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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도미사일 단계별 요격 체계, ‘사드’만 알고 있나요?

    탄도미사일 단계별 요격 체계, ‘사드’만 알고 있나요?

    지난달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시리아의 접경 지역인 골란고원 상공. 헤즈볼라 보급기지로 추정되는 시리아 팔미라 인근 기지를 폭격한 뒤 귀환하는 이스라엘 전폭기의 레이더에 시리아군이 발사한 S200 지대공미사일이 포착됐다. 지상의 이스라엘 방공사령부는 즉각 ‘애로2’ 미사일을 발사해 이를 요격했다. 그 잔해는 이스라엘도 시리아도 아닌 인접국가 요르단에 떨어졌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타격에 실패한 S200을 굳이 지상 발사 요격 미사일로 떨어뜨린 이유에 대해 “S200이 우리 전투기 격추를 맞히지 못하고 이스라엘 영토에 떨어지면 우리 국민들의 피해가 우려돼 요격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사방이 적으로 둘러싸인 이스라엘은 단·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모두 요격할 수 있도록 최첨단 다층 미사일 방어(MD) 체계를 구축한 국가로 자평한다. 우리 국민에게는 미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가 대표적인 요격 무기로 알려져 있지만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무기 체계는 사드뿐이 아니다. 적군의 미사일이 목표물에 도달하기 전에 탐지하고 궤적을 미리 예측해 요격하는 MD 체계는 미국, 러시아를 포함한 7개 국가가 개발 중이다. 특히 탄도미사일을 단계별로 요격할 수 있도록 하는 다층 방어 체계가 대세가 되고 있다. 탄도미사일은 일단 발사되면 포물선을 그리며 목표물로 날아간다. 비행단계는 정점에 이르기 전까지의 상승단계, 정점에 도달한 이후 대기권 밖(우주)에서 비행하는 중간경로 단계, 목표물의 상공에서 목표물을 향해 급강하하는 종말단계 등으로 구분된다. 미국은 단계별로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도록 사드뿐 아니라, SM3 해상발사 미사일, GBI, 패트리엇 등 다양한 요격 무기를 구비하고 있다. 예를 들어 중국이나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미국 본토를 향해 발사되는 상승단계에서는 1차적으로 태평양 해상의 이지스함에서 유효고도 1500㎞의 SM3 미사일을 발사한다. SM3 미사일이 요격에 실패하고 탄도미사일이 2000㎞ 상공(외기권)의 중간단계를 지나가면 알래스카나 캘리포니아에서 지상발사요격미사일(GBI)을 다시 발사한다. 만에 하나 GBI가 ICBM을 놓친다 해도 미사일이 미국 본토 가까이 접근하는 종말단계에 이르러서는 유효고도 150㎞의 사드가, 사드가 요격에 실패하면 최종적으로 40㎞ 이내 고도에서 패트리엇(PAC)3가 요격을 담당한다는 계획이다. 이 모든 과정은 ICBM이 비행하는 20분내에 이뤄져야 한다. 요격 기회가 많기 때문에 그만큼 방어 확률도 높아지는 셈이다. 미국 본토 방위의 핵심은 사드보다 GBI를 요체로 하는 지상배치미사일방어(GMD) 체계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은 지난 10여년간 400억 달러를 투입해 GMD 개발을 추진해 왔고 2008년 12월 첫 요격 시험에 성공했다. 미국 미사일방어청(MDA)은 다음달 말 북한 위협에 대비한 GMD 요격 시험을 3년 만에 실시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지난 5일 보도했다. 알래스카와 캘리포니아에는 총 33기의 GBI가 배치돼 있으며 미 국방부는 올해까지 14기를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GBI의 강점은 ICBM이 미국 본토에 근접하기 전 2000㎞ 상공의 우주 공간에서 ICBM을 요격한다는 점이다. GBI의 속도는 마하 20(시속 2만 4480㎞)에 육박해 통상적인 ICBM이 외기권에서 대기권에 재진입하면서 내는 속도와 맞먹는다. 사드 미사일의 속도는 마하 8.2(시속 1만㎞) 정도다. 다만 한 발당 7500만 달러(약 850억원)에 달하는 고비용은 GBI의 대량 배치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미국의 수제자인 이스라엘의 경우 지난 2일 중거리 요격 미사일 체계인 ‘다윗의 물매’(David´s Sling) 포대를 실전배치하고 다층미사일 체계 구축 작업을 마쳤다고 선언했다. 국토 면적이 2만㎢에 불과한 이스라엘은 애로3, 애로2, 다윗의 물매, 아이언돔으로 이어지는 촘촘한 통합 MD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이스라엘 IAI와 미국 보잉사가 공동 개발해 올해 초 실전 배치한 애로 3 체계는 사거리 1000~2000㎞의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겨냥하며 대기권 밖까지 날아가 미사일을 요격하는 무기로 평가된다. 애로 2 미사일은 300~1000㎞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도록, 다윗의 물매는 사거리 70~300㎞의 단거리 미사일에 대응하도록 역할 분담을 하고 있다. 이스라엘 방산업체 라파엘이 2011년 선을 보인 ‘작고 가벼운’(80㎏) 아이언돔의 요격미사일은 사거리 70㎞ 내의 단거리에서 날아오는 로켓을 막는 방어 무기로 분당 최대 1200개의 표적을 요격하도록 설계됐다. 아이언돔은 이스라엘 영토 전체를 둥근 지붕 형태의 방공망으로 둘러싸는 미사일 체계를 의미한다. 이스라엘군은 2012년 11월 14일에는 남부 베르셰바를 향해 발사된 로켓포 15발을 아이언돔으로 모두 요격하는 데 성공했다. 당시 인근 결혼식장에 있던 하객들은 대피할 생각을 하지 않고 날아오는 로켓포가 공중에서 폭발하는 모습을 고스란히 지켜봤다. 이후 사례로도 아이언돔의 요격률은 실전에서 90% 이상으로 입증됐다. 이스라엘이 자체 MD 체계 구축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미국의 전격적 지원이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지난 10년간 이스라엘의 요격미사일 개발 지원에만 30억 달러(약 3조 3400억원) 이상을 투입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미국이 동유럽의 루마니아와 폴란드에 MD 체계 구축을 서두르면서 러시아도 ‘러시아판 사드’ 체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러시아군은 올해 상반기까지 최대 사거리 600㎞(요격 고도는 210㎞)의 S500 ‘트리움파터’(Triumfator) 고고도 미사일을 실전 배치할 계획이다. S500은 시속 2만 5000㎞(마하 20.5)의 속도로 날아오는 미국 ICBM을 파괴할 수 있다. 러시아는 앞서 S400 체계와 S300 체계를 구축했다. 마하 14(시속 1만 7280㎞)로 비행하는 공중 목표물을 요격할 수 있는 S400은 사거리 40~400㎞ 거리의 공중 목표물을 요격한다. S300은 고도 25~30㎞의 하층에서 비행하는 표적을 파괴하는 무기 체계다. 중국도 종말단계 고도에서 요격 능력을 갖춘 방공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중국판 사드로 불리는 훙치(紅旗·HQ)19는 사거리 3000㎞의 중거리 미사일 요격을 목표로 한다. 중국청년망은 중국 방공체계가 2010년 1월 처음으로 중고도 중거리 미사일 요격실험에 성공한 이래 위성 요격 실험, 고고도 미사일 요격 실험 등을 실시하며 육상 기반 중고도 미사일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군의 미사일 방어(KAMD)체계는 종말단계 하층방어인 패트리엇(PAC)3 위주로 구성됐다. 한국군도 2015년부터 이스라엘 애로 2와 비슷한 장거리 지대공 미사일(LSAM)을 개발하고 있지만 요격 고도는 60㎞에 불과해 이스라엘의 사례를 참조해 다층 방어체계 구축에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하지만 MD 체계의 요격 신뢰성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아 있다. GMD나 사드 등은 아직 실전에서 핵미사일 공격을 막아본 경험이 없다. 미국의 비영리 단체 ‘걱정하는 과학자 모임’은 지난해 7월 “현재의 GMD로는 미국 주요 도시들에 대한 북한 핵미사일 공격을 방어할 수 없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국방부가 최근 시행한 7차례의 시험에서 탄두요격에 성공한 것은 3차례에 불과했고 사전에 치밀하게 짜인 비행 시험 각본에 따라 성공으로 조작됐다”고 지적했다. 미국 미사일 방어청은 사드의 요격률이 100%라고 주장하지만 일각에선 여태까지의 사드 요격 실험은 사전에 계획된 방식에 따라 실험해 본 것이라 실전에서의 요격 성능이 검증되지 않았다. 사드 레이더가 기만탄을 식별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특히 러시아가 미국 MD에 대항해 개발한 신형 ICBM ‘토폴M’은 발진 단계에서 엔진을 짧게 가동한 뒤 꺼버리는 방식으로 조기경보위성의 감시망을 회피하고 대기권 재진입 시 탄도 궤도를 바꿀 수 있어 방어가 어렵다. 현 시점에서 미국의 MD체계는 러시아의 ICBM 공격을 막기는 어려운 셈이다. 김대영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은 “현재 미국 MD 체계는 러시아보다 북한, 이란 같은 ‘불량국가’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보면 된다”면서 “방패를 개발하면 항상 이를 무력화시킬 창이 등장하게 마련”이라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포토] ‘평생 함께 하자’…루마니아 반려동물쇼

    [포토] ‘평생 함께 하자’…루마니아 반려동물쇼

    지난 12일(현지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국제 반려동물쇼에서 한 남성이 자신의 불독과 포옹하고 있다. 이번 대회엔 약 1천500마리의 개와 150마리의 고양이가 출전했다. A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학생에게 가장 인기 있는 유럽국가는 ‘독일’

    유럽 국가 가운데 외국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국가는 ‘독일’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 유학 전문 기관인 ‘스터티.EU’는 19일(현지시간) 교육프로그램(50점)과 유학비용(30점), 생활 및 취업전망(20점) 등 3가지 기준을 토대로 조사한 ‘외국 학생을 위한 유럽 국가 순위 2017’에서 독일이 전체 100점 가운데 83.2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영국이 69.8점을 얻은 것을 비롯해 네덜란드 66.1점, 프랑스 63.8점, 스웨덴 60.6점 등으로 2~5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러시아(60.5점), 스위스(59.5점), 이탈리아(57.4점), 벨기에(57.1점), 노르웨이(55.4점) 등이 10위권을 형성했다. 교육프로그램에서는 독일(40.6점)이 가장 높게 평가됐고, 영국, 네덜란드, 러시아, 스웨덴이 그 뒤를 이었다. 또 비용 면에서는 헝가리가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폴란드, 세르비아, 루마니아, 터키 등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 ‘스터티.EU’ 관계자는 “독일은 국제대학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많은 대학에서 높은 수준의 교육을 제공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영국은 학문적 명성과 학습 프로그램 수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지만 교육비용이 가장 비쌌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지금, 이 영화] ‘토니 에드만’

    [지금, 이 영화] ‘토니 에드만’

    마렌 아데 감독의 ‘토니 에드만’은 전 세계 평론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영화다. 비록 지난해 칸영화제와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그 외 수많은 영화제에서 감독상, 여우주연상, 남우주연상, 각본상 등을 휩쓸었다. 카이에 뒤 시네마를 비롯한 권위 있는 영화 매체들도 ‘토니 에드만’을 2016년 올해의 영화로 뽑았다. 도대체 어떤 작품이기에 이런 찬사를 받을까. 이 영화는 아버지와 딸 사이의 갈등과 오해(혹은 이해)를 서사의 기본축으로 삼고 있다.아버지의 이름은 빈프리트(페테르 시모니슈에크). 평소 그는 뻐드렁니 틀니와 텁수룩한 가발을 쓰고 다른 사람인 척 연기하기를 즐긴다. 이때 빈프리트는 스스로를 토니 에드만이라고 소개한다. 영화 시작부터 그는 택배기사를 상대로 그런 장난을 친다. 빈프리트는 토니 에드만이 되어, 일상을 놀이하듯 살고 싶어 한다. 빈프리트는 재미 삼아 그랬다고 말한다. 그렇지만 택배기사처럼 그가 하는 장난의 대상이 되는 사람은 당황스러울 뿐이다. 빈프리트가 항상 까불거리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그의 삶이 그리 녹록하지 않기 때문이다. 예컨대 빈프리트의 혈압 상승을 경고하는 혈압계는 수시로 울려댄다. 거기에 어두컴컴한 시간에 혼자 깨어난 그가 나무에 기대어 멍하니 한참 있는 모습을 보면, 빈프리트가 맞닥뜨린 현실도 만만치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 딸의 이름은 이네스(산드라 휠러). 그녀는 루마니아에서 기업 컨설턴트로 일하며 성공적인 경력을 쌓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이네스의 회사로 빈프리트가 불쑥 찾아온다. 아버지는 겸사겸사 왔다. 반려견 빌리가 세상을 떠나 마음이 어수선하기도 하고, 지난 번 딸의 생일을 잊어 선물을 주지 못했다는 사실도 마음에 남았던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도 빈프리트의 장난기는 어김없이 발동한다. 그것은 그가 집으로 돌아가겠다고 이네스와 작별한 뒤, 다시 그녀 앞에 토니 에드만이 되어 등장할 때 정점을 찍는다. 그는 딸의 공적인 일터와 사적인 모임에 계속 얼굴을 비춘다. 인생의 행복 따위는 자문하지 않고, 자본의 교환 논리만 충실하게 따르는 이네스의 삶을 바꾸고 싶어서다. 전에 빈프리트로서는 딸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실패했다. 지금은 토니 에드만으로서 이와 같은 시도를 한 번 더 하려는 것이다. 그런데 그녀가 진짜 변하게 되는 계기는 따로 있다. 아버지가 털복숭이 탈을 뒤집어쓰고 나타나 불안해하는 딸을 꼭 안아 주었을 때다. 아무 말 없이 그저 가만히 다독이는 가운데, 두 사람은 처음으로 서로를 이해한다. 소통의 매개인 말이 사라진 다음에야 오히려 소통에 이른다는 역설이다. ‘토니 에드만’이 호평받는 이유를 납득하고 싶은 관객이라면, 여기에 다다르기까지의 과정을 꼼꼼하게 되짚는 해석의 수고를 꽤 많이 들여야 한다. 16일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허희 문학평론가·영화칼럼니스트
  • 결혼, 생일파티…잇딴 ‘먹튀사건’에 스페인 식당 골머리

    결혼, 생일파티…잇딴 ‘먹튀사건’에 스페인 식당 골머리

    스페인에서 연이어 이른바 먹튀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황당한 사건이 발생하고 있는 곳은 스페인 북서부다. 적게는 수백 만원, 많게는 1000만원 대 규모의 피해를 본 식당은 이미 여럿이다. 경찰에 신고가 접수된 첫 사건은 카르멘이라는 한 호텔에서 발생했다. 식당에 들어간 손님 수십 명이 식사를 마친 뒤 디저트가 나올 때쯤 갑자기 밖으로 뛰어나가 자동차를 타고 사라졌다. 집단 먹튀로 식당이 받지 못한 돈은 2200유로(약 270만원). 관계자에 따르면 먹튀 범인들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아이들의 세례를 축하한다면 예약을 잡았다. 에피타이저를 포함한 정식에 와인까지 배부르게 먹은 먹튀꾼들은 웨이터들이 디저트를 내오기 시작하자 순식간에 식당을 빠져나갔다. 관계자는 "워낙 덩치가 좋은 사람들이었던 데다 한꺼번에 빠져나가 잡을 수도 없었다"고 말했다. 며칠 뒤 문제의 호텔에서 약 20km 떨어진 파티장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다. 결혼식 피로연이라며 파티장을 찾은 손님들은 디저트가 나오기 시작하자 "폭죽을 터뜨리겠다"며 일제히 밖으로 나갔다가 도망갔다. 파티장은 눈깜빡할 사이에 1만 유로(약 1225만원)를 떼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스페인 북서부에선 최소한 1건 이상의 비슷한 사건이 또 있었다. 비슷한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자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최근 용의자 1명을 검거했다. 수사 관계자는 "루마니아 출신의 외국인으로 복수의 피해자가 밝힌 인상착의와 동일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범행을 시인하진 않았지만 이 용의자를 특정하면서 복수의 또 다른 용의자를 특정했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범행은 주로 외국인들이 벌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일부는 이미 스페인을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져 처벌이 어려울지 모른다"고 보도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레전드급 사기’...120명 단체 손님, 식당서 돈 안내고 줄행랑

    ‘레전드급 사기’...120명 단체 손님, 식당서 돈 안내고 줄행랑

    스페인을 찾은 루마니아인 120여명이 식당에서 식사를 한 뒤 계산도 하지 않고 흔적도 없이 사라진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BBC 등 해외 언론의 2일자 보도에 따르면 최근 스페인 북동부 뱀비브레에 있는 유명 대형 식당인 ‘엘 카르멘’은 루마니아인 120명을 예약 손님으로 받았다. 이들은 단체 손님은 식당에 오기 전 900유로(약 109만 5300원)를 선불로 지급했고, 식사를 마친 뒤 나머지를 마저 지불하기로 약속했다. 약속한 날이 되자 120명이 넘는 단체 손님이 식당으로 몰려들어왔고, 이들은 한화로 1인당 3만원에 달하는 전채요리 및 메인 요리를 주문해 쉬지 않고 먹었다. 여기에는 와인 등 주류 30여 병도 포함돼 있었다. 주문한 음식을 다 먹은 뒤 디저트가 나올 무렵이 되자, 놀랍게도 120여 명이 한꺼번에 모두 식당을 뛰쳐나와 줄행랑을 쳤다. 단체 손님들이 메인 요리를 먹은 뒤 돈을 내지 않고 ‘튀는’ 사이, 종업원들은 단체 손님들에게 디저트를 서빙하느라 여념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게의 주인인 안토니오 로드리게즈는 “모든 일은 1분도 되지 않는 짧은 시간 동안 일어났다. 그들은 음식을 먹은 뒤 돈을 내지 않고 도망가기로 미리 계획을 짜 두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이 먹은 음식과 술의 총 가격은 3000유로(약 365만원) 정도 된다. 선입금한 900유로를 제외하면 2000유로(약 243만 4000원) 넘게 손해를 본 것”이라면서 “사건이 발생한 뒤 곧장 경찰에 신고했지만 아직까지 특별한 소식이 없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120명이 넘는 사람들이 합심해 이런 사기극을 벌인 것으로 보고 해당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벨라루스 체조 요정 코르부트, 올림픽 메달 등 팔아 2억 손에

    벨라루스 체조 요정 코르부트, 올림픽 메달 등 팔아 2억 손에

     옛소련 체조 대표로 1972년 뮌헨올림픽에서 금메달 셋과 은메달 하나를 목에 걸었던 올가 코르부트(61·미국)가 돈이 필요해 메달들과 트로피들을 미국 경매시장에 내놓아 18만 3300달러(약 2억 800만원)를 손에 쥐었다.    벨라루스에서 태어난 그는 1991년 미국으로 이주해 애리조나주에서 생활해 왔는데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영국 BBC가 러시아 매체 ´가제타. ru´의 기사를 인용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뮌헨올림픽 금메달 둘과 은메달, 트로피 등을 경매에 내놓았는데 뮌헨올림픽 단체전 금메달이 6만 6000달러(약 7500만원)로 가장 비싸게 팔렸다. 경매에 나온 물품에는 리어타드(몸에 착 달라붙는 체조복) 하나와 1972년 BBC 올해의 선수상, 다양한 옛소련 대회 메달들과 본인이 직접 서명한 스포츠잡지 표지가 있었다. ´가제타. ru´의 기사 제목은 ´메달들이 코르부트를 굶주림에서 구해냈다´였다.   냉전이 최고조에 이르렀던 1972년, 키 150㎝에 깜찍하고 날랜 동작을 취하며 환하게 웃는 17세 소녀 코르부트는 순식간에 서방세계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래서 붙여진 별명이 ´민스크 참새´. 당시 단체전과 평균대, 마루에서 금메달을 땄고 2단평행봉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4년 뒤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단체전 금메달은 땄지만 당시 14세의 루마니아 요정 나디아 코마네치에 밀려 평균대 은메달을 하나 따는 데 그쳤다. 코마네치는 평균대와 개인 종합, 2단 평행봉에서 금메달을 휩쓸고, 단체전 은메달, 마루 동메달을 수확했다. 평균대에서는 10점 만점이란 경이로운 기록을 남겼고 코르부트는 이 대회가 끝난 뒤 은퇴했다.    그는 이단평행봉의 위쪽 바에서 공중제비를 돌며 경기를 시작하는 ´코르부트 플립´이란 기술을 선보였다. 지금은 너무 위험하다는 이유로 올림픽에서 금지됐다.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1978년 옛소련 시절 유명한 가수였던 레오니트 보르케비치와 결혼해 1991년 옛소련이 붕괴된 뒤 미국으로 함께 이주했지만 2000년 이혼했으며 그와의 사이에 아들 리처드를 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뉴스 분석] 中, 北석탄 수입 금지… 北압박 거세진다

    尹외교 “북핵 1~2년 내 배치” 한·미·일·중 ‘제재 공조’ 재확인 사드·소녀상은 돌파구 못 찾아 지난 16일(현지시간)부터 독일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 및 뮌헨안보회의를 계기로 한 한반도 주변국과의 연쇄 회담이 19일 마무리됐다. 이번 연쇄 회담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미국과 일본은 물론 중국의 강력한 대북 제재 의지를 재확인하는 성과를 올렸다. 그러나 북한 문제를 제외한 여타 외교적 현안들은 쉽게 풀기 어려운 장기 과제라는 점도 실감했다. 이번 연쇄 회담 이후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윤 장관은 18일 뮌헨안보회의 한반도 세션 선도 발언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은 목 밑의 칼날”이라면서 “우리 분석상 (실전 배치의) 임계점까지 한두 해밖에 남지 않았을 수 있다”고 밝혔다. 뮌헨의 숙소에서 진행한 기자 간담회에서는 김정남 암살 사건에 대해 “국제사회 지도자들도 이번 사건이 굉장히 잔악하고 심각한 사안이라는 점을 인식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인권침해와 관련한 북한 정권의 책임성 문제 측면에서 (국제사회의) 새로운 조명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지난 12일 중거리탄도미사일 ‘북극성 2형’을 발사하고 말레이시아에서 ‘김정남 암살 사건’까지 벌어지며 이번 회의에서 북한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은 한껏 고조됐다. 지난 16일 한·미·일 외교장관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첫 만남에서 북한을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해 제재 기조를 분명히 했다. 중국도 올해 북한산 석탄 수입의 전면 금지를 선언하는 등 북한의 입지는 더없이 축소되는 상황이다. 그렇지만 한국 외교도 북한 문제 외에는 주변국의 호응을 얻지 못한다는 점이 명백해졌다. 18일 열린 한·중 외교장관회담에서 윤 장관은 중국 왕이 외교부장에게 “최근 경제, 문화, 인적 교류는 물론 예술 분야까지 중국의 규제 움직임이 있는데 중국이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보복성 조치를 철회하라고 공식 촉구했다. 하지만 왕 부장은 “사드 배치를 서두르지 말라”고 응수해 평행선만 그었다. 하루 앞서 열린 한·일 외교장관회담에서도 소녀상 설치 등을 둘러싼 갈등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정상외교 공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윤 장관 이하 직업 외교관들이 소통을 이어 가더라도 갈등의 근본적 해결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한편 윤 장관은 이날부터 대북 제재 공조 등을 논의하기 위해 영국, 루마니아를 방문한다. 뮌헨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윤병세·틸러슨 16~17일쯤 첫 회담

    한·일, 한·중 회담도 추진…북핵공조對中 ‘세컨더리 보이콧’ 거론 가능성 한·미 외교장관은 오는 16~17일 독일 본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에서 첫 회담을 개최해 북핵 공조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회의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초대 외교장관인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이 처음 데뷔하는 다자외교 무대라는 점에서 전 세계의 시선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관계자는 10일 “G20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미국을 비롯해 주요국 외교장관들과의 양자회담 개최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틸러슨 장관은 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 원칙 및 대북 제재·압박 기조를 재확인하고 구체적인 북핵 공조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한·미 장관은 지난 7일 첫 통화에서 한·미 동맹 강화에 합의하고 북핵 문제가 임박한 위협이라는 사실에 뜻을 같이했다. 특히 트럼프 정부가 출범 이후 꾸준히 강조한 고강도 북핵 대응의 구체적인 계획이 양자회담에서 공유될지가 관심사다. 틸러슨 장관이 인준 청문회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중국을 겨냥해 거론한 ‘세컨더리 보이콧’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부산 일본총영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설치 문제로 주한 대사를 일시 귀국시킨 일본과의 양자회담도 G20 회의를 계기로 열릴 가능성이 크다. 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갈등을 이어가는 한·중 간 양자회담도 개최될 수 있다. 윤 장관은 G20 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중견국 협의체 믹타(MIKTA) 외교장관회의에도 참석한다. 오는 17~19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뮌헨안보회의에서는 한반도 특별 세션이 처음으로 마련됐다. 윤 장관은 18일 세션에서 북핵 대응 전략을 주제로 한 선도연설을 한다. 외교부는 “53년 역사의 뮌헨안보회의에서 한반도 세션이 개최되는 것은 북핵 위협이 특정 지역이 아닌 국제사회 전체의 심각한 도전이라는 인식이 바탕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이어 19~22일에는 루마니아와 영국을 방문해 대북 압박 공조 등을 위한 양자회담을 갖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홍상수 세 번째 ‘노크’…이번엔 황금곰상 품나

    홍상수 세 번째 ‘노크’…이번엔 황금곰상 품나

    제67회 베를린 국제영화제가 오는 9일(현지시간) 개막한다. 한국 영화가 오랜만에 경쟁 부문에 진출하고, 슈퍼히어로물이 공식 상영되는 등 화제가 풍성하다. 지난해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가 칸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올해 베를린에서는 홍상수 감독의 신작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초청받았다. 한국 작품의 베를린 경쟁 부문 진출은 4년 만이다. 홍 감독은 ‘밤과 낮’(2007),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2013)에 이어 세 번째로 최고상인 황금곰상에 도전하게 됐다. 이 작품이 국내 영화 팬들에게 특히 관심을 끌고 있는 까닭은 홍 감독과 주연 배우 김민희의 스캔들 때문이다. 영화제 홈페이지에 따르면 ‘밤의 해변에서…’는 유부남과 불륜 사이인 유명 여배우가 잠시 따로 시간을 갖기 위해 함부르크와 강릉을 여행하며 사랑에 대해 고민을 한다는 줄거리를 갖고 있다. 스캔들 이후 공식 석상에 좀체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두 사람이 베를린에서 함께 공식 일정을 소화할지 여부도 관심이다. ‘밤의 해변에서…’와 함께 황금곰상을 다투는 작품은 모두 17개다. ‘양철북’(1979)으로 유명한 독일 거장 폴커 슐렌도르프가 신작 ‘리턴 투 몬턱’으로 오랜만에 베를린에 얼굴을 비친다. ‘유로파, 유로파’(1989), ‘토탈 이클립스’(1995) 등으로 널리 알려진 폴란드 여성 거장 아그네츠카 홀란드는 미스터리 스릴러 ‘포콧’으로 초청장을 받았다. 자녀를 품에서 떠나보내야 하는 부모의 정신적 상실감을 다룬 ‘아들의 자리’(2013)로 황금곰상을 거머쥐었던 루마니아 출신 칼리 페터 네쩌 감독은 ‘아나, 내 사랑’으로 4년 만에 다시 부름을 받았다. 지난해 난민 문제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화염의 바다’가 황금곰상을 받은 것을 고려하면 올해 다큐멘터리로는 유일하게 경쟁 부문에 진출한 독일 안드레스 바이엘 감독의 ‘보이스’도 주목해야 할 작품이다. 독일 현대 미술의 거장이자 전위 예술가인 요셉 보이스를 다뤘다. 개막작인 프랑스 에티엔 코마 감독의 ‘장고’도 눈에 띈다. 벨기에 출신 프랑스 재즈 기타리스트로, 집시 스윙의 창시자인 장고 라인하르트의 삶을 그렸다. 비경쟁 6개 작품 중에서도 화제작이 눈에 띈다. 제임스 맨골드 감독의 ‘로건’이 슈퍼히어로물로는 처음으로 베를린에서 월드 프리미어(세계 첫 상영)를 갖는다. 20년 가까이 울버린(로건)으로 열연한 휴 잭맨의 마지막 엑스맨 시리즈로, 노년의 울버린이 등장한다. 대니 보일 감독도 자신의 출세작 ‘트레인스포팅’의 후속편을 21년 만에 베를린에서 첫선을 보인다. ‘T2: 트레인스포팅2’다. 이완 맥그리거, 조니 리 밀러, 로버트 칼라일, 이완 브렘너 등 1편 배우가 총출동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 영화로는 장우진 감독의 ‘춘천, 춘천’, 차재민 감독의 단편 ‘12’ 등 네 편이 신인 감독의 작품이나 실험성 짙은 작품을 소개하는 포럼 부문에, 문창용·전진 감독의 다큐멘터리 ‘앙뚜’가 10대 청소년이 심사위원으로 나서는 제너레이션 부문에서 선보인다. 이수원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독일과 동구권을 중심으로 세계적 감독들의 신작이 경쟁 부문에 대거 포진했다”고 평가했다. 영화제는 19일 폐막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대규모 시위에… 루마니아 ‘부패사범 사면’ 백기

    루마니아 정부가 대규모 시위에 놀라 ‘부패사범 사면’ 행정명령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AFP통신 등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린 그린데아누 루마니아 총리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나는 루마니아를 분열시키고 싶지 않다”면서 “이 나라가 두 개로 갈라져서는 안 되며 5일 각료회의를 열어 이번 칙령을 철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거리에서 나온 목소리를 포함해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며 “의회에서 새로운 부패 법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패사범 사면 조치에 반발하는 대규모 시위가 연일 계속되자 결국 백기를 든 것이다. 그린데아누 총리의 사회민주당(PSD) 연정은 지난달 31일 교도소 과밀을 해소한다는 명분으로 징역 5년 이내의 기결수와 직권남용에 따른 국고 손실액이 20만 레이(약 5500만원) 미만인 부패 사범을 대거 사면한다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행정명령은 10일 자정을 기해 발효될 예정이었다. 행정명령 소식이 알려지자 수도 부쿠레슈티의 정부청사 앞에 시위대가 몰려들어 ‘도둑들’, ‘정부 퇴진’ 등의 구호를 외치며 항의시위를 벌였다. 루마니아 정부가 최근 몇 년간 반부패 기조 아래 기소한 부패 공직자와 현 정부 실세로 통하는 리비우 드라그네아 PSD 대표가 사면 조치의 혜택을 받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지난 1일 부큐레슈티에 최대 10만명이 운집하기도 했다. 총리가 행정명령을 거둬들이겠다고 발표한 이날에도 루마니아 전역 70여 개 도시에서 약 33만명이 시위에 참여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부패 정치인 사면 반대” 루마니아 공산정권 붕괴 이래 최대 규모 시위

    “부패 정치인 사면 반대” 루마니아 공산정권 붕괴 이래 최대 규모 시위

    정부의 부패 사범 사면 긴급명령에 반대하는 루마니아 시민 25만여명이 1일(현지시간) 수도 부쿠레슈티 정부청사 앞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집권 사회민주당(PSD) 연정은 교도소 과밀 수용을 구실로 사면을 추진했다. 시민들은 현 정부 ‘실세’로 불리는 리비우 드라그네아 PSD 대표 등 부패 정치인을 구제하기 위한 사면이라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1989년 공산정권 붕괴 이래 최대 규모의 시위에서 경찰이 피로 범벅된 한 시민을 연행하고 있는 모습. 부쿠레슈티 신화·AP 연합뉴스
  • 백악기말 최상위 포식자였던 거대 익룡 발견

    백악기말 최상위 포식자였던 거대 익룡 발견

    공룡 영화에서 최상위 포식자는 거의 예외 없이 티라노사우루스 같은 거대 수각류 공룡이다. 비록 백악기 말에 잠시 등장한 공룡이지만, 어떤 시대 배경의 공룡 영화에서도 빠지지 않는 인기 스타이기도 하다. 하지만 사실 백악기를 비롯한 중생대의 생태계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 이상으로 훨씬 복잡했다. 그리고 현재와 마찬가지로 고립된 대륙이나 섬에서는 독자적인 먹이 사슬이 진화했다. 지금으로부터 7000만 년 전 현재 루마니아의 하체그 지방은 독립된 섬이었다. 고생물학자들은 이 지역의 지층에서 거대한 익룡의 화석을 발견해 이를 하체고프테릭스(Hatzegopteryx)로 명명했다. 이 익룡은 대형 익룡 그룹인 아즈다르키드(Azhdarchid)에 속하는 것으로 날개 너비가 10m에 달하는 거대 날짐승이었다. 흥미로운 사실은 다른 익룡과는 달리 하체고프테릭스의 화석은 이 지역에서만 발견된다는 것이다. 최근 영국 고생물학자 팀은 하체고프테릭스의 목뼈 화석을 발견해 이 익룡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발견했다. 하체고프테릭스는 다른 아즈다르키드와 달리 목이 짧고 두꺼웠다. (복원도 참조) 이를 토대로 연구팀은 이 익룡이 당시 섬에서 최상위 포식자의 위치를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섬 같이 좁고 고립된 환경에서는 기존의 최상위 포식자는 살아남기 어렵다. 어느 정도 개체 수가 유지돼야 안정적으로 번식을 통해 후손을 남길 수 있는데 상위 포식자일수록 넓은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먼저 대형 육식 동물이 사라지고 대형 초식 동물 역시 먹을 것이 부족하고 대형 포식자가 없는 환경에 맞춰 크기가 줄어든다. 이렇게 생태학적 틈새가 생기면 의외의 동물이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할 수 있게 된다. 연구팀은 하체고프테릭스 역시 같은 과정을 거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보통 대형 익룡은 가늘고 긴 목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사실 공룡 영화에서 묘사되는 것과는 달리 큰 먹이를 한 번에 삼키기 어려우며 상대적으로 작은 물고기처럼 삼키기 쉬운 먹이를 주로 먹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체고프테릭스의 짧고 두꺼운 목은 제법 큰 먹이도 한 번에 삼킬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즉 작아진 초식 공룡을 한 번에 집어삼킬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섬에서 당시 하체고프테릭스를 위협할 대형 육식 공룡은 사라졌고 그 빈자리를 차지한 하체고프테릭스는 식단을 바꿀 수 있게 되었다. 하체고프테릭스의 존재는 당시 다양했던 생태계의 단면을 보여준다. 공룡이 살았던 중생대는 유명한 공룡 몇 종을 반복해서 보여주는 공룡 영화와는 달리 오늘날처럼 생물학적 다양성이 넘치던 시대였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헐값에 팔린 골리앗 크레인 조선업 불황에 루마니아行

    헐값에 팔린 골리앗 크레인 조선업 불황에 루마니아行

    성동산업 마산조선소 직원들이 26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 마산항 제4부두에서 골리앗 크레인을 싣고 루마니아로 향하는 선박을 바라보고 있다. 당초 이 크레인은 감정가 190억원에 법원 경매 물건으로 나왔지만 주인을 못 찾아 결국 루마니아의 한 조선소에 헐값에 팔렸다. 창원 연합뉴스
  • ‘불멸의 작곡가’ 차이콥스키 vs 말러…국내 양대 오케스트라 새해 첫 포문

    ‘불멸의 작곡가’ 차이콥스키 vs 말러…국내 양대 오케스트라 새해 첫 포문

    국내 양대 오케스트라인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과 KBS교향악단이 나란히 이스라엘 출신 지휘자의 지휘로 올해 첫 정기연주회를 연다. 국내 클래식 애호가들은 두 교향악단이 이번 연주회를 시작으로 수년간 내홍과 침체기를 겪으며 일었던 잡음을 털어내고 화합과 도약의 선율을 들려주길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향은 오는 13~14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거장 엘리아후 인발(오른쪽·81)의 지휘로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5번과 드보르자크 첼로 협주곡을 연주한다. 서울시향은 2014년 말부터 폭로전, 경찰 수사와 재판, 소송 등으로 내부 갈등의 여진이 끊이지 않았다. 정명훈 사퇴 이후 1년 넘도록 상임지휘자를 정하지 못한 채 객원지휘자로 연주회를 꾸리고 있다. 올해까지는 객원지휘자들로 연주회를 진행하고, 연말쯤 상임지휘자를 결정할 계획이다. 세계적인 말러 스페셜리스트이면서 시대를 넘나드는 레퍼토리를 소화하는 명장인 인발은 서울시향과 자주 호흡을 맞춰왔다. 미국 출신 명 첼리스트 린 하렐(73)까지 함께 협연하는 것은 1년 반만이다. 하렐은 15일 서울 광화문 세종체임버홀에서 서울시향 단원들과 함께 실내악 무대도 꾸민다. 13~14일은 1만~9만원. 15일은 1만~5만원. KBS교향악단은 오는 24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이튿날 롯데콘서트홀에서 상임지휘자 요엘 레비(왼쪽·67)의 지휘로 말러 교향곡 3번을 연주한다. 2012년 재단 법인화 과정에서 몸살을 앓으며 침체기에 빠진 KBS교향악단은 지난해 연말 불투명한 후원금 운용 의혹 등으로 고세진 사장이 자진 사퇴 형식으로 조기 퇴진하기도 했다. 후임은 미정. 루마니아에서 태어났지만 이스라엘에서 자란 레비 역시 말러 스페셜리스트로 꼽힌다. 2014년 부임한 그는 올해까지 KBS교향악단을 이끈다. 말러 교향곡 3번은 네 악장의 일반 교향곡과는 달리 여섯 악장으로 이뤄졌으며 연주 시간만 100여분에 이르는 대곡이다. 말러의 9개 교향곡 중에서 가장 길다. 캐나다 출신 메조소프라노 수잔 플라츠가 독창자로 나선다. 고양시립합창단, 서울합창단, 서울모테트합창단,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 등 전체 120명의 합창단을 구성한다. 2만~9만원.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철거되는 700t 크레인… 한국 조선업의 현주소

    철거되는 700t 크레인… 한국 조선업의 현주소

    9일 경남 창원시 성동산업 마산조선소에서 루마니아의 한 조선소에 헐값에 팔린 700t 무게의 골리앗 크레인이 해체되고 있다. 창원 연합뉴스
  • [사설] 일본에도 추월당한 ‘조선 강국 한국’의 지위

    국내 조선업의 수주잔량이 17년 만에 일본에 뒤처졌다. 수주잔량은 선박을 조립하는 독(dock)에 남아 있는 일감의 비축량이다. 2008년 중국에 1위 자리를 내준 데 이어 2위도 일본에 밀렸다. ‘세계 최고’ 조선 강국이라는 영광도 함께 빛을 잃고 있다. 주된 원인은 극심한 수주 불황이다. 단적인 사례가 2008년 세운 성동산업 마산조선소의 높이 105m 크레인 해체다. 일감이 없어 가동이 중단되자 헐값으로 루마니아의 조선소에 넘긴 것이다. 대형 조선소들도 일감이 부족해 독의 가동을 일부 멈추고 있다. 국내 조선업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 주는 사건이다.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전문기관인 클락슨이 최근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잠정 집계한 한국 조선 수주잔량은 1991만 6852CGT(표준 화물선 환산 t수, 473척), 일본은 2006만 4685CGT(835척), 중국은 3064만 493CGT(1675척)다. 확정치가 아닌 추정치이지만 수주잔량이 일본에 추월당하기는 1999년 이후 17년 만이다. 조선업이 호황을 누리던 2008년 말에는 한국의 수주잔량이 일본의 두 배에 이르기도 했다. 현재로선 중국을 따라갈 엄두조차 낼 수 없지만 2위를 되찾기도 쉽지 않다는 점이 문제다. 일본은 저유가와 경기 침체의 불황 속에서도 한국과 달랐다. 선제적인 구조조정으로 경쟁력을 확보했다. 일본은 2013년 유니버설조선과 IHI마린유나이티드가 합병해 세계 4위의 대형 조선사 JMU(재팬마린유나이티드)를 만든 데다 지난해 10월 이마바리조선 등 4개 조선회사가 제휴를 결정하기도 했다. 구매력과 기술개발력에서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더욱이 한국 조선업은 일감 중 90%를 글로벌 선주로부터 받는 반면 일본은 자국 내 발주가 전체의 50%에 이른다. 한국 조선업은 분명히 최악의 위기에 빠졌다. 높아진 수주절벽에다 구조조정의 실패까지 겹쳐진 상황이다. 국내 1위, 세계 7위였던 한진해운의 파산은 조선과 해운 두 산업이 서로 이끌어가는 생태계에 적잖은 타격을 입혔다. 실패한 구조조정이 낳은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조선업의 몰락을 두고 볼 수는 없다. 주력산업인 까닭이다. 따라서 조선업계의 더 확실한 자체 구조조정과 함께 정부의 실질적인 정책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삼성중공업의 1조 5000억원 규모의 대형 해양플랜트 수주는 우울한 조선업계에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 [모바일 픽!] 2016년 하늘에서 본 세상…드론 사진 베스트9

    [모바일 픽!] 2016년 하늘에서 본 세상…드론 사진 베스트9

    미국의 워싱턴포스트가 최근 2016년을 보내면서 드론의 눈을 통해 바라본 지구촌 곳곳을 소개했다. 다큐멘터리 전문매체인 내셔널지오그래픽과 드론 사진을 공유하는 사회적네트워크서비스(SNS)인 '드로니스타그램'에서 함께 진행한 사진 공모전의 주요 작품들이다. 땅 위에 발 붙이고 살면서는 미처 느끼지 못했지만, 지구가 얼마나 아름다운 별나라인지 실감나게 해준다. 1. 루마니아 보가타 숲 루마니아 보가타 숲 사이로 난 트랜슬베이니아로 가는 도로의 가을 풍경이다. 드라큘라 백작의 고향으로 연결된 길인 만큼 뭔가 신비하면서도 으스스해야 제격이겠다. (Calin-Andrei Stan/Dronestagram) 2.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세계적 관광지인 코파카바나 약 5㎞의 모래사장과 함께 고급 아파트, 호텔, 레스토랑, 쇼핑센터 등이 갖춰진 세계적 휴양지다. 비치발리볼 세계대회 등의 단골 개최지다.(Ulysses Padilha/Dronestagram) 3. 프랑스령인 폴리네시아의 후아히네섬 야자수 숲 사이에 남녀 한 쌍이 누워 있다. 최고급 허니문 휴양지라 풍경 만큼이나 섬의 정서 자체가 달달하다. (Helene Havard/Dronestagram) 4.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있는 후이아 댐 카우리나무를 수출하기 위해 만들어진 댐으로 알려졌다. 댐 사이를 가로지르는 다리 복판에 누워있는 남성의 모습이다.(Brendon Dixon/Dronestagram) 5. 프랑스 남부지역 프로방스 설명이 필요 없다. 바이올렛 꽃밭 가득 펼쳐진 순수한 보라색의 향연이 숨을 턱 막히게 만든다. (Jcourtial/Dronestagram) 6. 호주 케이블 해변 바닷가를 따라 백사장을 걷는 낙타 대열. 연한 코발트 블루 바다와 순백의 해변의 경계 사이 길게 늘어진 그림자가 이채롭다. (Todd Kennedy/Dronestagram) 7. 이탈리아의 항구 마을 베르나차 아기자기하면서도 다채로운 마을의 풍경 색깔이 호방한 바다의 모습과 대비를 이뤄 더욱 아름답다. (Jcourtial/Dronestagram) 8. 이탈리아 아시시의 성 프란체스코 바실리카 언덕 마을 구름 위에 앉아 있는 바실리카 언덕 마을이다. 마을 자체가 유럽 및 세계 예술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프란체스코 수도회의 유적이다. 구름에 둘러싸인 바실리카 유적이 신비로움까지 풍기고 있다. (Fcattuto/Dronestagram) 9. 인도양 섬나라 레위니옹 피통 드 라 푸흐네즈 화산 세계 5대 활화산으로 꼽히는 곳이다. 용암을 뿜어내는 모습이 장엄하다. (Jonathan Payat/Dronestagram)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거부당한 루마니아 무슬림 女총리…종교 충돌? 시리아 출신 남편 탓?

    “성경 대신 쿠란 선서할 판” 반감 남편에 유럽 軍정보 유출 우려도 루마니아 대통령이 총리 후보였던 이슬람교 여성의 총리 임명을 거부해 그 배경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은 “사회민주당(PSD)이 추천한 터키계 세빌 슈하이데흐(52)를 총리에 선임하지 않기로 했다”며 다른 후보를 제안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CNN 등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총리 인선을 반대한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지난 11일 치러진 루마니아 총선에서 중도좌파 사민당은 45% 득표율로 제1당에 오른 뒤 대통령에게 슈하이데흐를 총리 후보로 제청했다. 유럽연합(EU)에서 첫 무슬림 출신 여성 총리가 탄생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그렇지만 슈하이데흐의 남편인 시리아 출신 사업가 아크람 슈하이데흐의 정치적 성향이 문제가 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했다. 아크람은 2011년 루마니아로 이민 오기 전까지 시리아 정부에서 20년간 일하며 독재자인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과 시아파 무장단체 헤즈볼라(레바논)를 지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슈하이데흐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인 루마니아의 총리가 되면 남편을 통해 유럽 각국 군사기밀이 시리아와 중동 테러단체로 샐 수 있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짧은 정치 경력도 걸림돌이 됐다. 단 5개월간 지역개발부 장관을 맡은 것이 전부이다 보니 국정 운영 능력이 떨어져 리비우 드라그네아 사민당 대표의 ‘꼭두각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드라그네아 대표는 부정축재 등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아 현행법상 총리가 될 수 없다. 그가 법을 고쳐 총리에 다시 오를 때까지 슈하이데흐를 시한부 총리로 내세운 것 아니냐는 의혹이 컸다고 AFP는 전했다. 종교적 이유 또한 무시하기 힘들었던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은 지난 21일 사민당이 슈하이데흐를 총리 후보로 낙점했을 때부터 무슬림 이력을 문제 삼았다. 기독교 일파인 동방정교를 믿는 루마니아인의 정서적 거부감도 상당했다. 일부 매체는 “그가 총리가 되면 (성경이 아닌) 쿠란에 손을 얹고 선서를 할 것”이라면서 “이는 기독교 국가 이념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2016년 가장 아름다운 얼굴 100인(전체 목록) - TC캔들러

    2016년 가장 아름다운 얼굴 100인(전체 목록) - TC캔들러

    미국 영화 사이트 TC캔들러가 27일(현지시간) 유튜브에 발표한 ‘2016년 가장 아름다운 얼굴 100인’(The 100 Most Beautiful Faces of 2016) 목록을 역순으로 나열해봤다. 다음은 순위와 이름은 물론 국적과 차트 진입 횟수, 그리고 최고기록을 나타낸 것이다.  100위. 소피 터너 - 영국 배우, 2회 진입, 최고 기록: 2014년 65위  99위. 제네비브 모튼 - 남아프리카공화국 모델, 신규진입 98위. 송혜교 - 대한민국 배우, 7회 진입, 최고기록: 5위(2011년) 97위. 아드리안 유리겔 - 독일 모델, 신규 진입 96위. 재스민 툭스 - 미국 모델, 2회 진입, 최고기록: 51위(2015년) 95위. 옥트야브리나 막시모바 - 러시아 모델, 신규 진입 94위. 우르바시 라우텔라 - 인도, 배우 겸 모델, 신규 진입 93위. 카이아 거버 - 미국 모델, 신규 진입  92위. 시마자키 하루카 - 일본, 가수(AKB48 팀A) 겸 배우, 4회 진입, 최고기록: 50위(2014년) 91위. 모니카 벨루치 - 이탈리아 배우, 18회 진입, 최고기록: 2위(2004년) 90위. 헤르미온느 코필드 - 영국 배우, 신규 진입 89위. 다비카 후네 - 태국, 배우 겸 모델, 2회 진입, 최고 기록: 89위(2016년) 88위. 켈시 칼레민 - 미국 인스타그램 스타, 신규 진입 87위. 다예(김현정) - 대한민국 가수(배리굿 멤버), 신규 진입 86위. 보야나 클스마노비치 - 세르비아 출신 미국 모델, 신규 진입 85위. 말레나 코스타 - 스페인 모델, 4회 진입, 최고 기록: 30위(2014년) 84위. 로건 브라우닝 - 미국 배우, 신규 진입 83위. 안젤라 베이비 - 중국 배우 겸 모델, 신규 진입 82위. 릴리 콜린스 - 영국 배우 겸 모델, 6회 진입, 최고 기록: 11위(2012년) 81위. 잉카 윌리엄스 - 인도네시아 모델, 2회 진입, 최고 기록: 43위(2015년) 80위. 야세민 알렌 - 영국 배우, 2회 진입, 최고 기록: 79위(2015년) 79위. 유역비 - 중국 배우 겸 가수, 4회 진입, 최고 기록: 50위(2013년) 78위. 샤롯 베가 - 스페인 배우, 신규 진입 77위. 소피 샬롯 - 독일 배우, 2회 진입, 최고 기록: 55위(2015년) 76위. 민희(주민희) - 대한민국 가수(스텔라 멤버), 신규 진입 75위. 제네비브 앤젤슨 - 미국 배우, 신규 진입 74위. 사라 엘렌 - 호주 모델, 3회 진입, 최고 기록: 41위(2015년) 73위. 저스틴 스카이 - 미국 싱어송라이터 겸 모델, 2회 진입, 최고 기록: 42위(2015년) 72위. 키이라 나이틀리 - 영국 배우, 15회 진입, 최고 기록: 1위(2005년, 2006년) 71위. 아이린(배주현) - 대한민국 가수(레드벨벳 멤버), 신규 진입 70위. 아디티 라오 히다리 - 인도 배우, 3회 진입, 최고 기록: 34위(2015년) 69위. 캐스린 베르나르도 - 필리핀 배우, 2회 진입, 최고 기록:69위(2016년) 68위. 릴리로즈 뎁 - 프랑스·미국 모델, 배우, 신규 진입 67위. 엘라-준 앙라르 - 벨기에 배우, 2회 진입, 최고 기록: 30위(2015년) 66위. 에이미 카레로 - 도미니카공화국·미국 배우, 3회 진입, 최고 기록: 44위(2015년) 65위. 디피카 파두콘 - 인도 배우, 4회 진입, 최고 기록: 12위(2014년) 64위. 올리비아 데종 - 호주 배우, 2회 진입, 최고 기록: 64위(2016년) 63위. 제시카 루카스 - 캐나다 배우, 2회 진입, 최고 기록: 63위(2016년) 62위. 수지(배수지) - 대한민국 가수(미쓰에이 멤버), 4회 진입, 최고 기록: 11위(2014년) 61위. 셀레나 고메즈 - 미국 가수, 5회 진입, 최고 기록: 18위(2013년) 60위. 브레혀 헤이넌 - 네덜란드 모델, 신규 진입 59위. 케이트 복 - 캐나다 모델, 4회 진입, 최고 기록:24위(2014년) 58위. 멜라니 리버드 - 영국 배우, 신규 진입 57위. 알렉산드라 보르티치 - 벨라루스 배우, 신규진입 56위. 쥐징이 - 중국 가수(SNH48 팀NII), 2회 진입, 최고 기록: 53위(2015년) 55위. 케이트 베킨세일 - 영국 배우, 18회 진입, 최고기록: 1위(2007년) 54위. 마이테 페로니 - 멕시코 싱어송라이터 겸 배우, 5회 진입, 최고기록: 10위(2014년) 53위. 카라 델레바인 - 영국 모델 겸 배우, 3회 진입, 최고기록:47위(2015년) 52위. 리안 라모스 - 필리핀 배우, 신규 진입 51위. 프리앙카 초프라 - 인도 배우, 2회 진입, 최고기록: 51위(2016년) 50위. 마고 로비 - 호주 배우, 2회 진입, 최고기록: 50위(2016년) 49위. 제시카 정 - 대한민국 가수, 6회 진입, 최고기록: 5위(2012년) 48위. 테일러 마리 힐 - 미국 모델, 2회 진입, 최고기록: 48위(2016년) 47위. 나자닌 보니아디 - 이란 배우, 2회 진입, 최고기록: 47위(2016년) 46위. 오데야 러쉬 - 이스라엘계 미국 배우, 4회 진입, 최고기록: 14위(2015년) 45위. 고아라 - 대한민국 배우, 6회 진입, 최고기록: 12위(2011년) 44위. 나탈리 포트만 - 이스라엘 출신 미국 배우 겸 감독, 19회 진입, 최고기록: 1위(2008년) 43위. 주주 - 중국 배우, 5회 진입, 최고기록: 20위(2014년) 42위. 나탈리 엠마뉴엘 - 영국 배우, 4회 진입, 최고기록: 16위(2013년) 41위. 리사(라리사 마노반) - 태국 출신 대한민국 가수(블랙핑크 멤버), 신규 진입 40위. 헤일리 베넷 - 미국 배우, 신규 진입 39위. 벨라 헤스콧 - 호주 배우, 4회 진입, 최고기록:39위(2016년) 38위. 키리타니 미레이 - 일본 배우, 모델, 5회 진입, 최고기록: 8위(2014년) 37위. 이브 휴슨 - 아일랜드 배우, 3회 진입, 최고기록: 32위(2015년) 36위. 마리옹 꼬띠아르 - 프랑스 배우, 15회 진입, 최고기록: 1위(2013년) 35위. 유라(김아영) - 대한민국 가수(걸스데이 멤버), 2회 진입, 최고기록: 17위(2015년) 34위. 알렉산드라 다드다리오 - 미국 배우, 6회 진입, 최고기록: 3위(2012년) 33위. 구구 바샤-로 - 영국 배우, 3회 진입, 최고기록: 15위(2014년) 32위. 소피아 블랙 디엘리아 - 미국 배우, 신규 진입 31위. 자라 라슨 - 스웨덴 가수, 4회 진입, 최고기록: 5위(2014년) 30위. 갤 가돗 - 이스라엘 배우 겸 모델, 3회 진입, 최고기록: 2위(2015년) 29위. 슬기(강슬기) - 대한민국 가수(레드벨벳 멤버), 2회 진입, 최고기록: 29위(2016년) 28위. 사이 베넷 - 영국 배우, 2회 진입, 최고기록: 28위(2016년) 27위. 안토니아 이아코베스쿠 - 루마니아 가수 겸 모델, 4회 진입, 최고기록: 27위(2016년) 26위. 나기스 파크리 - 미국 배우, 2회 진입, 최고기록: 15위(2015년) 25위. 자스민 샌더스 - 독일계 미국 모델, 2회 진입, 최고기록: 25위(2016년) 24위. 사라 가돈 - 캐나다 배우, 5회 진입, 최고기록: 24위(2016년) 23위. 애드레이드 케인 - 호주 배우, 2회 진입, 최고기록: 23위(2016년) 22위. 지수(제니 킴) - 대한민국 가수(블랙핑크 멤버), 신규 진입 21위. 조이 도이치 - 미국 배우, 2회 진입, 최고기록: 16위(2015년) 20위. 클로이 모레츠 - 미국 배우, 6회 진입, 최고기록: 2위(2014년) 19위. 태연(김태연) - 대한민국 가수(소녀시대 멤버), 5회 진입, 최고기록: 9위(2013년) 18위. 에밀리아 클라크 - 영국 배우, 6회 진입, 최고기록: 1위(2012년) 17위. 루피타 뇽 - 케냐 멕시코 배우, 4회 진입, 최고기록: 3위(2014년) 16위. 아나 디 아르마스 - 쿠바 배우, 3회 진입, 최고기록: 9위(2015년) 15위. 미리암 조바넬리 - 스페인 배우 겸 모델, 신규 진입 14위. 린윈 - 중국 배우, 신규 진입 13위. 엠마 왓슨 - 영국 배우, 11회 진입, 최고기록: 1위(2011년) 12위. 에밀리 니어러 - 노르웨이 가수, 블로거, 3회 진입, 최고기록: 12위(2016년) 11위. 블랑카 파디야 - 스페인 모델, 2회 진입, 최고기록: 11위(2016년) 10위. 알리아 바트 - 인도 배우, 신규 진입 9위. 알리시아 비칸데르 - 스웨덴 배우, 3회 진입, 최고기록: 9위(2016년) 8위. 쯔위 - 대만 출신 대한민국 가수(트와이스 멤버), 2회 진입, 최고기록: 8위(2016년) 7위. 카밀라 벨 - 미국 배우, 11회 진입, 최고기록: 1위(2010년) 6위. 이시하라 사토미 - 일본 배우, 4회 진입, 최고기록: 6위(2016년) 5위. 티렌느 레나로즈 블롱도 - 프랑스 모델, 3회 진입, 최고기록: 5위(2016년) 4위. 골쉬프테 파라하니 - 이란 배우, 4회 진입, 최고기록: 4위(2016년) 3위. 나나(임진아) - 대한민국 가수(애프터스쿨 멤버), 4회 진입, 최고기록: 1위(2014년, 2015년) 2위. 라이사 소베라노 - 필리핀 배우, 2회 진입, 최고기록: 2위(2016년) 1위. 조던 던 - 영국 모델, 2회 진입, 최고기록: 1위(2016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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