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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PEC등 3개회의에전경련 대표단 파견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오는 10∼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2000년도 PBEC(태평양경제협의회) 운영위원회와 13∼15일 브루나이에서 개최되는 ABAC(태평양경제협의회 경제자문기구) 4차 회의 및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회) 최고경영자 회의에 한국대표단을 파견한다고 8일밝혔다. PBEC 운영위원회에는 조석래(趙錫來) 효성 회장(PBEC수석국제부회장),현재현(玄在賢) 동양 회장(PBEC 한국위원회 위원장),손병두(孫炳斗)전경련 상근부회장(PBEC 한국위원회 부위원장) 등 10여명이 참석한다. ABAC 회의에는 현재현 회장(ABAC위원) 등 3명이 참석한다.
  • 백악관 “클린턴訪北 수주일내 결정”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이 동북아 에서 미국익 증진에 도움이 될것인지에 대한 판단을 토대로 “수주일 내”로 북한 방문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백악관이 6일 밝혔다. 제이크 시워트 백악관 대변인은 클린턴 대통령이 15∼16일 브루나이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참석에 이어베트남을 방문한 후 평양에 들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재확인하면서 그같이 말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백악관 “클린턴 이달 訪北 안한다”

    [워싱턴연합]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참석을 위한 브루나이 및 베트남 방문에 이어 북한을 방문하지 않을 것이나 내년 1월 퇴임 전 방북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다고 미 행정부 관리들이 4일 밝혔다. 제이크 시워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클린턴 대통령이 오는 11∼20일로 예정된 브루나이 및 베트남 방문을 마친 직후 평양을 방문하지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그가 내년 1월20일 임기가 끝나기 전북한에 갈 것인지의 여부에 대해서는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백악관 국가안보회의의 대니얼 크루스 대변인도 이날 클린턴 대통령이 이번 아시아 방문에 이어 평양에 가지 않는다는 결정은 내려졌으나 그의 임기 중 방북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최종결정이 내려지지않았다고 밝혔다. 백악관 관리들은 앞서 지난 3일 말레이시아의 수도 콸라룸푸르에서끝난 북·미 미사일회담에서 모종의 성과가 있을 경우,클린턴 대통령이 브루나이 및 베트남에 이어 평양을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했던 것을 알려졌는데, 크루스 대변인은 클린턴 대통령이 베트남 방문 직후북한을 가지 않는다는 결정이 아주 최근에야 내려졌다고 전했다.
  • 金대통령 두차례 해외방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제8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및 브루나이 국빈 방문을 위해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와 함께 브루나이를 방문한다. 김 대통령은 15∼16일 이틀동안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참가국정상들과 다자무역체제 촉진 방안과 역내 무역·투자 자유화 및 경제·기술협력 방안,국제유가 안정을 위한 APEC의 공동 대처 방안 등을협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상회의 기간동안 빌 클린턴 미 대통령 등 각국 정상들과도개별회담을 갖고 남북관계 진전 및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우리의노력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13∼14일 브루나이를 국빈방문,하사날 볼키아 국왕과 정상회담을 갖고 원유의 안정적 도입과 유가안정화 방안을 협의한다. 이어 김 대통령은 23일부터 27일까지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를 각각국빈방문하고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3 (한·중·일)정상회의’에 참석,역내국가간 공동이익 증진과 한·아세안간 협력방안을 중점 논의한다.특히 모리요시로(森喜朗) 일본 총리,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와 3국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정세변화와 경제·통상 분야에서의 3국간 협력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양승현기자 yangbak@
  • 金대통령, 다자회의 참석 안팎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11월은 다자회의 외교의 달이다. 지난달노벨평화상 수상과 서울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참석에 이어 이달에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및 아세안(ASEAN)+3(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한다.먼저 APEC가 열리는 브루나이를 13일부터17일까지 방문하고,23일부터 27일까지는 싱가포르,인도네시아를 국빈방문한다. 김대통령은 이를 통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우리의 노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다지고 한반도 평화정착의기초를 구축할 예정이다. ■APEC 정상회의 김대통령의 구상은 APEC의 항구적 발전으로 귀결된다.그런 의미에서 지난 3월말 김대통령의 제안으로 서울에서 개최된‘서울포럼’의 제안들을 구체화하는 일에 주력할 것이다.역내국가간지식기반경제의 활성화를 비롯해 정보불균형 해소를 위한 사회안전망구축,사이버 교육 협력사업 등의 지속적인 추진을 촉구할 것으로 관측된다. 무엇보다 서울포럼에서 강조했던,북한의 APEC 참여문제를 공론화할것으로 보인다.정식 회원국은 아니지만,국제무대 진출을 도움으로써한반도 평화정착의 기틀을 다지려는 취지에서다.한 관계자는 “북한의 개혁과 개방을 위한 회원국의 관심을 촉구할 예정”이라며 “아세안 국가들의 대북 접촉 및 지원방안이 줄지어 발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ASEAN+3 정상회의 이 회의에서는 ‘동아시아의 미래와 협력방안’과 ‘한·아세안 협력증진’이라는 양축으로 움직일 것이다. 첫 주제를 위해 ‘아세안+3 정상회의’의 유용성을 높이 평가하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혜택이 동아시아에 고루 공유되도록 촉구할것으로 보인다.이 과정에서 미얀마의 아웅산 수지여사에 대해 언급할수도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또 남북관계 진전에 대해 설명한 뒤 역내국가들의 협조를 당부하고,고유가·세계화 등 국제적 이슈에 대한 공동대처 방안도 제기할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인 ‘한·중·일 3국 정상회의’의 정례화는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양승현기자 yangbak@
  • 기타 현안해법/ 테러지원국 해제문제 미사일과 연계 시사

    북·미관계 정상화를 위한 핵심 쟁점인 미사일 문제의 진전으로 다른 현안의 타결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테러지원국 해제,외교대표부 설치 등 주요 현안들은 내달로 전망되는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의 북한 방문때 일부 타결이 예상되는 등 성과가 가시화될 전망이다.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은 클린턴 대통령의구체적 방북시기를 밝히진 않았지만 다음달 15일 브루나이에서 열리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전후가 유력시된다. ■테러지원국 해제 북한의 국제사회 진입을 위한 선결 사안.테러방지조약 가입 및 일본의 요도호 여객기 납치사건 범인에 대한 일본송환등이 걸림돌이다. 미국은 ‘미사일 해법’을 테러지원국 해제 등 다른 현안들과 연동시켜 접근하고 있어 해결에 시간이 더 걸리고 있다.경제회복을 위한국제금융기구 가입 및 경제원조 등도 이 문제의 해결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북한으로 볼때 전력을 다해 얻어내려고 안간힘을 쓰는중점분야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25일 이와 관련,“어느 정도 다뤘고 진전은 있지만 논의의 핵심사안은 아니다”라고 말해 미국으로선 북한처럼 시급한 문제가 아님을 분명히 했다.미사일 문제의 해결 이후 테러지원국의 굴레를 벗겨줄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기타 문제 외교대표부의 설치는 시기와 장소만 남은 문제.평양과워싱턴에 내년 상반기중 개설이 낙관시된다.핵문제는 경수로 원자로건설에 따른 추가사찰 문제 등도 과제로 남아 있다.올브라이트 장관은 “투명성 확보가 중요한 요소”라고 밝혔다. 이석우기자 swlee@
  • 北 미사일 중단 시사

    [평양·도쿄 외신종합] 북한을 방문중인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은 24일 오후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과 이틀째 회담을 가진뒤 기자회견을 갖고 “한반도 긴장완화,북·미 외교대표부 개설,미사일 문제 등 양국 현안을 진지하고 건설적이며 심도 있게 논의했으며특히 미사일 문제에서 ‘중요한 진전’을 이룩했다”고 말했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김위원장과의 회담에서 미사일 개발과 수출을 포함한 모든 문제를 논의했으며 위성발사를 지원하는 대신 북한이 미사일 개발 및 수출을 자제하는 구상도 다뤘다고 밝혔다.그는 “그러나미사일 문제에 대해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 있으며 전문가 회담이다음주에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전날 집단체조 관람 도중 대포동 미사일을 발사하는 카드섹션이 나오자 김위원장이 즉각 자신을 쳐다보며 “처음이자 마지막 인공위성 발사”라고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중단 의사를 내비쳤다고 소개했다. 올브라이트 장관을 수행 중인 국무부 고위 관계자도 “이번 회담의가장 큰 성과는 미사일 문제에 관해 진전이 이뤄져 구체적 방안을 더논의하기로 합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빌 클린턴 대통령의 방북 문제와 관련,“방문 결과를 클린턴 대통령에게 보고한 후 얼굴을 맞대고 평가할 것”이라고말했고 상호 연락사무소 개설에 대해서도 협의했다고만 밝혔을 뿐 구체적 언급은 피했다. 그는 김위원장과 이틀동안 6시간동안의 회담을 통해 테러,인권,실종미군 발굴 등 인도적 문제와 한반도 긴장 완화의 구체적 필요성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혔다.올브라이트 장관은 김위원장에대해 “실용적이고 현실적이고 남의 말을 경청하며 결단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올브라이트 장관 일행은 25일 아침 북한을 떠나 전용기 편으로 서해항로를 통해 서울에 도착,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예방하고 한국 및일본 외무장관과 3국 외무장관을 갖고 대북 정책을 조율할 예정이다. 한편 북한과 미국이 빌 클린턴 대통령의 방북에 합의할 경우 방북시기는 브루나이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이 열리는 11월15,16일 전후가 될 것이며 ▲베트남 방문 직후인 11월11일 ▲APEC 정상회담 후 귀로에 들리는 방안을 조율중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가24일 일본 정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 클린턴 레임덕 없는 ‘동분서주’

    [워싱턴 연합] 석달 후면 백악관을 떠나는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이최근 절정의 정력을 뽐내고 있어 워싱턴 정가의 쑥덕공론에 올랐다. 차기 대통령선거를 보름 남짓 남겨놓은 레임덕 치고는 너무 왕성해대통령 후보들이 무색할 지경이라는 것이다. 지난주와 앞으로 며칠의 일정을 보면 미국 대륙이 모자라 중동까지휩쓸고 있으며 틈나는 대로 힐러리 여사가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한뉴욕주에도 들러 적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는 지난 14일 덴버와 시애틀 등에서 모두 일곱 군데의 정치 행사에 참석했다.하루 일곱 곳이라면 조지 부시 공화당 후보나 앨 고어민주당 후보도 엄두를 못내는 일이다. 그는 중동평화협상 중재를 위해 이집트에 도착하자 마자 28시간 동안 20차례의 각종 회담을 주재했고 잠은 중간에 2시간30분 동안 잤을뿐이며 17일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폭력 종식 합의를 발표하고 곧바로 귀국길에올랐다. 다음날에는 버지니아주 노포크에서 열린 구축함 콜호 승무원 희생자장례식에 참석했으며 19일에는 힐러리 여사를 위한 정치자금 모금등을 위해 코네티컷주 노워크와 뉴욕에 모습을 드러냈고 백악관으로돌아가는 길에는 전날 밤 푹 쉬었다며 “대학졸업 후 12시간이나 잔것은 처음”이라고 기자들에게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다음달 15∼16일 브루나이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참석과 베트남 방문에 이어 평양에서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과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까지 가질 전망인데다 12월에는 아프리카 순방 계획이 잡혀 있어 그의 강행군은 백악관을 나서는 날까지계속될 전망이다.
  • 아셈 뒷얘기

    ASEM에 참석한 26개국 정상들은 서울 체류기간에 여러가지 뒷얘기를남겼다.건국 이래 최초의 정상회의답게 각종 기록도 쏟아졌다.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은 ASEM 서울 회의에 AIR-300전용기를 손수조종하고 도착해 눈길을 끌었다.배드민턴·테니스 등 만능 스포츠맨인 그는 지난 92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였던 박주봉 전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수와 연습경기를 추진하기도 했으나 ‘테니스 엘보’로 무산됐다. ●덩치가 유난히 건장한(?) 슈뢰더 독일 총리는 다른 정상들과 달리5분거리인 숙소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과 회의장 사이를 도보로 이동하곤 했다. ●당초 방한 전 베트남을 공식 방문할 예정이었던 아스나르 스페인총리는 지난 20일 ASEM 정상회의에서 웬만 캄 베트남 부총리와 만나바스크 분리주의자들의 테러 위협 때문에 방문을 취소했다고 사과했다. ●버티 어헌 아일랜드 총리는 아일랜드의 트리니티대학과 창원대학의협력 조인식을 주관하고 언어연수와 대학교육을 홍보하는 등 문화 세일즈에 열성을 보였다.또 경희대학에 도서기증을 주관하며 ‘문화 아일랜드 이미지’ 부각에 노력했다. ●이번 ASEM을 위한 보도진은 외신 774명,내신 1,467명 등 총 2,241명으로 남북정상회담 당시 1,100여명의 두 배가 넘었다.컨벤션센터에서만 20t의 식수가 소비됐으며,정상들과 수행원을 위해 BMW 100여대,벤츠 20여대 등 국내외 승용차 500여대와 1,000여개의 특급호텔 객실이 이용됐다. 주현진기자 jhj@
  • EU·북한 수교 적극 노력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1일 오전 빔 코크 네덜란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데 이어 오후에는 유럽 3개국 정상 및 로마노 프로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등과 연쇄정상회담을 갖고 남북관계 진전,아시아·유럽 관계,양자 현안 등을 논의했다. 김 대통령은 코크 총리와의 회담에서 통상·투자 등 실질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으며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이 될 수 있도록 EU와 북한간 수교 노력에 적극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프로디 EU 집행위원장과 회담에서 이번 ASEM 회의에서의 각종 합의를 제도적으로 실천해 나가기 위해 아시아와 유럽국가가 참여하는 실무협의회 구성에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프로디위원장은 또 “EU차원에서 북한과의 관계가 가속화될 것”이라며 “브뤼셀에 북한의 연락사무소가 가동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대통령은 안토니오 구테레스 포르투갈 총리,장 클로드 융커 룩셈부르크 총리,버티 어헌 아일랜드 총리,볼키아 브루나이 국왕등과도개별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국제사회 진출 방안과 양국간 경제협력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ASEM 폐회식 이모저모

    제3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가 21일 막을 내렸다.각국 정상들은 한국의 준비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으며,성공적 회의였다고 평가했다.정상들은 2년 뒤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재회를 기약하며 아쉬운 작별을 했다. [폐회식] 이날 오전 서울 삼성동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폐회식에서 각국 정상들은 이번 회의가 아시아와 유럽지역의 협력관계 증진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평가하고,2년후 코펜하겐에서 열릴 제4차 회의에서 한단계 높은 발전이 이뤄지기를 희망했다. 폐회식은 당초 예정보다 20분 정도늦게 시작됐고,이희호(李姬鎬) 여사를 비롯한 각국 정상부인들이 먼저 행사장에 입장했다. 폐회식에서는 개회식과 달리 의장국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차기 회의 의장국인 덴마크의 폴 라스무센 총리만 단상에 앉았고,나머지정상들은 단하의 맨 앞자리에 자리했다. 김 대통령은 폐회사에서 “우리 정상들은 진지한 논의를 통해 ‘아시아·유럽 협력체제(AECF)’,‘한반도 평화 서울선언’을 채택하는등 큰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라스무센 총리도 “이번회의를 통해 아시아·유럽 협력체제를 채택함으로써 두 지역의 관계를 더욱 심화하고 강화하기로 했으며,이러한 과정들의 다음 단계는 2002년 코펜하겐에서 계속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참석 정상들이 ASEM 정상회의 하이라이트를 모은 영상물을 관람하고,금난새씨의 지휘로 25개 회원국 연주자 50명과 한국인 연주자 10명으로 구성된 ASEM 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얼의 무궁’을 감상하는 것으로 폐회식은 끝이 났다.연주자들은 각국 전통의상을 입고 드보르작의 신세계교향곡과 한국 가곡과 민요를 편곡한 교향악 ‘얼의 무궁’을 연주,열렬한 박수를 받았다.와히드 인도네시아대통령은 폐회식 뒤 “너무 멋진 연주였고,어제 청와대 만찬에서 들었던 국악연주도 아름다웠다”며 “한국의 전통음악을 모아서 보내줄 수 있느냐”고 요청했다. [개별 정상회담] 김 대통령은 오전 빔 코크 네덜란드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시작으로,폐회식 뒤에는 브루나이,EU,포르투갈,룩셈부르크,아일랜드 정상 등 6개국과 잇단 정상회담을 가졌다.정상들은 ASEM의 성공적 개최와 노벨평화상 수상을 축하했다. 코크 총리는 회담에서 “20일 청와대 만찬은 한국 문화와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이번 회의는 ASEM의 발전을 위해 훌륭한 회의였으며 대통령의 주도하에 한반도 환경이 크게 변하고 있는 사정을 더 잘 알게됐다”고 김대통령의 지도력을 높이 평가했다. 프로디 EU집행위원장은 유로화(貨),구테레스 포르투갈 총리는 은제로 된 하멜표류기 그림을 각각 김대통령에게 선물했다.정상회담 전판문점을 둘러 본 융커 룩셈부르크 총리는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 판문점 방문이 되기를 바란다”며 한반도 통일을 기원했다. [기자회견] ASEM 결산회견에는 김 대통령과 유럽연합(EU) 의장국인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간사국인 추안 리크파이 태국 총리와 프로디 EU 집행위원장이 참석,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회견은 김 대통령과 시라크 대통령의 모두발언 뒤 기자들의 질문으로 이어졌다.4개의 질문 중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에게 ‘대북 수교방침’과 ‘중동사태 논의 여부’등 3개가 집중됐다.김 대통령에게는 맨 먼저 ASEM의 성과를 물었다.김 대통령은 회의 성과를 설명한 뒤시라크 대통령에게도 답변을 권유했고,이어 프로디 집행위원장에게도 답변하도록 했다. 김 대통령은 시라크 대통령이 대북수교 방침과 중동사태에 대한 유럽국가들의 논의내용을 답변한 뒤 사회를 본 박준영(朴晙瑩)대변인이 회견을 끝내려 하는 순간,잠시 이를 저지했다.그리곤 “리크파이 태국 총리도 한 말씀하라”고 자상하게 배려했으며,리크파이 총리는 ASEM 성과에 대해 답변하는 기회를 가졌다. [정상 부인] 대통령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는 이날 코엑스 컨벤션센터 대서양관에서 열린 의상발표회에 정상부인들을 초청,함께 관람했다.한국 패션디자이너들이 참여한 ‘어울림’을 주제로 한 ‘ASEM갈라쇼’는 중국 총리 부인을 비롯,아일랜드·스웨덴 총리 부인 등 7명의 정상부인이 참석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14차례 개별 정상회담 성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전후로 가진14차례의 개별 정상회담에서 강조한 두가지 화두(話頭)는 한반도 평화정착,그리고 양국간 교류·협력의 확대였다.전자는 대북 수교 천명으로 이어졌고,후자는 한반도와 아시아·유럽간 협력체제의 공고화로연결됐다. 실제 이번 정상회담에서 독일과 영국,스페인이 북한과의 수교를 공식 선언했고,프랑스,네덜란드 등 다른 나라들도 수교방침을 정하고본격 협상에 들어갈 것임을 내비쳤다. 특히 자크 시라크 프랑스대통령은 21일 기자회견에서 “프랑스는 김대통령의 대북 화해정책을 지지하며, 북한과 수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유럽 국가들의 대북수교 움직임과 유럽국가와의 협력 지평을넒힌 점은 개별회담의 성과로 꼽을 수 있다.토니 블레어 영국총리 등유럽정상들은 김 대통령에게 수교 의사를 전달했으며,김 대통령은 그때마다 “시의적절한 결정이며,북한의 국제무대 진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왔다. 이날 연쇄적으로 열린 빔 코크 네덜란드 총리,프로디 EU집행위원장,안토니오 구테레스 포르투갈 총리,장 클로드 융커 룩셈부르크 총리,베르티 어헌 아일랜드 총리와의 정상회담 역시 대북 관계개선이 주현안이었다.통상·무역 분야에서의 양국간 교류·협력의 확대도 이에못지않은 현안이었지만,‘한반도 평화 서울선언’과 김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으로 한반도 평화정착에 밀린 분위기였다. 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폐회식 뒤에 열려 ASEM의 성공적인 개최를축하하고 김 대통령의 리더십과 이니셔티브를 축하하는 대화가 첨가되었다는 점이다. 아시아지역의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은 물론 유럽의 빔 콕 네덜란드 총리,안토니오 구테레스 포르투갈 총리 등은 한결같이 “이번회의는 성공적인 대회였다”고 축하를 아끼지 않아 한국이 아시아와유럽을 잇는 중심국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이 점 또한 개별회담의 성과로 들 수 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아셈/ 눈길 끄는 화제 3題

    *쓸쓸한 '나홀로 정상들' . ‘나홀로 정상들의 잠 못 이루는 서울의 밤’ 브루나이,일본,싱가포르,태국 등 부인을 동방하지 않은 정상은 모두17명.이들의 ‘나홀로 입국’에는 무슨 사연이 있을까. 누구보다 궁금한 쪽은 프랑스 쟈크 시라크 대통령이다. 국빈방문 자격의 경우는 부부동반이 관례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라크 대통령의 부인은 시어머니 간병 때문에 하는 수 없이동행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격이 호탕하기로 소문난 핀란드의 타르야 할로넨 대통령. 홍일점 정상인 까닭에 그녀에게도 말못할 ‘아픔’이 있었다. 보좌관 출신인 연하의 남편은 다른 정상 부인들과 함께 하는 게 불편해 이번 ASEM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모리 요시로 일본 총리도 나홀로 방문 케이스.체류일정이 짧아 안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부인 치에코 여사의 그림자 내조가 유명한 만큼 관심 거리가 되고 있다. ASEM의 경우 실무방문(Working Visit)성격인 만큼 원래 부부동반이필수는 아니다. 그러나 부부동반으로 참석한 국가가 9개나 되는 데다 부부동반 행사로 열리는 20일 대통령내외주최 공식만찬에서는 ‘나홀로 정상’이더욱 쓸쓸해 보일 것 같다. 주현진기자 jhj@. *小國이라 깔보지 마라. “소국(小國)이라고 얕보지 마라.큰코 다친다” ASEM 서울회의에 참석한 정상들 가운데 누구보다 ‘배짱 편한’ 사람은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54)이 아닌가 싶다. 인구가 32만명에 불과해 이번 회의 참가국 중 최소국으로 기록되고있지만,알고보면 ‘알짜’ 석유 부국(富國).제주도 3배 넓이의 땅덩이에 매장된 석유량이 동남아 3위다. 다음달에는 APEC(아·태경제협력체) 정상회의도 이곳에서 열린다. 볼키아 국왕의 ‘실속’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연평균 25억 달러의 수출액을 올리는 석유 및 천연가스가 모두 그의개인소유다. 해마다 세계적 경제전문지들이 선정하는 지구촌 갑부명단에서 1,2위를 놓치지 않는 건 그 덕분이다.볼키아 국왕을 얘기할 때 빼놓을 수없는 1급 재산목록이 ‘롤스로이스 컬렉션’.세계적 명차 롤스로이스 170대와 비행기 편대를 만들어도 될만큼 많은 개인 비행기를소유하고 있다. 세습왕정제 국가인 만큼 국왕의 재량도 거의 무한대급이다. 국방장관에 재무장관까지 겸하고 있는데다 외무장관과 장관대행에는친동생들을 포진시켜 놓았다.모하메드 볼키아 외무장관은 이번에 함께 방한해 그림자 수행을 하고 있다. 황수정기자 sjh@. *프랑스 “수행원 수 우리가 1등”. 이번 아셈(ASEM) 기간 한국을 찾은 국가 가운데 가장 많은 방문단을파견한 나라는 프랑스다. 19일까지 자크 시라크 대통령을 비롯 모두 4대의 비행기를 나눠타고160여명의 수행원과 취재진이 한국을 찾았다. 정·재계 인사들과 함께 문화계 인사들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 다음으로 많은 수행원을 파견한 나라는 중국이 150여명, 일본이 110여명정도다. 프랑스가 이토록 많은 대표단을 파견한 것은 우선 다른 국가 정상들은 ASEM 참가를 목적으로 방한한 것에 비해 프랑스 시라크 대통령은국빈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지난 17일부터 열리고 있는 ‘프랑스-코레 2000’ 전시회를 참관하려는 인사들도 많다. 서울 무역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는 이 행사에는 프랑스 업체 150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시라크 대통령은 오는 21일 중국을 방문하기 때문에 중국과의 교류에관심이 있는 인사들도 이번 방한길에 함께 했다는 분석이다. 외교통상부 이종국(李鍾國) 서구과장은 “프랑스는 정상 방문시 문화 등 전반적인 부분까지 총체적으로 홍보하는 전통이 있다”면서 “아시아권에 프랑스를 알릴 수 있는 기회라 판단해 프랑스에서 대규모의 대표단을 파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아셈 참석 정상들 이모저모

    제3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에 참석하는 정상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등 대통령 4명,볼프강 쉬셀 오스트리아 총리 등 총리 16명,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및 로마노 프로디 EU 집행위원장 등모두 22명이다. 4개 국가는 부총리나 외교장관급의 정상대행이 참석한다. 가장 오랜 기간 동안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인물은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으로 지난 68년 8월 즉위한 뒤 32년 3개월째 ‘지존(至尊)’으로 군림하고 있다.총리 가운데에서는 81년 7월 총리 겸 국방장관 자리에 오른 세리 마하티르 빈 모하메드 말레이시아 총리와 90년 11월 취임한 싱가포르의 고촉통(吳作棟) 총리가 장기 재임 중이다.반면 지난 4월 취임한 모리 요시로(森喜郞) 일본 총리는 가장 최근에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최고령 정상은 김 대통령으로 1925년 12월 3일생이고 이어 마하티르말레이시아 총리가 25년 12월 20일생으로 모두 만 74세이다. 가장 젊은 정상인 장 클로드 융커 룩셈부르크 총리(만 45세),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만 47세)와는 거의 30세 가까이 차이가 난다. 그동안 한국을 가장 많이 방문한 정상은 마하티르 총리로 지난 80년10월 첫 방문 뒤 이번 방한이 7번째다. 반면 요란 페르손 스웨덴 총리, 볼프강 쉬셀 오스트리아 총리 등 12명의 정상은 이번이 첫 한국방문이다. 고등기술대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한 안토니오 구테레스 포르투갈 총리와 청화대학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주룽지(朱鎔基)중국 총리는 공학전공자로서는 보기 드문 국가 정상이다. 유일한 여성 정상은 핀란드의 타르야 카리나 할로넨 대통령이고 정상대행으로는 엘리사벳 파파조이 그리스 교체외무장관이 여성이다.한편 추안 릭파이 태국 총리는 국회의원 11선으로 최다선 의원 출신 정상으로 기록됐다. 장택동기자 taecks@
  • 주방장‘정상 입맛 맞추기’분주

    “고촉통(吳作棟) 싱가포르 총리는 오징어를,소식가로 알려진 빔 코크 네덜란드 총리는 조개를 싫어하고 주룽지(朱鎔基)중국 총리가 기피하는 음식은 맵거나 마늘,파,양념이 들어간 요리입니다” 신라호텔 조리담당 상무이사 후덕죽씨(侯德竹·51)는 17일 오후 도착한 주룽지 총리의 저녁식사를 시작으로 국빈 맞이에 여념이 없다. 1년 전부터 각국 정상들의 입맛을 파악해 왔고 지난 3개월 동안 한번의 만찬을 위해 시식한 횟수만도 10번이나 된다. 유럽과 아시아에서 오는 정상들인 만큼 식성도 다 틀리고 포크와 젓가락을 함께 준비해야 하는 등 까다로운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20일 청와대에서 열릴 아셈 공식만찬은 ‘인삼’이 주가 된 한식궁중요리이다. “한국음식을 세계에 알릴 기회이자 속이 편해야 국사도 잘 된다는생각으로 최대한 정성을 다했습니다” 음식은 신선로,구절판,너비아니구이 등을 준비하고 인도네시아,브루나이,말레이시아 등 회교도 국가 정상들을 위해서는 회교 의식을 거쳐 잡은 고기인 ‘하랄미트’를 특별히 마련한다. 후식을위한 술로는 세계화를 위한 품평회 대상 작품인 전통술 ‘복분자주’를 준비했다.복분(覆盆)이란 이름은 이 술을 마신 뒤 소변을 보면 세찬 힘이 요강을 뒤엎는다고 해서 지어진 것.이탈리아,벨기에,룩셈부르크 등 3개국 정상이 묵게 될 리츠칼튼 호텔은 유럽 정상을위한 특별한 아침을 마련했다. 윤창수기자 geo@
  • ASEM SEOUL 2000 D-1/ 이모저모

    아셈(ASEM) 서울 회의 개막을 이틀 앞둔 18일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을 비롯,7개국 정상 및 정상대행들이 속속 입국하고 준비기획단이 개회식 공개 리허설을 갖는 등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이날 외국 기자들의 미디어센터(프레스센터) 입주도 본격화돼 내외신 기자들의 취재경쟁에도 불이 붙었다. ◇7개국 정상 입국=서울공항으로 압두라만 와히드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이날 오후 6시30분쯤 입국한 것을 비롯,정상들의 입국은 밤늦게까지 이어졌다. 일부 국가의 경우 전용기 등의 도착시간을 수시로 변경하는 등 정상 일정의 보안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정상대행 참석=서울 ASEM 회의에는 4개국이 정상대행을 참석시키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ASEM 준비기획단에 따르면 벨기에,그리스,베트남,필리핀 등 양 대륙에서 2개국씩 모두 4개국이 정상급 대표를 회의에 파견하기로 했다. 벨기에는 부총리,그리스는 교체외무장관,필리핀은 외무장관,베트남은 부총리를 각각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각각 회의에 참석시킬 예정이다.이들 국가 정상은 외교경로를통해 부득이한 국내사정으로 정상회담에 불참한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기획단측은 설명했다.필리핀의 경우 조지프 에스트라다 대통령이 뇌물 추문으로 사임압력을 받고 있는 등 정치적 위기에 몰려 있는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ASEM 회원국 대표와 NGO의 ‘악수’=아시아·유럽 25개국 220여개시민·사회단체(NGO)로 구성된 ‘아셈 2000 민간포럼 국제조직위원회’ 대표 7명은 이날 오후 아셈 회원국 대표들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콘티넨탈 호텔 비바체룸에서 공식 면담을 가졌다.96년 1차 방콕회의 이후 회원국 고위관리가 NGO 대표들과 무릎을 맞대고 논의하기는 처음이다. 각국 정부 대표와 면담한 정강자(鄭康子) 여성민우회 대표는 “ASEM은 세계화가 진행되면서 심화되고 있는 부익부 빈익빈,남녀차별 등의 문제도 다뤄야 한다”면서 “ASEM 안에 NGO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있는 포럼을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역별 고위관리회의=ASEM 26개 회원국은 이날 컨벤션센터에서 비공개로 양 대륙별 고위관리회의(SOM)와 조정국 회의를 잇따라 열어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유럽측은 민주주의·인권·법치주의 등 정치분야의 논의를 강화하고,시민단체의 ASEM 참여를 장려하며,‘서울 선언’에 대량파괴무기(WMD) 문제가 포함돼야 한다는 입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 그룹은 중국 등 일부 국가들이 유럽측의 지나친 인권문제 거론에 제동을 걸어야 하며,‘서울선언’에 북한을 겨냥해 WMD 문제를개진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강조했다는 후문이다.WMD는 대규모 인명살상을 초래할 수 있는 핵 및 생화학무기를 뜻하는 것으로,넓은 의미로는 핵 및 생화학 탄두를 운반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 등을 포함한다.WMD와 관련한 국제적인 억지장치로는 핵확산금지조약(NPT)과 화학무기금지조약(CWC) 등이 있고,장거리 미사일 확산방지를 위한 장치로는 32개 회원국의 다자간 협의체인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가 있어 WMD 개발 및 유통에 관한 엄격한 국제감시체제가 확립되어 있다. 우리측 대표로 참석한 최영진(崔英鎭) 외교통상부 외교정책실장은“회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정상회담에서의 선언문 및 의제 채택에 별 이상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 센터 본격가동=코엑스내 국제미디어센터(IMC)의 프레스 브리핑룸이 가동됐다. 장철균(張哲均) ASEM 준비기획단 특보는 이날 오후 5시30분 메인 프레스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디어센터의 운영 및 시설과 향후 브리핑 일정에 대해 소개했다.200개의 좌석과 대형 멀티비전 등이 설치된 메인 프레스 브리핑룸은 국제미디어센터 내에서 보도자료가배포되고 회의 진행 및 결과사항이 전달된다. 오일만 주현진 장택동기자 oilman@
  • 오늘 아시아 10國 정상회담

    제3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개막을 이틀 앞둔 18일 고촉통(吳作棟) 싱가포르 총리를 비롯,6개국 정상이 입국,방한일정에 들어갔다.이로써 방한 회원국 정상은 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를 포함,7명으로 늘어났으며 회의 하루 전인 19일 국빈방문하는 프랑스의 자크시라크 대통령 등 나머지 18개국 정상의 입국이 완료된다. 이날 입국한 정상 및 정상대행은 고촉통 총리와 브루나이 하사날 볼키아 국왕,압두라만 와히드 인도네시아 대통령,추안 릭파이 태국 총리,도밍고 시아존 필리핀 외무장관,웬만캄 베트남 부총리 등이다. 정상들에 앞서 미리 입국한 아시아 10개국,유럽 16개국 차관·차관보급 고위관리들은 이날 대륙별로 회의를 갖고 서울 회의에서 채택할 ‘한반도 평화에 관한 서울선언’과 ‘아시아·유럽 협력체제(AECF)’ 등 주요 문건에 대한 막바지 입장 조율을 벌였다. 19일에는 아시아 10개국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여 6·15 남북정상회담 이후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와 아시아 지역 교류협력 증진 방안을논의한다.이 회의에는 ASEM 의장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주룽지총리,모리 요시로(森喜朗) 일본 총리 등 한·중·일 3개국 정상들과동남아국가연합(ASEAN) 7개 회원국 정상 및 정상대행이 참석한다. 김 대통령은 이어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타르야 할로넨 핀란드 대통령,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 등과 잇따라 정상회담을 갖고 이날 저녁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회원국 정상을 초청,비공식 만찬을 주최한다. 앞서 김 대통령은 오전 청와대에서 국빈방문 형식으로 내한한 자크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을 청와대로 초청,환영식과 함께 정상회담을 갖는다. 황성기기자 marry01@
  • 아셈 2000 특집/ 아셈 참석 정상들 입국편

    17일부터 입국 러시를 이룰 아셈(ASEM) 참가 정상들은 어떤 비행기를 타고 오며 어느 공항을 이용할까. 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 등 12개국 정상들은 특별기를,로마노 프로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등 13명은 일반 승객들과 섞여 민간항공기편으로 입국한다. 특별기를 이용하는 정상들은 17일 서울공항으로 입국하는 주 총리외에 국빈방문하는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모리 요시로(森喜朗)일본 총리,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 등이다.특히 프랑스는 에어버스 310 등 특별기 4대,일본은 보잉 747 등 특별기 2대와 대규모 수행원단을 이끌고 입국할 예정이다. 일반 민항기의 경우 대한항공을 이용하는 정상이 5명,독일의 루프트한자 항공 3명 등이다. 프로디 위원장과 오스트리아,룩셈부르크,포르투갈 정상 등 4명은 같은 대한항공을 이용하고 덴마크,그리스,스웨덴 등 3개국 정상도 루프트한자 항공의 같은 항공기편을 이용할 계획이어서 ‘공중 정상회담’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일반 민항기를 이용하는 정상들은 모두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하고,특별기를 이용하는 정상들의 경우 중국,인도네시아,브루나이,프랑스,독일,스페인,영국은 서울공항,벨기에,네덜란드,일본,말레이시아,이탈리아는 김포공항을 통해 각각 입국할 예정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 金大中대통령 노벨평화상/ 전문가 특별좌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은 향후 남북관계와 국내정치는 물론 국제외교 및 세계 인권·민주화 분야 등에 큰 영향을 미칠전망이다. 대한매일은 15일 특별 좌담을 마련,평화상 수상의 의의를조명하고 국내외적인 영향을 점검했다.좌담에는 유장희(柳莊熙)이화여대 국제대학원장,유승남(柳勝男)국민대 행정학과 교수,손봉숙(孫鳳淑)한국여성정치연구소 이사장이 참석했다. ◈ 노벨평화상 수상 의의. ■손 이사장 세계 어느 지역보다 무력충돌의 가능성이 높은 유일한분단국가라는 특수 상황에서 평화를 상징하는 상을 받은 것은 한반도의 앞날을 생각할 때 의미있는 일입니다.특히 한반도가 민주주의를숭상하고 인권을 존중하며 평화를 원하는 나라로 대접 받고 책임과의무를 다하는 과제를 부여받는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유 원장 그동안 노벨평화상이 주로 서방국가에 집중됐다는 부정적평가도 있었지만 이제 동양권으로 시선이 돌려졌습니다.한국이 고통의 역사를 승화시켜 세계평화와 인권증진을 위해 새롭게 등장하는 역사적 의미를 지닌다고 생각됩니다. ■유 교수 이번 수상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과거 한국과 아시아지역의 민주화와 인권신장에 기울인 노력에 대한 긍정적 평가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대통령 취임후 전 세계 마지막 남은 냉전지역에서 민족 공존공영체 실현과 한민족 발전을 위한 획기적 업적을 인정하는영광스런 수상이지요. ◈ 남북관계. ■손 이사장 이번 수상은 남북관계 개선에 굉장히 기여할 것입니다. 국제적으로 동북아 평화구도 정착에 탄력이 붙을 것입니다.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4강 관계에서 외교 발언권을 강화하는 계기를마련했고,북한의 개방을 이끌기 위한 국제적 협조와 지원을 얻는데도움이 될 것으로 봅니다.국내적으로는 이번 수상이 장기적·지속적으로 국민 합의의 바탕 위에서 남북관계를 발전시키는 계기가 돼야합니다.임기내 ‘통일 대통령’보다는 통일의 기반을 놓는 대통령으로 역사에 남길 바랍니다. ■유 교수 대통령의 대북정책이 광범위한 국민 지지를 획득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그동안 대북정책에서 발목을 잡는다는 느낌을 준 야당과 기득권층에서 ‘통일대통령’ 논의 등 정치적 화두를 꺼내는 것은 통일이 1,2년내 단시일 안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 등에서성급합니다.아직까지 냉전 이데올로기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층이적지 않습니다.그러나 노벨평화상 수상을 계기로 햇볕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6·15 남북정상회담의 합의사항인 인권부문 개선작업을 확대해 나가는데 사회 저변에 큰 저항이 없을 것입니다.권력구조논의나 인도적 식량지원 문제 등에서는 광범위한 국민 동의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수립해 나가야 합니다. ■유 원장 이번 수상이 남북 관계의 중요한 전기가 될 것입니다.노벨평화상이 워낙 권위가 있어 수상 자체가 세계적으로 우리의 대북정책이 인정을 받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대북정책의 국제적 인정이라는 측면에서 북한의 경제 회생을 위해 세계은행(IBRD)이나 아시아개발은행(ADB),국제금융기금(IMF)의 지원을 얻을 수 있는 좋은 밑거름이 됐습니다. 노벨평화상을 받은 김 대통령이 세계의 ‘큰 어른’이 됐다고 해도과언이 아닙니다.이제 여유를 갖고 대북정책을 수립할 수 있게 됐다.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도 김 대통령의 수상에 자극을 받아 남북평화에 초석을 쌓고 새로운 모습으로 국제사회에 등장하는 등 남북관계에서 분발하는 쪽으로 나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 국제외교. ■손 이사장 향후 다자외교 측면에서 독자적인 목소리를 키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특히 오는 20,21일 서울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서 채택될 한반도 평화에 대한 서울선언이 김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과 맞물려 우리 나라의 국제적 지위를 높일것입니다. ■유 교수 국제신인도도 증대될 것이 분명합니다.국내 해외자본 유치나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등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이번 ASEM과 11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의체(APEC) 회의에서도아시아 인권과 민주화 영역에서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유 원장 외교 무대에 코리아의 시대가 왔습니다.무엇보다 이번 ASEM에서는 우리가 의장국이며,김 대통령은 의장이면서 노벨평화상 수상자입니다.개회식에서 한바탕 축제분위기가 조성될 것입니다.이런 여건에 힘입어 정보통신망 구축을 통한 아시아와 유럽의 정보통신 교환과 21세기 실크로드로 불리는 유라시아 철도 시스템 구축 등 아시아와 유럽의 협력관계를 구체적으로 이행할 수 있는 의제들을 우리가앞장서서 제안하고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11월 브루나이에서열리는 APEC 정상회담을 통해 김 대통령이 제시할 역내 선진국·개도국간 지식공유 사업 활성화 구상,여성이 참여하는 APEC 활동 방향의구체적 방안 등에도 큰 힘이 실릴 것입니다. ◈ 국내외 인권·민주화. ■손 이사장 김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은 우리나라가 인권을 중시하는 선진국 대열에 오르는 계기가 됐습니다.대통령은 이미 인권사각지대인 동티모르에 한국군을 파병함으로써 우리가 인권을 이슈로 외국에 군대를 파견할 수 있는 나라라는 점을 보여 줬습니다.여성 노동자 등의 인권문제도 대통령이 꾸준히 개선시켜 나갈 과제입니다. ■유 교수 이번 수상의 배경에는 인권신장 등 대통령의 과거 업적이크게 평가됐습니다.이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기위해서는 국내적으로남녀간 성차별 문제,소외계층 인권 문제를 개선해야 합니다. 국가보안법도 사상과 표현의 자유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개정해야 합니다. ■유 원장 김 대통령은 미얀마,동티모르 등 세계적 인권문제에 직간접으로 많은 영향을 미쳤습니다.이제는 대북문제에서도 노벨수상자로서 인권문제에 대해 발언할 때가 됐습니다.국내에서는 지역갈등,소외계층 인권 문제를 적극 해결해 나가야 합니다. ◈ 정치·경제적 효과. ■손 이사장 이번 수상 발표 직후 ‘대통령이 이제 내정에 신경을 쓰면 좋겠다’는 얘기가 많습니다.‘초당적 입장이 되어 달라’며 여당총재직을 버리라는 주문도 있지만 거기까지는 못가더라도 이제는 국제적인 지도자로서 ‘큰 정치’를 해야 할 때라는 생각입니다.남남문제도 해결이 안되는 데 어떻게 남북문제,나아가 국제문제를 해결하겠습니까.2년 남짓 임기동안 대통령이 너무 정권재창출에 매달리지 않아야 큰 정치가 가능합니다. ■유 교수 ‘이제 내치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논리는 기본 전제가 잘못됐습니다.지금까지는 국내정치는 방치하고 외교만 했다는 얘기입니까.‘큰 정치’가 필요하다는 원론에 반대할 사람은 없겠으나편가르기식의 대립정치를 벗어나지 못한 정치현실이 문제입니다.야당은 남북정상회담 이후 대북정책의 방향을 제시하기 보다 원칙없이 시비만 걸었습니다.국회가 정쟁으로 일관하는 바람에 대안모색의 정책활동도 이뤄지지 못했습니다.정치문화 발전을 위해서는 관용과 포용의 정치,정책으로 경쟁하는 정치 등의 풍토조성이 먼저 이뤄져야 합니다. ■유 원장 이번 노벨평화상 수상은 단기적으로 국가 신인도가 올라가는데 일조할 것입니다.공장이나 주식을 팔고 우리나라를 떠나던 외국투자가들 사이에 ‘한국 경제를 걱정하는 시각이 지나친 기우’ 라는심리적 변화가 생길 것입니다.중장기적으로는 원칙을 중시하는 대통령의 이미지가 부각되면서 ‘집권 후반기에 개혁정책이 느슨해 질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하던 국내 기업을 상대로 4대부문 개혁 조치를다시 한번 밀어붙일 수 있는 활력을 얻게 됐습니다. ◈ 결론. ■손 이사장 노벨평화상에는 앞으로도민주화와 인권신장 등을 지속적으로 끌고 나가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 정착에 기여해 달라는 주문이 들어 있습니다.대통령은 국제적 지도자의 한 사람으로서 책임과의무가 막중해졌습니다.국제적으로 우리보다 위상이 낮은 나라에 관심을 더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국내 정치 측면에서는 대통령이 권력을 분산하면서 큰 틀에서 정국을 풀어 나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유 교수 정부 차원에서 노벨평화상 수상에 걸맞게 인권과 민주주의신장을 공고히 하기 위한 국정 운영을 해 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중앙 정부나 정당에서 권력 집중화 현상을 줄여 탈권위주의 정치를지향하는 노력도 필요합니다.남북간 공존공영 체제나 화해 움직임은긍정적으로 진전될 것으로 보입니다.국민화합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남남갈등,동서갈등 등 특정정당 지지가 지역별 분할체제로 짜여져 있는 것은 국가발전에 저해됩니다.이는 균형적 인사정책만으로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엘리트 층의 광범위한 동의로 지역감정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겠다는 대협약을 이루는 노력이필요합니다.정당이 정책으로 대결하는 체제로 재편되면 지역주의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무엇보다 각종 선거에서 지역주의를 극복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고양되어야 합니다. ■유 원장 지난 100년간 노벨평화상 수상자 83명 가운데 47명은 미국,영국,프랑스,스웨덴,독일 출신이었습니다.세계 평화와 인권을 위한세계적 인물이 이들 나라에서 나왔기 때문입니다.나머지 수상자는 비극과 고통의 현장에서 나타난 투사입니다. 김 대통령은 세계 평화에 기여한 지도자이면서 동시에 투사이기도한 점이 특이합니다.우리나라는 전 세계 인권국가 틈에 끼면서도 그렇지 못한 나라에도 끼여 있는,즉 세계 평화를 위한 징검다리 구실을할 수 있습니다.국정지표를 좀더 착실히 이행해 나가기 위한 국내외적인 분위기도 성숙됐습니다.따라서 앞으로는 4대개혁이 더욱 힘을얻을 전망입니다. 정리 박찬구 주현진기자 ckpark@
  • 인권법·제도 정비 박차

    정부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계기로 우리 민족의 자긍심과 국가적 위상을 높여나가는 한편 정치·경제·사회 각분야의 문제점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민주주의와 인권신장을 위해 더욱 노력한다는 구상아래 국민의자유로운 활동을 보장할 인권법 제정 및 인권위원회 설치를 비롯해인권침해 논란을 빚어온 국가보안법의 대폭 개정,외국인 근로자 보호법 제정 등 인권관련 법과 제도의 정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이를위해 조만간 당정회의 및 정부·시민단체간 연쇄 대화를 갖고 쟁점이되고 있는 인권위원회를 정부기구 또는 민간기구로 할 것인지 여부를결론짓기로 했다. 이에 앞서 김 대통령은 16일 오후 청와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노벨평화상 수상 소회를 밝힐 예정이다. 이와함께 오는 20∼21일 열리는 제 3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와 이를 전후해 열릴 14개국 개별 정상회담을 통해 국가적 위상을높이고,국운융성과 경제안정을 위한 제2의 도약의 기회로 삼을 구상이다.또 모처럼 조성된 국민적 축하분위기가 계층간·지역간 화합의촉발제가 되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정치평화를 위해 대화의 폭을넓히고 여야 정치권에도 영수회담 후속조치의 착실한 실천을 당부할예정이다. 박준영(朴晙瑩) 대변인은 “김 대통령이 중요시 하는 것은 경제발전,민생문제,내부갈등 해소,그리고 남북관계 개선의 지속적인 추진”이라며 “무엇보다 정치가 여야간 협력으로 나라를 건강하게 만드는데,지혜를 모아야 한다는 입장에서 국정을 운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나라가 안정적으로 성장하고,국가경쟁력을 가지려면 내부갈등이 없어져야 한다”면서 “민주적인 사회통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해 내치(內治)를 바로세우는 조치를 취할 것임을 예고했다. 이어 “김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계기로 단독 정상회담을 요청해 오는 국가가 많아 모두 14차례로 늘었으나 앞으로도 1∼2개국이더 있을 것 같다”면서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뤄 국운융성의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도 14일 ASEM 켄벤션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번 회의는 우리 역사상 가장 많은 세계 각국의 정상들이 모이는 외교올림픽과도 같은 행사”라며 행사준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김 대통령은 18일 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와의 한중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19일에는 자크 시라크 프랑스 총리에 이어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이탈리아,덴마크,핀란드,스페인,말레이시아,브루나이,포르투갈,룩셈부르크,아일랜드,네덜란드정상들과 잇따라 정상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양승현기자 yangb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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