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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차로 수면 부족한 야구 선수, 실수 잦아져”(연구)

    “시차로 수면 부족한 야구 선수, 실수 잦아져”(연구)

    시차증으로 수면이 부족한 프로야구 선수는 경기 중에 실수가 잦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 23일자에 실린 연구논문에 따르면, 야구 선수들은 시차가 단 2~3시간만 빨라져도 체내 시계에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 연구를 이끈 미국 노스웨스턴대의 라비 알라다 교수는 “우리가 발견한 시차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은 미묘하지만 감지할 수 있어 중요하다”면서 “그 영향은 공격과 수비는 물론 홈팀과 원정팀 모두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 예로 공격에서는 원정팀 선수보다 원정에서 돌아온 직후의 홈팀 선수들에게 더 큰 영향이 나타나는 것을 꼽았다. 실제로 경기 중에 나타나는 영향으로, 공격에서는 도루 감소와 병살로 잡히는 횟수가 증가했지만, 수비에서는 피로가 쌓인 투수가 상대 팀보다 더 많은 홈런을 허용하는 경향이 있었다. 알라다 교수는 “이런 악영향은 홈 경기의 이점을 상쇄해 버릴 만큼 크다”고 지적했다. 또한 “만일 내가 감독으로 시차증으로 인한 선수들의 실수를 막으려 한다면 하루나 이틀 전에 첫 번째 선발 투수를 해당 지역에 보내놓고 적응을 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1992년부터 2011년까지 개최된 4만 경기 이상의 자료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해당 자료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ajor League Baseball, MLB)에서 제공했다. 사진=ⓒ103tnn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첫방 ‘사임당’ 이영애, 남편 빚+지도교수 모함 ‘진흙탕길 시작’

    첫방 ‘사임당’ 이영애, 남편 빚+지도교수 모함 ‘진흙탕길 시작’

    ‘사임당’ 첫방이 베일을 벗었다. 이영애는 한순간에 삶이 나락으로 떨어지며 오열했다. 26일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사임당-빛의 일기’ 첫 방송에서는 서지윤(이영애 분)이 남편 정민석(이해영 분)의 빚으로 인해 가정이 무너지고, 지도교수 민정학(최종환 분)으로 인해 시간강사 자격을 박탈 당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그 가운데 서지윤은 신사임당의 일기장을 발견하게 된다. 첫 장면은 이겸(송승헌 분)이 신사임당(이영애 분)을 그리는 장면으로 시작됐다. 과거 이태리 토스카나를 배경으로 어느 방에서 촛불을 켜고 그림에 몰두하고 있는 이겸. 그는 신사임당과 함께하는 과거를 회상했고 그녀의 그림을 그렸다. 이후 현세로 돌아와 본격적인 스토리가 전개됐다. 현세의 신사임당은 미술사를 전공 시간강사 서지윤이었고, 현모양처였다. 지윤은 전임 교수가 되기 위해 애쓰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다. 게다가 남편이 진 빚으로 채무자들이 집에 들이닥치며 남편은 도망자 신세가 됐고 한순간에 가정이 파탄났다. 그런 상황에서 학회 참석을 위해 이태리 볼로냐로 향한 서지윤은 ‘금강산도’ 진품 여부 문제로 민정학에게 밉보인 일로 이태리 학회에 제대로 참석할 수 없었다. 서지윤에게 온갖 심부름을 시킨 것. 이 일을 핑계로 민정학은 서지윤을 궁지로 내몰았고 전공을 바꾸라며 내쳤다. 이로 인해 호텔에서 쫓겨난 서지윤은 짐을 싸들고 거리로 나와 울부짖었다. 길거리를 헤매던 서지윤은 우연히 길거리 상인에게 책을 선물 받았다. 책에는 ‘금강산도’에 대해 적혀 있었다. 책에 적힌 ‘시에스타 디 루나’에 대해 조사하던 서지윤은 ‘시에스타 디 루나’가 이태리 토스카나에 위치한 성인 것을 확인하고 ‘시에스타 디 루나’를 찾아갔다. 서지윤은 ‘시에스타 디 루나’에서 과거 이겸의 모습을 봤다. 단 번에 이겸의 방까지 찾아간 서지윤의 앞에서 거울이 깨지면서 비밀의 문이 드러났다. 그 안에는 한자로 적힌 일기들과 신사임당의 초상화가 있었다. 이들을 챙겨 귀국한 서지윤은 현실에 직면했다. 남편은 빚 때문에 잠적했고, 민정학 교수의 만행에 시간강사 자격까지 박탈 당했다. 서지윤은 자존심을 다 버리고 민정학 교수를 찾아가 “교수님, 살려주십시오. 무조건 제가 잘못했습니다”라고 무릎을 꿇고 빌었다. 한편 ‘사임당’은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시간강사 서지윤이 이태리에서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의 일기에 얽힌 비밀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풀어내는 퓨전사극이다. 26일 1,2회가 연속 방송되며 매주 수,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식식한 소녀들 정준하 “30kg 체중 감량한 박보람, 식신 후계자”

    식식한 소녀들 정준하 “30kg 체중 감량한 박보람, 식신 후계자”

    ‘식식한 소녀들’ 정준하가 가수 박보람의 먹성에 혀를 내둘렀다. 20일 오전 서울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E채널 ‘먹!킷리스트, 식식한 소녀들’ 제작발표회에는 MC 정준하, 정진운, 루나, 차오루, 허영지, 박보람, 자이언트핑크 등이 참석했다. 이날 정준하는 박보람에 대해 “사람이 이렇게 먹어도 되나, 싶을 만큼 많이 먹더라. 30kg 뺀 것을 유지하기 위해서 2시간씩 운동한다고 하는데 정말 신기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정준하는 식신 후계자 타이틀을 넘겨줄 멤버로 박보람을 꼽으며 “예전 모습이 상상이 안 될 정도로 정말 날씬하고 체구도 갸날프다. 그래서 입이 짧을 줄 알았다. 그런데 너무 많이 먹는 정도도 아니고.. 본인도 얘기를 하더라. 입이 너무 크다더라. 음식을 입에 물고 있어서 대답을 못할 정도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식식한 소녀들’은 바쁜 스케줄, 숙소 생활로 제대로 된 밥 한끼 먹기 힘든 다섯 소녀들이 집밥 고수 어머니들이 만든 한끼를 먹고 맛의 새로운 정의를 내리는 프로그램이다. 오는 23일 월요일 오후 8시 첫 방송. 사진=박보람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6시에 퇴근하면 일은 언제 하냐”는 회사 상사

    “6시에 퇴근하면 일은 언제 하냐”는 회사 상사

    지난주, 출근하자마자 여러 카톡방에서 똑같은 칼럼이 공유됐다. 문유석 판사의 글이었다. 새해 첫 칼럼을 쓸모 있는 글로 시작하고 싶다던 그는 전국의 부장님들께 ‘저녁 회식 하지 마라’로 시작해서 ‘꼰대질은, 꼰대들에게’로 끝냈다. 누리꾼들은 모든 사무실마다 붙여놓고 싶은 글이라고 했다. 물론 전국의 부장님들도 이 글을 봤다. 문제는 ‘나는 여기서 말하는 꼰대가 아니지~ 껄껄’ 하고 넘겨버린단 거다. 문 판사의 글을 읽고도 아직 본인이 꼰대임을 인지(혹은 인정)하지 못하는 전국의 부장님들을 위해 구체적 예시들을 준비했다. 2030 직장인들이 말한다. “부장님, 이것만은 절대!” ●전형적인 ‘꼰대 마인드’를 버려라 ‘우리 때는 말이야…’ 이 말을 꺼내는 순간 믿고 거른다. 젊은 직장인들이 가장 피하고 싶은 유형이다. 직장인 3년차 A는 “징검다리 휴일 같은 연휴가 있으면 하루나 이틀은 출근하는 게 예의”라는 상사의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연휴에는 그 동안의 스트레스를 날릴 만큼 푹 쉬거나 가까운 곳이라도 여행을 다녀와 ‘리프레시’하는 게 예의 아닌가? 이 상사는 “6시에 퇴근하면 일은 언제 하냐”고도 자주 말한다. 애초에 일과 시간에 다 못 끝낼 만큼의 일을 시키는 게 문제 아닌가. A의 상사는 본인이 다음날 오전 반차를 쓸 거라며 “좋지?” 해놓고 다음날 누구보다 먼저 출근해 직원들 출근시간을 감시한 적도 있다. 이런 ‘기행’의 목적이 대체 무엇인지 궁금할 지경이다. 최근 한 회사 대표는 신년 인사라며 단체 메일을 보냈다. “남들보다 두 배로 일하라. 주말도 없이 일하라. 신입사원 주제에 쉴 생각을 하다니. 해결하지 못하면 죽는다고 생각하라. 불황이니 뭐니 지껄일 시간에 일을 해라. 주말도 반납하고 일하고자 하는 열의만 있으면 어떤 회사도 살아날 수 있다. 앓는 소리로는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 대표가 말하는 ‘신년’이 2017년이 맞는지 의심스럽다. ●부장만 좋은 회식은 이제 그만 문 판사 말대로 젊은 직원들도 밥 먹고 술 먹을 돈 있다. 없는 건 당신이 뺏는 시간뿐이다. 업무시간 내내 시달렸는데 소중한 저녁시간마저 뺏기고 싶지 않다. 하루에도 열두번씩 퇴사를 꿈꿨던 B는 “회식은 나를 위한 시간이니까 여직원들이 애교를 부려야 한다”고 강요하는 팀장을 만난 적 있다. 한번은 퇴근한 뒤 저녁 9시쯤 술 취한 목소리로 “술 한 잔 하자”고 전화가 왔다. 친구와 함께 있다고 했더니 어떤 친구인지 꼬치꼬치 캐물으며 “그럼 친구랑 셋이 먹자”고 했다. B는 말한다. “낄 델 껴라.” 회사 앞에서 실컷 1차, 2차까지 회식을 하다가 밤 12시가 넘어가자 1시간 거리인 자기네 집 앞으로 옮겨서 3차를 하자는 부장님도 있다. 새벽 3시까지 술을 퍼마시다가 본인은 집으로 쏙 들어가 버렸다. ●직원들은 당신의 노예가 아닙니다 젊은 직원들은 말한다. 직원은 당신의 업무상 부하이지 노예가 아니라고. 점심 도시락 심부름, 세탁소 옷 찾아오기, 연말정산 처리 등을 시키는 부장님들이 아직도 존재한다. 지난해 회사를 그만둔 C는 자신을 인격적으로 대하지 않는 상사가 가장 큰 퇴사 이유였다고 말한다. C의 부장님은 본인이 사무실 내에서 담배를 피워놓고 걸리니까 C가 피웠다고 덤터기를 씌우기도 했다. 2000년대 시트콤에 나올 법한 이야기다. 부인이 조모상을 당해 연차를 썼던 D는 부장님에게 “꼭 써야 하냐”는 황당한 말을 들었다. 부인의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데 회사에서 계속 일을 하라는 거다. D가 “부인이 집에서 울고 있어서 가봐야겠다”고 했더니 “그냥 울게 놔둬라”고 했단다. 이쯤 되면 정말 부하 직원을 노예로 생각하는 게 아닌가 싶다. 취재를 하다 보니 ‘이런 일이 아직도 실제로 벌어질까?’ 싶은 일들이 수두룩했다. 갓 입사한 직원에게 “시집가면 관둘 것 아니냐”고 막말하는 상사부터 시시때때로 여직원들에게 ‘성괴(성형 괴물), 화장빨, 텔레토비(살쪄서 굴러다닐 것 같다는 뜻)’ 등 외모 지적을 서슴지 않는 상사까지… 상대적으로 평화로운(?) 직장을 다니고 있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tvN 토크쇼 ‘어쩌다 어른’은 꼰대 방지 5계명을 제시했다. ‘△내가 틀렸을지도 모른다 △내가 바꿀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말하지 말고 들어라, 답하지 말고 물어라 △존경은 권리가 아니라 성취다.’ 이것들만 잘 새겨도 꼰대가 아닌 ‘소통하는 리더’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전국의 부장님들이 ‘난 저 정도는 아니지’ 하고 넘어가지 않길 바란다. 대한민국의 수많은 부장 및 비슷한 위치에 있는 분들이 대수롭지 않게 넘겨왔기 때문에 2017년에도 ‘부장님들께 드리는 글’이 공감을 얻고 있다. 언제쯤 우린 이 글에서 ‘데자뷔’를 느끼지 않을 수 있을까.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강서구 “기부천사를 찾습니다”

    강서구 “기부천사를 찾습니다”

    서울 강서구는 개청 40주년을 맞아 지난 10일부터 구와 20개 동에서 40명씩 기부천사 840명을 선정하는 ‘40 기부천사 나눔릴레이’를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40 기부천사’ 나눔릴레이는 ‘2017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의 하나다. ‘40 기부천사’는 구나 동 주민센터에서 기부 금액에 관계없이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는다. 구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강서구의 첫 번째 기부천사는 우림블루나인비즈니스센터 입주기업협의회(회장 성락영)가 선정됐다. 센터에 입주한 45개 기업은 온정을 모아 2600만원을 기부했다. 20개 동 중에선 발산1동이 나눔릴레이 시작 4일 만에 40명의 기부천사 선정을 마치고 6000만원의 기부금을 모았다. 구는 기부천사가 모두 선발되면 기념행사를 개최해 고마움을 전하고, 기부천사 명단을 구와 동 홈페이지에 게재할 계획이다.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한다. 강서구 공무원은 “‘40 기부천사 나눔릴레이’는 지역 기부 문화 활성화의 촉매제”라며 “이런 참여로 어려운 이웃들이 희망의 날개를 활짝 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자율차·무기 정확도, 하늘 위 GPS 전쟁에 달렸다

    자율차·무기 정확도, 하늘 위 GPS 전쟁에 달렸다

    일본은 왜 엄청난 개발비를 쏟아부어 가며 자신만의 GPS를 개발할까. 일본은 올해 봄부터 가을까지 새로운 항법 위성 3기를 쏘아올려 내년 4월부터 이미 운용 중인 ‘미치비키’와 함께 4기의 항법 위성을 운용할 계획이라고 NHK가 지난 3일 보도했다. 4기의 항법 위성을 제대로 활용하면 자동차, 농작물용 트랙터 등의 자율주행 정보나 재해 시 피해 정보 등을 파악하고 새로운 적용 분야를 개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방송은 덧붙였다. 일본은 내년 이후에도 추가로 항법 위성을 발사해 2023년까지 모두 7기의 항법 위성으로 일본판 위치정보시스템(GPS)을 구축해 미국 GPS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위성만으로 위치를 측정하는 체계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내놓고 있다. ●KAL기 피격 뒤 美 GPS 정보 민간 개방 GPS(Global Positioning System)란 용어는 미국에서 만들어 낸 말이다. 미국은 1978년 시험용 BlockI GPS 위성을 발사하면서 GPS 구축에 나섰다. 국방부가 군사적 목적으로 개발한 것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이나 순항미사일, 정밀유도폭탄 등의 무기를 정확한 지점에 유도하기 위해 착안했다. 24개의 인공위성에서 발신하는 마이크로파를 GPS 수신기에서 수신해 위치를 결정하는데 병력 배치나 보급에도 GPS를 사용했다. 심지어 GPS 위성에 핵폭발감지체계(USNDS)의 일부분인 핵폭발 감지기가 실려 있어 다른 나라의 핵실험을 감시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때문에 지금도 GPS 위성은 미 공군 제50우주비행단에서 관리하고 있다. 노후 위성 교체나 유지 등에 해마다 약 7억 5000만 달러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GPS가 민간에 개방된 계기는 불행하게도 1983년 소련 영공에서 격추돼 26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대한항공 007여객기 격추 사건과 관련이 있다. 당시 여객기가 위치 정보를 잘못 파악하고 항로를 이탈해 소련 영공으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은 GPS 정보를 민간에 개방하겠다고 공표했다. 1996년 빌 클린턴 대통령이 민간용도의 GPS 사용을 허가하고 이를 미국의 국가 자산으로 관리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이후 GPS 정보는 전 세계에 무료로 개방되면서 휴대전화나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현재 세계에서 상용되는 위치정보시스템은 GPS 외에도 러시아가 만든 글로나스(Glonass) 등이 있다. ●인도 2432억원 쏟아부어 기술 독립 성공 2010년 GPS 위성 ‘미치비키’를 궤도에 올린 일본이 독자적인 GPS 구축을 서두르는 이유는 군사적 전용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북한과 중국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조기에 탐지하려는 것이다. 이 같은 생각은 일본만이 아니라 인도도 하고 있다. 인도는 지난해 4월 안드라프라데시주 스리하리코타 우주센터에서 자국산 PSLVC33 로켓을 이용해 IRNSS1G 위성을 발사했다. 1425㎏의 IRNSS1G 위성은 발사 20분 뒤 로켓에서 분리돼 궤도에 안착했다. 당시 발사로 인도는 독자적인 인도지역위성항법시스템(IRNSS) 구축을 위해 2013년 7월 첫 위성을 발사한 뒤 3년 만에 목표한 7기의 위성을 모두 지구 궤도에 올리는 데 성공했다. 인도는 2015년까지 쏘아올린 4기의 항법 위성으로 위치 신호를 주고받으며 시험 운영을 거쳤다. 이를 바탕으로 인도와 주변 1500㎞ 육상·해상에서 10m 단위의 정확성으로 위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7기의 항법 위성을 구축하는 데 142억 루피(약 2432억원)를 쏟아부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다른 나라 항법 위성에 (위치 정보를) 의존했지만 이제 독립하게 됐다”면서 “새 기술이 어민 등 국민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역시 독자 GPS인 ‘베이더우’(北斗)를 구축하고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2월 창정 3C호 로켓에 21번째 베이더우 항법 위성을 탑재해 발사했다. 2000년부터 위치정보시스템을 독자 개발한 중국은 2012년부터 서비스를 개시했다. 2013년 오차범위 1m 이내의 서비스를 상하이 지역에 제한적으로 제공한 중국은 베이더우를 바탕으로 선박과 항공기 운항뿐만 아니라 무기체계 운영을 검토 중이다. 특히 중국은 자국뿐 아니라 태국과 라오스, 브루나이, 파키스탄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범위를 확대하고 있으며 2020년부터는 범위를 전 세계로 넓힌다는 방침이다. 유럽연합(EU)도 유럽우주국(ESA)을 중심으로 미국에 대항해 위치정보시스템인 ‘갈릴레오’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2005년 12월 GIOVE-A 위성 1기 발사를 시작으로 고도 약 2만 4000㎞ 상공에 30기의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는 야심 찬 프로젝트다. GPS나 베이더우 등이 모두 국가 주도인 것과 달리 갈릴레오는 민간주도로 이뤄지는데 당초 2008년 가동을 목표로 추진됐지만 자금 사정 등으로 지지부진하다가 지난해 12월 15일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2014년 두 대의 위성이 엉뚱한 궤도에 발사되는 등 시련을 겪었다.무료 서비스의 경우 정확도가 1m인데 유료 서비스를 이용하면 정확도는 몇㎝ 단위까지 될 예정이라고 한다. 2020년까지 100억 유로(약 12조 5000억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국도 갈릴레오 프로젝트 일부 분야에 참여하고 있다. ●美 보안 위해 다른 나라 중계기 설치 못하게 해 각국이 독자적인 GPS 구축에 나서는 이유는 당연히 군사적인 목적이 가장 크다. 국가안보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이를 독자적으로 구축하는 것이다. 전투기와 미사일 등의 위치를 파악하고 초정밀 폭격 등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이런 정보를 다른 국가에 의존할 경우 심각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만에 하나라도 GPS 정보가 암호화될 경우 이를 풀 방법이 없다. 러시아가 자국만의 독자적인 위치정보시스템을 구축한 것도 대륙간탄도미사일인 토폴M에 가격이 비싼 관성유도장치 대신 정확도를 높이는 글로나스의 유도 신호를 받아서 탄도 비행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도 미국과의 관계가 악화될 경우 GPS 정보를 차단당할 것에 대비해 베이더우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GPS를 운영하는 미국은 오차를 줄이기 위해 중계기지를 다른 나라에 설치하고 있지만 정작 미국은 보안을 이유로 다른 나라가 위성항법장치 중계기지를 설치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군사적 목적 외에 상업적인 활용도가 늘어나는 점도 독자적인 GPS 구축의 원인으로 볼 수 있다. 현재 대부분 자동차에 설치된 내비게이션은 GPS를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인공지능에 의한 자율주행차 역시 바로 정확한 위치 정보를 바탕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다. 일본과 EU가 2018년부터 GPS 위성을 공동으로 사용하기 위해 손을 잡은 것도 자율주행차 개발에 있어서 정확한 위치 정보를 파악하는 것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일·유럽 위성위치측정협의체’는 일본에서는 미쓰비시와 히타치 조선, 프랑스의 방위 전자그룹인 탈레스 등이 참여한다. 이는 일본의 항법 위성이 정밀도는 높지만 일본과 호주, 아시아 지역에서 신호가 잡히는 한계를 극복하려는 것이다. 반면 갈릴레오의 경우 오차가 1m 이상 발생해 정밀도가 떨어지는 점을 서로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 미국의 아마존이 무인 드론을 이용해 상품을 배송하기 위해서도 정확한 위치정보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인 점을 보면 GPS의 산업적 활용도는 더 커질 전망이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썰전’ 손석희 “녹화 하루 이틀 늦출 수 없나…노~력하면 된다”

    ‘썰전’ 손석희 “녹화 하루 이틀 늦출 수 없나…노~력하면 된다”

    손석희 앵커가 200회를 맞은 JTBC ‘썰전’에 축하인사를 건네며 은근한(?) 압박을 가했다. 5일 방송한 JTBC ‘썰전’ 200회에서는 JTBC 뉴스룸의 앵커인 손석희 보도 담당 사장의 축하 메시지가 공개됐다. 손석희 사장은 “‘썰전’이 2013년에 생겨나지 않았나. 박근혜 정부와 같이 시작했고 석달 뒤에 내가 이동해왔다. 옮겨오기 전에도 봤고 옮겨와서도 봤고 지금도 보고 있다”며 “재미로만 치자면 지금이 제일 재밌다. 앞으로 계속 더 오래 해주시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어 MC 김구라의 진행 능력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그는 “김구라는 나보다 훨씬 더 출연자들이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하고 그러다보니 토론의 재미도 더 많이 살아나는 것 같다”며 “그런 면에서 부럽다. ‘썰전’에 가장 적합한 사회자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손석희 사장은 “녹화를 월요일에 한다던데 그걸 하루나 이틀 정도 늦추면 (안되나)”이라며 은근한 압박을 가했다. 이어 “제작진이 굉장히 힘들다고 하던데 도저히 못하냐”고 질문하며 “대개 노력하다보면 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썰전’에서 뵙기는 어렵냐”는 제작진의 질문에는 단호히 “네”라고 대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플라스틱 대야에서 일생 보낸 19세 여성, 결국 숨져

    지난 8월 플라스틱 대야에 사는 19세 여성의 사연이 전세계에 알려져 많은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그로부터 4개월 뒤인 지난 크리스마스, 안타깝게도 그녀는 사랑하는 가족을 뒤로 하고 먼저 세상을 떠났다. 최근 나이지리아 현지언론은 북부에 위치한 카노 지역에 살았던 라마 하루나(19)가 25일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그녀의 고단했던 삶이 세상에 알려진 것은 서구언론의 보도가 이어지면서다. 태어날 당시만 해도 건강에 별 이상이 없었던 라마는 생후 6개월이 됐을 때 이유를 알 수 없는 고열과 복통에 시달렸다. 하루나의 부친은 "아이가 지속적인 고통에 시달렸지만 원인을 알 수 없었다"면서 "사방팔방 병원을 찾아다녔으나 치료할 수 없다는 대답도 들었다"며 고개를 저었다. 특히 나이지리아 현지의 열악한 환경과 가난한 가족에게 라마의 치료는 언감생심이었다. 결국 라마의 팔과 다리는 아기시절 그대로 성장을 멈췄고 사실상 사지가 없는 가혹한 삶이 지금까지 이어졌다. 라마가 플라스틱 대야에서 살게 된 것은 혼자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모든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도 가족의 도움을 받아야 가능한 처지였던 것. 그러나 최악의 상황에서도 라마는 항상 웃으며 생활해 더 큰 감동을 안겼다. 라마는 지난 7월 인터뷰에서 "내 삶의 대부분을 플라스틱 대야에서 보냈다"면서 "그러나 언젠가는 식료품 가게를 열어 개인 사업을 하고싶다"고 밝힌 바 있다. 현지언론은 "크리스마스에 라마가 평화로운 안식에 들었다"면서 "고단했지만 씩씩했던 삶은 우리 모두에게 오래 기억될 것"이라고 추모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스코프>짝퉁 쌀에 이어 짝퉁 소고기까지?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스코프>짝퉁 쌀에 이어 짝퉁 소고기까지?

     지난 21일 나이지리아 최고 상업도시 라고스의 이케자 지역에서 불법 유통되던 플라스틱으로 만든 ‘짝퉁 쌀’ 102포대(약 2.5t)가 적발됐다. 50kg짜리 포대에는 ‘베스트 토마토 라이스’(Best Tomato Rice)라고 적혀 있지만 식품등록번호와 유통기한, 생산 연월일도 명시돼 있지 않았다. 특히 플라스틱 쌀의 정확한 원산지와 유통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중국산이라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됐다. 모함메드 하루나 세관원은 “지금까지 플라스틱 쌀이 퍼져 있다는 말은 루머라고만 생각했지만 이번 압수로 플라스틱 쌀이 존재한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플라스틱 쌀을 분석하기 위해 가정에서 밥을 하듯 플라스틱 쌀을 끓여본 결과 일반 쌀보다 훨씬 끈적거리게 변했다”면서 “밥을 해 먹을 경우 사람들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며 경고했다. 이번 사건을 취재한 마틴 페이션스 영국 BBC 기자는 “플라스틱 쌀을 처음 봤을 때 ‘진짜’ 쌀처럼 생겼고, 손으로 만졌을 때도 특별히 다른 점을 느끼지 못했다”며 “그러나 냄새를 맡아보니 화학제품 냄새가 났다”고 설명했다.  나이지리아에서 중국산 가짜 쌀 소동이 벌어진 데 이어 중국에서 오리고기를 소고기로 둔갑시켜 판매한 음식점 체인이 발각되는 등 중국 식품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나이지리아 라고스 이케자세관이 밀반입된 2.5t 규모의 짝퉁 쌀을 압류 조치한 일로 중국 내에서 비난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고 중국 인터넷 매체 펑파이(澎湃) 등이 26일 보도했다. 플라스틱 쌀의 산지가 중국이 아니냐는 외신들의 의혹 제기가 나오자 나이지리아 주재 중국 대사관은 “지나친 연상이며 중국의 이미지에 먹칠하기 위한 조작극”이라고 강력히 반발했다. 하지만 며칠 못가 중국 제조업계가 자국산임을 털어놨다. 식용이 아닌 레스토랑 진열대에 놓일 용도로 제작된 모조 식품이라고 주장했다. 세계 최대의 소상품 제조지인 저장(浙江)성 이우(義烏)시에서 모조 식품을 제조하는 저우타오는 “나이지리아에서 압류된 짝퉁 쌀은 레스토랑이나 상점에서 메뉴 진열을 위해 사용되는 것”이라고 확인했다. 그는 중국에서 팔리는 모조 쌀이 1㎏에 70 위안으로 진짜 쌀보다 10배나 비싸고 수송비 등을 고려하면 나이지리아 밀수 판매의 실익이 거의 없을 것이라며 “왜 짝퉁 쌀이 판매용으로 밀수됐는지 이해를 못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짝퉁 쌀은 중국 가짜 식품의 빙산의 일각일뿐이다. 중국에서 만들어지는 짝퉁 식품은 홍콩과 미국, 유럽 등 전 세계로 수출되고 있다. 그런데도 중국 당국은 짝퉁 식품의 제작·유통에 아무런 규제를 두고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홍콩 펑황(鳳凰)위성TV 소속 인터넷 매체 펑황 등은 26일 중국 전역에 200여 개 점포를 두고 있는 한 레스토랑 체인점이 오리고기를 소고기로 둔갑시켜 판매한 일이 들통나 중국 전역이 발칵 뒤집혔다고 전했다. 고기 뷔페점 한리쉬안(漢麗軒)을 집중 취재한 끝에 오리 앞가슴살을 분쇄해 붉은색 간장을 끼얹은 뒤 소고기인 것처럼 위장 판매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 매장에서 소고기는 가장 인기 있는 메뉴이다. 소비자들은 49 위안(약 8500원)만 내면 무제한으로 소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다. 이 매장의 한 직원은 잠입 취재 중인 기자에게 “손님들이 절대 구분하지 못할 것이며 전 세계를 속일 수도 있다”며 가짜 소고기를 자랑했다. 앞서 2013년 9월에도 중국 공안은 지난 10일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시에서 공업용 파라핀(석유에서 얻어지는 밀랍 형태의 백색 반투명 고체)과 돼지고기를 섞어 ‘가짜 쇠고기’를 만든 공장 6곳을 적발해 45명을 체포했다. 공안당국은 13대의 차량을 동원해 17t에 이르는 가짜 쇠고기를 압수했다. 불법 쇠고기 제조 공장들은 가짜 쇠고기로 만든 뒤 비싼 값에 팔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돼지고기를 1kg을 12 위안에 산 뒤 쇠고기로 둔갑시켜 25~33 위안에 팔아 부당 이득을 챙겼다. 특히 중국에서는 인체에 유해한 멜라민을 넣은 짝퉁 분유를 비롯해 시멘트를 집어넣은 호두, 화학성분 달걀, 종이 쌀 등 식품을 빙자한 ‘짝퉁’이 끊이지 않고 있다. 플라스틱 일종인 멜라민이 들어간 짝퉁 분유 파동으로 아기 6명이 숨졌고 젤라틴 등 화학성분에 색소를 넣은 가짜 달걀이 등장해 소비자들을 충격 속으로 몰아 넣었다. 호두 알맹이 대신 시멘트 조각이 가득 차 있는 시멘트 호두도 한바탕 문제가 됐다. 종이로 만든 짝퉁 쌀을 1년 넘게 유통한 업자가 중국 공안에 적발되기도 했다. 멜라민 분유 파문은 지난 2008년 멜라민이 함유된 분유를 먹고 영아 6명 이상이 숨지고 29만 6000명의 어린이들이 신장결석이나 배뇨 질환을 앓으면서 일어났다. 중국 최대의 유가공업체인 싼루(三鹿)그룹이 생산한 분유를 비롯한 22개 업체의 분유에서 멜라민이 검출된 것. 멜라민을 투입한 이유는 분유의 단백질 함량을 높아 보이게 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중국 당국은 주범 2명을 사형집행하고 분유에 대한 품질검사와 단속을 강화했었지만, 문제의 원료 일부가 폐기되지 않은 채 불법유통돼 상하이(上海), 산둥(山東)성, 허베이(河北)성 등에서 또다시 멜라민 분유가 적발되기도 했다.  2012년 1월 7일 산둥(山東)성 옌타이(煙臺) 시민 왕(王)씨는 한 가게에서 500g에 4.2 위안하는 달걀을 샀는데 이 달걀이 화학성분만으로 만들어진 짝퉁 달걀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달걀을 사고 이틀 후 하나를 깨보려다 단단하게 굳은 것을 발견했다. 이를 이상하게 생각한 그는 상태 확인을 위해 달걀을 깼다. 그런데 껍데기 속 흰자는 색이 누렇고 딱딱하게 변해 있었다. 색깔, 모양, 크기 등 겉으로 보기에는 여느 달걀과 구분이 어려운 이 짝퉁 달걀은 물에 삶은 후 탄성이 생긴다. 이 짝퉁 달걀의 흰자는 알긴산나트륨 수용액과 젤라틴 등 화학성분으로 제조했다, 여기에다 노른자는 레몬 색소를 탁구공만 한 틀에 부어서 만들고 껍질은 탄산칼슘으로 제조한 것이다. 2013년 2월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시에 사는 마오(毛)씨가 호두 2.5kg을 샀는데, 호두의 안에는 시멘트와 종잇 조각이 가득 채워져 있었다. 호두를 판매한 길거니 노점은 진짜 호두의 내용물을 빼낸 뒤 시멘트를 넣어 공업용 접착제로 교묘히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종잇 조각은 호두 안에서 시멘트의 흔들리는 소리가 나지 않기 위해 넣은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짝퉁 달걀, 가짜 쇠고기 등은 들어봤어도 내가 짝퉁 호두를 살 줄은 정말 몰랐다”며 혀를 내둘렀다. 2015년 중국 남부 광둥(廣東)성 산터우(汕頭)시에서는 종이로 만든 짝퉁 쌀을 1년 넘게 유통한 업자가 중국 공안에 적발됐다. 피해 여성은 2011년 중국 난징(南京)시에서 쌀을 씻다가 하얀 이물질이 물 위에 떠있는 것을 자세히 살펴보니 흰 종이가 쌀 모양으로 둥글게 말려 있는 것을 보고 이를 공안에 신고했다. 그녀는 “올해 초부터 인근 시장에 무농약 쌀이 판매돼 지금까지 구매했다”며 “최근 들어 밥맛이 달라 이상하게 느끼던 중 종이 쌀을 보게 됐다”고 전했다. 사건 발생 후 피해자들은 구입처에 찾아가 환불을 요구했지만 영수증이 없는 일부 피해자는 환불받지 못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정몽구 “신기술 개발·품질 강화… 심기일전하자”

    정몽구 “신기술 개발·품질 강화… 심기일전하자”

    “내년에도 어렵겠지만 심기일전하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2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기아차 사옥에서 현대·기아차 해외법인장 50여명과 만나 이같이 당부했다고 현대차그룹 측이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전년보다 연간 판매 목표를 낮춰 잡고도 달성하지 못해 2년 연속 판매 목표 달성 실패 위기에 처해 있다. 내년 세계 완성차 시장 전망도 정체로 점쳐진다. 정 회장은 또 “올해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도 수고가 많았다. 마지막까지 유종의 미를 거두자”며 연말까지 올해 사업 계획을 잘 마무리하라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고객이 더 안전할 수 있는 신기술 개발과 품질 강화에도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현대·기아차가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 여는 해외법인장회의를 주재해 왔으나 이번에는 회의가 끝난 뒤 티타임만 가졌다. 앞서 현대·기아차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과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이 각각 주재한 가운데 지난 15~20일 양재동 사옥에서 해외법인장회의를 열고 글로벌 생산·판매 실적을 분석하고 현지 판매 전략을 구체화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하루나 이틀 열렸던 회의를 닷새가량으로 늘렸고, 일방적 보고 형식이 아닌 자유토론 형태로 진행했다”면서 “급변하는 세계 자동차 시장 환경에 유기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의도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정통한 법인장들의 다양한 시각과 자유로운 소통을 통해 향후 사업전략에서 창의적인 대안을 마련하려는 것으로 정 회장의 현장 경영 철학과도 연결돼 있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해외법인장 회의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 확대, 판매 최우선 지원체제 구축, 신규 시장 개척, 승용 모델 경쟁력 향상, 품질 및 고객서비스 강화, 친환경차 시장 공략 박차 등을 골자로 하는 2017년 판매 전략을 세웠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檢 “수정 덧칠 반복·석채 안료 사용… 千화백 기법과 같다”

    檢 “수정 덧칠 반복·석채 안료 사용… 千화백 기법과 같다”

    그림 밑층에 다른 밑그림 나타나 68년作 ‘청춘의문’과 표현 동일 19일 검찰은 위작 논란의 중심에 있던 천경자(1924~2015) 화백의 ‘미인도’를 진품이라고 결론 내리면서 그 핵심 근거로 과학 감정을 통한 제작기법 분석을 들었다. 검찰에 따르면 미인도에는 수정과 덧칠이 반복돼 있다. X선·적외선·투과광사진 등을 통해 확인해 보면 그림 밑층에 또 다른 밑그림이 나타난다. 천 화백은 이런 독특한 채색기법으로 작품의 밀도와 완성도를 높인다. 이는 천 화백의 1968년 작 ‘청춘의 문’에서도 동일하게 발견되지만 위작에는 나타나기 힘들다는 것이 검찰 판단이다. 검찰 관계자는 “위작의 경우 원작을 보고 그대로 베끼거나 약간의 변형을 가한 스케치 위에 단시간 내에 채색 작업을 진행하므로 다른 밑그림이 발견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미인도는 석채 안료(돌가루나 광물 등으로 만든 물감 분말)를 사용했다는 점도 진품 쪽에 무게를 실어 주는 근거다. 미인도가 제작된 1977년 당시 석채 안료는 일본에서 직접 들여와야 했고, 유통 자체가 되지 않는 데다 가격이 상당해 천 화백 등 일부 화가들만 사용했다. 특히 육안으로는 잘 보이지 않는 압인선(날카로운 필기구 등으로 사물의 외곽선을 그린 자국)이 사용됐다는 것도 발견했다. 압인선 기법은 천 화백이 미인도와 같은 시기에 제작한 ‘여인’과 ‘후원’, 1982년판 ‘여인’ 등 다른 작품에서도 사용됐다. 그동안 천 화백이 이런 기법을 썼다는 것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번 검찰의 디지털 분석을 통해 처음 확인된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압인선이 꽃잎, 나비 등 섬세한 표현이 필요한 부분에서 공통으로 식별됐다”고 밝혔다. 천 화백의 제자인 이모씨는 검찰 조사 과정에서 “천 화백이 압인선으로 제작하는 줄은 이번에 처음에 알게 됐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검찰은 이런 특징 분석을 통해 1999년과 지난해 자신이 미인도 위작자라고 주장한 권춘식씨에게 제작 방법을 물었고, 결국 권씨 스스로 “나는 위작자가 아니다”라고 실토하게 만들었다. 당초 조사 초반에 권씨는 제작 기법에 대해 “화첩 종이 위에 ‘장미와 여인’ 등을 놓고 연필로 스케치했다”고 진술했지만, 이후 조사에서 미인도 원본을 보여 주자 “이건 명품을 넘어선 수작이다. 절대 내가 흉내 낼 수 없는 작품이다”라고 감탄했다고 알려졌다. 압인선 사용이나 반복적인 덧칠 등은 복사본에는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검찰 관계자는 올 9월 프랑스 뤼미에르 팀의 감정 결과에 대해서는 “고소인 측이 비용을 부담해 감정한 결과로 신뢰할 수 없다”고 말했다. 뤼미에르 팀은 ‘미인도가 진품일 확률이 0.00002%’라는 결론의 감정 보고서를 지난달 검찰 측에 제출했다. 하지만 검찰은 이 감정팀이 사용한 ‘밝기 분포’와 ‘흰자위의 두께’ 계산식을 천 화백의 9개 작품에 그대로 대입한 결과 진품일 확률이 4%대에 불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인도 소장 이력에 대한 검증 역시 광범위한 참고인 조사와 물증 확보를 통해 이뤄졌다. 검찰에 따르면 천 화백은 1976년 12월 대구에서 개최된 미술전에서 화랑을 운영하는 지인을 통해 당시 중앙정보부 대구분실장인 오모씨를 소개받았다. 이듬해 오씨가 천 화백에게 ‘그림을 구매하고 싶다’고 부탁하자 천 화백은 미인도를 포함한 그림 2점을 건넸다. 이어 오씨의 처는 다시 김재규 전 중정부장의 부인에게 미인도를 선물한 것으로 조사됐다. 1978년쯤 미인도가 김 전 부장의 서울 성북구 보문동 자택 응접실에 걸려 있었다는 사실도 김 전 부장의 자녀 등을 통해 확인했다. 그후 1980년 2월 계엄사령부가 김 전 부장으로부터 미인도 등을 기부채납 방식으로 넘겨받아 재무부에 처리를 의뢰했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검찰 관계자는 “미인도 기부채납 당시까지만 해도 ‘미인도’는 이름이 정해지지 않았는데, 감정에 참여한 미술상중앙회 감정위원 중 한 명이 ‘미인도’라고 이름을 지어 감정가를 책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해 3월 문화공보부로, 두 달 뒤에는 국립현대미술관으로 옮겨져 지금까지 보관돼 있었다. 검찰은 천 화백 자신이 생전에 미인도를 위작이라고 밝힌 점에 대해선 “(천 화백이) 착오가 있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남녀노소 찾는 보강천… 증평 최고의 힐링공간

    [명인·명물을 찾아서] 남녀노소 찾는 보강천… 증평 최고의 힐링공간

    지난 6일 오후 3시 충북 증평군 증평읍 보강천. 제법 쌀쌀한 초겨울 날씨였지만 주민 수십여명이 나와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다정해 보이는 한 노부부는 털모자와 마스크, 장갑 등으로 ‘완전무장’을 하고 산책로를 걷고 있고, 그라운드 골프장에서는 노인들의 즐거운 비명이 들려왔다. 한 할머니는 걷기운동을 잠시 중단하고 그네의자에 앉아 스마트폰을 잡고 수다를 떠느라 정신이 없고, 초등학생들은 자전거 도로에서 신나게 자전거를 달린다. 20대로 보이는 젊은이들은 야구장에서 투수와 포수 역할을 번갈아 하며 공 받기에 한창이다. 이날 산책을 나온 김모(85) 할머니는 “매일 이곳에 나와 1시간 이상 걷기와 스트레칭 등 운동을 하고 간다”며 “보강천은 많은 나무와 꽃들 덕에 공기까지 좋아 최고의 휴식처”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한때 애물단지였던 보강천이 최고의 힐링공간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각종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으며 증평군의 자랑거리도 되고 있다. 군은 2013년부터 보강천 미루나무 숲을 중심으로 보강천 명소화 사업을 벌이고 있다. 하나둘씩 시설을 확충하다 보니 이제는 “없는 것 빼고는 다 있다”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다양한 볼거리와 시설들을 보유하고 있다. 축구장과 농구장, 족구장, 테니스장, 자전거 도로, 산책로, 간단한 운동기구 등에다 주민들을 위한 편의시설들이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다. 파랑, 빨강, 노랑 등 각양각색의 바람개비와 정글모험 놀이터, 암벽오르기, 하늘다람쥐, 모래놀이터, 동물 캐릭터 조형물 등 나란히 있는 다양한 어린이 놀이시설은 작은 놀이공원을 방불하게 한다. 모래놀이터에 깔아 놓은 모래는 강원 고성군 공현진 해수욕장에서 가져왔다. 대부분 놀이터가 강모래를 쓰지만 홍성열 증평군수가 윤승근 고성군수와의 친분을 활용해 바닷모래를 무상으로 가져왔다. 바닷모래는 강모래보다 곱고 더 하얗다. 놀이시설 앞쪽에는 네덜란드의 상징인 높이 5m 크기의 풍차와 벽천분수 등이 아름다운 꽃들과 조화를 이루며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풍력발전에 활용되는 풍차는 녹색도시 증평을 상징하기 위해 설치됐다. 군은 녹색도시답게 보강천 시설 상당수의 전력을 태양광으로 해결하고 있다. 풍차 인근에는 책을 빌려볼 수 있는 컨테이너 2개 크기의 ‘김득신책방’이 자리잡고 있다. 1500여권의 도서를 보유한 김득신책방은 매일 오후에 문을 여는 열린도서관이다. 책을 빌려 미루나무 숲 벤치에서 읽은 뒤 반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한달 평균 250여명이 이용한다. 증평을 대표하는 인물인 백곡 김득신(1604~1684)은 ‘독서왕’으로 불린다. 젊었을 때 머리가 나빠 공부를 그만두라는 주위의 권유를 받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백이전(伯夷傳)을 11만번이나 읽었을 만큼 다독하고 시를 공부해 노년에 당대 최고의 시인으로 추앙받았다. 김득신책방보다 더 좋은 책방 이름이 있을까. 미루나무 숲을 중심으로 한 보강천 일대는 야경도 일품이다. 미루나무 숲에 800개의 발광다이오드(LED) 장미를 심었다. 인근 증평대교와 장미대교 500m 구간에는 LED 조명 437개를 설치해 멋진 밤풍경을 연출한다. LED 장미는 해가 지면 자동으로 꽃에 불이 들어와 오후 11시 40분에 꺼진다. 보강천에는 문화예술의 거리도 있다. 군은 지난달 24일 이곳에서 조상기 시인의 ‘지금도 증평에 가면’ 시비 제막식을 가졌다. 이 시비는 증평 지명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지역균형발전사업 인센티브 사업비 1800만원을 들여 제작됐다. 크기는 가로 4.6m, 높이 2.5m다. 증평을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 담긴 이 시를 읽으면 애향심이 절로 난다. 증평군의 노력으로 아이에서 노인까지 모두가 찾을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변모한 보강천은 각종 공모에 참여해 좋은 성적표를 받고 있다. 산림청의 도시 숲 공모에서 녹색도시 우수사례에 선정됐고 환경부의 그린시티로 지정됐다. 군이 2014년 국비 8억원을 지원받아 보강천에 조성한 자작나무 숲은 한국산림복지진흥원 나눔 숲 관리 전국 최우수로 뽑혔다. 조성진 군 산림공원사업소 공원녹지팀장은 “증평을 방문했다가 보강천을 둘러본 외지인들도 칭찬을 많이 한다”며 “내년에도 분수와 산책로 등을 추가로 확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보강천은 각종 축제장소로도 활용되며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증평홍삼포크삼겹살 축제, 증평인삼골축제, 증평대보름제 등 지역을 대표하는 행사가 보강천변에서 열리고 있다. 지금은 보강천이 주민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지만 한때는 푸대접을 받는 천덕꾸러기였다. 1970년대 보강천에 미루나무 숲이 조성됐지만 시민들이 외면하면서 미루나무를 베어내자는 말까지 나왔다. 미루나무 숲은 한때 육군 37사단 예비군교육장으로 활용됐지만 보강천의 수질이 악화되고 인근 축사에서 발생하는 악취까지 겹쳐 찾는 이들이 거의 없었다. 그러나 수질개선 사업과 명소화 사업이 진행되면서 이제는 복덩이가 됐다. 증평군은 행정구역이 1읍 1면이 전부인 내륙에서 가장 작은 ‘초미니 자치단체’다. 하지만 인구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지난달 기준 3만 7264명이다. 면적이 7∼10배 큰 단양군(3만 484명)과 보은군(3만 4192명) 인구를 이미 추월했다. 군은 인구증가의 원인을 좋아지는 정주 여건으로 분석하고 있는데, 일등공신을 보강천 명소화로 꼽고 있다. 미루나무 숲이 보강천의 상징이 됐지만 사실 보강천에는 미루나무가 없다. 미루나무 숲을 구성하고 있는 103그루의 나무는 이태리포플러 99그루와 은사시나무 4그루다. 이태리포플러를 생김새가 비슷한 미루나무로 착각해 주민들이 미루나무 숲이라고 부른 것이다. 군은 한때 ‘이태리포플러 숲’으로 명칭을 바꾸는 것을 고민했지만 주민들이 수십년간 불러온 이름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미루나무 숲의 열성팬들이 많다 보니 잘못된 이름을 시비 거는 사람은 없다. 군은 나무들을 위해 해마다 영양제 나무 주사와 비료 주기, 가지치기, 병해충 방제 등을 하고 있다. 후계목도 키우고 있다. 글 사진 증평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임기 못 마친 세계의 지도자들

    임기 못 마친 세계의 지도자들

    브라질 첫 女대통령·인도네시아 첫 민주대통령 경제난·정치적 실패 등 ‘국민의 분노’로 물러나 대통령 재임 도중 탄핵 위기에 내몰려 자리에서 물러난 주요 국가 지도자들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브라질 사상 첫 여성 국가원수로 2011년 1월 취임한 지우마 호세프(68) 전 대통령은 재정회계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지난 8월 탄핵당했다. 호세프가 2014년 재선을 위해 재정 적자를 메우려 국영 은행의 자금을 사용하고 이를 돌려주지 않았다는 정부 재정 분식회계 혐의를 받았다. 하지만 호세프의 탄핵은 결정적 개인 비리 때문이 아닌 국내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 국민적 불만에 따른 ‘희생양 찾기’라는 분석이 많다. 탄핵 과정에서 호세프를 ‘배신’한 후임 미셰우 테메르(76) 대통령도 측근 비리 의혹과 기대에 못 미친 경제 실적 등으로 탄핵 위기로 내몰려 있다. 이와 함께 호세프는 자신의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법정 소송과 함께 정치 재기 움직임도 보이고 있어 브라질의 정치적 혼란은 심화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압두라만 와힛(1940~2009년) 전 대통령은 수하르토 독재 정권 이후인 1999년 10월 민주적 절차에 의해 당선된 첫 대통령이었으나 2001년 8월 조달청의 공금을 횡령한 사건에 연루돼 국회에서 만장일치로 탄핵당했다. 와힛의 전속 안마사가 조달청에서 350억 루피아(당시 환율 46억원)를 착복하고 와힛이 이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브루나이 국왕에게 구호 기금 200만 달러를 몰래 지원받은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와힛의 탄핵 사유는 표면상 축재 의혹이지만 국민의 90%가 이슬람교도임에도 이스라엘과의 수교 방침을 밝히는 등 정치적 실패와 치안 불안, 경제난 등이 국민의 지지를 잃은 요인으로 꼽힌다. 선진국 지도자들은 대체로 여론이 불리하게 흐르면 탄핵이 확정되기 전 국정 혼란을 이유로 사퇴했다. 리처드 닉슨(1913~1994년) 전 미국 대통령은 1972년 자신의 재선을 성공시키기 위해 민주당 선거 사무실이 있는 워터게이트 빌딩에 도청장치를 설치하도록 한 혐의를 받았다. 닉슨은 처음에 발뺌했으나 도청 담당자들의 대화 녹음 내용이 공개되자 하원이 1974년 7월 탄핵소추안을 의결했다. 이후 탄핵안의 상원 통과가 확실해지자 닉슨은 같은 해 8월 스스로 물러났다. 2010년 독일 대통령으로 당선된 크리스티안 불프(57)는 취임 전 사업가인 친구로부터 시중 금리보다 1% 포인트 낮은 이자율로 50만 유로(약 6억 2000만원)를 빌린 특혜가 드러나 궁지에 몰렸다. 독일 대통령은 상징적 국가 원수지만 불프의 가족이 호텔비로 720유로(약 90만원)를 빌린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고 검찰이 하원에 대통령의 수사 면제권 철회를 요청하자 불프는 2012년 2월 자진 사퇴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애니멀 픽!] 항상 서로를 껴안는 두 입양 고양이의 첫 크리스마스

    생애 첫번째 크리스마스를 맞는 두 마리 고양이의 가슴 따뜻한 사진이 공개돼 큰 화제가 되고있다. 최근 미국의 온라인 매체 버즈피드는 플로리다에 사는 생후 10개월 된 고양이 루이와 루나의 사연을 사진과 함께 공개했다. 항상 서로를 껴안고 잠을 자고, 창턱에서 놀며, 함께 음식을 먹는 두 마리 고양이는 몇달 전 만해도 주인없는 유기묘 신세였다. 이 고양이들을 입양한 사람은 바로 현재의 주인인 제임스 코크런이다.   코크런은 "두 암컷 고양이는 4달 전 동물 구조센터에서 함께 입양했다"면서 "항상 서로가 서로를 돌보면서 피보다 진한 우정을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 상에서 두 고양이 사진이 화제가 된 것은 지난달 말 코크런이 크리스마스 트리를 배경으로 한 사진들을 SNS에 올리면서다. 이 사진들은 지난 3일 기준으로 무려 5만 3000번의 리트윗과 8만 3000회의 '좋아요'를 기록하며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코크런은 "루이와 루나에게 생애 첫번째 크리스마스 트리와 분위기를 선물하고 싶었다"면서 "트리가 고양이 발톱에 긁혀 손상을 입기는 했지만 그래도 환상적인 크리스마스를 맞게될 것"이라며 웃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애니멀 픽!] 항상 서로를 껴안는 두 입양 고양이의 첫 크리스마스

    생애 첫번째 크리스마스를 맞는 두 마리 고양이의 가슴 따뜻한 사진이 공개돼 큰 화제가 되고있다. 최근 미국의 온라인 매체 버즈피드는 플로리다에 사는 생후 10개월 된 고양이 루이와 루나의 사연을 사진과 함께 공개했다. 항상 서로를 껴안고 잠을 자고, 창턱에서 놀며, 함께 음식을 먹는 두 마리 고양이는 몇달 전 만해도 주인없는 유기묘 신세였다. 이 고양이들을 입양한 사람은 바로 현재의 주인인 제임스 코크런이다.   코크런은 "두 암컷 고양이는 4달 전 동물 구조센터에서 함께 입양했다"면서 "항상 서로가 서로를 돌보면서 피보다 진한 우정을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 상에서 두 고양이 사진이 화제가 된 것은 지난달 말 코크런이 크리스마스 트리를 배경으로 한 사진들을 SNS에 올리면서다. 이 사진들은 지난 3일 기준으로 무려 5만 3000번의 리트윗과 8만 3000회의 '좋아요'를 기록하며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코크런은 "루이와 루나에게 생애 첫번째 크리스마스 트리와 분위기를 선물하고 싶었다"면서 "트리가 고양이 발톱에 긁혀 손상을 입기는 했지만 그래도 환상적인 크리스마스를 맞게될 것"이라며 웃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김정민, 상상초월 복근 ‘복근에 빨래해도 될 정도’

    김정민, 상상초월 복근 ‘복근에 빨래해도 될 정도’

    김정민의 비현실적 복근이 감탄을 자아냈다. 1일 김정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월간김정민 #201612”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김정민은 야외에서 운동복 차림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김정민은 갈비뼈가 드러날 정도로 마른 몸매에도 불구하고 다져진 탄탄한 근육과 구릿빛 피부로 건강미를 과시했다. 특히 선명하게 보이는 복근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김정민은 On Style ‘겟잇뷰티’에서 이하늬, 루나 등과 뷰티 멘토로 활약 중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새영화>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 메인 포스터 & 캐릭터 포스터 공개

    <새영화>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 메인 포스터 & 캐릭터 포스터 공개

    액션 블록버스터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의 메인 포스터와 캐릭터 포스터가 공개됐다. ‘로그원: 스타워즈 스토리’는 희망이 사라진 시기, 평범했던 사람들이 세상을 구원하고자 한 팀이 되어 영웅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로 ‘스타워즈’ 시리즈의 스핀오프다. 이전 ‘스타워즈’와 차별화 된 점은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해 온전히 새로운 스토리로 진행된다는 점이다. ‘스타워즈’ 시리즈는 1977년 첫선을 보인 후 2014년까지 주인공 ‘스카이워커’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돼 이전 작품을 보지 못한 새 관객에게 부담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는 새로운 주인공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선보여 처음 접하는 관객까지 만족하게 할 예정이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막강한 파괴력을 지닌 병기 ‘데스 스타’를 배경으로 거대한 스케일을 예상케 하는 비주얼을 담고 있다. 특히 불가능한 임무에 투입된 반란군 팀 ‘로그 원’ 팀원들의 비장한 모습과 새로운 캐릭터 ‘크레닉 지휘관’(벤 멘델슨), ‘소우 게레라’(포레스트 휘태커)의 등장이 눈길을 끈다. 여기에 함께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는 각각의 개성을 지닌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의 주요 인물들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주목해야 할 인물은 주인공 ‘진’(펠리시티 존스)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태도로 “이건 희망 하나로 시작한 전쟁이에요” 라는 묵직한 대사를 던져 여성이 이끌어 갈 이야기에 대해 궁금케 한다. 또 자신만의 포스를 내뿜으며 강직함을 보여주는 ‘치루트’(견자단)와 “꼭 해야 한다면, 나도 돕겠어”라는 카피처럼 듬직함을 선보이는 ‘카시안’(디에고 루나), 온갖 무기를 둘러싸고 전투력을 드러내는 ‘베이즈’(강문) 등 각자 무기와 개성을 선보이며 ‘로그 원’ 팀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메인 포스터와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액션 블록버스터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는 오는 12월 28일 개봉한다. 사진 영상=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한 경기 12골, UEFA 챔스리그 역사를 새로 쓰다

    한 경기 12골, UEFA 챔스리그 역사를 새로 쓰다

     독일 프로축구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폴란드 프로축구 레기아 바르샤바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의 새 역사를 쓰는 데 힘을 합쳤다.  도르트문트는 22일(이하 현지시간) 바르샤바와의 대회 조별리그 F조 5차전을 8-4로 이겨 리버풀, 모나코와 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대회 네 번째로 한 경기에 8골이나 뽑은 팀이 됐다. 많은 득점이 나왔으니 득점 분야 기록들을 고쳐 쓴 것이 많았다. 가장 먼저 두 팀 합쳐 한 경기 12골은 지난 2003년 프랑스 리그앙의 AS모나코가 데포르티보 라 코루나를 8-3으로 제친 것을 넘어 대회 사상 처음이다.  유럽대항전으로 시야를 넓히면 1984년 10월 3일 옛 UEFA컵에서 아약스가 룩셈부르크를 14-0으로 격파한 이후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이었다. 옛 유러피언컵과 챔피언스리그 역사로 거슬러 올라가도 에는 이보다 많은 득점이 나온 경기는 딱 한 차례, 1969년 9월 네덜란드 페예노르트가 아이슬란드 KR을 12-2로 제압했을 때뿐이었다.  바르샤바와 두 차례 만나 14골을 뽑아낸 도르트문트는 역대 대회 특정 팀을 상대로 가장 많은 골을 터뜨린 팀이 됐다. 전반 22분까지 벌써 7골이나 터졌으며 바르샤바는 전반에만 4골을 뽑아내고도 패배하는 첫 번째 팀으로 기록됐다.  이날 골맛을 본 선수는 모두 8명인데 한 경기에 이렇게나 많은 선수가 골맛을 본 것도 대회 처음 있는 일이었다. 한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몸 담았던 가가와 신지는 76초 사이 두 골을 뽑아 대회에서 가장 빠른 시간 안에 멀티골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마르코 로이스는 6개월 만에 복귀하자마자 주장 완장을 찼을 뿐만 아니라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과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6에도 나서지 못했던 로이스는 “상상했던 대로 가장 완벽하게 복귀했다. 오랫동안 기다렸는데 훨씬 달콤했다. (해트트릭을 기록한) 공에다 모든 이들의 서명을 담아 선반 위에 올려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12골 득점자를 나열해본다. 전반 10분 알렉산다르 프리요비치(바르샤바) 선제골, 17분 가가와 신지 동점골, 1분 조금 넘어 가가와 역전골, 21분 누리 사힌이 3-1로 달아나는 골, 프리요비치 3-2로 쫓아가는 골, 29분 우스마네 뎀벨레 4-2로 달아나는 골, 32분 마르코 로이스 5-2로 달아나는 골, 후반 7분 로이스 6-2로 달아나는 골, 12분 역시 부상에서 돌아온 미칼 쿠차르치크(바르샤바) 6-3으로 쫓아가는 골, 36분 펠릭스 파스락이 7-3으로 달아나는 골, 네마냐 니콜리치(바르샤바)가 7-4로 쫓아가는 골, 로이스 해트트릭과 8-4 완승을 동시에 마무리하는 골.  한편 이날 5차전 결과 레알 마드리드(F조), AS모나코, 레버쿠젠(이상 E조), 레스터시티(G조), 유벤투스(H조)가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도르트문트는 4차전을 마치고 이미 티켓을 확보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환절기, 천식 등 알러지 질환 ‘주의보’…3명 중 1명은 어린이

    환절기, 천식 등 알러지 질환 ‘주의보’…3명 중 1명은 어린이

    대표적인 알러지 질환인 천식은 주로 감기, 기후 변화, 황사 등 천식 유발 인자가 많은 환절기에 증가한다. 특히 천식 환자 3명 중 1명은 10세 미만 어린이로 나타나 어린이 면역력 관리에 비상등이 켜졌다. 소아 천식은 어린이에게 나타나는 알러지성 질환 중 하나로, 호흡기의 염증 반응으로 인해 기관지가 좁아져 호흡곤란, 천명음(쌕쌕거리는 숨소리), 심한 기침 증상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며, 어린이의 경우 면역체계가 불완전한 탓에 질환에 노출될 확률이 커지기 때문에, 무엇보다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소아 천식을 유발하는 알러지 원인 인자인 집 먼지 진드기, 곰팡이 퇴치에 신경 쓰고, 꽃가루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꾸준한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섭취를 통해 아이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노력도 필요하다.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이 알러지성 천식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2011년 알레르기 학술지인 임상-실험 알레르기(Clinical & Experimental Allergy)에도 게재된 바 있다. 학술지는 “유산균의 한 종류인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 균주를 섭취한 그룹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특정 면역글로불린 수치 등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꽃가루나 계절 변화에 의한 천식 등의 알러지 질환 완화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처럼 천식 등의 알러지 질환 완화에 효과적인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은 시중에 어린이 생유산균, 키즈 유산균 등의 영양제 형태로 나와 있어 쉽게 접할 수 있다. 하지만 내 아이의 건강을 위해 유산균 제품을 선택하는 만큼 직접 꼼꼼하게 균종, 보장 균수, 첨가물 등을 살펴봐야 한다. 먼저 알러지 반응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는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CLP0611)’ 균주가 함유된 복합 균주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김치 유산균이라고 불리는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은 면역력 증진뿐만 아니라 항균, 항바이러스 기능도 인정받은 내산성 강한 한국형 유산균이다. 또한 화학첨가물의 여부를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 제품의 맛과 향을 내거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사용하는 D-소르비톨, 스테아린산 마그네슘, 이산화규소 등의 화학첨가물은 장기간 복용 시 면역력을 저하시키고 구토, 설사 등의 질병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어린이 생유산균의 효능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유산균의 먹이가 되어 장내 증식과 활성화를 돕는 프리바이오틱스(프락토올리고당, 식이섬유 등)가 함유된 신바이오틱스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유산균 전문 기업 (주)프로스랩은 9일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은 생균 특성상 장에 도달하기 전 위산이나 담즙산에 닿아 사멸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보호할 코팅기술이 필요하다”며 “균종, 함량, 첨가물 등을 확인했다면 이노바 쉴드 같은 최신 코팅기술이 적용됐는지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점점 늦춰지는 김장 적기… 올해 서울은 11월 29일

    일반적으로 김장하기 좋은 때는 일 평균기온이 4도 이하, 일 최저기온이 0도 이하일 때로 본다. 이 기준보다 높으면 김치가 빨리 익고, 낮으면 배추나 무가 얼어 제맛을 내기 어렵다. 이런 기준을 적용해 보면 올해 서울에서 김장하기 가장 좋은 때는 11월 29일 전후가 된다. 민간 기상업체 케이웨더는 “올해 김장하기 좋은 때는 중부지방과 남부 내륙은 11월 하순에서 12월 상순, 동해안 지역은 12월 중순, 남해안 지역은 12월 중순에서 하순”이라고 3일 밝혔다. 올해 11월 하순과 12월 상순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낮은 경향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중부지방에서는 김장 적정 시기를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게, 남부지방은 평년보다 하루나 이틀 정도 앞당기는 것이 좋다는 게 케이웨더의 설명이다. 최근에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로 김장 적정 시기가 대체로 늦어지고 있다. 케이웨더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1920년대에는 김장 적정 시기가 11월 21일 무렵이었지만 2000년대에 들어서는 12월 3일이 적당한 것으로 나타나 80년 사이에 약 12일이 늦어졌다”고 분석했다. 지금과 같은 기후변화가 계속될 경우 김장 적정 시기는 점점 더 연말에 가까워질 수밖에 없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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