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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 극우테러 작년 2,285건/내무장관 발표

    ◎전년비 54% 증가… 90%가 외국인대상/용의자 70%가 20대 청년층 주로 외국인을 겨냥하고 있는 독일 극우세력의 폭력테러가 지난해에 급증해 전년보다 54%나 늘어난 2천2백85건에 달했다고 루돌프 자이터스 독일 내무장관이 6일 발표했다. 자이터스장관은 극우폭력테러의 90%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것이었으며 이같은 폭력범죄로 17명이 사망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자이터스 장관은 또 지난해에 극우폭력테러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있는 8백94명의 용의자중 70%가 청년층이었으며 2%만이 30대를 넘은 중년세대에 속하는등 젊은층의 극우폭력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 독,망명법 강화/여야 최종 합의

    【베를린=유세진특파원】 독일의 주요 정당들은 15일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신나치주의 및 인종폭동의 원인이 되고 있는 난민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망명법 강화에 최종 합의했다. 루돌프 자이터스 내무장관은 기민당과 연정을 구성하고 있는 3개 정당 및 야당인 사민당 소속 헌법 전문가들이 이날 6시간여 동안 논의끝에 최종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강화된 망명법안에 따르면 망명자가 인권 보호국으로 인정된 나라를 통과할 경우 독일로 망명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 신나치 아지트 급습/독 경찰,60곳 일제 수색

    【본·베를린 로이터 연합】 독일 경찰은 10일 신나치 조직에 대한 전국적인 단속작전을 펴 큰 성과를 거뒀다고 루돌프 자이터스 내무장관이 11일 밝혔다. 자이터스 장관은 이날 발표를 통해 경찰이 60개에 이르는 신나치조직 사무실을 급습,가스총과 컴퓨터·회원명부를 포함한 각종 입력자료와 선전물을 압수하고 4개의 은행구좌에 대해 거래동결조치를 내렸다고 말했다.
  • 신나치 시민권 제한/독정부,헌재에 회부

    【본 로이터 AFP 연합】 헬무트 콜 독일정부는 9일 신나치 행동대원 2명의 시민권을 제한해줄 것을 연방 헌법재판소에 요청하기로 결정했다. 독정부의 이같은 결정은 지난달 22일 터키인 3명이 숨진 묄른사태이후 극우단체에 대한 강경대응에 이은 진일보한 움직임으로서 독일 역사상 지난 50,60년대에 이어 3번째이다. 루돌프 자이터스 내무장관은 이날 각의를 마친 뒤 발표한 성명에서 정부는 이들이 외국인과 유태인에 대한 병적인 공격을 더 이상 하지 못하도록 이들에게서 표현과 집회의 자유를 제한해야 한다는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 「성탄 CD카드」 젊은층에 인기

    ◎8㎜ 크기에 「고요한밤」 등 캐롤송 3곡 담아/SKC서 6천장 제작… 물품 이미 매진/가원시스템,일 수입품 통신판매도 「즐거운 성탄절의 축복을 캐롤송이 수록된 CD크리스마스카드로 특색있게 전해 보세요」 성탄절을 앞두고 크리스마스카드에 첨단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아이디어상품인 캐롤송이 담긴 콤팩트디스크(CD)카드가 국내 처음으로 등장,청소년들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캐롤송이 내장된 CD크리스마스카드는 선경그룹의 SKC제품과 가원시스템이 수입한 일본제품등 2종류. SKC의 CD카드판매부에 따르면 『 이미 제작한 6천장의 CD카드가 동이 나 추가 제작이 필요한 상태이나 크리스마스를 보름정도 앞둔 시점에서 판매를 고려,신중하게 검토중』이라는것. SKC의 CD크리스마스카드는 인기가수 이현우,「검은 고양이 네로」로 유명한 정여진의 캐롤송,고요한 밤 거룩한 밤의 경음악,딩동댕어린이노래회의 합창곡등 3곡이 수록돼 있는 8㎜싱글사이즈 크기의 CD를 크리스마스카드에 타원형으로 오려 끼운 것이다. 판매처는 SKC CD판매부를 비롯,SKC플라자및 대리점·각CD취급점 등. 한편 가원시스템이 수입,판매하고 있는 일본의 CD크리스마스카드는 빙 크로스비가 부른 징글벨·바브라스트라이샌드의 화이트 크리스마스·다이애나 로스의 루돌프 사슴코·스티비 원더의 더 데이 댓 러브 비갠 등의 캐롤송이 내장된 CD가 들어 있다. 5장 1세트와 10장 1세트인 것등 2종이 있으며 값은 1장당 5천원이다.판매는 통신판매로 하며 위너스·비씨·비자·국민카드 등에 신청하면 된다.
  • 독 경찰,극우시위대에 발포/자위권 발동… 폭동 강경진압

    ◎신나치단체 불법화/공민권 박탈도 검토/한인소년 첫 피습 【베를린 로이터 AFP 연합】 독일 경찰은 구동독지역의 라이프치히시에서 27일 밤 수백명의 청년들이 일으킨 폭동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발포했으며 이로인해 청년 한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번 폭력사태는 유리창을 돌로 깨뜨린 청년과 자동차 앞유리를 방망이로 부순 청년 등 2명을 경찰이 체포하면서 발생했는데 폭력사태의 와중에서 경찰 24명과 14명의 청년이 부상했으며 16∼29세의 청년 41명이 체포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본=유세진특파원】 독일정부는 27일 극우세력의 외국인 공격에 대한 본격적인 첫 제재조치로 신나치당인 민족주의전선(NF)을 불법화하고 악명높은 반외국인 폭력배 8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그러나 16살난 한국 소년이 구타당하는등 외국인에 대한 극우세력들의 공격은 멈출줄 모르고 있다. 경찰은 이날 슈투트가르트에서 4명의 독일청년들이 「하이 히틀러」와 「외국인은 물러가라」고 외치면서 16살짜리 한국소년을 곤봉과 자전거 체인으로 구타하고 달아났다고 발표했다. 【베를린 AFP 연합】 독일정부가 외국인들에 대한 테러를 일삼는 극우주의자들에 대한 본격적인 제재조치에 나선 가운데 독일의 루돌프 자이터스 내무장관은 극우주의자들에 대해 참정권 등 공민권 박탈을 고려하고 있다고 독일의 일간 빌트지가 2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 조치의 헌법 18조 위반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독일 최고법률기관인 연방헌법재판소가 우선 상세한 검토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자이터스장관은 헌법재판소가 합헌판정을 내릴 경우 27일 단행한 신나치당인 민족주의전선(NF)의 불법화에 이어 신나치 지도인사 등에 대한 더욱 강경한 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한편 NF에 대한 불법화 조치가 실시된 후 독일 경찰은 수 개의 도시에서 극우주의자들에 대한 검거활동에 들어가 54명을 체포했으며 극우주의자들이 열기로 한 2개의 집회를 금지시켰다.
  • 노벨물리학상/고성능 입자검출장치 개발

    ◎노벨화학상/전자이동속도 정량화 개가/물리/데이터 분석속도 획기적 단축/화학/빛 이용한 식물의 성장 등 규명 ▷물리학◁ 92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유럽물리연구소(CERN)의 조르주 샤르팍박사(68)는 획기적인 성능의 가속기 입자검출 장치를 개발함으로써 현대 입자물리학 발전에 결정적 공헌을 한 인물이다. 고에너지 실험물리학은 물질의 궁극적인 구조를 밝히기 위해 입자를 높은 에너지로 가속,충돌시켜 여기서 나오는 새로운 입자를 관찰하는 방법을 이용한다.물질을 고에너지로 충돌시키는 장치가 가속기이며 발생된 입자의 모양(에너지와 운동량)을 알아내는게 입자검출장치이다. 샤르팍 박사가 68년 개발한 입자검출장치 「다중선 비례계수기」(Multi Wire Professional Chamber)는 분석된 데이터를 바로 컴퓨터에 연결시킬수있게 함으로써 데이터분석속도를 획기적으로 단축한 것이었다.즉 종전의 입자검출장치는 데이터가 영상으로 나와 수작업으로 분석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으나 그가 개발한 장치는 측정값이 전기적인 신호(시그널)로 나와 곧바로 컴퓨터분석을 가능케한 것이다. 이 장치는 이후 20여년동안 계속 발전돼 대형 가속기들의 필수적인 장치가 됐으며 이의 발전에 힘입어 현대 입자물리학의 업적으로 평가되는 새로운 소립자들이 속속 발견됐다. 고려대 물리학과 강주상교수는 『76년과 84년 새로운 입자발견으로 노벨상을 탄 이론물리학자들의 업적은 샤르팍박사의 연구에 힘입은 바 크다』면서 『베타붕괴의 기본입자인 w입자와 Z입자의 발견은 그 대표적인 사례에 속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그의 업적은 물리학 이외의 분야에도 응용돼 X선 탐지,단백질 결정구조 연구,핵의학등에도 활용되고 있다. 파리 고등물리화학학교교수로도 재직중인 그는 프랑스국적을 가진 폴란드인으로 85년에는 프랑스과학아카데미 회원자격을 획득했으며 89년에는 유럽물리학회가 주는 고에너지 입자물리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한편 프랑스인에게 물리학상이 돌아간 것은 이번이 9번째이며 근년들어 입자물리학부문에서 수상자가 나온 것은 90년 전자와 양자 및 중성자에 관한 연구로 미국과 캐나다 과학자 3인이 선정된 이래 이번이 두번째이다. ▷화학◁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미 캘리포니아 공대 루돌프 마커스교수(69)의 「전자전달반응이론」은 전자가 산화하는 반응의 주된 메커니즘을 수치적으로 정립한 것이다.이 이론에 따라 식물의 성장등 광합성과 신진대사등의 생화학반응을 해석하는데 한걸음 다가서게 됐다.마커스교수가 지난 56년부터 10년간에 걸쳐 연구한 이 이론은 두개의 분자 사이에서 전자가 이동하는 과정에 관한 것으로 반응분자의 진동운동이나 주변용매분자의 이완운동이 미치는 영향을 수학적 모델로 기술한 것이다.즉 하나의 전자가 동일한 에너지를 갖고 있는 두개의 분자사이에서 이동할때 발생하는 에너지의 변화를 계산할 수 있게 한것으로 마커스교수에 의해 비로소 수치적으로 완성된 것이다. 마커스교수는 지금까지 이론화학자 가운데 가장 많은 업적을 쌓은 학자로 평가 받고 있다. 즉 단분자 붕괴반응속도이론 가운데 하나인 RRKM이론의 정립과 함께 분자내의 에너지전달반응,화학반응속도의 준고전적 이론등을 제안한 대표적인 이론화학자다. 마커스교수는 지난23년 캐나다 몬트리얼에서 출생,멕길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뒤 미국의 브루클린대,일리노이대 등을 거쳐 78년이후 캘리포니아대 공대 교수로 있으면서 이 이론을 연구해 왔다. 서울대 자연과학대 화학과 이상엽교수(37)는 『마커스교수의 이론은 전자전달을 행하는 화학반응을 수치적으로 기술한 중요한 이론』이라면서 『그러나 아직도 반응속도이론 가운데 한 분야이므로 더욱 검증을 위한 연구가 진행되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 독,「신나치」에 강경대응 추진/내무장관

    ◎“폭동 상습가담자 사전검속”/통독기념일 좌우파 시위 얼룩 【베를린·프랑크푸르트 AP 로이터 연합】 신나치주의자들의 계속적인 인종차별시위로 외국인 투자유치에 타격을 받는등 대외 이미지를 크게 손상당하고 있는 독일의 치안 당국은 4일 폭도들에 대한 사전검속 실시등 난동사태 확대를 방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경찰력을 동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루돌프 자이터스 연방 내무장관은 이날 일간 베를리너 모르겐포스트지와의 회견에서 오는 9일 16개주 내무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상습적으로 폭동에 가담하는 폭도들에 대한 사전예방차원의 구금을 포함한 일련의 조치들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이터스 장관은 또 「연방차원의 비상계획」을 수립하고 상습 폭도범들의 신원을 효율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특별정보교환망의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앞서 독일통일 2주년 기념일인 3일 독일은 외국난민추방을 요구하는 신나치주의자들의 시위와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좌파들의 시위로 얼룩졌다. 외국난민들에 대한 극우파들의 폭력에 반대하기 위해 프랑크푸르트에서 녹색당의 주도하에 벌어진 좌파들의 시위에는 1만여명이 참석했으며 뉘른베르크에서도 6천여명이 인종차별과 폭력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반면 동독지역의 드레스덴과 아른슈타트에서는 1천여명의 신나치주의자들이 독일제국의 국기를 흔들면서 외국인 추방을 요구하는 시위행진을 벌엿다.
  • 독 극우파 연일 폭동/콜 정부/야에 「외국인 망명제한」 개헌 요구

    【베를린 로이터 AFP 연합】 독일 연방의회는 지난달 31일 날로 극심해지고 있는 극우파 난동에 대한 대응책 마련을 위해 내무위원회를 긴급소집했으나 구체적 대책마련에 실패했으며 연방 내무장관은 폭력사태가 계속되고 있는 옛동독지역에 폭동진압 경찰력을 증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와함께 집권연립정부는 극우파의 외국인 테러행위등 최근 사태가 외국난민들의 대거 유입에 따른 것이라고 인식,야당인 사민당(SPD)에 대해 외국인의 독일망명을 용이하게 하고 있는 현행 헌법의 수정에 동의해 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 연방의회 내무위원회는 이날 3시간동안 회의를 가졌으나 폭력사태 근절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 마련에 합의하지 못한채 산회했다. 내무위원회 회의가 끝난 후 루돌프 자이터스 내무장관은 기자들에게 최근 고조되고 있는 극우파의 폭력행위에 대처하기 위해 옛동독지역에 폭동진압경찰을 증강배치할 것이며 또한 국내 정보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불 라로셸 영화제/한국작품 9편 소개

    ◎새달6일까지 17개국 우수영화 선정/각국초대감독 7명중 배창호씨도 끼어/퐁피두센터서 주관… 예술성 높이 평가 「청송 가는 길」「검은 공화국」「기쁜 우리 젊은 날」등 이례적으로 9펀이나 되는 한국의 영화작품이 참가한 제20회 라 로셸 영화제가 26일 밤 개막되었다.이 9편 가운데 7편은 배창호 감독의 작품이다.배 감독은 다른 나라 영화감독 6명과 함께 이번 행사에 특별초청되었다.한국은 올해 처음 이 영화제에 참가했다. 이 영화제는 프랑스 서부지방의 대서양 연안 항구 도시 라 로셸에서 해마다 열린다.라 로셸 영화제는 우수한 작품을 만들고 있는 영화감독과 그 작품을 소개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다.그렇기 때문에 유명 여배우들이 요란한 차림으로 행사장 안팎을 누비면서 눈길을 끌어 흥행 진흥을 꾀하는 딴 영화제들처럼 떠들썩하지 않으며 상업적인 냄새가 없다.영화감독들끼리의 만남이라는 성격을 띤다. 국립 퐁피두 문화 센터의 영화 책임자 장­루 파세크씨가 작품 선정등 실질적인 일을 주관하고 있는 이 영화제는 프랑스 정부의 문화예술 진흥을 위한 노력의 한 부분이다. 7월6일까지 12일간 열리는 이 영화제에서는 열일곱 나라의 작품 1백20편이 돌려진다.특별 초대 감독들은 한번씩 기자회견을 하게 되는데 배창호 감독은 29일 프랑스 기자들과 만났다. 영화제 행사는 △개막식 △작고 감독 회고전 △특별초대 감독 작품 상영 △있는 그대로의 세계(각국의 대표적 근작 상영) △어린이 영화 상영 △특별 초청 저녁 모임 등으로 짜여 있으며 올해는 특별히 「아르메니아 영화전」(17편)이 더 들어갔다. 한국 작품 9편중 2편은 각국의 대표적 근작으로 선정된 「청송 가는 길」(이두용 감독) 「검은 공화국」(박관수 감독)이다. 나머지 7편은 특별 초대된 배 감독에 대한 경의의 표시로 선정되었다.다른 나라 특별 초대 감독들의 작품들도 마찬가지로 이 정도 편수가 상영된다. 배창호 감독의 작품 7편은 △꿈(1990) △안녕하세요 하나님(88) △기쁜 우리 젊은 날(87) △황진이(86)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84) △고래 사냥(84) △꼬방동네 사람들(82)이다. 올해 한국 작품이 처음으로 참가하고 한국 영화감독이 특별초대된 데는 그럴 만한 계기가 있다.프랑스 문화부는 영화 역사 1백년이 될 오는 95년을 전후로 한 관련행사를 준비하고 있다.이와 관련하여 퐁피두 문화센터는 오는 93년 가을 두 달에 걸쳐 한국 영화의 기념적 작품 50여편을 소개할 계획으로 관계자를 보내 선정작업을 했다.이러는 가운데 유럽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한국영화 나름의 예술성을 발견하게 되어 이번 라 로셸 영화제를 통해 그 일부를 소개하게 된 것이다. 다른 나라의 초대 감독은 △살라 압두 세이프(이집트) △애텀 에고얜(캐나다) △알렉산드르 카이다노프스키(러시아) △아미르 나데리(이란) △호앙 세자르 몬테이루(포르투갈) △앨런 루돌프(미국) △예르지 스콜리모우스키(폴란드·미국) △프란티셰크 블라칠(체코슬로바키아)이다. 작고 감독 회고전에서 상영되는 작품은 미국의 마이클 커티즈 감독(1889∼1962)이 만든 「카사블랑카」(1943) 「노아의 방주」(26) 「블러드 선장」(35)등 추억의 명화 24편이다.
  • 오스트리아대통령/클레스틸 당선

    【빈(오스트리아) AFP 로이터 연합 특약】 24일 실시된 오스트리아대통령 결선투표에서 보수 국민당(OEUP)이 지원하는 전직외교관 출신인 토머스 클레스틸(59)이 사회민주당(SPOE)의 루돌프 스트라이허 전무역교통장관을 압도적인 표차로 누르고 대통령에 선출됐다.
  • 4국 대사 신임장 받아

    노태우대통령은 23일 청와대에서 스테판 모라베크주한체코슬로바키아대사,사무엘 루돌프 인사날리주한가이아나대사,라울 라베주한필리핀대사,투시 보가리주한파푸아뉴기니대사로부터 신임장을 제정받았다.
  • 「퍼스트레이디」서 망명까지/한국현대사와 같이한 92년

    ◎별세한 프란체스카여사의 생애/오태생… 34년 이 대통령과 결혼/70년 망명청산,이화장서 여생/항시 “한국을 사랑”… 영욕의 세월 마감 92세로 19일 타계한 고 프란체스카여사는 문자그대로 파란의 일생을 보냈다.초대 이승만대통령부인으로 한때 영화를 누리기도 했으나 4·19혁명에 의해 고인은 대한민국의 이 대통령이 하야,하와이로 망명하면서 영욕의 생활을 해야했다. 고인은 지난65년 7월18일 이 대통령이 별세한 뒤에 자신의 고국인 오스트리아에서 살다 지난 70년 한국에 돌아와 이화장에서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을 그리며 손자들과 평범한 시민으로 생활해왔다. 「한국을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해오곤 한 고인은 1900년6월15일 오스트리아의 인서스돌프에서 철물상과 소다수공장을 경영하는 루돌프 도너씨의 셋째딸로 태어났다. 1933년2월 33살의 아름다운 미혼여성인 프란체스카 도너양은 제네바의 호텔 드 뤼시에서 이승만박사와 첫 대면을 했다. 이승만박사는 하와이와 워싱턴·유럽을 오가며 「기약없는 독립운동」을 하고 있던 58세의 망명객이었다. 이 박사는 국제연맹에 「만주의 한국인들의 중립국민대우」를 요구하기 위해 제네바에 체류하고 있었고 그녀는 어머니와 함께 관광여행중이었다. 이것이 인연이 되어 이듬해인 1934년 10월 뉴욕에서 이박사와 결혼을 한 프란체스카여사는 12년동안 가난한 망명정치인의 아내로서 내조하다 광복후 귀국,48년 이박사가 초대대통령이 되자 「퍼스트 레이디」가 됐다. 「까다로운 서양부인」「벽안의 경무대 여주인」등의 별칭이 말해주듯 여사의 인생역정은 우리 현대사의 격랑과 맞물려왔다. 고인은 60년 4·19혁명으로 하야한 이박사와 함께 그해 5월29일 하와이로 망명해야 했고 이박사가 하와이에서 별세한 65년 7월18일까지 병상의 이박사를 극진히 간호했다. 이박사가 별세한 뒤에도 고인은 한국에 돌아오지 못하고 모국인 오스트리아로 돌아가 생활을 해야했으며 지난 70년 박정희대통령의 주선으로 귀국,양자 이인수씨(61)내외,그리고 손자들과 함께 이화장에서 살아왔다. 이박사의 유품정리와 손자들을 돌보는 평범한 노년을 보낸 프란체스카여사는 성경읽기 등으로 소일했다. 평소에도 주위사람들에게 『힘들고 슬플 때가 많았지만 이박사는 가슴속의 반려자로 살아 있다』고 할 정도로 이박사를 잊지 못했다.
  • 노 대통령 정상외교 수행 취재기

    ◎평화통일 주춧돌 놓은 “보람의 여정”/북방외교 결실로 드높아진 위상 실감/교민들에 힘과·용기 주어 조국애 심고 노태우대통령의 이번 정상외교는 큼직한 뉴스들을 쉴새없이 쏟아냈다. 역사적인 유엔총회 기조연설,노·부시회담등 일련의 뉴욕연쇄정상회담,한·멕시코정상회담,미국의 전술핵철수에 대한 우리 입장표명등이 잇따라 크게 지면을 장식했다. 그러나 큰 뉴스뒤에 가려진 뉴스들가운데서도 우리들을 감동시키는 대목들이 많았다.그중 하나는 노대통령과 멕시코교민들과의 만남이었다. 지난 26일 저녁 노대통령은 숙소인 카미노 레알 호텔에서 멕시코 전역에 살고있는 교민50여명을 초청,만찬을 함께했다. 게르보시오 김 문 한인회 회장은 이자리에서 지금부터 86년전인 1905년에 1천33명의 한국인들이 이곳으로 와 멕시코남부 유카탄지역의 어저귀(로프의 원료)농장에서 노예와 같은 생활을 했던 비참한 멕시코이민사를 소개한뒤 두가지 말을 덧붙였다. 『멕시코 한인가정 어느곳을 가봐도 만드시 태극기가 걸려있으며 비록 생활의 어려움속에서도 외출할때는 옷을 잘 차려입어 한민족의 높은 품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날 만찬에 참석한 교민들은 거의가 우리말을 몰라 통역을 통해 노대통령과 대화를 나누었고 이민2∼3세의 얼굴모습도 혼혈률이 다른 지역교민들보다는 훨씬 높아 보였다. 구한말 1904년 가을 노동시장의 국제브로커 메이어스의 한국인 노동자의 멕시코송출요청에 따라 일본의 대륙척식회사는 『하루 노동시간은 9시간,노임은 멕시코은화 1원30전∼3원(한화 2원60전∼6원),5년 계약기간이 끝나면 거금 은화1백원(한화 2백원)등 보너스지급』의 솔깃한 조건으로 황성신문에 광고를 냈다. 경성 4백54명을 비롯,인천,부산,목포,평양,마산,원산등지에서 1천33명의 인원이 쉽게 모집되었다. 지난 87년 작고한 호세 산체스 박씨가 남긴 편지는 당시의 상황을 이렇게 설명한다. 『일은 어저귀 잎사귀를 칼로서 따는 작업인데 잎에는 밤송이같은 가시가 붙어있고 섭씨 30∼40도의 무더위아래서 하루 12시간의 노동으로 받는 노임은 겨우 멕시코은화 35전(하루 밥값은 20∼30전)이 고작이었다.도저히 견딜수 없는 중노동이었고 밤중에 도망쳐도 언어불통에다 동양인의 인상때문에 금방 잡혀와 물에 축인 로프로 물매를 맞곤 하였다.잠을 자는 토굴에는 늘 경비병이 배치되어 있어 우리들은 동물과 다름없는 생활을 해야만 했다』 지금 주멕시코대사관에 보관된 메리다시 한인회관의 유품을 보면 3·1운동 당시 독립선언문,국민회와 흥사단등에 송금한 서류및 회비징수기록등이 남아있다. 이 한인회기록에 의하면 메리다시의 한인은 성인이 9백명이었는데 매월 1페소씩 회비를 거둬 총 9백페소가운데 절반인 4백50페소는 한인회유지경비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독립운동자금으로 송금한 것으로 돼있다. 만찬장에 참석했던 루돌프 김 금씨(65·전한인회장)는 『지난 65년에 별세한 할아버지로부터 일제치하의 조국독립을 위해 노임의 일부를 송금했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그 조국이 이제 올림픽을 치르는등 놀랍게 발전해 국제사회에서 대접을 받는것을 보니 조국에 대한 무한한 긍지를 느낀다』고 토로하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티후아나에서 온 페드로 디아스 코로나씨(60)는 『한국 태권도의 수련을 받은 멕시코인은 거의 5만명에 이른다』면서 『태권도훈련용어가 모두 우리말인 것은 물론 승단심사에서는 실기뿐만 아니라 한국의 역사에 관한 질문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날 1시간반에 걸친 교민만찬은 고달팠던 멕시코이민의 애환과 중남미대륙을 처음 방문한 우리 국가원수에 대한 고마움과 조국에 대한 긍지가 한데 어울려 감동의 연속이었다. 이번 노대통령의 멕시코방문을 계기로 한국기업의 대멕시코투자가 크게 늘어나면 이들 교민들의 지위는 더욱 향상될 것이다. 이번에 국내 신행통상(대표 김도묵)이 수술용장갑등 생고무제품 생산을 위한 합작회사설립을 이미 계약했고 삼양사가 연간 2천만달러 규모의 폴리에스터 섬유합작공장 설립을 제의받고 이를 적극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교민에 대한 높은 평가는 하와이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노대통령이 호놀룰루를 떠나기 직전인 29일 아침(한국시간 30일새벽)숙소인 카할라 힐튼호텔에서 하와이주지사,상원의원,호놀룰루시장,태평양지역사령관등과 가진 조찬장에서도 교민에 관한 얘기가 오갔다. 하와이주지사 파시시장은 『한국 교포1세들의 자녀들이 다른국가이민2세들보다 우수할뿐 아니라 모범적인 생활을 하고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호놀룰루 최고의 호텔인 카할라 힐튼호텔의 디너 쇼의 사회자이자 하와이 출신가운데 정상급가수인 데니 칼레이키니씨도 공연중 자신을 소개하면서 세계각국의 관광객들에게 『나의 할아버지는 한국인 이민1세 윤기호씨』라고 두차례나 소개하기도 했다. 대통령의 정상외교는 방문국 정상들과 국제정세를 논하고 외교현안을 푸는것도 중요하지만 그곳에서 정착해 살고있는 교민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어 조국에 대한 사랑을 다시한번 심어주는것도 매우 중요하다는것을 이번 노대통령의 유엔참석및 멕시코방문을 수행취재하면서 새삼 느꼈다.
  • 독일/고르비 지원 확대/미국/「2원정책」을 추진

    ◎워싱턴의 새 대소 전략은/연방통제권 약화… 공화국과 밀착 시도/“발트 3국 조기독립 바람직” 조심스런 변화 시사 모스크바에서 강경파의 쿠데타가 실패하고 미하일 고르바초프대통령이 권좌에 복귀했음에도 워싱턴의 정책 입안자들은 소련내 상황이 아직 유동적이라는 이유를 들어 미국의 대소정책 변화에 관한 언급을 피하고 있다. 그러나 3일 천하로 끝난 소련의 불발 쿠데타가 워싱턴에 대해 정책 재검토를 촉구한 것은 분명하다. 워싱턴의 대소정책에 변화를 재촉하고 있는 주요 동인은 소련내 세력균형의 변화다.그동안 미국은 소련에서 중앙정부의 미하일 고르바초프대통령만을 유일하게 지지했지만 앞으론 크렘린과 각 공화국을 동시 상대하는 2원정책으로 나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크렘린으로 복귀한 고르바초프가 쿠데타 주동자들이 무산을 기도했던 새 연방조약을 어떻게 처리할지는 아직 불확실한 것으로 알려졌다.소련내 16개 공화국 가운데 9개공화국과 고르바초프간에 기본합의가 이뤄져 이른바 「9+1」연방조약이라고 불리는 이 조약은 각 공화국에 보다 큰 자치권을 부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금까지 부시 미행정부는 소련권력의 중심이 고르바초프로부터 러시아공화국 대통령 보리스 옐친과 같은 독립지향적인 공화국 지도자들에게 옮겨지고 있다는 뚜렷한 조짐과 정보보고에도 불구하고 2원접근 정책의 채택을 회피했다.그러나 이젠 크렘린이 각 공화국에 대한 통제력을 잃어가고 있기 때문에 미국으로서도 정책전환이 불가피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워싱턴의 대소정책 변화는 발틱 3국문제에서 먼저 나타났다.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22일 『라트비아,에스토니아,리투아니아 등 발트 3국의 독립이 조속히 실현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그는 『최근의 소련 사태가 발틱 3국의 독립을 앞당기게 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이를 위한 『대화의 분위기가 충분히 조성된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부시의 이 발언은 발틱 3국 독립에 대한 미국의 최초의 적극적인 지지표명으로서,소련의 쿠데타 실패와 새 연방조약이 발틱 3국의 탈소 독립운동을 가열시켜 결국 이들에게 독립을 가져다줄것이라는 새로운 상황 판단과 이에 따른 정책 변화를 나타낸 것이다.발틱3국 독립문제에 대해 지금까지 미국은 소련의 발틱3국 병합을 인정한 일이 없다는 식의 미온적인 태도를 취해 왔으며,부시는 만일 이 3나라가 평화적인 연방이탈 협상을 통해 독립을 할 경우 이를 인정하겠다고 약속한바 있다. ○대규모 식량원조설 이날 부시대통령은 쿠데타 발생과 더불어 소련에 대해 취했던 경제지원 중단조치를 해제했다.또한 부시 행정부의 한 고위관리는 『고르바초프가 보다 확실한 개혁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지 않는 한 미국의 대소지원정책은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소극적인 수준에 머물을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워싱턴은 고르바초프에게 경제개혁 추진에 박차를 가하도록 압력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그동안 부시 행정부는 고르바초프가 강경파와 개혁파 사이에서 협공을 당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고르바초프에게 압력을 가하는 문제에 신중을 기해왔다. 그러나 이젠 개혁을 가로막았던 강경파들이 내각에서 사라진 이상 고르바초프의 개혁추진이훨씬 수월해졌으며,따라서 이번 쿠데타는 워싱턴이 모스크바에 대해 돈줄을 푸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일부 전문가들은 주장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는 21일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부시 행정부가 고르바초프 정권에 대한 지지를 보여주기 위해 소련에 대규모 식량원조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전문가들은 미국이 경제지원을 통해 고르바초프의 국내 문제 해결을 도와주는 대신 국제 무대에서 소련의 보조적인 역할을 정립하는 쪽으로 양국 관계가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고르비 포기는 안해 부시는 소련내 공화국에 대한 지지강도를 둘러싸고 의회와 실랑이를 벌이게 될지 모른다.미의회에선 『고르바초프의 시대가 끝나고 옐친과 소련 국민의 시대가 도래했다』는 소리가 높지만 부시는 고르바초프를 포기하지 않을 것같다. 부시행정부의 한 고위관리는 고르바초프가 쿠데타로 약화되긴 했지만 그는 여전히 소련의 군사외교를 통제하고 중앙정부를 이끌어나갈 지도자라고 말했다.고르바초프는 여전히 미국의 공식적인 대소 협상창구라는 것이다. 쿠데타에 과감히 도전,강경파를 패퇴시키고 영웅으로 부상한 옐친은 정치적 기반을 더욱 강화,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지금 모스크바의 선두주자가 옐친이라는 것은 세계가 인정하는 사실이기 때문에 워싱턴은 싫든 좋든 옐친을 상대하지 않으면 안된다.따라서 옐친이나 다른 공화국지도자에 대한 미국의 공개적 지지가 고르바초프를 모독하는 것이 아니냐는 문제에 대해선 예민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워싱턴은 믿고 있다. 부시와 미 의회는 옐친을 비롯한 소련내 공화국 지도자들이 그들의 중앙통제경제를 시장경제로 전환시키려는 노력을 고무하면서 이들과 새로운 협조 관계를 모색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베를린의 「정변이후」대응/“쿠데타는 경제난 때문에 비롯” 판단/식품수출 확대… EC등과 추가경원 적극 추진 독일정부와 각 정파는 소련의 쿠데타기도가 진정된뒤 소련에서 확고한 위치를 되찾은 개혁파들을 집중적이고도 다양하게 지원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독일은 특히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이 쿠데타기도이후 강력한 개혁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서구국들로부터의 재정적인 지원이 강화되어야 하며 그동안 대소지원에 소극적이었던 서구국들에게 대소지원을 강화할 것을 촉구하기로 했다. 겐셔외무장관은 22일 의회에서 서구가 소련과의 협력관계를 강화해야 하며 그동안 대소재정지원에 소극적이었던 서구국들에게 적극적인 지원을 하도록 촉구하겠다고 말했다.수상실의 루돌프 자이터스장관은 독일은 그동안 소련에 대한 지원에 가장 적극적이었으나 독일로서는 더이상의 재정지원을 할 여력이 없다고 말했다.자이터스장관은 서구국들은 이제 소련에 대한 「최대한의 지원」을 해야한다고 말했으며 겐셔외무장관은 『독일은 능력의 극한점에 이르기 까지 소련을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자이터스장관은 본정부가 89년이래 소련에 60억마르크(40억달러)를 지원했다고 밝히고 이같은 액수는 독일이 소련을 도울수 있는 상한선임을 회상시키고 이제는 미국·일본 등 런던 G7정상회담에서 소극적인 대소지원 자세를 보였던 국가들이 독일과 함께 경제지원에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사회당의 볼프강 로츠는 쿠데타기도이후 소련에 대한 국제적인 재정지원의 강화를 유도하기위해 콜총리가 미국·일본을 방문할 것을 요구했다. 독일은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지원으로 통일을 이룬뒤 대소지원에 가장 협조적이었으며 이번의 소련쿠데타사건은 소련의 어려운 국내경제상황에 반발하고 있는 보수파가 일으킨만큼 경제지원이 가장 절실하다고 판단하고 있다.소련의 쿠데타기도이후 본과 파리·로마 등 유럽국가들은 대소경제지원의 강화가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이루고 있으나 미국·일본·영국 등은 아직도 소련의 개혁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판단이다. 독일은 소련의 안정이 유럽의 안보에 가장 중요한 요인이며 민주화를 추진하고 있는 구동구권국가들의 안정에도 필수적인 요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이때문에 독일은 소련에서 쿠데타가 일어나자 소련이 기존의 국제조약을 지킬 것을 강조하며 독일주둔 소련군이 예정대로 철수할 것인가에 대해 신경을 곤두세웠으며 EC·NATO관계장관회담에서도 소련에서 보수세력이 집권해 고르바초프대통령의 페레스트로이카 정책으로 모처럼 맞이한 「유럽의 봄」이 다시 냉전시대로 돌아갈 수 있는 가능성을 경고했다.소련의 쿠데타가 실패로 끝나자 독일은 이번 사건이 소련의 경제적인 딜레마로 야기된 것이라는 분석을 하고 소련에 대한 재정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나 독일 단독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EC·NATO 등 회원국들과의 협조강화에 노력한다는 방침이다.독일은 이와함께 소련사태이후 가장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폴란드·체코·헝가리 등 동구권 국가들이 빠른 시기에 시장경제의 틀을 확립해 소련의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EC가 약속한 경제적 지원을 예정대로 하며 정세가 불안한 리투아니아 등 발트공화국들에 대한 지원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독일은 의회의 토론결과를 바탕으로 대소지원책을 추가로 마련,소련상품의 수입을 확대하고 소련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며 식료품수출을 늘리기로 했으며 국제적인 대소지원의 필요성 분위기가 조성됨에 따라 조만간 EC정상회담을 열어 소련지원의 구체적인 방안을 촉구할 방침이다.
  • “자유·민주의 위대한 승리”/소 쿠데타 실패 각국반응

    ▷미국◁ 미국은 소련의 쿠데타가 실패로 끝나자 안도와 만족감에 휩싸였다. 부시대통령은 21일 아침 여름별장이 있는 케네벙크포트에서 기자들에게 옐친과의 통화내용을 소개하며 고르바초프의 모스크바 무사귀환 일정을 알렸다. 부시는 사태가 일단락됐다는 안도의 표정으로 『오늘은 매우 좋은날』이란 애기를 여러차례 되풀이했다. 그는 고르바초프가 미국의 성원에 감사한다는 말을 전화통화에서 전해왔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이번 쿠데타가 「준비부족」으로 실패했으며 8인위원회 멤버들의 「결단력 부족과 미숙」이 또다른 실패요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프랑스◁ 22일 파리의 조간신문들은 소련사태의 극적인 반전을 「고르바초프의 복귀」「자유,축복받다」「고맙소,옐친」「회복」등의 제목으로 크게 보도했다. 이날 아침은 출근길에 신문을 찾는 시민들이 다른날보다 많아 가판대앞에 줄을 서야만 했다. 파리에 관광 또는 친지방문 목적으로 왔다가 쿠데타로 정정이 불안하자 일시 귀국을 보류하고 관망하던많은 소련인들은 이날 기쁨에 찬 표정으로 파리 북역에서 북방행 열차에 올랐다. 프랑스에서는 보리스 옐친의 굳센 투쟁에 대한 찬사가 쏟아지고 있는동안 미테랑 대통령에 대한 비난의 화살이 야당쪽으로부터 집중적으로 퍼부어지고 있다. ▷독일◁ 독일정부는 22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귀환과 관련,『소련국민과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위대한 승리』라고 환영했다. 루돌프 사이트러 총리실대변인은 『오늘은 소련에서 자유와 민권,민주주의가 큰 힘을 얻은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하고 독일은 시민들이 구테타 기도에 맞서 용감하게 싸운 소련에 대해 적극적으로 경제적인 지원을 할것이라고 말했다. 사이트러대변인은 『소련은 서방세계로부터 단호하고도 절대적인 지지를 받을것』이라고 밝히고 『고르바초프대통령은 런던서방선진국 정상회담에서 지원을 약속받은 재정지원을 확실히 기대해도 될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일본정부도 다른 서방국가와 마찬가지로 고르바초프대통령의 복권을 거듭 환영하는 한편 이번의 정변이 앞으로 일소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인지에 중점을 두고 분석을 서두르고 있다. 이번의 쿠데타실패에 대해 외무성은 언론자유·민주화·서방과의 새로운 관계를 유지해온 페레스트로이카의 성과로 국민들이 더이상 그 이전체제로의 복귀를 거부한 것이 결정적인 원인으로 작용했고 그것은 보수파가 군장악에 실패한데서 그대로 드러났다고 보고 있다. 이곳의 정치·경제·언론 등 각 분야에서는 쿠데타실패과정에서 능력을 발휘한 옐친 러시아공대통령의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 ▷중국◁ 전기침중국외교부장은 22일 소련의 쿠데타 실패와 관련,『우리는 소련인민들의 선택을 존중하며,고르바초프대통령의 복귀로 중소양국간 선린우호관계가 89년과 91년에 발표한 공동성명 원칙에따라 계속 발전해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전외교부장은 이날 하오 솔로비에프주중소련대사와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중국정부는 소련의 내정문제는 소련인민들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계속 옹호,유지해왔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는 22일 아침 신화통신이 내보낸 모스크바주둔군 철수내용만을 1단으로 간단히 보도했으며 다른 신문들도 대부분 이와 비슷했다.
  • 체코주둔 소군/철수 공식 종료/확인 의정서 서명

    【프라하 로이터 연합】 소련이 25일 체코슬로바키아 주둔 소련군의 철수 완료를 확인하는 의정서에 서명함으로써 체코 국민들의 반발 속에서도 지난 23년간 계속됐던 소련군의 체코주둔이 이 날자로 공식 종결됐다. 소련군의 마지막 철수행렬이 지난주 체코를 출발한 이래 현재 체코에 남아 있는 유일한 소련 군인인 소련군 중부군 사령관 예두아르트 보로비오프 장군은 체코의 루돌프 두흐체크 장군과 함께 소련군의 주둔을 공식적으로 종결시키는 의정서에 서명했다. 보로비오프 장군은 이날 기념비적인 철군 의정서에 서명한 뒤 기자들에게 『우리는 우리의 활동을 완전 종결시켰다. 오늘 이후로 중부군은 존재하지 않게 됐다』고 선언하고 『다음번에는 관광객으로 체코를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소련군은 지난 68년 8월 바르샤바 조약군의 최선봉으로 체코를 침공한 이래 최근까지 7만3천명 규모의 병력을 주둔시켜 왔다.
  • 물가ㆍ세금 급등 복지혜택은 늘어/동독인 생활 어떻게 변할까

    ◎공중전화ㆍ우표 교체… 택시비는 2배 올라/실업 대량양산,91년말엔 3백만명 추산 경제통합으로 서쪽에는 큰변화가 없지만 동쪽에는 일상생활에서부터 교육 소유권 문제에 이르기까지 광범한 분야에 걸쳐 변화가 일어난다. 외신이 단편적으로 전하는 예상 변화상을 종합해 본다. ▷일상생활◁ 동독인들은 명목상의 차이없이 동독마르크로 지급 받던 것과 똑같은 액수의 임금을 서독마르크로 받는다. 그러나 평균임금은 서독인들보다 훨씬 적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은 또 서독인들과 같은 세율의 세금을 내야한다. 연금은 45년간 일한후 퇴직한 근로자의 경우 최종임금의 70%를 지급받게 된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연금생활자들은 적게는 20마르크에서 많게는 3백마르크까지 더 받게된다. 주택임대료는 지금과 똑같은 명목상의 액수를 내야 하지만 과도기적 조치로 연말까지 현재의 평균 54마르크인 정부보조금이 계속 지급된다. 정부보조금이 폐지되면 2백90마르크로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 동서독 통합은 동독의 교육에도 커다란 영향을미친다. 지금까지 국민학교ㆍ중학교 과정에서 가르치던 「공민」이 「공동생활」로 바뀐다. 바뀐 과정을 통해 동독학생들은 공산주의 학습 대신 자기신뢰,개인적 가치관 형성 등을 배우게 된다. 또 지금까지 금지돼온 종교에 대한 교육이 자유롭게 실행될 수 있게 된다. 러시아어는 필수과목에서 선택과목으로 바뀌며 대신 영어과 지원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 ▷공공요금◁ 대부분의 공공요금도 대폭 인상된다. 한달 전화기본요금이 9마르크에서 27마르크로,한통화 요금은 0.15마르크에서 0.23마르크로 각각 오른다. 전기료와 가스료도 내년부터 정부보조금이 끊어지면 대폭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2일부터 동독에서 새로 발매되는 우표에는 「DDR」(동독)대신 「독일우체국」이라는 발행처가 새로 표시된다. 동독 전역의 공중전화는 서독동전으로만 사용이 가능하도록 교체되며 이중 일부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당분간 동서독 동전겸용으로 남게 된다. 택시요금은 2배정도 오른다. 그러나 버스 지하철 등의 대중교통수단에 대해서는 금년말까지 현행대로 유지한다. ▷소유권◁ 동베를린에 사는 루돌프 무슈씨는 지난 11년간 자신의 모든 정열과 저축을 들여 현재 살고 있는 월세집에 살 권리를 얻었다. 그러나 서독 킬시에 사는 원소유자 힐마 슈나이더씨가 나타나는 바람에 곧 쫓겨날 입장이다. 무슈씨는 원소유주에게 집을 돌려줘야 한다고 인정하면서도 자신은 어떻게 보상받아야 하느냐고 반문하고 있다. 무슈씨의 경우는 부동산 소유권을 둘러싼 수많은 케이스의 전형적 예다. 부동산 외에도 동독정부에 몰수된 기업 경영권의 문제도 심각하다. 2차대전전 동독에서 기업을 경영하다 포기하고 서독으로 피신했던 경영자들이 자신의 기업을 되돌려 달라는 탄원을 5만건이나 제출해 놓고 있다. ▷실업우려◁ 동서독 경제ㆍ사회통합을 앞둔 지난날 29일 동베를린 시청앞에서는 1백여명의 동독 청소부들이 경제통합에 따른 대책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여 예상되는 물가인상등에 대한 서민들의 불안ㆍ불만을 대변하기도. 이들은 50여대의 쓰레기ㆍ분뇨 수거차 등을 동원하는 실력행사에 들어가 임금인상 쓰레기 수거장비의 현대화 등을 주장. 한편 경쟁력 부족으로 기업의 도산과 이에 따른 실업이 심각한 문제점으로 동독인들에게 불안감을 안겨주고 있는데 경제분석가들은 현재 10만명 수준의 실업인구가 오는 91년말에는 동독 노동인구의 10∼30%에 달하는 1백만∼3백만명까지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업◁ 베를린의 경제연구소(DIW)는 동독 경제보고서에서 동독 기업중 30%만 기사회생활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 40%는 관찰대상이다. 즉 인력을 줄이고 경영합리화를 단행해 의욕을 보이면 서방으로부터 차관을 얻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나머지 30%는 벌써 사형선고를 받은 상태.
  • 소 당대회 예정대로 개최/중앙위 전체회의 「7월2일 개막」합의

    【모스크바 AFP 로이터 연합】 소련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29일 전체회의를 갖고 제28차 당대회를 당초 계획대로 내달 2일 개최키로 결정하는 한편,당대회에 제출할 미하일 고르바초프 대통령겸 당서기장의 보고서를 승인한 뒤 곧바로 폐막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예상했던 대로 돌출된 개혁파들의 당대회 연기 요구를 거부하고 고르바초프의 보고서를 승인했으나 당구조 개편 문제등과 관련한 일부 「제안」이 추가됐으며 채택을 둘러싼 표결에서 일부 반대가 있었던 것으로 참석자들은 전했다. 이날 회의는 약 3시간30분 동안에 걸쳐 의제 심의를 마친뒤 폐회됐다. 루돌프 야노프스키 당중앙 회계검사위 위원은 회의장을 나오며 기자들에게 당대회는 2일 소집돼 약 10일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하고 이날 회의에서 당지도부의 조직개편에 관련한 새로운 당규가 만장일치로 승인됐음도 아울러 전해주었다.
  • 동독,몰수토지 지주에 반환/양독합의/재서독지주 포함… 현금보상도

    【본 로이터 AFP 연합】 동서독 양국은 15일 지난 1949년 이후 동독의 구공산정권이 몰수한 사유토지를 현재 대부분 서독에 살고 있는 원래의 소유주들에게 돌려주기로 하는 원칙에 합의했다고 루돌프 자이터스 서독 총리실 장관이 밝혔다. 자이터스 장관은 그러나 1945∼1949년 소련이 동독을 점령하고 있을때 수용된 토지는 이번 반환 대상에서 제외시키기로 하는데 서독측도 동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동독과 소련측은 당시의 재산수용이 동독정부가 어떠한 법률적 기반을 마련하지 못한 상태에서 발생한 일임을 들어 1949년도 이전의 몰수토지 반환에는 난색을 표명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동독 정부가 원래의 소유주에 토지를 반환하거나 이것이 불가능할 경우 보상을 해주는 일정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양독간의 이번 합의에 의해 동독에 토지를 소유하고 있었던 동서독국민들은 해당토지를 반환받게 되었으며 토지위에 건물이 들어서 있거나 공공 목적의 용도에 사용되고 있어 이를 되돌려 받지 못할 경우에는 현금으로 보상받을 수도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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