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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평창 롱패딩’ 여기 있습니다”

    [서울포토] “‘평창 롱패딩’ 여기 있습니다”

    22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잠실점 에비뉴엘에서 이날 선착순 1,000명에게 판매된 ’평창 롱패딩’을 시민들이 구매하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성큼 다가온 겨울… ‘구름 이불’ 덮은 롯데월드타워

    성큼 다가온 겨울… ‘구름 이불’ 덮은 롯데월드타워

    얼음이 얼기 시작한다는 소설(小雪)을 하루 앞둔 21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가 안개와 구름 위로 솟아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수능 연기에 ‘졸업여행’, 공연도 줄줄이 취소·연기

    수능 연기에 ‘졸업여행’, 공연도 줄줄이 취소·연기

    하나투어, 수험생·학부모·형제 한해 취소 수수료 면제 전북 전주의 한 고등학교는 2018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 격려 차원으로 계획했던 졸업여행을 취소할지 고심하고 있다. 이 학교는 오는 20일 수험 공부로 지친 고3 학생을 위해 서울 롯데월드로 졸업여행을 떠날 예정이었다. 여행사를 통해 놀이공원 입장권을 대량 예매하고 버스를 대절했다.하지만 16일로 예정됐던 수능이 전날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으로 연기되면서 졸업여행에도 차질이 생겼다. 학교는 졸업여행 일정을 미루거나 계획된 학사일정과 겹친다면 취소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이 학교 관계자는 “오래전부터 여행 계획을 짜고 참가 희망 인원도 조사했는데 허탈하다”며 “마지막 학창시절 추억을 쌓을 기회를 지켜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밖에 일선 고등학교들도 수능 후 예정됐던 졸업여행을 취소 혹은 연기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포항 지진 여파로 초래된 유례없는 ‘수능 연기’ 사태에 여행사도 발 빠르게 대책을 내놓기 시작했다. 하나투어는 교육부가 수능 연기를 발표한 직후 내부 회의를 거쳐 패키지여행 수수료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해당 여행사에 따르면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인원은 모두 4만 9200여명이다. 이중 수험생과 수험생 학부모·형제가 20일까지 여행 취소를 접수하면 30일 전에 출발하는 상품에 대해 취소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5만명에 달하는 인원 중 수험생과 그 가족의 수는 아직 정확히 집계되지 않았다”며 “자연재해로 인한 수능 연기에 울상을 지을 분들에게 금전적 손해까지 떠안기지 않도록 하려고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기업과 단체 등이 계획한 각종 이벤트와 공연 등도 줄줄이 취소·연기됐다. 전북은행은 ‘고3 수험생 힐링데이’ 행사를 열어 공연관람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었으나 수능 연기로 이를 취소했다. 대신 사회·복지시설에서 생활하는 어려운 이웃과 홀몸 노인 등에게 혜택을 주는 쪽으로 선회했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수능 연기로 당초 계획했던 수험생 이벤트를 취소하고 주변 이웃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며 “다음 주에 수능이 끝나면 수험생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는 18일 전주 바울센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수험생을 위한 힐링 드림콘서트’도 연기 여부를 논의 중이다. 주최 측은 시험을 치르느라 고생한 수험생을 위해 마련한 공연인 만큼, 장소와 일정 변경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대로 전북도는 수험생 등을 위한 관광 체험 이벤트를 취소하지 않기로 잠정 결정했다. 도는 17일부터 2주 동안 명소를 방문한 관광객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소감문을 작성하면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수험생의 관광지 방문이 늘어날 것이라는 자체 분석에 따라 수능을 전후해 이벤트 기간을 정했다고 도는 설명했다. 도 관계자는 “수험생에게 초점을 맞춰 계획을 세웠지만, 일반 관광객도 참여할 수 있는 만큼 이벤트를 연기하거나 취소하지 않기로 했다”며 “반응이 좋으면 수능이 끝난 이후에도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항 5.4 지진] 아파트 균열, 학교 외벽 와르르… “경주 때보다 훨씬 더 흔들”

    [포항 5.4 지진] 아파트 균열, 학교 외벽 와르르… “경주 때보다 훨씬 더 흔들”

    “무서워 집에 들어갈 용기 없어”여진 우려 일부 한밤 귀가 포기한동대 건물 우박처럼 떨어져수업받던 학생들 긴급 대피도 15일 낮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하고 여진이 이어지면서 시민들이 공포에 떨었다. 지진은 전국에서 감지됐으며, 119에는 “지금 지진 난 것이 맞느냐”는 문의가 쇄도했다.강진 이후 계속된 수십 차례 여진에 겁을 먹은 대부분 시민은 밤이 됐는데도 집에 들어가는 걸 포기한 상태다. 진앙 깊이가 9㎞로 1년 전 경주 지진 때보다 얕아 또다시 지진이 올 가능성이 크다는 소식에 좀더 안전한 운동장이나 체육관으로 몰려들었다. 흥해체육관에는 지진으로 일부 건물이 기운 대성아파트 주민 200여명이 대피했다. 크고 작은 피해를 본 인근 주민들도 속속 몰려들었다. 대도중과 항도초등학교에도 주민 300여명이 대피했고 한동대·선린대 기숙사에 있던 학생 300여명도 인근 기쁨의 교회에 마련된 임시대피소로 피했다. 오후에는 북구 용흥동 10여개 학교에 주민 200여명이 몰려 있다가 날이 어두워지자 흩어지기도 했다. 포항시민 이상호(40)씨는 “어린 애들과 학생들이 1년 전을 떠올리며 너무 무서워해 집에 들어가기 싫어한다”고 말했고, 장정숙(38·여)씨는 “지진에 놀라 정신없이 밖으로 나왔는데 집으로 들어갈 용기가 없다”고 했다. 흥해읍실내체육관에 대피 중인 엄재철(55)씨는 “여진이 올까봐 집으로 퇴근을 못하고 대피소로 바로 왔다”면서 “아직도 많이 떨려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다. 집에는 언제 가야할지 걱정이다”고 말했다. 포항시민들은 “지난해 경주 지진 때보다 훨씬 많이 흔들렸다”고 말했다. 포항시 재난대책상황실이 지진 피해를 접수한 결과 진앙과 가까운 북구에 피해가 집중됐다. 건물 27곳이 금이 가거나 일부 부서졌고 도로 2곳이 금이 가 차량 통행이 금지됐다. 상수도관 40곳이 파손됐고 공장 1곳이 부서졌으며 KTX 포항역사 천장이 일부 무너졌다. 포항공대 등 4곳은 정전이 됐고 주택과 상가 10여곳에서 작은 불이 났다. 남구 지곡동 행복아파트 두 채 화장실 천장이 무너졌고 북구 두호동 4층 건물과 우창동 상가 건물은 붕괴 위험에 놓였다. 북구 장성동과 흥해읍 요양병원 3곳은 건물 외·내벽이 갈라져 환자들이 긴급 대피했다. 포항역은 지진 이후 운영을 중단하고 폐쇄했다. 열차 운행도 중지시켰다. 코레일은 경부고속선과 경부선 일부 구간 등에서 서행 운행을 실시했다. 부산~김해경전철도 지진이 발생하자 운행이 7분가량 일시 중단됐다. 일부 승객은 차량이 역사에 급히 정차하자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밖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포항 북구 흥해읍에 있는 한동대에서는 건물 외벽이 잇따라 무너져 학생들이 긴급 대피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학생들이 수업 중 혼비백산해 뛰어나왔고 건물 주변에 있던 승용차도 여러 대 파손됐다. 학교 관계자는 “지진이 난 뒤 학교 건물 여러 채 외벽에 금이 가고 일부 벽돌은 우박처럼 바닥으로 우수수 떨어져 내렸다”고 말했다. 진앙과 인접한 양학동 21층 아파트에서는 주민 100여명이 급하게 밖으로 나와 차를 타고 인근 공터 등으로 피신했다. 일부 주민은 미처 외투를 입지 못해 추운 날씨에도 반소매 셔츠 차림이었다. 이 아파트 15층에 사는 권모(40)씨는 “집안에 걸려 있는 액자가 바닥에 떨어지고 책장에서 책이 쏟아졌다”며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대구지법 포항지원과 포항 북부경찰서의 천장과 건물 외벽이 아래로 떨어졌으며, 건물 밖에 세워 둔 차가 부서지기도 했다. 당분간 재판 등 정상적인 업무가 불가능해 보인다. 포항 시내 한 커피숍에서는 매장 유리벽이 깨져 산산조각이 났다. 진앙지로 알려진 남송리 김정구(44) 이장은 “갑자기 집 안의 화분이 깨지고 찬장, 신발장이 넘어지는 등 아수라장이 됐다”며 “50여 가구 마을 주민 70여명이 불안에 떨었다”고 전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도 건물이 ‘쿵’ 하고 수초간 흔들리는 지진동이 감지됐다. 대전 서구 한 중학교에서는 천장재 일부가 떨어져 학생들이 운동장으로 긴급 대피했다.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에 사는 최모(61)씨는 “지진 발생 당시 창원 홈플러스 1층에서 쉬고 있다가 진동을 느끼고 놀라서 밖으로 달려 나왔다”고 말했다. 광화문 등 서울 곳곳에서도 진동이 감지될 정도로 이번 지진은 강력했다. 123층으로 국내 최고층 빌딩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도 약한 진동이 감지됐지만 큰 혼란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월드타워 개장 이후 처음 겪는 지진이다. 롯데월드타워 관계자는 “타워 저층부에 있는 사람들 상당수는 지진을 감지하지 못했고, 상층부에선 다소 미동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롯데월드타워는 초안전 구조기술과 첨단 공법이 적용돼 규모 7 이상, 진도 9 이상, 순간최대풍속 80m/s에서도 안전하다”고 말했다. 롯데월드타워의 자체 지진계측기가 측정한 진도는 1 이하였다. 진동은 제주에서도 감지됐다. 지진 발생 직후 제주도민이 많이 이용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진동을 감지했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제주시 곳곳에서 “아파트 고층에서도 흔들림을 느껴 무섭다”는 글이 많았다. 포항 김상화 박정훈 기자 shkim@seoul.co.kr
  • “벽돌이 우박처럼 우수수 떨어져 내렸다” 혼비백산 한동대

    “벽돌이 우박처럼 우수수 떨어져 내렸다” 혼비백산 한동대

    포항 지진에 전국 흔들7000건 119 신고… 경상 7명 車 부서지고 상가 유리창 박살 광화문·롯데월드타워 진동 감지美지질조사국 “서울 3급 강력” 15일 낮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하고 여진이 이어지면서 시민들이 공포에 떨었다. 지진은 전국에서 감지됐으며, 119에는 “지금 지진 난 것이 맞느냐”고 묻는 전화가 쇄도했다. 지진이 발생하자 포항시민은 일제히 건물 밖으로 나와 대피했다. 북구 양학동, 두호동 등 일부 아파트의 엘리베이터가 멈춰 주민 수백명이 걸어서 대피하기도 했다. 시민 정병숙(69)씨는 “한동안 계속 흔들려서 급하게 집 밖으로 뛰어나왔다. 지난해 경주 지진 때보다 훨씬 많이 흔들렸다”고 말했다. 특히 진앙과 가깝고 수차례 여진이 이어진 포항시의 피해가 컸다. 포항역은 지진 이후 운영을 중단하고 폐쇄했다. 열차 운행도 중지시켰다. 코레일은 경부고속선과 경부선 일부 구간 등에서 서행 운행을 실시했다. 경남 김해를 오가는 부산~김해경전철도 지진이 발생하자 운행이 7분가량 일시 중단됐다. 경전철은 운행을 재개한 후에도 30㎞가량 서행 운행을 계속했다. 지진 발생 당시 일부 승객은 차량이 역사에 급히 정차하자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밖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대구~포항고속도로 하이패스도 가동이 멈췄다. 포항 북구 흥해읍에 있는 한동대에서는 건물 외벽이 잇따라 무너져 학생들이 긴급 대피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학생들이 수업 중 혼비백산해 뛰어나왔고 건물 주변에 있던 승용차도 여러 대 파손됐다. 학교 관계자는 “지진이 난 뒤 학교 건물 여러 채 외벽에 금이 가고 일부 벽돌은 우박처럼 바닥으로 우수수 떨어져 내렸다”고 말했다.진앙과 인접한 양학동 21층 아파트에서는 주민 100여명이 급하게 밖으로 나와 차를 타고 인근 공터 등으로 이동했다. 급박하게 밖으로 나온 까닭에 일부 주민은 추운 날씨에도 반팔 티셔츠 차림이었다. 이 아파트 15층에 사는 권모(40)씨는 “집안에 걸려 있는 액자가 바닥에 떨어지고 책장에서 책이 쏟아졌다”며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두호동에 있는 한 아파트 관리소는 벽체가 떨어졌다. 대구지법 포항지원과 포항 북부경찰서의 천장과 건물 외벽이 아래로 떨어졌으며, 건물 밖에 세워 둔 차가 부서지기도 했다. 당분간 재판 등 정상적인 업무가 불가능해 보인다. 포항시내 한 커피숍에서는 매장 유리벽이 깨져 산산조각이 났고, 은행에선 화분 등 집기가 떨어져 파손됐다. 경북도교육청은 지진 관련 매뉴얼에 따라 이날 도내 유치원, 초·중·고교 등 1064개 학교에 긴급 메시지를 보내 학생들을 귀가 조치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도 오후 2시 30분쯤 건물이 ‘쿵’하고 수초간 흔들리는 지진동이 감지됐다. 대전 서구 한 중학교에서는 천장재 일부가 떨어져 학생들이 운동장으로 긴급 대피했다. 경남도청에서도 일부 공무원과 민원인들이 화들짝 놀라며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에 사는 최모(61)씨는 “지진 발생 당시 창원 홈플러스 1층에서 쉬고 있다가 진동을 느끼고 놀라서 밖으로 달려나왔다”고 말했다.광화문 등 서울 곳곳에서도 지진동이 감지될 정도로 이번 지진은 강력했다. 123층으로 국내 최고층 빌딩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도 약한 진동이 감지됐지만 큰 혼란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월드타워 개장 이후 처음 겪는 지진이다. 롯데월드타워 관계자는 “타워 저층부에 있는 사람들 상당수는 지진을 감지하지 못했고, 상층부에선 다소 미동이 느껴졌다”며 “118층 전망대에서도 미동이 감지됐지만 관람객들이 전혀 동요하지 않을 정도의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롯데월드타워는 초안전 구조기술과 첨단 공법이 적용돼 규모 7 이상, 진도 9 이상, 순간최대풍속 80m/s에서도 안전하다”고 말했다. 롯데월드타워에는 자체 지진계측기가 설치돼 있는데, 이날 측정된 진도는 1 이하로 미미했다. 한편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한국 포항의 지진을 가장 최신 지진으로 실시간 추적했다. 이날 지질조사국 공식 자료를 보면 5.4 강도의 지진이 포항 흥해읍에서 한국시간 오후 2시 29분 32초에 발생한 것으로 기록됐다. 한국 정부가 알린 발생 시간보다 3초 늦다. 아울러 강원 지역을 제외한 한반도 남한 전역에서 지진이 감지된 것으로 조사됐다. 현지 답변을 토대로 한 현황을 보면 포항을 포함한 경상도에서 감지 강도가 강했고, 서울도 포항 인근 대구 수준에 버금갔다. 지진진도(MMI)를 보면 진앙으로부터 262㎞ 떨어진 서울이 3급, 230㎞ 떨어진 오산 등 경기 일대가 2~3급, 군산 등 전라도가 3급, 188㎞ 떨어진 충남 조치원이 3급, 168㎞ 거리 밖의 대전이 3급에 이르렀다. 108㎞ 떨어진 경남 진주는 4급으로 가장 높았는데, 64㎞밖에 떨어지지 않은 대구는 3급이었다. 실제 서울 곳곳에서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영상제공=실시간 대구
  • 신동빈 “롯데그룹 발전 원동력은 인재”

    신동빈 “롯데그룹 발전 원동력은 인재”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다양한 사고를 할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합니다. 학력이나 전공에 상관없이 인품, 열정, 역량을 가진 인재를 선발해 주시기 바랍니다.”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지난 13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15층 롯데케미칼 본사에서 진행된 롯데케미칼 신입사원 공채 면접 현장에 모습을 나타냈다. 신 회장은 실무면접부터 임원면접까지 하루에 모두 끝마치는 ‘원스톱 면접’ 진행 과정을 지켜보면서 지원자들에게 “롯데에 관심을 가져 주어 고맙다”고 감사와 격려의 말을 건넸다. 신 회장은 “롯데그룹 발전의 원동력은 결국 인재”라며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청년채용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인사 담당자들에게 당부했다. 신 회장은 앞서 올 3월 롯데 HR포럼에서도 “변화하는 산업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최첨단 기술개발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사람 가치를 중시한 인재육성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롯데는 이와 관련해 “올 상반기 신입사원 중 절반 이상이 문과생일 만큼, 전공을 불문하고 직무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한반도 덮은 황사… 미세먼지 농도 급증

    한반도 덮은 황사… 미세먼지 농도 급증

    중국발 황사로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급격히 치솟은 8일 서울 남산타워에서 바라본 롯데월드타워가 뿌옇게 보인다. 기상청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서울의 미세먼지 PM10 농도는 ‘나쁨’ 수준인 87㎍/㎥를, 서해안과 인접한 충남 당진의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매우 나쁨’ 수준인 183㎍/㎥를 기록했다. 도준석 기자 podo@seoul.co.kr
  • [전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회연설문

    [전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회연설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8일 한국 국회 연설 전문이다. 국회 동시통역자의 통역이다.   친애하는 정 의장님 존경하는 국회의원 여러분 그리고 신사숙녀 여러분 이곳 국회본회의장에서 말씀드릴 수 있는 기회, 미국민을 대표해 대한민국 국민들게 연설할 수 있는 특별한 영광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한국에 머무는 짧은 시간동안 멜라니아와 나는 한국의 고전적이면서도 근대적인 모습에 경외감을 느꼈으며 여러분의 따뜻한 환대에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어젯밤 문 대통령 내외는 청와대에서 있었던 멋진 연회에서 우리를 극진히 환대해주셨습니다. 우리는 군사협력 증진과 공정성 및 호혜의 원칙하에 양국간 통상관계를 개선하는 데 있어 생산적인 논의를 가졌습니다. 이번 방문 일정 내내 한미 양국의 오랜 우애를 기념할 수 있어 기뻤고 영광이었습니다. 우리 양국의 동맹은 전쟁의 시련 속에서 싹텄고 역사의 시험을 통해 강해졌습니다. 인천 상륙작전에서 전투에 이르기까지 한미장병들은 함께 싸웠고 함께 산화했으며 함께 승리했습니다. 근 67년 전 1951년 봄 양국 군은 오늘 우리가 함께하고 있는 서울을 탈환했습니다. 우리 연합군이 공산군으로부터 수도 지역을 탈환하기 위해 큰 사상자를 낸 것이 그것으로 그해 두번째였습니다. 그 이후 수주 수개월에 걸쳐 우리 양국 군은 험준한 산을 묵묵히 전진했으며 혈전을 치렀습니다. 때로는 후퇴하면서도 이들은 북진했고 선을 형성했습니다. 그 선은 오늘날 탄압받는 자들과 자유로운 자들을 가르는 선이 됐습니다. 그리고 한미 장병들은 그 선을 70년 가까이 함께 지켜나가고 있습니다.1953년 정전협정에 서명했을 당시 3만6000여 미국인이 한국전에서 전사했으며 15만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굉장히 큰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들은 영웅이며 우리는 그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우리는 또한 한국민들이 자유를 위해 치렀던 엄청난 대가에 경의를 표하며 이를 기억합니다. 한국은 수십만의 용감한 장병들과 셀 수 없이 무고한 시민들을 끔찍한 전쟁으로 잃었습니다. 이 아름다운 서울의 대부분은 초토화되었습니다 한국의 많은 지역에 전쟁의 상흔이 남았으며 그리고 한국의 경제는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가 알다시피 그 이후 두 세대에 걸쳐 기적과도 같은 일이 한반도 남쪽에서 일어났습니다. 한 가구씩 한 도시씩 한국민들은 이 나라를 오늘의 모습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한국은 이제 전 세계적으로 훌륭한 국가로 발돋움했다 그리고 이에 대해서 축하의 말씀 드립니다. 한평생이 채 되기도 전에 한국은 끔찍한 참화를 딛고 일어나 지구상 가장 부강한 국가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오늘날 한국 경제규모는 1960년과 비교해 350배에 이르고 교역은 근 1900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평균 수명 역시 53년에 불과했던 것이 이제는 82세 이상이 됐었습니다. 제가 선거에서 했던 것처럼 이사실을 축하하고자 합니다. 미국은 마찬가지로 기적과 같은 일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주식 시장은 어느 때보다도 활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업율은 17년째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IS를 물리쳤고 우리는 사법부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훌륭한 대법원장을 모셨습니다. 그리고 이거보다도 훨씬 더 많은 사례가 있습니다. 한반도 주변에 배치되어 있는 것들이 큰 항공모함입니다. 이 항공모함에는 F35가 장착되어있으며 15대 전투기가 들어가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핵잠수함을 적절하게 포지셔닝 해두고 있습니다. 미국은 제 행정부 안에서 완전하게 군사력을 구축하고 있으며 수천억에 달하는 돈을 지출해서 가장 새롭고 가장 발전된 무기체제를 획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지금 현재 전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힘을 통해 평화를 유지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한국이 그 어떤 나라보다도 한국이 더 잘되길 원하고 이에 대해서 많은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 어떤 누가 이해할 수 있는 것보다 이에 대해 동조하고 있습니다. 나는 한국이 너무나 성공적인 국가로 발전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우리의 신뢰할 수 있는 동맹국이라는 것을 믿습니다. 그리고 미래에도 그렇게 될 것이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한국이 이루어낸 것은 정말로 큰 감명을 주고 있습니다. 한국의 경제적인 탈바꿈은 정치적은 탈바꿈으로도 이어졌습니다. 주권 한국의 자긍심은 독립적인 국민들은 스스로 통치할 권리를 요구했습니다. 한국민들은 1988년 자유총선을 치렀습니다. 이것이 한국이 첫 올림픽을 개최한 바로 그 해입니다. 곧이어 한국민들은 30년 만에 첫 문민 대통령을 배출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손으로 이룩한 나라가 금융위기에 처했을 때 수백명씩 줄을 지어 가장 값나가는 물건들을 내놓았습니다. 여러분들의 결혼반지, 가보, 황금 행운의 열쇠를 내놓으며 자녀들의 더 나은 미래를 담보하고자 했던 것들이 바로 여러분들입니다. 여러분의 금은 단순한 금전적 가치 그 이상이며 이것은 땀과 정신의 업적입니다. 지난 수십년간 한국의 과학자와 공학자들이 너무나 많은 훌륭한 것들을 발견해냈습니다. 여러분들이 기술의 한계를 확대하고 기적적인 의학적 치료법을 개척하며 우주의 불가사의를 풀어내는 리더로 부상했습니다. 한국 작가들은 연간 약 4만권의 책을 저술하고 있습니다. 한국 음악가들은 전세계에 콘서트장을 메우고 있습니다. 한국 학생들의 대학 졸업율을 전세계 최고 수준에 달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골프선수들은 세계 최고의 기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사실은 그리고 제가 무슨 말씀 드릴지 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만 US오픈의 여성 골프들은 올해 그 대회를 뉴저지에 있는 트럼프 골프장에서 열렸습니다. 그리고 훌륭한 한국 여성골프들이 박성현씨가 바로 여기서 승리했습니다. 전세계 10위권에 드는 훌륭한 선수입니다. 세계 4대 골프선수들이 모두 한국출신입니다. 축하드립니다. 무슨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하냐고요. 이곳 서울에서는 63빌딩이나 롯데월드 타워같은 멋진 건축물들이 하늘을 수놓고 있습니다. 여러 성장산업에 근로자들의 일터가 되고 있습니다. 한국인들은 이제 굶주린 이들에게 식량을 제공하고 테러에 맞서며 전세계에서 문제 해결에 힘이 되고 있습니다. 몇달 후면 여러분들은 23차 동계 올림픽이라는 멋진 행사를 개최하게 됩니다. 행운을 빕니다. 한국의 기적은 자유국가의 병력이 진격했었던 곳, 즉 이곳으로부터 24마일 북쪽까지 미쳤습니다. 그리고 기적은 거기에서 멈춥니다. 거기서 모두 끝납니다. 거기서 바로 멈춰지는 것입니다. 번영은 거기서 끝나고 북한이라는 교도국가가 시작됩니다. 북한 노동자들은 끔찍하게 긴 시간을 견디기 힘든 조건에서 무보수로 일합니다. 최근에는 전 노동 인구에게 70일 연속 노동을 하든지 아니면 하루치 휴식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라는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가족들은 배관도 갖춰있지 않은 가정에서 생활하고 전기를 쓰는 가정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부모들은 교사에게 촌지를 건내며 자녀들이 강제노역에서 구제될 것이라는 희망을 갖습니다. 백만 이상의 북한 주민들이 1990년대 기근으로 사망했고 더 많은 사람들이 기아로 계속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5세 미만 영유아 중 거의 30%가 영양실조로 인한 발육부진에 시달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2년과 2013년 북한체제는 2억불로 추정되는 돈, 즉 주민들의 생활수준 향상에 배분한 액수의 절반에 가까운 액수를 대신 더 많은 기념비, 탑, 동상을 건립해서 독재자를 우상화하는데 썼습니다. 북한 경제가 거둬들이는 수익은 비뚫어진 체제에 대한 충성도에 따라 배분됩니다. 주민들을 동등한 시민으로 여기기는커녕 이 잔인한 독재자는 주민들을 저울질하고 점수 매기고 국가에 대한 이들의 충성도를 너무나도 자의적으로 평가해서 이들에게 등급을 매깁니다. 충성도에서 높은 점수를 딴 사람들은 수도인 평양에 거주할 수 있습니다. 점수가 가장 낮은 사람들은 먼저 아사합니다. 한 사람의 작은 위반, 예를 들면 버려진 신문지에 인쇄된 독재자의 얼굴에 실수로 얼룩을 묻히거나 하면 이것이 그 사람의 가족 전체 사회 신용등급에 수십년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리고 10만으로 추정되는 북한 주민들이 노동수용소에서 강제 노역을 하고 고문과 기아, 강간, 살인을 견뎌내며 고통받고 있습니다. 알려진 한 사례에서는 한 9살 소년이 10년간 수감생활을 하게 됐습니다. 이것은 이 아이의 조부가 반역죄로 고발당했기 때문입니다. 또 한 사례에서는 한 학생이 김정은의 삶에 대한 세부사항 하나를 잊었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구타를 당했습니다. 군인들은 외국인을 납치해서 이들을 북한 첩보원의 어학교사로 일하게 만듭니다. 전쟁 전에 기독교의 근거지였던 곳이었지만 이제는 기독교인들과 기타 다른 종교인들 중 기도를 하거나 종교 서적을 보유했다 적발되면 억류와 고문,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처형까지도 감수해야 합니다. 북한 여성들은 인종적으로 열외에 있다고 감지되는 태아를 강제로 낙태시켜야 합니다. 이 아이들이 출생하면 아이들은 신생아 때 살해됩니다. 중국인 아버지를 둔 한 아기는 바구니에 담긴 채 끌려갔습니다. 경비대는 이 아이가 살 가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왜 중국을 도와야겠다는 의무감을 느껴야 합니까. 북한 생활이 너무나 끔찍하기 때문에 주민들은 정부 관료에게 뇌물을 주고 해외에 팔려간다고 합니다. 차라리 노예가 되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도망을 치고자 시도하게 되면 사형에 처해질 수 있는 범죄가 됩니다. 사형에 탈출한 사람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나는 사람이 아니라 동물에 더 가까웠습니다. 북한을 떠나고 나서야 나는 삶이 어떤 것인지 깨달았다고 말입니다. 오늘 한반도에서 우리는 역사의 실험실에서 벌어진 비극적 실험의 결과를 목도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의 민족, 두 개의 한국에 대한 이야기다. 한쪽 한국에서는 사람들이 스스로의 국가와 삶을 꾸려나가고 자유와 정의, 문명과 성취의 미래를 선택했습니다. 다른 한쪽 한국은 부패한 지도자들이 압제와 파시즘, 탄압에 기저해 주민들을 감옥에 가뒀습니다. 이 실험의 결과가 이제 도출되었고 그 결과는 너무나도 극명합니다. 1950년 한국 전쟁 발발시 두 한국의 일인당 GDP는 거의 동일했습니다. 1990년대 들어서서 한국의 돈은 북한에 비해 10배를 넘어섰습니다. 그리고 오늘날 한국 경제는 북한 대비 40배 이상에 달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동일선상에서 출발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제는 40배 이상 성장했다는 말입니다. 굉장히 잘하고 계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북한이 초래한 고통을 고려하면 북한 독재자가 왜 점점 필사적으로 주민들이 극명한 대비를 알아차리지 못하게 해야했는지는 그다지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북한 체제는 무엇보다도 진실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외부 세계에 접촉을 전면적으로 차단하고 있습니다. 오늘 나의 이 연설뿐 아니라 한국 생활의 가장 평범한 사실조차도 북한에서는 금단의 지식입니다. 서구와 한국의 음악 역시 금지되어 있습니다. 해외 매체를 소유하고 있는 것도 범죄이며 이것은 사형에 처해질 수 있는 범죄입니다. 그리고 주민들이 서로서로를 감시합니다. 이들의 집은 언제든지 수색을 당할 수 있습니다. 모든 행동이 정찰의 대상이 됩니다. 북한은 종교집단처럼 통치되고 있습니다. 이 군사적 이단 국가의 중심에는 정복된 한반도와 노예가 되어버린 한국인들을 보호자로서 통치하는 것이 지도자의 운명이라는 믿음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한국이 성공할수록 더 결정적으로 한국은 김정은 체제의 중심의 어두운 환상에 손상을 입힐 수 있습니다. 번영하는 한국의 존재 자체가 북한 독재체제의 생존을 위협합니다. 서울과 국회는 살아있는 증거입니다. 자유롭고 독립적인 한국이 강력하고 최고이며 자랑스러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는 국가의 힘이 폭군의 가짜 영광에서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강력하고 위대한 한국 국민의 진정한 영광에서 그 힘이 나옵니다. 한국인들은 자유롭게 살면서 번창하고 예배하고 사랑하며 삶을 만들고 자신의 운명을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그 어떠한 독재자도 할 수 없었던 것을 한국 국민이 해냈습니다. 스스로 책임지고 미래의 주도권을 가졌습니다. 꿈이 있었는데 코리안드림을 현실로 만들어냈습니다. 여러분께서는 한강의 기적을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서울의 멋진 마천루에서부터 들과 산봉우리의 아름다운 경관들을 봅니다. 여러분은 자유롭게 행복하게 그리고 여러분만의 아름다운 방법으로 이를 성취했습니다. 이렇게 훌륭한 나라와 여러분의 성공은 불안함과 경종, 심지어 겁먹음에 가장 큰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김정은 체제는 나라 밖에서 갈등을 모색합니다. 나라안으로부터의 실패를 눈을 돌리기 위해서입니다. 휴전 이후 북한은 미국인과 한국인들에 대해 수없이 공격했습니다. 용맹한 미 해군들을 붙잡아 고문했고, 반복해서 헬기들을 공격했으며 또한 69년에 미국 정찰기를 격추시켜서 31명의 미군을 사망하게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북한 체제는 수없이 한국에 침투했고 고위지도자 암살을 시도했으며 한국 함선들을 공격했고 오토 웜비어를 공격해 결국 이 젊은이가 죽음에 이르도록 했습니다. 이 와중에 북한 체제는 핵무기를 추구했습니다. 잘못된 희망을 갖고 협박으로 자신의 궁극적인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목표가 이루어지도록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 목표는 바로 한국을 밑에 두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일이 결코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북한체제는 핵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추구하면서 지금까지 미국과 동맹국이 했던 모든 보장과 합의 약속을 어겼습니다. 94년에 플루토늄을 동결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약속의 혜택은 거두면서도 동시에 불법적으로 핵 활동을 지속했습니다. 2005년에는 수년간 외교활동이 있었는데 그때 독재체제는 핵을 단념하고 비확산조약에 복귀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돌아오지 않고 오히려 포기하겠다고 한 무기를 협상했습니다. 2009년에 미국은 다시 한번 협상하기로 했습니다. 북한에 관여를 제시했습니다. 북한체제의 답은 한국 해군 함정을 침몰시키고 46명의 해군을 사망하게 했습니다. 지금까지도 북한은 계속해서 미국 측과 일본 영토에 미사일을 발사하고 핵실험을 하며 대륙간 탄도 미사일을 개발하여 미국 자체를 위협하려고 합니다. 북한 체제는 미국의 과거 자제를 유약함으로 해석했습니다. 이것은 치명적인 오산이 될 것입니다. 이는 우리 정부는 매우 다른 행정부입니다. 과거의 행정부와 비교했을 때 다른 행정부입니다. 오늘 나는 우리 양국뿐 아니라 모든 문명국가를 대신해 북한에 말합니다. 우리를 과소평가하지 마십시오. 또한 우리를 시험하지도 마십시오. 우리는 공동의 안보, 우리가 공유하는 번영, 그리고 신성한 자유를 방어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 멋진 한반도의 가느다란 문명한 선을 긋는 것을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전 세계 역사 속에서 이 선은 여기 남아있습니다. 이 선은 평화와 전쟁, 품위와 악행 법과 폭정, 희망과 절망 사이에 그려진 선입니다. 이 선은 많은 장소에서 수차례에 걸쳐 역사 속에서 그어졌습니다. 이 선을 지키는 것이 자유국가가 늘 해야 하는 선택입니다. 우리는 유약함의 대가와 이것들을 지켜야 하는 위험을 같이 배웠습니다. 미국 국민은 나치즘, 제국주의, 공산주의, 테러와의 싸움을 하면서 그들의 생명을 걸었다. 미국은 갈등이나 대치를 원하지 않습니다. 결코 그로부터 도망치지 않을 것입니다. 역사에는 버림받은 체제가 많습니다. 그들은 어리석게 미국의 결의를 시험했던 체제들입니다. 우리 과거를 되돌아보고 더 상 의심치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미국이나 동맹국이 협박, 혹은 공격받는 것을 허용치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미국 도시들이 파괴위협 는 것을 허용치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협박받지 않을 것이다. 최악의 잔혹이 이곳에서 반복되도록 하지 않을 것입니다. 생명을 걸었던 땅입니다. 바로 그래서 저는 이곳에 왔습니다. 자유롭고 번영하는 한국의 평화를 사랑하는 국가들을 위해 메시지를 들고 왔습니다. 변명의 시대는 끝났습니다. 이제는 힘의 시대다. 평화를 원한다면 우리는 늘 강력해야 합니다. 세계는 악당체제의 위협을 관용할 수 없습니다. 핵 참화로 세계를 위협하는 체제를 관용할 수 없습니다. 책임지는 국가들은 힘을 합쳐 북한의 잔혹한 체제를 고립시켜야 한다. 어떤 형태의 지원이나 공급, 용인을 규정해야 한다. 모든 국가들 중국, 러시아도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완전히 이행하고 체제와의 외교 관계를 격하시키고 모든 무역 관계를 단절시킬 것을 촉구한다. 우리의 책임이자 의무는 이 위험에 함께 대처하는 것이다. 기다릴수록 위험은 증가하고 선택지는 적어지기 때문입니다. 이 위협을 무시하거나 혹은 가능하게 하는 국가들에게 말합니다. 이 위기의 무게가 여러분의 양심을 누를 것입니다. 이곳 한반도에 온 것은 북한 독재체제의 지도자에게 직접적으로 전할 메시지가 있어서다. 당신이 획득하고 있는 무기는 당신을 안전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체제를 심각한 위험에 빠뜨립니다. 어두운 길로 향하는 한걸음 한걸음이 당신이 직면할 위협을 증가시킬 것이다. 북한은 당신의 할아버지가 그리던 낙원이 아닙니다. 그 누구도 가서는 안 되는 지옥이다. 하지만 당신이 지은 하나님과 인간에 대한 범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나은 미래를 위한 길을 제시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이것의 출발은 공격을 중단시키고 탄도미사일 개발을 멈추며 안전하고 검증가능한 총체적인 비핵화입니다. 하늘에서 한반도를 바라보면 눈부신 빛이 남쪽에 가득하고 뚫을 수 없는 어둠의 덩어리가 북쪽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빛과 번영의 평화의 미래를 원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 같은 빛을 논의할 수 있는 준비가 된 경우는 북한 지도자들이 도발을 멈추고 핵 프로그램을 폐기하는 경우입니다. 북한의 악한 체제는 한 가지는 맞게 보고 있습니다. 바로 한 민족이 운명은 영광스럽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모습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잘못 알고 있습니다. 한 민족의 운명은 억압의 굴레 속에서 고통받는 것이 아니라 영과의 자유 속에서 번영하는 것입니다. 한국인들이 한반도에서 이룩한 것은 한국의 승리, 그 이상입니다. 인류의 정신을 믿는 모든 국가들에게 승리입니다. 우리가 바라기는 곧 여러분의 북한 형제 자매들이 하나님이 뜻한 인생을 충만히 누리는 것이다. 한국은 우리에게 무엇이 가능한지를 보여줬습니다. 단지 몇십년 간의 기간 동안 근면, 용기, 재능만을 갖고 여러분은 전쟁으로 폐허가 된 이 땅을 부와 풍부한 문화와 심오한 정신을 갖춘 축복받은 나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한국은 모든 가정들이 잘 살고 모든 어린이들이 빛날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냈습니다. 이러한 한국은 강력하고 위대하게 국가들 사이에 서 있습니다. 자주적이고 자랑스러우며 평화를 사랑하는 국가들 사이에 있습니다. 우리는 국민을 존중하고 자유를 소중히 여기며 주권을 간직하고 스스로 운명을 만드는 나라다. 모든 인간의 존엄성을 확인하며 모든 사람들의 완전한 잠재력을 우리는 믿고 있습니다. 우리는 항상 준비되어 우리 국민의 이해를 보호한다. 잔인한 야심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합니다. 우리는 함께 자유로운 하나의 한국, 안전한 한반도, 가족의 재회를 꿈꿉니다. 우리는 남북을 잇는 고속도로, 가족들의 만남, 핵 악몽은 가고 아름다운 평화의 약속이 오는 날을 꿈꿉니다. 그날이 올 때까지 우리는 강하고 방심하지 않으며 우리의 눈은 북한에 고정되어 있고 가슴은 모든 한국인들이 자유롭게 살 그날을 위해 기도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 한국 국민들과 미국을 축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1월 1일 전국 ‘지진 대피훈련’…국내 최고층 롯데월드타워 첫 실시

    11월 1일 전국 ‘지진 대피훈련’…국내 최고층 롯데월드타워 첫 실시

    다음달 1일 전국에서 ‘지진 대피훈련’이 실시된다.3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11월 1일 오후 2시부터 ‘2017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일환으로 지진 대피훈련이 실시된다. 각 지자체와 공공기관, 전국 학교, 어린이집, 유치원, 일부 민간기관 등이 참여한다. 국내 최고층 건물(123층)인 롯데월드타워에서도 개장 이후 처음으로 지진 대피훈련이 실시된다. 건물 안에 있는 직원과 이용객 등 약 2200여명이 훈련에 참여해 초고층 건물 내 지진 대피 요령을 익힌다. 이번 훈련은 급작스럽게 발생하는 지진의 특성을 반영해 민방위 경보나 사전 차량통제 없이 KBS 라디오 등 10개 라디오 방송을 통해 상황이 전파된다. 이날 오후 2시부터 1분 30초간 지진대피 훈련이 시작된다는 안내방송이 나간 뒤 3분 30초 동안 지진 발생 상황을 가정한 실내 대피 안내, 야외 대피방법 등이 라디오 전파를 타고 전달된다. 이어 지진 관련 안전정보와 정부 지진대책 관련 인터뷰 방송이 나간다. 방송은 오후 2시 20분쯤 종료된다. 행안부는 대피훈련 뒤로는 기관별로 지진 행동요령, 심폐소생술, 소화기 사용법 등 안전교육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류희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지진이 발생했을 때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행동요령을 숙달하고, 대피장소를 미리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진으로부터 나와 가족을 지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훈련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사들, 범굴서 더 사나운 범 돼” 문무일 “지위 막론…엄정 수사”

    “검사들, 범굴서 더 사나운 범 돼” 문무일 “지위 막론…엄정 수사”

    27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국감 보이콧’으로 반쪽으로 진행됐다. 대검 국감은 검찰개혁과 적폐청산 등에 대한 요구가 전달되며 비교적 평온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이날 법사위 위원장인 권성동 한국당 의원도 국감장에 나타나지 않아 여당 법사위 간사인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직무대리를 맡았다. 한국당은 전날 방송통신위원회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보궐이사를 선임한 것에 반발해 국감 보이콧을 선언했다. 국감에선 장호중 부산지검장 등 현직 검찰 간부 3명이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 방해 혐의로 이날 사무실과 자택 등지를 전격 압수수색당한 것이 도마 위에 올랐다.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은 “검사들이 ‘호랑이 굴’에 들어가서 더 사나운 호랑이가 돼 버린 것”이라고 질타했다. 박 의원이 “파견검사가 (국정원) 감찰실장을 맡아 (수사 방해) 작전을 짜고, 못된 짓을 하는 것을 보고받았느냐”고 묻자 문무일 검찰총장은 “수사 상황을 보고받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하게 수사하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여당은 제2롯데월드 인허가 의혹을 제기하며 이명박 전 대통령을 수사해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8년 취임하자마자 민관합동회의를 열고 이상희 전 국방부 장관에게 제2롯데월드 해결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며 “공군은 당시 제2롯데월드는 안전상 절대 허락해선 안 된다는 입장이었는데 이후 김은기 공군참모총장이 경질되고 그 후 동의로 입장을 선회한다”고 수사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날 국감에서 문 총장은 검찰·경찰 수사권 조정에 대해 “자치경찰제 추진 과정에서 함께 논의돼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문 총장은 “자치경찰제가 국정개혁 100대 과제에 나온 것처럼 실효적으로 시행되고, 행정경찰이 수사경찰에 어떻게 관여하고 통제할 수 있는 것인지, 인권 친화적인 수사 과정을 어떻게 확립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와 병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카페야 은행이야 … 영업점 新생존법

    카페야 은행이야 … 영업점 新생존법

    은행원 줄여 ‘半무인점포’ 확대 직접 고객 찾아가 태블릿 응대은행 점포가 진화하고 있다. 인터넷 전문은행이 돌풍을 일으키자 시중은행 영업점들이 소비자 친화적인 변화를 통해 생존을 꾀하는 것이다. 카페와 ‘컬래버레이션’하거나 반(半) 무인점포를 도입하는 은행이 늘었다. 또 은행원이 직접 고객을 찾아가는 서비스도 확대한다. 새로운 유형의 은행 점포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카페와의 ‘컬래버레이션’이 대표적이다. 지루한 대기시간을 심리적으로 줄여 주면서 은행은 임대수익까지 노린다. NH농협은행은 지난 19일 카페와 접목한 특화점포인 역삼금융센터의 문을 열었다. 농협은행의 ‘카페 인 브랜치’ 1호점이다. 이경섭 농협은행장은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복합공간이 되겠다”면서 카페가 있는 은행 영업점이 지역주민의 ‘사랑방’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카페와 은행의 결합점포를 처음 선보인 것은 우리은행이다. 방문 고객이 늘어 2호점도 냈다. 지난 3월 폴바셋과 함께 서울 동부이촌동에 낸 ‘카페 인 브랜치’가 효과가 있자 지난 6월 잠실 롯데월드몰에 크리스피크림도넛 매장과 결합한 ‘베이커리 인 브랜치’를 열었다. 빵집에 은행 창구를 결합했다. 최은진 동부이촌동 지점장은 “방문객 수가 10% 정도 늘고 고객 만족도도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내년부터는 은행 영업점에서 공연, 전시 등도 볼 전망이다. KEB하나은행은 홍익대 근처 서교동지점을 개방형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해 내년 8월 오픈할 예정이다. 공사 완료 전까지 임시로 운영 중인 서교동지점은 젊은이들이 몰리는 홍대의 특성에 맞게 꾸몄다. 파이프라인을 드러낸 천장, 카페 못지않은 장식용 조명 등이 기존 은행 영업점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반 무인점포도 늘고 있다. 신한은행은 은행원을 줄이고 그 자리에 디지털 기기를 놓은 ‘스마트브랜치’를 현재 홍대입구 출장소 등 9곳에서 운영 중이다.신한은행 관계자는 “단순 업무는 기계를 통해 더 빨리 처리할 수 있고 은행원들은 대출이나 자산관리 등 고객 상담에 더 집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객을 찾아가는 ‘신개념 영업점’도 등장했다. KB국민은행은 은행원이 직접 태블릿PC를 들고 고객을 찾아가 예·적금이나 대출, 카드 가입을 돕는 ‘태블릿브랜치’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 태블릿브랜치 고객이 예·적금, 대출, 카드에 신규 가입한 건수는 1만 2000여건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카카오뱅크 돌풍처럼 금융의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행되지만 영업점 창구만이 할 수 있는 역할도 있다”면서 “은행 점포의 진화에 금융업의 미래가 있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한강 물길 바뀌면서 생겨난 ‘석촌호수’ 송파나루 기억·병자호란 아픔 품었네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한강 물길 바뀌면서 생겨난 ‘석촌호수’ 송파나루 기억·병자호란 아픔 품었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유일하게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석촌호수는 예로부터 한성백제 시대 돌무덤이 있다고 해 ‘돌마리’의 한자 표기인 ‘석촌’으로 불려 왔다. 1971년 4월 잠실섬 서쪽 부리도의 북쪽 물길을 넓히고, 남쪽 물길을 폐쇄함으로써 섬을 육지화하는 한강 공유수면 매립사업이 시작됐고, 그때 폐쇄한 남쪽 물길이 바로 현재의 석촌호수로 남았다.한강의 본류였으나 이후 물길이 바뀌면서 생겨난 인공호수이자 서울에서 유일한 호수다. 매립공사로 생겨난 땅이 잠실동과 신천동이다. 호수의 면적은 21만 7850㎡(약 6만 5900평)이며 담수량은 636만t, 평균 수심은 4.5m다. 송파구의 남북을 가로지르는 간선도로 송파대로가 호수를 가로지르면서 동호(東湖)와 서호(西湖)로 구분됐다. 전체 호수 둘레는 2.5㎞에 달한다. 동호 남쪽에 옛 송파나루터를 알리는 표지석이 서 있다. 송파나루터는 서울과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를 잇는 뱃길이었다. 정적인 분위기의 동호와는 다르게 서호 쪽에는 주말마다 송파산대놀이를 비롯한 민속무용·사물놀이·탈춤 등의 민속공연이 펼쳐지는 서울놀이마당과 롯데월드 야외놀이시설인 매직아일랜드와 수중분수대가 있어 생동감이 넘친다. 서호 옆에는 1639년 병자호란 때 세운 삼전도비가 있다. 청나라와 굴욕적인 강화협정을 맺고 청태종의 요구에 따라 그의 공덕을 기린 항복 문서가 새겨져 있다. 본래 명칭은 ‘대청황제공덕비’다. 비석 앞면의 왼쪽에는 몽골 글자, 오른쪽에는 만주 글자, 뒷면에는 한자로 적혀 있는 국내 유일의 비석이다. 17세기 만주어 및 몽골어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치욕적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는 사실 때문에 그동안 여러 차례 수난을 당했다. 1895년 청일전쟁 이후 강물에 수장됐지만 일제강점기인 1913년 일본에 의해 다시 세워졌다. 광복 직후 주민들이 다시 땅속에 묻었으나 1963년 홍수 때 모습을 드러냈다. 그 후 1983년 송파구 석촌동 289-3번지로 이전됐다가 고증을 거쳐 2010년 비석이 서 있던 원래 위치인 송파구 잠실동 47번지에 자리잡았다. 2007년에는 한 문화재 테러리스트에 의해 붉은 래커로 훼손됐다가 복원됐다. 석촌호수는 시시각각 변하는 계절의 정취를 그대로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일 뿐 아니라 시민들의 문화예술 공간으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서울미래유산팀
  • 삶의 가치까지 높여주는 주거공간,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

    삶의 가치까지 높여주는 주거공간,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

    호텔 브랜드 레지던스는 아파트, 주택 등 기존 ‘집’이 지니는 개념과는 확연히 다르다. 단순히 머물고 거주하는 무미건조한 주거공간이 아닌 최고급 호텔에서 제공하는 컨시어지 서비스를 비롯해 입주민간의 프라이빗한 사교의 장으로 활용되는 어메니티 시설 등 다채로운 럭셔리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여기에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예술작품들이 곳곳에 자리하며 남다른 주거문화를 선사한다. 이와 같은 요소들은 라이프스타일과 삶의 가치를 높이며 소유하는 것만으로 부러움의 대상이 된다. 때문에 호텔 브랜드 레지던스는 미국과 유럽 등 서양에서는 상류층들이 선호하는 주거시설로 이미 정평이 나 있다. 대표적으로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런던의 ‘원 하이드 파크’나, 파크하야트 호텔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뉴욕의 ‘원57 레지던스’, 그리고 라스베이거스의 ‘만다린 오리엔탈 레지던스’, 두바이의 ‘부르즈칼리파 알마니 레지던스’ 등이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에서도 자산가, 유명 연예인 등의 관심을 눈길을 모으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국내의 호텔 브랜드 레지던스의 대표주자인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에도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홍콩에서 열린 사업설명회에서 홍콩의 고액자산가 및 글로벌투자사들의 높은 호응을 얻어 추석연휴동안 4~5팀이 직접 방문하는 등 화제를 몰고 있다.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는 롯데월드타워 내 지상 42~71층에 조성돼 있다. 전용면적 133~829㎡, 총 223실로 구성된다.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는 롯데그룹의 역량이 집중된 만큼 최고급 인테리어 및 마감재가 적용된다. 글로벌 최고 수준의 첨단 설비와 시스템도 적용된다. 중앙공조 방식의 세대환기 시스템이 적용되고, 냉방용과 난방용 배관을 따로 둬서 냉난방 전환이 쉽고 거실 냉방과 침실 난방을 동시에 이용이 가능하다. 초안전 구조기술과 첨단 공법이 적용돼 진도 9이상, 순간최대풍속 80m/s에서도 안전하며, 세대 내 조명 냉난방 환기 방범 시스템 등을 실내외에서 통합적으로 제어가 가능해 엘리베이터 호출, 스마트 주차, 비상 호출 등 다양한 스마트 서비스가 제공된다 42층에는 약 4030㎡ 규모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구성되어있다. 이 곳에는 피트니스클럽, 요가스튜디오, 골프레인지, 스크린골프&티칭룸, 프라이빗 샤워&라커 등으로 이뤄진 ‘스포츠존’과 갤러리 라운지, 레지던스 카페, 와인셀러, 파티룸 등으로 이뤄진 ‘릴렉스존’, 컬처홀, 레슨룸, 게스트룸, 미팅룸 등으로 이뤄진 ‘컬처존’, 컨시어지, 메일룸, 런더리 서비스룸 등의 펑션존 등이 있다. 프레스티지 호텔 수준의 서비스도 제공받는다. 컨시어지 서비스, 하우스키핑 서비스, 방문 셰프 서비스, 케이터링 룸서비스, 도어맨 서비스 등 최고급 호텔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시그니엘 서울, 롯데 뉴욕펠리스, 롯데호텔 모스크바, 롯데하노이의 이용특전 및 프리빌리지 Platium Level, 트레비클럽 등 멤버십을 제공한다. 여기에 에비뉴엘, 롯데면세점, 제주 아트빌라스, 롯데스카이힐CC 등 글로벌 브랜드인 롯데의 다양한 계열사에서 제공하는 프레스티지 혜택과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입주자는 롯데월드타워 호텔 시그니엘 서울의 다양한 부대시설과 함께 롯데월드타워와 맞닿아 있는 롯데월드몰 내 콘서트홀, 에비뉴엘,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등의 다양한 쇼핑, 문화 편의시설도 쉽게 이용할 수 있어 생활의 편리함을 모두 누릴 수 있다. 현재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의 방문 및 샘플세대 투어는 철저한 사전 예약제로 이루어지고 있다. 공식홈페이지에는 장기간 대기하는 고객들을 위해 고객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일부 세대의 완공 모습을 공개 해 고객들의 궁금증을 일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롯데, 반려동물산업 진출 안돼” 반려동물협회 ‘골목상권 침해’ 릴레이 집회

    “롯데, 반려동물산업 진출 안돼” 반려동물협회 ‘골목상권 침해’ 릴레이 집회

    “강아지·고양이 위한 반려동물법 제정해야”…다음달 1일까지 릴레이 집회 롯데그룹의 반려동물 산업 진출 움직임에 대해 반려동물협회가 “골목상권 침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반려동물협회는 16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롯데그룹이 대표적인 서민 골목상권 업종인 반려동물 산업에 진출해 생계형으로 소박하게 업을 유지하는 사람들의 생존권을 빼앗으려 한다”고 주장했다. 반려동물회협회는 강아지농장, 애견샵 운영자 등으로 구성돼 있다. 협회 측은 “유통 대기업이 반려동물 산업에 들어오려면 우리 같은 전문가와 대책을 논의하는 게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최근 반려동물 사업 프로젝트팀을 소규모로 꾸려 롯데가 진출할 수 있는 사업이나 서비스 영역이 있는지 아이디어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는 강아지, 고양이를 위한 반려동물법 제정도 촉구했다. 협회는 “옆집에 피해 없이 아파트 안에서 키울 수 있는 강아지·고양이를 가축으로 분류하는 현행 축산법 때문에 조그만 아이들(반려동물)을 축사에서 키워야 하는 말도 안 되는 일이 계속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협회는 다음달 1일까지 대전·부산 롯데백화점, 서울·대전 더불어민주당 당사, 부산시청 앞에서 릴레이집회를 이어가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세타필 70주년 기념 스킨 셀럽 파티’

    [서울포토] ‘세타필 70주년 기념 스킨 셀럽 파티’

    15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서울에서 열린 ’세타필 70주년 기념 스킨셀럽 파티’에서 모델이 세타필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70주년을 맞은 세타필은 민감하고 건조한 피부를 위한 저자극 보습케어 브랜드로 끊임없는 스킨케어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최해국 선임기자seaworld@seoul.co.kr
  • [서울포토] ‘청명한 가을 하늘’

    [서울포토] ‘청명한 가을 하늘’

    15일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 본 청명한 가을 하늘.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롯데월드타워 화재시 완전 대피까지 1시간 넘어

    롯데월드타워 화재시 완전 대피까지 1시간 넘어

    민관 합동재난훈련 결과국감, 진선미 의원 “대형참사 가능성 대비해야” 지상 123층, 높이 555m로 국내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인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건물 밖으로 대피하는데까지 1시간이 넘게 걸린다는 것이 밝혀졌다.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은 소방청에서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밝혔다. 지난 1월 4일 롯데월드타워 준공을 앞두고 실시한 ‘민관 합동재난훈련’ 결과 고층부에서 화재가 났을 경우 피난용 승강기를 이용한 피난 시간은 63분, 피난계단을 이용해 대피하는 시간도 60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의 재난훈련은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한 시민 2936명이 107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가정에서 83층과 102층의 피난안전구역으로 우선 대피한 다음 피난용 승강기와 피난계단을 이용해 지상까지 대피하는데 걸린 시간을 측정한 것이다. 화재시 출동해 소화작업에 개시할 때까지 관할 소방서인 송파소방서 소방대는 5분, 롯데월드타워 자체 소방대는 2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선미 의원은 “초고층 건물에서 초동 대처 미흡과 안전관리 소홀은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며 “롯데월드타워 내 상시 1만 명이 넘는 근무인원과 유동인구까지 고려한다면 재난 발생시 1시간으로는 완전 대피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소방청이 보유한 화재진압용 고가사다리차는 최대 28층(70m)까지만 접근이 가능하고 전체 435종의 고가사다리차 중 160대는 22층 이하(55m), 11층(28m)까지 닿는 것은 126대였다. 또 50층 이상의 초고층 건물에서 불이 나면 바람으로 인해 소방헬기를 이용한 화재진압도 쉽지 않다. 소방청은 지난 6월 영국 런던의 고층아파트 참사를 계기로 국내 초고층 건물 10곳을 대상으로 긴급 안전점검을 벌인 결과 건물 1곳 당 평균 10건의 위법사항이 파악되는 등 안전관리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0년 만에 ‘뉴롯데’… 롯데지주사 공식 출범

    50년 만에 ‘뉴롯데’… 롯데지주사 공식 출범

    “새시대 개척·비전 알리는 시작” 신 회장 1인 지배체제도 더 강화 황각규 “변화·혁신 롯데 만들 것” 자산총액 111조원 규모의 재계 5위 롯데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며 ‘뉴롯데’를 선언했다. 일본에서 기반을 다진 신격호 총괄회장이 1967년 모국에 들어와 롯데제과를 설립하며 국내 사업을 시작한 지 50년 만이다.롯데그룹은 한국 사업의 모태인 롯데제과를 중심으로 4개 상장 계열사 투자부문이 합병된 ‘롯데지주 주식회사’가 공식 출범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지주사 출범식에서 신동빈 회장은 “롯데지주의 출범은 경영 투명성을 높이고, 새로운 기업 가치를 창조해 나갈 롯데의 비전을 알리는 시작”이라며 “향후 롯데그룹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혁신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신 회장은 이어 “우리는 신격호 총괄회장께서 이루신 업적 위에 ‘뉴롯데’가 세워진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지속적이고 선제적인 혁신으로 새로운 시대를 개척하는 롯데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롯데지주는 그룹의 모태인 롯데제과와 롯데쇼핑, 롯데푸드, 롯데칠성음료 등 4개사를 각각 투자부문과 사업부문으로 인적분할한 뒤 롯데제과의 투자부문이 나머지 3개사의 투자부문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롯데지주에 편입되는 자회사는 총 42개사이며, 해외 자회사를 포함할 경우 138개사가 된다. 롯데는 앞으로 공개매수, 분할합병, 지분매입 등의 방식으로 국내 편입 계열사 수를 70개사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롯데 관계자는 “앞으로 2∼3년 뒤에는 화학과 관광 계열사 등을 자회사로 거느린 호텔롯데의 상장과 추가 분할·합병 등을 거쳐 완전한 그룹 지주회사 형태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지주는 이날 첫 이사회를 열어 신 회장과 황각규 롯데그룹 사장, 이봉철 부사장 등 3명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대표이사는 신 회장과 황 사장이 공동으로 맡는다. 롯데그룹은 이날 새로운 기업이미지(CI)를 선보였다. 새 심벌에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롯데가 새롭게 제시한 비전인 ‘고객의 전 생애에 걸쳐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함축적으로 담았다고 롯데는 밝혔다. 심벌의 둥근마름모꼴은 잠실 롯데월드타워·롯데월드몰 부지의 조감도에서 따왔으며, 안에는 그룹의 새로운 비전인 ‘생애주기 가치 창조자’(Lifetime Value Creator)의 영문 이니셜 L, V, C가 담겨 있다. 빨간색은 도전과 열정을 뜻한다. 부드러운 곡선의 형태는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속 여주인공인 ‘샤롯데’(롯데 명칭의 어원)의 영원한 사랑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주사 출범으로 롯데는 신 회장 단독 지배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순환출자 고리가 기존 50개에서 13개로 단순화되면서 경영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이 보유한 롯데지주 지분율은 13.0%이지만, 우호지분을 합치면 47%대로 뛴다. 오랫동안 롯데에 꼬리표처럼 붙어 온 ‘일본 기업’ 논란도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그룹은 기대하고 있다. 황 공동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지주회사 출범은 국민에게 ‘변화하고 혁신하는 롯데’를 만들겠다고 약속한 것을 실현하는 본격적인 걸음”이라며 “100년 기업을 향한 롯데의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롯데그룹이 국내에서 갖는 위상에 걸맞게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며 보다 많은 사랑과 신뢰를 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롯데지주 공식 출범…신동빈 지분율 13%, ‘원톱’ 체제 강화

    롯데지주 공식 출범…신동빈 지분율 13%, ‘원톱’ 체제 강화

    롯데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공식 전환했다.롯데그룹은 12일 모태회사인 롯데제과를 중심으로 4개 상장 계열사의 투자부문이 합병된 ‘롯데지주 주식회사’가 공식 출범했다고 발표했다. 롯데는 복잡한 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2015년부터 계속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지주회사 체제전환으로 롯데제과 등 4개 회사가 상호보유하고 있던 지분관계가 정리되며, 순환출자고리는 기존 50개에서 13개로 대폭 축소된다. 롯데지주는 롯데제과,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등 4개사를 투자부문과 사업부문으로 인적분할한 뒤 롯데제과의 투자부문이 나머지 3개사의 투자부문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분할합병비율은 롯데제과 1을 기준으로 롯데쇼핑 1.14, 롯데칠성음료 8.23, 롯데푸드 1.78이다. 롯데지주 자산은 6조 3576억원, 자본금은 4조 8861억 규모다. 롯데지주에 편입되는 자회사는 총 42개사이며, 해외 자회사를 포함할 경우 138개사가 된다. 앞으로 공개매수, 분할합병, 지분매입 등의 방식으로 편입계열사 수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 2∼3년 뒤에는 화학과 금융 계열사 등을 자회사로 거느린 호텔롯데의 상장과 추가 분할·합병 등을 거쳐 완전한 그룹 지주회사 형태를 갖추게 될 전망이다. 롯데지주는 가치경영실, 재무혁신실, HR혁신실, 커뮤니케이션실 등 6개실 17개팀으로 구성되며, 전체 임직원 수는 170여명 규모로 출범한다. 이번 지주사 체제 전환으로 신동빈 회장의 롯데그룹 경영권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 회장의 롯데지주 지분율은 13.0%에 달한다. 반면 그와 경영권 분쟁을 벌였던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지분율은 0.3%, 일본 롯데홀딩스의 롯데지주 지분율은 4.5%에 불과하다. 롯데지주는 이날 첫 이사회를 열어 신동빈 회장과 황각규 롯데그룹 경영혁신실장(사장), 이봉철 경영혁신실 재무혁신팀장(부사장) 등 3명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롯데지주의 대표이사를 신 회장과 황 실장이 공동으로 맡는다. 사외이사진은 이윤호 전 지식경제부 장관, 권오곤 국제형사재판소 당사국총회 의장, 곽수근·김병도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등 4명으로 구성됐다. 롯데지주는 지주회사가 별도의 사업 없이 자회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관리하는 순수지주회사다. 자회사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경영평가와 업무지원, 브랜드 라이선스 관리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그룹의 사업역량을 구축하기 위해 신규사업 발굴·인수·합병(M&A) 추진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롯데지주의 주 수입원은 배당금, 브랜드 수수료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브랜드 수수료는 각 회사의 매출액에서 광고선전비를 제외한 금액의 0.15% 수준이다. 롯데는 지주회사의 출범과 더불어 새로운 심볼마크도 선보였다. 새로운 심볼은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롯데그룹이 새롭게 제정한 비전인 ‘생애주기 가치 창조자’(Lifetime Value Creator)의 의미를 함축적으로 담고 있다. 심볼의 둥근 마름모꼴은 롯데의 새로운 터전이 된 잠실 롯데월드타워·롯데월드몰의 부지를 조감(鳥瞰)했을 때의 모양을 본뜬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잠실 미성·크로바 ‘4700억’ 재건축 사업 롯데건설이 품었다

    관심을 끌었던 서울 송파구 잠실 미성·크로바 아파트 재건축 공사 수주전이 롯데건설의 승리로 끝났다. 미성·크로바 재건축 조합은 11일 서울 잠실 교통회관에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합원 총회를 열고 롯데건설의 손을 들어 줬다. 이로써 롯데건설은 지난달 서울 서초구 방배13구역 재건축 수주전(공사비 5752억원)에서 GS건설에 무릎을 꿇었던 설움을 갚았다. 롯데건설은 조합원 1412명 가운데 736표를 얻어 GS건설을 제치고 시공권을 따냈다. 미성·크로바 재건축 사업은 4696억원으로 최고 35층 아파트 1888가구를 짓는 공사다. 사업 규모가 그다지 크지는 않지만 이 공사를 따내면 잠실 주공5단지, 장미아파트 등 앞으로 이 지역에서 이어질 재건축 공사 수주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두 업체는 사운을 걸고 경쟁을 벌였다. 롯데건설이 시공권을 따낼 수 있었던 비결은 두 가지로 분석된다. 먼저 잠실 일대를 선점한 롯데 브랜드 효과가 컸다. 롯데건설은 이 지역의 상징물로 자리잡은 잠실 롯데월드와 123층 롯데월드타워의 성공적인 건설 경험을 적극 홍보했다. 백화점·호텔, 초고층 복합 빌딩에 이어 명품 아파트를 지어 잠실 롯데타운 개발의 마침표를 찍겠다는 호소가 조합원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이다. 특히 ‘롯데월드타워보다 더 잘 짓겠다’는 홍보가 주효했다. 피부에 닿는 현금 지원 약속도 조합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롯데건설은 조합에 초과이익환수제를 적용받을 경우 초과이익부담금 569억원 지원을 제시했다. 초과이익부담금 부과를 피할 경우에는 부담금에 상응하는 만큼 공사비를 감액하거나, 이사비 1000만원과 이주촉진비 3000만원 제공을 약속했다. 그동안 재건축 사업에 소극적이었던 롯데건설은 올 들어 강남 대치동과 서초 방배동, 서초 잠원동 신반포 14단지 등 4곳에서 시공권을 따낸 것을 계기로 수주전에 적극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롯데건설에 시공권을 빼앗긴 GS건설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달 27일 서초 반포주공 1단지 재건축 시공권 수주 경쟁에서 현대건설에 패배하는 등 연거푸 고배를 마셨기 때문이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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