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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물관·프로스포츠 등 문화시설…예비군 8일까지 무료·할인 혜택

    예비군 창설 50주년을 맞아 모든 예비군이 오는 8일까지 문화시설을 이용할 때 무료 및 할인 혜택을 받는다. 국방부는 지난 2일부터 예비군에게 이 같은 혜택이 주어지고 있으며 예비군앱이나 소집필증으로 예비군 신분을 입증하면 된다고 4일 밝혔다.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운영하는 박물관, 고궁, 왕릉, 과학관, 국악원 등은 무료입장할 수 있고 영화관(롯데시네마)과 놀이공원(서울랜드, 롯데월드)에서도 할인 혜택을 준다. 프로축구, 프로야구, 프로농구 경기장 등도 할인 혜택을 받아 입장할 수 있다. 구체적 할인율 등은 예비군 홈페이지(www.yebigun1.mil.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전국 17개 광역시·도에서 6일 오전 10시 자치단체장 주관으로 제50주년 예비군의 날 기념행사가 일제히 열린다. 육군 수도방위사령부와 제31보병사단은 예비군 육성 우수부대로 선정돼 대통령 부대표창을 받는다. 예비군의 날은 예비군 창설(1968년 4월 1일)을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매년 4월 첫째주 금요일이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총수 부재’ 롯데 조용한 창립 51돌

    황각규 “지속 가능한 성장 노력” 사상 초유의 총수 부재 상태에 놓인 롯데그룹이 ‘조용한’ 창립 51주년을 보냈다. 3일 롯데 등에 따르면 창립기념일 전날인 2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31층 오디토리움홀에서 창립기념식 행사가 치러졌다. 이날 행사는 황각규 부회장의 기념사에 이어 근속사원 시상식을 진행한 뒤 약 20분 만에 마무리됐다. 황 부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고객과 주주, 파트너사, 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이를 통해 회사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창립 50주년이기도 했던 지난해 4월 3일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다. 당시 롯데는 롯데월드타워 개장 행사를 겸해 ‘50주년 뉴 비전 설명회’를 여는 등 성대한 창립기념식을 치렀다. 전날인 2일 오후 9시에는 롯데월드타워 일대에서 약 11분 동안 3만여발의 불꽃을 쏘아올리며 화려한 쇼도 선보였다. 그러나 올해는 신동빈 회장이 구속 중인 상황 등을 고려해 조촐한 내부 기념행사로 대체했다는 설명이다. 롯데 관계자는 “지난해는 창립 50주년인 데다가 롯데월드타워 개장까지 겹치면서 여러모로 성대하게 행사를 치렀지만, 올해는 대내외적인 분위기가 사뭇 달라서 조촐하게 기념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는 그룹의 모태인 롯데제과가 국내에서 사업을 시작한 1967년 4월 3일을 창립일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롯데지주와 제과는 이날을 휴무일로 지정해 대부분의 직원이 쉬도록 했다. 다만 롯데쇼핑과 물산, 케미칼 등 대부분의 다른 계열사들은 정상적으로 근무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중도금 무이자 등 금융혜택 갖춘 ‘더셰프월드 센트럴원’ 성황리 분양 중

    중도금 무이자 등 금융혜택 갖춘 ‘더셰프월드 센트럴원’ 성황리 분양 중

    정부가 대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중도금 무이자를 제공하는 분양단지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26일부터 RTI(임대업이자상환비율)도 본격적으로 적용돼 중도금 대출은 임대업자들에게 가장 중대한 요인으로 떠올랐다. RTI(임대업이자상환비율)는 연간 부동산 임대소득을 이자 비용으로 나눈 비율로 주택임대업은 125%, 비주택입대업은 150% 이상일 때 신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이는 들어오는 임대소득이 나가는 이자비용보다 많아야 대출을 받을 수 있게되어 임대업자들은 임대소득이 적을수록 대출을 끼고 건물을 사기가 어렵게 됐다는 의미다. 따라서 기존 부동산 매매가나 분양가의 50~70%를 담보로 인정하던 대출한도가 전반적으로 줄어들자 건설사들은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기도 하며, 중도금 비율을 낮추기도 한다. 이에 중도금 비율을 분양가의 40%로 책정,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는 상업시설이 있어 눈길을 끈다. 부산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에 위치한 ‘더셰프월드 센트럴원’이 그 주인공이다. ‘더셰프월드 센트럴원’은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핵심입지를 자랑한다. 롯데아울렛과 롯데마트 핵심 길목에 위치하며, 롯데월드 약 4배 규모의 오시리아 테마파크가(2019년 예정) 바로 앞에 있다. 착공예정 유명리조트도 나란히 위치해있다. 지하 3층~지상 12층 규모로 조성되는 이색수중호텔(2019년 예정)은 아시아 최대 2만4000t 규모의 수족관을 호텔의 한쪽 벽면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케아 부산점은(2019년 예정) 부산에 진출한 유통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본사 형태의 현지법인으로 출발한다. 우수한 접근성도 눈에 띈다. 지난해 4월에는 부산∼울산고속도로와 관광단지를 바로 연결하는 오시리아 나들목(IC)이 개통됐으며, 동해선 오시리아역이 신설돼 관광단지의 접근성이 더욱 좋아졌다. 또 부산울산고속도로, 남해고속도로, 남해고속도로 제2지선, 경부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등 고속도로가 연결돼 도로교통을 이용한 광역교통망도 뛰어나다. ‘더셰프월드 센트럴원’ 오시리아 관광단지는 이색적인 공간을 자랑한다. 런던의 건축모티브를 살려 유럽의 정취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내·외관에 특화 설계를 적용했다. ㅂ자형 외관과 쾌적함과 개방감을 살린 아트리움 설계,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는 채광 특화된 유리천장 등 명품설계가 돋보인다. 또 2.6km의 스트리트를 조성해 생활문화시설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한편 ‘더셰프월드 센트럴원’ 분양 홍보관은 부산시 기장군 기장읍 시랑리에 위치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롯데월드 등 ‘4대 보복’ 풀어… 한·중, 사드 이전으로 관계 복원

    롯데월드 등 ‘4대 보복’ 풀어… 한·중, 사드 이전으로 관계 복원

    3조 투입 롯데 선양 공사 재개 기대 롯데마트 매각 작업도 활기 띨 듯 보조금 막힌 전기차 배터리 ‘가속’ “中, 북핵 국면 경협으로 영향력 노려” 중국이 30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를 ‘이른 시일 내’ 해소할 것을 사실상 약속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25~2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중으로 남북, 북·미 간 진행되던 한반도 평화 논의에 본격적으로 등장한 중국이 한·중 협력을 강화해 ‘그립’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반도 비핵화 로드맵이 갈수록 복잡다단해지는 상황에서 여전히 북한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중국과 소통을 강화하는 것은 우리로서도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된다.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전날 방한한 양제츠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의 면담 결과를 설명하면서 “어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양 위원을 만났을 때 중국인 단체관광, 롯데그룹 문제, 전기차 배터리 등 3가지가 대통령의 관심 사안이니 답을 달라고 요청했고, 양 위원은 이에 대한 답을 가지고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그룹이 3조원을 들여 추진 중인 롯데월드 선양은 백화점·쇼핑몰·극장·호텔·놀이공원·아파트·사무실 등 연면적 152만㎡(약 46만평) 규모의 초대형 복합단지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2019년 완공을 목표로 2단계 공사를 70%가량 진행했으나 2016년 11월 중국 당국이 소방 점검 등을 이유로 공사를 중단시켰다. 99곳의 현지 점포 중 87곳의 영업이 중단된 롯데마트는 지난해 9월 매각을 발표했지만, 영업 재개 여부가 불투명해 지지부진하다가 최근 중국 ‘리췬(利群)그룹’이 실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산 전기차 배터리(삼성SDI, LG화학)가 탑재된 차량은 2016년 12월 이후 중국 정부의 보조금 명단에서 빠져 현지 판매에 어려움을 겪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방중 때 시 주석과 리커창 총리에게 해당 기업들이 겪는 어려움을 설명하고 해소해 줄 것을 요청했는데, 그동안 후속 조치를 내놓지 않던 중국이 이 시점에서 ‘가속페달’을 밟은 셈이다. 70분간 이어진 면담에서 사드 보복조치 해소 등과 비슷한 비중으로 북·중 정상회담과 한반도 비핵화 논의도 이뤄졌다. 청와대는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이 관계자는 “어제 양 위원이 정 실장에게 북·중 정상회담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했고, 정 실장은 대통령에게 보고했으며, 이를 토대로 양 위원이 오늘 추가 설명을 했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을 옮기는 건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중이 현 상황을 보는 인식에 관해 얘기를 나눴고, 중국은 문 대통령이 이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듣길 원했다”면서 “문 대통령의 생각을 들은 양 위원은 시 주석에게 상세히 보고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앞서 양 위원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우리는 남북 정상회담의 개최,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지지하고 있다”면서 “이 회담에서 중요한 성과를 거두는 것을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中 “사드 보복 조만간 철회… 믿어 달라”

    中 “단체관광·롯데 문제 곧 가시적 성과” 김정은·시진핑 정상회담 내용 공유 文 “미세먼지 중국 요인 있다” 강조 양제츠 “한·중 환경센터로 공동 노력” 중국은 30일 중국인 단체관광의 정상화와 롯데마트 중국 매장의 원활한 매각, 3조원 규모의 선양(瀋陽) 롯데월드 프로젝트 재개,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 문제 등에 대해 “이른 시일 내 가시적인 성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한·중 정상회담에서 제기했던 현안들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발생한 중국의 보복 조치들이 조만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국발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환경협력센터도 조기 출범한다. 중국은 최근 북·중 정상회담 결과를 상세하게 설명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전날 방한한 양제츠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은 이날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중국은 문 대통령의 관심사항을 매우 중요시한다. 대통령이 믿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양 위원은 지난 25~2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중을 계기로 이뤄진 북·중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했다. 특히 김 위원장이 시 주석에게 밝힌 비핵화와 관련한 ‘단계적·동시적 조치’ 등에 대한 양측의 평가도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토대로 문 대통령과 양 위원은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이 성과를 거두기 위한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이 관건이며, 한·중이 어떻게 분위기를 조성하고 기여할 것인지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국민 삶’과 직결된 이슈로 부각된 ‘중국발(發)’ 미세먼지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내적 요인도 있지만, 중국 요인도 있는 만큼 한·중의 긴밀한 협력을 원하는 목소리가 국민 사이에서 높다”고 밝혔다. 이에 양 위원은 “미세먼지를 포함한 대기오염 문제는 한·중 환경협력센터를 출범시켜 공동으로 노력한다면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앞서 정상회담에서 거론됐던 환경협력센터의 조기 출범에 동의했다. 양측은 환경부 장관을 비롯한 고위급 관계자들이 이른 시일 안에 만나기로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中 “사드 보복 조만간 철회… 믿어 달라”

    중국은 30일 중국인 단체관광의 정상화와 롯데마트 중국 매장의 원활한 매각, 3조원 규모의 선양(瀋陽) 롯데월드 프로젝트 재개,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 문제 등에 대해 “이른 시일 내 가시적인 성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한·중 정상회담에서 제기했던 현안들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발생한 중국의 보복 조치들이 조만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국발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환경협력센터도 조기 출범한다. 중국은 최근 북·중 정상회담 결과를 상세하게 설명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전날 방한한 양제츠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은 이날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중국은 문 대통령의 관심사항을 매우 중요시한다. 대통령이 믿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양 위원은 지난 25~2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중을 계기로 이뤄진 북·중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했다. 특히 김 위원장이 시 주석에게 밝힌 비핵화와 관련한 ‘단계적·동시적 조치’ 등에 대한 양측의 평가도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토대로 문 대통령과 양 위원은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이 성과를 거두기 위한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이 관건이며, 한·중이 어떻게 분위기를 조성하고 기여할 것인지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국민 삶’과 직결된 이슈로 부각된 ‘중국발(發)’ 미세먼지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내적 요인도 있지만, 중국 요인도 있는 만큼 한·중의 긴밀한 협력을 원하는 목소리가 국민 사이에서 높다”고 밝혔다. 이에 양 위원은 “미세먼지를 포함한 대기오염 문제는 한·중 환경협력센터를 출범시켜 공동으로 노력한다면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앞서 정상회담에서 거론됐던 환경협력센터의 조기 출범에 동의했다. 양측은 환경부 장관을 비롯한 고위급 관계자들이 이른 시일 안에 만나기로 했다.  양 위원은 또한 문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언급했던 충칭(重慶)의 광복군 총사령부 복원과 관련 “지방정부에 복원을 서두르라고 지시를 내렸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럭셔리 페어’ 방불케 하는 시그니엘 레지던스 샘플하우스 주목

    ‘럭셔리 페어’ 방불케 하는 시그니엘 레지던스 샘플하우스 주목

    국내 최고급 주거공간으로 자리잡은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가 럭셔리 샘플하우스를 선보이고 있다.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 들어선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는 뜨거운 키워드를 여럿 가졌다. ‘국내 최고층 건물’, ‘최고가 주거시설’, ‘파노라마 한강뷰’ 등이다. 이처럼 모든 것의 하이엔드를 표방하는 이 단지는 샘플하우스 역시 특별하게 꾸며졌다. 유명 전시회에서나 볼 수 있었던 작품들로 채워져 단지의 가치를 극대화 하는 것은 물론 샘플하우스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의 샘플하우스에는 조명 하나, 쇼파 하나에 수 천 만원을 호가하는 가구들이 현실 주거공간에 맞추어 배치됐다. 여기에 벽면과 가구 사이에 세계적인 유명 작가들의 아트웍이 곳곳마다 배치돼 있어 작품들을 하나씩 발견해가는 재미까지 누릴 수 있다. 실제로 샘플하우스에는 최고급 수입 명품가구들이 전시돼 있다. 이태리 명품 브랜드인 알마니(ARMANI)를 비롯해 바카라(BACCARAT), 까시나(Cassaina), 폴리폼(POLIFORM), 치에레(Cierre) 등 시그니엘 레지던스의 품격을 생각한 가구와 소품들이 즐비하다. 또한 내부로 들어서면 3억원 상당의 유명 브랜드 스피커가 거실을 장식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예술 작품들이 절묘하게 섞여있다는 점도 공간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든다. 현대 미술의 거장으로 칭해지고 있는 데미언 허스트(Damien Hirst)의 아이디어가 번뜩이는 아트웍이 위치한 것을 비롯해 김선형 작가의 작품이 차분한 분위기를 더해준다. 또한 거실 한켠 모던함을 더해주는 톰 프라이스(Tom Price)의 작품과 프랑크 보홋(Franck Bohot) 등 해외 유명 작가들의 아트웍들이 배치돼 있다. 실제 샘플하우스를 둘러본 고객들은 차별화된 고급스러움을 느끼며 호응도가 높았으며 평소 좋아했던 작가의 작품을 알아보고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심지어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고급 가구와 소품들이 들어가 있다 보니 입주하는데 있어 같은 제품을 장만하고 싶어하는 하는 분들이 상품에 대한 문의까지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는 지하 6층~지상 123층 높이 555m, 국내 최고층인 롯데월드타워 내 지상 42층~71층에 들어서며, 전용면적 133~829㎡ 223실로 구성된다. 단지는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건축가들이 참여한 인테리어 설계가 도입된다. 배대용, 최시영, 김백선 등 국내 정상급 공간 디자이너 들이 참여해 창의적인 공간구성을 제공한다. 실내는 유럽산 고급 마감재와 글로벌 명품 설비가 적용된다. 침실과 거실, 주방에는 유럽산 원목마루, 유럽산 타일, 천연대리석, 친환경도장 등으로 마감했다. 욕실은 장인이 200년된 편백나무로 만든 히노끼 욕조, 월풀 욕조, 글라스도어, 매직 미러 글라스, 이탈리아산 타일 등이 적용된다. 빌트인으로 제공되는 불탑의 맞춤형 주방가구와 가게나우, 밀레의 생활가전을 비롯해, 판티니, 안토니오 루피, 잉고마우러의 수전 및 조명까지 프리미엄 명품 설비가 적용된다.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의 방문 및 실물 투어는 철저한 사전 예약제로 진행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SKT, 멤버십 제휴 할인 무제한 쓴다

    SKT, 멤버십 제휴 할인 무제한 쓴다

    SK텔레콤이 무제한 멤버십 혜택으로 ‘충성 고객’ 확보에 팔소매를 걷어붙였다.SK텔레콤은 다음달 2일부터 ‘T멤버십’ 제도를 개편해 등급별로 연간 5만~10만점까지 제한을 뒀던 할인 한도를 없앤다고 밝혔다. 약정제도와 로밍요금제를 손본 데 이어 세 번째로 내놓은 고객가치 혁신책이다. 현재 T멤버십은 VIP 등급은 무제한, 골드 10만점, 실버 7만점, 일반 등급 5만점으로 연간 할인 한도가 있다. 예컨대 롯데월드 자유이용권(5만 5000원)을 40% 할인받으면 2만 2000점이 차감되는 식이다. 일반 등급은 5만점을 채우면 더 할인받을 수 없다. 앞으로는 이 한도가 없어지면서 무제한으로 제휴 할인을 쓸 수 있다. 혜택 내용은 지금처럼 등급마다 다르다. 고객은 할인받을 때 ‘남은 할인 한도’ 대신 ‘누적 할인 금액’을 문자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안내받게 된다. 멤버십 등급은 기존 4개에서 VIP, 골드, 실버 3개로 줄고, 일반 등급은 실버로 합쳐진다. 4월부터는 등급에 관계없이 모든 고객에게 특별 할인을 주는 ‘T데이’가 연중 시행된다. ‘T데이’는 달력에서 T자 모양으로 보이는 매월 첫째주 월∼금요일과 매주 수요일이다. 4월 첫 주 혜택은 캐리비안베이 4만명 초대(2만명 추첨, 인당 총 8만원 혜택), 11번가 22% 할인(하루 최대 1만원, 5일간 총 5만원) 등이다. 서성원 SK텔레콤 MNO사업부장(사장)은 “약정제도, 로밍에 이어 고객들이 많이 이용하면서도 불편 사항이 많은 멤버십을 우선 손봤다”고 설명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내 마음속에 저장 ‘액자가 된 봄’

    내 마음속에 저장 ‘액자가 된 봄’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이다. 이에 맞춰 각 테마파크와 리조트들이 봄맞이 축제를 준비했다. 봄꽃 가득한 정원을 거닐며 ‘인생샷’을 남기거나 이색 퍼레이드를 즐기며 겨우내 쌓였던 스트레스를 풀 수 있다.●에버랜드 튤립축제·120여종 캐릭터 메뉴 에버랜드는 봄나들이 나선 고객들을 위해 새 먹거리를 내놨다. 공원 내 레스토랑별로 꽃과 동물 캐릭터 등을 형상화한 120여종의 새 메뉴를 선보였다. ‘튤립 핫도그’가 대표적이다. 고소한 핫도그 빵 위에 천연 색소를 활용해 싱그러운 튤립 한 송이를 그려 넣었다. 장미꽃 모양의 아이스크림을 올린 로즈 아이스크림 빙수, 노란 해바라기 꽃 모양으로 장식된 새우튀김카레라이스 등도 새로 선보였다. 공연도 더욱 풍성해졌다. 포시즌스 가든 등 정원 지역에서는 꽃의 요정 등 봄을 테마로 한 캐릭터 연기자 20여명이 출연해 공연을 펼친다. 손님들과 포토타임을 갖는 포토 원더랜드 공연도 새로 마련됐다. 에버랜드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 멀티미디어 불꽃쇼 ‘레니의 판타지월드’ 역시 매일 밤마다 완전히 바뀐 영상과 음악, 특수효과 등을 선보인다. 한편 에버랜드 튤립축제는 다음달 29일까지 열린다. ‘봄의 전령’ 튤립과 수선화 등 110종 120만 송이의 봄꽃과 만날 수 있다. ●롯데월드, 그럴싸진관·마스크 페스티벌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그럴싸진관’을 찾는 것도 좋겠다. 봄 축제의 콘텐츠 중 하나로, 롯데월드 어드벤처 4층에 마련된 셀프 스튜디오다. 세트와 조명이 준비된 20개의 콘셉트 룸에서 자신만의 ‘인생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가상현실(VR) 콘텐츠를 자이로드롭에 접목한 ‘좀비 드롭’도 새로 선보였다. 자이로드롭2 VR의 두 번째 버전이다. 자이로드롭은 아파트 25층 높이까지 천천히 올라가 2.5초 만에 지상으로 낙하하는 스릴 넘치는 어트랙션이다. 자이로드롭의 높이, 속도와 연동되는 VR 기술 덕에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두근거림이 극대화된다. 한편 롯데월드는 6월 17일까지 봄 축제 ‘마스크 페스티벌 : 컬러 블라썸’을 진행한다. 마스크 퍼레이드와 형형색색의 컬러로 화려하게 장식한 축제다. 자이로드롭2 VR과 봄 축제 개막에 맞춰 할인 이벤트도 벌인다. 3월 생일자는 자유이용권이 동반 1인까지 반값이다. 증빙서류를 지참해야 한다. ●서울랜드, 캐릭터들이 펄치는 ‘플라워 퍼레이드’ 서울랜드는 ‘캐릭터 플라워 페스티벌’을 24일~6월 6일 진행한다. 부모와 아이가 ‘베프’(베스트 프렌드)가 되자는 콘셉트로 진행된다. ‘키즈 앤 키덜트 존’에서는 라바 RC보트 체험, 콩순이 꼬꼬마 나이트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지난해 관심을 끌었던 초대형 인간 인형뽑기도 업그레이드됐다. 서울랜드 정문에 들어서면 대형튤립 조형물과 캐릭터 포토존이 관람객을 맞는다. 길을 따라 울긋불긋 ‘튤립거리’가 펼쳐지고 공원 곳곳에 튤립과 팬지, 비올라 등 형형색색의 화사한 봄꽃들이 향연을 펼친다. 다양한 캐릭터들이 펼치는 ‘플라워 퍼레이드’를 비롯해 서울랜드 30주년을 기념한 콜라보 음악 공연, 애니멀 킹덤 등의 다양한 공연도 선보인다. ●키자니아 서울 ‘얼마나 와 봄’ 이벤트 키자니아 서울은 3월 내내 ‘키자니아 얼마나 와봄’ 프로모션을 펼친다. 이벤트 기간 내 최다 방문횟수 고객을 대상으로 롯데호텔 숙박권, 라센느 뷔페권(2인), 키자니아 가족 이용권(2인) 등 푸짐한 경품을 준다. ‘신입학 어서와봄’ 패키지도 있다. 올해 초등학교 입학생이 대상이다. 35% 할인된 가격이 적용되며 발권 시 증빙서류나 입학통지서를 보여주면 된다. 다만 매진 시에는 입장이 불가할 수 있어 방문 전 예약하는 게 좋다. 키자니아 서울과 부산이 함께 나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어린이집 가방, 작아진 체육복 등을 기부하면 입장료가 할인된다. 기부 물품들은 가난한 나라의 어린이들에게 전달된다.●곤지암 리조트 화담숲 ‘봄 야생화 축제’ 곤지암 리조트 화담숲은 4월 중순까지 ‘봄 야생화 축제’를 진행한다. 100여종의 봄 야생화와 겨우내 추위를 견딘 4300여종의 식물과 마주할 수 있다. 3월 중순부터 산수유와 풍년화, 히어리 등 노란색 봄꽃들이 산책길 곳곳을 뒤덮은 이후 보랏빛 꽃을 피우는 깽깽이 풀과 수선화, 금낭화, 할미꽃 등 키 작은 야생화들이 4월 중순까지 피고 지고를 거듭한다. 3월 한 달간 매주 월요일은 휴원이다. 운영 시간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다.●아쿠아플라넷 ‘여수 꽃 이름 개 이득’ 행사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는 4월 30일까지 ‘꽃 이름 개 이득’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름에 꽃 이름이 2자 이상 연속으로 들어가면 아쿠아리움 입장이 무료다. 예를 들어 ‘진달래’의 ‘진달’ 혹은 ‘달래’가 연속으로 쓰일 경우 적용된다. 생소한 꽃은 도감에 등록된 경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꽃수조 인증 이벤트도 진행된다. 아쿠아리움 곳곳에 봄꽃으로 물든 수조와 함께 사진을 찍어 개인 SNS에 해시태그로 업로드하면 선착순 500명에게 상품을 준다. 아쿠아플라넷 일산과 63 역시 인증 이벤트를 벌인다. 참여 상품 내용은 업장별로 다르다. ●비발디파크 ‘액티비티+나들이’ 1박2일 패키지 비발디파크는 봄나들이와 액티비티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봄 패키지를 선보였다. ‘액티비티’ ‘봄 햇살’ ‘휴식’ 등 3가지 테마로 카트레이싱과 파크 골프, 산책 등의 다양한 레저를 체험하며 1박 2일을 알차게 즐기도록 했다. 예컨대 ‘K1 스피드 비바 패키지’는 객실(1박)과 실내 카트레이싱 전문 센터인 K1 스피드 입장권(2인), 오션월드 30% 할인권 등으로 구성됐다. 비발디파크에서 출발해 쏠비치(양양), 델피노(고성) 등 강원권의 대명리조트 영업장을 도는 무료 셔틀버스도 개설했다.●휘닉스 제주 섭지코지, 봄 정취 느끼는 꽃길 휘닉스 제주 섭지코지는 ‘휘닉스 제주, 참 유채롭다’ 이벤트를 4월 7일까지 진행한다. 유채꽃밭과 리조트 내 포토 포인트를 따라 조성된 꽃길을 걸으며 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사진작가가 촬영한 사진을 받을 수 있는 무료 스냅샷 이벤트, SNS 이벤트 등도 마련됐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 CNN 광고 ‘ON-AIR’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 CNN 광고 ‘ON-AIR’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가 해외 고객을 겨냥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글로벌 유력 방송사인 CNN에 시그니엘 레지던스 광고영상이 전파를 탄다. 상품자체가 국내보다 해외에서 인기가 높은 호텔 브랜드 레지던스인 만큼 글로벌 부호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매스컴 효과가 기대된다. 롯데관계자에 따르면, 이달부터 글로벌 뉴스 전문채널인 CNN방송 프라임 시간대에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를 소개하는 광고를 방영한다. 555m, 국내 최고층 수직도시, 글로벌 수준의 품격 높은 내부 인테리어 및 서비스 등을 섬세하게 그려낸 30초, 60초 두 가지 버전의 영상을 통해 해외 슈퍼리치들의 관심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번 CNN광고는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의 인지도를 높이고 단지 내부를 직접 방문하여 구경하기 힘들다는 해외 고객들이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기획한 것이다. 또한 이번 광고는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볼 수 있다. 영상은 지난 15일부터 국내 주요 종합편성 및 보도채널에서도 방영되고 있다. 롯데건설이 서울 송파구 신천동 일대에서 분양중인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는 롯데월드타워 내 지상 42~71층에 조성돼 있다. 전용면적 133~829㎡, 총 223실로 구성된다. 6성급 호텔 브랜드 시그니엘의 레지던스로 이 곳에 거주하는 입주민은 호텔과 동일한 수준의 고급 서비스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글로벌 최고 수준의 첨단 설비와 시스템도 적용된다. 중앙공조 방식의 세대환기 시스템이 적용되고, 냉방용과 난방용 배관을 따로 둬서 냉난방 전환이 쉽고 거실 냉방과 침실 난방을 동시에 이용이 가능하다. 또 세대별 음식물 쓰레기 이송설비 및 층별 일반쓰레기 이송설비가 적용돼 편의성을 높였다. 42층에는 약 4030㎡ 규모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구성되어있다. 이 곳에는 피트니스클럽, 요가스튜디오, 골프레인지, 스크린골프&티칭룸, 프라이빗 샤워&라커 등으로 이뤄진 ‘스포츠존’과 갤러리 라운지, 레지던스 카페, 와인셀러, 파티룸 등으로 이뤄진 ‘릴렉스존’, 컬처홀, 레슨룸, 게스트룸, 미팅룸 등으로 이뤄진 ‘컬처존’, 컨시어지, 메일룸, 런더리 서비스룸 등의 펑션존 등이 있다. 현재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의 방문 및 샘플세대 투어는 철저한 사전 예약제로 이루어지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여행 가방]

    [여행 가방]

    ●에버랜드 120만 송이 ‘튤립 축제’ 16일 시작 에버랜드가 16일~4월 29일 튤립 축제를 연다. 튤립, 수선화 등 총 110종 120만 송이의 봄꽃이 파크를 화려하게 수놓는다. 올해는 전시 면적이 전년 대비 40% 이상 확장됐다. 꽃밭으로 들어가 직접 ‘인생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대형 포토 스팟이 다채롭게 마련됐다. 축제는 총 6개 테마존에 펼쳐진다. 5m 높이의 열기구, 3m 높이 빅플라워 등 대형 조형물이 가득 꾸며져 있다.●롯데월드 17일부터 ‘마스크 페스티벌’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17일~6월 17일 ‘마스크 페스티벌: 컬러 블라썸’을 진행한다. 메인 행사는 ‘판타지 마스크 퍼레이드’다. 100여명의 배우들이 가면을 쓰고 나선다. 체셔 고양이 형상의 버스에서 앨리스와 흰 토끼 등이 댄스파티를 펼치는 퍼레이드도 기대 이벤트다. 가든 스테이지에서는 가족 뮤지컬쇼 ‘신비의 가면 동화나라’와 여성 밴드의 라이브 공연이 열린다. ●곤지암리조트 내 화담숲 16일 재개장 곤지암리조트 내 화담숲이 겨울 휴장을 끝내고 16일 문을 연다. 산책로 코스와 휴식공간 등을 새단장했고, 원앙연못 주변으로 전통 담장과 꽃들이 어우러진 ‘전통담장길’ ‘추억의 정원길’ 등을 새로 조성했다. 4월 중순까지 ‘봄 야생화 축제’도 열린다. 3월 한 달간 매주 월요일은 휴원이다. ●호텔엔조이, 日 3대 도시 숙소할인 이벤트 호텔엔조이는 일본 벚꽃 시즌을 맞아 일본 3대 도시 숙소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도쿄와 오사카, 후쿠오카 투숙객을 대상으로 3% 즉시 할인을 지원한다. 오는 18일까지 예약 고객에 한하며 이벤트 적용 투숙일은 4월 15일까지다.
  • 배현진 출마 유력 ‘송파 을’…옥새파동의 진앙지

    배현진 출마 유력 ‘송파 을’…옥새파동의 진앙지

    역대 전적, 진보 대 보수 4승4패 ‘팽팽’방송사 앵커 출신들의 정계 진출 발판20대 총선서 ‘진박’ 유영하 출마 좌절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가 오는 9일 자유한국당에 입당한다. 배 전 아나운서는 오는 6월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송파구 을’에 전략 공천될 가능성이 크다.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왜 하필 ‘송파 을’이냐”는 의문이 커지고 있다. 송파 을은 강남·서초·송파 등 이른바 강남3구의 집값 상승과 인구 증가로 지역구 변동이 심했던 곳이다. 이에 따라 진보와 보수의 희비가 엇갈린 지역구이기도 하다. 1988년 13대 국회의원 선거(총선) 이후 2016년 20대 총선까지 8번의 선거에서 진보 계열 후보가 4번, 보수 후보가 4번 당선됐다. 전적으로만 보면 우위를 논하기 어려운 접전지다. 송파 을은 방송사 앵커 출신 언론인이 정계 진출의 발판으로 삼은 지역구로도 유명하다. 배 전 아나운서와 송파 을에서 맞붙을 박종진 바른미래당 서울 송파을 공동 지역위원장도 MBN, 채널A 등 종편채널 앵커 출신이다.송파 을이 처음으로 선거구로 확정된 13대 총선에서는 고 김종완 평화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김 후보는 DJ(고 김대중 전 대통령)계로 정계에 입문했으며 민주헌정연구회 이사장 등을 지냈다. 14대 총선에서도 재선에 성공했다. 1996년 치러진 15대 총선에서는 송파 인구가 증가하면서 송파구 선거구가 갑·을·병 등 3개로 분구됐다. DJ가 이끌던 새정치국민회의는 베스트셀러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쓴 김진명 작가를 송파 을에 공천했다. 그러나 초선에 도전한 SBS 앵커 출신 맹형규 신한국당 후보가 39.7%의 득표율로 당선됐다.2000년 16대에서 송파구 선거구는 다시 갑과 을로 나뉘었고 맹 의원은 갑구로 지역구를 옮겼다. 송파 을에서는 송파구청장을 4번 지낸 김성순 새천년민주당 후보와 KBS 기자 출신 최한수 한나라당 후보가 경합을 벌였다. 최 후보는 이회창 당시 대선 후보의 정무특보, 이명박 캠프 특보, 박근혜 대선후보 특보 등을 지내고 훗날 이회창 의원이 자유선진당을 창당할 때 합류했다. 개표 결과 지역 기반을 잘 다진 김 후보가 48.4%의 득표율로 최 후보(41.6%)를 누르고 당선됐다.2004년 17대 총선에서 송파구는 다시 3개 선거구로 분리된다. 보수 성향이 강한 송파 갑에 속했던 잠실 지역(잠실본동, 잠실 1·2·3·5·7동)이 송파 을로 편입됐다. 진보 성향의 석촌동과 삼전동이 여전히 송파 을에 남았지만 판세를 쉽게 점치기 힘든 지역구로 분석됐다. 이에 김성순 의원은 송파 병으로 지역구를 옮겼다. 사실상 새 선거구나 마찬가지가 된 송파 을에서 박계동 한나라당 후보와 김영술 열린우리당 후보가 경쟁을 벌였다. 당시 지상파 3사 출구조사는 김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고 예측했으나, 잠실동 개표가 시작되면서 박 후보에 몰표가 쏟아졌다. 결국 박 후보가 49.3%의 득표율로 김 후보(43.5%)를 제쳤다.18대(2008년)와 19대 총선(2012년)에서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한국조세연구원장 출신의 유일호 한나라당 후보가 연이어 당선되면서 송파 을은 ‘보수 텃밭’의 이미지가 굳어졌다. 18대 총선에서 송파 을의 이슈는 ‘제2롯데월드 건축 추진’이었는데, 유 후보가 62.0%의 득표율로 약사 출신의 장복심 후보(35.8%)를 압도적으로 이겼다.19대 총선에서는 천정배 민주통합당 의원이 유일호 의원의 대항마로 전략 공천됐으나 46.0%의 득표율에 그쳐 유 의원(49.4%)에 근소한 차로 패했다. 20대 총선에서 송파 을은 이른바 ‘김무성 옥새파동’의 중심에 놓인다. 유일호 의원이 박근혜 정부에서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역임하면서 송파 을 지역구가 무주공산이 됐다. 이 지역을 노리는 새누리당 예비 후보만 8명이었는데, 당시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진박’ 유영하 변호사를 단수후보로 공천한다.새누리당 내부에서는 반발이 컸다. 유 변호사는 2007년 박근혜 한나라당 대선 경선 후보의 법률 참모로 이명박 후보를 견제하기 위해 BBK 게이트의 핵심인 김경준씨의 기획입국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이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공천 후보 추천장에 서명을 안 하겠다고 선언한 뒤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영도구로 내려가버린다. 결국 새누리당은 송파 을에 아무 후보도 내보내지 못하게 됐다.그 결과 MBC 앵커 출신인 최명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2년 만에 송파 을에 ‘진보’ 깃발을 꽂았다. 그러나 최 의원은 지난해 12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받은 재판에서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아 의원직을 잃고 말았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롯데월드타워 ‘봄맞이 샤워’

    롯데월드타워 ‘봄맞이 샤워’

    전문 고소작업자들이 절기상 경칩인 6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유리 외벽을 청소하고 있다. 롯데월드타워 123개층 4만 2000여장의 유리창을 청소하는 데는 700시간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루 8시간 청소하는 것으로 가정하면 석 달가량이 걸리는 대규모 청소 작업이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롯데월드타워를 뒤집어 놨던 ‘러시아 닌자’, 부산에 떴다

    롯데월드타워를 뒤집어 놨던 ‘러시아 닌자’, 부산에 떴다

    세계 유명 초고층 건물에 안전장비 없이 맨몸으로 올라간 뒤 경관 사진을 찍어 ‘도시의 닌자들’이라는 별명이 붙은 우크라이나 출신 사진작가 비탈리 라스카로프와 러시아 출신 바딤 막호로프가 2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라스카로프와 막호로프는 2일 각자의 인스타그램에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의 초고층 아파트 두산위브 더 제니스와 해운대 아이파크 등이 내려다보이는 전경 사진을 올렸다. 라스카로프는 “정확히 2년 전 한국에서 가장 높은 555m 롯데월드타워에 올라갔었다. 이 일이 하도 유명해져서 MBN이 개최한 포럼의 연사로 초청받아 왜 그 일을 했는지 강연했다”고 밝혔다. ‘온더루프(on the roofs)’ 팀을 결성한 두 사람은 지난 2016년 3월 28일 롯데월드타워 공사현장에 무단 침입한 뒤 이 건물 최고층 타워크레인 꼭대기까지 몰래 올라가 사진을 찍었다.롯데월드타워 운영사인 롯데물산은 라스카로프와 막호로프가 한국에 입국한 사실을 파악하고 두 사람을 발견하면 신고해달라는 수배전단지(?)를 곳곳에 붙였지만 범행을 막지 못했다. 경찰에 신고했을 때에는 이미 두 사람이 러시아로 출국한 뒤였다. 이후 라스카로프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등에 롯데월드타워 공략(?) 과정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했고 354만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해 화제를 모았다. 라스카로프와 막호로프는 지난달 28일 서울에서 열린 MBN포럼에서 4000여명을 상대로 강연을 한 뒤 한국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 부산을 찾았다.라스카로프와 막호로프는 이제 높은 건물을 찾아다니며 정복하는 일을 그만뒀다고 밝혔다. 라스카로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높은 건물을 정복하려고 여행을 했었지만 지금은 모든 것이 바뀌었다. 내 삶의 우선순위와 목표가 바뀌었다는 뜻이다”라고 적었다. 막호로프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더이상 어딜 오르고 싶은 마음이 없다. 부산 해변의 이 멋진 마천루 전경은 드론을 이용해 찍었다”면서 “우리는 광고나 동영상을 찍으려고 높은 건물을 찾아다니는 일을 그만두기로 했다. 그 일이 예전만큼 재미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막호로프는 고층 건물 투어 대신 “부산의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고 맛집에서 한국음식을 먹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부산, 한국에서 하면 좋은 일을 추천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센텀시티의 아이스링크”, “성형수술이나 건강검진”, “한국식 보드카인 소주와 한국식 바비큐”, “서울행 KTX에 몰래 타기” 등을 권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온더루프팀이 공개한 롯데월드타워 정복기 동영상
  • “영미~ 할인받자” 컬링 열풍 잇는 기업들

    “영미~ 할인받자” 컬링 열풍 잇는 기업들

    롯데월드 자유이용권 반값 판매 티웨이항공, 선착순 공짜 항공권 경주 워터파크·리조트 무료입장평창동계올림픽에서 최고 유행어가 된 ‘영미~’를 이용하려는 기업들의 ‘영미 마케팅’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여자 컬링 대표팀 ‘팀 킴’의 연결 고리인 김영미 선수와 이름이 같은 고객에겐 무료 입장권이나 항공권을 주는가 하면 나머지 선수들과 동명이인이어도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월드는 다음달 18일까지 ‘내 이름은 영미’ 이벤트에 들어간다. 이름에 ‘영’ 또는 ‘미’가 들어간 고객은 동반 1인 포함 자유이용권을 반값에 구매할 수 있다. 이름에 ‘령’자가 들어간 사람도 두음법칙을 적용해 ‘영’과 동일하게 반값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다. 단 매표소에 신분증을 보여 줘야 한다. 티웨이항공도 이날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기념해 우리나라 모든 ‘영미’들을 위한 무료 항공권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다음달 6일까지 티웨이항공 홈페이지(www.twayair.com)에서 ‘영미’라는 이름을 가진 회원들의 댓글 신청을 받는다. 티웨이항공 회원으로, 회원 가입 시 이름과 여권상 정보가 같아야 한다. 선착순으로 200명을 선정해 일본 나고야 노선 왕복 항공권(유류할증료와 공항이용료 별도)을 제공한다. 경북 경주에 있는 블루원 워터파크와 경주월드 리조트도 각각 다음달 4일과 31일까지 ‘영미 무료입장 이벤트’를 진행한다. 블루원 워터파크는 영미 외에 여자 컬링 대표팀 선수인 은정, 경애, 선영, 초희와 이름이 같은 고객에게도 입장료를 50% 깎아 준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MB 청와대 ‘제2롯데월드 건설’ 주도했다

    MB 청와대 ‘제2롯데월드 건설’ 주도했다

    작년 7월 靑캐비닛 문건서 확인 비공식 협의ㆍ서울시 재심 요청 행정 질의 예상 답변까지 준비 1~3단계 치밀한 준비 드러나 이명박(MB) 정부 시절 청와대가 제2롯데월드 건설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입증할 문건이 처음으로 확인됐다.26일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제2롯데월드 추진계획이 명시된 ‘제2롯데월드 건설추진 관련 여론관리방안’이란 제목의 청와대 국방비서관실 보고서를 공개했다. 의원실은 국가기록원을 방문해 2008년 12월 15일에 작성된 이 문건을 열람하고 필사했다. 이 보고서는 단계별로 추진 시한과 주의할 점 등을 적시했다. 1단계는 ‘정부-롯데 비공식 협의’라고 돼 있다. 추진 시기는 2008년 12월 15~16일이다. ‘기본대응 스탠스로 정부·사업자 간 협의 시기이므로 LowKey(로키) 유지’라고 지시사항까지 적혀 있다. ‘언론사전 유출 시 억측 보도 등 파장이 예상되므로 보안 철저 유지, 청와대·국방부·공군이 일관되고 일치된 입장(다각적 검토 중) 견지’ 등의 구체적인 행동 요령도 포함됐다. 2단계는 ‘롯데 건축 허가 신청 및 서울시 행정협의조정위 재심요청’(12월 19~22일)이다.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할 사안이 발생하면 관련 부처가 협조해 언론브리핑을 실시하라고 했다. 특히 정부 각 부처 산하 연구소 소속 인사들의 입장 표명을 자제하고 ‘정부 내 이견’ 시비가 없도록 명확하고 일관된 정부 입장을 유지하도록 했다. 3단계는 12월 23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할 ‘행정협의 조정위 심의·결정’으로, 예상 질의와 답변까지 준비하는 철저함까지 보였다. 이 문건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지난해 7월 중순 청와대 캐비닛에서 발견된 것이다. 롯데그룹은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9년 경기 성남 서울공항 활주로 각도까지 변경하면서 제2롯데월드 신축 인허가를 받아 특혜 의혹이 꾸준히 제기됐다.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이 투자 활성화 차원에서 제2롯데월드 건설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무인책장 72곳’ 책 읽는 송파… “책이 날 바꿨듯 도시 품격 UP”

    ‘무인책장 72곳’ 책 읽는 송파… “책이 날 바꿨듯 도시 품격 UP”

    버스정류장, 놀이터, 공원 등 서울 송파구 어느 곳이든 발견되는 공통점이 있다. 주민 누구나 이용 가능한 이른바 ‘무인책장’이 설치돼 있다는 점이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이 민선 5기부터 지난 7년여 동안 ‘책 읽는 문화 도시’ 송파를 표방해 온 결과다. 일각에서는 도서목록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다는 비판도 나온다. 하지만 과거에 비해 언제, 어디서나 책을 접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됐다는 공감대는 형성됐다. 박 구청장은 2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누구보다도 ‘책의 힘’을 깊이 알고 있다. 책이 나를 바꿨듯, 송파의 품격도 한 차원 높일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젊은 시절 홍대 앞에서 분식집을 운영했던 박 구청장은 사법고시 도전 10년 끝에 최고령으로 합격한 뒤 서울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기초자치단체의 장이 됐다. 꿈을 이루기 위한 그의 도전은 진행 중이다. 박 구청장은 “남녀노소 누구나 책을 읽고 다양한 주제로 토론하는 일상이 내가 꿈꾸는 송파의 미래” 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새해 각오와 구정 운영 방향은. -민선 6기에 벌인 사업과 정책을 잘 마무리하는 데 초점을 두려고 한다. 무술년인 만큼 무슨 일이든 술술 잘 풀리는 한 해가 되도록 하겠다. 15만㎡(약 4만 5375평) 규모의 중소·벤처기업 2000여곳이 입주하는 ‘미래형 업무단지’, ‘문정컬처밸리’ 등 상반기에 조성이 완료되는 사업이 산적하다. 시범 운영 중인 송파안전체험교육관은 다음달 개관한다. 책박물관, 청소년문화의집 준공 시기도 올해다. 코엑스부터 잠실운동장 일대에 대형 마이스(MICE) 단지를 만드는 국제교류복합지구 사업도 시작했다. 개발이 많다 보니 쏟아지는 주민 민원에도 잘 대응해 진행 중인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주민들 불편을 최소화하는 게 목표다. ▶민선 5·6기 대표적인 성과를 뽑는다면. -민선 5기 공약으로 2014년 2월 문을 연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의 구립 산후조리원이 전국적으로 롤모델이 됐다. 아동과 여성에게 정말 필요한 서비스를 공공에서 앞장서 선보였단 평가를 받아 뿌듯하다. 2주에 190만원으로 저렴한 비용이지만, 각종 감염에 대비해 의사가 상주한다. 진료실, 초음파실, 채혈실 등 산모와 아기에게 필요한 의료 시설도 갖췄다. 일본, 중국, 베트남, 이라크 등 여러 국가 관계자도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했다. 센터는 임신에서 출산, 육아까지 토털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책 읽는 송파 사업은 어느 정도 정착됐나. -놀이터, 공원, 버스정류장 등 72곳에 무인책장이 있다. 책만 놨기 때문에 몇 명이 책장을 이용했는지 추산은 안 되지만, 구립도서관 이용 인원은 지난해 249만 8000여명으로 사업 시작 전보다 2배 정도 늘었다.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올림픽공원 안에 작은도서관인 ‘지샘터’를 개관했다. 가락시장 현대화 사업 과정에서 805㎡(약 243.5평) 규모의 식문화 특화 도서관인 ‘가락몰 도서관’을 유치해 문을 열었다. 아울러 지난해 말에는 위례동복합청사에 구립공공도서관도 개관했다. 구립도서관은 12개가 됐다.▶올해 유난히 수상 실적이 많은데. -민선 6기 구정을 수행하면서 뜻깊은 열매를 많이 맺었다. 국내외 통틀어 279개 부문에서 성과를 인정받았는데, 특히 지난 한 해에만 90개의 상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 11월 스티브 어워드 중 하나인 ‘2017 세계 여성 기업인 대상’에서 여성혁신가 부문 최고상인 금상을 받아 개인적으로도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그동안 구민과 함께 열정을 갖고 한성백제문화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등 노력을 인정받아 세계축제협회로부터 6년 연속 수상하는 쾌거를 올리기도 했다. 칭찬을 많이 받을수록 더 낮은 자세로, 겸손한 마음으로 구정을 살피고 주민을 섬겨야겠다는 생각뿐이다. ▶구정을 수행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얼마 전 주민으로부터 친필로 쓴 편지를 받았다. 지난달 초부터 진행 중인 ‘주민과의 대화’에 참석했다가 목격한 일을 보며 감동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주민자치 프로그램이 활성화된 어느 동의 한 주민이 “인기 강좌를 신청하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야 하는 자신의 모습이 마치 일용직 근로자처럼 처량하다. 개선해 달라”고 성토한 적이 있다. 자꾸만 ‘일용직 근로자’라는 비유를 사용하시기에 두 번, 세 번 “그 말을 빼고 말씀해 달라”고 전했다. 편지를 써 주신 주민은 그날 제 모습을 보면서 소외계층을 배려하는 마음을 느꼈다고 하더라. 7년 반 동안 진심으로 주민 한 명 한 명을 소중히 생각하며 대해 왔는데, 그게 통한 것 같아 기뻤다.▶민선 6기 가장 아쉬운 점과 남은 과제는. -방이동 개발제한구역이 이번 정부 들어 공공주택지구 임대아파트 유력 후보지로 거론된다.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유치하기 위해 모든 준비를 마친 구 입장에서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올림픽선수기자촌 아파트와 바로 인접한 부지는 46만㎡(약 13만 9150평)에 이른다. 한예종에서 통합형 캠퍼스로 요구하는 12만㎡를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곳이다. 송파구는 지난해 2월부터 캠퍼스 유치팀을 신설해 전문가 자문도 구하고, 토지주 설명회도 열어 지지를 이끈 상태다. 또 학교가 들어설 경우 지역 문화시설과 연계·이용할 수 있도록 국민체육진흥공단, 롯데쇼핑, 시네마사업본부, 롯데문화재단 등 기관과 업무협약 체결도 마쳤다. 반드시 유치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다. ▶지방분권 개헌 논의가 활발하다. 제언이 있다면. -개헌 논의는 애초에 부작용이 여러 가지로 나타난 제왕적 대통령제라는 권력 구조를 바로잡자는 데서 출발했다. 하지만 지금 본말이 전도된 양상이다. 지방분권 개헌만 강조되고, 통치·권력 구조는 논의되지 않고 있다.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때도 보면 국회 개헌안이 나오지 않을 경우 기본권·지방분권만 손보는 방식의 원포인트 개헌을 하겠다고 했다. 통치·권력 구조가 국회에서 골고루 논의돼야 한다. 공청회 등을 통해 통치·권력 구조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반드시 이뤄진 뒤 지방분권 개헌도 이뤄질 수 있다고 본다. ▶서울시에 바라는 점은. -고령화와 저출산 등 사회 변화에 맞춰 2008년 기초노령연금, 2012년 영·유아 무상보육, 학교무상급식 등이 도입됐다. 재정 수요는 매년 증가하고 있고 지자체 부담이 만만치 않다. 게다가 인구 밀도가 높은 우리 구는 취약 계층을 위한 선별적 복지는 물론 아동·청소년·노인·여성·장애인에 대한 보편적 복지 수요가 높다. 일반회계 중 사회복지 비용이 절반에 이른다. 기초자치단체가 지역 사회가 정말 필요한 복지를 확대할 수 있도록 서울시나 정부에서 새로운 복지시책을 시행하기에 앞서 지방재정 여건을 고려해 주기를 바란다. 복지 시책에 따라 수요는 계속 느는데, 턱없이 부족한 인력 탓에 복지 서비스가 절실한 구민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는 걸 보면 안타깝다. 사회복지 인력 충원이나 시설 종사자 처우개선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구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주민들께서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 주셔서 일하고 있다. 모든 게 빨리 변화하고, 그만큼 사회도 지나치게 양분화되는 양상이다. 주민 간 갈등도 자주 표출된다. 특정 연령, 계층에 집중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는 아닌 것 같다. 다 같이 잘 사는 지역 사회를 만드는 구정을 수행하겠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송파구는 어떤 곳 493년간 백제의 수도… ‘마이스 단지 추진’ 국제관광도시로 소나무가 많은 언덕이라고 해서 송파(松坡)라 불렸다. 백제 온조왕부터 21대 개로왕까지 약 493년간 백제의 수도 한성이 자리했던 지역이다. 경기 광주군에서 서울 성동구, 강남구, 강동구로 편입됐다가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 등으로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같은 해 1월 1일 송파구가 신설됐다. 지하철 5개 노선이 연결되는 교통의 요지로 123층 높이 555m인 롯데월드타워가 개관한 데 이어 삼성동 코엑스부터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마이스(MICE) 단지 조성 사업이 추진되면서 국제관광도시로 각광받고 있다. ■박춘희 구청장은 누구 10년 도전 끝에 2002년 44회 사법시험에 최고령인 49세로 합격했다. 사시 공부를 하기 전에는 홍대 앞에서 분식집을 운영한 경력이 있다. 변호사가 된 후로는 무료법률상담과 국선변호를 주로 맡았다. 2010년 지방선거 한나라당 클린공천감시단 위원을 거쳐 여성 전략 공천 지역인 송파구에서 민선 5기 구청장으로 당선됐다. 2014년 민선 6기 재선에 성공해 송파를 대한민국 대표 행복도시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구정을 이끌고 있다.
  • 자율차ㆍ드론ㆍ바이오헬스 등 신성장산업 ‘감사 자제’

    자율차ㆍ드론ㆍ바이오헬스 등 신성장산업 ‘감사 자제’

    15년만에 대통령비서실 등 감사 임무 적극수행 공무원 면책 강화 면책 전담 적극행정지원단 신설감사원이 자율주행차나 무인비행기(드론), 바이오헬스 등 신성장산업에 대한 감사를 자제하기로 했다. 감사원이 ‘감사 자제’ 분야를 공개 발표하기는 처음이다. 또 공직자가 적극적으로 일하다가 의도치 않게 저지른 잘못에 대한 면책도 강화한다. 15년 만에 대통령 관련 조직에 대한 기관운영 감사도 진행한다. 감사원은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적극행정 지원을 위한 감사운영 개선방안’을 20일 발표했다. ‘적극행정을 지원하겠다는 감사원 감사가 되레 소극행정을 유발한다’는 그간의 비판을 수용해 ‘정말 달라졌다’고 체감할 수 있도록 개선 과제를 마련했다고 감사원은 설명했다. 우선 4차 산업분야 등 법·제도가 정비되지 않은 신산업에 대한 감사를 자제하기로 했다. 기존 법·제도 테두리로 감사에 나설 경우 신산업 생태계 조성 자체가 불가능해지는 만큼 공무원이 적극적이고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려는 취지다. 또 감사를 한 사람이 면책 여부도 검토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보고 면책 업무 전담조직인 ‘적극행정지원단’(2개과·1개팀)을 20여명 규모로 신설한다. 2014∼2017년 4년간 접수된 면책신청 사건 103건 가운데 실제 9건만 면책돼 인용률이 8.7%에 불과하다. 적극행정지원단은 감사 현장부터 사후구제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적극행정을 지원하고 면책 여부 결정과 회계 관련 법령 해석, 재심의 업무를 전담한다. 변호사와 회계사, 기술사 등 30여명의 외부 전문가로 이뤄진 ‘적극행정면책자문위원회’도 꾸려 면책 논의의 객관성을 높이기로 했다. 면책자문위는 객관적·전문적 시각으로 면책 여부를 자문하고 감사원은 이를 존중해 감사 결과를 처리한다. 감사원은 올해 대통령비서실과 대통령경호처, 국가안보실에 대한 기관운영 감사도 실시한 계획이다. 감사원이 이들 기관에 대해 기관운영 감사를 재개한 것은 2003년 이후 15년 만이다. 김종운 감사원 기획담당관은 “그동안 대통령비서실 등에 대한 감사가 소홀하다는 (국정감사 등) 비판에 대한 감사원의 답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감사원은 지난해 7월 감사원혁신·발전위원회를 발족하면서 ‘지나치게 정권 눈치를 본다’는 지적을 해소하겠다며 다양한 개선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기관운영 감사 대상에는 검찰청과 서울지방국세청도 포함됐다. 지난해 6월부터 진행한 4대강 사업에 대한 네 번째 감사는 상반기에 끝내고, 지난해 4월 ‘차세대 전투기(FX) 사업 절충교역 추진실태’ 감사 과정에서 파생된 ‘FX 기종선정 감사’도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명박 정부 당시 제2롯데월드 건축허가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한 감사도 국민감사청구를 수용해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연휴, 나와서 즐기시 ‘개 ’

    연휴, 나와서 즐기시 ‘개 ’

    명절엔 뭐니 뭐니 해도 놀이공원이다. 사람 많아 복잡하긴 해도 별다른 준비물 없이 몸만 가서 한나절 놀고 오기 딱 좋다. 게다가 설맞이 할인 이벤트 등 이런저런 혜택도 많다. 꼼꼼하게 확인하고 가면 뜻밖에 선물 꾸러미도 한 아름 챙길 수 있다.●에버랜드 게임 가득ㆍ로맨틱 불꽃쇼 에버랜드는 15~18일 개띠 해 특별 이벤트인 ‘설날 스트레스 날리시개’를 진행한다. 하이라이트는 ‘스트레스 타파존’이다. 만보기 댄스 배틀, 신발 날리기, 박 터뜨리기 등 스트레스를 날려주는 다양한 게임이 카니발 광장에서 펼쳐진다. 각 게임의 우승자에겐 선물도 준다. 쿵주(중국), 티니클링(필리핀), 따가오(베트남) 등 세계 각국의 놀이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소품들도 설치된다. 아울러 의사로 변신한 연기자들이 고객들의 스트레스 지수를 측정하고 알약을 주는데, 이를 캔디나 초콜릿 등으로 교환할 수 있다. 멀티미디어 불꽃쇼 ‘로맨틱 인 더 스카이’도 이 기간에 매일 밤 펼쳐진다. 생태형 사파리 ‘로스트 밸리’에서는 한복을 입은 고객에게 우선 탑승 기회를 준다. 3월 15일까지 ‘코스터 위크’도 진행된다. 지정된 어트랙션을 5개 이상 탑승한 고객에게 노트북, 카메라, 에버랜드 연간이용권 등의 선물을 준다. 졸업·개학 시즌을 맞아 ‘고마운 선생님! 또 만나 친구야’ 이벤트도 진행한다. 홈페이지에서 방문을 신청한 교직원은 3월 4일까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동반인도 최대 3명까지 50% 할인된다. 설 연휴 기간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8시다.●롯데월드 사물놀이ㆍ비보이 퓨전공연 백미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다양한 공연을 준비했다. ‘민속 한마당 : 북의 대합주’, 김덕수 사물놀이의 ‘신명’, 비보이와 사물놀이의 퓨전 공연 ‘무브먼트 코리아’ 등이 백미다. 제기차기, 투호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는 게임장도 마련했다. 주민등록번호에 숫자 2, 0, 1, 8이 모두 포함된 고객과 동반 1인은 2만 9000원에 자유이용권을 살 수 있다. 롯데월드타워의 전망대 서울스카이는 설 연휴 동안 한복을 착용하고 방문하는 고객과 동반 3인까지 현장에서 2000원을 할인해 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삼대 가족이 함께 서울스카이를 방문하는 경우에도 동일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쿠아리움에선 한복을 입은 아쿠아리스트가 새해 인사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김해 롯데워터파크는 귀성객을 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기차표, 통행료 영수증, 차량 주유비 영수증 등을 지참한 고객은 1만 9900원에 입장권을 살 수 있다.●서울랜드 봄꽃 장식한 ‘프랭키 플라워 스튜디오 ’ 서울랜드는 설 연휴에 맞춰 ‘프랭키 플라워 스튜디오’를 오픈한다. 튤립, 수선화, 펜지, 비올라 등 봄꽃으로 장식한 실내 스튜디오다. 추운 날씨에 ‘인증샷’ 찍기 딱 좋다. 실내 빙어낚시 체험도 재밌다. 해마다 이를 즐기려는 가족들의 발걸음이 늘고 있다. 아울러 눈썰매장, 가족과 함께 새해 소망을 풍선에 적어 하늘로 날리는 황금 풍선 날리기, 세계 민속놀이 체험마당, 오신년운세 이벤트 등도 진행한다. 비씨카드 소지자, 60세 이상 어르신은 자유이용권을 1만 2000원에 살 수 있다. 미취학 어린이는 1만 7000원이다.●한화 아쿠아플라넷 한복 입고 가면 종합권 무료 한화 아쿠아플라넷63은 설 당일인 16일 한복을 착용한 고객에게 63종합권을 무료로 준다. 15일부터 18일까지 수중 한복쇼와 포천쿠키 등의 이벤트도 진행한다. 아쿠아플라넷 제주도 16, 17일 한복을 입고 가면 입장권이 40% 할인된다. 제주도민의 경우 23일까지 동반 1인에 한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아쿠아플라넷 일산은 삼대가 함께 현장 결제 시 조부모 1인 무료입장 행사를 2월 말까지 진행한다. 한복을 착용한 어린이는 15~18일 패키지권이 50% 할인된다. 커플 할인 이벤트도 마련했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 일산은 28일까지 커플이 현장에서 패키지권 구매 시 1+1 할인 혜택을 준다. 코엑스 아쿠아리움은 15~18일 한복을 무료로 대여한다. 폴라로이드 사진도 찍어 준다. 물범과 매너티를 주제로 설맞이 특별 생태설명회, 베테랑 다이버와 국가대표 출신 싱크로나이즈 선수들이 출연하는 수중창작극 ‘인어의 꿈’도 펼쳐진다. 직업체험 테마파크인 키자니아는 18일까지 중앙광장에서 설날 윷놀이 대회를 연다. 우승 가족에게는 윷놀이 세트와 황금 10키조를, 참가자 전원에게는 10키조를 선물로 준다. 설 연휴 동안 방문한 고객 모두에겐 20키조를 선물하고 한복을 입은 고객에게는 20키조를 추가로 더 준다. 선착순 1000명에게는 아메리카노 무료 쿠폰(1잔)도 준다.●원마운트 복주머니 이벤트ㆍ개썰매ㆍ아이스쇼 경기 일산의 원마운트 워터파크와 스노파크는 16~20일 복주머니 이벤트를 벌인다. 순금 한 돈이 들어있는 복주머니를 여는 게임 이벤트다. 잠긴 상자의 비밀번호를 풀면 된다. 입장 시 매표소 앞에서 진행된다. 전통 민속놀이판에서는 윷놀이, 장원급제 퀴즈쇼 등이 열린다. 미션에 성공한 참가자나 우승자는 공연 티켓 등을 선물로 받는다. 특히 스노파크에서 개썰매를 타며 가장 크게 환호하는 고객은 데시벨 측정을 통해 선물을 받는다. 러시아 국립 공연단원들의 ‘아이스쇼’는 18일까지 열린다.●베어트리파크 가족 방문하면 포토액자 무료 세종시 베어트리파크는 15~18일 삼대 가족이 방문하면 포토액자를 무료로 만들어 준다. 포토액자의 사진은 고객들의 스마트폰 사진으로 인화해 제작한다. 포토액자 이벤트는 일일 50팀에 한해 진행된다. 경기 부천의 웅진플레이도시는 15~18일 ‘엄마는 공짜’ 이벤트를 진행한다. 3인 이상 가족이 방문하면 엄마는 무료, 가족은 제휴카드 이용 시 20% 할인된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참담한 상황 예측 못 해”… 뉴롯데 급제동

    “참담한 상황 예측 못 해”… 뉴롯데 급제동

    ‘경영 공백 ’ 지주사 전환 차질 한ㆍ일 롯데 통합에도 먹구름 월드타워 면세점 취소 위기 인천공항 사업권 일부 반납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3일 1심에서 2년 6개월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되면서 그룹은 혼돈에 빠졌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근 2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나면서 내심 기대감을 키웠으나 신 회장이 구속되면서 경영 공백 사태를 맞게 됐다. 한숨을 돌렸던 삼성도 똑같은 형에 대해 판결이 엇갈리자 반(反)삼성 여론이 더 악화될까 봐 노심초사하는 모양새다.롯데그룹 임직원은 “예측하지 못한 참담한 상황”이라며 침통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해 10월 롯데지주를 출범하며 닻을 올린 ‘뉴롯데’ 비전에도 급제동이 걸렸다. 앞서 신 회장은 지배구조 개편과 경영 투명성 강화를 위해 지난해 지주사 체제로 전환했다. 그러나 롯데지주는 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화학부문 등을 포함하지 못해 반쪽짜리 지주사에 그친다는 평을 받아 왔다. 이에 따라 한국 롯데에서 중간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는 호텔롯데를 상장해 나머지 계열사를 포괄하는 작업이 올해 남겨진 숙제였으나 신 회장의 공백으로 어려워졌다. 한·일 롯데 통합 경영에도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신 회장은 일본롯데홀딩스 지분이 약 1.4%에 불과하지만 그동안 개인적인 인맥으로 양쪽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 왔다. 일본 롯데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일본롯데홀딩스는 국내 호텔롯데의 지분도 90% 이상 갖고 있어 영향력이 크다. 이번 구속으로 신 회장이 일본 롯데 주주들의 지지를 잃을 경우 국내 입지마저 흔들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부터 결론을 맺지 못하고 있는 중국 롯데마트 철수도 좌표를 잃게 됐다. ‘내우외환’을 거듭해 온 롯데면세점도 위기가 닥쳤다. 관세청은 이날 유죄가 인정된 신 회장의 뇌물공여죄와 관련해 롯데월드타워 면세점에 대한 특허 취소 여부를 검토키로 했다. 면세점 사업권이 취소될 위기에 놓인 것이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는 자진 철수하기로 했다. 롯데는 이날 1터미널 면세점 사업권 일부를 반납하는 공문을 인천공항공사에 접수시켰다. 그동안 롯데와 공사는 임대료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어 왔다. 입찰 당시 중국인 관광객 매출 성장세 등을 고려해 임대료를 산정했지만 지난해 3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임대료를 감당하기 어려워졌다는 게 롯데 측의 철수 이유다. 악재가 겹치면서 업계 1위 롯데면세점이 신라면세점에 왕관을 빼앗길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판결 취지를 검토한 후 변호인 등과 협의해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면서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해 임직원, 고객, 주주 등을 안심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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