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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eoul In] 유휴토지 활용 2000만원 절감

    강서구(구청장 권한대행 김충민) 가로화분이나 도로변에 심는 꽃을 유휴토지에 재배해 예산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 화곡동 봉제산과 개화동 비닐하우스 등에서 재배한 초화류 및 밭작물 등을 가로화분과 교통섬, 자연 학습장 등에 식재해 활용 중이다. 채송화, 패랭이, 루드베키아, 맨드라미, 나팔꽃, 국화 등 약 2만본과 수수, 수세미, 박, 색동호박 등의 밭작물 약 1만본을 키웠다. 올해 약 2000만원의 예산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공원녹지과 2657-8693.
  • 루니 친동생 빅리그 데뷔 “똑같이 생겼죠?”

    루니 친동생 빅리그 데뷔 “똑같이 생겼죠?”

    그 형의 그 동생? 영국의 축구신동 웨인 루니(21·맨유)의 친동생도 머지않아 형못지 않은 유명세를 탈 듯하다. 영국의 ‘더 선’(The Sun)은 7일 “웨인 루니의 친동생 그라함 루니(Graham Rooney. 사진 오른쪽)가 이달 27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열리는 프리미어리그 올스타전(Premier League All Stars)을 통해 빅리그에 데뷔한다.”고 인터넷판에 전했다. 올해 18살인 그라함 루니는 현재 에버튼(Everton)유소년 팀 소속으로 아마추어 권투선수로서도 활약 중이다. 형 루니도 권투선수 출신인데다 형제의 얼굴이 쏙 빼닮아 화젯거리가 되기도 했다. 이번 올스타전에는 70,80년대에 맨유, 첼시 소속으로 황금시대를 구가했던 래이 윌킨스(Ray Wilkins)와 과거 아스날과 미들즈브러 등에서 활약했던 폴 머슨(Paul Merson), 그리고 네덜란드 루드 굴리트(Ruud Gullit)가 옛 소속팀의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그라함은 이미 30초간 방영되는 TV광고에 출연, 약 1만 5000파운드(한화 약 2800만원)의 수입을 올리는 등 현지에서는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편 지난 3일(한국시간)에는 웨인 루니의 사촌인 15세의 토미 아모스도 지역클럽에서 스트라이커로서의 뛰어난 활약상을 떨쳐 앞으로는 위건 애슬래틱 FC소속으로 그라운드를 누빈다. 사진=더 선(왼쪽부터 웨인 루니, 그라함 루니)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비트겐슈타인과 히틀러/킴벌리 코니시 지음

    ‘레알슐레(오스트리아 린츠의 국립실업학교)에서 나는 한 유대인 소년을 만났다. 우리는 모두 그를 조심스럽게 대했는데, 그 이유는 단지 우리가 여러 차례의 경험으로 그가 경솔하다고 의심해 그다지 신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히틀러의 ‘나의 투쟁’) 이 소년은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부유한 가문 출신으로 말끔한 옷차림에 다른 아이들은 잘 쓰지 않는 점잖은 말씨에 친구도 사귀지 않는 ‘왕따’였다. 그는 20세기 최고의 언어철학자 가운데 한 사람인 루드비히 비트겐슈타인(1889∼1951)이다. 히틀러가 어린 시절의 비트겐슈타인을 훗날 자서전에서 언급한 이유는 무엇일까.‘비트겐슈타인과 히틀러’(킴벌리 코니시 지음, 남경태 옮김, 그린비 펴냄)는 “비트겐슈타인은 당시 히틀러에게는 없었던 문화적 특권을 누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히틀러는 어린 시절부터 음악과 미술에 지대한 관심을 가졌지만, 그것을 충분히 누릴 만한 여건은 되지 못했다. 그러나 철강업으로 재계를 주물렀던 바트겐슈타인 가문은 1903년 클림트가 창설한 예술단체인 분리파의 전시회를 후원하고, 브람스를 집으로 불러 연주회를 가질 만큼 예술분야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었다. 또 히틀러는 오페라 ‘로엔그린’의 가사를 모두 외울 만큼 작곡가 바그너에 심취해 있었다. 그런데 바그너의 반유대주의는 부인 코지마 바그너가 어린 시절 비트겐슈타인 후작부인에 의해 어머니로부터 헤어져 멀리 떠나야 했다는 악연 때문이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가문의 배경을 자랑스럽게 떠들고 다녔던 비트겐슈타인은 히틀러가 언급한 대로 ‘경솔한’ 존재였고, 평생 미워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지은이는 “당시 유럽에 뿌리 내린 반유대정서의 영향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20세기 최대의 만행으로 꼽히는 히틀러의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는 사실 비트겐슈타인에 대한 증오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주장한다. 히틀러는 권력을 잡은 뒤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을 제치고 어린 시절을 보낸 린츠에 ‘아돌프 히틀러 박물관’을 세운다. 또 이 도시에 헤르만 괴링 제철소를 세우고 비트겐슈타인 가문의 비트코비츠 제철소를 흡수했다. 어린 시절 비트겐슈타인에게서 느낀 상대적 박탈감과 질투에 대한 복수였다는 것이다.1만 8000원.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MS 설욕이냐 소니 수성이냐

    5년 만에 ‘2차 대전’이 벌어졌다. 오는 16일 발매될 ‘PS3’와 시장을 선점하는 ‘X박스 360’간의 차세대 비디오게임기 대전이 시작됐다. 비디오게임기 1차 대전은 2002년에 있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X박스’가 국내에 발매됐다. 하지만 당시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의 ‘PS2’에 참패, 시장진입에 실패했다. 먼저 발매돼 많은 이용자가 있던 PS2에 선점효과도 빼앗겼다. 빈약한 게임타이틀의 수가 원인이었다. 하지만 2차대전은 5년전과는 정반대의 상황이다.PS3의 발매일이 차일피일 미뤄지는 사이 X박스 360은 국내에서 10만여대가 팔리는 등 시장진입에 성공했다. 도전자로 위치가 바뀐 소니는 16일 PS3를 정식 발매하며 본격 공세에 나선다. 세계 최초로 80GB하드디스크를 장착한 신 모델을 51만원대에 내놨다. 소니엔터테인먼트코리아 관계자는 8일 “블루레이 플레이어 기능이 기본으로 탑재된 것을 고려하면 파격적인 가격”이라고 말했다. 또 PS3를 하나로텔레콤 TV포털인 ‘하나TV’의 셋톱박스로 활용하는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PS3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최근 홈쇼핑에서 판매한 1차 예약판매분 100대는 불과 2분만에 매진되기도 했다. 이에 맞선 MS도 X박스360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조기 출시하는 등 ‘맞불’을 놓을 태세다.120GB 하드디스크를 탑재하고 HDMI포트와 HDMI케이블을 새로 지원하는 엘리트 버전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관계자는 “엘리트 버전 출시로 하드웨어 성능 경쟁에선 밀리지 않을 것”이라며 “차세대 게임기로서의 핵심 경쟁력인 타이틀의 라인업까지 충분히 확보했다.”고 말했다. MS관계자의 말처럼 전쟁의 승패는 하드웨어가 아니라 게임타이틀에서 결정이 날 가능성이 크다.1차 대전에서 게임타이틀의 중요성을 깨달은 MS는 대작 타이틀을 대거 쏟아내며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파이널 판타지’시리즈를 제작한 세계적 프로듀서 사카구치 히로노부의 롤플레잉게임 ‘블루드래곤’의 한글판, 레이싱게임 ‘포르자 모터스포츠2’ 등을 잇따라 선보였다. 연말까지 90개인 타이틀을 15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 중 MS의 비장의 카드는 액션게임 ‘헤일로3’.‘헤일로’ 시리즈는 X박스 시리즈 최고의 타이틀 중 하나로 하루 판매량 기록이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이에 맞서는 PS3측의 타이틀도 만만치 않다. 철권시리즈와 함께 격투게임계를 호령했던 버추어 파이터5,1인칭슈팅(FPS)게임인 콜 오브 듀티3 등 발매와 함께 15개의 타이틀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PS3에선 파이널판타지·그란투리스모·메탈기어솔리드·위닝일레븐·철권 등 기존의 대작들이 줄줄이 출시를 기다리는 상황이다. PS3와 X박스 360은 양사의 차세대 영상표준 경쟁과도 연결돼 있다.MS는 HD-DVD를 밀고 있다. 소니는 블루레이 디스크 진영이다. 양측 모두 절대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이 펼쳐지는 것이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책꽂이]

    ●세월에 인생을 도박하고(이유식 지음, 문학관 펴냄) “임신기간 중에 태교가 중요하듯 문학작품의 회임 기간 중에도 ‘태교비평’이 필요하다. 태교비평이란 산후 비평이 아니라 산전 비평이다.” 경남 하동군 평사리 토지문학제 추진위원장인 저자는 작품을 쓰기 전에 혹은 발표하기 전에 미리 조언 내지 비평을 들어볼 것을 제안한다. 책에는 ‘한강의 강안(江岸)문화를 살리자’ ‘청부(淸富)의 정신’ ‘넓고도 깊은 인연, 풍운남 이병주 소설가’등 60여편의 에세이가 실렸다.1만원.●원자바오(마링 등 지음, 지해범 옮김, W미디어 펴냄) 중국의 외교전략은 후진타오-원자바오 체제가 들어선 뒤 도광양회(韜光養晦·빛을 감추고 어둠을 기른다, 즉 자신의 재능을 숨기고 몰래 실력을 기른다는 뜻)에서 화평굴기(和平起·평화스럽게 일어섬)로 바뀌었다. 이 책은 제4세대 지도자 그룹의 핵심인 원자바오 중국 총리의 다양한 면모를 살핀다.1만 3000원.●알파 신드롬(케이트 루드먼 등 지음, 안진환 옮김, 비즈니스북스 펴냄) 그리스어 알파벳의 첫 글자인 알파(α)는 첫째, 처음, 시초라는 뜻.‘알파형 인간’이라고 하면 사회적으로나 직업적으로 지배적인 역할을 맡으려는 성향을 가진 사람 또는 리더십에 대한 자질과 자신감을 지닌 것으로 판단되는 사람을 가리킨다. 책은 이런 알파형 인간이 그릇된 길로 접어들 경우 그 조직까지 파멸로 몰고갈 수 있음을 경고한다.1만 6500원.●건강수명을 늘리는 영양의학 가이드(레이 스트랜드 지음, 유호상 옮김, 푸른솔 펴냄) 심장질환의 주범은 콜레스테롤이 아니라 혈관의 염증이다. 미국에서 심장발작을 일으키는 환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콜레스테롤 수치는 정상이다. 영양보조제는 심장질환의 원인이 되는 혈관의 염증을 크게 감소시키거나 완전히 제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책은 영양의학에 대한 충실한 안내서다.2만 8000원.●신정환, 김변에게 부자되는 법을 배우다(김병철 지음, 청림출판 펴냄) 중국은 토지가 모두 국가나 집체(농민집단)의 소유이므로 우리나라처럼 토지를 사고판다는 개념은 있을 수 없다. 다만 토지를 사용할 수 있는 권리가 있고 건물을 매매할 수 있을 뿐이다. 이를 ‘출양’이라고 한다.1990년대 초 선전 근처의 화남지역에서 대규모 출양이 이뤄졌을 때는 투기바람이 불 정도로 토지사용권은 재산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해외부동산 투자법을 소개한 실용서.1만 2000원.
  • 김민기 독일 괴테메달 수상

    극단 학전의 김민기 대표가 한국과 독일 간 문화교류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9일 독일 정부로부터 2007년도 괴테 메달을 수상했다. 김씨는 바이마르에서 거행된 시상식에 직접 참석했다. 독일의 대문호인 요한 볼프강 폰 괴테가 활동했던 바이마르의 레지던스 슐로스에서 거행된 시상식에서 김씨는 수상 소감을 통해 “진정한 존중과 아량에 기초한 ‘지하철 1호선’의 성과가 인간의 정신을 얼마나 풍요롭게 했는지 실감하면서 다시 한번 원작자인 폴커 루드비히와 그립스 극단, 전 과정에 걸쳐 지대한 도움을 준 독일문화원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 앞서 진행된 수상자 소개에서 루드비히는 김씨를 ‘존경하는 친구’라고 소개하면서 “그의 노래는 정치적인 내용을 담고 있지 않고, 선동적인 구석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지만 억압의 시대에 저항의 상징이 됐다.”고 말했다. 1954년 제정된 괴테 메달은 독일과의 문화교류에 공을 세운 예술가나 학자에게 독일정부가 수여하는 훈장으로, 지금까지 58개국 314명이 수상했다.베를린 연합뉴스
  • 비타민 ‘극과 극’ 효능논쟁

    비타민 ‘극과 극’ 효능논쟁

    세계 의·약학계에 ‘비타민 대격돌’이 벌어지고 있다.‘코펜하겐 쇼크’로 불리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증폭시키고 있는 비타민 효능 논쟁이다. 지난 수십년 동안 의학 전문가부터 일반 대중까지 비타민을 둘러싼 논쟁이 지속됐지만 건강에 유용하다는 게 상식이었다. 현재 북미·유럽에서 ‘비타민 보충제’는 전체 성인 인구의 8000만∼1억 6000만명이 복용할 정도로 대중적인 건강 제제다. 그러나 비타민 A·E, 베타카로틴 등 ‘항산화’ 비타민 보충제에 ‘수명연장 효과’가 없으며 오히려 사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에 대해 학계도 찬·반으로 쪼개진 분위기다.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병원 연구팀은 미국의학협회지(JAMA) 최신호인 28일자에 비타민의 효능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BBC, 더 타임스,AP통신,USA투데이 등 세계 언론들은 이날 “이번 연구 결과가 비타민에 대한 엄청난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통 사람들에게 비타민A·E, 베타카로틴, 셀레늄 등 항산화 비타민은 인체에 유해한 활성 산소를 억제하고 심장 질환에 효과가 있다는 게 상식이기 때문이다. 코펜하겐 연구팀은 비타민에 대한 기존 논문·임상 실험 등 815건의 연구 결과를 학술적 가치에 따라 두 그룹으로 나눠 재조사하는 방식으로 분석했다. 23만 2606명을 대상으로 연구, 학술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판정된 논문 68건을 분석한 결과, 비타민의 수명 연장 효과가 전혀 확인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또 심장병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진 셀레늄도 전혀 의학적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8만 938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논문 47건에 대한 분석도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비타민A,E, 베타카로틴 등 3가지 제제를 모두 복용한 사람들이 전혀 복용하지 않은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5% 증가했다는 주장이다. 3가지 제제를 개별적으로 복용한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비타민A만 복용한 경우 사망 위험은 16% 증가하며, 베타카로틴 7%, 비타민E 4%로 나타났다. 코펜하겐 연구팀의 크리스티안 글루드 박사는 “연구 결과는 우리에게도 충격이었다.”고 토로했다. 연구 결과를 지지하는 영국 심장재단은 “비타민 보충제 복용을 중단하고, 식품에 들어 있는 천연 비타민을 섭취하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영양학회 프랭키 필립스 박사는 “여러 제제가 조합된 비타민 보충제는 결코 천연 비타민을 대체할 수 없으며, 우리의 조언은 식품을 통해 섭취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번 연구 결과로 기존 비타민 이론을 포기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연구 기법상의 오류’이거나 ‘쓸모없는 연구’라는 비판이 만만찮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美국무부 차관에 30대 존 루드 지명

    지난 2일 미 국무부 군축 및 비확산 담당 차관으로 지명된 존 루드(39) 차관보의 행보를 둘러싸고 워싱턴 정가가 술렁이고 있다.유력한 후보자였던 케네스 브릴 전 국가확산대책센터(NCC) 소장을 따돌리고 40세도 안 된 나이에 초고속 승진을 한 데다 지난달 사임한 로버트 조지프 전 차관의 공직 경력을 그대로 잇고 있다는 점 등이 흥미로운 화젯거리로 떠올랐다. 중국계로 애리조나주립대 출신인 루드 차관보는 조지프가 국가안보회의(NSC) 안보담당 보좌관이었던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아래에서 NSC 비확산 담당 선임국장을 맡았을 당시 부국장을 맡았다. 이후 조지프가 국무부로 옮기자 비확산 담당국장을 이어받았고, 지난해 10월 다시 조지프 아래의 차관보로 들어갔다. 한 고위 외교 소식통은 “루드의 차관 기용은 라이스 장관이 백악관에서 함께 일했던 그를 각별히 신임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루드는 볼턴-조지프를 잇는 부시 행정부 내 강경파에 속하지만 그렇다고 협상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루드 차관보는 대북한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 통과 후 이 결의를 다른 확산국의 모범으로 삼겠다고 공언한 바 있으며, 결국 미국은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지 않는 이란에 대해 똑같이 적용했다.워싱턴 연합뉴스
  • 10년 무명생활 끝내고 데뷔앨범 낸 지하드

    유행은 돌고 돈다. 음악도 돌고 돈다. 클래시컬한 메탈로 무장한 이들의 음악은 20년 이상 늦게 한국에 등장했는지 모른다. 음악적 편식이 질병처럼 번지고 있는 요즘 한국 음악계를 고려하면 가장 적절한 시기일 수도 있다. 지하드(Zihard)의 데뷔 앨범 ‘라이프 오브 패션(Life of Passion)’.‘지하드(성전·聖戰)’라는 밴드 이름부터 녹록지 않은 분위기가 묻어난다. 지하드의 올바른 영문표기는 ‘Jihad´. ‘하드록(hard rock)´을 지향한다는 뜻에서 ‘Zihard´로 바꿔 썼다. 한국 클래식 메탈의 본격적인 출항을 선언하는 이들의 진정성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느낌. “1997년 결성된 이래 10년 가까이 무명생활을 겪으면서 ‘지하드’를 벌여왔다. 그리고 앞으로도 록을 둘러싼 척박한 현실과 맞서 싸우겠다는 멤버들의 의지가 담긴 표현”이라는 것이 리더 겸 기타를 맡고 있는 박영수의 설명이다. 한국 음악계는 1980년대 잉베이 맘스틴의 바로크 메탈이나 독일 멜로딕스피드 메탈을 접하며 연주 실력을 키워왔지만, 그동안 한번도 제대로 시도하지 않았기에 지하드의 등장은 더없는 반가움과 함께 신선한 충격을 안겨준다. 10년 만에 데뷔앨범을 통해 모습을 드러낸 지하드의 음악은 현란한 속주와 연주 실력만이 전부가 아니다. 송라이터 박영수(기타)의 탁월한 설계를 바탕으로, 김성훈의 깔끔한 보컬과 장종권의 절제된 베이스, 심동린의 묵직한 드럼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며 독특한 매력을 내뿜고 있다. 특히 박영수의 기타는 클래식 메탈 선구자들의 내공을 한데 묶어 자신만의 것으로 녹여내고 있으며, 김성훈 또한 핼러윈의 미하일 키스케나 잉베이 맘스틴 밴드의 제프 소토 등에 못지않은 음역(音域)을 넘나든다. 수록곡은 인트로를 포함, 총 9곡. 한곡한곡 10년의 정수가 녹아있다. 인스트루멘탈 ‘프리루드(Prelude)’를 에피타이저로 두번째 곡 ‘크라잉 인 더 미드나이트(Crying in the Midnight)’부터 마지막 곡 ‘화이어 인 더 스카이(Fire in the Sky)’에 이르기까지 듣는 이의 귀가 잠시도 지루함을 느끼지 못하게 질주한다. 유일한 발라드인 4번째 트랙 ‘너 없는 낯선 시간’은 짙은 호소력으로 마음을 애잔하게 흔들어 놓는 넘버. 5번트랙 ‘애드버시티 오브 마이 라이프(Adversity of My Life)’의 기타 연주도 주목거리. 음악에 모든 것을 건 이들의 열정이 화려한 기타 리프속에 불꽃처럼 부서져 간다. 지하드 밴드에 이번 앨범은 세상으로 향한 비상(飛上)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함께 데뷔를 준비하다가 2004년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베이시스트 고 박지호에게 바치는 연서이기 때문이다. 곁에 없지만 밴드 멤버의 가슴속에서 함께 숨을 쉬고 있는 옛 동료의 존재감은 지하드가 초심을 잃지 않고 그들의 음악 세계를 이어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고사직전에 이른 국내 음악시장. 하지만 음악인들의 열정만은 아직도 우리 땅 곳곳에서 불타오르고 있음을 이 앨범은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백남순 프로필

    ●출생지:양강도 삼수 ●학력:김일성대학 졸업 ●주요 경력 -50년대 후반 당 여러부서에서 지도원,과장 -68년 국제부 부부장 -74∼79년 폴란드 주재 대사 -80년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 -83년 8월 외국문출판사 사장(업무상 과실로 좌천),기자동맹 부위원장 -84년 9월 조선적십자회 중앙위 상무위원,당 통일전선부 부부장.남한 수재시 북한 적십자회 대표로 수재물자 인도차 판문점 대성동 마을 방문 -89년 통일전선부 부부장.2월 남북고위급회담 예비회담 대표단장(1,3,5,7차 때 서울 방문) -90년 1월 조평통 서기국장 겸 범민련 북측본부 부의장.7월 남북고위급회담 회담 합의문 서명.10월 제2차 남북고위급회담 대표 -94년 6월 정무원 책임참사.6월28일 남북최고위급회담을 위한 부총리급 예비접촉 북측대표.7월 남북한최고위급회담 실무절차협의를 위한 대표접촉 대표 -96년 1월 조평통 서기국장 경질 -97년 9월 외무상 -99년 2월11일 중국대사가 주최한 김정일의 57회 생일축하연 참석,연설.3월17일 방북 그리고리 카라신 러시아 외무차관과 회담.5월 3일 김영남의 중국 방문 수행 -2000년 1월1일 김영남의 새해맞이 주북 외교대표 면담 배석.3월 9일 이임 만영상 중국대사 면담.3월18일 방중,18일 당가선 외교부장과 회담,20일 주용기 총리 예방.4월17일 김영남의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과 회담 배석.7월19일 김정일과 푸틴과의 정상회담,공동선언문 조인식 및 환영연회 참석.7월20일 김정일과 함께 푸틴 공항 전송.7월26일 ARF(아세안지역안보포럼)참가중 이정빈 외무와 회담 일본,태국,캐나다,중국,러시아,호주 외상등과도 연쇄 회담(29일까지).10월23일 조명록과 방북한 미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과의 환담 배석.10월24일 올브라이트장관 면담.11월14일 방북 알렉산더 다우너 호주 외무장관과 회담. -2001년 1월10일 평양주재 중국대사관원 위한 친선모임 마련.3월 1일 하워드 발로치 초대 북한주재 캐나다 대사(중국 주재 대사로 북한주재 겸임) 면담.9월 4일 방북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간 회담에 배석.10월29일 북한주재 러시아대사가 김정일의 러시아 방문과 관련해 마련한 연회 참석. -2002년 1월17일 신임 북한 주재 중국대사가 마련한 신년모임 참석.2월6일 북한주재 쿠바대사가 김정일의 생일 즈음해 마련한 연회 참석. 2월 7일 북한주재 베트남대사가 김정일의 생일 즈음해 마련한 연회 참석 2월 9일 북한주재 중국대사가 김정일의 생일 즈음해 마련한 연회 참석.2월28일 김영남의 태국 및 말레이지아 공식 방문 수행.3월28일 메가와티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금수산기념궁전 참배 동행.4월 9일 김일성 90회 생일 맞아 쿠바 대사가 마련한 연회 참석.5월 2일 천득렁 베트남 주석 평양도착 영접.김영남과 천득렁주석과의 환담 배석.5월23일 이종욱(李鍾郁) 세계보건기구(WHO)사무총장 당선자에 축전 보냄.8월 8일 방북한 왕의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6자회담 문제 협의. -20004년 3월23일 방북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 5월 1일 방북 인도네시아 외상과 회담 6월28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무장관 회의 참석차 자카르타 도착 7월 1일 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인도네시아 대통령 예방 7월 1일 남한의 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과 회담 7월 1일 일본의 가와구치 외상과 회담(조-일 평양선언 이행 의지 재확인 및 일련의 문제 의견 교환) 7월 2일 미국의 파월 국무장관과 회담 7월 2일 남한의 반기문 장관과 2차 회담 7월 2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무장관 회의(자카르타)참석 7월 4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 8월 5일 자크 디우프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사무총장 면담 8월13일 빌 라멜 영국 외무차관에게 ‘양강도 대폭발’은 수력발전소 건설 위해 산 하나를 계획적으로 폭파한 것이라고 밝힘 12월14일 북한 주재 중국대사관 주최 연회에서 연설 12월16일 북-캄보디아 수교 40돌 기념 연회에서 연설 05년 1월12일 커트 웰든(공화.펜실베이니아) 미국 하원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등 하원대표단(11~14일 방북) 접견 1월25일 평양주재 중국대사관 직원초청 신년연회에서 연설(김형준 동석) 1월27일 안드레이 카를로프 대사 등 러시아대사관 직원들과 신년모임에서 연설 2월 2일 북한 주재 시리아대사관 주최 김정일 63회 생일기념 친선연회에서 연설 2월 4일 북한 주재 팔레스타인 대사관 주최 연회 참석 2월14일 북한 주재 이집트대사관 주최 김정일 63회 생일 축하연회에선 연설 외무성 주최 북한 주재 외교대표들과 국제기구 대표들 초청 연회에서 연설 2월16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전화통화 갖고 6자회담 조기 개최 등 북핵문제 논의 2월18일 외무성 주최 평양 주재 유럽국 외교대표 초청 친선모잉에서 연설 3월28일 이임인사차 방문한 북한 주재 이집트 대사와 환담 5월 5일 북한주재 가봉공화국 엠마뉴엘 음바 알로 대사와 회동 5월19일 북한주재 이집트 신임 대사 하티르와 회동 5월21일 란사나 콩테 기니 대통령의 특사인 파시네 뚜레 예방 받음 5월28일 솜사왓 렝사왓 라오스 외무장관과 면담 7월11일 아서 설즈버거 2세 뉴욕타임스 회장 접견 7월12일 마리게리타 보니베르 이탈리아 외무차관 일행 면담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 탕자쉬안(唐家璇) 국무위원과 회담 및 연회서 연설 7월23일 라오스에서 열리는 제12차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차 출국(김영일 전송) 7월24일 칸타티 수파몽콘 태국 외무장관과 회담(방콕) 7월25일 탁신 태국 수상 면담 7월28일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과 남북 외교장관 회담(라오스),공동보도문 발표 캄타이 시판돈 라오스 대통령 예방 솜사왓 렝사왓 라오스 외무장관과 회담 알렉산더 다우너 호주 외무장관과 회담 7월29일 제12차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무장관 회의 참석(라오스),연설함 캐나다와 인도네시아 외무장관과 유럽연합(EU) 공동의 대외 및 안보정책담당 고위대표와 만남 7월30일 분냥 보라칫 라오스 총리 예방 8월 2일 제12차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무장관 회의 참석뒤 귀국(김영일 마중) 8월18일 플랭클린 그래험 목사의 특별보좌관 면담(김정일에게 보내는 선물 대신 수령) 8월27일 태국 칸타티 수파몽콘 외무장관과 회담,북-태국 외무성간 협상 및 협조에 관한 양해문 조인(김영일 배석) 8월29일 방북 중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부부장과 회담 항일전쟁승리 60돌 기념 중국대사관 주최 연회에서 연설 태국 칸타티 수파몽콘 외무장관 일행 위한 연회에서 연설 9월 1일 짐 리치 미 하원 국제관계위원회 아시아태평양소위 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미 의회대표단 면담 9월13일 북-쿠바 수교 45돌 기념 연회(평양)에서 연설 9월22일 누룰라흐 한 파키스탄 신임대사와 환담 9월28일 베트남 외무성 부상인 웬 푸 빙이 김정일에게 전달하는 선물 대신 받음 10월 7일 부임 인사차 예방한 바시르 할리파 아부 자나흐 평양 주재 리비아 ‘인민사무소’ 비서와 환당 10월13일 북한 주재 러시아대사관 주최 수교 57돌 기념 연회(대동강회교단회관)에서 연설 10월20일 프리드리히 루드비히 뢰르 신임 주 북한 독일대사의 예방받고 담화 10월27일 북한 주재 스웨덴 신임 대사 면담 11월 3일 로만 이바슈케비츠 주북 폴란드 대사 면담 11월 6일 알렉산드르 알렉세예프 러시아 외무차관 면담 11월16일 신임 캄보디아 대사 면담 12월14일 제임스 모리스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 면담 12월19일 이임 인사차 예방한 팔레스타인 대사 면담 12월22일 북한 주재 중국 대사관 주최 외무성 관계자 초청 연회에서 연설 12월29일 쿠바혁명 47돌 기념 외무성 주최 연회에서 연설 06년 1월24일 카를로프 대사 등 러시아 대사관 관계자 초청 외무성 주최 신년연회에서 연설 1월26일 외무성과 중국대사관간 신년 친선모임에서 연설 2월 4일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한반도 특사인 나나 수트레스나 일행 면담 및 연회에서 연설 2월 7일 북한 주재 시리아 대사관 주최 김정일 생일 기념연회에서 연설 2월21일 북한 주재 인도네시아 대사관 주최 김정일 생일 축하 연회 참석 2월27일 이타르-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대북 제재가 지속되는 한 6자회담은 불가능하다’고 말해 3월 2일 테이즈 왈리아 신임 세계보건기구(WHO) 북한 주재 대표의 신임장 받음 3월 9일 무하마드 샤흐타 조로브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대사 면담 3월16일 싱가포르 외무부 대표단(단장 외무성 제2상임비서) 면담 존 에버라드 신임 영국대사 면담 4월13일 북한 주재 팔레스타인 대사관 주최 김일성 생일 기념연회 참석 4월20일 북한 주재 리비아 대사관 주최 연회(대동강외교회관)에서 연설 5월17일 시예드 하미드 알바르 말레이시아 외무장관과 회담(김영일 배석) 5월23일 5월30일부터 6월6일까지 8일간 리자오싱 외교장관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한다고 류젠차오 외교부 대변인이 발표 30일 고려항공편으로 베이징(北京)에 도착,8일간의 중국 방문 일정 개시(김영일 전송) 도착 당일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국무원 총리와 면담,리자오싱(李肇星) 중국 외교부장의 회담 6월 1일 광둥(廣東)성 방문 2일 중양성(鍾陽勝) 광둥성 상무부성장 면담 3일 광둥성 선전시의 줘친루이(卓欽銳) 부시장 면담(우저우五洲 호텔) 5일 탕자쉬안(唐家璇)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면담 7월 6일 나나 수트레스나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 면담 및 환영 연회에서 연설 7월24일 시리아 대사 주최 북한과 수교40주년 맞이 기념연회 참석 7월25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차 출국 7월27일 압둘라 아흐마드 바다위 말레이시아 총리 예방 7월28일 시예드 하미드 알바르 말레이시아 외무장관과 회담 8월 1일 싱가포르 리 센 룽 총리와 회담 8월 2일 나단 싱가포르 대통령과 회담 8월10일 이임 인사차 방문한 우둥허(武東和) 북한주재 중국대사와 환담 9월20일 류샤오밍(劉曉明) 신임 북한주재 중국대사와 회동 07년 1월 3일 사망.김정일,고인 빈소에 조화 보냄 온라인뉴스부
  • [2006 도하 아시안게임] 태권도 킥… 킥… 金 9개

    도하아시안게임 태권도와 유도에서 종주국 한국과 일본의 희비가 엇갈렸다. 한국은 태권도를 발판으로 대회 중반 메달 레이스에 가속도를 보탠 반면 일본은 체면을 완전히 구겼다. 한국은 11일 태권도 마지막날 4체급 경기에서 3체급에 출전, 남자 헤비급(84㎏ 이상)의 김학환(25·한국가스공사)과 남자 페더급(67㎏이하)의 송명섭(22·경희대), 여자 페더급(59㎏이하)의 이성혜(22·경희대)가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8일 1번,9일 3번,10일 2번에 이어 이날 3차례 금 발차기로 피날레를 장식한 셈. 먼저 대표팀 맏형 김학환이 남자 헤비급 결승에서 메흐디 나바에이 세라스칸루드(이란)를 2-0으로 제압했다. 이어 준결승에서 부산대회 은메달리스트 청페이후아(타이완)를 제압한 지난해 하계유니버시아드 챔피언 이성혜가 은구옌 티호아이투(베트남)를 3-0으로 따돌리고 태극기를 휘날렸다. 한국 태권도의 대미를 장식한 것은 ‘큰 대회에 약하다.’는 불명예를 썼던 송명섭이었다. 아테네올림픽 동메달에 이어 지난해 세계선수권 2위에 그쳤던 송명섭은 남자 페더급 결승에서 자밀 알 쿠파시(요르단)를 5-0으로 일축,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한국은 모두 16체급(남녀 각각 8체급)이 열린 이번 대회에서 12개 체급에 나가 금 9개(은 1, 동 1)를 쓸어담았다.당초 목표였던 금 7개를 뛰어넘은 태권도는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86년 서울 대회부터 아시안게임 5회 연속(태권도 종목이 없었던 1990년 베이징 대회 제외) 종합우승을 차지, 효자 종목임을 입증했다. 또 중국의 뒤를 이어 일본과 함께 종합 2위를 향한 메달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한국에 2위 고지 점령의 힘을 불어넣은 셈이다. 중국이 금 3, 은 1, 동메달 2개로 한국에 이어 태권도 종합 2위였다. 앞서 6일 막을 내린 유도에서 일본은 “전 체급(16개)을 싹쓸이하겠다.”고 큰소리쳤으나, 금 4개(은 3, 동 9)에 그쳤다. 되레 금 5개(동 4)의 중국과 금 4개(은 5, 동 3)의 한국에 뒤져 유도 3위로 밀리는 망신을 샀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이슬람 문명과 도시] (24) 인도네시아 ‘꺼자웬’의 중심 족자카르타

    [이슬람 문명과 도시] (24) 인도네시아 ‘꺼자웬’의 중심 족자카르타

    지난 5월 족자카르타 지역의 지진으로 4만여명의 사상자가 났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필자는 그곳에서의 유학시절을 떠올렸다.풍성한 문화유적과 다양한 유학생이 어우러진 족자카르타는 ‘자카르타’ ‘아쩨’와 함께 특별주이다. 1945년 8월17일 독립준비위원회 회장과 부회장이었던 수카르노와 핫따가 독립과 함께 신생 인도네시아공화국 건설을 선언했을 때, 족자카르타의 술탄인 하멍꾸부워노 9세가 가장 먼저 지지를 선언하는 등 국가 건설에 크게 기여했다. 그 보답으로 인도네시아 정부는 족자카르타를 하나의 주로 승인하면서 술탄이 대대로 이 지역의 주지사가 될 수 있도록 했다. 1개의 시와 4개의 군으로 이뤄진 350여만명 규모의 족자카르타의 정식 명칭은 ‘욕야까르따’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과거 표기법을 따라 ‘족자카르타’나 줄여서 ‘족자’라 부른다. 족자는 세계 유명관광지이기도 하다. 세계 7대 불가사의로 꼽히는 ‘앙코르와트’와 쌍벽을 이룬다는 세계 최대의 불교유적 ‘보르부두르 사원’이 있어서다. 여기다 족자는 인도네시아 300여 종족 가운데 45%를 차지하는 자바족의 고향이다. #자바식 이슬람,‘꺼자웬’ 자바섬의 다른 곳처럼 족자의 주민 90% 이상이 이슬람교도이다. 그러나 아랍지역처럼 실제 이슬람 계율을 지키는 무슬림은 40% 정도다. 나머지는 토속신앙이나 힌두·불교가 적당히 섞인 ‘꺼자웬’을 믿는다. 꺼자웬들이 이슬람을 믿는다고 하는 이유는 정부가 이슬람교·기독교·가톨릭교·힌두교·불교 등 5대 종교만 종교로 인정하기 때문이다. 즉, 인도네시아 국민에게 종교를 믿는 것은 의무사항이고 믿는 종교는 이 5가지 가운데 하나여야만 한다. 그러니 꺼자웬도 이슬람교도다. 독립 전에는 독립운동 때문에 종교적 갈등이 묻혔지만, 독립 이후 한때 이슬람 세력 약화를 위해 꺼자웬을 ‘자바종교’로 분리 독립시키려 했던 적이 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정부의 공식입장은 언제나 ‘꺼자웬은 신앙이 아니라 문화관습’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이들 무슬림의 생활을 보면 샤먼적인 행위가 일상화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아직도 자연 속의 신묘한 정령들을 회유하기 위해 바나나잎에다 3가지 꽃과 향·잔돈, 그리고 떡을 싸서 바치는 의식 ‘서사젠’을 행한다. 조상에게 제사 지내고 그 음식을 이웃과 나눠 먹는 ‘슬라마딴’도 있다. 그렇다고 이슬람적 전통이 완전히 없는 것은 아니다. 자바 사람들의 모든 행사에는 ‘코란’에 명시된 기도문 낭송이 절대 빠지지 않는다. #‘가르벅’과 족자카르타 술탄왕국 ‘가르벅’은 족자카르타 왕궁 주최로 1년에 3번 이슬람 명절에 맞춰 여는 경축행사다. 이 가운데 예언자 무함마드 탄신일을 맞아 일주일 동안 치르는 ‘가르벅 물루드’가 가장 큰 축제다. 이 행사는 ‘서까뗀’이라고도 불린다.16세기 자바 최초의 이슬람왕국 ‘더막’에서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외에는 ‘가르벅 빠사’와 ‘가르벅 버사르’가 있다. 그런데 이슬람 명절을 축하한다는 이들 행사를 유심히 보고 있노라면 비이슬람적인 요소가 더 많아 보인다. 가르벅 버사르 기간에 고대부터 내려오는 궁중악기 ‘가믈란’이 등장하는데 원래 가믈란 연주는 이슬람 율법에 어긋난다. 그러나 이슬람을 거부하던 고대 자바 사람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포교사 수난 깔리자가의 제안으로 힌두문화를 끌어안으면서 가능해졌다. 족자 지역이 꺼자웬의 중심지가 된 것도 16세기 자바에서 펼친 그의 활동 덕분이다. 또무함마드 탄생 전날에는 술탄을 비롯한 왕궁의 모든 식솔들이 왕궁 근처 이슬람 사원으로 나와 예언자의 탄신을 축원한다. 이 기간에 국가의 안녕과 백성의 번영을 기원하며 왕궁은 구능안(밥을 산 모양으로 쌓아 수백명이 먹을 수 있도록 한 것)을 만들어 제사를 지내고 각종 보물들을 일반 백성들에게 공개한다. 족자 사람들은 구능안은 질병을 예방하고, 보물에는 신령스러운 기운이 스며들어 있다고 믿는다. 이런 의식을 통해 술탄은 권위를 지킨다. 꺼자웬 문화의 극치는 16세기말 족자 외곽지역 ‘꼬따거대’에서 생긴 ‘마따람 이슬람’ 왕국의 문화다. 특히 마따람 이슬람의 3대왕 술탄 아궁 시기는 주목할 만하다. 당시 이슬람적인 왕궁과 힌두·불교의 신비주의에 매료되어 있던 관료들간 대립이 거세지자, 술탄 아궁이 용단을 내려 이 두 문화를 접목시키는데 여기서 새로운 문화가 탄생한 것이다. #꺼자웬을 어떻게 봐야 하나 인도네시아의 대표적 이슬람 단체를 꼽으라면 대개 ‘엔우(NU)’와 ‘무함마디야’를 든다. 엔우와 무함마디야 지지자가 2000만명에서 3000만명에 이를 정도니 그럴 만도 하다. 이 두 단체는 성향이 맞지 않다.1920년대 이래 농촌의 전통 보수주의 이슬람 교육기관 ‘뻐산뜨렌’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엔우는 꺼자웬과 공존하는 방식을 택했다. 그러나 도시를 중심으로 전문인력 양성에 치중해 온 무함마디야는 꺼자웬을 관습 타파의 대상으로 여기며 이슬람 원리주의를 내세운다. 그러니 족자에서의 전통 보수주의와 아랍에서의 전통 보수주의는 다를 수밖에 없다. 사우디에서는 우상숭배나 샤먼적인 풍습을 금지하지만, 족자에서는 외려 끌어안으려 한다. 그래서 아랍의 보수주의는 이슬람 원리주의에 가깝지만, 족자의 보수주의는 이슬람 원리주의와 오히려 거리가 더 멀다. 자바식 이슬람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1960년 족자에 인도네시아 최고의 국립 이슬람대학이 세워졌다.‘마따람 이슬람’ 시대의 포교사 수난 깔리자가의 이름을 따온 이 대학은 인도네시아 전국 각지에서는 물론, 이슬람에 흥미를 느낀 외국에서도 숱한 학생들이 유학을 오는 학교다. 이곳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려 지내며 느끼는 점은 다른 종족들과 반목하기보다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려는 자세, 엄정한 자제력으로 자신의 감정을 노출시키지 않는 절제된 모습, 남을 밟고 일어서려는 경쟁의식을 금기시하는 듯한 생활태도 등이다. 이렇게 자기 주장이 강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과 쉽게 타협하는 듯한 사고방식은 그들의 세계관, 종교관, 그리고 의식구조와 깊이 관련되어 있다. 족자 사람들에게 중요한 것은 ‘무슨 종교를 가지고 있느냐.’가 아니라 ‘마음의 평안은 어떻게 얻는가.’ ‘우주만물의 절대자에게 돌아가 영원한 삶을 누리는 방법은 없는가.’와 같은 것들이다. 몇달 전 필자는 다른 일 때문에 다시 족자를 찾았다. 외국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말리오보로’ 거리의 밤 풍경과 왕궁 주변은 20여년 전과 변함이 없었다.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을 정도였다. 거울에 비친 필자의 얼굴에는 세월의 흐름이 묻어나는데 족자의 모습은 어쩌면 그대로일까. 제대식 영산대 교수·이슬람문화硏 연구원
  • 영미 문학계 대모 스타인 전기

    소설가이자 시인, 극작가, 미술품 수집가로 20세기 미국과 유럽 문화계에 큰 영향을 끼친 거트루드 스타인.1874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앨러게니의 유대계 가정에서 태어난 그녀는 스물아홉 살에 파리로 이주해 평생을 살았다. 헤밍웨이, 피츠제럴드, 에즈라 파운드,T S 엘리엇, 피카소, 마티스 등 당대 최고의 예술가들을 초청,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길 잃은 세대를 위하여’(거트루드 스타인 지음, 권경희 옮김, 오테르 펴냄)는 20세기 초반 이른바 ‘길 잃은 세대’로 불린 수많은 지식인과 예술가들의 대모 거트루드 스타인의 삶을 생생히 보여준다. 그녀는 이 책을 직접 썼지만 평생 동반자였던 앨리스 B 토클라스의 이름으로 출간했다. 자신의 삶을 한층 객관적인 위치에서 바라보고자 했기 때문이다. 각별한 사이였던 피카소는 스타인의 초상화를 그리기 위해 90번이나 그녀를 의자에 앉혔지만 결국 스타인의 얼굴을 가면처럼 그리고 말았다.“당신을 쳐다보아도 당신이 보이지 않습니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긴 채…. 마치 스타인의 문학세계를 간파하기라도 한 듯하다.1만 8000원.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자동차 글로벌 경쟁시대 현지화가 살 길이다] 성공 디딤돌 ‘품질’

    언젠부턴가 현대·기아차 그룹의 보도자료에서는 ‘빅 5’가 사라졌다.“세계 5위권(현재 7위) 안에 들겠다.”며 입버릇처럼 외쳐대던 포부였는데 말이다. 그룹내 또 한명의 품질본부장으로 불리는 정몽구 회장이 “양적인 성장 못지않게 질(質)도 중요하다.”며 ‘금언령’을 내렸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브루몽의 교훈’도 영향을 끼쳤다. 현대차는 1989년 캐나다 퀘벡주 브루몽에 최초로 해외 생산공장을 지었다가 4년만에 철수한 뼈아픈 기억이 있다. 품질이 받쳐주지 않아서였다. 현대차 사람들은 지금도 “블루드림(브루몽)이 악몽이 됐다.”며 타산지석의 기회로 삼는다. 정 회장이 이를 잊을 리 없다. 일찌감치 ‘글로벌 경영’으로 방향을 틂과 동시에 부쩍 품질을 챙기고 나섰다. 어느날 갑자기 품질 담당자 회의가 소집돼 회의실로 가보니 차 석대(크레도스, 세피아, 카니발)가 놓여있었다는 것은 유명한 일화다. 실물을 놓고 직접 문제점을 개선하라는 게 회장의 주문이었다. ●올 신차조사서 첫 추월… 기아 로체 등 ‘종합지수´ 1위 이렇게 시작된 그룹 품질회의는 정 회장 주재로 지금도 한달에 한두번씩 열린다.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에는 아예 ‘품질이 현대의 길’(The Quality is the Hyundai Way)이라고 큼지막하게 써있다. 기아차는 “안에서 백번 듣는 품질보다 밖에서 한번 보는 체험이 더 효과적”이라며 250명이나 되는 대규모 품질 조사단을 해외에 파견했다. 지난 6월 발표된 미국 JD파워의 ‘2006년 신차품질조사’ 결과에서 현대차는 포르셰, 렉서스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도요타(4위)를 처음으로 제치는 순간이었다. 순위도 지난해 10위에서 일곱계단이나 뛰었다. 앨라배마공장도 북미 37개 공장 가운데 10위를 차지했다. 공장 가동 첫 해에 10위권 안에 든 것은 도요타의 인디애나공장에 이어 두번째다. 기아차는 이달 초 미국 스트래티직 비전사가 실시한 ‘종합가치지수’ 평가에서 로체(수출명 옵티마)와 그랜드 카니발(세도나)이 각각 중형차, 미니밴 분야에서 1등을 차지하는 경사를 맞았다. 특히 오피러스(아만띠)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가장 기쁨주는 차’로 선정되기도 했다. 신종운 현대·기아차 품질총괄본부장(부사장)은 “품질이 좋아지면서 전에는 싸기만 하던 차에서 값싸고 좋은 차로 (현대·기아차의)이미지가 바뀌었다.”며 “이는 곧 판매량 증가로 이어졌다.”고 자부했다. 초기품질지수(IQS)가 바닥을 헤매던 2000년, 현대·기아차는 미국에서 고작 46만대를 팔았다. 그러나 지난해 이 지수가 두 배 가까이 향상되자 판매량(82만대)도 덩달아 껑충(78%) 뛰었다. 미국품질관리협회 등이 전 세계 200개 기업을 놓고 조사하는 ‘브랜드 만족도’에서도 자동차 가운데 6위를 차지해 1994년의 ‘꼴찌’ 치욕을 설욕했다. 기아 소형차 천리마와 현대차 모닝이 중국과 유럽에서 각각 몇년째 판매 수위를 달리는 것도 품질이 입소문난 덕분이다. ●내구성 보완해야 그러나 숙제도 남아 있다. 내구성을 보완하는 일이다. 출시 뒤 3년이 지난 차량의 결점수인 내구성 지수(VDS)에서 현대차는 올해 253점을 받았다. 전 세계 37개 브랜드 가운데 23위다.3년 전(342점 31위)보다는 나아졌지만 여전히 하위권이다. 메리츠증권 엄승섭 애널리스트는 “해외공장 확충으로 현지 밀착형 차량 생산과 적시 공급이 가능해지면서 현대·기아차의 초기품질이 많이 좋아졌다.”면서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품질이 떨어지는 문제점과 수익성 만회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국제플러스] 환경오염 심한 도시 3곳 러시아에

    세계에서 환경오염이 가장 심한 10개 도시 중 3곳이 러시아에 있으며 10개 도시 주민 1000만명 이상이 폐 질환과 암 위험 등에 노출돼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미국의 국제 환경연구단체 ‘블랙스미스 연구소’는 18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8개국 10개 도시를 환경오염이 주민 건강에 큰 위협을 주고 빈곤을 악화시키는 곳으로 꼽았다. 최악의 환경오염 도시로는 냉전시대 화학무기 기지가 있었던 러시아 제르진스크와 노릴스크, 루드나야 프리스탄 등 러시아 3개 도시와 중국의 석탄산업 지역인 산시(山西)성 린펀(臨汾), 피혁산업 지역인 인도 라니펫 등이 꼽혔다. 또 원전사고가 있었던 우크라이나 체르노빌과 배터리 재활용 및 제련산업 지역인 도미니카공화국 하이나, 광업·제련산업 지역인 잠비아 카브웨, 방사능 폐기물처리장이 있는 키르기스스탄 메이류슈 등이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지적됐다. 보고서는 이 도시들에서는 오염물질 대부분이 배출 규제가 없는 납·석탄 광산, 핵무기 생산공장 등에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 경고 16장 혈투…포르투갈 마니시 결승골 8강행

    경고 16장 혈투…포르투갈 마니시 결승골 8강행

    [스포테인먼트 | 박현기자] 경고 16장, 퇴장 4명. 종료 휘슬이 울리는 순간 경기장에 남아있는 선수는 18명에 불과했다. 한마디로 혈투였다. 90분 내내 양팀 선수들 사이에는 치열한 신경전이 오갔고 몸싸움 일보직전까지 가는 험악한 상황이 수차례 연출됐다. 포르투갈은 마니체의 귀중한 결승골로 8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지만 상처가 너무 큰 승리였다. 네덜란드는 지난 유로2004 준결승전에 이어 또한번 포르투갈에 발목을 잡히며 포르투갈과의 악연을 끊지 못했다. 포르투갈이 천신만고 끝에 네덜란드를 꺾고 2006독일월드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포르투갈은 2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독일 뉘른베르크 프랑켄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네덜란드와의 16강전에서 전반 23분 터진 마니시의 골을 끝까지 지켜 1-0의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8강에 안착한 포르투갈은 오는 7월2일 에콰도르를 역시 1-0으로 꺾은 잉글랜드와 준결승행 길목에서 격돌한다. 포르투갈의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은 월드컵 11연승의 신화를 이어갔다. 16강전 최고의 빅매치로 꼽힌 경기답게 이번 대회 최고의 혈전이 펼쳐졌다. 격한 몸싸움과 날카로운 신경절이 오간 가운데 옐로카드와 부상자가 속출했다. 전반 초반은 네덜란드의 분위기였다. 네덜란드는 조별예선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루드 반 니스텔루이 대신 디르크 카이트를 선발 투입하며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리기가 무섭게 포르투갈을 몰아붙였다. 전반 1분 카이트의 헤딩슛과 4분 필립 코쿠의 오른발슛, 6분과 8분 연이어 터진 마르크 반 봄멜의 중거리슛이 모두 골문을 외면하며 선취골에 실패했다. 초반 네덜란드의 거센 저항에 잔뜩 움츠려있던 포르투갈은 역습 한방에 오히려 선취골을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23분 데쿠가 우측 돌파 후 문전을 향해 크로스를 올렸고 파울레타가 침착하게 볼을 잡아 아크 정면의 마니시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다. 마니체가 수비수 한 명을 개인기로 따돌린 후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네덜란드 우측 골네트를 강하게 흔들며 포르투갈이 먼저 앞서갔다. 선취골을 내준 네덜란드는 전반 37분 로빈 반 페르시가 페널티지역 우측에서 수비수 2명을 따돌린 후 회심의 왼발슛을 날렸지만 왼쪽 골대를 살짝 빗겨가며 땅을 쳤다. 간간히 역습을 시도하던 포르투갈은 전반 45분 파울레타가 문전에게 날렵한 동작으로 터닝슛을 시도했지만 에드윈 반 데 사르 골키퍼의 발에 맞고 골라인을 벗어나며 추가골에 실패했다. 포르투갈은 전반 종료 코스티냐가 불필요한 핸드볼 파울을 범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후반전의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다. 후반 시작과 함께 네덜란드는 공격의 고삐를 당기며 한 명이 적은 포르투갈을 더욱 거세게 몰아붙였다. 특히 후반 4분 텅빈 골문을 향해 날린 코쿠의 오른발슛이 골퐇스트 상단을 강하게 때린 장면은 두고두고 아쉬웠다. 2분후인 후반 6분에는 반 봄멜이 날카로운 오른발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몸을 날린 히카르두 골키퍼의 선방에 또한번 막히고 말았다. 네덜란드는 후반 11분 수비수 요리스 마테이선을 빼고 미드필더 라파엘 반 더 바르트를 투입하며 동점골을 향한 집념을 보였다. 하지만 네덜란드는 후반 18분 루이스 피구의 빠른 역습을 거친 파울로 저지한 수비수 칼리트 불라루즈가 경고 누적으로 그라운드에서 쫓겨나며 더이상 숫적 우위를 점할 수 없게 됐다. 28분에는 포르투갈의 히카르두 카르발류가 부상으로 넘어졌고 볼을 소유하고 있던 포르투갈이 경기장 밖으로 볼을 차내며 경기를 중단시켰다. 통상 이런 상황에서는 경기 재개시 볼 소유권을 상대에게 넘겨주는 것이 관례이지만 네덜란드는 그대로 공격을 진행했다. 결국 이 상황에 불만을 품은 데쿠가 다소 고의성이 있어보이는 백태클로 경고를 받으며 양팀 선수들은 순간 몸싸움을 펼쳤다. 경기가 다시 시작됐지만 신경이 날카로워진 양팀 선수들을 진정시킬 수는 없었다. 파울을 당한 데쿠가 후반 33분 경기를 지연시켰다는 이유로 두번째 옐로카드를 받으며 역시 퇴장 명령을 받았다. 다시 10-9의 숫적 우세를 보인 네덜란드는 후반 35분 카이트가 골키퍼와 1-1로 맞서는 최고의 동점 기회를 잡았지만 카이트의 슛이 문전을 비우고 나온 골키퍼에 막히며 통한의 눈물을 삼켰다. 44분 카이트의 위력적인 오른발 터닝슛 또한 골키퍼 정면으로 가며 가슴에 안기고 말았다. 네덜란드는 동점골을 위해 총력전을 펼쳤지만 기대했던 동점골 대신 한명이 더 퇴장당하고 말았다. 후반 45분 지오바니 반 브롱크호르트스가 역시 옐로카드를 받아 경고누적으로 더이상 그라운드에 설 수 없게 된 것. 양팀은 결국 9-9로 남은 시간 경기를 펼쳤고 더이상 득점없이 경기가 마무리됐다. 포르투갈은 이날 승리로 지난 2005년 2월9일 아일랜드와의 친선 평가전에서 0-1로 패한 이후 18경기 연속 무패행진(15승3무)을 이어갔다. 또 네덜란드와의 역대 맞대결에서도 6승3무1패의 우위를 보이게 됐다. 하지만 이날 퇴장을 당한 팀의 핵심 멤버인 코스티냐와 데쿠가 잉글랜드와의 8강전에 나설 수 없고 전반 부상으로 교체 아웃된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 역시 출장이 불투명한 상태여서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 한편 네덜란드는 지난 1991년 이후 15년동안 포르투갈을 단 한번도 이기지 못하는 참담한 성적을 이어갔다. forever9@sportsseoul.com
  • 아르헨티나, 조1위로 16강…네덜란드와 무승부

    아르헨티나, 조1위로 16강…네덜란드와 무승부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었다’ 2006독일월드컵 조별예선 최고의 빅매치로 관심을 모았던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가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여준 끝에 득점없이 0-0으로 비겼다. 이미 2연승을 거두며 16강행을 확정지은 탓에 경기의 박진감이 많이 떨어졌다. 또한 많은 주전들이 체력 비축과 경고 관리를 위해 벤치를 지켜 팬들을 아쉽게 했다.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는 2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프랑크푸르트 FIFA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06독일월드컵 C조예선 마지막 3라운드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양팀은 나란히 2승1무 승점 7점을 기록했지만 골득실에서 아르헨티나가 앞서 조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D조 2위인 멕시코와 네덜란드는 D조 1위인 포르투갈과 16강에서 격돌한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두 경기에서 주전 투톱으로 나섰던 하비에르 사비올라와 에르난 크레스포를 빼고 리오넬 메시와 카를로스 테베스를 선발 출전시켰다. 네덜란드도 아르옌 로벤과 마르크 반 봄멜 대신 디르크 카이트와 라파엘 반 데 바르트를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키며 16강을 대비했다. 양팀은 전반 초반부터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였다. 아르헨티나는 테베스와 메시의 개인기를 앞세워 네덜란드 수비진을 공략했지만 지난 두 경기에서 보여줬던 탄탄한 조직력과 날카로운 패싱력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전반 27분 후안 로만 리켈메의 좌측 프리킥이 테베스와 수비수의 경합 도중 크로스바를 때린 것과 후반 28분 테베스의 강슛이 에드윈 반 데 사르 골키퍼의 손끝에 걸린 장면이 가장 아쉬웠다. 한면 로벤이 빠진 네덜란드도 아르헨티나의 수비진을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최전방의 루드 반 니스텔루이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었고 빠른 좌우측 돌파도 이뤄지지 않았다. 후반 24분 필립 코쿠의 왼발슛이 골대를 살짝 벗어난 것이 가장 좋은 득점 기회였다. 한편 같은 시간 뮌헨 FIFA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코트디부아르와 세르비아 몬테네그로의 경기에서는 코트디부아르가 먼저 2골을 내준 후 3골을 연속해서 성공시키며 3-2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코트디부아르는 전반 10분과 20분 니콜라 지기치와 사샤 일리치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전열을 정비한 코트디부아르는 전반 37분 상대 수비수 밀란 두디치의 핸드볼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아루나 딘다네가 침착하게 차넣으며 추격을 시작했다. 후반 더욱 공세를 강화한 코트디부아르는 22분 딘다네가 다시한번 상대 골문을 가르며 2-2 동점에 성공했다. 후반 종료 직전인 41분에는 보나방퀴르 칼루가 다시한번 페널티킥골을 성공시켜 3-2의 극적인 역전승을 마무리했다. 월드컵 처녀 출전국인 코트디부아르는 첫승의 기쁨을 맛보며 1승2패로 C조 3위를 차지했다. 반면 세르비아 몬테네그로는 3전 전패의 수모를 당하며 ‘죽음의 조’에서 최하위로 처졌다. 박현기자 forever9@sportsseoul.com [경기시작전] 아르헨티나 0-0 네덜란드 : 오늘 양팀은 선발 라인업에 조금씩의 변화를 줬습니다. 아르헨티나는 하비에르 사비올라와 에르난 크레스포 투톱 대신 리오넬 메시와 카를로스 테베스가 선발로 나섭니다. 네덜란드도 아르옌 로벤과 마르크 반 봄멜을 출전시키지 않았고 디르크 카이트와 라파엘 반 데 바르트를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켰습니다. [전반 1분] 아르헨티나 0-0 네덜란드 : 오렌지색 유니폼을 입고 나온 네덜란드의 선축으로 경기가 시작됩니다. 세기의 대결이 막을 올립니다. [전반 5분] 아르헨티나 0-0 네덜란드 : 초반부터 미드필드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네덜란드는 큰 신체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좌우측면 돌파를 자주 시도하고 있습니다. [전반 11분] 아르헨티나 0-0 네덜란드 : 네덜란드가 좌우측면을 활용해 계속 공격을 시도해보지만 아르헨티나의 탄탄한 수비망을 뚫기에는 역부족입니다. ※ [전반 10분]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1-0 코트디부아르 : 니콜라 지키치 득점 [전반 17분] 아르헨티나 0-0 네덜란드 : 아르헨티나가 문전에서 짧고 정확한 패스로 서서히 분위기를 장악하고 있습니다. 페널티지역 우측에서 테베스가 수비수 한명을 제친 후 왼발슛을 시도했지만 오른쪽 골대를 벗어납니다. 곧바로 이어진 네덜란드의 반격. 카이트가 페널티지역 좌측 사각에서 과감한 오른발슛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힙니다. 양팀 장군멍군입니다. ※ [전반 20분]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2-0 코트디부아르 : 사샤 일리치 득점 [전반 25분] 아르헨티나 0-0 네덜란드 : 역시 16강을 확정지은 팀들의 경기가 박진감이 떨어집니다. 지난 세르비아 몬테네그로전에서 무려 6골을 폭발시켰던 아르헨티나 공격진도 날카로움이 많이 떨어져 보입니다. [전반 33분] 아르헨티나 0-0 네덜란드 : 아르헨티나 로드리게스의 슛이 이번에는 옆그물을 때립니다. 페널티지역 우측에서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받은 로드리게스로 홰심의 오른발슛을 시도했지만 각이 다소 없었고 옆그물만을 강하게 흔들었습니다. ※ [전반 37분]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2-1 코트디부아르 : 아루나 딘다네 PK 득점 [전반 40분] 아르헨티나 0-0 네덜란드 : 양팀 모두 침착하게 경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직 이렇다할 득점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소 지루한 경기 양상입니다. [전반 45+1분] 아르헨티나 0-0 네덜란드 : 메시는 역시 ‘제2의 마라도나’라는 말을 들을 자격이 있는 선수입니다. 역습 상황에서 빠른 드리블 돌파로 상대 페널티지역까지 접근한 후 과감한 왼발 중거리슛을 시도합니다. 하지만 다소 골키퍼 정면으로 가며 득점에는 실패합니다. [전반 45+2분] 아르헨티나 0-0 네덜란드 : 결국 득점없이 전반이 끝납니다. 후반 더 멋있는 경기를 기대하겠습니다. [후반 2분] 아르헨티나 0-0 네덜란드 : 아르헨티나 진영 우측에서 네덜란드가 프리킥을 얻습니다. 왼발을 잘 쓰는 반 페르시가 과감한 왼발슛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많이 벗어납니다. [후반 8분] 아르헨티나 0-0 네덜란드 : 문전 중앙에서 메시의 패스가 우측의 리켈메를 향해 연결됩니다. 리켈레가 볼을 한번 드래핑한 후 오른발슛을 시도했지만 좌측 골대를 살짝 벗어납니다. [후반 9분] 아르헨티나 0-0 네덜란드 : 아르헨티나가 또한번 좋은 득점 기회를 놓칩니다. 페널티지역 우측에서 패스를 받은 로드리게스가 페널티지역 중앙으로 돌파를 시도한 후 왼발슛을 시도하지만 골대 위로 벗어납니다. [후반 20분] 아르헨티나 0-0 네덜란드 : 아르헨티나가 후반 주도권을 잡고 네덜란드의 골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문전에서 테베스가 수비수를 등지고 오버헤드킥까지 시도해보지만 빗맞아 골문으로 슛이 향하지 않습니다. ※ [후반 22분]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2-2 코트디부아르 : 아루나 딘다네 득점 [후반 28분] 아르헨티나 0-0 네덜란드 : 테베스의 강슛이 다시한번 반 데 사르 골키퍼의 손끝에 걸립니다. 페널티지역 우측에서 테베스가 수비수 한명을 제치고 오른발슛을 시도합니다. 반 데 사르가 몸을 날렸고 손끝에 볼이 걸리며 골라인 아웃됩니다. 아쉬운 상황입니다. [후반 40분] 아르헨티나 0-0 네덜란드 : 경기의 박진감이 많이 떨어집니다. 2승을 이미 챙긴 탓에 승리에 대한 큰 욕심이 없어 보입니다. 큰 무리없이 경기를 치르고 있는 양팀 선수들입니다. 후반 중반 이후 주전급 선수들도 많이 벤치로 떠났습니다. ※ [후반 41분]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2-3 코트디부아르 : 보나방퀴르 칼루 PK 득점 [후반 45+2분] 아르헨티나 0-0 네덜란드 : 결국 득점없이 경기가 종료됩니다. 테베스가 문전에서 마지막으로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왼발슛이 골대 위로 벗어납니다. 아르헨티나가 C조 1위, 네덜란드가 2위를 차지합니다.
  • 네덜란드, 코트디부아르에 2-1 신승

    네덜란드, 코트디부아르에 2-1 신승

    [스포테인먼트|김호연기자] ‘16강 진출이요!’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가 8년만에 출전한 2006독일월드컵 본선에서 파죽의 2연승을 거두며 16강에 진출했다. 네덜란드는 17일(한국시간) 슈트트가르트 고트리브 다이믈러 스타디온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의 C조 예선 2차전에서 로빈 반 페르시와 루드 반 니스텔루이의 연속골을 앞세워 2-1로 승리를 거두며 같은 조의 아르헨티나와 함께 조별 예선을 가볍게 통과했다. 통산 준우승만 2차례를 기록하고 있는 네덜란드로서는 사상 첫 우승을 향해 순항을 이어가게 되었다. 반면 코트디부아르는 전반 38분 바카리 코네가 만회골을 터뜨리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지만 후반 총 공세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문전 처리 미숙 등의 문제점을 드러내며 무릎을 꿇고 말았다. 경기 초반은 팽팽한 공방전이었다. 아르옌 로벤과 반 페르시를 앞세운 네덜란드와 디디에 드록바와 바카리 코네를 핵으로 한 코트디부아르는 한치의 양보도 없이 일진일퇴를 반복했다. 팽팽하던 균형이 무너진 것은 전반 21분. 빠른 발을 이용해 코트디부아르 왼쪽 진영에서 중앙으로 돌파를 시도하던 반 페르시가 수비수의 파울로 프리킥을 얻어냈고 이를 자신이 직접 왼발 강슛으로 연결하며 선취점을 뽑았다. 추가골은 약 6분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특급 골잡이 반 니스텔루이의 발에서 나왔다. 반 니스텔루이는 로벤이 코트디부아르 왼쪽 측면에서 20여미터 가까이 치고 들어와 연결해준 킬 패스를 침착하게 골로 연결시키며 팀에 두번째 득점을 선물했다. 눈깜짝할 사이에 두골을 헌납한 코트디부아르는 대 반격에 나섰고 후반 38분 코네가 만회골을 터뜨리며 추격을 시작한다. 코네는 센터서클 진영에서 네덜란드 왼쪽 진영으로 수비수 한명을 달고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면서 오른발 강슛. 그대로 골네트를 가르며 팀의 16강 진출에 대한 희망의 불씨를 되살렸다. 전반 막판의 여세를 이어간 코트디부아르는 후반전들어 총 공세를 펼쳤다. 코트디부아르는 아루나 딘단과 캉가 아칼레를 교체 투입시키며 만회골을 위해 안간힘을 다했다. 슈팅 갯수도 네덜란드(11개)에 비해 약 2배이상을 기록(20개)하며 오렌지 군단을 몰아붙였지만 문전처리 미숙과 몸을 던지며 슛을 막아낸 네덜란드 수비수들의 육탄방어에 발목이 잡히고 말았다. 네덜란드에 패배한 코트디부아르는 2패를 기록해 같은 조의 세르비아 몬테네그로와 함께 조별 예선탈락이 확정됐다. grandslammer@sportsseoul.com
  • [World cup] 로번의 오렌지군단 지옥에서 한발 빼다

    [World cup] 로번의 오렌지군단 지옥에서 한발 빼다

    조금 더 예리한 창으로 무장한 ‘오렌지 군단’과 조금 더 두꺼운 방패로 맞선 ‘발칸 전사’들.‘영원한 우승후보’ 아르헨티나가 코트디부아르를 상대로 승점 3을 먼저 챙긴 가운데 독일월드컵 ‘죽음의 조’로 불린 C조의 두번째 빅매치는 박빙의 예상대로 결국 ‘창’의 승리로 끝났다. 네덜란드가 11일 라이프치히 젠트랄슈타디온에서 벌어진 독일월드컵 조별리그 C조 경기에서 아르연 로번(22·첼시)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 세르비아-몬테네그로(이하 세르비아)를 1-0으로 물리치고 승점 3을 얻어 16강행에 파란불을 밝혔다. 아르헨티나(승점 3·2골)와 승점은 같지만 다득점 순에 의해 조 2위. 네덜란드는 17일 코트디부아르에 이어 22일 최대 빅매치로 꼽히는 아르헨티나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벌인다. 네덜란드는 지난 1970∼90년대까지 ‘토털사커’를 이끈 요한 크루이프와 요한 네스켄스, 마르코 판 바스턴과 루드 굴리트에 이어 데니스 베르캄프와 파트릭 클루이베르트 등 걸출한 스트라이커를 배출하면서도 월드컵에선 ‘무관의 제왕’. 더욱이 4년 전에선 본선에도 오르지 못하는 수모까지 당했지만 ‘죽음의 조’에서 이날만큼은 짜릿한 첫승을 만끽하며 16강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역시 ‘마법사’ 아르연 로번.‘월드컵 예선 10경기에서 공격진이 16골을 뽑아내는 동안 단 1실점(스페인전)만을 허용,‘Famous Four’라는 별명까지 얻은 세르비아의 일자형 포백수비라인이었지만 ‘예선불패(10승2무)’로 본선에 오른 네덜란드 ‘삼각편대’의 창끝 같은 침투패스에 무너진 한판이었디. 그리고 그 한가운데에는 로번이 있었고, 그는 단 한 차례의 결정적인 골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네덜란드의 파상공세가 무르익을 무렵인 전반 18분. 로번이 두 차례 만에 로빈 판 페르시(아스널)의 발을 거쳐 세르비아 포백의 뒷공간으로 넘어온 공을 낚아챈 뒤 수비수 한 명을 뒤에 둔 채 문전으로 질주, 뛰쳐나온 세르비아 골키퍼 드라고슬라브 예브리치의 박자를 끊으며 왼발 인사이드킥으로 가볍게 밀어넣은 것. 사실 이날 경기는 ‘로번을 위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뤼트 판 니스텔로이, 페르시와 스리톱을 이뤘지만 혼자 90분 내내 상하좌우로 종횡무진하며 세르비아의 골문을 쉴새없이 발끝으로 겨냥,‘로번과 10명’이라는 네덜란드의 새 별명까지 만들어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03일 TV 하이라이트]

    ●라이프n조이(YTN 오전 8시30분) 자연 휴양림과 맑은 물이 조화를 이루는 곳 횡성. 횡성에서도 선비의 절개가 나그네의 발길을 재촉한다는 동치악산을 올라가본다. 동치악산은 비교적 완만한 경사와 바위, 맑은 계곡이 어우러져 산의 깊이를 더한다. 이와 함께 횡성의 명물 안흥 찐빵 마을도 찾아간다. 횡성 한우 고기도 맛본다.   ●스페이스-공감(EBS 오후 10시) 허밍 어반 스테레오는 일상의 파편들을 담아낸 가사에 라운지, 하우스, 보사노바 등 다양한 장르를 뒤섞은 독특한 멜로디로 기분 좋은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지난 3월 더욱 다양해진 악기 편성과 다채로운 편곡이 돋보이는 2집 ‘Purple Drop’을 발표한 허밍 어반 스테레오의 무대를 들여다본다.   ●사랑과 야망(SBS 오후 9시45분) 성균과 헤어져 집으로 향하던 태수는 우연히 은환과 마주치게 된다. 다방에서 마주한 두 사람은 서로 하고 싶은 말을 아낀다. 한편, 미자는 매번 찾아올 때마다 눈길도 마주치려 하지 않는 시어머니가 아이소식이 없냐고 던진 한마디가 4년동안 아이를 기다려 왔던 자신에게 비수처럼 느껴진다.   ●불꽃놀이(MBC 오후 9시40분) 진화의 집 정원에서 인재는 승우와 춤을 추던 미래를 억지로 끌고 밖으로 나온다. 당황한 미래는 인재에게 승우와 결혼할 것이며, 사랑하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한다. 한쪽에서 그 소릴 듣고 있던 나라는 입술을 깨물며 돌아서는데 바로 뒤에서 두 사람의 모습을 지켜본 승우가 충격 받은 얼굴로 서 있다.   ●가치대발견(KBS2 오전 10시20분) 실물 100% 완벽재현. 스타를 닮은 밀랍인형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한류스타 이영애 밀랍인형의 가치가 공개된다. 세계가 인정하는 축구 천재, 박지성. 최고의 미드필더인 그의 몸값, 거기에 광고효과 상위 5%라는 광고모델로서의 가치까지 우리나라 최초의 프리미어리거 박지성의 가치도 공개된다.   ●걸어서 세계속으로(KBS1 오전 10시) 북위 56도 이상의 고지대에 위치한 스코틀랜드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간직한 곳. 드넓은 평원을 메우는 초록의 대지가 여행자의 가슴을 시원하게 하고, 홀리루드 힐에서 내려다본 에든버러의 전경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영국 안에 쌓은 독특한 문화의 성, 스코틀랜드로 떠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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