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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인재개발원 1900억 재건축 현장 찾은 신동빈 회장

    롯데인재개발원 1900억 재건축 현장 찾은 신동빈 회장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2일 경기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 재건축 공사 현장을 방문해 공사 진행 상황을 챙겼다고 롯데지주가 이날 밝혔다. 신 회장은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공사 현장에서 진행된 ‘오산캠퍼스 첫 삽 뜨기’ 행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롯데지주 황각규 부회장과 윤종민 경영전략실장, 정부옥 HR혁신실장, 롯데인재개발원 전영민 원장, 롯데건설 하석주 대표, 롯데정보통신 마용득 대표 등이 함께했다. 신 회장은 오산캠퍼스 부지와 주변 현황, 건물 배치계획 등을 보고받고 공사 진행 현황 등을 점검했다. 이어 터파기 등 토목 공사가 진행 중인 현장을 둘러본 뒤 현장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안전하게 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신 회장은 “인재 육성에 대한 지원은 결국 롯데 미래에 대한 투자”라며 “오산캠퍼스를 기업의 미래를 책임질 동량을 키워 낼 최고의 시설로 꾸미는 데 투자를 아끼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1993년 개원한 오산캠퍼스는 신입사원 교육, 직급별 교육 등에 사용되는 롯데의 사내 교육 시설로 지난달 1900억원이 투입된 재건축 공사가 시작됐다. 기존 연수원보다 4배 큰 규모로 2021년 9월 새로 개원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이재용 0원·신동빈 79억 유통家 ‘보수왕’

    이재용 0원·신동빈 79억 유통家 ‘보수왕’

    이재용(왼쪽) 삼성전자 부회장이 올해 상반기에도 무보수 경영을 이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신동빈(오른쪽) 롯데그룹 회장은 올해 상반기 79억 3600만원의 보수를 받아 유통업계 ‘보수왕’ 자리를 지켰다. 지난 4월 별세한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은 퇴직금 647억 5000만원을 포함해 모두 702억원을 수령했다.금융감독원이 14일 공개한 각 기업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보수 공개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초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석방된 이후 사실상 경영에 복귀했으나 여전히 재판 중인 점을 고려해 급여를 한 푼도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권오현 종합기술원 회장은 삼성그룹 내에서 가장 많은 31억 6700만원, 신종균 삼성전자 부회장은 26억 3900만원, 윤부근 부회장은 26억 3300만원을 받았다.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회장은 현대차에서 22억원, 현대모비스에서 15억 4000만원 등 모두 37억 4000만원을, 정의선 총괄수석부회장은 현대차에서 14억 100만원, 현대모비스에서 5억 9900만원 등 모두 20억원을 수령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해 상반기와 똑같이 40억원을 받았다. SK㈜에서 20억원, SK하이닉스에서 20억원씩이다. 최 회장은 지난해부터 SK하이닉스에서 보수를 받으면서 연봉이 20억원에서 60억원으로 늘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32억 1200만원을 받았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보수는 총 66억 4500만원에 달했다.유통업계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는 신동빈 회장의 계열사별 보수는 롯데케미칼 17억 5000만원, 호텔롯데 16억 8400만원, 롯데쇼핑 12억 1400만원, 롯데지주 10억 7200만원, 롯데제과 9억 6600만원, 롯데칠성음료 7억 5000만원, 롯데건설 5억원 등이었다. 신 회장은 2017년 152억원을 받아 대기업 총수 ‘연봉왕’에 올랐고, 지난해 구속 수감으로 7개월간의 급여를 자진 반납하고도 78억 1700만원을 받아 1위를 지켰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신세계에서 5억 5300만원, 이마트에서 14억 1600만원 등 총 19억 69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CJ㈜와 CJ제일제당, CJ ENM으로부터 모두 38억 5000만원을 수령했다. 김택진 NC소프트 대표의 보수는 62억 4800만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대한항공, ㈜한진, 한진칼, 진에어, 한국공항은 고 조양호 전 회장에게 퇴직금 647억 5000만원, 근로소득 54억 5000만원 등 모두 702억원을 지급했다. 김창근 전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은 퇴직금 123억 5800만원을 포함해 총 138억 1400만원을 받고 떠났다. 구본준 전 LG그룹 부회장은 퇴직금 98억 4200만원을 포함해 121억 400만원을 받고 퇴임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신동빈, 이스라엘 경제장관 면담… 첨단 기술 스타트업 투자 협의

    신동빈, 이스라엘 경제장관 면담… 첨단 기술 스타트업 투자 협의

    ‘스타트업 강국’ 이스라엘을 방문 중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1일(현지시간) 엘리 코헨 이스라엘 경제산업부 장관을 만나 이스라엘의 첨단기술 기반 기업 및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방안을 논의했다고 롯데지주가 12일 밝혔다. 한·이스라엘 자유무역협정(FTA)을 앞두고 양국 간 경제 교류 활성화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신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이스라엘의 혁신 농업과 로봇, 인공지능 기반 기업들과 협업할 기회를 모색하고 있고, 세계 최고 수준의 스타트업에 투자할 기회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코헨 장관은 “전 세계 글로벌 기업들이 이스라엘에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하고 스타트업에 활발하게 투자하고 있다”며 “롯데에도 이를 위해 충분히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고 롯데는 전했다. 신 회장과 코헨 장관은 또 한·이스라엘 FTA가 체결되면 양국 간 경제 협력이 더 확대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면서 상호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7월 주식거래 하루 평균 8조5937억, 올 들어 최저… 1년 전보다 4% 줄어

    코스피·코스닥 지수 5%·8.7% 하락 불안감 반영 신용융자 잔고도 감소 한일 경제전쟁과 미중 무역전쟁이 겹치면서 지난달 주식 거래 규모가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유가증권(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8조 5937억원이었다. 이는 1년 전보다 4% 줄고 지난 6월보다 3.4% 낮아진 수치다. 시장별로는 코스피가 4조 4290억원이고 코스닥은 4조 1647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올 들어 5월까지 9조원을 넘겼지만 6월 8조 8887억원으로 떨어진 뒤 하락세다. 최근 악재가 잇따라 터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은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났고 일본은 고순도 불화수소(에칭가스) 등 3개 반도체 소재 품목의 한국 수출을 규제하고 나섰다. 이에 지난달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5.0%, 8.7% 떨어졌다. 지난달 시가총위 상위 100개 상장사 중 80곳의 주가가 내렸다. 한미사이언스는 31.2% 하락했고 한미약품(-28.2%)과 롯데지주(-22.7%)도 20% 이상 내렸다. 현대건설(-19.7%)과 넷마블(-19.7%), 호텔신라(-18.9%) 등 총 30여곳의 주가가 10% 이상 떨어졌다. 당분간 투자심리가 회복되기 어려운 분위기다. 개인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산 신용융자 잔고도 지난 6월 말 10조 4701억원에서 지난달 말 9조 4788억원으로 줄었고, 지난 8일에는 8조 1821억원까지 쪼그라들었다. 신용융자는 보통 주식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 잔고가 준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김정숙 여사, 삼성·SK·롯데 靑 초청한 이유

    김정숙 여사, 삼성·SK·롯데 靑 초청한 이유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일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을 초청해 청와대에서 비공개 오찬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재계 5대 그룹 가운데 삼성전자, SK, 롯데가 초청을 받았고 현대차와 LG는 초청 명단에서 제외됐다. 금융계와 외국계, 중소기업도 김 여사의 초청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오후 가족과 여성 중심의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 인사들을 만났다. 구체적으로는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 오성엽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장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 등 은행권과 한국피엔지(P&G), 중소기업 관계자도 참석했다. 한국P&G의 경우 대표이사직에 잇따라 여성이 취임한 것이 초청 배경으로 알려졌다.그간 김정숙 여사는 미혼모, 다문화 가족, 육아휴직 등 복지 관련 문제에 대해 소통행보를 보였다. 하지만 기업인들을 비공개로 초청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청와대는 이날 행사에 대해 “사회적 가치 제고 및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노력하는 기업들을 초청해 격려하고 사회공헌이 더욱 확산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준비한 것”이라고 배경을 밝혔다. 롯데는 아빠육아휴직 장려, 삼성전자는 보호종료아동 지원, SK수펙스는 기업의 사회적 가치 추구에 애써온 점을 고려해 초대했다는 게 청와대 측 설명이다. 이외에도 지난 5월 여성가족부 주관 ‘세상 모든 가족과 함께’ 행사를 후원했던 기업도 초청했다. 청와대는 “김 여사가 이날 오찬에서 참석자들에게 소외되고 좌절하던 사람들이 따뜻한 손길로 용기와 희망을 얻도록 기업이 사회적 가치에 책임의식을 갖고 노력해줘 감사하다”며 “사회공헌이 더욱 확산됐으면 한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김익환(전 기아자동차 부회장)영숙(국민대 교수)정숙(대룡중 교사)씨 부친상 조효구(용인대 교수)씨 장인상 3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월 2일 오전 7시 (02)3010-2231 ●배극인(동아일보 AD본부장)극소(롯데지주 경영개선실 상무)극표(창녕 남지고 교사)씨 부친상 양수원(충현고 교사)신진아(김해 삼문고 교사)씨 시부상 29일 창원시 마산의료원, 발인 6월 1일 오전 10시 (055)249-1718 ●박상한(전 조선호텔 지배인)씨 별세 정범(㈜서창건설 공무이사)씨 부친상 3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월 1일 오전 (02)3410-6919 ●공현무(전 KB증권 부사장)병무(GS건설 부장)씨 모친상 3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월 1일 오전 (02)3410-6915 ●이택구(국토교통부 혁신도시추진단 지원국장)씨 부친상 30일 대전 성심장례식장, 발인 6월 1일 오전 8시 (042)522-4494 ●윤우영(에프앤가이드 신사업추진본부 부사장)씨 모친상 29일 부산 인창병원, 발인 6월 1일 오전 7시 (051)464-5822 ●신수진(대한아이스하키협회 사무처장)씨 부친상 30일 김해 조은금강병원, 발인 6월 1일 오전 9시 (055)330-0413 ●성현욱(전 포스코특수강㈜ 대표이사)씨 별세 지은(이화여대 언어병리학과 교수)지희(닥터성지희연세상담센터 센터장)씨 부친상 3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월 1일 오전 7시 (02)-3010-2232 ●김교수(경남연합일보 대표)교전(㈜장원 대표)교관(태영엔지니어링 이사)씨 모친상 29일 마산 정다운요양병원, 발인 6월 1일 오전 8시 (055)244-4444
  • [부고] 배극인씨 부친상, 김익환씨 부친상

    ●배극인(동아일보 AD본부장)·배극소(롯데지주 경영개선실 상무)·배극표(창녕 남지고 교사)씨 부친상, 이해정·양수원(충현고 교사)·신진아(김해 삼문고 교사)씨 시부상, 29일 오후 9시53분께, 경남 창원시 마산의료원 장례식장 303호실, 발인 6월1일 오전 10시. 055-249-1718 ●김익환(전 기아자동차 부회장·강원대 초빙교수)·김신환·김관숙·김영숙(국민대 교수)·김정숙(대룡중 교사)·김규명씨 부친상, 김국희·정영란(춘천시립도서관)씨 시부상, 황승규·조효구(용인대 교수)씨 장인상, 김종윤(대종물산 대표)씨 조부상, 30일 오전 5시30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5호실, 발인 6월 2일 오전 7시, 장지 강원도 춘천 동산공원묘원
  • 롯데카드 잡은 우리은행… 카드업계 지각변동 촉각

    일단 지분 20% 투자… 인수 발판 마련 우리금융, 비은행권 몸집 불리기 주목 우리은행이 MBK파트너스와 함께 롯데카드를 잡게 됐다. 당장은 20% 지분만 갖지만 이후 인수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금융지주 출범 이후 자산운용사와 신탁사 등을 인수합병(M&A)한 우리금융이 비(非)은행권 부문을 얼마나 키워 낼지에 관심이 쏠린다. 롯데지주는 21일 “지난 3일 한앤컴퍼니를 롯데카드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나 지난 13일 배타적 우선협상 기간이 만료됐다”면서 “MBK파트너스와 구체적인 조건을 우선 협의하겠다”고 공시했다. 한앤컴퍼니의 최고경영자(CEO)가 검찰 조사를 받자 오는 10월까지 금융사 지분을 정리해야 하는 롯데그룹이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카드 지분 60%를 MBK파트너스가, 20%를 우리은행이 갖게 된다. 나머지 20%는 롯데그룹이 보유하고 이사회에도 참여한다. 우리은행은 롯데카드의 M&A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우리은행은 MBK에 인수 자금의 절반가량을 조달해 주는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하지만 MBK파트너스는 사모펀드라 이후 롯데카드를 다시 파는 것이 당연한 수순으로 여겨진다. 이 경우 인수전에서 우리금융이 유리하다. 지난 1월 우리금융지주 출범식에서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도 “규모가 있는 곳은 다른 곳과 함께 지분을 갖고 있다가 인수하는 방식도 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출범한 우리금융지주는 동양자산운용과 ABL자산운용 등 2곳을 인수했고, 국제자산신탁은 지분 인수 양해각서를 체결한 상태다. 우리은행 시절 투자한 아주캐피탈은 내년 중 아주저축은행과 함께 계열사에 편입할 전망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재무적 투자자로서 (롯데카드) 이사회나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는다”면서도 “향후 롯데카드와 정보 공유나 마케팅 등의 제휴를 맺고 협업 방법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과의 협업 여부에 따라 카드업계의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롯데카드(11.0%)와 우리카드(8.5%)의 지난해 말 기준 시장점유율을 더하면 19.5%로 신한카드(22.0%)에 이어 2위권으로 뛸 수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롯데카드의 유통업계과 우리카드의 은행권 고객 기반이 더해져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두 카드가 합쳐지면 시장점유율 10% 미만인 소형 카드사는 하나카드(8.3%)만 남게 된다. 인수전에 참가했던 하나금융에는 뼈아픈 결과가 될 수 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3조 6000억의 힘… 신동빈 만난 트럼프 “한국은 훌륭한 파트너”

    3조 6000억의 힘… 신동빈 만난 트럼프 “한국은 훌륭한 파트너”

    美 루이지애나주 ECC 공장 투자 효과 대기업 총수 첫 백악관서 30분간 면담 신 회장, 향후 추가 투자 계획도 언급 최근 대미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13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했다. 국내 대기업 총수가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케미칼이 최근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에 31억 달러(약 3조 6000억원)를 투자해 셰일가스 에탄크래커(ECC) 공장을 지은 것이 이번 면담의 계기가 됐다. 신 회장은 이날 오후 4시 15분쯤 백악관에 도착해 오벌오피스(집무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약 30분간 대화했다. 이 자리에 한국 측에서는 조윤제 주미대사와 김교현 롯데 화학 사업부문(BU)장, 윤종민 롯데지주 경영전략실장이 참석했고, 미국 측에서는 매슈 포틴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이 함께했다. 신 회장은 최근 준공한 레이크찰스 ECC 공장에 대해 설명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대규모 투자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하며 생산품에 대해 질문했다고 롯데지주는 전했다. 신 회장은 “미국이 협조를 잘해서 투자 과정이 원활하게 이뤄졌다”면서 향후 추가 투자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대미 투자 누적액 가운데 4분의1이 트럼프 행정부 기간에 일어났다”는 조 대사의 설명에 반색하기도 했다. 둘은 한미 양국의 관계 강화를 위한 상호 협력 방안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것은 롯데의 대규모 북미 투자 덕분이다. 롯데가 지분 88%를 투자한 ECC공장 사업비 31억 달러는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가장 큰 대미 투자이며, 역대 한국 기업으로는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앞서 지난 9일 트럼프 대통령은 신 회장이 참석한 ECC 공장 준공식에 실비아 메이 데이비스 백악관 전략기획 부보좌관을 보내 축전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 공장에서는 북미지역의 저렴한 셰일가스를 원료로 연간 100만t 규모의 에틸렌과 70만t의 에틸렌글리콜을 생산한다. 이로써 롯데케미칼은 에틸렌 생산량 세계 7위(현재 세계 11위, 국내 1위) 석유화학 업체로의 도약을 넘볼 수 있게 됐다. ECC 공장 외에도 롯데는 최근 면세점, 호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미 투자를 늘려 왔다. 2011년 미국 앨라배마주에 세운 엔지니어링플라스틱 공장을 시작으로 2013년에는 괌 공항면세점 사업에 진출했으며 2년 뒤에는 뉴욕팰리스호텔을 인수해 국내 호텔업계 최초로 북미시장에 발을 디뎠다. 그동안 롯데그룹이 미국 투자를 통해 창출한 직접고용 인원만 2000여명에 달하며 롯데케미칼, 롯데면세점, 롯데호텔,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상사 등 미국에 진출한 5개 계열사의 총투자규모는 40억 달러를 돌파했다. 면담을 마친 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집무실에서 신 회장과 대화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게시하면서 “(롯데는) 미국민을 위한 일자리 수천개를 만들었다. 한국 같은 훌륭한 파트너들은 미국 경제가 그 어느 때보다 튼튼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한앤컴퍼니 탈세 혐의 수사…롯데카드 인수 암초 만났다

    롯데카드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가 탈세 의혹에 연루되면서 롯데카드 인수에도 암초를 만났다. 검찰 수사와 법원 판단에 따라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중단되거나 인수가 무산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KT새노조와 시민단체 약탈경제반대행동은 지난 3월 서울중앙지검에 황창규 회장 등 KT 고위 관계자와 한상원 한앤컴퍼니 대표를 고발했다. 황 회장 등이 한앤컴퍼니로부터 엔서치마케팅(현 플레이디)을 공정가치보다 424억원 많은 600억원에 인수했다는 주장이다. KT새노조 등은 황 회장은 KT에 손해를 끼친 배임 혐의로, 한 대표는 초과 이익에 대한 증여세 등을 내지 않은 탈세 혐의로 고발했다. 검찰이 지난 8일 고발인 조사를 시작하면서 대주주 적격성 심사 등 롯데카드 인수 과정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 롯데지주는 지난 3일 롯데카드 지분 80%를 1조 4000억원대에 인수하겠다고 밝힌 한앤컴퍼니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정했다. 15일쯤 예정된 본계약은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한앤컴퍼니가 업무집행사원(GP) 역할을 하면 대주주 적격심사 대상이 된다”면서 “법원의 판결이 날 때까지 심사가 중단되는데 금융 관계 법령 등을 위반해 벌금형 이상의 처벌을 받으면 부적격”이라고 밝혔다. 노조의 반대와 불안한 신용등급도 부담 요인이다. 롯데카드 노조도 “한앤컴퍼니는 금융사를 운영한 경험이 없으며 경영 능력을 증명한 바도 없다”며 “이런 조직에 롯데카드가 매각된다면 밝은 미래를 전망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반대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롯데카드의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을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로 낮췄고 ‘AA’ 등급을 유지한 한국기업평가도 부정적 검토 대상으로 올렸다. 계열사 지원이 어려워졌다는 이유에서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롯데카드·손보 품은 사모펀드 행보 촉각

    기업가치 높여 몇 년 뒤에 되팔 수도 재매각하면 롯데그룹 재인수 관측도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의 매각이 사모펀드(PEF)의 완승으로 끝났다. 금융업계는 인수 업체의 가치를 높여 되파는 PEF 특성상 몇 년 뒤 두 회사가 다시 매물로 나오는 ‘제2의 매각전’이 벌어질 것이라고 본다. 이 과정에서 두 사가 어떤 모습으로 바뀔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고용 승계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5일 업계 관계자는 “고용 승계를 약속했지만 약속을 지킬지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며 “인수작업이 끝나면 직접 경영 의지가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지주가 지난 3일 롯데카드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앤컴퍼니를, 롯데손해보험이 JKL파트너스를 선정한 가장 큰 요인은 가격이었다. 롯데카드 지분 80%를 1조 4000억원에 인수하겠다고 써낸 한앤컴퍼니는 롯데그룹의 고용 승계 요구를 받아들였다. 1조원대를 제시한 하나금융이 인수할 경우 하나카드와의 합병 과정에서 고용 안정성이 우려됐었다. 롯데카드는 신동빈 회장이 2003년 부회장 시절 동양카드를 인수해 계열사로 만든 회사다. 금융업계가 재매각을 점치는 이유는 MBK파트너스의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 인수와 매각 과정이 영향을 미쳤다. 2013년 고용 유지를 약속하고 오렌지라이프를 산 MBK파트너스는 인수 1년 안에 임원 절반을 해고하고 전체 인원의 30%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제안했다. 이후 회사를 상장시켰고 2018년 신한금융에 팔아 5년 만에 2조원이 넘는 차익을 남겼다. 롯데카드를 인수할 한앤컴퍼니도 쌍용양회를 인수한 뒤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고 희망퇴직을 진행한 바 있다. 되파는 과정에서 롯데그룹의 재인수 이야기도 나온다. 지주회사로 전환한 롯데그룹은 오는 10월까지 금융계열사를 매각해야 한다. 그러나 공정거래법이 완화돼 중간지주회사를 세울 수 있을 경우 롯데가 되살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에 대해 롯데는 “우선매수 조항이나 콜옵션이 없다”며 ‘진성’ 매각임을 강조했다. 롯데는 롯데카드 지분 20%를 확보해 이사회에 참여하면서 고객 정보 공유 등 협업을 이어 갈 예정이다. JKL파트너스는 롯데손보 지분 58.5%를 약 4000억원에 인수한다. 2001년 7월 설립된 토종 PEF인 JKL파트너스는 주로 구조조정이 필요한 부실 회사에 투자하는 전략으로 성장했다. 2015년 팬오션을 1조원가량에 하림그룹과 공동 인수하며 주목받았다. 2017년 국내에서 최초로 스튜어드십코드를 도입하기도 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롯데카드 매각 가속도… 제3 인터넷은행 선정 주춤

    하나금융이 인수 땐 카드업계 지각변동 인터넷은행 후보 토스, 자본 성격 변수 당국 “금융자본인지 아닌지 살펴봐야” 롯데카드 인수전이 ‘3파전’으로 좁혀지는 등 매각 작업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반면 제3 인터넷 전문은행에 도전장을 낸 컨소시엄들은 주주 구성 문제에서 회의론이 제기되는 등 주춤하는 양상이다. 21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롯데카드 매각 본입찰 마감 결과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와 한앤컴퍼니, 하나금융 등 3곳이 참가했다. 앞서 예비 인수 후보로 거론됐던 한화그룹과 MM프라이빗에쿼티는 본입찰에는 발을 뺐다. 유력 인수 후보로 꼽히는 하나금융이 롯데카드를 품으면 대형 카드사의 순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금융감독원 금융정보 통계 시스템에 따르면 신용카드 기준 점유율 7위인 하나카드(8.2%)와 5위인 롯데카드(11.2%)의 점유율을 더하면 19.4%로 신한카드에 이은 2위권이다. 중복 고객을 빼면 삼성카드(19.3%)와 현대카드(15.5%) 사이로 예상된다. 롯데지주는 향후 1~2주일 동안 인수 후보자들이 낸 입찰 제안서 등을 평가해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롯데 측은 롯데카드의 ‘몸값’으로 1조 5000억원을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인수자는 금융 당국으로부터 관계사 편입을 승인받아야 한다. 또 제3 인터넷은행 예비 인가를 신청한 ‘토스뱅크’는 최대 주주인 비바리퍼블리카를 금융자본으로 인정할 수 있는지가 변수로 부상했다. 당초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으로 간주됐던 비바리퍼블리카는 자체 지분 60.8%를 비롯해 총 80.1%의 지분을 갖겠다고 밝혔다. 인터넷은행법이 ICT 기업의 지분 보유 한도를 최대 34%로 규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인가 여부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될 수 있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아직 비바리퍼블리카를 금융자본인지 아닌지 분류할 단계가 아니지만 진지하게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반대로 키움증권과 SK텔레콤, 하나금융그룹 등이 참여하는 ‘키움뱅크’는 주주만 28곳에 달한다. 증자 등 의사 결정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롯데카드, 하나금융이 품을까…매각 본입찰 한화 불참

    19일 마감한 롯데카드 인수 본입찰에 예비입찰에 참가했던 후보 기업이 대부분 참여했다. 하나금융그룹이 롯데카드를 인수할 경우 카드업계의 순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 매각 본입찰에는 지난 2월 적격 예비인수후보(숏리스트)로 선정된 업체들이 대부분 참가했다. 앞서 하나금융지주, 한화그룹,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IMM프라이빗에쿼티 등 5곳이 예비인수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다만 한화그룹과 IMM프라아빗에쿼티는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그룹은 매물로 나온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집중하려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롯데지주는 1~2주 동안 인수 후보자들이 낸 입찰 제안서를 바탕으로 평가를 거쳐 우선협성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카드는 유통망을 바탕으로 다진 방대한 양의 고객 정보와 영업망이 강점이다. 지주사로 전환한 롯데는 공정거래법에의 금산분리 규정에 따라 오는 10월까지 금융계열사 지분을 처분해야 한다. 관련 업계에서는 비은행 부문을 강화하려는 하나카드의 입찰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말 18%인 비은행 계열사 이익 비중을 2025년까지 30%로 높일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하나카드와 롯데카드를 합치면 카드업계 시장점유율 2위권으로 올라설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날 롯데지주우(5만 9200원)는 장중 한때 전날 대비 30% 올랐다가 오후 2시 47분쯤부터 급락하면서 전날 대비 4.96%(2800원) 오르는 데 그쳤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부산형 창업혁신도시 조성..‘ 엘 캠프’ 부산 출범

    부산형 창업혁신도시 조성..‘ 엘 캠프’ 부산 출범

    부산시와 롯데가 손잡고 ‘부산형 창업혁신도시’ 조성에 나선다. 부산시와 롯데는 글로벌 스타트업을 육성하고자 ‘엘 캠프 부산( L-Camp BUSAN) 출범식을 18일 오전 11시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엘캠프부산은 1년 단위 기수제로 운영되는 롯데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 선발된 10개 기업에는 2000만원에서 5000만원의 초기 투자금과 사무공간, 법률 및 회계 등의 경영지원, 분야별 전문가 맨토링, 후속 투자 등을 지원한다. 이번 1기에는 220여개의 스타트업이 지원해 2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첨단 기술 분야에서 성장가능성이 높거나 롯데그룹 계열사와의 연계를 통해 개방형 혁신을 연계할 수 있는 스타트업이 선발됐다. 주된 분야는 라이프스타일, lot(사물인터넷)·하드웨어,소셜임펙트, 인공지능 등이다.아세안과의 글로벌 창업 네트워크를 강화하고자 베트남·홍콩의 국외 스타트업 2개사를 선정했다. 롯데 액셀러레이터 이진성대표는 “최근 창업열기가 고조되는 부산지역의 창업수요를 반영해 하여 엘캠프부산 을 출범하게 됐다”며 “ 게임·콘텐츠·해양 등 부산에서 강점을 보이는 산업분야에 특화하여 향후 우수한 스타트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출범식에는 오거돈 부산시장,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 겸 롯데액셀러레이터 이사회 의장을 비롯해 창업 생태계 종사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오 시장은 출범식에서 ‘부산형 창업 혁신도시 조성’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지역 거점별로 특화산업(4차산업, 해양, 스마트시티 등)과 연계한 창업밸리 조성,스타트업의 고속성장 프로그램 고도화, 스타트업 금융허브 조성을 통한 자금지원 생태계 구축 ,창업문화 확산과 글로벌 창업도시 도약, 소프트웨어(SW)인재 양성 등 5개 전략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센텀2지구(57만㎡)에 판교형 ‘센텀 테크노밸리’ 조성,영도·우람 지구에는 해양산업 특화의 스템 빌리지, 지식산업센터 조성, 강서지역은 에코델타시티에 스마트시티 혁신창업센터 구축,서면·문현 지역에는 ‘청년창업지구’ 지정 등 창업밸리를 만들 계획이다. 또 상반기 중으로 기술창업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창업지원기관 협의회 운영 등 창업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한다. 재창업 환경조성, 글로벌 스타 창업기업 육성을 위한 부산 대표창업기업 지원, 창업기업 전시판매장을 3곳으로 늘리는 등 스타트업의 고속성장 프로그램 고도화를 추진한다. 창업기업의 데스밸리 극복을 위한 자금지원 생태계 구축을 위해, 문형금융단지(BIFC) 내 스타트업 금융허브 조성도 추진한다. 창업펀드는 현재 21개 3404억에서 2022년까지 30개 5000억원으로 확대한다. 이밖에 기술창업타운 조성과 상시 투자유치(IR) 플랫폼인 ‘부산형 넥스트 라운드’도 운영한다. ‘창업행사 주간’을 매월 둘째 주에 운영하고 ,글로벌 창업도시 도약을 위해 우수 해외 스타트업 지역 내 유치, 창업기업의 세계 시장 진출도 적극 지원한다. 또,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을 위해 1만㎡ 규모 내외의 ‘소프트 웨어도 새로 조성한다. 오시장은 “창업지원사업의 목표는 ‘부산을 창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많은 우수한 외부 인재들이 부산으로 모이도록 하는 것”이라며, “다양한 인재들을 수용할 수 있도록 창업기업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전 계열사 1300명 팀장 불러모은 롯데…올해의 팀장은?

    롯데는 15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에서 전 계열사 팀장 1300여 명이 참석하는 ‘2019 롯데 팀장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조직 전체에 혁신 의지를 확산하겠다는 차원에서다. 2012년부터 시작된 이 회의는 지난 한 해 팀장들의 노고를 격려하면서 새해 주요 경영 현황과 방향성을 공유하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는 참석자들에게 “5년, 10년 뒤 미래에 대한 고민과 그에 맞는 명확한 비전과 구체적 실행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며 “팀의 리더인 팀장들이 위기 의식을 갖고 솔선수범해 과감히 도전하고 변화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 오성엽 실장과 경영전략실 조영제 전무가 각각 ‘롯데의 사회 가치 창출 전략’, ‘혁신적 전략 중심 조직’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이어 롯데 미래전략연구소 이진성 소장과 롯데인재개발원 전영민 원장이 ‘중장기 사업 환경 전망과 대응 방향’, ‘디자인 씽킹(DT)를 통한 디지털 전환(DT)”에 대해 공유한다. 이날 행사에서 롯데는 지난해 우수한 성과를 낸 팀장 10명을 ‘올해의 팀장’으로 선발해 시상했다. 올해의 팀장에는 엘시아(LCIA, AI기반 지능형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 구축을 통해 소비자 기호에 맞는 신상품 개발에 기여한 롯데제과 마케팅 CM2팀 박동조 팀장, ‘신과 함께’ 시리즈 투자와 마케팅을 담당한 롯데컬처웍스 영화마케팅팀 이진성 팀장, 스마트 편의점인 ‘세븐일레븐 시그니처’와 인공지능 결재 로봇 ‘브니’를 선보이는데 기여한 코리아세븐 미래전략팀 김수년 팀장, XR어드벤처 개발 및 판매에 기여한 롯데월드 어트랙션연구실 정현철 팀장 등 조직 내 디지털 혁신을 도입하거나 새로운 시도를 통해 성과를 낸 인원들이 다수 선정됐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매물’ 롯데카드, 한화·하나금융 누구 품에 안길까

    한화 이기면 재계 10위권 대기업 ‘뒷배’ 롯데그룹도 일정 지분 유지 가능성 커 하나가 인수 땐 ‘금융지주 후광’ 새 강자 하나카드와 합병하면 단숨에 상위권 재무적 투자자 MBK 승리로 끝날 수도 롯데카드 인수전에 한화그룹과 하나금융이 뛰어들면서 카드업계 판도가 요동칠 전망이다. 한화그룹이 품에 안으면 재계 10위권 대기업을 뒷배로 둔 카드사가, 하나금융이 손에 넣으면 대형 은행을 등에 업은 신흥 강자가 탄생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 예비입찰에 전략적투자자(SI)로 한화그룹과 하나금융 등이 참여했다. 한화가 롯데카드를 가져가면 재계 10위권 2개 그룹을 배경으로 둔 카드사가 나온다. 롯데그룹이 롯데카드와 완전히 인연을 끊으면 상당한 손실이 예상돼 팔더라도 일정 지분을 유지할 가능성이 커서다. 롯데백화점과 아울렛의 카드 결제액 중 45%는 롯데카드에서 발생한다. 롯데그룹이 롯데카드에 할인과 포인트 적립 등 독점적 혜택을 줬기 때문인데 카드사 매각과 함께 이를 없애면 기존 고객의 원성은 물론 매출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 롯데그룹은 구매자들에게 준 입찰설명서에서 카드사 인수 가격뿐 아니라 인수 지분율을 쓰라고 했다. 롯데지주의 카드사 지분 93.8%를 모두 팔지 않고 일부를 보유하며 카드사와 협업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화는 갤러리아백화점 등 유통 채널도 있어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하나금융이 인수전에서 이기면 롯데카드는 기업계 카드사의 설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 특히 신용등급이 높은 금융지주의 후광을 입는다. 롯데지주 등급은 AA+인데 하나금융지주는 AAA이다. 개별 기업의 신용등급을 매길 때 대주주 신용도는 주요 고려 대상이다. 등급이 오르면 이자비용이 싸진다. 은행과의 협업도 가능하다. 롯데카드는 은행 계좌가 없어 출금 기능이 없었는데 신용카드에 체크카드를 얹을 수 있다. 은행 창구에서 신규 회원 모집 등 영업도 할 수 있다. 하나카드와 합병하면 단숨에 상위권 카드사로 올라선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개인·법인·체크카드 시장 점유율은 롯데카드가 9.57%, 하나카드가 8.92%로 단순히 더하면 18.49%가 된다. 1위 신한카드(22.73%)에는 못 미쳐도 2, 3위인 KB국민카드(18.31%)와 삼성카드(17.08%)를 넘어선다. 롯데·하나카드 중복 고객을 생각하면 실제 시장점유율은 이보다 낮겠지만 하위권 롯데카드로서는 상당한 도약이다. 재무적 투자자인 MBK파트너스가 변수다. MBK는 롯데카드·손해보험 예비입찰에 참여했는데 롯데캐피탈에도 관심이 있다. 매물 3개의 ‘패키지 딜’을 시도한다는 전략인데 롯데그룹의 이해관계와도 맞아떨어진다. MBK가 제시한 가격이 카드·손보·캐피탈 각각을 노리는 매수자가 써낸 가격보다 높다면 인수전은 MBK의 승리로 끝날 수도 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43) ‘신동빈 체제’ 구축한 롯데그룹 경영진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43) ‘신동빈 체제’ 구축한 롯데그룹 경영진

    황각규 부회장, 신동빈 회장 보좌해온 2인자이원준 부회장, 전문경영인 부회장시대 열어송용덕 부회장, 호텔업계 입지적인 인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 2015년부터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경영권을 놓고 벌인 ‘형제의 난’과 국정농단과 관련한 검찰수사와 재판, 사드(THAAD) 사태 등으로 세대교체 임원인사를 단행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60대 이상의 경영진이 많기로 유명한 롯데그룹의 경영진은 더욱 노년화됐다. 신 회장은 지난해말 형과의 경영권 분쟁을 사실상 제압하는 등 여려 현안들이 정리되면서 올해 임원인사를 통해 임원의 세대교체를 마무리했다.  신 회장은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을 2인자로 내세우고, 송용덕 롯데그룹 호텔&서비스 BU(Business Unit)장 겸 부회장과 이원준 롯데그룹 유통BU장 부회장,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BU장 사장, 이영호 롯데그룹 식품BU장 사장 등이 경영의 주축이 되는 구조를 갖췄다. 롯데는 과거 롯데정책본부가 그룹 차원의 주요 정책을 추진하고 계열사간 사업 조율, 해외사업 총괄 등을 수행하며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2015년 신 회장이 그룹의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투명성 강화를 위한 경영쇄신안을 발표하면서 지난 2017년 10월 롯데지주를 설립했다.  롯데제과,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4개사의 투자부문을 합병해 설립된 롯데지주는 지난해 10월 롯데케미칼을 자회사로 편입해 화학부문으로까지 지주사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지주사 행위요건 충족을 위해 연내에 금융 계열사를 매각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황각규(64)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은 호남석유화학(현 롯데케미칼)에서 부장으로 재직하다 한국롯데 경영을 호남석유화학에서 처음 시작한 신 회장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황 부회장은 그룹으로 자리를 옮겨 지금까지 신 회장을 가까이에서 보좌해오고 있다. 롯데그룹 국제팀장과 정책본부 국제실장을 거쳐 2014년 정책본부 운영실장을 맡아 그룹의 경영현안을 챙기고 계열사간 업무 조율에 힘썼다. 2017년 경영혁신실장을 맡아 그룹 전반을 총괄했으며 같은 해 10월 롯데지주가 설립되면서 대표이사를 맡았다.  마산고와 서울대 화학공학과 출신인 황 부회장은 영어와 일어 구사 능력도 뛰어나 실시간 해외정보를 입수해 임직원들과 공유한다. 신 회장 부재시에 비상경영위원회를 이끌었으며 일본 롯데와의 커뮤니케이션도 맡아 왔다.  가치경영실에서 명칭이 변경된 경영전략실은 HR혁신실장을 맡아오던 윤종민(59) 사장이 이끈다. 윤 사장은 롯데제과와 호남석유화학 경영지원본부에서 근무했다. 2007년 정책본부 인사실장을 맡아 최근까지 롯데그룹의 인사정책을 총괄해왔다. 격식있고 신사다워 적이 없다는 평이다. 청구고와 서울대 철학과, 중앙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재무혁신실장을 맡고 있는 이봉철(61) 사장은 롯데그룹의 ‘재무통’이다. 2004년 롯데정책본부에서 재무 담당 임원으로 근무했으며, 2012년부터 2년간 롯데손해보험을 이끌었다. 2014년 그룹의 법무 및 재무 업무를 총괄하는 정책본부 지원실장을 거쳐 2017년부터 롯데지주 재무혁실실장을 맡아오고 있다. 브니엘고와 부산대 경영학과를 나왔다.  커뮤니케이션실을 이끌고 있는 오성엽(59) 사장은 호남석유화학에서 기획, 전략, 경영지원 업무를 맡았다. 2016년 롯데정밀화학의 대표이사를 거쳐 2017년 커뮤니케이션실장으로 부임한 뒤 그룹의 홍보 및 CSV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차분하고 논리적인 가운데 신속한 업무 추진력을 보여준다는 평이다. 경동고와 중앙대 경영학과 출신이다.  올해 롯데지주에 새롭게 부임한 정부옥(55) HR혁신실장은 롯데경영관리본부에서 인사 업무 등을 담당하다가 2005년 롯데대산유화로 이동했다. 2008년 롯데케미칼 HR 부문장을 맡아 롯데케미칼의 인사 업무를 총괄해왔으며, 2015년에는 폴리머사업본부장을 맡았다. 대신고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롯데의 법무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이태섭(56) 준법경영실장은 2017년 롯데그룹에 합류했다. 사법고시 26회 출신인 이 부사장은 서울지방법원 판사, 서울 고등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남부지방법원 부장 판사 등을 지냈다. 서울고와 서울대 사법학과 출신이다.  경영개선실은 롯데물산 대표이사였던 박현철(59) 부사장이 새롭게 맡게 되었다. 영남고와 경북대 통계학과 출신인 박 부사장은 2004년 롯데정책본부 조정실장, 2007년 운영3팀장을 역임하며 롯데 계열사의 경영 현안 관리 및 업무 조율 등을 담당해왔다. 2015년 롯데물산 사업총괄본부장을 거쳐 2017년 대표이사에 올라 롯데월드타워의 그랜드 오프닝을 무사히 마무리 지었다. 롯데는 2017년 정기임원인사에서 4개 분야의 BU를 신설했다. BU는 식품, 유통, 화학, 호텔 및 서비스 등 4개 분야 계열사들의 협의체로 구성된다. 이영호(61) 롯데그룹 식품BU장은 롯데푸드㈜ 대표이사를 거쳐 식품BU장을 맡고 있는 전문경영인이다. 경북사대부고와 고려대 농화학과, 고려대 대학원 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2012년 ㈜롯데삼강과 ㈜롯데햄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2013년 롯데푸드로 사명을 변경해 몇년에 걸쳐 합병작업을 마쳤다.  이원준(63) 롯데 유통사업부문(BU) 부회장은 청주상고, 청주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40년 가까이 롯데그룹에 몸담는 동안 롯데백화점에서 요직을 두루 거쳤다. 상품본부장과 영업본부장을 거치며 유통 전문가로 경력을 쌓은 이후 2012년 롯데면세점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2014년 롯데백화점 사장에 취임한 뒤 2017년 롯데그룹 부회장 승진과 동시에 유통사업부문장을 맡으면서 전문경영인 부회장단 시대를 열었다.  올해 신임 화학 BU장으로 부임한 김교현(62) 사장은 롯데케미칼의 성장을 견인한 인물이다. 경신고와 중앙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김 사장은 2014년 롯데케미칼 타이탄 대표이사로 취임해 동남아 시장 개척과 실적 개선을 이루어 냈다. 2017년 롯데케미칼 대표이사로 취임 후 타이탄의 말레이시아 현지 증시 상장과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성과를 이끌었다.  롯데그룹 호텔&서비스BU장인 송용덕(64) 부회장은 롯데호텔이 개점한 1979년 입사해 40여 년간 호텔업계에 종사한 국내 최고 전문가다. 영업, 마케팅, 제주 총지배인 등 여러 업무를 두루 거쳤으며 2011년 호텔롯데 모스크바 법인인 RUS 대표이사를 맡아 호텔롯데 모스크바를 러시아 최고 호텔로 이끌었다. 2012년 호텔롯데 대표이사를 맡은 뒤 2017년 호텔&서비스BU장으로 선임됐다. 자사 출신 1호 대표이사를 거쳐 전문경영인으로 부회장까지 오른 호텔업계 입지전적 인물이다. 양정고, 한국외대 영어과, 경희대 대학원 경영학과를 거쳐 경기대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인텔리’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국민연금, 작년 주총서 6건 중 1건 반대표 던졌다

    롯데 지주 등 합병·분할건 적극적 행사 대표적인 국내 기관투자가인 국민연금이 지난해 의결권을 가진 기업 주주총회에서 상정된 안건 6건 중 1건꼴로 반대 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연금은 571개 기업의 정기·임시 주총에 665차례 참여해 총 3713개 안건에 의결권을 행사했다. 이 가운데 국민연금이 반대표를 행사한 것은 607건(16.3%)으로 전년보다 4.5% 포인트 높아졌다. 찬성은 3090건(83.2%)이었고, 중립·기권 등 의결권 미행사는 16건(0.4%)이었다. 반대 비율이 높아지면서 국민연금이 이른바 ‘주총 거수기’ 논란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안건별 반대 비율은 ‘임원 보수 한도 및 퇴직금’ 관련 안건이 총 897건 가운데 245건(27.3%)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정관 23.0%(52건), 선임·해임 14.9%(290건), 합병·분할 12.0%(3건)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국민연금이 ‘주주가치 훼손 우려’ 등을 이유로 반대표를 던진 대표적인 합병·분할 건은 롯데지주의 6개 비상장 계열사 흡수 합병, 예스코의 지주회사 개편을 위한 물적 분할, 카카오의 카카오엠 흡수 합병 등이다. 그룹별로는 효성의 주총 안건 6건 가운데 4건에 대해 반대해 가장 높은 반대율을 기록했다. 건수로는 롯데의 주총 안건 65건 가운데 19건에 반대해 가장 많았으며, 현대백화점 13건(26.0%), 삼성 11건(11.1%), 현대차 10건(15.9%), SK 10건(11.0%) 등의 순이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42)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과제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42)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과제

    신 회장, 국정농단 재판중 ‘오너 리스크’형 신동주씨와 경영권다툼도 부담롯데 갑횡포 논란 조기에 불식시켜야  신동빈(64)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해 10월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수감됐다가 2심 재판에서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풀려났다. 신 회장이 지난해 2월 법정구속된 지 8개월만에 석방된 것이다. 재판부는 신 회장이 박 전 대통령에게 뇌물을 준 혐의는 인정했지만 호텔롯데의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이 특허권을 다시 취득하는 데 부당이익을 받은 것은 없다고 판결했다. 하지만 아직 대법원 판결이 남아 있는 상황이어서 신 회장은 완전한 ‘오너 리스크’를 극복하고 있지 못한 상태다.  형인 신동주(65)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의 ‘끝나지 않은’ 경영권 다툼도 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신 회장과 신동주 전 부회장의 경영권 다툼은 2015년 7월부터 시작됐다. 신 전 부회장은 2015년 1월 한일 롯데 지주회사인 롯데홀딩스 부회장에서 전격 해임됐다. 신 전 부회장은 같은 해 7월 27일 아버지 신격호 명예회장을 내세워 신동빈 회장을 롯데홀딩스 이사에서 해임하려다 실패했다. 그 뒤 경영권 복귀를 꿈꿨으나 번번이 신동빈 회장에게 무릎을 꿇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2014년 말 맡고 있던 일본 롯데 홀딩스 부회장직에서 해임된 이후 4년여간 다섯 차례나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을 통해 경영 복귀를 시도했지만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번번이 패했다. 최근 롯데지주 출범과정에서 롯데쇼핑을 롯데지주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롯데그룹의 지주사체제 전환에 제동을 걸었다. 신 회장이 지난해 2월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되자 일본 롯데홀딩스의 이사회 개최를 요구했지만 표 대결에서 또 고배를 마셨다. 자신을 이사직에서 해임한 것이 부당하다며 일본 법원에 낸 소송도 각하됐다.  형제는 아버지 신격호 명예회장의 거처를 두고도 신 전 부회장과 갈등을 빚었다. 신 명예회장이 머물고 있는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이 개보수 공사에 들어가 신 명예회장이 거처를 옮겨야 하는 상황에 처하자 신 전 부회장과 신동빈 회장은 각각 자신이 정한 거처에서 신 명예회장을 지내게 해야 한다고 대립했다. 결국 거처 문제도 법원이 신동빈 회장의 손을 들어줘 신격호 명예회장은 지난해 1월 잠실 롯데월드타워로 거처를 옮겼다. 신 전 부회장은 지난해 4월 24일, 7월 6일, 8월 31일 3차례에 걸쳐 신동빈 회장에게 친필 편지를 보내 화해를 청했다. 형제의 경영권 분쟁을 멈추고, 일본 롯데 홀딩스가 한국 롯데그룹을 지배하고 있는 구조를 해소하도록 한국 롯데를 일본으로부터 독립시킨다는 내용이다. 결국 일본 롯데는 신 전 부회장이, 한국 롯데는 일본에서 분리된 형태로 신동빈 회장이 각각 맡자는 제안이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측은 “신동주 전 부회장은 이전부터 같은 내용으로 제안을 해왔는데, 그동안 (신동주 전 부회장의 행보로 봤을 때) 어느 정도 진실성이 있는지 가늠할 수 없어 뭐라 말할 단계가 아니다”면서 “일본 롯데 주주들 사이에서 신동빈 회장이 경영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상황이라, 신동주 회장이 그룹의 미래에 대해 걱정하는 것은 과한 우려라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신 회장은 롯데그룹의 지주사체제 전환을 마무리짓고 한국 롯데그룹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금융 계열사를 매각하고 호텔롯데를 상장해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롯데그룹은 2018년 11월 지주사체제 전환을 마무리짓기 위해 금융계열사인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 롯데캐피탈을 매각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공정거래법이 일반 지주회사를 대상으로 지주회사 전환 또는 설립 2년 안에 금융 관련 회사 지분을 처분하도록 규정한 데 따른 것이다.  롯데그룹은 또 한국롯데의 지주사체제 안정을 위해 호텔롯데를 상장하겠다는 방침도 정했지만 현재 호텔롯데의 기업가치가 너무 낮아 사실상 상장계획을 중단한 상태다. 롯데그룹의 공식 지주사는 롯데지주지만 호텔롯데는 롯데손해보험, 롯데캐피탈, 롯데건설 등의 최대주주로서 롯데그룹 지배구조 상단에 있다. 그럼에도 호텔롯데의 최대주주는 일본 롯데홀딩스 등 일본 롯데그룹이다. 롯데지주가 출범했지만 그룹 지배력은 아직 반쪽에 그치는 것이다. 이 때문에 롯데그룹은 호텔롯데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해 일본 롯데그룹의 영향력을 줄인 뒤 한국의 롯데지주체제에 넣어 한국 롯데지주체제를 안착하겠다는 계획을 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롯데의 지배력 강화도 해결해야 할 문제다. 신 회장은 일본 주주들의 지지를 받고 있지만 한일롯데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에서 지난해 2월 물러난 데다 지배력도 지분율 4.47%(우호 의결권까지 포함하면 12.61%)로 취약하다. 호텔롯데가 일본 롯데그룹을 최대주주로 두고 있는 만큼 일본 주주(53.33%)들의 지지를 잃는다면 신 회장도 경영권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신 회장은 롯데그룹의 이미지를 높여야 하는 숙제도 안고 있다. 롯데그룹은 정의당이 나서서 롯데갑질피해를 조사해 공정거래위원회의 감시를 요구할 만큼 갑횡포 논란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그룹으로부터 피해를 봤다는 민간기업들은 ‘롯데피해자연합회’를 결성해 롯데그룹에 항의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롯데그룹은 소비자 접점이 많아 여러 논란이 나올 수 밖에 없는 구조”라면서도 “지금 국회에서 중재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데 이에 따른 결정을 최대한 존중하고 이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41) 은둔의 경영에서 투명 경영으로 체질개선에 나선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41) 은둔의 경영에서 투명 경영으로 체질개선에 나선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투명경영’위해 75만여개의 순환출자고리 해소경영전면에 나선 지 13년만에 매출 4배로 키워롯데, 올해부터 5년간 50조원 투자, 7만명 고용 그 동안 롯데는 신격호(97) 명예회장의 공고한 1인 지배체제 하에 운영돼 왔다. 신 명예회장은 1946년 5월 도쿄 스기나미 구의 낡은 창고에 ‘히카리 특수화학연구소’라는 사업장을 열어 비누와 포마드, 크림 등을 만들었다. 제2차 세계대전 직후라 변변한 간식거리가 없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값에 오래 즐길 수 있는 껌이 인기였던 점을 착안해 비누를 만들던 가마솥 등을 이용해 껌을 만들어 대박을 쳤다. 주식회사 롯데의 모태가 된 것이다. 이후 60년 넘게 롯데는 외부로 나서기를 꺼리는 신 명예회장의 성격대로 ‘은둔의 경영’이 이뤄졌다. 신 명예회장의 지배 아래 롯데는 대부분의 회사가 비상장사로 유지돼 내부 지배구조나 의사결정체계가 외부로 알려진 것이 거의 없었다. 보수적인 기업문화, 내수 중심의 기업이라는 이미지가 생긴 이유다.  지난 2004년 신 명예회장의 차남인 신동빈(64) 회장이 정책본부장을 맡은 이후, 롯데는 점차 변하기 시작했다. 활발한 해외 진출을 통해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갔다. 기업문화도 보수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젊은 롯데’로 바뀌었다. 신 회장은 롯데가 개인의 사유물이나 가족 중심 기업이 아닌 공적 자산이라는 인식 아래 롯데를 탈바꿈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룹 회장직을 맡은 후 첫 사장단회의에서 본인의 친인척 관련 거래행위 및 경영 간섭을 철저히 금지하겠다는 뜻을 밝힌 뒤 이를 관철시켰다. 신 회장의 누이인 신영자(77) 전 롯데쇼핑 사장은 경영 일선에서 손을 떼고 롯데재단 이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지난해 말에는 재단직에서도 물러났다. 신 명예회장의 셋째 부인격인 서미경(60)씨와 딸 신유미(36)씨가 소유했던 ‘가족회사’ 유원실업에 대해서도 2013년 이후 롯데시네마 팝콘·음료수 직영 매장 운영의 독점권 계약을 해지했다.  신 회장은 한·일 롯데의 경영을 책임지게 된 2015년부터는 롯데의 개혁작업에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었다. 문제가 됐던 지배구조를 투명하게 개선했다. 이사회의 권한을 확대하는 한편, 롯데 계열사 중 자산 규모 3000억 원 이상의 비상장사까지 사외이사를 두도록 했다. 실제로 롯데는 2015년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투명성 강화를 위해 지배구조 개선 TF를 발족하고 △순환출자 해소 △호텔롯데 IPO △지주회사 전환 △경영투명성 제고 등 4대 개혁과제를 발표했다. 복잡한 순환출자고리를 해소하기 시작했으며, 호텔롯데의 IPO를 추진해 2016년 5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2017년 10월, 롯데제과∙롯데쇼핑∙롯데칠성음료∙롯데푸드 4개 상장사를 사업부문과 투자부문으로 분리하고 각 투자부문을 합병하는 방식으로 롯데지주 주식회사를 출범시켜 그룹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는 목표에 성큼 다가서게 됐다. 지난해 4월에는 롯데지주가 롯데지알에스, 한국후지필름, 롯데로지스틱스, 롯데상사, 대홍기획 및 롯데아이티테크 6개 비상장계열사를 분할 합병하면서 그룹의 순환출자고리를 모두 해소했다. 2014년 6월 75만여개에 달했던 롯데의 순환출자고리가 마침내 ‘0’이 됐다. 지난 50여 년 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었던 롯데의 지배구조가 최근 2년 동안 혁신적으로 바뀌어 온 것이다. 신 회장은 지난 1955년 일본에서 태어나 아오야마 가쿠인(靑山學院)대 경제학부를 졸업했다. 미국 컬럼비아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마치고 1981년부터 1988년 2월까지 일본 노무라증권의 런던 지점에서 일하며 국제 금융 감각을 키웠다. 신 회장은 이 시기를 선진 기업들의 재무관리와 국제금융 시스템을 피부로 접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한다. 그는 1988년 일본롯데 상사에 입사한 데 이어 1990년 롯데케미칼에 입사해 한국롯데와 인연을 맺었다. 2004년 10월 롯데 정책본부 본부장 취임을 시작으로 그룹 경영의 전면에 나서게 된다. 신 회장은 롯데에 합류한 지 21년만인 2011년 2월, 국내 재계 5위 그룹의 회장이 됐다. 과묵한 아버지 신격호 명예회장의 피를 물려받은 영향탓인지 신 회장은 평소 말수가 적지만 사업할 때는 누구보다 공격적인 편이다. 롯데그룹이 재계 5위까지 올라설 수 있었던 데는 과감하고 공격적인 인수합병 영향이 컸다. 롯데쇼핑을 한국과 영국 증권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시키는 등 인수·합병(M&A)과 글로벌 사업을 주요 성장 축으로 삼아 내수기업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롯데그룹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신 회장이 정책본부장을 맡은 이후 롯데는 말레이시아 타이탄케미칼, 미국 뉴욕팰리스호텔 등을 비롯해 하이마트, KT렌탈, 삼성의 화학 계열사까지 국내외에서 30여 건의 크고 작은 M&A를 성공시켰다. 현재 세계 20여 개 국에 다양한 사업부문이 진출해 있으며 해외근무인원도 6만 명이 넘는다. 이처럼 해외진출과 M&A를 통한 경영활동으로 신 회장이 정책본부장에 취임할 당시인 2004년 23조이던 그룹 매출은 2017년말 96조 4000억원에 이르렀다. 그룹 경영 전면에 나선 지 불과 13년만에 매출을 4배로 키운 것이다.  국정농단사건으로 수감됐다가 지난해 10월 경영에 복귀한 신 회장은 향후 5년간 국내외 전 사업부문에 걸쳐 50조원을 투자하고 7만명을 고용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올해만 12조원을 투자하고, 1만 3000명 이상을 채용한다. 신 회장은 일본의 대형 건설사인 다이세이의 오고 요시마사 전 부회장의 차녀 마나미(56)씨와 결혼했다. 후쿠다 다케오 전 일본 총리가 중매를 섰고 주례까지 맡았다. 1985년에 치른 결혼식에는 당시 일본 총리였던 나카소네 야스히로 총리를 비롯해 일본 전·현직 총리가 3명이나 참석해 일본에서도 화제가 됐다.  신 회장 부부 사이에는 유열(33), 규미(31·여), 승은(27·여)씨 등 1남 2녀가 있다. 외아들 유열씨는 아버지 신 회장과 같은 컬럼비아대학에서 MBA과정을 마친 뒤 노무라 증권에서 근무중이다. 두 딸도 일본 회사에 다니고 있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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