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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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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걸프복구 참여 미와 긴밀협의”/정부 대책위

    ◎의료단 쿠웨이트로 이동 검토 정부는 2일 노재봉 국무총리 주재로 걸프사태 특별대책위를 열고 걸프전쟁이 종식됨에 따라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관련 당사국 등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이루는 한편 그동안 정부가 시행해온 비상대응체제와 규제조치는 국민편익을 고려,단계적으로 정상화 해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또 현지에서 활동중인 군의료지원단에 대해 의료수요가 폭증하는 쿠웨이트로 이동,3∼6개월간 연장 활동하고 그와 관련된 의약품·시설 등을 정부가 지원하는 한편 군수송지원단도 현재 주둔중인 아랍에미리트에서 사우디로 이동,1∼2개월 활동을 연장하는 방안을 미국측과 협의키로 했다. 정부는 걸프지역의 전후복구지원 방안을 모색키 위해 유종하 외무부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관계부처대책위를 구성하고 현재 활동중인 소병용 주 쿠웨이트 대사외에 3명의 공관요원을 쿠웨이트에 추가 파견,대사관업무의 조기 재개를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키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걸프전쟁의 조기 종식으로 유가가 배럴당 20달러를 넘지 않을것으로 보고 25달러를 전제로 수립한 금년도 경제운용계획을 수정하는 한편 중동지역의 전후복구를 위해 설립될 중동부흥개발 은행에도 적극 참여키로 했다. 정부는 특히 그동안 확산돼온 과소비자제 및 에너지 절약분위기를 새질서 새생활 차원에서 지속시키되 국민불편 해소차원에서 일부 규제조치를 완화키로 하고 관계부처 실무회의에서 5일까지 최종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노재봉 국무총리는 『걸프전쟁이 없었다 하더라도 우리의 근검절약과 국민적 긴장이 필요한 때 였다』』고 말하고 『과소비자제 및 에너지절약을 상시 운동화하고 장기적 안목에서 에너지절약형 경제구조 재조정 작업을 즉시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 군 의료·수송단/중동 계속 주둔

    다국적군 지원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수아이리아에 파견된 국군의료지원단(단장 최명규대령)과 아랍에미리트(UAE)의 한국공군 수송단(단장 이재기대령)은 종전후에도 전후처리를 위해 당분간 더 주둔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1일 『국군의료지원단 및 수송단의 종전후 역할에 대해 미국·사우디아라비아 등 관계국과 구체적으로 논의한 바는 없지만 전쟁이 끝난만큼 파병때와 같이 외교경로를 통해 이 문제에 관한 논의가 있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국가이익과 아랍국들과의 우호친선 측면에서 관계국의 계속적인 주둔요청이 있을 경우 이에 응한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방침』이라고 말했다.
  • “7개월만에 해방” 쿠웨이트를 가다

    ◎“쿠웨이트 만세”… 경적… 축배… 환호/시민들,소제 탱크 올라 북치며 춤춰/눈물 흘리며 다국군에 “고맙다” 연발/건물마다 탄흔… 유전 연기로 하늘은 “칠흑” 이라크군 점령아래 7개월간 망국민의 설움을 삼켜야 했던 쿠웨이트 국민들은 수도 쿠웨이트시가 해방되자 27일 모두 국기를 들고 길거리로 뛰쳐나와 얼싸안고 춤추며 해방의 기쁨을 마음껏 누렸다. 사우디아라비아 국경검문소로부터 북쪽으로 1백20㎞ 떨어진 쿠웨이트시로 직결된 알 파하힐 고속도로는 국가와 자비르국왕 사진을 단 차량들로 메워졌으며 시민들의 환호와 축포로 도로전체가 축제의 한마당을 이뤘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길거리로 나와 국기를 흔들었고 레지스탕스 대원들은 M16 소총과 기관단총으로 하늘을 향해 실탄이 떨어질 때까지 축포를 쏘아대 사실상 전쟁이 이미 끝났음을 대변했다. 지난해 8월2일 이라크군에게 점령당한 뒤 제대로 숨한번 쉬지 못하고 공포와 불안감속에서 해방의 그날만을 기다렸던 시민들은 해방을 확인하려는듯 승용차에 가족들을 태운채 도로를 누비고 다녔으며 차창밖으로 몸을 꺼내놓고 큰소리로 「알 쿠와이트 후르리윤」(쿠웨이트 해방)을 외쳐댔다. 여인들은 감격을 참지 못해 얼굴을 가린 차도르마저 벗어내리고 손가락 두개로 승리의 V자를 그려보였으며 군복차림의 청년 10여명은 소형 트럭위에서 북을 치며 춤을 추기도 했다. 파트만이란 한 소녀(11)는 『고맙습니다. 알라가 당신도 축하해 줄 것입니다』라며 다국적군 군복을 입은 기자에게 말했고 40대 초반의 한 남자는 엄지손가락을 아래로 내리며 『후세인은 물러갔다』고 소리쳤다. 펑크차림을 한 10대 소녀들은 흥에 겨워 펄쩍펄쩍 뛰었으며 아랍 고유의상을 입은 한 할아버지는 오른손으로 경례를 하고 왼손은 하늘을 향해 뻗은채 화단위에 서서 탱크를 탄 군인들에게 경의를 표했다. 많은 시민들이 비디오카메라를 들고나와 감격적인 해방의 순간을 찍기에 여념이 없었으며 20대의 한 청년은 샴페인대신 음료수캔을 따 차위에 뿌려 축하했고 이라크군이 버리고간 소련제 T72탱크의 구부러진 포신위에 올라가 국기를 흔드는 사람도 있었다. 7개월간 쿠웨이트 외곽에 피신했었다는 하마드 알타시티씨(28)는 『이라크군이 점령기간중 3천여명을 죽이고 부녀자 7백여명을 끌고갔다』며 『후세인은 나쁜×』이라고 분개했다. 열광하는 시민들을 뒤로 하고 쿠웨이트시로 접어들자 일부 건물에 탄흔이 보이긴 했지만 도시는 거의 온전한 상태로 보존돼 있어 치열한 시가지전투는 없었음을 직감할 수 있었다. 시내거리는 해방을 기리려는 각종 차량들이 경적음을 울리며 돌아다녔으나 사람들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어 한산했으며 적막하기조차 했다. 쿠웨이트시에서 지하생활을 해왔다는 자예드 살만씨(52)는 『이라크군 점령기간중 시내에 남아있던 사람은 손으로 헤아릴수 있을 정도』라며 『식량은 물론 전기와 수도까지 끊어졌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사람이 살기 어렵다』고 말했다. 쿠웨이트시는 해가 지고 어둠이 몰려오자 「칠흙같은 암흑의 도시」로 변해 정적이 흘렀으나 되돌아오는 도로연변에는 아직도 많은 시민들이 감격을 억누르지 못하고 해방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었다. 쿠웨이트로 가는 사우디아라비아 국경검문소에는 이틀전과는 달리 미군 및 사우디경비병 10여명이 나와 철저한 검문검색을 실시,무단입국자를 저지하고 있었으며 해방된 쿠웨이트를 취재하기 위해 몰려든 외신기자의 차량행렬이 2백여m나 장사진을 치고 있었다. 한국군 의료지원단의 도움을 받아 군복으로 갈아입고 국경검문소를 넘어 쿠웨이트시로 통하는 고속도로를 타고 2㎞ 가량 달리자 쿠웨이트에서 사우디쪽으로 통하는 3차선 고속도로가 마구 파헤쳐져 있었다. 이라크군이 다국적군에게 밀려 퇴각하면서 다국적군의 진격을 늦추기 위해 일부러 불도저 등으로 파헤쳐 놓았던 것으로 그 길이는 무려 40여㎞에 달했다. 도로와 주변 사막지대에는 포신이 엿가락처럼 휘어진 이라크의 소련제탱크 T72와 포탄에 맞아 검게 불탄 장갑차가 수없이 어지럽게 방치돼 있었으며 전신주는 중간부분이 부러져 있어 마치 전쟁영화의 한장면을 보는 듯했다. 사막땅에 묻어놓은 송유관에서는 검은 원유가 줄줄 새어나와 모래웅덩이로 흘러들어가고 있었고 비릿한 원유 냄새는 코를 찔렀으며 녹슨 송유관이수도 헤아릴수 없을 만큼 사막위에 흩뿌려져 있었다. 푸른 하늘은 파괴된 유전 여기저기에서 불기둥과 함께 뿜어나오는 검은 연기로 시커멓게 뒤덮여 있었으며 그 사이를 프로펠러 4개가 달린 CH60 수송헬기 2대가 뚫고 전방으로 날아가고 있었다. 도로 곳곳에는 바퀴가 없는 트랙터,전복된 승용차,대전차 로켓포에 맞아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진 탱크와 장갑차 등이 널려있었고 각종 탄피와 포탄이 나뒹굴고 있었다. 탱크 등을 수송하던 대형트레일러는 폭탄에 그대로 맞아 산산조각이 나 있었고 송전탑도 포탄에 대파된채 주저앉아 있었다.
  • 중동교민 안전/외무부 밝혀

    외무부의 걸프사태 비상대책본부는 25일 사우디아라비아 등 걸프지역에 현재 체류중인 교민 3천8백39명은 모두 무사하다고 밝혔다. 대책본부의 한 관계자는 『이들 가운데 이라크에 잔류하고 있는 현대건설 근로자 7명은 바그다드 및 바쿠바에 각 1명,바그다드 서북부 도시인 키와스에 5명으로 분산돼 있으며 무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의료·수송단도 무사 국방부는 25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누아이리아와 아랍에미리트(UAE)의 알아인에 파견된 국군의료지원단(1백54명)과 한국공군수송단(1백60명)은 현재 모두 안전하게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국방부는 『지상전이 발발한 이후 현지에서 매시간마다 이상유무를 합참에 보고하고 있으며 우발적인 상황이나 테러에 대비,인접한 미군 및 다국적군과 협조해 완벽한 대비태세를 유지토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 걸프지상전 비상… 휴일잊은 정부

    ◎전황분석·교민안전대책등 점검/「에너지절약」 2단계로 강화안해/각부처 긴급회의 소집등 대책 부산 걸프전쟁이 지상전으로 돌입한 일요일인 24일 총리실을 비롯한 외무부·동자부 등 관련 각부처는 긴급대책회의를 소집,정부성명을 발표하고 사태추이 파악과 지상전 전개에 따른 우리정부측의 대응책을 마련하는 등 기민한 움직임을 보였다. ○…정부종합청사 19층에 설치돼 있는 정부걸프사태 대책본부 종합상황실(실장 이흥주 총리행정조정실 제1조정관)은 이날 상오 지상전이 발발하자 휴일에도 불구 대부분의 직원이 출근,각처에서 보고되는 각종 상황을 종합 분석하느라 바쁜 모습. 총괄반·외교안보반·경제반·사회기강반·홍보반 등 5개반으로 구성된 종합상황실은 이날 지상전 개전에 따른 종합적인 상황을 분석한 결과 현상태로는 원유확보나 유가 등에서 우리나라에 직접적으로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판단,승용차 10부제 운행과 TV방영 단축 등 현행 1단계 에너지대책을 당분간 그대로 지속할 것이라고 한 관계자가 전언. 이실장은 이와관련,『전쟁 지속기간에 관계없이 지상전이 타아랍국으로 확전되거나 유전의 극심한 파괴로 원유확보가 어려운 상황에 처하기 전까지는 에너지 절약단계를 더 이상 강화시키지는 않을 방침』이라고 설명. ○…외무부도 이날 상오 이상옥장관을 비롯,미주국·중동아프리카국 등 관련부서 직원 대부분이 출근,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전환분석 및 교민안전대책 등을 점검하는 등 부산한 모습. 이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사우디아라비아·바레인·요르단 등 걸프지역 전공관에 지상전 돌입에 따른 교민안전 등을 위한 비상근무체제를 지시한 뒤 미국·일본 등 주요공관에 대해서도 주재국의 전쟁속보를 신속히 본국에 보고토록 조치. ○…외무부 걸프사태 비상대책본부(본부장 이기주 제2차관보)는 이본부장이 걸프지역 정세파악을 위해 이날 상오 이미 출국한 상태여서 이해순 중동·아국장이 본부장대리를 맡아 전황파악에 애쓰는 모습. 관계자들은 『이라크군의 사기 저하로 다국적군의 승리는 거의 확실한데 문제는 지상전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느냐에 있다』며 『그러나 지상전은 1∼2주일을 넘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늦어도 3월10일전까지는 끝날 것으로 관측. 외무부측은 지상전의 전개상황에 따른 이 지역 교민들의 요청이 있을 경우 이들의 귀국을 위한 제5호 특별기를 파견키로 하고 대한항공측과 특별기 파견문제를 협의. ○…박동진 주미대사는 이날 상오 미 국무부의 앤더슨 아시아·태평양 담당부차관보로부터 전화로 지상전돌입 사실을 통보받고 이 사실을 친전형식으로 이장관에게 긴급 보고. 이어 외무부는 지상전돌입 3시간여만에 성명을 발표,미국을 비롯한 다국적군의 유엔 안보리결의에 따른 사태해결 노력에 지지를 표시했으며 주미대사관측은 이에 대해 즉각 전화를 걸어와 한국측의 성의에 사의를 표명하는 등 긴밀한 한미관계를 보여주기도. ◎노 대통령 격려전문 한편 노태우대통령은 이날 하오 지상전돌입과 때를 같이하여 한국공군수송단과 군 의료지원단에 전문을 보내 『다국적군에게 효율적인 지원활동을 전개함으로써 우리군의 명예와 국제평화를 위한 우리나라의 기여를 세계속에 빛내주길 바란다』고 격려.
  • 걸프전 조기종전 기대/노 대통령,전면전 돌입 보고받아

    노태우대통령은 24일 하오 청와대에서 그레그 주한미대사와 리스카시 한미 연합사령관으로부터 걸프전쟁의 다국적군 전면 지상전돌입에 따른 미국의 계획과 전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이라크가 철군을 거부함으로써 지상전이 개전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나 최단시일내에 다국적군의 승리로 전쟁이 종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한국은 유엔결의에 바탕을 둔 부시 미 대통령의 결정을 지지하며 한국이 파견한 공군수송단과 의료지원단이 다국적군에 대한 효율적인 지원으로 침략을 응징하기 위한 노력에 기여하기를 비란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또 이 전쟁은 다국적군의 압도적인 전력으로 멀지않아 종식될 것으로 본다고 말하고 종전후에도 이 지역에 전쟁의 위협이 사라지고 항구적인 안정과 평화가 이뤄질 수 있는 중동의 안전보장체제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한미 연합사령부가 우리 군과 함께 걸프전쟁의 상황을 면밀히 분석하여 한반도의 안보체제를 더욱 완벽히 할수 있는 대책을 강구하라고 당부했다.
  • 걸프전 추가부담 절충의 안팎

    ◎전비지원 “자청”… 명분·실리 동시 겨냥/“소극참여로 실기땐 잃는 것 많다” 판단/전후 원유수급·복구참여 대비한 포석 정부가 30일 걸프전에 참가하고 있는 미군 등 다국적군에 2억8천만달러를 추가지원하고 군수송기 및 조종사 등 수송단을 파견키로 결정,발표한 것은 걸프사태에 최소로 참여함으로써 최대의 성과를 겨냥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정부의 추가지원 결정은 지난해 9월 1차 분담금 결정때와는 달리 미국 정부의 요청이 없는 상황에서 순전히 자발적으로 이뤄졌다는 데서 그 특징을 찾을 수 있다. 지난 1차 분담금 부담결정이 유엔 안보리의 결정과 국제여론에 따라 명분을 위해 취해졌다면 이번 추가지원 결정은 명분과 실리를 동시에 노린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다시 말해 한국전 이후 전세계가 처음으로 결속,침략국을 응징해야 한다는 세계적인 공감대가 형성된 마당에 한국으로서도 뭔가 동참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 걸프전이 발발되자 일본이 90억달러,독일 55억달러,네덜란드 1억8천만달러 등을 각각 추가 제공하고 있으며 다국적군의 막대한 전비를 국제사회가 분담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어나고 있는게 사실이다. 또 다국적군에 대한 참여 및 지원에 미국을 비롯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어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추가지원은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신장된 국력을 다시한번 확인시켜 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걸프전쟁에서는 매일 5억달러 정도의 전쟁비용이 든다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의 지원은 아주 미미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상당한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 할 수 있다. 또한 종전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제원유 수급질서의 재편,중동지역 복구사업참여 및 한미 통상마찰 등이 자발적인 추가지원을 결정하게된 요인인 것으로 관측된다. 원유도입량의 대중동 의존도가 75% 이상일 뿐 아니라 전후 복구사업으로 인한 건설경기호황이 예상되는 만큼 종전후 원유도입선 확보 및 건설수주 참여과정에서 우리 지분을 높이기 위해서도 추가지원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도널드 그레그 주 한미대사도 이와 관련,『이번 전쟁이 끝나면 우리는 누가 우리를 돕고누가 돕지 않았는지를 분명히 알게될 것』이라고 말해 걸프전쟁 참여 및 지원정도에 따라 전후 「전리품」을 차등분배할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외교·안보적 측면에서 한국의 추가지원 등 세계적인 공동보조에 따라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략에 대한 다국적군의 「응징」이 성공할 경우 한반도에서 무력도발 가능성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으며 한미간 신뢰증진을 통해 양국 안보협력 및 우호관계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한국전 당시 유엔의 도움을 받은 우리로서는 대이라크 공동제재라는 유엔결의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는 의무감도 추가지원 결정에 작용한 것이라고 관측된다. 이같은 맥락에서 우리가 소극적인 지원을 계속할 경우 미국의 불만은 통상압력 등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외교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일본과 독일도 각각 90억달러,35억달러를 추가 부담하는 등 전쟁발발 이후 각국이 추가지원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의 소극적 지원은 미 의회와 정부의 대한여론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따라서 자발적인 결정은 지난 87년 이후 증폭되고 있는 한미 통상마찰을 어느 정도 누그러뜨릴수 있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가 발표에 앞서 지난 29일 추가지원방침을 그레그대사에게 통보하자 그레그대사는 『고맙다』 『미국이 먼저 요청하기에 앞서 한국이 그같은 결정를 먼저 해준데 대해 국무성도 좋은 반응을 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부의 결정과정에서 국민의 여론수렴 과정없이 비밀스럽게 이뤄졌다는 일부 지적도 있다. 1차 지원금 2억2천만달러를 포함,모두 5억달러의 지원금을 제공키로 결정한 것은 적어도 하루 전비인 5억달러 정도(최근엔 7억∼10억달러로 증가추세)는 지원해야되지 않느냐는 정부내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지난 17일 전쟁발발 이후부터 청와대·안기부·외무부·경제기획원·국방부 등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3∼4차례 갖고 추가지원 문제를 본격 협의했는데 추가파병문제에 대해서도 상당한 이견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즉 국방부 등은 수송기 및 수송단 파견 등을 통해 지원금 규모를 줄이자는 주장이었던 반면 외무부 등은 군병력 추가파견 보다는 현금 및 군수물자지원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보였다는 것이다. 지난 24일 의료단 파견에 이은 군수송기 및 수송단 1백50여명 파병을 결정함으로써 사실상 한국은 세계에서 29번째 다국적군이 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렇지만 트럭·방독면·군복 등 비살상용 군수품 1억7천만달러어치는 국방부 재고품인 만큼 우리의 안보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순수하게 정부예산에서 사용될 1억1천만달러의 현금 및 수송비용은 추가경정예산으로 뒷받침하되 시간적으로 촉박할 경우 정부가 한국은행으로부터 차입형식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수송단 임무와 주둔지/난민·부상자후송·병참등 후방지원/스커드 사정권밖 사우디영내 주둔 C­130 수송기 1대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조종사·항법사·정비사·관제사·수송관 등 최소한 15명이 필요하며 2교대로 운영한다고 할때 30명이 적정전이다. 이번에 파견되는 1백50명의 수송단은 5대의 수송기운영을 위한 탑승요원의 최소치이다. 이들은 다국적군의 지상서비스를 받으며 급유·이착륙·물자·인원수송·하역작업을 펼것으로 보인다. 한국공군수송단은 앞으로 걸프전 피란민 수송과 부상자 후송·병참지원 등 후방업무를 맡게 될 것이며 또 이미 파견되어 있는 국군의료지원단의 본국과의 연락업무와 교체병력 수송 등도 전담할 예정이다. 수송병력 1백50명의 현지수당과 근무연한은 의료지원단처럼 이등병 45만원,대령 1백20만원,근무기간 3배수 인정 등 해외근무 인사규정이 적용되게 된다. 그러나 이들이 주둔하게 될 막사와 식품·유류 등 보급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지원하며 우리 수송단은 개인화기 등 기본무장과 통신시설만 갖추고 무장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국방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수송단 주둔지는 사우디아라비아내로 하되 미국과 협의하에 결정될 것이며 경비 및 경계는 미국군이 맡게 된다고 밝혔다. 한국측은 공군수송단의 주둔지역은 ▲이라크의 스커드미사일 사정권 밖으로 하고 ▲미국의 동형기종이 주둔하는 지역으로정비·통신·유지·보급을 받을 수 있는 기지 ▲부대숙영과 여가시설을 활용할 수 있을 곳 ▲긴급시 교민수송 등의 역할을 맡을 수 있을 것 등을 미측에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130제원 ▲항속거리=4천㎞ ▲속도=시속 6백21㎞ ▲적재량=70t·장병 70여명 ▲활주거리=1천1백m ▲착륙거리=5백33m ▲길이=15.7m ▲너미=3.1m ▲높이=2.8m ▲제작사=미 록히드사 ▲개발연도=70년대 후반 ▲도입연도=90년도
  • 군 의료지원단 공수/수송기 어제 귀환

    국군의료지원단 본대의 사우디아라비아 수송에 참가했던 공군 C130 허클리스 수송기 2대가 임무를 마치고 29일 하오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이들 수송기는 지난 21일 서울공항을 출발,파키스탄 카라치공항에 대기하고 있다 23일 대한항공 특별기편으로 카라치에 도착한 의료지원단 본대요원 1백34명을 태우고 사우디아라비아 다란까지 공수한 뒤 이날 무사히 귀환했다.
  • 군 의료진 증파 검토/항공기 정비기술병등 포함

    ◎걸프전 추가지원 요청 대비 정부는 걸프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걸프사태 분담금의 추가부담 및 군의료지원단의 추가파견을 비롯,다국적군에 대한 기여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날 『아직 미국으로부터 재정지원 등에 대한 추가요청은 없었다』면서 『그러나 정부는 어떤 방식으로든 다국적군에 기여해야 한다는 판단아래 미국으로부터 요청이 있을 경우에 대비,걸프사태 추가분담금 부담 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사태가 장기화하더라도 전투병력 파견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고 『요청이 있을 경우 군의료지원단 추가파견 및 항공기 정비를 위한 기술병 파견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30일 상오 심대평 총리실 행정조정실장 주재로 걸프사태 비상대책 실무조정의를 열어 이같은 걸프사태 다국적군 지원문제를 비롯,향후 2차 대책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 의료단 본대 사우디 도착

    【담맘(사우디아라비아) 국방부 공동취재단】 걸프사태와 관련 다국적군을 지원하기 위해 파견된 국군의료지원단(단장 최명규대령·일반외과 군의관) 본대 1백34명이 24일 상오8시15분(한국시간 24일 하오2시15분) 사우디아라비아의 다란공항에 도착,본격적인 현지활동에 들어갔다. 국군의료지원단은 당초 알누아이리아로 가 선발대 20명과 합류할 예정이었으나 숙박시설 미비 등 현지 사정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동북부 담만시로 이동,「파하드국왕 군의료센터」에 여장을 풀었다.
  • 태극마크 수송기에 교민들 “환영”/한국 의료단 공수작전 동승기

    ◎15개국 영공을 통과… 3만㎞ 장정/파키스탄서 본대탑승땐 무장경호 【담맘(사우디아라비아)=국방부 공동취재단】 24일 상오8시16분(한국시간 하오2시16분) 사우디아라비아 동부의 다란 국제공항. 전날인 23일 밤에도 이라크가 이곳을 향해 미사일 2발을 발사해 한밤중 시민들이 방독면을 쓰고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던 전쟁지역이지만 이날 아침은 비가 온 뒤 곧바로 개어 청명한 날씨에 한국의 가을을 생각나게 할만큼 신선한 바람까지 불어 전쟁중이라는 사실마저 잊게 했다. 「하늘의 요새」라고 불리는 한국공군의 C130 허큘리스 수송기 2대가 육중한 동체를 공항 활주로에 사뿐이 내려놓으며 착륙하자 두 수송기에 타고 있던 한국군 의료지원단 본대요원 1백33명은 현지 안착에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계류장에는 이미 주병국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와 현지주민·의료지원단 선발대 요원 등 50여명이 나와 환영 플래카드까지 내걸고 본대요원들을 맞았다. 전쟁통에 경황이 없는 교민들이었지만 고국의 장병들이 태극마크와 「대한민국 공군」이라고 선명하게 쓰인 공군수송기를 타고 이역만리 전장에 나타난 모습을 보자 모두들 감격해 상기된 모습이었다. 교민들은 최명규단장(대령·군의관)에게 꽃다발을 걸어주고 장병들의 손을 잡아주며 마치 동생·친지를 대하듯 정겹게 맞아주었다. 이번 국군의료지원단 파견에서 가장 돋보인 것은 공군의 지원단 본대요원 현지 공수작전이었다. 전쟁지역이어서 민항기 이용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라는 점도 있지만 파병병력을 우리 공군수송기로 수송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 지난 14일 사우디에 온 국군의료지원단 선발대가 한국교민들에게 국산방독면 2천여개를 나누어준 뒤 각종 방독면을 접해본 사우디 국민들은 국산의 품질을 단연 랭킹 1위로 꼽고 있다는 것이다. 공군의 의료지원단 수송작전 이름은 「비둘기 공수작전」. 지난 20일 발대식을 가진 비둘기 공수비행대(조종사 8명 등 30명)는 21일 수송기 2대를 타고 필리핀의 클라크 미 공군기지와 방콕 국제공항을 거쳐 22일 카라치공항에 도착,본대요원들을 태우고 올 대한항공 DC10 특별기를 기다리며 대기했다. 24일 새벽2시(현지시각) 카라치공항에서 본대요원 1백33명과 국방부 공동취재단의 기자 5명 등 1백38명을 나누어 태운 공군수송기는 새벽5시15분 여명을 가르고 서쪽으로 이륙,2천㎞ 가량 떨어진 사우디아라비아의 다란을 향해 비행했다. 이번 한국공군기의 사우디 파견에는 어려움도 많았다. 우선 운항항로상에는 중립국인 인도와 공산체제인 베트남,사회주의국가인 미얀마 등이 있어 군용기의 영공통과나 급유를 위한 중간기착 등에 제약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베트남은 영공을 우회해 통과하지 않았고 인도 봄베이공항은 재급유가 거부돼 대한항공 특별기와의 접선공항을 파키스탄의 카라치로 급히 바꾸기도 했다. 이 때문에 베트남은 영공을 우회해 통과하지 않았고 인도 봄베이공항은 재급유가 거부돼 대한항공 특별기와의 접선공항을 파키스탄의 카라치로 급히 바꾸기도 했다. 한 조종사는 군수송기가 서울에서 다란까지 가기 위해 무려 15개국과 영공통과 협의를 가졌으며 서울 귀환 때까지 총 3만1천6백80㎞(쉬지않고 조종할 경우 58시간 소요)를 비행해야 하는 난임무라면서 한국공군의 막강한 전력을 확인 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 파상적 미사일 경보… 우리 의료단 “비상”

    ◎한밤 화학탄 공포… 방독면 쓴채 취침도/지상전 임박설속 거리 보급차량 행렬/본대 도착한 담맘 표정 【담맘(사우디아라비아)=국방부 공동취재단】 25일로 개전 8일째를 맞은 걸프전쟁의 전장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와 다란은 간헐적인 이라크군의 야간 미사일 공격으로 매일밤 시민들이 불안해하며 방독면을 베개옆에 두고 잠을 자는 실정이다. 국방부 공동취재단이 도착한 24일 공항에서 가까운 담맘 시내에는 시민들의 상당수가 미사일 공격 사정권 밖인 제다시로 피난을 가 거리는 한산하고 운행하는 자동차도 거의 없었다. 거리에는 무장한 사우디아라비아 군인들이 지키고 있었으며 분주하게 움직이는 미군들의 차량들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다란 국제공항은 개전 직후 폐쇄돼 을씨년스러운 모습이었으며 시내 주차장에는 피난민들이 두고 간 자동차가 빼곡히 차 있었다. 다국적군과 이라크군의 지상전 개전이 임박했다는 현지 소식들은 한국군 의료지원단의 야전병원이 있는 다란 북동부 알누아이리아로 가는 도로상에서 다국적군의 트럭들이 쉴새 없이 탱크 등 무기와 군수물자들을 북쪽 쿠웨이트 국경 부근 전선으로 수송하는 모습을 통해 사실로 확인할 수 있었다. 또 반대편 도로에서는 국경선부근 다국적군 진지에 군수물자를 운반해주고 다란으로 되돌아오는 빈 트레일러들이 꼬리를 물고 달려왔다. 현지의 군관계자들은 3월초부터는 라마단(금식월=한달간 일출 이후 일몰 때까지 식음을 전폐하는 이슬람교의 종교의식)이 시작되고 또 이와 동시에 사막전에서 가장 큰 어려움으로 예상되는 모래바람이 불기 시작한 점 등을 들어 전에 다국적군의 총공세가 예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한국군 의료지원단이 주둔하는 알누아이리아 야전병원 지역에도 현재 전운이 감돌고 있다는 것이 국군의료지원단 선발대 요원들의 솔직한 고백이었다. 고국에 있는 부모형제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전쟁지역이라고 전혀 느낄 수 없을 만큼 안전하다」고 수시로 강조하고 있지만 인근의 다란이나 심지어 리야드에 이라크의 스커드미사일이 떨어질 때마다 화학전에 대비한 비상이 발령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2일 새벽 리야드에 이라크의 첫 미사일 공격의 있은 직후 나타난 일부 가정용 소모품의 품귀현상이 화학탄에 대한 사우디 국민들의 공포감을 반증했다는 것이다. 슈퍼마켓에는 개점시간 전부터 사람들이 몰려 접착용 테이프,소형 카펫 등이 순식간에 동이나는 기현상을 보였다고 한다. 사우디 국민들의 이같은 공포감의 강도에 비례해서 품질의 우수성이 급작스레 부각된 것은 국산 방독면이다.
  • 북,팀스피리트 비난

    【도쿄 로이터연합】 북한은 23일 한국이 올해에도 팀스피리트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하려는 것은 남북간 평화적 대화에 관심이 없다는 증거라고 비난했다. 도쿄에서 수신된 북한 중앙통신은 노동신문 사설을 인용,팀스피리트 훈련을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행위』라고 비난하고 이 훈련이 한반도의 긴장을 전쟁직전 상황까지 고조시키게 될것이라고 주장했다. 통신이 인용한 노동신문 사설은 이어 현상황에서 특히 제4차 남북총리회담 일정이 확정되지 못하고 있는 시점에서 훈련을 실시하는 것은 남한 당국이 북한측과의 대화에 진지한 자세로 임하고 있지 않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평양방송은 한국이 걸프전쟁을 남북관계를 악화시키고 세력을 강화하는데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한국이 다국적군측에 지원금과 의료지원단을 제공하는 한편 장기전시 병력을 파견하겠다고 제의하는 것은 배신행위라고 비난했다.
  • 군 의료단 파견수당/최저 월45만4천원

    정부는 사우디아라비아에 파견하는 국군의료지원단에 대한 해외파견 근무수당을 최저(이병) 45만4천1백70원에서 최고(대령) 1백23만8백92원으로 결정하고 해외파견 근무기간을 국내근무의 3배로 가산해주며 월급은 국내지급키로 했다.
  • “다국적군 지원 한국위상 높여”/정부,의료단 파견 성명

    정부대변인 최창윤 공보처장관은 23일 걸프전쟁 참전 다국적군을 돕기 위한 군의료지원단 파견과 관련한 성명을 내고 『열사의 걸프전쟁 현장에서 의료봉사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나는 군의료지원단의 장도에 온 국민과 더불어 뜨거운 격려와 성원을 보낸다』고 말하고 『의료지원단은 현지에서 인도적인 활동을 통해 걸프지역의 조속한 평화회복과 고귀한 인명보전에 크게 공헌함으로써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 위상을 드높이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 의료지원단 파견/유엔에 정식통보

    현홍주 주유엔대사는 지난 22일 케야르 유엔사무총장 및 젠게야 안보리의장 앞으로 공한을 보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요청에 따른 한국의료지원단 파견결정을 통보했다고 외무부가 23일 밝혔다.
  • “선진의술 펴 조국명예 높일터”/국군 의료지원단장 최명규대령

    ◎사막전 대비 화생방 훈련등 받아/우리 병사들처럼 성의다해 치료 『국운상승기를 맞아 자랑스러운 국군의 일원으로 세계평화 질서를 유지하며 인도적 차원에서 인술을 펴러 간다는데 긍지를 느낍니다. 이번 기회에 단원들과 합심해서 선진국군의 의술을 펴 우리국군의 명예를 드높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국군 의료지원단장 최명규대령(43·일반외과)은 이치우 의무사령관으로부터 부대기를 수여받은 뒤 이번 국군 의료지원단장으로서의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조선대 의대출신으로 가정의와 일반외과 등 2개의 전문의 자격을 갖고있는 그는 올해가 군생활 16년째로 의료지원단에 선발되기 전에는 야전군의 병원장을 맡았었다. 『시골에 계신 부모님들은 제가 국군 의료지원단 단장으로 선임되어 파견되는 것에 대해 「가문의 영광」이라며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를 해 주셨습니다. 이 때문에 용기 백배했죠. 아내도 집걱정은 말고 국위선양을 위해 열심히 일해달라고 말해서 마음 든든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키 1백79㎝,몸무게 80㎏의 거구인 최대령은 지난14일부터 특전사 교육단에서 사막전에 대비한 기초훈련과 응급조치,화생방훈련 등을 받아왔으며 지원대·간호대·진료부·행정부 등으로 구성된 팀워크훈련도 같이 받았다고 전했다. 『당초 2월 초순에 출발키로 했던 의료진이 10여일 앞당겨 23일 출발하기 때문에 준비관계로 우려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나 의료진의 대부분이 모두 10여년간 같은 일만해온 베테랑이어서 조금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최대령은 6·25때 선진국의 의료지원을 받아 신세를 졌으니 적십자정신에 따라 비록 인종이 달라도 자국병사들처럼 성실히 치료해 주겠다고 했다. 『세계 30여개국의 군인들이 모여있는 곳이니 만큼 국민여러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열과 성의를 다해 복무,국위를 선양하겠다』고 다짐했다.
  • 군 의료단 파견안 통과/임시국회 개회

    ◎노총리임명 동의안도 가결 제152회 임시국회는 21일 상오 개회식을 가진데 이어 하오에 본회의를 열어 정부가 제출한 「사우디아라비아 왕국에 대한 국군의료지원단 파견동의안」을 의결했다. ◎김석수대법관 동의 본회의는 또 노재봉 국무총리 및 김석수 대법관임명 동의안을 처리하고 공석중인 국회경과위원장에 신순범의원(평민)을 선출했다. 노총리는 이날 군의료진 파견동의안 처리에 앞서 「걸프사태에 대한 보고」를 통해 『전쟁이 장기전면전으로 확대될 경우 1·2차 석유파동때에 못지 않은 세계경제의 혼란과 충격이 예상되고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심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총리는 이어 석유수급문제와 관련,『전쟁지역으로부터의 원유도입중단 등으로 다소의 수입차질이 예상된다』고 말하고 『그러나 정부 비축원유와 정유사 재고 등을 합해 약 90여일분이 확보돼 있어 전쟁이 장기화되더라도 도입차질분을 보충할 수 있어 당장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총리는 또 군의료지원 파견에 대해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유엔과의 공동보조를 강조했다. 노총리는 걸프전쟁과 관련한 의원질의에 『아직 미국이나 다국적군으로부터 전투병력 파견요청을 받은 일도 없고 정부도 이에 대한 검토 또한 한 일이 없다』면서 『미국은 한반도에서 제2전선이 형성될 우려속에 우리의 전투병력 파견을 요청할리 없다고 판단되며 필요하다면 유럽지역 미군을 전환배치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여야는 이날 상오 개회식을 가진 직후 계속된 총무접촉에서 이번 국회일정에 여야대표 연설을 포함시킬 것인지를 놓고 견해가 엇갈려 하오 본회의가 당초 예정시간보다 4시간여 늦어지는 등 진통을 겪었다.
  • 여야 의원들의 새모습을 기대한다(사설)

    밖으로 걸프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어제 제1백52회 임시국회가 열렸다. 해가 바뀌어 보통 때라면 1월중엔 국회가 열리지 않는 게 통례였다. 그러나 지금은 안팎으로 어려운 때이다. 이런 때일수록 가장 공개적이고 집합적인 국민여론의 광장,즉 국회가 열려 있어 국민적 관심사들이 그때그때 국회라는 대의기관에서 수렴,여과되는 일이 긴요한 것이다. 마침 올들어 처음 노태우대통령과 김대중 평민당총재간의 회담이 걸프전쟁발발 및 임시국회 소집과 때를 같이해서 이뤄졌다는데서도 의의가 크다. 두 정치지도자가 7개월만의 회담에서 걸프전쟁에 초당적인 공동대처를 다짐한 것은 적절하고 합리적인 대처방안으로서 국민적 신뢰감을 얻기에 충분했다고 할 수 있다. 국회국방위가 개회 첫날 정부가 제출한 「사우디아라비아왕국에 대한 국군의료지원단 파견 동의안」을 처리한 것이 이를 말해 준다. 여야가 두분 정치지도자의 합의정신을 토대로 동의안을 처리하여 세계평화를 위한 「전쟁」과 외우에 대처하는 국민적 인식과 합의기반을 형성해 주는 것이라고 볼수 있다. 이번 임시국회는 올들어 첫 국회이다. 지난해 정기국회에서 못다 처리한 안건들이 적잖은 데 그중에서도 앞으로의 계속적인 민주화 발전을 위해 필수적인 것이 국가보안법·안기부법·경찰중립법 등 개혁입법 안건처리라 할 수 있다. 개혁입법처리는 이번 임시국회의 당초 소집목적이기도 한만큼 꼭 성공적인 결실을 봐야할 것이다. 여야 영수회담에서도 현 시국에 대한 인식의 일치와 함께 개혁입법의 필요성이 강조됐다는 사실에 여야의원들은 유의해야 할 것이다. 올들어 첫 임시국회 소집을 계기로 강조하고자 하는 바는 여야의원들이 무엇보다도 종래의 비생산적인 대립과 혼돈에서 탈피해야 한다는 점이다. 더구나 오늘날처럼 눈부시게 움직이는 안팎의 정세변환 속에서 국민여론의 수렴과 정치참여의 광장으로서의 국회의 역할과 책무는 실로 막중한 것이다. 또한 작금의 걸프전쟁 양상에서 드러나듯이 오늘날 국제적 조류는 정부여당 차원의 외교적 대응으로부터 나아가 국민적 합의와 총체적 대응인식을 바탕으로 하는 초당 국민적 외교의 지혜를요구하고 있다. 국회가 그 역할의 일부를 맡아야 한다. 따라서 안으로 개혁입법 등 처리에 있어서는 여야정치권의 토론과 합의를 바탕으로 해야할 것이며 밖으로 걸프전쟁을 비롯한 예민한 국제문제에 능동적이고도 주체적으로 대처하는 등 슬기로운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줘야 할줄 안다. 여야의원들이 이번 국회를 지난날 한껏 노출됐던 부정적인 면모와 지탄을 씻어버릴 수 있는 발전적인 계기로 삼으려 노력한다면 국민의 신뢰감은 다시 회복될 것이다. 우리 민주정치의 발전에 기여하는 새로운 의회상의 정립은 그로부터 시작될 것이다. 또 봄으로 예정된 지자제 선거에도 대비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서는 국회차원의 공명선거 보장책을 강구하는 문제가 여야합의로써 우선돼야 한다. 예컨대 영수회담에서도 합의한 공동협의기구 등의 발족도 한 방안이 될 것이다. 안팎의 시련을 극복하는 슬기의 광장으로 이번 국회가 기여하리라 기대한다.
  • 의료단 내일 사우디로/1백30명 어제 발대

    걸프사태와 관련,사우디아라비아에 파견되는 국군의료지원단이 21일 창설됨에 따라 국군의료진 1백30여명이 23일 하오 대한항공 특별기편으로 서울공항을 출발한다. 부대명칭은 「국군의료지원단」으로 결정됐으며 단장은 최명규대령(44·일반외과 전공)이 임명됐다. 국군의료진은 대한항공편으로 인도의 카다치까지 비행,그곳에서 대기중인 공군 C130 수송기 2대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누아이리아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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