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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벌 개혁, 지금이 기회다] 직무유기 ‘거수기 이사회’ 개혁해야

    롯데 일가의 경영권 다툼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소유와 경영을 분리 감시해야 할 이사회가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중국에서 1조원의 손실을 냈다는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얘기를 듣고 자신을 제외한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진 6명을 모두 해임하겠다며 사태에 불을 지폈다. 문제는 신 총괄회장이 임원 해임과 같은 중요한 안건을 이사회 논의 없이 구두로 홀로 결정했다는 점이다. 그가 중국 사업에 대해 몰랐다는 주장도 앞뒤가 맞지 않는다. 신 총괄회장은 중국 사업을 진행해 온 롯데쇼핑 이사회의 대표다. 신 총괄회장의 기억이 잘못되지 않았다면 그가 이사회 대신 비선 보고에 의존해 왔다는 사실을 고스란히 인정한 셈이다. ‘거수기’ 이사회는 롯데만의 문제는 아니다. 앞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 매입 당시 시세보다 3배 비싼 매입가를 불렀는데 이사회는 발표 전날 이 사실을 아는 데 그쳤다. 박주근 CEO스코어 대표는 “총수 일가는 대부분 적은 지분으로 황제 경영을 일삼고 있지만 사실상 총수가 이사를 임명하는 구조에서는 제대로 된 (이사회의) 감시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롯데 전체 자본금 중 신 총괄회장이 보유한 지분은 0.05%, 정 회장의 현대차 지분은 3.4%에 불과하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롯데 형제의 난] 3父子 5분간의 짧은 만남… 롯데 “훈훈한 분위기서 마무리”

    [롯데 형제의 난] 3父子 5분간의 짧은 만남… 롯데 “훈훈한 분위기서 마무리”

    3일 입국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가장 먼저 향한 곳은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의 집무실이었다. 이곳에서 형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도 함께 만났다. 롯데그룹 고위 관계자는 “약 5분간의 만남에는 세 사람만 참석했으며 훈훈한 분위기에서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경영권 분쟁 당사자들의 삼자대면이 전격적으로 이뤄지면서 롯데판 ‘형제의 난’이 새로운 돌파구를 맞이할 가능성이 커졌다. 롯데그룹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신 회장이 “다녀왔습니다.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라고 말했고 신 총괄회장이 “어디 갔다 왔느냐”고 물었다고 전했다. 이어 신 회장이 “동경(도쿄)에 다녀왔습니다”라고 하자 신 총괄회장은 “어허…어디?”라고 재차 물었으며 이에 신 회장이 “네, 동경요”라고 대답했다고 밝혔다. 신 전 부회장은 아무 말 없이 듣고만 있었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하지만 이런 롯데그룹 측의 주장은 이 자리에 동석했다고 알려진 신선호(신 총괄회장의 여섯째 동생) 일본 산사스 회장의 발언과는 엇갈린다. 신선호 회장은 롯데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신동빈이 왔는데 허락받고 온 것도 아니고 혼자 올라왔는데, 신 총괄회장은 보자마자 (무서운 얼굴로) ‘나가’라고 호통을 쳤다”고 주장했다. 이어 신선호 회장은 “(신 회장이 갑자기 찾아왔으나) 신 총괄회장이 ‘만나지 않겠다’고 해서 신동빈이 1~2초 사이에 바로 나갔다”고 말했다. 또 신선호 회장은 “신동주, 동빈도 만나지 않았고 신동빈이 신 총괄회장을 찾았던 옆방에 신동주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신선호 회장의 주장과 롯데그룹 측의 주장이 완전히 상반되는 셈이다. 신선호 회장은 신 전 부회장을 지지하는 인물이다. 이처럼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세 사람의 화해를 속단하기는 이르다는 관측이 나온다. 감정의 골이 깊어 화해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삼자대면이 비교적 짧은 5분에 그친 것도 이런 전망을 뒷받침한다. 이 때문에 신 회장이 아버지를 만난 것은 아들로서 도리를 다했음을 보여 주는 행동으로, 여론을 의식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진위야 어떻든 신 회장과 신 총괄회장이 얼굴을 마주한 것은 지난달 8~9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이 자리에서 롯데쇼핑의 중국 사업이 지난 4년간 1조원을 까먹은 사실을 알게 된 신 총괄회장은 격노한 끝에 신 회장의 뺨을 때렸다. 이후 신 총괄회장이 사실상 장남 편을 들어 주면서 두 사람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는 듯했다. 먼저 손을 내민 이는 차남 신 회장이지만 아버지, 형과의 관계 개선과 별개로 신 회장의 경영권 방어전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다른 롯데그룹 관계자는 “경영 능력을 입증한 신동빈 회장 체제로 계속 유지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예고된 표 대결과 소송전을 불사하고 현 경영권을 놓지 않겠다는 신 회장의 변함없는 의지를 대변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 회장이 아버지, 형을 만난 뒤 잠실 롯데월드타워를 찾은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안전모를 쓰고 107층까지 올라간 신 회장은 노병용 롯데물산 사장에게 공사 현황을 보고받는 등 경영권 분쟁 중에도 업무를 챙기는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롯데 형제의 난] 롯데 계열사 주가 줄줄이 동반 하락

    롯데그룹 관련 주식들이 형제간 경영권 다툼으로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칠성은 직전 거래일 대비 15만 4000원(6.85%) 내린 209만 4000원에 마감했다. 그룹의 모태인 롯데제과는 2만 7000원(1.39%) 내린 192만원, 롯데쇼핑은 8000원(3.17%) 내린 24만 4000원을 기록했다. 이 밖에 롯데푸드, 롯데손해보험, 롯데케미칼 등도 일제히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28일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된 직후 롯데쇼핑 등 일부 롯데 계열사는 롯데 지배구조 개편주로 인식되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통합 삼성물산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분을 많이 가진 삼성SDS가 삼성전자와 합병해 이 부회장의 삼성전자 지배력을 굳힐 것이란 기대로 SDS 주가가 오르는 것과 같은 이치다. 실제로 롯데쇼핑은 ‘롯데쇼핑→롯데카드→롯데칠성음료→롯데쇼핑’, ‘롯데쇼핑→대홍기획→롯데정보통신→롯데쇼핑’ 등 셀 수 없이 많은 순환출자 고리의 핵심에 위치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두 형제의 지분율이 거의 비슷한 데다 지주사 전환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롯데쇼핑을 비롯해 롯데그룹 내 계열사들의 지주회사인 호텔롯데를 지배하는 것은 일본 롯데홀딩스다. 롯데그룹 경영권의 향방은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결판나는 구도다. 당장 국내 롯데 계열사 지분으로 표 대결을 하는 게 아닌 것으로 드러나면서 국내 계열사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셈이다. 국내에서 롯데그룹은 호텔롯데가 지배한다. 호텔롯데 밑으로 롯데쇼핑, 롯데제과 등이 계열 또는 순환출자 형태의 지배구조를 가지고 있다. 호텔롯데의 지난 3월 말 기준 사업보고서의 주주 구성을 보면 일본 롯데홀딩스가 19.07%로 가장 많다. 이어 11개의 일본주식회사인 엘(L)투자회사가 3.32~15.63%씩 주식을 나눠 총 72.65%를 보유하고 있다. 다만 롯데 지배구조의 정점인 일본 롯데홀딩스와 이 회사의 최대주주인 일본 광윤사의 지분 구조 모두 베일에 가려져 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롯데 형제의 난] 어머니 중재 역할 무게…힘 받는 형제 ‘그룹 계열 분리’

    [롯데 형제의 난] 어머니 중재 역할 무게…힘 받는 형제 ‘그룹 계열 분리’

    롯데가 형제간 경영권 분쟁을 마무리 짓기 위한 시나리오로 그룹의 계열 분리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현대, 두산, 금호 등 국내 그룹 경영권 다툼의 전례에서 익히 보았듯 이번 사태도 결국 신동주·신동빈 양측 간 지분 정리를 통한 계열 분리로 정리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 두 형제가 한국 롯데와 일본 롯데를 분리해 나눠 갖거나 사업 형태에 따라 계열사들을 쪼개 경영권을 나누는 방안이 거론된다. 한국 롯데 측은 지난달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로 선임된 만큼 신 회장을 중심으로 하는 현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신동주·신동빈의 친모인 시게미쓰 하쓰코가 중재 역할을 할 것이란 분석이 설득력을 얻으면서 계열 분리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우선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한국과 일본 롯데를 나눠 갖는 방안의 경우 지금의 신동빈 1인 체제가 있기 전까지 십수년간 이어져 온 분리 경영 구도여서 주목된다. 신동주 전 부회장이 해임되고 신동빈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로 취임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그룹 승계에서 신 전 부회장은 일본 롯데를, 신 회장은 한국 롯데를 각각 물려받을 것으로 인식돼 왔다. 다만 한국 롯데의 실질적인 지배회사도 일본 롯데홀딩스이기 때문에 이 방안은 신동빈 회장 측에서 수용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신격호→광윤사→일본 롯데홀딩스→한국 호텔롯데→롯데쇼핑 등 계열사’로 이어지는 롯데그룹 지배구조하에서 일본 롯데와 한국 롯데 간 고리를 끊기가 쉽지 않다. 롯데의 모태인 롯데제과를 비롯해 호텔롯데, 롯데칠성 등을 형인 신동주 전 부회장에게 떼어 주는 방안도 거론된다. 이를 위해서는 호텔롯데와 롯데쇼핑의 합병이 필요하다. 두 회사를 합친 후 다시 3개 군으로 쪼개는 것이다. 롯데홀딩스 아래 롯데쇼핑을 중심으로 유통·상사 계열을, ㈜롯데 밑에 롯데호텔·롯데제과·롯데칠성을 중심으로 한 음식료·호텔 계열을, 롯데금융지주 아래 롯데손해보험·롯데캐피탈·롯데카드 등을 모으는 식이다. 업계에서는 이처럼 신동빈 회장이 롯데제과와 롯데칠성음료 등을 형에게 내주는 시나리오를 유력하게 보고 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지난해 롯데제과 지분을 사들이며 동생과 지분 경쟁을 벌이는 등 롯데그룹 모태인 롯데제과에 큰 애착을 보였다. 롯데제과는 일본 내 사업과도 연관성이 크다. 다만 그동안 신동빈 회장이 한국 롯데를 키워 온 만큼 이 같은 결단을 내리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는 무려 416개의 순환출자 고리의 복잡한 지배구조를 가진 기업”이라며 “이번 분쟁을 마무리 짓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려면 그룹 지배구조에 큰 변화가 일어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1조원 vs 3200억원

    롯데그룹이 중국과 홍콩 사업에서 최근 4년간 1조원이 넘는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말한 중국사업 1조원 손실 주장이 사실로 파악됐다. 2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롯데그룹의 주요 상장사인 롯데쇼핑과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롯데케미칼의 중국과 홍콩 법인들이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모두 1조 1513억원의 적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롯데쇼핑 자회사인 홍콩 롯데쇼핑홀딩스의 적자 규모는 3439억원으로 전년보다 2491%나 급증해 지난해 중국사업 전체 적자액의 59.2%나 차지했다. 앞서 신 전 부회장은 한 인터뷰에서 “아키오(신동빈 회장)씨는 중국사업을 시작으로 한 한국 롯데의 업적 부진을 (신격호 총괄회장에게)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롯데그룹은 중국사업의 손실 규모는 1조원이 아니라 3200억원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이원준 롯데백화점 사장은 지난달 31일 기자들을 만나 “롯데백화점의 2011~14년 누적 영업적자는 EBITDA 기준으로 1600억원이며 롯데그룹 전체로는 3200억원”이라고 말했다. EBITDA는 기업이 영업 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 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실제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기준으로 할 때 EBITDA보다 적자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자사 제품 값 꿰뚫던 회장님…돈에선 누구도 안 믿어 자주 분란

    자사 제품 값 꿰뚫던 회장님…돈에선 누구도 안 믿어 자주 분란

    태어난 곳과 공부한 과정도 롯데그룹에 몸을 담기 전까지 형제는 거의 같은 길을 걸어왔다. 하지만 롯데그룹에 입사하면서 형제는 서로 다른 방향으로 향했다. 같은 길을 걷기에는 너무나 틀어진 형제는 이제 서로의 목에 칼을 겨누고 있다.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형제는 비슷한 유년 시절을 공유했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은 1952년 일본인 다케모리 하쓰코와 재혼해 1954년 장남 신 전 부회장을, 1955년 차남 신 회장을 각각 일본에서 낳았다. 일본에서 자랐기 때문에 이들은 ‘신동주’, ‘신동빈’이라는 한국 이름보다는 ‘시게미쓰 히로유키’(신동주), ‘시게미쓰 아키오’(신동빈)라는 일본 이름이 익숙했다. 형제는 10년 가까이 다른 회사에서 샐러리맨 생활을 한 뒤 1987년과 1988년 나란히 롯데그룹에 몸을 담았다. 먼저 신 전 부회장이 1987년 일본 롯데에 입사했다. 이때부터 진정한 아버지의 왕좌를 물려받기 위한 왕자들의 경쟁이 시작됐다. 신 회장은 형보다 한 해 늦게 일본 롯데상사에 입사하며 롯데에 합류했다. 일본 롯데에 들어간 신 전 부회장은 일본 내 롯데그룹 계열사의 임원 직함을 착착 달았다. 2001년 롯데상사 부사장으로 승진한 뒤 2009년 일본 롯데그룹의 지주회사인 롯데홀딩스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이어 2011년 일본 롯데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롯데상사 대표이사 부회장 겸 사장으로 올라서며 정점에 이르렀다. 반면 신 회장의 시작은 일본 롯데그룹이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한국으로 자리를 옮겼다. 일본 롯데상사에 들어간 지 2년 만에 1990년 호남석유화학(현 롯데케미칼) 상무로 한국 롯데그룹 경영에 참여했다. 형인 신 전 부회장이 2011년 일본 롯데그룹의 정점에 올라선 것처럼 신 회장도 2011년 한국 롯데그룹 회장으로 승진했다. 이때만 해도 신 전 부회장은 일본 롯데를, 신 회장은 한국 롯데를 각각 맡는 것이 정해진 것처럼 알려졌다. 하지만 형제 간의 분열은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했다. 신 전 부회장은 2013년 8월부터 한 달에 한 번꼴로 롯데제과 주식을 사 모으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후계 공식이 흔들리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 시작했다. 롯데제과는 그룹의 모태이자 롯데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롯데쇼핑을 지배한다. 형제가 경영에 직접 참여한 지 20여년이 지난 현재 한·일 롯데그룹의 경영 성과는 큰 차이가 났다. 2013년 매출 기준 한국 롯데는 83조원, 일본 롯데는 5조 9000억원으로 14배나 벌어졌다. 계열사 수도 한국 롯데는 83개이지만 일본은 16개 정도다. 또 신 전 부회장과 롯데그룹 측의 말을 종합해 보면 신 전 부회장이 추진한 사업이 예산을 초과해 수억엔의 손해를 냈다. 화가 난 신 총괄회장은 신 전 부회장의 해임을 지시했고 올해 1월 8일 롯데홀딩스 임시 주주총회에서 신 전 부회장의 이사직 해임안이 승인되면서 그는 일본 롯데그룹에서 모든 직함을 잃게 됐다. 이후 신 전 부회장은 최종 결정권자인 아버지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 아버지를 찾아가 끊임없이 설명을 했고 우군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의 우군이란 신 회장 1인 체제로 가면서 소외된 친족들이다. 이복누나인 신영자 롯데장학·복지재단 이사장, 신 총괄회장의 조카인 신동인 롯데자이언츠 구단주 직무대행, 신 총괄회장의 셋째 동생이자 경영에 참여한 동생들 가운데 유일하게 법적 공방을 벌이지 않은 신선호 산사스식품 회장 등이다. 이들은 신 전 부회장과 함께 신 총괄회장을 데리고 지난 27일 일본 롯데홀딩스로 가 신동빈 회장을 포함한 이사 6명을 해임하려 했지만 오히려 역공당했다. 형제 싸움은 롯데홀딩스 주주총회가 이뤄질 때까지 잠잠해지지 않을 전망이다. 재계 안팎의 눈은 신 총괄회장에게 쏠려 있다. 지금의 후계 구도를 만들고 오랫동안 정리하지 않은 그가 형제의 얽히고설킨 후계 싸움을 직접 정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 총괄회장은 지나칠 정도로 꼼꼼한 성격에다 수치 감각과 기억력을 타고났다. 이런 성격이 오늘날 롯데를 재계 5위의 반열에 올려놨다. 하지만 돈에 있어서는 남을 잘 믿지 못해 다툼을 자주 일으킨다는 평을 듣는다. 평생 5남 5녀의 형제 간에도 재산권 분쟁을 그치지 않더니 동생들이 모두 분가했다. 돈과 얽힌 다툼은 형제 대에서 그칠 것으로 보였지만 이젠 두 아들이 후계 자리를 놓고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다. 본인 소유의 회사에서 생산되는 1만 5000개 제품 가격을 모두 알고 있다고 했던 신 회장도 자식들 마음은 헤아리지 못했던 모양이다. 지난 1월 초 실적이 부진하다는 이유로 큰아들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에서 해임하더니 7개월 만에 그 결정이 잘못됐다며 둘째 아들을 몰아내려 하다 오히려 총괄회장직에서 쫓겨나는 운명을 맞게 됐다. 신 총괄회장의 비극은 1987년부터 28년간 두 아들에게 인성보다는 경영 비법을 알려주는 데 급급한 결과라는 게 재계 관계자들의 일치된 지적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롯데 왕자의 난] 신동주, 국내 계열사로 눈 돌릴까

    롯데그룹의 장남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1차 관심은 일본 롯데 경영으로의 복귀다. 신 전 부회장이 30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본 롯데가 내 몫이라고 생각해 왔다”고 밝힌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그러나 동생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 롯데의 지주사인 롯데홀딩스를 사실상 장악한 상황에서 뜻을 이루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때문에 신 전 부회장이 한국 롯데의 주요 계열사로 관심을 돌릴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경우의 수가 복잡하긴 하지만 신 전 회장이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을 설득하는 데 성공하고, 이복누나인 신영자 롯데장학·복지재단 이사장 등 친족 일가의 지지를 받는다면 이들의 지분을 바탕으로 호텔롯데, 롯데쇼핑 등 주요 계열사의 경영권을 넘볼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롯데그룹은 국내에 83개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이 기업들은 지분을 서로 나눠 가져 거미줄처럼 얽혀 있다. 계열사 지분율을 단순화시켜 보면 신 총괄회장과 신동주·동빈 형제가 5~20% 수준의 지분을 비슷하게 보유하면서 국내 계열사가 20~30% 정도를 순환출자하고, 광윤사와 롯데홀딩스 등 일본 롯데 측이 지분에 참여하고 있다. 여기에 신영자 이사장, 신 총괄회장의 막내동생인 신준호 푸르밀 회장, 신 총괄회장의 막내딸인 신유미 호텔롯데 고문 등 친족이 1% 안팎의 소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베일에 가려진 주주도 있는데 이는 대부분 신 총괄회장 소유로 해석된다. 예를 들어 국내 롯데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호텔롯데는 ‘L투자회사’ 11개가 72.65%의 지분을 쪼개 갖고 있다. 사실상 신 총괄회장의 지분이라는 게 재계의 시각이다. 8개 주요 계열사 가운데 신동빈 회장이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곳은 롯데홀딩스가 56.99%의 지분을 가진 롯데물산뿐이다. 순환출자 고리를 형성하는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롯데알미늄, 롯데건설, 롯데쇼핑 등 5곳은 형제의 우호지분이 팽팽히 맞서 기타 주주 설득 여부가 승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롯데 왕자의 난] 경영권 분쟁이 ‘호재’… 롯데그룹株 이틀째 상승세

    ‘형제의 난’을 겪고 있는 롯데그룹주(株)가 이틀 연속 상승세다. 롯데그룹주 일부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경영권 확보를 위한 주식 매입 기대감에 주가가 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정보기술은 전날보다 29.82% 오르며 가격 제한폭인 1850원에 장을 마감했다. 현대정보기술은 롯데정보통신이 대주주(52.30%)다. 롯데가 경영권 분쟁의 캐스팅보트를 쥔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0.08% 지분을 갖고 있다. 롯데가의 경영권 분쟁이 현대정보기술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쇼핑 역시 전날보다 5.74% 오른 25만 8000원에 장을 마쳤다. 롯데케미칼과 롯데제과도 각각 26만 2500원(3.96%)과 199만원(0.51%)으로 전날보다 상승 마감했다. 반면 롯데푸드는 전날보다 4.26% 하락한 90만원에, 롯데칠성은 0.44% 떨어진 227만 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차재헌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롯데그룹 계열사는 지배권 연결고리가 강하지 않은 만큼 앞으로 주가가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과도하게 기대하는 것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롯데 신격호 회장 강제 퇴진] 구순 아버지 앞세웠지만… 하루 천하로 끝난 ‘장남의 쿠데타’

    [롯데 신격호 회장 강제 퇴진] 구순 아버지 앞세웠지만… 하루 천하로 끝난 ‘장남의 쿠데타’

    “아버지가 하신 일입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 1월 김포공항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형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한·일 롯데의 모든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된 것을 두고 한 말이다. 재계 안팎에서는 두 사람의 아버지인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차남인 신동빈 회장을 사실상 후계자로 낙점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지난 16일 신 회장이 한·일 양국의 롯데그룹을 모두 맡게 되면서 이런 후계 구도가 굳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형의 반격이 시작됐다. 동생에게 밀려 경영권을 상실한 신 전 부회장은 배다른 누나인 신영자 롯데장학복지재단 이사장 및 친척인 신동인 롯데자이언츠 구단주 직무대행과 힘을 합쳤다. 이들은 지난 27일 아버지 신 총괄회장을 설득해 함께 전세기를 타고 일본으로 향했다. 신 총괄회장을 앞세워 동생을 비롯한 이사들을 해임하고 일본 롯데를 다시 장악하려 했던 신 전 부회장의 시도는 동생인 신 회장의 발 빠른 저지로 실패로 돌아갔다. 신 회장은 물론 오너가를 수행하는 한국 롯데 비서실과 임원진도 모르게 진행됐던 이번 사태는 일단락되는 듯하다. 하지만 ‘신동주의 난’은 꺼지지 않은 불씨다. 무엇보다 그룹의 창업주인 신 총괄회장이 어느 아들에게 경영권을 넘겨줄지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는 게 문제다. 신 회장 측은 한·일 롯데그룹의 경영을 동시에 맡게 된 것이 “아버지의 뜻”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신 총괄회장은 이번에 장남인 신 전 부회장의 뜻대로 차남의 해임을 지휘하는 등 큰아들 편을 들어 주는 제스처를 취했다. 이 때문에 신 회장이 28일 이사회를 열어 신 총괄회장을 일본 그룹 대표이사 회장직에서 물러나게 한 것은 아버지가 더이상 후계 다툼에 관여하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신 총괄회장이 경영권을 오래 쥐고 있었던 것이 오늘의 사태를 불렀다는 시각도 있다. 그는 지분 증여를 통해 후계 구도를 일찌감치 정리하는 대신 장남과 차남에게 각각 일본 롯데와 한국 롯데를 맡긴 뒤 경영 능력을 저울질해 왔다. 이런 모습이 2000년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와병 중 불거진 현대가 ‘왕자의 난’과 닮았다는 얘기가 나온다. 신 회장과 신 전 부회장 형제의 지분 차가 크지 않은 점도 ‘롯데 왕자의 난’이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을 뒷받침한다. 한국과 일본 롯데그룹 지배 구조의 정점에는 일본의 포장재 제조사인 광윤사가 있다. 광윤사는 일본 롯데그룹의 지주사인 롯데홀딩스 지분 27.65%를 갖고 있다. 롯데홀딩스는 한국 롯데그룹의 지주사인 호텔롯데 지분 19.07%를 갖고 있다. 광윤사는 비상장법인이어서 자세한 지분 내역은 비밀에 싸여 있지만 신 총괄회장이 약 50%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롯데홀딩스의 경우 신 회장과 신 전 부회장의 지분율이 20% 안팎으로 비슷하다. 신 총괄회장의 지분율은 28% 정도로 두 아들보다 높다. 결국 신 총괄회장이 소유한 광윤사와 롯데홀딩스 지분을 물려받게 될 사람이 그룹 지배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형제는 롯데홀딩스를 통해 호텔롯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직접 보유한 호텔롯데 주식은 없다. 국내 롯데 계열사 지배의 ‘캐스팅보트’는 두 사람의 이복 누나인 신영자 이사장이 쥐고 있다. 신 이사장은 롯데쇼핑, 롯데제과 등의 지분을 1% 안팎 갖고 있는데 이를 신 전 부회장의 지분과 합치면 신 회장의 지분과 맞먹거나 더 많아진다. 두 사람이 연대해 신 회장과 맞설 경우 롯데그룹은 본격적인 경영권 분쟁에 휘말릴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초 금융감독원 공시 자료에서 드러난 삼남매의 지분율은 ▲롯데쇼핑 신동빈 13.46%, 신동주 13.45% 신영자 0.74% ▲롯데제과 신동빈 5.34%, 신동주 3.95% 신영자 2.52% 등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물 못 먹고 옷 변형 일으키는 불량제습제

    장마철에 옷장이나 신발장에 제습제를 넣어 두는 소비자가 많지만 광고와 달리 물을 못 먹는 제품이 있어 꼼꼼히 따져보고 사야 한다. 되레 나쁜 물을 뱉는 제습제도 있다. 염화칼슘액이 새어 나와 옷과 구두의 색을 변하게 하는 등 피해를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은 15일 소비자가 많이 사는 습기 제거제 12개 제품을 골라 제습 성능, 내구성, 안전성 등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버블윅 참숯 습기제거제’(버블윅코리아)와 ‘자연나라 습기제거제’(크린피아)는 다른 제품보다 물을 잘 먹지 못했다. 이 2개 제품은 온도와 습도가 똑같은 상태에서 다른 제습제보다 물을 100g 덜 먹었다. ‘자연나라 습기제거제’는 1개당 가격이 1209원으로 평균 가격(982원)보다 비싸지만 성능은 가장 떨어졌다. ‘물먹는 하마’(옥시레킷벤키저)와 ‘통큰 참숯 제습왕’(롯데쇼핑)이 습기를 가장 잘 먹었다. ‘버블윅 참숯 습기제거제’와 ‘자연나라 습기제거제’, ‘물먹는 고래’(아니코생활환경) 등 3개 제품은 보호 뚜껑이 있는데도 염화칼슘액이 새어 나왔다. ‘통큰 참숯 제습왕’과 ‘Mr 홈스타 습기 좀 부탁해’(LG생활건강)는 1m 높이에서 떨어뜨리면 용기가 부서졌다. 이 제품들을 쓰다가 옷이나 신발에 염화칼슘액이 묻어서 색이 변했다는 소비자 피해도 잇따라 접수됐다. 가죽으로 된 가방과 구두가 딱딱해지기도 했다. 금속을 부식시켜서 장롱 경첩에 녹이 슨 경우도 있었다. 소비자원은 염화칼슘액이 샐 수 있는 제품을 만든 5개 업체에 시정권고했다. LG생활건강 등 4개 업체는 이미 제품을 산 소비자에게 교환이나 환불을 해주기로 했지만 롯데쇼핑은 조치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커버스토리] 발표 전 이미 상한가·급락… 거래소, 조사 착수

    [커버스토리] 발표 전 이미 상한가·급락… 거래소, 조사 착수

    시장은 면세점 선정 소식을 미리 알았던 걸까. 10일 장이 끝난 뒤 면세점 사업자가 발표됐지만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이날 30%의 상한가를 쳤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면세점 선정과 관련해 유통 담당 분석가들이 높은 점수를 주지 않았던 사업자다. 거래량도 폭증해 거래소가 불공정 거래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30%(1만 8000원) 오른 7만 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부터 강세였다가 오후 2시 들어 상한가에 진입했다. 이날 거래량은 87만주다. 평소 거래량은 1만~3만주에 불과했다.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관계자는 “중요 발표를 앞두고 불공정 거래나 미공개 정보 이용 여부를 상시 감시하고 있다”며 “거래량 폭증과 주가 폭등이 미공개 정보 이용에 따른 것은 아닌지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HDC신라면세점에 참여한 호텔신라는 장 내내 강세를 보이다 8.94%(1만 500원) 오른 12만 8000원에 마감됐다. 호텔신라와 손을 잡은 현대산업개발은 0.72%(500원) 상승했다. 반면 중견·중소기업 면세점 몫으로 선정된 SM면세점의 대주주인 하나투어는 0.75%(1000원) 하락했다. 면세점 사업자에서 탈락한 업체의 주가는 대부분 하락했다. 신세계가 8.97%(2만 3000원), SK네트웍스가 7.71%(690원) 떨어졌다. 롯데쇼핑(-0.65%)도 약세였다. 현대백화점은 2.2%(3000원) 올랐다. 관세청은 사전에 심사 정보가 유출됐을 리 없다는 입장이다. 이돈현 관세청 특허심사위원장은 이날 심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외부와 정보가 차단된 상태여서 주가가 어떻게 됐는지 몰랐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오늘 아침 9시 30분까지 프레젠테이션과 심사를 진행했고 10시 넘어서부터 평가를 해서 집계하기 시작했다”며 “이 결과를 어느 정도 입수한 게 오후 3시쯤인 만큼 밖의 주가와는 전혀 관련성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전날인 9일 오후 대기업 7곳에 대해 심사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이때 심사의 윤곽이 드러났고 이 정보가 주식시장으로 흘러들었을 개연성은 남아 있다. 금융감독원은 시장감시위원회에서 관련 정황을 확보해 통보할 경우 정보 유출 의혹이 있는지 살펴본다는 입장이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포토] 도심면세점 발표일, 인천국제공항의 풍경

    [포토] 도심면세점 발표일, 인천국제공항의 풍경

    10일 오후 5시로 예정된 시내 면세점 낙찰자 발표를 앞두고 관련 회사의 주가가 널뛰기를 했다. 유통업계에서는 시내 면세점 확보가 새로운 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황금 티켓’으로 여겨지면서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대기업군의 신세계디에프, 현대디에프,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SK네트웍스, 이랜드, 롯데면세점, HDC신라면세점 등 7곳 중 어느 업체가 두 장의 황금티켓을 쟁취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이날 시장에서는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몰표’를 받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가격제한폭인 30%까지 올라 7만 8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장 초반부터 강세였으며, 장 마감 약 1시간 전부터 상한가를 나타냈다. 호텔신라도 급등했다. 이날 호텔신라는 8.94% 상승한 12만 8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장 시작부터 마감까지 강세를 유지했다. 현대백화점도 2.20% 오른 13만 9500원에 끝났다. 반면 나머지 업체는 오히려 주가가 하락했다. 신세계가 8.97%의 낙폭을 보였고 SK네트웍스(-7.71%)가 뒤를 이었다. 롯데쇼핑(0.65%)도 약세였다. 다만, 롯데그룹 면세점은 비상장사인 호텔롯데에서 운영하고 있어 롯데그룹 상장 유통회사인 롯데쇼핑과 실적 연관성은 크지 않다. 시장에서는 시내 면세점 낙찰에 성공할 경우 주가가 최소 30% 이상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서영화 교보증권 연구원은 한화갤러리아가 선정되면 주가 상승 여력이 272.0%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화갤러리아는 입찰에 성공하면 내년 매출액이 올해보다 442.0%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32.8%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주가 상승 여력이 272.0%에 달한다고 전망했다. 또 SK네트웍스와 현대백화점은 50%대, 신세계와 호텔신라는 각각 30%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면세점 사업권 획득 시 매출증가 효과에 대해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약 100%로 가장 크고 신세계(16%·개별기준 20%), 현대백화점(13%) 등이 뒤를 이을 것으로 추정했다. 관세청 면세점 특허심사위원회는 이날 오후 5시께 영종도 인천공항세관에서 서울지역 3곳과 제주지역 1곳의 신규 면세점에 대한 특허 심사 결과를 발표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항시, 롯데마트 허가 움직임… 전통 상권 반발

    경북 포항시가 대형마트 입점 반대와 관련한 소송에서 승소해 놓고도 결국 이를 허가해 줄 것으로 알려지자 지역 전통시장 상인들이 반발하고 있다. 9일 포항 지역 전통시장과 중앙상가 상인들로 구성된 포항시전통상가상인연합회에 따르면 시가 북구 두호동 복합상가 내 롯데마트 입점에 대해 ‘원천 반대’라던 당초 입장을 바꿔 허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시 관계자가 최근 두호동 주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언젠가는 (입점 허가를) 해줄 수밖에 없다. 현재 그 시기와 입점 후의 상권 보호를 위한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두호동은 포항의 대표 관광지인 영일대해수욕장(옛 북부해수욕장)이 있는 곳으로, 인근에 장량시장과 두호시장 등 전통시장이 있을 뿐만 아니라 포항의 영세상가 중 가장 큰 중앙상가와도 직선거리로 3㎞ 남짓하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포항시전통상가상인연합회는 지난 6일 호소문을 발표하고 이달 말까지 포항시청 등 주요 도심지에서 항의 집회에 들어갔다. 상인연합회는 호소문에서 “롯데마트가 입점하면 포항의 전통시장 60여곳에서 일하는 7만~8만명 모두가 삶의 터전을 빼앗긴다”고 주장했다. 롯데쇼핑㈜은 2013년 2월 시에 연면적 4만 6926㎡, 매장면적 1만 7179㎡ 규모의 대형마트 입점을 신청했다. 그러나 시는 유통산업발전법 및 관련 조례 등을 근거로 롯데마트 입점을 반려했다. 이에 롯데쇼핑은 수차례 행정소송을 제기했지만 재판부는 매번 “반려 결정은 지자체 재량권”이라며 시의 손을 들어줬다. 반면 두호동 등 일부 주민은 생활의 편리성과 도심공동화 해소 등의 이점이 있다며 마트 입점을 촉구해 민·민 갈등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여기에다 지역 정치권까지 가세,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오중기 경북도당 위원장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포항시가 서민경제 보호를 위한 대규모 점포 입점 불허 입장을 고수할 것”을 촉구했다. 이강덕 시장은 10일 시의회에 출석, 입점 찬반 주민들의 목소리를 모아 최종 결론을 내리겠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강철순 포항중앙상가상인회 회장대행은 “시가 법원에서 두 번이나 이긴 결정을 뒤집으려 한다. 이는 시가 영세 상인들의 고통은 외면한 채 거대 자본을 앞세운 롯데마트를 편들려는 것밖에 안 된다”면서 “생업을 제쳐 놓고 입점 불허 결정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주장했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수원 호매실 모아미래도 센트럴타운’ 방문객들로 북적

    ‘수원 호매실 모아미래도 센트럴타운’ 방문객들로 북적

    지난3일(금), 모아종합건설이 수원시 호매실지구 C-1, C-2블록에 짓는 ‘수원 호매실 모아미래도센트럴타운’의 견본주택을 개관한 이후 3일 동안 무려 2만여 명이 몰린 것으로 확인됐다. 견본주택에는 이른 아침부터 방문객들이 몰리면서 북새통을 이루기 시작하여 오후에는 순서를 기다리는 방문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긴 행렬이 최고 약 100m가량 이어지면서 방문객들은 견본주택에 입장하기 위해서 30분가량을 기다려야했다. 또, 견본주택 내에 입장한 이후에도 상담을 기다리는 인파로 다시 한 번 대기행렬이 이어지기도 했다. 저녁 6시 이후에는 견본주택 운영시간이 넘어섰음에도 불구하고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져 호매실지구의 인기를 실감 할 수 있었다. 호매실지구는 차량을 이용해도 수원 도심 및 서울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수원역까지 15분, 수원시청까지 20분, 안산시청 및 판교IC까지 30분, 사당역까지 40분이면 충분하다. 또, 과천~봉담간고속화도로를 이용하면 서울 강남권까지 차로 30분대, 수원~광명 민자고속도로 건설(공사 중)로 광명까지 20분대로 진입할 수 있다. 서해안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를 모두 이용할 수 있어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로 이동하기도 편리하다. 이미 조성된 상업시설이 모두 입점해 있어서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더욱 수월해진다. 또, 홈플러스, 서수원 이마트, 수원역AK프라자, 롯데쇼핑몰, 농협 하나로클럽 등이 가까이 있어 쇼핑을 즐기기 매우 좋다. 부지면적 6만 4,000여㎡에 달하는 수원 제2실내체육관도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 바로 앞 칠보산과 북측에는 수목과 운동기구들이 어우러진 작은 근린공원이 자리하고 있고, 서수원의 명소로 알려진 금곡저수지 생태공원도 도보거리에 있어 여가활동을 즐기기 좋다.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은 84㎡, 99㎡형으로 구성되며 C1/C2블록 총 1,452가구가 공급된다. 전 가구 남향위주로 배치되어 있으며, 전세대가 거실/주방 맞통풍이 가능한 4베이 4룸 혁신평면이 적용됐다. ‘모아미래도 센트럴타운’은 중소형에서는 보기 드물게 84A, 84B형을 4베이∙4룸 맞통풍 구조를 적용했다. 4베이는 전면에 거실과 방3칸을 배치하는 구조로 발코니 확장시 실사용 공간이 크게 늘어난다는 장점이 있다. 또, 방과 거실이 전면에 배치되므로 채광성 및 통풍성도 우수해 실수요자들에게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침실2와 침실3 사이에는 가변형벽체를 설치해 방을 2칸으로 나누거나 1칸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했다. 주방은 주부의 가사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수납공간을 넓힐 수 있는 'ㄷ자' 동선으로 배치했다. 99A형은 안방과 인접한 자녀방의 목문을 선택형으로 두어, 부부의 취미공간으로 활용하거나 독립적인 자녀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고, 99B형은 자녀방과 거실사이에 가변형 벽체를 두어 편리성을 극대화 했다. 또한 전세대에 워크인클로젯 드레스룸과 펜트리, 책상 겸용 붙박이장 등 다양한 수납공간을 마련해 깔끔한 정리가 가능토록 했다. 또, 일부주택형의 경우 알파룸이 제공되어 서재나 사무공간, 자녀들의 취미공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대단지 아파트답게 다양한 커뮤니시설을 제공해 입주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방침이다. 2개 단지의 커뮤니티시설을 중앙 보행자도로에 인접 배치하여 2개단지 입주민의 소통공간으로 활용되도록 했다. 자녀들의 학습공간으로 활용될 도서관과 남녀구분된 독서실이 모두 마련된다. 또, 주민들이 담소를 나눌 수 있는 모임공간인 주민카페도 설치된다. 입주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휘트니스센터, GX룸, 골프연습장, 다목적운동시설 등도 설치할 예정이다. 손용래 모아종합건설 설계팀장은 “단지 인근 초중고교, 칠보산, 근린공원 등 입지적인 장점과 더불어 남향위주 단지배치, 4베이∙4룸 혁신설계, 수납특화형 평면, 340m의 스트리트상가, 태양광발전시스템 적용 등 단지 내 많은 장점이 있어 실수요자들의 반응이 매우 뜨겁다” 고 말했다. 오는 8일(수)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순위 9일(목), △2순위 10일(금) 청약 접수가 이뤄진다. 당첨자는 C-1블록이 16일(목), C-2블록 17일(금)에 발표한다. 계약은 22일(수)~24일(금)에 견본주택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수원 호매실 모아미래도 센트럴타운’의 견본주택은 수도권지하철 1호선 화서역 주변 KT&G부지(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111번지)에 위치하고 있다.분양문의: 1644-5445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대기업 근로자 10명 중 4명 비정규직

    국내 300인 이상 고용 기업들의 일자리 10개 중 4개는 용역·파견·하도급 등 간접고용이거나 기간제 등 비정규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3월부터 사업장 3233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고용형태공시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고용형태공시제는 상시 300인 이상 노동자를 고용하는 사업주가 매년 3월 31일 기준으로 고용형태를 공시토록 하는 제도다. 공시 결과에 따르면 전체 노동자 459만 4000명 가운데 불안정한 고용형태인 간접고용 및 기간제 노동자는 176만명으로 38.3%를 차지했다. 사업주가 직접고용한 노동자는 367만 6000명(80.0%)이었고, 파견·용역·하도급 등 ‘소속 외 노동자’(간접고용 노동자)는 91만 8000명으로 집계됐다. 간접고용 노동자는 전체 노동자의 20.0%로 지난해(19.9%)보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직접고용 노동자 가운데 정규직은 283만 4000명(77.1%)이었고, 계약기간이 정해진 기간제 노동자는 84만 2000명(22.9%)이었다. 산업재해를 비롯해 각종 법적 책임을 회피할 수 있는 파견·용역·하도급 등 간접고용은 기업 규모가 클수록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00인 미만의 기업은 간접고용 노동자 비중이 14.0%, 500~999인 기업은 13.0%였지만, 1000~4999인 기업은 18.3%, 5000인 이상 기업은 27.3%로 집계됐다. 2만명 이상 고용한 대기업 13곳 가운데 간접고용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현대중공업(62.4%)으로 조사됐다. KT(43.0%), 롯데쇼핑(28.8%), 홈플러스(23.6%), 이마트(23.3%), 삼성전자(20.7%)도 전체 노동자 가운데 간접고용이 20%가 넘었고, 기간제 노동자를 포함한 비정규직 고용 비중은 13곳 평균 26.0%로 나타났다. 산업별 간접고용 비율은 건설업이 44.6%로 가장 높았고, 예술·스포츠(27.1%), 제조(25.0%), 도·소매(22.9%) 순이었다. 특히 건설업은 기간제 노동자 비율도 52.7%에 달해 고용구조가 가장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 내에서도 조선 업종은 간접고용이 67.8%, 철강 업종은 37.9%에 달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성명을 통해 “산재가 가장 빈번한 건설업과 조선업의 간접고용 비중이 높다”며 “원청업체가 산재 발생 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간접고용을 악용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올해 처음으로 집계한 단시간 노동자는 19만 5000명으로 직접고용 노동자의 5.3%로 나타났다. 단시간 노동자의 경우 대규모 서비스업 분야에서 여성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접고용 노동자 대비 단시간 노동자의 비중은 남성이 3.0%, 여성은 9.3%로 집계됐다. 산업별로는 숙박 및 음식점업(41.8%)에서 가장 많았고, 교육서비스업(17.7%), 도매 및 소매업(12.2%) 순이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오너 경영’ 개선 노력 롯데그룹 꼴찌

    ‘오너 경영’ 개선 노력 롯데그룹 꼴찌

    대기업 총수들의 ‘황제 경영’이 좀체 개선되지 않고 있다. 특히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은 전체 그룹 주식의 0.05%만 갖고 있는데도 400개가 넘는 순환출자 고리를 이용해 경영권을 휘두르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30일 발표한 ‘2015년 대기업집단 주식소유 현황’에 따르면 삼성 등 상위 10대 그룹 총수들의 지분율은 올 4월 1일 기준 0.89%다. 1년 전보다 0.04% 포인트 낮아졌다. 하지만 총수와 총수 일가, 임원, 계열사, 비영리법인 등이 갖고 있는 그룹 지분율(내부지분율)은 53.6%로 전년 대비 1.1% 포인트 올랐다. 계열회사의 지분율이 1.1% 포인트 오른 덕분이다. 총수들이 자기 돈은 안 쓰고 계열사 돈으로 주식을 사서 그룹 지배권을 확보한 것이다. 특히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총수 일가는 지분율이 2.41%밖에 안 되지만 순환출자로 그룹 전체를 움직이고 있다. 롯데 순환출자의 핵심은 롯데쇼핑이다. 총수 일가가 28.7%의 지분을 갖고 있다. 롯데쇼핑에서 시작된 순환출자 고리는 총 416개나 된다. 61개 대기업집단 전체 순환출자 고리(459개)의 90.6%에 이른다. 지난해 7월 25일 신규 순환출자가 금지된 이후 다른 그룹들은 기존 순환출자도 줄이고 있다. 롯데는 그동안 단 한 개의 고리를 끊는 데 그쳤다. 공정위도 대기업의 기존 순환출자까지 강제로 없애지는 못한다. 신봉삼 공정위 기업집단과장은 “앞으로 대기업집단의 순환출자 고리를 투명하게 공개해 시장의 압박을 통해 자발적으로 해소하도록 유도하겠다”면서 “사외이사, 소액주주, 투자기관 등도 총수 일가에 대한 감시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가짜 백수오’ 첫 손배소

    ‘가짜 백수오’ 파문과 관련해 첫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 제기됐다. 가짜 백수오 건강식품 피해자 501명은 지난 23일 서울중앙지법에 소장을 제출했다. 소송 대상은 CJ오쇼핑·롯데쇼핑 등 판매업체와 내츄럴엔도텍 등 제조업체, 관련 제품을 위탁판매한 중소기업유통센터 등 20곳이다. 원고들은 제품 구입 비용에 더해 정신적 위자료로 1인당 50만원을 청구했다. 전체 소송액은 4억원가량이다. 원고들은 2012년부터 올해 5월까지 이들 업체가 제조·판매한 가짜 제품을 구매했다. 제조업체가 가짜 백수오인 이엽우피소를 고의로 넣었으며, 판매업체도 원료 확인 의무를 소홀히 하는 등 과실이 있다는 게 원고들의 입장이다. 원고들은 “특히 판매업체의 경우 홈쇼핑 호스트나 전문가를 동원해 돈벌이에 급급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법무법인들도 원고 모집을 마치고 조만간 소송에 나설 예정이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수원시 호매실지구 노른자 입지 모아미래도 센트럴타운 실수요자 ‘주목’

    수원시 호매실지구 노른자 입지 모아미래도 센트럴타운 실수요자 ‘주목’

    수원광교신도시의 분양이 거의 마무리되어 가는 가운데 수도권남부의 새로운 교통요충지로 부상하는 수원호매실지구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원호매실지구는 사업면적이 311만 6341㎡에 달하는 거대 택지지구다. 이 곳에는 총 2만 400여 가구가 입주하게 되며 5만 5000여명이 거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원역까지 15분, 수원시청까지 20분, 안산시청 및 판교IC까지 30분, 사당역까지 40분 거리에 있어 서울 출퇴근이 가능하다. 또, 과천~봉담간 고속화도로를 이용하면 서울 강남권까지 차로 30분대, 수원~광명 민자고속도로 건설(공사 중)로 광명까지 20분대로 진입할 수 있다. 또한 주변에 홈플러스, 서수원 이마트, 수원역AK프라자, 롯데쇼핑몰, 농협 하나로클럽 등이 가까이 있어 쇼핑을 즐기기 매우 좋다. 부지면적 6만4000여㎡에 달하는 수원 제2실내체육관도 들어설 예정이다. 교육여건도 크게 개선된다. 지구 내에는 초등학교 4개교, 중학교 3개교, 고등학교 2개교가 있으며 지구 바로 옆에는 초등학교 4개교, 중고등학교 1개교가 있어 총 15개의 교육시설이 있다. 또한 지구 내 고등학교 1개교가 예정에 있다. 지난 해, 대규모 도서관인 호매실도서관이 개관하면서 면학분위기 및 학습환경이 더욱 좋아지고 있다. 이처럼, 수원호매실지구의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분양을 앞둔 아파트가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은 수원호매실지구에서 가장 노른자땅으로 알려진 수원호매실 C-1, C-2블록에 짓는 ‘수원호매실 모아미래도 센트럴타운’이다. 전용면적은 84㎡, 99㎡형으로 구성되며 총 1,452가구가 공급된다. 이 아파트 주변은 칠보산 녹지와 저수지로 둘러싸여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이 제공된다. 또한 근린공원과 수변공원도 가까워 여가활동을 즐기기도 좋다. 학교들이 주변에 밀집해 있어 교육여건도 우수하다. 가온초와 상촌중이 단지 바로 옆에 있으며 칠보중, 칠보고, 중촌고 등도 통학이 가능하다. 히밀킨더 놀이학교와 금곡킹스 키즈유치원 등도 가까워 수원호매실지구 최고의 교육여건을 자랑한다. ‘수원호매실 모아미래도 센트럴타운’은 평면을 특화시켜 공간활용성도 극대화시켰다. 전세대 4베이 4룸 구조로써 통풍성 및 채광성이 우수하며 발코니 확장 시 실면적이 크게 늘어나는 장점이 있다. 이 아파트는 공공택지에 개발되므로 분양가상한제를 적용 받아 보다 저렴한 분양가로 내 집을 장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모아종합건설은 오는 7월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으로 분양에 돌입할 계획이다. 견본주택은 수도권 지하철 1호선 화서역 주변 KT&G부지(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111번지)에 위치하고 있다. 분양문의: 1644-5445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포스코, 국내외 부실사업·자산 정리 가속도

    포스코가 비핵심 자산 매각과 부실 계열사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0일 포스코와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달 포항시 남구 지곡동 롯데마트 건물과 부지를 18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롯데쇼핑과 체결했다. 인근 유휴 부지도 200억원에 매각했다. 포스코는 1990년 공공용지를 매입해 상업용 건물을 짓고 롯데쇼핑에 임대해 수익을 내왔다. 포스코 계열사인 포스코P&S도 자회사인 뉴알텍의 지분 60.1% 중 40.1%를 대창스틸에 매각해 이달 중 402억원을 확보할 예정이다. 2011년 대창스틸로부터 인수했지만 알루미늄 시황이 악화하자 원주인에게 재매각하는 것이다. 포스코는 또 플랜트 부품 계열사인 포스코플랜텍도 워크아웃(기업 재무구조 개선) 또는 자율협약(채권단 공동관리) 등을 타진 중이다. 해외 자산 매각에도 분주하다. 포스코는 지난 2월 미국 강관제조 업체인 USP의 지분 35%를 러시아 철강 업체인 에브라즈에 매각했다. 남미 조림사업을 위해 이건산업과 함께 설립한 포스코-우루과이 매각 작업도 마무리 단계다. 포스코는 정준양 전 회장이 재임하는 동안 계열사 수가 35개에서 70개로 늘리는 등 공격적인 경영을 해 왔지만 최근 철강 경기 침체 속 고강도의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추진 중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의정 포커스] “복지 서비스 선순환 위해 사회복지사 여건 개선 필요”

    [의정 포커스] “복지 서비스 선순환 위해 사회복지사 여건 개선 필요”

    “사회복지 예산은 확대되고 있지만 사회복지 종사자들의 처우는 열악한 실정입니다. 복지 서비스가 선순환하려면 이들에 대한 사회적 존중과 근무 여건 개선이 뒤따라야 합니다.” 20일 신종갑(43·새정치민주연합) 서울 마포구의회 복지도시위원회 부위원장은 사회복지사 처우 및 지위 향상 필요성을 피력했다. 신 의원은 “인권 사각지대에 놓인 사회복지사들이 많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 때문에 신 의원은 지난 1일 열린 마포구의회 임시회에서 사회복지사 등에 대한 사기 진작과 처우 개선을 위한 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 통과된 조례안은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계획 수립과 시행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신 의원은 허울에 그치는 조례가 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회복지사들이 구체적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구에서는 어떤 지원을 할 수 있는 지 따져보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6·4 지방선거에서 초선으로 정치에 입문한 신 의원은 “아이들과 주민이 살기 좋은 마포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뛰겠다”면서 포부를 다졌다. 세월호 1주년을 추모하며 아이들 안전 문제만큼은 적극적으로 챙기겠다는 것이다. 구의원이기 전에 중학교 1학년 아들과 초등학교 1학년 딸을 둔 부모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해 11월에 신북초등학교 교문 앞 도로침하로 인한 안전문제 민원을 들은 뒤 담당 부서와 협조해 즉시 조치를 취했다”며 “현재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해 마포청소년문화의집 주변 보행환경 개선 공사가 진행 중이고 다음달 4일이면 마무리된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상암 지구단위계획 구역 내 롯데쇼핑몰 입점계획과 관련, 교통대란 최소화와 인근 상인들의 상생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면서 “주민이 갑인 마포구를 만들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고 발로 열심히 뛰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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