가 16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인디언웰스 테니스 가든에서 열린 BNP 파리바 오픈에서 루마니아 시모나 할렙의 공격을 받아 치고 있다.AF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웁스~’

    [서울포토] ‘웁스~’

    USA 세리나 윌리엄스가 16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인디언웰스 테니스 가든에서 열린 BNP 파리바 오픈에서 루마니아 시모나 할렙의 공격을 받아 치고 있다.A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힘드네…’

    [서울포토] ‘힘드네…’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의 BNP파리바 오픈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세리나 윌리엄스(미국)와의 8강전에서 시모나 할레프(루마니아)가 이마의 땀을 닦고 있다. 윌리엄스의 2-0 완승. AF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프타임]

    한국 남녀 탁구, 나란히 4연승 질주 한국 남녀 탁구대표팀이 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팀세계선수권에서 나란히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남자대표팀은 D조 4차전에서 루마니아에 3-2로 이겨 크로아티아(3-2), 이탈리아(3-0), 러시아(3-0)에 이어 4연승하며 조 1위에 올랐다. 여자대표팀도 미국(3-1), 러시아(3-0), 스웨덴(3-0)에 이어 오스트리아를 3-1로 꺾었다. 남녀 대표팀은 2일 최대 난적인 홍콩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 KB손해보험 한국전력 꺾고 4연패 탈출 KB손해보험이 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원정경기에서 한국전력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25-14 18-25 22-25 25-19 15-12)로 꺾고 힘겹게 4연패 사슬을 끊었다. 10승25패(승점 28)로 6위를 지킨 KB손해보험은 7개 구단 가운데 6번째로 두 자릿수 승수를 채웠고 5위 한국전력과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4승2패로 우위를 점했다. 한국전력은 3연패에 빠졌다. 오승환 내일 美 대학팀 경기 등판 메이저리그 데뷔를 앞둔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미국 대학팀을 상대로 구위 점검에 나선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1일 “오승환이 25인 로스터에 든 투수 중 유일하게 3일 애틀랜틱대학과의 경기에 나서 1이닝을 던진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 “시범경기 기간에 오승환이 던지는 모습을 꾸준히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K호크스 첫선’ 남자 핸드볼 5일 개막 2016 SK핸드볼 코리아리그 남자부 경기가 오는 5일부터 인천 선학체육관과 강원 삼척체육관에서 열린다. 올 시즌 핸드볼리그는 지난 1월 29일 이미 개막했지만 남자 국가대표팀의 아시아선수권 참가로 지금까지 여자부 경기만 열렸다. 경기는 매주 토요일에 열리며 총 3라운드로 팀당 12경기씩 치른다. 특히 ‘명문’ 코로사 해체 뒤 창단한 신생팀 SK호크스가 5일 인천도시공사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른다.
  • 6자 수석대표에 김홍균 차관보… 황준국은 주영대사에

    6자 수석대표에 김홍균 차관보… 황준국은 주영대사에

    북핵 6자 회담 우리 측 수석대표로 북핵외교를 총괄하는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차관급)에 김홍균(외시 18기) 외교부 차관보가 임명됐다. 기존 황준국(외시 16기) 본부장은 주영국 대사로 자리를 옮겼다. 신임 김 본부장은 1984년 외교부에 들어온 뒤 북미2과장, 한미안보협력관, 청와대 국제협력비서관 및 국가안보실 정책조정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특히 2009~12년에는 한반도평화교섭본부 산하 평화외교기획단장을 지내며 북한의 천안함·연평도 도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등 현안 대응 업무를 담당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김 차관보는 오랫동안 북핵 문제에 관여해 왔고 이런 경력을 볼 때 신임 본부장으로서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신임 황 대사는 이날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신임장을 받았다. 그는 2014년 4월부터 1년 10개월간 6자 회담 수석대표로 활동했으며 최근 북한의 4차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북핵 문제 대응에 집중해 왔다. 그러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안 채택이 임박하자 자리를 옮기게 된 것이다. 주영 대사 자리는 지난해 10월부터 공석이었다. 황 대사는 이번 주중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차관보로는 김형진(외시 17기) 외교부 기획조정실장이 임명됐다. 김 실장은 후속 인사 때까지 당분간 차관보와 기획조정실장직을 겸한다. 또 김은중(외시 15기) 주루마니아 대사, 이양구(외시 18기) 주우크라이나 대사, 박호(외시 25기) 주바레인 대사, 이용일(5급 특채) 주코트디부아르 대사도 이날 신임장을 받았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김마그너스 은빛 질주

    김마그너스 은빛 질주

    올해 동계유스올림픽 스키 남자 크로스컨트리 2관왕인 김마그너스(18)가 2016 국제스키연맹(FIS) 노르딕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마그너스는 노르웨이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지난해 한국 대표팀을 선택한 스키 유망주다. 김마그너스는 22일(현지시간) 루마니아 르슈노브에서 열린 2016 FIS 노르딕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첫날 남자 1.3㎞ 스프린트 프리 종목에서 2분32초09 기록으로 노르웨이의 요한네스 클레보에게 0.67초 뒤진 2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는 총 89명이 출전했다. 나이 제한은 1998년생인 김마그너스보다 두 살 많은 1996년생까지다. 89명 가운데 김마그너스와 나이가 같거나 더 어린 선수는 9명뿐이었다. 노르웨이 릴레함메르에서 끝난 동계유스올림픽 일정을 마치고 12시간 가까이 이동해 피로가 누적된 김마그너스는 “유스올림픽 당시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아깝게 2위가 됐지만 은메달에 만족하고 다음 경기에서 더 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마그너스는 24일 10㎞ 클래식에 출전한 뒤 노르웨이로 이동해 3월에 열리는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