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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든 넘어서도 무대 서는 ‘한국의 파바로티’

    루치아노 파바로티는 7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지만 ‘한국의 파바로티’는 여전히 힘찬 목소리로 무대를 지키고 있다. ‘한국 테너의 뿌리’ 안형일(81)씨가 13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자들과 함께 ‘골든 보이스’란 제목으로 음악회를 연다.●오페라 데뷔 반세기안씨는 올해로 데뷔 반세기를 맞았다.1958년 국립국장에서 오페라 ‘리골레토’의 만토바 공작으로 데뷔한 이래 70여개 오페라에서 주역을 맡았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역은 10번 이상 공연한 ‘라보엠’의 루돌프. 모두 힘들어 하지만 꼭 한번 하고 싶어하는 역할로 파바로티의 데뷔작이기도 하다.안씨는 “파바로티는 가장 존경하는 성악가로 하느님이 준 소리가 다시 천상으로 가게 돼 정말 서럽다.”고 최근 타계한 ‘천상의 목소리’를 애도했다. ●매일 체력 다지며 1~2시간씩 연습안씨가 성악가로서는 유례없이 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무대에 설 수 있는 것은 꾸준한 건강관리와 연습 때문. 거의 매일 헬스클럽에서 30가지의 운동기구를 모두 사용하며 체력을 다진다. 하루에 1∼2시간씩 발성 연습도 빼놓지 않는다.“성악가는 운동선수와 마찬가지로 쉬지 않고 연습하고 공부해야 합니다. 일주일만 연습을 하지 않아도 좋은 소리가 나지 않지요.” 한국 성악계에서 그보다 선배는 오현명(83) 교수가 유일하다. 두 사람은 지난 7월에도 한무대에 서 매력적인 목소리를 뽐냈다. 평안북도 정주에서 태어난 안씨는 경성음악학교(현 서울대 음대)에 가기 위해 혈혈단신으로 월남했다.3년간 아르바이트를 해 겨우 음악학교에 입학했고, 이탈리아 산타체칠리아음악원 유학도 40대가 되어서야 떠날 수 있었다. 음악 때문에 헤어진 가족들은 아직 한번도 만나지 못했고, 이산가족 상봉 신청도 했지만 소식이 없다고 노 성악가는 쓸쓸한 표정을 지었다.●음악회 수익은 `안형일 장학금´으로이번 음악회는 그로부터 음악적 영향을 받은 200여명의 제자들이 마련한 것. 박상현 지휘자가 이끄는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맡고, 추희명 김동현 이명국 이혜선 등 한국 성악계를 이끄는 그의 제자들이 총출연한다. 안씨는 마지막에 오페라 ‘라 조콘다’ 가운데 ‘하늘과 바다로’를 불러 대미를 장식한다. 서울신문사가 주최하고 KTF, 산업은행, 금호아시아나가 협찬하는 ‘골든 보이스’ 음악회 수익은 안형일 장학금으로 사용돼 젊은 성악도들에게 돌아갈 예정이다.(02)1588-7890.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톰슨, 美대선 출마 공식 선언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공화당의 프레드 톰슨 전 상원의원이 5일(이하 현지시간) 밤 기존의 관행을 깨는 독특한 방식으로 대통령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인기 영화배우와 TV 탤런트로도 활약했던 톰슨 의원은 이날 밤 방영된 NBC방송 ‘제이 레노의 투나잇 쇼’에서 “미국의 대통령 선거에 나서겠다.”고 출마 의사를 표명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톰슨 의원은 이어 이날 밤 인터넷 웹사이트에 공개한 동영상을 통해 “미국의 안보와 경제 문제를 해결하고 워싱턴의 정치문화를 바꾸기 위해 나섰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이날 저녁 이미 출마를 선언하고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간 공화당의 다른 대선 후보 8명은 뉴햄프셔 주에서 정책토론을 벌였다. 톰슨 전 의원은 이날까지 대선 출마를 공식 발표하지 않았지만 여론조사에서는 공화당 대선주자 가운데 지지율 2,3위를 기록해 왔다. 톰슨이 이날 대선 경쟁에 공식적으로 뛰어들면서 지지율이 더 상승할 것으로 미 언론들은 예상했다. 톰슨 전 의원의 합류로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전은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과 존 매케인 상원의원,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등이 선두에서 경쟁하는 4강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톰슨 전 의원은 미 공화당원들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인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보수정치 스타일에 가장 가깝다는 평가를 보수층으로부터 받고 있다. 또 조지 부시 대통령의 당선과 재선에 결정적 역할을 한 보수 기독교도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톰슨 전 의원은 연방정부 소속 변호사로 리처드 닉슨 대통령 정부 말기에 ‘워터게이트’ 조사위원회에서 법률자문을 했고, 로비스트로 활약한 경험도 있다. 톰슨은 1980년대 배우로 전업, 다이하드 등의 영화와 NBC 드라마 ‘법과 질서(Law & Order)’ 등에 출연하면서 높은 인기를 누렸다. 한편 미국 대선에서 결정적인 영향을 미쳐온 ‘승자 독식제’ 폐지 요구안이 이날 캘리포니아에서 승인됨에 따라 내년 대선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dawn@seoul.co.kr
  • [중계석] “한국은 동북아 안보에 핵심 국가”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공화당의 유력한 차기 대통령 후보인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15일(현지시간) 외교전문지 포린어페어스 최신호(9·10월호)에 기고한 글에서 “한국이 동북아 안보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미국의 미래는 아시아지역과 직결돼 있기 때문에 이 지역에 대한 외교적 노력을 유럽만큼 강화할 것”이라며 “한국은 이제까지 동북아 안보의 핵심이자 국제 평화의 중요한 기여국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미·일 동맹은 아시아 안정의 기반이며, 호주와 인도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의 안보를 위해 미사일 방어체제와 대량살상무기 저지 시스템인 전략방위구상(PSI)을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또 차기 미국 대통령이 테러와의 전쟁을 승리로 이끌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기 때문에 국방력을 강화하고 단호한 외교를 펼치는 한편 미국의 경제, 문화적 영향력을 확대해 ‘현실적 평화’의 토대를 닦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의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도 줄리아니 전 시장과 함께 포린어페어스에 기고한 글에서 북한, 이란 등과 직접 대화를 시도함으로써 위기가 발생하기 전에 미리 문제를 해결하는 ‘선제 외교’를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드워즈 전 의원은 존 F 케네디·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냉전시대에도 옛 소련 지도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안보위협을 해결했다고 지적하며 “우리는 북한, 이란 지도자들과도 똑같은 일을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6자회담을 통해 영변 핵시설 폐쇄가 이뤄진 사실은 “‘당근과 채찍’이 먹힐 수 있다는 신호”라며 “우리는 6자회담의 틀에서 북한 정부와 직접 대화에 나서, 북한 핵무기를 완전하고 검증가능하게 없애는 대신에 협상테이블에 경제·정치적 인센티브를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정리 워싱턴 이도운특파원 dawn@seoul.co.kr
  • 국내시장의 25% 차지…디젤차의 모든 것

    국내시장의 25% 차지…디젤차의 모든 것

    올 상반기 국내 신규등록 자동차는 52만 2472대. 이 중 12만 7768대(24.5%)가 경유를 쓰는 디젤엔진 차였다. 디젤차가 국내 차 시장의 4분의1을 차지할 정도로 보편화돼 있지만 디젤차의 특성에 대한 일반의 이해도는 그리 높지 않다. 디젤차의 정체를 확인해 보자. 여러분 안녕? 난 디젤 마을의 귀염둥이 ‘루돌프’야. 왜 루돌프냐고? 디젤 엔진의 원조인 독일 기술자 루돌프 디젤(1858∼1913) 할아버지처럼 훌륭하게 크라고 아빠가 붙여주셨어. 요즘 들어 우리 디젤차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으시더군. 늘어나는 레저용차량(RV)의 영향이 크긴 하지만. 지금부터 여러분에게 우리를 소개해 볼게. ●고온압축 공기의 자기발화 우리는 가솔린 마을 차들이 갖지 못한 장점이 꽤 많아. 딱 하나만 얘기할까. 현대촌 ‘아반떼’(1600㏄ 자동변속기)를 비교해 보자고. 가솔린은 최대토크가 15.6㎏.m/4200rpm밖에 안 되지만 우리 친구들은 26.5㎏.m/2000rpm이나 돼. 연비도 우리쪽이 ℓ당 16.5㎞로 가솔린 13.8㎞보다 훨씬 높지. 엔진구조를 들여다볼까. 가솔린 엔진은 휘발유 10%·공기 90%의 비율로 섞인 혼합기체가 압축상태로 실린더에 들어가면 점화플러그가 불꽃을 튀기면서 폭발이 일어나지. 하지만 우리는 억지로 불꽃을 튀기지 않아. 공기만 흡입한뒤 이걸 약 20분의1 정도로 압축을 시키지. 그러면 공기가 분자활동 때문에 열을 받게 돼. 섭씨 500도 이상으로 뜨거워지면 그 때 노즐을 통해 경유를 모기약 스프레이처럼 칙∼ 하고 분사하는 거야. 그때 폭발이 일어나면서 엔진이 돌게 되지. 자기발화를 하는 구조여서 가솔린 엔진과 달리 불완전 연소가 거의 없어. ●디젤은 힘센 황소… 가솔린은 달리는 말 잠깐 휘발유와 경유의 특성을 살펴볼까. 헷갈리는 얘기일 수도 있는데 휘발유는 인화성(引火性)이 좋고 경유는 착화성(着火性)이 좋아. 휘발유는 외부 불꽃에 의해 쉽게 불이 붙지만 경유는 그렇지는 않아. 대신에 온도가 올라갔을 때 점화플러그와 같은 외부의 도움 없이 스스로 불타는 특성(착화성)은 오히려 휘발유보다 강하지. 통상 섭씨 300도 정도면 스스로 불이 붙거든. 각각의 엔진이 휘발유와 경유를 연료로 쓰게 된 이유 이제는 알겠어? 통상 디젤차들이 토크는 좋은데 마력은 떨어진다고 하잖아(서울신문 6월4일자 18면). 그 이유는 이런 거야. 우리는 압축비가 굉장히 높다고 했잖아. 그러다 보니 엔진 연소실이 가솔린보다 훨씬 길어. 당연히 피스톤 왕복에 드는 시간도 가솔린 엔진보다 오래 걸리지. 회전 수가 떨어지고 결과적으로 마력이 낮아지는 이유야. 반면에 연소실이 기니까 폭발하는 시간도 길어지면서 강력한 힘을 발휘하게 돼. 그래서 디젤이 토크가 강하지. 가솔린을 달리는 말에 비유하자면 우리는 다소 느리지만 힘센 황소라고나 할까. 최근의 성능 향상도 우리쪽이 좀 나아. 지난 30년간 가솔린 엔진의 토크는 두 배로 개선됐지만 우리 디젤은 세 배가 됐대. 우리더러 너무 시끄럽다고 비난하는 사람들 많잖아. 가솔린이나 우리나 똑같이 4행정 기관을 쓰기 때문에 소음 발생경로는 비슷하지만 경유가 폭발력이 더 강하고 고압으로 압축된 공기를 쓰기 때문에 소음과 진동이 다소 크긴 해. 하지만 요즘에는 기술 발달로 우리도 많이 소음과 진동이 개선됐어. ●차값 비싼 편… 1마력당 엔진무게 5~8㎏ 우리는 몸값이 좀 높아. 현대촌 ‘NF쏘나타’의 경우 럭셔리 모델 기준으로 디젤이 가솔린보다 330만원이나 더 비싸지. 경유값이 휘발유값보다 15% 싼데도 워낙 차값이 비싸다 보니 경제성이 별로 높지 않다는 얘기를 듣곤 하는 이유야(서울신문 5월21일 18면). 우선 우리한테는 가솔린보다 고급스러운 부품이 많이 들어있어. 가솔린은 연소압이 60∼70바(bar·기압단위) 정도이지만 우리는 160∼180바나 돼서 고강도 실린더 블록과 실린더 헤드를 사용해야 해. 다른 부품들도 높은 압력과 고온을 견뎌낼 수 있도록 더 단단해야 하고. 하지만 이 대목은 우리의 한계이기도 해. 가솔린처럼 회전 수를 크게 높이기 어려운 이유가 되거든. 가솔린은 분당 6500번 이상도 회전할 수 있지만 우리는 기껏해야 4000번 정도야. 공기 압축장치, 연료 미립화 장치도 필요해. 이를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 터보차저와 인터쿨러, 커먼레일 연료장치 등인데 이것도 가격이 만만치 않다더군. 가솔린이 갖고 있는 점화플러그, 고전압 전기계통, 공기 혼합계통은 없지만 다른 것들이 워낙 많다 보니 무게도 많이 나가지. 가솔린 엔진은 1마력당 엔진무게가 3.5∼4㎏에 불과하지만 우리는 5∼8㎏나 하거든. 속도를 올리는 방법도 가솔린과는 좀 달라. 가솔린 엔진은 회전수를 높이기 위해 가속페달로 밸브를 열어 공기의 양을 증가시키지만, 디젤 엔진은 항상 대량의 공기를 흡입해야 하기 때문에 밸브 조절이 별 의미가 없어. 그래서 가속페달로 연료 펌프로부터 들어오는 경유의 양을 조절해 속도를 높이거나 낮추게 되지. ●배기가스 배출총량은 이미 휘발유차보다 적어 우리의 배설물 얘기를 해볼까. 전에는 우리가 뿜어내는 매연이 너무 심하다고 욕을 많이 먹었잖아. 요즘은 사정이 좀 달라졌어. 질소산화물(NOx), 입자상 물질(PM) 등은 우리가 가솔린보다 좀더 많이 내보내는 게 사실이지만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탄화수소 배출량은 우리가 훨씬 적어. 최근들어 NOx나 PM 외에 장기적으로 지구온난화, 기상이변 등을 일으키는 이산화탄소 등 배출 저감이 중요해지면서 우리들의 위상이 좀 높아졌지. 또 우리는 점화플러그 같은 소모성 부품이 없고 엔진의 강도도 높고 내구성이 좋잖아. 일반적인 소형 디젤엔진은 30만㎞ 이상을 견딜 수 있도록 만들어져 엔진의 노후화가 가솔린보다 훨씬 천천히 일어나거든. 중고차 시장에서도 이걸 인정받고 있지. 우리가 가장 환영받는 곳은 유럽이야. 유지비용, 환경 등 때문에 1990년대 초 10% 미만이었던 디젤차의 시장점유율이 현재 50%를 넘어섰지. 한국시장에도 우리가 더 환영받는 날이 머지않아 오지 않을까. 그럼 안녕. 안전운전 잊지말고. 김태균 강주리기자 windsea@seoul.co.kr
  • Q채널 아우슈비츠의 진실 추적

    150만명 이상이 학살된 전대미문의 대량학살의 현장 아우슈비츠의 진실은 무엇일까.케이블·위성TV Q채널은 영국 공영 방송 BBC가 3년에 걸쳐 ‘아우슈비츠:유태인 잔혹사’ 6부작을 11일부터 3주 동안 매주 토·일요일 오후 10시에 방송한다. 폴란드 정치범 수용소였던 아우슈비츠가 나치에 의해 유태인 수용소로 바뀌는 과정과 아우슈비츠를 경험했던 생존자들의 증언을 생생하게 들려준다. 또 전범 재판에서 처형된 아우슈비츠 수용소장 루돌프 헤스가 대량학살을 집행하면서도 저녁에는 평범한 독일 중산층으로 지냈던 사실을 떠올린다. 의사이자 군인이었던 요제프 멩겔레가 잔혹하게 인체실험을 자행했던 과정도 보여준다. BBC는 아우슈비츠가 끔찍한 악몽이지만 되풀이되지 않으려면 기억을 되살려야 한다며 냉엄한 반성을 권유한다.
  • “아빠 미안해요” 줄리아니前시장 딸, 오바마 지지

    ‘미국 공화당 대선주자인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의 딸은 버락 오바마의 지지자?’ 미국 온라인 잡지인 슬레이트는 6일(현지시간) 줄리아니의 딸인 캐럴라인이 민주당 대선주자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을 지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이 잡지에 따르면 대통령 선거가 실시되는 내년에 선거권이 생기는 캐럴라인 줄리아니는 개인간 교류 사이트인 ‘페이스북’에 개설된 오바마 후보의 페이지 ‘버락 오바마(오바마를 위한 100만인)’에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슬레이트가 이 사실을 확인한 후 취재에 들어가자 캐럴라인은 곧 사이트에서 탈퇴했다. 줄리아니 전 시장과 두번째 부인 사이에서 태어난 캐럴라인은 오는 가을 하버드대 입학을 앞두고 있다. 캐럴라인 남매는 자신들의 어머니를 버리고 재혼했다는 이유로 줄리아니와 사이가 좋지 않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아프간 군사작전 돌입] 알자지라, 獨인질 비디오 공개

    |파리 이종수특파원|탈레반에 납치된 독일인 인질이 “탈레반 전사 12명을 석방하고 아프간 주둔 독일군이 철수해야 나와 4명의 아프가니스탄 인질이 풀려날 수 있다.”고 말했다.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 인터넷판은 31일(현지시간) “아랍 위성방송 알 자지라가 지난 18일 아프간 카불 남서쪽 와르다크주에서 납치된 독일인 기술자 2명 가운데 생존자인 루돌프 B(62)를 촬영한 비디오를 방영했다.”며 “비디오에서 루돌프가 자신의 석방을 위한 탈레반의 요구사항을 말했다.”고 전했다.vielee@seoul.co.kr
  • 민주당 지지율 힐러리 43% 오바마 22%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을 꿈꾸고 있는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당내 경쟁자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과의 지지율 격차를 약 2배로 늘렸다. 1일(현지시간) 발표된 월스트리트저널 NBC뉴스 공동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힐러리 의원은 민주당원들 사이에서 43%의 지지를 받았으나 오바마 의원은 22%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힐러리 의원은 이 여론조사에서 지난 4월 36%, 6월 39%로 꾸준히 지지세를 늘려나간 반면 오바마 의원은 지난 4월 31%,6월 25%로 하향곡선을 그렸다. 힐러리 의원은 공화당 선두주자인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과의 가상대결에서도 47% 대 41%로 승리할 것으로 나왔다. 무소속 출마설이 나돌고 있는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이 추가된 3자 대결에서는 42%의 지지율로 34%의 줄리아니,11%의 블룸버그를 제치고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고무적인 결과를 얻었다. 이번 조사의 응답자들은 힐러리 의원의 가장 큰 장점으로 경험과 능력을 꼽았다. 당내 후보 토론회에서 경험과 연륜을 강조한 전략이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평이다. 이번 조사는 민주당 당내 후보토론회 직후인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미국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톰슨의 부인은 ‘트로피 와이프’?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공화당의 유력한 차기 대통령 후보로 부상하고 있는 프레드 톰슨(사진 왼쪽) 전 상원의원이 `너무 젊은´ 부인 때문에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올해 64세인 톰슨의 부인은 24세 연하인 제리 켄 톰슨(오른쪽). 톰슨의 장모인 제리의 모친도 톰슨보다 네 살이 아래다. 이 때문에 상원의원이며 영화배우였던 톰슨의 `트로피 와이프(성공한 남자가 부속물처럼 갖는 장식용 부인)´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0일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강점이냐 약점이냐’는 제목의 기사에서 내년의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여자도 대통령이 될 수 있느냐?”는 질문을 미국인에게 던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은 “흑인 대통령은 어떤가?”라는 질문을 ▲공화당의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몰몬교도는?”이라는 새로운 질문을 던지고 있으며 ▲톰슨 전 의원도 “트로피 와이프도 세계 최강국의 퍼스트레이디가 될 수 있느냐?”는 색다른 논란거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늙수그레’하게 보이는 톰슨과 달리 금발로 머리를 물들이고 인공선탠으로 전신을 까무잡잡하게 태운 제리는 젊음에 넘친 모습이다. 이 때문에 공화당의 ‘진지한’ 유권자들은 이같은 상황을 받아들일지 고민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특히 언론들이 아직은 자제하고 있지만 톰슨이 공식적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하게 되면 부인 제리에 대한 갖가지 보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오히려 제리가 훌륭한 영부인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각종 블로그를 통해 많이 제시되고 있다. 우선 제리가 변호사 출신으로 상원의원 사무실에서 일했으며, 공화당 전국위원회에서도 근무한 경험이 있다는 것이다. 제리는 현재 공화당측의 미디어 전략가로 일하고 있다. 따라서 제리는 영부인이 될 경우 국제 외교무대에서 능수능란하게 톰슨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제리의 젊음은 다소 고루해 보이는 톰슨의 이미지를 고양시킬 수 있는데다가 재클린 케네디 이후 ‘포토제닉’한 영부인을 고대해온 미국인들의 갈증도 채워줄 수 있다는 것이 제리를 지지하는 블로거들의 주장이다. 또 톰슨은 첫 부인과 지난 85년 이혼한 뒤 오랜동안 독신으로 지내다가 2002년 제리와 결혼했기 때문에 결혼 상태에서 다른 여자와 만난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나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 등과는 다르다고 톰슨 지지자들은 주장했다. 톰슨과 제리는 네 살된 딸과 7개월된 아들을 두고 있다.dawn@seoul.co.kr
  • ‘비엔나 미술사박물관전’ 26일 개막

    ‘비엔나 미술사박물관전’ 26일 개막

    오르세·루브르에 이어 오스트리아 빈미술사박물관의 보물이 한국에 온다. 서울 덕수궁미술관에서는 26일 개막해 9월30일까지 ‘비엔나미술사박물관전:합스부르크 왕가 컬렉션’을 연다. 빈미술사박물관은 프랑스 루브르, 스페인 프라도와 함께 유럽 3대 박물관으로 꼽힌다. 이번에는 박물관의 소장품 가운데 바로크 미술의 거장인 렘브란트, 루벤스, 벨라스케스 등의 회화 64점이 선보인다. ●바로크 미술의 정수 선보여 이번 전시는 시대별·작가별로 구성된 것이 아니라 대공 페르니단트 2세, 황제 루돌프 2세 식으로 합스부르크 왕가의 수집가별로 작품이 배열된다. 합스부르크 왕가 최전성기에 수집한 유럽 전역의 바로크 대가 54명의 작품을 골라 정치사회사적 맥락에서 보여준다. 보험료를 산정하기 위해 보험회사가 평가한 작품의 총평가금액만도 1700억원에 이른다. 이 금액 가운데 5분의1은 렘브란트가 말년에 하나뿐인 아들을 그린 ‘책을 읽고 있는 화가의 아들, 티투스’가 차지했다. 실물초상화 ‘시녀들’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마르가리타 왕녀를 그린 벨라스케스의 초상화 3점 가운데 가장 예쁘다는 다섯살 때의 작품도 전시된다. 멀리서 보면 왕녀의 흰색 드레스 주름이 정교하지만, 가까이서 보면 그저 불분명한 선과 색들의 자유로운 배치로 회화적 붓놀림의 정수를 보여준다. 얀 브뤼겔의 ‘작은 꽃다발’은 결코 한 계절에 필 수 없는 꽃을 한 화면에 담은 허구적인 그림이다. 떨어진 시든 꽃들은 바로크 미술의 핵심인 ‘바니타스(인생의 덧없음)’를 보여준다. ●한국은 해외 미술관의 봉(?) 올 상반기부터 해외 유명 미술품을 빌려 전시하는 이른바 ‘블록버스터’ 전시의 입장료가 1만원에서 1만 2000원으로 슬그머니 올랐다. 기획사가 아니라 국립기관인 덕수궁미술관이 3년 전부터 직접 준비한 이번 전시의 입장료도 1만 2000원이다. 미술관측은 “1년 전시예산이 3억원이라 20억원이 든 이번 전시에 외부 협찬사를 끌어들였다.”면서 “입장료가 전시의 수준과 일치한다는 한국인의 생각도 무시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예산 삭감에 시달리고 있는 해외 유명미술관들에게 한국은 새로운 작품 대여료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루브르가 아랍에미리트에 약 5000억원을 받고 분점을 설립하기로 한 것은 돈을 벌기 위해 혈안이 된 유럽 미술관의 실태를 극명하게 드러낸다. 예전에는 일본 정도가 유럽 미술관의 대여료 수익 시장이었지만, 세계 미술시장의 호황과 더불어 아시아 전체가 시장이 된 것이다. 전시에 맞춰 방한한 빌프리드 자이펠 빈미술사박물관 총관장은 “블록버스터 전시가 아시아에서 유행인데, 붐일 때 제대로 된 미술 마니아층을 확보해야 한다.”며 “유럽 대부분의 박물관이 초대권 비율을 낮추는 등 수익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빈박물관전을 비롯해 9월2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오르세미술관전’,9월26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계속되는 ‘모네전’ 등 여름방학 동안 서울의 주요 공공미술관은 모두 해외 대관 전시로 채워지게 된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美 외교협회, 대선후보 對北정책 분석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외교협회(CFR)는 12일(현지시간) 민주당 및 공화당 대통령 예비후보들의 대북정책을 소개했다.CFR에 따르면 민주당 후보들은 대부분 조지 부시 행정부의 일관성 없는 대북정책을 비판하면서 북·미 양자협상을 통한 해결책 모색을 선호했다. 반면 공화당 후보들은 북한에 대한 불신을 표시하면서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을 지지하는 경향을 보였다.CFR가 소개한 주요 후보들의 대북정책은 다음과 같다.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 6자회담의 효과에 대해 회의적인 평가를 내리면서 대북 직접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 1월 대북 직접대화 실패가 북한의 플루토늄 재처리를 불러왔다고 비판했으며 지난해 6월 공동명의로 부시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도 6자회담이 북한 핵 프로그램 통제라는 목표를 실현하는 데 효과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지난해 북한의 핵실험 이후 열린 CFR 모임에서는 유엔의 대북제재가 “내가 원했던 것만큼 강력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 포린 어페어스에 실린 기고문을 통해 6자회담을 ‘임시방편’으로 평가하면서 북한 핵문제를 다루기 위한 ‘국제연대’를 만들어야 하며 지속적이고 직접적이면서 공세적인 외교활동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군사적인 해결방식을 배제하지는 않겠지만 이보다 앞서 지속적이고 직접적이며 공세적인 외교가 첫번째 조치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공화당 ▲존 매케인 상원의원 빌 클린턴 행정부가 만들어낸 제네바 합의에 대해 지극히 비판적인 입장을 취해 왔다. 올해 2월 시애틀 연설에서는 북한을 ‘아시아 최대의 안보위협’으로 규정했다. 또 6자회담의 ‘2·13 합의’가 담고 있는 비핵화 요구를 북한이 이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표시했다. 지난해 7월 북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 직후에는 중국이 대북압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대북 압박을 위한 중국의 역할을 강조하는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을 지지하고 있다. 지난 4월 뉴햄프셔에서 “부시 행정부의 전략이 지금까지 충분한 성과를 나타냈기 때문에 이를 고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주 주지사 2·13 합의에 대해 의구심을 표시하고 있다. 북한이 속임수를 쓰지 못하도록 하고 성공적인 합의 이행을 위해서는 북한 핵시설에 대한 국제사찰단의 완전한 접근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dawn@seoul.co.kr
  • 톰슨, 美 공화당 후보 선두에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제2의 레이건’을 꿈꾸는 영화배우 출신 프레드 톰슨 전 상원의원이 여론조사에서 처음으로 미 공화당 대선 후보 선두에 올랐다.12일 미국 여론조사 전문 온라인 매체 ‘라스무센리포트’에 따르면 톰슨 전 의원은 지난 4∼7일 공화당 예비선거 참가 예정 유권자 633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24%의 지지를 얻어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과 동률로 1위에 오르며 파죽지세의 상승세를 보였다.일주일 전만 해도 줄리아니 전 시장의 지지율은 23%, 톰슨 전 의원의 지지율은 17%였다. 톰슨 전 의원은 아직 공식 출마선언을 하지 않은 상태여서 이번 결과가 더욱 의미가 크다. 톰슨 전 의원은 현재 공화당 후보들을 미덥게 보지 못하는 공화당 보수층으로부터 신선한 후보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절반이 넘는 공화당원(59%)이 그에게 호의적이었으며,42%는 톰슨 전 의원이 정치적으로 보수적이라고 답했다. 반면 낙태 옹호 등 자유주의 성향을 보이고 있는 줄리아니 전 시장의 경우 공화당원의 21%만이 그가 정치적으로 보수적이라고 답했으며, 진보적이라는 의견도 12%나 됐다. 여기에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처럼 영화배우 출신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점도 톰슨 전 의원의 주가를 높이고 있다. 톰슨 전 의원은 12일 미국 NBC의 심야 토크쇼 ‘투나이트 쇼’에 출연해 대선 출마를 강력히 시사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미국 대통령이 되고 싶으냐는 질문에 “결코 대통령이 되려고 열망한 적은 없지만 대통령만이 할 수 있는 일들을 하고 싶다.”면서 “질문에 대한 대답은 ‘예스’”라고 말했다.인기 법정드라마 ‘법과 질서’에서 검사역을 맡았던 톰슨 전 의원은 “나는 8년간 상원의원을 지낸 뒤 할리우드의 진정성과 현실주의를 동경했다.”고 말했다.dawn@seoul.co.kr
  • [책꽂이]

    ●딸과 함께 떠나는 건축여행(이용재 지음, 멘토프레스 펴냄) 환기미술관, 미당 고택, 박수근미술관, 명성황후생가, 김옥길기념관, 이상 고택, 의재미술관 등을 통해 시대와 역사를 들려주는 대중교양서. 건축평론가인 저자는 김수근 김중업 이희태 등 한국 건축 1세대 건축가를 비롯해 2세대인 김원 김홍식 우규승 김인철 방철린 조성룡,3세대인 승효상 김개천 이종호 김억중 등의 작품세계를 살핀다. 또 마리오 보타, 장 누벨, 노이슈타트 등 외국 건축가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얻은 야사, 설계에 얽힌 뒷이야기 등을 소개한다.‘H형강’‘코르텐강’‘필로티’ 등 건축용어들도 쉽게 풀이했다.1만 5000원.●위대한 버림(이준엽 엮음, 빨간우체통 펴냄) 부처의 일대기를 그린 팔상성도(八相成道)에 따라 8명의 스님이 ‘인간 붓다, 그 위대한 사상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강연한 내용을 엮었다. 중앙승가대 총장인 종법 스님, 전 동국역경원장 월운 스님, 능인선원 주지 지광 스님 등이 부처가 도솔천에서 내려오는 ‘도솔래의상(兜率來儀相)’부터 사라쌍수 아래에서 열반에 드는 ‘쌍림열반상(雙林涅槃相)’에 이르기까지 팔상성도를 차례로 설명한다.1만 1000원.●욕망하는 몸(루돌프 셴다 지음, 박계수 옮김, 뿌리와이파리 펴냄) 중세 사람들은 처녀의 피나 순결한 아이들의 피는 나병에 특효가 있다고 믿었다.11세기 이후 널리 퍼진 전설에 따르면 아멜리우스라는 사람은 나병에 걸린 친구인 아미쿠스를 낫게 하기 위해 자신의 두 아들을 죽였다고 한다. 중세 독일의 시인 하르트만 폰 아우에의 작품 ‘가련한 하인리히’를 보면 순결한 시골처녀가 나병을 앓는 기사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피를 제공하려 하는 장면도 나온다. 머리에 얽힌 사연으로는 참수형이 유럽에서 18세기 말까지 공개적인 의식으로 거행됐으며 민속 축제와 같은 것이었다는 사실도 소개한다.2만 8000원.●신나고 탑나고 절나고(장영훈 지음, 담디 펴냄) 풍수미학을 전공한 저자가 들려주는 우리나라 주요 사찰의 풍수이야기. 저자에 따르면 신라시대 왕들은 ‘왕이 곧 부처’(王卽佛)라는 명목으로 절을 지어 통치수단으로 활용했으며, 불국사가 궁궐을 닮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런 사찰들은 일주문, 천왕문, 불이문을 통과해야 높은 곳에 위치한 커다란 대웅전에 이를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반면 당나라에서 입국한 스님들을 중심으로 “내가 곧 부처”라며 참선을 중시하는 선종이 유행하자 일주문과 대웅전을 가깝고 나란히 배치한 절들이 지어졌다. 그 대표적인 사찰이 바로 실상사다.1만 5000원.●앤디 워홀의 철학(앤디 워홀 지음, 김정신 옮김, 미메시스 펴냄) 스스로 “녹음기와 결혼했다.”고 말한 앤디 워홀은 평생 자신의 일상을 기록하고 대화를 녹음했다. 이 책은 워홀이 그런 녹음기의 기록을 몇 가지 테마로 나눠 정리한 것.8살 때부터 백반증을 앓아 살갗이 하얘지고 딸기코였던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와 체념, 섹스와 마약에 대한 탐닉, 가난한 이민자 가족 출신인 그가 돈에 대해 가졌던 집착 등이 솔직하게 드러나 있다.1만 5000원.●디테일-가까이에서 본 미술사를 위하여(다니엘 아라스 지음, 이윤영 옮김, 숲 펴냄) 시각예술의 이미지 속에 묻혀 있는 창의적인 사유의 광맥을 캐낸 미술교양서. 이탈리아 르네상스 미술의 권위자인 저자는 미술작품과의 온전한 소통을 위해서는 ‘아는 만큼 보려는’ 태도를 버려야 한다고 말한다. 저마다 독창성이 살아 있는 개별 미술작품에 지식과 정보가 폭력적인 방식으로 작용하기 쉽기 때문이다.3만원.●대한민국 정책지식 생태계(김선빈 등 지음, 삼성경제연구소 펴냄) 정책지식이란 정부가 국정과 관련된 의사결정을 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되는 지식을 가리키는 말. 나아가 정책지식 생태계라고 하면 이런 정책지식을 만들어내는 주체, 지식의 이용자인 정부의 중요 의사결정자, 언론기관이나 시민단체 등 의사결정에 직·간접으로 영향을 미치는 기관들이 상호작용하는 관계와 시스템을 지칭한다. 이 책은 새로운 국가발전 모델을 정립하기 위해서라도 ‘건강한 정책지식 생태계’의 조성이 필수적임을 강조한다.2만 8000원.●벌(모리스 메테를링크 지음, 김현영 옮김, 이너북 펴냄) 희곡 ‘파랑새’로 유명한 벨기에의 노벨문학상 작가의 대표적인 자연관찰 에세이.20년간 양봉을 하면서 얻은 경험과 관찰을 바탕으로 꿀벌들의 세계를 한편의 소설처럼 흥미진진하게 그려냈다. 저자는 벌들이 유모, 시녀, 건축가, 석수, 채집가 등 인간사회와 비슷한 분업활동을 통해 놀라운 문명사회를 이어나가고 있음을 보여준다.8800원.
  • 고어가 美대선 변수?

    “그가, 앨 고어가 살아있다.”. ‘지구 온난화’ 이슈를 선도하는 요술봉을 갖고 국제사회 무대에 등장한 고어(58) 전 미국 부통령이 2008년 미 대선에서 민주당 최종 후보가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점점 설득력을 얻고 있다. 최근 핵심 3개주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고어는 공화당 후보군 중 선두를 달리는 루돌프 줄리아니(63) 전 뉴욕시장을 상대로 했을 때 힐러리 클린턴(60)의원보다 더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FP통신은 26일 미 퀴니피액대학 여론조사팀이 플로리다,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등 3개 주에서 실시한 여론조사를 소개했다.플로리다 주에서는 43대 47, 오하이오 주에서는 39대 47로 줄리아니 전 시장에 비해 지지율이 낮았지만 펜실베이니아 주에서는 똑같은 44%를 기록했다. 고어 부통령은 현재까지 대선에 출마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을 감안할 때 무시 못할 결과로 민주당 선두주자인 클린턴 의원에겐 잠재적 위협임이 분명하다. 클린턴 의원은 플로리다에선 41대 49, 오하이오 41대 46, 펜실베이니아 43대 47로 줄리아니 전 시장에게 뒤졌다. 영국 BBC도 워싱턴 주재 특파원 칼럼을 통해 “고어가 출마한다면 높은 인지도 때문에 다른 경쟁자들보다 선거 자금도 별로 들지 않을 것”이라면서 “지구온난화 이슈를 통해 쌓은 이미지, 새로운 미국의 대변인으로서의 이미지는 큰 혜택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지난 25일 출마를 선언한 공화당의 존 매케인(70)후보와 비교하며 그의 장점을 강조했다.매케인 후보의 나이는 과거 레이건 전 대통령이 선거유세를 한 나이보다 두살이나 많다. 또 이라크전을 지지했다.“결국 더 젊고, 활동적인, 새로움을 추구하는 이미지를 확보한 후보(고어)가 부각될 것”이란 설명이다. 고어 전 부통령은 지난 2월 열린 제79회 아카데미 영화상 시상식에서 자신이 해설한 지구온난화 다큐 ‘불편한 진실’이 장편 다큐멘터리상과 함께 주제가상을 받으면서 정치무대 부활의 가능성을 열었다. ‘부시 시대’를 원망하며 시계를 거꾸로 돌리고 싶어하는 유권자들의 경우 지난 2000년 플로리다 재검표에서 부시 대통령에게 석패한 고어 카드를 다시 생각할 것이란 분석도 더욱 힘을 얻고 있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美 대선레이스 ‘머니 쿠데타’

    美 대선레이스 ‘머니 쿠데타’

    ‘머니(Money) 쿠데타´인가. 미국 민주당의 유력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의 ‘침몰 예고편’인가. 2008년 미 대선 레이스 초반부터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민주·공화당 대선 후보들의 올해 1·4분기 선거자금 모금 성적표가 나오면서다. 공화당은 기존 양강 구도가 무너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내년 1월 예비선거를 앞둔 후보에게 ‘자금 모금력’은 생존력을 시험받는 첫 무대다. 특히 이번 대선에서는 인종·종교·성별의 영향력보다 선거자금이 강력한 힘을 발휘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abc방송 등 언론들은 4일(현지시간) 민주당 배럭 오바마 상원의원이 기대 이상의 모금력을 발휘하며 2500만달러를 확보, 대통령 기대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화당에서는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2300만달러로 당내 1위를 차지했다. 굳건하기만 했던 힐러리의 아성도 흔들리고 있다.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후광이 더해져 사상 최고액인 2600만달러를 확보했지만 초선인 오바마 의원과의 격차는 불과 100만달러. 기부자 수에서도 오바마는 10만명을 넘겨 힐러리보다 2배나 많다. 힐러리가 ‘완패’했다는 게 중론이다. 힐러리 캠프의 충격은 돈으로 끝나지 않았다. 최근 지지도마저 급락하면서 민주당 경선 가도에 적신호가 켜졌다. CNN 등은 내년 1월 민주당 예비선거에 참가한다고 밝힌 뉴햄프셔 유권자 339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3월27일∼4월2일)에서 힐러리는 지난 2월의 35% 지지율에서 27%를 기록,8% 포인트나 떨어졌다고 전했다. 또 선호도에서 64%로 집계돼 이전보다 10%나 감소했다. 반면 비선호도는 9%가 늘어난 24%였다. 점차 그녀에게서 등을 돌리는 유권자가 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공화당도 발칵 뒤집혔다. 롬니 전 주지사가 두 유력 후보인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을 800만달러, 존 매케인 상원의원을 1000만달러 이상으로 따돌렸다. 2000년 대선에서 공화당 조지 W 부시 현 대통령, 민주당 앨 고어 후보가 초반 모금전부터 같은 당 경쟁 후보들을 압도했다는 점에서 향후 대선 구도에 적지 않은 변화가 전망된다. 1961년생으로 올해 46세인 오바마 의원은 젊은 패기와 신선함이 최대 장점이다. 흑인이라는 약점을 흑·백 통합 이미지로 상쇄하면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몰몬교도인 롬니 전 주지사의 부각은 그 자신의 장점보다는 당내 경쟁자인 줄리아니와 매케인의 약점이 더 크게 작용했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사생활 문제와 낙태 지지 등이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매케인 의원은 70세 고령으로 노쇠한 이미지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그가 대선에서 승리하면 미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이 된다는 점은 유권자들로선 선뜻 응하기 어려운 시나리오라는 진단이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이도운특파원 워싱턴 저널] “배우자 때문에…” 美대선 후보들 고민

    2008년 미국의 차기 대통령 선거에 나설 예비 후보들이 배우자 문제로 크고 작은 고민에 휩싸여 있다. 민주당의 대선주자 가운데 한 명인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은 부인 엘리자베스의 암이 재발하는 개인적인 아픔을 겪고 있다.2004년 대선에서 민주당 부통령 후보였던 에드워즈 전 의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선 경선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병든 배우자를 돌보는 대신 경선을 계속하는 것이 옳은지, 암 투병을 하는 퍼스트레이디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등을 둘러싼 찬반논란이 일어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공화당의 유력한 후보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의 부인 신디도 2004년 뇌출혈로 쓰러진 경험이 있다. 이후 완전히 회복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매케인 진영은 후보 부부의 건강에 늘 신경을 쓴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 공화당의 선두주자인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부인 주디스가 두 차례 이혼했던 경력이 새롭게 밝혀지면서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줄리아니 전 시장도 두번 이혼한 경험이 있다. 이 때문에 보수층에서는 두 사람이 합쳐서 6번이나 “평생토록 사랑하겠다.”는 결혼 맹세를 했다고 비아냥거리고 있다. 뉴욕의 데일리뉴스는 주디스가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간호학과를 졸업했다고 알려져 있으나 사실은 이 대학 부설인 2년제 간호학교 출신이라고 폭로하기도 했다. 민주당의 유력한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자산’이면서 ‘부채’이기도 하다. 힐러리 캠프 내에서는 지지자도 많고 반대자도 많은 빌을 얼마나,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놓고 여전히 고심 중이다. 한국은 선거가 올해 말로 다가왔지만 아직 후보들의 배우자와 관련한 특별한 얘깃거리는 들리지 않고 있다. 여권의 후보군이 확정되지 않은 탓도 있고, 후보의 배우자들이 조심을 하거나 아예 배우자가 없는 것도 이유가 될 것이다.dawn@seoul.co.kr
  • 한국인 바리톤 4명 마리아 칼라스 콩쿠르 석권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그리스의 마리아 칼라스 국제콩쿠르 남자 성악 부문에서 한국인 바리톤 4명이 1위 없이 나란히 2∼4위를 석권했다. 지난 12∼19일 그리스 아테네의 메가론 무지시크 콘서트홀에서 열린 콩쿠르에서 독일 만하임 국립 음악대학에서 수학 중인 바리톤 문정현(28)씨는 1위 없는 2위를 차지, 사실상 칼라스 콩쿠르 그랑프리를 차지했으며 독일 로스톡 국립음대의 양태중(31·바리톤)씨가 3위에 올랐다.또 독일 베를린 한스아이슬러 음대의 이응광(26)씨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거주하는 허종훈(28)씨가 공동 4위를 차지했다. 마지막 3차 본선에는 이들 바리톤 4명이 올라 한국인끼리 경쟁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문정현씨는 2002년 서울대 음대를 졸업하고 2006년 독일 만하임 국립음대에서 수석으로 디플롬을 획득했으며, 현재 같은 대학 콘서트 엑자멘 과정에서 루돌프 피에르나이 교수를 사사하고 있다. 문씨는 지난해 독일 쾰른 음대 주최 국제콩쿠르에서 모차르트 특별상을 수상하고 네덜란드 케어그라데 국제콩쿠르에서 2위에 입상하기도 했다.20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문씨는 “향후 독일의 유력 극장에서 오페라 가수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이 콩쿠르는 그리스 출신으로 20세기 최고의 소프라노로 꼽히는 마리아 칼라스를 기념하기 위해 1977년 시작됐으며, 격년으로 피아노와 성악 부문 최고의 연주자를 뽑는다.한국 성악가 중에는 2003년 베이스 손혜수씨가 그랑프리를 차지했고,2005년에는 테너 김세일씨가 2위에 오른 적이 있다.이번 콩쿠르 여성 부문에서는 아일랜드의 셀린 번이 우승했고, 러시아의 디나라 알리에바, 타티아나 트레노지나가 각각 2,3위를 차지했다.연합뉴스
  • 줄리아니, 차베스 연계설 ‘진땀’

    두번의 이혼경력, 자녀와의 불화 등으로 여론의 공격을 받고 있는 미 공화당 유력 대선후보 루돌프 줄리아니가 이번에는 반미 세력의 선봉인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과의 연계설로 난처한 입장에 처하게 됐다. 미 텍사스 윤리위원회에 따르면 줄리아니의 법률회사인 ‘브라스웰 앤드 줄리아니’가 미 의원들을 상대로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의 미국 자회사인 ‘시트고 석유회사’의 로비스트로 활동했다고 CNN 인터넷판이 16일 보도했다.이 회사는 2005년과 2006년에 로비 대가로 15만달러를 받았고, 올해도 10만달러를 받을 예정이라고 위원회는 밝혔다. 이에 대해 줄리아니측은 즉각 진화에 나섰다. 캠프 관계자는 성명을 통해 “줄리아니가 개인적으로 로비에 연관된 것은 아니다.”면서 “줄리아니는 차베스가 미국의 친구가 아니라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다른 변호사들과 마찬가지로 줄리아니도 금전적 보상에 따라 고객을 선택했을 뿐”이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유치지수 1위 잘츠부르크 ‘여유만만’?

    ‘저력에서 우러나온 여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2014년 동계올림픽 실사단을 맞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분위기를 한마디로 이렇게 요약할 수 있지 않을까. 강원도 평창, 러시아 소치에 이어 유치 후보 도시 가운데 마지막으로 IOC 실사를 14일부터 나흘간 받는 잘츠부르크 유치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하나 냈다. 세계 주니어스키 선수권대회를 개최하는 국제스키연맹(FIS) 조사단이 플라하우(기술종목)와 차우헨제(기록종목) 경기장을 돌아본 결과 기온이 올라간 상태인데도 코스 여건이나 관리가 최상급이란 평가를 내렸다고 게임스비즈 닷컴(GamesBids.com)이 전했다. 이 사이트가 지난 1월 내놓은 유치지수에 따르면 잘츠부르크는 65.35로 평창(62.01)이나 소치(62.98)보다 앞섰다. 잘츠부르크는 기존 경기장들이 훌륭하고 가장 먼 경기장도 55분에 이동 가능하며 풍부한 대회 경험,IOC 역학관계 등에서 앞서 있다고 13일 로이터통신은 분석했다. 앞선 인프라는 IOC 위원들이 겨울스포츠 붐을 확산시키며 경제적 번영에 기여하는 데 강조점을 둘 경우 약점으로 돌변할 수 있어 잘츠부르크는 이를 가장 경계하고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평창이 실사단으로부터 겨울스포츠 강국이 아니란 점을 지적받았지만 지레 겁먹을 이유가 없다는 논리인 셈이다. 소치는 실사에서 드러났듯 터무니없는 인프라 수준이나 빈약한 대회 경험, 환경훼손 등이 감점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잘츠부르크는 주민들의 지지 열기가 낮다는 지적을 의식한 듯, 버스들에 올림픽 유치를 기원하는 광고를 부착하고 현수막을 내거는 한편 제과점 등에선 주민들의 동참을 호소하는 광고가 부착된 상품들을 진열하고 있다고 게임스비즈 닷컴은 전했다. 유치위원회는 페도르 라트만 전 위원장이 도중하차한 뒤 한 달 이상 후임을 못 구하다, 결국 프란츠 클라머 국제담당의장과 하인츠 샤덴 잘츠부르크시장 등 4명이 해외 활동을 책임지는 한편 루돌프 호엘러와 게르노트 라이트너가 함께 사무총장을 맡는 식으로 ‘땜질’했다. 한편 소치를 지원하기 위해 막바지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러시아 정부는 170여개국의 선수단 및 취재진을 위해 러시아대사관에 올림픽 데스크를 설치하는 것은 물론 이들의 무비자 입국을 돕는 제도적 정비를 마무리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美 줄리아니 대선행보 ‘발목’

    “14년 동안 지속돼 온 6촌 여동생과의 첫번째 결혼을 ‘로마 가톨릭 교회로부터 결혼 인가를 받은 적이 없다.’는 이유로 무책임하게 끝냈다. 두번째 부인과의 이혼 과정에서도 인간성 논란을 받을 정도로 잡음을 일으켰다.”“낙태나 동성애자 권리에 대한 지지는 보수 유권자들을 소외시킬 수 있다. 진보적인 시각이 공화당과는 맞지 않는다. 정체성이 의심스럽다.” 2008년 미국 대선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공화당의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14년 전 자신의 취약점에 대한 대비책을 담은 선거전략 보고서 때문에 곤경에 빠졌다. 지난 93년 시장 선거 당시 참모들이 작성한 보고서가 뒤늦게 인터넷에 떠돌면서 개인적 약점과 과거 행적들이 부각되고 있는 탓이다. 약점을 방어하려고 만든 자료가 대권 행보의 발목을 잡을지도 모를 상황이다. 보고서는 줄리아니가 복잡한 사생활에 대한 모순되는 해명 때문에 과연 건전한 판단력을 가졌는지조차 의심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결혼 생활이나 성실성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면 수치스러운 네거티브 캠페인이라며 일축해야 한다.”는 처방도 내놓고 있다. 줄리아니 참모들은 그가 과거 민주당원이었기 때문에 정치 철새로 비쳐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전통적인 공화당 정책과는 독립성을 유지했음을 강조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13일(현지시간) “줄리아니의 참모들은 그의 취약점 가운데 ‘기이한 행동’을 유권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우려했다.”고 전했다. 줄리아니는 공화당 후보군중 경쟁자인 존 매케인을 16% 포인트 이상 따돌리고 있으며,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 보다도 2% 포인트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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