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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쇠고기값 재래시장이 가장 싸다

    쇠고기값 재래시장이 가장 싸다

    재래시장에서 판매되는 쇠고기 가격이 대형마트나 슈퍼마켓, 백화점 등 다른 유통업체보다 싼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21일 공개한 서울 시내 11개 유통업체의 20개 생필품 가격정보에 따르면 재래시장인 수유시장의 불고기용 쇠고기 가격은 100g당 2450원으로 홈플러스 영등포점(3280원), 홈플러스익스프레스 잠실점(3690원), 현대백화점 미아점(3230원)보다 쌌다. 쇠고기 등심 가격도 수유시장 판매가격이 100g당 4500원으로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7900원), GS슈퍼 관악낙성대점(8980원), 롯데백화점 잠실점(1만 2500원)보다 낮았다. 다만 쇠고기 등심의 경우 재래시장에서 판매되는 것은 1등급 육우, GS슈퍼에서 판매되는 것은 1등급 민속한우, 백화점용은 1+ 등급으로 차이가 있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 두부의 경우 수유시장에서 판매되는 ‘행복한 콩 깊은바다 두부’의 100g당 판매가격은 303원으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788원)이나 홈플러스 영등포점(675원)의 반값 수준으로 조사됐다. ‘진라면’도 수유시장이 560원으로 대형마트(평균 594원), 백화점(597원), 슈퍼마켓(604원)보다 저렴했고 칠성사이다도 100㎖당 판매가격이 수유시장(97원)이 다른 업종 평균가격보다 낮았다. 소주는 대형마트나 백화점의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마트 잠실점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처음처럼’ 360㎖ 1병 판매가격은 980원으로 홈플러스익스프레스 잠실점(1000원)이나 수유시장(1050원)보다 쌌다. 소비자원은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서울 소재 이마트, 홈플러스, 농협하나로마트,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GS슈퍼마켓,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롯데슈퍼, 재래시장인 수유시장 등 총 11개 업체를 대상으로 20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두부·쇠고기·라면값 클릭하면 한눈에~

    21일부터 11개 유통업체의 두부, 쇠고기, 라면 가격을 안방에서 인터넷으로 직접 비교해볼 수 있게 된다. 기획재정부와 공정거래위원회, 한국소비자원은 20일 소비자원 홈페이지(www.tgate.or.kr)를 통해 생필품 가격을 일주일마다 새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격을 공개하는 업체는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농협하나로 등 대형마트와 롯데·현대·신세계 백화점, GS슈퍼마켓,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롯데슈퍼 등 슈퍼와 수유시장 등이다. 홈페이지에 가격이 게시되는 20개 생필품은 신선식품인 두부·콩나물·쇠고기·햄류와 가공식품인 밀가루·라면·설탕·식용유·커피·소주·생수·콜라·사이다·통조림, 가공식품인 화장지·치약·샴푸·위생대·기저귀·세제 등이다. 정부는 품목별로 매출 비중이 높고 업체들이 공통적으로 판매하는 2~3개 브랜드를 선정, 총 62개 품목의 가격을 제공한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아파트관리비 깎아주는 카드 아세요?

    아파트관리비 깎아주는 카드 아세요?

    겨울이면 난방비에 따라 올라가는 아파트 관리비로 주부들은 울상이다. 코딱지만한 아파트라도 겨울 관리비는 20만~30만원 이상 나오기 일쑤다. 그나마 깜빡 잊어 납부기한을 넘기면 냉정하게도 5%의 연체료가 붙는다. ●회사마다 할인조건 달라 최근 이런 주부들의 고민을 해결(?)하겠다며 은행과 카드사들이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아파트 관리비 카드나 서비스를 이용하면 일정부분의 관리비를 깎아줄 뿐 아니라 자동이체를 해줘 연체료 걱정도 없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세상에 공짜란 없는 법. 일정금액을 사용하거나 포인트를 쌓아야 관리비가 할인된다. 회사마다 조건이 달라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지난해 12월 출시한 기업은행의 ‘마이아파트 카드’는 아파트 관리비 카드업계에선 선두주자다. 지금까지 24만 6000장이 판매돼 올해 들어 비씨카드와 제휴된 단일 카드상품 기준으로 가장 많이 팔렸다. 인기몰이의 비결은 카드사용 실적에 따라 관리비의 5~10%(최대 1만원)를 할인받을 수 있는 점이다. 이 카드는 전월 카드 사용액이 20만원 이상이면 5%를, 50만원 이상이면 10%를 할인받는다. 단 고려해야 할 점은 최대로 받을 수 있는 할인금액이 1만원 이하라는 점이다. 그렇기에 장점이 단점으로 변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관리비가 30만원이 들어가는 집에서 신용카드 할인을 위해 50만원어치를 썼다고 가정하자. 이 경우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돈은 1만원뿐. 할인율은 10%가 아닌 3.3%에 그친다. 결국 소비자 입장에선 관리비가 많이 나오는 집일 수록 할인 폭은 떨어진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카드사용 장소와 상관없이 일정 금액이 넘으면 할인된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면서 “관리비가 대부분 10만원을 넘기 때문에 1만원 할인은 무난히 받을 수 있는데 1년이면 최대 12만원까지 절약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카드의 하나 아파트카드도 할인 기본구조는 기업은행과 같다. 월 최대 할인액은 1만원이며 전월 카드 사용액에 따라 20만원 이상이면 5%, 50만원 이상이면 10%를 깎아준다. 단 카드를 발급받은 후 다음달 말까지는 카드를 사용하지 않아도 관리비에서 최대 5000원까지를 할인해 준다. 관리비 할인 서비스 외에 아파트 주변의 홈플러스, 롯데슈퍼, GS슈퍼, 병의원, 약국, 미용실, 안경점 등의 생활 편의업종에 대해서도 매월 1회, 최대 5000원을 할인해 준다. ●수협은 자동이체때 혜택 은행권 카드사들의 아파트 카드가 이용금액에 따라 할인을 해 준다면 삼성카드의 ‘삼성 The APT 카드’는 신용카드 포인트로 관리비를 깎아주는 방식이다. ‘어느 세월에 포인트를 쌓아서 할인을 받나?’ 걱정하는 사람을 위한 혜택도 있다. 대형마트, 학원, 병원·약국, 백화점과 같이 가계 지출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업종에 대해선 5% 정도로 포인트 적립률을 높여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한 달 동안 이들 업종에서 20만원 정도를 소비한다면 쌓인 포인트 5%를 이용해 1만원 정도의 관리비 할인을 받게 되는 셈이다. 또 매월 정기적으로 돈이 빠져나가는 인터넷 이용료, 우유값 등 7개 업종에 대해 삼성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13.3%를 포인트로 적립받을 수 있다. 하지만 역시 무작정 많이 사용한다고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대형마트, 학원, 병원·약국, 백화점일지라도 2만 포인트 이내, 업종별로도 5000포인트까지만 할인이 가능하다. 이달 들어서 수협은행도 자동 이체 신청자를 대상으로 아파트 관리비 할인서비스를 진행한다. 신용카드를 따로 만들거나 별도의 수수료를 낼 필요도 없이 예금통장을 개설하고 자동이체만 등록하면 관리비를 할인해 준다. 자동이체 계약만 하면 관리비에서 1000원을, 추가로 다른 공과금에 대해 자동이체를 신청하면 건당 500원씩 최고 2000원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적금을 자동이체하면 할인 폭은 훨씬 커진다. 10만원 이상은 1000원, 20만원 이상 3000원, 30만원 이상 4000원, 40만원 이상 7000원을 추가 할인해 준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경기도, SSM갈등 첫 자율조정

    기업형 슈퍼마켓(SSM)과 지역 상인들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내 SSM과 지역 상인들간에 첫 합의가 나왔다.경기도는 26일 남양주시 퇴계원면에 GS슈퍼마켓 퇴계원점을 개점할 예정이던 GS리테일과 지역 소상공인 대표가 도의 중재로 갈등해소를 위한 합의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합의서에는 GS슈퍼의 영업시간과 판매 품목의 조정, GS리테일 측의 소상공인 교육과 컨설팅, 인근 지역 점포에 대한 다양한 상품공급 등을 통해 서로 이익을 증진시키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GS리테일은 지난 8월부터 퇴계원면에 955㎡ 규모의 SSM 개점을 추진해 왔으나 인근 상인들이 “생존권을 위협받는다.”며 반발, 갈등을 겪어 왔다. 지역 상인들은 같은 달 6일 중소기업청에 GS슈퍼마켓 입점으로 따른 피해 등에 대한 사전조사를 신청했고, 도는 같은 달 31일 이 슈퍼마켓에 대해 사업개시를 일시 정지시켰다.이어 같은 달 5일 SSM 진출 사전조정업무를 중소기업청으로 이관받은 도는 지난달 6일 사전조정협의회를 구성, SSM과 지역 상인들간 갈등 조정작업을 벌여 오다 이번에 자율조정에 성공했다. 도는 이번 자율조정이 경기도는 물론 전국의 SSM 관련 갈등 해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내에서는 남양주 GS슈퍼마켓 외에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수원 ‘구매탄점’과 용인 ‘죽전점’, 롯데슈퍼 수원 ‘우만점’ 등 9곳이 조정을 진행 중이다.도 관계자는 “도는 남양주시 사례를 계기로 나머지 SSM 사업조정신청 지역에 대한 갈등 중재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SSM 사업조정 신청 봇물

    전국소상공인연합회 출범 중소기업청이 지난 4일 기업형슈퍼마켓(SSM) 사업조정권을 지방자치단체로 넘긴 뒤 전국적으로 14건의 사업조정 신청이 접수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틀 동안 SSM 13곳과 대형마트 1곳 등이 사업조정 심사 대상이 됐다고 6일 밝혔다. 중기협은 이 중 서울 신당동 소상공인들이 롯데슈퍼를 상대로 낸 사업조정 신청을 서울시가 결정할 수 있도록 판정을 내렸다. 지자체로서는 처음으로 자율조정 단계를 거치게 돼 주목된다. 지자체들은 대부분 관련 업무처리 방침도 정하지 못한 상태여서 혼란도 우려된다. 이런 가운데 한국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전국상인연합회·한국의류판매업조합 등 22개 소상공인 단체는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가칭 전국소상공인단체연합회를 출범시켰다. 유통·안경·제과·자동차 정비·공구·의류 등 업종이 다양하다. 이들은 발기문에서 “소상공인들이 국민 경제의 뿌리임에도 취약한 자본과 경영기법, 인력난 등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다.”면서 “특히 유통·서비스 시장 개방과 대형업체 진출에 따른 시장잠식 등으로 위기가 가중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래서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대기업 점포 입점 저지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소상공인들의 사업조정 신청도 업종을 불문하고 제기될 것으로 점쳐진다. SSM 외에도 지금까지 한국주유소협회가 대형할인점 주유소 6곳을 상대로 사업조정 신청을 검토 중이고, 한국산업용재공구상협회도 경남 창원에 설립될 대형 공구상가에 대한 사업조정 신청을 준비 중이다. 한국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연합회는 560여곳에 달하는 대기업 직영 정비업체를 상대로 한 사업조정 신청을 고민 중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SSM이어 대형마트도 사업조정 신청

    광주 슈퍼마켓협동조합은 다음달 개점 예정인 수완지구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를 상대로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 지역본부에 사업조정 신청서를 냈다고 5일 밝혔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와 롯데슈퍼 등 기업형 슈퍼마켓(SSM)을 상대로 한 사업조정 신청 대상이 대형마트 점포까지 확대된 셈이다.대형 유통업체들은 비교적 신규 사업분야인 SSM을 넘어서 본업인 대형마트 개점에도 반발 움직임이 미칠지 주시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대형마트는 골목 상권이나 지역 상인들의 영역을 잠식하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고용 등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측면이 있다.”고 반발했다. 하지만 지역별 소상공인들의 반발은 거세지고 있고 여론도 대형 유통업체에 호의적이지 않다. 대형 유통업체들은 SSM 개점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자체의 대형마트 건축 인허가도 까다로워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롯데마트가 2000년부터 추진해 온 창원 중앙동 점포는 법정 공방까지 가서 9년만에 건립 허가를 받은 데서 보듯이 지자체의 협조가 없으면 대형마트 출점이 어렵기 때문이다.한편 홈플러스는 오후 9시부터 영업 마감시간까지 주요 생활필수품에 대해 최대 50% 할인 행사를 여는 ‘야(夜)한 세일’을 오는 12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소상공인들이 대형마트의 야간 영업에 반대하고 있어 대형 마트의 야간 영업이 SSM에 이어 대형 유통업체와 소상공인의 새로운 갈등으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런 가운데 한국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전국상인연합회, 한국의류판매업조합 등 22개 소상공인단체는 6일 전국소상공인단체연합회(가칭)가 창립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롯데슈퍼도 3개 점포 개장 연기

    롯데슈퍼는 당초 24일 문을 열려던 서울 상계7동점·염창점·신정점 등 3개 점포 개장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롯데슈퍼 관계자는 “점포를 열 수 있는 상황인지 주변 지역 상인들의 여론 등을 살피는 게 우선이라는 판단에 따라 사업 일정을 재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의 기업형 슈퍼마켓(SSM) 개장이 인천에서 보류되고, 충북 청주에서도 소상공인들이 SSM 개장에 반발하며 중소기업청에 사업조정 신청을 낸 상황 등을 의식한 결정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안승용 한국체인스토어협회의 부회장과 김경배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회장이 간담회를 가졌다.
  • 기업형 슈퍼 ‘골목상권’ 진출 첫 제동

    홈플러스는 20일 지역 상인들의 반발로 미뤄온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천 연수구 옥련점 출점을 관련 기관·업계·단체와의 상생 방안을 찾을 때까지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상인들의 반발로 대형 유통업체의 초대형슈퍼마켓(SSM) 출점에 처음 제동이 걸린 셈이다. 앞서 지난 16일 인천 슈퍼마켓협동조합은 중소기업청에 사업조정 신청을 제출, 중기청에서 ‘사업정지 권고’ 결정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기청이 사업정지 권고 결정을 내리려 하자, 홈플러스가 미리 출점을 보류하겠다고 선언했다는 추측이 가능한 대목이다. 사업조정 신청은 대기업이 중소기업 상권에 진출해 중소기업의 경영안정을 위협하거나 그럴 우려가 있을 경우 정부가 사실조사와 심의를 거쳐 대기업의 사업 확장을 연기하거나 생산품목·수량 등의 축소를 권고할 수 있는 제도다. 이날 충북 청주 슈퍼마켓협동조합도 21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사업조정을 신청하기로 결정했다. 충북민생경제살리기운동 관계자는 “입점 저지를 위해 지난주부터 준비작업을 해 왔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입점할 것으로 알려진 용암1지구·복대동·개신동 등 3곳에 대해 사업조정 신청을 하기로 했다. 슈퍼마켓협동조합과 지역 시민단체의 SSM 출점 저지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올해 소형점포를 확충할 계획을 밝힌 신세계이마트와 슈퍼마켓형 매장을 운영하는 롯데쇼핑과 GS리테일 등은 긴장했다. 업체별로 올해 20~100개까지 SS M을 확장할 계획이 벽에 부딪힐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중기청이 사업조정 신청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경우 현재 운영 중인 SSM까지 사업조정 신청 대상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현재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150곳, 롯데슈퍼가 134곳, GS슈퍼마켓 117곳이 운영된다. 롯데슈퍼 관계자는 “올해 계획한 출점을 진행할 수 있을지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라면서 “정부의 입장이나 중기청의 사업조정 신청 결과가 이른 시일 안에 결정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대형슈퍼가 갈라놓은 ‘20년 이웃’

    대형슈퍼가 갈라놓은 ‘20년 이웃’

    대형슈퍼마켓(SSM)이 들어서면서 ‘골목 상점’들이 갈수록 설 자리가 없다. SSM 진출 이후 주변 골목 상점들의 하루 평균 매출액이 34% 줄어들었다는 통계가 이를 말해 준다. 한 동네에서 수십년 동안 가게를 운영해온 ‘골목 상점’ 주인들은 하루아침에 등돌리는 이웃이 야속하기만 하다. 내쉬는 건 한숨뿐이다. 서울 신길동 사러가시장 사거리 부근에서 20년째 슈퍼마켓을 운영해온 이강자(60·여·가명)씨는 벌써 몇 시간째 멍하니 하늘만 쳐다보고 있다. 24일 이씨는 “이웃 주민이 대형 슈퍼마켓보다 참치캔이 500원 비싸다고 염장을 지르기에 다시는 오지 말라고 쫓아버렸다. 단골이 아니라 한 가족이라고 생각했는데 20년 우정이 무너지는 게 순식간이더라.”며 달라진 세상 인심에 넋두리를 늘어놓았다. 하루에 80만원이 넘던 매출은 딱 절반으로 줄었다. 곁에서 지켜보니 동네 사람들은 이씨의 가게 앞을 지날 때면 고개를 푹 숙이고 걸음을 재촉하기 바빴다. 지난 15일 길 건너 사거리에 대형슈퍼마켓(SSM) ‘홈플러스익스프레스(EX) 신길 3호점’이 들어선 지 불과 열흘 만에 달라진 풍경이라는 것이 이씨의 설명이다. 사러가시장 사거리에 있는 20여개의 다른 소형 슈퍼마켓 역시 사정은 비슷하다. 홈플러스EX에서 30m가량 떨어진 J슈퍼의 백장호(50)씨는 “하루 20만원어치 팔아서 2만원 남는다.”며 고개를 저었다. 백씨는 “슈퍼에 와서 수다를 떨던 사람들이 점점 줄더니 오늘은 계속 혼자 앉아 있었다.”면서 “며칠 전 가게를 내놨는데 전화 한 통 없다.”며 막막해했다. 같은 시간 홈플러스EX는 장을 보려는 주부들로 북적대고 있었다. 시식행사와 멤버십카드, 포장된 생선과 육류 등 규모만 다를 뿐 대형 할인점과 다를 바 없었다. 주부 정민주(29)씨는 “단골가게에는 미안하지만 가격도 싸고 품질도 좋은 것 같다.”면서 “배달도 해주기 때문에 옆에 있는 대형 할인점에서 물건을 찾고 줄서서 계산하는 것보다 이익”이라고 말했다. 중산층 밀집지역인 신길동은 홈플러스EX의 중점 공략 지역이다. 2007년 11월 1호점을 시작으로 1년6개월 만에 3개의 점포가 들어선 데다 오전 9시~자정까지 성업 중이다. 반대로 이 일대 골목상점들은 일찍 불이 꺼졌다. 중앙기업중앙회가 지난 21일 기업형 3사(GS슈퍼, 롯데슈퍼, 홈플러스EX) 주변 300개 소매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SSM 입점이 중소유통업에 미치는 영향조사’에 따르면 SSM 입점 후 이들 업체의 고객은 36.7% 줄었다. 흑자를 낸 슈퍼마켓은 2.7%에 불과했다. 지난달 현재 기업형 SSM은 전국적으로 450여개, 매출은 2조원을 넘는다. 한국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측은 “국내 13만개 이상의 중소 슈퍼마켓이 모두 고사 위기”라면서 “현행 SSM의 등록제를 허가제로 변경하고 심야시간 영업제한 등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글 사진 박건형 박성국기자 kitsch@seoul.co.kr
  • 이마트 슈퍼사업… 동네상권 울상

    이마트 슈퍼사업… 동네상권 울상

    신세계 이마트가 13일 330㎡(100평)대 점포 진출 계획을 밝혔다. 서울 동작구 상도·대방동, 송파구 가락동에 점포를 내고 올해 안에 ‘이마트 에브리데이’라는 이름으로 개장할 계획이다. 상도동에선 아파트 단지 상가에 점포를 낼 방침이다. 이마트는 ‘슈퍼마켓’이라는 용어와 거리 두기를 시도하고 있지만, 사실상 이마트의 슈퍼마켓 진출이 시작됐다는 평가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최근 사원들과의 대화에서 “이마트 사이즈를 줄여서 집 밖으로 몇 발짝만 나가면 이마트가 있는 그런 시대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다른 유통업체에는 없고 우리에게만 있는 상품들이 골목골목에 포진해 고객들이 혜택을 누리는 게 이마트의 비전”이라며 슈퍼마켓형 점포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미 슈퍼마켓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경쟁 대형마트들도 이마트의 행보를 예상했다는 분위기다. 올해 초 신세계 유통연구소는 슈퍼마켓을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11.8% 매출이 늘어날 ‘블루오션’으로 지목한 바 있다. 지난해 최대 50%까지 매출을 늘린 홈플러스 익스프레스·GS수퍼·롯데슈퍼 등 대형 유통업체 계열 슈퍼마켓들의 성장세가 이런 관측을 뒷받침했다. 최근에는 신축 아파트 단지에서 상가 분양 유도 효과를 노리고 대기업 계열 슈퍼마켓을 적극 유치하고 있어 소형 할인점 오픈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여기에 대형마트 매출 1위 업체로 가격 경쟁력을 갖춘 데다, 자체브랜드(PL) 상품과 신선상품 직거래망을 확보한 이마트가 슈퍼마켓 사업에 진출하면서 동네 상권 구도에도 큰 변화가 불 것으로 점쳐진다. 이마트는 “마트 또는 슈퍼로 업태를 단순화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면서 “상도점 등은 기존 소형 포맷 이마트 사업을 확대하는 차원이지, 신규사업 진출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기존의 소규모 점포인 광명점(991.7㎡·300평)·김포점(1272.7㎡·385평)보다 규모가 조금 더 줄었을 뿐이라는 게 이마트측의 설명이지만, 이번에 새로내는 점포는 이마트가 부지를 사지 않고 임차 형식으로 상권이 이미 형성된 곳에 들어선다는 차이점이 있다. 기존 슈퍼마켓 자영업자들은 자생적으로 형성된 동네 상권마저 대기업에 내줄 판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김경배 회장은 “최근 3개월 동안 자영업 30만개가 없어졌다는 통계에서 보듯이 경기가 안 좋으면 제일 빨리 무너지고, 경기가 회복되면 가장 늦게 회복되는 게 슈퍼마켓 등 자영 유통업”이라면서 “정부가 소상공인 지원대책을 내놓고 추가경정예산을 10조원을 세우는데 대기업들이 골목 상권까지 싹쓸이하겠다는 것은 잘못된 처사”라고 반발했다. 연합회측은 15일 비상대책위를 소집하고, 국회 재경위원들과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대응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롯데그룹 임원 129명 인사 “실적중시… 젊은층 대거발탁”

    롯데그룹이 10일 129명(127명 승진)에 대한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롯데쇼핑 이철우 대표와 롯데마트 노병용 대표, 호남석유화학 정범식 대표 등은 모두 유임됐다. 롯데그룹이 지난해 실적과 올해 조직 안정화를 화두로 인사를 단행했음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그룹 관계자는 “경제 위기에 대응해 철저하게 실적과 능력을 반영했고, 신규 사업과 해외 사업의 비중을 높이는 한편 젊은 층을 대거 발탁했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롯데제과와 롯데슈퍼사업본부 대표이사 인사에서도 이같은 원칙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롯데제과 대표이사 사장에는 김상후(59) 부사장이, 슈퍼사업본부 대표이사 사장에는 소진세(59) 부사장이 각각 승진 발령을 받았다. 두 명 모두 지난해 어려운 경영 환경에도 불구하고 식품과 유통 분야에서 각각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점을 인정 받았다고 그룹측은 설명했다. 김 대표는 동북고와 고려대 농화학과를 나왔고, 소 대표는 대구고와 고려대 행정학과를 나왔다. 최근 인수한 롯데주류BG 대표에는 ‘두산맨’인 김영규(56) 부사장을 기용했다. 서울 사대부고와 서울대 식품공학과 출신인 김 대표는 1976년 동양맥주에 입사한 뒤 두산식품과 두산주류 군산공장장, 생산부문장 등을 거쳤다. 롯데카드 대표이사에는 중동고, 성균관대 경영학과 출신의 박상훈(55) 부사장이 선임됐다. 1979년 호텔롯데에 입사한 뒤 81년부터 2002년까지 롯데그룹 기획조정실에서 그룹 재무관리 및 경영분석 분야를 담당해 온 ‘재무통’으로 분류된다. 롯데건설은 박창규(60) 전 대우건설 사장을 공동 대표이사로 영입했다. 박 대표는 경복고와 인하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대형마트 확장에 지자체 속수무책

    대형마트 확장에 지자체 속수무책

    지역경제 활성화와 중소상인 보호를 위해 ‘재래시장 살리기’ 운동을 펼치는 지방자치단체들이 대형 슈퍼마켓(Super Super Market·일명 SSM)을 앞세운 대기업들의 무차별 공습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재래시장과 슈퍼마켓 같은 동네 상권이 무너질 경우 지역유통업계 전반에 위기가 올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지만 자치단체들은 강 건너 불 구경하듯 손을 놓고 있다. 실제로 충북 청주에서는 최근 석 달 사이 삼성홈플러스의 SSM 브랜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1·2·3호점을 잇달아 열었지만 자치단체는 “방법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중소상인들, 매출 급감 울상 30일 오후 2시 청주시 수곡동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장 입구에 걸린 ‘홈플러스 가격과 똑같습니다’라는 현수막이 손님들을 유혹하고 있다. 물건을 사면 하나를 더주는 ‘원플러스원’ 행사가 한창이다. 매장 직원들은 상품 진열에 분주한 모습이고 손님 10여명은 카트에 물건을 가득 실은 채 계산대 앞에 몰려 있다. 같은 시각 100여m 떨어진 A마트는 주인 이모(50)씨 혼자 물건에 쌓인 먼지를 털며 가게를 지켰다. 이씨는 “한달 전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들어온 뒤 매출이 30% 정도 감소했다.”고 울상을 지었다. 원종오 청주슈퍼마켓협동조합 이사장은 “SSM들은 직거래로 물건을 가져오는 반면 우리들은 2단계 이상 거쳐 물건을 공급받기 때문에 가격경쟁이 안 된다.”고 말했다. 재래시장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청주육거리시장상인연합회 최경호 회장은 “재래시장과 1㎞도 안 되는 지역에 SSM이 들어와 손님이 줄고 있는 추세”라며 “대형 마트에다 SSM까지 생겨 상인들의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손 놓고 넋 잃은 자치단체들 충북경실련은 상인들의 직접적인 타격이 불가피한 데다 SSM들이 수입을 모두 본사로 입금시켜 지역경제 자금순환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치단체들은 재래시장이나 영세상인 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에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청주에만 현재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3개, 롯데슈퍼 3개, GS슈퍼 2개가 영업 중이다. 그러나 청주시청 경제과 공무원은 “지역에 몇 개가 입점했는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매장면적 합계가 3000㎡ 이상인 대형마트는 교통영향평가와 자치단체 등록이 필수지만 규모가 작은 SSM은 이런 절차 없이 세무서에 신고만 하면 영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대형마트는 인구 15만명당 한 곳이 적정하다는 한 경제연구원의 발표를 근거로 내부지침을 만들어 입점을 규제하고 있지만 소송에 걸릴 경우 자치단체가 패소할 가능성이 크다.”며 “대형마트 규제도 어려운데 어떻게 SSM을 막느냐.”고 지적했다. ●입점 규제 못하면 차선책 마련해야 시민단체들은 자치단체들이 입점 영향평가를 하거나 입점 반대여론을 형성해 대기업들을 압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아울러 재래시장이나 영세상인 지원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실제로 부산에서는 지역 영세상인들이 반대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출점계획을 연기한 사례도 있다. 슈퍼마켓 업주들은 SSM에 대항할 수 있는 대형 유통센터 건립을 요구하고 있다. 원종오 이사장은 “대형 유통센터를 설립해 중소상인들도 직거래로 물건을 공급받아 가격경쟁에서 뒤지지 않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글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대형마트 확장에 지자체 속수무책

    대형마트 확장에 지자체 속수무책

    지역경제 활성화와 중소상인 보호를 위해 ‘재래시장 살리기’ 운동을 펼치는 지방자치단체들이 대형 슈퍼마켓(Super Super Market·일명 SSM)을 앞세운 대기업들의 무차별 공습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재래시장과 슈퍼마켓 같은 동네 상권이 무너질 경우 지역유통업계 전반에 위기가 올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지만 자치단체들은 강 건너 불 구경하듯 손을 놓고 있다. 실제로 충북 청주에서는 최근 석 달 사이 삼성홈플러스의 SSM 브랜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1·2·3호점을 잇달아 열었지만 자치단체는 “방법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중소상인들, 매출 급감 울상 30일 오후 2시 청주시 수곡동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장 입구에 걸린 ‘홈플러스 가격과 똑같습니다’라는 현수막이 손님들을 유혹하고 있다. 물건을 사면 하나를 더주는 ‘원플러스원’ 행사가 한창이다. 매장 직원들은 상품 진열에 분주한 모습이고 손님 10여명은 카트에 물건을 가득 실은 채 계산대 앞에 몰려 있다. 같은 시각 100여m 떨어진 A마트는 주인 이모(50)씨 혼자 물건에 쌓인 먼지를 털며 가게를 지켰다. 이씨는 “한달 전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들어온 뒤 매출이 30% 정도 감소했다.”고 울상을 지었다. 원종오 청주슈퍼마켓협동조합 이사장은 “SSM들은 직거래로 물건을 가져오는 반면 우리들은 2단계 이상 거쳐 물건을 공급받기 때문에 가격경쟁이 안 된다.”고 말했다. 재래시장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청주육거리시장상인연합회 최경호 회장은 “재래시장과 1㎞도 안 되는 지역에 SSM이 들어와 손님이 줄고 있는 추세”라며 “대형 마트에다 SSM까지 생겨 상인들의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손 놓고 넋 잃은 자치단체들 충북경실련은 상인들의 직접적인 타격이 불가피한 데다 SSM들이 수입을 모두 본사로 입금시켜 지역경제 자금순환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치단체들은 재래시장이나 영세상인 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에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청주에만 현재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3개, 롯데슈퍼 3개, GS슈퍼 2개가 영업 중이다. 그러나 청주시청 경제과 공무원은 “지역에 몇 개가 입점했는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매장면적 합계가 3000㎡ 이상인 대형마트는 교통영향평가와 자치단체 등록이 필수지만 규모가 작은 SSM은 이런 절차 없이 세무서에 신고만 하면 영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대형마트는 인구 15만명당 한 곳이 적정하다는 한 경제연구원의 발표를 근거로 내부지침을 만들어 입점을 규제하고 있지만 소송에 걸릴 경우 자치단체가 패소할 가능성이 크다.”며 “대형마트 규제도 어려운데 어떻게 SSM을 막느냐.”고 지적했다. ●입점 규제 못하면 차선책 마련해야 시민단체들은 자치단체들이 입점 영향평가를 하거나 입점 반대여론을 형성해 대기업들을 압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아울러 재래시장이나 영세상인 지원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실제로 부산에서는 지역 영세상인들이 반대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출점계획을 연기한 사례도 있다. 슈퍼마켓 업주들은 SSM에 대항할 수 있는 대형 유통센터 건립을 요구하고 있다. 원종오 이사장은 “대형 유통센터를 설립해 중소상인들도 직거래로 물건을 공급받아 가격경쟁에서 뒤지지 않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글 사진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1만원대 ‘알뜰세트’ 설 선물시장 점령

    1만원대 ‘알뜰세트’ 설 선물시장 점령

    올해 설(26일)은 여느 해보다 빨리 찾아온다. 그래서 새해를 맞자마자 유통업체들이 설 선물세트 판매에 돌입했다. 설 선물 판매가 빨라진 또 다른 이유는 불황에서 찾을 수 있다. 꼼꼼해진 소비자들이 ‘실속 선물’을 선호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유통업체마다 연말연시에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알뜰 선물이 뜬다는 결과를 얻으면서 1만원대 세트와 포장 분량을 줄인 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크기 줄이고 가격 내린 다양한 상품 봇물 롯데슈퍼가 설을 겨냥해 준비한 선물세트의 70%는 1만원이 채 안 된다. 신사양말 2족(3500원), 타월 3장(9800원), 동원 참치 6개와 카놀라유를 담은 혼합14호(9900원), 치약과 샴푸·린스 등을 넣은 LG스타 1호와 애경 L1호(각 9900원) 등을 추천했다. 1만~3만원대 세트로는 다양한 종류의 커피 3종을 넣은 동서 맥심 50호(1만 500원), 보해 복분자 세트(1만 6800원), 고려 집체 토종꿀(1만 9800원), 실속 버섯 3종 세트(2만 9800원)를 내놨다. 이마트는 과일 등 신선상품의 포장을 줄여 가격을 낮췄다. 사과 9개·3㎏들이 세트(9800원)와 신고배 7~8개·5㎏들이(1만 5800원)를 내놓았다. 지난해 사과와 신고배 최저가 세트는 각각 16개(2만 8800원), 13개(2만 4900원)씩 포장했었다. 굴비도 20마리·1.8㎏에 3만 9800원짜리로 지난해보다 30% 이상 가격을 낮췄다. 롯데마트도 6개씩 포장한 1만원대 신고배 세트와 사과 세트를 준비했다. 20마리·1.8㎏ 굴비는 3만 8000원이고, 7.5㎏ 배 세트는 2만 8000~3만 3000원이다. 롯데마트는 9일 “올해 전반적으로 사과와 배 수확량이 늘어나 가격도 그만큼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알이 작고 용량도 줄인 14~15개 들이 배 세트(9900원)를 발굴했다. 멸치와 김 세트도 20%가량 깎아서 각각 7900원, 9900원에 내놓았다. 아이들 한복 설빔은 온라인쇼핑몰 옥션에서 1만 7000~1만 8000원에 살 수 있다. 복주머니와 노리개, 조바위 등 소품을 모두 갖추려면 2만~3만원대를 예상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 쇼핑몰은 1.5㎏ 모듬한우세트를 5만~6만원대에 판다. 지난 추석보다 한우 가격이 15% 정도 내렸다. 다른 인터넷쇼핑몰 디앤샵은 유아 설빔을 최대 반값에, 건강식품 실속세트를 최대 60%에 판다. ●‘1+1’부터 ‘10+1’까지 선물을 사는 시기와 양을 조절하면 조금 더 저렴하게 선물을 구입할 수도 있다. 온·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대부분 11일까지 예약판매를 실시하는데, 이 기간 예약하면 10~40% 가격을 인하한다. 애경그룹이 운영하는 분당 삼성플라자는 11일까지 구매 고객에게 영광굴비를 20%, 수삼과 더덕·건과·곶감·정육 등을 10%, 명품 한우를 5% 할인해 판매한다. 갤러리아백화점도 11일까지 한우갈비와 굴비·수삼·멸치·와인 등 100개 상품을 10~40% 할인해 예약을 받는다. 용산 아이파크백화점은 리빙관에서 ‘미리 만나는 설 제수용품전’을 진행한다. 떡국기와 전기프라이팬 등 명절에 유용한 용품과 제기를 최대 절반까지 할인해 준다. 풍년전기프라이팬을 7만 9000원, 밀양본차이나 떡국기(4개)를 2만원에 내놓았다. 신촌 그랜드백화점은 15일까지 10~15% 저렴한 가격에, 롯데슈퍼는 13일까지 30% 할인된 가격으로 예약을 접수한다. 온라인쇼핑몰 롯데닷컴은 12일부터 18일까지 신고배, 사과+제주 한라봉, 반건시 등 정상가가 3만~4만원 하는 과일세트를 매일 선착순 300명에게 1만원에 판매한다. 1인 1회에 한해서만 구매가 가능하다. 한꺼번에 구매하는 것도 방법이다. 유통업체별로 세트를 2~10개씩 한꺼번에 구매하면 1개를 덤으로 주거나 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를 하고 있다. 올해는 대형마트뿐 아니라 슈퍼마켓과 온라인쇼핑몰에서도 이같은 행사를 편다. 무료 배송이 늘었고, 롯데닷컴은 롯데백화점 포장지로 일부 제품을 포장해서 배송하기로 했다. ●홈쇼핑을 활용하라 홈쇼핑 판매 일정을 챙기면 제기용품과 선물을 구색에 맞게 장만할 수 있다. CJ홈쇼핑은 21일까지 ‘설 맞이 주방용품 특집전’을 진행, 주방용품 편성을 평소보다 20% 늘렸다. 15일부터 22일까지는 ‘갈비 5대 천왕전’을 열고 1주일 동안 5대 브랜드 갈비 제품을 6~8팩에 6만 9900~7만 9900원에 판매하는 방송을 15차례 한다. GS홈쇼핑은 14일까지 ‘기분 좋은 설 상품전’ 특집방송을 한다. 육류와 굴비, 과일 등 농수산물을 강화했다. 특히 갈비를 매일 1차례 이상씩 판매한다. 홍희경 윤설영기자 saloo@seoul.co.kr
  • 1만원대 ‘알뜰세트’ 설 선물시장 점령

    1만원대 ‘알뜰세트’ 설 선물시장 점령

    올해 설(26일)은 여느 해보다 빨리 찾아온다. 그래서 새해를 맞자마자 유통업체들이 설 선물세트 판매에 돌입했다. 설 선물 판매가 빨라진 또 다른 이유는 불황에서 찾을 수 있다. 꼼꼼해진 소비자들이 ‘실속 선물’을 선호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유통업체마다 연말연시에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알뜰 선물이 뜬다는 결과를 얻으면서 1만원대 세트와 포장 분량을 줄인 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크기 줄이고 가격 내린 다양한 상품 봇물 롯데슈퍼가 설을 겨냥해 준비한 선물세트의 70%는 1만원이 채 안 된다. 신사양말 2족(3500원), 타월 3장(9800원), 동원 참치 6개와 카놀라유를 담은 혼합14호(9900원), 치약과 샴푸·린스 등을 넣은 LG스타 1호와 애경 L1호(각 9900원) 등을 추천했다. 1만~3만원대 세트로는 다양한 종류의 커피 3종을 넣은 동서 맥심 50호(1만 500원), 보해 복분자 세트(1만 6800원), 고려 집체 토종꿀(1만 9800원), 실속 버섯 3종 세트(2만 9800원)를 내놨다. 이마트는 과일 등 신선상품의 포장을 줄여 가격을 낮췄다. 사과 9개·3㎏들이 세트(9800원)와 신고배 7~8개·5㎏들이(1만 5800원)를 내놓았다. 지난해 사과와 신고배 최저가 세트는 각각 16개(2만 8800원), 13개(2만 4900원)씩 포장했었다. 굴비도 20마리·1.8㎏에 3만 9800원짜리로 지난해보다 30% 이상 가격을 낮췄다. 롯데마트도 6개씩 포장한 1만원대 신고배 세트와 사과 세트를 준비했다. 20마리·1.8㎏ 굴비는 3만 8000원이고, 7.5㎏ 배 세트는 2만 8000~3만 3000원이다. 롯데마트는 9일 “올해 전반적으로 사과와 배 수확량이 지난해 설보다 5~10% 늘어나 가격도 그만큼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알이 작고 용량도 줄인 14~15개들이 배 세트(9900원)를 발굴했다. 멸치와 김 세트도 20%가량 깎아서 각각 7900원, 9900원에 내놓았다. 아이들 한복 설빔은 온라인쇼핑몰 옥션에서 1만 7000~1만 8000원에 살 수 있다. 복주머니와 노리개, 조바위 등 소품을 모두 갖추려면 2만~3만원대를 예상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 쇼핑몰은 1.5㎏ 모듬한우세트를 5만~6만원대에 판다. 지난 추석보다 한우 가격이 15% 정도 내렸다. 또 다른 인터넷쇼핑몰 디앤샵은 유아 설빔을 최대 반값에, 건강식품 실속세트를 최대 60%에 판다. ●‘1+1’부터 ‘10+1’까지 선물을 사는 시기와 양을 조절하면 조금 더 저렴하게 선물을 구입할 수도 있다. 온라인쇼핑몰 롯데닷컴은 12일부터 18일까지 신고배, 사과+제주 한라봉, 반건시 등 정상가가 3만~4만원 하는 고급 과일세트를 매일 선착순 300명에게 1만원에 판매한다. 1인 1회에 한해서만 구매가 가능하다. 용산 아이파크백화점은 18일까지 리빙관에서 ‘미리 만나는 설 제수용품전’을 진행한다. 떡국기와 전기프라이팬 등 명절에 유용한 용품과 제기를 최대 절반까지 할인해 준다. 풍년전기프라이팬을 7만 9000원, 밀양본차이나 떡국기(4개)를 2만원에 내놓았다. 신촌 그랜드백화점은 15일까지 10~15% 저렴한 가격에, 롯데슈퍼는 13일까지 30% 할인된 가격으로 예약을 접수받는다. 옥션 리빙담당 유문숙 팀장은 “공산품 선물세트는 명절이 다가올수록 저렴해지는 경향이 있다.”면서 “설 전주에 배송 상황을 충분히 고려해 구입하는 것도 알뜰 구매의 지름길”이라고 내다봤다. 한꺼번에 구매하는 것도 방법이다. 유통업체별로 세트를 2~10개씩 한꺼번에 구매하면 1개를 덤으로 주거나 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를 하고 있다. 올해는 대형마트뿐 아니라 슈퍼마켓과 온라인쇼핑몰에서도 이같은 행사를 편다. 무료 배송이 늘었고, 롯데닷컴은 롯데백화점 포장지로 일부 제품을 포장해서 배송하기로 했다. ●홈쇼핑을 활용하라 홈쇼핑 판매 일정을 챙기면 제기용품과 선물을 구색에 맞게 장만할 수 있다. CJ홈쇼핑은 21일까지 ‘설 맞이 주방용품 특집전’을 진행, 주방용품 편성을 평소보다 20% 늘렸다. 15일부터 22일까지는 ‘갈비 5대 천왕전’을 열고 1주일 동안 5대 브랜드 갈비 제품을 6~8팩에 6만 9900~7만 9900원에 판매하는 방송을 15차례 한다. GS홈쇼핑은 14일까지 ‘기분 좋은 설 상품전’ 특집방송을 한다. 육류와 굴비, 과일 등 농수산물을 강화했다. 특히 갈비를 매일 1차례 이상씩 판매한다. 홍희경 윤설영기자 saloo@seoul.co.kr
  • 유통업체, 연초 세일·경품행사 ‘풍년’

    기축년 새해를 맞아 유통업체들의 세일과 경품 행사가 풍성하다. 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애경·아이파크백화점은 2일부터 18일까지 신년맞이 세일에 들어간다고 31일 밝혔다.롯데백화점은 세일 기간 동안 황금소(375g)와 청풍명월 한우(1마리),세뱃돈 등을 경품으로 내걸었다.겨울상품은 10~50%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도 세일 기간 동안 백화점 카드를 갖고 있는 고객 중 1명을 추첨해 유기농 한우 1마리를 사은품으로 준다.현대백화점 정기세일에는 입점 브랜드의 87%가 참여한다.할인율은 10~50%에 이른다.애경백화점은 남성 정장 900벌을 2만 9000원에 내놓았다. 홈플러스는 다음달 7일까지 새해맞이 결심을 이루도록 도와주는 상품을 모아 특집전을 연다.전자사전과 PMP 제품,요가매트 등을 30%까지 싸게 판다.롯데슈퍼는 6일까지 ‘물가안정 대특집’ 행사를 열어 밤고구마와 삼겹살 등 8대 제품을 최대 50% 저렴하게 내놓는다. 온라인몰도 세일과 기획전 등을 준비했다.롯데닷컴은 참치와 햄,식용유,비누샴푸 선물세트 등을 대상으로 23일까지 ‘사전 주문제’를 실시한다.CJ몰도 설 선물대전을 마련,나주배와 정육세트 등 30개 상품을 할인판매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카드사, 상품권·할인 등 추석 이벤트 풍성

    카드사, 상품권·할인 등 추석 이벤트 풍성

    연중 가장 풍성한 명절인 추석. 차례상 준비다 선물이다 해서 소비도 가장 많은 때다. 신용카드 사용도 그만큼 잦다. 그렇다면 카드사들이 마련한 이벤트를 통해 알뜰 쇼핑을 하는 게 어떨까. 결제액에 따라 상품권을 받거나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이 마련돼 있다. 가족모임비 지원, 선물 할인 구매 서비스도 진행된다. 귀성길 차량 점검 혜택도 잊지 말자. ●상품권도 받고 가족모임비도 지원받고 카드사 중 가장 ‘푸짐한’ 이벤트를 준비한 곳은 비씨.13일까지는 신세계,24일까지는 롯데백화점에서 15만원 이상 비씨카드로 결제하면 백화점상품권 5000원권을 제공한다. 또한 SK주유소와 GS홈쇼핑, 베니건스 등에서 26일까지 TOP포인트를 사용하면 포인트의 최대 50%,3만 포인트까지 돌려받는 ‘TOP포인트 리필’ 이벤트도 진행한다. 차량점검 행사도 준비돼있다. 11월 말까지 자동차정비업소 ‘카젠’ 전국 지점에서 엔진·오토미션오일 최대 1만원 할인, 타이어 펑크 무상 수리 등과 함께 무상 차량점검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KB카드는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가화만사성 선물대잔치’를 통해 홈페이지 이벤트존에 등록한 120 가족을 추첨,LCD TV 하나투어 100만원권 여행상품권 기프트카드 등의 경품을 증정한다. 또한 이용금액 상위 235 가족에게는 최고 현금 300만원의 가족모임비를 지원한다. 기업카드 회원을 위한 행사도 있다.28일까지 건별로 20만원 이상 이용한 업체 100곳에 20만원, 이용금액 누계액 500만원 이상인 1008개 업체에 카드이용금액의 50%, 최대 300만원까지 캐시백을 제공한다. 외환카드는 24일까지 롯데백화점에서 15만원 이상 구매 때 5000원권 백화점상품권을 증정한다. 홈플러스에서 7만원 이상 구매했을 때에는 5000원 할인쿠폰도 제공한다. 또한 인터넷 홈페이지에 응모한 카드 사용 고객 777명에게 케이크교환권도 보내 준다. ●선물도 싸게 사고 리무진도 타고 추석용 선물을 싸게 살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삼성카드는 홈페이지에서 횡성한우, 홍삼골드 등 4개 품목을 최대 40% 싸게 살 수 있는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또한 명절 가사 노동에 시달리는 여성 회원들을 위해 30만원 이상 이용회원 중 20명에게 신라호텔 겔랑스파 등 패키지 이용권을,160명에게는 아산 스파비스 등 전국 16개 스파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LG·신한카드는 백화점과 대형할인점, 온라인쇼핑몰 등에서 무이자할부와 경품 이벤트를 벌인다. 또한 22일부터 25일까지 경부선 서울, 중부선 동서울, 서해안선 서서울 톨게이트를 빠져나가는 모든 차량에 전국 고속도로 지도와 특별 소식지 등을 제공한다. 여행 이벤트도 있다. 다음달 14일까지 하나투어 이용고객 25명을 추첨, 동유럽 5개국 무료여행권을 준다. 현대카드는 서울과 수도권 지역 이마트, 롯데백화점 등에서 현대카드를 이용한 고객에게 최고급 리무진으로 집까지 모시는 서비스를 실시한다. 백화점과 할인점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자동차, 여행상품권, 주유권 등 총 5억원 상당의 상품도 증정한다. ●롯데카드 등 할인쿠폰 제공 이밖에 롯데카드는 롯데슈퍼에서 5만원 이상 결제하면 2000원,7만원 이상 결제하면 3000원을 할인해 주는 쿠폰을 제공한다.14일부터 26일까지 롯데면세점에서 10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에게는 기내여행용 목베개를 2개씩 증정한다. 우리카드도 올 연말까지 전 가맹점 2∼3개월 무이자 할부, 에버랜드·롯데월드 자유이용권 50% 할인,CGV와 메가박스 등 영화관람 고객에게 선착순 콤보세트 제공 등의 이벤트를 벌인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골목 상권’까지 위협하는 대기업

    대형 할인점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대기업들이 ‘골목 상권’에까지 손을 뻗치고 있다. 생존권에 위협을 느낀 영세상인들이 조직을 결성, 반발하고 있어 대형 유통업체와 소상인간 업권 다툼이 재연될 조짐이다. 경남상인연합회와 마창유통협의회 등 창원·마산지역 재래시장 및 영세 자영업자들은 ‘마창지역 대형 슈퍼마켓(SSM) 입점 반대 대책위’를 결성, 최근 창원시 소답동 롯데슈퍼 입점반대 투쟁에 나섰다.22일 입점반대 대책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최근 부도가 난 마트를 인수, 다음달 다시 개점할 예정이다.이 슈퍼는 매장 면적이 300평에 달해 다양한 상품과 낮은 가격으로 고객을 흡수할 것으로 예상돼 주변 영세 슈퍼의 타격은 뻔하다. 롯데는 전국에 60개의 대형 슈퍼마켓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20개를 추가로 개점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대책위 김대하 공동집행위원장은 “대기업들이 대형 할인점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소총수’격인 대형 슈퍼마켓을 앞세워 골목 상권을 점령하려 한다.”고 비난했다.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대기업·중소기업 ‘으르렁’

    대기업·중소기업 ‘으르렁’

    대기업과 중소·영세업체간 갈등이 곳곳에서 분출되고 있다. 대기업의 사업 확장과 업종 다각화, 수수료율 차등 적용 등이 주된 이유다. 그러나 워낙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혀 있어 해결책의 모색은 쉽지 않아 보인다. 지난 12일 여행사들의 모임인 한국관광협회중앙회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앞에서 롯데JTB의 출범 유보를 요구하는 집회를 갖고 가두행진을 벌였다. 롯데JTB는 롯데닷컴이 일본 최대 여행사인 JTB와 손잡고 설립하는 대형 여행사로 다음달 1일 출범한다. 여행업계는 “롯데JTB가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워 고객을 확보할 경우 기존 여행사들의 연쇄도산이 우려된다.”며 설립을 유보하라고 촉구했다. 신중목 관광협회중앙회장은 “롯데가 외국회사와 합작해 국내 여행객을 해외로 내보내는 것은 기존 업체의 경영난을 가중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국가적으로도 여행수지 적자를 더욱 심화시키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행업계는 롯데JTB 설립 유보를 위한 단체행동을 지속적으로 벌여 나갈 방침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4일 소상공인에 대한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의 인하를 담은 관련법 개정안을 조속히 처리하라고 국회에 건의문을 제출했다. 이들은 “현재 카드사들이 소상공인이나 영세 자영업자에게 적용하는 수수료율은 3.6∼4.05%로 대기업의 두 배 수준이며, 이를 연리로 환산하면 무려 43.2∼48.6%나 돼 이자제한법상 최고이율(연 40%)보다도 높다.”면서 “전체 금액으로 치면 소상공인들이 매년 물건을 팔아서 남기는 영업이익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중앙회는 국회 건의문에서 신용카드사의 수수료율에 대한 불합리한 차별금지, 가맹점 수수료 원가내역 표준안 작성 및 공시 등을 반드시 법제화하라고 촉구했다. 대형 유통업체와 중소 유통업체간 갈등도 갈수록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다. 최근에는 신세계 이마트,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할인점에 더해 GS슈퍼마켓, 롯데슈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등 대형 슈퍼마켓(SSM)의 확장에 대한 중소업체의 우려와 반발이 심해지고 있다. 지난 13일 대형 유통업체들이 올해 신규 출점 계획을 52개에서 33개로 줄이겠다고 밝히는 등 확장 자제 의사를 밝혔지만 중소업체들은 ‘눈가리고 아웅’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슈퍼마켓연합회 관계자는 “국회에 계류 중인 대형마트 규제법안과 중소업체의 불만을 의식한 전시적 선언”이라면서 “SSM급 점포는 더욱 늘리겠다는 것이어서 상생(相生)노력으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태규 한국경제연구원 박사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발전은 서로 맞물려 돌아가는 관계”라면서 “대기업은 중소기업이 희생당하는 상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중소기업도 대기업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균 강주리기자 windsea@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국민은행 ‘사업자우대종합통장’보통예금, 기업자유예금, 가계당좌예금, 당좌예금 등의 요구불예금으로 사업자등록증을 소지한 개인사업자는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카드가맹점 실적, 카드이용실적, 종업원 급여이체 등의 거래실적을 반영하여 자동화기기 이용수수료, 창구 송금수수료 등 수수료 면제와 통장의 입출금내역 문자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롯데 ‘포인트플러스 카드’ 기존에 비해 포인트 적립률은 대폭 높이고, 할부수수료는 낮췄다. 적립률이 사용액의 1∼10%로 기존 롯데카드보다 최고 2배 가까이 높은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에서 6개월 할부 이용 때 기간의 절반은 할부수수료가 무료 적용되는 슬림 할부 서비스가 제공된다. 롯데백화점 5% 할인,SK주유소 ℓ당 50원 적립, 롯데시네마 1500원 할인 등 기존 롯데카드의 부가서비스가 그대로 제공된다.●현대카드M 플래티늄 레이디 여성전용카드인 현대카드M 레이디를 업그레이드한 신상품이다. 현대카드M 플래티늄 레이디의 대표 서비스는 백화점, 대형할인점, 미용실 등 3300여 가맹점 2∼3개월 무이자 할부. 전국 CGV와 메가박스, 지방 주요 극장에서 티켓 1장당 2000원 할인 및 에버랜드, 롯데월드 등 놀이공원 50% 할인도 매력적이다. 구스타프 클림트와 에드가르 드가의 명화를 카드 외관에 입히는 등 디자인의 ‘진화’도 가져왔다.●우리은행 환매조건부채권 플러스 판매15일만 맡겨도 연 4.0%의 이자를 제공하면서 중도해지 시에도 저축기간별 약정금리를 지급하는 상품이다.5000억원 한도로 판매하고 있다.RP플러스는 은행이 산금채(산업금융채권) 등 우량채권을 일정기간 후 다시 사는 조건으로 채권을 팔고 경과기간에 따라 이자를 붙여 되사는 상품. 최초 가입금액은 500만원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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