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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장품에 바이오 접목…세계로 뻗어가는 오송의 뷰티산업

    화장품에 바이오 접목…세계로 뻗어가는 오송의 뷰티산업

    충북은 작지만 강한 지방자치단체로 평가받는다. 적은 인구 등 열악한 여건 탓에 도세가 약하지만 시장규모가 날로 커지는 미래산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서다. 특히 화장품·뷰티산업은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독보적이다. 청주 오송에 6대 보건의료국책기관이 밀집한 뒤 바이오 연구·산업·행정·교육이 집적된 우수한 인프라가 알려지면서 관련 기업들이 몰려와 바이오가 접목된 화장품·뷰티산업을 선점하고 있다. 이를 입증하듯 국내 화장품엑스포 가운데 화장품 제조업체가 가장 많이 참가하는 2017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가 다음달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충북 청주 오송역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4번째인 이 행사는 수출과 상담회를 통해 참여기업들의 국내외 시장 개척과 판로 확보를 지원하는 비즈니스 행사로 자리잡고 있다.21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산업엑스포답게 기업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주축을 이룬다. 전시관도 기업 간 거래(B2B) 중심의 정보교류 및 교역상담으로 진행되는 기업관과 수출상담회와 현장 매칭이 진행되는 비즈니스관,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중심 판매 위주의 마켓관 등으로 구성된다.●러·말레이시아에 화장품 수출 잇따라 수출상담은 1대1로 진행된다. 엑스포조직위원회는 업체들이 만나고 싶은 바이어들과의 상담 일정을 짜놨다. 1개 업체가 하루에 7명 정도의 바이어와 상담할 예정이다. 추가 상담은 현장에서 운영될 매칭센터를 통해 가능하다. 바이어 참가 규모는 총 1000여명이다, 이 가운데 절반이 전 세계 40여개국에서 오는 해외 바이어들이다.올해는 에티오피아, 모잠비크, 가봉, 수단, 코트디부아르 등 아프리카에서도 바이어들이 온다. 지난해 2200여건의 수출상담을 성사시킨 엑스포조직위는 올해 2500건 이상의 수출상담을 목표로 한다. 엑스포의 수출상담이 기업들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은 앞서 열린 엑스포를 통해 증명했다. 지난해 엑스포에 참가한 청주 오송의 한 업체는 3억원 상당의 화장품을 말레이시아에 1차 선적했고, 청주시 흥덕구에 있는 한 업체는 러시아에 1억원 상당의 마스크팩을 수출했다. 경기도에 있는 두피케어 전문업체는 지난해 엑스포를 찾은 말레이시아 바이어와 계약을 체결하고 수출 허가 과정을 진행 중이다.이번 엑스포에 참여하는 국내 기업은 200여개에 달한다.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한국화장품 더샘, 잇츠한불 등 국내 화장품업계를 대표하는 업체들과 차별화로 주목을 받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대거 참여한다. 세계보건기구가 1급 발암물질로 규정한 미세먼지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초미세먼지 차단크림을 개발한 청산이엔씨, 초간단 1분 염색 기술특허로 한국시장을 넘어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기린화장품. 자작나무수와 대나무수 등 식물성 워터가 함유된 고수분크림을 생산하는 자연지애, 유기농화장품 대상을 받은 뷰리클 등이 눈에 띈다. ●판로개척 어려움 겪는 영세업체에 도움 장우성 도 엑스포팀장은 “국내 화장품 생산업체 2000여개 가운데 엑스포에 참여할 정도의 규모를 가진 곳은 600여개로 알려져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200여개가 참여하는 것은 국내 화장품엑스포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이라고 자랑했다. 올해는 처음으로 국내 유명 백화점과 인터넷쇼핑몰, 홈쇼핑방송 등에서 일하는 유통상품기획자(MD)들도 엑스포장을 찾는다. 유통상품기획자는 상품의 발주부터 판매에 이르기까지 모든 권한을 갖는 이들로, 화장품 생산업체들에는 ‘갑 중의 갑’이다. 이들의 선택을 받아야만 백화점이나 홈쇼핑 등에서 제품을 팔 수 있기 때문이다. 참가가 예정된 유통상품기획자는 24개사 40여명 정도다. GS홈쇼핑, 인터파크, 티몬, 다이소, 롯데백화점, 롯데홈쇼핑, 위메프, 쿠팡, NS홈쇼핑, 롯데마트, 이랜드리테일 등 탄탄한 유통망을 구축한 업체들의 상품기획자들이 온다. 이들과 기업 간의 1대1 구매상담은 행사 개막 4일째인 1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제품력은 뛰어나지만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가진 영세기업들에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최신 트렌드에 맞는 상품 구성과 판매전략 정보를 얻고 유통대기업들과 지속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도 가질 수 있다. 이번에 처음으로 바이어들에게 제공할 키트도 만들어진다. 이 키트는 제작을 희망한 10개 업체의 화장품 샘플로 꾸며진다. 엑스포조직위가 키트를 만들게 된 것은 1000여명의 바이어가 오지만 업체들이 이들을 전부 만날 수 없기 때문이다. 상담을 못 한 바이어들에게 키트를 나눠 줘 제품을 홍보하겠다는 전략인 것이다.아름다움은 인류 전체의 관심인 만큼 일반인들의 즐길거리도 마련된다. 마켓관에서는 최대 50% 저렴하게 화장품을 살 수 있고, 뷰티체험존 부스에서는 네일아트, 미스트 만들기, 건강 체력 측정기, 피부 및 두피 측정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화장품기업의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소개도 들을 수 있는 오픈스튜디오가 운영된다. 선진 기술과 정보교류를 위한 국제학술대회도 열린다. 고근석 도 바이오정책과장은 “국내 화장품 업체들의 수출 증대와 국내 시장개척에 초점이 맞춰진 엑스포”라며 “충북도가 화장품 업체들의 진정한 성공 파트너가 되도록 새로운 정책과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건대입구역 도심 속 테라스 아파트 ‘주성 테라팰리스 화양’ 분양

    건대입구역 도심 속 테라스 아파트 ‘주성 테라팰리스 화양’ 분양

    최근 8·2 대책 발표로 청약가점제 강화 및 중도금 대출규제로 주택을 매수하고 싶은 가수요층의 진입장벽이 높아졌다. 정부 규제로 인해 부동산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부는 가운데 부동산에 대한 관심도는 여전히 올라가고 있다. 수익이 목적이 아닌 교통편과 생활공간이 필요한 이들에게 자기집 마련을 위해서이다. 서울시 광진구 화양동 일원에 주성종합건설이 시공하는 테라팰리스가 연면적 5,279.15㎡(지하층: 334.87㎡, 지상층: 4,944.28㎡)로 들어선다. 이 단지에는 전용면적 39~80㎡로 지상7층. 총 54세대 분양된다. 건국대, 세종대, 성수산업단지 등 다양한 수요층들을 고려한 철저한 공급계획으로 직주근접 수요들의 배후주거지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대입구역 근처에 위치하며 주변 롯데백화점, 건국대학교, 초중고등학교가 위치하여 교육과 교통편에 편리함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어린이 대공원, 뚝섬한강공원이 있어 여가 생활을 즐길 공간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특히 2호선,7호선,9호선 등 강남4구를 통과하는 지하철 역세권 인근에 공급되는 아파트이다. 현재 서울 광진구의 경우 지난 3일 이후 투기과열지구 지정과 함께 가점제 적용 주택수비율이 곧바로 40%에서 75%로 상향됐다. 9월 중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이 개정 시행되면 75%에서 100%로 더 높아진다. 하지만 이번 주성 테라팰리스 화양은 실제 청약을 할 필요가 없다. 청약 때문에 망설이는 고객들에게 그야말로 희소식이다. 청약통장과 무관하게 원하는 평면과 호수를 지정하여 계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성 테라팰리스 화양의 분양관계자 “풍부한 배후수요와 입지는 물론 뛰어난 디자인품질이라는 삼박자를 고루 갖추고 있으며 도보로 뚝섬한강공원, 이마트, 스타시티몰, 먹자골목, 로데오거리등을 방문할 수 있다”고 전했다. 도심권 내 테라스를 갖추고 디자인설계를 통해 규모의 경쟁에서 품질의 경쟁을 추구하는 주성 테라팰리스 화양의 샘플하우스는 사전예약을 한 접수자를 대상으로 9월중에 관람이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公슐랭 가이드] ‘富川’ 이곳을 빼고 부천의 맛을 입에 담지 말라

    [公슐랭 가이드] ‘富川’ 이곳을 빼고 부천의 맛을 입에 담지 말라

    # 세종가 경기 부천 중동 롯데백화점 인근 하이베라스 빌딩 2층에 자리한 ‘세종가’는 저렴하고 푸짐한 한정식집입니다. 김미정 대표 내외는 부천시 작동에서 세종가든을 운영하다 우연한 기회에 봉평 메밀싹의 효능을 알게 됐다고 합니다. 메밀을 아이템으로 4년 전부터 세종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2층에 있어 눈에 잘 띄지 않지만 미식가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 손님들로 분주합니다. 황금 메밀싹 별미여행이라는 단일코스로 11가지 음식을 골고루 맛볼 수 있습니다. 부드럽고 고소한 녹두죽을 시작으로 가지탕수육, 메밀싹 샐러드, 숙주고기, 메밀빈대떡, 오징어초무침, 불고기, 묵사발까지 한상 가득 차려집니다. 양념소스를 곁들인 쫄깃한 보리밥과 부드러운 메밀수제비까지 먹고 나면 살얼음 동동 띄운 수정과가 후식으로 나옵니다. 세종가는 특색 있는 한정식 코스 요리를 1만원의 부담 없는 가격으로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우리보쌈과 만두전골 부천시청역 2번 출구에서 포도마을사거리 쪽으로 가는 길에 자리한 ‘우리보쌈과 만두전골’은 가성비가 훌륭해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만두전골과 보쌈이 대표 메뉴입니다. 1층 식당 입구에서는 만두를 빚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만두가 유명해 포장해 가는 손님들도 많고 주문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만두는 찹쌀을 넣어 쫄깃하고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한 클로렐라를 넣어 초록색을 띠고 있습니다. 육수에 만두와 각종 채소, 소고기, 칼국수가 들어간 만두전골은 마지막에 죽까지 만들어 먹을 수 있습니다. 보쌈정식은 1인분부터 주문이 가능해 점심메뉴로도 인기 있습니다. 고기는 살코기나 삼겹살로 선택해서 주문할 수 있습니다. 더욱 믿을 만한 점은 주방 안을 폐쇄회로(CC)TV로 모두 공개한다는 것입니다. 위생에 매우 신경을 쓴다는 것이지요.# 산해연 신중동역 국민은행 삼거리에 있는 ‘산해연’은 부천시 모범음식점 1호로 선정된 부천 맛집입니다. 회식이나 소모임 장소로 많이 가는 곳입니다. 11년 동안 물가 인상 고비에도 딱 한 번 가격을 인상한 이후 가격을 올리지 않았답니다. 이종학 대표는 2013년부터 한 달에 한 차례 독거노인 20~30명을 초대해 생신잔치를 제공하는 나눔도 실천합니다. 산해연에서는 찜 요리의 양대 산맥인 갈비와 해물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완도산 돌문어와 활전복으로 직접 만들기 때문에 멀리서도 산해연의 갈비알찜을 맛보러 찾아오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메르스 사태 이후부터는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산양삼도 나옵니다. 문어전복소갈비알찜은 25가지 재료의 특제소스로 잰 소갈비 위에 돌문어, 완도산전복, 싱싱한 참치알, 꽃게, 새우, 고니, 오징어 등 다양한 해산물이 어우러져 얼큰한 맛이 납니다. 매콤한 해물소갈비알찜으로 배를 채운 후 얼얼한 입을 달래주고 소화를 도와주는 호박식혜까지 맛볼 수 있습니다.윤경애 명예기자 (부천시 토지정보과 주무관)
  • 강북 역사·문화·관광 한번에…‘스탬프 힐링투어’ 아시나요

    강북 역사·문화·관광 한번에…‘스탬프 힐링투어’ 아시나요

    서울 강북구가 오는 21일부터 ‘너랑나랑우리랑 스탬프 힐링투어’를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근현대사기념관과 국립4·19민주묘지, 순국선열묘역 일대를 묶어 만든 강북구 역사·문화·관광 스탬프 투어다.구 관계자는 “9월 2일 강북구 우이동과 동대문구 신설동을 연결하는 경전철 우이~신설선 개통에 발맞춰 강북구 역사문화관광 스탬프 힐링투어를 운영해 강북구를 찾는 주민들에게 역사·문화 체험과 건강을 함께 선물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스탬프 힐링투어는 국립4·19민주묘지를 시작으로 근현대사기념관, 소나무 쉼터, 우이동 만남의 광장에 이르기까지 강북구의 대표 관광명소들을 둘러볼 수 있게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4곳에서 스탬프를 받아 제휴 업소에 제시하면 음식값 등을 할인받을 수 있다. 지점마다 직원이 배치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스탬프를 찍어 준다. 할인율은 5~15% 정도다. 제휴 업소는 투어 코스 주변 음식점 24곳과 롯데백화점 미아점에 있는 업소 7곳이다. 근현대사기념관과 우이동 만남의 광장에서는 참가자들의 혈압, 체성분 및 개인별 맞춤형 영양·운동 등 건강 상담을 무료로 진행한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역사문화관광 체험과 건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너랑나랑우리랑 스탬프 힐링투어’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한여름보다 더 뜨거운 중구의 후원 릴레이

    서울 중구는 폭염이 기승을 부린 올여름 지역 저소득 및 소외 계층 1500여 가구에 다양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중구 남대문로에 있는 롯데백화점 본점 봉사 모임 ‘사나사’(사랑을 나누는 사람들)은 올 7월 황학동에 거주하는 조손가정을 위해 인테리어 전문업체와 함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봉사를 벌였다. 1000만원 상당의 가전·생활용품 등도 후원했다. 아울러 지난 12일에는 여름방학을 맞아 저소득가정 100가구의 초·중·고교 학생들과 함께 충북 영동으로 여름 나들이를 다녀왔다. 세종대로 9길 20에 자리한 신한금융지주회사에서는 1억원을 기부해 이달부터 1년 동안 중구의 가정 형편이 어려운 이웃 150명에게 생계비를 정기적으로 후원하기로 했다. 장충단로 13길 20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에서는 올 6월 중구와 공동으로 여름 바자회를 개최해 수익금 일부로 저소득 가구 청소년 50명에게 운동화를 선물하기도 했다. 구는 지역사회를 위해 후원 릴레이를 펼치는 기업들과 별도로 2012년 시작한 소득·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사업인 ‘드림하티’를 통해 저소득계층 200가구에 현관 방충망을 설치해 주는 등 여름나기 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폭염도 잊게 하는 후원자들의 든든한 도움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민간 기부와 연계한 참신하면서도 꼭 필요한 지원사업을 적극 발굴해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정장, 필요할 때만 빌린다… 패션에도 ‘공유경제’ 바람

    정장, 필요할 때만 빌린다… 패션에도 ‘공유경제’ 바람

    패션업계에 공유경제 바람이 불고 있다.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 행태의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영향으로 더욱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발맞추려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전자상거래 서비스가 발달하면서 마치 음악이나 영화를 다운로드하지 않고 스트리밍(실시간 재생) 방식으로 감상하듯이 원하는 스타일을 필요할 때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패션 스트리밍’ 현상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백화점, 홈쇼핑 등 기성 유통업체들도 발 빠르게 패션 공유 서비스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SK플래닛 ‘프로젝트 앤’ 신상 추천 13일 업계에 따르면 SK플래닛이 지난해 9월 선보인 ‘프로젝트 앤’은 문을 연 지 약 10개월 만에 가입자가 22만명을 넘어서고 지난달 말 기준 이용권 구매 건수가 2만 4000여건을 돌파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프로젝트 앤은 국내 최초로 국내외 유명 브랜드와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약 150곳의 옷과 가방 등 신상품 3만점을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로 추천받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물류센터 전용 공간에서 배송, 회수, 세탁, 수선, 검품 등 전 과정이 통합 관리돼 품질이 보장된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 시즌이 종료된 상품은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할인행사와 세컨드 브랜드인 ‘애프터 앤’을 통해 판매돼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SK플래닛은 향후 남성 및 아동 패션으로 분야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리본즈 ‘렌트잇’ 기간별 합리적 사용 해외 명품 전문 온라인 쇼핑몰 리본즈가 지난해 12월 출시한 명품 대여 서비스 ‘렌트잇’도 약 6개월 만에 누적 주문 건수 3000건, 매출 2억원을 돌파했다. 대여 기간별로 장기와 단기로 나눠 최소 4일에서 정액권 결제 시에는 무기한 대여까지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높은 가격대로 선뜻 구매하기 어려웠던 명품 브랜드 상품을 합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자체 명품 감정팀인 ‘아틀리에’를 운영해 신뢰도를 높였다.●롯데百 ‘살롱 드 샬롯’ 행사복 대여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7월 서울 중구 소공동 본점에 드레스, 정장 등 평소 자주 착용하지 않지만 파티 등 중요한 행사에 필요한 프리미엄 의류를 빌려주는 ‘살롱 드 샬롯’ 1호점의 문을 열었다. 직접 매장에 찾아가 상품을 착용해 보고 빌릴 수 있어 하루 평균 40여명의 고객이 꾸준히 방문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서울 송파구 잠실점에 2호점을 열었다. 2호점은 최근 확산되고 있는 ‘셀프웨딩’에 활용할 수 있는 웨딩슈즈와 정장, 드레스 등 18개 브랜드의 상품을 갖췄다. 문혜진 롯데백화점 MD개발담당 바이어는 “최근 비용을 절감하고 개성을 살리기 위해 결혼식이나 돌잔치 등을 직접 준비하는 고객이 늘면서 렌털 매장도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점차 상품군을 확대하고 매장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롯데백화점에 무슬림 기도실…업계 최초 ‘포스트 유커’ 마케팅

    롯데백화점이 유통업계 최초로 무슬림(이슬람교 신자) 방문객을 위한 기도실을 설치하는 등 관련 시장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최근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유커(중국인 관광객) 방문객이 주춤한 데 따른 자구책이기도 하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6일 서울 송파구 잠실점 에비뉴엘에 무슬림 기도실을 설치한다고 13일 밝혔다. 한국이슬람교중앙회와 손을 잡고 만든 기도실은 49.6㎡(약 15평) 규모로 남녀 기도실을 분리했으며 세족실, 예배 카펫, 이슬람교 경전 ‘코란’, 무슬림이 예배하는 방향을 가리키는 ‘키블라’ 표지 등을 갖췄다. 롯데백화점은 또 한국관광공사, 한국이슬람교중앙회와 협력해 전국 관광지와 공항 등에 있는 무슬림 기도실 30여곳과 할랄 레스토랑이 표시된 지도 책자를 이달 중 서울 중구 소공동 본점과 잠실점에 비치한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文정부 ‘일감몰아주기’ 정조준에 한화·한진 등 지배구조 재편 속도

    文정부 ‘일감몰아주기’ 정조준에 한화·한진 등 지배구조 재편 속도

    한화 계열 지분 44.6% 사모펀드에 매각 한진家 소유 유니컨버스는 檢 고발당해 롯데 ‘서미경 식당’ 4곳 퇴점시키기로 규제 비율 간신히 피한 현대차도 고심문재인 정부가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에 대해 강력한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지분 매각과 지배구조 개편 등 재계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한화그룹은 11일 시스템통합(SI) 계열사인 한화S&C의 정보기술(IT) 서비스 사업부 지분 44.6%를 국내 사모펀드에 매각했다. ‘일감 몰아주기’의 대표 사례로 꼽혀 온 해당 사업부를 매각해 향후 논란의 여지를 없애겠다는 취지다. 매각금액은 약 2500억원 규모다. 이에 따라 한화S&C는 오는 10월 중 ‘한화S&C’와 ‘한화S&C SI사업부’로 물적 분할을 하게 된다. 한화S&C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세 아들(동관·동원·동선)이 지분의 100%를 보유한 ‘가족회사’로, 내부거래 매출 비중이 2012년 46.5%에서 지난해 70.6%로 높아졌다. 이 때문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취임 이후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의 사례로 지목돼 왔다. 한화S&C는 “그동안 일감 몰아주기 규제 법안의 취지에 부응하려는 방법을 여러 각도에서 검토해 왔고 이에 부응하려는 조치”라고 말했다. 한진그룹도 분주하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지난 6월 한진칼, 진에어, 한국공항, 한진정보통신, 유니컨버스 등 5개 계열사 대표이사직을 내려놓았다. 계열사인 유니컨버스의 개인 지분도 대한항공에 증여했다. 유니컨버스 역시 조 사장 등 오너 일가가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1월 계열사 간 내부거래로 부당 이익을 취해 공정위에 과징금을 부과받고, 검찰에 고발된 바 있다. 당장 규제 대상은 아니지만 마음이 급한 기업들이 적지 않다. 현재는 대기업집단 상장 계열사의 경우 총수 일가 지분이 30%(비상장사는 20%)를 넘지 않으면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에서 일단 제외된다. 상장사 중 오너 일가의 지분율이 29%대인 곳이 많은 이유다. 이를 보는 정부 여당의 시선이 곱지 않다. 교묘히 규제를 피하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본다. 일부 여당 의원은 이미 비상장사와 상장사 모두 총수일가 지분율 20%까지만 인정하는 법안을 발의한 상태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와 이노션도 여기에 해당한다. 오너 일가 지분이 약속이라도 한 듯 29.9%다. 내부 거래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각각 65%와 58%에 이른다. 모두 법안이 통과되면 오너 지분율을 낮춰야 한다. 롯데그룹 신격호 명예회장 등 오너 일가가 24.7%의 지분을 보유한 비상장사 롯데정보통신도 지난해 매출의 93%를 계열사 간 거래에서 올렸다. 대기업 관계자는 “오너 지분율과 내부거래 비중을 낮추는 방안을 찾고 있지만, 지분을 무리해서 축소하면 기업 지배력이 떨어지고 적대적 인수합병 등에도 취약해진다는 것이 고민”이라고 했다. 재벌 일가가 누리던 특혜 지우기도 한창이다. 롯데그룹은 일명 ‘서미경 식당’으로 알려진 유기개발이 롯데백화점 본점과 잠실점 등에서 운영해 온 음식점 4곳을 내년 1월까지 퇴점시키기로 최근 결정했다. 잠실점의 비빔밥 전문점 ‘유경’, 본점의 커피전문점 ‘마가레트’, 본점과 잠실점의 냉면전문점 ‘유원정’이 순차적으로 영업을 종료한다. 유기개발은 신 명예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씨가 실소유주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상상·이상·옥상

    상상·이상·옥상

    경기 판교에 사는 직장인 서모(36·여)씨는 요즘 주말만 되면 남편과 네 살짜리 아들을 데리고 집 근처 백화점으로 ‘출근’을 한다. 목적지는 백화점 꼭대기 층이다. 여기에 있는 동화책 미술관에서 아이와 나란히 앉아 책을 읽고 그림을 그리며 시간을 보내거나 옥상 공원에서 아이가 친구들과 놀이기구를 타는 동안 남편과 카페에서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긴다. 이후 백화점 레고 매장 구경으로 주말 백화점 꼭대기 층 나들이를 마무리한다. “아이와 놀러갈 곳을 찾는 게 주말마다 큰 부담이었는데 집에서 가까운 데 이런 공간이 있어서 정말 다행이에요. 결혼 전에는 종종 백화점이나 번화가에서 ‘윈도 쇼핑’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었는데 아이를 키우면서부터는 그럴 겨를이 없었어요. 그런데 요즘 들어 백화점 나들이가 잦아지니까 제가 더 신나서 놀러가는 기분이 드네요.”백화점의 옥상이 달라지고 있다. 전통적인 ‘유통 강자’였던 백화점의 위기론이 몇 년째 대두되면서 오프라인 매장으로 고객의 발길을 끌어당기기 위해 다각도의 변화를 꾀하고 있는 것이다. 기존에도 백화점 옥상은 문화시설을 갖춰 집객(集客) 효과를 노리는 전략 공간이었다. 고객들이 건물 꼭대기에서부터 아래층으로 내려가면서 자연스럽게 매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하는 이른바 ‘샤워 효과’를 유발하기 위해서다. 백화점 옥상공원의 효시는 일본의 미쓰코시백화점이다. 미쓰코시는 1908년 도쿄 니혼바시에 위치한 백화점 본관을 개·보수한 뒤 재개장하면서 옥상에 서양식 ‘공중정원’을 설치해 이목을 끌었다. 우리나라에는 신세계백화점이 1972년 9월 본점 옥상에 폭포, 인공절벽 등을 설치한 것이 최초다.과거에는 카페나 정원 등 단순한 휴식공간으로 이뤄졌다면 최근에는 점포별 입점지역의 특성에 따라 여성뿐 아니라 어린이, 가족, 성인 남성까지 다양한 소비자층을 아우를 수 있는 맞춤형 놀이 공간으로 진화하는 추세다. 특히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한 독특한 옥상공간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통상 어린 자녀를 둔 30대 중후반의 중산층 부부가 가장 대표적인 백화점의 고객층”이라며 “이들을 매장으로 유인하기 위해서는 자녀와 관련된 콘텐츠를 강조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신세계백화점 부산센텀시티점은 2013년 7월 업계 최초로 1200평(약 4000㎡) 규모의 가족형 테마파크 ‘주라지’를 개장했다. ‘공룡의 땅’, ‘아프리카 마을’, ‘빗물 정원’, ‘바오밥 숲’, ‘해적선’ 등 5가지 주제에 맞게 공간을 꾸미고 회전목마와 공룡 슬라이드, 안개분수 등 방문객이 직접 탑승해 즐길 수 있는 놀이기구를 갖췄다.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지난해 12월 문을 연 대구점은 아예 백화점 최상층인 9층과 옥상을 통합한 대규모 테마파크를 선보이는 파격적인 시도를 했다. 연면적 1600평(약 5300㎡) 규모의 아쿠아리움을 설치하고, 센텀시티점 주라지의 약 2배에 이르는 2200평(약 7300㎡) 규모의 실내외 통합형 주라지를 조성했다. 높이 10m가 넘는 바오바브나무 모형에서 이어지는 옥상전망대에 오르면 전면 통유리를 통해 동대구역과 팔공산, 동대구역사광장 등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신세계백화점 김해점은 옥상을 ‘뽀로로 빌리지’로 꾸몄다.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이용한 놀이터와 애니메이션 극장과 공연장, 전기차 운전시설 등 아이들을 위한 놀이공간으로 가족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옥상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주제로 한 회전목마와 분수, 카페 등을 갖췄다. 판교점 옥상정원은 ‘현대 어린이책 미술관’과 바로 연결돼 있어 어린이들이 실내외를 오가며 자유롭게 즐길 수 있게 했다. 어린이책 미술관은 6000여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으며, 수시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미술 전시회나 교육 프로그램이 열려 지역 주민뿐 아니라 외부에서도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소다. 그런가 하면 성인을 대상으로 한 문화 체험 공간으로 옥상을 활용해 백화점 이용 대상의 범위를 확대하려는 시도도 늘고 있다. 서울 중구 회현동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 본점 옥상에는 지난 4월 레스토랑 ‘호무랑’이 문을 열었다. 이곳에는 헨리 무어, 호안 미로, 제프 쿤스 등 세계적인 현대 미술가들의 작품을 전시해 놓은 조각공원 ‘트리니티 가든’이 조성돼 관광명소로 각광받아 왔다. 롯데백화점 인천점 옥상에는 지난 5월 말 면적 840㎡의 풋살 경기장이 개장됐다. 국제정식규격을 적용해 유소년 연습경기뿐만 아니라 프로경기까지 치를 수 있다. 롯데백화점 인천점 관계자는 “풋살 경기장을 운영하면서 직장인, 풋살 동호회 등 성인 남성 방문객의 비중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옥상공원을 야외 결혼식장으로 대여해 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 6월 초 대구점 웨딩센터에 상담을 의뢰한 고객의 요청을 백화점 측이 받아들이면서 옥상 정원에서 이색 결혼식이 열렸다. 이를 시작으로 롯데 대구점은 백화점 옥상을 야외 웨딩장소로 무료로 제공하고, 국내 유명 결혼전문업체와 연계해 고객 맞춤형 웨딩 플래닝 서비스까지 지원하고 나섰다. 본점 영플라자 옥상공원에서는 문화예술 행사를 정기적으로 열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전자댄스음악(EDM) 축제인 ‘울트라 코리아 2017’의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면서 지난 6월 20~30대 고객 500명을 초청해 옥상공원에서 ‘울트라 코리아 2017 사전 파티’를 열었다. 6월 말부터 7월 초까지는 구름다리, 터널 등 반려동물을 훈련시키거나 함께 운동을 할 수 있는 전용 시설을 갖춘 ‘펫 플레이 파크’를 운영했다. 이달에는 영화를 상영하고 평론가의 강연을 듣는 ‘루프탑 영화제’를 연다. 현대백화점도 부산, 울산, 광주를 제외한 전 점포 옥상에 운영하고 있는 하늘정원을 도슨트의 작품 설명을 곁들인 예술작품 전시나 요가 수업, 인디밴드 공연 등 다양한 행사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백화점이 소비자의 생활권에 들어서 있는 데다, 수준 있는 문화 제공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고 있다는 강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오프라인 유통 공간으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과거에는 불특정 다수가 방문하는 공원 등을 통해 간접적인 모객 효과에만 초점을 맞췄다면, 최근에는 매장별로 구체적인 타깃 수요자를 설정하고 여기에 적합한 목적 지향적 공간을 조성하는 맞춤형 전략을 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연승 단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백화점 문화가 우리나라보다 먼저 발달한 일본의 경우에도 최근에 매장 내부에 주민복지 관련 공간이 들어서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과거에는 백화점이 단순한 상업시설이었다면, 점차 지역사회의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려는 시도가 활발해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전에는 고급스러운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백화점의 차별화 요소였지만, 유통채널 간 제품력이 상향평준화되면서 새로운 공간적 의미 부여를 통해 브랜드 정체성을 확립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아웃도어 브랜드 ‘펜필드’, 오픈 기념 선착순 이벤트 진행

    아웃도어 브랜드 ‘펜필드’, 오픈 기념 선착순 이벤트 진행

    아이올리(aioli)가 전개하는 아메리칸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펜필드(PENFIELD)’가 오는 7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입점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매장 오픈을 이어간다. 펜필드는 이번 오픈을 기념해 선착순 이벤트와 17FW 선다운 판매 및 신상품 할인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밝혔다.먼저 오픈 첫 주말인 8월 11일~13일에는 하루 2회 선착순 100명에게 티셔츠를 1천원에 판매한다. 또 선착순 100명에게는 5만원 이상 구매 시 15만원 상당의 제품이 들어있는 기프트 박스를, 선착순 100명에게는 20만원 이상 구매 시 30만원 상당의 제품이 들어있는 기프트 박스를 제공한다. 이 외에도 이벤트 기간 내 17FW 선다운 구매 고객에게는 ‘에어넥후디(AIR NECK HOODY)’를 증정한다. 해당 제품은 탈부착이 가능한 공기 주입형 목배게와 일체형 수면 안대가 내장되어 있는 기능성 릴렉싱 웨어로, 일상부터 아웃도어까지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이색 아이템이다. 한편 펜필드는 오는 7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8일 현대백화점 중동점,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이외에도 8월 중 현대 디큐브점, 롯데 잠실점을 포함해 10개점 이상의 매장을 순차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희소성 높은 부산 서구 내 신규 단지 수요↑…종잣돈 몰릴 전망

    희소성 높은 부산 서구 내 신규 단지 수요↑…종잣돈 몰릴 전망

    최근 부산 구도심 일대에 분양을 앞둔 아파트가 있어 수요층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서구는 부산의 대표적인 구도심으로 대중교통, 쇼핑시설 등의 다양한 인프라 시설이 자리 잡혀 있어 주택 수요가 많은 반면에 공급량이 적다. 실제 부동산 114자료에 따르면 작년 부산 서구의 분양 물량은 93세대로 파악되었으며 이는 부산에서 분양한 총 16,687세대 중 약 0.5%에 불과할 정도로 희소성이 많은 편이다. 뿐만 아니라 부산 서구 3.3㎡당 아파트 매매 평균가가 작년 6월 792만 원이었으며 1년 후인 올해 6월에는 30만 원 증가한 822만 원을 기록할 정도로 관심이 많이 몰린 지역이다. 이렇게 주택 희소성이 높다 보니 임차수요가 풍부하고 임차 수익도 높게 형성되어 있어 실수요자에게 인기가 많다. 또한 택지 개발지구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규제가 적다 보니 투자자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전국 지도를 놓고 보았을 때 부동산 경기가 제일 활성화된 곳이 어디냐 물어보면 열에 아홉은 부산을 찍을 정도”라며 “이 중에서도 부산 서구의 경우 최근 2년간 분양한 모든 단지들이 순위 내 마감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많아 향후 분양할 단지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라고 했다. 뜨거운 부동산 열기를 자랑하는 부산 서구 일대에 분양을 앞둔 아파트가 있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부산광역시 서구 충무대로에 공급되는 충무대로 봄여름가을겨울이 그 주인공이다. 부산 1호선 자갈치역과 도보 10분 이내 거리인 충무대로 봄여름가을겨울은 부산의 우수한 교통망을 통해 시내 외 이동이 편리하다. 인근 자갈치역을 통해 부산 내 주요 역 이동이 편리할 뿐만 아니라 충무대로 확장으로 더 편리해진 교통망과 영도대교, 남항대교, 북항대교, 구덕터널 등 도심과 이어지는 사통팔달 교통망을 자랑한다. 특히 2018년 개통 예정인 천마산터널은 남항대교와 이어지며 서부산권까지 빠르게 이동 가능하며 얼마 전 개장한 송도 해상케이블카가 위치한 송도해수욕장 진입 길목에 위치해 접근 역시 편리하다. 충무대로 봄여름가을겨울은 탁 트인 바다조망권 뿐만 아니라, 역세권 아파트답게 실제로 자갈치역 2번 출구를 나와 충무동사거리에서 남쪽으로 보면 현장이 한 눈에 보이는 위치에 있다. 때문에 자갈치 역세권 인근으로 형성된 프리미엄 인프라를 자유롭게 도보이용 가능하다. 부산의 주요 관광 명소이자 유명 재래시장인 자갈치시장이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남포동과 롯데백화점 광복점도 인접해 생활 인프라도 우수하다. 또한 부평시장, 국제시장, 현대화 사업이 추진중인 부산공동어시장, 충무동 새벽시장 등의 생활편의 시설도 이용하기 쉽다. 여기에 자갈치축제, 부산국제영화제, 크리스마스 트리축제, 용두산공원, 영화의 거리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도 손쉽게 누릴 수 있다 공간활용도 뛰어나다. 입주민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공간활용도를 높인 3Bay구조와 채광과 통풍에 유리한 4Bay구조를 선보인다. 또한 ‘ㄷ’자형 주방 등 주부동선을 고려해 실용도를 극대화한 수납공간과 약 80%의 높은 전용률로 실사용 면적을 극대화했다. VIP홍보관은 부산광역시 중구 남포동에 현재 개관 중이며, 모델하우스는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신암로에 8월 중 오픈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빅3’ 8월 분양시장 달군다

    서울 ‘빅3’ 8월 분양시장 달군다

    새달 서울에서 아파트 청약 열기가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강남에서는 삼성물산과 GS건설이 재건축 단지에서 ‘빅 매치’를 준비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서울 개포 시영 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를 분양하고, GS건설은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6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신반포 센트럴자이’를 내놓는다. 2개 단지 모두 빼어난 입지와 대형 업체 브랜드를 자랑한다.강북에서는 새롭게 조명받는 성동구 뚝섬지구 단위구역에서 공급될 대림산업 주상복합 아파트 ‘아크로 서울포레스트’가 강남 못지않은 인기를 끌 전망이다. GS건설이 서대문구 가재울 뉴타운지구에서 내놓는 ‘DMC에코자이’ 아파트, SK건설이 짓는 마포구 ‘공덕 SK리더스뷰’ 아파트, 두산건설의 서대문구 홍은6구역 ‘두산 위브’ 아파트도 청약 각축을 벌인다. 8월 서울 지역 아파트 분양에서 가장 눈에 띄는 ‘빅3’ 단지는 래미안 강남포레스트와 신반포 센트럴자이,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다.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는 행정구역만 강북일 뿐 분양가나 입지에서 강남 아파트와 나란히 경쟁한다. 이 업체들은 ‘최고의 아파트’라며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인근의 경쟁업체와 자존심을 건 지역 거점 브랜드 싸움도 치열하다. 은근히 분양가 경쟁도 벌인다. 주변 아파트의 3.3㎡당 시세는 5000만원 안팎에 형성됐지만 정부가 고분양가를 강력하게 규제하고 있어 3.3㎡당 분양가는 마지노선인 5000만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주택도시보증공사는 지난해부터 평균 분양가가 인근 아파트 평균 분양가의 110%를 초과하거나 최근 1년 이내 분양한 아파트의 최고 평균 분양가 또는 최고 분양가를 초과하면 분양 보증을 거부하고 있다.●정부 규제로 분양가 5000만원 안팎 이를 반영해 견본주택 문을 연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는 3.3㎡당 평균 분양가를 4750만원으로 책정, 분양 보증 심사와 분양 승인을 받았다. 주변에서 10년 전 분양한 성수동 갤러리아포레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4535만원이었고, 시세는 3.3㎡당 평균 4600만원 정도다. 일부 대형 아파트는 3.3㎡당 5000만원을 넘겼다.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 분양가는 3.3㎡당 평균 4600만원대에서 결정될 공산이 크다. 신반포 센트럴자이 역시 지난해 인근에서 분양한 신반포 자이 3.3㎡당 분양가가 4457만원이었던 것을 감안, 4600만원 정도에 결정될 전망이다.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는 개포 시영 아파트 재건축 단지다. 2296가구에 이르는 대단지다. 이 중 청약통장 가입자에게 공급되는 물량은 59~136㎡ 208가구다. 빼어난 입지와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남북축 언주로와 붙었고, 동서축 양재대로와 가깝다. 지하철 3호선 매봉역과 분당선 구룡역을 이용하기 쉽다. 고속철도 수서역이 멀지 않다. 단지 남서쪽에 23만㎡의 달터공원이 있다. 이 공원과 대모산을 연결하는 환경생태 통로가 오는 10월 완공되면 양재천~달터공원~대모산을 잇는 녹지축이 형성된다. 판상형, 남향 위주로 배치했다. 초·중·고교를 걸어 다닐 수 있다. 대치동 학원가와 강남세브란스병원, 롯데백화점 강남점 등이 가까운 편이다. 래미안 강남포레스트가 들어서는 개포지구는 주변 주공 아파트가 재건축되면 1만 5000가구가 들어서는 강남의 신흥 고급 주거단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삼성물산이 개포지구에 세 번째로 선보이는 대단지이다. 사물인터넷(IoT) 기술, 미세먼지 제거 시스템 등 특화기술이 대거 적용된다. 최상층은 펜트하우스 대신 스카이 전망카페로 설계했다. 게스트하우스 등 차별화된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서 입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전망이다. 2020년 9월 입주 예정이다. 59~136㎡짜리 208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강남 신흥 고급 주거단지로 떠오를 듯 GS건설은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6차아파트를 재건축한 ‘신반포 센트럴 자이’를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7개 동, 757가구가 들어선다. 이 중 59~114㎡ 아파트 145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GS건설은 지난해 인근 ‘신반포자이’ 아파트를 분양하면서 분양가를 3.3㎡당 4457만원으로 책정했다. 신반포 센트럴 자이 분양가는 이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남고속터미널 바로 앞에 있다. 단지 앞에 지하철 3·7·9호선이 환승하는 강남고속터미널역이 있다. 반포대교를 이용하면 서울 강남북이 바로 연결된다. 고속도로로 이용이 쉽고 한강공원 접근도 쉽다. 대림산업은 성동구 뚝섬에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주상복합 아파트를 내놓는다. 91∼273㎡ 28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서울숲과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조망권을 확보하기 위해 중간 창틀을 없앤 아트 프레임 창문으로 시공한다. 20층까지 발코니를 만들어 서울숲을 더 가까이 볼 수 있게 했다. 거실이나 침실, 주방에서 서울숲과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천장 높이를 기존 아파트(2.3m)보다 높은 2.9~3.3m로 설계했다. 29층에는 운동시설과 소규모 연회를 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DMC에코자이 552가구 일반 분양 지하철 분당선 서울숲역이 가까우며 2호선 뚝섬역도 걸어서 10분 거리다. 성수대교를 이용, 강남북 연결이 쉽다. 진도 9.0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게 설계했다. 층간소음 저감 시스템과 공기청정 시스템, 에너지절약 시스템을 적용했다. 방문자 전용 엘리베이터도 따로 마련해 입주민의 사생활 보호에 신경을 썼다. 2021년 상반기 입주 예정이다. 서대문구 남가좌동 가재울 뉴타운에서는 GS건설이 ‘DMC에코자이’ 아파트를 공급한다. 1047가구이며 이 중 59~118㎡ 552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일반분양 물량이 많아 로열층 당첨 기회도 높다. 펜트하우스를 빼면 모두 85㎡ 이하로만 짓는다. 가재울뉴타운은 서울 서부 지역의 새로운 주거단지로 떠오른 미니 신도시다. 교통, 교육, 생활 인프라도 잘 갖췄다. 시청, 광화문 등 도심 접근이 쉽다. 경의중앙선 가좌역과 6호선 증산역을 이용해 도심 진입이 쉽다. 도심을 연결하는 바스 노선도 많다. 대형 업체들이 브랜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곳이다. 이마트, 홈플러스, 월드컵경기장이 가깝다. 초·중·고교가 뉴타운 단지 안에 있다. 연세대, 이화여대 등도 가깝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롯데百, 협력사 시장 개척 지원… 베트남서 해외구매상담회 개최

    롯데백화점이 코트라, 대중소기업협력재단과 손잡고 25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중소 협력사의 해외 시장 개척을 돕는 ‘제2회 해외 구매 상담회’를 열었다. 비용 부담과 인력난 속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다. 이번 상담회에는 총 21개의 협력사와 현지 바이어 100여명을 초청해 일대일 면담을 진행했다. 오는 12월까지 기업 조사, 상품 거래 등을 계속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3월에도 해외시장 개척단을 구성하고 20개 협력사와 함께 업계 최초로 베트남 호찌민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구매 상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옷 입어보고 결제·반품까지…VR 쇼핑몰 9월 뜹니다

    소비자들이 백화점 등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현실과 유사하게 쇼핑할 수 있는 세계 첫 가상현실(VR) 복합쇼핑몰이 첫선을 보인다. 오는 9월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열리는 국내 최대 쇼핑관광축제 ‘코리아세일페스타’에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관련 기업 등과 VR 복합쇼핑몰 구축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VR 쇼핑몰에서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등 온라인으로 손쉽게 가상현실에서 쇼핑하고 결제, 반품까지 할 수 있다. VR 기기를 이용하면 완벽한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지만 VR 기기가 없더라도 온라인 3차원 공간에서 쇼핑이 가능하다. 탈의실에서 옷을 직접 갈아입어 보지 않아도 입어 본 것처럼 볼 수 있는 ‘가상피팅기술’도 도입할 예정이다. 입점 업체는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이마트, LG전자, 롯데하이마트 등 주요 유통·제조업체들이다. 큰 폭의 할인 판매도 함께 진행한다. 동대문, 자갈치시장 등 전통시장과 홍대, 인사동 등 유명 거리 상권은 VR 환경 속에서 구경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산업부는“제품을 360도 회전해 볼 수 있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활용되는 가상피팅기술도 적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VR 기기 약 1만대를 저가 또는 무상 보급하고 광화문 광장의 코리아세일페스타 홍보관에 VR 체험관을 설치하기로 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무거운 바구니 가라 가볍게 바코드 쇼핑

    무거운 바구니 가라 가볍게 바코드 쇼핑

    25일부터 롯데백화점 노원점에서는 쇼핑카트나 바구니 대신 ‘바코드 단말기’ 하나만 들고 쇼핑을 할수 있게 된다. 원하는 제품의 바코드를 찍은 다음 무인 계산대에서 계산하면 집으로 배달해 준다.롯데백화점은 서울 노원점 식품매장에 ‘스마트 쇼퍼’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경기 분당점에 이어 두 번째다. 사용자는 바코드 스캐너가 포함된 단말기인 ‘쇼퍼’를 들고 식품 매장을 둘러보며 구입 희망 상품의 바코드를 찍으면 된다. 쇼핑 중간에 자신의 구입 목록을 보려면 매장 곳곳에 설치된 ‘오더뷰어’로 확인할 수 있다. 구매가 끝나면 매장 출구의 무인 계산대에서 자신이 바코드로 찍은 상품 중 최종 구매할 것들을 선택하고 결제하면 집으로 배송해 준다. 배달 가능 지역은 노원구 및 도봉구 전체 지역이다. 대형 터치스크린으로 쇼핑 정보를 검색하는 ‘스마트 테이블’과 개인 물품함(라커) 내부 온도를 조절해 신선식품을 보관할 수 있는 ‘스마트 라커’도 노원점에 설치된다. 스마트 라커는 3시간마다 ‘라커 이용 중’이라는 알람을 고객의 스마트폰으로 보내 준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 투어] 번화했던 조선의 중심길… 지금도 생활경제 중심축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 투어] 번화했던 조선의 중심길… 지금도 생활경제 중심축

    서울신문이 서울시 및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7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의 8차 탐사가 지난 15일 서울 숭례문광장에서 보신각까지 ‘남대문로의 풍경’을 주제로 남대문로 일대에서 진행됐다. 밤새 장맛비가 내렸고, 중부지방엔 폭우가 예보됐지만 투어 예약자 중 단 한 명도 빠지지 않았다. 실제 투어 시작 이래 두 달간 진행된 행사에는 투어 신청자 전원이 참석했다. 해설을 맡은 한세화 서울도시문화지도사는 구수한 어투와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로 투어를 이끌었다.남대문로는 한양의 3대 대로 중 하나다. 오늘의 광화문광장인 육조대로가 동서축선(軸線)인 운종가(종로)를 만나 동대문 쪽으로 뻗었다가 종루(보신각)에서 꺾어져 숭례문까지 이르는 길이 바로 남대문로다. 이것이 조선의 남북축선이다. 일제강점기 지금의 세종대로(세종로+태평로+남대문로)가 만들어지기 전 광화문에서 숭례문에 이르는 신작로였다. ‘고무래 정’(丁)자 형태를 취했는데 ‘불산’ 관악산의 화기가 ‘나무산’인 목멱산(남산)을 불쏘시개 삼아 일직선으로 경복궁으로 향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장치 중 하나였다. 불길이 넘지 못하도록 남지(南池)라는 큰 연못을 남대문 앞에 팠으며, 불이 타오르는 형상의 ‘숭’(崇)자와 오행상 불에 해당하는 ‘예’(禮)자를 써서 숭례문(崇禮門)이라는 세로 3.5m짜리 편액을 내걸었다. 황토마루라는 언덕을 세종로 네거리에 쌓았고, 마지막으로 ‘불을 다스리는 물의 신’인 해치 한 쌍을 광화문 앞에 세웠다.숭례문인가, 남대문인가. 아직도 숭례문과 남대문 사이에서 헛갈려 하는 사람이 더러 있다. 우리의 이름체계는 왜 이렇게 다양할까. 사람과 사물, 땅을 부르는 몇 개의 이름이 공존하기 때문이다. 하나로 특정 짓지 않고, 여러 개를 경쟁시켜 적자생존 하도록 한 것이다. 사람은 태어나면 이름(名)을 받고, 성년이 되면 자(字)를 가지며, 사람에 따라 살아서 호(號)와, 죽어서 시호(諡號)를 갖는 것과 같이 지명과 사물의 이름도 다분히 다중적이고 다의적이었다. 서울의 지명을 예로 들면 한성, 한성부, 한양, 경성, 황성, 수도, 경도, 한도, 왕도, 황도, 도성, 도읍, 경조, 경, 한경, 수선 등 20개에 가깝다. 한강의 이름도 경강, 용산강, 서강 등 3강이 보편적이지만 때론 5강, 8강, 12강까지 세분해 불렀다. 이 밖에 백악산과 북악산, 남산과 목멱산, 삼각산과 북한산 등등 수많은 지명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육조대로와 광화문광장의 경쟁에서는 광화문광장, 청계천과 개천 중 청계천, 종로와 운종가 중에서는 종로 쪽으로 무게가 기울었다.이와 달리 숭례문과 남대문은 애초부터 병존하는 이름이었다. 조선왕조실록 태조 5년(1396) 9월 24일에 “정남은 숭례문이니 속칭 남대문이라 하고, 동남은 광희문이니 속칭 수구문이라고 하였다…”라는 기록이 나온다. 4대문과 4소문의 경우 백성이 사용하기 쉽게 하려는 의도로 공식 명칭보다 부르기 쉬운 이름, 즉 ‘속칭’을 부여했음을 알 수 있다. 광화문이 경복궁의 정문이라면, 숭례문은 수도 한양의 관문이었다. 조선에서 가장 넓고 긴 다리 광통교를 청계천에 놓았고, 이 길을 따라 2000여칸의 시전행랑이 빽빽하게 들어선 최고의 번화가였다. 임금의 행차길이자 의전로였다. 오늘날 광화문과 숭례문을 직선으로 잇는 세종대로 변이 장대 같은 빌딩숲을 이루지만, 종로타워~롯데백화점~명동 입구~한국은행 앞~숭례문으로 이어지는 ‘오래된 조선 길’이 세월이 흘러도 서울의 생활경제 중심축이다.조선의 주작대로인 남대문로는 어쩌다 ‘경성의 길’이 되었나. 대한제국기 고종이 황궁을 경운궁(덕수궁)으로 옮긴 것이 임계점이었다. 청국과 일본의 간섭을 피해 외국공관 옆으로 가면서 청계천 이남 정동과 무교동, 소공동, 남대문로 지역이 부상한 것이다. 이는 서울의 중심이 청계천 이북 북촌과 서촌에서 청계천 이남 중촌과 남촌으로 공간이동한 것을 의미한다.이후 일제강점기 남산과 용산에 자리잡은 일제 지배기구와 거류민 주거지를 중심으로 서울의 도시구조가 재편됐다. 본정통(충무로)과 황금정(을지로)-장곡천정(소공로)-어성정(남대문로)-경성역(서울역)-원정(원효로)-영등포-인천으로 이어지는 조선 수탈경제 라인이 형성됐다. ‘경성’이 아니라 ‘게이조’였다. 경성땅의 70%가 일본인 소유였고, 상주인구 3분의1이 일본인이었다. 현재 서울의 중심구가 종로구가 아니라 중구가 된 것도 경성시대의 영향 때문이다. 종로구가 중구가 되고, 중구는 남대문구 정도의 지명을 갖는 것이 상식적이었다. 식민시기 경성은 일본식 자본주의의 산실이자 임상실험실이었다. 중세 성곽도시에서 1000만명이 사는 메트로폴리스로 팽창한 기원이기도 하다. 조선은행(한국은행)과 미쓰코시백화점(신세계백화점), 명치좌(명동예술극장), 2층 한옥상가 등 우리가 보고 있는 남대문로의 풍경은 일본을 경유한 서구 문물의 도입이라는 식민지 조선의 지층이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사진 김학영 연구위원
  • 롯데 신영자 ‘네이처리퍼블릭 수뢰’ 무죄… 2심서 2년으로 감형

    롯데 신영자 ‘네이처리퍼블릭 수뢰’ 무죄… 2심서 2년으로 감형

    신격호 회장 “롯데 돈은 다 내 돈”법원 “신 회장 의사능력 있다”…롯데 비리 재판 계속 진행하기로롯데그룹 신격호(95) 총괄회장과 장녀인 신영자(75·구속)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19일 잇따라 법정에 섰다. 신 총괄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김상동) 심리로 열린 롯데그룹 경영비리 관련 재판에 출석했다. 지난 3월 20일 첫 공판과 4월 18일 공판에 이어 세 번째다. 당시 신 총괄회장은 이름과 생년월일 등을 묻는 재판부에 답변을 하지 못하는 이상 증세를 보였다. 이후 신 총괄회장과 다른 피고 7명의 재판을 분리했지만, 이날은 서류증거들을 피고인에게 직접 고지해 증거능력을 부여할 필요가 있어 신 총괄회장을 불렀다.신 총괄회장은 장남인 신동주(63)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밀어 주는 휠체어에 탄 채 법정에 들어섰다. 신 총괄회장은 취재진이 건강상태 등을 묻자 잠시 응시하다가 말 없이 이동했다. 법정에서는 변호인이 A4 용지에 크게 적은 글씨들을 짚어 가며 대화를 나눴다. 중간에 화장실에 다녀온 신 총괄회장은 갑자기 괴성을 지르다가 변호인이 적은 글씨를 보고 잠잠해지기도 했다. 신 총괄회장의 상태를 언급하며 공판절차 중지의 필요성을 제기한 변호인단은 “신 총괄회장이 사실에 대한 기억력이 없어 자기방어 능력이 없다”며 특별대리인을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신 총괄회장이 재판에서 ‘누가 나를 기소했느냐’, ‘롯데 돈은 다 내 돈’이라고 말하는 등 의사능력은 있는데 상태가 중간에 끊어질 뿐”이라면서 “공판절차를 중지하는 경우에 해당하는 의사능력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결국 신 총괄회장 측은 일부 검찰 수사 보고서 등에 대해 증거채택에 부동의하는 것으로 하고 재판을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에는 업체들에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신 이사장의 항소심이 열렸다.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 김문석)는 신 이사장에게 일부 혐의를 무죄로 보고, 징역 3년 및 14억 4000여만원의 추징금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신 이사장은 롯데면세점 내 네이처리퍼블릭 매장을 좋은 곳으로 옮겨 주는 대가로 아들 명의로 운영하던 유통업체 B사를 통해 총 9억 4000여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았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B사가 네이처리퍼블릭으로부터 받은 돈을 피고인이 받은 것과 동일하게 평가할 수 없다”며 무죄 판결했다. 롯데백화점에 초밥 매장이 들어가게 해 주는 대가로 해당업체에서 5억여원을 받은 혐의는 유죄가 인정됐다. 재판부는 또 신 이사장이 항소심 과정에서 횡령·배임액을 모두 공탁하거나 변제한 점을 고려해 감형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횡령·배임’ 롯데 신영자, 항소심서 징역 2년으로 감형

    ‘횡령·배임’ 롯데 신영자, 항소심서 징역 2년으로 감형

    신영자(75)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항소심에서 일부 혐의가 무죄로 인정돼 징역 2년으로 감경됐다. 신 이사장은 1심에서 롯데면세점·백화점 입점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80억원대 금품을 받고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서울고법 형사4부(부장 김문석)는 19일 신 이사장에게 징역 3년 및 14억 4000여만원의 추징금을 선고한 1심을 깨고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신 이사장이 면세점 입점과 관련 부정한 청탁을 받고 금품을 수수했다”며 “롯데면세점 관련 중요 사안을 보고받고 결재하는 신 이사장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입점시킬 책임을 저버렸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근무하지도 않은 자녀들에게 보수를 지급했다”며 “‘오너 일가는 회사를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생각을 아직도 버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신 이사장이 아들 명의를 내세워 운영하던 유통업체 B사를 내세워 롯데그룹 일감을 몰아받거나 일하지 않는 자녀에게도 급여를 지급한 혐의(특경법 횡령)에 대해 1심대로 유죄를 인정했다. 다만 재판부는 신 이사장이 항소심 재판 과정에서 횡령·배임액을 모두 공탁하거나 변제한 점을 고려해 감형했다고 밝혔다. 항소심 재판부는 1심과 달리 “네이처리퍼블릭이 B사에 지급한 돈이 부정한 청탁의 대가라고 보기 어렵고, 이 금품을 피고인이 취득한 이익으로 볼만한 증거가 부족하다”며 이 부분을 무죄로 판단했다. 1심은 신 이사장이 롯데면세점 내 네이처리퍼블릭 매장을 좋은 곳으로 옮겨주는 조건으로 B사를 통해 총 8억 4000여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유죄로 봤다. 또한 2심은 롯데백화점에 초밥 매장이 들어가게 해 주는 대가로 해당 업체로부터 5억여원을 받은 혐의는 유죄를 인정했으나 그 액수를 정확히 확인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 1심이 인정한 특별법인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대신 일반법인 형법상 배임죄를 적용했다. 네이처리퍼블릭 매장 위치를 바꾸는 명목으로 신 이사장이 브로커 한모(구속기소)씨로부터 뒷돈을 받은 부분은 1심과 마찬가지로 무죄가 나왔다. 한씨 진술에 일관성이 없고 다른 증거도 불충분하다는 이유에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차 산업혁명] 롯데백화점, 쇼핑·로봇의 만남… 백화점 최초 ‘엘봇’

    [4차 산업혁명] 롯데백화점, 쇼핑·로봇의 만남… 백화점 최초 ‘엘봇’

    롯데백화점(대표 강희태)이 올해 4월부터 백화점 업계 최초로 로봇 쇼핑도우미 ‘엘봇’을 전격 도입했다. 롯데백화점은 고객들이 쇼핑을 하면서 다양한 즐거움을 느끼고 양질의 서비스를 편리하게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말하고 움직이는’ 로봇 쇼핑도우미 ‘엘봇’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향후에는 고객과 자동적인 대화가 가능한 인공지능(AI) 기능도 추가하여 차별화된 고객맞춤형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엘봇’은 ‘옴니채널 이용방법 안내’, ‘4개 국어 구사력을 갖춘 상담원’ 등에 특화된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에게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위고에빅토르’, ‘베이크’, ‘옵스’ 등 본점에 위치한 유명 F&B 매장을 추천 및 안내하는 서비스는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맛집 추천과 매장 위치 안내는 백화점을 찾는 고객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또한 롯데백화점의 최첨단 기술이 접목된 ‘3D 가상 피팅 서비스’와 ‘픽업데스크’의 이용방법도 소개해 준다.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 1층에 자리잡고 있는 ‘엘봇’ 시스템은 픽업데스크, 3D 가상 피팅 서비스와 함께 옴니채널 존을 구성하고 있다. 성공적인 운영이 지속될 경우 올해 하반기 즈음에는 더욱 고도화된 3D 가상 피팅 서비스와 엘봇의 기능을 통해서 고객들은 약 10초에 5벌 이상의 옷을 입어 보고 모바일로 상품 주문 뒤 픽업데스크에서 찾아갈 수 있게 된다. 김명구 롯데백화점 옴니채널 담당 상무는 “고객에게 새로운 즐거움과 편리한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업계 최초로 로봇 쇼핑도우미를 도입했다”며 “향후에도 쇼핑에 새로운 재미를 더하기 위해 ICT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 및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노정민 인턴기자
  • [4차 산업혁명] 롯데그룹, AR 활용 맞춤형 첨단 쇼핑서비스

    [4차 산업혁명] 롯데그룹, AR 활용 맞춤형 첨단 쇼핑서비스

    롯데그룹(회장 신동빈)이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등 미래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고 있다. 작년 12월에는 한국 IBM과 업무협약을 맺고 인공지능 슈퍼컴퓨터 ‘왓슨’을 전격 도입하였으며 이를 활용한 수준 높은 고객별 맞춤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롯데와 한국 IBM이 왓슨을 통해 구현할 주요 서비스 기술은 ‘지능형 쇼핑 어드바이저’와 ‘지능형 의사결정 지원 플랫폼’ 두 가지다. 먼저 ‘지능형 쇼핑 어드바이저’는 챗봇(사람과 자동으로 대화를 나누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앱을 백화점을 비롯한 유통 관련 계열사에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챗봇이 최신 트렌드 분석을 통해 고객 맞춤형 상품 추천, 매장 설명 및 안내, 온라인 픽업 서비스 등을 해 주는 방식이다. 또 ‘지능형 의사결정 지원 플랫폼’은 제과 및 푸드 계열사의 신제품 연구개발 및 전략 수립에 활용된다. 이를 위해 왓슨이 분석한 외부시장 및 내부시스템의 매출, 제품 정보 등의 데이터를 토대로 신사업 개발 및 출시에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AI 기반 플랫폼 운영을 위한 시스템 구축은 롯데정보통신이, 데이터 분석은 롯데멤버스가 전담한다.롯데백화점(대표 강희태)은 최첨단 IT를 접목한 ‘고객 체험형’ 매장도 선보이고 있다. 우선 지난해 10월부터 분당점 식품매장에 백화점업계 최초로 ‘스마트 쇼퍼’ 서비스를 도입했다. ‘스마트 쇼퍼’는 고객이 식품매장에서 카트나 바구니 없이 단말기를 사용해 쇼핑할 수 있도록 하는 혁신적 기술이다. 롯데멤버스 회원이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구매하려는 상품의 바코드를 바코드 스캐너가 포함된 단말기 ‘쇼퍼’로 찍으면 된다. 또한 작년 9월부터 본점 지하 1층에서 ‘3D 가상 피팅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로써 고객들은 옷을 입어 보지 않아도 증강현실(AR) 기능을 활용한 디지털 디스플레이 거울과 스마트폰을 통해 피팅 결과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도입 이후 월평균 1500여명이 이용하고 있을 만큼 인기가 높다. 뿐만 아니라 올해 2월에는 ‘아동용 3D 가상 피팅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고 자체 온라인 몰 ‘엘롯데’에서 가상 피팅 서비스를 구현하고 있는 것과 동시에 지난해 7월에는 국내 최초로 ‘3D 발사이즈 측정기’를 본점에 도입했다. 롯데닷컴(대표 김형준)은 작년 1월 고객이 원하는 의류상품을 분석해 찾아 주는 검색서비스 ‘스타일추천’을 처음 선보인 적이 있다. 지난 2월 이 서비스에 ‘머신러닝’과 ‘딥러닝’ 기술을 접목해 검색 결과의 정확도를 높임으로써 한층 더 발전된 방식으로 특정 이미지의 객체를 추정하고 분류할 수 있게 되었다. 예를 들어 고객이 특정 옷을 선택한 뒤 이 검색서비스를 통해 비슷한 색상이나 스타일을 가진 다른 카테고리 상품을 찾아 추천해 주는 것이다. 노정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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