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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환경침해 적극대처”/사립대총장협/주변 대형건물신축등 강력저지

    한국사립대학 총학장협의회(회장 김민하 중앙대총장) 소속 총장 10여명은 22일 상오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긴급 임원회의를 갖고 최근 대학마다 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 주변 대형건물의 신축 등 교육환경 침해에 적극적으로 대처해나가기로 결의했다. 협의회는 특히 홍익대 교문 앞에 유흥업소가 들어설 고층빌딩이 신축되고 있는 것을 비롯 전국적으로 11개 대학 주변에 고층건물이 들어서고 있으며 국민대는 운동장을 관통하는 도로의 건설이 계획되고 있는 등 대학 교육환경의 침해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 17일 부산고등법원이 부산대 옆 24층 아파트 신축공사에 대한 공사중지 가처분 신청에서 보듯 국민의 환경권과 대학의 교육환경은 보호돼야 한다며 앞으로 총회·세미나 등을 열어 교육환경 보전을 위한 입법을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김종량 한양대총장,이면영 홍익대총장,현승일 국민대총장 등이 참석했다.
  • “대학별고사 없애야 교육정상화”/교육개혁위 교육계원로 초창간담내용

    ◎대학마다 개혁안 내놔 혼선… 정부안 마련 시급/교육재정 확충 과감히… 사학진흥 특별법 제정을 교육개혁위원회(위원장 이석희)는 1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정덕기 충남대총장 등 교육계원로 13명을 초청,13일에 이어 두번째 간담회를 갖고 교육개혁의 방향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간담회 내용을 간추려본다. ▲이준해 서울시교육감=심각한 사교육비의 폐해를 없애기 위해서는 학교교육만으로 대학입학이 가능하도록 대학입학제도를 개선해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본고사를 치르지 않아야 하며 이는 일선학교의 간절한 바람이다. ▲유인종 시도교위협의회장=한국교육에는 가능성이 없다고 외국전문가들이 말하는데 바로 대학입학시험 때문이다.도대체 일본말고 대학별 고사를 보는 나라가 어디 또 있느냐.또 교육재정의 확충이 없이는 어떤 교육개혁도 성공할 수 없다.학원으로 가는 학생들을 학교안으로 끌어들이는 방향으로 개혁을 해야한다. ▲이 교육감=학부모들이 이기주의에 빠져 있는 한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학교안에 오래 묶어 두면 묶어둔다고 야단이고 일찍 내보내면 학원으로 가므로 어려운 문제다. ▲유 회장=한 조사에 따르면 서울에서 과외비를 한달에 1천2백만원 쓰는 집도 있고 한달에 과외로 3천만원을 버는 서울대학생도 있다고 한다.교육의 현실이 이렇다.학교교육이 잘되도록 해달라. ▲유재건 경원전문대학장=학부모들의 주장은 세금을 많이 내도 좋으니 학교교육을 제대로 해 달라는 것이다.학교교육의 정상화가 학부모들의 가장 큰 바람이다.그러자면 대학별고사를 없애야 한다. ▲장혁표 부산대총장=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하라는데 조교나 실험실 기사를 제대로 채용하기 조차 어렵다.예산의 뒷받침이 없이 어떻게 경쟁력을 강화하는가.교수와 학생의 비율을 낮추라는데 국가에서 돈을 안주는데 어떻게 가능한가. ▲김민하 중앙대총장=대학마다 개혁안을 발표해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정부의 교육개혁안이 빨리 발표돼야 한다.사립대에 대한 국고보조금이 선진국에 비해 말도 안되는 수준이다.특별법을 만들어 사학을 진흥해달라. ▲이영권 국회교육위원장=교육개혁이 너무 장기화 되는 것 같고 현안이 뒷전으로 물러나는 것 같다.영어·수학·국어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야 한다.내신도 총점위주에서 벗어나 개인의 적성과 특성이 무시돼서는 안된다.대학의 이기주의 때문에 복수지원의 기회도 확보되지 않고 있다.입학만하고 공부 안하는 대학이 돼서는 안되고 문을 열어 놓고 질관리를 철저히 하는쪽으로 교육정책이 바뀌어야 한다.평준화를 없애면 교통·과외문제가 심각해진다.무사안일에 빠져있는 공직자와 교사들에게 신풍운동이 필요하다.유아교육을 공교육화 해야 하고 국민학교도 5년제로 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 ▲이연숙 여성단체협의회장=외국사람들은 한국교육이 특별한 사람을 돈을 들여 보통사람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한다.대학 문을 활짝 열어 놓고 대학에 들아가는 것이 시시하다는 정도가 되어야 한다. ▲장수영 포항공대총장=프랑스는 교육예산이 각부처에 분산돼 있다.세제 개혁을 통해 초중등학교 예산은 지방에서 관할하고 고등교육만 중앙정부가 담당해야한다. ▲송자 연세대총장=교육개혁을 정부에만 맡기는 것은 구시대의 발상이다.교육개혁은 신중론만 펴지 말고 결단을 내려야 한다.대학개혁의 제1걸림돌은 구성원이 기득원에 집착하는데 있다.사립대의 규제도 풀어야 한다.대학개혁은 국민들의 힘으로 이뤄져야 한다.
  • 대기업­중기 500억 공동 출자/중기 팩토링사 연내 설립

    ◎전경련­기협 합의 중소기업의 매출 채권을 전문적으로 할인·매입하는 중소기업 팩토링회사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공동 출자로 연내 설립된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중소기업협동조합 중앙회는 1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회장단 간담회를 갖고 자본금 5백억원의 중소기업 팩토링회사를 설립하는 데 합의했다. 중견 중소기업이 1백억원,대기업이 3백억원,동화·광주은행 등 금융기관이 1백억원을 각각 출자한다.연간 운영 규모는 3천억원으로 추정된다.대기업의 자본 출자는 기협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전경련은 곧 회원 기업에 출자를 권할 예정이다. 전경련과 기협은 엔고로 대일 적자가 심화되는 기계 및 부품류의 국산화에도 공동으로 노력키로 합의,대기업에 공동개발 전담 부서를 설치키로 했다.작년 기계류와 부품의 대일 적자는 1백38억달러로 전체 대일 적자 1백19억달러보다 19억달러나 많다.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과의 사업 영역을 조절하고 납품 대금의 적기 지급 등으로 공정한 거래관계를 정착시키기 위한 「대·중소기업 협력 위원회」를 설치키로했다. 간담회에는 최종현 전경련 회장,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정세영 현대그룹 회장,구본무 LG그룹 회장 등 전경련 회장단 11명과 박상희 기협 회장과 김춘길 기계공업 협동조합 회장 등 기협 회장단 및 업종별 대표 16명이 참석했다.
  • 경수로협상 안풀려도/일,북과 수교교섭 재개/정부당국자 관측

    일본정부는 북한이 한국형경수로를 받아들이지 않는등 경수로문제가 진전이 없더라도 북한과의 수교교섭재개에 나설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일­북 수교교섭 재개와 경수로 공급협정체결 연계문제와 관련,『일­북한 수교교섭이 시작되더라도 경수로 문제가 풀리지 않으면 협상진전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제하고 『그러나 경수로문제가 풀리지 않아도 일­북 수교협상은 시작될 수 있을 것이며,정부로서는 이를 막을 방도가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편 방한중인 오부치 게이조(소연혜삼) 일본자민당 부총재는 이날 롯데호텔에서 공로명외무장관과 만나 향후 일­북 수교교섭 추진문제에 대해 『북­미 제네바합의 이행상황과 한­미 우호관계를 고려해 북한과의 수교교섭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한국,불가리아 「민영화」 참여/조선·전자 합작… EU 공동진출

    ◎김 대통령·젤레프 정상회담 김영삼 대통령은 3일 상오 청와대에서 국빈자격으로 우리나라에 온 불가리아의 젤류 젤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불가리아 국영기업의 민영화에 한국기업이 적극 참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두 정상은 두나라의 관계가 짧은 수교역사에도 불구하고 여러방면에 걸쳐 우호협력 관계를 발전시키고 있음에 만족을 표시하고 앞으로 신뢰와 우의를 바탕으로 한 실질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담에서 젤레프대통령은 불가리아 국영기업의 민영화에 한국기업의 참여를 희망했으며 김대통령은 민간기업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불가리아 국영기업의 민영화작업이 한국기업의 참여아래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두나라 기업의 유럽연합(EU)시장 공동진출도 추진하기로 했다. 젤레프 대통령은 특히 한국기업과의 조선·전자·화학 분야에서의 합작을 강력히 희망했다. 두 대통령은 두 나라의 교류협력 증대방안의 하나로 우선 문화교류에 관한합의서를 두 나라 문화부장관들이 만들도록 했다. 이에 따라 서울과 소피아대학 사이에 예술인의 교류가 이뤄지고 서울에서 불가리아 주간행사,소피아에서는 한국주간행사가 추진된다. 김대통령은 한국과 동구권 국가와의 관계강화에 관심을 표명하고 북한핵 문제의 해결과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다. 젤레프대통령은 이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의사를 표명한 뒤 한국의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공식적으로 지지하고 월드컵대회 유치에 대해서도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젤레프대통령은 또 EU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관계를 강화하려는 불가리아 정부의 방침을 설명하고 국제무대에서 두 나라의 협력관계가 강화되기를 희망했으며 김대통령은 불가리아의 세계무역기구 가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젤레프대통령은 정상회담이 끝난 뒤 경제단체장들이 서울 롯데호텔에서 공동주최한 오찬에 참석한 데 이어 대우자동차 부평공장을 시찰했으며 이날 저녁에는 김대통령이 청와대에서 개최한 국빈환영만찬에 참석했다. ◎문화협력계획 서명 주돈식 문화체육부장관과 방한중인 게오르기 코스토프 불가리아 문화부장관은 3일 하오 문체부 회의실에서 양국간의 문화협력시행계획서를 체결했다.
  • 조훈현9단 석패/동양증권배 준결

    지난해 국제기전을 완전 석권한 조훈현(42)9단이 동양증권배 결승진출에 실패,충격을 던져줬다. 조 9단은 2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벌어진 제6기 동양증권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우승상금 1억원) 준결승3번기 최종국에서 중국의 마효춘(31)9단에게 2백80수만에 백20집반으로 완패하며 종합전적 2승1패를 기록,결승진입이 좌절됐다. 결승5번기는 마9단과 일본의 야마시로(산성굉·38)9단을 불계승으로 제압한 섭위평(43)9단간 중국의 형제대국으로 치러지게 됐다.
  • 조훈현 9단 석패/동양증권 준결 3번기

    조훈현(42) 9단의 동양증권배 결승진출에 적신호가 던져졌다. 조9단은 2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벌어진 제6기 동양증권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우승상금 1억원)준결승 3번기 제1국에서 당초 예상을 뒤엎고 중국의 마효춘9단에게 2백52수만에 흑1집반패했다.
  • 한국능률협 정총/송인상 회장 유임

    한국능률협회는 1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정기총회 및 올해의 제 1회 이사회를 열고 임기가 끝난 송인상 회장과 김정렬 상근 부회장을 유임시켰다.임기는 3년으로 이들은 4기 연임이다.김태문 이사대우는 이사로 승진했다.
  • 「항공 위성통신 서비스」연내시행/한통­7국사업자/오늘 협정 서명식

    우리나라도 올해 하반기부터 항공위성서비스를 도입,외국에 여행중이거나 출장중인 내국인들은 비행기안에서 저렴한 요금으로 세계 어느곳에나 일반전화와 데이터통신을 할 수 있게 된다. 한국통신은 미국의 콤샛사를 비롯,캐트(태국),인도셋(인도네시아),PLDT(필리핀),텔레콤 이탈리아,텔레콤 말레이시아,ITDC(대만) 등 7개 통신사업자들과 범세계적 항공위성통신을 공동 제공하는 「스카이웨이협의체」를 구성키로하고 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협정 서명식을 갖는다.
  • 변호사 수임료 인상 철회/변협 대의원총회

    ◎민사당직 변호사제 새달 시행/새 회장 김선씨 대한변호사협회는 2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최근 물의를 일으킨 변호사보수규정개정안을 표결에 부친 결과 투표 대의원 63명 가운데 보류 52명 폐기 9명으로 변호사보수인상안을 부결시켰다.이에따라 그동안 변협이 추진해온 변호사보수 인상안은 사실상 철회됐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김선 변호사(75·조선변시 1회)를 임기 2년의 제38대 변협회장으로 뽑는 등 12명의 새임원진을 선출했다. 김 신임변협회장은 이날 취임기자회견을 통해 『보수인상안은 백지화되었다』고 강조하고 『새로 발족하는 법조개혁특위가 백지상태에서 국민들이 수긍할 수 있는 새로운 보수규정의 제정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현재 서울 등 전국 5대도시에 한해 실시하고 있는 형사당직 변호사제도를 전국에 확대 실시하고 빠른 시일안에 민사당직변호사제도도 시행키로 했다. 3월중으로 시행될 예정인 민사당직변호사제도는 변호사경력 10년이상 또는 부장판사출신의 변호사 20∼30명으로 자원변호사단을 구성,저소득층을 상대로 인지대와 교통비만 받고 소송을 수행해 주는 제도이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형사사건의 변호인 선임계 제출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신설한 「변호사 윤리규칙 개정안」을 통과시켜 3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 지방화 시대(민주화에서 세계화로:9)

    ◎중앙업무 1백건 위임… 지방권한 확대/행정구역 개편 두차례… 지자제 기반 닦아/규제 9백건 풀어 지역경쟁력 강화 부축/재정 자립노력 활발… 작년 45국 시장 독자 개척 지난해 11월29일 서울 잠실체육관.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 직원, 각 정당의 참관인,관련 공무원 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관리 실무 연수회」가 열렸다. 1백여명이 모의 투표용지에 투표를 하고 이를 모아 개표에 들어갔다.오는 6월 4대 지방선거 실시과정에서 돌출될 수있는 문제점을 하나하나 점검하는 투개표 시연회였다. 이같은 선거관리 실무 연수회는 지난해 11월16일 설악산 대명콘도에서 있었던 강원도의 실무 연수회를 시발로 전국 11개 시·도에서 2박3일 일정으로 차례로 열렸다.4대 지방선거를 국민적 기대에 걸맞게 치르겠다는 정부의 의지의 표현이고 실천이었다. 내무부에는 지난해 3월 「지방자치실시기획단」이 설치됐고 올해 들어서는 「지방선거지원단」이 운용됐다. 기획단에서는 44개항의 지방자치법규를 개정했고 중앙과 지방간의 기능과 권한의 적절한 배분문제 등을 마무리 지었다.선거지원단에서는 지난해 11월 선거관리 실무 연수회 결과를 바탕으로 10여가지에 이를 선거 실무상의 문제 보완대책을 마련중이다. 지방화시대를 알차게 열겠다는 문민정부의 의지는 지방자치단체가 세계속에서 자체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출 수있도록 「홀로서기」의 틀을 마련해주는데 초점이 맞춰졌다.이같은 의지는 실제로 문민정부 2년째였던 지난해에 실현됐고 일부지역에서는 가시적 성과가 수면위로 떠오르기도 했다. 지방화시대를 여는 첫번째 조치이자 가장 어려웠던 지방자치단체의 경쟁력 강화조치는 두차례에 걸친 행정구역 개편이었다. 지난해 3월21일 강원도 양양군 양양읍 남대천 고수부지에서는 5천여 양양군지역 주민들이 모인 가운데 이른바 「속초시와 통합반대」 시민궐기대회가 열렸다.내무부가 자치단체의 경쟁력을 강화시켜 주기위해 시·군통합을 추진하자 양양군 지역주민들이 속초시와의 행정구역 통합을 결사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 결국 51개 시와 45개 군을 통합하려던 당초의 1차 행정구역개편은 진통끝에 34개 시·군의 통합으로 마무리되었다.최근 지방행정체계 공론화가 본격화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한발 앞선 조치였다고 할수 있다. 문민정부 출범이후 「금단의 영역」 에서 풀린 지방화시대를 열기위한 또하나의 노력은 지방자치단체의 자치권 확대및 강화로 나타났다.문민정부는 출범이후 지방자치단체의 자치권을 실질적으로 보강해주기 위해 93년 40건에 이어 지난해에는 70여건의 중앙부처 소관사항을 자치단체에 위임했다.또 9백여건의 갖가지 행정규제 사항을 폐지하거나 완화해 자치단체의 운신폭을 넓혔다.이같은 자치권 확대조치는 자치단체의 해외교류확대와 스스로 재정자립도를 높이려는 노력으로 표출됐다. 지난해 11월7일 강원도 속초 설악파크호텔에서는 강원도 주최로 일본의 돗토리현 지사, 중국 길림성 성장, 러시아 연해주 부지자 등이 모여 이른바 「환동해권 지방정부 정상회의」가 열렸다.한국의 강원도는 중앙정부를 따돌린채 회의를 주재하며 「환동해권 카르텔구상계획」을 주도하는 등 자체 발전을 도모하는 독자적인활동을 벌였다. 또 지난해의 경우 각 자치단체가 독자적으로 세계 45개국에 진출해 무려 18억8천여만달러(1조5천억원)의 수출상담 및 계약고를 올렸다.이는 문민정부 출범전의 자치단체 해외활동이 기껏 친선도모를 위해 자매결연에 머물렀던 점을 고려하면 엄청난 변화임에 틀림없다. 이같은 문민정부 출범이전에는 검토조차 될 수 없었던 자치단체의 해외활동은 기초 자치단체에서도 활발하게 진행됐다.부천시는 지난 6월 독일의 베를린 등 4개 도시에서 자체적으로 15일동안 지역내 15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공산품 판촉활동을 가졌다.또 광명시와 안산시도 지난해 10월 베를린 모스코바, 로스앤젤레스, 토론토 등지에서 각각 자체적인 해외시장 개척활동을 벌여 이목을 크게 끌었다. 정부의 이같은 착실한 지방화시대 준비는 지방자치단체간의 선의의 경쟁을 유발해 재정의 「홀로서기」 노력이 정착되는 모습으로 이어졌다.특히 자체 재정역량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종전의 토지개발판매, 골재채취 및 판매 등 소극적인 활동의 틀에서 벗어났다.행정에 경영기법을 도입해 적극적으로 수익사업을 벌이기 시작했다. 경남도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민·관공동으로 출자한 제3섹타 방식으로 무역회사인 「경남무역」을 설립해 지역 상품의 해외수출은 물론 직접 무역업에 뛰어 들어 자치단체도 기업적 수익사업을 할 수 있고 성공할 수 있다는 지평을 열었다.또 조규하 전남 도지사는 지난 신정연휴동안 일본을 방문, 일본의 수학여행단을 전남도로 유치하는가 하면 지역 공단에 기업체 유치를 약속받았다.지방화시대를 대비하는 전형적인 가시적 결과로 꼽힌다. 그러나 4개월 앞으로 다가선 우리의 지방화시대는 이같은 착실한 준비와 함께 많은 우려도 던져 주고 있다.지난 21일 서울 롯데호텔 에머랄드 룸에 있었던 제4차 한·인 내무관계자 세미나에서 양국의 내무 관계자들은 지방화시대의 잘못된 운영이 빚는 문제점들을 허심탄회하게 개진했다. 일본측은 이자리에서 지방자치 초기에는 도쿄,오사카시 등에서 지나치게 자치권을 요구해 중앙정부와 「험악한 상황」 에까지 이르렀다고 소개했다.지방정부의 조직기구가 꾸준히 늘어 경쟁력을 크게 저하시키고 있다는 얘기도 오갔다. 이날 회의에서 양국 관계자들이 『국제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지방화는 자칫 국력을 약화시킬 수도 있다』고 마감한 결론은 깊이 새겨 보아야 할 대목임에 틀림없다.
  • 경제5단체/중앙단위 임협 촉구

    ◎근로자 실질생활 개선 노력… 노사안정 최선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 5단체는 13일 근로자 대표단체인 한국노동조합총연맹(노총)이 중앙단위 임금협상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경제 5단체장들은 이 날 낮 서울 롯데호텔에서 만나 『올해에도 노사간 대화를 통한 합의정신을 확산시키기 위해선 노총과 경총 등이 참여하는 중앙단위 임금협상이 필요하다』며 『노사공영을 위해 지난 2년간 계속해 온 중앙단위 임금협상에 노총이 참여할 것』을 공식 제의했다. 5단체장은 국민경제 발전에 책임을 함께 하는 합리적 노동운동을 적극 지지하기로 하고 제2 노총 등 재야 노동계와는 어떤 협상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노총은 지난 9일 경제 5단체장과의 간담회에서 『경총과의 중앙단위 임금협상이 그간 임금억제 수단으로 악용돼 올해부터 이 협상을 거부한다』고 밝혔었다. 경제 5단체장들은 또 세계화의 추진에 노사안정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과제라고 보고,앞으로 근로자의 실질생활 개선에 노력하는 한편 경제계스스로가 노사간 불신과 갈등의 해소방안을 강구,진정한 협력체제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 대기업 지역신보 참여/삼성·LG·대우/중기 지원목적…설립 활기띨듯

    삼성·LG·대우 등 재벌그룹들이 중소기업 신용보증 확대를 위해 추진중인 지역 신용보증조합에 참여키로 했다. 박재윤 통상산업부 장관은 11일 롯데호텔에서 있은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초청 간담회」에서 『지난 9일 청와대 신경제 추진회의에서 확정된 지역 신용보증조합의 설립에 삼성과 LG·대우 등 대기업이 적극 참여키로 했다』고 밝혔다.이 외에 다른 대기업들의 참여도 예상돼 지역 신용보증조합 설립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박 장관은 『정부의 중소기업 육성의지는 확고하며 중소기업이 우리 경제의 뿌리로서 자생력을 갖추기 위해선 보호의 대상이 아닌 경쟁의 주체가 돼야 한다』며 『잠재적 경쟁력이 있는 중소기업을 선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동화·정보화를 통해 중소기업의 구조고도화를 촉진하고 기술개발과 품질향상을 강력히 지원하는 한편 대기업간의 동반자적 협력관계도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 법인세율 28%로 낮춰/내년부터/5년내 25%까지 검토

    ◎홍 부총리/해외 자회사 현지납세 국내서 공제 정부는 현재 30%인 법인세율을 내년부터 28%로 낮춰 기업들의 세금부담을 덜어주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또 국내 기업의 해외 현지법인(자회사)이 투자국 정부에 납부한 법인세를,모기업의 법인세에서 공제해 주는 「간접 외국 납부세액 공제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다. 홍재형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8일 한국경영자총협회 주최로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전국 경영자 연찬회에서 「95년의 경제정책 방향」이라는 강연을 통해 『세계무역기구(WTO) 체제에 맞춰 조세지원 제도를 단계적으로 축소하되 기업들의 타격을 고려,법인세율을 연차적으로 낮출 방침』이라고 말했다. 재경원 당국자는 『1차적으로 내년도의 법인세율을 현 30%에서 28%로 낮추고 앞으로 3년,길어야 5년밖에 남지 않은 보조금 유예기간 동안 25% 수준으로 내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규제완화를 경쟁촉진 차원에서 추진한다는 방침 아래 그동안 정책사항이라는 이유로 대상에서 빠졌던 금융 및 토지 분야와 외국기업의 국내 진출,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진입규제 등 10개 과제를 선정,올 8월까지 개선방안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특히 금융분야는 정부를 포함한 금융감독 기관의 규제완화 계획을 이 달 말까지 세우고 4월 말까지 그 대상을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또 규제를 신설할 경우 그 시효를 법령에 명시하는 이른바 선셋(sun set) 규정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공공 투자 및 사회간접자본(SOC) 민자유치 사업을 적절히 조절하는 한편 올해 신규 투자사업 가운데 시급하지 않은 사업은 하반기로 연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세계 명품펜 한자리에/「백년전」 오늘부터 국내전시회

    ◎새달 3일까지 열려 세계의 명품 펜이 한자리에 선보이는 「20세기 펜 백년전」 국내전시회가 7일부터 롯데호텔에서 열린다. 세계 최초의 만년필 메이커인 미국 워터맨사가 창립 1백10주년을 기념,각국을 순회하며 개최하는 이 전시회에는 1883년 뉴욕의 보험 세일즈맨 루이스 에드슨 워터맨이 발명한 세계 최초의 만년필을 비롯,1905년 러·일전쟁을 종결시킨 포츠머스조약 서명에 사용된 펜,1926년 최초의 대서양횡단비행에 성공한 찰스 린드버그가 자신의 벅찬 감동을 여행일지로 작성한 펜 등 지난 1백년간 인류의 역사를 만들고 기록해온 세계의 명품 펜이 한자리에 모인다. 또 유럽의 왕가,중국의 황제가 즐겨 쓰던 금은장식의 명품 펜 등 국내 전시일정은 7∼12일 서울 롯데백화점,14∼20일 부산 리베라백화점,22∼27일 대구 대백프라자,3월3∼9일 서울 교보문고.문의 (02) 396­4045.
  • 중 예내위 1승1패/결승3번기 2국서/보해컵 세계여자바둑

    중국의 예내위(33) 9단이 1패 뒤 1승을 올려 보해컵의 향방은 최종 대국에서 판가름나게 됐다. 예내위 9단은 2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벌어진 제1회 보해컵 세계여자 바둑선수권대회(우승상금 3만달러) 결승 3번기 제2국에서 같은 중국의 풍운(28) 7단에게 2백97수만에 백 7집반승을 거두고 1승1패를 기록했다.최종국은 2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 중 풍운먼저 1승/보해컵 여자바둑 결승

    중국의 풍운7단이 보해컵 결승에서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2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벌어진 제1회 보해컵세계여자바둑선수권대회(우승상금 2천4백여만원)결승3번기 제1국에서 풍운 7단이 중국의 예내위9단에게 3백7수만에 백 16집반승을 거둬 대회 첫 우승의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 “한국 과학기술 수준/2천년 세계 7위로”/이 총리

    이홍구국무총리는 6일 상오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과학기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정부는 앞으로 우리의 과학기술 능력을 집중개발해 세계 14위에 머무르고 있는 과학기술 수준을 98년까지 세계 9위로,그리고 2000년대초에는 세계 7위 수준까지 끌어올리는데 전력투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총리는 『정부는 민간연구개발활동의 제약요인을 적극적으로 제거,여러분의 창의성과 자율성이 경쟁원리에 따라 마음껏 발휘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하고 『과학기술이 세계화 전략의 기반으로서의 역할을 빈틈 없이 수행할 수 있는 기술혁신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총리는 이어 여의도 중소기업협동조합회관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 참석,『정부는 올해도 중소기업을 위한 구조개선사업의 지속적 추진과 함께 경영기반 구축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시책을 중점적으로 펴나갈 것』이라고 말하고 『중앙정부의 변화에 따라서 우리의 행정이 종래의 규제행정으로부터 지방정부가 기업활동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서비스행정으로 변화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밝혔다.
  • 주세법 개정안 다시 논란/영세업체 반발로 파문 조짐

    ◎6개 지방소주회사 사장단 국회통과 주장/“시장 점유율 제한 필요” 구제도부활 요구 주세법 개정안을 둘러싼 파문이 해당 업체와 정부의 반발 및 경쟁을 제한하는 악법이라는 여론에 밀려 국회에서의 의결이 무기한 연기되며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그러나 6개 지방 소주회사의 사장단이 신문광고를 통해 개정안을 지지한 뒤 1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개정안의 통과를 주장함으로써 파장이 번질 조짐도 없지 않다. 이들은 소주에 대한 경쟁제한의 필요성을 새삼 강조했다.92년의 주정제도 폐지 이후 진로·경월·보해의 치열한 경쟁으로 판로가 위축된 지방사의 처지로서는 있을 법한 주장이다. 실제로 자유경쟁이 시작된 92년 이후 진로의 시장 점유율은 44%에서 48%로,경월은 5%에서 9%로 각각 높아졌다.물론 그만큼 지방사들의 점유율이 낮아졌다. 지방사들은 시장 점유율의 제한이 곤란하다면 92년 말 폐지된 주정배정 제도만이라도 부활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무슨 수를 써더라도 구 제도의 부활을 통해 경쟁이 없는 따뜻한 울타리속에서 다시 안주하겠다는 생각이다. 지방사들은 진난 70년초 소주회사의 통·폐합 때 자신들이 사들인 주정배정권을 엄청난 기득권으로 생각하고 있다.당시 전국에 3백60개이던 소주사를 1도1사로 줄이는 과정에서 이들은 돈을 주고 군소 업체들의 주정 배정권을 매입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쟁의 제한을 주장하며,그 근거로 제시한 외국의 사례는 설득력이 없었다.예컨대 독·과점 업체가 없다는 일본 희석식 소주의 경우 86개 업체가 경쟁하고 있어 1개 업체의 점유율이 20%를 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독일이나 프랑스 역시 주류업체가 우리나라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기 때문에 우리와는 실정이 전혀 다르다. 이 날 당초 참석하기로 돼 있던 보배의 문웅기 사장은 불참했다.그는 점유율을 제한하는 데 원칙적으로 반대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 소주사가 모두 영세 기업인 것도 아니다.일부 업체는 골프장 등 계열사가 10여개가 되는 곳도 있다.최근 소주업계에서 다양한 새 상품을 내놓으며 상품의 질이 좋아지는 점도 이런주장을 무색하게 만드는 일이다. 끊임없는 경영혁신을 통해 값 싸고 질 좋은 상품을 만들어낼 경우 소비자들은 결코 외면하지 않는다.정부의 보호 아래 20여년동안 똑같은 제품만 만들어온 지방 소주사들의 사고방식부터 바뀌어야 할 것 같다.
  • 「14년공백」 딛고 우호관계 재구축/한·이스라엘 정상회담 의미

    ◎“한반도·중동 평화정착 공동협력” 확인/미·EU시장 우회진출의 교두보 확보 김영삼대통령과 라빈 이스라엘총리의 15일 청와대 정상회담은 잠재적 긴장지역의 지도자들이 분쟁경험의 공유와 협력을 약속했다는 점에서 세계평화 정착에 기여하는 의미가 적지 않다. 라빈총리는 이날 정상회담이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전세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잠재적 위협지역의 지도자들이 만나 두나라의 처지를 명확히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고 그 의미를 평가했다.두 정상은 중동이나 한반도 모두 당사자 해결이 최선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면서 이런 인식의 공유 위에서 국제무대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두사람의 이런 원칙확인과 협력강화 약속은 한반도 문제 등에 있어 대화를 통한 당사자 해결원칙을 국제사회에 일반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날 정상회담은 두지역의 평화정착 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평화와 관련해 두가지 중요한 문제를 다루었다.하나는 북한의 미사일 개발및 중동지역 수출이 중동및 세계평화에 미치는 부정적 측면을중시,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공동대응하기로 했다는 점이다.또 하나는 한국이 중동지역의 평화정착 노력을 지지하고 이를 위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한 것이다. 두나라의 첫 정상회담은 소원했던 친구들의 「우의회복」을 위한 회동에 비유될 수 있을 것이다. 두나라는 33년동안의 긴 수교역사에도 불구,중동분쟁의 확산과 함께 10여년을 사실상 단교상태로 보내왔다. 아랍권의 이스라엘에 대한 보이콧정책으로 지난 78년 주한 이스라엘대사관이 폐쇄되고 92년 재개될 때까지 두나라의 관계에는 아무런 진전도 없었다.물론 이러한 현상은 한국에 국한되기 보다는 거의 전세계적인 것이었고,관계 재정상화도 중동의 평화정착에 따른 범세계적인 현상의 일부분으로 이해해야 할 것이다. 한국과 이스라엘 두나라가 정상회담을 통해 돈독한 우의를 회복하고 여러 방면의 협력증대를 약속함으로써 한국경제는 세계시장의 길목에 놓여 있던 오래된 장벽 하나를 제거한 것으로 여겨진다.또한 중동의 평화정착 과정에 우리의 역할을 높일 수 있고,이를 바탕으로 중동전체지역에 대한 경제협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만든 것으로 평가된다. 이스라엘은 우리에게 유럽연합(EU)과 미국시장에 대한 우회진출 기지로서의 지리적·정치적 장점들을 두루 갖추고 있다.이스라엘은 세계경제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유태인들의 「영원한 모국」이란 점에서 그동안 이스라엘을 우회하거나 뛰어넘는 세계진출은 우리경제의 커다란 취약점일 수 밖에 없었다.이런 취약점이 이날 정상회담으로 개선됐다.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이고 있는 EU는 역외국가에 대한 장벽을 강화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때문에 역외국가들은 역내국가를 통해 이를 공략하든지 준EU국가들과의 협력을 통한 우회침투에 비중을 높일 수 밖에 없는 처지이다.중·동구권 등과 함께 이스라엘은 문화적·지리적인 유사·근접성 때문에 유럽우회침투 기지로서의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미국시장 진출에 있어서도 이스라엘은 중요한 거점일 수 있다.미국과의 독특한 관계,미국에서 유태인들이 가진 위상을 고려할 때 이를 통한 미국시장 공략은 우리상품의 시장접근도를 한층 높일 수 있는 수단이 될 것이다.우리와 이스라엘과의 교역액은 그다지 크지 않다.그러나 올들어 자동차를 중심으로 수출이 급증세를 보여 10월말 현재 1억9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나 증가하고 있다.지난해 이스라엘을 방문한 한국인이 1만2천명에 이르는등 인적교류도 활성화되는 추세다. 이날 두나라간에 문화·항공협정이 체결되고 무비자협정이 곧 체결될 예정인 점을 고려하면 두나라의 교류는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비약적으로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김 대통령·라빈총리 회견 문답/“북,이란 지원 받아 노동미사일 개발”/라빈총리/“PLO재정지원 등 「중동평화」 협력”/김 대통령 김영삼대통령은 15일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총리와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회담결과를 설명했다. 김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북한이 중동에 무기를 수출하는 것은 이 지역 평화와 안정에 바람직스럽지 않으며 북한이 개방과 개혁을 통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이 될 수 있도록 공동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말했다. 라빈총리는 『이스라엘은 물론 한반도의 잠재적 긴장은 주변지역을 넘어 전세계에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지역분쟁은 당사자의 직접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두 정상의 공동회견요지는 다음과 같다. ­북한의 중동국가에 대한 미사일 공급을 어떻게 보십니까. ▲라빈총리=북한은 이란과 시리아에 사정거리가 5백㎞인 스커드 지대지미사일을 공급하고 있고 상당한 수준의 군사기술도 지원했습니다. 북한은 특히 이란의 재정지원을 받아 사정거리 1천3백㎞인 노동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두나라의 군사협력은 이란의 과격회교단체들을 도와주고 온건 아랍국가들과 세계평화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중동문제에 개입하는 것을 중단하도록 한국과 미국이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이란이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과 이란의 노동미사일 공동개발을 어떻게 보십니까. ▲김대통령=절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북한의 호전적 태도를 보여주는 단적인 증거로 국제사회가 결코 용인해선 안되며 공동으로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방위산업분야에 대한 논의와 북한의 위협에 대한 새로운 정보교환이 있었습니까. ▲라빈총리=김대통령과 나는 북한의 중동지역에 대한 미사일 공급문제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고 앞으로도 계속 논의할 것입니다. 경협은 주로 민간부문에 초점이 맞춰졌는데 방산분야도 미래에 협력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외교다변화와 국제사회에서의 위상강화,역할제고차원에서 중동평화에 기여하기 위한 구상은 무엇입니까. ▲김대통령=우리는 유엔결의에 따라 팔레스타인의 존재를 인정했습니다.후속조치로 앞으로 5년동안 재정지원을 하기로 했고 현재 진행중입니다.특히 우리 정부는 중동평화와 관련,모든 다자간회의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같은 노력은 앞으로도 확대·강화될 것입니다. ◎한·이 정상회담·만찬 이모저모/“중동평화 결실 기대”에 “최선” 화답/“만찬은 성대할수록 좋다” 각계 187명 초청 ○…김영삼 대통령과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총리의 15일 청와대 정상회담은 상오10시부터 1시간30분 남짓 진행됐다. 14일 저녁 서울공항으로 우리나라에 온 라빈총리는 이날 상오 국립묘지 참배를 마치고 청와대에 도착해 본관 로비에서 김대통령내외의 영접을 받고 방명록에 서명한 뒤 1층계단앞에서 기념촬영을 했다.○날씨 화제로 환담 두나라 정상은 2층 접견실로 자리를 옮겨 추워진 날씨를 화제로 잠시 환담한 뒤 단독정상회담을 시작했다. 김대통령은 『오늘은 겨울 날씨에서도 특별히 추운 날씨』라며 건강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고 라빈총리는 『하늘도 파랗고 경관도 좋아 서울에 와서 좋은 경치를 감상했다』고 방한소감을 밝혔다.김대통령이 이어 『올해 노벨평화상을 받은 것을 축하한다』고 말하자 라빈총리는 『나와 아라파트 PLO의장,페레스 이스라엘외무장관이 중동평화의 전기를 마련했다는 이유로 공동수상했다』면서 『PLO와의 평화협정이 요르단과 평화협상의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노벨상수상 축하 김대통령은 『앞으로 남은 국가들과의 평화협상이 결실을 보기바란다』고 중동평화협상의 완전한 성공을 기원했고 라빈총리는 『희망을 갖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나 협상이 쉬운 것은 아니어서 조심스럽게 최선을 다해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정상회담은 확대회담 없이 단독회담으로만 진행됐는데 회담이 끝나자 김대통령과 라빈총리는 2층 집현실로 자리를 옮겨 한승주외무부장관과 나임이스라엘대사가 서명한 항공협정과 문화협력협정 서명식에 임석한 뒤 공동기자회견장으로 들어갔다. ○만찬에 부부동반 ○…청와대가 이날 라빈총리내외를 위해 영빈관에서 베푼 공식만찬은 우리측 1백87명과 이스라엘측 20명등 모두 2백22명이 참석한 매머드 만찬이었다. 새정부 출범후 정부는 허례를 없앤다는 차원에서 가능한한 청와대 본관의 작은방에서 1백명이내의 초청인사를 대상으로 공식만찬을 치러왔으나 최근들어 국빈을 위한 만찬은 성대할수록 좋다는 새로운 판단 아래 지난번 폴란드의 바웬사대통령 방한 때부터 규모를 확대한 것이다. 이날 만찬 참석자들은 행정부와 국회,청와대등의 당연참석자를 제외하면 경제계 20명,노동계 4명,언론계 24명,학계 12명,종교계 12명,기타 4명이며 모두 부부동반이었다. 경제계에서는 김상하대한상의의장·최종현전경련회장·구평회무협회장·박상규중기회장·이동찬경총회장·김만제포철회장·박세용현대상사사장·유기범대우사장·유영일해태상사사장·김연혁대덕전자사장부부가 초청됐다. 언론계에서는 이한수서울신문·홍두표KBS·강성구MBC·방상훈조선일보·홍석현중앙일보·최종율경향신문·현소환연합통신·김진억코리아헤럴드·조병필코리아타임스사장,윤세영SBS·김병관동아일보·장재국한국일보회장이 참석했다. 학계에서는 김종운서울대·송자연세대·홍일식고려대·윤형섭건국대·김종량한양대총장과 유정렬중동·아프리카연구소장이 참석했고,종교계 인사로는 조용기·김장환·곽선희·신성종·박조순·김선도목사내외가 초청됐다. 이밖에 노동계에서 박종근노총위원장·이주완노총사무총장내외가,기타인사로는 이헌기한·이스라엘친선협회장·소설가 이문렬씨등의 모습도 보였다. 이날 음식은 순번에 따라 롯데호텔에서한식으로 마련했으며 남자들은 평복,우리측 부인들은 한복을 차려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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