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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PB] 오릭스 “대호 있었다”

    ‘빅보이’ 이대호(30·오릭스)가 전날 홈런에 이어 이번엔 막판 안타로 이틀 연속 팀의 역전승에 징검다리를 놓았다.  이대호는 1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와의 홈 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를 때려냈다. 9회말까지 3타석에 나서는 동안 한때 KIA에서 뛴 경험이 있는 상대 선발 그레이싱어에게 삼진 2개를 당하는 등 좋지 않았다. 그러나 이대호의 진가는 막판 드러났다. 마지막 타석에서 역전승의 발판이 되는 안타를 만들어낸 것.  지난달 30일 경기에서도 4-5로 뒤지던 흐름을 1점짜리 시즌 2호 홈런으로 순식간에 바꿔 놓았던 이대호는 이날 0-1로 뒤진 9회말 롯데 마무리 투수 야부타 야스히코로부터 안타를 빼앗아냈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뒤 볼 카운트 2-2에서 바깥쪽 높은 직구를 결대로 받아쳐 야부타 앞을 총알같이 스치고 지나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뽑아낸 것. 안타를 치고 1루에 안착한 이대호는 곧바로 대주자 슌타와 교체됐고, 이어 타석에 들어선 5번 아롬 발디리스가 야부타의 초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통렬한 2점짜리 홈런을 쏘아올렸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끝내기 홈런. 슌타는 여유 있게 다이아몬드를 돈 뒤 홈플레이트를 밟았고, 전날 1점 홈런에 선행 안타를 때려낸 이대호는 2게임 연속 역전승의 숨은 공신이 됐다. 비록 이날 4타수 1안타에 그쳤지만 순도는 높았다. 시즌 타율은 .233을 그대로 유지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야구] 한 경기 22안타… 하루 10홈런… 불이야 !

    [프로야구] 한 경기 22안타… 하루 10홈런… 불이야 !

    이승엽(삼성)이 2경기 연속 홈런으로 심정수(전 삼성)를 제치고 역대 홈런 3위에 등극했다. 정성훈(LG)은 홈런 2방을 폭발시키며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이승엽은 27일 문학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3-5로 따라붙은 3회 선발 로페즈의 5구째 싱커를 그대로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는 1점포를 뿜어냈다. 전날 대구 롯데전에 이은 2경기 연속 대포로 시즌 5호(공동 2위). 이로써 이승엽은 통산 329호 홈런을 기록, 심정수를 1개 차로 따돌리고 역대 홈런 3위 자리에 올랐다. 통산 1위 양준혁(351개·전 삼성)에 22개, 2위 장종훈(340개·전 한화)에 11개 차로 다가섰다. 이승엽의 페이스를 감안하면 올시즌 통산 홈런 경신이 기대된다. 삼성은 박석민-이승엽의 랑데부포 등에도 불구하고 SK에 4-7로 졌다. SK는 타선의 응집력으로 4연패의 악몽에서 깨어났다. 부상에서 복귀한 로페즈는 초반 난조를 딛고 7이닝을 5안타 4실점으로 버텨 2승째를 챙겼다. SK는 2회 이호준의 1점포 등 장단 6안타로 대거 5득점한 뒤 5회와 8회 1점씩 보탰다. 사직에서 LG 정성훈은 3회 1사 2루에서 롯데 선발 송승준의 가운데 높은 초구 직구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는 2점포를 쏘아올렸다. 이어 6회 2사에서 두번째 투수 김수완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관중석 상단에 꽂히는 대형 1점포(130m)를 터뜨렸다. 정성훈은 4경기 연속 홈런을 친 지난 19일 청주 한화전 이후 4경기 만에 시즌 5·6호 홈런을 하루에 폭발시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정성훈의 한 경기 2홈런은 2007년 5월 4일 수원 SK전 이후 5년 만. LG는 무려 22안타를 퍼부으며 롯데를 20-8로 대파했다. LG는 올시즌 한 경기 팀 최다안타 타이, 팀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LG는 제구력 불안의 마무리 레다메스 리즈를 2군으로 내려보냈다. 리즈는 선발로 보직을 바꿀 예정이다. 넥센은 청주에서 이택근·강정호·박병호의 홈런 3방 등 장단 18안타를 몰아치며 3연승을 노리던 한화를 11-4로 눌렀다. 4연승을 달린 넥센은 SK·LG와 공동 3위를 이뤘다. 강정호는 5회 1사 1루에서 송창식의 직구를 받아 쳐 2점짜리 포물선을 그려냈다. 지난 15일 대구 삼성전 이후 7경기 만에 5호 홈런. 두산은 잠실에서 KIA를 2-0으로 꺾고 3연승, 2년 10일 만에 단독 선두에 올랐다. 선발 이용찬은 7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4안타 무실점으로 2승째를 거뒀다. 임재철은 0-0이던 7회 2사 1루에서 승부를 가르는 2점포를 쏘아올렸다. KIA 선발 서재응은 6과 3분의2이닝 동안 9안타 2실점으로 막았으나 타선이 4안타로 무기력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기다렸다, 괴물의 첫 승

    [프로야구] 기다렸다, 괴물의 첫 승

    드디어 ‘아홉수’를 넘었다. 프로야구 한화의 좌완 에이스 류현진(25)이 올 시즌 네 번째 선발 등판 만에 첫 승을 거두고 개인통산 90승도 달성했다. 류현진은 26일 광주 KIA전에서 7이닝 동안 안타는 3개만 내주고 삼진을 11개 잡으며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여기에 타선이 불을 뿜으며 한화가 8-0으로 영봉승을 거두고 올 시즌 첫 연승의 기쁨도 맛봤다. KIA는 3연패. 1승을 거두기까지 참으로 험난했다. 류현진은 앞선 3번의 등판에서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번번이 승리를 놓쳤다. 류현진은 첫 등판인 7일 롯데전에서 6이닝 3실점(2자책), 13일 SK전에서는 8이닝 무실점, 19일 LG전에서는 9이닝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23이닝 동안 3자책점으로 평균자책점 1.17을 기록했다. 문제는 침묵하는 타선이었다. 한화 타선은 류현진이 마운드에 있는 동안 단 2득점하는 데 그쳤다. 9이닝으로 환산하면 0.78점. 이 때문에 류현진은 통산 89승에서 오래 머물러 있었다. 올 시즌 11승만 더 거두면 최연소 100승 투수의 영광을 차지하게 되는 류현진의 속은 바짝바짝 타들어 갔다. 3전 4기 만에 드디어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이 도와준 덕이었다. 한화는 이날 안타 13개를 몰아쳤다. 한대화 감독은 “타자들이 잘해 줬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고 했다. 류현진의 호투는 당연했다. 3회까지 탈삼진 4개를 잡으며 퍼펙트로 막아낸 류현진은 4회 1사에서 김선빈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곧바로 안치홍에게 안타까지 내준 뒤 나지완 타석에서 허를 찌르는 더블스틸까지 나왔다. 2사 2, 3루의 위기였다. 그러나 나지완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에도 선두타자 차일목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김상훈과 홍재호를 삼진으로, 윤완주를 땅볼로 아웃시키며 위기를 넘겼다. 6회를 삼자 범퇴로 깔끔하게 잡았고, 7회에는 차일목에게 또 안타를 내줬지만 실점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류현진은 “(1승을) 좀 많이 기다렸다. 첫 등판부터 이겼으면 좋았겠지만 5경기 안으로 이겼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계속해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타선 침묵에 대한 질문에 “선배님들이 제 경기 때 집중을 많이 해 주셔서 불만은 전혀 없다. 내가 점수를 안 내줘야 하기 때문에 (타선이 아니라) 내 싸움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잠실에서는 넥센이 LG에 9-7로 짜릿한 역전승을 또 거두며 3연승 가도를 달렸다. 삼성은 이승엽과 채태인의 홈런에 힘입어 롯데를 6-3으로 꺾고 24일의 역전패를 설욕했다. 두산은 SK를 4-2로 꺾고 2연승을 달리며 롯데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일본통신] 첫 홈런 후 주춤 이대호, 진가 발휘할 때 왔다

    [일본통신] 첫 홈런 후 주춤 이대호, 진가 발휘할 때 왔다

    시즌 첫 홈런 이후 잠시 주춤했던 이대호(30)가 이번 주중 3연전(24-26일)에서 라쿠텐을 만난다. 이대호는 리그 팀들과 모두 한차례 이상 맞상대 했고 이젠 일본야구 적응기에 접어 들었다. 이제 본격적으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는 뜻이다. 특히 이번 라쿠텐전에서는 상대 팀 에이스가 빠진 가운데 어느 때보다 그 기대가 크다. 24일 이대호가 만날 투수는 좌완 시오미 타카히로(23)다. 시오미는 지난해 프로에 입단해 9승을 올리며 라쿠텐의 차세대 좌완 에이스를 꿈꾸고 있는 투수다. 다양한 변화구 구사 능력과 제구력이 뛰어난 투수로 올 시즌 현재 1승 2패(평균자책점 3.72)의 성적을 기록중이다. 시오미는 소프트뱅크와 세이부 전에서 이닝이터 능력을 과시했지만 최근 지바 롯데전(18일)에서 채 3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물러난 바 있다. 라쿠텐은 오릭스와 마찬가지로 타선의 빈타가 계속 되고 있기에 투수가 얼만큼 최소 실점을 허용하며 경기를 이끌어 가는지가 승패의 관건이다. 이번 3연전 역시 별반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원래대로라면 25일엔 에이스인 타나카 마사히로가 등판해야 하지만 지금 타나카는 부상으로 인해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있다. 과거 김태균이 타격의 상승세를 탈만 하면 상대 에이스에게 막혀 그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는데 이대호가 라쿠텐전에서 타격감각을 이어간다면 주말엔 리그 최하위 세이부를 만나게돼 어느 때보다 상승세를 타게 될 절호의 기회다. 오릭스 역시 사정이 썩 넉넉치 못하다. 팀 전체적으로 빈타가 지속되고 있고 좀처럼 득점을 뽑아내기가 어려운 경기들이 연이어 펼쳐지고 있다. 오릭스는 지난 주말 니혼햄과의 3연전에서 단 1득점에 그쳤다. 팀 타선의 전체적인 부진속에 투수도 함께 무너져 있어 이번주 반드시 반등해야 한다. 시오미와 맞붙을 오릭스 투수는 외국인 투수 알프레도 피가로다. 피가로는 올 시즌 들어 3연패를 기록중이다. 하지만 2.89의 평균자책점이 말해 주듯 잘 던지고도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한 경기들이 대부분이었다. 오릭스는 라쿠텐과의 3연전에서 피가로(24일), 나카야마 신야(25일), 니시 유키(26일)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이 예상되는데 타선만 뒷받침 된다면 2승 1패 이상은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쿠텐의 공격력 역시 오릭스와 거의 비등할 정도로 답답하긴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역시 관심은 이대호다. 지난주 이대호는 22타수 5안타(타율 .227)를 기록했다. 19일 소프트뱅크전에선 일본 진출 후 한경기 최다타점(4타점) 그리고 시즌 두번째 3안타 경기를 펼쳤고, 21일 니혼햄전에서 첫 홈런과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나머지 경기에서는 무안타로 물러나, 한 경기에서 몰아친다는 인상이 짙다. 이제 일본야구에 적응시기가 끝났기에 이번주 이대호는 기대했던 것만큼의 활약을 보여줘야 할 그리고 4번타자로서 팀 승리를 이끌어야 한다. 오릭스의 팀 타율은 .227에 불과하다. 이는 리그 꼴찌 세이부를 제외하면 최하위로 오릭스가 하위권에서 탈출하기 위해선 무엇이 선결돼야 하는지를 증명한다.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은 시즌 들어 처음으로 타자들의 타격 지도를 했다. 오카다의 이번 시즌 첫 긴급 타격 지도는 지난주 6연전에서 영봉 패배 경기 3차례가 말해주듯 빈타에 허덕이는 타선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함이다. 주말 니혼햄과의 경기가 끝난 후 오릭스는 23일 호토모토 필드에서 연습 후, 곧바로 센다이로 이동했다. 연습에서 오카다는 강한 어조로 볼카운트가 몰리고 난 후 진루타를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공이 오면 싸인 유무를 떠나 이른 볼 카운트에서 안타를 노리는 적극성을 요구했다. 처음엔 사카구치나 오비키를 상대로 한 지도였지만, 이후 이대호를 비롯해 키타가와나 고토, 그리고 타카하시, T-오카다등 야수진 전원이 오카다 감독의 주위를 둘러 싸며 수장의 말에 귀를 기울렸다고 한다. 원래 감독이 야수들에게 타격에 대한 멘트를 하는 건 쉽게 볼수 있는 장면은 아니다. 타격코치 영역을 침범하는게 좋은 모양새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동안 오릭스 타선이 얼마나 답답한 공격력을 보여줬는지를 감안하면 오카다의 심정이 이해하고도 남음이 있다. 오카다가 팀 타선의 분발을 요구하는 것은 앞으로 타선의 도움 없이는 순위 싸움이 불가능하다는 이유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에이스인 카네코 치히로가 또다시 허리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 한 상황이기에 그 어느때보다 절실하다. 현재 4위에 머물고 있는 오릭스는 지금과 같은 경기력이라면 자칫 3위 싸움에서 벌어질수도 있다는 위기감도 불안을 증폭시키고 있다. 3위 소프트뱅크와는 3경기 차이로 뒤져 있는데 5위(라쿠텐)와 6위(세이부) 팀들과의 경기차이는 촘촘하기에 A클래스와 B클래스의 차이를 좁혀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 카네코가 돌아오기전까지 오릭스가 더 이상 추락하는 일이 없으려면 강한 공격이 뒷받침 돼야 한다. 지금 오릭스는 이대호의 맹타도 필요 하지만 팀 타선의 전체적인 반등 역시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프로야구] 거포군단 넥센, 삼성에 홈런폭격

    [프로야구] 거포군단 넥센, 삼성에 홈런폭격

    “그동안 밥값을 못했는데 오늘 만루홈런으로 그 부담을 조금 덜어낼 것 같습니다.” ●차우찬은 두 경기 연속 만루포 맞아 프로야구 넥센의 4번타자 박병호(26)는 오랜만에 웃음을 지어 보였다.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다. 팀 타선의 중심에 있으면서도 개막 이후 20타수 2안타(1득점)에 그쳤다. 4번타자의 부진은 타선 전반으로 퍼져나갔다. 강정호만 2홈런 7타점을 휘두를 뿐 이택근은 25타수 5안타, 오재일은 22타수 5안타에 머물렀다. 그러나 15일 대구 삼성전에서 프로 데뷔 후 첫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한번에 씻었다. 넥센은 박병호와 강정호의 홈런에 힘입어 삼성을 10-7로 눌렀다. 0-2로 뒤지던 3회 1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삼성 선발 차우찬의 2구째를 받아 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105m짜리 만루홈런을 때려냈다. 차우찬은 7일 LG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만루홈런을 얻어맞으며 무너졌다. 순식간에 4-2로 역전됐다. 그러나 그게 끝이 아니었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 역시 볼을 골라낸 뒤 왼쪽으로 시원하게 뻗는 솔로홈런을 만들어 냈다. 올 시즌 첫 연속타자 홈런이 나온 것. 강정호의 물오른 타격감은 5회에도 이어졌다. 1사 1루 상황에서 권오준을 상대로 좌월 투런홈런을 또 때려냈다. 올 시즌 첫 번째 연타석 홈런이면서 개인 통산 세 번째였다. 그러나 그대로 주저앉을 삼성이 아니었다. 물꼬는 역시 이승엽이 텄다. 3-7로 뒤지던 6회 1사 1루 상황에서 넥센 좌완 오재영의 9구째 날아온 140㎞짜리 직구를 때려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110m짜리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올시즌 첫 홈런이자, 국내 프로야구 무대에서는 2003년 10월 2일 대구 롯데전 이후 3118일 만에 기록한 홈런이었다.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삼성은 8회 우동균과 최형우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연장까지 승부를 끌고 갔지만 끝내 이기지는 못했다. 넥센이 10회 초 1사 만루에서 조중근의 희생플라이와 김민우의 우중간 적시 3루타로 3점을 추가하며 경기를 끝냈다. 이승엽은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활약했지만 넥센의 불방망이에 무릎을 꿇었다. 통산 12번째 2600루타 기록도 세웠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잠실에서는 LG가 KIA를 5-3으로 꺾었다. 1745일 만에 선발로 등판한 KIA의 김진우는 5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호투했으나 6회 마운드를 이어받은 진해수가 정성훈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하는 등 무너지는 바람에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문학에서는 안치용의 홈런 두 방을 앞세운 SK가 한화를 11-6으로 완파, 3연승 가도를 달렸다. SK 선발로 나선 루키 임치영은 데뷔 후 첫 선발승을 거뒀다. ●KIA 김진우 5이닝 3탈삼진·2실점 호투 사직에서는 이용훈이 7과3분의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홍성흔이 3타점 2루타를 날리는 등 시즌 두 번째로 선발 전원 안타를 몰아친 롯데가 두산을 5-0으로 꺾고 4경기 만에 승리를 신고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마흔한 살, 팔백열세 번째 등판합니다

    마흔한 살, 팔백열세 번째 등판합니다

    노력만으로 스타플레이어가 되는 건 아니다. 하지만 노력이 없으면 프로야구판에서 오래 살아남기 힘들다. 최고, 최다만큼이나 최장, 최고령 기록을 인정해 줘야 하는 이유다. 현역 최고령 투수에 야수 포함 최고령 선수인 LG 류택현(41)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도 여기 있다. ●2010년 방출 뒤 사비 털어 수술·재활 류택현이 두 경기에만 더 등판하면 조웅천 SK 코치가 갖고 있는 투수 통산 최다 경기 출장기록(813경기)을 경신하게 된다. 1994년 동국대 졸업 후 1차 지명으로 OB(현 두산)에 입단한 류택현은 1999년 LG로 이적한 뒤 2010년까지 중간계투 요원으로 활약했다. 2009년 프로 최초로 100홀드를 달성했고, 17시즌을 뛰면서 40경기 이상 출장한 것이 10시즌이나 될 정도로 성실하게 선수생활을 했다. 또 103개의 홀드를 기록, 통산 홀드 순위에서도 SK 정우람(117개)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개미처럼, 꿀벌처럼 묵묵히 달려온 그에게 시련이 찾아온 것은 2010년이었다. 왼쪽 팔꿈치 부상 때문에 시즌을 마친 뒤 방출됐다. 여느 마흔 살 투수처럼 조용히 사라질 수도 있었지만 류택현은 달랐다. 자기 돈을 들여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했고 기약 없는 재활훈련에 돌입했다. 올 시즌 개막 전, LG는 1년 만에 그를 플레잉 코치로 불러들였다. ●올초 플레잉코치로 복귀… 감격 승리 그리고 지난 8일 대구 삼성전, 그에게 기회가 왔다. 0-0으로 팽팽하던 7회 말 2사 2루 상황에 마운드에 섰다. 타석에는 지난 시즌 홈런왕인 4번타자 최형우가 들어섰다. 2010년 7월 18일 같은 자리에 오른 지 630일 만에 1군에서 던지는 공이었다. 초구로 던진 커브에 최형우의 방망이가 나왔다. 자신감을 얻은 류택현은 공 4개 만에 최형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류택현은 8회 말 2사 1루에서 마운드를 물러날 때까지 1이닝 동안 4타자를 상대로 1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LG는 3-2로 이겼고 류택현은 승리투수가 됐다. 2009년 8월 22일 롯데전 이후 무려 960일 만의 승리였다. 경기가 끝난 뒤 그는 “너무 뿌듯해서 혼자 그 기분을 느꼈다. 지난해 개막전을 구리에서 TV로 볼 때만 해도 이런 날을 상상하기 어려웠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그의 812번째 경기였다. ●어제 4경기는 모두 비로 취소 한편 10일 열릴 예정이던 KIA-삼성(광주), 넥센-SK(목동), 한화-두산(청주), LG-롯데(잠실) 네 경기 모두 우천으로 취소됐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야구] 혹독한 겨울 보낸 LG, 12년만에 개막 2연승

    [프로야구] 혹독한 겨울 보낸 LG, 12년만에 개막 2연승

    올 시즌 바닥권으로 평가된 LG가 강력한 우승 후보 삼성을 제물로 12년 만에 개막 2연승의 감격을 누렸다. LG는 8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삼성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3-2로 이겼다. LG의 개막 2연승은 지난 2000년 롯데전 이후 무려 12년 만이다. 승부처는 0-0의 행렬이 이어지던 8회. LG는 선두타자 이진영의 중전 안타와 김일경의 2루타로 무사 2·3루의 천금 같은 찬스를 잡았다. 심광호의 희생플라이와 오지환의 3루타로 2점을 뽑고 계속된 2사 3루에서 이대형이 중전 결승타를 터뜨려 극적으로 승리했다. LG 선발 이승우는 4와 3분의2이닝 동안 5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비록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지만 막강 삼성 타선을 상대로 승리의 디딤돌을 놓아 기대를 부풀렸다. 2007년 입단한 이승우는 2009년 5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8.31을 기록한 것이 전부였다. 마무리 리즈는 9회 말 2실점하고도 2세이브째를 챙겼고 7회 등판한 류택현은 2009년 8월 29일 사직 롯데전 이후 2년 7개월 만에 승리를 맛봤다. 문학에서는 SK가 윤희상의 쾌투를 앞세워 KIA를 4-1로 꺾었다. SK는 2연승으로 시즌을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개막전 8연패에 이어 2연전을 내리 내준 KIA는 무거운 발걸음으로 고향으로 이동, 부담스러운 삼성과의 3연전을 준비한다. 선발 윤희상은 7이닝 동안 4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첫 승을 일궜다. KIA의 새 외국인 투수 앤서니는 6이닝 동안 장단 8안타를 얻어맞고 4실점해 기대에 못 미쳤다. SK는 0-0이던 2회 안치용의 안타와 김강민의 2루타, 조인성의 볼넷으로 맞은 2사 만루 찬스에서 임훈의 통렬한 3루타로 단숨에 3-0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두산은 잠실에서 8-11로 패색이 짙던 8회 집중 5안타로 5점을 뽑는 무서운 뒷심으로 넥센에 13-11로 역전승,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두산(22개)과 넥센(18개)은 4시간 12분 동안 40안타(한 경기 9이닝 최다 안타 타이)를 주고받는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최준석은 5타수 4안타 4타점, 김동주는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롯데는 사직에서 1-5로 뒤진 4회 장단 7안타를 집중시키며 대거 7득점한 데 힘 입어 한화에 10-5로 승리, 2연승을 달렸다. 강민호는 4타수 4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전날 개막전에서 4년 연속 전 구장 매진(9만 2600명)을 기록한 프로야구는 이날도 대구구장 만원 등 8만 2519명이 들어 2연전 합계 17만 5119명이 입장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어, 어, 찬호 박! 아직 몸이 덜 녹아 그런거지?

    어, 어, 찬호 박! 아직 몸이 덜 녹아 그런거지?

    박찬호(39·한화)가 무려 8실점하며 불안한 모습을 이어갔다. 박찬호는 30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의 시범경기에 두 번째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삼진 3개를 낚았지만 홈런 등 장단 10안타를 두들겨 맞았다. 그는 앞서 국내 데뷔전인 지난 14일 SK와의 연습경기에서 2와 3분의2이닝 동안 5안타 4실점한 데 이어 시범경기 첫 등판인 21일 롯데전에서 3과 3분의1이닝 동안 홈런 등 6안타 4실점했다. 시범경기 2경기, 8과 3분의1이닝 동안 홈런 2방 등 16안타 5탈삼진 12실점(12자책). 평균자책점은 무려 12.96이다. 그를 선발진에 넣으려던 한대화 감독의 고민도 깊어지게 됐다.이날 던진 79개의 공 가운데 직구(34개)와 슬라이더(20개)가 많았다. 최고 구속은 144㎞를 기록했다. 출발부터 불안했다. 1회 첫 타자 이대형에게 볼넷을 내준 뒤 ‘작은 이병규’(7번)와 이진영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1실점했다. 2회에는 최동수와 서동욱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LG의 주전 포수를 노리는 유강남에게 좌중간 솔로포를 얻어맞고 2점째를 내줬다. 박찬호는 3회에도 1사 후 작은 이병규에 안타, 이진영에 2루타, 정성훈에 2타점 적시타를 내줘 2실점했다. 3이닝 연속 실점의 수모를 당했다. 4회 들어서는 ‘코리안 특급’의 위용을 되찾았다. 서동욱·유강남·오지환 세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것. 5회에도 이대형·작은 이병규를 땅볼로 낚은 뒤 이진영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하지만 6회 들어 정성훈·박용택·최동수·서동욱에게 연속 4안타를 맞고 6점째를 내준 뒤 유창식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유창식은 오지환과 작은 이병규(2타점)에게 안타를 내줘 박찬호의 자책점은 8로 늘어났다. LG는 선발 임찬규가 6이닝 11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으나 장단 12안타를 엮어 14안타의 한화를 9-8로 따돌렸다. SK는 문학에서 선발 김태훈의 6이닝 2안타 1볼넷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두산을 3-1로 꺾고 4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한편 사직(롯데-넥센), 대구(삼성-KIA)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윤석민 2경기 연속 뭇매

    [프로야구] 윤석민 2경기 연속 뭇매

    윤석민(26·KIA)이 ‘투수왕’의 위용을 2경기 연속 과시하지 못했다. 지난해 투수 4관왕 윤석민은 28일 광주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LG와의 시범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2이닝 동안 탈삼진 2개에 그치며 7안타 3사사구 4실점했다. 시범 경기 2전 2패. 106개의 공을 던진 윤석민은 최고 시속 150㎞의 직구를 구사했지만 2회에만 3실점하는 등 이름값을 못 했다. 앞서 그는 지난 17일 SK와의 시범 경기 개막전에 첫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6안타를 맞고 4실점했다. 당시 윤석민은 “실점은 많았지만 잘 맞은 타구가 아니어서 신경 쓰지 않는다.”고 했지만 맞수 류현진(25·한화)의 호투와 견주면 부진한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윤석민은 더 이상 시범 경기에 나오지 않고 정규시즌을 대비할 예정이다. 1·2회를 무실점으로 넘긴 윤석민은 3회 조윤준에게 좌중간 담장을 때리는 2루타를 맞은 뒤 오지환에게 볼넷을 내줬다. 박용택을 병살로 낚아 위기를 넘기는 듯했지만 이진영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첫 실점했다. 이어 9번 이병규에게 우익선상 2루타, 정성훈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4·5회를 무실점으로 처리했지만 6회 1사 3루에서 희생플라이로 4점째를 내줬고 서동욱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올 시즌 LG의 선발을 노리는 베테랑 이대진(38)도 부진했다. 친정팀을 상대로 선발로 나선 이대진은 4와 3분의1이닝 동안 3안타 2볼넷 2실점했다. 시범 경기 두 경기에서 6과 3분의1이닝 동안 무려 6실점해 김기태 감독의 기대에 못 미쳤다. 이대진은 첫 등판인 지난 21일 잠실 두산전에서도 제구력 난조로 2이닝 동안 6안타 4실점했다. LG 마무리로 낙점된 리즈는 9회 최고 구속 156㎞를 찍으며 무실점으로 첫 세이브를 챙겼다. LG의 4-2 승리. SK의 새 외국인 투수 마리오 산티아고는 문학 한화전에서 7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마리오는 시범 3차례, 모두 17이닝 동안 단 2실점해 확실한 믿음을 샀다. 이에 맞선 한화 선발 브라이언 배스는 5와 3분의1이닝 동안 8안타 3실점했다. 지난 20일 롯데전에서 2이닝 동안 8안타를 맞고 6실점했던 배스의 계속된 부진으로 한대화 감독의 고민은 더욱 깊어졌다. SK가 3-1로 이겼다. 두산은 잠실에서 5연승을 질주하던 선두 넥센을 2-0으로 잡았고 삼성은 대구에서 롯데를 5-4로 물리쳤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일본통신]’홈런왕’ 야마사키의 빈자리가 씁쓸한 이유

    [일본통신]’홈런왕’ 야마사키의 빈자리가 씁쓸한 이유

    역대 일본야구 최고령 홈런왕 기록은 카도타 히로미쓰(63)가 가지고 있다. 카도타는 난카이 호크스(현 소프트뱅크) 시절인 지난 1988년 만40세의 나이로 44개의 홈런을 쳐내며 최고령 홈런왕에 등록했다. 카도타는 이후 오릭스로 이적한 1989년 33개, 1990년 31개의 홈런을 쳐내며 불혹의 나이가 무색할만큼의 장타력을 뽐냈던 대표적인 타자다. 그렇다면 현역 선수들 중에 최고령 홈런왕 기록은 누가 가지고 있을까? 바로 얼마전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퇴단 된 야마사키 타케시(43)가 그 주인공이다. 야마사키는 2007년 외국인 타자 터피 로즈(전 오릭스)와 시즌 막판까지 가는 혈투 끝에 43개의 홈런을 쏘아올리며 개인 통산 두번째 홈런왕을 차지했다. 당시 야마사키가 홈런왕에 등극할때의 나이가 만 39세다. 야마사키는 우여곡절의 대명사격에 해당되는 선수다. 1989년 주니치 드래곤스에 입단해 1996년 첫 홈런왕(39개)을 차지하기 전까지 풀타임으로 한 시즌을 소화해 본적이 없었던 타자다. 이후 야마사키는 오치아이 히로미쓰(현 주니치 감독)가 니혼햄으로 이적하자 이듬해부터 팀의 4번타자 자리를 꿰찬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탄탄대로를 달릴것 같던 야마사키는 2002년 부상으로 쓰러지며 26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하며 잊혀진 선수가 됐다. 정교함보다는 장타력, 그리고 장타력을 제외하면 내야수로서 특출나게 내세울것이 없었던 야마사키의 쓰임새는 한계가 있었다. 당시 우승을 노리던 주니치 입장에선 지명타자에나 어울릴법한 야마사키의 존재가 전력에 큰 보탬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2003년 야마사키는 오릭스로 이적한다. 이적 첫해 홈런 23개를 쳐내며 재기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듬해인 2004년 또다시 부상으로 쓰러졌다. 야마사키에게 내려진 가혹한 시련이었다. 오릭스 구단은 그해를 끝으로 야마사키를 방출한다. 실의에 빠져 있던 야마사키를 구출한건 신생구단 라쿠텐 골든이글스였다. 2005년 라쿠텐은 센다이시를 연고로 새롭게 창단된 구단이다. 라쿠텐에서 야마사키는 이적 첫해 부상을 떨쳐내며 25개의 홈런을 터뜨리는 불사조와 같은 모습을 재현한다. 그림자처럼 따라다녔던 무릎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된 것도 이쯤이다. 그리고 한 시즌을 잘보내면 이듬해 부상이 찾아왔던 것을 말끔하게 해소하며 노무라 카츠야(전 감독)가 부임했던 2006년, 모처럼 만에 규정타석에 들며 19개의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야마사키가 노장 파워를 제대로 보여준 것은 2007년이다. 그해 야마사키는 타율 .261 홈런43개, 108타점을 기록하며 주니치 시절이었던 1996년 이후 무려 11년만에 홈런왕에 등극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해 라쿠텐은 신생구단으로서 처음으로 꼴찌에서 탈출(4위)했는데 야마사키의 활약 역시 밑거름 됐던 것은 당연했다. 타자가 나이가 들면 가장 먼저 하락하는게 파워다. 그래서 보통의 노장 선수들은 짧고 간결한 스윙으로 타격폼을 바꾸기도 한다. 하지만 야마사키는 원래부터 정교함과는 거리가 먼 선수였고 아직도 풀스윙으로 일관하는 대표적인 타자다. 올해 야마사키는 8월 18일 경기(세이부전)에서 개인 통산 400홈런을 기록했다. 42세 9월만에 기록한 최고령 400홈런 신기록이다. 이런 야마사키가 올해를 끝으로 라쿠텐을 떠난다. 호시노 센이치 감독이 올 시즌 부진했던 타선을 정비할 계획으로 내년부터는 좀 더 젊은 팀으로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단에선 야마사키에게 올 시즌 후 현역 은퇴, 그리고 코치직을 제안했지만 야마사키가 이를 거부했다. 10일 경기(지바 롯데전)가 라쿠텐에서 마지막 경기된 야마사키는 홈구장인 크리넥스 스타디움 미야기를 찾은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그리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뜨거운 눈물을 보이며 이별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와쿠마 히사시와 타나카 마사히로 등 동료 선수들 역시 눈물을 보인 것은 마찬가지. 야마사키에 대한 라쿠텐 팬들의 사랑은 말로 다 형언할수 없을 정도다. 비록 나이는 많지만 라쿠텐이 창단할때부터 지금까지 가장 오랫동안 4번타자 자리를 지켜왔고 아직까지 라쿠텐에서 야마사키보다 더 많은 홈런을 쳐낸 선수가 없었을 정도로 팀을 대표하던 타자였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전권을 쥔 호시노가 선수단을 장악하는 그리고 기존의 색깔을 지우려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 그도 그럴것이 지난해 말 감독에 취임한 호시노는 비록 농담이었지만 기자들 앞에서 ‘아라이 타카히로(한신)를 데려오고 싶다’ 며 멀쩡한 4번타자 야마사키를 자극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호시노가 야마사키를 대신해 4번타자로 생각하고 있는 선수는 요코하마에서 뛰었던 브렛 하퍼로 알려져 있다. 노장은 제거해야 할 대상이 아니다. 실력이 있고 아직 힘이 있다면 경험적인 측면에선 오히려 팀에 더 보탬이 되는 경우도 많다. 올해 라쿠텐에서 야마사키(11홈런)보다 더 많은 홈런을 기록한 타자가 없다. 시즌 중반 손가락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되지만 않았다면 20홈런 이상은 충분히 쳐낼수 있었다. 팀 체질개선이 필요하더라도 이런식의 선수정리는 말이 많을수 밖에 없다. 약팀 라쿠텐을 위해 헌신했던 그리고 창단 멤버로 ‘불꽃부활’의 화신이었던 야마사키의 퇴단은 결코 팬들을 배려하는 행동이 아니다. 사진=왼쪽은 호시노 센이치, 오른쪽은 야마사키 타케시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프로야구] 롯데 ‘불꽃 타선’ vs SK ‘벌떼 불펜’

    [프로야구] 롯데 ‘불꽃 타선’ vs SK ‘벌떼 불펜’

    정규 시즌 막판 플레이오프(PO) 직행 티켓을 놓고 한 차례 ‘전쟁’을 치렀던 롯데와 SK. 이번에는 PO에서 격돌한다. 대망의 한국시리즈 진출권이 걸린 PO는 5전3선승제로 16일 사직에서 시작된다. 롯데와 SK가 포스트시즌에서 정면충돌하기는 지난 2000년 SK가 창단된 이후 처음이다. 두 팀의 우열을 가늠하기는 쉽지 않다. 다만 롯데는 최강의 방망이를, SK는 높은 마운드를 자랑한다. 따라서 이번 PO는 명실상부한 ‘창 VS 방패’의 대결로 요약된다. ●롯데 이대호 등 불방망이 군단 화력 압도적 김인식(KBO 규칙위원장) 전 한화 감독은 13일 SK의 우세를 조심스럽게 점쳤다. 한마디로 SK의 상승세가 무섭다는 것. 김 전 감독은 “준플레이오프에서 윤희상 등 선발진이 의외로 잘 던졌다. 롯데가 공략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롯데 방망이가 우세한 것은 분명해 투타 대결이 팽팽하게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SK가 큰 경기에 강한 선수들이 많다는 것 또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SK를 따돌리고 PO에 직행한 롯데는 열흘간 느긋하게 담금질을 해 왔다. 준PO에서 격전을 치른 만큼 어느 팀이 올라오든 승리에 대한 자신감이 충만했다. 하지만 SK가 1패 뒤 3연승으로 PO에 진출한 데다 경기를 치를수록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을 뽐내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작은 위안으로 삼았던 망가진 SK 선발진도 위용을 되찾아 긴장감을 더한다. 하지만 롯데는 SK 마운드를 일순간 괴멸시킬 불방망이가 힘이다. 일단 불이 붙으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파괴력이 뛰어나다. 정규리그에서 팀 타율(.288), 팀 홈런(111개), 팀 장타율(0.422), 팀 득점(713점) 모두 1위였다. 특히 후반기 들어 놀라운 승률(.683)로 1989년 준PO가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PO에 직행한 열기도 아직 식지 않았다. 이대호를 축으로 한 손아섭·홍성흔·강민호·조성환·황재균 등 타선은 언제든 연쇄 폭발을 일으킬 수 있어 공포의 대상이다. 무엇보다 타격 1위(.357), 홈런(27개)·타점(113개) 각 2위 이대호는 판세를 결정지을 수 있는 ‘해결사’다. 그의 활약 여부는 PO의 최대 변수가 아닐 수 없다. ●SK 마운드 박희수·정우람 유독 롯데에 강해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10승 1무 8패로 앞선 SK는 정규시즌 팀 평균자책점이 2위(3.59)다. 특히 최강으로 꼽히는 불펜의 위력은 준PO에서도 입증됐다. 불펜의 핵으로 떠오른 좌완 박희수는 롯데전에서 1승, 평균자책점 1.29로 강했다. 여기에 정우람은 4홀드, 정대현은 평균자책점 0.63을 기록하는 등 롯데 타선을 주눅들게 했다. 엄정욱도 갈수록 위력을 더하고 있다. 여기에 부진하던 김광현과 송은범, 브라이언 고든이 건재를 과시했고 윤희상이 ‘깜짝 피칭’을 선보여 선발진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 SK 마운드는 준PO에서 KIA 타선에 24이닝 연속 무득점의 수모를 안겼다. 단기전에서는 타격보다 마운드에서 승부가 갈리기 십상이라는 점에서 SK는 한껏 고무돼 있다. 광주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이호준 쐐기포… SK 3위 확정

    프로야구 SK가 5일 광주에서 4위 KIA를 3-0으로 누르고 페넌트레이스 3위를 확정지었다. 이에 따라 8일 오후 2시 열리는 준플레이오프(PO) 1차전은 문학구장에서 치러진다. 3회까지 0의 행진을 펼치던 양 팀의 팽팽한 균형은 4회 초 박정권(SK)이 깼다.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정권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려 1루주자 최정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9월 타율 .191로 극도의 부진을 보이던 박정권은 이달 들어 13타수 4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가을 사나이’의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이만수 감독대행이 준PO의 키플레이어로 꼽은 것이 박정권인 만큼 SK에는 반가운 소식이기도 하다. SK는 5회 1사 1, 3루에서 김강민의 희생번트로 1점을 추가하고 6회 이호준이 솔로홈런을 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 선발 윤희상은 5와 3분의1이닝 동안 무4사구 2안타로 KIA 타선을 틀어막았다. 두산은 목동에서 넥센을 8-2로 꺾고 단독 5위로 뛰어올랐다. 한화는 사직에서 롯데에게 3-6으로 지며 6위로 내려앉았다. LG는 잠실에서 삼성과 연장 12회까지 갔지만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한화와 공동 6위에 자리했다. 한 시즌 최다 세이브 신기록이자 아시아 신기록을 1개 남겨 놓고 있는 오승환(삼성)은 이날 등판하지 않았다. 이날 롯데전에서 8회 중간계투로 등판했던 송창식(한화)은 잇따라 황성용과 정훈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져 퇴장 명령을 받았다. 올 시즌 첫 퇴장이다. 한편 준PO 입장권 예매는 6일부터 시작된다. 오후 2시부터 1·2차전, 오후 4시부터 3·4·5차전 예매가 인터넷, ARS, 스마트폰 앱을 통해 진행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야구] 삼성 3연속 완봉승… 매직 넘버 ‘1’

    [프로야구] 삼성 3연속 완봉승… 매직 넘버 ‘1’

    이제 단 1경기다. 삼성이 최다 연속경기 완봉승 타이로 정규리그 우승을 향한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삼성은 25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윤성환의 쾌투와 장단 11안타를 효과적으로 터뜨려 넥센을 7-0으로 완파했다. 삼성은 지난 23일 대구 넥센전부터 3경기 연속 완봉승을 기록, 최다 연속경기 완봉승 타이를 이뤘다. 3경기 연속 완봉승은 지난 2003년 LG(승)-롯데전 이후 처음이다. 삼성 마운드의 힘이 다시한번 입증된 것. 통산 9번째. 반면 넥센의 3경기 연속 완봉패도 최다 연속경기 완봉패 타이로 통산 14번째다. 4연승을 달린 선두 삼성은 SK가 역전패를 당하면서 정규리그 우승을 향한 매직넘버를 단숨에 1로 줄였다. 삼성은 남은 9경기에서 단 1승만 보태면 2006년 이후 5년 만에 자력으로 한국시리즈(KS)에 직행한다. 이날 선발 윤성환은 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4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13승째를 올렸다. LG는 잠실에서 상대 실책에 편승해 갈길 바쁜 SK의 발목을 4-3으로 잡았다. 9년째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LG는 2-3으로 뒤진 8회말 1사 1루에서 이병규(9번)의 안타와 좌익수 실책으로 계속돤 2·3루의 찬스에서 윤상균의 1루 땅볼이 1루수 실책으로 이어지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지난 6월 12일 잠실 두산전(선발승) 이후 105일 만에 선발 등판한 SK 김광현은 5와 3분의1이닝 동안 7안타 2볼넷 2실점으로 막았지만 막판 실책이 겹치면서 승리를 날렸다. 한화는 대전에서 3-3으로 팽팽히 맞선 연장 12회 무사 만루에서 이양기의 짜릿한 대타 끝내기 안타로 롯데를 4-3으로 꺾었다. 2위 롯데는 SK와 함께 패하면서 1경기차 2위를 유지했다. 지난 17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와의 2군경기에서 국내 프로야구 최초로 ‘퍼펙트’를 기록한 롯데 이용훈은 3-3이던 5회 무사 1·2루에서 구원등판, 땅볼과 병살타로 간단히 위기를 넘긴 뒤 6회 첫 타자를 땅볼로 잡고 마운드를 내려섰다. 1과 3분의1이닝 동안 무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의 ‘퍼펙트’ 피칭으로 기대를 부풀렸다. 두산은 광주에서 니퍼트의 역투로 KIA를 7-2로 눌렀다. 선발 니퍼트는 7이닝을 4안타 2사사구 무실점으로 막아 13승째를 올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돌아온 김광현, SK 구세주 될까

    [프로야구] 돌아온 김광현, SK 구세주 될까

    ‘김광현이 과연 SK의 구세주가 될 것인가.’ 이만수 SK 감독대행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1군에 ‘컴백’한 에이스 김광현(23)이 두 차례 시험 등판을 마치고 마침내 선발로 나선다. 지난 22일 사직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의 3연전을 모두 마친 직후 이만수 감독대행은 “김광현을 25일 잠실 LG전에 선발로 내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김광현이 선발 등판하면 6월 23일 광주 KIA전 이후 무려 94일 만이다. 투구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2군에서 구슬땀을 쏟은 김광현은 거의 3개월 만인 지난 17일 1군에 합류했다. 이후 20일과 22일 롯데전에서 이틀 간격으로 1이닝씩 두 차례 중간계투로 등판했다. 이틀 휴식을 취한 뒤 25일 선발로 본격 나서는 것. 두 차례 등판에서 김광현은 투구 내용이 기대치에 못 미쳐 합격점을 받지 못했다. 그럼에도 플레이오프(PO) 직행 티켓이 걸린 막판 2위 쟁탈전이 끝나지 않은 데다 포스트시즌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어 선발 등판을 강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전 감각 등 구위와 컨디션을 서둘러 끌어올려 선발 로테이션의 한축을 담당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선발이 다소 이르다는 지적도 있지만 다급해진 팀 형편상 선발 투입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3연전 끝자락에서 2-12로 대패한 SK는 2-10으로 사실상 승부가 갈린 8회 김광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 감독대행이 계획한 두 번째 시험 무대다. 김광현은 1이닝 동안 3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했다. 투구수는 모두 20개였고 최고 구속은 145㎞였다. 만족스럽지 못한 내용이다. 앞서 20일 등판에서는 1이닝을 1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버텨냈다. 제구력이 문제로 꼽혔지만 89일 만의 등판치고는 그리 나쁘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날은 제구력도 좋지 않았고 최고 구속도 떨어졌다. 경기 운영 면에서는 더욱 아쉬웠다. 전반적으로 앞선 시험 등판 때보다 나아지지 않았다는 얘기다. 이날 이 감독 대행은 “승부가 완전히 갈린 이후 등판이라 긴장이 풀려 좋은 피칭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김광현에 대한 믿음을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반대로 승부가 일찍 갈린 경기라 부담없이 공을 뿌릴 수 있었다. 구위를 조율하고 운영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였지만 결과는 더 나빴다. 오히려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한마디로 김광현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는 것이다. 김광현이 25일 LG를 상대로 어떤 투구를 펼칠지, SK는 물론 2위 쟁탈전과 ‘가을야구’에 나서는 팀들의 뜨거운 시선을 받고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안갯속 2위 싸움 ‘부상 비상령’

    언제나 그렇듯이 장기 레이스를 펼치는 종목은 주전 선수들의 부상이 걱정이다. 전력에 구멍이 생기면서 승부의 변수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프로야구도 페넌트레이스 막판, 주전들의 부상으로 신음하는 팀들이 늘고 있다. 특히 플레이오프(PO) 직행 티켓이 걸린 2위 다툼의 중심에 선 SK는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한숨짓고 있다. 다행히 막강한 ‘벤치 멤버’의 활약으로 버티고는 있지만 부상 선수 공백이 2위 싸움에 어떻게 작용할지 주목된다. 지난 20일 사직 롯데전에서 SK는 외야수 조동화(30)마저 부상으로 잃었다.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조동화는 1회 수비 때 이대호의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 하다 왼쪽 무릎이 돌아갔다. 정밀 검진 결과 왼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와 측부 인대 등 두 곳이 파열됐다. 조동화는 수술 뒤 재활 치료를 지속적으로 받아야 한다. 내년 시즌 출장도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타격이 약하지만 수비가 일품인 SK 외야의 주축이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서의 활약으로 ‘가을동화’로 불렸지만 이번에는 그의 모습을 볼 수 없을 전망이다. 21일 선발 라인업은 SK의 팀 사정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좌익수 안치용, 중견수 임훈, 우익수 박재홍. 주전 외야수들의 대거 부상으로 새 외야수들이 일제히 포진한 것이다. 이달 들어 ‘미친 타격감’을 뽐내던 김강민은 15일 잠실 LG전에서 1루수 김남석과 충돌해 왼쪽 무릎 근육 부상을 당했다. 박재상도 16일 LG전에서의 수비 도중 왼쪽 종아리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올 시즌 눈부신 활약을 이어 가던 최정도 부상으로 최근 모습을 감췄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글로버와 불펜 전병두가 빠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조동화마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것. 박재상과 김강민은 휴식 후 복귀가 가능한 상태고 김광현과 정근우가 부상에서 회복돼 그나마 다행이다. 여기에 안치용, 박재홍 등 베테랑들이 공수에서 기대 이상으로 몫을 해내 일단 고비를 넘긴 상태다. 이만수 감독 대행은 “이 없으면 잇몸”이라고 전의를 불태우지만 중대 승부처여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KIA는 간판 거포 최희섭의 부상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포스트시즌 출전 여부도 불투명해 심각성을 더한다. 시즌 내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던 최희섭은 지난 15일 허리 통증으로 2군에 내려간 이후 아직 복귀 소식이 없다. 최희섭은 고질적인 허리 통증이 악순환되고 있다. 본인도 이해하기 힘들다고 얘기한다. 최희섭은 고비에서 귀중한 ‘한방’을 쏘아 올릴 수 있는 ‘해결사’다. 게다가 그의 존재 자체로 타선의 무게감이 잡히는 것은 물론 나지완, 김상현 등의 시너지효과까지 얻을 수 있어 복귀가 절실한 상황이다. 오는 25일 광주 두산전에서 1군 복귀를 저울질하고 있다. 롯데는 이대호 등이 잔부상에 시달리지만 SK나 KIA에 비하면 최상의 멤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2위 경쟁은 물론 포스트시즌도 앞둬 주전들의 부상을 걱정하기는 마찬가지다. 특히 벤치 멤버가 두텁지 않아 부상 방지에 힘쓰는 상황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SK 2위 재탈환

    [프로야구] SK 2위 재탈환

    세명이 합쳐 113세. 프로야구 SK의 큰형님 삼총사 최동수(40), 박재홍(38), 박진만(35)이 호쾌한 안타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에 힘입어 SK가 승률 1리 차이로 롯데를 제치고 하루 만에 2위 자리를 재탈환했다. 21일 사직 롯데전. 2·3위 자리가 걸린 만큼 양팀의 경기는 포스트시즌을 방불케 할 정도로 긴장감이 넘쳤다. 초반 분위기는 전날 신승을 거둔 롯데가 잡았다. 3회 말 황성용, 김주찬, 이대호의 연속 안타로 먼저 2점을 뽑는 동안 선발 사도스키는 5회까지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며 마운드를 잘 지켰다. 6회 정근우와 안치용에게 잇따라 안타를 허용하고 1실점한 뒤 중간계투 강영식이 바통을 이어받으면서부터 본격적으로 SK의 타선에 불이 붙었다. 그때 1루수 박정권 대신 타석에 들어선 것이 ‘맏형’ 최동수였다. 2군에서 와신상담하다 지난달 1군에 복귀한 뒤 한달간 .397의 타율을 자랑할 정도로 달라졌다지만, 붙박이 주전을 빼면서까지 최동수를 투입한 것은 이만수 감독대행의 과감한 베팅이었다. 그게 들어맞았다. 최동수는 2사 2, 3루 상황에서 왼쪽으로 쭉 뻗는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7회에는 박재홍이 분위기를 이어나갔다. 선두타자로 나와 중견수 키를 훌쩍 넘기는 2루타를 때려내며 1점을 추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롯데가 숨을 돌릴 새도 없이 8회 박진만은 1사 만루 상황에서 좌익수 왼쪽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팀의 6-2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타였다. 바꿔 말하면 이날 롯데의 불펜이 불안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전날 임경완-강영식-김사율로 이어지는 ‘필승 계투조’가 보여준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강영식에 이어 이재곤, 진명호, 김수완이 줄줄이 마운드에 나왔지만 모두 안타를 얻어맞으며 뒷문을 단단히 걸어잠그지 못했다. 대구에서는 두산이 10회 연장 접전 끝에 삼성을 5-3으로 꺾었다. 삼성은 신인왕 후보 배영섭이 공에 맞아 왼쪽 손등 골절상을 입는 악재가 겹쳤다. 4주 동안 깁스를 해야 하고 추가로 재활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진단을 받아 페넌트레이스는 물론 포스트시즌을 뛰는 것도 불투명해졌다. 잠실에서는 LG가 넥센을 7-3으로 눌렀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NPB] 승짱, 또 넘겼네

    [NPB] 승짱, 또 넘겼네

    이승엽(오릭스)의 방망이에 불이 붙었다. 두 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승엽은 20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와의 홈경기에서 6번 타자 1루수로 출전, 2회 첫 타석에서 상대 오른손 선발투수 D J 훌턴의 가운데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스탠드 중단에 떨어지는 비거리 110m짜리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틀 전 지바롯데전 솔로홈런에 이은 두 경기 연속 대포. 이승엽은 이달에만 홈런 5개를 터뜨리며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지난 15일 라쿠텐전에서 홈런을 때린 후 5경기 연속 안타와 타점을 수확해 특유의 몰아치기 본능을 뽐냈다. 이날 3타수 2안타를 때린 이승엽의 시즌 타율은 .214로 살짝 올랐다. 오릭스는 1-1로 팽팽히 맞선 9회 1사 만루에서 터진 아롬 발디리스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5연승으로 포스트시즌 마지노선인 퍼시픽리그 3위를 지켰다. 한편 야쿠르트의 수호신 임창용은 팀이 요미우리에 1-6으로 패하면서 벤치를 지켰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일본통신] 9월에만 홈런 5방…이승엽 타격 상승세 왜?

    [일본통신] 9월에만 홈런 5방…이승엽 타격 상승세 왜?

    9월에 들어서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이승엽(35. 오릭스)이 20일 오사카 쿄세라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13호 홈런을 터뜨리며 물 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3타수 2안타(1타점,1득점) 그리고 18일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이다. 이승엽은 2회말 상대 투수 데니스 홀튼으로부터 볼카운트 2-2에서 한가운데 높은 포심 패스트볼 (138km)을 그대로 잡아당겨 우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로써 이승엽은 9월에만 5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시즌 막판 팀 상승세에 기폭제가 되고 있다. 최근 5경기 연속 안타 및 타점 행진 기록이 이를 증명해 주고 있다. 최근 이승엽의 타격 상승세는 이전과는 달라진 타격성향에 그 원인이 있다. 그동안 몸쪽 공에 약점을 보이며 의식으로 잡아 당기려는 스윙에서 이제는 밀어치는 타격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원래 이승엽의 특기가 밀어치기다. 강력한 손목 힘을 바탕으로 바깥쪽 공을 결대로 밀어쳐 장타를 생산하던 모습이 다시 살아난 것이다. 18일 지바 롯데전에서 와타나베 순스케를 상대로 쳐낸 홈런(12호)은 평상시처럼 잡아당긴 타구였다면 홈런이 되지 않았을 타구다. 올 시즌 낮은 타율을 기록하고 있었던 것도 바깥쪽 공을 무리하게 잡아 당기려는 습성에서 비롯된 것이다 다름이 없었다. 하지만 9월에 접어 들며 이러한 모습들이 사라졌다. 특히 최근 이승엽의 활약은 무엇보다 소속팀인 오릭스에겐 큰 기쁨이다. 오릭스는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리그 꼴찌에 머물며 만년 약체라는 오명이 다시 재현되는 가 싶었지만 어느새 리그 3위까지 뛰어 올랐다. 9월에만 12승(1무 4패)을 올린 오릭스는 현재 4위 세이부와 3.5경기차이를 유지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상태다. 이승엽의 타격 상승세가 팀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이승엽이 터뜨린 13호 홈런도 팀 승리와 직결되는 한방이었다. 이날 경기는 9회말 1사 만루에서 터진 아롬 발디리스의 끝내기 안타로 오릭스가 2-1로 승리를 거뒀는데 이승엽의 선제 솔로 홈런이 없었다면 연장까지 갈뻔한 그런 경기였다. 현재 13호 홈런을 기록중인 이승엽은 당초 기대치에 비해 홈런수가 적긴 하지만 속사정을 보면 결코 폄하될 성적이 아니다. 올해 일본야구가 극심한 ‘투고타저’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홈런타자라 불리는 선수들의 장타력 급감을 감안하면 오히려 칭찬을 해줘야 할 성적이다. 지금까지 퍼시픽리그에서 이승엽보다 홈런을 더 많이 기록한 선수는 5명에 불과하다. 나카무라 타케야(세이부. 41홈런), 마츠다 노부히로(소프트뱅크. 23홈런), 나카지마 히로유키(세이부. 16홈런), 아롬 발디리스(오릭스. 16홈런), 나카타 쇼(니혼햄. 14홈런) 뿐이다. 이승엽은 팀 동료인 T-오카다와 호세 페르난데스(세이부)와 함께 13홈런으로 이 부문 공동 6위에 올라와 있다. 비록 타율은 .214(332타수 71안타)로 저조 하지만 리그내에 3할 타자가 단 4명 뿐이라는 사실로 비춰볼 때 특별히 모난 성적도 아니다. 오릭스는 최근 10년동안 리그 꼴찌를 무려 5번이나 기록한 팀이다. 근례에 가장 좋은 성적은 2008년 기록한 2위. 하지만 이후 두번의 감독교체와 더불어 2009년 오이시 다이지로 감독이 꼴찌의 성적으로 사임했고, 지난해 지금의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이 새로 부임했지만 역시 리그 5위에 머물렀다. 이제 올해 정규시즌도 21경기 밖에 남지 않은 지금의 오릭스는 3위 수성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꼴찌가 거의 확실시 되고 있는 지바 롯데를 제외하면 오릭스를 추격하고 있는 세이부(3.5경기차)와 라쿠텐(4.5경기차)의 거센 도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정된 선발 전력, 그리고 사카구치 토모타카를 비롯해 베테랑 선수들이 최근 되살아 나고 있어 추격해 오는 팀들보다 유리한 점이 많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승엽이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팀을 구해내는 홈런포를 쳐내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이승엽이 지금과 같은 타격 컨디션만 끝까지 유지한다면 오릭스의 포스트시즌 진출 역시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NPB] 이승엽, 시즌 12호 쾅!

    오릭스의 이승엽(35)이 시즌 12호 대포를 폭발시켰다. 이승엽은 18일 지바현 QVC 마린필드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와의 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회 시원한 1점포를 쏘아 올렸다. 이승엽의 홈런은 지난 15일 라쿠텐과의 경기에서 11호 홈런을 터뜨린 지 3일 만이다. 이승엽은 최근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데다 이달 들어서만 홈런 4방을 몰아쳐 쾌조의 타격감을 뽐냈다. 게다가 최근 안타와 홈런은 팀이 필요한 시점에 터진 영양가 만점짜리였다. 오릭스와 2년 계약한 이승엽은 구단의 기대에 못 미치며 ‘방출’ 우려까지 샀지만 시즌 막판 활약으로 내년 시즌 기대를 부풀렸다. 이날 5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린 이승엽은 타율 .210을 유지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이승엽은 3-5로 뒤진 4회 롯데의 잠수함 투수 와타나베 순스케의 2구째 바깥 쪽 싱커를 밀어쳐 왼쪽 펜스를 넘기는 1점 홈런을 그려냈다. 그러나 6회부터 연이은 3차례 타석에서는 모두 삼진으로 아쉽게 돌아섰다. 오릭스는 이승엽의 추격포를 앞세워 7-6으로 역전에 성공, 4연승을 질주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SK 김강민 3점포·끝내기 ‘원맨쇼’

    [프로야구] SK 김강민 3점포·끝내기 ‘원맨쇼’

    김강민의, 김강민에 의한, 김강민을 위한 날이었다. SK 김강민은 9회말 동점을 일구는 짜릿한 3점 홈런에 이어 연장전에서 끝내기 안타까지 때려내면서 프로야구 SK에 천금 같은 1승을 안겼다. 이에 힘입어 SK는 KIA를 제치고 3위로 올라앉았다. 9일 문학에서 롯데를 맞은 SK는 9회초까지만 해도 패색이 짙었다. 3-8, 무려 5점차로 뒤지고 있었다. 그러나 그때부터 이변이 시작됐다. SK는 1사 1·3루 상황에서 대타로 나선 박재홍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숨도 채 돌리기 전에 다음 타석에 들어선 김강민은 롯데 중간계투 이재곤의 2구째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는 115m짜리 대포를 쏘아올렸다. 순식간에 7-8. 단 1점 차로 좁혔다. 기세가 한껏 오른 SK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2사 1·3루 상황에서 대타 박진만이 깨끗한 적시타로 또다시 점수를 보탰다. 8-8 동점. 3루쪽 롯데 팬들은 전부 어안이 벙벙한 모습이었다. 연장 10회초. 양 팀은 지칠 대로 지쳐 있었다. 그러나 롯데의 상승세는 무서웠다. 손아섭의 솔로 홈런으로 먼저 달아났다. 그러나 SK의 뒷심은 더 강했다. 1사 이후 최윤석의 볼넷과 박재홍의 좌측 2루타로 만든 2·3루에서 김강민이 김사율을 상대로 좌익수 키를 넘는 끝내기 안타를 치며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김강민은 경기 후 “김사율이 나를 거르고 만루로 가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마침 포크볼이 실투로 들어와 노리고 쳤다.”면서 “최근 타자들이 부진해 투수들에게 미안했는데 조금이나마 만회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SK(.532)는 KIA(.529)에 승률로 앞서 다시 3위 자리를 탈환했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KIA를 6-3으로 꺾었다. 이날 KIA의 선발로 나선 로페즈는 ‘이닝이터’라는 별명이 무색할 정도로 부진했다. 3과 3분의2이닝 동안 안타를 7개나 내주고 삼진은 1개밖에 잡지 못하고 6실점(6자책), 강판됐다. 목동에서는 넥센이 송지만이 6회말 터뜨린 생애 첫 대타 만루포에 힘입어 한화를 7-1로 꺾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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