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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식·나들이길 ‘할인카드’ 챙기세요

    어린이날 아침, 나들이나 외식을 떠나기 전에 신용카드를 한 번 챙겨보자. 모든 카드사들이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기 때문에 자신의 카드 인터넷 홈페이지를 방문해 어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지 체크하는 게 한푼이라도 절약하는 지름길이다. 비씨카드는 서울랜드 자유이용권 1만원 할인, 에버랜드 자유이용권 50% 할인, 전주동물원 무료입장 서비스를 제공한다. 패밀리레스토랑인 베니건스에서 5만원 이상을 결제할 경우 10% 싸게 해준다. 삼성카드 역시 주요 놀이공원 자유이용권을 50% 할인해 주고, 삼성 마이키즈 카드 회원은 베니건스와 프레스코 제이드 가든 등에서 어린이메뉴를 무료 또는 40% 싸게 먹을 수 있다. 현대카드는 아웃백 이용시 10% 할인 혜택을 주며, 프로야구 기아와 현대, 프로축구 전북 대전 울산 홈경기를 반값에 볼 수 있다. 롯데카드는 미아 예방 특화카드인 ‘롯데 아이랑카드’ 출시기념으로 롯데월드,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에서 3만원 상당의 ‘미아예방 지문등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롯데월드 무료입장 혜택도 준다. 국민카드 고객은 광주 패밀리랜드, 전주동물원, 제주씨월드, 스파플러스, 함평 나비축제, 부산 아쿠아리움 등에서 할인 혜택을 받는다. 신한카드 이용자는 홈페이지에서 각종 레스토랑 할인 쿠폰을 다운받아 이용하면 좋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어린이뮤지컬 ‘헤라클래스’도 10% 싸게 볼 수 있다. LG카드는 서울랜드 자유이용권을 50% 할인해주며,TGI프라이데이스나 서울 힐튼호텔 음식점 이용료도 5∼20% 싸게 해 준다. 외환카드도 롯데월드 서울랜드 캐리비안베이 대구우방랜드 등의 이용권을 할인해주고, 면세점 백화점 및 할인점 이용시 3개월 무이자 할부를 실시한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개발이익환수 피해가기 01년이후 동시분양 최다

    개발이익환수 피해가기 01년이후 동시분양 최다

    다음달 7일 실시되는 서울 5차 동시분양에서는 2001년 이후 가장 많은 3000여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된다. 개발이익환수제를 피하기 위해 주택업체들이 분양을 서둘렀기 때문이다. 2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서울 5차 동시분양에서는 총 16곳 308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서울 4차 동시분양물량(10곳,2346가구)보다 31.6%(741가구) 늘어났다. 강남구 삼성동 차관아파트(AID아파트), 잠실시영, 강동시영1차 등 강남권 재건축아파트 물량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분양가를 놓고 건설교통부와 마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삼성동 현대홈타운 현대건설은 강남구 삼성동 AID 영동 차관아파트를 헐고 2070가구를 새로 짓는다. 이 중 12∼18평형 41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7호선 강남구청역과 청담역을 걸어서 5∼6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영동대로를 통한 올림픽대로와 동부간선도로의 진입이 수월해 서울 전역으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신천동 잠실시영 재건축 대림산업, 두산산업개발, 삼성물산 등 6개 건설사가 모여 송파구 신천동 잠실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해 16∼52평형 6864가구 가운데 86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2호선 성내역이 걸어서 3분,8호선 몽촌토성역이 걸어서 5분 걸린다. 인근에 잠실초등, 잠동초등, 잠실중, 잠실고가 있다. 편의시설로는 롯데백화점, 올림픽공원, 석촌호수공원, 롯데월드가 있다. ●대치동 대치아이파크 현대산업개발은 강남구 대치동 888 일대 도곡주공2단지를 뜯어내고 25층 11개동 총 768가구 가운데 15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당초 4차 동시분양으로 공급될 예정이었으나 5차로 연기됐다.23평형 149가구,32A평형 1가구,32B평형 4가구,32C평형 4가구이다. 지하철 분당선 한티역이 걸어서 2∼3분, 지하철 3호선과 분당선 환승역인 도곡역이 걸어서 5∼6분 거리다. 학교시설로는 대도초등, 숙명여중·고, 단국사대부속중·고, 중앙사대부속고, 단국공업고 등이 있다. ●암사동 강동시영1차 롯데건설은 강동구 암사동 414의 2 일대 강동시영1단지아파트를 헐고 총 3226가구 가운데 26평형 18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5호선 명일역을 걸어서 5∼6분이면 갈 수 있다. 올림픽대로와 인접, 강남과 도심 이동이 편리하다. 인근 학교시설로는 명일초등, 고명초등, 명덕초등, 강일중, 신암중, 명일여중, 배재중·고 등이 있다. 편의 시설로는 시립고덕도서관, 경동종합시장, 한강시민공원, 명일공원 등이 있다. ●도곡동 도곡3차 아이파크 현대산업개발은 강남구 도곡동 961 도곡연립2단지를 헐고 72가구 가운데 23가구를 일반분양한다.54평형 8가구,63평형 3가구,64평형 5가구,67평형 3가구,68평형 4가구이다. 지하철 3호선 양재역을 걸어서 10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 도곡중, 은광여고, 숙명여고, 단대부고 등이 있다. ●화곡동 화곡2주구 재건축 대림산업과 현대산업개발은 화곡2주구(제2주공, 영운, 양서3단지)를 재건축해 총 2517가구 가운데 50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24평형 430가구,32평형 64가구,38평형 1가구,41평형 6가구이다. 지하철 5호선 우장산역이 걸어서 2∼3분 걸린다. 발산초등, 내발산초등, 화곡중, 화곡고 등이 근처에 있다. ●신천동 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은 서울시 송파구 신천동 7의 14 주상복합아파트 50∼88평형 213가구를 분양한다.5차 동시분양에 참여하거나 6월에 개별 분양할 예정이다. 일부 고층에서는 석촌호수와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지하철 2호선과 8호선 환승역인 잠실역을 걸어서 5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송파대로를 통해 올림픽대로 및 잠실인터체인지로 진입할 수 있다. ●하중동 마포 서강자이 GS건설은 마포구 하중동 18의 2 일대 단독주택을 헐고 총 488가구 가운데 33∼60평형 11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이 걸어서 3∼5분 거리다. 단지가 강변북로입구에 있어 강변북로 이용이 쉽다. 인근 학교시설로는 서강초등, 신수중, 광성고, 홍익대 등이 있다. ●창전동 창전2차 쌍용스윗닷홈 쌍용건설은 마포구 창전동 141의 1 일대 지역조합아파트인 창전2차 쌍용스윗닷홈 635가구 가운데 217가구를 일반분양한다.25평형 101가구,32평형 44가구,45평형 72가구이다.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이 걸어서 5분 이내 거리인 역세권 아파트다. 서강초등, 신수중, 광성고를 통학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과 농협하나로마트가 차량으로 5분이면 이용 가능하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빌딩 X파일] 잠실 시그마타워

    [빌딩 X파일] 잠실 시그마타워

    지난 1990년대 중반 당시 서울 잠실 주변에 살던 사람들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때만 하더라도 상가와 아파트가 결합된 주상복합의 개념은 낯설던 시절, 기껏해야 종로 낙원상가·세운상가 등 ‘슬럼화’된 주상복합이 전부였다. 잠실 시그마타워가 업무공간과 거주공간이 균형을 이룬 1세대 최첨단 주상복합 빌딩이라는 점에서 각광을 받은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시그마타워는 지상 30층 지하 7층 연건평 2만 600여평 규모로 잠실롯데월드 대각선으로 맞은편 송파구 신천동 7의19에 지어졌다.93년 착공해 96년 10월 완공됐다. 당시로는 최첨단의 환경시설을 갖춰 ‘국내 최초의 환경아파트’라는 호칭이 뒤따랐다. 시그마타워에는 중앙집중식 청정공기 정화시스템, 자동쓰레기 처리장치 등 당시 거주공간에는 처음 적용되는 환경시설을 갖췄다. 특히 중앙집중식 청정공기 정화시스템은 실내 공기의 오염물질을 없애는 것은 물론 실내습도 조절, 정전기 방지기능까지 하면서 당시 언론의 초점이 됐다. 또 중간층인 12층에는 주민들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30층 옥상에는 전망대도 설치돼 서울 동남부의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게 했다. 당시 소유주인 한라그룹은 96년11월 대치동 사옥에서 이곳으로 대거 옮겨왔다.89평 등 주거공간의 83가구는 당시로서는 최고급인 평당 900만원대의 분양가로 입주했다. 그러나 시그마타워의 앞날은 평탄치 않았다.97년말 경제 위기로 경영난에 빠진 한라그룹이 99년 싱가포르투자청에 평당 400만원에도 못 미치는 330억원에 팔았다. 지난해 초 다시 500억원에 부동산투자회사인 K-1리츠로 넘어간 상태다. 시그마타워는 1∼12층까지 사무공간이다. 그중 7∼10층까지는 ㈜한라건설 등 한라그룹이 사용하고 있다. 이어 외환은행, 교보생명,LG카드 등 10여개 업체 지점과 국민건강보험 송파지사 등이 들어서 있어 일반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13층부터 29층은 아파트에 해당한다. 따로 출입문을 만들어 사생활을 보장했다. 지하 1층 상가에는 30여개의 점포가 밀집해 있다. 대부분 음식점들이다. 주변에 사무실들이 제법 있는데도 불구하고 마땅한 음식점은 별로 없는 편이라 점심 시간이면 발디딜 틈없이 붐빈다. 백반부터 칼국수, 감자탕, 추어탕, 삼겹살, 중화요리 등 대중적인 음식을 4000∼5000원의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이밖에 스포츠클럽, 당구장, 약국 등도 입주해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톱 셀러]임신… 출산… 육아 원스톱 쇼핑몰 인기

    둘째아이를 임신한 직장인 이옥녕(31)씨는 출산용품을 사러 나섰다. 유아용품 전문매장 덕에 큰 아이(3) 때보다 쇼핑이 한결 수월했다. 젖병, 배냇저고리는 물론 장난감, 교육용 서적까지 가격을 비교하며 살 수 있었다. 그는 “산부인과 가까운 시내에 유아용품 쇼핑몰이 있어 따로 시간을 낼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다. 임신부터 출산, 육아까지 모든 것을 한곳에서 구입하는 원스톱 유·아동 쇼핑몰이 인기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베이비 하우스’, 잠실 롯데월드내 ‘맘스맘’, 청담동 ‘아이암 하우스’, 서초구 서초동 ‘오키즈’, 분당 ‘베이캐슬’ 일산 ‘아워스키즈몰’ 등이 대표적이다. 아가방은 유아용품점이 많은 역삼동 차병원 주변에 2층짜리 쇼핑몰 베이비 하우스를 세웠다.40평 남짓한 1층에는 출산준비물이,2층에는 유아의류 매장과 놀이터가 들어섰다. 전문상담원이 새내기 엄마의 쇼핑을 돕는다.(02)527-1430∼2. 송파구 롯데월드 맘스맘은 이월상품을 30∼80% 싸게 판매하는 곳이다. 지하 1층, 지상 1층 모두 200평 규모로 국내제품부터 수입품까지 종류와 가격대가 다양하다. 유모차의 경우 17만∼50만원, 카시티는 20만∼50만원.(02)419-7222. 보령메디앙스는 지난달 청담동에 지하 1층, 지상 5층짜리 아이맘 하우스를 오픈했다. 유아용품, 임부복 전문매장은 물론 어린이용 미용실·수입가구점 등도 있다. 특히 2층에선 제대혈 상담도 받는다.(080)079-0202. 서초동 남부터미널 건너편에 위치한 오키즈는 ‘어린이 명품 백화점’이다.1층에선 버버리·아르마니 등 유아복 직수입 브랜드를,2층에선 캘빈클라인 진 키즈·갭·오션스카이 등 패션의류를 만날 수 있다. 장난감은 3층에 진열돼 있다. 정품을 팔아 가격은 비싼 편이다.(02)3473-7707. 볼거리·놀거리로 유혹하는 곳도 있다. 분당선 오리역 부근에 위치한 베어캐슬은 놀이공원과 쇼핑이 결합한 곳이다.1·2층엔 매장이 들어섰지만,3·4층은 인형박물관으로 꾸몄다. 미니 자동차 경주대회, 세상에서 가장 큰 테디베어 등을 동원, 가족을 유혹한다.(031)728-5200. 지하철 3호선 마두역에서 가까운 아워스키즈몰은 8000∼1만평 규모의 대형 매장이다.1층은 매장,2층은 영어·음악·미술 등 어린이 교육공간,3층은 어린이치과의원·산후조리원 등으로 채워졌다. 옥상공원 키즈랜드에선 다양한 전시행사가 이어진다.(031)920-7680.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어린이날 테마파크 어디가 좋을까

    어린이날 테마파크 어디가 좋을까

    초등학교 1학년과 6살짜리 아들을 둔 정원 실장(37·MMA 건축사사무소)은 어린이날을 앞두고 행복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바쁜 회사일을 핑계로 변변하게 놀아주지 못했던 아이들에게 놀이동산에 데려가 화끈하게 놀아주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어떤 놀이동산을 갈까, 어떻게 하면 고생을 덜하고 재미있게 하루를 보낼 수 있을까,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곳은 없을까’ 등이 남겨진 과제. 인터넷을 찾아보았지만 지난 정보뿐이어서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군요. 그래서 저희 주말매거진 We팀이 나섰습니다. 수도권 3대 놀이동산인 에버랜드와 서울랜드, 롯데월드의 모든 정보를 비교·분석해서 여러분의 나들이에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이제 선택만 남았습니다. 골라골라 떠나 아이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드세요. ●아는 것이 ‘돈’이다∼ 아이 셋에 어른 둘. 입장료만 3만원씩 12만원이다.“우∼와, 이것 저것하면 한 20만원은 들겠네.” 만만찮은 비용이 정 실장의 첫번째 고민이다. 그렇다고 걱정은 금물. 놀이동산마다 다양한 할인제도가 숨어 있다. 미리미리 발품, 손품을 팔면 절반값에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에버랜드는 삼성·BC·신한·하나은행 카드와 KTF·SKT 등 통신사 카드를 소지한 사람은 자유이용권을 50% 할인(1만 5000원)해 준다. 홈페이지에서는 자유이용권 할인쿠폰뿐 아니라 공원 내 빅토리아 극장 할인권, 상품 할인권 등도 있으니 빼놓지 말 것. 서울랜드는 삼성·BC·신한·LG·외환,KB카드 등을 제시하면 자유이용권 구입시 본인에 한해 50%(1만3000원)까지 할인해 준다. 입장만 원한다면 무료입장 혜택이 있는 BC카드를 이용하면 본인에 한해 무료입장할 수 있다. 또한 서울랜드 홈페이지 회원에 가입하면 본인을 포함한 4명까지 25%할인받을 수 있는 할인권을 이메일로 보내준다. 롯데월드는 홈페이지 회원에 가입하면 자유이용권을 15% 할인해 준다. 롯데·BC카드 소지자는 무료입장이나 자유이용권 50%(1만5000원)할인을 선택할 수 있고 LG·삼성·현대·하나·외환·신한카드도 자유이용권 50% 할인해 준다. 또한 생일을 맞은 사람은 생일을 포함해 전후 3일까지 동반 4인 자유이용권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팁:삼성카드라고 하더라도 모두 혜택을 받는 것은 아니니 홈페이지에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카드가 정확하게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카드인지 확인해야하며 카드사마다 사용실적을 따라 혜택을 제한하는 경우도 있으니 꼼꼼히 따져봐야한다.‘무턱대고 갔다가 생돈 날릴 뻔했네’라며 가슴을 쓸어내리는 정 실장. 요즘은 아는 것이 힘이 아니라 ‘돈’이다. ●넌 줄서서 타니, 난 ‘퀵’ 패스로 탄다 놀이기구 줄서기 악몽은 정 실장의 두번째 고민. 지난해 꼬마기차를 타려는 아이들을 위해 5월의 땡볕에서 1시간이 넘게 줄 서 있고, 아내와 아이들은 30분이 넘게 기다려 회전목마를 탔던 기억으로 머리속이 어지럽다. 이는 놀이기구도 미리 예약해서 탈 수 있다는 사실을 몰랐기 때문. 각 놀이동산마다 사람들이 몰리는 놀이기구를 사전에 예약받는다. 롯데월드는 토·일·공휴일 오전 11시부터 스페인 해적선 출구 앞쪽에 위치한 탑승예약 부스에서 놀이기구와 시간대를 한번에 선택할 수 있다. 예약 놀이시설은 정글탐험보트, 후룸나이드, 스페인 해적선, 혜성특급, 신밧드의 모험, 자이로 스윙으로 다양하다. 에버랜드는 독수리요새, 아마존 익스프레스, 사파리, 수퍼봄스레이, 서울랜드는 급류타기와 박치기차를 매표소 앞에서 예약을 받아 정해진 시간에 가면 줄을 서지않고 바로 탈 수 있다. 이 얼마나 행복한 제도인가. 시간도 절약하고 기다리는 지루함도 없으니 말이다. 가장들이여 눈섭이 바람에 휘날리도록 달려가 놀이시설을 먼저 예약하는 편이 아이들과 자신을 위해 현명한 행동일 것이다. ●아이들 취향따라 골라골라∼ 놀이동산들은 각각 특색있는 행사를 마련, 어린이를 유혹하고 있다. 마술쇼와 특별 공연, 퍼레이드,100만송이 장미 등 볼거리가 가득하다. 행사내용을 아이들에게 미리 이야기해주고 ‘어느 놀이공원으로 갈래’라며 선택권을 주면 자상한 아빠로 인기짱. 에버랜드는 ‘유로페스티벌’도 한창이다. 낮 12시 30분에 유럽 각국의 복장을 한 무희들이 춤을 추는 베르사유파티, 오후 3시 30분 유로 카니발,9시 올림프스 환타지는 아이들에게 꿈과 환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한 퍼레이드로 놓치면 않된다. 스페인 축제가 한창인 롯데월드는 예쁜 꽃마차를 앞세우고 화려한 옷차림의 스페인 무희들이 기타반주에 맞춰 정열의 플라멩고를 추는 꽃마차 퍼레이드는 오후 4시, 솔레아·세비리아 등 스페인 전통춤이 선보이는 세비야의 춤은 오후 3시, 이밖에 공중곡예와 서커스를 결합한 뮤지컬인 타잔은 낮 12시30분과 오후 5시30분에. 또한 나무 물고기 호랑이 등 동화속 캐릭터인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헝겊 인형전시, 아이들의 기발한 상상력의 세계를 볼 수 있는 북아트전은 아이들과 꼭 한번 들러야할 곳이다. 두 전시 모두 오는 8일까지 민속박물관에서 열린다. 서울랜드에 가면 제일 먼저 보아야 할 것이 ‘헤라리의 메가매직쇼’ 공중부양, 관통마술 등 초특급 환상 마술이 공짜.12시부터 2시간 간격으로 한다. 매직뮤직컬인 탈출쇼는 서울랜드의 자랑.25m 높이에서 잠수함이 해체되면 타고 있던 마술사가 사라지는 묘기. 낮 12시와 오후 3시30분.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우리 가족만의 기념품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세계광장 체험학습장에서는 도자기 공예, 자동차만들기 등 20 여가지의 다양한 체험공간이 있다. 가격도 싸다.3000원∼5000원이다. ●디카 여기서 찍어봐! 가족나들이에 빠질 수 없는 것이 사진.“항상 눈으로 보면 멋진데 사진을 찍으면 별로야.”라는 사람들을 위해 사진을 찍을 만한 곳을 추천한다. 에버랜드는 형형색색의 100만송이 튤립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꽃밭인 포시즌가든이 명소. 롯데월드는 드라마 ‘천국의 계단’의 주무대였던 ‘천국의 벽화’가 가족들과 연인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곳이다. 서울랜드는 빨간풍차가 있는 분수. 네델란드를 연상시키는 빨간풍차와 대포처럼 쏘아 오르는 분수를 배경으로 아이들과 행복한 한때를 찰칵. ●어린이날만 열리는 어린이 행사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놀이동산마다 특별 이벤트를 준비했다. 낮 12시부터 삼천리극장에서 열리는 서울랜드 ‘만화 축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인기 만화 캐릭터 7명이 가두 행진을 펼치며 ‘마루코는 아홉살’ 등 인기만화 2편이 오후 2시부터 1시간 동안 무료 상영된다. 롯데월드는 은빛 갑옷을 입고, 시속 100㎞에 육박하는 속도로 달리는 세계 유일의 버기롤링 기술 보유자인 장이브의 버기롤링쇼가 펼쳐진다. 어드벤처 퍼레이드 코스에서 오후 2시 30분. 아이들에게 인기있는 뚝딱이 아저씨 김종석씨가 진행하는 어린이세상에서는 장기자랑과 퀴즈 등으로 푸짐한 선물을 나누어준다. 가족끼리 나무를 이용해 간단한 소품을 만들어 보는 가족 소품만들기도 좋다. 에버랜드는 오후 3시 30분 포시즌 가든에서 나비 5000마리를 날리는 행사를 갖는다. 나비 생태 체험관, 나비 부화관, 나비 모양의 화분 증정 등 이벤트가 준비돼 있어 아이들 자연공부에 그만이다. ■ 여기도 가보세요 ●‘자녀와 함께 신나는 프랑스 축제에 빠져 봅시다∼’ 국내 최대 미니어처 테마파크인 부천 아인스월드(www.aiinsworld.com)에서 아이들 손을 잡고 세계여행을 떠나보자. 세계 25개국의 상징적 건물과 유네스코지정 문화유산 등을 실제크기의 25분의 1로 축소해 실감나게 재현됐다. 특히 밤에는 환상적인 조명과 어우러진 미니어처들의 모습이 정말 아름답다. 또한 오는 6월 19일까지 프랑스 문화축제 ‘봉쥬르 파리지엥 페스티발’이 열린다. 에펠탑과 베르사이유 궁전, 루브르박물관 등 정교하게 만들어진 건축물 사이로 거리악사의 샹송연주, 프랑스 원어연극, 인형극, 마술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몽마르뜨 언덕의 분위기를 재현한 노천카페에서는 샹송과 와인, 크레페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어린이날에는 피자 밀가루 반죽으로 꾸미는 미스터피자의 ‘도쇼’가 열린다.(032)320-6000. ●“유럽카니발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내일 인천 송도에 문을 여는 ‘월드카니발 코리아’는 유럽은 물론 세계에서 인정 받는 전통유럽 카니발로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총 1만 5000여 평 규모의 월드카니발에는 36개의 스릴과 재미가 가득한 놀이기구들이 있으며 총쏘기, 공 던지기, 깡통 쓰러뜨리기 등 51종의 게임을 통해 수 십만개의 예쁜 인형을 상품을 나누어준다. 월드카니발은 기존의 놀이동산과는 다르게 축제를 하는 마을에 들어선 느낌을 준다. 가슴을 울리는 음악과 즐거운 환호소리, 춤, 노래 그리고 화려한 조명으로 유럽의 이국적 정취를 느낄 수 있다. 그 동안 영화에서만 볼 수 있었던 유럽의 마을에서 가족들간의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여기에 각국의 다양한 먹거리까지 있어 특별한 하루를 보내기에 좋다. 입장료는 성인 5000원, 중고생 4000원, 어린이 3000원이며, 놀이기구와 게임은 현장에서 2000원에 판매하는 토큰을 구입해 즐긴다. www.world-carnival.co.kr
  • WE에서 경품을 펑펑 쏩니다~

    WE에서 경품을 펑펑 쏩니다~

    정열의 나라, 스페인의 여인들이 멋진 미소를 짓고 있군요. 롯데월드에서 한창인 세비야 축제의 한장면입니다. 화려한 옷차림의 무희들이 추는 플라멩고, 박력 넘치는 투우사의 시범, 전통음식까지 어우러져 스페인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집니다. 한번 가보고 싶지 않으세요? 가정의 달을 앞둔 이번 주는 서울신문 주말매거진 We에서 여러분께 즐거운 나들이를 선사합니다. 옆의 조각 중에서 위 그림과 다른 신문 조각을 오려 엽서에 붙여 보내주세요. 모두 20명을 뽑아 롯데월드 자유이용권을 드립니다. 사연과 함께 보내주시면 추첨할 때 참작합니다. 많은 응모 바랍니다. ■ 경품:롯데월드 자유이용권(3만원 상당) 2장씩 ■ 보내실 곳:(100-745)서울시 중구 태평로 1가 25 서울신문사 편집국 We팀.(성명, 우편번호를 포함한 주소, 전화번호 기재) ■ 마감:5월9일 오후 6시 도착. 당첨자 발표는 5월12일자 신문에. ■64호 당첨자는요 허숙자(부산 중구), 안주연(서울 구로), 이상목(대전 서구), 추정호(경북 영주), 박신우(경북 경산), 김영순(충북 충주), 정인기(인천 부평), 김한수(경기 광명), 지영욱(울산 남구), 도형탁(충남 금산) ★64호 정답 : 2, 3
  • 주상복합 새달 6곳 1254가구 분양

    주상복합 새달 6곳 1254가구 분양

    주상복합 아파트 분양이 다음 달에도 이어진다.6곳에서 1254가구가 예정돼 있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서초구 방배동에 21∼35평형 116가구를 분양한다.2호선 방배역이 걸어서 5분 거리. 태평백화점, 서리풀공원이 가깝다. 삼환기업은 송파구 송파동에 50∼60평형 53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8호선 석촌역이 걸어서 5분 거리.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월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앞으로 석촌호수가 있어 낮은 층에서도 조망권이 확보된다. 강남구 대치동에서는 롯데건설이 오피스텔 47평형 112실을 공급한다.2호선 삼성역과 현대백화점, 메가박스, 코엑스, 공항터미널 등의 편의시설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고양시 토당동에서는 성원건설이 주상복합아파트 32평형,34평형 161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 앞에 있는 경의선 능곡역을 이용, 서울을 쉽게 오갈 수 있다. 대우자판건설은 부산 동래구 온천동에 32평형 254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투기과열지구 지정 이전에 분양승인을 받아 청약통장이 없어도 청약할 수 있고 분양권 전매가 무제한 가능하다. 울산에서는 진흥기업이 우정동에 주상복합 33∼52평형 396가구와 오피스텔 40∼48평형 100실을 분양한다. 주상복합 일반분양은 1년 뒤 한번 전매가 가능하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메디컬라운지] 118명에 1억 8600만원 장학금

    한국얀센은 최근 서울 호텔롯데월드에서 전국의 중·고교생 118명에게 장학증서와 함께 1억 86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 장학금은 얀센이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기업 이념에 따라 지난 89년부터 전달해 오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는 중학생 2명과 고교생 116명 등이 장학금 수혜를 받았다.
  • [레저+α]

    [레저+α]

    ●튤립속으로 빠져봅시다 에버랜드에는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튤립 100만송이가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6000평 크기의 포시스 가든과 에버랜드 정문 입구 지역인 글로벌 페어 등이 관람의 주요 포인트. 올해는 평면의 화단에 마운딩(흙 둔덕)전시 기법을 도입한 것이 눈길을 끈다. 포시즌스 가든 중앙 분수대 지역에서 동쪽으로 자리잡은 중앙 화단까지 색색의 튤립동산이 예쁘다.www.everland.com(031)320-5000. ●알속의 새끼상어를 구경하세요 코엑스 아쿠아리움에는 속이 훤히 보이는 살아있는 ‘밴디드 뱀부 샤크의 알’을 전시한다. 상어는 난생(알을 낳음), 난태생(알이 몸밖으로 나오지 않고 몸속에서 부화돼 새끼를 낳음), 태생(새끼를 낳음)으로 나뉜다. 그중 밴디드 뱀부 샤크는 난생으로 알 속에서 새끼상어가 자라 부화한다. 속이 들여다보이는 크기가 8∼10㎝나 되는 대형 알로 알 속의 새끼상어가 난황과 연결된 탯줄을 통해 영양분을 빨아 먹으며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아이들의 호기심을 채워주기에 좋은 기회이다.(02)6002-6200,www,coexaqua.co.kr ●칙칙폭폭 영어공부 머리에 쏙 한국철도공사는 정동진 해돋이 기차여행을 하면서 영어의 기초도 배우는‘기적의 영어열차’를 22일부터 운행한다. 청량리역에서 밤 10시20분에 출발해 다음날 새벽 4시57분에 정동진역에 도착한다. 기차 내에서는 약 4시간 동안 ‘아이들의 기차놀이’형식으로 영어강의를 한다.5월부터 2·4째주 금요일에 운행되며, 수강료는 9만 1000원(열차운임, 조식1회포함)이다.www.100me.com ●매가매직 콘서트 서울랜드는 오는 24일 낮 12시부터 ‘매가메직 콘서트’를 연다. 예선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8명의 아마추어 마술사들이 참여해 신선하고 독특한 마술을 선보인다. 또 국내 유명 마술사들의 축하공연도 감상할 수 있다. 인기 개그맨 양배추의 진행과 세계적인 마술사 프란츠 해라리와 신세대 마술사 이은결이 특별 심사위원으로 참가한다.(02)504-0011,www.seoulland.co.kr ●세계 거북이가 다 모였다 여의도 63빌딩 수족관에서는 내일부터 세계 여러 나라의 거북이들을 모아 ‘거북이 특별전’을 한다. 민물 육지 거북으로 걸어다닐 수 있도록 발톱이 나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등이 표범 무늬 같은 표범 거북, 목이 긴 긴목거북, 눈 주위에 붉은색의 무늬가 있는 붉은 귀 거북, 마타마타 거북 등 다양한 거북이들을 만날 수 있다.(02)789- 5663,www.63.co.kr ●동화 속 주인공 되어보세요 롯데월드는 5월1일부터 동화를 주제로 한 퍼레이드에 참가할 어린이를 모집한다. 직접 백설공주, 오즈의 마법사,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장화 신은 고양이 등으로 분장하고 퍼레이드 행렬에 참여한다 6세에서 9세의 어린이가 참여할 수 있으며, 매회 100명씩 5월 한달간 총 10회 공연에 1000명의 어린이를 선착순 공개 선발한다. 신청은 5월24일까지. www.lotteworld.com(02)411-4361.
  • [Love & Wedding]이정수(26·에임시스템) 염선협(29·LS전선)

    [Love & Wedding]이정수(26·에임시스템) 염선협(29·LS전선)

    2003년 크리스마스 그를 처음 소개받았습니다. 저는 제대로된 연애 한번 해보지 못했던 ‘숙맥’이었지요.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외로운 솔로 생활에 지쳐 있던 그 역시 결혼을 벼르고 있었답니다. 그의 첫 인상은 그냥 ‘둥글둥글 모나지 않게 생긴 사람’이었고, 조건보다 내면을 더 중시한다는 점에서 저와 이야기가 통했지요. 3주쯤 지나 롯데월드에 놀러갔을 때입니다. 갑자기 그가 “저…춥고 사람도 많아 잃어버릴지도 모르니까 손이나 잡죠?”라고 제안해왔어요. 웃음보가 터지기 직전이었지만 꾹꾹 눌러 참고 손을 내밀었습니다. 그렇게 ‘사귀자.’는 말도 없이 우리는 어느덧 커플이 되었지요. 100일이 되었을 즈음, 그가 독일로 출장을 가게 되었습니다. 그는 집에는 간단히 안부전화만 하고 제게는 동전까지 탁탁 털어 전화를 하는 불효를 저질렀습니다.100일을 챙겨주지 못해 미안하다면서요. 회사에 들어간 지 1년이 되던 날이던가요. 그는 갑자기 방안의 불을 다 끄라고 하더니 불빛이 나오는 작은 열쇠고리를 들고 ‘레이저쇼’를 해 주겠다고 나섰습니다. 기분이 가라앉아 있는 제 앞에서 온갖 코믹 댄스를 다 보여줬습니다. 회사 일로 지쳐만 있는 저를 어떻게든 즐겁게 해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에 비로소 ‘바로 이 사람이구나.’하고 마음의 결정을 내렸답니다. 지난 3월6일 우리는 결혼했습니다. 그리고 며칠 전 뱃속에는 벌써 우리 둘의 예쁜 생명이 자라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도 남편과 미소를 주고받으며 행복한 하루를 시작합니다.
  • 탈주범 도운 친구 뒤늦게 영장

    청송감호소 탈주범 이낙성(41)씨가 7일째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경찰이 뒤늦게 주요 참고인인 이씨의 감호소 동기 엄모(39)씨를 구속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3일 탈주범 이씨를 도피시키기 위해 경찰에서 허위진술을 한 엄씨를 범인은닉과 도피 혐의로 구속했다. 엄씨는 지난 7일 오전 4시쯤 송파구 잠실동 롯데월드 앞에서 택시를 타고 온 이씨에게 택시비 20만원을 주고 2시간 동안 함께 머물다 8만원의 도피자금을 추가로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처음부터 범인 은닉 혐의가 명백했던 엄씨에 대해 11일 뒤늦게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을 두고 지나치게 자의적인 수사가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씨가 경찰의 추적망을 잇따라 따돌리자 불똥이 엄씨에게 튄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클릭 이슈] 불붙은 스크린전쟁

    [클릭 이슈] 불붙은 스크린전쟁

    롯데시네마의 마케팅 책임자는 요즘 서울 잠실 본사 대신 명동으로 출퇴근한다. 지난달 25일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명품관에 오픈한 에비뉴얼관의 관객 호응도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서다. 최첨단 설비와 고급 인테리어로 ‘럭셔리’한 이미지를 부각시킨 에비뉴얼관은 롯데시네마의 서울 진입 1호점. 초기 관객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지 않을 수 없다. 98년 CGV 강변점을 시작으로 초고속 성장을 거듭해온 3대 멀티플렉스 극장 체인간의 경쟁이 지방에서의 1라운드 격전에 이어 올해를 기점으로 서울에서 2라운드를 치르게 됐다. 롯데시네마의 에비뉴얼관은 그 격전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CGV·메가박스·롯데시네마 3파전 98년 507개에 불과했던 전국 스크린 수는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등 3대 멀티플렉스의 공격적인 확장에 힘입어 현재 1450개로 3배가량 몸집을 불린 상태. 하지만 이들 업체 사이의 스크린 경쟁은 이제부터 본격적인 상승곡선을 그릴 전망이다. 전국 13개 도시에 15개 영화관, 총 118개의 스크린을 보유한 롯데시네마는 2008년까지 40개 도시,60개 영화관에 총 450개의 스크린을 갖출 계획이다.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해 부산·대구·울산 등 전국 14개관 113개 스크린을 보유한 메가박스는 연내 이 숫자를 20개관 160개로 늘리고, 내년에는 25개관 200개로 2배 가까이 확장한다. 현재 28개관,225개 스크린으로 수적인 면에서 가장 앞서 있는 CGV도 올해 말까지 7개관,54개 스크린을 추가한다. 무엇보다 서울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 광주·부산·일산 등 지방에서 강세를 보여온 롯데시네마는 에비뉴얼관을 시작으로 영등포·노원·홍대입구 등 서울 주요 지역에 속속 영화관을 개관한다. 롯데시네마 이동호 마케팅부장은 “2008년 잠실 제2롯데월드에 오픈할 동양 최대규모(25개 스크린,7000석)의 영화관이 화룡점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박스 역시 강남 코엑스점의 성공을 발판으로 목동·신촌·동대문 지역으로 세를 확장할 예정. 구로·목동·상암·용산 등 일찌감치 서울 시장을 선점한 CGV도 연내 강남 지역 두 곳에 새로 영화관을 오픈하는 등 고삐를 늦추지 않을 태세다. ●2007년 포화… 美처럼 도산사태 올 수도 스크린 경쟁은 언제까지 지속될까. 업계 관계자들은 한국 영화시장의 성장세에 비춰볼 때 당분간은 스크린의 양적 확대 여력이 충분하다고 본다. 영화진흥위원회의 자료에 따르면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국내 영화관람객 수는 1억 3200만명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고, 연간 1인당 관람 횟수도 전년 대비 2.5회에서 2.8회로 증가 추세다. 삼성증권은 주 5일제 근무 확산과 30∼50대 연령층 및 지방관객 수의 증가로 향후 4년간 평균 12%의 성장 가능성을 전망했다. 스크린 1개당 인구 수로 봐도 약 4만 2000명으로, 미국(8300명) 싱가포르(2만명) 홍콩(3만 5000명)에 비해 많은 편. 하지만 스크린 수가 2000개를 넘는 2007년 이후에는 포화 상태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스크린 과다 경쟁에 따른 부작용은 지방을 중심으로 벌써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울산.2001년 롯데시네마를 시작으로 메가박스, 프리머스시네마가 경쟁적으로 들어선 이곳은 대형업체들의 가격 할인 경쟁과 서비스 차별화에 밀려 지난달 재래식 영화관이 모두 문을 닫기에 이르렀다. 업계 관계자는 “경쟁이 가열되면 2000년대 초 미국 멀티플렉스 업계가 그랬던 것처럼 연쇄도산의 우려가 없지 않다.”고 말했다. ●호텔급 서비스 ‘고급화’로 승부 업계 관계자들은 2∼3년 뒤 양적 경쟁이 한풀 꺾이고 나면 결국 최후의 승부는 서비스 차별화와 고객 충성도에 달려 있다고 본다. 고급화 전략은 각 업체가 공통적으로 내세우는 방침. 롯데시네마의 샤롯데관이나 CGV의 골드클래스, 메가박스의 VIP라운지 등은 호텔급 서비스를 방불케 하는 초호화 관람 여건을 제공한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작은극장’들의 생존법 대기업 멀티플렉스 극장들의 공격적인 세 확장에 맞서 기존 재래식 극장들과 예술영화관 등 상대적으로 ‘작은 극장’들의 생존 몸부림도 치열해지고 있다. 서울극장과 함께 종로 극장가의 터줏대감으로 자리해온 단성사와 피카디리극장은 각각 지난 2월과 지난해 11월 대대적인 리모델링 작업을 거쳐 최첨단 복합 상영관으로 탈바꿈했다. 반면 36년 역사의 허리우드 극장은 경영난을 견디지 못하고 간판을 내리게 됐다. 지난달 중순부터 영화 상영을 중단한 허리우드극장은 오는 15일부터 예술영화전용관으로 새롭게 관객을 맞을 예정.1개관은 서울아트시네마로,2개관은 필름포럼의 이름으로 운영된다. 예술영화전용관들의 수난도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코아아트홀이 문을 닫은 데 이어 서울아트시네마도 우여곡절 끝에 가까스로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2002년 아트선재센터에 터를 잡은 서울아트시네마는 예술영화의 산실로 많은 사랑을 받아 왔지만 지난 2월 건물주가 임대계약 연장을 해주지 않아 폐관 위기에 몰렸다가 기사회생하게 됐다. 동숭아트센터가 운영하는 하이퍼텍나다와 백두대간의 시네큐브도 그리 사정이 좋지는 않다. 경제적인 논리에 밀려 민간 예술영화관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현실에서 영화진흥위원회의 지원책은 그나마 아쉬운 대로 숨통을 틔워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영진위는 오는 10월 서울역 민자역사 안에 예술영화전용관 2개관을 오픈할 예정이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레저+α]

    [레저+α]

    ●파라과이에서 찾아온 열대어 ‘몽크호샤’ 바다동물이 사는 수족관에서도 봄을 느낄 수 있는 행사가 마련되었다.코엑스 아쿠아리움은 4월부터 7000여 마리의 ‘몽크호샤’라는 물고기를 전시한다. 은빛의 붉은 띠로 장식한 몽크호샤 수천마리가 떼를 지어 움직이는 모습은 마치 벚꽃이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는 모습처럼 장관을 이룬다. 이 물고기는 남미의 파라과이가 원산지이며 무리를 지어 생활하는 열대어 몽크호샤는 초식성 물고기로 부드러운 수초를 갉아먹고 사는 채식주의어류다.(02)6002-6200,www.coexaqua.co.kr ●우리 선조들의 웰빙습관 ‘옹기’ 한국민속촌에서는 오는 9일 현대 사회에서 새롭게 붐을 일으키고 있는 웰빙문화의 흐름을 타고 실생활에 유용하게 사용되어지는 옹기의 전반적인 문화와 내용을 한눈에 볼 수 있게 ‘옹기 생활관’을 개관한다. 약 100평의 전시관에 유물전시, 마네킹 및 모형전시, 닥종이 인형전시, 디오라마 전시, 영상전시 등 다양한 전시기법을 통하여 옹기의 전반적인 생활문화현상을 느낄 수 있게 했다.(031)288-0000,www.koreanfolk.co.kr ●생동하는 봄날을 그려보자 롯데월드는 한국아동복지연합회와 공동으로 제4회 어린이 그림대회를 10일부터 15일까지 하얀 벚꽃이 만발한 석촌호수와 매직아일랜드에서 개최한다. 참가신청은 9일까지 롯데월드 홈페이지(www.lotteworld.com)를 통해 접수하거나, 행사기간인 현장 접수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1만원이며, 참가자 전원에게는 롯데월드 입장과 놀이시설 3종을 이용할 수 있는 이용권과 크레파스, 도화지 등 푸짐한 기념품을 증정한다.(02)411-2000. ●원숭이학교도 개학했어요 5일 과천 서울대공원옆 원숭이학교에서 원숭이들이 봄학기 수업을 시작한다. 과천 서울대공원 옆 원숭이학교(구 복돌이동산)에서 20여 마리의 원숭이들과 함께 진행되는 원숭이학교 수업은 아이들에게 인기다.11시,1시,3시,5시까지 하루 4차례 50분씩 공연한다. 또한 중국 기예단의 공연도 함께한다.www.hibull.com,(02)503-0138. ●계룡산 정기받아 흙 빚어요 계룡산 도자예술촌이 주관하는 계룡산 분청사기 축제가 8∼12일 충남 공주시 반포면 상신리 계룡산 도자 예술촌에서 개최된다. ‘봄꽃, 불꽃 그리고 흙꽃’이란 주제 아래 계룡산의 빼어난 경관과 화사한 봄꽃의 향연 속에 펼쳐지는 이 축제는 선인사기장 추모제, 도자 발전을 위한 세미나, 전통 장작 가마 도자기 굽기 시연, 도예 체험마당, 전통놀이 마당 등 다채로운 행사로 꾸며진다. 도예작품 전시회와 도자기를 생산원가에 구입할 수 있는 판매장 운영, 도예공장 견학 등 관광객을 위한 다채로운 이벤트도 베풀어진다.(041)857-8811.
  • [부동산in] 주상복합 재테크 1순위?

    [부동산in] 주상복합 재테크 1순위?

    더 높이, 더 비싸게…. 고급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가 줄지어 공급된다. 일반 아파트는 청약 미달이 속출하는 데 비해 주상복합 아파트 인기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 서울 동시분양 아파트 청약 결과, 용산 파크타워는 325가구 모집에 무려 4000여명이 몰려 모든 평형이 높은 경쟁률을 보이면서 청약을 마감했다. 이에 반해 나머지 10개 단지는 모두 미달사태를 빚었다. 분양 가격이 만만치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주상복합아파트 인기는 식지 않고 있다. ●대형 평형 많고 대부분 교통·전망 뛰어나 이달 서울, 인천에 대규모 주상복합 아파트가 공급된다. 빼어난 입지를 지니고 수요층이 두꺼운 곳에 집중 분양돼 용산 파크타워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 아파트 단지에서 물량이 달리는 중대형 위주로 공급돼 청약예금 고액 가입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서울에서는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GS건설이 한성아파트를 헐고 다시 짓는 재건축 사업을 통해 주상복합아파트 580가구를 분양한다.47∼79평형이며 조합원분을 뺀 250가구를 청약통장 가입자의 몫으로 떼어놓았다. 오피스텔 16∼36평형 202실도 같이 공급된다.33∼39층 4개 동으로 대우트럼프월드와 높이가 비슷하다.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이 걸어서 5분 거리. 도심과 강남을 쉽게 오갈 수 있다. 한강 샛강을 내려다볼 수 있는 조망권을 지녔다. 주변에 학교, 종합병원 등의 편익시설을 두루 갖추고 있다. 분양가는 평당 1800만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양천구 목동에서 42∼91평형 526가구를 곧 선보인다. 조합원분을 뺀 344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41∼49층 4개 동이 들어선다. 부근에 있는 하이페리온Ⅱ주상복합 아파트보다 키가 크다. 지하철 5호선인 목동역과 오목교역이 걸어서 5분 거리. 학교가 가깝고 현대백화점 등 대형 유통센터도 많다. 주변은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와 업무용 빌딩이 즐비하게 들어섰다. 송파구 신천동에서는 포스코건설이 52∼88평형 213가구와 오피스텔 29∼89평형 119실을 일반분양한다. 이르면 6월쯤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39층 3개동으로 높은 층에서는 석촌호수를 바라볼 수 있다. 지하철 2호선과 8호선 환승역인 잠실역이 걸어서 5분 거리. 잠실 일대가 새로운 주거타운으로 떠오르고 있는데다 제2롯데월드 등 개발 호재가 많아 가격 상승이 기대되는 곳이다. 인천에서는 송도신도시 포스코 더퍼스트월드가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34∼124평형 1596가구와 오피스텔 14∼42평형 1045실 중 620실을 이달 말 분양한다. 지상 64층 12개동 규모. 인천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다.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지구 2공구 중앙공원 바로 옆에 들어서는 아파트다. 국제도시에 걸맞은 첨단·고급 아파트를 내세웠다. 인천공항과 연계되는 연륙교(2008년)가 건설될 예정이며,2007년까지는 인천지하철이 이곳까지 연장될 계획이다. ●높은 분양가·낮은 전용면적 비율 유의 전문가들은 입지가 빼어난 곳에 분양된다는 데는 부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주상복합아파트 인기에 편승, 건설업체들이 분양가를 부풀리고 있다는 지적도 내놓는다. 목동 트라팰리스는 평당 2000만원 가까이 매겨질 것으로 보인다. 전용면적 기준으로 분양가를 따져본 뒤 청약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동시분양이 아닌 단독 분양으로 바뀔 경우 분양가 통제가 더 어렵다는 점에서 분양가 고공 행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단지라도 동·층에 따라 조망권이 천차만별이다. 조망권에 따라 값이 엄청난 차이를 보이고 있는 만큼 반드시 현장 확인이 필요하다. 분양권 전매가 어렵기 때문에 초기 프리미엄을 노린 투자는 삼가는 것이 좋다. 자금 동원 능력을 고려, 청약에 임하는 것이 좋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김영만칼럼] ‘놀토’에서 읽는 주5일제 대란

    [김영만칼럼] ‘놀토’에서 읽는 주5일제 대란

    지난 주말, 초·중·고교의 첫 ‘놀토’(노는 토요일)위력은 대단했다. 서울신문 유지혜기자의 보도에 따르면 앞 주말에 비해 서울 롯데월드에는 두배, 국립민속박물관에는 2.5배나 입장객이 폭증했다. 용인 에버랜드는 4만여명을 예상했었는데 5만명이 넘게 몰렸다 한다. 같은날 나길회기자는 박물관이나 놀이시설의 입장료가 부담이 돼 학교근처를 배회하는 서민가계 어린이들의 이야기로 놀토의 그림자를 그렸다. 지난 주말은 오는 7월 공공부문 합류로 본궤도에 오를 주5일제 주말의 명암을 예행연습한 날이었던 셈이다. 후년 7월이면 주5일제가 100인미만 사업장으로 확대돼 국민 대부분이 매주 연휴를 갖게 된다. 국민들의 생활리듬이 혁명적으로 바뀌는 시점이지만, 도시를 떠나기 어려운 서민을 위한 연휴대책은 많지 않다. 서민의 접근이 쉬운 대규모 휴식공간은 서울의 경우 1984년 개장된 서울대공원,4년뒤 마무리된 한강둔치외에는 17년간 추가확대가 없었다. 굳이 찾는다면 난지도 부근 개발, 과천삼림욕장 개장, 올해 35만평의 뚝섬 시민의 숲이 새로 개장된다. 그러나 이정도 공간으로는 2∼3배 늘어날 여가수요를 감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매주 오는 연휴도 갈 곳이 없다면 삶의 질을 높이는 기회가 아니다. 오히려 빈부격차를 확대체감하는 기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놀토에 갈 곳이 없는 아이들에겐 부모들이 주5일 근무로 자신들과 연휴를 함께 보내게 되더라도 별반 달라질 것이 없을 것이다. 독일의 폴크스바겐이 주4일제를 실시했더니 오히려 이혼율이 늘어났었다는 보고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서민가정에선 휴일증가가 가족구성원들간의 갈등을 증폭시키거나 아이들이 사회의 불평등구조를 심화학습하는 계기로 작용할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어 보인다. 그동안의 국민여가대책은 여름 휴가철에 대비해 국립공원을 보존하고, 해수욕장을 개발하는 정도다. 자동차와 여가시간이 늘어 도로가 막히면 도로를 늘리고, 더 나아가 골프장을 확대했다. 모두가 국민이라기보다 중산층이상을 위한 대책이다. 대도시를 탈출해 다른 지역이나 국립공원을 찾아 여가를 보내는 것 역시 차 없는 사람에겐 TV속의 풍경화일 뿐이다. 서울의 총가구 370만중 절반가까이는 여전히 이동수단이 대중교통뿐이다. 서울밖으로 나가는 게 꼭 즐거울 리 없는 사람들이다. 자가용 없는 500만 서울시민을 위한 체계적인 ‘연휴대책’을 세워야 할 때다. 다른 대도시도 마찬가지다. 다행히 서울은 서쪽을 제외한 세방향이 산으로 높고 넓게 둘러쳐져 있다. 산을 종으로 오르내리는 등산로만 있는 북한산이나 도봉산, 관악산, 청계산, 검단산 등에 산을 횡으로 한바퀴 도는 산책로나 트레킹코스를 만드는 것을 검토해봐야 한다. 자연 파괴 없이 시민들이 취사할 수 있고, 그래서 부담 없이 하루를 보낼 공간확보도 검토해야 한다. 이런식으로 한다면 서울근교에만 남녀노소가 함께 여가를 보낼 수백, 수천㎞의 산책로와 여가공간 제공이 가능할 것이다. 교통·상수도대책 등을 지자체와 정부가 공동으로 협의하듯 주5일제 여가대책도 공동으로 다뤄야 할 중요한 정책목표가 됐다. 수도권 시민 모두가 매주 연휴를 다른 지방에서 보내야 한다면 가계부 주름은 물론, 폭증할 연휴 교통량 해결을 위해 천문학적인 예산이 들 것이다. 비전문가가 계산해도 골프장 몇개를 건설할 자금, 약간의 4차선 도로를 새로 만들 자금이면 서울근교에 수백㎞의 산책로를 간단히 만들 수 있다. 서울을 둘러싼 산들을 휴식공간으로 개발해주는 것은 가계와 국가 모두에 이익이다. 또 부모의 수입과 상관 없이, 아이들은 고궁이나 박물관에 대한 공평한 접근기회를 가져야 한다. 서민들의 연휴대책을 돕는 것은 국민 행복지수를 높이는 좋은 투자다. 논설실장 sangchon@seoul.co.kr
  • [전국플러스] 송도서 새달28일 ‘월드 카니발’

    인천 송도에서 세계 최대의 이동식 놀이시설인 ‘월드카니발’이 열린다.30일 인천시에 따르면 영국 이벤트사인 ‘UK Funfairs’는 다음달 28일부터 6월20일까지 연수구 옥련동 193의51 3만평의 부지에 45종의 놀이기구를 설치, 운영에 들어간다. 이 회사는 전세계를 돌며 에버랜드·롯데월드와 유사한 놀이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 [레저+α] 지하철2호선 타고 스페인 갈까

    ‘투우’와 ‘정열’의 나라 스페인 여행을 하고 싶다면 롯데월드로 가라. 항공요금도, 15시간 비행의 지루함도, 언어소통의 걱정도 거기에는 없다. 지하철 2호선 잠실역에서 내리면 스페인 전통의 꽃 장식, 마차퍼레이드, 정열의 투우, 플라멩코의 흥겨움에 빠져들 수 있다. 4월8일부터 38일간 스페인 남부 세비야지방에서 매년 열리는 축제를 통째 옮겨왔다. 이름하여 ‘세비야 페스티벌’. 입구에서부터 관람객을 놀라게 한다. 중세 금·은 장식이 화려한 투우사의 의상과 마타도르의 검, 물레타(막대기에 감은 빨간 천), 투우사의 상징인 카포테(붉은 천) 등 각종 장비가 오렌지색, 파란색, 노란색 등(燈)과 어울어져 마치 스페인의 세비야거리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화려한 꽃 마차와 플라멩코 댄서들, 투우사들이 함께하는 꽃마차 퍼레이드, 투우시범, 카세타(스페인풍 천막)공연 등 다양하고 재미있는 공연들이 롯데월드 곳곳에서 하루에 70여회 진행된다. 그중에서도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꽃마차 퍼레이드와 투우시범. 꽃마차 퍼레이드는 화려한 오렌지색 꽃으로 치장한 3대의 꽃 마차와 36명의 스페인 댄서가 플라멩코 춤을 추고 투우사, 돈키호테, 민속무용단인 훗타가 어우러지며 스페인 문화의 진수를 보여준다. 또 2004년 세비야 최고의 투우사 ‘호세 페르난데스’가 특별 초청되어 멋진 투우동작을 선보인다. 화려한 투우사 복장을 입고 붉은 천을 이리저리 휘두르며 검과 물레타를 이용해 소를 다루는 기술을 보고 있노라면 스페인이 부럽지 않다. 다만 장소관계상 살아 움직이는 소와의 싸움을 보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다양한 공연이 이어진다. 스테이지쇼인 ‘세비야의 춤’은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애절하면서도 빠른 템포의 플라멩코 음악과 솔레아, 알레그리아, 세비리아 등 스페인 전통 춤으로 표현한다. 고객참여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받아 매일 다섯가족씩을 뽑아 축제의 메인 꽃마차 퍼레이드의 주인공으로 출연을 시켜주며 카세타에서는 하루종일 스페인 댄서의 정열적인 플라멩코 춤도 감상하고 직접 배워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해산물이 듬뿍 들어간 ‘파에야’,‘치킨 브리토’ 등 스페인의 독특한 음식을 맛볼 수 있으며 돈키호테 탄생 400주년을 맞아 독후감을 공모하여 연간회원권 등 푸짐한 선물을 나누어 준다. 이밖에도 30m의 줄을 타고 이동하는 스릴과 40여명이 출연하는 대형공연인 ‘서커스 타잔’은 뮤지컬과 서커스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재미를 주고 밤 10시에는 가요와 올드팝을 불러주는 ‘라이브 쇼’ 등 다양한 이벤트도 펼쳐진다.www.lotteworld.com,(02)411-2000.
  • 초·중·고 ‘토요휴업’ 첫날 표정

    초·중·고 ‘토요휴업’ 첫날 표정

    어른의 주5일 근무제에 맞춰 청소년에게 가족과 함께 하는 체험학습의 시간을 만들어 주기 위해 지난 26일 전국 초·중·고교에서 첫 실시된 토요 휴업은 대체로 ‘합격점’을 보였다. 그러나 학교별, 빈부차, 지역별 교육여건의 요인에 따라 서로 다른 모습을 보여 들쭉날쭉 ‘놀토(노는 토요일)’의 모습도 드러냈다.‘나홀로 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이 준비된 초등학교에는 드문드문 학생들이 등교했는가 하면, 일부 고교에서는 강제 출석을 시켰고, 대부분의 중학교에서는 학생들을 찾아 볼 수 없는 하루였다. ●고교생 서울은 학원, 지방은 학교로 서울에 비해 학교간 학력 격차가 존재하는 수도권과 지방의 경우 대부분 고3 학생들이 대입 준비를 위해 등교했다. 일부 지역은 고교 1·2학년생도 학교에 출석해 자율학습을 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전국 주5일제 실태 모니터링에 따르면 수원 A고, 광명 B고, 부천 C고 등 수도권 지역은 전 학년이 평일처럼 등교해 자율학습을 실시한 학교들이 많았다. 일부 학교는 시·도교육청의 방침과 달리 등교하지 않은 학생에 대해서는 결석처리를 한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인천 지역 일부 고교는 등교를 하지 않은 학생으로부터 사유서나 부모의 확인서를 받을 방침이다. 경북 대구 지역과 전남 광주 지역은 소위 명문대 진학을 준비하는 심화반 학생들에 대해서만 자율학습을 실시했다. 또 기숙사를 운영하는 지방 고교도 정규수업의 보충 형태로 진행되는 전국적으로 ‘놀토’가 ‘자토’(자율학습 토요일)로 편법 운영되는 양상도 보였다. 반면 ‘사교육 흡수력’이 큰 서울 지역은 고교생이 입시학원으로 대거 몰려 사교육 특수효과의 징후도 나타냈다. 서울 중동고 안광복 교사는 “자습 희망자가 거의 없고 대부분 가정학습을 신청했다.”면서 “강남 일부 학원에서는 특강반을 개설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에 대해 전교조 서울지부 박혜성 교육선전국장은 “서울 지역 고교에서는 등교를 강제한 사례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도 “시험기간이나 입시철이 다가오면 토요휴업이 변칙 운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경제격차에 따른 토요휴업의 명암도 초등학교에서 마련된 박물관 견학, 컴퓨터, 레크리에이션 등 각종 특기·적성 프로그램의 호응도는 기대보다 낮았다. 학교별로 평균 10∼20명 안팎으로 출석률이 낮은데다 학년 분포도 천차만별로 효율적으로 운영되지 못하는 등 일부 문제점을 노출했다. 서울 D초등학교는 맞벌이 부부나 결손가정의 저학년생 4명만 출석했을 뿐이다. 학교에 등교하지 않은 초등학생은 모처럼의 자유를 만끽했다. 오수정(11)양은 “한달에 한번뿐이지만 학교에 안 가니 너무 좋다.”면서 “오전엔 친구들과 서점에 가서 책을 봤고 오후엔 뭘 할까 고민 중”이라고 즐거워했다. 서울 강남권 초등학생의 경우 가족 나들이를 가거나 보습, 태권도, 피아노 학원 등에서 시간을 보냈다. 반면, 경제력이 떨어지는 가정이나 맞벌이 부부의 자녀들이 느낀 소외감도 컸다. 전교조 경기지부 이성 정책실장은 지난해 시범실시에서 드러난 부모와 자녀의 휴일 불일치, 사교육을 대체할 프로그램 부족이 문제점으로 확인된 만큼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안동환 나길회기자 sunstory@seoul.co.kr ■ 초등교 ‘나홀로 아동’ 많아 “박물관이요? 가고는 싶지만 돈이 들잖아요….” 토요 휴업이 실시된 지난 26일 오전 10시30분 무렵 서울 번동초등학교 근처 길가.‘나홀로 아동’을 위한 프로그램이 한창 진행 중인 이 학교의 담장을 사이에 두고 어린이 3명이 앉아 있다. 이 학교 학생이라는 이들은 그저 시무룩한 얼굴이다. 계획이 있냐고 묻자 공도 갖고 있지 않은 아이들은 “축구요.”라고 대답했다. 자세히 묻자 김모(12)군은 “학교에 나오지 않으면서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혼난다.”면서 “사실 축구는 학교에 낸 주말 계획서에 써 넣은 것일 뿐”이라고 털어놨다. 같은 학교 5학년인 동생과 함께 나온 김군은 “학교에서 하는 프로그램은 많지만 같은 반 친구들 대부분 참여하지 않아 나도 신청하지 않았다.”면서 “주말 활동 보고서는 대충 작성해 내야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주말을 가족과 함께 보내는 것도 김군에게는 희망사항이다. 아버지와 이혼 후 생활비를 받아쓰는 어머니에게 나들이를 가자고 말조차 꺼내기 어렵다. 부모님과 함께 살지만 라모(12)군도 사정은 비슷하다. 가족끼리 놀러가 본 지 오래다. 노는 토요일이라고 해도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 라군은 “나도 친구들과 어디든 가고 싶지만 입장료 때문에 어울릴 수 없는 형편”이라고 말을 흐렸다. 이날 번동초교에는 전교생 800명 중 120명 가량이 주 5일 수업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연극놀이, 구슬공예, 과학실험, 동요 부르기 등 6개의 프로그램이 마련돼 다른 학교보다 비교적 충실한 편이었다. 그럼에도 김군, 라군처럼 갈 곳 없는 아이들은 여전히 있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놀이공원 꼬마손님 ‘북적’ 첫 토요휴업을 맞아 오전 시간에 박물관과 놀이공원을 찾는 꼬마손님이 크게 늘었다. 26일 오전까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에는 전 주의 배를 넘는 1만 2000여명이 입장했다. 민속박물관에도 5000여명이 찾아와 평균 관람객 수를 두 배 이상 넘겼다. 용인에버랜드에도 오전 입장객이 지난 19일보다 7000여명 많은 3만 2000여명에 이르렀다. 에버랜드측은 이날 하루 통틀어 5만 2000여명이 몰려 당초 예상한 4만 5000여명을 훨씬 웃돌았다고 밝혔다. 학교에 가는 대신 숙제로 부과되는 교육프로그램을 위해 박물관 등을 찾은 학생도 많았다. 국립민속박물관에는 이날 오전까지 2500여명이 찾아 전 주의 1000여명보다 2.5배 많은 손님이 몰렸다. 서대문구 자연사박물관에는 5000여명이 입장, 토요일 평균 관람객 수인 2000여명은 물론 방학 때 찾아오는 4000여명을 훌쩍 넘겼다. 삼성교통박물관과 어린이 민속박물관도 토요일 오전 평균 관람객보다 배 이상 많은 손님이 찾았다. 주말과 휴일 연휴를 이용해 교외로 빠져나가는 가족도 많았다. 한국도로공사는 주말 서울을 빠져나간 차량이 33만대로 전 주보다 2만여대 늘었다고 밝혔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데스크시각] 신격호 회장의 카리스마/홍성추 산업부장

    롯데 그룹 신격호 회장은 국내 10대 그룹 총수 중 유일하게 생존해 있는 창업주다.83세의 고령임에도 일본과 한국을 넘나들면서 근무하는 이른바 ‘셔틀 경영’으로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9일 귀국, 한국에서의 집무가 시작되면서 신 회장의 행보에 재계의 관심이 쏠려있다. 롯데 그룹이 잇단 악재에 시달리고 있음을 감지한 신 회장이 어떤 대응카드를 들고 나올 것인가 하는 궁금증 때문이다. 지금까지 롯데는 신격호 회장의 ‘카리스마’에 의존해 왔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23세 때인 1945년 일본 도쿄의 한 낡은 창고를 빌려 가마솥을 걸어놓고 기름·비누공장을 설립, 오늘의 ‘롯데 왕국’을 키워냈다. ‘조센징’이라는 핍박을 불굴의 의지로 극복해 냈다. 당시 교포들 대부분은 ‘파친코’나 불고기집,‘야쿠자’ 등으로 흘러들었지만 신 회장은 제조업으로 승부, 일본인들도 놀랄 정도로 기업인으로 성공했다. 이 여세를 몰아 지난 67년 한국에 진출, 그룹을 명실상부한 식품과 유통의 대명사로 키웠다. 현재 건설 화학 음료 등 41개 계열사에 연 매출 22조원을 기록하는 대규모 기업집단이 됐다. 지주회사격인 롯데칠성의 주가는 100만원을 웃돌아 ‘황제주’로 대접 받고 있다. 지금은 한국 롯데가 일본 롯데를 매출이나 순익에서 크게 앞지르고 있다. 그만큼 한국에서도 성공했다는 방증이다. 신 회장은 철저한 현장주의 경영자다. 아침에 일어나면 2시간30분 이상을 걸어다니며 잠실 롯데월드를 꼼꼼히 챙겨 직원들을 바짝 긴장하게 만든다. 백화점이나 호텔도 마찬가지다. 안전과 품질에 대한 완벽은 결벽증에 가깝다. 또한 수치 감각이 뛰어나 어떤 전문경영인도 신 회장 앞에 서면 쩔쩔 매고 만다고 퇴임한 전직 임원이 전했다. 그 대신 롯데는 대부분 정년을 보장해 주는 편이다.IMF 환란 사태 이후 수 많은 기업들이 구조조정을 펼칠 때도 롯데만큼은 남의 얘기였다. 최근 롯데호텔에서 명퇴를 받는다고 했을 때 오히려 화제가 된 적이 있다. 냉철한 승부사 기질도 가지고 있다. 동생인 신춘호 농심 회장이 분가할 때나 막내 동생인 롯데햄 신준호 회장이 권위에 도전했을 때 보여준 냉정함은 그의 단면을 보여준 일화다. 이러한 롯데에 파열음이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영등포 롯데백화점 에스컬레이터 고장으로 승객이 사망한 사건은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직원의 잘못이 아니라고 하다가 직원 잘못으로 밝혀지면서 도덕성에까지 먹칠을 하고 말았다. 입점 점포직원이 고발하면서 사실이 밝혀졌다는 후문은, 롯데의 현주소를 그대로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입점 상인들에게 백화점 직원들의 ‘횡포’가 대단하다는 얘기다. 서울 소공동 본점 옆의 옛 한빛은행 자리에 들어서는 명품관 ‘에비뉴엘’ 개관을 둘러싸고 노점상들과 충돌하는 것 역시 시민들에게는 볼썽사나운 모습이다. 메이저 그룹으로서의 일처리가 이 정도밖에 안 되느냐는 것이다. 말끔한 일처리와 도덕·안정성을 철학으로 삼고 있는 신 회장으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일이다. 신 회장은 귀국하자마자 계열사 별로 업무보고를 받으며 직접 현안을 챙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그룹 정기인사에서 차남인 신동빈 부회장에게 상당부분 경영을 일임했던 신 회장이었다. 신 부회장은 10개 계열사 대표이사를 교체하는 등 사실상 경영 전면에 나선 상태다. 그러한 와중에 일련의 일들이 잇따라 터져 신 회장 부자를 더욱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신 회장은 작금의 사태들이 자칫하다가는 그룹의 위기로까지 비화될 수 있음을 감지하고 있는지 모른다. 특히 유통업계의 지존으로까지 대우받던 롯데가 최근 할인매점인 이마트 등에 밀려 상당히 고전하고 있다. 유통업의 변신에 발빠르게 대응하지 못한데 따른 실책이라고 업계에선 분석하고 있다. 현재의 롯데는 분명한 기로에 서 있는 것 같다.2세로의 경영권 이양 연착륙과 훼손된 유통 명가의 자손심을 시급히 회복하는 일이다. 신 회장 특유의 ‘카리스마’가 이러한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를 재계는 주시하고 있다. 홍성추 산업부장 sch8@seoul.co.kr
  • [클릭 이슈] 서울공항 개발 가능한가

    [클릭 이슈] 서울공항 개발 가능한가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서울공항 개발논란이 뜨겁다. 성남시 등에서는 공항이전과 개발을 줄기차게 주장하고 있는 반면 국방부는 이전을 검토한 적도 없고, 안보상 긴요해 이전할 수 없다며 반대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서울공항을 이전하고 개발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2020년 성남시 도시기본계획안’이 이달 말 건설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될 예정이어서 통과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건교부는 현재 국방부 등 관련부처 의견을 수렴 중인 상태다.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달 초에는 결론을 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공항 이전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서울의 턱밑 노른자위 지역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판교나 분당보다 입지여건이 뛰어나 공항 이전만 이뤄지면 신도시든 산업단지든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서울공항 이전이 이뤄지면 고도제한이 완화돼 롯데그룹이 추진 중인 112층 규모의 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 건설도 가능해져 이래저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개발안, 이달말 도시계획위 상정 120만평 규모의 서울공항 이전은 지난 2000년 인천공항 개항을 1년 앞두고 김포공항 활용도를 찾는 과정에서 거론됐었다. 당시 인천공항이 개항하면 김포공항 활용도가 떨어지는 점에 착안, 서울공항의 기능을 김포공항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추진됐으나 국방부의 강력한 반발로 무산됐다. 또 2003년 정치권에서 서울공항 이전 얘기가 흘러나오면서 신도시 개발설이 유포됐었다. 당시에도 국방부와 공군이 불가입장을 밝히고 언론에 적극 대응하면서 사그라졌다. 하지만 지난 3월2일 행정중심도시특별법이 제정돼 행정중심도시 건설이 본격화되면서 수도권 위축이 문제되자 이를 극복하는 방안의 하나로 여권 일각에서 다시 언급하기에 이르렀다. 열린우리당 김한길 수도권발전대책위원장이 지난 8일 “서울공항의 군사적 효용가치 등을 잘 모르기 때문에 국방부 등과 논의해 봐야 하지만 지리적 요건으로 보면 서울공항은 수도권 경쟁력 제고에 쓰일 수 있는 입지”라면서 서울공항 이전 가능성을 처음 시사했기 때문이다. 이에 국방부가 “전략상 군사상 효용가치가 커 이전을 검토한 적이 없다.”고 난색을 표명하는 등 파문이 커지자 열린우리당도 가능성 타진 수준으로 평가절하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서울공항 이전과 관련된 논란은 쉽게 수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행정부처 이전이 본격화되면 성남공항 이전의 불씨는 다시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 ●與·성남 “행정도시 건설 따른 수도권위축 대안” 경기도는 지난해 ‘경기도 대도시권 관리방안’을 마련했다. 이 계획에 성남공항 이전 내용이 포함돼 있다. 성남공항이 이전되면 이곳을 시가화용지나 산업용지로 개발한다는 것이다. 성남시는 경기도의 이같은 계획을 토대로 2020년 성남시 도시기본계획안을 만들어 지난해 말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 올렸다. 서울공항 이전을 전제로 그린벨트 해제와 도시화 용지로 변경을 해달라는 것이다. 이 안이 받아들여지면 이후에 신도시 등을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시 도시계획과 김대연 과장은 “이전 이후 어떻게 할 것인지 결정된 것이 없고, 단지 경기도의 방침에 따른 것일 뿐”이라며 “이전이 이뤄진다면 산업용도나 주거용도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내심으로는 신도시 개발에 대한 욕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공항을 포함, 인근 500여만평을 개발하면 대략 9만여가구를 지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분당(594만평 9만 7000가구)과 비슷한 규모다. ●국방부 “수도권에 비슷한 규모 공항 지어달라” 국방부는 서울공항 이전설이 나올 때마다 펄쩍 뛴다.2003년 당시에도 한 공군관계자는 “수도권에 서울공항만 한 전략적·군사적으로 훌륭한 입지여건을 갖춘 곳이 있느냐.”면서 “개발필요성이 아무리 크더라도 안보상의 필요성을 뛰어넘을 수 없는 것 아니냐.”고 안타까움을 표시했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만약 주민들의 민원이 없고, 현재 서울공항과 같은 규모와 전략적 가치가 있는 곳에 대체부지가 확보된 다음 이전 문제가 제기된다면 그때 고려해 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서울공항을 이전하려면 수도권에 이와 비슷한 규모의 공항을 하나 만들어 달라는 것이다. 시민단체도 펄쩍 뛴다. 서울공항 주변은 대부분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라서 개발 자체가 그린벨트 해제를 의미한다. 행정도시 건설에 따른 수도권 균형발전방안이 오히려 과밀화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박완기 경실련 시민감시국장은 “서울공항을 개발하는 것은 충청권 행정도시나 공공기관 지방이전 등 국토균형발전이라는 정부의 정책기조와도 배치되는 것”이라며 반대입장을 밝혔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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