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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이어 롯데도 ‘골목빵집’ 포기

    롯데그룹 신격호 총괄회장의 외손녀 장선윤(41)씨가 운영하는 베이커리 브랜드 ‘포숑’도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31일 장씨가 대표로 있는 블리스는 ‘포숑’의 프랑스 본사와 합의해 사업을 정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대기업의 소상공인 영역 침해 비난을 안고 호텔신라의 아티제, 현대차그룹의 오젠 등이 사업을 철수한 데 따라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신영자 롯데쇼핑 사장의 차녀로 롯데백화점 등에서 근무하던 장씨는 한동안 일을 쉬다가 2010년 11월 빵 제조, 와인 수입·유통 회사인 블리스를 설립하며 유통업으로 복귀했다. 지난해에는 장씨의 남편 양성욱씨도 생활용품 수입업체 브이앤라이프를 설립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와 관련해 비난을 받은 바 있다. 포숑은 한때 롯데백화점 12개 지점에 입점해 있었으나 단계적으로 철수해 현재 본점과 잠실점 등 7곳에 매장이 있다. 블리스는 대표인 장씨와 롯데쇼핑이 각각 70%와 30%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블리스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동반 성장을 위한 정부 정책과 소상공인 보호라는 국민 여론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프랜차이즈의 ‘골목 정복’

    프랜차이즈의 ‘골목 정복’

    대기업 계열사가 운영하는 프랜차이즈(가맹사업) 점포 수가 1년 새 2000개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일부 대기업이 커피와 제과 사업 등에서 철수하겠다고 밝혔지만 골목 곳곳을 잠식하고 있는 상권 침해는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다. 30일 서울신문이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사이트에 올라 있는 가맹사업자 정보공개서를 분석한 결과 대기업집단(공정위 지정) 계열 25개 프랜차이즈 점포 수는 2010년 현재 1만 3412개로 전년보다 1869개(16.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010년 증가한 가맹사업 점포 수는 2009년(1214개)에 비해 54%나 많았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2010년 한 해에만 점포 수가 무려 1074개(3909→4983개) 늘었다. 롯데그룹의 편의점 세븐일레븐의 점포 수도 161개 증가했다. 공정위가 지정한 대기업집단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보광훼미리마트와 한국미니스톱도 편의점 점포 수를 각각 679개, 202개 늘렸다. 편의점 수 급증은 골목 상권 붕괴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지식경제부 등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편의점의 연매출은 2006년 4조 9600억원에서 2010년 8조 3900억원으로 4년 새 70%나 급증했다. 반면 골목 상권을 지켜왔던 슈퍼마켓은 연평균 2700곳이 문을 닫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목 상권을 침해하는 또 다른 범인인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수도 해마다 늘고 있다. 롯데쇼핑의 롯데슈퍼 점포 수는 2008년 110개에서 2009년과 2010년 각각 183개와 277개로 늘었다. GS수퍼마켓 점포 수도 2009년 138개에서 2010년 205개로 1년 새 67개 늘었고,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194개에서 257개로 증가했다. 제과점과 커피숍, 자동차 정비업소, 공부방 등에 대한 대기업의 진출도 꾸준히 늘고 있다. 롯데리아의 커피전문점 엔제리너스, GS리테일의 미스터도넛, GS넥스테이션의 오토오아시스 등이 대표적이다. 2010년 현황을 아직 공개하지 않은 기업이 있고, 대기업집단 소속 여부를 파악하기 어려운 가맹본부도 있는 점을 감안하면 대기업 계열사가 운영하는 점포 수는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CJ푸드빌의 제과점 뚜레쥬르는 2009년 말 기준으로 1294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SK네트웍스의 자동차 정비업소 스피드메이트는 686개에 달한다. 대기업 계열사의 가맹사업 확대는 자영업자 몰락과 깊은 관계가 있다. 통계청의 ‘사업별 생명 분석’에 따르면 자영업자가 창업한 점포의 절반 이상이 3년을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가 가맹사업 점포로 전환하려 해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프랜차이즈가 거액의 비용이 드는 실내 장식 교체나 매장 확대 등을 강요하고 비싼 식자재 사용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가맹점 사업자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불공정 행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커버스토리-선거와 재벌 ‘불편한 관계’] 대기업 무분별 골목상권 공세에 허탈한 서민들

    [커버스토리-선거와 재벌 ‘불편한 관계’] 대기업 무분별 골목상권 공세에 허탈한 서민들

    “이미 다 망했어…. 이제 와서 뭘 기대하겠어. 선거를 앞둔 뻥쟁이 정치권, 피도 눈물도 없는 재벌들에게 말이야.”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 상가의 빵집 주인 김승용(58)씨는 거리를 가리키며 “봐, 빵집뿐이 아니야. 거리 곳곳에 있는 편의점, 식당, 옷가게, 커피숍 등 대기업의 손길이 안 닿은 곳이 없어.”라면서 “선거철이 되니까 정치인들은 ‘표’ 때문에 서민 챙기는 척하고 재벌들은 못 이기는 척하면서 철수하겠다고 발표하고. 이게 무슨 코미디 같은 현실이야.”라며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김씨의 빵집은 몇 년 전 파리바게뜨 등 체인 빵집이 근처에 들어서면서 매출이 절반으로 떨어졌다. 최근에는 호텔신라의 아티제 동부이촌점이 등장하자 아예 손님이 뚝 끊겼다. 김씨는 “어쩔 수 없이 1000원에 세 개씩 싸게 팔면서 근근이 버티고 있다.”며 손수 만드는 빵이 싸구려로 변한 현실에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서울시청 별관 후문에서 작은 분식점을 운영하는 이모씨는 “저쪽에 대기업의 떡볶이 가게가 문을 연 뒤 월세도 제때 못 낼 판”이라고 했다. 그는 “앞에 있는 돈가스점, 쌀국수집, 빵가게, 카레 전문점 등이 모두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곳”이라고 푸념했다. 최근 재벌 2, 3세들이 보여 주는 사업 행태에 대해 누리꾼들은 “나도 아버지가 재벌이라면…”이라며 비아냥을 쏟아내고 있다. 이들이 기간산업이나 제조업 등으로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함으로써 대기업의 순기능을 보여 줬던 아버지 세대와 달리 가족의 돈과 네트워크를 이용해 ‘폼 나고 손쉬운’ 사업에만 손을 대 사회적 공분을 자초했다는 것이다. 롯데그룹 신격호 총괄회장의 외손녀이자 신영자 롯데쇼핑 사장의 딸인 장선윤씨는 2010년 블리스라는 빵·와인 수입판매 회사를 차렸다. 이곳에서 운영하는 프랑스 베이커리 브랜드 ‘포숑’은 롯데백화점 7개 매장에 입점해 있다. 장씨의 남편 양성욱씨는 지난해 9월 생활용품 수입업체 브이앤라이프를 만들었다. 독일산 아기용 물티슈는 롯데마트, 롯데슈퍼 등을 통해 판매된다. 장씨 부부가 한동안 쉬다가 별 어려움 없이 유통업에 복귀한 것은 ‘가족 회사’인 롯데가 든든하게 떠받치고 있어서 가능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아티제 사업 철수를 밝혔지만 한동안 커피·베이커리 사업은 ‘재벌가 딸들의 각축장’이었다.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딸 정유경 신세계 부사장의 ‘조선호텔베이커리’가 운영하는 ‘달로와요’와 ‘데이앤데이’는 각각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거의 전 점포에 입점해 있다. 한화그룹도 계열사를 통해 베이커리와 함께 델리 카페 ‘에릭케제르’와 ‘빈즈앤베리즈’를 운영 중이며, 애경그룹·매일유업·남양유업 등도 일본 라면·카레, 이탈리안 레스토랑 등에 몰두하고 있다. 삼성그룹의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은 이세이미야케, 꼼데가르송, 콜롬보와 같은 고가의 수입 브랜드를 취급한다. 신세계 정유경 부사장이 설립에 관여한 신세계인터내셔날도 조지오 아르마니, D&G, 캘빈 클라인, 코치, 갭 등을 들여오고 있다. 재벌가의 아들들은 대체로 비싼 수입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편이다. 두산그룹 박용곤 명예회장의 장남인 박정원 두산건설 회장이 이사로 있는 DFMS(옛 두산모터스)는 혼다 재규어, 랜드로버 등을 수입해 판매한다. 창업주의 3~4세들이 지분을 고르게 나눠 갖고 있는 회사다.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세 아들인 조현준, 조현문, 조현상 형제도 벤츠의 딜러인 더클래스효성, 토요타의 딜러인 효성토요타의 지분을 각각 3.48%, 20%씩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 렉서스를 수입하는 센트럴모터스는 허창수 GS그룹 회장과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의 아들인 허준홍씨가 각각 지분을 갖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MB 입김·여론 악화… 꼬리 내리는 재벌

    MB 입김·여론 악화… 꼬리 내리는 재벌

    호텔신라가 커피·베이커리 카페인 ‘아티제’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한 것은 최근 재벌 기업들이 커피숍과 빵집 등 ‘골목상권’ 사업에까지 무분별하게 나선 데 대해 이명박 대통령까지 나서서 경주 최 부자의 예를 들며 비판한 것에 부담을 느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호텔신라는 이 대통령이 “대기업 2, 3세의 빵집 진출 실태를 파악하라.”는 지시가 있은 뒤 만 하루도 안 돼 커피·베이커리 사업 포기를 선언했다. ●MB “대기업 2·3세 빵집 진출 실태 파악” 호텔신라 측은 이번 결정이 대기업의 영세 자영업종 참여에 대한 사회적 반감과 중소업체와의 상생경영 실천이라는 취지에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의 언급과는 별개로 동반성장이라는 관점에서 지난해 말부터 내부적으로 고민해 오던 것이라는 입장이다. 2004년 외국계 커피 전문점에 대항하는 토종브랜드를 키워 가겠다는 취지로 사업을 시작했고, 현재 운영 중인 27개의 아티제 매장이 대부분 오피스 빌딩에 입주해 있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골목상권 침해와는 거리가 멀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사업 철수는 정치권의 압박과 악화된 여론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이를 방치했다가는 그룹에까지 불똥이 튈 수 있다는 위기의식도 한몫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아티제 철수와 관련해 사회와 아티제 종업원들에게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상생경영 모델을 포함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룹까지 불똥?… 위기 의식도 한몫 호텔신라의 결정과 관련, 고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셋째 아들 구자학씨가 회장을 맡고 있는 종합 외식업체 아워홈이 이날 순대 등 소매시장에서 철수키로 한 것 외에 다른 기업들은 아직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재벌가 딸들의 커피·베이커리 사업으로는 롯데그룹 신격호 총괄회장의 외손녀인 장선윤씨가 운영하는 회사 ‘블리스’의 베이커리 브랜드 ‘포숑’,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딸인 정유경 신세계 부사장이 대주주로 있는 조선호텔베이커리에서 운영하는 베이커리 브랜드 ‘달로와요’, ‘데이앤데이’와 레스토랑 ‘베키아에누보’가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롯데쇼핑이 일부 지분을 보유하고 있긴 하나 그룹 내에서 장선윤씨의 개인사업체 취급을 받는 ‘블리스’가 자꾸 롯데와 연관돼 언론과 여론에 오르내려 곤혹스럽기는 하나 현재 사업철수 등과 관련해 내부에서 나오는 이야기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롯데·신세계 부정적 반응 속 여론 주시 신세계그룹 또한 조선호텔베이커리 사업 철수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달로와요는 신세계백화점, 데이앤데이는 이마트 식품관에 구색 맞추기용으로 전개하는 베이커리 브랜드이며, 베키아에누보 또한 백화점과 조선호텔 위주로 입점되는 레스토랑으로, 단 한 곳에도 가두점이 없어 골목상권 침해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박상숙·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공정위, SSM 기업결합 첫 제동

    롯데쇼핑이 CS유통을 인수하며 기업형 슈퍼마켓(SSM)을 확장한 것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점포 매각 등의 시정조치를 내렸다. 공정위가 SSM의 기업 결합에 제동을 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정위는 24일 롯데쇼핑이 CS유통을 인수해 운영하고 있는 대전 유성구 송강동의 굿모닝마트 송강점을 6개월 내 제3자에게 매각하도록 명령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대전 송강동의 경우 롯데슈퍼(롯데쇼핑이 운영하는 SSM)와 굿모닝마트의 시장 점유율이 94.9%에 달하고, 신규 진입 가능성이 낮아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할 우려가 크다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또 향후 5년간 롯데쇼핑이 하모니마트(CS유통 임의 가맹점) 점주 의사에 반한 채 거래 계약을 변경하지 못하게 했으며 하모니마트 상호를 ‘롯데’가 포함된 상호로 바꾸는 것도 금지했다. 하모니마트 경기 시흥 조남점, 평택 평성점, 대전 원내동 대전원내점, 충남 서산 서산동문점 등 4곳에 대해서는 직영점으로 인수할 경우 30일 이내에 신고하도록 했다. 점포 수 315개(직영점 275개·가맹점 40개)로 SSM 시장 점유율 2위(10.9%)인 롯데슈퍼는 지난해 6월 CS유통 지분 85% 이상을 사들이는 주식매매 방식을 통해 CS유통(점포 수 211개·시장 점유율 2%)을 인수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시정조치로 대기업의 SSM 확대가 야기할 수 있는 독과점 폐해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정위는 지난해 11월 이마트의 킴스클럽마트 인수는 시장 경쟁을 제한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조건 없이 승인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대기업 성과급 ‘빈익빈 부익부’

    연초에 대기업 임직원의 주머니를 두둑하게 만들어주는 성과급. 연봉의 최대 절반에 달하는 목돈을 손에 쥘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그러나 올해는 사정이 조금 다르다. 지난해 유럽발 재정 위기와 선진국 경기 침체로 업황별·기업별 실적이 엇갈렸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화려한 실적을 거둔 기업 임직원은 ‘돈잔치’를 기대하고 있지만 부진한 성적을 올린 기업에서는 꿈도 못 꾸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롯데·현대重도 기대감 18일 각 기업에 따르면 높은 성과급이 기대되는 기업은 삼성그룹이다. 삼성 각 계열사는 설 연휴가 끝난 직후 임직원에게 ‘초과이익분배금’(PS)을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의 PS는 각 계열사 사업부별로 연초에 수립했던 이익목표를 초과 달성하면 지급하는 것으로, 초과이익의 20% 안에서 직원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준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해 ‘160조원 매출-16조원 영업이익’이라는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둬 두둑한 성과급 지급이 예상되고 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등 금융 계열사들도 연휴가 끝난 이후 PS를 지급할 계획이다. 삼성생명에서는 개인영업과 법인영업부가 실적이 좋은 것으로 평가되면서 연봉 40% 안팎의 PS가 주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최대 실적을 올린 현대자동차도 지난해 9월(기본급 100%+700만원), 10월(100%)에 이어 연말에 기본급의 100%를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과장급이 받은 지난해 성과급을 합치면 모두 1600여만원과 현대차 주식 35주(약 800만원) 등으로 삼성 못지않다. 롯데는 성과급을 아직 결정하지 않았지만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는 롯데쇼핑과 호남석유화학을 중심으로 임직원에게 성과급을 지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에는 기본급의 4~5배 정도의 금액이 지급됐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말 기본급의 345%를 성과급으로 지급하고, 100만원의 특별 격려금도 건냈다. ●실적 부진 기업들은 침울 ‘찬바람’이 부는 기업도 상당수다. LG그룹의 경우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 전자 계열사들은 지난해 실적 부진으로 성과급 이야기가 쏙 들어갔다. 대신 실적 호조를 이어간 LG화학은 이번 주 안에 기본급의 200~300% 정도를 임직원에게 안길 예정이다. 한 LG 계열사 관계자는 “같은 그룹에 다니고 있지만 계열사별로 성과급의 빈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귀띔했다. SK그룹은 지난해 계열사들의 실적이 좋았지만 최근 최고경영진이 불구속 기소되는 등 그룹 안팎의 분위기가 뒤숭숭해 성과급을 언급할 분위기가 아니다. 여기에 지난해 하이닉스반도체 인수 등 투자에 쏟아부은 자금이 상당한 만큼 직원들 사이에서는 성과급 규모가 작아지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글로벌 철강 경기 하락과 원자재값 상승 등의 어려움을 겪었던 포스코 역시 지난해 영업이익이 감소하면서 직원들의 연말 성과급 봉투도 얄팍해졌다. 포스코는 지난해 네 차례에 걸쳐 임직원 연봉의 20% 정도를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이두걸기자·산업부 종합 douzirl@seoul.co.kr
  • 신격호회장 외손녀부부 유통업에

    신격호회장 외손녀부부 유통업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외손녀인 장선윤(41)씨 부부가 모두 유통업에 종사하게 됐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장씨의 남편인 양성욱(44)씨는 지난해 9월 ‘브이앤라이프’(V&Life)를 설립하고 본격 활동에 나섰다. 브이앤라이프는 외국 생활용품을 직수입해 판매하는 업체로 독일 알바트사가 출시한 유아용 고급 물티슈 ‘포이달’의 아시아 지역 독점 판매권을 확보, 새달부터 시중에 유통시킬 방침이다. 후속 제품으로 생리대를 비롯한 여성용 위생용품을 구상 중이다. 브이앤라이프는 우선 롯데마트와 롯데슈퍼 등 롯데 계열사의 유통 라인을 통해 제품을 공급한 뒤 점차 판매망을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1월 유통업에 복귀한 장씨는 신영자 롯데쇼핑 사장의 차녀로 하버드대 심리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롯데면세점과 백화점 등에서 활동하다 2007년 10월 양씨와 결혼한 후 한동안 경영 일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빵 제조와 유통, 와인 수입, 식당 등의 사업을 하는 ‘블리스’를 설립했다. 블리스는 베이커리 ‘포숑’을 운영하며 전국 롯데백화점 12곳에 매장을 두고 있다. 남편 양씨는 루이비통 아시아 지역 세일즈 담당 이사, 아우디코리아 상무로 재직했으며 한동안 블리스에서 감사로 활동하며 장씨의 일을 돕기도 했다. 한편 신영자 사장의 막내딸 장정안씨도 최근 그룹 계열사인 에스앤에스인터내셔날의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롯데 ‘대전엑스포 재창조’ 참여

    롯데 ‘대전엑스포 재창조’ 참여

    롯데가 대전 엑스포공원에 대규모 복합테마파크를 조성한다. 롯데쇼핑과 롯데월드는 16일 대전광역시와 대전마케팅공사가 엑스포과학공원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엑스포 재창조 사업’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날 대전시청 중회의실에서 염홍철 대전시장, 채훈 대전마케팅공사 사장, 이철우 롯데쇼핑 대표이사, 정기석 롯데월드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해각서(MOU) 교환식이 열렸다. 이 사업은 1993년 엑스포가 개최됐던 엑스포과학공원을 기존의 과학산업과 연계해 문화·예술·관광·상업 등 다양한 기능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재창조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양측은 세부 사업계획 수립을 거쳐 올 하반기에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상반기에 착공에 들어가 2015년 마무리할 계획이다 엑스포 재창조 사업은 공공부문과 민자부문 두 가지로 진행된다. 롯데쇼핑과 롯데월드는 민자부문에 참여해 총 6000억원을 투입, 엑스포과학공원 부지(총 56만㎡)의 60%에 달하는 33만㎡(10만평)를 최소 20년에서 최대 40년간 장기 임대해 복합테마파크를 조성할 예정이다. 테마파크에는 공연과 전시회를 개최할 수 있는 문화시설과 백화점 등 상업시설을 배치하고, 실내외 워터파크 같은 놀이시설이나 영화관 등도 도입을 검토 중이다. 2015년 복합테마파크가 완성되면 1만 3000명의 고용이 창출되고 연간 80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함으로써 2조 5000억원가량의 경제파급효과가 예상된다. 이철우 대표이사는 “엑스포 재창조 사업을 통해 지역민에게 문화가 있는 여가생활 공간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사업 진행 시 지역업체를 우선 채용하고 지역민을 고용해 일자리 창출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속도 내는 경기 역세권 개발

    역세권개발사업이 수원, 남양주, 양주, 광명 등 경기도내 곳곳에서 활발하다. 수원시는 10일 수원역 주변 개발을 본격화해 수원역세권을 백화점과 쇼핑센터, 업무시설이 들어서는 경기남부권의 최대 상권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9일 ㈜수원애경역사, 롯데쇼핑, KCC와 수원역세권 개발 교통개선대책 비용 분담 공동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수원역세권 교통개선사업에 투입되는 1741억원을 3개 회사가 분담하고, 나머지 1075억원은 시 자체 예산과 국도비를 투입하게 된다. 수원민자역사를 지어 백화점(AK플라자)을 운영 중인 ㈜수원애경역사는 역사 북쪽에 지하 3층, 지상 8층, 연면적 8만 6000㎡ 규모의 상업·업무시설을 증축하고 롯데쇼핑은 역사 서쪽 KCC 부지(27만㎡) 일부를 장기 임대, 연면적 21만 3617㎡ 규모의 백화점을 신축한다. 시는 역세권 개발업체인 롯데쇼핑이 입점하면 법인세 등 연간 15억원의 세수 증대와 4000여명의 직접 고용창출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수원애경역사 증축으로 연간 11억원의 세수증대와 1000명의 추가 고용 효과도 예상된다. 염태영 시장은 “분당선·수인선 등 광역철도와 연결되면 하루 유동인구만 30만명으로 늘어나 경기남부권 최대 상권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주역세권 개발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양주시는 지난달 한국철도공사와 양주역세권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시 청사와 양주역 주변을 주거·업무·상업 등 복합용도로 개발해 경기 북부권 거점으로 발전시킨다는 것이다. 철도공사는 양주역세권에 남북경협 시대에 대비한 친환경 철도 물류기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양정역세권 복합단지 개발사업을 추진 중인 남양주시는 다음 달 중 해당 지역에 대한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신청할 예정이다. 민관 공동사업 방식으로 추진되는 개발사업에는 2020년까지 2조원이 투입되며, 단지 내에는 서강대 캠퍼스와 주거단지, 상업지역 등이 들어선다. 시는 오는 19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도시관리계획 변경에 대한 자문을 받은 뒤 시의회 의견 청취를 거쳐 6월쯤 국토해양부로부터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승인받는다는 계획이다. KTX 광명역세권 개발은 개통 7년을 넘기고도 지지부진했다가 최근 복합환승센터와 대형 유통매장 입주 결정으로 살아나는 분위기다. 광명시는 지난달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업무협의를 통해 대규모 환승시설과 판매시설을 조성하기로 했다. 광명역복합터미널㈜이 1단계로 7488㎡ 규모의 환승터미널과 3만 4019㎡의 판매시설을 건설한 뒤 향후 물류 및 업무시설을 건립한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재벌가 제과업체 특혜의혹 조사

    대기업집단의 부당한 내부거래를 조사 중인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기업 총수의 딸들이 차린 제과업체에 대한 계열사의 특혜 및 부당지원 의혹에 대해 조사 중인 것으로 10일 파악됐다. 업계와 공정위에 따르면 공정위 조사관들은 지난달 중순 롯데계열 제과업체인 블리스 본사를 방문, 거래 내역에 대한 현장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리스는 롯데쇼핑 신영자 사장의 딸 장선윤씨가 대표로 있는 회사로 지난 5월 영업을 시작한 뒤 롯데백화점 12개 지점에 잇따라 입점했으며 낮은 판매수수료를 내는 등 특혜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위는 신세계 백화점 정유경 부사장이 최대주주인 조선호텔 베이커리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딸 부진씨가 운영하는 제과업체 보나비에 대해서도 대기업집단 내 다른 계열사와의 거래에서 부당지원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신격호 롯데회장 90번째 생일 잔치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90번째 생일을 맞아 롯데그룹 일가와 함께 서울에서 축하연을 열었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전날(음력 10월 4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 2층의 에메랄드룸에서 신 회장의 90번째 생일잔치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신 회장의 부인 시게미쓰 하쓰코 여사와 큰딸인 신영자 롯데쇼핑 사장, 장남인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 차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 회장의 형제·자매 등 가족과 친지 60∼70명이 참석했다. 롯데 관계자는 “신 회장이 평소 스타일대로 외부에는 알리지 않고 조용히 일을 마쳤다.”면서 “90번째 생일이라는 의미가 있어 가족과 친지가 비교적 많이 모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간판급 대기업도 “현금 부족”

    글로벌 금융 불안으로 인해 국내 중소기업뿐 아니라 간판급 대기업들의 현금 사정도 급격히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회사채 발행규모를 늘리거나 단기 차입을 확대하는 등 유동성 위험관리에 돌입했다. 17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83개 대형 상장사의 올해 연간 잉여현금흐름(연결재무제표 기준) 전망치는 7월 말 74조 4989억원에서 13일 현재 42조 9902억원으로 42.29%나 줄었다. 잉여현금흐름은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한 현금에서 투자에 쓰인 현금을 뺀 돈이다. 투자활동 현금흐름은 18.29%가량 늘었지만, 세계 경기 악화로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17.90%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잉여현금흐름 전망치가 적자로 바뀐 대기업도 12곳이나 됐다. LG디스플레이가 440억원 흑자에서 1472억원 적자로, 삼성물산은 3004억원 흑자에서 2042억원 적자로 전환됐다. CJ제일제당과 CJ E&M, 현대상선, 한국가스공사, 서울반도체, 한화, LS산전 등도 적자로 바뀌었다. 잉여현금흐름이 적자로 전환된 기업은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해야 하며, 실패 시 심각한 경영난을 맞게 된다. 잉여현금흐름 전망치가 증가세를 나타낸 기업은 13곳(15.7%)에 그쳤고, 나머지 84.3%가 적자 또는 감소세를 나타냈다. 최대 수출기업인 삼성전자의 잉여현금흐름 전망치는 7월 5조 9311억원에서 13일 현재 5조 3395억원으로 9.97% 줄었다. 현대차(-83.47%)·현대중공업(-51.55%)·하이닉스(-46.81%)·LG화학(-54.44%)·현대모비스(-43.94%)·롯데쇼핑(-66.85%)·호남석유(-43.48%)·현대건설(-80.75%) 등 대부분 간판기업의 잉여현금흐름이 7월 말보다 악화했다. 대기업들은 4분기 현금 유동성도 걱정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전국 500개사를 대상으로 ‘기업 자금사정지수’를 조사한 결과, 대기업의 4분기 지수는 ‘99’로 기준치 100에 못 미쳤다. 기업 자금사정지수가 100을 넘지 않는다는 것은 해당 분기 자금 사정이 좋아지지 않을 것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다. 대기업들은 현금이 부족하자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발행을 통해 차입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3분기 회사채 발행액은 30조 925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1% 증가했고, 이달 들어서는 14일까지 2조 1900억원의 회사채가 발행됐다. 지난 13일 현재 CP 발행 잔액은 63조 7489억원으로 작년 말 47조843억원에 비해 35.4% 늘었다. 황인덕 한국기업평가 평가기획실장은 “기업들의 현금 창출 능력이나 재무 안정성이 과거보다 많이 약화된 상황인데, 글로벌 금융 불안으로 외부 여건마저 안 좋아진 만큼 유동성 리스크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며 “단기 차입 의존도도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만기 도래를 적절히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오죽했으면… ‘고사판’ 벌인 롯데百

    오죽했으면… ‘고사판’ 벌인 롯데百

    글로벌 기업을 지향하는 롯데백화점이 최근 서울 중구 소공동 본점 명품관 애비뉴엘에서 ‘고사판’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가의 해외 수입 브랜드가 즐비한 이곳에 어울리지 않게 돼지머리가 올려진 고사상이 차려진 까닭은 올여름 줄지어 터진 각종 사건·사고 때문. 백화점 관계자들도 “어떻게 이런 일이….”라며 당혹할 정도로 불상사가 끊이질 않았다. 지난 8월 26일 광주점 지하 주차장 3층에서 직원이 몰던 승용차가 벽을 뚫고 나가 지하 6층으로 추락해 이 직원이 숨지는 사고가 시작이었다. 2주 뒤인 9월 8일엔 구리점 지하 2층 잡화 창고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손님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뿐 아니다. 외부에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청주점 옥상에서 노인 고객이 뛰어내려 사망하는 끔찍한 일이 벌어졌고, 부산 지역의 한 점포에서도 고객이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또 서울 잠실점에서도 슈퍼 쪽 연결 통로에서 작은 화재가 일어나기도 했다. 이처럼 각종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는다는 것은 그만큼 기강이 해이해졌다는 방증으로, 고객 서비스를 생명으로 하는 유통업체에는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특히 구리점 화재의 경우 본사 임원이 각 점포에 불조심을 당부하는 지침을 내리자마자 바로 일어난 것이어서 고위 경영진을 격분케 했다. 여기에다 밖으로는 공정거래위원회의 판매 수수료 인하 압박이 거세 골머리가 아플 지경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내수시장이 얼어붙을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공정위가 영업이익에 손을 대려 하니 여러모로 심기가 편치 않은 것이다. 또 상반기 내내 두 자릿수 신장률을 구가하던 매출이 최근 급격히 둔화되는 것도 고민을 키우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9월 매출은 전년 동월보다 8.4% 늘었지만 현대백화점 14.0%, 신세계백화점 12.6%에 비해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깊어가는 ‘내우외환’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결국 고사까지 지내게 된 것이다. 한 롯데쇼핑 관계자는 “올해처럼 악재가 줄 이은 경우는 처음”이라면서 “오죽했으면 고사를 다 지냈겠느냐.”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서울시 국감 2제] ‘타임스퀘어’ 교통부담금 9억여원 최대

    영등포구에 있는 타임스퀘어가 지난해 교통유발부담금을 가장 많이 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서울시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이명수(자유선진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시가 부과한 교통유발부담금은 830억원이다. 최다 부담한 건물은 영등포 타임스퀘어로 9억 5500만원이었다. 2009년 서초구 센트럴빌딩이 낸 6억 1000만원을 웃돌았다. 이어 서초구 센트럴시티빌딩 6억 3000만원, 송파구 롯데쇼핑 4억 3100만원,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4억 400만원, 용산구 현대아이파크몰 3억 5100만원 등의 순이다. 자치구 중에는 강남구가 가장 많은 154억 8400만원을 부과했다. 영등포구(83억 600만원)와 중구(77억 7100만원), 서초구(73억 9300만원), 송파구(48억 2100만원), 종로구(42억 38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시는 1996년 결정된 교통유발부담금 부과 기준의 경우 15년간에 걸친 물가 상승과 교통환경 변화 등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부담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KT 통합통신 분야 글로벌 1위

    KT가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의 통신 분야에서 글로벌 1등 기업으로 선정됐다. 국내 통신사가 전 세계 유·무선 통신사 중 DJSI에서 1위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DJSI는 미국의 다우존스와 스위스 투자평가사인 SAM이 전 세계 25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재무 및 비재무적 요소를 종합 평가해 지속 가능성을 측정하는 글로벌 평가 지수다. DJSI는 글로벌 상위(유동자산 시가총액 기준) 2500개 기업을 평가하는 ‘DJSI 월드’ 지수와 아시아 지역 상위 600개 기업을 평가하는 ‘DJSI 아시아·태평양’, 국내 상위 200대 기업을 평가하는 ‘DJSI 코리아’로 구성돼 있다. KT는 8일 DJSI 유·무선 통신 분야에서 ‘글로벌 슈퍼섹터 리더’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글로벌 슈퍼섹터 리더는 산업을 19개 분야로 나눠 전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기업이 선정된다. 전 세계 통신기업들이 DJSI 월드 편입을 시도했지만 그중 KT와 영국 브리티시텔레콤(BT), 스페인 텔레포니카 등 5개 통신사만 편입됐다. 글로벌 슈퍼섹터 리더 지위는 DJSI 월드에 편입된 통신사 중에서도 KT가 최고의 기업으로 선정된 것을 뜻한다. 무선 분야에서는 SK텔레콤이 1위에 올랐다. DJSI 월드에 편입된 한국 기업은 지난해 14개에서 올해 16개로 2개사가 늘었다. 삼성SDI가 8년 연속, 포스코가 7년 연속, SK텔레콤이 4년 연속 편입됐다. 또 삼성전자·롯데쇼핑·삼성전기는 3년 연속, 현대건설·KT·에쓰오일·삼성증권·아모레퍼시픽·하이닉스반도체·GS건설 등이 2년 연속 세계적 기업이 됐다. LG생활건강과 현대모비스 2개 기업은 처음으로 DJSI 월드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에서는 KT뿐 아니라 삼성전자, 현대건설, 롯데쇼핑 등이 선정됐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경제 브리핑] 공정위, 유통업체 판매수수료 인하 요청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형유통업체에 납품하는 중소업체의 판매수수료(혹은 판매 장려금) 인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26일 공정위에 따르면 정재찬 부위원장은 지난 22일 롯데쇼핑,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 ‘백화점 빅3’ 대표와 만나 백화점들의 자율적인 판매수수료 인하를 요청했다.
  • [名품, 虛풍] 대기업 너도나도 ‘명품 유치’ 바람

    대기업들의 ‘명품 유치’ 바람이 거세다. 해외 유명 브랜드는 물론 생소한 브랜드들까지 경쟁적으로 들여와 국내 시장에 쏟아붓고 있다. 상위 10%를 위한 명품 마케팅 전략을 중산층으로까지 확대한 지 오래다. 해외 명품 수입·판매는 재벌가가 주도하고 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둘째딸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맏딸 신영자 롯데쇼핑 사장,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딸 정유경 신세계 부사장 등이 대표적이다. 이서현 부사장은 2002년 디자이너 브랜드 ‘이세이미야케’를 들여오면서 사업을 시작했다. 이세이 미야케는 일본 출신의 세계적인 디자이너다. 이부진 사장은 이탈리아 여성 의류 브랜드 ‘피아자 셈피오네’, 이탈리아 최고급 가죽 브랜드 ‘발렉스트라’, 이세이미야케의 최고급 브랜드 ‘하트’, 세계 각국 정상 부인들의 파티용 클러치백으로 유명한 ‘주디스 리버’ 등을 줄줄이 신라호텔 아케이드에 입점시켰다. 신영자 사장은 AK면세점을 인수하고 루이뷔통 등 명품 브랜드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정유경 부사장은 신세계의 자회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을 통해 아르마니, 돌체&가바나, 코치, 센존 등 각종 명품 브랜드를 들여왔다. 이들은 몸소 명품 소비 촉진 활동에도 나선다. 이들이 행사 때 착용한 명품 의상이나 가방, 액세서리 등은 시중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팔린다. 연세대 사회학과 김호기 교수는 “재벌이 갖는 사회적 의미를 고려할 때 재벌들의 사회·경제적 행위는 국민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면서 “(해외 명품 수입으로) 명품 소비를 부추긴다면 서민층에 사회적 박탈감을 일으켜 사회 통합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롯데百, 印尼 백화점·쇼핑몰 진출

    롯데百, 印尼 백화점·쇼핑몰 진출

    롯데백화점은 인도네시아 부동산 개발사인 찌푸트라 아디그라와 백화점 및 쇼핑몰 출점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인도네시아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앞서 롯데백화점은 인도네시아 사업 단독 진행을 위해 4월 말 현지에 ‘롯데쇼핑 플라자 인도네시아 유한회사’(PT.Lotte Shopping Plaza Indonesia)를 설립했다. 인도네시아 1호점은 찌푸트라 아디그라가 2013년 6월 개장을 목표로 자카르타 비즈니스 중심지역에 건설 중인 연면적 53만 7800㎡(16만 2700평)의 복합단지 ‘찌푸트라 월드 자카르타’ 내에 들어선다. 롯데백화점이 20년 장기 임차한 연면적은 12만 4600㎡(3만 7700평)로, 쇼핑몰은 영업면적 6만 4500㎡(1만 9500평)에 지하 3층~지상 6층, 백화점은 1만 3200㎡(4000평)에 지상 1~3층 규모로 내년 12월 개장할 예정이다. 현재 러시아 모스크바점과 중국 베이징점을 운영 중인 롯데백화점은 톈진 1·2호점과 선양점·베트남 하노이점 개장을 준비 중이며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등지에 러시아 2호점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2018년까지 세계 백화점 순위 5위권에 진입하는 ‘2018, 글로벌 톱5’를 목표로 해외에 40여 개 점포를 열어 해외사업 매출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서울대 경영대학원 동창회장 롯데쇼핑 대표이사 이철우씨

    롯데쇼핑 이철우 대표이사가 제12대 서울대 경영대학원 동창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이 대표는 서울대 농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했고, 49기 최고경영자과정(AMP)을 수료했다. 이 대표는 24일 열린 취임식에서 “서울대 경영대학원 동창회를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산학 커뮤니케이션의 장(場)이자 자발적으로 동창들이 참여하는 열린 장으로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롯데쇼핑, 백화점부문 세계 6위

    롯데쇼핑은 미국의 유력 경제전문지 포브스 5월호가 선정한 백화점 부문 순위에서 6위를 차지했다고 16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을 주력으로 보유한 롯데쇼핑은 자산 211억 달러, 매출 137억 달러, 순이익 6억 1410만 달러, 시가총액 110억 달러로 팔라벨라(칠레)와 함께 공동 6위에 올랐다. 이는 시어스(미국), 노드스트롬(미국), 이세탄 미쓰코시(일본)보다도 높은 순위다. 백화점 부문에서 PPR(프랑스), 콜스(미국), 메이시스(미국), 이온(일본), TJX(미국)가 1∼5위를 차지했다. 포브스는 각 기업의 자산, 매출, 순이익, 시가총액을 근거로 2003년부터 ‘글로벌 2000대 기업’을 선정했는데 올해 백화점 부문을 신설했다. 롯데쇼핑은 글로벌 2000대 기업 순위에도 586위로 지난해보다 46계단 상승했다. 롯데쇼핑은 “2009년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서 2018년까지 ‘글로벌 톱10 백화점’에 진입하자는 목표를 세웠으나 이를 이미 달성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글로벌 톱5’ 진입으로 목표를 수정했다. 롯데백화점은 2018년까지 ‘VRICs’(베트남, 러시아, 인도네시아, 중국) 지역에 40여개 외국 점포를 세우고 국외매출 비중도 25%까지 확대해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가 주력인 신세계도 포브스 선정 할인점 부문에서 5위, 글로벌 2000대 기업 순위 894위를 차지했다. 아시아 지역 할인점 가운데는 가장 높은 순위다. 신세계는 백화점 부문을 포함해 자산 96억달러, 매출 99억 달러에 순이익과 시가총액이 각각 4억 8600만 달러와 87억 달러로 집계됐다. 할인점 부문 1∼4위는 월마트, 타깃, 코스트코, 달러 제너럴(이상 미국)이 올랐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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