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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보빵 열풍, 포켓몬빵 넘어섰다…3일 만에 100만봉 판매 돌파

    크보빵 열풍, 포켓몬빵 넘어섰다…3일 만에 100만봉 판매 돌파

    한국야구위원회(KBO)와 SPC삼립이 협업해 출시한 ‘크보빵’(KBO빵)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SPC삼립은 지난 24일 크보빵을 출시한 지 3일 만에 100만봉 판매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SPC삼립이 출시한 신제품 중 역대 최단기간으로, 과거 큰 인기를 누렸던 ‘국찐이빵’, ‘포켓몬빵’도 이루지 못한 기록이다. 크보빵은 롯데 자이언츠를 제외한 프로야구 9개 구단의 특징을 담아 빵으로 구현한 제품으로, 봉지 안엔 프로야구 선수들의 사진이 담긴 ‘띠부씰’(탈부착 스티커)이 들어있다. 야구팬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구단 선수들의 띠부씰을 모으기 위해 크보빵을 쓸어 담고 있다. 당근마켓 등 중고 거래 플랫폼엔 띠부씰을 교환하거나 구매, 판매하겠다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크보빵의 인기로 SPC삼립 주가도 크게 치솟았다. 크보빵 판매 100만개를 돌파한 24일, SPC삼립 주가는 전날 대비 8.08% 올랐다. 지난해 KBO리그가 1982년 출범 이후 첫 1000만 관중을 돌파하면서 협업 상품 인기도 지속되는 분위기다. KBO가 지난해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함께 출시한 KBO 프로야구 컬렉션 카드는 1차 물량 100만팩이 3일 만에 완판됐다. 최근에는 웅진식품과 함께 ‘하늘보리 KBO 에디션’을 출시했다. 협업 상품 수입은 참여한 구단, 선수, KBO에 돌아간다. 다만 제빵 및 음료 등 식품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 롯데는 해당 협업 제품군이 계열사 사업과 경쟁 관계라는 점에서 크보빵과 하늘보리 에디션 협업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 KBO 한방의 시대! 8번 호랑이 ‘두 방’

    KBO 한방의 시대! 8번 호랑이 ‘두 방’

    ● 전국 개막 2연전 22만명 구름 관중 지난 주말(22~23일) 펼쳐진 프로야구 KBO리그 2025시즌 개막 2연전 10경기에서 모두 25발의 대포가 폭발하며 ‘대홈런의 시대’를 예고했다. 사상 첫 1000만 관중을 달성한 지난해 개막 2연전 9경기(1경기 우천 취소)에서 홈런이 18개가 나온 것에 견주면 7개가 많다. 전국 5개 구장에는 개막 2연전 역대 최다 관중인 21만 9900명이 운집해 화끈한 방망이 대결을 만끽했다. 올 시즌 1호 홈런은 22일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잠실 경기에서 나왔다. LG 4번 타자 문보경(25)이 1회 말 1사 2루 상황에서 롯데 선발 찰리 반즈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그려냈다. 문보경은 이튿날 개막 2차전에서도 1회부터 힘차게 방망이를 돌려 2점 홈런을 기록하는 등 연이어 손맛을 봤고, 이날 LG에서만 모두 5개의 홈런이 터졌다. 10개 구단이 각각 2경기씩을 치른 24일 현재 LG가 팀 홈런 7개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2023시즌 홈런왕(31개)에 올랐던 노시환(25·한화 이글스)도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홈런왕 경쟁에 불을 지폈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29)가 23일 경기에서만 2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문보경, 노시환과 어깨를 나란히 한 가운데 KIA 타이거즈 포수 한준수(26)도 ‘깜짝’ 홈런 공동 1위로 나서 주목된다. 2018년 광주 동성고를 졸업하고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KIA에 입단한 한준수는 퓨처스리그(2군)와 군 복무를 거쳐 프로 데뷔 7시즌 만인 지난해 처음 1군 풀타임 시즌을 보냈다. KIA 안방은 수비형 김태군(36)과 공격형 한준수가 균형을 맞추고 있다. 지난해 11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7(287타수 88안타) 7홈런 41타점을 기록한 한준수는 이번 시즌에는 벌써 홈런 2개를 적립했다. NC 다이노스와 개막전에서는 8회 1사 2, 3루 상황의 타석에 나와 승리에 쐐기를 박는 3점 홈런을 때려냈고, 이튿날에는 9회 NC 마무리 류진욱(29)을 상대로 솔로포를 뽑아냈다. 문보경과 노시환, 디아즈가 각 팀의 ‘클린업 트리오’ 주축이라면 8번 타자인 한준수는 KIA 하위 타선의 핵인 셈이다. KIA를 상대하는 투수 입장에서는 나성범-위즈덤-최형우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을 넘더라도 강력한 한방이 있는 한준수가 대기하고 있어 ‘쉬어 갈 곳’이 없는 구도다. ●한 “올해 두 자릿수가 목표 ” 한준수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힘보다는 타이밍과 밸런스에 집중했는데 결과가 좋게 나온 것 같다”면서 “올해는 두 자릿수 홈런이라는 개인 목표를 이뤄내면서 2년 연속 통합 우승이라는 팀의 목표에도 기여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 나성범·최형우 넘었더니 ‘8번 거포’ 한준수…쉬어 갈 곳 없는 호랑이 타선

    나성범·최형우 넘었더니 ‘8번 거포’ 한준수…쉬어 갈 곳 없는 호랑이 타선

    지난 주말(22~23일) 펼쳐진 프로야구 KBO리그 2025시즌 개막 2연전 10경기에서 모두 25발의 대포가 폭발하며 ‘대홈런의 시대’를 예고했다. 사상 첫 1000만 관중을 달성한 지난해 개막 2연전 9경기(1경기 우천 취소)에서 홈런이 18개가 나온 것에 견주면 7개가 많다. 전국 5개 구장에는 개막 2연전 역대 최다 관중인 21만 9900명이 운집해 화끈한 방망이 대결을 만끽했다. 올 시즌 1호 홈런은 22일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잠실 경기에서 나왔다. LG 4번 타자 문보경(25)이 1회 말 1사 2루 상황에서 롯데 선발 찰리 반즈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그려냈다. 문보경은 이튿날 개막 2차전에서도 1회부터 힘차게 방망이를 돌려 2점 홈런을 기록하는 등 연이어 손맛을 봤고, 이날 LG에서만 모두 5개의 홈런이 터졌다. 10개 구단이 각각 2경기씩을 치른 24일 현재 LG가 팀 홈런 7개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2023시즌 홈런왕(31개)에 올랐던 노시환(25·한화 이글스)도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홈런왕 경쟁에 불을 지폈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29)가 23일 경기에서만 2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문보경, 노시환과 어깨를 나란히 한 가운데 KIA 타이거즈 포수 한준수(26)도 ‘깜짝’ 홈런 공동 1위로 나서 주목된다. 2018년 광주 동성고를 졸업하고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KIA에 입단한 한준수는 퓨처스리그(2군)와 군 복무를 거쳐 프로 데뷔 7시즌 만인 지난해 처음 1군 풀타임 시즌을 보냈다. KIA 안방은 수비형 김태군(36)과 공격형 한준수가 균형을 맞추고 있다. 지난해 11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7(287타수 88안타) 7홈런 41타점을 기록한 한준수는 이번 시즌에는 벌써 홈런 2개를 적립했다. NC 다이노스와 개막전에서는 8회 1사 2, 3루 상황의 타석에 나와 승리에 쐐기를 박는 3점 홈런을 때려냈고, 이튿날에는 9회 NC 마무리 류진욱(29)을 상대로 솔로포를 뽑아냈다. 문보경과 노시환, 디아즈가 각 팀의 ‘클린업 트리오’ 주축이라면 8번 타자인 한준수는 KIA 하위 타선의 핵인 셈이다. KIA를 상대하는 투수 입장에서는 나성범-위즈덤-최형우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을 넘더라도 강력한 한방이 있는 한준수가 대기하고 있어 ‘쉬어 갈 곳’이 없는 구도다. 한준수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힘보다는 타이밍과 밸런스에 집중했는데 결과가 좋게 나온 것 같다”면서 “올해는 두 자릿수 홈런이라는 개인 목표를 이뤄내면서 2년 연속 통합 우승이라는 팀의 목표에도 기여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 잠실 마운드 ‘방긋’, 예상보다 더 강한 LG ‘원투’ 손주영·치리노스…“팀 한국시리즈로 이끌 것”

    잠실 마운드 ‘방긋’, 예상보다 더 강한 LG ‘원투’ 손주영·치리노스…“팀 한국시리즈로 이끌 것”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개막전부터 우승 후보의 위용을 선보이며 잠실의 강자로 떠올랐다. 특히 새 원투 펀치 요니 치리노스와 손주영이 예상보다 더 강력한 모습으로 이번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LG는 24일 현재 2025 KBO리그 정규시즌에서 삼성 라이온즈, SSG 랜더스와 함께 공동 1위(2승)다. 개막 2연전에서 가을 야구를 꿈꾸는 롯데 자이언츠를 서울 잠실야구장으로 불러들여 2경기 22점을 폭발시켰다. 홈런 2개를 때린 문보경을 중심으로 오스틴 딘, 박동원, 송찬의 등이 동반 맹활약하면서 롯데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특히 인상적인 건 선발진이다. 지난해 5선발에서 올해 국내 에이스로 거듭난 손주영은 23일 롯데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LG는 10-2로 이겼다. 손주영의 피안타가 1개, 볼넷이 2개에 불과했을 만큼 제구, 구위 모두 압도적이었다. 1회 초 선두타자 윤동희에게 볼넷을 내준 손주영은 후속 손호영을 병살 처리했다. 그는 2회에도 빅터 레이예스를 볼넷 출루시킨 다음 후속 나승엽에게 병살타를 유도했다. 다음 이닝에는 2사 이후 전민재에게 2루타를 맞았고 윤동희를 뜬공 처리했다. 손주영은 지난해 kt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함께 불펜에서 선발 투수 이상의 비중으로 2경기 7과 3분의1이닝 무실점 기록한 뒤 급성장한 모양새다. 염경엽 감독은 손주영에 대해 “1선발로 성장할 자원이다. 시즌 첫 경기인데도 7이닝을 완벽하게 막았다”고 칭찬했다. 손주영도 “감독님이 15승도 가능하니 아프지 않게 준비만 잘하라고 말해주셔서 열정이 올라왔다. 160이닝 이상 던지면서 팀을 한국시리즈로 이끌겠다”고 화답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통산 20승 투수인 치리노스도 22일 개막전이자 데뷔전에서 최고 구속 151㎞의 강속구를 앞세워 6이닝 2실점으로 팀의 12-2 대승을 이끌었다. 4회 롯데의 중심타자를 맞아 다소 고전하며 2실점했지만 이후 안정감을 찾았다. 삼진을 8개나 잡으면서 김광현(SSG)과 함께 해당 부문 1위에 올랐다. 염 감독은 치리노스에 대해 “외국인 투수에게는 첫 경기가 굉장히 중요한데 결과가 좋았다. 구종 가치가 뛰어나 점점 잘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LG는 25일 홈에서 한화 이글스와 주중 시리즈 1차전을 진행한다. 상대 선발은 류현진이다. 하지만 LG도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임찬규 등 탄탄한 선발진이 버티고 있어 팽팽하게 맞붙을 전망이다.
  • 롯데, 실책 등으로 인한 충격적인 2연패…25일부터 SSG 랜더스와의 3연전서 반등 절실

    롯데, 실책 등으로 인한 충격적인 2연패…25일부터 SSG 랜더스와의 3연전서 반등 절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LG 트윈스와의 개막 2연전에서 실책 등으로 2연패를 당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25일부터 인천에서 열리는 SSG랜더스와의 3연전에서 반등이 절실하다. 롯데는 22일과 23일 잠실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선발진이 우수수 무너지면서 어이없게 2연패를 당했다. 개막 당일 2-12로 완패했으며 23일에도 2-10으로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기대를 모았던 선발 찰리 반즈가 3이닝 동안 8안타 3볼넷, 2삼진, 7실점을 허용했다. LG 타선이 15안타를 치면서 12점을 냈지만 정작 롯데는 7안타를 치고도 2점밖에 뽑지 못했다. 무엇보다도 개막전에서는 치명적인 실책이 분위기를 바꿨다. 3개의 실책이 모두 경기에 영향을 미쳤다. 개막전 3실책은 10개 팀 중 가장 많은 실책이었다. 1회에는 포수 유강남의 송구실책이 나왔고 4회에는 1루수 나승엽이 타구를 뒤로 빠뜨렸다. 5회 1사 1,2루에서는 2루수 고승민의 악송구도 나왔다. 지난해 팀 실책 113개로 KIA 타이거즈(127개)에 이어 가장 많은 실책을 기록한 롯데는 올 시즌을 앞두고 김태형 감독이 수비강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렇지만 이런 김 감독의 노력은 아쉽게도 개막전에서는 반영되지 못했다. 2차전 역시 롯데로서는 아쉽기만 했다. 믿었던 선발 박세웅이 5이닝 동안 홈런 3개를 포함해 8안타 4실점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타선은 겨우 2득점에 그쳤다. 롯데는 25일부터 장소를 인천으로 옮겨 SSG와 3연전을 갖는다. SSG가 두산 베어스를 연파하고 붙는 경기라 부담스럽기만하다. 자칫 분위기가 가라앉으면 연패의 늪에 빠질 수도 있다.
  • “김도영 ○○○ 2만원”… 롯데는 없는데 3일만에 100만봉 팔린 ‘크보빵’

    “김도영 ○○○ 2만원”… 롯데는 없는데 3일만에 100만봉 팔린 ‘크보빵’

    SPC삼립이 프로야구 개막을 맞아 출시한 ‘크보빵(KBO빵)’이 출시 사흘 만에 판매량 100만봉을 넘어서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삼립이 출시한 신제품 중 역대 최고 기록이다. 삼립이 지난 20일 출시한 크보빵은 1000만 관중을 돌파하며 국민 스포츠로 자리 잡은 프로야구와 협업해 내놓은 신제품이다. 롯데자이언츠를 제외한 9개 구단별로 하나씩 제품이 만들어졌다. 롯데자이언츠를 제외한 9개 구단별로 하나씩 제품이 만들어졌다. 롯데그룹은 삼립의 경쟁사인 롯데웰푸드를 계열사로 두고 있어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타이거즈 호랑이 초코롤’, ‘라이온즈 블루베리 페스츄리’, ‘트윈스 쌍둥이 딸기샌드’, ‘베어스 곰발바닥 꿀빵’, ‘위즈 빅또리 초코바닐라 샌드’, ‘랜더스 소금버터 우주선빵’, ‘이글스 이글이글 핫투움바 브레드’, ‘다이노스 공룡알 흑임자 컵케익’, ‘히어로즈 영웅필승 자색고구마팡’ 등 모두 9종이다. 크보빵은 기록적인 인기는 야구팬들이 각자 응원하는 구단과 선수의 ‘띠부씰’(떼고 붙일 수 있는 스티커)을 모으기 위해 대량으로 빵을 사들인 결과로 분석된다. 23일 온라인상에서는 띠부씰 인증글이 쏟아지고 있다. 9종의 빵에는 국가대표 라인업을 포함한 각 구단 대표 선수와 마스코트 등이 띠부씰이 들어 있다. 온라인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빵을 뺀 띠부씰만의 교환 거래뿐 아니라 ‘웃돈 거래’도 이뤄지고 있다. 지난 시즌 KBO리그 유니폼 MD상품 판매에서 압도적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진 김도영(KIA 타이거즈)의 띠부씰은 빵값보다 많게는 10배 이상 비싼 1만~2만원대에 올라와 있기도 하다. 삼립도 이같은 팬들의 수집 욕구를 자극하며 마케팅을 펴고 있다. 공식 소셜미디어(SNS) 등에서는 ‘크보빵 드래프트 페스티벌 이벤트’가 ‘크보빵 안에 있는 띠부씰에 내가 좋아하는 선수를 찾아 태그&해시태그 쓰고 내 원픽 자랑하기’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 KBO 개막 2연전 첫 전구장 매진… 올해도 1000만 플레이 볼!

    KBO 개막 2연전 첫 전구장 매진… 올해도 1000만 플레이 볼!

    프로야구 KBO리그 2025시즌이 역대 최초 5개 구장 개막 2연전 매진 흥행 속에 뜨겁게 돌아왔다. 1982년 출범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1000만 관중 시대를 연 KBO리그는 개막 2연전에만 22만 구름관중을 동원하며 ‘쌍천만 시대’를 향한 대장정에 올랐다. 22~23일 개막 시리즈에서는 올 시즌 ‘1강’ KIA 타이거즈를 위협할 유력 대항마로 꼽히는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 SSG 랜더스가 연승을 내달렸다. 10개 구단 모두 외국인 투수를 개막 1차전 선발로 올린 가운데 23일 2차전에서는 SSG 김광현이 호투 속 시즌 첫 승을 거두며 토종 에이스의 자존심을 지켰다. 김광현은 이날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와3분의2이닝을 7피안타 2실점 8탈삼진을 기록하며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출신 새 외인 투수 잭 로그를 마운드에 올렸으나 6이닝 7피안타 4실점(4자책)하며 첫 패전을 썼다. 김광현은 4회 2사 후 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1실점 후 후속 타자 정수빈을 범타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잠실로 롯데 자이언츠를 불러들인 LG는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선발 손주영과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한 문보경의 방망이를 앞세워 전날 12-2 승리에 이어 이날도 10-2 대승을 거뒀다. LG의 10득점 가운데 7점은 홈런 5방에서 나왔다. 1회 말 2사 2루에서 문보경이 롯데 선발 박세웅의 5구째 시속 122㎞ 커브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쐈다. 문보경은 전날에도 1회 담장을 넘기며 이번 시즌 KBO리그 1호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LG는 2회 박동원, 5회 오스틴 딘, 6회 송찬의가 연달아 1점 홈런을 때려냈고, 문정빈은 8회 대타로 타석에 올라 1군 첫 안타를 2점 홈런으로 장식했다.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전날 승을 챙긴 KIA는 이날 양현종을 선발로 올렸지만 NC 다이노스에 4-5로 패했다. 간판 타자 김도영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게 뼈아팠다. 김도영은 전날 3회 공격에서 좌전 안타를 친 뒤 1루를 돌아 2루로 향하다 다시 1루로 돌아왔는데, 이 과정에서 왼쪽 허벅지 뒤쪽을 움켜잡으며 절뚝이는 모습을 보였다. 대주자 윤도현과 교체된 김도영은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자기공명영상(MRI) 검진을 받았고, 햄스트링 손상 소견을 받았다. 그는 이날 1군 명단에서 제외됐다. 대구에서 열린 삼성과 키움 히어로즈 2연전은 삼성이 전날 15-3 승리에 이어 이날도 11-7 승을 거뒀다.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수원 경기는 시즌 첫 연장 혈투를 벌인 끝에 11회 말 배정대의 끝내기 안타로 kt가 5-4로 승리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 KIA 김도영 “우승땐 대학축제처럼 팬 페스티벌” 공약

    KIA 김도영 “우승땐 대학축제처럼 팬 페스티벌” 공약

    “올 시즌 목표는 우리가 지난해 달성한 성적을 내는 것입니다. 부담은 없고, 그저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해서 결과를 내겠습니다.”(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 ●이범호 감독 “한 경기 한 경기 집중” 프로야구 KBO리그가 오는 22일 개막하는 가운데 10개 구단 사령탑은 한목소리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자신했다. 20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미디어데이에서는 지난해 통합 챔피언 KIA와 9개 구단의 ‘타도 KIA’ 구도가 형성됐다. 이범호 감독은 올해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것과 관련해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지난 시즌 정말 종이 한 장 차이로 이기고 지는 경험을 많이 했기 때문에 시즌 초부터 매번 한 경기만 집중할 것”이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KIA 우승 일등 공신 김도영은 올 시즌 우승 달성 시 공약 질문에 “우리는 공약도 신중하게 접근할 정도로 우승을 구체적으로 그리며 운동하고 있다”면서 “우승한다면 팬 페스티벌을 대학 축제처럼 만들어서 팬들과 함께 좋은 추억을 쌓겠다“고 말했다. KBO리그 최연소(20세 10개월) 30홈런-30도루를 달성한 김도영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도 주목하고 있다. MLB닷컴은 이날 김도영과 인터뷰를 공개하며 그를 ‘완벽을 꿈꾸는 한국 최연소 30-30 선수’로 소개했다. 김도영은 인터뷰에서 “나는 항상 완벽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자 선수다. 야구장에서도, 인생에서도 완벽해지려고 노력한다”며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처럼 완벽할 순 없겠지만, 내 목표는 그렇다. 일 잘하는 좋은 사람이자, 긍정적인 기운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SSG 랜더스 주장 김광현은 “여기 있는 모든 팀은 결국 KIA를 이겨야 우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챔피언을 견제했다. 롯데 자이언츠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와 롯데 주장 전준우의 입담 대결도 눈길을 끌었다. 전준우가 “롯데가 우승하면 롯데월드로 팬들을 초대해 투어를 하겠다”고 약속하자 강민호는 “대한민국 최고 놀이동산은 에버랜드다. (우승하면) 팬 1000명을 초대해 선수단과 에버랜드에서 일일 데이트를 하겠다”고 재치 있게 받아쳤다. 류현진을 필두로 막강한 마운드를 구축한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은 “그동안 가을 야구에 출전하지 못해 팬들께 죄송했다”면서 “올해는 반드시 가을 잔치에 팬들을 초대하겠다”고 반등을 약속했다. ●10개 구단 모두 선발로 외국인 투수 예고 개막전 선발은 10개 구단이 모두 외국인 투수를 예고했다. 김 감독은 류현진이 아닌 새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가 22일 kt 위즈와 수원 개막전에 나선다고 밝히면서 “현재 컨디션만 보면 류현진도 충분히 개막 선발로 나올 수 있지만, 조금 아끼려고 3선발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SSG 역시 두산 베어스와의 문학 개막전에 김광현이 아닌 KBO 2년 차 드루 앤더슨을 올리고, 두산은 빅리그 출신 콜 어빈을 내세운다. 잠실에서는 찰리 반즈(롯데)와 요니 치리노스(LG 트윈스)가, 대구에서는 아리엘 후라도(삼성)와 키움 히어로즈의 새 외인 케니 로젠버그가 맞붙는다. KIA는 NC 다이노스와 광주 개막전에 제임스 네일을, NC는 로건 앨런을 각각 예고했다.
  • KBO·삼립 콜라보 빵 출시

    KBO·삼립 콜라보 빵 출시

    20일 서울 시내의 한 편의점에 SPC삼립이 한국야구위원회(KBO),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와 협업해 만든 ‘크보빵’(KBO빵)이 진열돼 있다. 크보빵 제품에선 프로야구 9개 구단(롯데 자이언츠 제외)의 대표 선수와 마스코트가 인쇄된 띠부씰(탈부착 스티커) 189종과 국가대표 선수로 구성된 스페셜 띠부씰 26종을 만나볼 수 있다. 연합뉴스
  • 전준우 “우승하면 팬과 롯데월드 투워” vs 강민호 “한국 최고는 에버랜드, 일일 데이트”

    전준우 “우승하면 팬과 롯데월드 투워” vs 강민호 “한국 최고는 에버랜드, 일일 데이트”

    “올 시즌 목표는 우리가 작년에 달성한 성적을 내는 것입니다. 부담은 없고, 그저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해서 결과를 내겠습니다.”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 프로야구 KBO리그가 오는 22일 개막하는 가운데 10개 구단 사령탑은 한목소리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자신했다. 20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미디어데이에서는 지난해 통합 챔피언 KIA와 9개 구단의 ‘타도 KIA’ 구도가 형성됐다. 이범호 감독은 올해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것과 관련해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면서 “작년에 정말 종이 한 장 차이로 이기고 지는 경험을 많이 했기 때문에 시즌 초부터 매번 한 경기만 집중할 것”이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KIA 우승의 일등 공신 김도영은 올 시즌 우승 달성 시 공약 질문에 “우리는 우승 공약도 신중하게 접근할 정도로 우승을 구체적으로 그리며 운동하고 있다”라면서 “(우승하면) 올해 달리기가 빠른 신인이 들어왔는데 팬들과 달리기 시합도 하고 대학 축제느낌으로 다양한 행사로 팬들과 추억을 쌓겠다”라고 말했다. SSG 랜더스 주장 김광현은 “여기 있는 모든 팀은 결국 KIA를 이겨야 우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KIA를 견제했다. 롯데 자이언츠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와 롯데 주장 전준우의 입담 대결도 눈길을 끌었다. 전준우가 “롯데가 우승하면 롯데월드로 팬들을 초대해 투어를 하겠다”고 약속하자 강민호는 “대한민국 최고 놀이동산은 에버랜드다. (우승하면) 팬 1000명을 초대해 선수단과 에버랜드에서 일일 데이트를 하겠다”고 재치 있게 받아쳤다. 베테랑 류현진을 필두로 막강한 마운드를 구축해 강력한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은 “그동안 가을 야구에 출전하지 못해 팬들께 죄송했다”면서 “올해는 반드시 가을잔치에 팬들을 초대하겠다”고 반등을 약속했다. 개막전 선발 투수는 10개 구단이 모두 외국인 투수를 예고했다. 김 감독은 류현진이 아닌 새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가 22일 kt 위즈와 수원 개막전에 나선다고 밝히면서 “현재 컨디션만 보면 류현진도 충분히 개막 선발로 나올 수 있지만, 조금 아끼려고 3선발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SSG 역시 두산 베어스와 개막 경기에 김광현이 아닌 KBO 2년 차 드루 앤더슨을 올리고, 두산은 빅리그 출신 콜 어빈을 내세운다. 잠실에서는 찰리 반즈(롯데)와 요니 치리노스(LG 트윈스)가, 대구에서는 아리엘 후라도(삼성)와 키움 히어로즈 새 외인 케니 로젠버그가 맞붙는다. KIA는 NC 다이노스와 광주 개막전에 제임스 네일을, NC는 로건 앨런을 각각 예고했다.
  • 우승 향한 선발진 조정…LG ‘5선발→국내 에이스’ 손주영, KIA ‘마지막 조각’ 김도현

    우승 향한 선발진 조정…LG ‘5선발→국내 에이스’ 손주영, KIA ‘마지막 조각’ 김도현

    최근 2시즌 동안 프로야구 우승 트로피를 1개씩 가져갔던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가 영광의 순간을 재현하기 위해 선발진을 조율했다. KIA는 고심 끝에 황동하(23)가 아닌 김도현(25)으로 마지막 조각을 맞췄고, LG는 최강 5선발이었던 손주영(27)에게 국내 에이스 타이틀을 붙였다. LG 트윈스는 22~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되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 시리즈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요리 치리노스와 손주영을 선발 투수로 내보낸다. 지난 시즌까지 5번째 선발이었던 좌완 손주영이 이번 시즌엔 미국 메이저리그(MLB) 통산 20승 투수인 우완 치리노스와 함께 팀의 원투펀치를 맡게 된 것이다. 시범 경기에서도 손주영의 공은 위력적이었다. 손주영은 지난 9일 kt 위즈전에서 처음 등판해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멜 로하스 주니어, 배정대에게 볼넷 2개를 내줬을 뿐 안타를 1개도 맞지 않았다. 그는 16일 SSG 랜더스와의 인천 원정 경기에서도 안정감 있는 투구로 4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1회 말 박성한, 길레르모 에레디아, 하재훈을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는 장면이 압권이었다. 손주영은 지난해 10월 kt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함께 마운드의 기둥으로 활약하며 2경기 7과 3분의 1이닝 무실점의 성적을 남겼다. 이에 올 시즌 국내 에이스로 승격한 것이다. 그는 시범 경기 첫 등판을 마치고 “정규시즌 28~30경기에 등판해 15승, 3점대 초반 평균자책점의 성적을 거두는 게 목표”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2년 만에 우승 탈환을 꿈꾸는 LG의 염경엽 감독도 “올해 손주영이 뛰어난 투구를 이어가면 내년 개막전엔 선발로 내보낼 것”이라고 화답했다. NC 다이노스를 광주로 불러들이는 KIA는 지난해 10월 구단 통산 12번째 통합 우승을 이루고 5개월 간의 장고 끝에 5선발을 김도현으로 낙점했다. 김도현은 시범 경기 7과 3분의 1이닝 1자책 평균자책점 1.23, 황동하는 7이닝 1자책 자책점 1.50으로 박빙 승부였다. 근소하게 앞선 김도현이 제임스 네일, 아덤 올러, 양현종, 윤영철과 선발진을 구축한다. 이범호 KIA 감독은 17일 한파로 취소된 SSG와의 경기를 앞두고 “(황동하가) 선발 경쟁에서 탈락하면 상처받을 것 같아 최대한 미뤘다. 결정할 때까지 한 번이라도 더 확인하려고 노력했다”며 “동하가 불펜에서 열심히 던지겠다고 답해서 고마운 마음”이라고 털어놨다.
  • 나균안 5이닝 2실점, 롯데 선발진 점검 완료…“박세웅 23일 LG전 등판, 잠실서 편하게”

    나균안 5이닝 2실점, 롯데 선발진 점검 완료…“박세웅 23일 LG전 등판, 잠실서 편하게”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5선발로 낙점한 나균안까지 최종 점검을 마치면서 새 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확정했다. 찰리 반즈부터 나균안까지 좌우 조화를 이뤄 가을 야구에 도전한다는 각오다. 나균안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범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 11일 LG 트윈스전에서 3과 3분의2이닝 1실점을 기록했던 나균안은 오는 22일부터 진행되는 정규시즌에 맞춰 실전 점검을 모두 마쳤다. 다만 롯데는 이날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8회 말 여동욱에게 결승 홈런을 맞고 2-3으로 패했다. 나균안은 1회 말 시속 140㎞ 중후반대 직구를 활용해 삼자 범퇴 이닝을 만든 뒤 2회엔 포크볼과 직구를 섞어 송성문과 여동욱, 전태현을 모두 삼진 처리했다. 다만 최주환에게 던진 변화구가 가운데로 몰리면서 2루타를 맞았고 김재현의 방망이엔 높은 직구가 걸려 적시타를 내줬다. 3, 4회를 무사히 넘긴 나균안은 5회 직구 구속이 다소 떨어지면서 박주홍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롯데의 고민은 5번째 선발 투수였다. 2023년 항저우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팀에 승선했던 나균안이 지난해 사생활 문제 등에 휘청이며 정규시즌 26경기 4승7패 8.51로 부진했고 박진, 한현희 등에게 선발 자리를 빼앗길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김태형 롯데 감독은 “선발 경험이 많다”며 나균안에게 다시 기회를 줬다. 이로써 롯데는 5명의 선발 순서를 모두 정했다. 찰리 반즈가 22일 LG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다. 이어 박세웅, 터커 데이비슨, 김진욱, 나균안 순이다. 지난 17일 키움과의 시범 경기에서 5이닝 2실점을 기록한 박세웅은 5일을 쉬고 개막 시리즈에 등판한다. 김 감독은 이날 키움과의 경기 전 “박세웅이 (넓은 잠실야구장에서) 조금이라도 편하게 등판하길 바란다. LG 타선이 무척 까다롭지만 그래도 잠실에서는 피홈런에 대한 우려를 덜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3일 나균안에 대해선 “포크볼이 좋아졌다. 타자에게 맞더라도 자기 공을 믿고 던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7위로 밀려 가을야구 무대를 밟지 못했던 롯데는 절치부심 선발진을 재정비했다. 지난 시즌 팀 선발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상위권이었던 KIA 타이거즈(4.1), LG(4.26), 삼성 라이온즈(4.49)가 나란히 정규리그 1~3위를 차지한 만큼 롯데도 선발 투수들이 분발해야 한다. 국내 우완 듀오 박세웅, 나균안의 활약이 절실한 셈이다.
  • ‘지옥서 데려온 5억 신인’ 정현우…‘3G ERA 0.82’ 쇼케이스 빛났다

    ‘지옥서 데려온 5억 신인’ 정현우…‘3G ERA 0.82’ 쇼케이스 빛났다

    키움 히어로즈 신인 정현우(18)가 시범경기 세 차례 등판으로 선발 투수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정현우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을 끝으로 시범경기 출전을 마쳤다. 이날 경기 선발 투수로 나선 정현우는 4이닝을 3피안타 3탈삼진 2볼넷 2실점(1자책)으로 막아낸 후 5회 김주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앞선 두번의 등판에서 7이닝 동안 실점이 전혀 없다가 이날 첫 실점을 허용한 것이다. 4이닝 동안 던진 공 72개 중 스트라이크는 42개로, 스트라이크 비율 58%를 기록하며 준수한 제구력을 보여줬다. 서울 덕수고를 졸업한 정현우는 2025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번으로 키움에 지명됐다. 고교 시절 최고 시속 150km대의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는 좌완 투수로 평가되며 전주고 정우주(한화 이글스)와 경쟁 구도를 이루기도 했다. ‘좌완 강속구 투수는 지옥에서도 데려온다’는 속설에 걸맞게 재빨리 정현우를 뽑은 키움은 계약금 5억원을 안기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우주는 시범경기에서 이에 응답했다. 3경기 모두 선발 투수로 등판해 11이닝 동안 1자책점만을 허용하고 2승을 챙긴 것이다. 평균자책점은 0.82다. 정규시즌 경기에서 선발 투수는 5이닝 이상 투구해야 승리투수가 될 수 있지만, 시범경기에선 이 요건이 적용되지 않는다. 정현우의 활약은 감독의 시즌 계획에 안정감을 더하고 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5일 “선발(투수 로테이션)은 케니 로젠버그-하영민-김윤하-정현우까지는 확정”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키움은 22일(토) 오후 2시에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정규시즌 144경기 대장정의 막을 연다.
  • ‘싱글벙글’ 이글스… 새 외국인투수 폰세 5이닝 ‘노히트 노런’

    ‘싱글벙글’ 이글스… 새 외국인투수 폰세 5이닝 ‘노히트 노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새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가 독수리 마운드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폰세는 1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회까지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다. 올 시즌 등록 선수 중 최장신인 198㎝의 오른손 투수 폰세는 최고 시속 155㎞의 강속구를 바탕으로 낙차 큰 포크볼과 예리한 슬라이더를 섞어 던지며 NC 타자들의 헛방망이질을 유도했다. 1, 2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은 폰세는 3회부터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면서 제구가 흔들리기도 했다. 물기를 머금은 마운드가 미끄러운 듯 마운드를 발로 꾹꾹 다지며 투구를 이어갔지만, 몸에 맞는 공과 볼넷으로 주자 2명을 거푸 출루시켰다. 다만 폰세는 후속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스스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폰세는 한화가 5-0으로 앞선 5회에는 NC 타자 3명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지난 10일 SSG 랜더스전에 선발로 나와 3피안타 무실점으로 4이닝을 막은 폰세는 이날 5이닝 6탈삼진 호투를 더해 시범 2경기 9이닝 무실점을 이어갔다. 경기는 7회 강우 콜드게임이 선언되며 한화가 5-3으로 이겼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진출 팀의 맞대결로 관심을 끈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광주 경기는 김도영, 박찬호, 나성범, 최형우 등 주전들의 휴식 결장에도 KIA가 19안타를 몰아치며 11-5로 승리했다. 삼성을 상대로 전날에 이어 2연승.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는 1-2로 끌려가던 두산이 9회 오명진의 2루타에 이은 김민석의 희생 플라이로 득점하며 2-2 무승부로 끝났다. 인천 경기에선 SSG 랜더스가 LG 트윈스를 8-1로 꺾었고, 부산 경기에선 kt 위즈가 롯데 자이언츠에 2-1로 앞서던 5회 많은 비로 노게임이 선언됐다.
  • 한국야구위원회, ‘미성년자 성착취물 제작혐의’ 서준원 영구실격

    한국야구위원회, ‘미성년자 성착취물 제작혐의’ 서준원 영구실격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4일 아동·청소년 성보호법 위반(성 착취물 제작·배포 등) 혐의로 처벌받은 서준원(전 롯데 자이언츠)에게 ‘무기실격 처분’을 내렸다. KBO는 “지난 12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서준원에 관해 심의했다”며 “서준원의 판결이 확정됨에 따라 최종 제재에 대해 심의했다. KBO 규약 151조 ‘품위손상행위’에 의거해 무기실격 처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준원은 2022년 8월 모바일 메신저 공개 채팅방으로 알게 된 미성년자에게 신체 사진을 전송받아 성 착취물을 만들고 음란행위를 강요한 혐의로 기소돼 2024년 9월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또 사회봉사 120시간, 성폭력 치료 강의 40시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5년간 취업제한 명령도 받았다. 10월 항소심에서도 원심이 유지됐다. 서준원은 지난해 5월에는 운전면허 정지 수준의 혈중알코올농도에서 차를 몰다가 신호대기 중인 택시를 들이받아 입건되기도 했다. 롯데 구단은 2023년 3월 서준원이 부산지검의 조사를 받는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서준원을 방출했다. 서준원은 KBO가 극적으로 실격 처분을 철회하지 않는 한, 그라운드에 설 수 없다.
  • 이적생 엄상백 5이닝 무실점…문동주, 광속구 투구

    이적생 엄상백 5이닝 무실점…문동주, 광속구 투구

    이적생 엄상백의 5이닝 무실점 투구와 선발 복귀를 준비중인 문동주의 광속구 투구 등을 앞세워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기분좋은 3연승을 이어갔다. 한화는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시범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2-0으로 눌렀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4년 최대 78억원(계약금 34억원·연봉 총액 32억5000만원·옵션 11억5000만원)을 투자해 영입한 엄상백은 이날 공 44개로 5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무사사구에 삼진 2개도 곁들였다. 엄상백은 지난 8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는 3과3분의2이닝 5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고전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하지만 이날 두 번째 등판에서는 한화가 바라는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시속 140㎞ 후반을 찍은 직구와 체인지업을 섞어 롯데 타선을 요리했다. 6회에 등판한 문동주도 최고 시속 159㎞의 광속구를 뿌리며 2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3탈삼진으로 호투했다. 지난 11일 SSG 랜더스를 상대로 시속 159.7㎞의 빠른 공을 뿌리며 1이닝(무피안타 무실점)을 던진 문동주는 이틀 쉬고 등판해 2이닝을 책임지며 또 한 번 파이어볼러의 위용을 과시했다. 엄상백과 문동주의 호투 속에 타선도 6회에 2점을 얻었다. 1사 후 노시환이 투수 왼쪽 내야 안타를 쳤고 1사 1루에서 채은성이 좌중간 2루타로 타점을 올렸다. 이어진 1사 2루에서는 안치홍이 우중간 2루타로 추가점을 냈다.
  • 류현진보다 19세 권민규

    류현진보다 19세 권민규

    프로야구 KBO 리그를 대표하는 투수 류현진(한화 이글스)보다 팀 막내인 19세 신인 권민규가 더 빛났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2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권민규는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 경기에서 13개의 공만 던지고도 김경문 감독을 웃게 했다. 올해 시범 경기에서 처음 등판한 류현진은 3회까지 호투를 이어 갔으나 4회 들어 흔들렸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승엽에게 안타를 내준 뒤 전준우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한화가 앞서가던 경기는 1-2로 뒤집혔다. 류현진은 후속 타자 유강남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박승욱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류현진은 4이닝 65구 4피안타(1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롯데의 새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은 4이닝 7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제구가 흔들리기도 했으나 스스로 만든 위기 상황을 두 차례의 병살타 유도로 해결하는 위기 관리 능력도 보였다. 류현진의 뒤를 이어 마운드를 밟은 권민규는 롯데 9번 타자 전민재와 리드오프 황성빈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권민규의 직구 구속은 시속 145km 안팎으로 빠른 편은 아니지만, 포수가 요구하는 위치로 정확하게 공을 꽂아 넣는 칼날 제구를 선보이며 정규 리그에서 돌풍을 예고했다. 경기는 5회초 한화 4번 타자 노시환의 1점짜리 추격 홈런과 5회말 윤동희의 달아나는 홈런 등 장타 싸움 속에 3-3으로 승부를 내지 못했다. KIA 타이거즈는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새 외국인 투수 애덤 올러의 4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4-1로 이겼다. 대구에서 LG 트윈스를 상대한 삼성 라이온즈는 선발 최원태가 친정팀을 상대로 4회에 볼넷 3개와 안타 3개를 내주며 3실점한 데다 불펜 오승환도 1이닝 3피안타 3실점으로 무너져 5-10으로 역전패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SSG 랜더스에 7-6으로, kt 위즈는 NC 다이노스에 10-5로 각각 승리를 챙겼다.
  • 왕이 될 상인가… 김택연 풀타임 마무리로, 문동주 K품격 선발로

    왕이 될 상인가… 김택연 풀타임 마무리로, 문동주 K품격 선발로

    프로야구 새 시즌, 새 도전에 나서는 신인왕 출신 ‘영건’들이 리그를 호령할 기세다. 지난해 신인왕 김택연(20·두산 베어스)은 시범경기에서 직구만 7개 연속 던지는 자신감으로 마무리의 품격을 보여줬고, 2023년 신인왕 문동주(22·한화 이글스)는 시속 160㎞에 육박하는 강속구로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쐈다. ●김, 뚝심투 여전… 왼손 타자 공략 관건 12일 기준 2025 KBO리그 시범경기 공동 1위(3승1패)를 달리는 두산은 올해 정규리그는 개막전부터 김택연에게 뒷문 단속을 맡긴다. 지난해 계투로 출발한 김택연은 원래 마무리 보직을 맡은 정철원이 부진에 빠지자 5월 중순부터 9회 등판했고, 고졸 신인 최다 세이브(19개) 기록을 갈아치우며 ‘최강 루키’로 우뚝 솟았다. 두산이 지난 시즌을 마치고 정철원을 롯데 자이언츠로 트레이드 이적시킨 것도 김택연에 대한 믿음 때문이다. 김택연은 지난 10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대구 원정 경기에서 시범경기 들어 처음 마운드에 올라 여전한 뚝심투를 뽐내며 이러한 믿음에 화답했다. 8회 등판해 박병호 등 타자 3명을 간단히 처리하고 홀드를 기록했다. 공 16개 중 12개가 직구였을 정도로 자신감이 넘쳤다. 특히 이병헌, 전병우를 상대로는 7개 연속 직구만 던지기도 했다. 두산은 이튿날 첫선을 보인 외국인 투수 잭 로그가 3이닝 4실점(무자책)으로 고전했으나 원투펀치 콜 어빈(3이닝 무실점)을 비롯해 최승용, 최원준(이상 4이닝 1실점) 등 선발 자원들이 모두 호투하는 등 고무적인 분위기다. 다만 김택연에게는 왼손 타자 공략법을 찾아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지난 정규시즌을 보면 김택연의 좌타자 피안타율(0.259)은 우타자(0.177)보다 높았다. 그는 “지난해보다 올 시즌 부담이 더 크지만 블론세이브와 볼넷을 줄여 압박감을 벗어나겠다“며 “좌타자를 상대로 체인지업, 스플리터, 몸쪽 직구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시범경기서 실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명예회복 선언… 시속 160㎞ 구속 한화 팬들에게 가장 반가운 소식은 문동주가 재기의 날개를 펼쳤다는 것이다. 문동주는 11일 SSG 랜더스와의 인천 원정에서 6회 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기록했다. 6개월 만의 공식전 등판이었는데도 시속 150㎞대 후반의 직구를 연달아 던졌고 최고 구속은 시속 159.7㎞에 달했다. 한화는 지난해 문동주가 제구 난조로 5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면서 선발진에 구멍 뚫렸고, 가을 야구 꿈이 좌절됐다. 9월 어깨 부상으로 일찍 시즌을 접은 문동주는 이를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이에 문동주가 불펜으로 보직을 옮긴다는 추측이 나돌기도 했으나 김경문 한화 감독은 “선발 투수”라고 못 박았다. 문동주는 다음 달 라이언 와이스, 코디 폰세, 류현진, 엄상백으로 구성된 선발진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화 구단에 따르면 문동주는 14일 롯데, 18일 삼성과의 시범경기에 차례로 등판해 투구 수를 늘릴 예정이다. 문동주는 SSG전을 마치고 “오랜만에 공을 던졌다. 구속보다는 (지난해 다친 어깨가) 아프지 않은 것에 만족한다”며 “경기 감각을 끌어 올려서 하루빨리 선발로 돌아오겠다.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 ‘파이어볼러’ 신인왕 새 도전…두산 김택연 풀타임 마무리, 한화 문동주 명예 회복

    ‘파이어볼러’ 신인왕 새 도전…두산 김택연 풀타임 마무리, 한화 문동주 명예 회복

    프로야구 새 시즌, 새 도전에 나서는 신인왕 출신 ‘영건’들이 리그를 호령할 기세다. 지난해 신인왕 김택연(20·두산 베어스)은 시범경기에서 직구만 7개 연속 던지는 자신감으로 마무리의 품격을 보여줬고, 2023년 신인왕 문동주(22·한화 이글스)는 시속 160㎞에 육박하는 강속구로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쐈다. 12일 기준 2025 KBO리그 시범경기 공동 1위(3승1패)를 달리는 두산은 올해 정규리그는 개막전부터 김택연에게 뒷문 단속을 맡긴다. 지난해 계투로 출발한 김택연은 원래 마무리 보직을 맡은 정철원이 부진에 빠지자 5월 중순부터 9회 등판했고, 고졸 신인 최다 세이브(19개) 기록을 갈아치우며 ‘최강 루키’가 됐다. 두산이 지난 시즌을 마치고 정철원을 롯데 자이언츠로 트레이드 이적시킨 것도 김택연을 믿었기 때문이다. 김택연은 지난 10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대구 원정 경기에서 시범경기 들어 처음 마운드에 올라 여전한 기량을 뽐냈다. 8회 등판해 박병호 등 타자 3명을 간단히 처리하고 홀드를 기록했다. 공 16개 중 12개가 직구였을 정도로 자신감이 넘쳤다. 특히 이병헌, 전병우를 상대로는 7개 연속 직구만 던지기도 했다. 두산은 이튿날 첫선을 보인 외국인 투수 잭 로그가 3이닝 4실점(무자책)으로 고전했으나 원투펀치 콜 어빈(3이닝 무실점)을 비롯해 최승용, 최원준(이상 4이닝 1실점) 등 선발 자원들이 모두 호투하는 등 고무적인 분위기다. 다만 김택연에게는 왼손 타자 공략법을 찾아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지난 정규시즌을 보면 김택연의 좌타자 피안타율(0.259)은 우타자(0.177)보다 높았다. 그는 “지난해보다 올 시즌 부담이 더 크지만 블론세이브와 볼넷을 줄여 압박감을 벗어나겠다“며 “좌타자를 상대로 체인지업, 스플리터, 몸쪽 직구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시범경기서 실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 팬들에게 가장 반가운 소식은 문동주가 재기의 날개를 펼쳤다는 것이다. 문동주는 11일 SSG 랜더스와의 인천 원정에서 6회 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기록했다. 6개월 만의 공식전 등판이었는데도 시속 150㎞대 후반의 직구를 연달아 던졌고 최고 구속은 시속 159.7㎞에 달했다. 한화는 지난해 문동주가 제구 난조로 5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면서 선발진에 구멍 뚫렸고, 가을 야구 꿈이 좌절됐다. 9월 어깨 부상으로 일찍 시즌을 접은 문동주는 이를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이에 문동주가 불펜으로 보직을 옮긴다는 추측이 나돌기도 했으나 김경문 한화 감독은 “선발 투수”라고 못 박았다. 문동주는 다음 달 라이언 와이스, 코디 폰세, 류현진, 엄상백으로 구성된 선발진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화 구단에 따르면 문동주는 14일 롯데, 18일 삼성과의 시범경기에 차례로 등판해 투구 수를 늘릴 예정이다. 문동주는 SSG전을 마치고 “오랜만에 공을 던졌다. 구속보다는 (지난해 다친 어깨가) 아프지 않은 것에 만족한다”며 “경기 감각을 끌어 올려서 하루빨리 선발로 돌아오겠다.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 KBO 투수들 25초의 압박 두근두근

    KBO 투수들 25초의 압박 두근두근

    프로야구 2025시즌 시범경기부터 정식 적용된 ‘피치클록’(Pitch Clock·투구 시간 제한)이 승부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시범경기는 정규시즌보다 선수들의 심리적 부담이 덜한 시기임에도 10일까지 사흘 동안 모두 7건의 위반 사례가 나왔다. ●한화 외국인 투수 호투하면서도 ‘적발’ 피치클록은 빠른 경기 진행을 위해 지난해 시범 도입한 규정으로, 투수는 주자가 있으면 25초, 주자가 없으면 20초 이내에 투구해야 한다. 포수는 피치클록 종료 9초 전까지 포구 준비를 마쳐야 하고, 타자는 8초 전까지 타격 준비를 완료해야 한다. 이를 투수나 포수가 어기면 볼, 타자가 어기면 스트라이크가 선언된다. 이날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경기에 선발 등판하며 국내 데뷔전을 치른 한화 이글스의 새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는 4이닝 3피안타 4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피치클록을 한 차례 위반하며 아직 새 규정에 적응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폰세는 3회 말 2사 1, 2루 최정 타석에서 25초 안에 공을 뿌리지 못해 1볼을 안고 투구를 이어갔다. 폰세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는 피치클록 도입 전(2020~21시즌)에 뛰었고, 피치클록을 도입하지 않은 일본 무대를 거쳐 한화에 입단했다. 9회 말 마무리로 등판한 한화 주현상은 2아웃까지 잡은 뒤 신범수 타석 때 2스트라이크·2볼 상황에서 피치클록을 위반해 3볼에 몰린 뒤 볼넷으로 출루를 허용하기도 했다.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수원 경기에서는 kt 포수 장성우가,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부산 사직 경기에선 LG 투수 김영우의 피치클록 위반이 이어졌다. ●포수 장성우도 준비 못해 걸려 앞서 시범경기 1호 피치클록 위반은 프로 데뷔 23년 차를 맞는 베테랑 투수 노경은(41·SSG)이 기록했다. 노경은은 8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8회 말 마운드에 올라 2사 1, 2루 실점 위기 상황에서 양도근 타석 때 초구를 25초 이내에 던지지 않아 볼이 선언됐다. 9일 kt와 LG 경기에선 kt가 선발 오원석의 피치클록 위반이 빌미가 되어 1회에만 4실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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