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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루나이 국왕 국제 압력에 굴복, 동성애 사형 집행하지 않기로

    브루나이 국왕 국제 압력에 굴복, 동성애 사형 집행하지 않기로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술탄(국왕)이 동성애자에게 돌을 던지는 투석형 사형 집행을 또다시 유예하기로 했다. 볼키아 국왕은 5일(현지시간) 남자끼리 성관계를 맺는 이들과 불륜을 저지르는 이들에게 돌을 던져 처형하는 새 법률을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동성애 사형 처형 사실이 알려진 뒤 국제적인 압력이 가중된 뒤 처음으로 연설에 나서 샤리아 페널 코드 명령(SPCO)이라고 불리는 이 법을 둘러싸고 “많은 의문점과 오해들“이 있었음을 인정하고 1957년 이후 한 번도 사형 처형을 집행하지 않은 유예 조치가 이 법에도 적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새 법의 이점은 “명백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시 말해 법은 존속시키되 집행만 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이미 동성애는 브루나이에서 불법이며 최고 10년의 징역형이 선고된다. 조지 클루니와 엘튼 존를 비롯한 유명 인사들이 앞다퉈 반대 의견을 표시하며 자신의 소유 호텔들을 이용하지 않겠다고 보이콧에 나서는 등 국제사회의 반발이 거센 것을 감안해 한발 물러섰다. 전체 인구 42만명의 3분의 2가 무슬림인 브루나이에서는 몇몇 범죄에 투석형을 허용하고 있지만 1957년 이후 한 번도 처형이 집행된 적이 없다. 이 나라가 처음 샤리아법을 도입한 것은 2014년으로 샤리아법과 세속법을 이원 운영해왔다. 초범의 경우는 징역이나 벌금에 그치지만 지난달 3일 공포된 새 법은 사지절단과 투석을 허용하고 있다. 새 법에 따르면 강간, 불륜, 남색(男色), 강도, 선지자 마호메트를 중상하거나 명예훼손하는 행위는 최고 사형에 처할 수 있다. 또 여자 동성애(레즈비언) 성교를 하는 이들에게는 채찍 40대를 맞거나 최고 10년 징역형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절도범은 손발을 잘리고, 18세 이하 무슬림 어린이에게 “이슬람이 아닌 종교의 가르침을 받아들이라고 꼬드기거나 말하거나 부추기는“이들은 벌금이나 징역형을 살게 된다. 몇몇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아직 사춘기가 안된 이들은 대신 채찍을 맞는다. 유엔은 브루나이가 2006년 인준한 1948년 유엔인권선언이 담고 있는 여러 국제적인 인권 규범에 위배된다며 철회할 것을 요구해 왔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영상] 국내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 담비 사냥모습 포착

    [영상] 국내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 담비 사냥모습 포착

    전북 전주에서 산림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이자 멸종위기 2급 담비의 사냥 모습이 포착됐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일 전주 상림마을 인근 야산에서 한 시민이 담비의 사냥 장면을 촬영한 영상을 2일 공개했다. 영상에는 사냥을 나온 담비 두 마리 중 한 마리가 미루나무에 올라가 까치둥지를 덮치는 모습이 담겼다. 어미 까치가 담비를 쫓기 위해 필사적으로 저항하지만, 담비는 까치 새끼(혹은 알)를 잡아먹고 유유히 내려온다. 영상을 촬영한 임낙연(38)씨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부모님의 복숭아 농장에 갔다가 우연히 담비를 발견하고 촬영했다”며 “담비 두 마리가 10여 미터 높이 나무를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사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전북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최근 무인카메라나 시민 제보로 담비의 사냥 모습이 포착된 사례가 있었으나, 나무를 타고 새 둥지를 터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힌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모악산 일대에 담비가 서식한다는 문헌자료는 있으나 전주 일대에서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최태영 박사는 “잡식성인 담비는 고라니, 어린 멧돼지, 청설모, 들쥐 등 포유류와 조류, 꿀이 있는 말벌집, 다래, 버찌, 머루, 감 등 열매를 주요 먹이원으로 한다”며 “겨울 보릿고개를 넘긴 새들이 둥지를 틀고 알을 낳는 시기가 되자 담비가 사냥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정현 전북환경운동연합 처장은 “지난 겨울 근처 도로에서 담비 로드킬 제보가 있었던 것으로 볼 때, 천잠산 일대가 담비 은신처나 번식지일 가능성이 높다”며 “전주시에 담비 서식실태 공동조사를 통해 보호 대책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전주서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 담비 발견

    전북 전주시에서 국내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로 알려진 담비의 사냥 모습이 밭일하던 시민에 의해 포착됐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은 2일 근교인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상림마을 인근 야산에서 한 시민이 촬영한 담비의 사냥 영상을 공개했다. 닷새 전 촬영된 영상에는 담비 두 마리 중 한 마리가 미루나무에 올라 까치둥지에 다가가는 모습이 담겼다. 사냥에 성공한 담비는 까치의 새끼 혹은 알로 추정되는 생명체를 입에 물고 나무를 재빨리 내려온다. 전북환경연합은 모악산 일대에 담비가 서식한다는 문헌 자료는 있었지만, 전주에서 담비가 발견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인 담비는 2∼6마리씩 무리를 지어 돌아다니며 고라니나 멧돼지까지 사냥한다. 담비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동물 Ⅱ급으로 한반도에는 담비와 검은담비 등이 서식한다. 검은담비는 주로 북한에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영 국립생태원 박사는 “겨울 보릿고개를 넘긴 새들이 둥지를 틀고 알을 낳는 시기가 되자 담비가 사냥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북환경연합은 담비의 서식지 보호를 위해 전주시에 생태 조사와 보전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2019 백상예술대상] 브이라이브 인기상에 이지은·도경수

    [2019 백상예술대상] 브이라이브 인기상에 이지은·도경수

    배우 이지은과 도경수가 ‘2019 백상예술대상’ 인기상을 받았다. 이들은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열린 제55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브이라이브 인기상을 수상했다. tvN ‘나의 아저씨’에서 주인공 이지안 역을 맡아 열연한 이지은은 무대에 오른 뒤 “안녕하세요. 아이유 이지은입니다”라고 인사했다. 이지은은 “백상예술대상에 처음으로 참석하게 됐다. 이 상은 팬들의 투표로 받는 걸로 들었다. 밤낮으로 투표해줬을 팬분들 ‘유애나’(팬덤명)에게 너무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며 웃었다. 이어 “작년 한해 너무 큰 사랑 받게 해주신 ‘나의 아저씨’ 팀분들께 감사하다. 지금은 여진구씨와 ‘호텔 벨루나’를 찍고 있다. 여름쯤 찾아뵐 것 같다.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영화 ‘스윙키즈’ 주연 로기수 역 등으로 활약했던 도경수(엑소 디오)는 이날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날 시상식은 JTBC와 네이버 V라이브 등을 통해 생중계됐다. 신동엽, 수지, 박보검이 시상식 진행을 맡았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가정의 달 선물] 지능적으로 시간·흡입력 조절

    [가정의 달 선물] 지능적으로 시간·흡입력 조절

    다이슨이 새롭게 선보인 ‘다이슨 V11 컴플리트’ 무선청소기는 다이슨의 10년 이상 무선청소기 및 디지털 모터 기술의 노하우가 집약됐다. 315명의 엔지니어가 참여해 총 3만 2500개 이상의 프로토타입을 거쳐 완성했다.이 제품은 바닥 유형에 따라 지능적으로 사용 시간과 흡입력 등을 조절해 사용자가 최적화된 청소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제품에 장착된 3개의 마이크로프로세서 덕분이다. 이들 마이크로프로세서는 ‘하이 토크 클리너 헤드’ 속에 장착된 ‘다이나믹 로드 센서’(DLS)와 ‘다이슨 디지털 모터 V11’ 그리고 배터리에 각각 탑재됐다. ●DLS가 장착된 ‘하이 토크 클리너 헤드’ 하이 토크 클리너 헤드는 지금까지의 다이슨 무선청소기 헤드 중에 가장 강력하다. 카펫 깊숙이 있는 흙먼지를 빨아들이는 단단한 나일론 솔과 정전기를 방지하는 탄소 필라멘트가 특징으로, 여기에 탑재된 디지털 모터는 브러시 바를 초당 최대 60번 회전시킨다. 탄성 폴리우레탄으로 만든 밀봉된 벨로우를 사용해 바닥 밀착력도 높였다. 특히 헤드 고유의 ‘다이나믹 로드 센서’ 시스템은 브러시 바의 저항을 초당 최대 360번 지능적으로 감지하고 모터와 배터리의 마이크로프로세서에 자동으로 전달해 카펫 및 마룻바닥 등 바닥 유형에 맞게 흡입력을 조절한다.●지능적인 ‘LCD 스크린’ 제품에 탑재된 LCD 화면에는 사용 중인 모드와 남은 사용 시간 등이 표시된다. 필터 청소 시기도 알려준다. 막힌 부분이 생길 경우 이를 해결할 방법까지 보여준다. ●60분간 지속되는 ‘배터리’ 배터리 팩은 니켈·코발트·알루미늄 캐소드를 갖춘 7개의 고용량 셀을 보유해 강력한 흡입력을 유지해준다. 배터리와 모니터링 시스템이 함께 작동하므로 사용 시간이 얼만큼 남았는지를 측정할 수 있다. ●더 강력해진 ‘흡입력’ 최대 12만 5000rpm으로 회전하는 디지털 모터는 3개의 디퓨저를 장착했다. 2개의 디퓨저는 공기 흐름을 직선화하고 난기류를 줄여 흡입력을 높이며, 1개의 디퓨저는 소음을 줄여 음향을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공기를 전달하는 모터의 일부인 임펠러는 무게를 높이지 않으면서 공기와 접촉하는 영역을 넓히기 위해 더 길고 얇은 블레이드로 재설계했다. 모터는 무게 대비 높은 강도를 자랑한다. 인공위성에 사용되는 페놀화합물 복합체 등 항공 우주에서 사용하는 소재로 만들었다. ●작은 미세먼지까지 잡는 ‘필터’ 완벽하게 밀폐된 필터 시스템은 0.3마이크론 크기의 미세먼지까지 99.97% 잡아내 깨끗한 공기를 배출한다. 14개의 사이클론은 7만 9000g 이상의 힘으로 꽃가루나 박테리아 같은 미세한 입자들을 먼지통으로 보낸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67) 취임 첫 해를 맞은 이해욱 대림산업 회장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67) 취임 첫 해를 맞은 이해욱 대림산업 회장

    이해욱 회장, 입사 24년만인 올해 회장에 올라에너지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올인’ 부인은 LG家...고 구본무 회장의 조카사위대림산업은 올해 창립 80주년을 맞이했다. 국내 건설사 중 최고(最古)의 역사를 자랑하는 대림산업은 1939년 10월 10일 인천 부평역 앞에서 ‘부림상회’라는 간판을 내걸고 건설 자재 판매회사로 첫 발을 내디뎠다. 1947년 대림산업주식회사로 사명을 변경하고 본격적으로 건설업에 진출했다. 대림이 급성장하게 된 계기는 이재준 창업주의 장남 이준용(81) 명예회장이 경영이 참여하면서부터다. 경기고와 서울대 상대를 졸업한 후 미국 덴버대학에서 통계학을 전공한 이 명예회장은 귀국한 뒤 영남대와 숭실대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학자의 길을 걷던 이 명예회장은 1969년 부친의 엄명으로 대림산업에 계장으로 입사했다. 그는 건설과 석유화학 분야를 양대축으로 해 대림산업을 2018년 재계순위 18위까지 끌어올렸다. 이 명예회장은 3남 2녀를 뒀는데 장남 이해욱(51) 회장이 올해부터 명실상부한 그룹 총수에 올라 3세 경영시대를 열었다. 이 회장은 경복고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떠나 부친이 나온 미 덴버대 경영통계학과를 졸업하고 컬럼비아대 대학원에서 응용통계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5년 대림엔지니어링 대리로 입사한 뒤 대림산업 구조조정실 부장, 석유화학사업부 부사장, 대림코퍼레이션 대표, 대림산업 부회장을 거쳐 24년만에 회장직에 올랐다. 이 회장의 치적은 대부분의 기업이 어려움을 겪던 1998년 IMF 외환위기때 선제적 대응으로 순조롭게 위기를 극복한 것이다. 그는 이 당시 석유화학사업 부문의 체질개선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 고강도 구조조정과 전략적 제휴확대, 혁신을 주도했다. 또한 한화와 NCC사업부문을 통합해 아시아 최대규모의 여천NCC를 출범시켰고, 선진 화학기업인 바젤사와의 합작으로 폴리미래, 미국쉐브론 필립스와의 합작법인인 KRCC를 설립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대규모 석유화학부문의 구조조정 성공으로 대림그룹은 IMF 이전 1997년 395%에 달하던 부채비율을 2005년 72%로 낮췄으며, 1997년 1조 9000억원이었던 매출액이 2018년에는 22조 1000여억원으로 증가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이재준 창업주가 대림산업의 토대를 만들고 건설업을 특화시켰다면, 2세대 이준용 명예회장은 유화부문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3세대인 이해욱 회장은 석유화학사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대림산업의 아파트 브랜드 ‘e편한세상’을 도입하는 등 대림산업의 새 성장동력을 마련하는데 집중했다. 이 회장은 에너지 사업을 회사의 중장기적 전략으로 세웠다. 2013년 에너지 사업을 전담하는 대림에너지를 설립해 에너지 디벨로퍼 사업을 벌이고 있다. 같은 해 호주 퀸즐랜드 석탄화력발전소 지분을 인수해 해외 민자발전 시장에 진출했다. 2015년에는 국내최초로 석유화학산업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류브리졸과 폴리부텐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 대림산업은 연간 8만톤의 폴리부텐을 생산할 수 있는 세계적인 규모의 공장을 사우디에 건설해 운영할 계획이다. 2024년 상업운전에 돌입하면 연간 33만톤의 폴리부텐을 생산할 수 있으며 약 35% 이상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보한다. 이 회장은 음악과 미술 등에 전문가 수준으로 조예가 깊어 2003년부터 대림미술관 관장을 맡아 오고 있다. 취미는 드럼이다. 회사 이메일 주소에 ‘드럼’이라는 단어가 들어있다고 한다. 세심하고 자유분방한 성격이라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2016년 운전기사를 상습적으로 폭언했다는 혐의로 재판에서 1500만원 벌금형을 받았다. 이 회장은 당시 “잘못된 행동이 누군가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기게 됐다”면서 “상처를 받은 모든 분들께 용서를 구한다”며 공개 사과했다. 이런 점 때문인지 대림산업은 지난 1월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의 ‘2019 기업인과 대화’에 한진, 부영그룹과 함께 초대받지 못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이 동남아 순방중인 지난 3월 11일 대림산업이 브루나이에서 짓고 있는 ‘템부롱 대교’건설 현장을 찾았다. 템부롱 대교는 브루나이만(灣)을 사이에 두고 저개발지역인 동부(템부롱)와 개발지역인 서부(무아라)로 나뉜 브루나이 국토를 연결하는 30㎞ 규모의 해상교량이다. 브루나이 경제발전의 핵심 동력이 될 2조원 규모의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문 대통령은 “템부롱 다리야말로 우리 정부가 추구하는 동반 및 포용적 성장의 좋은 사례”라면서 “이런 가치 있는 사업에 우리 기업이 큰 역할을 해 더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템부롱 대교 공사현장 방문을 계기로 대림산업이 청와대의 ‘부정적 기업목록’에서 빠진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하지만 대림산업이 그룹의 호텔 브랜드 ‘글래드’(GLAD) 상표권을 이 회장과 아들이 100% 지분을 보유한 회사인 APD에 넘겨주고는 자회사인 오라관광(현 글래드호텔앤리조트)이 사용하게 하는 식으로 이 회장 일가가 수익을 챙긴 사실이 지난 2일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다. 이 회장 등은 과징금 총 13억 500만원을 물게 된 것은 물론 검찰에 고발당해 또다른 시련을 맞게 됐다. 이준용 명예회장은 1965년 열애 끝에 이화여대 출신의 고 한경진씨와 혼인했다. 장인인 한순성씨는 천안 사업가 집안 출신이었다. 장남인 이해욱 회장은 LG그룹 구자경 명예회장의 외손녀인 김선혜(48)씨와 결혼했다. 장모가 구자경 회장의 큰 딸 구훤미씨, 장인은 희성금속 회장을 지낸 고 김화중씨다. 즉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처사촌이다. 두 사람은 친지의 소개로 만나 연애 결혼했다. 슬하에 1남 2녀를 뒀다. 미국에서 개인사업을 하고 있는 차남 이해승(50)씨의 부인 김경애(51)씨는 전 미국 미주리대 김현영 박사의 딸이다. 3남 이해창(48) 캠텍 대표이사는 외동딸을 두고 있다. 막내딸 이윤영(47)씨의 남편 김동일(46)씨는 외국계 금융사에 근무하고 있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증평군, 축구장 5배 크기 도시숲 조성한다

    증평군, 축구장 5배 크기 도시숲 조성한다

    충북 증평군이 축구장 면적 5배가 넘는 3.7ha 규모의 도시숲을 조성한다. 19일 군에 따르면 올해 20억4000만원을 투입해 미세먼지 저감 도시숲, 산림경관숲, 생활환경숲, 복합산림경관숲 등 총 4개의 도시숲 조성사업이 추진된다.군이 가장 주력하는 것은 미세먼지 저감 숲이다. 군은 증평읍 송산리 택지개발지구에 10억원을 들여 1ha 규모의 녹지공간과 완충녹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곳에 왕벚나무 등 20종의 수목 2만3494주가 식재될 예정이다. 군은 미세먼지 저감과 도심경관 향상에 도움이 되는 우수한 수종을 2열, 3열 및 복층으로 심어 효과를 극대화 한다는 계획이다. 도시민 건강증진과 휴식, 자연학습 등을 위한 산림경관숲은 증평읍 송산리 안자산 일대가 대상지다. 7억원이 투입돼 1.5ha 규모로 조성된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증평읍 연탄리 생활체육공원, 증평읍 송산리 왕벚나무 가로수길, 보강천 미루나무 숲을 잇는 그린네트워크가 구축된다.생활환경숲은 증평읍 미암리 증평일반산업단지에 1ha 규모로, 복합산림경관숲은 증평읍 율리에 0.2ha 규모로 각각 꾸며진다. 군이 도시숲 조성에 나선 이유는 나무식재의 다양한 이점 때문이다. 국립산림과학원 등에 따르면 나무 1그루당 연간 이산화탄소 흡수량 2.5t, 산소방출량 1.8t, 미세먼지 흡수량 연간 35.7g의 효과가 있다. 나무 3000만 그루가 노후 경유차 6만4000대가 1년간 내뿜는 미세먼지를 줄이고, 에어컨 2400만대를 5시간 동안 가동하는 것과 동일하게 도심 온도를 낮춘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성인 2100만명이 1년간 숨 쉴 수 있는 산소 공급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독일 슈트트가르트는 100ha의 도시숲을 조성해 미세먼지 30% 저감효과를 봤다. 군 관계자는 “올해 증평군이 도시숲 조성을 위해 확보한 예산은 도내 전체 도시숲 조성 사업 예산 50억4000만원의 40%를 차지한다”며 “주민들이 쉽게 찾고 이용할 수 있는 녹색휴식공간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증평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한·아세안 정상들 5년 만에 부산으로…“동북아 해양수도 도약”

    한·아세안 정상들 5년 만에 부산으로…“동북아 해양수도 도약”

    부산시가 오는 11월 25~26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를 통해 글로벌 도시로 도약한다는 꿈에 부풀었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이미 2014년 부산에서 한 차례 열린 이벤트다. 우리나라에서는 2009년 제주도에서 처음 열렸다. 부산시는 5년 만에 다시 유치에 성공해 마이스(MICE·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 도시를 입증했다. 부산시는 200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2014년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대회 등 굵직굵직한 국제행사를 열며 경험을 축적했다. 특별정상회의 다음날인 27일엔 문재인 대통령과 베트남, 태국,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국가수반이 참석하는 한·메콩 정상회의도 이어진다.부산시는 이번 특별정상회의를 통해 동북아 해양수도로서의 국제적 위상과 도시 브랜드를 높이고 경제지도 확장, 외교지평 확대 등에 힘임어 명실상부한 글로벌 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믿는다. 그뿐만 아니라 한· 아세안 인적교류 및 부산 관광 저변 확대 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초청이 성사되면 전 세계에 한반도 평화를 공식적으로 알리고 동아시아 평화와 번영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오거돈 부산시장은 주한 아세안 10개국 대사들과 만찬 간담회를 하고 특별정상회의의 부산 유치 지지를 요청하는 등 공을 들였다. 지난해 싱가포르, 베트남에 이어 올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것도 회의 유치에 큰 보탬이 됐다는 후문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2회 연속 개최에 따라 동북아 해양수도로서의 국제적 위상과 도시 브랜드 제고 등 글로벌 도시 도약을 이루게 됐다”고 말했다. ●한·아세안 단순교류 넘어 기업·산업 성장 도모 시는 지난 9일 오후 해운대구 아세안문화원 회의실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준비 상황 보고회 개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고 15일 밝혔다. 보고회에서는 정부의 개최 준비 사항 중 부산시가 지원할 부분과 주요 간선도로와 정상회의장 주변 환경정비, 자체 부대행사 발굴, 홍보 등 분야별 조치사항에 대해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또 부산 시민들이 참여하는 방안도 적극 개발하고, 부산·아세안 간 경제·문화 교류 확대를 위한 계기로 삼을 수 있도록 구체적인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다. 관계기관별 역할 분담 사항을 확인하는 등 유기적 협조체계도 구축하기로 했다. 오 시장, 박인영 시의회 의장, 행정·경제 부시장, 관련 실·국장, 본부장, 구·군 부단체장과 관계기관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부산시는 이번 특별정상회의가 문재인 정부 최대 규모 국제회의로 신남방 정책을 상징하는 외교행사여서 성공적으로 치러지도록 제대로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도시외교정책과에 준비단(1팀 6명)을 꾸리고 7월부터는 1과장 4팀 20명으로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 이달 중 부산관광공사, 벡스코, 아세안문화원 등 관계기관과 함께 특별정상회의 대응 전담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하고 오는 8월에는 보안경비, 소방, 의료관광 등 25개 기관이 참여하는 관계기관 지원협의체를 구성·운영한다. 유재수 경제 부시장이 총괄단장을 맡는다. 시는 이번 특별정상회의를 위해 사업비 218억원을 편성했다. 회의장 조성 60억원, 환경정비 80억원, 부대행사 60억원, 홍보지원단 운영비 18억원 등이다. 시는 국비 158억원과 시비 60억원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평화와 경제, 국제화라는 3개 키워드로 의제를 삼는다”며 “앞으로 대한민국에서 개최되는 국제회의의 롤모델로 평가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민 참여 유도… 아세안과 교류 확대 계기로 이번 보고회에서는 다양한 부대행사 및 후속 성과 사업 추진 방안도 제시됐다. 한·아세안 인사 200명을 초청해 청와대, 부산, 광주, 비무장지대(DMZ)를 둘러보는 특별열차 순회행사인 아세안 트레인, 아세안 주요 도시 시장 초청 행사, 스마트시티 박람회 개최 등을 중앙부처와 연계해 추진한다. 또 매년 10월 열리는 불꽃축제를 이번에는 특별정상회의에 맞춰 오는 11월 2일로 조정하고 콘텐츠도 정상회의 참가 국가를 주제로 구성한다. 2014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후속 사업으로 건립된 해운대구 좌동 아세안문화원 일대에 대해 아세안 문화·경제 협력 복합 클러스터 조성 사업도 추진한다. 단순 교류 차원에서 벗어나 한·아세안 간 기업·산업 성장 지원을 통한 실질적인 효과를 올리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2021년까지 아세안문화원 인근에 아세안 콘텐츠 빌리지를 짓고, 이곳에다 아세안 영화교류센터, 게임웹툰센터, 아세안 통합 관광청 부산사무소와 아세안 콘텐츠 플랫폼 등을 구축해 부산 특화 콘텐츠 분야 중심의 아세안 산업 기업 성장 지원을 도울 계획이다. 이번 회의 후속 사업으로 아세안 국가 출신 유학생을 위한 융합기숙사 형태인 아세안 유학생 글로벌 교류센터도 건립한다. 시는 특별정상회의 기간 글로벌 스타트업 위크를 운영하고,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창업 페스티벌 유치에 나선다. 아세안 국가나 한국으로 취업 또는 창업을 위해 진출하는 한·아세안 청년과 자영업자를 돕게 된다. 한·아세안 경제인 초청 포럼과 부산 투자 환경 설명회도 준비한다. 부대행사로 국토교통부 사업인 스마트시티 코리아 행사도 열린다. 이 행사는 11월 25~26일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다. 부산스마트시티의 도시 브랜드 확립 및 관련 기업 해외 진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부산시는 앞으로 아세안 지역 관광객을 현재 50만여명에서 곱절인 100만명을 유치해 관광산업을 활성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K팝 원아시아 페스티벌에 아세안 국가 관광객 3000명을 추첨, 무료입장 혜택을 제공해 부산 관광을 홍보할 방침이다. ●해운대구에 한·아세안 테마길·시민공원 조성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특별정상회의를 관광도시 브랜드 제고를 위한 절호의 기회로 여기고 아세안 관광객 유치 및 교류 확대 방안 마련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회의 개최지인 해운대구는 한·아세안 테마 길을 비롯해 ‘빛의 거리’와 기념 공원을 만든다. 옛 해운대역사 3만㎡ 부지에는 한·아세안 기념 시민공원을 조성한다. ●회원국 6억 4700만명… 시장규모 세계 7위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회원국은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10곳으로 1967년 8월 창립됐다. 회원국 인구 6억 4700여만명에 시장 규모 세계 7위를 자랑한다. 2030년 세계 4위 경제 규모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한국 기업이 많이 진출하고 있으며 2017년 우리나라와의 교역량은 1491억달러로 제2의 교역 대상 지역이다. 우리나라와는 1989년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후 30년간 긴밀하고 포괄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인적 교류는 연간 978만명에 이르며 2010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2017년 11월 한·아세안 미래공동체 비전을 발표하는 등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 중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한·아세안 정상들 5년 만에 부산으로… “동북아 해양수도 도약”

    부산시는 이번 특별정상회의를 통해 동북아 해양수도로서의 국제적 위상과 도시 브랜드를 높이고 경제지도 확장, 외교지평 확대 등에 힘임어 명실상부한 글로벌 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믿는다. 그뿐만 아니라 한· 아세안 인적교류 및 부산 관광 저변 확대 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초청이 성사되면 전 세계에 한반도 평화를 공식적으로 알리고 동아시아 평화와 번영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오거돈 부산시장은 주한 아세안 10개국 대사들과 만찬 간담회를 하고 특별정상회의의 부산 유치 지지를 요청하는 등 공을 들였다. 지난해 싱가포르, 베트남에 이어 올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것도 회의 유치에 큰 보탬이 됐다는 후문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2회 연속 개최에 따라 동북아 해양수도로서의 국제적 위상과 도시 브랜드 제고 등 글로벌 도시 도약을 이루게 됐다”고 말했다. ●한·아세안 단순교류 넘어 기업·산업 성장 도모 시는 지난 9일 오후 해운대구 아세안문화원 회의실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준비 상황 보고회 개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고 15일 밝혔다. 보고회에서는 정부의 개최 준비 사항 중 부산시가 지원할 부분과 주요 간선도로와 정상회의장 주변 환경정비, 자체 부대행사 발굴, 홍보 등 분야별 조치사항에 대해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또 부산 시민들이 참여하는 방안도 적극 개발하고, 부산·아세안 간 경제·문화 교류 확대를 위한 계기로 삼을 수 있도록 구체적인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다. 관계기관별 역할 분담 사항을 확인하는 등 유기적 협조체계도 구축하기로 했다. 오 시장, 박인영 시의회 의장, 행정·경제 부시장, 관련 실·국장, 본부장, 구·군 부단체장과 관계기관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부산시는 이번 특별정상회의가 문재인 정부 최대 규모 국제회의로 신남방 정책을 상징하는 외교행사여서 성공적으로 치러지도록 제대로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도시외교정책과에 준비단(1팀 6명)을 꾸리고 7월부터는 1과장 4팀 20명으로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 이달 중 부산관광공사, 벡스코, 아세안문화원 등 관계기관과 함께 특별정상회의 대응 전담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하고 오는 8월에는 보안경비, 소방, 의료관광 등 25개 기관이 참여하는 관계기관 지원협의체를 구성·운영한다. 유재수 경제 부시장이 총괄단장을 맡는다. 시는 이번 특별정상회의를 위해 사업비 218억원을 편성했다. 회의장 조성 60억원, 환경정비 80억원, 부대행사 60억원, 홍보지원단 운영비 18억원 등이다. 시는 국비 158억원과 시비 60억원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평화와 경제, 국제화라는 3개 키워드로 의제를 삼는다”며 “앞으로 대한민국에서 개최되는 국제회의의 롤모델로 평가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민 참여 유도… 아세안과 교류 확대 계기로 이번 보고회에서는 다양한 부대행사 및 후속 성과 사업 추진 방안도 제시됐다. 한·아세안 인사 200명을 초청해 청와대, 부산, 광주, 비무장지대(DMZ)를 둘러보는 특별열차 순회행사인 아세안 트레인, 아세안 주요 도시 시장 초청 행사, 스마트시티 박람회 개최 등을 중앙부처와 연계해 추진한다. 또 매년 10월 열리는 불꽃축제를 이번에는 특별정상회의에 맞춰 오는 11월 2일로 조정하고 콘텐츠도 정상회의 참가 국가를 주제로 구성한다. 2014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후속 사업으로 건립된 해운대구 좌동 아세안문화원 일대에 대해 아세안 문화·경제 협력 복합 클러스터 조성 사업도 추진한다. 단순 교류 차원에서 벗어나 한·아세안 간 기업·산업 성장 지원을 통한 실질적인 효과를 올리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2021년까지 아세안문화원 인근에 아세안 콘텐츠 빌리지를 짓고, 이곳에다 아세안 영화교류센터, 게임웹툰센터, 아세안 통합 관광청 부산사무소와 아세안 콘텐츠 플랫폼 등을 구축해 부산 특화 콘텐츠 분야 중심의 아세안 산업 기업 성장 지원을 도울 계획이다. 이번 회의 후속 사업으로 아세안 국가 출신 유학생을 위한 융합기숙사 형태인 아세안 유학생 글로벌 교류센터도 건립한다. 시는 특별정상회의 기간 글로벌 스타트업 위크를 운영하고,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창업 페스티벌 유치에 나선다. 아세안 국가나 한국으로 취업 또는 창업을 위해 진출하는 한·아세안 청년과 자영업자를 돕게 된다. 한·아세안 경제인 초청 포럼과 부산 투자 환경 설명회도 준비한다. 부대행사로 국토교통부 사업인 스마트시티 코리아 행사도 열린다. 이 행사는 11월 25~26일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다. 부산스마트시티의 도시 브랜드 확립 및 관련 기업 해외 진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부산시는 앞으로 아세안 지역 관광객을 현재 50만여명에서 곱절인 100만명을 유치해 관광산업을 활성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K팝 원아시아 페스티벌에 아세안 국가 관광객 3000명을 추첨, 무료입장 혜택을 제공해 부산 관광을 홍보할 방침이다. ●해운대구에 한·아세안 테마길·시민공원 조성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특별정상회의를 관광도시 브랜드 제고를 위한 절호의 기회로 여기고 아세안 관광객 유치 및 교류 확대 방안 마련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회의 개최지인 해운대구는 한·아세안 테마 길을 비롯해 ‘빛의 거리’와 기념 공원을 만든다. 옛 해운대역사 3만㎡ 부지에는 한·아세안 기념 시민공원을 조성한다. ●회원국 6억 4700만명… 시장규모 세계 7위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회원국은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10곳으로 1967년 8월 창립됐다. 회원국 인구 6억 4700여만명에 시장 규모 세계 7위를 자랑한다. 2030년 세계 4위 경제 규모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한국 기업이 많이 진출하고 있으며 2017년 우리나라와의 교역량은 1491억달러로 제2의 교역 대상 지역이다. 우리나라와는 1989년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후 30년간 긴밀하고 포괄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인적 교류는 연간 978만명에 이르며 2010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2017년 11월 한·아세안 미래공동체 비전을 발표하는 등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 중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부산시가 오는 11월 25~26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를 통해 글로벌 도시로 도약한다는 꿈에 부풀었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이미 2014년 부산에서 한 차례 열린 이벤트다. 우리나라에서는 2009년 제주도에서 처음 열렸다. 부산시는 5년 만에 다시 유치에 성공해 마이스(MICE·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 도시를 입증했다. 부산시는 200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2014년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대회 등 굵직굵직한 국제행사를 열며 경험을 축적했다. 특별정상회의 다음날인 27일엔 문재인 대통령과 베트남, 태국,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국가수반이 참석하는 한·메콩 정상회의도 이어진다.
  • ‘동상이몽2’ 윤상현♥메이비 “넷째 생길 수도..” 의미심장 발언?

    ‘동상이몽2’ 윤상현♥메이비 “넷째 생길 수도..” 의미심장 발언?

    ‘동상이몽2’ 윤상현♥메이비 부부의 가족 나무 심기가 공개된다. 최근 마당에 울타리를 만들기 위해 나무를 심기로 한 윤상현♥메이비 부부는 600그루나 되는 어마어마한 양의 나무를 구입해 시작부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윤상현은 나겸, 나온이와 마당에 나와 나무를 심기 시작했지만, 얼마 못 가 거친 숨을 몰아쉬며 ‘양은 상현’ 소환을 예고했다. 윤상현은 “어린 시절 어머니와 나무를 심었던 기억이 있어 우리 아이들과도 함께 하고 싶었다”며 아이들과 함께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특히, 윤상현과 언니 나겸이 나무를 심는 틈을 타 흙장난을 하던 나온이는 장난감을 지키기 위해 흙더미에 온몸을 던지며 울음을 터뜨려 한바탕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메이비는 추운 날씨에 홀로 고생하는 남편을 위해 잔치국수 새참을 준비했고, 틈틈이 나가 응원하는 등 육아 때문에 도와주지 못한 미안한 마음을 대신 표현했다. 울타리를 다 심은 윤상현은 메이비, 나겸이와 함께 가족수를 심기 시작했고, “더 심고 싶다”는 나겸이의 말에 메이비는 “우리는 식구가 더 없어서 안 된다”고 못 박았다. 하지만 윤상현은 “동생이 또 나올 수 있다”며 넷째를 향한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기기도 했다. 윤상현은 고된 나무 심기를 끝내고 아이들에게 “물놀이 가자”고 제안했다. 아빠의 말에 한달음에 욕실로 향한 ‘나나 자매’의 모습에 4년간 아이들 목욕을 담당했던 윤상현의 목욕시키기 비법은 무엇일지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아이들 목욕에 그치지 않고, 강아지 목욕에 욕실 청소까지 하루 종일 허리 펼 틈이 없는 윤상현에게 MC들은 “집안이 헬스클럽”, “저 정도면 (육아)선수”라며 감탄사를 연발해 또 하나의 ‘레전드 영상’을 예고했다. 한편,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는 15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포토] ‘과감한 라인’ 루나, 수영복 자태

    [포토] ‘과감한 라인’ 루나, 수영복 자태

    그룹 에프엑스 루나가 수영복 자태를 자랑했다. 10일 루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침운동 하러 나가자 루루야!”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루나는 줄무니 모노키니를 입고 선베드에 누워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완벽한 힙라인과 군살 하나 없는 그의 몸매가 감탄을 자아낸다. 한편, 루나는 최근 론칭한 개인 유튜브 채널 ‘룬파벳(루나의 알파벳)’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며 유튜버로서 활동하고 있다. 스포츠서울
  • 루나, 다이어트 성공 후 올린 수영복 사진들

    루나, 다이어트 성공 후 올린 수영복 사진들

    에프엑스 루나가 사진을 통해 근황을 알렸다. 루나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침 운동하러 나가자, 루루야!”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루나는 수영복을 입고 섹시한 포즈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특히 볼륨감 넘치는 몸매가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루나는 1월 솔로곡 ‘운다고’를 발표하고 활동했으며 뷰티 크리에이터로도 활동 중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아스달 연대기’ 무리한 촬영+스태프 골절 사고까지 ‘논란’

    ‘아스달 연대기’ 무리한 촬영+스태프 골절 사고까지 ‘논란’

    ‘아스달 연대기’ 제작사 스튜디오 드래곤이 휴일 없이 주 151시간 노동을 강제했다는 이유 등으로 고발당했다. 10일 희망연대 노동조합 방송스태프지부,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등은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희망연대 등은 “스튜디오드래곤은 ‘아스달연대기’ 참여 스태프들과 근로계약을 체결하지 않았으며, 근로기준법상 근로시간 및 연장근로의 제한규정을 지키지 않았다”며 “또 연장근로, 야간근로를 시키면서 법에 따른 수당을 지급하지 않는 등 근로기준법상 규정을 위반했다”고 말했다. 또한 “해외 촬영시 발생한 사고를 보고하지 않았으며, 산업안전보건법 상 산업재해 발생 은폐금지 및 보고 등의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스튜디오드래곤은 ‘아스달연대기’ 노동자에게 1일 20시간 이상의 노동을 강제했고, 브루나이 촬영에서는 최장 7일간 151시간 30분의 휴일없는 연속 근로를 강제했다. 이로 인해 방송 스태프 한 명이 팔이 부러지는 골절상도 입었다”고 했다. 주최 측은 “스튜디오드래곤의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인해 스태프들은 최소한의 휴식도 없이 장시간 촬영에 내몰리면서 심각한 신체, 건강상의 위협을 받고 있으며 산업안전보건법상의 보호도 받지 못해 드라마 제작현장의 노동자들은 최소한의 안정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근로 환경 문제 제기에 스튜디오드래곤은 ‘이번을 계기로 근로시간을 준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추상적인 답변만을 언급한 채 현재도 여전혀 근로기준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행위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피고발인들의 근로기준법과 최저임금법 위반을 조사하여 엄벌에 처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올해 하반기 방송 예정인 tvN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는 상고시대의 문명과 국가의 이야기를 다룬 고대 인류사를 다룬 판타지 드라마다. 배우 송중기, 장동건, 김지원 등이 출연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사진=tvN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강풍 덮친 제주… 항공기 200여편 결항·지연

    오늘도 거센 바람… 산지 120㎜ 비 예보 강한 바람과 파도가 제주도를 덮치면서 항공기와 여객선이 운항을 못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기상청은 제주에 오늘까지 바람이 초속 10∼16m로 매우 강하게 불겠으며, 산지 등 많은 곳은 120㎜가 넘는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9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현재 제주도 육상 전역에는 강풍주의보, 산지에는 호우주의보, 제주도 전 해상과 남해 서부 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강풍 때문에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굴뚝 공사현장에 설치된 승강기가 70m 높이에서 멈춰 서 안에 타고 있던 인부 7명이 고립됐다 구조되는 일도 있었다. 제주공항에선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졌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기준 119편(출발 54, 도착 65)이 결항했고 135편(출발 78, 도착 57)이 지연 운항했다. 결항편 중 24편은 제주와 광주를 오가는 항공편으로, 이날 오전 광주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 항공기 착륙과정에서 발생한 사고가 원인이었다. 해상 기상악화로 이날 제주∼우수영 퀸스타2호, 제주∼완도 한일블루나래 등도 운항이 통제됐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루나, 설리 보고 있나 ‘노브라보단 누드톤 수영복’

    루나, 설리 보고 있나 ‘노브라보단 누드톤 수영복’

    에프엑스 멤버 루나의 근황이 공개됐다. 루나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너의 눈빛으로 내게 말하고 있어”라는 글과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하와이 해변에서 수영복을 입은 루나의 사진이 담겨 있다. 최근 다이어트에 성공한 루나는 날씬한 몸매를 드러냈다. 특히 과감한 포즈와 함께 매혹적인 눈빛으로 사진을 찍어 시선을 사로잡았다. 루나 사진을 접한 네티즌은 “너무 예쁘다”, “우리 루나가 달라졌어요”, “수영복 모델인 줄 알았다”, “너무 섹시하다”, “설리 보고있나. 노브라보단 누드톤 수영복이 더 섹시해”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루나는 지난 1월 솔로곡 ‘운다고’를 발표하고 활동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서울랜드 빛 축제 명소 ‘루나파크’ 오픈… 첫 이틀 4만명 방문

    서울랜드 빛 축제 명소 ‘루나파크’ 오픈… 첫 이틀 4만명 방문

    빛과 쇼, 춤과 음악이 어우러진 ‘루나파크’가 서울랜드에 문을 열었다. 개장 첫 주말 이미 4만여 명이 방문하며 봄 축제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랜드는 지난 6일 새로 오픈한 루나파크에 6~7일 이틀간 4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다녀갔다고 8일 밝혔다. 루나파크에서는 국내 최초 3D 레이저 라이트쇼 ‘뮤직 라이트 플래닛‘과 롤러코스터를 이용한 국내 최대 ’메가 홀로그램 쇼‘ 등 빛 축제가 진행된다. 레이저, 3D 프로젝션 맵핑 등이 어우러진 인터랙티브 멀티미디어 공연이 EDM 음악과 함께 진행된다. 45만 채널의 디지털 LED가 폭포처럼 호수 위를 수놓는 ‘루나레이크’도 놓칠 수 없는 광경이다.매주 금·토요일에는 서울랜드의 랜드마크 ’지구별‘에서 국내 유명 DJ들이 진행하는 EDM 페스티벌 ’루나파크 EDM 스테이지‘가 열린다. 6일 첫 공연에는 올즈웰과 킨더가든이 무대에 올라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서울랜드 관계자는 ”기존 가족 중심의 테마파크였던 서울랜드가 루나파크 개장을 통해 2030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핫플레이스로 떠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랜드에서 펼쳐지는 봄날의 환상적인 밤 ‘루나파크’는 매일 밤 10시까지 운영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공식] 최태준, ‘호텔델루나’ 대본리딩→하차 “아이유와 호흡 불발”

    [공식] 최태준, ‘호텔델루나’ 대본리딩→하차 “아이유와 호흡 불발”

    배우 최태준이 tvN 방영 예정 드라마 ‘호텔델루나’에서 하차한다. 4일 tvN 측 관계자는 “최태준에게 제안한 역할의 캐릭터 설정이 변경되면서 한달 전 즈음 논의 끝에 같이 가지 않기로 조율했다”고 밝혔다. 최태준 소속사 화이브라더스 측도 “캐릭터에 대한 의견 차이가 있어서 출연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호텔 델루나’(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오충환)는 엘리트 호텔리어가 운명적인 사건으로 호텔 델루나의 지배인을 맡게 되면서 달처럼 고고하고 아름답지만 괴팍한 사장과 함께 델루나를 운영하며 생기는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다. ‘주군의 태양’ ‘최고의 사랑’ 등을 선보인 스타작가 홍자매의 신작으로 배우 여진구, 아이유가 출연을 확정해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 최태준은 극중 조우현 역할을 제안받고 대본 리딩까지 했지만, 캐릭터 의견 차이로 최종적으로는 출연하지 않기로 했다. 새로 이 배역을 맡을 배우는 미정이다. ‘아스달 연대기’ 후속으로 오는 8월 방송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EN스타] 루나, 몸매 이 정도였나? 군살 제로 마른 몸매

    [EN스타] 루나, 몸매 이 정도였나? 군살 제로 마른 몸매

    에프엑스 루나의 근황이 공개돼 화제다. 3일 루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바디오일 바르고 누워있기”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루나가 바다가 보이는 호텔에서 비키니를 입고 몸매를 드러낸 모습이 담겼다. 잘록한 허리와 각선미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루나는 지난 1월 신곡 ‘운다고’를 발매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황규관의 고동소리] 나무와 함께 살아가야 할 이유

    [황규관의 고동소리] 나무와 함께 살아가야 할 이유

    몇 년 전에 내가 사는 아파트 단지에서 전지 작업을 한다며 단지 내 나무의 가지를 뭉텅뭉텅 잘라 낸 적이 있었다. 나는 출근길에 그 광경을 보고 관리사무소로 달려가 얼굴이 벌게지도록 항의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가벼운 전지 작업이 아니라 굵은 가지를 잘라 내 차라리 말뚝을 만들려고 한 이유는 듣기에 참 허술하고 황당했다. 그런 뒤로 우리 동네는 아직까지 그런 무자비한 전지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데, 도서관 가는 길에 지나야 하는 아파트 단지는 얼마 전에 또다시 만행을 되풀이했다. 지구가 어렸을 때는 생명체가 살 수 있는 대기 상태가 아니었다. 정확히 말하면 사람을 비롯한 지금의 유기체들은 훗날 산소의 양이 늘어나면서 창조된 결과물이다. 아직도 용암이 들끓는 화산 속이나 뜨거운 땅 밑에는 그에 적합한 박테리아들이 존재한다고 한다. 산소가 크게 증가한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이산화탄소를 받아들이고 산소를 토해내는 식물의 공도 아주 크다고 한다. 사람을 비롯한 유기체는 극단적으로 말해 산소가 만들어 낸 존재들이며, 지금도 식물이 뿜어내는 산소에 크게 빚지고 산다. 제주도가 비자림로의 삼나무를 베어 내 길을 넓히는 공사를 재개했다. 교통 정체를 핑계로 대고 있지만, 진짜 그 속내는 다른 데에 있을지도 모른다. 제주도의 활동가들은 결국 제2공항과 결부된 도로 확장 사업이 아니겠는가 의심하고 있다. 정치·행정 권력의 노림수는 보통 사람들이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복합적이어서 하나의 이유를 찾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개발 사업들에는 공통점이 있는데, 생명체들이 살아가는 터전을 파괴한다는 점이다. 그것은 언제나 인간의 편의를 핑계 삼는다. 도대체 근대 문명은 삶의 조건이 불편한 것을 가만두지 않는다. 그러나 불편함을 편리함으로 바꾸는 일에 고상한 휴머니즘이 그 원인인 경우는 별로 없다. 불편함을 편리함으로 바꾸는 일에는 언제나 사적 이해관계가 앞서지만, 언제나 그 일의 주체들은 그 사실을 숨긴다. 따라서 개발 사업이 정말 인간의 편의에 도움이 되는지 그렇지 않은지 그 효과를 따지는 데에 열중하게 되면 논리적으로 또는 실증적으로 말리게 돼 있다. 바로 이 지점에서 인간의 공동체는 분열된다. 나는 도시인들이 얼마간 앓고 있는 분열증의 원인이 자연을 멀리하거나 혹은 자연을 단지 가끔 찾는 관상용으로 대하기 때문이라고 본다. 도시화가 보편화된 현재 시점에서 이런 입장은 쉽사리 소박한 자연주의로 치부되기 십상이지만, 앞에서 말했듯 우리가 탄생한 근원지를 잃어버리거나 파괴하는 일은 존재의 근거 자체를 스스로 없애는 일이다. 자연은 단순히 낭만적인 감상의 대상이 아니다. 어느 시인은 시에서 자연을 표현하는 것은 자연에 대한 폭력이라고 하던데, 내가 보기에는 그런 인식 자체가 자연에 대한 무지가 낳은 폭력이다. 자연의 힘은 곧 신의 힘이며, 만물은 이것에 의해 만들어지고 결정된다는 스피노자의 전언이 있은 지 300여년이 훌쩍 지났지만, 아직도 우리는 이 말의 심오함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그에 의하면 개별자들은 신의 어떤 속성(들의 연합)에 의해 만들어졌다. 이 세계는 인격신에 의해 단 한번 창조된 게 아니다. 자연의 힘이 지금도 숱한 개별자들을 우리 앞에 펼쳐 내고 있다. 단지 우리의 인식 능력이 그에 미치지 못해 모르고 있을 뿐이다. 따라서 나무 한 그루나 꽃 한 송이, 파도 한 자락도 신이 만들어 낸 것이며 그것들은 인간들과 존재론적으로 동등하다. 제주도 비자림로의 삼나무를 아무렇지 않게 싹둑싹둑 잘라 내는 일에 대해 너무 거창한 이야기를 한 것 같아 면구스럽지만, 우리가 편리함과 ‘돈 되는 일’에 너무 절어 사는 것을 감안하면 이런 근원적인 언어를 더이상 자제해서는 안 될 것 같다. 제주도의 사정뿐만이 아니라 지금도 여기저기서 나무를 아무런 죄책감 없이 베어 내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더 그렇다. 굳이 신 혹은 자연을 들먹일 것도 없이 나무를 함부로 베어 내는 사람들에게 한 여름날 나무 그늘 없는 뙤약볕 아래에서 서 있는 자기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 보길 권해 드린다. 아니면 ‘뙤약볕 아래에서 하루 종일 서 있기’ 같은 형벌을 입법해야 하나?
  • 3일부터 브루나이, 동성애·불륜에 투석사형

    3일부터 브루나이, 동성애·불륜에 투석사형

    동남아시아의 이슬람교 국가인 브루나이에서 불륜이나 동성애 행위를 한 사람을 투석 사형에 처하도록 한 새 형법이 3일부터 시행된다. 이와 함께 절도죄를 저지른 사람의 손과 발을 절단하는 처벌도 도입된다. 브루나이는 2014년 동남아 국가 가운데에서는 처음으로 엄격한 이슬람법을 도입했으나 동성애 행위 처벌을 놓고는 국제사회의 거센 비판에 직면, 법 시행을 미뤄왔다. 2일 일본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새 형법은 이슬람 신자가 아닌 외국인 여행자에게도 적용된다. 절도를 저지르면 초범은 오른손을 절단하고 재범은 왼쪽 다리를 절단한다. 동성간 성행위나 혼외자와의 성행위는 상대방 한 편이 이슬람 교도이면 행위자가 이슬람과 관련이 없더라도 투석사형 등의 처벌 대상이 된다. 아사히는 그러나 이런 행위에는 복수의 증인이 있어야 하는 등 입건하는데 엄격한 조건이 부과된다고 단서를 달았다. 브루나이 정부의 이 같은 법 시행에 대해 국제사회 반발이 커지고 있다. 미국 할리우드 스타 조지 클루니는 이 같은 브루나이 정부 결정에 항의해 브루나이 정부 소유 호텔 이용을 거부하자는 운동을 확산시키고 있다. 투숙 거부 대상은 브루나이 정부 소유 해외 호텔 9곳이다. 런던의 유명 호텔 도체스터와 로스앤젤레스의 베벌리힐스 호텔을 비롯해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 등지에 있다. 영국 팝스타이자 동성애자 인권 운동가인 엘튼 존은 지난달 30일 트위터에 “브루나이 정부의 투석 사형 법률 시행에 반대하는 클루니를 칭찬하며, 그의 행동을 따르기로 했다”며 “호텔 직원들에게 사랑을 보내지만 브루나이 정부의 그런 결정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메시지를 반드시 보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클루니는 지난주 “브루나이 정부 소유 호텔에 숙박하거나 이곳에서 회의를 하는 순간 모든 돈이 투석 사형을 집행하기로 한 브루나이 정부의 주머니로 곧바로 들어간다”면서 이용 거부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각국 정부와 저명 인사들도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페니 모돈트 영국 국제개발부장관은 트위터에 “브루나이 정부의 결정은 야만적인 것”이라며 “그 누구도 그런 사형 집행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헬렌 클라크 전 뉴질랜드 총리는 브루나이의 투석 사형은 충격적이고 야만적이라고 비난했다. 2020년 대선 출마 후보로 거론되는 조 바이든 전 미 부통령도 “브루나이 정부의 투석 사형은 끔찍하고 비도덕적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제인권단체 앰네스티인터내셔널(AI)은 브루나이 형법이 “인권침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AI는 동성간 성행위 등은 애초 범죄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면서 “인권을 침해하는 형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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