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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노마진 세일/불공정여부 내사

    공정거래위원회는 20일 롯데백화점의 「원가 판매」 행사가 불공정 거래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내사 중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롯데백화점이 지난 13일부터 실시하는 원가 세일에 대해 신세계 등 다른 백화점들이 고객을 기만하는 부당 광고라고 이의를 제기함에 따라 광고 내용과 제품 구입경로,판매가격 등의 실태 파악에 나섰다.
  • 신세계/뉴코아/「롯데 10년아성」에 도전장

    ◎유통업계 선두다툼 불 붙었다/할인점 앞세워 2천년 「10조」 달성/신세계/2년내 중소도시 25곳 백화점 신설/뉴코아/「수성」전략 비상… 편의점망 2배늘려/롯데 유통업계의 선두 다툼이 가열되고 있다. 10여년 동안 줄곧 1위를 지켜온 롯데백화점에 2위인 신세계와 3위인 뉴코아가 도전장을 냈다.양사는 최근 2000년까지 매출 10조원을 달성,1위에 오르겠다는 야심만만한 계획을 밝혔다. 가격파괴로 기존 질서가 흔들리고 있는 국내 유통업계는 96년 시장의 전면 개방에 직면하고 있어 구조 변화는 불가피한 실정이다.신세계는 할인점으로,뉴코아는 다점포 전략으로 선두 롯데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해 매출액 1조1천억원으로 2위를 차지한 신세계는 2000년 매출 목표를 6조원으로 잡았다가 최근 롯데와 같은 10조원으로 높였다.공격 경영을 선언한 셈이다. 가격파괴로 대성공을 거둔 신세계는 E­마트 등의 할인점을 앞세워 1위 고지로 진군할 계획이다.2000년까지 1백개의 할인점을 신도시 등 도심 외곽에 집중적으로 세워,도심에 구축한 롯데의 백화점아성을 바깥에서 포위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해 9천억원의 매출로 3위를 차지한 뉴코아는 올해 2조원으로 2위에,2000년까지는 다점포를 무기로 삼아 1위를 차지한다는 장기 전략을 마련했다.지난 연말 문을 연 인천 연수점과 평촌점에 이어 96년까지 중동점과 일산점,수원 매탄점 등 25개의 백화점을 연다. 내년에 과천과 분당 등에 할인점 3개와 창고형 도·산매점인 킴스클럽 5개를 세워 2000년까지 할인점을 50개로 늘린다.중소 도시에 점포를 세울 경우 매출이 연 30∼40%씩 늘어나 2000년까지 10조원의 매출은 무난하다는 주장이다. 롯데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작년에 매출 1조8천억원을 기록한 롯데는 올해 할인점을 3∼4개 늘리고 작년에 인수한 세븐일레븐(편의점) 망을 80개에서 1백50개로 늘릴 계획이다.올해 2조2천억원의 매출을 올리고,2000년까지 전국에 백화점 20개(현재 5개)를 세워 매출 10조원을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는 앞으로 도심의 노른자위에 대형 점포를 세울 경우 해당 상권 1위를 차지하는 것은 문제 없다고 자신한다.연건평 9만9천평에 매장 면적 1만4천평으로 오는 9월에 문을 여는 부산 월드점도 1위 고수에 한몫 할 전망이다. 한국 유통학회 설봉식 회장은 『유통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지면 소비자들이 혜택을 보나,무리한 확장이 벌어질 경우 부실 경영의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 “쓰레기 줄이자” 지혜짜기/종량제 5일째… 감량 백태

    ◎판촉물 규격봉투로/압축기 서둘러 설치/식당 반찬 조금내고/가게밖 쓰레기통 없애 아무나 못버리게/등산로에 몰래 버리기… 얌체수법도 등장 쓰레기 종량제가 실시되면서 가정과 업체 등에서는 쓰레기를 줄이려는 갖가지 묘안이 등장하는 가운데 시민들은 『쓰레기양이 줄어든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며 머지않아 이 제도가 정착될 것으로 전망했다. ○…식당업자들은 『종량제실시로 쓰레기처리 비용이 종전보다 3∼4배쯤 많이 들고 있다』면서 음식찌꺼기를 줄이기 위해 반찬을 조금씩 내놓는 등 「쓰레기 감량작전」에 주력. 서울 종로구 경운동 D중국음식점의 경우 종량제 실시 전에는 쓰레기처리 비용이 미화원의 수고비 1만원을 포함해 한달 3만여원이었으나 앞으로 봉투값으로 한달에 10만원정도 들 것으로 예상했다. 주인 김모씨(45)는 그러나 『처음이라 다소 불편하지만 분리수거를 하면서 전체 쓰레기 양은 확실히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도시락판매업체에서는 재활용이 안되는 1회용품을 재활용 재질로 바꾸는 개발노력에 전력.도시락 체인업체 M사에서는 배달용으로 쓰이는 스티로폴 도시락통을 종이나 플라스틱재질로 대체할 계획이며 시험적으로 만든 샘플을 사용해본 뒤 빠르면 2월부터 각 체인점에 보급할 방침. 이와함께 그동안 판촉물로 썼던 자,책받침,병따개 대신 쓰레기 규격봉투를 고객들에게 주기로 하고 각 체인점에도 이를 권장하고 있다. ○…햄버거 등을 판매하는 패스트 푸드점인 L사도 체인점마다 쓰레기통을 3개씩으로 늘려 음식쓰레기와 재활용 쓰레기,얼음을 분리수거토록 유도. 기존의 코팅 종이컵도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코팅이 안된 것으로 대체했으며 쓰레기 부피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쓰레기 압축기를 체인점마다 설치키로 했다. ○…상점·가판대 등의 앞에 설치돼 있던 쓰레기통은 행인들이 쓰레기를 함부로 버릴것에 대비,업주들이 가게안으로 옮겨 고정된 휴지통을 제외한 휴지통들이 길거리에서 사라진 모습. 또 일회용기를 많이 이용하는 중국음식점·도시락배달전문점 등은 일회용기를 다시 수거해가라는 소비자들의 요구가 많아 배달을 한뒤 얼마후 다시 찾아가일회용기를 수거. ○…재래시장 채소가게앞에는 시장에서 채소를 다듬으려는 알뜰주부들로 북새통. 특히 쓰레기가 많이 나오는 배추는 거의 모든 주부들이 현장에서 직접 다듬어 알맹이만 가져가는 바람에 채소상인들은 물건을 팔때마다 늘어나는 쓰레기양에 울상.서울 마포구 모래내시장에서 10년간 채소가게를 해온 김모씨(56·여)는 『가게앞이 지저분해지고 혼잡해져 매상이 줄어들 정도』라고 말했다. ○…종량제가 시행된지 닷새째가 되는데도 여전히 일부 주민들이 규격봉투사용을 외면,통반장 등이 집집마다 찾아다니며 홍보를 하는 등 애를 먹고 있다. 또 주민들 가운데는 출근길에 쓰레기 봉투를 가지고 나와 다른 곳에 버리거나 규격외의 봉투에 담은 쓰레기를 남의 집앞에 버리거나 규격봉투에 담아 내놓은 남의 집쓰레기통에서 내용물은 쏟아내고 봉투만 챙겨가는 얌체수법을 동원하는 사람도 있다고 동직원이 설명했다. ○…북한산 등산로 입구에 설치된 쓰레기 수거함에는 인근 주민들과 등산객들이 몰래버린 쓰레기가 늘어나 공원관리사무소측이곤욕.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종량제 실시이후 북한산 입구 21개의 쓰레기통과 주변은 몰래 내다버린 냉장고 등 대형 쓰레기와 생활쓰레기 등이 넘치고 있다』며 『투기행위를 적발하기 위해 취약시간대인 야간과 새벽에 직원들을 배치,단속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 ◎유통업체 고객쓰레기 부담 “부상”/재활용 포장재·용기 개발박차/쇼핑백 대신 장바구니 등 지급 쓰레기 종량제가 실시되면서 기업에서도 쓰레기 줄이기 비상이 걸렸다.고객들의 쓰레기 부담을 덜지 못할 경우 매출 감소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포장지 및 용기의 부피를 최대한 줄이고 동시에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바꾸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고객들과 호흡을 같이하는 백화점 등 유통업체들이 가장 발빠른 움직임을 보였다.이달 말 설날 특수까지 겹쳐 기존의 포장 방법으로는 고객들을 쫓는다고 판단,선물세트도 가급적 포장을 없애고 포장이 불가피할 경우 스티로폴 대신 골판지 등 재활용 포장지를 사용키로 했다. 롯데백화점은 5일부터 쇼핑 백을 원치않는 고객에게 「그린 쿠폰」을 줘 양파 1망(10개) 등 우리 농산물과 바꿀 수 있게 했다.관광 식당가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최소화하기 위해 쓰레기 압축기 2대를 추가로 설치했다. 신세계와 현대백화점도 상용 장바구니를 나눠 줘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설날 선물로 많이 나가는 갈비세트의 경우 압축 스티로폴로 포장,30% 가량의 부피를 줄이기로 했다. 캔터키 프라이드 등 외식업체와 LG25 등 편의점 업체들도 플라스틱 접시나 종이컵 등 1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매장 안에 쓰레기 압축기를 설치키로 했다. 제품 보호를 위해 쓰는 박스 스티로폴 등 대형 쓰레기가 많이 나오는 가전업체는 골판지나 신소재로 포장을 바꾸기로 했다.어쩔수 없이 사용한 스티로폴 등도 배달 직후 수거하기로 했다. LG 전자는 1백% 재활용이 가능한 새로운 충격 완하용 포장지 「하니 코어」를 제작,올 8월부터 사용에 들어간다.삼성전자도 국제환경 무역규제(그린라운드)에 대비,무공해 포장재 개발에 착수,96년까지 쓰레기량을 60% 까지 줄인다는 전략이다. 애경 등 세제업체와 태평양화학 등 화장품 업체들은 기존 용기에 내용물만 바꿔 쓰는 리필(Refill) 제품이 많이 팔릴 것으로 보고,40∼50%(기존 20%)로 생산을 높이기로 했다.중국 요리집이 가정 배달 때 사용하는 스티로폴 접시 등도 플라스틱 그릇으로 바꾸기 시작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전국 슈퍼마켓 연합회의 관계자는 『구청과 협의해 종량제 규격 봉투를 준비,일정 금액 이상을 구입할 경우 검은봉투 대신 규격봉투에 물건을 담아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 롯데,할인매장 첫 개설/26일부터 잠실·월드점 2곳

    국내 최대 유통업체인 롯데백화점이 할인점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23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오는 26일부터 잠실점과 롯데월드점에 각각 2백평 및 1백평 규모의 할인전문 코너 「창고가격 코너」를 설치한다.내년 1월5일부터는 본점(1백평),영등포점(1백50평),청량리점(1백50평)에도 이 코너를 만들며 내년 9월 개장하는 롯데 부산점에는 1천평의 할인매장을 설치한다. 할인 코너는 식품과 생활가전 용품,잡화,아동용품 매장 등에 설치하며 TV와 전자레인지 등을 30∼70% 싸게 판다.기존의 할인점과 달리 낱개 판매 및 카드 사용도 가능하다.
  • 장애인이 만드는「사랑의 타이」본격 판매/디자이너 염대수씨(인터뷰)

    ◎“장애인 특수복 보급위한 세밑온정 기대” 『장애아동과 노인들의 불편함을 실질적으로 덜어주는 특수복 보급을 위해 나선 일입니다.내년에는 영세가정이나 시설복지원의 장애자들 1천여명에게 한벌씩이라도 나눠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10여년간 장애자들의 특수복 개발과 연구에 힘을 쏟아온 디자이너 염대수씨(40·한국장애인 재활연구소 소장)가 최근 장애자들이 만드는 넥타이와 앞치마에「사랑의 타이」란 브랜드를 붙이고 본격 주문판매에 나섰다. 『그동안 장애자들의 특수복을 연구 제작한다고 소문이 나면서 옷으로나마 불편한 몸을 조금 덜어보려는 장애자들이 많이 찾아 왔습니다』그러나 특수복을 연구하고 보급해왔지만 소량 생산체제로 가격이 높아 영세한 장애아동이나 노약자들에게는 실제로 보급하기가 힘이 들었다는 것이 염씨의 설명이다. 염씨는 외국의 경우 특수복을 보급하는 회사를 정부와 사회단체가 정책적으로 지원,많은이들이 혜택을 받고 있는 반면,우리는 「편한 운동복」정도면 되겠지라는 인식이 보편적이라며 안타까워한다. 지난해 9월부터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장애인 재활기능연구원 내에 작업장을 마련,국립재활원 양재과에서 기능을 익힌 장애자 8명과 함께 넥타이와 앞치마를 만들고 있다.「재활원에서 나온 물건은 이렇지…」라는 평가를 듣지않기 위해 디자인과 소재 등 품질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염씨는 강조한다. 염씨가 장애인 특수복연구에 뛰어든 것은 경희대 섬유직물학과 졸업 후 한국의상협회 회원디자이너로 활동하던 81년 장애인기능검정시험 채점위원으로 위촉되면서부터.장애수험생들의 옷이 불편함을 눈으로 확인하면서다.지난 88년 장애인 올림픽대회 때 특수복 패션쇼를 열고 지난해 장애인복지체육회 주최 국제장애인용품전에 특수복을 내놓기도 한 염씨는 20일부터 25일까지 서울 롯데백화점에서 열리는 「사랑의 타이를 매세요」판촉행사를 앞두고 세밑 온정이 이어지길 기다리고 있다.
  • 백화점 사기세일/대법서 유죄확정

    서울시내 유명백화점의 사기바겐세일과 관련,사기혐의로 기소된 피고인들에게 모두 유죄가 확정됐다. 대법원 형사3부(주심 천경송 대법관)는 3일 지난 89년 시중 유명백화점들의 여성의류 사기바겐세일로 기소된 롯데백화점 전숙녀의류부장 안영찬 피고인(48)등 6개 백화점 임직원 6명에 대한 사기사건상고심에서 『당시 이 백화점들의 상술은 허위광고의 한계를 넘어 사기죄의 기망행위에 해당된다』며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씩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밖에 관련자가 유죄확정판결을 받은 백화점은 현대·신세계·미도파·뉴코아·한양쇼핑 등이다.
  • 「가격파괴」 경쟁/전업종으로 확산/할인점 이어 슈퍼마켓 등도 가세

    ◎“물가안정 효과” 정부도 적극 추진 가격파괴가 확산되고 있다.프라이스클럽 등 할인점에서 시작돼 백화점과 편의점·슈퍼마켓 등 유통업을 거쳐 외식업과 비디오 대여점 등 등 서비스업으로까지 번지는 중이다. 중국 및 동남아산의 저가 수입품이 대거 밀려올 경우 국내 업체들도 생존 차원에서 가격을 내릴 수밖에 없어,가격파괴는 피할 수 없는 시대의 조류가 될 전망이다. 정부도 서울과 부산 등 6대 도시와 아산권 등 7대 광역권에 창고형 할인매장과 농수산물 유통센터 등 가격파괴를 촉진할 대단위 종합 물류센터를 세운다는 「유통단지 개발 촉진법」을 입법예고했다.가격파괴가 물가안정에 더없는 효자 노릇을 하기 때문이다. 할인점의 가격파괴가 제일 먼저 파급된 곳은 백화점.피해가 가장 큰만큼 대응도 발빠르다.롯데·미도파 등은 자신들이 직접 구매한 물건에 독자 SB(점포 상표)를 붙여 시중가보다 20∼30% 싸게 판다. 또 대부분의 백화점들이 산지에서 직송한 생선과 과일류 등을 「향토 물산전」이라는 이름으로 30% 싸게 공급하고 있다.아직은 의류나 농산물 뿐이지만 앞으로 공산품에도 적용될 전망이다.편의점인 미니스톱에서는 벌써 식용유와 커피·샴푸 등 생활용품에 한해 20∼30% 싸게 판다. 중소상인 연합체인 한국슈퍼마켓 협동조합 연합회도 최근 서울 지역에서 생필품을 30%까지 싸게 팔고 있다.연말까지 지방 협동조합으로 확대,우선 전국적인 할인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의 정승인 과장은 최근 확산되는 가격파괴 현상에 대해 『소비자로서는 꼭 사고 싶은 상품의 가격이 크게 떨어지는 것이 진짜 가격파괴』라며 『우리나라에서는 가격파괴를 재고품의 정리나 전시효과를 노려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비판에도 불구하고 불황과 과당경쟁으로 경영난을 겪는 피자와 햄버거 등 패스트 푸드업계에까지 가격파괴의 바람이 불고 있다.의류업체 이랜드는 최근 외식사업에 뛰어들어 기존 가격의 절반으로 피자를 내놓았다. 미니스톱과 훼미리마트도 햄버거와 치킨을 20∼50%까지 싸게 팔고 있고 훼미리마트는 생선묵·꼬치·햄버거 등의 가격을 50%까지 떨어뜨려패스트푸드 업계의 가격파괴를 부추긴다. 비디오 대여업의 경우 체인점 형태의 대규모 「비디오 쇼핑센터」가 각 지역마다 등장,주변 업소까지 대여비를 연초 2천원에서 5백원까지 떨어뜨렸다.강남의 일부 고급 미용실도 30∼40%씩 가격을 내려 고객 유치에 나서,주변 업소들도 「울며 겨자 먹기」로 가격을 인하하고 있다. 유하일 프라이스클럽 점장은 『유통업에서 시작되는 가격파괴가 제조업으로 확산될 때 소비자들이 진정한 가격파괴의 혜택을 볼 것』이라며 『정부도 가격파괴를 권장하고 있어 유통업이 개방되는 96년에는 가격파괴가 상당히 진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 「가격파괴」 방해 강력 제재/공정위/관련백화점등 조사… 엄중 조치

    공정거래위원회는 앞으로 창고형 저가 할인점이나 양판점에 물품 공급을 거부하거나 공급을 중단토록 압력을 가하는 행위를 강력히 제재키로 했다. 「가격파괴」로 유통혁신을 저해하는 행위를 철저히 가려내기로 하고,전문할인점에 물품을 공급하는 업체에 납품 중단 압력을 가한 혐의를 받는 롯데백화점에 이어 다른 백화점과 납품업체들도 조사할 방침이다. 16일 공정위에 따르면 앞으로 가격파괴를 방해하는 행위는 적발되는대로 시정명령·과징금 부과·형사고발 등의 엄중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공정위의 정재호 경쟁국장은 『유통혁신 과정에서 경쟁을 저해하는 행위가 있어서는 안 된다』며 『가격파괴와 관련해 있을 수 있는 협회·대리점·백화점 등의 불공정 행위를 전면적으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현행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백화점이 저가 할인점에 대한 납품을 중단하도록 거래업체에 압력을 가했다면 우월적 지위 남용에 의한 부당한 거래거절,다른 업체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납품하도록 강요했다면 구속조건부 거래행위에 해당되고 협회나조합 등의 납품중단 지시는 사업자단체의 금지행위로 규정돼 처벌을 받게 돼 있다.
  • 롯데백화점 창립 15돌

    롯데 백화점이 15일 창립 15주년을 맞았다. 올들어 신세계 백화점의 E­마트와 프라이스클럽 등의 가격파괴 돌풍 및 후발 백화점의 추격으로 힘든 방어전을 벌이고 있지만 50%에 육박하는 시장 점유율에서 보 듯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롯데는 2000년까지 매출액 10조원을 달성하기 위해 ▲국제화 ▲다점포화 ▲다업태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해외 사무소를 개설해 주재원을 파견하고,98년에는 해외에 공장을 세워 값싸고 질좋은 물건을 직접 공급한다는 전략이다.지방화 시대에 대비,2000년까지 부산과 대구·대전·광주 등에 추가로 백화점을 세우고 미국과 일본에서 선풍을 일으키는 할인점에도 진출한다. 통신판매와 장치 및 장식 사업,물류 부문을 자회사로 독립시켜 국내 최대의 종합 유통그룹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롯데 백화점의 올 매출 목표는 2조억원으로 개점 첫해인 80년 4백80억원보다 약 40배나 성장했다.
  • 「가격파괴」 성공속 부작용 속출/신세계 「E­마트」창동점 개점1년

    ◎후발업체 속속 등장… 곳곳서 마찰음/대기업 납품 불참·외제수입도 문제 국내 처음으로 「가격파괴」를 도입한 신세계 백화점의 할인전문점(DS)E­마트 창동점이 12일 개점 1주년을 맞는다. 그동안 30∼40%의 파격적인 가격인하를 무기로 주말의 하루 매출액이 3억원에 이르는 대성공을 거뒀다.당초 목표액은 6천만원이었다.이에 자극받은 대형 유통업체들도 경쟁적으로 DS 참여를 선언,지금까지 롯데·그랜드 백화점 등 20여개사가 공식,비공식으로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뉴코아 백화점은 지난 10일 국내 2번째로 인천시 연수동에 창고형 할인 전문점 「뉴마트」를 열었다.신세계의 E­마트보다 싸게 팔겠다고 선언,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그러나 지난 달 7일 최고 50%까지 판매가격을 낮춘 창고형 도산매업 프라이스클럽의 등장으로 당초 생각지 못한 문제점들이 드러나고 있다. 우선 지명도가 떨어지는 중소기업 제품 위주라 값은 싸도 고급품이 없다.E­마트는 70∼80%,프라이스 클럽은 60%가 중소기업의 물건이다.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제조업체들이 기존 대리점이나 산매업자들의 반발을 우려해 납품을 사양하기 때문이다. 외국 제품을 대량으로 수입하는 것도 비판의 대상이다.프라이스클럽은 3천개의 품목 중 외국산이 15%라고 주장하나 실제로는 20%에 달한다.E­마트도 1만5천개 품목 가운데 10% 가량이 외국산이다. 이에 대해 프라이스클럽은 『값싼 상품을 공급하는데 외국산이 문제가 될 수 없고,미국 프라이스클럽 본사에서 직수입하는 미국산이라 오히려 질이 좋다』고 말했다. 그러나 롯데 백화점의 정승인 과장은 『미국이나 일본의 경우 DS의 외국산 비율은 40%에 달한다』며 『할인점의 외제품은 중국이나 동남아,중남미에서 만들어 미국 상표를 붙인 제품이 대부분』이라고 지적한다. 수입업체와의 마찰도 풀어야 할 과제이다.국내 독점 판매권을 지닌 일경물산이나 보성어패럴,한주화학 등의 수입업체들은 프라이스클럽이 자신들의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고 반발한다.이들은 『프라이스클럽이 독점권을 침해해 계속 우리 물건들을 판매할 경우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최근에는 유통업체간의 싸움도 촉발됐다.똑같은 물건을 프라이스클럽에서 최고 30% 이상 싸게 팔자 롯데백화점이 납품업체에 『제품을 차별화하거나 납품 값을 프라이스클럽과 똑같이 맞춰달라』고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그러나 물가안정에 고심하는 정부는 가격파괴를 적극 환영한다.홍재형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은 최근 『대형 유통업체가 할인전문점에 물건을 공급하는 제조업체의 납품을 거절하는 등 공정한 경쟁을 해칠 경우 법에 따라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신세계 홍충섭 사업부장은 『초기라 문제점이 없지 않지만,96년까지 지점이 많이 늘어나고 다른 유통업체도 뛰어들 경우 제조업체들을 통제할 구매력이 생기므로 저절로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러가지 비판과 갈등에도 불구하고 소비자가 구름같이 몰리는 한 할인점의 장래는 장미빛이다.
  • 롯데냐 신세계냐/납품업체 양자택일 고민

    ◎「가격파괴」 후유증… 백화점 감정싸움 비화/롯데,“납품가격 내리든지 상품차별화하라”/일부업체,프라이스클럽에 이미 납품 중지 「롯데냐,신세계냐」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의 프라이스클럽(서울 양평동)에 물건을 동시 납품하는 업체들은 요즘 원서 마감을 앞두고 학교 선택에 고심하는 수험생의 심정이다.롯데백화점 측이 최근 『납품 가격을 프라이스클럽에 대한 것만큼 낮추든가,상품을 차별화해 달라』고 요구함으로써 진퇴양난에 빠졌다. 지난 달 7일 문을 연 프라이스 클럽은 하루 평균 3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유통업계에 선풍을 불러일으켰다.창고에서 소비자가 직접 꺼낸 물건을 업소에서는 계산만 하는 형식이라 인건비와 포장비,매장의 장식비 등이 대폭 절감돼 그만큼 물건 값이 싸기 때문이다.이 여파로 부근 롯데영등포점이 고객을 빼앗기자 자구책으로 이런 요구를 하게 된 것이다. 현재 두 백화점에 납품하는 업체들은 럭키와 미원·동아 오츠카·대림수산·비락우유·쌍방울 등 10여개이다.블라우스를 만드는 알파모드나 아모스(문구),순흥(의류),월풀(수입 냉장고)등 롯데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은 중소업체들은 지레 겁을 먹고 내주부터 프라이스클럽에 납품을 안 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자 신세계가 반발하고 나섰다.신세계의 한 고위관계자는 『롯데 백화점이 엄청난 구매력을 무기로 중소기업 고사(고사)작전을 펴고 있다』며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강경 입장이다. 반면 롯데백화점은 프라이스 클럽이 사실을 과장하고 있다며 『납품 업체에 대한 우리의 요청은 살기 위한 자구책으로 상도의나 관련 법령에 어긋나는 측면이 전혀 없다』고 반박한다. 롯데와 신세계의 다툼은 자칫 공정거래위나 법원 제소로 이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서로 불공정 거래라고 주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납품업체들은 이번 사태가 더 이상 확산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한 업주는 『고래가 싸우면 새우 등이 터진다』며 『적당한 선에서 화해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백제 금동향로」/신비의 무늬 상품에 실용화

    ◎신선·동물·기마인물상 등 42종/목걸이·커피잔·타일등에 새겨/25∼30일 롯데백화점 잠실점서 전시 백제문화를 총체적으로 집약한 걸작의 고대예술품 금동용봉봉래산향로.지난해 연말 충남 부여 능산리에서 출토되어 세기적 보물로 평가받은 이 금동향로의 아름다움을 우리 현대인들도 얼마만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향로가 표현한 신비로운 조형물들을 현대감각의 도안으로 바꾸어 일상생활용품에 차용하는 형식으로 문양을 실용화한 것이다. 이는 문화체육부가 문화산업국으로서 한국의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해 추진해온 문화재를 활용한 상품개발계획의 하나.금동향로 조형물을 뽑아 현대감각으로 도안화한 이 작업에는 그래픽 디자이너 정연종,문양전문가 임영주,풍속화가 이서지씨 등이 참여했다.금동향로에 각인된 조형물을 통해 5인의 주악상을 비롯,2인의 기마인물상및 3인의 신선상,25마리의 상서로운 동물상등 모두 42가지 문양도안을 만들어냈다. 이들 문양도안이 활용될 수 있는 상품은 스카프,넥타이,티셔츠등의 의류는 물론 넥타이핀,귀고리,목걸이,반지 등의 장신구류.이밖에 커피잔,세면기,변기 등의 도기제품과 벽지,커튼 등의 소재로도 훌륭하다는 평가가 나왔다.이들 문양은 응용범위가 무궁무진할 뿐더러 문양의 뜻을 되새기면 더욱 선호될 전망.왜냐하면 불로장생의 신선들이 산다는 봉래산 선계의 신비를 모두 담아냈기 때문이다. 백제금동향로에 각인한 조형물 도안 가운데 목걸이 4종류와 타일,변기,세면기 등은 상품으로 이미 개발되어 있다.목걸이에는 향로심벌디자인,북을 두드리는 악인상과 주악비천상,기마인물상이 들어있다.그리고 도기제품은 사람얼굴의 머리에다 몸뚱이는 새를 표현한 인면조신비상을 기본문양으로 응용했다.모두가 아름답기 그지없다. 금동향로 조형물 도안을 활용,이미 개발한 상품들은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서울 롯데백화점 잠실점 10층에서 열리는 「우리문화상품 기획전」에 출품된다. 「첨단과 전통의 만남」이라는 주제아래 열리는 이 기획전에는 비디오·음반·만화·공예·도자기·패션등 7개 분야 3백50여종의 문화상품이 함께 선보인다.금동향로를 응용한상품이외에 고구려 고분벽화 문양을 활용한 이신우씨의 패션작품,해인사 고판화를 현대판화 기법으로 재현한 김상구씨의 「80화엄변상도」,재불작가 이미금씨의 한지를 소재로한 색다른 의상,김봉태씨 등의 판화작품을 응용한 시계·스카프·머그잔·캘린더및 악기·방패연 모양의 금속공예와 칠기등 눈길을 끄는 문화상품들이 전시된다.
  • 백화점 주변 종일 혼잡/세일 마지막날… 도심·강남도로 북새통

    휴일이자 백화점 정기 바겐세일의 마지막날인 16일 대형백화점이 밀집된 서울도심과 강남 일부지역에 쇼핑객들의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백화점 주변도로가 큰 혼잡을 빚었다. 롯데·신세계백화점 본점이 있는 서울을지로 입구와 퇴계로·소공동 일대에는 쇼핑을 나온 시민들의 자가용 행렬이 꼬리를 물고 이어져 한때 2백m 이상 늘어서는등 이날 하오 늦게까지 심한 교통체증 현상이 빚어졌다. 또 롯데백화점 잠실점이 있는 송파구 잠실역 주변에도 하오들어 차량이 몰리면서 폐점시간까지 이 일대 도로가 체증으로 몸살을 앓았다.
  • 백화점/카드사/회원관리·정보보호 “비상”/「지존파」 여파

    ◎내부규정 강화·직원교육 부산 백화점의 우수고객 명단이 「지존파」의 살인 명부로 유출되자 백화점과 신용카드사가 회원 관리 및 정보 보호에 비상이 걸렸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번 사태로 고객들이 카드 회원을 탈퇴하려는 조짐이 커지자 백화점과 신용카드사는 긴급 대책회의를 여는 등 대책에 부심하고 있다.특히 고객의 명단이 유출된 현대백화점은 회원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공개사과한 뒤 앞으로 우수 고객명단을 문서로 만들지 않고 업무적으로 필요할 때도 담당 임원만 볼 수 있도록 내부 규정을 강화하기로 했다. 롯데백화점도 회의를 열고 카드 매출의 영향을 분석하는 한편 신용판매부장과 전산부장에게만 비밀번호를 알려줘 고객의 정보를 보호하도록 했다.신세계백화점은 자체 감사를 실시하기로 했으며 전산실 요원을 포함해 관련 부서 직원들을 상대로 비밀취급 특별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9백만명의 회원을 둔 비씨카드사는 전산실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통해 정보유출을 막고 고객명단이 필요할 경우,책임소재가 분명하도록 공문서를 통해 자료를 요청하도록 했다.지난 해 폐쇄회로를 설치한 국민카드사는 전산실을 출입할 때 ID카드로 신분을 검색하는 한편 고객명단을 컴퓨터로만 보는 전산 시스템을 오는 10월까지 개발하고 문서는 만들지 않기로 했다. 롯데백화점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태로 백화점의 카드매출이 전반적으로 줄어들 전망』이라며 『고객들의 정보를 보호하려면 형식에 그쳤던 내부교육을 강화하고 사내 규정도 엄격히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 유례없는 추석 특수/백화점·시장,작년비 20∼50% 더 팔려

    백화점과 재래시장,선물세트업체 등이 전례없는 추석특수를 누렸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기회복과 상품권 판매 등으로 백화점과 재래시장 등의 추석 매출이 지난 해보다 20∼50%씩 늘었다.선물세트를 생산한 업체들 중에는 물량이 일찌감치 떨어져 추가로 생산할 정도였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9일부터 19일까지 5개 점포에서 상품권 1백40억원을 포함,총 8백6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신세계백화점은 영동점과 특판,이마트,상품권 등의 실적을 포함,43.8%가 늘어난 7백8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해보다 15.7%가 늘어난 4백78억원어치를 팔았고,상품권도 79억6천만원어치가 판매돼 전체적으로 35% 이상의 신장률을 보였다.미도파백화점도 매출액이 57.8% 늘어난 2백54억원이었다.삼풍백화점도 상품권을 포함,72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쁘렝땅,그레이스 등도 작년보다 각각 20∼25%이상 늘었다. 남대문 등 재래시장은 의류·신발·버섯 등 인기있는 추석선물의 매출이 지난 해보다 25∼30% 가량 늘었다.3만원대 이하의 선물세트가 주종을 이루는커피와 식용유 등도 품절될 정도로 호황이었다.
  • 경방필백화점 무리한 개장/얄팍한 상혼에 시민 큰불편

    ◎미완주차건물에 차량 통행시켜/영등포 온종일 교통지옥/인도서 상품배포·쓰레기 곳곳 방치 백화점의 얄팍한 고객유치 상혼이 서울의 교통체증을 부채질하고 쓰레기더미를 양산하는등 시민들의 불편을 가중시켰다. 31일 상오10시30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역앞에 건립된 경방필백화점이 개장을 하면서 평소에도 교통혼잡을 이루던 이 일대는 하루종일 극심한 「교통지옥」으로 변했다.개장시간이전부터 시작돼 하오늦게까지 계속된 이 일대의 교통혼잡속에 백화점주변 곳곳에 쓰레기더미가 쌓여 고객과 보행자들의 이맛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날의 교통혼잡은 경방필백화점의 개점에 맞춰 근처의 신세계·롯데백화점 분점들이 각각 「개관10주년기념 감사대축제」,「우수협력업체 사은대감사제」등을 기획,대대적인 고객유치작전에 나서 더욱 심했다. 특히 경방필백화점측이 상품구매액수에 따라 이용객에게 나눠주는 고가상품을 광고효과를 의식,건물밖 인도에서 배포하는 바람에 주변 인도가 고객들과 보행자들로 한데 엉겼고 일부 보행자들이 이를 피해 차도로 걸어다녀 아수라장을 이뤘다. 더욱이 택시승강장이 없어 택시를 잡으려는 사람들이 도로변으로 한꺼번에 몰려들었으며 백화점으로 연결된 차도에는 신호등이 없어 경찰이 일일이 교통정리를 하느라 진땀을 빼야했다. 경방필백화점측이 완전한 준비를 마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개장한데 따른 고객들의 불편도 컸다. 본관옆 4층짜리 주차전용건물은 공사가 끝나기도전에 차량을 통행시켜 공사설비들로 차량통행의 불편은 말할 것도 없고 사고위험마저 있었다.비상계단에는 상품과 상품박스·쓰레기더미등이 쌓여있어 비상시에 제기능을 할지에 의문스러웠다. 고객 박영미씨(30·구로구 신도림동)는 『신도림동 집에서 백화점까지 평소 15분 걸리던 것이 오늘은 일대 교통체증으로 배이상이나 걸렸다』며 『교통혼잡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이 마련돼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 청국장·단팥죽 이어 누룽지까지/전통 먹거리 인스턴트 상품화 “붐”

    우리 전통 먹거리의 인스턴트 상품화가 즉석 누룽지에 이르기까지 날로 다양해지고 있다.깡통에 든 호박·단팥죽,뜨거운 물만 부으면 되는 청국장과 육개장등 각종 전통음식이 이미 인스턴트 식품으로 개발돼 시장에서 꾸준한 신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최근에는 누룽지와 식혜까지 시중에 나왔다. 또 멀지않아 자판기용 「컵누룽지」까지 나올 전망이다. 이들 식품의 수요는 맞벌이 부부등의 증가로 먹거리 문화가 전반적으로 인스턴트추세로 가는 가운데 우리 음식이 우리 몸에 좋다는「신토불이」 인식도 가세,꾸준히 신장세를 타고 있다는 것이 업계측의 설명이다. 롯데백화점 식품부에서 근무하는 판매원 이기쁨씨는 『우리전통음식이 햄버거,하이라이스등 서양 인스턴트 음식에 비해 건강에 유익하고 우리 입맛에 맞는 장점이 있으나 만들기가 번거롭다는 단점 때문에 간편한 인스턴트 전통음식이 인기를 끄는 것 같다』고 말한다.특히 최근에는 젊은층 뿐만 아니라 40∼50대 장년층 주부들의 소비도 부쩍 늘었다고 이씨는 설명한다. 8월들어 시판되고 있는 누룽지는 중국산 수입 누룽지의 국내 시장 점유를 대체할 수 있는 식품으로 지난 4월 전남 나주에서 출시된 직후부터 주목을 받았던 제품.1인분과 2인분,10·20인분의 대용량까지 나와 있는데 단것을 싫어하는 어른들이 간식으로 먹거나 적당량의 물을 넣고 끓여서,또 튀겨 먹기도 한다. 가격은 1인분(5백g)5백원,2인분(1백10g),10인분·20인분 각각 5천원과 1만원으로 다소 비싼 편이다. 「가마솥 누룽지」를 판매하고 있는 대한실업 사장 한태식씨(50)는 『현재 일반 식당가를 점령하고 있는 중국산 누룽지의 경우 한쪽 면만 구워내기때문에 보존이 어려워 방부제를 쓰고 있다』며 붕어빵 틀의 원리로 양면을 타지않게 구워낸 위생적인 국산 누룽지가 중국산을 누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또 본격생산에 돌입하는 3∼4개월 후면 가격도 훨씬 싸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컵누룽지는 현재 전남도의 지원을 받아 전남 나주대 식품공학과 오영준 교수팀이 연구중으로 생산에 필요한 설비작업을 마치는 오는 연말이면 일반 슈퍼마켓등 식품점과 자판기를 통해 시판할 것으로 알려졌다.
  • 세븐일레븐 인수/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9일 세븐일레븐을 48억원에 인수했다. 롯데는 세븐일레븐의 인수를 계기로 기존의 롯데마트를 세븐일레븐에 통합하고,현재 65개인 세븐일레븐 점포를 금년 말까지 1백개로 늘릴 예정이다.
  • 비치샌들/여름거리 누빈다/가볍고 착용감 뛰어나 인기

    무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해변용 샌들을 신고 거리를 활보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 올 여름 선보이고 있는 비치샌들은 발목 부분을 밴드로 고정시켜 주는 스포츠 샌들로 잘 벗겨지지 않고 미끄럼 방지가 돼 있어 야외 피크닉에는 물론 가벼운 등산과 하이킹에도 신을 수 있는것이 특징.소재도 기존의 폴리우레탄은 장시간 신을때 발바닥에 무리가 오는것을 감안,빠이론이란 신소재를 이용,가볍고 착용감이 좋으며 충격흡수 상태를 아주 좋게 한것이 주종을 이룬다.색상은 지난해 화려한 원색이 유행했던것과 달리 올해는 검정색 바탕에 적색 혹은 흰색·청색을 매치시킨 것이나 검정에 가까운 남색제품 등 비교적 차분한 색상들이 많다. 요즘 롯데백화점 스포츠용품 코너에는 비치샌들을 찾는 소비자들이 하루평균 5백명 안팎으로 하루에 8백만∼1천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전년 대비,40%이상 신장한 것이다.가격은 메이커 및 소재에따라 차이가 있어 8천8백원∼4만원까지 다양하다. 한편 비치샌들을 구입 할때 사이즈는 손가락 하나정도 여유 있는것을 택해야 편안하고 샌들 바닥의 고무창은 미끄러지지 않는 재질을 사용 했는지,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쿠션이 있는지,장식은 튼튼히 붙어 있는가를 살피도록 한다. 가죽보다는 천제품을 택하는것이 착용감이 더 좋다.
  • “우주쇼 보자” 망원경 “불티”

    ◎구입문의 빗발… 평소보다 2∼4배 팔려/초중고생 등 대상 과학캠프도 큰인기 목성과 혜성의 출동이라는 장엄한 우주쇼를 계기로 천체망원경 판매량이 2배이상 늘어 판매및 제조업체들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그러나 천체를 제대로 관측할 수 있는 망원경은 1천만원대의 고가이나 최근 판매붐을 이루는 망원경은 별자리정도를 알아보는 2만∼25만원대여서 혜성의 충돌을 확인하려는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천체망원경을 비롯,과학기자재 도매판매업체인 서울 용산구 원효로 H실업의 경우 최근 망원경 구입문의전화가 하루에 10여건씩 걸려오고 판매량도 2배로 늘었다.이 회사 직원 김성희씨(20)는 『우주쇼를 관측할 수 있는 망원경을 구입하려는 중·고생들의 전화가 많이 걸려오며 직접 사가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종로구 인의동의 과학기자재제조업체인 D정밀도 우주쇼에 대한 보도이후 초중고생의 학부모들이 천체망원경의 가격,종류등을 묻는 전화를 많이 걸어오고 있으며 판매량도 꾸준히 증가,한달에 약 1백여대의 망원경이 나가 직원들이 즐거워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내 유명백화점에도 천체관측 붐 덕분에 「천체망원경 임시매장」을 설치하는등 때아닌 「여름특수」를 맞고 있다.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명동본점의 완구코너도 평소 하루에 4∼5개 정도 망원경이 팔렸으나 요즘 15∼20개로 4배 이상 증가했다. 이 백화점 완구코너의 한 관계자는 『백화점에서 팔리는 망원경들이 대부분 대당 2만∼25만원선으로 천체를 관찰하는데는 적합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목성과 혜성의 충돌이 있을 것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천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망원경 판매량도 부쩍 늘었다』고 설명. 이와함께 해마다 과학캠프를 열고 있는 대전의 국립중앙과학관에 최근 캠프에 참가하려는 학생들의 문의전화가 빗발치는등 학생들의 천체관측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고 있다. 망원경 제조업체도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는데 강남구 도곡동 우일기기 영업부 이상구계장(29)에 따르면 제대로 천체를 관측할 수 있는 망원경은 대부분 1백50만∼1천만원에 달하며 이들 망원경이 1주일에 보통 20∼30대정도 나갔으나 한달전부터 두배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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