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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미스토리, 자체 발열 친환경 신소재 사용한 ‘솔라볼 패딩 라인’ 선보여

    로미스토리, 자체 발열 친환경 신소재 사용한 ‘솔라볼 패딩 라인’ 선보여

    여성의류 브랜드 ‘로미스토리’가 24시간 자체 발열되는 친환경 신소재를 사용한 ‘솔라볼’ 패딩 라인을 출시했다. 로미스토리의 솔라볼 패딩은 덕다운보다 최고 3배 저렴한 가격대를 갖추고 있지만 보온 효과는 뛰어나 한겨울에도 걱정없는 제품력을 자랑한다. 솔라볼 패딩에 들어있는 충전재는 일반 충전재에 비해 공기 함유량이 많아 보온 효과가 뛰어나며, 특히 동물의 털을 사용하지 않은 최첨단 친환경 신소재를 사용해 동물 보호와 같이 사회적인 측면까지 고려한 제품으로, 스마트 컨슈머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주간에는 태양광을, 야간에는 인체 원적외선을 증폭시켜 24시간 발열 기능을 가졌다. 실제 로미스토리가 진행한 자체 실험 결과 일반 덕다운에 비해 태양광에는 평균 6.5도 이상, 실내와 야간에도 1.5도 이상 더욱 높은 온도가 측정된 바 있다. 해당 소재는 빠르게 건조되는 특성이 있어 눈이나 비가와도 걱정 없으며, 필파워로 가벼운 무게감까지 갖춰 야외 활동에도 적합하다. 패딩에 있어 불편한 점 중 하나인 세탁에 있어서도 손빨래와 드라이클리닝이 모두 가능해 편리하고 쉽게 관리가 가능하다. 더불어 로미스토리 자체 디자인연구소에서 기획된 ‘솔라볼’ 패딩 라인은 총 4가지로 구성되어 있어 실용성뿐만 아니라 트렌디함도 함께 챙겼다. 롱패딩 ‘매직솔라’는 데일리 착용하기 좋은 기본 컬러로 구성된 베이직 라인으로, 겨울에도 슬림한 실루엣을 선사하는 허리라인 디테일이 특징이다. 야상패딩 ‘데이솔라’는 야상의 스타일리시함과 패딩의 따뜻함이 결합되어 겨울철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이와 함께 핑크, 민트, 크림 등 트렌디한 파스텔 컬러로 구성된 파스텔 롱패딩 ‘리얼솔라’와 파스텔 숏패딩 ‘모어솔라’는 최근 컬러감 있는 패딩이 유행하는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컬러로 개발되었으며, 취향과 옷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링과 매치가 가능하도록 다채롭게 구성되었다. 로미스토리 상품기획팀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된 솔라볼 패딩은 로미스토리 자체 연구소에서 많은 시행착오 끝에 직접 개발하고 국내에서 생산한 제품으로, 제품력과 디자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2018년 윈터시즌의 기대작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로미스토리는 이번 시즌에 유럽의 고풍스러움과 뉴욕의 현대적이고 세련된 느낌이 공존하는 멜버른에서 2018 F/W 컬렉션을 완성했다. 이번 2018 FW 시즌에는 고급 울 소재의 핸드메이드 코트부터 태양열의 따뜻함을 그대로 담은 솔라볼 소재로 우수한 보온성을 갖춘 패딩 아우터까지, 활용도 좋은 경량 패딩 베스트까지 다양한 아우터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현재 홍대 플래그십 스토어, 롯데백화점 등 전국 15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중국 법인 설립으로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있다. 로미스토리에 대한 더욱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통소식] ‘아우터 페스티벌’ 1000여종 판매

    [유통소식] ‘아우터 페스티벌’ 1000여종 판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은 2018 가을·겨울 시즌 아우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아우터 페스티벌(Outer Festival)’을 다음 달 28일까지 연다고 밝혔다.이번 기획전은 코오롱FnC의 공식 온라인 쇼핑몰인 ‘코오롱몰’(www.kolonmall.com)에서 진행되며 코오롱FnC의 2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총 1000여종 이상의 아우터를 선보인다. 다음 달 7일까지는 지금부터 초겨울까지 입기 좋은 경량패딩과 코트 등을, 8일부터 28일까지는 겨울철 한파에도 거뜬한 롱패딩과 해비다운 등을 선보인다. 코오롱스포츠의 겨울철 베스트셀링 아이템인 안타티카, 시그니쳐 아이템 포데로사, 헤드 레블스 롱 벤치 코트 등의 캐주얼한 아우터부터 골프웨어 브랜드인 엘로드, 왁 다운점퍼 등의 기능성 아우터까지 한자리에 모았다. 아우터와 함께 스타일링하기 좋은 슈콤마보니의 스니커즈와 부츠, 쿠론의 백 등도 함께 만나 볼 수 있다. 행사 기간 기획전 제품을 사면 브랜드별 5~10% 할인쿠폰을 준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짧은 패딩, 겨울 역습

    짧은 패딩, 겨울 역습

    최근 몇 년 동안 겨울 패션시장에서 독무대를 이어온 롱패딩의 아성에 올해는 쇼트패딩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해 기록적인 한파에 이어 올 겨울에도 혹독한 추위가 예고되면서 아웃도어 및 스포츠의류 브랜드를 중심으로 여전히 롱패딩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 같은 롱패딩의 ‘장기집권’에 싫증을 느끼기 시작한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짧은 기장의 패딩을 함께 내놓는 업체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미 해외 패션업계에서는 지난해부터 복고 열풍과 맞물려 1980~1990년대를 연상케하는 짧은 기장과 풍성한 볼륨을 자랑하는 쇼트패딩이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는 국내에서도 롱패딩과 쇼트패딩으로 겨울 의류시장이 양분되는 양상을 보일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채도가 높은 원색이나 밝은 파스텔 색상을 사용하고 유광, 메탈, 비닐 등 독특한 소재를 활용하는 등 복고 트렌드를 반영하면서도 개성을 강조한 쇼트패딩이 인기를 끌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스트리트 패션(하위 문화를 받아들이고 대중성을 강조한 거리 패션)의 영향으로 기장은 짧지만 넉넉한 품에 소매까지 덮는 긴 소매를 갖춘 오버사이즈 핏이 주를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28일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패션 브랜드 ‘이자벨마랑’은 이번 시즌에 허리 위로 올라오는 과감한 길이의 쇼트패딩을 새롭게 선보였다. 허리선과 소매 끝에 시보리 디자인을 적용해 복고 트렌드를 적극 반영하는 한편 넉넉한 사이즈의 패딩 때문에 자칫 통통해 보일 수 있는 단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날씬한 허리선을 강조했다.국내 여성복 브랜드 ‘스튜디오 톰보이’는 거위털 소재에 목과 주머니 둘레에 퍼 장식을 적용해 보온성을 높인 점퍼와 오리털 소재의 퀼팅(직물과 직물 사이에 솜이나 양모 또는 솜 등을 펴넣고 박음질한 것) 점퍼, 실내에서나 가벼운 외출 등에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는 베이직 리버시블 다운 점퍼 등 다양한 디자인의 쇼트패딩을 내놨다. ‘보브’도 이번 시즌 허리선과 소매 끝에 밴딩 포인트로 여성스러운 디자인을 강조한 여우털 쇼트패딩을 출시했다.‘지컷’은 트위드 재킷 형태의 미니 스트라이프 퀼팅 점퍼를 비롯해 다양한 디자인의 경량 쇼트패딩을 선보였다. 경량 쇼트패딩은 초겨울에 단독으로 착용하다가 한겨울이 오면 오버사이즈 코트나 패딩 안에 겹쳐입을 수 있어 활용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국내 SPA 브랜드인 ‘에잇세컨즈’는 기장이 골반 위로 올라올 정도로 유난히 짧은 동시에 풍성한 볼륨감을 강조한 솔리드 쇼트패딩, 클래식 체크 쇼트패딩 등 다양한 쇼트패딩 시리즈를 내놨다.남성복시장에서도 쇼트패딩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질스튜어트뉴욕’이 지난달 말 처음 선보인 오렌지 색상의 거위털 퀼팅 쇼트패딩은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기 전인 이달 이미 초도물량이 완판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질스튜어트뉴욕을 운영하는 LF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1차 리오더에 돌입해 다음달 재입고될 예정이다. LF 관계자는 “과거에는 남성용 패딩은 무채색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자신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독특한 색상과 디자인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는 울퉁불퉁한 퀼팅이 돋보이는 쇼트 푸퍼(마치 부풀어 오르는 듯이 풍성하고 울퉁불퉁한 모양새가 특징인 패딩)를 출시했다. 짙은 갈색으로 셋업 슈트 등 정장 차림뿐 아니라 캐주얼한 의상과도 두루 어울리는 것이 장점이다. ‘빈폴맨’은 체크 무늬를 적용해 활용도를 높인 쇼트 푸퍼를 선보였다. 아웃도어·스포츠의류 브랜드도 잇따라 쇼트패딩을 선보이고 나섰다.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는 최근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LMC’와 손잡고 1980년대 프랑스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밀레의 다운 재킷 ‘듀벳’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레트로 두두느 다운 재킷’을 출시했다. 넉넉한 사이즈에 허리까지 오는 짧은 기장의 쇼트 푸퍼 거위털 재킷이다. 겉면은 유광의 가벼운 나일론 소재를 사용했으며, 소매와 허릿단에는 시보리로 차가운 바람이 들어오는 것을 차단해 보온 효과를 높였다.‘노스페이스’도 1996년 처음 출시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눕시 다운’에 주황색, 파란색, 분홍색 등 기존 아웃도어 패딩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던 화려한 색상을 적용하거나 가죽 소재를 사용하는 등 변화를 준 ‘1996 레트로 눕시 재킷’과 ‘노벨티 눕시 다운 재킷’을 내놨다. 겉면은 발수처리된 나일론 소재를 사용하고, 제작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을 윤리적인 방식으로 진행해 ‘윤리적 다운 제품 인증’(RDS)을 받은 거위털을 충전재로 썼다.스포츠의류 브랜드 ‘뉴발란스’는 양면으로 입을 수 있는 뉴워커스 다운 한정판 쇼트패딩을 선보였다. 허리까지 오는 짧은 기장의 푸퍼 다운으로 경쾌한 느낌을 주고, 양면에 서로 다른 색상을 적용에 취향에 따라 뒤집어 착용할 수 있어 더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리복’은 캐주얼 브랜드 ‘커버낫’과 협업한 ‘벡터 다운 재킷’을 롱패딩과 쇼트패딩 두 가지 종류로 선보였다. 양면으로 입을 수 있는 패딩의 한쪽 면에는 리복 클래식의 벡터 로고를, 다른쪽 면에는 커버낫의 로고를 새겨 마치 별개의 두 브랜드 패딩을 골라입는 것 같은 효과를 줬다. ‘빈폴스포츠’는 광택이 있는 소재로 차별화한 샤이니 푸퍼 다운을 내놨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여성복 브랜드 마케팅 담당자는 “최근에는 멋과 개성, 실용성을 두루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세분화된 수요를 모두 충족하기 위해 겨울 제품도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라면서 “쇼트패딩은 디자인이나 기장, 색상 등을 비교적 다양하게 변주할 수 있는 데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겨울 의류와 함께 착용하기도 용이해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나정수 밀레 의류기획부 차장은 “얼마 전까진 기장이 짧고 볼륨이 빵빵한 다운 재킷은 촌스럽다는 이미지가 있었지만, 최근 복고 열풍의 영향으로 다시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면서 “쇼트패딩은 보온 효과는 갖추고 있으면서도 무릎에 걸리적거리지 않아 상대적으로 활동성이 뛰어나다는 점도 인기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GD와 열애설♥’ 이주연, 파리 매료시킨 겨울 화보 공개

    ‘GD와 열애설♥’ 이주연, 파리 매료시킨 겨울 화보 공개

    24일 패션 매거진 그라치아가 MBN 드라마 ‘마성의 기쁨’에 출연 중인 배우 이주연과 진행한 패션 화보를 공개했다.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시크하면서도 발랄한 분위기로 진행된 화보에서 이주연은 차세대 패셔니스타다운 팔색조 매력을 뽐내며 화보 장인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줬다.이주연은 페미닌한 블랙 드레스에 롱패딩을을 입고 우아한 윈터룩을 선보이는가 하면 풍성한 라쿤퍼가 돋보이는 롱패딩으로 겨울철 스타일링 정석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기분 좋은 에너지를 선사하는 이주연 화보는 그라치아 11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그라치아 제공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토즈 스터디센터, 장기 등록 고객 대상 2018 신상 구스다운 선물 이벤트 진행

    토즈 스터디센터, 장기 등록 고객 대상 2018 신상 구스다운 선물 이벤트 진행

    국내 최초 공간서비스 그룹 ‘토즈(TOZ)’에서 10월부터 토즈 스터디센터를 장기 등록한 고객 대상 40만원 상당의 신상 구스다운 롱패딩을 선물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역대급 한파가 예보되고 있어 그 어느때 보다 롱패딩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토즈 스터디센터는 겨울 방학동안 공부 페이스를 잃지 않고 따뜻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구스다운 롱패딩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기획했다. 이번 구스다운 롱패딩 증정 이벤트는 지난 해 패딩 완판 신화를 일으킨 패션 브랜드인 MLB 제품으로 진행하며, 방수지퍼와 소매 고무 벨크로의 디테일이 돋보이는 2018 신상 ‘MLB 뉴욕 양키스 크라이슬러 롱패딩’을 제공한다. 이 패딩은 남녀공용 제품으로, 컬러는 블랙과 그레이 두 가지 중 사이즈에 맞게 주문 가능하다. 토즈 스터디 센터의 김서현 마케팅 본부장은, “유통업계에서는 역대급 한파 예보에 벌써부터 롱패딩을 구매하려는 고객이 많다고 하는데 올 겨울 토즈에서 성적은 물론이고, 패션과 한파까지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이벤트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토즈 스터디센터는 국내 최초로 2년간의 R&D를 통해 개개인의 학습유형에 맞는 5가지 유형의 공간 구성을 도입하고 자기주도학습을 위한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지원, 독서실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2010년 오픈 이래 명실상부 국내 1위 프리미엄 독서실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355개의 스터디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뷰티 인사이드’ 서현진, 촬영 현장도 한세계 그 자체 “러블리”

    ‘뷰티 인사이드’ 서현진, 촬영 현장도 한세계 그 자체 “러블리”

    ‘뷰티 인사이드’ 배우 서현진의 사랑스러운 매력이 담긴 현장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서현진은 ‘뷰티 인사이드’에서 톱스타 한세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소문도 루머도 많은 트러블 메이커로 일정 시기가 되면 타인의 얼굴이 되는 특별한 마법을 앓고 있는 캐릭터를 소화 중이다. 언제, 어디서나 사랑스러운 서현진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드라마 속에서 시크와 러블리, 걸크러쉬를 오가는 카멜레온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물들이고 있는 서현진은 카메라 밖에서도 매력이 흘러 넘친다. 롱패딩을 입고 침대에 걸터앉아 입가에 미소를 띄운 채 조명 빛을 쬐고 있어 웃음을 자아낸다. 특히 카메라를 향한 감출 수 없는 장난끼와 시크한 표정으로 손인사와 아이컨택을 건네는 서현진은 늘 현장에 유쾌한 에너지를 불어넣는다. 작품과 현실의 경계없이 최선을 다해 촬영에 임하는 그녀의 열정이 비하인드를 통해서도 고스란히 전해진다. 한편 ‘뷰티 인사이드’는 지난 6회 방송이 평균 시청률 전국 기준 4.4%(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매 회 퍼펙트한 대사 전달력과 섬세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는 서현진이 앞으로 보여줄 이야기가 더욱 기대를 모은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코리아세일페스타’ 전국서 큰 장 열린다

    ‘코리아세일페스타’ 전국서 큰 장 열린다

    롯데·현대·신세계百 최대 80% 세일 기간 줄고 업체 참여 저조 실효성 논란추석 명절이 끝나기가 무섭게 유통업계는 ‘코리아세일페스타’ 맞이 준비가 한창이다. 2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열흘 동안 전국에서 열리는 코리아세일페스타는 소비 진작과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산업통상자원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쇼핑 관광 축제다. 업계에서는 이 기간에 맞춰 일제히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을 내놓았다. 그러나 예년보다 행사 기간이 단축되고, 예산이 줄어든 데다 할인폭도 두드러지지 않아 흥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롯데백화점은 28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가을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세일에는 약 780개의 브랜드가 참여해 10~80%까지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는 지난해 ‘평창 롱패딩’ 출시로 큰 화제를 모은 데서 착안해 자사 바이어들이 준비한 직매입 상품을 강화했다. 구스다운 롱패딩, 폴란드산 구스 이불, 딤채 김치냉장고 등 모두 50억원 상당의 약 30가지 직매입 상품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슈퍼 디스카운트’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그 일환으로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천호점, 신촌점, 부산점, 대구점 등 전국 9개 점포의 정문 앞에 야외 특설 행사장을 설치하고, 30~50여개 중기 브랜드의 상품을 20~80% 할인 판매하는 ‘중소기업 제품 특별 할인전’을 운영한다. 신세계백화점도 85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80% 할인 판매하는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다음달 1~7일에는 전 점포에서 인롄카드를 통해 5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최대 20%까지 상품권을 증정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프로모션도 선보일 예정이다. AK플라자 역시 점포별로 최대 80% 할인 판매에 나선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올해로 3회째인 코리아세일페스타에 대해 실효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기존의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의 세일에 비해 할인율이나 규모가 딱히 두드러지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올해는 지난해 34일 동안 진행하던 행사를 10일로 줄이는 등 예년보다 위축된 상황이다. 정부 예산도 지난해 51억원에서 34억 5000만원으로 대폭 줄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와 같은 할인 행사는 평소에 구매하기 어려운 명품이나 가전과 같은 고가품도 일제히 동참해 큰 호응을 이끌어내는 반면 국내는 할인이 제한적인 데다 올해는 업체들의 참여율도 저조해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겨울용 롱패딩 판매 개시

    겨울용 롱패딩 판매 개시

    20일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모델들이 겨울용 롱패딩을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와 노스페이스가 협업해 만든 이번 롱패딩은 이날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올겨울 ‘역대급 혹한’ 예고에... 벌써 막오른 ‘롱패딩 전쟁’

    올겨울 ‘역대급 혹한’ 예고에... 벌써 막오른 ‘롱패딩 전쟁’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롱패딩’이 올해도 열기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예년보다 한층 강력한 혹한이 예고되면서 롱패딩 시장이 일찍부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미 5~6월부터 일찌감치 선판매에 돌입하며 시장 선점에 나섰던 의류업체들은 이달 들어 본격적으로 신상품 판매에 전력을 다하고 나섰다. 특히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올해는 독특한 콘셉트나 색상 등으로 차별화를 모색하는 곳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는 올 가을·겨울(FW)을 맞아 경량화와 동물복지를 키워드로 신제품을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노스페이스가 내놓은 초경량 프리미엄 구스 롱다운 ‘수퍼 에어 다운’은 M사이즈 기준 0.99㎏의 무게로 일반적인 롱패딩 제품 대비 약 30% 가량 가벼워 활동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또 노스페이스는 다운을 대체할 수 있는 소재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인공 보온 충전재 ‘브이모션’을 출시한데 이어 올해는 패디의 충전재인 다운과 유사한 구조로 보온성과 통기성이 뛰어난 ‘티볼’을 추가로 자체 개발했다. 이밖에도 미국의 친환경 인증기관 및 비영리단체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다운의 생산에서 유통까지의 전 과정에서 동물복지를 고려한 ‘윤리적 다운 제품 인증’(RDS)제도를 2014년부터 업계 최초로 도입해 실천하고 있으며, 라쿤 등 동물의 털을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 인조 털인 ‘에코 퍼’를 사용하는 등 전 제품에 동물복지의 개념을 적용했다는 설명이다.검정색, 남색, 회색 등 무채색이 주를 이뤘던 롱패딩에 밝은 색상을 적용하는 곳도 늘고 있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지난달 30일 올해 가을·겨울(FW) 시즌 신상품 패딩을 선보이는 쇼케이스 패션쇼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 디스커버리는 빨강, 초록 등 다양한 원색의 패딩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앞서 디스커버리는 지난 7월부터 두차례에 걸쳐 주요 패딩 제품의 선판매를 진행하며 주도권 싸움에 나서기도 했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관계자는 관계자는 “올해는 보온효과를 높이면서도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기 위해 톡톡 튀는 디자인이나 색상의 패딩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디스커버리의 스테디셀러인 벤치 파카(무릎까지 내려오는 긴 패딩)를 비롯해 짧은 푸퍼 패딩, 트렌디한 팝 컬러와 그라데이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품목을 갖췄다”고 설명했다.아이더도 배우 박보검과 아이돌 레드벨벳의 멤버 아이린을 모델로 앞세워 젊고 감각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특히 주력 패딩 제품인 ‘스테롤’ 시리즈를 기장과 디자인 등을 세분화했을 뿐 아니라, 분홍색, 하늘색 등 파스텔 색상을 적용해 젊은 고객을 중심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또 슬림한 라인을 살려 날씬해보이게 하는 여성용 패딩 ‘나르시스 롱 다운 재킷’을 내놓는 등 이미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잡은 롱패딩의 디자인을 한층 강화하고 나섰다. 그런가하면 의류 업체뿐 아니라 리빙 브랜드에서도 롱패딩 열풍에 가세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운영하는 리빙 브랜드 자주(JAJU)는 오는 17일 롱패딩 2종을 출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그동안 실내에서 입는 라운지웨어 등 일부 패션 상품을 내놓기는 했지만, 롱패딩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자주는 20~30대 여성 고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집 근처에 나갈 때 부담 없이 입을 수 있는 동시에 차려 입은 옷차림에도 고급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스타일과 실용성에 중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또 여우털과 밍크털 등을 적용하면서도 시중에서 판매하고 있는 리얼 퍼 롱패딩의 절반 이하 수준인 19만원대로 가격을 책정해 가성비를 높였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전지현 화보, 美 뉴욕 사로잡은 여신 미모 ‘역시 화보 장인’

    전지현 화보, 美 뉴욕 사로잡은 여신 미모 ‘역시 화보 장인’

    배우 전지현이 미국 뉴욕에서 눈부신 미모를 뽐냈다. 23일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는 패션의 도시 뉴욕에서 촬영한 전지현 화보를 공개했다. 현대적인 도시 뉴욕과 전지현의 당당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이 어울어져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을 연상케 했다. 전지현은 모던하고 트렌디한 무드로 아웃도어 마저도 감각적으로 소화했다. 특히 롱패딩도 짧아 보이게 하는 전지현의 우월한 기럭지는 보는 이 감탄을 자아낸다. 출산한 지 7개월밖에 지나지 않았다곤 믿기지 않을 정도의 건강한 몸매도 눈길을 끈다. 한편 지난 2012년 결혼한 전지현은 2016년 2월 첫아들을 출산한 데 이어 올해 1월 둘째를 출산했다. 지난해 종영한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이후 별다른 작품 활동을 하지 않고 있어, 차기작에 팬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네파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여름 쇼핑…겨울 신상 싼값에 미리] 유통계 여름에 패딩을 ‘역시즌 마케팅’

    [여름 쇼핑…겨울 신상 싼값에 미리] 유통계 여름에 패딩을 ‘역시즌 마케팅’

    롯데百, 겨울 상품 대규모 할인 CJ 오쇼핑도 겨울옷 집중 편성 재고 처리 아닌 신상품 선판매유통업계에서 겨울 상품을 앞당겨 판매하는 ‘역시즌 마케팅’이 뜨겁다. 전통적인 매출 비수기인 여름철에 활기를 불러올 수 있는 데다 매년 경쟁이 치열해지는 겨울 패딩 시장의 선점 효과가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5일까지 2018년 가을·겨울 시즌 벤치파카(무릎 아래까지 내려오는 긴 패딩)를 비롯해 패딩, 재킷 등 다양한 겨울 상품을 판매하는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블랙야크, 네파, 컬럼비아,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인기 브랜드의 겨울 상품을 최대 40%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홈쇼핑업체인 CJ ENM 오쇼핑 부문도 7~8월에 밍크, 무스탕 등 겨울옷을 판매하는 전문 프로그램을 집중 편성할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다음달까지 ‘나 먼저 산다’ 방송을 13회 편성해 엣지, VW베라왕, 셀렙샵 에디션 등의 겨울 의류 6종을 선보이고 32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여름철 역시즌 마케팅은 겨울 상품을 저렴하게 준비하려는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CJ ENM 오쇼핑 부문이 지난 3일 선보인 ‘폭스퍼 풀스킨트리밍 야상’은 1시간 동안 1800개 이상이 판매됐다. 역시즌 마케팅은 지난 시즌 재고를 처리하는 게 아니라 올해 선보일 신상품을 빠르게 내놓는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과거 9~10월에 판매가 개시되던 것이 매년 빨라져 올해는 6월부터 이미 겨울 패딩을 내놓는 업체들이 등장했다. 코오롱스포츠는 지난달 다운 패딩 신상품을 8만원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2018 다운 페스티벌’을 진행했다. SPA브랜드 탑텐과 스포츠의류 브랜드 프로스펙스도 같은 달 롱패딩을 출시하고 선판매 할인 행사를 열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커버스토리] 국민소통, 잘 되고 있습니까

    [커버스토리] 국민소통, 잘 되고 있습니까

    “소통은 공감입니다. 항공사 오너 가족의 갑질에 평범한 직장인이 분노하는 것도 같은 근로자로서 공감인 거죠.” 서울 광화문 외교부 청사 1층 ‘소통공간’에서 지난 11일 열린 ‘광화문1번가 열린소통포럼’에서 홍서윤(31) 장애인여행문화연구소장은 시민 50여명에게 ‘행복을 바라보는 다양한 각도’에 대해 강연했다. 휠체어에 앉은 홍 소장은 앞에 놓아 둔 경사로를 가뿐히 올라섰다. “저는 장애인입니다. 장애인의 기준은 뭘까요. 영국에서는 안경도 의학보조기기여서 시력이 안 좋으면 장애인입니다. 상대적이라는 거죠. 우리 사회에는 ‘일반인과 장애인’이 아니라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있는 겁니다. 또 이 경사로는 유모차를 미는 엄마, 택배기사 등도 이용합니다. 처음부터 확장된 생각을 토대로 만들어야 하는 겁니다. 공감이 없으면 다양성을 고민하지 못해요.” 그는 이어 장애인 주차 구역에 불법 주차한 차량 사진 두 장을 보여 줬다. 홍 소장은 “한국에서는 차량 주인이 오히려 목소리를 높이지만, 남미에서는 시민들이 파란 접착식 메모지로 해당 차량을 도배하고 조롱했다”며 “시민들의 공감과 소통 방식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초수급자 아이에게 후원자가 유행하는 롱패딩을 사주었는데 정작 아이는 학교에서 놀림을 받았다”며 “타인에게 ‘행복 상한선’을 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정책 제안 공간…국민과 정부 가교 역할 이날 강연은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열린소통포럼’이었다. 지난 4일 출범한 뒤 두 번째 자리다. 6명의 강연자가 발표를 했고 시민들과 대화를 나눴다. 국민과 정부 간 소통 및 참여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목표다. 이 포럼은 지난해 문재인 정부 국민인수위원회 ‘광화문1번가’가 전신이다. 당시 국민들은 18만 705건의 정책 제안을 했고, 이 중 군납 비리 근절, 코스닥 공매도 제도 폐지 등 167개가 실제 정책 과제로 선정됐다. 문 정부의 ‘국민소통’이 2년째를 맞았다.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소통 플랫폼’ 페이지 조회 수는 1억뷰를 넘었다. 외교부 국민외교센터, 국방부 국민참여예산 등 그동안 국민 참여가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졌던 안보 분야에서도 소통이 시작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민소통 만족도 지수를 만드는 방안을 진행 중이다. 이제는 소통을 늘리는 한편 소통의 질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 외교부 ‘국민외교 앱’ 개발해 이슈 공유 외교부는 올해 2대 국정과제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평화체제 구축’과 함께 ‘국민과 함께하는 외교’를 정했다. 우선 열린소통포럼과 공유하는 청사 1층 소통공간에 지난 4일 국민외교센터를 열었다. 이곳에서 ‘외교정책 원탁회의’를 연다. 중장기 외교정책과 관련해 전문가와의 소통 채널을 구축하는 자리다. 또 주요 외교 현안에 대해 전문가들과 수시로 대화를 나누는 ‘이슈별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국민외교센터는 이 밖에 여론조사 및 국민외교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외교 이슈에 대한 국민 관심사를 확인할 방침이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개소식 축사에서 “외교에서도 민주적 정당성이 중요해지는 시대가 도래했다”며 “(외교부는) 정책 결정 과정에서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할 것이며, 이로써 하나하나 정책마다 민주적 정당성이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처음 실시한 ‘국민외교 정책제안 국민 공모전’도 해마다 계속된다. 올해 공모전에서는 온라인 국민외교 학당, 외교부의 대국민 서비스 향상을 위한 블록체인 기술 접목 등이 제안됐다. 국방부도 지난 11일 송영무 장관 주관으로 국방컨벤션에서 ‘국민참여 국방예산 대토론회’를 열었다. 국민참여단, 장병참여단, 전문가참여단 등 220여명이 모여 국민과 장병이 제안한 국방예산 사업에 대해 토론했다. 모든 장병에게 패딩형 동계 점퍼를 지급하는 방안, 예비군 훈련비 인상, 병·휴가자 교통비 지원 확대, 사이버전 전문가 양성, 예비군 피복 지원 등이 많은 지지를 받았다. 한 참가자는 “다양한 연령대의 국민들이 군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며 “평소 전문적이고 어려운 분야라고 생각했는데, 군대를 다녀와서 그런지 예상보다 쉽게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노동·복지 등 대민 서비스가 아닌 외교·안보 분야에서 국민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언제나 합리적일 수는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국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로 갈등을 빚는 순간에도 기업의 수출 등 대중통상 문제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고, 북한 비핵화 과정에서 중국의 역할도 고려해야 한다. 남북 관계 진전에도 국민 정서와 달리 국방예산을 대폭 늘려 군사력을 강화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국민 참여의 주제나 역할을 현명하게 조절하면 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보다 관련 사업을 위한 예산, 부처 내 관심 제고 등 현실적 문제가 더 크다”고 말했다. 실제 열린소통포럼과 국민외교센터가 들어선 외교부 청사 1층 소통 공간은 15억원의 예산이 심의 단계에서 5억원으로 줄어들면서 임대료 및 공사비 마련이 힘들어진 상태에서 막판에 정해진 장소다. 또 이 공간에 민간인이 출입하려면 정부 청사 경비를 담당하고 있는 경찰의 신분증 및 방문 목적 확인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하고, 차량을 이용할 때는 차량 등록 및 승인이 필요하다. 국민들이 지나면서 쉽게 들를 수 있는 사랑방 같은 곳은 아니라는 의미다. 특히 국민외교는 세계적으로 비슷한 사례를 찾기 힘들다. 호주 정도가 지난해 말 발표한 ‘국민참여 외교백서’를 위해 국민 작업반을 한시적으로 운영했다. 호주 외교부가 6개 핵심 과제를 제시하고, 호주 국민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는 방식이었다. 그만큼 쉽지 않은 도전이다.# 문체부, 소통의 질 향상 위해 만족도지수 추진 국민소통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은 중장기적으로 중요한 과제다. 모든 정권이 소통을 강조했지만 정작 스스로의 불통을 인지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하반기 ‘국민소통만족도 조사 소통지수 및 측정모델 개발 연구’ 용역보고서를 발주했다. 국민소통만족도 지수를 개발하고 측정 모델을 만들기 위한 준비작업이었다. 향후 지수가 개발되면 각 부처는 정책에 대한 국민의 만족도를 가늠할 수 있다. 다만 소통에 대한 주관적 만족도를 신뢰도 높은 객관적 수치로 만드는 방법이 관건이다. # 비판적 시각 가진 국민에게도 귀 기울여야 이번 정부의 온라인 소통은 대체적으로 과거 어느 정부보다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청와대 국민소통 플랫폼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8개월간 1억 페이지뷰를 넘었고, 특히 지난 2월 방문자 수는 727만명으로 백악관 홈페이지 방문자 수를 앞지르기도 했다. ‘국민청원 및 제안’이 전체 페이지뷰의 80%로 가장 많았고,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청원은 ‘김보름, 박지우 선수 자격 박탈’(315만 3834회)이 기록했다. 조두순 출소 반대(219만 7570회)가 2위였고, 소년법 개정(192만 703회), 가상화폐 규제 반대(145만 4,851회), 삼성증권 시스템 규제와 공매도 금지(117만 401회) 순이었다. 정부 각 부처도 홈페이지 게시를 넘어 블로그, 페이스북 등 SNS 홍보에 적극적이다. 보건복지부의 페이스북 라이브방송 알용쇼(알기 쉬운 보건복지용어), 수많은 ‘좋아요’ 클릭 수로 유명한 경찰청의 ‘폴인러브’, 환경부 운영자의 친절 답글 등은 모범 사례로 꼽힌다. 다만 많은 부처가 아직도 국민과의 상호작용보다 기관에 대한 정보 확산에만 집중한다는 비판도 있다. 국민의 알권리를 실현하기 위해 정부에 우호적인 국민뿐 아니라 비판적 시각을 지닌 국민과도 소통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온다. 한 정부 관리는 “국민의 세금으로 정책 홍보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각 부처에 한정하지 말고 협업이나 연계 홍보활동도 필요한 것 같다”며 “행정용어를 쉽게 풀어 주는 것도 예전보다는 많이 나아졌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손예진♥정해인, 캠핑 데이트 포착 ‘내가 다 설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손예진♥정해인, 캠핑 데이트 포착 ‘내가 다 설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손예진과 정해인의 설렘 유발 캠핑 데이트 사진이 공개됐다.14일 방송되는 JTBC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이하 ‘예쁜 누나’)에서는 진짜 연애를 시작한 손예진과 정해인의 캠핑 데이트 모습이 그려진다. 이날 방송에 앞서 공개된 사진에서 윤진아(손예진 분)와 서준희(정해인 분)는 다정하고 낭만적인 캠핑 데이트를 즐겼다. 두 사람은 롱패딩을 입고 나란히 캠핑장을 걷기도 하고, 의자에 앉아 같은 곳을 바라보며 환하게 웃고 있다. 또 다른 사진에는 설원을 배경으로 입을 맞추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이 담겼다. 제작진 측은 “지난 3월, 눈이 많이 내렸던 강원도에서 촬영한 장면”이라며 “아름다운 배경과 어우러진 두 남녀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설렘을 증폭시킬 예정”이라고 전해 이날 방송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한편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사진=JT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효리네 민박2’ 박보검 등장, 윤아 “보검이라면 나가야죠” 마중

    ‘효리네 민박2’ 박보검 등장, 윤아 “보검이라면 나가야죠” 마중

    ‘효리네 민박2’ 박보검의 출연이 예고됐다.지난 4일 JTBC ‘효리네 민박2’ 측은 다음주 방송분에 대한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흰색 롱패딩을 입은 박보검이 아르바이트생으로 오는 모습이 담겼다. 박보검의 등장에 민박객들은 물론 이효리, 이상순, 윤아까지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특히 윤아는 “나가야겠어요. 보검이라면 나가야죠”라며 다급하게 마중을 나가는 모습까지 보였다. 박보검이 집안일을 하는 모습부터 책을 읽으며 낮잠을 자는 모습까지 공개돼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한편, JTBC ‘효리네 민박2’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사진=JTBC ‘효리네 민박2’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평창 롱패딩 팔아요” 허위글로 수천만원 챙긴 20대

    “평창 롱패딩 팔아요” 허위글로 수천만원 챙긴 20대

    평창올림픽 기념 롱패딩과 경기관람 티켓 등을 판다고 인터넷에 허위 글을 올려 수천만원을 빼돌린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경남 창원서부경찰서는 상습사기 혐의로 A(27)씨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중고물품거래사이트에 평창올림픽 기념 롱패딩과 경기관람 티켓, 일반 스마트폰 등을 판다고 거짓 게시물을 올려 피해자 63명으로부터 약 2천3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추적을 피하고자 그는 부산, 밀양, 여수 등 모텔을 전전하며 생활하고 지인 명의 계좌 5개와 휴대전화 2개를 사용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으로 얻은 돈은 렌터카 대여, 펜션·모텔 숙박비 등에 쓴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평창올림픽 기념 롱패딩 등 관련 물품이 인터넷상에서 큰 인기를 끌자 이를 이용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여죄가 없는 지 조사한 뒤 A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창올림픽 특집] 롯데, 스키 100억 지원… 평창스토어 운영

    [평창올림픽 특집] 롯데, 스키 100억 지원… 평창스토어 운영

    롯데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공식후원사로서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대한스키협회 회장이기도 한 신동빈 그룹 회장이 주축이 돼 첫 올림픽 메달 획득을 위한 스키 종목 지원에도 나섰다.롯데는 올림픽 인증 기념품의 공식 판매처 역할을 맡아 롯데백화점 서울 중구 소공동 본점, 송파구 잠실점, 인천국제공항, 김포국제공항 등 전국 약 50곳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스토어’를 운영한다. 롯데는 이곳에서 인형, 머그컵, 티셔츠, 에코백 등 약 850개 제품을 직접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 평창라이선싱팀이 최근 만든 ‘평창 롱패딩’은 소비자들이 구매를 위해 점포 앞에서 며칠씩 밤을 새우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롯데는 올림픽이 종료할 때까지 롯데월드타워 상부에 모두 2만 6000개의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활용한 성화를 밝힌다는 계획이다. 또 국가대표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위해 대한스키협회에 2020년까지 100억원 이상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2014년 대한스키협회 회장에 취임한 신 회장은 10대 기업 회장 중에서 처음으로 지난달 14일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주자로 나섰으며, 지난해 11월 18일 스위스 오버호펜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집행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교통, 숙박 등 평창올림픽 준비상황을 알리는 등 민간홍보대사로 활약하고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씨줄날줄] 교복 ‘치마 인권’/황수정 논설위원

    [씨줄날줄] 교복 ‘치마 인권’/황수정 논설위원

    중·고교 등하교길은 남극 같다. 검은색 롱패딩이 십대들에게 크게 유행하다 보니 교문 앞 풍경은 펭귄 떼의 대이동이 따로 없다. 가격이 비싸 일각에서는 ‘(부모)등골 브레이커’라 부르는 것이 롱패딩이다. 그런데 알고 보면 반쪽짜리 진실이다. 중고생 딸을 둔 엄마들에게 올겨울 롱패딩은 구원투수(?)다. 교복 치마 한 장 달랑 입고 역대급 한파 속으로 나서는 딸이 엄마들은 안쓰럽다. 딸들의 종아리까지 ‘합법적’으로 감싸 주는 롱패딩은 든든한 방한 장비다.교복 치마 논란이 또 시끌벅적하다. 중고교 입학생들은 이즈음이 한창 새 교복을 사야 할 때다. 교복 매장에서는 “이 추위를 해마다 겪을 텐데, 여학생은 왜 교복 바지를 못 입는지 모르겠다”는 푸념이 들린다. 신입생 예비소집에서 대부분의 학교들은 교복 구매 기준안을 이미 제시했다. 정확한 통계가 없으나, 여학생들에게 교복 치마만 입게 학칙으로 규정한 학교들이 거의 전부인 듯하다. 남녀 공용인 생활복 바지를 구매할 수 있되 체육시간에나 입는 현실이다. 무릎 담요는 그래서 여학생들의 겨울 필수품이다. 교실에서 짧은 치마의 무릎을 가리는 궁여지책이었다가 아예 패션으로 둔갑했다. 교복 치마 허리춤에 질끈 묶어 발목까지 치렁치렁 둘러 입는 무릎 담요가 학원가에서 때아닌 유행이다. 교복 치마를 퇴행 정책이라고 비판하는 목소리가 대세다. “20년 전 나도 입었던 교복 바지를 왜 지금 내 딸이 못 입느냐”, “남녀 학생 공용의 기모 바지 교복을 입히자”, “스타킹 값도 만만찮다” 등 원성이 인터넷에 수두룩하다. 여학생 바지를 허용하지 않는 학교들은 십중팔구 무질서와 일탈을 걱정한다. 학생 관리가 힘들어진다는 얘기니 행정편의주의 발상이 꼬집힐 만하다. 교복 행정편의주의는 이 말고도 많다. 체감 온도가 아무리 낮아도 교복 위에 외투를 못 입게 규제하는 학교도 있다. 수은주가 갑자기 내려가는 초겨울이면 ‘무개념 꼰대 학교’의 명단이 학생들의 SNS를 떠돈다. 천이 얇고 꽉 끼어서 삼복더위에도 이중 속옷이 필수인 여학생 하복 셔츠도 엄마들의 성토 대상이다. 교육청 학생인권교육센터에는 교복 인권 침해 사례가 꾸준히 접수된다. 교복의 세부 규정은 학교마다 교칙으로 정한다. 학교장의 가치관에 여학생들의 교복 인권이 달려 있는 셈이다. 아이러니다. 학생 인권을 너무 챙겨서 탈인 진보 교육감들이 어째서 이 문제는 못 본 척하고 있는지. ‘교복 개혁’을 제발 고민해 보자. sjh@seoul.co.kr
  • [비즈카페] 롯데百 임직원들 출퇴근 시간 ‘평창 스니커즈’ 신은 까닭은

    [비즈카페] 롯데百 임직원들 출퇴근 시간 ‘평창 스니커즈’ 신은 까닭은

    “가성비 높고 디자인도 만족”최근 서울 중구 소공동 일대에서 출퇴근 시간이면 새하얀 ‘평창 스니커즈’를 신은 직장인이 어렵지 않게 눈에 띕니다. 대다수가 롯데백화점 본사와 점포 임직원들입니다. 오는 9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목전에 두고 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롯데백화점이 ‘막판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겁니다. 앞서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11월부터 올림픽 붐 조성을 목적으로 약 6000명에 달하는 임직원 전원이 상의에 홍보 배지를 부착하고 ‘민간 홍보대사’를 자처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회사 차원에서의 활동이 아니라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구매에 나섰다는 점이 독특합니다. 평창 스니커즈는 지난해 겨울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평창 롱패딩’에 이어 롯데백화점이 선보인 두 번째 기념 상품입니다. 사전 예약을 거쳐 지난 19일 매장에 정식 입고됐습니다. 출시 당시 사전 기획 물량은 5만 켤레였지만 사전 예약 기간 동안에만 4배에 달하는 약 20만 켤레의 주문이 들어왔다고 합니다. 지금도 본점에서만 하루 평균 30켤레 이상씩 팔리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전언입니다. 인기의 원천은 평창 롱패딩과 마찬가지로 활용도가 높은 디자인과 품질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가성비’에 있습니다. 평창 스니커즈는 천연 소가죽 소재로 제작됐습니다. 흰색 신발 뒤축에 평창올림픽의 슬로건인 ‘Passion Connected’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습니다. 가격은 한 켤레당 5만원입니다. 백화점에서 판매되는 다른 운동화에 비해 50~70% 저렴한 셈입니다. 롯데백화점에 근무하는 김계륜(37) 책임은 1일 “처음에는 단순히 올림픽 후원의 의미가 있을 것 같아서 구매했는데 평상복에 두루 잘 어울리는 깔끔한 디자인이라서 만족스럽게 신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행사를 앞두고 유통업계에서 저마다 ‘평창 마케팅’이 한창입니다. 평창 롱패딩 열풍에서 이미 경험했듯 가장 좋은 홍보는 제품력으로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마음을 얻는 것일 겁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대형마트서 롱패딩 훔친 아줌마 절도단

    대형마트에서 롱 패딩을 훔친 ‘아줌마 절도단’이 경찰이 붙잡혔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48·여)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 한 동네 친구 사이인 지난 이들은 지난해 12월 14일 오후 3시 40분쯤 군산시 한 대형마트 의류판매점에서 롱패딩 5벌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옷에 부착된 도난방지용 텍을 뗀 뒤 계산대를 거치지 않고 유유히 마트를 빠져나갔다. 본래 자기 옷인 양 훔친 롱패딩을 입거나 팔에 걸치는 수법으로 마트 직원의 의심을 피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이튿날 오후 6시쯤도 이 대형마트를 찾아 롱패딩 2벌을 더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직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마트 출입구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이들을 붙잡았다. A씨 등은 “이번 겨울에 롱패딩이 유행하길래 입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의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황인숙의 해방촌에서] 겨울나기, 겨우 나기

    [황인숙의 해방촌에서] 겨울나기, 겨우 나기

    커피머신에 생수를 붓고 커피를 내렸다. 아주 오래전 유럽에서 몇 개월 머물 때 이후로 처음이다. 그때는 석회질이 많다는 그 나라 수돗물에 대한 미신적 공포 때문에 국도 생수로 끓였었다. 얼마나 더 기온이 내려가려나. 너무 추우니까 화가 버럭 난다. 방에서도 이불 밖에서는 외투를 입고 있다. 발도 시려서 양말을 신었다. 이 집에 이사 온 해에는 한겨울을 반팔로 났었는데, 가스비가 50만원 가까이 나온 달도 있었다. 옥상에 지어진 집이어서 열 손실도 많았을 테다. 가스비도 부담스러웠지만, 낡은 보일러가 자주 고장 나다가 더이상 고칠 수 없게 돼서 교체한 이후로 10만원 남짓씩 절약됐다. 그 대가로 겨울에 반팔은 어림도 없게 됐다. 전만큼 따뜻하지 않은 게 전 보일러보다 용량이 적은 보일러지 싶다. 어쩐지 예상보다 싸더라니.이번 맹추위가 시작된 첫날에는 싱크대 수도가 더운 물만 나오고 찬물이 나오지 않았고, 화장실은 찬물 더운물 다 나왔다. 그 날 샤워라도 할 것을 무슨 대하소설이라도 쓴다고 일에 쫓겨 세수도 하지 못했다. 다음날 약속된 모임에 가려고 칫솔을 물고 수도를 틀었는데 일절 기척이 없는 것이다. 놀라서 싱크대로 달려갔다. 거기 수도 역시 묵묵부답. 일단 삼다수로 양치질을 마쳤다. 거울을 뚫어져라 보고 또 보아도 도저히 그대로 외출할 수 없는 몰골이었다. 공중목욕탕에 들를 시간도 없었다. 할 수 없이 물티슈로 얼굴을 닦아 내고 머리를 빗은 다음 눈만 내놓고 정수리부터 목까지 목도리로 둘둘 싸맸다. 그리고 발목까지 내려오는 롱패딩을 걸치고 집을 나섰다. 이불을 폭 뒤집어쓴 듯 든든했다. 가관이겠지만 이 안에 내가 있는 걸 누가 알아보랴. 눈알만 내놓고 빠짐없이 가린 채 얼음장 같은 공기를 뚫고 걸어가는 기분이 마치 잠수함을 타고 바닷속을 누비는 듯했다. 그 재미에 추위가 다소 용서됐다. 집에 돌아오면서 편의점에 들러 여섯 개에 3000원인 생수 한 팩을 샀다. 비싼 삼다수로 양치질하기 아까웠기 때문이다. 그런데 방금 커피를 내리면서 보니 1.5ℓ들이 생수다. 어쩐지 겁먹었던 것보다 가볍더라니. 내가 힘이 세진 줄만 알았다.그나마 변기 물통은 수도관이 건물 안에 있는지 계속 채워져서 다행이었는데, 오늘은 급기야 그마저 얼어붙었다. 오늘 저녁에는 동네 고양이에게 먹일 물을 생수로 데워야 할 테다. 어제는 미안하지만, 변기 물통에서 길은 물을 끓여서 들고 나갔다. 금방 깡깡 얼었을 테지. 악독하게 추운 날씨다. 몇 보이지 않는 고양이들이 새파랗게 얼어 있었다. 깡통에 든 부식은 막 뚜껑을 땄을 때만 촉촉하고, 몇 걸음 걷지 않아 서걱서걱 얼었다. 얼굴을 싸맨 목도리에 서린 입김도 얼어서 서걱거렸다. 뭐 이렇게 추운 날씨가 다 있냐! 길에서 단골 택배기사와 마주쳤는데 얼굴이 얼어붙어 웃어지지 않았다. 그 역시 마찬가지인 듯. 그이는 하루에 두 차례 택배를 돈다. 저녁밥은 드셨는지. 다들 사느라 고생이다. 그래도 그이나 나나 일을 마치고 들어갈 집이 있지만, 길에서 삶을 나는 생명체들에게 겨울은 얼마나 잔인한 계절인가. 하필 이 혹독한 추위에 내 어린 조카가 입대했다. 훈련병으로 입소한 조카 걱정을 했더니 친구가 휴대폰으로 사진 한 장을 보여 줬다. 입소 전날 조카가 제 엄마 아빠와 찍은 사진이다. “이 사진 어디서 났어?” 내가 놀라서 물었더니 “응, 네 동생이 페이스북에 올린 거야”라고 했다. 내 동생이 자기 ‘페친’이라나. 순하고 해맑게 웃는 조카의 하얀 얼굴. 햇병아리처럼 여리여리하다. 아, 강원도 화천. 얼마나 더 추울까. 가슴이 아리다. 조카의 입소 동기 가족들 심정이 다 이렇겠지. 그곳의 높으신 양반들과 선임자들이 부디 이들을 막내아우나 조카처럼 어여삐 여기기를! 이 또한 지나가리라. 이 끔찍한 추위를 겪고 난 뒤엔 어지간한 추위는 견딜 만해지리라. 군대생활 힘든 게 추위가 다가 아니겠지만, 오직 그 생각으로 마음을 다독거린다. 그 애가 군대에 가기 전에 맛있는 걸 한번 먹이고 싶어 내가 모은 식사 자리에서 동생은 낄낄 웃으며 자꾸 “입대를 축하해!”라고 말했다. 그래서 조카가 약올라했다. 동생은 그 말로 자기 자신이나 겁먹은 얼굴의 제 아들에게 평정심을 심어 주고 싶었던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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