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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맛·품질 찾아 전국 누벼/식품담당 구매팀

    ◎질좋은 농·축·수산물 불철주야 확보/자사 신용도 좌우… 대부분 농대 출신 생선·육류·과일등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있는 식품의 맛과 품질은 그 백화점의 신용도를 좌우하는 첫째가는 요소다. 「맛을 찾아 삼천리」.최상의 제품을 타사보다 먼저 그리고 많이 식품매장에 들여놓기 위해 벌이는 각 백화점 최정예 바이어들의 경쟁은 그야말로 전쟁이다.강원도 오지에서부터 울릉도등 섬에 이르기까지 전국곳곳을 다니지 않는 곳이 없다. 대형백화점의 바어어팀은 대개 10∼20명선으로 정육등 축산과 수산물 청과물분야로 나눠져있다.새벽3∼4시 서울가락동 농수산물시장과 노량진수산시장을 뒤지는 것은 필수적인 일과로 돼있고 특히 「○○특산물전」「○○산물대잔치」등으로 각백화점의 특별코너가 계획되면 한두달전부터 상품 확보를 위해 반이상을 산지에서 보내기도 한다. 신세계 백화점의 축산물팀의 요원은 배광태과장과 민영선 박종진대리등 3명.충남 논산 부여 강촌등 암소가 많은 지역의 유명 우시장을 찾고 개별농가를 일일이 찾아 계약을 하기도한다. 항상 거액의 현금을 손에 들고 다녀 위험도 따른다는 이들은 모두 수의사자격증을 가진 프로들이다.소의 눈빛만 보고도 상태를 안다고. 1년에 자체농장에서 조달되는 3백두의 소를 제외,식품매장에 공급되는 4천2백두의 소가 전국을 다니며 자신들이 찾아낸 최고품의 소라는 점에서 자부심이 대단하다. 롯데백화점 건해산물담당 바이어들은 임화준 과장등 3명.질좋은 오징어와 김 멸치를 구하기 위해 여수 충무 삼천포의 남해안등을 돌아다닌다.입판장에 나온 멸치를 둘러보고 좋은 것이 확인되면 어부를 찾아 건조과정에 들어가기전 선매하는 방법을 쓰기도 한다. 현대백화점 수산물구매를 담당하는 김대호과장은 『아무리 보기에 좋고 값이 싸다 하더라도 맛이 없으면 두번 이상 팔리지 않는 것이 식품이고 그 백화점의 전체 신용에 영향이 직접적으로 미치게 된다』며 정확한 구매예측 못지 않게 바이어들이 발로 뛰며 맛을 찾아내는 노력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것이라고 강조한다.
  • 각 백화점 세일 최고 50% 할인/한해 매출의 30% 육박

    ◎무이자 할부 연장·카드 즉석발행 등 서비스/염가·재래시장 찾던 고객들도 몰려 백화점 바겐세일에 몰리는 알뜰 소비자들이 해마다 큰 폭으로 늘고있다.이에 따라 대형백화점들은 연간 40여일에 불과한 바겐세일 기간중 전체 매출액의 30%가량을 집중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80년대 말부터 각 백화점들이 연간 4회씩 엇비슷한 시기에 바겐세일을 개최하면서,대부분 소비자들이 바겐세일 기간에 맞춘 구매계획을 세운다는 것. ○백화점간 경쟁 치열 실제 롯데백화점은 91년 총매출액 1조5백억원 가운데 바겐세일 매출액은 2천1백억원으로 20%에 불과했으나,92년에는 1조2천5백억원 매출중 3천1백75억원을 세일기간중 판매해 의존도가 25.4%에 달했다.올해에도 지난 9월말까지 매출 9천9백억원중 바겐세일 매출은 2.3%인 2천9백억원으로 올 가을 마지막 정기바겐세일을 마치면 30%선을 넘어설 전망이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91년도 세일매출 구성비 16.3%가 92년 20.6%로 높아졌고,올해는 벌써 28.9%를 기록하고 있다. 바겐세일의 비중이 높아지자 각 백화점들은 상품 할인폭을 최고 40∼50%까지 넓히고 무이자할부기간 연장,백화점카드 즉석 발행 등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또 바겐세일의 성공이 타 백화점보다 할인판매 상품의 물량을 얼마나 많이 확보하는가 여부로 결정됨에 따라 거래선들을 둘러싼 백화점간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는 추세다. 평상시 재래시장이나 염가매장을 주로 찾던 소비자들도 바겐세일 기간에는 백화점으로 몰리는 이상 수요가 발생,매출신장과 고객확대에 도움을 주는 장점이 있다.반면 알뜰 구매 소비자들이 세일을 기다려 구매하는 현상이 두드러져 상대적으로 평상시 백화점 매출은 둔화되는 구조적 악순환이 야기돼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일률적 시기엔 불만 한편 소비자 입장에서는 모든 백화점들이 동시에 바겐세일을 열고있어 그 이용시기에 대한 제약이 크다는 불만의 소리가 일고있다.특히 「세일 체증」이란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백화점 세일기간 때마다 발생하는 시내 곳곳의 교통체증 현상도 하루빨리 시정돼야 할 문제점이다.
  • 백화점별 소비자보호 개선책을 보면

    ◎환품·환금 처리 판매원에 일임/신세계/고객 불만 찾아내 사전에 예방/롯데/배달약도 전산화시스템 도입/현대 올들어 백화점들이 날로 높아져가는 소비자 권리의식에 부응해 획기적인 소비자보호개선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어 주목된다. 이제 소비자상담창구의 운영을 비롯해 서비스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모니터요원 운용,소비자 제안함 설치 등은 백화점 소비자보호책의 고전적 방법에 속한다.보다 신속한 해결과 근원적인 해결이 최근 백화점업계가 고심하여 연구해 내놓은 소비자보호책의 핵심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7월 고객의 불만을 원인부터 찾아내 사전 예방하는 「고객 컴플레인 제로화팀」을 운영하며 소비자보호에 앞장서고 있다.구매자가 원하면 구입한 상품을 교환해주거나 대금을 반환하는 환품·환금제도의 책임을 판매사원에게 일임해 환품·환금처리 시간을 단축해온 신세계백화점은 「소비자 중역제」를 도입,백화점의 명예점장으로 근무한 소비자의 제안을 적극 받아들여 소비자보호에 반영하고 있다.이밖에 대부분의 백화점에서도 간부가 상담에 직접 참여하거나 고객과의 핫라인(긴급전화)을 설치해 고객의 불만이 즉시에 접수,처리되도록 하고있다. 이같은 백화점의 소비자보호책은 비단 기본적인 소비자의 권리를 보호하는데서 그치지 않고 소비자를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식의 획기적인 대고객서비스의 개선으로 나타나고 있는게 요즘의 추세다.이같은 적극적인 대고객서비스 개선노력은 대외적으로는 유통시장 개방에 앞선 경쟁력확보,대내적으로는 경쟁이 치열한 백화점업계에서의 차별화 필요성등 환경적 여건과 무관하지 않다. 각 백화점들은 고객을 위해 어린이놀이방·주부노래방·여성전용 주차장·우체국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거나 구청 민원업무를 대행해주기도 하는등 갖가지 방법으로 고객들의 쇼핑 편의를 돕고있다. 첨단시설의 이용도 최근의 대고객서비스 개선노력에서 크게 눈에 띄는 점.현대백화점의 경우 지난 8월부터 첨단 POS(판매시점)시스템을 이용,카드 결재를 생략함으로써 카드결재시간을 단축시키고 있다.또 컴퓨터 스캐너로 배달약도를 입력,등록된 고객은 다시약도를 그리지 않더라도 정확한 배달서비스를 받도록 하는 배달약도 전산시스템을 도입,고객의 편의를 돕고 있다.롯데백화점도 지난 2월부터 POS수표자동조회시스템을 도입,자기앞수표의 즉시 조회가 가능토록 했으며 전기·전자제품을 구입한 고객에게 1년간 컴퓨터가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 애프터서비스를 실시하는 전산시스템도 개발,운영하고 있다.
  • 추석/알뜰구매 분위기 확산/“과소비 자제” 5만원이하 선물 인기

    ◎김·멸치·건어물등 실속상품 잘팔려 검소한 추석명절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연초부터 불어닥친 사정한파에다 공직자재산공개로 과소비는 곧 부도덕이라는 의식이 뿌리를 내리면서 추석연휴를 앞두고 흥청되는 예년의 대목분위기는 찾아보기가 힘들다. 게다가 지난 24일 경제기획원이 추석 물가안정대책을 마련한데 이어 지방자치단체와 소비자단체들이 알뜰차례상 차리기등 검소한 추석명절 분위기 확산가두 캠페인등을 펴 올추석은 여느때보다 차분히 치러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국의 유명백화점들은 매출액을 줄여잡은 가운데 실속파들을 겨냥,중저가 상품을 구비해 고객을 맞고 있으며 동대문·남대문·경동시장등 재래시장은 예년보다 손님이 적어 울상이다. 롯데·신세계·미도파등 서울시내 대형백화점들은 추석대목기간인 지난21일부터 29일까지의 매출액증가율을 평년의 거의 절반수준인 10%정도로 잡고 있다. 예년같으면 주문이 쇄도했던 기업들의 선물상품도 30%가량 줄고 주문상품도 2만∼5만원대의 중저가상품이 대종을 이루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에는 수입양주나 갈비세트등 20만∼30만원대의 고액선물이나 1백∼2백개씩의 대량구매고객 유치보다는 가격이 다양한 중저가 선물세트 3천여종을 판매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과거 품절현상까지 빚기도 했던 갈비·옥돔·정육등의 「뇌물성 선물」을 찾는 고객이 감소,아예 매출목표 자체를 낮춰잡은 전략이 주효,26일 현재 김·멸치·건어물등 1만원에서 4만원대의 실용상품 매출액이 예년보다 60%이상 오르는등 호황을 누리고 있다. 특히 재래시장은 지난해에 비해 거의 모든 상품의 매출액이 50%∼60%선에 머물고 있고 새벽시장을 찾는 지방상인들의 발길도 예년보다 30∼40%쯤 줄었다. 영등포시장에서 의류점을 운영하는 변현수씨(52·여)는 『영등포시장 전체가 매출부진을 겪고 있다』면서 『거의 상품이 팔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영등포시장에 제수용품을 사러 나온 안정재씨(38·주부·강서구 가양동)는 『추석을 앞두고 물가가 20∼30%정도 오른 것같다』면서 『제수용품을 줄이자는 가족들의 의견에 따라 지난해 25만원의 예산을 올해에는 13만원으로 줄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방환순판매과장(37)은 이에 대해 『선물안주고 안받기등 공직사회의 변화와 실명제실시로 기업체의 비자금조성이 어려워 이같은 현상이 앞으로 더욱 확산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 백화점 선물판매 입회조사/3백만원이상 구입 과세자료로/국세청

    국세청은 추석을 앞두고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 등 전국 53개 백화점의 선물 상품 판매실태에 대한 점검에 들어갔다. 국세청은 21일 대형 백화점 특판부서의 선물상품 판매와 관련해 수입금액을 적게 신고하거나 세금계산서를 발행하지 않는 것을 막기 위해 이날부터 오는 28일까지 각 세무서의 물가 단속반을 동원,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 등 13개시 53개 백화점의 선물상품 판매실태 점검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국세청은 이번 점검에서 특히 육류·주류·식품류·의류·구두·잡화 등 점검 대상 종목에서 3백만원 이상을 사는 사람들을 관리,과세에 활용하기로 했다.
  • 노인용품 전문매장 잇달아 개설/모두 4곳…안마기서 기저귀까지 판매

    노인용품 전문매장이 잇따라 개설되고 있다. 지난달말 서울 고덕동 해태백화점에 노인용품전문점「실버스핸드」지점이 문을 연데 이어 지난1일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도 6층에 노인용품전문코너를 개설했다.20평규모의 전문코너에서는 지팡이·의류 등 노인신변용품에서부터 몸이 불편한 노인들을 위한 기저귀·이동식변기·목욕용품 등의 간호용품,그리고 휠체어와 전동침대에 이르는 다양한 노인용품들을 구비,판매하고 있다.이밖에 노인의 건강생활과 연관된 당뇨측정기·안마기·지압기 등의 기구와 정수기·공기청정기 등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이로써 국내 노인용품 전문매장은 모두 4곳으로 늘어났다.국내에 노인용품전문매장으로 첫선을 보인것은 84년 서울 강남구 영동백화점에 문을 연 「은초록 노인생필품할인판매장」.국내인보다 외국인에게 인기가 더 있었던 은초록매장은 그러나 86년 서울 소공동 반도조선아케이드로 이전했다가 87년 문을 닫았다. 이어 주식회사 대화가 89년말 서울 서초동에 노인용품전문점「실버스핸드」를 내고 올해 4월과 8월서울의 진로유통센터와 해태백화점에 지점을 잇따라개설,본격적인 노인용품전문점시대가 열렸다.실버스핸드는 실질적인 국내 첫 노인용품전문점으로 각종 노인용품과 간호용품을 취급하며 고가품에 대해서는 대여도 해주고 있다. 이처럼 노인용품매장이 늘고있는 것은 고령화사회를 맞아 노인용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 따른것이다.현재 60세 이상의 노인인구는 3백40만명으로 2천년에는 5백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이와함께 평균수명이 늘어나고 노인층 경제력이 향상되고 있어 실버산업의 앞날을 더욱 밝게 해주고 있다. 그러나 다양한 제품을 갖추고 있지 못하며 값이 비싸다는 소비자들의 지적도 나오고 있다.현재 노인용품전문매장에 진열된 상품들은 중풍·치매 등 노인성 환자용품 위주로서 건강한 노인들을 위한 제품은 별로 없으며 국내에 수요물량이 확보되지 않아 직접 생산하지 못하고 선진국으로부터 수입한 제품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가격상승의 요인이 되고있다.
  • 멜빵/멋쟁이 남성의 액세서리로 각광

    ◎정장·캐주얼 폭넓게 이용… 실용성·멋 양득/화려한 색상·무늬 인기… 값 2만∼4만원대 배가 나온 중년의 남성,또는 어린 아이들의 옷차림에서나 볼 수 있던 「멜빵」이 멋쟁이 남성들의 필수 액세서리로 등장하고 있다. 원래 멜빵은 바지의 허리치수가 신체보다 커 허리띠를 착용했을때 맵시를 망치거나 바지가 흘러내리는 것을 막기 위해 착용하는 실용적인 목적의 소품.그러나 최근 남성들의 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복고풍이 남성패션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자신만의 분위기 연출을 위한 소재로 멜빵을 이용하는 이들이 늘고있다. 서울 롯데백화점내 서울트레드클럽 신사복매장 판매원 배기정씨는 『남성복을 구입하면서 와이셔츠와 넥타이에 맞는 멜빵을 함께 구입하는 손님들이 부쩍 늘고 있다』며 『20∼40대의 전문직이나 일반사무직 종사자들이 주 고객으로 70% 이상이 배가 나오지 않은 정상체형의 사람들』이라고 말한다. 멜빵이 남성 멋내기의 주요 액세서리로 등장하면서 각 백화점 남성용품 액세서리코너와 신사복 매장에는 색깔·소재·디자인이 다양해진 제품들이 많이 나와있다. 정장에 어울리는 감색·카키색의 단색에서부터 단청·꽃의 화려한 무늬,점잖은 체크무늬등이 주종을 이루는데 요즘에는 정장·케주얼용 모두 화려한 색상과 자수제품등 고급품의 수요가 많다고 업체 관계자는 설명한다. 멜빵은 크게 클립형과 단추를 끼워넣은 형으로 나눠지는데 최근에는 두기능을 함께 갖춘 제품이 주로 많이 나온다.클립형의 경우 금·니켈등을 씌우고 옷감이 상하지 않도록 고무를 덧대놓기도 해 장식성과 기능성을 강조한 제품들이 많다. 또 신축성을 높이기 위해 거의 모든 제품이 고무밴드를 속감으로 주로 쓰고 있는데 패션성을 강조,앞쪽을 넥타이와 같은 실크소재로 하고 뒤쪽에만 고무줄을 넣은 것도 나왔다.폭이 벨트의 반 정도로 좁아 여성들이 쓰기도 하고 티셔츠등에도 어울리는 캐주얼용 멜빵의 가격은 2만1천5백∼2만3천원선이다.일반적인 넓이의 정장·케주얼 겸용 멜빵중 나염으로된 것이 3만∼3만5천원,자수로 무늬를 넣은 것은 4만∼4만5천원선이다. 멜빵을 착용할 때는 바지주름선에 맞춰서 고정시켜야 주름선이 펴지지 않고 스타일이 하루종일 깨끗하게 유지돼 멋과 실용을 동시에 살릴 수 있다.티셔츠등 캐주얼의상을 입을 때는 자신의 개성을 살려 화려하고 튀는 색깔로 해도 좋으나 정장을 입을 때는 클립형보다는 단추형을 택하고 색깔은 넥타이색과도 조화를 이루면서 양복색보다 튀지 않는 것이 좋다.
  • 예비부부/혼수용품 일괄구입 늘어

    ◎맞벌이 커플,전문매장·백화점 선호/예물·가전제품·장롱등 패키지 인기/6백만∼천5백만원… 개별구입보다 10% 저렴 올 가을 본격적인 결혼시즌을 앞두고 혼수용품을 장만하려는 예비부부들의 발걸음이 부산한 때다.요즘은 시간과 정성을 들여 혼수품 하나하나를 고르기보다 대형 백화점내 혼수전문매장을 통해 일괄 구매하는 신혼부부들이 늘고있다. ○연4조원시장 추산 특히 혼수전문 재래시장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혼수를 장만할 시간이 없는 직장여성들과 맞벌이 부부의 증가도 혼수의 일괄구매를 부추키는 요인.이같은 추세에 따라 예물·예단 등 혼수구입은 물론 결혼식장 예약과 신혼여행 안내까지 도맡아 해주는 이들 혼수전문매장들이 최근 성업중이다. ○예식장 예약도 대행 현재 관련업계가 추산하는 국내 혼수시장 규모는 연간 4조원대.해마다 40만쌍 가량 탄생하는 신혼부부들이 가구당 1천만원의 혼수비용을 들인다고 가정한 것.그러나 서울대 가정대학 연구팀이 최근 발표한 가구당 평균 혼수비용이 1천8백만원인 것을 감안할때 실제 혼수시장 규모는 이를 훨씬 넘어설 전망이다. 신세계백화점은 91년부터 전문매장인 「신혼생활관」과 「혼수전문 상담실」을 운영하면서 본격적으로 혼수시장에 뛰어들었다.1백여개 혼수관련 협력업체와 제휴를 맺은 신혼생활관은 전문상담원을 두고 가격대별 혼수장만,예식관련 정보제공 등을 하고있다.이밖에 현대와 미도파,롯데백화점 등도 혼수와 결혼예식 관련 서비스를 일절 대행하는 혼수전문매장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토탈패션 구색 맞춰 신세계 혼수용품팀 박장균과장은 『혼수전문매장이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은 시간및 경비절감 효과 뿐만 아니라 결혼과 관련한 모든 서비스가 함께 제공되기 때문』이라며 『소비자들의 상품구매 방식이 점차 개성화,합리화 돼가는 추세에 맞춰 이제는 혼수용품도 전체적 구색을 맞추어 구입하는 토털패션 개념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백화점 혼수전문매장들이 제시하는 가격별 혼수용품 패키지는 6백만∼1천5백만원 까지.1천2백만원짜리 혼수패키지의 경우 우선 신혼살림은 21인치 텔레비전 등 가전제품이 3백만원,9자장롱등 가구용품이 2백만원,침구수예와 주방용품이 1백40만원 등으로 구성된다.다음 예물·예단류는 다이아반지 등 예물이 1백20만원,예단 1백60만원,예복 90만원,한복 1백30만원,구두 등 잡화가 60만원으로 총 5백60만원. ○애프터서비스 장점 신혼살림과 예물·예단류를 더한 가격이 1천2백만원이며 개별구입 때보다 10%정도 싸고 품질보증및 애프터서비스가 철저한 장점이 있다.그러나 가격대별 차이가 큰 혼수상품 패키지 역시 비싼 것만 찾다가 무리한 지출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
  • 씨름선수 강호동씨 2만8천명 악수 세계신(엑스포 이모저모)

    ◎「러시아의 날」 발레·서커스·마술공연 성황/대기관람객위해 차양막 설치 등 서비스 ○…수많은 엑스포관람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천하장사 출신의 강호동씨가 「8시간 악수 많이 하기」 세계 기네스기록을 경신.강씨는 22일 상오11시20분부터 하오7시20분까지 8시간동안 뙤약볕이 내리쬐는 엑스포회장내 놀이마당에서 잠시도 쉬지 않고 시종일관 선자세로 기록에 도전,6시간42분10초만인 하오6시2분께 2만5천2백90명과 악수를 나눠 기네스기록을 경신한데 이어 최종 2만8천2백33번의 신기록을 수립. 기존의 세계신기록은 지난 8월 스페인 세비야박람회에서 캐나다의 스코트 킬론이 세운 2만5천2백89명이고 한국신기록은 지난 92년5월30일 가수 전영록씨가 롯데백화점에서 세운 1만6천5백16명.한편 이번 행사를 주최한 한국기네스협회측은 한국기록을 깨는 1만6천5백17번째 악수자에게 행운의 상품을 증정하는 등 다채로운 여흥을 준비. ○얼음조각전도 마련 ○…연일 수많은 관람객이 몰려 즐거운 비명을 내지르던 인기전시관들은 저마다 몇시간씩 줄을 서 기다리는 대기관람객들을 위한 서비스대책마련에 부심.선경 이매지네이션관이 개장초부터 대기관람객을 위한 거리공연을 선보인데 이어 최장대기시간이 7시간에 달하는 기아자동차관 역시 지난 주말부터 하루 8차례씩 피에로 퍼레이드와 단막극 「차돌이의 자동차여행」을 마련해 장시간 기다려야 하는 관람객의 지루함을 덜어주고 있다.자동차관 관계자들은 이밖에 햇볕을 가리기 위한 천막설치,어름조각전등 정작 전시관안 행사보다 대기관람객을 위한 각종 편의제공에 더 열을 올리는 형편. ○아리랑합창으로 마쳐 ○…러시아전통문화의 진수를 보여준 「러시아의 날」 개막 공식행사가 23일 상오11시 대전엑스포장내 대공연장에서 쇼힌 러시아연방부총리와 스미로모프 상공회의소회장,오명조직위원장등 양국 관계자 50여명과 관람객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러시아전통발레,집시들의 노래와 춤,서커스와 마술공연등 다채로운 볼거리로 꾸며진 이날 행사는 공연 말미를 출연자 전원의 아리랑합창으로 끝마쳐 관람객들의 뜨거운 환호와 갈채를 받았다. ○유공 운영요원 표창 ○…엑스포조직위는 23일 하오3시 국제회의장에서 개막전후 유공운영요원 1백62명에 대한 표창수여식을 가졌다.소속 부서별로 수상자를 살펴보면 군지원단이 52명으로 가장 많고 자원봉사자 22명,장기채용직원 15명 등의 순.특히 군지원단은 이들 수상자외에도 경비대대소속 손춘일병장이 17일 상오 엑스포타운 지하주차장에서 접촉사고를 일으키고 도주하는 서울1차1888호 차량을 추적해 검거하는 등 소속 장병들의 활약이 잇따라 활기찬 모습.
  • 복더위 실종… 여름장사 “울상”/빙과·음료매출 15∼20% 감소

    ◎선풍기·에어컨 “할인 판매중” 올 여름장사가 유례없이 시들하다. 장마가 끝났는데도 저온현상이 계속되며 선선한 가을날씨가 이어지자 음료 및 빙과류 업체들이 판매부진으로 울상을 짓고 있다.재래시장과 백화점들 역시 불경기로 지난 해보다 보름 정도 빨리 재고정리에 들어갔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속적인 경기침체에다 이상 저온까지 겹쳐 음료업체의 경우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15%,빙과류는 업체에 따라 최고 20%까지 각각 떨어졌고 우유 판매량도 10% 가량 줄어들었다. 롯데칠성음료의 경우 지난달 판매량이 5백2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백7억원에 비해 14.1%가 줄어들었으며 물량으로는 무려 17.2%(7백만2천상자)가 감소했다.해태와 코카콜라등 다른 음료업체들도 비슷한 실정이다. 여름철 판매가 연간 전체 판매량의 60%를 차지하는 빙과류는 타격이 더 심하다.국내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롯데제과는 작년 이맘때 하루 판매액이 평균 10억원 정도였으나 요즘은 8억원대로 떨어졌다.해태제과와 빙그레,롯데삼강등 나머지 빙과업체들도 형편은 마찬가지이다. 빙과업계의 한 관계자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8월 초에 판매량도 절정에 오르는데 요즘은 지난해의 절반 밖에 못 판다』며 낭패감을 감추지 못했다. 타격을 받기는 유가공 업체들도 마찬가지이다.국내 판매량의 25% 이상을 차지하는 서울우유의 경우 지난해 이맘때 하루 평균 4백70만개(2백㎖ 기준)를 팔았으나 올해에는 4백20만개로 떨어졌다. 백화점의 가전제품 매장들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전시용 여름 제품을 할인판매하는 한편 곧 난방용품들을 들여올 예정이다.품목에 따라 지난 6월과 7월부터 15∼30% 정도 가격을 내렸어도 매기가 없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물놀이 용품들을 창고로 들여놓고 있다.6∼7월 매출액이 6천9백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2%가 감소,매장이 생긴 이래 처음으로 감소했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본점을 비롯한 서울시내 5개 백화점의 지난 6∼7월의 선풍기 매출은 2억8천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억7천만원에 비해 24.3%가 줄었다. 현대백화점 본점의 에어컨 판매액은 지난6월 2억1천만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25%가 감소한 데 이어 7월에는 1억2천만원으로 50%가 줄었다. 한편 남대문,동대문시장을 비롯한 재래시장에서는 가을의류,대자리,돗자리 등의 6월과 7월 매출이 지난 해의 30∼40% 수준에 그친 데다 말복이자 입추인 7일 이후에는 여름장사를 기대할 수 없다고 보고 예년보다 보름쯤 빠른 지난달 말부터 일제히 정리세일에 들어갔다.
  • 직장인은 프로가 돼야한다/강미숙 롯데백화점 사원(일터에서)

    며칠전 한 중소기업의 대표가 전화를 통해 통장에 잔고가 항상 기천만원씩 있는데 결제일에 자동 인출이 되지 않았고 연체통보와 함께 입금 독촉전화가 걸려왔다고 말했다.고객의 거래은행과 지로(금융결제원)를 통해 확인한 결과 그 거래은행 전산부의 시스템 변경으로 자동이체가 되지 않았고 이달부터는 정상 처리토록 복구했다는 담당대리의 답변이 있었다. 그 거래은행 전산부와 거래지점 담당자를 찾아 확인하기까지 꼬박 이틀을 소비해야 했다.결국 이로 인한 고객의 피해(연체이자)까지 우리측에서 공제해주고 백배 사과했지만 고객은 끝내 불편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현대는 신용을 담보로 한 정보사회이다.고객은 자신이 쌓아온 거리실적을 담보로 거기에 상응한 대가를 원한다.그러나 같은 서비스 업계인 은행 백화점 전문카드업계 등의 고객관리시스템이 일원화·전문화되지 못해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기도 한다. 친절 서비스가 생명인 백화점에서 컴플레인은 최대의 적(?)이다.신용판매부의 하루는 마치 전화와의 전쟁처럼 동시다발적인 전화벨 소리로 시작된다.청구서 발송과 함께 시작되는 고객 문의의 쇄도에 대해 자동응답기 처럼 같은 말만 되풀이하다 보면 녹초가 되기도 하지만 고객의 입장에서 「다시 찾고 싶은 마음」을 주는 것은 고도의 노하우를 필요로 한다. 때론 「외상이면 소도 잡아 먹는다」는 속담처럼 마구 쓰고 보자는 반 공짜심리에서 과다사용후 연체를 거듭하는 고객을 볼땐 그 처리도 문제이지만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일을 하면서 느끼는 한가지 변화는 여성인력이 대거 사회에 진출,주변에 많은 인생선배(주부파트타임 사원)들이 든든하게 자리를 지켜주고 있다는 것이다.알뜰 살뜰 삶의 지혜를 위기일발·일촉즉발의 컴플레인 처리에 응용해 「만년 아가씨」처럼 일하는 모습이 언제나 아름다워 보인다. 오늘도 직장인은 프로가 되어야만이 성공할 수 있다는 각오로 수화기를 든다.
  • 백화점 생선회에 대장균/납·수은도 다량 검출/「소비자모임」 조사

    서울시내 유명백화점에서 팔고있는 대부분의 생선회에서 많은 대장균이 검출되고 납 수은등 유해중금속까지 함유한 것으로 나타나 하절기 소비자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모임이 최근 뉴코아백화점,롯데 본점,현대 본점,그레이스백화점,신세계 영등포점,미도파 제기점등 서울시내 6개백화점 식품매장의 생선회 시식코너에서 판매하는 30개품목을 수거해 한국소비자보호원에 검사의뢰한 결과 뉴코아백화점의 광어회는 최고 57만(단위당 세균군)이었고 롯데백화점의 광어회와 우렁이 각각 9만6천과 7만9천,뉴코아 연어회와 병어회가 각각 6만2천과 5만4천,그레이스백화점 민어회가 2만3천등의 순이었다. 현재 생선회의 대장균규격기준은 정해진 바 없으나 시민의 모임측은 『이처럼 대장균이 다량 검출된점은 생선회가 상당히 비위생적인 상태로 판매된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대장균외에,기준치 이하이긴 하지만 납과 수은 역시 30개 전품목에서 0.11∼1.71ppm까지 검출됐다.납은 신세계백화점의 한치회가 1.71ppm으로 가장 많이 검출됐고 그레이스의 참치회가 1.52ppm,롯데의 우렁이 1.27ppm,신세계의 멍게가 1.04ppm등이었다.수은은 그레이스의 참치회가 1.11ppm으로 1ppm을 넘어섰다.수은의 섭취허용량은 세계보건기구와 세계식량농업기구의 기준에 따르면 1주일에 0.3ppm으로 규정돼 있다.
  • “가정용 노래방”/영상가요 반주기 인기

    ◎LDP 40만∼80만원… TV연결 사용/레이저디스크 삽입… 신혼부부 집들이때 많이 찾아 유흥가를 휩쓸던 「노래방」열기가 안방까지 침투하면서 「가정용 노래방」 영상가요반주기가 인기다.최근 집들이 행사를 자주 치러야하는 젊은 부부들 사이에는 기존의 오디오에 연결해 쓸수있는 가정용 영상가요반주기(CDG,LDP)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 새로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음즈문화 변화영향 영상가요반주기의 꾸준한 판매증가는 올 여름 냉방기기의 극심한 판매부진으로 고심하던 가전회사들에 숨통을 터줄 정도라는 관련업계 분석이다.롯데백화점 오디오매장에 근무하는 김정혁씨(34)는 『술집만 전전하다 끝내던 예전의 술좌석과 달리 술은 조금만 마시고 노래방을 많이 찾는 요즘 사회 분위기가 가요반주기 수요를 늘리는 요인같다』며 『평소 노래를 잘못해 술좌석마다 곤욕을 치르던 직장 남성들이 집에서 노래연습을 하려고 구입상담을 해오는 경우도 많아졌다』고 귀띔한다. 현재 시판되는 영상가요반주기 종류는 크게 두가지로 나눌수 있다.먼저 레이저디스크에 수록된 음성·영상 정보를 레이저로 읽어 내려가는 레이저디스크 플레이어(LDP)가 가요반주기로 많이 이용된다. 원래 고화질·고음질의 음악·영화감상용으로 개발된 차세대 가전제품이나 노래가사 자막이 나오는 레이저디스크를 사용,비디오케 노래방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더 많아졌다.가격은 60만∼80만원대 상품이 대종을 이루며 최근 나온 보급형은 40만원선. ○올 시장규모 7백억 단 소프트웨어 격인 레이저디스크 가격이 아직 4만5천∼6만원으로 비싼 반면 살아 움직이는 영상과 깨끗한 음질을 감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레이저디스크 플레이어의 올해 국내 시장규모는 노래방 특수에 가정용 판매가 늘어나면서 지난해보다 67%가량 성장한 25만대,7백억원 정도일 것으로 추정된다. ○CDG제품은 저렴 레이저디스크 플레이어보다 기능은 좀 떨어지나 간단한 가요반주용으로만 사용하기에는 콤팩트디스크그래픽(CDG)을 응용한 제품이 좋다.영상과 반주·가사자막등이 나오며 남녀음정과 리듬박스 선택기능도 갖춘 제품이 대부분이다.가격은 8천∼1만2천원짜리 콤팩트디스크를 별도로 넣어야 되는 제품이 15만∼30만원 정도.컴퓨터칩을 이용해 1천곡이상의 반주음을 자체 내장하고 있는 컴퓨터가요반주기가 75만∼85만원 선이다.
  • 해외여행자 작년보다 30% 감소(개혁바람… 달라지는 세상:19)

    ◎사치관광 자제 확산/화물 휴대반입량도 절반이하로 “검소” 최근 회사일로 1주일간 일본출장을 다녀온 K산업 기획실의 박모과장(37)은 김포공항을 빠져 나오면서 모처럼 기분이 좋았다. 평소 해외출장이 잦은 박과장은 입국절차를 밟을때 일반관광객들이 짐을 잔뜩 가지고 들어오기 때문에 화물검색대에서 20∼30분씩 기다리는게 예사였으나 이번에는 10분정도만에 공항을 빠져 나올수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여행가방이 터져 나갈 정도로 면세점을 돌며 선물을 사오는 관광객들 때문에 검색대를 통과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지요.그러나 최근에는 큰 가방을 서너개씩 갖고 들어오는 관광객을 거의 찾아볼수 없습니다.최근의 개혁바람이 해외관광객들에게도 영향을 미쳐 짐 보따리가 줄어드는 등 간소한 해외여행이 자리잡아 가는 것 같습니다』 아침 6시쯤부터 밤늦도록 하루 김포공항에는 4백30여대 정도의 국·내외 여객기가 이·착륙한다.1시간에 27대 꼴로 비행기가 떠나고 들어오면서 실어 나르는 승객의 수는 하루 평균 6만여명에 이른다. 출국자는 해외여행이 자율화된 88년이후 계속늘어 지난해에는 연간 4백만명을 넘어섰다. 단체 관광여행이 붐을 이루면서 이들로 인해 한때 김포공항 대합실은 「도떼기 시장」을 방불케 했고 해외여행을 다니면서 싹쓸이 쇼핑과 같은 추태를 서슴지 않아 「어글리 코리언」의 오명을 남기기도 했다. 그러나 김영삼정부 출범이후 사회전반에 불어닥친 개혁바람으로 해외여행 풍속도도 많이 변화하고 있다. 우선 단체관광이 눈에 띄게 줄어들면서 출국자의 수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감소하고 있다.5월말 현재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한 여행자 수는 65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0만명에 비해 30% 가까이 줄었다. 해외여행자들이 입국하면서 가지고 들어오는 짐도 지난해 1인당 평균 11.7㎏이던 것이 최근에는 5㎏이하로 가벼워 졌으며 과거 눈에 많이 띄던 골프세트나 모피의류등 호화사치품도 관광객들의 짐 속에서 거의 자취를 감추었다.해외여행자들을 대상으로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김포공항및 서울시내 9개 면세점과 롯데백화점등 일반 면세점의 판매실적도 지난해의 70%에도 못미치고 있다. 이처럼 해외여행자가 줄어들면서 대부분의 국내여행사에는 단체여행 예약실적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해외여행예약자들도 대부분 가족단위의 단촐한 여행객들이다.그나마 예약이 지난해보다 30∼40%정도 줄어들었다. 여름휴가철을 앞두고 예년같으면 예약객들이 밀려들 요즈음 S관광·K여행사등 유명 여행사들은 휴가철답지 않게 한산하다. 일반 관광객뿐 아니라 국회의원·고위 공직자의 외유성 출국도 크게 줄어 공항 귀빈실 이용률이 3월의 70%에서 4월 60%,5월 55%로 점차 줄고 있다. 이처럼 건전한 해외여행 풍토가 정착되면서 불법으로 외화를 반출하다 적발되는 건수도 크게 줄어 3월까지만 해도 매달 40∼70건이던 것이 4월에는 14건,5월에는 불과 4건에 지나지 않았다. 김포세관 여구1과에 근무하는 이재삼씨(43)는 『요즘 우리의 해외여행 풍토가 바뀌고 있다는 것을 통관업무에 종사하면서 하루가 다르게 피부로 느낄수 있다』고 말했다.
  • “맑은 물·푸른산을 후손에”/어제 세계환경의 날… 행사 다채

    ◎82개단체 쓰레기 줄이기 캠페인/공원 주변선 하천 정화작업 벌여 5일 제21회 세계환경의 날을 맞아 「맑은 공기 깨끗한 물 푸른 산」을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한다는 환경보전의 의미를 되새기는 많은 행사들이 정부와 기업·환경단체들을 중심으로 시민 1백여만명이 참여한 가운데 전국에서 열렸다. 주무부서인 환경처와 환경보전협회는 이날 상오 황산성환경처장관,정수창환경보전협회장,김수학환경보전범국민운동추진협회장 등 2백30명의 환경관련 주요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환경처에서 기념식을 가졌다. 환경보전협회는 이어 국립환경연구원등 82개 정부기관 및 단체들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 롯데백화점 잠실점 인근에서 환경보전캠페인 및 포장쓰레기 줄이기 캠페인을 벌였고 한국걸스카우트연맹은 18만7천여명의 대원들이 전국 각지에서 환경보전 하이킹을,한국보이스카우트연맹은 3천명의 대원들이 환경보전야영대회를 가졌다. 전국자연보호봉사단중앙회는 이날 낮 서울탑골공원에서 환경부부 전통혼례식을 가졌으며 사랑의 녹색운동본부도 서울역광장에서 「녹색을 살리자」는 주제의 캠페인을 벌였다. 이밖에 마산수출자유지역 환경오염방지협의회,하남공업단지관리공단,온산공단환경관리협회,사상공단환경보전협의회등 주요공단 환경보전협의회들은 각 공단에서 기념대회,하천정화운동과 가두캠페인 등을 가졌다.
  • 건축가 엄덕문씨(이세기의 인물탐구:29)

    ◎자연이 담긴 한국적 건축문화 선도/「최상의 기능·최고의 미」 조화이룬 공간 추구/물욕없는 양심파… “대담·화기살린 구조” 정평/모두 격찬한 세종문화회관이 대표작… 데생·서악에도 빼어나 아름다운 푸른 자연을 경관으로 그 경관을 캔버스삼아 삶의 공간을 설계하는 예술가.괴테가 말한 것처럼 「단 한번도 살아보지 못할 건물을 낳기위해」원로건축가 엄덕문씨는 그때마다 모든 영혼,모든 마음,모든 정열을 그곳에 쏟아 붓는다. 하나의 건축이 지나치게 잘 꾸며졌다는 사실은 건축의 아름다움과는 전혀 별개일지 모른다.그것이 올바른 장소에 세워졌느냐,어떻게 쓰일 건물이냐에 따라 기능적인 특징을 질서정연하게 갖춰야만 비로소 최고의 미가 형성되기 때문이다. 둥근 초가지붕과 미닫이창,쪽마루와 굴뚝과 사립짝,싱싱한 소나무 숲속에 둘러싸인 삼칸두옥은 얼마나 표정이 풍부한가.여기에 에메랄드비색같은 하늘과 햇빛·한가로운 구름의 모습,바람에 흔들리는 풍경(풍경)소리조차 건축에 포함시킬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 엄덕문 건축의 언어다.이를테면 온기와 화기,개성과 낭만,무한한 자연에의 추구가 엿보일 때만 건축은 인간의 삶을 담을 수 있는 완벽한 공간이 된다는 논리다. 그는 모름지기 우리 건축계의 원로이자 현대건축의 선두주자의 한 사람이면서도 좀처럼 자신의 치적이나 업적을 앞세우는 법이 없다.겸허하게 주변에 양보하고 남의 이야기를 경청한다. ○일요화가회서 활동 다만 음악에 심취했던 일,화가 이마동 박광진씨등과 어울려 일요화가회에서 그림그리던 일만은 자랑스러운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다. 그는 어쩌면 성악가가 됐을지도 모른다.「토스카」에서의 「별은 빛나건만」,도니체티「사랑의 묘약」중에서 「남모를 눈물」의 라멘토소 탄식은 그의 많은 노래 중에서도 절창으로 손꼽히는 레퍼토리들이다. 그러나 완고한 엄친은 그를 노래부르지 못하게 했고 그림물감에 손대지 못하게 했다.생전에 서양화가 이마동씨는 그의 「대한민국에서 알아줘야 할 데생실력」을 못내 아까워했고 그는 부친이 돌아가시자 취미삼아 여기로 그림을 그렸을 뿐이다. 투시도를 그릴 때도 그는 절대로 자를 대는 법이 없다.지우개로 지우지도 않는다.자를 대면 선은 죽어버린다.그래서 그가 그려온 투시도는 한폭의 그림과도 같이 삶의 여러 모습과 잔잔한 시어를 오밀조밀 담고있다. 그는 뛰어난 예술적 감각,예술적 정서를 지닌 반면 영묘하거나 민첩한 재기가 번뜩이는 수재형과는 유형을 달리한다.언제나 넉넉하고 신중하고 건실하다.마치 큰날개로 범상하는 알바트로스처럼 천천히 크고 넓게 그리고 높고 길게 나는 편에 속한다. 그는 동경유학시절 미국의 세계적인 예술건축가 F L 라이트의 데이코쿠(제국)호텔을 보고 건축의 기능과 미의 조화에 일찍이 눈떠갔다.단순한 호텔건물이 아닌 호텔의 기능을 최상으로 살리면서 현대적 건축양식과 동양의 전통미를 절묘하게 절충한 점이 놀라웠다. ○라이트작품에 감동 더구나 「라이트작품집」에 실린 「카프만의 집」은 혼도직전의 감동과 함께 그가 걸어가야할 건축의 방향과 목적을 번개처럼 일깨워주었다. 폭포가 쏟아지는 천연바위 위에 지은 이 별장은 자연 그대로의 일부였으며 건축과 자연과의 대선율적 조화를 단적으로 성취시킨 걸작품이었기 때문이다.인간이 없는 자연,자연이 없는 인간은 상상할 수 없었고 인간이 바로 이 지구상의 주인임을 각성시킨 예였다. 건축에 관한한 더 이상의 망설임이란 있을 수 없었다.건축은 도시를 형성하는 그림이었고 교치와 아치의 거대한 조형세계였다.부친을 원망하며 못내 미련을 버릴 수 없었던 음악과 미술이 그곳에 도사려 있었다.좋아하는 모든 것을 담을 수 있는 작업에 그는 당연하게 취할듯이 빠져들어갔다. 작품을 보면 그사람의 인간됨을 알수 있듯이 그가 이뤄논 건물들은 한결같이 스케일이 방대하고 대담하고 헌칠한다. 세종로 한복판,사방 어디서 보아도 그 위풍당당한 세종문화회관의 호쾌한 선만도 그렇다고 할 수 있다. 궁궐의 열주를 변형시킨 8각기둥과 8m나 곡선이 뻗어나간 캔틸레버,만자창살로 처리된 벽면등은 「동양최대의 문화예술전당」이란 찬사에 걸맞게 진실하고도 견실한 구조기술과 「예술적 조형미 단연압권」으로 개관당시부터 신문방송의 대대적인 기대를 모았었다. 이른바 엄덕문의 「최상의 기능·최고의 미」를 실현시킨 「세종문화회관식 건축」의 탄생이었다. 그는 일상생활에서도 여유만만 작작유여하다.이기심이나 경쟁심이 없어 언제나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한다.6·25직후 불어닥칠 건설붐에 앞서 낙후된 건축기술을 향상시킨다는 차원에서 후배인 김중업씨를 프랑스에 유학시킨 일화는 건축계의 미담으로 남아있다. 모두들 가난하고 절박하게 어려웠던 부산피란시절,풍산산업 김영구사장이 그에게 「프랑스 유학」을 권유했을때 그는 「나대신 재능있는 후배」를 밀었고 김중업씨가 건축거장 르코르뷔지에의 연구소에 입문하게 된 동기는 이런 과정을 통해 이루어진 것이다. ○홍대에 건축과 창설 그는 하나의 프로젝트가 세워지면 의욕적인 동료들을 작업에 참가시켰고 동료중의 하나가 공금실수를 저질렀을때도 수년에 걸쳐 자신의 빚처럼 갚아나갔다.또 조각가 윤효중씨와 함께 홍대에 건축과를 창설,국전 미술부문에 「건축」을 포함시킨 공로자이기도 하다. 나이 40을 넘긴 지난 60년,그가 다닌 일본 조도전대공고는 전문대 교육수준이라면서 한양대 홍대 이대에 출강하는 교수신분으로 뒤늦게 한양대 건축과를 졸업,생생한 현장경력만으로 충분히 교수자격을 갖추고 있음에도 남들이 다밟는 절차에서 특혜자가 되긴 싫다고 굳이 대학과정을 졸업했다. 많은 건축가들,이를테면 건축원로 김희춘씨와 먼저 세상을 떠난 김수근·김중업씨 등이 그들의 집을 짓지 못한 것처럼 그도 지금까지 자신이 지은 집에서 살아본 적이라곤 없다.지금도 둔촌동의 한 빌라에서 5남매를 출가시키고 부인 고희용여사와 둘이 살면서 공용택지주변에 나무를 심고 가꾸는 것이 취미다. 한창 부흥부의 도움으로 국민주택을 지을때도 20평규모 50가구씩 50동의 배당을 받았으나 건축가의 양식으로 형편없이 허술한 집을 지을수 없다는 신념에서 2m 도로폭을 4m로,좀더 탄탄하고 실용적인 건축자재를 써서 30가구로 줄어든 바람에 업자들과 관계자들의 원망을 사기도 했다.돈과는 상관없이 양심에 어긋나는 일에는 끝까지 소신을 굽히지않아 그의 결벽과 청렴은 지금도 후배들의 존경을 받고있다.오죽하면 건축가 홍순오·송민구씨가 『엄덕문이가 화를 냈다면 그를 화나게한 사람은 틀림없이 나쁜 사람』이라고 단언할 정도다. 엄덕문씨는 서울 종로구 누하동에서 태어났다.부친 엄항주씨는 경남 충무,옛통영 나전(나전)칠기의 장인으로 이왕직의 교사였고 명공 김진갑 김봉명의 스승이기도 하다.성격이 유별나고 꼿꼿하기만 한 부친의 엄한 가정교육이 그의 인격과 성격을 형성해왔다고 할 수 있다.다만 부친의 추호도 용서함이 없는 단호함에 비해 그는 「성실·정직·효도」의 가훈아래서 부모말씀에 극진히 순종하고 반듯하게 처신하여 일제시대때는 동네에서 주는 효자상을 받기도 했다.그는 너무 단단하여 부러지기 쉬운 성격보다 만사를 부드럽게 포용하고 수용하는 편에 속한다. ○장인집안서 태어나 『해방된지 반세기를 바라보건만 우리 정서와 한국적 감각으로 이루어진 고유한 현대 한국건축문화를 창조하지 못한 것』이 못내 부끄러운 그는 이제 우리의 멋과 미를 현대건축에 접목시킨 「우리의 것」을 창출하는 것만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의자하나라도 인체구조에 알맞게 가장 편안한 기능을 살려야만 최고의 미라 할 수 있다.디자인만의 아름다움은 이미 아무런 의미도 아니다』 그는 최근 마포에 있는 도원빌딩에 홍역문의 이미지를 건물입구에 적용시키고 부분 부조와 떡살무늬 솥뚜껑과 만자창살을 적절하게 살린 한국적 현대건축을 시도한바 있다.그리고 미완성이긴 하지만 「인간은 인간이기 때문에 최고의 대우를 받을 권리가 있다」는 의지로 충주호수 관광설계에 임하고 있다. 라이트가 「카프만의 집」을 지은것은 69세,뉴욕의 구겐하임미술관을 완성한 것은 그가 작고하던 해인 92세,물론 나이가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인생은 50부터나 60부터가 아닌,지금 무엇인가 자신의 일을 시작하고 있다면 그나이 나름대로 의미를 지닌것이 아니겠는가고 묻는다. 건축가로서 국전의 영예인 심사위원장을 거쳤고 대한민국문화예술상에서 건축으로는 처음 미술부문을 수상,오랜 파란끝에 예술성취를 이루는 모습은 체관으로 자연을 응시하는 청결과 정열,그나이 나름대로의 의미와 투철한 사명감이 담겨 보는이로 하여금 절로 경외가느껴지게 한다. ▷연보◁ ▲1919년 서울 출생 엄항주씨와 김수경여사의 3남4녀중 셋째(장남) ▲1943년 일본 조도전대학 공고건축과졸업 ▲1960년 한양대 공대 건축과졸업 ▲1946년부터 한양대 출강 ▲1954년 신건축 문화연구소 창설 ▲ 〃 대한민국 건축학회 이사 ▲1956년 홍대 건축과 창설(조각가 윤효중씨 등과) ▲1956∼69년 홍대 및 이대 미대 교수 ▲1956년 국전에 「건축」부문 참여 ▲1956∼80년 국전 추천작가·초대작가·국전 운영위원 ▲1960∼81년 국전 심사위원 ▲1964년부터 일본건축가협회 초청 한국대표참석이후 각종 국제회의 참가 ▲1970∼72년 한국 건축가협회 회장 ▲1970년 UIA(국제건축가연맹)회원 ▲ 〃 예총 상임이사 ▲1971년 서울특별시 행정 자문위원 ▲1977년 서울특별시 도시재개발 심사위원 ▲1980년 국전 심사위원장 ▲1988년 엄덕문 건축상 제정(매년 시행) ▲1990∼91년 대한민국 건축대전 운영위원장 ▲1992년 한국건축가협회 작가상 심사위원장 ▲현 재엄·이 건축연구소 회장·조도전 도문 건축회 회장·한국건축가 협회 명예이사 남서울 컨트리클럽하우스·리틀엔젤스 예술회관·세종문화회관·정부제2종합청사(과천)·롯데호텔(을지로입구)·롯데백화점·대한교육보험(교보빌딩)본사사옥및 전국 각 지사 빌딩·중소기업은행본점·단양 한국시멘트공장·남산외인주택·외인아파트·도원빌딩(마포)·충주호수일대 관광시설설계·이승만전대통령동상·민충정공·세종대왕·이율곡·다산·4·19학생의거기념탑 좌대및 구조물 일체 한국건축가협회 작품상·석탑산업훈장(세종문화회관설계공로)89 제21회 대한민국 문화예술상(미술부문)·초평건축상 수상
  • 달팽이·집게 등 판매 급증/이색 애완동물들 도시가정서 인기

    ◎기르기 쉽고 아이들 정서발달에 도움 자연을 접할 기회가 적은 도시 어린이들 사이에 달팽이,집게,햄스터(모르모트의 일종)등 이색 애완동물들이 인기를 끌고있다.특히 애완견을 키우기 힘든 아파트 거주 주부들이 기르기가 쉽고 가격이 싸다는 이유로 이들 이색 애완동물을 자녀들에게 선물하는 경우가 많아 보급이 확산되는 추세다. 이색 애완동물은 지난해 11월께 잠실 롯데백화점이 미국등지에서 수입한 애완용 집게를 판매하는 임시코너를 개설해 일반에 처음 선보였다. 초기에는 유아를 동반한 부부와 국민학생들이 호기심으로 하나둘씩 사가던 것이 고작이었으나 번식력이 좋고 키우기 쉽다는 이점이 알려지면서 판매가 급속히 늘어나기 시작했다.여기에 희귀한 애완동물의 소문이 빠른 속도로 어린학생들 사이에 퍼지면서 올초부터는 대부분의 백화점들도 판매매장을 설치하고 있다. 또 미국·유럽등지 어린이들이 애완용으로 많이 키우는 다람쥐 모습의 햄스터도 최근 수입돼 보급단계에 들어섰다.항상 부지런히 움직이며 쳇바퀴를 돌리거나 굴파기를즐기는 햄스터의 경우 예민한 후각을 가져 사람의 체취로 주인을 알아보기도 한다.평균 수명이 2∼4년 정도로 짧은 것이 흠이나 잡식동물이라 무엇이든 잘 먹고 가격도 1쌍에 2만5천원대로 비교적 싼편이다. 커다란 소라껍질 하나면 서식처로 충분한 애완용 집게는 수명이 평균 15년정도.크기에 따라 3천∼2만원선에 판매되며 하루에 두세번 물로 적셔주고 먹이는 과자부스러기,밥찌꺼기등을 주면 충분하다.달팽이는 관찰학습상자와 함께 구입하면 산란과 부화,성장과정을 지켜볼수 있어 아이들의 자연학습에도 도움을 준다.보통 모래를 깔아 놓은 투명한 용기에 달팽이 6마리를 넣어만든 한세트의 가격이 2만원정도.야채,과일류를 주로 먹으며 상추등을 좋아하는데 1주일에 1번씩 깨끗이 청소해주면 6∼7년을 산다. 신촌 그레이스백화점 문화가용부의 유일선과장은 『아이들이 자연과 접할 기회가 갈수록 적어지고 독신자나 자녀와 따로 사는 노년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애완동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따라서 『특이한 애완동물을 찾는 사람들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곡류 혼합국수 인기/미용·건강에 좋아… 10여종 시판

    미용과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메밀·감자·쑥·보리등 곡류혼합 국수를 비롯한 다양한 종류의 국수제품이 개발·시판돼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송강식품」「정수식품」「풀무원」「송학식품」등 식품회사들이 지난해부터 조금씩 선보이기 시작,현재 시중에서 판매하고 있는 국수제품 종류는 10여개.곡류혼합 국수제품이외에 고유의 양념(분말및 액체수프)을 곁들인 「춘천 막국수」·「평양냉면」과 같은 향토특산국수와 「우동」면,손으로 떼서 끓는 물에 넣으면 수제비가 되는 「수제비칼국수」,「볶음전용국수」등이다. 「건면」보다는 젖은채 냉장고에서 판매되는 신선한 맛의「생면」이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 롯데백화점 생면코너에서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김옥순씨(24)는 『국수제품이 서구인스턴트식품맛에 물린 소비자들 입맛을 되살려주는데다 조리방법상 인스턴트식의 편리함을 갖고 있기 때문에 주부들이 많이 찾는것 같다』고 말한다.지난해 매장개설이후 매달 15%정도의 매출신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백화점측의 설명이다.최근 날씨가 더워지면서 메밀·냉면등 차게 먹는 국수류가 가장 많이 판매되는 품목. 가격은 식품사에 따라 다르나 보리국수·감자국수·쌀국수등 생면이 2∼3인분 1봉 1천5백원,메밀국수(6백g·4인분) 2천2백원,쑥맛및 콩가루생면(〃)이 1봉에 1천6백원,쑥맛메밀면이 2천4백원선이다. 6배 농축된 냉메밀국수용 수프 1병(1백50g·8인분)은 1천원이다.
  • 백화점들 수입품판매 앞장/상공부,국회자료

    ◎지난해 1천억… 46% 늘어 롯데 현대 신세계 미도파 뉴코아 등 유명 백화점들이 수입상품 판매에 앞장서고 있다. 상공자원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들 백화점이 지난해 판 수입상품 규모는 모두 1천37억원으로 전년보다 46.7%가 늘었다.이는 88년(2백8억7천9백만원)보다 5배가 늘어난 것이다. 이들 백화점의 수입상품 판매는 89년만해도 2백38억4천7백만원으로 전년대비 14.2% 증가에 그쳤으나 90년 52.9%가 늘어난 데 이어 91년에는 7백6억8천3백만원으로 93.8%가 증가했다.이에 따라 이들 백화점의 수입상품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88년 2.1%에서 지난해에는 4.6%로 높아졌다. 업체별로는 롯데백화점의 수입상품 판매가 7백22억6천7백만원으로 전년보다 59.7%가 늘었다.
  • 혈압 혈액형 무료검진/건강관리협,오늘∼17일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지부는 보건의 달인 4월을 맞아 12일부터 17일까지 을지로 롯데백화점및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무료검진을 실시한다.검사종목은 혈압,혈액형,소변,혈당,기생충감염.601­7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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