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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벌 3·4세 경영참여 “한발 앞으로”

    재벌 3·4세 경영참여 “한발 앞으로”

    주요 그룹의 임원인사가 마무리됐다. 지난 연말부터 석 달 가까이 달려온 ‘인사 레이스’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오너 주자’들의 약진이다. 특히 3·4세로 넘어가는 ‘젊은 피’가 대거 승진했거나 새로 수혈됐다. 안팎의 불확실한 경영 여건과 갈수록 치열해지는 국제 경쟁에 대비해 안정적인 오너 체제를 두텁게 쌓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하지만 경영능력에 대한 검증이나 사후 평가 없이 관대하게 이뤄지는 ‘핏줄 등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경영 전면 속속 부상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외아들인 재용씨는 올초 전무 승진과 동시에 고객총괄책임자(CCO)를 맡았다.2001년 상무보로 입사한 지 6년 만이다. 현대·기아차그룹 정몽구 회장의 외아들 의선씨는 99년 현대차 구매실장으로 입사해 2005년 기아차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언제 현대차 사장을 맡을 것인지가 핵심 관심사다. 현대가(家)의 다른 ‘선(宣)’자(字) 항렬들도 어깨가 무거워졌다. 정몽근(정몽구 회장의 동생) 현대백화점 명예회장의 일선 퇴진으로 장남 지선씨가 실질적으로 그룹을 이끌고 있다. 대표이사 부회장이다. 차남 교선씨는 입사 3년 만에 올초 전무로 초고속 승진했다. 유통 라이벌인 신세계그룹도 3세 체제를 구축했다. 이명희(이건희 회장의 동생) 회장의 외아들 정용진씨가 이사대우 입사 12년 만인 지난 연말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대표이사 타이틀만 남겨두고 있다. ‘비운의 황태자’ 이맹희(이건희 회장의 형)씨의 장남 재현씨는 삼성가 3세 가운데 가장 먼저 대표이사 회장에 올랐다.2002년부터 CJ를 이끌고 있다. 애경그룹 장영신 회장의 두 아들인 채형석·동석씨도 각각 총괄부회장, 부회장을 맡아 형제 경영을 펼치고 있다. 제주항공 런칭, 삼성플라자 인수 등은 형석씨의 작품이다. 효성도 3세 체제를 공고히 했다. 조석래 회장의 세 아들 현준(사장)·현문(부사장)·현상(전무)씨가 올초 나란히 승진했다. 모두 핵심인 전략본부 근무를 거쳤다. ●요직에 포진한 잠룡들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외아들 원태씨는 지난 연말 상무보로 승진했다.2004년 차장으로 입사한 지 2년 만이다. 얼마 전에는 IT 계열사인 유니컨버스의 대표이사를 맡았다.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의 외아들 세창씨도 지난 연말 그룹 전략경영담당 이사로 승진했다. 부장 입사 1년 만에 요직에 배치됐다. 손(孫)이 많기로 유명한 두산가에는 4세들이 곳곳에 포진해 있다. 경영 복귀를 추진중인 박용성 전 그룹 회장의 장남 진원씨가 두산인프라코어 상무, 차남 석원씨가 두산중공업 부장으로 각각 근무 중이다. 그룹의 실세인 박용만(박용성 전 회장의 동생) 두산인프라코어 부회장의 장남 서원(28)씨가 언제 경영에 합류할지가 관심사다. 서원씨는 현재 미국 유학 중이다. LG그룹에서 분리된 LS그룹은 본가와 달리 2세대인 ‘자(滋)’자 항렬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갓 합류한 20대 후계자들 LG그룹 구본무 회장의 양자인 광모씨가 가장 눈에 띈다. 딸만 둘인 구 회장은 2004년 말 동생(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아들을 입적했다. 광모씨는 LG전자 재경 부서에서 실무를 익히고 있다.GS그룹 허창수 회장의 장남 윤홍씨는 2002년 GS칼텍스에 입사했다. 지금은 GS건설 과장으로 근무 중이다.GS칼텍스 허동수(허창수 회장의 사촌형) 회장의 장남 세홍씨는 올초 상무로 경영에 합류했다. 대신증권 이어룡 회장의 장남 양홍석씨도 지난해 6월 공채로 대신증권에 입사했다. 미국 스탠퍼드대학에서 나란히 유학중인 LS그룹 구자홍 회장의 장남 본웅(28)씨와 동양그룹 현재현 회장의 장남 승담(27)씨는 입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딸들도 맹활약 삼성 이병철 창업주의 장손녀인 CJ엔터테인먼트 이미경 부회장이 대표주자다.‘그룹 경영을 넘겨받을 딸’로는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의 맏딸 정지이씨가 가장 근접해 있다. 정씨는 지난 연말 전무로 승진했다. 롯데쇼핑 신영자(신격호 회장의 딸) 부사장의 딸 장선윤 롯데쇼핑 상무와 신세계 이 회장의 딸 정유경 조선호텔 상무는 유통가의 맞수다. 정 상무가 백화점 업무에 가세하면서 세간의 화제인 ‘명품 전쟁’을 벌이고 있다. 한진 조 회장의 딸 현아씨와 두산 박용곤 명예회장의 맏딸 혜원씨도 각각 상무로 일하고 있다. 정몽구 회장의 맏딸 성이씨는 그룹내 광고계열사 이노션의 설립을 주도했다. 직함은 고문이지만 대주주로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동양 현 회장의 두 딸 정담씨와 경담씨, 대신증권 이 회장의 맏딸 양정연씨는 갓 입사해 ‘기초 훈련중’이다. ●화려한 이력서 창업주 세대와 달리 이들은 화려한 이력서가 특징이다. 미국 하버드대·브라운대 등 이른바 명문대학이 몰려 있는 ‘아이비 리그’ 출신들이다. 소탈하고 겸손하다는 수식어도 공통적으로 따라붙는다. 대한상공회의소 이현석 상무는 “이력서만 보면 기업들이 일부러 스카우트해올 인재들”이라면서 “이윤 추구가 목적인 기업인들이 자질이 떨어지는데도 핏줄이라고 무조건 중용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말했다. 반면 김선웅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장은 “오너 후계자들은 신상필벌을 제대로 받지 않는다는 데 문제가 있다.”면서 “무책임한 핏줄 등용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독립된 사외이사제 등과 같은 평가장치가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미현 김태균 박경호기자 hyun@seoul.co.kr
  • 롯데 ‘실속’ 신세계 ‘성장’

    롯데 ‘실속’ 신세계 ‘성장’

    유통업계의 맞수인 롯데와 신세계. 그동안 무던히도 으르렁거렸다. 총매출과 순매출, 계열사 포함 여부 등 각자에 유리한 계산법을 내세워 서로 ‘내가 1위’라고 목이 쉬도록 외쳤다. 지난해 실적의 뚜껑이 열렸다. 영업 측면에서 신세계의 약진이, 자금 측면에서 롯데의 건재가 돋보였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의 기업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롯데쇼핑의 매출은 지난해 9조 559억원으로 전년(8조 6071억원)보다 5.2% 증가했다. 반면 신세계는 8조 875억원으로 전년(7조 3089억원)보다 10.7%가 늘었다. 신세계는 스스로 1위라고 주장해 온 ‘총매출’ 항목이 재무제표에 없어 아쉽겠지만 분명한 것은 매출 증가폭이 롯데의 두 배나 됐다는 것. 영업이익도 롯데가 전년 6888억원에서 7494억원으로 8.8% 늘어난 데 비해 신세계는 14.8%(6180억원→7098억원)나 증가했다. 그러나 순이익은 롯데가 7398억원으로 신세계 4734억원의 1.6배나 됐다. 전년 대비 증가율도 35.4%로 신세계의 8.1%를 압도했다. 롯데카드 등 계열사들로부터 들어오는 지분법 이익이 지난해 2000억원에 이른 데다 증권거래소 상장에서 나온 자금으로 부채를 대거 상환, 금융비용이 줄어든 것 등이 이유로 꼽혔다. 1인당 영업이익도 직원 수가 적은 롯데(지난해 9월 말 기준 8336명)가 8990만원으로 신세계(1만 2224명) 5806만원의 1.5배에 달했다. 신세계 매출의 80%가량이 박리다매(薄利多賣)의 특성을 갖는 할인점 이마트에서 나오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우리증권 박진 애널리스트는 “유통업 고유의 영역에서는 신세계가 롯데와의 격차를 크게 좁히면서 도약한 반면 롯데는 특유의 막강한 자금동원 능력을 갖추고 있음이 증명됐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주총 향방’ 기관투자가에 물어봐

    ‘주총 향방’ 기관투자가에 물어봐

    ‘기관투자가가 주주총회를 바꾼다?’ 주총 시즌이 개막되면서 재계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전에는 반(反) 오너 일가, 시민단체, 소액주주가 주된 요주의 대상이었다. 지금은 하나가 더 늘었다. 기관투자가다. 힘(지분율)과 전문성을 동시에 갖춰 주총에서의 영향력이 갈수록 세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정치색(친 오너일가 성향)이 엷어 기업의 공략에 호락호락 넘어오지도 않는다. 주주가치 극대화를 앞세우며 주주 행동주의를 이끌고 있다. 또 하나의 권력이 되면서 주총을 변질시키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작년 기관투자가 반대 안건 800개 26일 재계에 따르면 이번 주부터 주요 기업들의 주총이 본격 시작된다. 여느 해와 다름 없이 등기이사 및 감사 선임, 이사·감사 보수 한도 책정, 정관 변경 등이 주된 안건이다. 그런데 지난해 주총에서 이같은 핵심 경영안건 등에 대해 국내 기관투자가가 반대표를 던진 숫자는 800건에 이른다. 부결을 이끌어낸 예도 적지 않았다. 설사 부결까지 가지 않았더라도 ‘표 대결’에서 기관투자가의 입김이 부쩍 세진 것이다. 올해는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일명 장하성펀드)까지 가세하면서 이같은 경향이 더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한국투자신탁운용·미래에셋자산운용·미래에셋맵스운용은 오는 2일 현대상선 주총 때 이 회사가 올린 ‘전환사채 등의 제3자 배정 허용’ 안건에 대해 반대하기로 이미 방침을 정했다. 이들 기관투자가는 장하성펀드 등의 주도로 이사후보 일괄투표 반대 등의 자체 ‘주총 행동 강령’을 도입하기까지 했다. ●D-데이 3월16일…두산·한진해운·동아제약 주총 줄줄이 민감한 안건을 안고 있는 기업들은 기관투자가의 ‘표심’에 신경을 곧추세우고 있다. 이유는 다르더라도 시민단체와 표심이 일치하게 되면 안건 통과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뜨거운 주총’이 예상되는 기업들의 주총이 다음달 16일에 몰려 있다. 두산그룹은 이날 박용성·용만 오너 형제의 등기이사 재선임을 한진해운은 고(故) 조수회 회장의 부인인 최은영씨의 등기이사 선임을, 동아제약은 강신호 회장의 둘째아들인 강문석 주주대표의 주주 제안 저지를 시도한다. 오너 일가와 반대 진영에 서 있는 세력이나 시민단체, 기관투자가가 각각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이미 선언해 충돌이 예상된다. 4대 그룹 주요 계열사는 “특별한 안건이 없다.”며 다소 느긋한 표정이다. 삼성전자는 28일 주총을 열어 이학수 그룹 부회장의 등기이사 재선임 등을 다룬다. 현대차는 다음달 9일 주총에서 사외이사 숫자(5명)를 사내이사(4명)보다 한 명 더 늘린다. 같은 날 열리는 롯데쇼핑의 주총은 이 회사가 상장 이후 처음 여는 주총이어서 주목된다. 기아차는 경기도 소하리공장의 스포츠센터 오픈에 앞서 사업목적에 ‘교육사업’을 추가한다. 실적 부진에 따른 소액주주들의 추궁이 예상된다. ●단기 실적주의 초래 우려도 한상완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본부장은 “국내 증시가 기관화되면서 기관투자가가 이끄는 주주행동주의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한 본부장은 “주주가치 극대화를 최우선시하는 기관투자가는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안건에 대해서는 가차없이 반대표를 행사한다.”면서 “이는 기업 이익 제고와 경영 투명성 유발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이지만 부정적인 측면도 없지 않다.”고 환기시켰다. 지나친 단기 실적주의나 주가 차익만을 노린 헤지펀드의 ‘약탈적’ 주권 행사는 경계해야 한다는 충고다. 안미현 박경호기자 hyun@seoul.co.kr
  • 유통업계 또 ‘M&A 바람’ 솔솔

    유통업계에 인수·합병(M&A) 바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아직은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설(說)’이나 ‘루머’ 수준의 얘기들이 많다. 거론되는 매물의 규모도 지난해 새 주인이 결정된 월마트·까르푸·우리홈쇼핑 등 대형물건들에 비할 바는 아니다. 하지만 그만큼 업계에 추가 M&A의 수요가 강한 것도 사실이다. 지난 9일에는 신세계가 대구백화점 지분의 40% 이상을 인수, 경영권을 갖기로 했다는 얘기가 삽시간에 증권가에 돌았다. 대구백화점 주가는 오전 한때 연중 최고치로 뛰었다. 신세계와 대구백화점은 강하게 부인했다.●거론 기업들 “루머일 뿐” 일축 신세계측은 “인수계획이 전혀 없다.”면서 “두 회사가 제휴 관계에 있다 보니 이미 오래 전 시장에 유포된 루머일 뿐”이라고 일축했다.11일에는 한 언론이 “롯데쇼핑이 중견 아웃렛업체 세이브존I&C 인수를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역시 롯데와 세이브존 모두 “낭설”이라고 해명했다. 롯데가 이랜드로부터 뉴코아 강남점을 7000억원에 매입할 것이라는 얘기도 한풀 꺾이긴 했지만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물론 롯데는 “7000억원이면 백화점을 3∼4개는 지을 돈”이라고 부인하고 있다. 인수주체로 거론되는 기업들은 각종 설들에 손사래를 치기 바쁘다. 그랜드백화점과 GS리테일 등 인수설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롯데는 지난해 말 경영진이 직접 진화에 나섰다. 신세계 구학서 부회장은 최근 “농수산홈쇼핑을 인수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뉴코아 강남점·까르푸 점포 3곳 연내 매각 기업간 M&A설의 사실 여부를 떠나 점포 단위의 매물은 적잖이 대기하고 있다. 뉴코아 강남점 이외에 까르푸의 점포 3곳이 연내에 매각된다. 업계 관계자는 “모든 대상을 가상의 인수후보로 놓고 타당성과 수익성 등을 따져보는 유통업계의 특성상 M&A 시나리오는 무궁무진하게 나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금은 대부분 인수 가능성을 부인하지만 언젠가는 현실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로도 들린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롯데 ‘2세 경영권 승계’ 가속화 인사

    롯데그룹은 9일 이인원(60) 롯데쇼핑 사장을 그룹 정책본부 부본부장에 임명하는 등 임원 118명에 대한 정기인사를 했다. 유통·유화 등 주력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대거 바뀌었다. 롯데백화점과 호남석유화학은 각각 10년,9년 만에 새로운 CEO를 맞았다.1997년부터 회사를 이끌어 온 이인원 롯데쇼핑 백화점부문 사장은 그룹의 핵심인 정책본부 부본부장으로 이동, 신격호(85) 회장의 차남 신동빈(52·부회장) 본부장을 보좌하게 됐다. 롯데의 2세 경영권 승계 작업을 가속화하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신 회장의 전폭적인 신임을 얻으며 고속승진을 해 온 이 사장은 이번 인사로 그룹내 전문경영인 서열 1위로 올라서게 됐다. 그동안 정책본부 부본부장을 맡아온 김병일(64) 사장은 건강상 이유로 사회공헌재단 설립추진위원장으로 물러났다. 이 사장의 후임에는 이철우(64) 롯데쇼핑 마트부문(롯데마트) 사장이 임명됐다. 백화점에서 잔뼈가 굵은 이 사장은 롯데리아, 롯데마트를 거치며 식품과 유통사업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이렇게 그룹 유통사업을 대표하는 인물들이 한 단계씩 높은 자리로 이동한 것은 신세계의 추격을 따돌리고 ‘유통 공룡’의 입지를 굳히기 위한 의도란 게 공통된 관측이다. 롯데마트 대표이사에는 노병용(56) 전무가 승진 임명됐다. 오너 일가인 장선윤(37) 롯데쇼핑 이사도 상무로 승진했다. 신 회장의 장녀인 신영자(65) 롯데쇼핑 총괄 부사장의 딸인 장 상무는 지난해 이사로 임명된 뒤 1년 만에 상무가 됐다. 신 부사장은 앞으로 호텔사업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호남석유화학도 정범식(59) 대산유화 사장이 공동 사장으로 내정되면서 1998년 이후 계속된 이영일(66) 사장 체제에 변화가 오게 됐다. 이영일 사장은 대표이사를 계속 맡으면서 그룹내 유화부문을 총괄하게 된다. 롯데건설 사장에는 이창배(60) 부사장이 승진임명됐다. 롯데는 “주력사업 분야인 유통 및 석유화학 부문에 많은 대표이사를 교체하고 젊은 인재들을 대거 승진 기용했다.”고 밝혔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인사]

    ■ 교육인적자원부 △상파울루 한국교육원 교육연구관 김진태△치바 〃 교육연구사 윤유숙△카이로 한국학교 〃 배정철■ 문화관광부 ◇고위공무원 채용 △국립국악원 국악연구실장(개방형직위) 李庸植 ◇팀장급 전보 △문화정책국 지역문화팀장 全永雄△〃 공간문화〃 韓民鎬△문화산업국 문화산업정책〃 沈東燮△문화미디어국 방송광고〃 禹相一△국립민속박물관 섭외교육과장 朴民權△문화중심도시조성추진기획단 徐英愛△문화산업국 영상산업팀장 崔秉九■ 한국노동교육원 △공공노동교육센터장 元昌喜△학교노동교육TF팀장 孫永根△공공교육개발TF팀장 李鎬昌■ 한국일보 ◇이사대우 승진 △편집국장 李進熙△광고마케팅본부장 申正燮◇전입△미디어마케팅본부장 裵成漢△전략사업〃 金埈秀△미디어마케팅본부 부국장 元容範△종합기획본부 기획실 부장대우(문화사업단 파견) 李炫杰■ KBS비즈니스 △전략사업팀장(스포츠사업팀장 겸직) 박선식△시설사업〃 이병은△수원사업〃 권주경△대전사업소장 박은열△청주〃 길해성■ 상명대 △기획처장(서울캠퍼스) 및 대외협력처장 신현숙△대학원장 안일준△교육대학원장 정영근△인문사회과학대학장 주진오△학생복지처장 김영미■ 롯데제과 △대표이사 부사장 김상후(롯데제약 대표이사 겸임)△상무 金承培△이사 張泰仁 李鍾貴 黃仁道△이사대우 朴東鎭 蔡承龍■ 호텔롯데 △상무 李鍾杰 孫光翼△이사 崔河鎭△이사대우 金聆均■ 롯데쇼핑 △부사장 李元雨 盧柄容△전무 李勝勳△상무 具滋英 崔健龍 金武弘△이사 李丙鼎 李東雨 金鉉秀 鄭勝仁 金善洸 李一民 朴倫成 金璟煥 李成官 安應善△이사대우 朴浩成 具守會 權慶烈 高光厚 李長華 李甲 朴金洙 李東寧 李忠益 朴正雨 金鍾仁 李東昊 李永憲■ 롯데칠성음료 △이사 柳基範 李榮鎬 李相律△이사대우 劉宗倫 李相喆■ 롯데건설 △전무 金昊均△상무 宋南永 崔馨△이사 玄秉旭 柳在原 石喜澈 金明國 尹勍洙△이사대우 李丁秀 李朱浩 梁聖錫 金一秀 李鳳鉉 吳恩擇 徐東立 金洸賢■ 호남석유화학 △상무 金昌圭△이사 吳聖燁 朴禹信△이사대우 李根在■ 롯데알미늄 △이사 白澈基△이사대우 成明煥■ 롯데상사 △상무 河鍾烈■ 롯데햄·롯데우유 △이사대우 張鉉圭■ 롯데삼강 △이사대우 金遇仁■ 롯데기공 △이사 卓在鎬△이사대우 郭喆運■ 롯데리아 △이사대우 盧一植■ 대홍기획 △대표이사 부사장 朴光洵△이사 林英碩 崔種元△이사대우 權寧滿 ■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 △대표이사 부사장 金大坤 △상무 金天柱△이사 印昱煥△이사대우 鄭龍鎭■ 부산롯데호텔 △대표이사 전무 金勝雄△상무 李鏞俊■ 롯데캐피탈 △대표이사 부사장 고바야시 마사모토△이사대우 朴聖根■ 코리아세븐 △대표이사 부사장 鄭煌△상무 金淳棋△이사대우 金駿華■ 롯데정보통신 △이사 馬龍得 愼恒範△이사대우 尹在桓■ 롯데닷컴 △대표이사 전무 姜炫求△이사 金鎭益△이사대우 金亨俊 李貞旭■ 롯데대산유화 △대표이사 전무 許壽永△상무 韓秀範 李尙元△이사대우 鄭富鈺■ 케이피케미칼 △대표이사 사장 奇浚△상무 李洛用△이사 李東植△이사대우 林炳蓮■ 롯데월드사업본부 △대표이사 부사장 鄭棋錫■ 롯데중앙연구소 △상무 李萬鐘△이사 禹京俊△이사대우 裴榮哲■ L&L △대표이사 부사장 柳征相△상무 李世勳■ 대산MMA △대표이사 상무 朴永徹■ 롯데냉동 △대표이사 전무 李斗載
  • 사돈기업 롯데·태광 ‘이젠 남남’

    사돈기업 롯데·태광 ‘이젠 남남’

    우리홈쇼핑 인수를 둘러싸고 촉발된 사돈기업 롯데와 태광의 갈등이 결국 법정으로 가게 됐다. 태광산업 이호진 회장은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의 동생인 신선호 일본 산사스그룹 회장의 사위다. 우리홈쇼핑의 2대 주주인 태광산업은 지난 6일 “방송위원회가 내린 롯데의 우리홈쇼핑 인수 승인을 취소해 달라.”며 서울행정법원에 최다액 출자자 변경승인 처분 취소 청구소송을 냈다. ●태광 “방송위 승인은 법률상 문제” 태광은 소장에서 “롯데의 우리홈쇼핑 인수를 승인한 방송위 처분은 법률상 요건을 갖추지 못했고 심사기준을 위반해 방송법 취지에도 어긋난다.”면서 “방송위는 롯데쇼핑이 취득 지분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도록 하고 6개월 이내에 주식을 처분하도록 명령해야 한다.”고 밝혔다. 태광은 “롯데쇼핑은 2001년 우리홈쇼핑 사업자 승인을 신청했다가 대기업의 시장 집중과 교란 등을 이유로 승인이 거부됐고 2004년 재승인 때에도 같은 이유로 최대 주주 경방이 지분처분 금지를 서약하고 재승인을 받은 사실을 알면서도 경방 등의 지분을 매입해 탈법적으로 사업자 지위를 얻었다.”고 주장했다. 롯데가 2001년 디지털홈쇼핑이라는 사명으로 홈쇼핑 사업 진출을 위해 405개 사업자와 컨소시엄을 구성할 때 태광과 손을 잡는 등 두 회사는 우호관계에 있기도 했다. 그러나 롯데가 지난해 8월 경방 및 경방 우호세력 등 지분 49.79%를 인수, 단숨에 53.03%의 최대주주가 되면서 갈등이 촉발됐다. 그 직전까지는 우리홈쇼핑 지분 45.04%를 확보한 태광이 인수를 시도 중이었고 롯데의 지분은 3.25%에 불과했다. 롯데의 우리홈쇼핑 인수 추진 사실이 알려지자 국내 최대 규모인 태광 소속 복수 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T브로드 계열인 경기도 용인·수지지역의 한빛기남방송과 수원지역 한국케이블TV 수원방송, 평택·용인지역 경기케이블워크에서 우리홈쇼핑 방송 송출을 중단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롯데 “태광 2대주주로 적격 대우” 롯데측은 태광의 소송제기와 관련,“태광산업을 2대 주주로서 적격 대우할 것”이라면서 “‘윈-윈’ 관계를 구축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우리홈쇼핑 발전을 위해 서로 협력해야 할 시기이며 태광의 협조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홈쇼핑 사업을 원활히 유지하려면 300만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T브로드의 모체인 태광산업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이 깔려 있다. 김태균 임광욱기자 windsea@seoul.co.kr
  • 신세계 ‘유통황제’ 올랐다

    신세계 ‘유통황제’ 올랐다

    ‘유통황제’가 25년 만에 바뀌었다. 신세계가 지난해 총매출에서 롯데를 따돌리고 유통황제 자리에 올라섰다. 롯데쇼핑은 25일 “지난해 총매출액은 9조 2942억원으로 사상 최대였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7489억원, 순이익은 6926억원이었다. 신세계는 최근 “지난해 총매출액은 9조 5533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신세계가 총매출에서 롯데를 2591억원 앞선 셈이다. 신세계 영업이익은 7099억원, 순이익은 4741억원이었다. 총매출에서는 신세계가 앞섰지만 장사는 롯데가 더 잘했다. 외형은 신세계, 실속은 롯데인 셈이다. 롯데는 영업이익에서 신세계에 390억원을, 순이익에서 2185억원을 각각 앞섰다. 롯데쇼핑은 “백화점 부문에서는 쌍춘년 특수와 하반기 매출 호조로 실적이 좋았다.”고 말했다. ‘유통 라이벌’인 두 그룹의 주력 회사에서 신세계가 롯데를 앞선 것은 1981년 이후 25년 만에 처음이다.1979년 서울 소공동 본점을 개점한 롯데는 1981년 신세계를 총매출에서 추월했다. 이후 줄곧 유통정상을 지켜왔다. 지난해 신세계의 선전에는 대형 할인점인 이마트의 실적이 주요인이다. 신세계에는 주력업종인 국내 이마트 84개 점포와 지난 11월 폐쇄한 미아점을 포함해 6개 백화점 매출로 구성돼 있다. 이마트 프랜차이즈점 3개와 별도 법인인 광주신세계 및 중국 이마트 7개, 신세계마트(옛 월마트코리아) 16개 점포는 총매출에서 제외됐다. 이마트 관계자는 “유통 법인 전체를 포함하면 롯데와의 총매출 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쇼핑은 백화점을 주력사업으로 삼고 있다. 지난달 20일 개장한 미아점을 비롯해 백화점 20개와 롯데마트 51개(지난 연말기준)에 롯데시네마 등이 포함돼 있다. 별도 법인인 롯데미도파와 롯데역사(영등포점과 대구역사점), 지난해 말 인수한 우리홈쇼핑의 매출은 롯데쇼핑에 잡히지 않는다. 롯데 관계자는 “롯데의 유통관련 3개 법인의 매출을 합치면 신세계보다 훨씬 많다.”고 주장했다. 유통황제를 놓고 두 회사의 접전은 계속될 전망이다. 어느 회사가 먼저 10조원대의 벽을 돌파할지도 관심거리다. 신세계는 다음달 말쯤 본점 본관을 개관할 예정이다. 서울 명동 상권을 두고 ‘유통맞수’ 롯데와 신세계가 자존심을 건 본점끼리의 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재계대표 전경련 위상 ‘흔들’

    재계대표 전경련 위상 ‘흔들’

    “힘도 있고 공부도 잘하는 학생이 반장이 돼야 학급을 제대로 이끌 수 있는 것이 아닙니까.4대그룹 회장중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이 나와야 합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23일 이렇게 말했다. 이는 재계의 일반적인 정서다. 그러나 4대그룹 회장들은 전경련 회장직을 고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재계 대표격인 전경련의 차기 회장감을 찾기가 힘들다. 현 강신호 회장은 3연임할 뜻도 있지만 강 회장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도 종전보다 높아지고 있다. 아들과의 경영권분쟁이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건희 회장 참석할 듯 전경련은 25일 회장단 회의를 계기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려 했으나 주요그룹 회장들로부터는 철저히 외면당했다.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참석하지 않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다보스포럼에 참석하느라 해외 출장중이다.4대그룹 회장중에는 이건희 회장만 참석할 예정이다. 전경련은 올해 첫 회장단 회의에 4대 그룹 총수들을 ‘모시는’ 데 올인했다.4대 그룹 총수 중에서 차기 회장이 나오지 않더라도 이들의 박수를 받고 회장에 추대되는 대내외용 축제를 연출하기 위해서였다. 전경련의 이런 기대는 허망하게 됐다. 차기 회장 후보로 거론됐던 한화 김승연 회장도 해외에 나가 있다. 한진 조양호 회장은 다른 일정을 이유로 회의에 불참한다. 참석의사를 밝힌 오너들은 전경련 회장단 20명(조건호 상근부회장 제외) 중 14명이라고 전경련측은 밝혔다. 현재현 동양시멘트 회장, 이준용 대림산업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김윤 삼양사 회장, 신동빈 롯데쇼핑 부회장, 이웅렬 코오롱 회장 정도가 참석의사를 밝혔다. ●힘없는 재계대표 이와 관련, 재계 관계자는 “(총수들이)바쁜 것도 바쁜 것이지만 전경련의 의사결정 자체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영향력이 없어졌기 때문”이라며 “구속력도 없고 힘도 없는데….”라고 말했다. 재계 대표격이던 전경련이 ‘이 빠진 호랑이’로 전락했다는 말도 요즘 많이 나온다. 4대그룹 회장들이 전경련 회장을 고사하자 10대그룹(롯데·GS·한진·금호아시아나·현대중공업·한화) 회장 중 후임자를 찾는 것도 대안으로 나오지만 쉽지는 않다. 10대그룹 중에는 조양호 회장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김승연 회장 등이 본인들의 뜻과는 관계없이 후보로 오르내린다.10대그룹 밖에서는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이 거론된다. 후보로 거론되는 주요그룹 회장들이 모두 고사하면 강신호 회장이 3연임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전문가 100인이 본 새해 한국경제] 설문 참가 100명 명단

    ▲고유선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수석연구위원▲구영훈 롯데경제연구소장▲구학서 신세계 부회장▲김경환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김민성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김상열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김승현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위원▲김영배 경영자총협회 부회장▲김원호 대외경제연구원(KIEP) 선임연구위원▲김인현 한국공간정보통신 대표이사▲김재홍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원▲김정관 GS건설 국제금융 및 IR담당 상무▲김정호 한국개발연구원(KDI) 부연구위원▲김진 두산 사장▲김태극 LG전자 업무혁신팀장 상무▲김태동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김현아 건설산업연구원 박사▲김희삼 KDI 부연구위원▲김희선 부동산114 전무▲나병철 포스코경영연구소 지역연구센터장▲나중혁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노은정 신세계유통산업연구소장▲류승선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류해웅 한국부동산연구원 부원장▲마대열 티에스엠텍 대표이사▲명영식 GS칼텍스 경영전략본부 사장▲문정희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민계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박대식 전국경제인연합회 상무▲박대식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연구위원▲박상우 건설교통부 토지기획관▲박영상 산은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박용하 산은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박종연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박철 리딩투자증권 회장▲박헌주 주택도시연구원장▲박희찬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 선임연구원▲박희철 외환은행 경제연구팀장▲서용원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서지용 기은경제연구소 과장▲설광언 KDI 선임연구위원▲소재용 대신경제연구소 책임연구원▲송호찬 한화그룹 법무팀 상무▲신관호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신용상 한국금융연구원 거시경제팀장▲안기철 KTF단말기연구소장 상무▲안승권 LG전자 MC연구소장▲왕윤종 SK텔레콤 경제연구실장▲우의제 하이닉스 사장▲우천식 KDI 연구위원▲원종승 한진그룹 구조조정실장▲유영희 유도실업 대표이사▲윤영두 아시아나항공 항공관리본부장▲윤희숙 KDI 부연구위원▲이강수 한국디지텍 대표이사▲이두원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이상재 현대증권 리서치센터 경제분석팀장▲이성봉 KIEP 무역투자정책실 WTO팀장▲이승한 삼성테스코홈플러스 사장▲이영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이용표 중소기업중앙회 사업본부장▲이인원 롯데쇼핑 대표이사▲이장규 KIEP 세계지역연구센터 소장▲이정호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이호진 KIEP 부연구위원▲이효근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경제금융파트장▲임송수 KREI 연구위원▲임일섭 기은경제연구소 팀장▲임호균 전국경제인연합회 홍보실장▲장 마리위르티제 르노삼성차 사장(외국인)▲장용성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장철수 KREI 연구위원▲전민규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수석연구원▲전인백 현대그룹 기획총괄본부 사장▲정수영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원▲정옥균 현대건설 경영기획실 상무▲정요안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정철호 포스코경영연구소 지역연구센터 연구위원▲정태천 외환은행 경제연구팀 차장▲조원용 아시아나항공 홍보부문 이사▲조종화 KIEP 국제금융팀 선임연구위원▲차은영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최경환 KREI 연구위원▲최병선 국토연구원장▲최영조 한화그룹 상무▲최재국 현대차 국내·해외영업담당 사장▲최지성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 총괄사장▲최현우 포스코경영연구소 경영연구센터장▲하준경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한삼화 삼한CI 대표이사▲한장섭 조선공업협회 부회장▲한준우 코트라 정보서비스본부장▲함선욱 쌍용건설 건축본부영업총괄상무▲허덕 KREI 연구위원▲허문 자동차공업협회 부회장▲홍기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조사파트장▲홍기석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홍기표 대우건설 경영기획담당 상무▲황규현 신한FSB연구소 부소장(가나다순)
  • ‘유통황제’ 롯데 날개 달았다

    ‘유통황제’ 롯데가 숙원사업인 TV 홈쇼핑에 진출하면서 유통에 날개를 달았다. 방송위원회는 27일 전체회의를 열어 우리홈쇼핑이 신청한 최대주주 변경을 조건부로 승인했다. 방송위는 우리홈쇼핑이 지역경제와 중소기업의 활성화, 수익의 사회환원을 통한 방송의 공적 책임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경영계획을 성실히 지키는 조건을 달았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중소기업 활성화라는 홈쇼핑 업계의 주장과 대기업의 홈쇼핑 방송 참여에 대한 비판 여론을 잠재우는 조건부 승인”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앞서 롯데쇼핑은 지난 8월2일 우리홈쇼핑의 지분 53.03%를 경방측으로부터 4667억원에 사들여 경영권을 확보했다. 지난 10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기업결합심사 승인을 받은 데 이어 방송위의 최대주주 변경 승인으로 사실상 인수를 마무리했다.롯데는 홈쇼핑 진출에 따라 온-오프 라인을 망라하는 ‘유통제국’을 세우게 됐다. 백화점을 정점으로 대형마트(롯데마트)-편의점(세븐일레븐)-롯데슈퍼로 이어지는 오프라인 수직계열화를 이룬 롯데는 TV 홈쇼핑과 인터넷 쇼핑몰(롯데닷컴)로 수평 계열화도 달성하게 됐다. 롯데쇼핑은 올해 유통부문 대형 인수·합병(M&A)건인 까르푸와 월마트를 놓치면서 신세계에 시가총액과 매출액에서 밀려 ‘유통황제’의 자존심을 구겼다. 하지만 우리홈쇼핑 인수를 마무리하면서 매출액에서 1000억원 차이로 신세계를 따돌리며 자존심을 찾았다. 롯데 앞에는 아직도 걸림돌이 남아 있다. 롯데의 사돈기업이자 2대주주인 태광산업의 반발이 예상외로 크다.이기철 한준규기자 chuli@seoul.co.kr
  • 우리홈쇼핑 ‘최대주주 변경’ 해 넘기나

    방송위원회가 우리홈쇼핑에 대한 롯데의 최대주주 변경 승인여부를 놓고 장고(長考)중이다. 최대주주 변경승인 안건이 넘어온 지 4개월째가 되도록 방송위가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방송위원들간 의견이 첨예하게 엇갈려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송위는 19일 “지난 18일 방송위원 9명이 참석한 전체회의에서 ‘롯데쇼핑의 우리홈쇼핑 인수에 관한 최대주주 변경 승인신청’건이 상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롯데쇼핑은 이 건을 지난 8월22일 방송위에 냈다. 방송위가 고민하는 대목은 크게 2가지다. 우리홈쇼핑의 대주주인 경방이 2004년 4월30일 방송위에 우리홈쇼핑 채널 재승인을 재신청하면서 낸 서약서와 홈쇼핑 방송 채널 사업자 선정 당시 2차례나 탈락했던 롯데쇼핑의 우회 진출 허용 여부다.경방이 재승인 신청 당시 “승인일로부터 3년 동안 당사가 보유한 주식을 처분하지 않겠다.”고 낸 서약서가 법률적 효력이 있는지 여부가 쟁점이다. 롯데측은 법률적 효력이 없다고 주장하지만 우리홈쇼핑 2대주주인 태광을 비롯해 GS·CJ·현대·농수산 등 홈쇼핑업체들은 법률적 구속력이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 1994년과 2001년 홈쇼핑 방송 채널 사업을 새로 선정할 당시 대기업이라는 이유로 탈락했던 롯데에 대해 기업 인수 및 합병(M&A)을 통해 우회 진출을 허용하는 것이 방송위의 정책에 부합하느냐는 점도 쟁점이다. 이런 부분에 대한 법률적 검토가 더욱 필요하다는 게 방송위측의 입장이다. 방송위는 이를 위해 서울지방변호사회에 법률 자문을 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같은 법률적 결론이 다음 주 내려질 지 주목된다.방송위는 전체회의를 매주 월요일 여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다음주 월요일은 크리스마스 휴일이어서 전체회의가 열릴 수 없다.때문에 우리홈쇼핑에 대한 최대주주 변경승인에 대한 결론은 새해로 넘어갈 공산이 크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롯데쇼핑·美 토이저러스 완구 판매 라이센스 계약

    롯데가 세계 최대 완구 전문점인 미국의 ‘토이저러스(Toys R Us)’와 제휴했다. 롯데쇼핑은 토이저러스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전문점인 ‘카테고리 킬러(category killer·특정품목만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매장)’ 사업에 진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롯데쇼핑은 국내에서 ‘토이저러스’,‘토이박스(Toybox)’ 등 관련 브랜드 사용권과 운영 노하우를 가지게 된다. 계약금은 600만달러, 계약기간은 20년이다. 미국내 완구 시장점유율 18%인 토이저러스는 32개국에 643개 매장을 갖고 있다. 연간 11조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환율 추락 어디까지] 기업 시가총액 비중 역전 내수株>수출株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내수기업의 시가총액 비중이 수출기업의 시가총액 비중을 눌렀다. 환율 하락으로 수출주 주가는 하락하고 내수주 주가는 오르고 있어 시가총액 비중 격차가 더 벌어질 전망이다. 6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제조업체 중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50% 미만인 내수주의 시가총액이 53%에 이르렀다. 지난해 말 48%에서 5%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는 수출주의 시가총액 비중은 47%다. 환율 하락이 수출주에는 채산성 악화요인이 되었지만 내수주에는 원재료 수입비용 감소 요인으로 작용한 까닭이다. 이를 반영하듯 이날 대표적 수출주인 현대차가 전날보다 2.46% 떨어졌고 삼성전자,LG전자, 하이닉스 등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대표적 내수주라 할 농심, 롯데쇼핑 등은 오름세를 기록했다. 기업들의 순이익 측면에서도 내수주가 수출주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에는 수출주의 순이익이 내수주의 순이익보다 많았다. 그러나 올 들어 3분기 동안 전체 제조업의 이익에서 내수주의 이익이 기여한 규모가 60%에 이른다. 대신증권 성진경 연구원은 “수출주에 대한 투자시점을 환율 하락세가 진정된 이후로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충고했다. 내수주의 시가총액 비중이 수출주를 상회하면서 환율하락이 주식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도 예년보다는 줄어들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48%(6.86포인트) 내린 1413.73을 기록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대형 유통업체 ‘양심불량’ 도마에

    대형 유통업체가 신축 건물에서 수년째 영업을 하면서도 건물 등기를 하지 않아 등록세와 지방교육세 등 약 100억원의 세금을 내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특히 롯데는 유통매장과 호텔 등 8곳을 미등기하는 수법으로 지방세 37억 2400만원을 내지 않아 부도덕성과 함께 성실 납세자와의 형평성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3일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열린우리당 강창일 의원에 따르면 롯데쇼핑과 신세계 이마트, 농심가, 두산타워 등 대형 유통업체가 28건의 건물을 등기하지 않아 97억 6800만원의 지방세를 내지 않고 있다. 강 의원은 “지난 2000년 6월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단지에 들어선 제주롯데호텔이 6년 4개월이 넘도록 등기를 하지 않고 있다.”며 “제주롯데호텔은 제주도에 내야 할 재산세 11억 200만원을 6년째 안 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롯데쇼핑은 롯데마트 부산 사상점·여수점·안산점·수지점 등 7곳을 등록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롯데 관계자는 “제주롯데호텔은 그동안 등기가 강제 조항은 아니어서 못했지만 등기와 지방세 납부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미등기된 롯데마트는 올해 신규로 개장한 점포여서 건축비 정산과 준공허가 등의 문제가 걸려 조금 늦어지고 있을 뿐이며 모두 등기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농심가가 운영하는 메가마트 언양점은 8년째, 천안점은 7년째, 부산 남천점은 4년째 등기를 하지 않고 있다. 강 의원은 “농심가의 경우 3개 점포에서 거둘 수 있는 추정세금이 11억 2300여만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농심 관계자는 “남천점은 임대가 끝나면 무상 양도하고, 언양점은 현재 상태로 등기하기에는 애로가 있는 건물”이라고 해명했다. 서울 을지로6가 두산타워빌딩은 ‘내부적 사유’로 7년째 미등기 상태로 10억 6000만원의 세금을 내지 않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는 5개 매장에서 12억 3100만원,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1개 매장에서 4억 900만원의 지방세를 내지 않았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이재용 상무 ‘승진 꽃다발’ 받을까

    이재용 상무 ‘승진 꽃다발’ 받을까

    금호아시아나그룹을 시작으로 연말연시 재계 인사의 막이 올랐다. 올해도 실적이 인사의 주요 평가 잣대지만 외부 환경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재계 ‘빅5’의 인사 관전 포인트와 2세들의 승진 여부를 들여다본다. ●그룹별 관전 포인트 내년 초에 있을 삼성그룹의 인사 폭에 우선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X파일’ 사태로 조직의 안정과 유지를 선택했던 이건희 삼성 회장이 올해는 어떤 ‘카드’를 내놓을지 재계 안팎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경영 성적표로 보면 전자 계열사보다 삼성의 독립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심적으로 편안하다. 삼성중공업 김징완 사장, 제일모직 제진훈 사장, 삼성엔지니어링 정연주 사장 등은 올해 뛰어난 성과를 올려 ‘인사 칼날’에선 비켜선 듯 보인다. 전자 계열사에선 삼성테크윈 이중구 사장과 삼성전자 황창규 사장, 최지성 사장 등 몇몇 CEO만이 ‘안정권에 있다’는 평이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아직 인사 시기가 정해지지 않았다. 예년처럼 연말연시로 예상된다. 최대 변수는 ‘비자금 사건’에 따른 후속인사. 정몽구 회장이 보석으로 풀려난 뒤 체제 정비 및 문책 성격의 인사를 이미 큰 폭으로 단행해 이번 여진(餘震)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도 최근 기자들과 만나 “연말 조직 개편은 없다.”고 밝혀 조직 안정에 비중을 뒀다. 지난해 실적 부진으로 충격요법을 썼던 LG그룹은 ‘교체 장수’들의 성공적인 착근을 위해 이번엔 큰 폭의 문책성 인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LG필립스LCD를 비롯한 전자 계열사의 실적이 그다지 좋지 않아 이에 따른 ‘신상필벌’은 어느 정도 예상된다. SK그룹은 재계 ‘빅4’ 가운데 가장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는 점에서 계열사별 대규모 승진 인사가 점쳐진다.SK건설과 SK케미칼 대주주인 최창원 부사장은 SK 오너가(家)의 2세 가운데 유일하게 대표이사를 맡지 않아 승진 가능성이 커보인다. 롯데그룹은 롯데쇼핑이 ‘인사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에선 그동안 이인원 백화점부문 대표와 이철우 마트부문 대표의 문책성 인사를 점치고 있다. 롯데는 지난 2월 롯데쇼핑을 상장하면서 3조 4000억원대의 거금을 확보했지만 제대로 힘 한번 써보지 못했다. 신동빈 부회장이 롯데쇼핑을 상장시키면서 경영을 직접 챙기는 듯했지만 ‘측근’들 때문에 ‘2% 부족했다’는 평가다. ●재계 2세들의 승진 기상도 ‘현대차 사태’로 보는 눈들이 많아 오너가(家) 2세들의 과감한 승진 인사나 발탁 인사는 예년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재계에서 관심이 가장 집중되는 곳은 삼성의 후계자인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 승진 연차가 됐음에도 주변 여건 때문에 올 초 승진인사에서 제외됐지만 내년 인사에선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승진이 예상된다. 정의선 기아차 사장도 아직은 세간의 시선이 집중돼 있어 무리한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 신세계가(家)의 외아들 정용진 부사장도 6년째 부사장 자리를 지켜 부회장 승진 시기가 됐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기철 안미현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유통업체 ‘너도나도 중국으로’

    유통업체 ‘너도나도 중국으로’

    대표적 내수(內需) 업종인 유통산업의 해외 진출이 탄력을 붙여가고 있다. 국내 유통시장이 개방된 지 10년 만이다. 해외진출 가속화의 큰 이유는 국내 유통시장의 포화 때문이다.‘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중국에 집중되는 것이 특징이다. 롯데쇼핑은 오는 2008년 상반기에 중국 베이징 중심 상권인 왕푸징(王府井)에 ‘러텐(樂天)´ 백화점을 개점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백화점은 중국 유통·부동산 회사인 인타이(銀泰)그룹과 50%씩의 지분으로 합작 투자한다. 운영은 롯데가 맡지만 상품 소싱은 인타이그룹이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쇼핑의 상하이백화점 개점 계획은 임차계약에 문제가 생겨 차질을 빚고 있다. 또 롯데쇼핑이 일본 롯데와 공동으로 추진 중인 러시아 모스크바 1호점은 당초 예상보다 몇개월 늦어진 내년 상반기에 문을 열 예정이다. ●“급성장 中 소비시장 잡아라” 롯데마트 역시 2008년쯤 베트남 호찌민 진출을 꾀하고 있다.1997년 중국 상하이 취양점을 시작으로 중국에 처음 진출했던 신세계 이마트는 상하이와 톈진 등에 7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올해로 중국 진출 10년째를 맞는 이마트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0년 상하이 엑스포를 거쳐 급성장하는 중국 소비시장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패션전문점 세이브존 오는 10일 중국의 대표적인 담수호인 태호로 유명한 강쑤(江蘇)성 남부의 우시(無錫)에 세이브존 중국 1호점을 개장한다. 중국 우시의 모속(模塑)그룹 내의 홍의(鴻意)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우시의 ‘밍타이 백화점’ 1∼2층 3300여평에 한국관을 운영한다. 유영길 세이브존 대표는 “국내 중저가 의류 브랜드의 중국진출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2010년까지 중국에 30개의 매장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 구의동 테크노마트를 운영하는 프라임산업은 지난 7월 중국 상하이 테야오스예유한공사와 4만 5000평 규모의 복합전자유통단지를 세우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2010년 개장 예정인 전자유통단지는 내년 하반기쯤 건설에 들어갈 계획이다. ●일부업체선 동남아 진출도 모색 홈쇼핑의 해외 진출은 보다 발빠르다.CJ홈쇼핑은 중국 최대 민영방송국인 SMG와 제휴,2004년 4월부터 상하이에 동방CJ를 설립해 방송 중이다.CJ홈쇼핑 관계자는 “중국의 다른 지역에서도 협력 요청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상하이에서 크게 성공을 거두면 다른 지역으로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홈쇼핑은 2003년 3월 중국 광둥성에 ‘광저우 현대홈쇼핑’을 설립, 광저우와 난하이 지역에 하루 9시간씩 판매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GS홈쇼핑은 지난해 4월 충칭시에 현지법인 ‘충칭GS홈쇼핑’을 설립, 중국의 안방을 파고들고 있다.GS홈쇼핑 관계자는 “태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협력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며 “당분간 충칭지역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우리홈쇼핑은 지난 3월 중국의 게임 및 정보기술(IT) 솔루션 업체인 W미디어와 합작해 설립한 ‘상하이애구 홈쇼핑’에서 하루 5시간의 전파를 내보내고 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재계 3·4세 “경영수업 바빠요”

    경영수업을 받고 있는 주요그룹 3·4세들의 행보가 관심을 끌고 있다. 3·4세의 경영수업을 바라보는 시각은 엇갈린다. 몇몇 3·4세는 경영능력과 명분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력과 자질을 겸비, 조직을 안정시키고 새 사업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적임자로 꼽히기도 한다. 반면 능력과 시장 검증을 거치지 않고 핏줄에 연연한 대물림이라는 비난도 받고 있다.●경영 능력 인정+실세 입지 굳혀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외아들인 구광모씨는 두달 전부터 LG전자 대리로 근무중이다. 외부 벤처기업에서 근무했던 광모씨가 LG전자로 옮기면서 그룹 후계구도와 관련해 말들이 나오고 있다. 물론 LG그룹측은 “현 상태에서 경영승계와 연결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광모씨는 구본무 회장의 바로 아래 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친아들이다. 지난 2004년말 구본무 회장의 양자가 됐다. 2세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경영권을 이어받아 최고경영자(CEO)체제를 굳혔다. 젊은 최 회장이어서 SK그룹은 아직 3세를 거론할 단계가 아니다.CJ그룹은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의 장손인 이재현 회장체제를 갖췄다. 이 회장은 그룹의 외형과 내실을 확실히 갖춰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의선 기아차 사장도 오래 전부터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정 사장은 경영수업 이수는 물론 임직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등 그룹내 입지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있었던 기아차 수출 500만대 기념행사. 모든 임원들이 빨간 넥타이를 매고 나와 화제가 됐다. 행사 전날 저녁 정의선 기아차 사장이 즉석에서 “회사 로고가 빨간색이니 우리 모두 빨간 넥타이를 매는 게 어떻겠느냐.”고 제안해 이뤄진, 일종의 깜짝쇼였다. 정 사장은 아이디어가 많으면서도 소탈하다. 해외출장때면 면세점에 직접 들어가 부인의 선물을 고르기도 한다. 재벌 3·4세 가운데 몇 안 되는 ‘사장’이기도 하다. 기아차 미국 조지아 공장과 슬로바키아 질리나 공장을 성공적으로 착공·완공해 CEO로서 일단은 합격점을 받았다. 독일 폴크스바겐 출신의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 영입을 성사시키는 협상력도 보여줬다.●아직은 발톱을 다듬는 중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는 아직은 전면에 나오지는 않고 있다.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너는 삼성그룹의 스타일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다른 그룹의 3세들이 ‘사장’직함을 달은 것과 비교, 아직 상무 자리에 있다. 그러나 이 상무의 보폭은 사장급 이상이다.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것은 물론 이건희 회장의 주요 행사에 빠짐없이 참여하는 등 최고경영자 수업의 ‘마지막 학기’를 밟고 있다. 그는 최근 이 회장의 해외 순방 일정에 모두 참석했다. 특히 삼성전자뿐 아니라 건설 현장까지 수행하는 등 그룹 총수에 오르기 위한 계단을 차례로 밟고 있다. 최근 7000억원대의 증여와 3500억원대의 증여세 납부 발표로 관심이 집중된 신세계가(家)의 외아들 정용진 부사장도 그룹 본사와 이마트로 번갈아 출근하면서 경영수업을 착실히 받고 있다. 그는 업무보고에서 가끔 예리한 질문을 던지는 등 실무도 꼼꼼히 챙긴다. 특별한 약속이 없으면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식사하는 등 직원들과 스킨십도 늘려가고 있다.●여성 CEO 꿈꾸는 3세 맹활약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의 큰딸인 성이씨는 그룹 계열사 이노션(광고회사)의 고문을 맡고 있다. 전업주부로 10여년을 지내다 지난해 뒤늦게 경영에 뛰어들었다. 어머니(이정화 해비치리조트 대표)와 동행하는 일이 잦다. 고(故)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의 맏딸 지이씨도 사촌언니 성이씨만큼이나 어머니(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를 그림자처럼 수행한다. 다니던 외국계 회사를 그만두고 2004년 1월 그룹에 합류했다. 재경 등 실무 부서를 두루 돈 뒤 지금은 정보기술(IT) 계열사인 현대U&I 기획실장(이사)을 맡고 있다. 성격이 좋아 사내 인기가 높다. 결혼 적령기라 재계의 관심도 남다르다. 신격호 롯데그룹의 회장의 외손녀(신 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롯데쇼핑 총괄 부사장의 차녀)인 장선윤씨는 해외명품팀 이사 자리를 지키고 있다.1997년 롯데면세점에 입사해 그룹에 첫발을 내디딘 뒤 명품관 ‘에비뉴엘’의 책임을 맡아 백화점업계의 ‘명품 전쟁’을 주도하고 있다. 유통업계에서 실무와 경영능력을 인정받고 있다.●경영 밑바닥 훑는 중 신세계그룹 정유경 조선호텔 상무는 호텔실무를 배우는 중이다. 리노베이션과 인테리어에 참여, 호텔의 격식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회사 차원의 미술품 구입과 캘린더 제작 등에서 정 상무의 역할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신세계는 정용진 부사장, 조선호텔은 정 상무로 후계구도가 점쳐지고 있다. 크라운·해태제과도 3세 경영체제의 닻을 올렸다. 윤영달 회장의 장남 윤석빈 크라운베이커리 상무는 올해 초 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격인 크라운제과의 이사에 이름을 올렸다. 업계는 경영권 승계를 위한 중장기적 준비작업으로 보고 있다. 대림산업 이해욱 부사장도 본격적인 CEO 경영수업을 받는 중이다. 그룹의 양대 산맥인 유화와 건설을 오가면서 실무와 경영능력을 쌓고 있다. 그룹 안에서는 이준용 회장이 경영에 직접 참여하고 있어 아직 ‘경영승계’용어를 꺼내지 않지만 재계 안팎에서는 경영권 이양이 멀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구본상 LIG손해보험 이사도 고난도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LG그룹에서 분리된 후 사명을 바꾸는 등 그룹체제를 다시 짜는데 중심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5.19%이던 지분율을 5.69%로 높였다. 건설업 진출 구상도 구 이사의 아이디어로 알려졌다. 그룹에서는 구 이사 중심으로 지배구조가 재편되는 것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인다. 대신증권 창업주인 양재봉 명예회장의 손자인 양홍석씨가 올해 대신증권에 입사,3세 경영을 준비 중이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홍석씨는 지난 6월 대신증권 공채로 입사해 서울 강남의 한 지점에 근무하는 등 밑바닥부터 훑고 있다. 대성그룹은 김영대 회장의 장남인 김정한씨가 대성산업 기계사업부 상무로 경영 일선에 참여하고 있다.3남 김신한씨는 최근 대성산업가스 이사로 본격적인 경영수업을 받기 시작했다.류찬희 이기철 안미현기자 chani@seoul.co.kr
  • 대기업 총수·CEO 월급 얼마 받을까

    대기업 총수·CEO 월급 얼마 받을까

    대기업 총수들과 유명 최고경영자(CEO)들은 월급을 얼마나 받을까. 샐러리맨들의 큰 궁금증 가운데 하나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10억원,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8억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수보다 월급이 더 많은 CEO도 물론 있다. 건강보험공단이 국회에 제출한 ‘표준보수월액 5000만원 이상 고소득자’ 자료를 본지가 입수해 19일 분석한 결과다. 표준보수월액이란 건강보험료를 산출하는 근거로, 식비·차량유지비 등 비과세 소득을 뺀 한달 소득 총계(수당과 성과급 등 포함)를 말한다. ●총수 월급도 그룹 서열순? 이건희 회장은 국내 1위 기업의 총수답게 월급도 1등이다. 삼성전자에서만 10억원을 받는다. 연봉으로 환산하면 120억원이다. 정몽구 회장은 현대차에서 2억 9000만원, 기아차에서 1억 6000만원을 받는다. 다른 계열사 두 곳에서도 각각 1억 8000만원,1억 4000만원을 받아, 드러난 한달 수입만 총 7억 7000만원이다. 정 회장은 이들 회사의 등기이사다. LG그룹 구본무 회장의 월급은 약 5억원,SK그룹 최태원 회장은 약 2억원이다.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은 롯데쇼핑에서만 5000만원을 받는다.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은 6000만원을 받는다. 물론 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는 월소득 5000만원 이상만 명시돼 있어 다른 계열사에서 받는 5000만원 미만 소득까지 모두 합하면 이들 총수의 실제 월급봉투는 훨씬 두꺼워진다. 신세계그룹 이명희 회장의 월급은 1억 8000만원으로 남편인 정재은 명예회장보다 1000만원 많다. 삼성가의 3세인 이재현 CJ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 부사장의 월급은 각각 1억 2000만원,8000만원이다. ●유명 CEO ‘이름값’ 톡톡 전문 CEO들의 월급봉투도 그룹 총수 못지않다. 삼성그룹 2인자로 불리는 이학수 부회장(전략기획실장)은 8억 5000만원을 받는다. 눈에 띄는 것은 윤종용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의 월급. 무려 21억 1000만원이다. 지난해(7억 8000만원)보다 세배 가까이 뛰었다. 연봉으로 계산하면 250억원을 넘는다. 그동안 윤 부회장의 연봉은 100억원 미만으로 알려졌었다. ‘영원한 라이벌’로 꼽히는 삼성전자 이기태 정보통신 총괄사장과 황창규 반도체총괄 사장은 각각 약 12억원,9억원을 받아 적어도 월급면에서는 이 사장이 ‘황의 법칙’을 눌렀다. 역시 삼성의 스타급 CEO인 최지성 사장과 최도석 사장도 10억원 안팎의 월급을 받는다. 삼성보다 상대적으로 월급이 짠 현대차그룹은 김동진 부회장, 설영흥 중국사업담당 부회장, 김재기 사장급 법무실장 등이 1억원대의 소득을 올렸다. 안미현 박홍환 박경호기자 hyun@seoul.co.kr
  • 5대그룹 공정거래법 위반 91건

    지난 5년간 계열사 부당지원이나 부당한 공동행위 등으로 공정거래법을 가장 많이 위반한 기업집단은 SK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가 16일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2년부터 지난 7월 말까지 공정거래법을 가장 많이 위반한 5대 기업집단은 SK로 21건이나 됐다. 롯데가 19건으로 2위이고 삼성 18건,LG 17건, 현대차 16건 등이다.KT와 포스코는 각각 11건과 4건이다. 기업집단별로 법을 자주 어긴 계열사는 ▲롯데쇼핑㈜ 10건 ▲㈜LG텔레콤 7건 ▲삼성카드㈜와 현대자동차 각각 6건 ▲SK텔레콤㈜ 5건 등이다. 롯데쇼핑의 경우 롯데마트 사업부문의 불공정거래 행위가 많았다.LG텔레콤은 거래상 지위남용과 부당광고·경품 제공 등이 문제가 됐다. 삼성카드는 계열사 부당지원과 거래상 지위남용 등이, 현대차는 계열사 부당지원과 불공정 하도급거래 등이 적발됐다.SK텔레콤은 부당한 광고와 계열사 부당지원 등이 걸렸다. 하지만 5개 기업집단 가운데 법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된 적은 현대차와 LG가 각 2건, 삼성과 SK가 각 1건에 그쳤고, 롯데는 1건도 없었다. 현대차의 경우 아이앤아이스틸이 철근제조업체의 부당한 공동행위로 2003년 2차례 고발됐다.LG텔레콤과 LG전자는 3개 이동통신사업자와 전산장비사업자의 부당한 공동행위로 올해와 2003년에 각각 고발됐다. 한편 ㈜KT는 부당한 광고와 거래강제 등으로 3차례 법을 위반했고,㈜포스코는 사업활동 방해행위로 2002년 고발된 데 이어 올해에는 거래상 지위남용으로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정부투자기관인 대한주택공사와 한국도로공사도 부당지원 등의 법 위반으로 각각 3차례와 2차례씩 과징금 등을 부과받았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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