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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모레·LG생건도 올리브영 길 걷나... ‘멀티숍’ 변신 나선다

    아모레·LG생건도 올리브영 길 걷나... ‘멀티숍’ 변신 나선다

    국내 대표 화장품기업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각각 자사 브랜드 전문 매장에 타사 브랜드를 입점시키면서 변화를 예고하고 나섰다. ‘원브랜드 전문 매장’에서 벗어나 사실상 ‘헬스앤뷰티(H&B) 스토어’ 시장에 발을 들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아모레퍼시픽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차세대 멀티 브랜드샵을 지향하는 ‘아리따움 라이브 강남’을 문연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문여는 ‘아리따움 라이브 인 강남’은 자사 브랜드만 판매하던 기존의 뷰티 전문 매장 ‘아리따움’과 달리 아이오페, 라네즈, 키스미 등 기존 아모레퍼시픽그룹의 브랜드 18개 외에도 헤라 메이크업, 프레시팝, 아닉구딸 등 자사 브랜드 11개와 메디힐, 파파레서피, 듀이트리, 스틸라 등 타사 브랜드 59개가 신규 입점했다. 아리따움에 아모레퍼시픽 외의 브랜드가 들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밖에도 ‘아리따움 라이브 강남’은 아모레퍼시픽의 전문 연구원과 전문 뷰티테이너 스탭들이 피부 진단 및 솔루션을 제공하는 ‘아리따움 뷰티 바’, 퍼스널 컬러 진단을 토대로 메이크업 스타일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메이크업 스타일링 바’ 등 매장 곳곳에 고객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했다. 여기에 화장품기업인 LG생활건강도 다음달 6일 자사 뷰티 편집매장 ‘네이처컬렉션’에서 타사 브랜드인 VT 코스메틱과 방탄소년단이 협업한 ‘VTXBTS 에디션’을 독점 판매하기로 결정하는 등 사업 확대 조짐을 내비쳤다. 네이처컬렉션은 이번 한정 판매를 시작으로 타사 브랜드 입점을 긍정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대형 화장품 기업들이 이처럼 점포 혁신에 나선 까닭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H&B스토어 시장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을 필두로 한 국내 H&B스토어 시장 규모는 올해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2025년에는 시장 규모가 5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장 점유율 60%를 훌쩍 넘은 부동의 1위 올리브영에 이어 후발주자들도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추세다. 업계 2위인 GS리테일은 기존 ‘왓슨스’를 ‘랄라블라’로 리브랜딩한 뒤 현재 190여개인 매장 수를 올해 안으로 300여개까지 늘리는 등 본격적으로 몸집 불리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롯데쇼핑의 롭스와 이마트의 부츠도 공격적으로 점포 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뷰티 편집매장이 단순히 ‘가성비’를 강조한다는 인식이 강했다면, 최근에는 해외 고급 뷰티 브랜드를 모아놓은 ‘시코르’가 등장하고 세계 최대 편집매장 ‘세포라’도 국내 상륙을 앞두는 등 고급화가 이뤄져 콧대 높은 화장품기업들에게도 놓칠 수 없는 시장이 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美국무부 ‘느슨해진 비핵화 시간표’ 우려나오자 “목표는 FFVD” 쐐기

    美국무부 ‘느슨해진 비핵화 시간표’ 우려나오자 “목표는 FFVD” 쐐기

    미국 국무부는 27일(현지시간) 북한 비핵화 협상을 놓고 ”시간 싸움(time game)을 하지 않겠다”고 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 “목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에서 동의한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 달성”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간에 쫓겨 부실한 협상을 하지 않겠다는 현실론을 표명한 것이 자칫 북한에 대폭 양보한 것으로 비춰져 비핵화의 본질을 흐리고 북한에 잘못된 신호를 줄 것을 우려한 것이다. 국무부 관계자는 이날 북한 비핵화 협상 시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발언이 정책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는 완전히 검증된, 특히 최종적인 비핵화를 원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완전히 비핵화하고, 핵 이슈가 다시 떠오르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뉴욕 롯데 팰리스 호텔 기자회견에서 ‘북한 비핵화에 얼마나 오래 걸리느냐’는 질문을 받고 “시간 싸움을 하지 않겠다”며 “2년이 걸리든, 3년이 걸리든, 혹은 5개월이 걸리든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이어 북·미 협상을 총괄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에게 “시간 싸움을 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시간에 얽매여 쫓기듯 협상을 하지 않고, 보다 실질적 비핵화 성과를 달성하는 데 힘을 쏟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느슨한 시간표를 제시함으로써 북한의 시간 끌기를 도와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함께 제기됐다. 국무부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폭스뉴스 인터뷰를 통해 ‘북한이 약속을 어길 경우 종전선언을 취소하고 제재를 다시 강화하면 그만’이라고 한 발언에 대해서는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향한 노력은 완전한 비핵화 진전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싱가포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완전한 비핵화를 향해 노력하고 한반도에서 항구적이고 안정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미국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 시간표를 설정하지 않은 것에 대해 현실을 고려한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게리 세이모어 전 백악관 대량살상무기 조정관은 이날 VOA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에 2년 안에 핵무기를 제거할 것을 요구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며 달성할 수 없는 일”이라며 “그래서 트럼프 행정부도 장기간에 걸쳐 더 많은 조치를 요구하는 다른 접근 방식을 고려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진단했다. 미국 민주주의수호재단의 데이비드 맥스웰 선임연구원은 “‘일괄타결’ 방식이었던 2005년 9·19 공동성명과 제네바 합의가 성공을 거두지 못하면서 이번에는 시간표를 설정하지 않되 비핵화에 초점을 맞추면서 작은 합의부터 성공시켜 나가겠다는 방식으로 선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접근방식이 스티브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단계적이면서 행동 대 행동의 원칙에 따라 (북한과) 협상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통해 김정은의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을 확인하고 싶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애틀랜틱 카운슬의 로버트 매닝 선임연구원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북한의 단계적 접근방식과 일치하는 듯 보인다”면서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비건 특별대표가 북한과 협상할 수 있도록 트럼프 대통령이 유연성을 발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트럼프 “역사적인 편지”… 김정은 ‘비핵화+α’ 담긴 듯

    리용호 北 외무상 통해 건네받은 듯 “美정부 요구 비핵화 행동 충족 의미” ‘역사적인 편지, 아름다운 예술작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달한 두 통의 친서에 대해 이같이 ‘극찬’하면서 친서 내용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미 외교가는 이번 친서에 김 위원장이 제안한 비핵화 관련 ‘플러스 알파’(+α)의 메시지가 담겼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의 롯데뉴욕팰리스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나는 김 위원장으로부터 두 통의 편지를 받았다”면서 “나는 진짜로 (김 위원장이) 이걸(비핵화를) 끝내길 원한다고 믿는다. 친서 중 한 통을 본 아베 총리가 ‘이것은 정말로 획기적’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뤄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도 기자들에게 양복 안주머니에서 친서를 꺼내 보이며 “어제(25일) 막 온 특별한 편지다. 어느 시점에 이 편지들을 보여 줄 것”이라고 자랑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두 통의 편지가 자신에게 전달된 시점이나 경로 등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함구했다. 유엔총회 등의 정황으로 볼 때 전날 입국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을 통해 건네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김 위원장의 친서를 여러 차례 받았지만, 이렇게 극찬한 것은 처음이다. 따라서 김 위원장의 이번 친서에는 9월 평양공동선언의 비핵화 확약뿐 아니라 그동안 미국이 요구한 구체적인 비핵화 행동 약속 등이 담겼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 외교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김 위원장의 편지에 대해 ‘찬사’를 보내는 것은 미국 정부가 요구한 북한의 구체적인 비핵화 행동 수준을 충족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면서 “70년이 넘게 이어온 불신의 벽을 넘어서는 데 북·미 간 친서가 큰 외교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친서를 받았다고 공개한 건 이번이 다섯 번째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트럼프 “시간싸움 안 한다” 비핵화 속도조절

    트럼프 “시간싸움 안 한다” 비핵화 속도조절

    김정은 비핵화 의지 확인… 검증 집중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북한과) 시간 싸움을 하지 않겠다”면서 “2년이 걸리든, 3년이 걸리든 혹은 5개월이 걸리든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는 별도의 마감 시한을 설정하지 않고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면밀하게 검증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의 롯데뉴욕팰리스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비핵화가 얼마나 오래 걸리느냐’는 질문에 이 같은 답변을 내놓았다. 이어 “북·미 협상을 총괄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에게 ‘시간 싸움을 하지 마라’고 지시했다”며 양국 비핵화 협상의 ‘속도’보다는 ‘내용’을 강조했다. 지난 19일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2021년 1월까지 비핵화 협정을 체결하는 것이 목표”라며 ‘비핵화 데드라인’을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우리는 그들(북한)을 멈추게 했다. 그들은 (핵·미사일 관련) 공장을 해체하고, 많은 다른 실험장을 파괴하고 있다”면서 “특히 그들은 더 많이 해체할 것이다. 스스로 앞서 나가고 싶진 않지만 여러분이 곧 알게 될 것”이라며 북한의 추가 비핵화 조치가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지금 핵실험에 아무런 관심이 없다”는 발언도 덧붙였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 속도를 조절하고 나선 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확고한 비핵화 의지를 확인했다는 판단과 더불어 대북 강경파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부산 모항으로하는 환동해권 크루즈 내년 4월 운항

    부산을 모항으로 일본과 러시아를 잇는 환동해권 크루즈선이 내년 4월부터 운항한다.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 산하 북방경제도시협의회는 내년 4월 16일부터 같은 달 25일까지 2항차에 걸쳐 환동해권 크루즈선을 시범 운항한다고 27일 밝혔다. 부산∼일본 마이즈루·가나자와∼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속초,속초∼블라디보스토크∼사카이미나토∼부산 등 2개 노선이다. 롯데JTB 등이 18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코스타크루즈사의 5만7000t급 크루즈선을 임차해 운영한다. 부산시를 비롯한 크루즈선 기항지 지자체는 공동 마케팅과 세관 검사 간소화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해당 크루즈 시범노선은 최근 한국과 일본, 러시아를 중심으로 하는 환동해 크루즈시장의 수요 증가와 짧은 기간에 아시아와 유럽 문화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환동해 권역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하여 관광 상품으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과 일본,러시아를 중심으로 크루즈 관광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아시아와 유럽의 문화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환동해권 크루즈 관광은 충분한 경쟁력이 있는것으로 분석됐다. 또 부산항을 모항으로 사용 함에 따라 승객과 승무원 4000여명이 28억원 상당의 지역 상품을 구매할 것으로 전망돼 지역 선용품 업체,여행사,항만 관련 기업의 매출 증대 등 지역 경제 파급효과도 기대된다. 북방경제도시 협의회 김재갑 사무국장은 “이번 환동해권 크루즈관광 노선 개발은 중국시장에 편중된 크루즈시장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부산항을 동북아 지역의 중심 크루즈 항구로 개발하는 첫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Q&A]입국장 면세점, 담배는 안 되고 양주는 된다

    [Q&A]입국장 면세점, 담배는 안 되고 양주는 된다

    정부가 국내 소비를 늘리고 해외여행객을 불편을 줄이고자 국제공항 입국장에 면세점을 도입하기로 했다. 관련 법이 순조롭게 개정된다면 내년 5월 말에서 6월 초면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한 뒤 면세품을 쇼핑할 수 있다. 다만 면세품 구입 한도는 종전과 마찬가지로 600달러다. 또 담배와 과일·축산가공품 등의 판매는 금지된다. 정부는 27일 혁신성장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입국장 면세점 도입방안을 발표했다. 자세한 내용을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풀어본다. Q: 정부가 15년 동안 입국장 면세점 도입을 미뤘다고 하던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 A: 2003년부터 입국장에 면세점을 설치하자는 법안들이 국회에 수차례 발의됐지만 통과된 적은 없다. 국민들은 찬성했지만 정부가 부작용을 두려워 했기 때문이다.예를 들어 면세점 쇼핑으로 입국장이 혼잡한 틈을 타 우범 여행자가 잠적해버리거나 마약이나 금괴 등 불법 물품을 주고받는 범죄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다. 또 반입 금지 동식물에 대한 검역, 소독 업무에 지장이 생길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기내면세점을 운영하는 대형항공사와 출국장에 면세점을 둔 대기업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았다.Q: 정부가 입장을 바꿔 입국장 면세점을 도입하기로 한 이유는. A: 크게 두가지 이유로 볼 수 있다. 첫째, 국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기획재정부와 관세청이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해 국민 1000명의 의견을 조사해본 결과 81.2%가 입국장 면세점 도입에 찬성했다.해외여행객은 지난 10년 동안 매년 7.1% 이상 증가해 지난해 기준 2650만명에 달했다. 그런데 입국장 면세점이 없다보니 출국할 때 면세품을 사서 여행 기간에 계속 들고 다녀야 하는 불편이 컸다. 유리로 된 주류, 화장품, 향수 등의 경우 불편이 더했다.입국장 면세점이 생기면 여행을 마친 뒤 쇼핑을 할 수 있다. 또 해외소비를 국내로 전환하는 효과도 생길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입국장에서 주류를 사는 사람이 많아지면 해외 소비가 줄면서 여행수지 적자 폭도 다소 개선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Q: 해외공항들도 입국장 면세점을 운영하나? A: 전세계 88개국에 333개 공항이 있는데 이 가운데 73개국, 149개 공항에서 입국장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인천공항의 경쟁 상대인 홍콩 첵랍콕공항, 싱가포르 창이공항, 일본 나리타공항, 중국 베이징 공항 등에는 입국장 면세점이 있다. Q: 입국장 면세점은 언제 어디에 생기나. A: 정부는 우선 인천공항에 우선 도입하고 효과가 크면 김포공항과 대구공항 등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입국장 어디에 면세점을 설치할 것인지는 연구용역을 걸쳐 결정할 예정이다. 입국 후 거치는 입국심사, 검역, 수화물 찾기, 세관 등 동선에 혼잡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는 것이다.입국장 면세점을 만들려면 먼저 관세법과 시행령 등을 개정해야 한다. 이후 내년 3~5월 사업자를 선정하고 사업을 준비해서 내년 5월 말에서 내년 6월 초에 첫 면세점을 열겠다는 게 정부 계획이다.Q: 입국장 면세점에서 살 수 있는 것과 살 수 없는 것은. A: 담배는 내수시장을 교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판매하지 않는다. 이건 싱가포르와 홍콩공항도 마찬가지다. 과일·축산가공품 등 검역 대상 품목도 취급하지 않는다. 마약 탐지견의 후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향수 등은 밀봉해서 판매할 수 있다.국민의견 조사에서 높은 구매 의향을 보인 화장품과 향수(62.5%), 패션 및 잡화(45.9%), 주류(45.5%) 등이 주로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Q: 입국장 면세점 구매 한도는 얼마인가. A: 1인당 면세품 구매 한도는 600달러 그대로 유지된다. 그러니까 출국장 면세점, 다른 나라 면세점, 입국장 면세점에서 구매한 합계가 600달러를 넘어선 안 된다는 얘기다. Q: 입국장 면세점에서는 중소기업 제품만 판매한다던데? A: 그렇지 않다. 면세점 운영업체를 선정할 때 중소·중견기업만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는 뜻이다. 즉 대기업 계열사인 롯데면세점, 신라면세점, 신세계면세점 등은 입국장 면세점을 운영할 수 없다.정부는 입국장 면세점 매장 면적의 20% 이상을 중소·중견기업 제품으로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중소기업 명품관 등을 설치하겠다는 뜻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트럼프, 아베 앞에서 문 대통령 칭찬·김정은 친서 자랑

    트럼프, 아베 앞에서 문 대통령 칭찬·김정은 친서 자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양자회담 모두 발언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거듭 감사인사를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의 면전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보낸 친서를 직접 꺼내들어 보이기도 했다. 유엔총회에 참석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롯데 뉴욕 팰리스 호텔에서 아베 총리와 나란히 앉았다. 그는 본격적인 회담에 앞서 환담하는 자리에서 “문 대통령이 어제 대통령으로서 나에게 아주 친절한 말씀을 해주신 데 대해 감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은 어제 아주 대단했다. 많은 사람과 인터뷰를 했고 특히 폭스뉴스와 인터뷰를 했는데 말씀들이 대단했다”고 찬사를 이어갔다.문 대통령은 전날 브렛 베이어 폭스뉴스 정치 담당 앵커와 인터뷰에서 북한의 비핵화 조치가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 덕분이었다며 그를 한껏 치켜 세웠다. 문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오늘의 이 엄청난 변화, 70년간의 북미 간의 역사 속에서 최초로 이루어진 북미 간의 정상회담 등은 트럼프 대통령의 위대한 결단 덕분이며 그 점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찬사를 아끼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회담 이후로 문 대통령을 못 만났기 때문에 이 감사인사를 그가 듣길 바란다”며 “친절한 말씀을 해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 매우 감사하다”고 거듭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의 친서도 공개했다. 그는 양복 안주머니에서 흰색 편지를 꺼내 보이면서 “어제 김 위원장으로부터 특별한 편지를 받았다”며 “아주 빨리 김 위원장과 2차 북미정상회담을 하게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2통의 친서의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역사적이다’, ‘감명깊다’, ‘아름다운 예술작품’이라며 김 위원장의 편지를 극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 통의 친서 가운데 한 통을 아베 총리에게 보여줬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이것은 정말로 획기적인 편지”라고 호응했다고 그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친서가 어떠한 경로로 전달됐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전날 입국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을 통해 건네졌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리 외무상은 이날 오전 회동을 가졌다.트럼프 대통령은 회견에서 “이걸(비핵화를) 끝내길 희망하는 그의 태도라는 관점에서 점에서 볼 때 감명적인 편지들”이라며 “나는 진짜로 이걸(비핵화를) 끝내길 원한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다만 “내가 틀릴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 그는 나를 좋아하고 나도 그를 좋아한다. 우리는 잘 지낸다”며 “그는 나에게 가장 아름다운 편지들을 썼다”고 거듭 찬사를 쏟아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트럼프 “내가 대통령 되지 않았으면 北과 전쟁”(종합)

    트럼프 “내가 대통령 되지 않았으면 北과 전쟁”(종합)

    “북핵 협상, ‘타임 게임’ 안 해···김정은과 관계 좋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북한 비핵화 협상 시한과 관련해 “시간 싸움(time game)을 하지 않겠다”며 “2년이 걸리든, 3년이 걸리든, 혹은 5개월이 걸리든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 롯데 팰리스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북한 비핵화에 얼마나 오래 걸리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대답했다. 이는 북한 비핵화 협상에 마감시한을 설정해서 시간에 쫓기듯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볼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북미 협상을 총괄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에게 “시간 싸움을 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는 그들(북한)을 멈추게 했다. 그들은 (핵·미사일 관련) 공장을 해체하고,많은 다른 실험장을 파괴하고 있다”며 현행 대북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그들은 더 많이 해체할 것이다.스스로 앞서 나가고 싶진 않지만,여러분이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말해,앞으로 북한발(發) 추가 비핵화 조치가 잇따를 것임을 예고했다. 그는 “그들은 지금 핵실험에 아무런 관심이 없다”며 북한의 비핵화 약속에 거듭 신뢰를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6·12 북미정상회담 이후 사람들은 ‘무슨 일이 이렇게 오래 걸리느냐’고 했지만,나는 ‘언론을 이해해야 한다.세상 모든 시간이 나에게 있다.서두를 필요 없다’고 말했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히려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돼 북한과의 전쟁을 막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방아쇠를 당겨 전쟁에 들어가기 일보직전이었다”며 “내가 대통령에 당선되지 않았더라면 북한과 전쟁이 벌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전쟁이 났으면 수백만 명이 숨지고 세계대전으로까지 갔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아무도 그것(전쟁을 막은 것)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한 뒤,“나와 김 위원장은 관계가 매우 좋고,서로 좋아하고,잘 지내고 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공포 이야기들이 사라졌다는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한국산업인력공단, ‘전국기능경기대회’ 열어 청년 기술인 양성

    한국산업인력공단, ‘전국기능경기대회’ 열어 청년 기술인 양성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966년부터 매년 전국기능경기대회를 열고 있다.올해는 ‘내 삶이 바뀌는 으뜸 기술’이란 슬로건과 함께 서울, 경기, 제주 등 전국 17개 시·도 1845명의 대표 선수들과 심사위원, 지도교사, 시민 등 1만 30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다음 달 5일부터 12일까지 여수엑스포 등 6개 경기장에서 게임 개발을 포함한 50개 직종에서 청년 예비 숙련 기술인들이 기량을 겨루게 된다. 직종별 상위 득점자 2명(팀)은 평가 경기를 거쳐 2019년 러시아 카잔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선발평가전 출전 자격을 얻는다. ‘기술Job고 미래Job’은 체험형 행사를 마련해 춤추는 로봇, 태양광자동차만들기 등 20여개의 직업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자유학기제와 연계해 청소년들의 관심도를 높일 계획이다. 장흥대덕초등학교 등 24개 학교 3000여명이 경기장 방문도 신청했다. 국제기능올림픽대회 메달리스트와 함께하는 경기장 투어도 준비해 초·중·고생에게 직업의 비전을 제시한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삼성, 현대 등의 대기업은 물론 지역 강소 기업들의 일괄 채용공고와 채용 부스 운영, 산업체 관계자의 경기장 방문 등을 통해 현장에서 기술 인재를 확인하고 채용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중소기업중앙회,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롯데그룹,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 등과 일자리 협약도 맺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롯데백화점, 파트너사의 해외 판로 개척 도와

    롯데백화점, 파트너사의 해외 판로 개척 도와

    롯데백화점은 2014년부터 중소 파트너사 전용 판매관인 ‘드림 플라자’를 운영하고 있다.드림플라자는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를 위해 업계 처음으로 선보인 상설 중소기업 상생관이다. 상품 경쟁력을 가지고 있으나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브랜드를 선별해 편집매장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2014년 본점에 첫 매장을 선보인 이후 10월 부산본점, 12월 잠실점을 순차적으로 열었고, 2016년 10월 영등포점을 개관해 총 4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특히 드림플라자는 롯데백화점이 매장 인테리어 비용 및 판매사원 인건비 등 운영 전반에 대한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중소 파트너사의 해외 판로 개척도 지원한다. 대표적인 사업이 ‘해외시장개척단’이다. 2016년에는 베트남 호찌민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중소 파트너사가 해외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돕는 해외시장개척단을 진행했으며 지난해에는 베트남 호찌민에서, 올해에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관련 활동을 했다. 해외시장개척단은 국내의 지속적인 경기불황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중소 파트너사를 위해 롯데백화점과 대중소기업협력재단이 협업해 관련 비용을 전액 지원한다. 실제로 2018년 제3회 해외시장개척단에 참가한 국내 중소기업은 총 20개사로 잡화·생활가전·식품·화장품·여성 의류 등 100여가지 상품으로 베트남 시장을 공략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롯데, 7520억 상생펀드 조성해 금리 줄여

    롯데, 7520억 상생펀드 조성해 금리 줄여

    롯데는 지난 추석 명절을 앞두고 파트너사들의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기 위해 납품 대금 약 7000억원을 조기에 지급해 2만여개의 중소 파트너사의 숨통을 틔었다.롯데는 지난달 서울 구로구 소재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기업 간 대금결제 환경 개선을 위한 상생결제 도입·확산 협약식을 했다. 상생결제는 대기업이 상환청구권이 없는 채권을 발행하고, 조기 현금화를 원하는 1차 이하 모든 협력사가 대기업 수준의 낮은 할인율로 납품 대금을 조기에 현금화할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롯데는 이번 협약을 통해 올해 말까지 일부 특수 법인을 제외한 모든 계열사에 상생결제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롯데는 중소 파트너사 상생프로그램의 일환으로 7520억원의 상생펀드를 조성했다. 롯데 상생펀드는 롯데 출연금의 이자를 활용해 파트너사 대출 이자를 자동 감면해주는 프로그램으로, 720여개 파트너사가 자금을 운용 중이다. 상생펀드는 롯데백화점, 롯데건설, 롯데케미칼, 롯데홈쇼핑, 롯데제과 등과 거래하는 중소기업이 추천을 받아 은행 대출 시 기준금리에서 1.1~1.3%P의 금리가 자동 우대된다. 롯데는 청년 일자리 창출과 창조경제 활성화에도 열성적이다. 2016년 2월 창업보육 기업인 ‘롯데액셀러레이터(LOTTE Accelerator)’를 설립하고, 스타트업(start-up·신생 벤처기업) 모집, 인프라 제공·육성 등의 지원사업에 나서고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아이가 직접 만드는 TV 속 동화책… ‘3D 안면인식’ 기술 적용

    아이가 직접 만드는 TV 속 동화책… ‘3D 안면인식’ 기술 적용

    SK브로드밴드는 아이들이 TV를 통해 자신만의 동화를 직접 만들 수 있는 ‘살아있는 동화’ 서비스를 출시하고 지난 8월 한 달간 뽀로로파크 잠실 롯데월드점과 일산 킨텍스점, 홍천 대명 오션월드에서 학부모와 아이들이 직접 이용할 수 있도록 체험존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살아있는 동화는 3~7세 대상 아이의 얼굴, 목소리, 그림을 담아 나만의 TV 동화책을 만드는 북 서비스로 ▲아이의 얼굴을 스마트폰 전용 애플리케이션으로 찍어 TV로 보내면 동화 속 이야기의 흐름에 따라 얼굴 표정이 변하는 ‘역할놀이’ ▲아이가 그린 그림을 TV 화면 속 동화로 보낼 수 있는 ‘그리기’ ▲동화 속 주요 문장을 아이의 목소리로 표현할 수 있는 ‘말하기’ 등 아이가 주인공이 돼 TV 동화를 즐길 수 있다. ‘3D 안면인식’, ‘실시간 표정 자동 생성’ 등의 기술이 적용돼 동화 속 캐릭터의 얼굴 위치를 빠르고 정교하게 추적함으로써 3D로 분석된 아이의 얼굴을 통해 동화 속의 주인공이 되는 것이 가능하다. 특히 울고, 웃고, 화나는 등 20가지 이상의 다양한 표정을 동화 속 이야기 상황에 따라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번 동화책을 만들면 볼 때마다 스마트폰을 연결할 필요 없이 TV로 동화를 시청할 수 있으며 서비스 이용 중에 전화나 문자가 와도 동화 시청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 아이가 잠이 들 시간에는 동화를 영상 없이 오디오로만 들을 수 있고, 콘텐츠 ‘이어보기’ 기능을 통해 아이가 부모 없이도 지속적으로 시청할 수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살아있는 동화 기술 구현을 위해 SK텔레콤의 AR·VR 기술인 ‘T리얼’을 적용했으며, SK텔레콤 미디어기술원은 살아있는 동화와 관련한 핵심 기술 11건을 포함해 AR·VR 관련 60여개의 핵심기술을 특허 출원했다. 한편 SK브로드밴드는 살아있는 동화 출시와 함께 B tv 홈화면도 개편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상품] 롯데제과 ‘퀘이커 오트밀’ 핫시리얼

    [상품] 롯데제과 ‘퀘이커 오트밀’ 핫시리얼

    롯데제과는 세계적인 오트밀 회사인 퀘이커의 오트밀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퀘이커는 세계 1위의 오트 전문 브랜드로 식사 대용 핫시리얼 간식을 선보이고 있다. 제품은 따뜻한 우유나 두유, 물에 데워 먹으면 좋다. 연죽을 연상케 할 정도로 식감이 부드러워 아이부터 어른까지 즐길 수 있다. 달지 않고 담백하다. 롯데제과는 제품 도입부터 오트밀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광고 홍보로 인지도를 높이고, 새로운 제품을 추가로 선보이며 소비층을 넓혀가고 있다. 퀘이커는 출시 4개월 만인 지난달 말까지 약 150만개가 팔렸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프로야구] 먼저 갈게… 막차 탈게… 잊지 말게

    [프로야구] 먼저 갈게… 막차 탈게… 잊지 말게

    ‘두산이 조기 우승을 확정한 가운데 KIA는 5위 자리를 굳히고 있고 LG는 7위 자리도 위태롭다.’한가위 연휴 기간 프로야구 KBO리그의 판도 변화를 요약한다면 이렇게 될 것 같다. 두산은 지난 25일 넥센과의 시즌 132번째 경기를 13-2로 이기며 정규리그 우승과 동시에 4년 연속 한국시리즈(KS) 진출을 확정했다. 모두가 제대로 된 위기 한 번 없었다고 입을 모으지만 김태형(51) 두산 감독은 26일 넥센과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에 손사래를 쳤다. 그는 “시즌 시작 전에 걱정했던 부분이 잘 해결됐다. 그 덕에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올렸다”고 말했다. 2015년부터 두산을 이끌고 있는 김 감독은 세 번째 KS 우승에 도전하면서 “확실히 정규시즌 우승으로 KS에 진출하니 마음이 편하다”고 웃었다. 지난 4월 7일 공동 선두로 올라선 뒤 단 하루도 2위로 내려가지 않았는 데도 김 감독은 “우리도 위기가 있었다. 사실 개막하기 전에는 ‘4위 정도’를 생각했다”며 “가장 걱정했던 부문이 불펜이었다. 그런데 시즌 초에 곽빈, 이후에는 박치국이 중간에서 정말 잘 막아 줘 문제를 해결했다. 장원준, 유희관이 부진할 때 이용찬이 토종 에이스 역할을 하고, 다른 젊은 투수들이 선발로도 잘해 준 덕에 문제를 해결했다”고 한 시즌을 돌아봤다. 부임하자마자 4년 연속 KS에 진출한 사령탑은 ‘삼성 왕조’를 구축한 류중일(2011∼15년, 5시즌 연속) 감독에 이어 두 번째다. 김 감독은 “정말 좋은 선수들을 만났다. 내가 운이 좋다”고 몸을 낮췄다. 한가위 연휴를 앞두고 LG와 KIA의 5위 경쟁은 시즌 끝까지 치열하게 이어질 것 같았지만, 지난 25일까지 LG는 2승8패, KIA는 8승2패를 달리며 얘기가 달라졌다. KIA는 26일 kt에 2-9로 무릎을 꿇었다. 두 경기 차로 뒤졌던 LG도 김광현이 선발로 나선 SK에 2-5로 고개를 숙여 승차는 그대로였다. 앞으로 두 팀의 5위 다툼은 어떻게 진행될까. KIA는 15경기를 남겨 두고, 경기를 많이 치른 LG는 여덟 경기만 남겨 두고 있다. KIA가 남은 정규리그에서 5할 승률만 거둬도 LG가 뒤집으려면 여덟 경기 가운데 8할에 가까운 승률을 올려야 한다. KIA가 앞으로 8승7패를 더하면 시즌 최종 성적은 71승73패가 된다. LG는 여덟 경기에서 6승2패를 거둬도 70승1무73패로 KIA에 뒤진다. 7승1패를 해야 역전할 수 있다. 그런데 남은 여덟 경기 중에는 올 시즌 13전 전패를 당한 두산과의 세 차례 만남도 포함돼 있어 험난하기 이를 데 없다. 이런 형국에 LG는 KIA와 27~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만난다. LG가 두 경기를 모두 잡으면 5위 다툼은 또 완전히 달라지게 된다. 한편 두산은 박건우의 개인 첫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9-8로 이겼다. 김재환은 44호 아치를 그려 박병호(넥센), 제이미 로맥(SK), 멜 로하스 주니어(kt) 등 2위 그룹(40개)과의 격차를 더 벌렸다. 타점 132개로 113타점의 채은성(LG)을, 안타 175개로 169개의 전준호(롯데)에 앞서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월드클래스’ 품격이냐 첫 내한 ‘마에스트로’냐

    ‘월드클래스’ 품격이냐 첫 내한 ‘마에스트로’냐

    추석 연휴가 지나면 거장 지휘자와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 스타 협연자들이 잇따라 한국을 찾는다. ‘세계적인’이라는 틀에 박힌 수식어를 붙이곤 하지만, 각양각색의 매력을 지닌 이들을 한 단어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모든 공연을 볼 수는 없으니 단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누구를 선택할 수 있을까. 국내 음악평론가 및 공연계 관계자들에게 이 가운데 가장 기대되는 공연을 지휘자와 솔리스트로 각각 나눠 물어봤다. 답변이 겹친 경우는 15년 만에 내한하는 ‘월드클래스’ 피아니스트 크리스티안 지메르만뿐이었다.첫 내한이거나 오랜만에 한국을 찾는 인물에게 아무래도 더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하다. 한정호 에투알클래식 대표가 기대되는 지휘자로 주목한 안토니오 파파노는 과거 번번이 내한이 취소됐다가 이번에 공연이 성사된 경우다. 파파노는 그가 이끄는 산타 체칠리아 오케스트라와 함께 11월 15~16일 서울 예술의전당 무대에 선다. 한 대표는 “협연자인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다닐 트리포노프 때문에 오히려 이번 공연이 스타 협연자를 보는 기회로 소비될 것 같아 아쉽다”면서 “파파노 자체만으로도 놓치지 말아야 할 공연”이라고 말했다.음악전문지 ‘클럽발코니’ 이지영 편집장은 다음달 18~19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을 찾는 지휘 강국 핀란드 출신의 에사 페카 살로넨을 추천했다. 특히 19일 공연에서는 지메르만과 함께 번스타인 교향곡 2번 ‘불안의 시대’를 선보인다. 이 편집장은 “과거 한 차례 내한했을 뿐 우리나라에서는 그동안 만나기 어려웠던 지휘자”라며 “살로넨 또한 레너드 번스타인처럼 지휘자이자 작곡가이기도 하다는 점이 주목된다. 같은 현대작곡가인 그가 해석하는 번스타인 교향곡이 궁금하다”고 설명했다. 세계 최고의 지휘자로 꼽히는 마리스 얀손스와 독일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의 연주회는 ‘믿고 보는’ 무대라고 할 만하다. 허명현 음악평론가는 “내한 때마다 그 위력을 제대로 보여 준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은 얀손스의 지휘동작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악단”이라며 “얀손스는 음반에는 도저히 담을 수 없는 미세한 앙상블을 관객에게 전한다”고 평가했다. 얀손스의 내한은 11월 29~30일 예술의전당에서 예정돼 있다. 협연자는 천재 피아니스트 예프게니 키신. 협연자 중에는 단연 지메르만에 대한 관심이 높다. 그가 연주하는 ‘불안의 시대’가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은 번스타인에 대한 오마주라는 것은 어렵지 않게 유추할 수 있다. 번스타인은 스트라빈스키의 ‘결혼’ 연주를 위한 피아니스트를 물색하던 중 지메르만과 인연을 맺었다. 그는 생전에 지메르만이 ‘불안의 시대’를 이미 연주해 본 적이 잇음을 뒤늦게 알고 ‘실신할 듯’ 깜짝 놀라며 “그 곡을 꼭 함께 연주해야겠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한다. 류태형 음악평론가는 “귀한 손님, ‘진객’(珍客)이란 비유가 적절할 것”이라며 “많은 스타 솔리스트가 한국을 찾지만 아무래도 지메르만에게 기대감이 더 쏠릴 수밖에 없다. 까다로운 성격으로 유명하지만 그만큼 완벽한 연주를 선보여온 최정상의 피아니스트라는 의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 편집장도 “과거 번스타인과 지메르만의 절친했던 관계를 떠올린다면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고 동조했다.한 대표는 “젊은 연주자들에게는 ‘롤모델’과도 같다”며 바이올리니스트 재닌 얀센의 무대를 추천했다. 한 대표는 “얀센은 고향인 네덜란드 위트레흐트의 뮤직페스티벌 음악감독을 맡기도 했는데, 음악감독으로서 행정적인 업무에 신경을 쓰다 보면 음악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게 불문율이지만 그는 연주자와 음악감독 사이에서 균형을 잘 맞췄다”고 평가했다. 얀센은 다음달 1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사이먼 래틀과 협연한다. 래틀이 지난해 베를린필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갖는 첫 내한무대이기도 하다. 허 평론가는 11월 3일 내한하는 피아니스트 언드라시 시프의 공연을 기대했다. 그는 “과거 내한 때 ‘거장 피아니스트가 오랜 기간 숙성시킨 소리가 이런 것이구나’라는 감탄사가 나오는 연주를 선보였다”며 “이번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과의 협연은 조합이 상당히 흥미롭다. 러시아 악단과의 협연에서 어떤 색채로 자신의 소리를 만들어 화답할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KB국민카드, 반려동물 서비스 실시간 제공 KB국민카드는 ‘펫팸족’(펫+패밀리)을 위한 반려동물 서비스를 시작했다. 반려동물 플랫폼 ‘올라펫’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인 이에쓰시컴퍼니와 업무협약을 맺고 반려동물과 동행 가능한 카페, 음식점 등 1400곳을 실시간 안내해 준다. 또 올라펫 애플리케이션 안에 개설된 ‘KB금융관’에서 국민카드로 반려동물 관련용품 6400여개를 상시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국민카드 홈페이지에도 올라펫 제휴 쇼핑몰을 열어 고객들이 반려동물 관련용품을 살 수 있도록 각종 상품 기획전과 ‘핫딜’ 이벤트를 한다. 11월 말까지 국민카드의 반려동물 특화 카드를 신규 발급받고 올라펫에서 1만원 이상 결제하면 5만원 캐시백이 제공되는 행사도 진행한다. ●삼성카드, ‘홀가분 가을 나들이’ 할인 혜택 삼성카드는 휴일이 많은 9월 말, 10월 초를 맞아 ‘홀가분 가을 나들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롯데월드에서 오는 30일까지 삼성카드로 종합이용권을 결제하면 본인은 1일권 2만 4750원, 야간권을 1만 9800원에 살 수 있고 동반 3인까지 40% 할인 혜택을 준다. 다음달 9일까지 CGV에서 영화티켓을 현장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원플러스원’ 혜택을 준다. ●신한은행, ‘GS25 도시락 공짜’ 이벤트 신한은행은 오는 11월 11일까지 ‘GS25 도시락 공짜로 먹는 방법? 여기 있쏠(SOL)’ 이벤트를 진행한다.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앱) ‘쏠’(SOL)에 최초 가입한 고객 3만명이 참가 대상이다. 편의점 GS25의 모바일 앱 ‘나만의 냉장고’나 도시락 뚜껑에 붙여진 쏠 QR코드를 스캔하면 참여할 수 있다. GS25 도시락인 큐브 스테이크, 치킨 몬스터, 정성가득 비빔밥 중 하나나 GS25 모바일 상품권 4000원권 중에 고를 수 있다. ●삼성생명, 보험료 낮춘 ‘미니암보험’ 출시 삼성생명이 내놓은 미니 암보험은 암 진단에 대해서만 보장해 보험료를 낮췄다. 1종과 2종으로 나눠 판매되고 보험기간은 3년이다. 1종은 주요 암을 비롯해 소액 암으로 분류되던 전립선암, 유방암, 자궁암도 함께 보장한다. 보장 금액은 최대 500만원으로, 30세 남성이 가입할 경우 연간 보험료는 7905원이다. 2종은 발병률이 높은 위암, 폐암, 간암만 보장한다. 보장 금액은 최대 1000만원이고, 보험료는 30세 남성 기준 한 해 2040원 수준이다. 20세부터 55세까지 가입 가능하다.
  • ‘코리아세일페스타’ 전국서 큰 장 열린다

    ‘코리아세일페스타’ 전국서 큰 장 열린다

    롯데·현대·신세계百 최대 80% 세일 기간 줄고 업체 참여 저조 실효성 논란추석 명절이 끝나기가 무섭게 유통업계는 ‘코리아세일페스타’ 맞이 준비가 한창이다. 2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열흘 동안 전국에서 열리는 코리아세일페스타는 소비 진작과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산업통상자원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쇼핑 관광 축제다. 업계에서는 이 기간에 맞춰 일제히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을 내놓았다. 그러나 예년보다 행사 기간이 단축되고, 예산이 줄어든 데다 할인폭도 두드러지지 않아 흥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롯데백화점은 28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가을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세일에는 약 780개의 브랜드가 참여해 10~80%까지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는 지난해 ‘평창 롱패딩’ 출시로 큰 화제를 모은 데서 착안해 자사 바이어들이 준비한 직매입 상품을 강화했다. 구스다운 롱패딩, 폴란드산 구스 이불, 딤채 김치냉장고 등 모두 50억원 상당의 약 30가지 직매입 상품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슈퍼 디스카운트’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그 일환으로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천호점, 신촌점, 부산점, 대구점 등 전국 9개 점포의 정문 앞에 야외 특설 행사장을 설치하고, 30~50여개 중기 브랜드의 상품을 20~80% 할인 판매하는 ‘중소기업 제품 특별 할인전’을 운영한다. 신세계백화점도 85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80% 할인 판매하는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다음달 1~7일에는 전 점포에서 인롄카드를 통해 5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최대 20%까지 상품권을 증정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프로모션도 선보일 예정이다. AK플라자 역시 점포별로 최대 80% 할인 판매에 나선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올해로 3회째인 코리아세일페스타에 대해 실효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기존의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의 세일에 비해 할인율이나 규모가 딱히 두드러지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올해는 지난해 34일 동안 진행하던 행사를 10일로 줄이는 등 예년보다 위축된 상황이다. 정부 예산도 지난해 51억원에서 34억 5000만원으로 대폭 줄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와 같은 할인 행사는 평소에 구매하기 어려운 명품이나 가전과 같은 고가품도 일제히 동참해 큰 호응을 이끌어내는 반면 국내는 할인이 제한적인 데다 올해는 업체들의 참여율도 저조해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美 통상압박 사정권 벗어났지만… 車관세 불씨는 남았다

    美 통상압박 사정권 벗어났지만… 車관세 불씨는 남았다

    美 투자자의 소송 남발 제한 최대 성과 픽업트럭 관세철폐 2021→2041년으로 트럼프 “한·미가 무역협력의 본보기 세워” 文대통령 “경제협력 한 단계 높이는 기회” 트럼프, 한국산 車 관세 면제 검토 지시 美, ‘무역법 232조’ 고율 관세 부과가 변수한·미 양국이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에 마침표를 찍으면서 한국으로서는 유럽연합(EU), 일본 등 다른 주요국보다 미국의 통상압박 사정권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게 됐다. 다만 미국이 한국산 등 수입 자동차에 높은 관세를 매길 불씨는 여전히 살아 있어서 정부는 철강에 이어 자동차 관세를 면제받기 위해 총력전에 나설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뉴욕 롯데뉴욕팰리스 호텔에서 한·미 FTA에 관한 정상 공동성명에 서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에 우리가 더 좋은 개정 협상을 함으로써 한·미 간 교역관계는 보다 자유롭고 공정하고 호혜적인 협정이 됐으며 양국 경제협력 관계를 한 단계 더 높이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한·미가 무역협력의 ‘본보기’를 세웠다”면서 “양질의 미국산 자동차나 혁신적인 의약품, 그리고 농산물이 한국 시장에 더 쉽게 접근하게 될 것이고 한·미 노동자 모두 새로운 고객과 기회를 찾으면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26일 그동안 한·미 FTA의 독소 조항으로 꼽혔던 ‘투자자·국가 분쟁해결제도’(ISDS)를 이용한 미국 투자자의 소송 남발을 제한할 방안을 개정안에 담았다는 점을 최고 성과로 내세웠다. 미국 정부는 한국산 픽업트럭의 관세 철폐 시한을 2021년에서 2041년으로 20년 늦추고 한국 안전기준을 통과하지 못해도 한국에 수출 가능한 미국차 물량을 연 2만 5000대에서 5만대로 늘린 점을 국민들에게 홍보했다.특히 정부는 이번 FTA 개정으로 무역적자에 대한 미국의 불만을 잠재워 향후 통상압박을 피해 갈 것으로 기대했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도 지난 24일 뉴욕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 세계 주요국들이 미국과 치열하게 통상 분쟁, 통상 쓰나미에 휩싸인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가장 먼저 타결되고 서명된 무역협정이 한·미 FTA 개정 협상이라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아직 미국의 통상압박에서 완전히 빠져나오지는 못한 상황이다. 미국 정부가 한국산 등 수입 자동차가 국가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는 이유로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어서다. 지난해 대미 자동차 수출은 전체 자동차 수출량의 33%인 85만대다. 고율 관세가 부과되면 한국차는 미국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이 뚝 떨어진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미국이 25% 관세를 매기면 한국차의 대미 수출 가격이 9.9∼12.0% 올라 수출 감소 등으로 국내 자동차 업계의 손해가 총 2조 89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국차에 관세 면제를 검토해 보라고 지시한 것은 긍정적이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국에서 판매되는 한국차의 절반 이상이 미국에서 생산된 것이고, 중국·일본·독일·멕시코 등 4개 나라는 대미 무역 흑자 폭이 늘고 있지만 한국은 올 상반기 25%나 흑자 폭이 줄었다는 점을 들며 한국차 관세 면제를 요청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배석자에게 “문 대통령의 말씀을 고려해 검토해 보라”고 말했다. 정부는 한·미 FTA 개정안의 내년 1월 1일 발효를 목표로 국회에 비준 동의를 요청할 계획이다. 향후 미국이 한국차에 관세를 매기면 야당 반대로 국회 비준 동의가 험난할 수 있다. 서울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비핵화 초침’ 재가동시킨 文… 한·미 “2차회담 날짜·장소 심도깊게 논의”

    6·12 북·미 정상회담 이후 멈춰 섰던 ‘북·미 비핵화 시계’의 초침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롯데 뉴욕팰리스 호텔에서 한·미정상회담을 가진 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두 번째 정상회담을 몇 주 안에 가질 것”이라며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공식화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도 뉴욕에 설치된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두 정상은 종전선언과 2차 미·북 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에 대해서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두 정상은 대북제재를 계속하는 한편, 북한이 비핵화를 이룰 경우 얻을 수 있는 밝은 미래를 보여줌으로써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지속적으로 견인하는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3차 남북정상회담(18~20일)과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북·미 비핵화 대화를 본궤도에 다시 올려놓겠다는 문 대통령의 구상도 조만간 가시화될 전망이다. 굴곡은 적지 않겠지만,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비핵화 로드맵이 구체화한다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체제의 ‘입구’에 해당하는 종전선언을 연내 매듭짓겠다는 문 대통령의 구상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이미 그들(북한)과 계속 연락하고 있었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회담 장소가 어디인지 발표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둘 다 서로 만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전에 만났던 것과 비슷한 형식으로 만나겠지만 아마 장소는 (싱가포르가 아닌)다른 곳일 가능성이 높다. 다시 말하지만 조만간 발표될 것이며 많은 진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당초 예정을 20여분 가까이 넘겨 85분간 지속한 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방북 기간 김 위원장이 비공개로 전달한 ‘구두메시지’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상세하게 전달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이 큰 열정을 가지고 이 딜을 성사시키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주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것도 이에 따른 반응으로 해석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서두를 이유가 전혀 없다”며 “저번 회담에서 돌아온지 3개월이 됐고, 솔직히 그 어느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큰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북한에게 엄청난 경제적 잠재성이 있다고 생각하며 김정은 위원장과 북한의 국민들이 그 잠재성이 실제로 일어나기를 원한다고 믿고 있다. 우리는 그들이 그것을 이룰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북한을 향한 긍정적 ‘시그널’을 보냈다. 남북관계의 진전을 바탕으로 북·미관계의 선순환을 끌어내는 모멘텀을 마련한 것은 ‘수석협상가‘로써 문 대통령이 수일새 평양과 뉴욕을 오가며 두 나라 정상의 진의를 전달한 결과로 해석된다. 앞서 북·미는 선(先) 종전선언과 선 비핵화리스트 제출을 놓고 팽팽히 맞선 채 공식 협상테이블을 사실상 거둬들인 상태였다. 이런 가운데 문 대통령은 3차 남북정상회담의 산물인 ‘9월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유관국 전문가 참관 하에 우선 영구적 폐기 ▲미국이 6·12 북·미공동성명 정신에 따라 상응 조치를 취하면 영변 핵시설의 영구적 폐기와 같은 추가 조치를 계속 취해나갈 용의 표명 등 전향적인 비핵화 메시지를 끌어냈다. 특히, ‘9월 평양공동선언’에 담기지 않은 김 위원장의 ‘비공개 메시지’가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에 결정적 역할을 했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가시적 성과가 담보되지 않은 2차 북·미회담의 공식화 자체가 부담이기 때문이다. 한·미 정상회담 전 트럼프 대통령은 2차 북·미정상회담의 조건으로 ‘올바른 여건’을 언급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만남을 기정사실화한 것은 문 대통령이 전달한 김 위원장의 메시지에 마음이 움직인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얘기다. 북한 역시 반대급부가 있어야 비핵화 협상의 진전에 동참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북제재 완화 등 북측이 미국에 요구 중인 ‘비핵화 상응조치’를 두고 문 대통령의 중재안이 통했을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기존 북·미간 비핵화 대화가 벽에 부딪힌 것은 서로를 신뢰하지 못하는 양측이 단계적·횡적 접근을 했기 때문인데, 문 대통령의 중재안은 기존 패러다임을 바꿔 입체적·종적 접근을 거론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북측이 ‘9월 평양선언’에서 미측의 상응조치에 따른 영변 핵시설의 영구적 폐기를 언급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의미다. 일각에서는 북·미 협상의 최대 난관인 핵 리스트 신고 여부와 관련, 북한의 구체적 약속을 받아내고 이를 토대로 종전선언에 소극적이었던 미국의 태도 변화를 끌어내 북한의 약속 이행을 보증하는 ‘빅딜’이 이루어졌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뉴욕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11년만의 데자뷔’ 김현종은 또 그자리에 있었다

    ‘11년만의 데자뷔’ 김현종은 또 그자리에 있었다

    #2007년 6월 30일, 미국 워싱턴의 하원 의사당.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수전 슈워브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역사적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정문에 서명을 했다. 2006년 2월 3일 김 본부장과 로버트 포트먼 당시 USTR대표가 협상 개시를 선언한 지 약 1년 4개월여 만. #2018년 9월 24일, 미국 뉴욕의 롯데 뉴욕팰리스 호텔.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가 한·미 FTA 개정협정에 서명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FTA에 관한 공동성명’을 발표하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봤다. 지난 1월 5일 워싱턴에서 첫 공식 회의를 가진 이래 8개월여만.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기에 제가 이것을 두번 해야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FTA 가정교사’로 불렸고, 참여정부 당시 진보진영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던 논쟁적 이슈였던 한·미 FTA 체결을 주도했던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24일(현지시간) 한·미 FTA 개정안 서명이 매듭지어진 소회를 이처럼 농담을 섞어 밝혔다. 이번 한·미 FTA 개정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고조된 미·중 무역전쟁은 물론,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 그리고 미국과 캐나다 및 유럽연합(EU) 간 FTA 협상 등 전세계가 ‘통상 쓰나미’에 휩싸인 가운데 가장 먼저 타결됐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날 뉴욕 쉐라톤 타임스퀘어호텔에 한국 취재진을 위해 마련된 프레스센터에 브리핑을 위해 들어선 김 본부장은 지난 2007년 첫번째 한·미 FTA 협정 서명 당시와 꼭같은 노랑, 빨강, 보라, 녹색 등이 검정색과 사선으로 배색된 넥타이와 양복을 입고 나타났다. 그로써는 11년전 그날이 떠올랐기 때문일 터.김 본부장은 “남북관계와 북미관계 변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양국의 안보와 통상 모두 안정적으로 긴밀히 협력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 한미 FTA 개정을 진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각에서는 개정안에 서명하기 전에 미국의 ‘자동차 232조 조치’의 불확실성을 제거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할 수도 있지만, 국익증대 차원에서 서명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정절차를 2019년 1월까지 완료되도록 합의했다. 10월 안에 비준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만약 국회에서 비준동의가 되지 않아 개정안 발효가 지연되면서 양국의 분쟁이 발생할 상황이 된다면, 서로 협의를 통해 해결책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이후에는 미국의 자동차 232조 조치에서 한국이 제외되도록 하는 데 통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또한 “저는 첫번째(2007년)도 그랬고, 두번째도 마찬가지인데 한·미 FTA를 깰 생각을 하고 협상에 임했다”고 협상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내가 (미국 측에) 이걸 왜 깨겠다는 것을 설명할 수 있어야 했다”며 “한·미 FTA라는 것은 만병통치약이 아니고 통과의례의 하나인데, 유지하는 것이 더 유리한 것인지 깨는 것이 더 유리한 것인지 계산을 해 봤을 때 우리 민족으로서 ‘퀀텀점프’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되면 계량화가 안 되는 차원에서도 통상 분야에서는 퀀텀점프를 할 수 있으면 그만큼 유리할 수가 있지 않을까 이런 계산을 했기 때문에 나는 깰 생각도 있다는 것을 상대방한테 설명을 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캐나다와 멕시코와는 달리 소규모, 타결 가능한 패키지로 가자. 국익·국격·국력 증대 차원에서 크게 손해 보지는 않는 것이고, 우리의 ‘레드라인’을 다 지킬 수 있었던 것 같고, 그래서 오늘 서명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개정안은 지난 3월 한·미가 공개한 합의 결과에서 달라진 것은 없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미국이 한국산 픽업트럭을 수입할 때 붙이던 관세를 20년 더 유지해 2041년에 없애기로 했다. 양국은 독소조항으로 꼽혀온 투자자-국가 분쟁해결제도(ISDS)의 소송 남용을 제한하고 정부의 정당한 정책권한을 보호하기 위한 요소를 협정문에 반영했다. 김 본부장은 김병연 전 노르웨이 대사의 아들로 미국 윌브럼 앤드 먼스 고교를 나와 컬럼비아대 로스쿨에서 법학 박사를 받은 미국통이다. 미국 변호사 자격증을 딴 뒤 세계무역기구(WTO) 상소기구 법률자문관을 지냈고, 민간인으로서 처음 통상교섭본부장에 발탁돼 참여정부 때 한·미 FTA 협상을 이끌었다. 2007~2008년에는 유엔 대사를 역임했고 2009~2011년에는 삼성전자 해외법무담당 사장을 맡아 ‘삼성맨’으로 변신했다. 2016년에는 2월 4·13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에 영입됐고, 인천 계양갑에 출마했지만 당내 경선에서 탈락했다. 지난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부활된 통상교섭본부장(차관급)에 전격 기용되면서 또한번 주목을 받았다. “통상 책임자의 숙명은 다중인격자가 돼야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는 그는 협상의 달인으로 유명하다. 2007년 당시 협상 막바지 무렵 자동차와 반덤핑 분야에서 결론이 나지 않자 “짐 싸서 워싱턴으로 돌아가라”며 미국 측을 강하게 압박을 한 일화는 유명하다. 뉴욕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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