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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플러스 / 한화마트 롯데쇼핑에 매각키로

    한화마트와 한화스토아 매각 우선협상업체로 롯데쇼핑이 선정됐다.한화유통 관계자는 12일 “부평점 등 슈퍼마켓 사업부문 26개 점포와 용인 물류센터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업체로 롯데쇼핑을 선정하고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양사는 직원 고용승계를 합의했고 11월까지 실사를 거친 뒤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
  • 업계1위 현대상선·롯데쇼핑 ‘공격경영’2위에 선두뺏기고 /업계2위 대우건설·CJ홈쇼핑실속경영으로 영업이익 선두

    ‘영원한 2등은 없다.’기업들의 올 상반기 경영 실적이 속속 발표되면서 만년 2등 기업들이 업계 선두 기업들을 추월한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통과 해운은 업계 순위가 바뀌었고 건설·정유 등은 ‘잘 나가는’ 선두 기업보다 2등 업체들이 장사를 더 잘한 것으로 드러났다. ●흔들리는 1등 기업 해운업계의 영원한 맞수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은 올 상반기에 순위가 바뀌었다.현대상선은 지난해 매출액이 4조 6289억원으로 한진해운의 4조 5220억원을 앞질렀지만 유동성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자동차 운반부문(매출 추정 1조 2000억원)을 지난해 뉴코카캐리어스에 매각,올해는 외형이 큰 폭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현대상선의 매출은 1조 8824억원에 그쳤다.반면 한진은 2조 6245억원의 매출을 기록,업계 선두 기업으로 올라섰다. 올해부터 새 회계기준이 적용되는 유통업계는 부동의 1위 기업들이 영원한(?) 2등 기업에 밀리는 형국이다.‘유통 왕국’ 롯데쇼핑은 지난 1·4분기에 이어 2·4분기에도 신세계에 선두를 내줄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는 2·4분기 매출이 1조 3380억원으로 2분기 연속 1조원을 돌파했다.반면 롯데쇼핑은 지난 1·4분기 매출이 8887억원으로 신세계에 무려 5000억원이나 뒤진데 이어 2·4분기에도 1조원대의 매출을 올리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특히 임대수수료 비중이 높은 롯데쇼핑보다 직매입 사업구조로 이뤄진 신세계가 앞으로도 업계 선두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할인점 이마트에 보다 공격적인 투자를 해 2위 업체와의 격차를 더욱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1등보다 나은 2등 기업 건설업계의 라이벌인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은 올 상반기 각각 2조 4257억원,1조 9246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순위 변동은 없었다.하지만 장사는 대우건설이 더 ‘짭짤한’ 것으로 나타났다.대우건설의 영업이익은 1908억원으로 현대건설의 1672억원을 간발의 차로 앞질렀다. 홈쇼핑업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CJ홈쇼핑은 사업 진출 3년 만에 처음으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에서 LG홈쇼핑을 제쳤다.올 상반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248억원,219억원을 기록해 LG홈쇼핑(203억원,176억원)을 앞질렀다.CJ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경영 실적이 지난해 동기보다 많이 줄었지만 LG홈쇼핑을 추월한 것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LG칼텍스정유도 2년 연속 업계 1등 업체인 SK㈜보다 영업이익 규모가 컸다.LG정유는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2091억원에서 올해는 3929억원을 기록했다.반면 SK㈜는 지난해 2068억원에서 올 상반기에는 1319억원으로 36% 가량 줄었다. LG정유 관계자는 “SK㈜가 SK글로벌 분식회계 여파로 순이익이 많이 줄었지만 우리가 2년 연속 영업이익이 많다는 점은 의미를 부여할 만하다.”고 밝혔다. 김성곤 김경두기자 golders@
  • 투자 양극화/ 산자부, 하반기 전망 설문조사

    삼성전자·한국전력 등 상반기 설비투자 1∼5위 기업들이 하반기에는 투자규모를 상반기보다 5700억여원 축소,7조 7970억원 정도만 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이에 따라 이들 기업의 하반기 설비투자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하반기에는 중견기업들의 투자가 늘 것으로 보이지만 중소기업의 설비투자는 계속 위축돼 정부의 투자 촉진책 등이 있지 않는 한 재계의 본격적인 투자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5대기업 0.2% 줄고 200대기업 9.2% 상승 13일 산업자원부가 24개 주요 업종별 매출액 기준 상위 2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상반기 설비투자실적 및 하반기 계획’에 따르면 올 하반기중 이들 기업의 총 투자 예정액은 15조 3584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9.2% 늘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LG.필립스LCD,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한국전력 등 상반기 5대 기업의 올 하반기 투자액은 전년 동기보다 0.2% 감소하는 반면 나머지 기업들은 7조 5611억원으로 21.0%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같은 설비투자 예상액 가운데 10%인 1조 5000억여원을 삼성전자의 LCD(액정표시장치) 설비 확장이 차지하는 데다 삼성테스코(5980억원),롯데쇼핑(5000억원),신세계 이마트(3000억원) 등 유통업체가 대규모 투자에 나서는 것을 감안하면 재계 전체의 설비투자 분위기가 살아나는 것으로 보는 것은 성급하다는 분석이다. 업종별로 하반기에 투자가 활발한 분야는 자동차(전년대비 54.4% 증가),일반기계(81.5%),정밀화학(51.5%) 등이다.상반기에 감소했다가 하반기에 증가세로 돌아서는 분야는 타이어(68.6%),시멘트(9.7%) 등으로 추정됐다.그러나 항공(-83.6%),비철금속(-39.5%),신발(-84.6%) 등은 하반기에도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 목적별로는 R&D(연구개발) 및 정보화 투자가 상반기에 비해 대폭 확대되고,신제품 생산에 대한 투자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반면 설비투자에서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설비확장 투자는 상반기에 비해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개발·신제품 투자 늘듯 조사대상 200대 기업의 상반기 설비투자 규모는 지난해 동기 대비 18.5% 증가한 13조 528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위 5대 기업의 설비투자액(8조 3737억원)은 지난해 동기 대비 31.5%,그외 기업(5조 1548억원)은 2.1% 각각 늘었다.포스코의 스테인리스 설비 증대(4957억원)등 일부 대기업의 초대형 투자가 전체적인 투자금액 증가에 기여를 했다.실제로 투자규모 상위 5대 기업의 투자액이 전체의 62%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뒤집어 말하면 중소기업 등 기업들의 투자액은 별로 늘지 않았던 셈이어서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간 투자규모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했음을 알 수 있다. ●중기투자는 내년 상반기 이후 회복 상반기와 하반기 투자실적과 계획을 보면 몇몇 대형 사업들 때문에 전체 규모가 늘기는 했지만 대부분 기업들은 불확실한 국내외 경제여건과 경기침체 여파로 여전히 투자를 꺼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산자부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투자 패턴을 분석하면 상반기에는 최상위 대기업 위주로 투자가 이뤄졌으며 하반기에는 중견 대기업의 설비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중소기업의 투자 확대는 내년 상반기 이후에나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산자부가 지난달 9∼30일 해당 생산자협회 및 단체를 통해 설문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김경운기자 kkwoon@
  • 현금서비스 조기상환 가능 / 새달부터 강제 수수료 줄듯

    다음달부터 백화점 및 신용카드사의 현금서비스 금액도 부분 조기상환이 가능해진다.이에 따라 고객들이 불필요하게 물던 수수료 부담이 줄게 됐다.결제일 이전에 쪼개 갚는 것을 금지함으로써 고리(高利)의 수수료를 챙겨온 카드업체의 관행에 관계당국이 제동을 걸어서다. 6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공정위는 현금서비스 사용액에 대해 부분상환을 금지하는 수법으로 사실상 조기상환을 막아온 백화점과 신용카드사들의 약관조항에 대해 지난달 3일 무효판정 및 시정권고 조치를 내린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이에 따라 해당업체들은 60일 이내,즉 늦어도 다음달 1일까지는 관련 약관을 삭제하거나 고쳐야 한다.아울러 이 사실을 고객에게 통보해야 한다. 시정권고를 받은 업체는 롯데·현대·삼성·LG·BC·외환·신한 카드와 롯데쇼핑,국민은행 등 10개사다. 이들 업체는 형식적으로는 중도상환이 가능한 것처럼 약관에 명시해놓은 뒤,‘회사가 정한 결제일 이전에는 부분상환을 하지 못한다.’는 단서조항을 붙여 사실상 조기상환을 막아왔다. 공정위측은“현금서비스는 일반대출에 비해 고율의 수수료가 부과되므로 중도상환 요구가 많고 상환의 이익도 크다.”면서 “경제사정 호전 등으로 상환능력이 생겼을 때는 일부 또는 전액을 불문하고 언제든지 중도상환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시정이유를 설명했다. 안미현기자 hyun@
  • “가구 놓을때도 풍수 따져야죠”‘풍수 인테리어’ 강의 손창록 그랜드백화점 사장

    “경기도 일산의 낙하리에는 비닐하우스로 움막을 치고 장어를 파는 집이 있는데,이 집은 언제나 손님으로 붐빕니다.그런데 일산 시내 어떤 식당은 파리를 날리고 있습니다.왜 그럴까요.이것을 풍수학적으로 보면 낙하리 장어집은 기를 받고 있다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주말인 지난 24일 오전 11시 경기도 고양시 그랜드백화점 일산점 8층 문화센터 강의실.손창록(孫昌祿·57) 그랜드백화점 사장이 ‘잘 되는 집안,기 살리는 생활 속의 풍수 인테리어’를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는 이곳에 인근의 30∼40대 주부 100여명이 발디딜 틈 없이 몰려들어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풍수는 미신이 아니라 오묘한 학문 “풍수에 대한 깊은 지식 없이도 묘지가 길지(吉地)인지 흉지(凶地)인지는 간단하게 구별할 수 있습니다.예컨대 꿩이 알을 품고 있는 자리나,사슴 등 짐승들이 똥을 누는 자리는 길지입니다.반면 묘의 봉분에 이끼나 쑥이 자라면 물이 나오는 흉지(凶地)라고 보면 크게 틀리지 않죠.” “그렇다고 풍수를 너무 쉽게 단정해서는 안됩니다.이는 단지 상식적으로 길·흉지를 파악하는 수준이죠.풍수는 오묘한 학문입니다.미신으로 치부해서는 안되죠.제대로 풍수를 보려면 전문 풍수사의 도움을 받는 게 바람직합니다.골치가 아프면 저를 불러주세요.득달같이 달려가 도와드리겠습니다.” 입담 좋은 손 사장이 강의 도중 너스레를 떨자 주민들은 “그거 믿어도 되느냐.”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날 손 사장의 풍수 강의는 대(對)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손 사장의 ‘풍수에 대한 지식’을 주민들과 공유한다는 의미에서 이뤄졌다.그는 ▲풍수란 무엇인가 ▲가족 건강 기 살리는 가구 배치 ▲공부 잘하는 아이 기살리는 공부방 꾸미기 ▲행운을 부르는 집안 인테리어 소품 배치 ▲현대 실생활과 접목한 풍수의 의미 ▲명당이란 무엇인가 등의 부분으로 나눠 실제 사례를 들어가며 알기 쉽게 설명했다. 그는 대학 졸업 후 27년 동안 유통업계에서 한 우물만 파며 잔뼈가 굵은 유통 전문 경영인.성균관대 행정학과를 나온 뒤 1976년 롯데그룹에 입사,롯데쇼핑 특판부장·유통관리 부장·이사 등을 거친 그는 우성유통 상무·그랜드백화점 전무를 역임한 뒤 96년부터 대표이사 사장직을 맡고 있다.특히 마케팅 서비스 관련 강사 인명록에 등재돼 있어 정부기관과 금융기관,기업체,대학 등에도 1000회 이상 출강하기도 했다. 그러나 눈코 뜰새 없이 바쁜 업무를 수행하는 와중에서도 풍수에 대해 애정을 갖고 치열하게 공부했기에 그의 풍수에 대한 ‘내공’은 상당하다. “유통은 전형적인 입지 산업입니다.그래서 백화점 사장 자리를 맡고 난 뒤 어디에다 점포를 내야 손님이 많을지,손님이 찾아올 수 있도록 기(氣)를 모으려면 매장의 디스플레이를 어떻게 해야 할지 등을 고심하다가 풍수를 ‘한번 해보자.’고 생각해 공부하게 됐습니다.” 사실 손 사장이 풍수에 빠진 것은 단지 이같은 이유 때문만은 아니다.“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전까지만 해도 우리 집의 땅은 200마지기였고,머슴이 5명이 있었을 정도로 상당한 부잣집이었습니다.그러나 할머니가 돌아가시자 아버지는 매일 술만 마시고 집안 일을 돌보지 않아 많던 살림을 다 날렸죠.그때 아버지께 왜 그러시느냐고 물으면 ‘내가 왜이러는지 나도 모르겠다.’고 한숨을 내쉰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어려운 한자 많아 공부 힘들어 이때 조상 묘소에 분명히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 손 사장은 풍수를 제대로 공부해 보리라고 마음을 먹었다고 한다.그러다 지난해 한국능률협회에서 ‘풍수 박지사’ 과정을 개설하자 “바로 이것”이라고 무릎을 치며 본격적인 풍수 공부에 들어갔다. 박지사(博地師) 과정은 아파트·시신 매장·집터뿐 아니라,묘터를 잡을 줄 아는 수준의 고급단계로 1년 과정.수업은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강행군이었다.풍수 석지사(碩地師) 과정은 박지사 아래 단계이다. “‘양택(陽宅)과 가상(家相)’ ‘지리오결(地理五訣)’ 등 강좌의 교재가 어려운 한문이어서 공부하는 데 너무 힘들었습니다.” 일본 제국주의가 한반도 통치를 위해 풍수를 미신으로 규정하는 바람에 풍수학의 발전이 크게 지체됐다는 그는 요즘 건축공학과나 조경학과 등에서 풍수를 공부하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한다.“제 눈으로 보니 조상묘에 문제가 있다고 여겨져 곧 이장할 계획입니다.” ●사주는 소극적… 풍수는 적극적 손 사장 사무실은 좀 특이하게 설계돼 있었다.보통 사무실을 들어가면 정면으로 앉아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으나,그의 사무실은 뒷 모습을 보게 돼 있다.손 사장은 병술(丙戌)생이어서 북쪽으로 보면 복스럽지 못하다는 판단에서 이렇게 배치했다고 한다. 백화점 매장도 마찬가지다.기가 모이는 쪽으로 디스플레이하며 간부들의 사무실 위치,백화점 각층의 상품 배치 등도 풍수학에 기초해 이뤄지고 있다.그래서 요즘 그랜드 백화점은 본사 직원들의 사무실 이전배치 작업이 한창이다. “사주는 소극적이죠.우리나라의 경우 하루에 70만명이 태어나는데 이를 사주로 풀어보면 160여명이 같은 사주입니다.그런데 누구는 대통령이 되고 누구는 거지가 됩니까.운명론으로 보기에는 무리입니다.이에 비해 풍수는 적극적이죠.맹자의 어머니가 아들 교육을 위해 세번 이사를 한 것처럼 풍수는 운명을 좋도록 하기 위해 좋은 곳을 찾아가기 때문입니다.” 예상보다 훨씬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 “상당히 고무됐다.”는 손 사장은 앞으로 주민들을 위해 자주 풍수 강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 김규환기자 khkim@ 사진 최해국기자 seaworld@
  • 기업 1분기 실적 명암 / 배는 날고 비행기는 ‘잠수’

    ‘배는 날고 비행기는 가라앉고’ 기업들의 올 1·4분기 실적이 속속 발표되면서 업종별 희비쌍곡선이 다시 그려지고 있다.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조선은 선박 수주 호황으로 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난 반면 항공은 이라크전과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등의 영향으로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또 상사,정유업계는 ‘잘 나가는’ 선두기업보다 후발기업들이 장사를 잘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유통은 새 회계기준이 적용되면서 업계 순위가 바뀌었다. ●조선 ‘웃고’,항공 ‘울고’ 지난해 말부터 탄탄대로를 달리던 조선업계가 올 1·4분기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우조선해양은 영업이익이 11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6% 늘어났다.한진중공업은 매출액이 382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소폭 늘어났지만 순이익(158억원)은 무려 12배나 증가했다.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던 현대미포조선은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이 각각 113억원,51억원을 기록해 흑자로 돌아섰다. 반면 항공업계는 ‘죽을 맛’이다.대한항공은 1·4분기 영업손실이 45억원,경상손실 1751억원,순손실 18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아시아나항공도 영업손실 114억원,경상손실 519억원,순손실 595억원을 기록했다.게다가 사스 여파로 2·4분기 실적도 나아질 기미가 없다는 것이다.지난달부터 국제선 탑승률은 예년보다 평균 15%이상 떨어졌으며 예약률도 60%대에 머물고 있다. ●후발기업들의 반란(?) 워크아웃중인 대우인터내셔널이 종합상사업계에서 실적이 뛰어났다.1·4분기 순이익이 25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억원)보다 무려 262억원이 늘어났다. 그러나 SK글로벌은 분식회계 여파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은 308억원,경상이익 1276억원,순이익 1089억원이 각각 줄었다. 삼성물산도 상사부문 영업이익이 40억원,건설부문 360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감소했다. 법정관리중인 인천정유는 1·4분기 영업이익이 580억원을 기록,지난해 적자(15억원)에서 벗어났다.반면 정유업계 1위인 SK㈜는 SK글로벌 사태로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61%(493억원)나 줄었다. ●유통은 신세계,롯데 순으로 신세계가 새 회계기준 덕분에 롯데쇼핑을 제치고 유통업계 1위로 올라섰다.신세계는 할인점 이마트의 매출 호조로 1·4분기 매출액이 1조 3970억원으로 롯데쇼핑(8887억원)보다 5000억원이상 많았다.임대수수료 비중이 높은 롯데쇼핑의 매출은 줄어든 반면 직매입 위주의 신세계 매출은 감소폭이 미미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롯데가 각각 1889억원과 1254억원을 기록,신세계(1093억원,689억원)보다 앞섰다. 김경두기자 golders@
  • 롯데 최대주주 지분 56%/ 상장사 675곳 중 가장 높아

    국내 주요 그룹 가운데 롯데그룹이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는 14일 기준으로 675개 상장기업의 최대주주 지분현황을 조사한 결과,최대주주 본인의 지분율은 평균 22.7%,친·인척 및 계열사,임원 등 특수관계인을 포함할 경우 평균 38.8%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오너 등 개인이 최대주주인 상장기업은 388개,계열사 등 법인이 최대주주인 상장기업은 287개였다. 이 가운데 공기업을 제외한 자산규모 상위 10개 그룹의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최대주주의 지분율은 롯데가 56.0%로 가장 높고 이어 한화·금호·현대차·SK·한진·LG 등의 순이었다.삼성은 23.4%로 가장 낮았다. 거래소 관계자는 “롯데의 경우 롯데쇼핑이 롯데미도파의 주식을 79%나 보유하고 있고 증자를 거의 하지 않아 자본금이 적어 지분 분산이 많이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삼성은 전환사채 등을 통한 자본금 분산이 이뤄졌고 외국인 주주도 많아 최대주주의 지분이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개별 상장기업의 최대주주(특수관계인 포함) 지분율은 서울도시가스(88.1%)가 가장 높았으며,보루네오가구(87.8%)·우리금융지주(82.4%)·대성산업(82.4%)·조흥은행(80.0%) 등이 뒤를 이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롯데 홈쇼핑 인수추진설 ‘관심’ / 신동빈부회장 행보에 업계 촉각

    롯데쇼핑의 TV홈쇼핑 인수·합병(M&A)설이 최근 신동빈 롯데 부회장(48)의 공격적인 기업인수 횡보와 맞물리면서 업계의 화두가 되고 있다. 지난 달 CJ홈쇼핑 매각설에 이어 최근에는 롯데가 업계 4위인 우리홈쇼핑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문이 유통업계에 나돌았다.이들 모두 제의를 한 적도 제의 받은 적도 없다며 펄쩍 뛰고 있다. 지난 2001년 홈쇼핑 사업자 선정 당시,우리 등 설립이 인가된 3개 홈쇼핑 업체는 2004년 5월부터 대주주를 바꿀 수 있도록 했다.요즘이 바로 인수를 위한 물밑접촉이 활발한 시기라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LG와 CJ가 홈쇼핑과 인터넷쇼핑몰 업계 1,2위를 달리는 것은 쇼핑몰과 홈쇼핑의 시너지효과 때문”이라면서 “초기에 1등이던 롯데닷컴이 3위밖으로 밀려나면서 롯데가 홈쇼핑 업체를 인수하려는 움직임이 계속 있었다.”고 설명했다.반면 롯데는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말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인수설이 나도는 것은 신동빈 부회장의 사업 확장 횡보 때문.좀처럼 확장에는 관심없던 롯데가 지난해 중반부터동양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를 인수해 지금은 롯데카드로 이름을 바꾸는 중이며,미도파,한일은행 본점,TGI프라이데이즈도 차례로 인수했다. 또 부산에 107층짜리 롯데월드를 건립 중이며,서울 잠실의 제2롯데월드도 지상 112층짜리 국내 최고층 건물로 짓겠다는 포부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의 잇단 인수·합병은 신격호 회장에서 신동빈 부회장 체제로 넘어가기 위한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면서 “롯데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홈쇼핑 인수설이 나도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롯데측은 “관련 분야의 연계사업을 일부 확장한 것일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주현진기자 jhj@
  • 회사채 발행 1분기 14% 감소

    증권예탁원은 1분기중 회사채 발행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4% 감소한 10조 363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무보증사채는 28.7% 감소한 5조 6634억원,보증사채는 95.9% 줄어든 233억원이었다.발행규모가 가장 큰 업체는 신한금융지주(4200억원)였고,LG텔레콤(3000억원),SK텔레콤(3000억원),LG화학(2500억원),SK(2500억원),대우증권(2060억원),롯데쇼핑(2000억원) 등의 순이었다.
  • 경제플러스 / 코리아세븐 공동대표에 박종규씨

    롯데그룹은 3일 편의점 세븐일레븐 운영 계열사인 ㈜코리아세븐 공동 대표이사에 박종규 전 롯데알미늄 전자사업부 대표이사 상무를 선임했다. 박 신임 공동 대표는 롯데쇼핑 청량리점장.관악점장,롯데마트 판매부문장 등을 역임한 뒤 2001년부터 롯데알미늄 전자사업부 대표를 맡아 왔다.
  • 경제플러스/ 롯데 미도파로 사명 변경

    ㈜미도파는 21일 서울 노원구 상계6동 노블레스 관광호텔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회사명을 ㈜롯데미도파로 변경키로 의결했다. 또 ㈜롯데쇼핑에 인수된 지난해 7월부터 연말까지 197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보고했다.
  • 유통업계 틈새시장 개척 경쟁

    ‘새로운 수익모델을 발굴하라.’ 할인점·홈쇼핑 등 유통업계가 틈새시장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시장이 포화상태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에서다. 할인점업계는 ‘카테고리 킬러’ ‘수퍼수퍼마켓(SSM)’을 앞세우고 나섰다.홈쇼핑업계는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인 TV전자상거래(T커머스) 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300∼700평대의 대형 수퍼마켓인 ‘롯데레몬’을 운영중이다. 월마트와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대형 수퍼마켓 사업진출을 위해 시장조사를 벌이고 있다.할인점보다 작고 기존의 중소형 수퍼마켓보다 큰 ‘수퍼수퍼마켓’은 수도권 아파트단지나 주택 밀집 지역에서 승부를 벼르고 있다. 롯데레몬은 2001년 5월 1호점을 개설한데 이어 지난달 말 현재 점포수를 9개로 늘렸다.연내 수도권 지역에 모두 16개 점포를 추가로 문 열 계획이다. 월마트는 식품과 생활필수품을 주로 판매하는 대형 수퍼마켓 ‘네이버후드마켓’을 이르면 연내 개점한다.홈플러스도 이르면 내년쯤 서울시내 주택가에 1000평 이하의 ‘수퍼수퍼마켓’1호점을 문 열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 이마트가 주력하는 새로운 업태는 특정 품목만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카테고리킬러’.최근 서울 김포공항 옛 국내선 청사내에 개점한 7000여평 규모의 이마트 김포공항점이 대표적이다.이마트 관계자는 “차량접근이 용이한 교외에 위치하면서 전문성을 갖춘 새로운 업태를 개발하는 것이 할인점업계의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LG홈쇼핑과 현대홈쇼핑 등 홈쇼핑업계는 기존의 인프라를 최대한으로 활용해 오는 6월쯤 쌍방향 쇼핑서비스 T커머스 사업을 선보인다. 디지털TV를 통해 소비자가 직접구매를 하는 쌍방향 쇼핑서비스가 제공되면 성장세가 주춤한 홈쇼핑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
  • 유통업계 “이제는 해외로”롯데쇼핑, 중국판 롯데월드 추진 신세계도 中에 이마트 40곳 계획 국내시장 포화… 홈쇼핑도 가세

    국내 유통업체들이 글로벌 경쟁시대에 대비,해외진출을 위한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대내외 경제환경이 불확실하고 국내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적극적인 해외공략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해외로,해외로 ‘유통왕국’을 꿈꾸고 있는 롯데쇼핑은 대대적인 해외투자로 글로벌경영에 나설 방침이다.우선 중국과 러시아 시장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현재 롯데리아 1호점만 진출해 있는 중국에 테마파크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일본계 컨설팅사인 노무라측과 진출계획을 준비하고 있는 롯데는 중국 상하이(上海)에 서울 잠실 롯데월드와 흡사한 테마파크를 조성할 예정이다. 인구밀도가 높은 인도·베트남 등지에는 유통업·제과·음료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러시아 모스크바에 현지법인 L&L을 통해 호텔과 쇼핑센터 건설에 착수했다. 신세계는 할인점 1위 업체인 이마트를 중심으로 중국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지난해 매출 5조원을 돌파한 이마트는 중국 할인점업계 공략을 가속화해 시장선점에 나설 계획이다. 2010년까지 베이징(北京),톈진(天津),광저우(廣州) 등 중국 전역에 모두 40개 점포를 개설할 계획이다.관계자는 “중국시장 진출에 이어 동남아 지역에도 출점 계획을 갖고 있다.”며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면서 해외시장에서도 1위 업체의 위상을 떨칠 것”이라고 말했다. ●홈쇼핑사도 가세 TV홈쇼핑사들도 대내적으로 조직개편·경영전략을 새로 수립하면서 대외적으로는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탐색에 나섰다. 현대홈쇼핑은 최근 중국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시의 홍야(鴻亞)홈쇼핑에 300만달러를 투자,이 회사 지분 50% 인수하는 계약을 추진중이다.홍야홈쇼핑은 중국 전역에 걸쳐 유일하게 전일 홈쇼핑 방송을 하는 전문 홈쇼핑업체.계약이 체결되는대로 경영권을 인수하고 하반기부터 직접 프로그램을 제작해 방송할 계획이다. CJ홈쇼핑도 중국의 유통시장이 완전 개방되는 2005년쯤이면 홈쇼핑 사업의 기초인프라인 신용카드 결제,택배시스템 등이 갖춰질 것으로 보고 제휴업체들을 중심으로 중국시장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국내 유통업계의 성장세가 둔화됨에 따라 성장의 한계를 느낀 업체들이 해외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면서 “성공적인 해외진출을 위해 비슷한 정서를 가진 아시아권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여경기자 kid@
  • 디지털 지식경영대상 삼성전자

    정보통신부는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함께 제정한 ‘제1회 디지털 지식경영 대상’ 수상 기업으로 삼성전자(대통령상)와 삼성SDS(국무총리상)를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대한주택공사·삼성SDI·한국IBM·삼성캐피탈·롯데쇼핑·한국오라클 등 6개사는 우수상을,하나은행·LG유통 등 7개사는 특별상을 받았다.시상식은2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정기홍기자 hong@
  • 소비자 기대심리 대폭하락 안팎/ 소비심리 꽁꽁 얼어붙나

    소비자심리가 꽁꽁 얼어붙고 있다.세계경기 회복에 대한 불투명성으로 내년의 국내 경기전망이 어두울 것이란 분석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소비자심리를 극도로 위축시키고 있다.심리적으로는 ‘불황' 상태라는 얘기도 있다.이를 반영하듯 백화점 등 실물경기가 수그러드는 조짐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체감경기,심상찮다. 매출액이 빠르게 늘고 있는 백화점만 하더라도 예전같지 않다.롯데쇼핑의 경우 올 추석 때까지만 해도 매출이 매월 10%씩 늘었으나 지난달부터 소폭오름세에 그치고 있다.롯데쇼핑 관계자는 “경기에 가장 민감한 신사·숙녀의류 판매가 다소 주춤해지고 있다.”면서 “전자제품 등도 고가품일수록 찾는 사람이 줄어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외식업체들도 연말이 걱정스럽다는 분위기다.패밀리 레스토랑인 TGIF 관계자는 “국내 외식업체들의 경우 대부분 고정 고객이 확보돼 있기 때문에 매출이 급감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그러나 성수기인 연말을 앞두고 소비자심리가 급랭할 경우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와인·위스키 등을 판매하는 주류 전문업체들의 체감경기도 심각하다.서울시내 가자주류가맹점의 하루 매출액이 전보다 4분의 1∼5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서울 중구 을지로1가에 있는 가자주류점 관계자는 “추석 때까지만 해도 하루 평균 10∼20병씩 팔려 그런대로 나았다.”면서 “그러나 최근에는 하루에 와인 몇병밖에 팔리지 않을 정도로 매출액이 턱없이 줄어 교통비를 마련하기도 어려울 정도”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대형 패션전문 상가가 밀집해 있는 서울 동대문 상권도 최근 폐업점포가 늘어나는 등 소비자심리 위축에 따른 타격을 받고 있다.한때 발디딜 틈이 없을 만큼 붐볐던 패션몰 밀리오레는 매장이 눈에 띄게 한산해졌다.회사 관계자는 “장사가 한창 잘 될 때의 50% 수준에 불과하다.”면서 “여름 이후 서서히 손님들이 줄더니 지난달부터 감소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사정은 인근에 있는 프레야,두타,APM 등도 마찬가지다.세계적인 의류생산업체인 P사 관계자는 “전세계에서 한국내 영업이 가장 호조를 띠었지만 최근에는 극도의 부진에 빠져 영업전략을 새로 짜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콘도 이용률도 저조하다.전국 10곳에 콘도를 운영하고 있는 한화국토개발의 경우 평일 객실 점유율이 30% 정도에 그치고 있다.주5일근무제 영향으로 금요일과 주말은 95% 이상 객실이 차지만 평일 이용은 증가세가 크게 꺾였다.SK㈜,LG정유 등 정유업계도 자가용 운전자의 대중교통 전환 등으로 휘발유·경유 등 판매량이 유종별로 지난해보다 1∼2% 정도 줄었다. 대표적인 놀이공원인 삼성에버랜드는 눈썰매 등 겨울철 특수에 타격이 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입장객 수에 큰 차이가 없으나 소비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앞으로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걱정했다. ◆전문가들의 시각. 삼성경제연구소 관계자는 “은행권이 가계대출담보를 줄이기로 하는 등 유동성 흡수에 나서고 있어 은행빚이 많은 가계는 적잖은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가계는 긴축살림을 할 수 밖에 없어 소비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향후 부동산가격이 크게떨어지지 않는다면 소비심리 위축은 그리 오래 가지 않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LG경제연구원 오문석(吳文碩·본지 명예논설위원) 경제연구센터장은 “그동안 소득증가율에 비해 소비증가율이 지나치게 높았다는 점에서 소비심리의 위축은 어느 정도 예견됐던 일”이라면서 “수출이 완전히 살아나지 않은 상태에서 내수성장세 둔화가 불가피해져 경기둔화 가능성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병철 김태균기자 bcjoo@
  • 미도파 백화점 ‘역사속으로’, 서울 제기점도 팔려 48년 유통업 마감

    48년간 우리나라 유통업의 산 역사로 군림하던 ‘미도파’가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지난 1946년 조지야 백화점(명동 메트로미도파 자리)의 소유권이 우리나라로 넘어오면서 일반 사무실로 사용되다 54년 대한부동산주식회사가 건물을 인수,미도파(美都波)백화점으로 태어났다.미도파는 메트로폴리탄(Metropolitan)의 한자 표기.‘아름다운 도시의 물결’로도 해석된다. 98년 모기업 대농그룹의 경영부실로 부도가 난 뒤 지난 7월 롯데쇼핑이 5420억원에 인수했다. 서울지역 미도파 점포들은 매각,영업중단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18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서울 제기동 미도파마트가 부동산 개발회사인 센트럴파크에 254억원에 매각됐다.센트럴파크는 내년 3월부터 리모델링을 시작해 경동시장과 연계한 대규모 한방쇼핑몰로 변신시킨다는 계획이다. 메트로미도파는 리뉴얼 공사를 위해 영업을 중단했다.이르면 내년 8월쯤 젊은층을 겨냥한 쇼핑몰로 태어난다.지난달 초에는 미도파 본점인 상계점이 롯데백화점 노원점으로 상호를 바꿨다.최여경기자 kid@
  • 롯데쇼핑 직원교육 으뜸

    롯데쇼핑이 8일 한국능률협회(회장 宋仁相)로부터 ‘한국 인재경영 대상’을 받았다.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직후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직원들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린 공로를 인정받았다. 롯데쇼핑은 1999년 이후 매년 교육투자비를 30%이상 확대해 지난해에만 80억원에 달했다.전년보다 13억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1인당 평균투자비가 100만원을 웃돈다. 지난해 9월에는 46억원을 들여 첨단 멀티미디어 시설과 서비스교육 시설을 갖춘 1500평짜리 인재개발원을 열었다.14개 일반강의실과 판매예절실,전화예절실 등의 실습실을 두고 있다.특히 롯데백화점·마트 판매실습실과 진열실습실·육가공실습실은 현장과 똑같은 시설을 갖춰 교육의 질적 효과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인원(李仁源) 사장은 “유통대학과 매니저·바이어 전문과정,유통MBA 과정 등을 개설해 최고 유통전문 경영인의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인재경영 대상’은 인재개발에 기여한 기업을 격려하기 위해 지난 89년 제정됐다.두산중공업(제조·대형기업 부문),웅진코웨이개발(제조·중견기업),안국약품(제조·중소기업),신한은행과 현대해상화재보험(금융·보험업),KT(정보통신),대교와 재능교육(일반서비스),한국수자원공사(공공기업)가 부문별 최우수 기업상을 받았다. 박건승기자
  • 교통유발부담금 코엑스컨벤션센터 1위

    서울시내에서 교통유발부담금을 가장 많이 내는 곳은 강남구의 코엑스컨벤션센터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18일 교통유발의 원인이 되고 있는 연면적 1000㎡이상 건물주에 대해 3만 3570건,476억 8300만원의 ‘2002년 교통유발부담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3만 1529건,461억 9500만원보다 건수로는 6.5%,금액으로는 3.2% 증가한 것이다. 증가 요인은 강남구의 코엑스컨벤션센터와 중구의 파이낸스빌딩 등 대형건물이 늘었기때문이다. 이 가운데 5000만원 이상 고액부과시설은 83곳(91억 7200만원)으로 서울시 전체부과액의 19.2%를 차지했다.백화점 등 판매시설이 28곳으로 단일업종으로는 가장 많았고 국가·지방자치단체 소유 건물도 3곳이나 포함됐다. 부담금이 가장 많은 곳은 코엑스컨벤션센터로 6억 2606만원이며 다음이 서초구 센트럴시티(5억 2477만원),송파구 잠실의 롯데쇼핑(4억 2051만원),롯데월드(2억 8192만원) 등의 순이다.특히 롯데그룹 계열의 시설물이 3∼6위에 랭크되는 등 20위권에 7개나 올랐다. 구청별로는 강남 87억 4997만원,중구 54억 8523만원,서초 47억 3368만원,영등포 44억 3751만원,송파 33억 9955만원,종로 29억 4761만원 등 상위 6개 구가 전체 부과액의 62.4%를 차지했다. 특히 강남구의 부담금은 최하위인 은평구(4억 565만원)의 22배에 달했다. 반면 부제운행이나 통근버스운행 등을 시행하는 건물에 대해 부담금을 경감해 주는 ‘기업체교통수요관리제’ 참여건물도 국회(7900만원) 등 449곳(경감액 10억 2000만원)으로 늘어 지난해 410곳,8억 2000만원보다 건물로는 9.5%,경감액으로는 24.2%가 증가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하반기 신규채용 25% 증가, 339개기업 4만2천명 모집

    올 하반기 대기업의 취업문이 넓어진다. 9일 채용정보 전문업체인 인크루트(www.incruit.com)에 따르면 528개 상장·등록기업 가운데 채용계획을 확정한 339개 기업들은 올 하반기 모두 4만 2792명을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2%,올 상반기보다 8.3% 증가한 채용규모이다. 분야별로는 교육부문이 1만 2232명으로 가장 많고,유통 1만 731명,전기·전자 4421명,외식·식음료 4051명,정보통신 1940명,금융 1575명 등이다. 신입직 비율은 72.5%에 이른다.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경우 신입직 채용이 각각 1000명,1100명에 이른다.경력직 채용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던 채용경향이 크게 변화한 모습이다. 그룹별로는 삼성(2298명),LG(2578명),현대(2203명),SK(1010명) 등에서 총 1만 5339명을 뽑을 계획이다.올 상반기보다 10.8% 늘었다.금융부문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7% 증가한 1575명을 채용한다.기업은행과 국민은행은 각각 100명을 선발할 계획이며,한미은행(60명),대구은행(80명) 등도 하반기 채용 계획을 잡았다. 주로 비정규직을 채용했던 유통·외식업계에서 최근 정규직 선발이 많아졌다.롯데쇼핑은 1400명,LG유통은 300명,신세계는 200명을 정규직으로 각각 채용키로 했다. 인크루트 이광석 사장은 “경기가 지속적인 호조세를 보임에 따라 대기업들이 채용을 늘리고 있다.”면서 “아직 채용계획을 확정짓지 못한 기업들도 다음달까지 채용일정을 발표할 것으로 보여 하반기 채용규모는 더욱 늘어날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여경기자 kid@
  • 롯데 모스크바백화점 착공

    롯데그룹은 18일 백화점 등이 들어서는 ‘러시아 롯데타운’ 건설사업을 최근 모스크바 현지에서 시작했다고 밝혔다.롯데그룹은 모두 2억달러를 투자해 2006년까지 러시아 모스크바시에 백화점 오피스빌딩 최고급호텔 등 복합건물을 건설할 계획이다. 롯데타운이 세워지는 곳은 모스크바시 뉴 아르바트 29번지,크렘린궁에서 도보로 5분정도 거리로 서울로 치면 명동 쯤에 해당한다.롯데는 이 지역 부지6000여평을 확보한 상태다. 1단계 백화점 오피스 건물은 지하 4층,지상 23층,연면적 2만 6000평 규모로 1∼4층은 백화점,5∼7층은 엔터테인먼트 시설,8∼23층은 사무실로 꾸며진다.2단계 호텔은 모스크바를 대표할 만한 수준으로 지하 3층,지상 9층,연면적1만 1300평 규모다. 이 사업은 1997년 6월 설립된 L&L이란 롯데의 러시아 현지법인이 담당하며이 회사 지분은 롯데호텔과 일본 롯데가 각 40%,롯데쇼핑이 20%를 갖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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