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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도파 80년 어제와 오늘/ 모기업 빚보증에 끝내 추락

    미도파 백화점이 80년만에 간판을 내린다.롯데쇼핑이 미도파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주인이 바뀌게 됐기 때문이다. [백화점의 대명사] 지난 22년 ‘정자옥(丁字屋)’으로 출발한 미도파는 54년 대한부동산주식회사에 의해 임대 백화점으로 개장되면서 지금의 이름을 달았다.하지만 전시(戰時) 경제체제에서 외래품을 판다는 이유로 대한무역협회로 소유권이 넘어간 뒤 71년 대농그룹(회장 朴龍學)에 매각되면서 현대적인 백화점으로 탈바꿈했다. 본격적인 사세 확장에 나선 미도파는 74년 시대백화점에 이어 78년 가고파백화점을 인수했다.또 그해 9월에는 청량리점을 개설하는 등 롯데백화점이 들어서기까지 유통업계 부동의 1위로 화려한 70년대를 보냈다. [대농그룹 빚보증에 몰락] 미도파는 대농그룹 계열사에 서준 9000억원대의 빚 보증과 6000억원의 차입금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 등으로 재무구조가 갈수록 악화됐다. 이와 함께 97년 초에는 신동방과 동방페레그린의 적대적 인수·합병(M&A)을 방어하기 위해 1288억원의 자금을쏟아붓기까지 했다.결국 외환위기 한파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급감하면서 자금난으로 쓰러지고 말았다. 그러나 당시 사주 일가가 모기업 ㈜대농을 버리고 미도파를 살리는 길을 채택했더라면 상황이 달라졌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사주 일가가 대농그룹 경영권을 유지하기 위해 부도유예협약을 이용,1년 이상 끌고오다가 미도파마저 부도를 맞게 됐다는 지적이다. [법정관리 속에서 재기 안간힘] 미도파는 99년 5월 법정관리 인가를 받고 정리해고 및 상여금 삭감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착수했다.이에 따라 지난해 매출액은 4100억으로 520억 가량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미도파는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매각절차에 들어가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등 6개 업체로부터 입찰서를 받았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오피스텔 ‘애물단지’

    오피스텔은 ‘미운 오리새끼’인가. 사전분양 금지 등 연이은 악재로 분양열기가 급랭한 가운데 오피스텔 개발업체들이 밀어내기식 분양에 나서고 있다. 사업이 지연되면 그만큼 금융비용이 늘어 자금난이 심각해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금리마저 또 오른다면 투자자들의 외면은 불보듯뻔해 ‘울며 겨자먹기’식 외길 수순을 밟고있는 것으로풀이된다. 그러나 부동산 전문가들은 시행사들이 자금회전을 위해분양을 서두르다가는 더 큰 부실이 뒤따를 수 있다고 우려한다.계약률이 40%를 밑돌 경우에는 공사비 부담으로 사업을 추진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계약률 떨어져도 일단 분양하자=수도권 뿐만 아니라 서울도 분양률이 저조하다.일부 모델하우스를 제외하고 하루 수십여명의 방문객이 둘러볼 뿐이다. 지난달부터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서 분양하는 A업체는계약률이 50%를 밑돌아 고심하고 있다.일산 신도시에 분양하는 B건설사도 전체물량의 40%가량만을 팔았다. 이에 따라 신규분양에 나서는 시행사들은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저조한 계약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있다.중도금 무이자는 기본이며 분양가도 낮추는 실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시장이 호전될 기미보다는 금리인상 등 더 많은 악재가 나올 수 있다.”며 “분양일정을 예정대로 밀고 나가는 것이 차라리 유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얼마나 공급하나=다음달까지 서울 도심권에 오피스텔 5400여실이 분양될 예정이다. 효성은 이달말 강북구 수유동에 16∼21평형 221실을 분양한다.지하철 4호선 수유역이 걸어서 5분 거리.평당분양가는 590만원선.중도금 전액을 무이자로 융자해 준다.주변에 현대,신세계,롯데백화점 등 쇼핑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붙박이 냉장고,드럼세탁기 등 가전제품이 설치된다. 대우건설은 서울 서초동에 오피스텔 ‘서초 대우디오빌’ 10∼40평형 380실을 분양한다.지하철 3호선 양재역이 가깝다.주변에 우면산과 청계산이 자리잡아 쾌적한 환경을누릴 수 있다.평당분양가는 550만∼600만원.오는 2004년 12월 입주 예정. 이밖에 성원건설이 구로구 구로동에 18∼22평형 264실,우림건설이 강남구 삼성동에 17평형 170실을 각각 분양한다. ◆투자 유의점=공급과잉에 따른 지역별 차별화 현상이 두드러질 전망이다.소형평형,역세권,임대수요 등 3박자를 골고루 갖춘 오피스텔을 분양받는 것이 좋다. 김경두기자 golders@
  • 경남도내 유명백화점과 할인점 식중독 원인균 검출돼

    경남도내 유명 백화점과 할인점,골프장 식당에서 판매하는 일부 김밥과 패스트푸드 등의 식품에서 식중독 원인균이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경남도는 최근 도내에서 판매중인 김밥·도시락·햄버거등을 수거해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7개 제품에서 포도상구균과 대장균 등이 검출됐다고 21일 밝혔다. 창원 롯데백화점내 롯데김밥의 경우 식중독을 일으키는황색포도상구균이,마산 대우백화점 모듬김밥에서는 대장균이 검출됐다.또 마산 롯데마그넷내 은지김밥에서 판매하던 3종의 김밥과 밀양시 내일동의 롯데리아 햄버거도 황색포도상구균 양성반응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도는 식중독균이 검출된 식품판매업소에 대해5일∼1개월씩 영업정지 처분토록 해당 자치단체에 통보했다. 이밖에 밀양농협 정식 도시락에서는 대장균이 나와 25일간 품목 제조정지 통보를 받았으며,진주컨트리클럽은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보관하다 적발돼 15일간 영업정지 처분을 받게 됐다. 도는 월드컵·아시안게임 등 국제행사를 앞두고 식중독발생우려가 높은 도내 212개 식품 제조 및 판매업소를 대상으로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청과 시·군 합동단속을 벌였다.도는 이번 단속에서 적발된 52곳에 대해 고발 및 영업정지,과태료 부과 등의 행정조치를 내리도록 해당 시·군에 통보했다. 창원 이정규기자jeong@
  • 성년의 날 받고싶은 선물 ‘커플링·용돈 1위’

    성년이 되는 신세대들은 이성친구로부터는 연인 사이임을나타내는 커플링을,부모로부터는 용돈을 가장 받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가장 해보고 싶은 일로는 ‘이성친구와의 여행’을 꼽았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과 동래점,마그넷 사하점 화명점 해운대점은 20일 성년의 날을 맞아 올해로 만 20세가 되는 직원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성친구로부터 받고 싶은 선물로는 29%가 커플링을 꼽았으며 2위(25%)는 커플 속옷이나 커플 티셔츠라고 응답해 신세대들은 연인사이임을 과감하게 드러내고 싶어하는 경향을 그대로 반영했다. 특히 이성친구로부터 키스를 받고 싶다는 대답도 23%로 3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키스를 선택한 이유로는 ‘성년의날에 키스를 받는 것은 필수’‘성인이 된 기념’ 등을 들었다. 전통적인 선물인 꽃(13%)과 향수(9%)는 각각 4위와 5위에그쳤다. 성인이 된 후 가장 하고 싶은 일로는 ‘이성친구와 여행’(22%)이 1위를 차지했고 ‘당당하게 나이트클럽에서 맘껏 술을마시고 싶다’(17%)와 ‘독립해서 혼자 살고 싶다’(15%),‘밤 늦은 시간에도 마음대로 귀가하고 싶다’(8%),‘결혼하고 싶다’(5%) 순으로 나타났다. 부모님에게서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은 용돈이 1위(37%)를 차지,현물보다는 현금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2위(19%)는 반지,목걸이,금 등의 귀금속, 3위는 정장(17%),4위는 승용차(15%)였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휴대폰 IMT-2000시대 개막

    휴대폰으로도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시대가 열렸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최근 동기식(미국식) IMT-2000 서비스인 cdma2000 1x EV-DO 전용 휴대폰을 출시함에 따라 SK텔레콤과 KTF 등 국내 이동통신 회사들은 세계 최초로 서비스에 나선다. ♧본격적인 멀티미디어 동영상 서비스= EV-DO는 cdma2000 1x보다 한층 진전된 서비스다.현재 제공중인 1x는 SK텔레콤이 세계 최초로 개시한 동기식 IMT-2000 서비스다.EV-DO역시 우리나라가 최초가 된다. 1x는 144Kbps급인 반면 EV-DO는 2.4Mbps급으로 전송속도에서 비교가 안된다.EV-DO는 실질적인 멀티미디어 동영상서비스가 가능한 것이다.다만 미국 퀄컴의 핵심 칩에 문제가 있어 단말기가 더 보완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KTF,10일부터 개시= KTF는 EV-DO 서비스인 ‘fimm(핌)’을 세계 최초로 출시,10일부터 서울지역에서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핌은 ‘First in Mobile Multimedia’를 조합한 용어다.빠르게 날아가는 소리도 상징한다는 설명이다. 이달 말까지 수도권,하반기까지 전국 광역시권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월드컵 기간에 10개 월드컵 경기장에서 시범 서비스도 제공한다.월드컵 기간동안 모든핌이용자들에게 무선 데이터통신을 무료로 제공한다. ♧SKT,17일부터 제공= SK텔레콤은 17일부터 삼성전자로부터 전용 단말기를 제공받아 체험단에 공급한다.PDA 등을 통해 세계 최초로 EV-DO 상용서비스를 개시한 데 이어 휴대폰을 이용한 서비스도 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월드컵 개최 도시를 포함한 26개 시에 이미망을 깔았다.연말까지 81개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KT아이컴,비동기 서비스도= KT 아이컴은 월드컵 때 경기장 4곳과 월드컵플라자 8곳은 물론 서울 COEX,부산 서면롯데백화점 등 도심지역 등에서도 비동기식(유럽식) IMT-2000 서비스를 선보인다. 박대출기자 dcpark@
  • 유통업체 ‘최경주 마케팅’ 잰걸음

    ‘월드컵에 울고,최경주로 웃고?’ 프로골퍼 최경주 선수가 미국 PGA대회에서 한국인 최초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엮어내자 유통업체들의 몸놀림이 재졌다.‘최경주 티셔츠’‘태극마크 용품’ 등 관련제품과 축하행사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월드컵축구대회 열기가 좀처럼 뜨지 않아 울상이던 업체들이 ‘최경주 특수’에 모처럼 웃는분위기다. 최 선수의 후원사인 국내 골프의류업체 슈페리어는 백화점과 직매장 등에서 우승사은행사를 실시,15일까지 구매고객모두에게 최 선수의 사인이 새겨진 골프 티셔츠를 증정한다.행사에 동참한 신세계백화점측은 “사은품 물량이 부족할 것으로 보여 일단 증정권을 주고 나중에 교환해 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서울 본점과 잠실점(이상 9일까지),분당점(12일까지)에서 골프의류 특집전을 연다.슈페리어를 포함해 잭니클라우스 등 유명브랜드 상품을 40∼50% 싸게 판다. 현대·뉴코아 백화점과 할인점 홈플러스 등도 다양한 골프용품 할인행사를 벌인다. 안미현기자
  • 안성 의사구제역 파장/ 진성일땐 양돈농 ‘치명타’

    우려하던 사태가 현실로 나타났다.월드컵대회와 아시안게임 등 초대형 국제행사를 앞두고 구제역 방역에 애써 온축산업계와 당국은 이번 의사구제역 발생에 극도로 허탈해 하는 표정이다.아직 진짜 구제역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정밀 역학조사에서 이 결과가 뒤집어질 가능성은 별로없어 보인다.특히 전염성이 소에 비해 훨씬 빠른 돼지에감염된 것이어서 피해규모는 2년 전 발생 때보다 더 커질수 있다. ▲2년전 피해 1조원 추산=2000년 3월24일부터 4월16일까지 이어졌던 구제역의 피해액은 1조원 규모로 추산된다.방역대책비로만 3006억 원이 집행됐고 축산물 수출중단과 소·돼지 가격하락 등 막대한 피해가 났다.당시 경기도 파주의 한 젖소농가에서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뒤 경기 화성·용인,충남 홍성·보령,충북 충주 등지로 삽시간에 번지면서한우 62마리와 젖소 19마리가 감염됐고,발생농장 및 인근지역 182개 농가의 소 2216마리가 도살처분됐다. ▲발병이유는?=농림부 서규용(徐圭龍) 차관은 “구제역은통상 기온이 25도 이상이면 발병하지않지만 최근 기온이낮았던데다 비까지 겹치면서 구제역 균이 활동하기 좋은여건이 조성된 것 같다.”고 말했다.농림부는 중국에서 건너온 황사 등에서도 원인을 찾고 있지만 명확한 원인규명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2000년 발병의 원인도 아직 안나온 상태다. ▲돼지 전염성 200배 이상=호흡과 분비물 등에 의한 구제역 전염성이 돼지가 소보다 200배 이상 높은 것으로 돼 있다.농림부가 2000년 구제역 때 돼지 감염이 없었던 것을‘천우신조’라고 얘기해 온 이유다.하지만 이번에는 돼지에 먼저 감염이 됐기 때문에 피해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농림부 이희우(李禧雨) 가축위생과장은 “월드컵대회 손님들이 대거 입국하는 이달말 전에 확산을 진정시켜야 대회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수출하와 가격폭락 우려=앞으로 소·돼지의 홍수출하와 이에 따른 가격폭락 등이 우려된다.축산농가들이 소나돼지의 값이 떨어질 가능성에 대비,출하를 서두를 것으로예상되는 탓이다.농협 관계자는 “지난달 돼지콜레라 발병 직후에도 돼지 출하량이 30% 가량 증가했었다.”면서 “의사구제역 발표로 당장 4일부터 양축농가들의 출하량이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통업계 대응책 부심=2년 전의 구제역 파동 때 돼지고기 수요가 크게 줄고 반사적으로 수산물과 닭고기 등의 수요는 늘었다는 점에서 유통업계는 다각도의 대책을 준비중이다.롯데백화점은 해당지역에서 생산된 축산제품의 반입을 금지하도록 각 점포에 지시하는 한편 유통되는 육류는 안전하다는 내용을 매장에 게시했다.신세계도 닭고기와 오리고기 등 대체육류의 물량을 30% 가량 늘릴 것을 검토 중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구제역 예방요령 구제역은 다행히 사람에게는 해가 없다.국립수의과학검역원 안수환(安壽煥) 질병연구부장은 “수포성 질환인 구제역은 인체와는 무관한 질병”이라면서 “감염된 고기가 유통될 리 없지만,설사 이 고기를 먹더라도 사람 몸에 전혀이상이 없는 것으로 구명됐다.”고 말했다.그러나 대규모가축폐사와 육류판매 급감으로 축산업계에는 큰 타격이될 수밖에 없다.농림부는 3일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시·도에 ‘긴급 행동지침’을 내려 보냈다. 축사소독은 청소→세척→소독약 살포 순으로 해야 한다.우선 배설물,사료 찌꺼기 등을 치운 뒤 축사,천장,벽,바닥의 배설물이나 오물을 솔·수세미로 박박 문질러 없앤다.지붕,벽,바닥 순으로 소독하고 소독약이 마르면 가축을 축사 안으로 넣는다. 그러나 구제역 감염이 의심되는 가축이 발견됐을 때에는소독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이번 구제역이 황사에 의한것일 가능성이 제기되는 만큼 기상청의 황사경보 등을 빠짐없이 챙겨야 한다.황사 전후에는 가축과 축사·건초 등을 소독해야 한다.축사의 창과 출입문을 닫아 외부 공기와 접촉을 줄이고 노지에 쌓아둔 건초,볏짚 등은 비닐이나천막으로 덮는다.농장 출입차량에 묻은 흙이나 오물도 염소제,복합소독제,알칼리제 등으로 소독한다.차 바퀴 전체는 물론 운전석 등 차량 내부까지 소독약으로 닦아낸다.다른 농장을 가거나 축산농민들끼리 모이는 것도 자제해야한다. 구제역 감염이 의심되는 가축을 발견했을 때에는 즉시 신고해야 한다.농림부는 가축이 고열이나 식욕부진,유량(乳量)감소 등 증상을 보이며 거품 섞인 침을 흘리거나 코,입,입술,혀,젖꼭지,발굽에 물집이 생기면 지체없이 당국에 알려줄 것을 당부했다.신고는 전국 어디에서나 국번없이 1588-9060. 김태균기자 ■구제역 경험 파주 농가들 “2년전 구제역 악몽 또…치 떨려요” “또다시 구제역이 옮겨온다면 재기할 자신이 서질 않습니다.” 안성 의사 구제역 소식에 2년전 최초로 구제역이 발생했던 경기도 파주 축산농가들은 또 한번 엄습한 ‘축산기반붕괴’의 두려움에 어느 곳보다 큰 충격에 휩싸였다. 지난 2000년 3월25일 자신의 축사에서 첫 구제역이 발생했던 김영규(54·파주시 적성면 객현리)씨는 “오전 10시시청직원에게서 안성 구제역 소식을 전해 듣고 온몸이 굳는 것 같았다.”며 2년전의 악몽을 되새겼다. 김씨는 지난해 10월 구제역 첫 발생지인 파평면 금파리에서 재기를 다짐하며 살처분 보상금과 국민성금을 밑천으로 이근창(54),서경식(56),이민영(26)씨 등과 함께 객현리로 옮겨왔고 현재 젖소 200여마리를 키우고 있다.이들은 이날 정오쯤 현지에 서둘러 출장나온 파주시 농업기술센터직원,적성면 이병천 산업계장 등과 함께 축사와 마을 진입로 등을 소독하고 축사를 외부로부터 차단시키는 등 동분서주했다. 최초 구제역 발생지인 금파리에 남아 젖소 24마리를 키우고 있는 이호광씨(44)는 “2년전 구제역 전염을 막는다며 멀쩡하던 내 젖소 19마리를 도살처분하던 참담한 당시 기억이 새롭다.”며 “제발 안성 구제역이 진성이 아니고 이곳까지 전염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기도했다. 파주 한만교기자 mghann@
  • 유통·교육·정보통신 취업문 ‘활짝’

    ‘유통,교육,정보통신업체를 노려라.’ 올해 이들 세 분야의 취업기상도는 ‘아주 맑음’이다.경기회복의 효과가 가장 크게 반영되면서 다른 분야보다 일자리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유통업체, 대폭 증원]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보다 두 배많은 120명의 대졸사원을 뽑는다.롯데백화점도 상반기 300명을 포함,올해 채용예정인원이 모두 600명이다.삼성테스코는 5∼6월중 250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뽑는다. 롯데쇼핑도 지난해 4000명보다 20% 이상 늘어난 4300∼5000명을 충원한다.현대백화점은 8월 목동점 출점을 앞두고상반기안에 대졸자 160명과 고졸 정규직 240명 등 모두 550여명을 고용한다.LG유통도 지난해 두 배가 넘는 660명을뽑을 계획이다. [교육분야도 일자리 는다] 올해 대교와 한솔교육,재능교육,공문교육연구원 등 학습지 업체가 채용예정인 방문교사는 2만 5849명이다.대교 7000명,한솔교육 7000명,재능교육 4000명,공문교육연구원 4000명,아이큰숲 1000명,웅진닷컴 810명,몬테소리 800명,교원그룹 250명 등이다. [전기·전자도 취업전망 밝다] 쌍용정보통신은 지난해 100명을 채용했지만 올해는 200명을 뽑는다.포스데이타 100명,한화S&C 58명,현대정보기술 50명,한국정보통신 15명,코오롱정보통신 12명 등의 채용계획을 갖고 있다.삼성SDI는 올해 상반기에 150명의 신입 사원을 채용한다. 금융분야도 현대카드가 300명, 현대캐피탈이 200명 이상,삼성캐피탈이 200명을 뽑을 계획이다. 최여경기자
  • [씨줄날줄] 홈쇼핑

    관광지에 가면 불상이나 조각품의 특정부위가 유난히 손때가 묻어 반질반질한 것을 심심치 않게 본다.보고 지나치는것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손으로 만져보는 탓이다.눈 다음으로 손이 가는 것은 유난히 촉각이 발달한 우리 민족의 특성이라는 분석도 있다.TV나 오디오 등 시청각 기능을 가진 상품도 보거나 듣는 것 만으로는 부족하며 일단 손으로 쓰다듬어야 직성이 풀린다.옷이라면 더 하다.색깔 감상은 잠깐이고 곧 천의 부드러움을 손으로 느껴보고 직접 입어본다. 8년전인 지난 1994년 국내에 케이블 TV가 도입되면서 홈쇼핑이 시작됐다.홈쇼핑 사업자들이 가장 걱정한 것이 바로“물건을 직접 보지 않고 사는 관행이 우리나라에 통할까였다.”고 한다. 올 1·4분기 LG홈쇼핑의 매출액이 국내의 대표적인 롯데백화점 본점을 웃돌았다고 해서 화제다.홈쇼핑 회사의 매장은백화점의 50분의1선, 영업인원은 3분의1선에 불과하다.홈쇼핑업체의 생산성도 대단한 데다 매출액은 매년 100%씩 급신장,‘홈쇼핑 혁명’이라고 부를 만하다. 홈쇼핑회사의 매출액 가운데 TV를 보고 주문한 것이 75%로가장 많고 이어 카탈로그를 본 다음 내는 주문이 15%, 그리고 인터넷 구매가 10%순이라고 한다.집에서 조작하기는 역시 TV가 편리하다.리모컨 하나로 해결된다.주목할 것은 인터넷 주문이 매년 300%씩 급증한다는 사실이다.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사실은 고객들이 물건의 영상 이미지나 프린트물만 보고 주문을 낸다는 사실이다.또 총 매출에서 옷도 15%나 된다. 마음에 안 들면 바로 바꿔준다는 융통성 있는 구매조건과신뢰할 만한 큰 회사의 홈쇼핑몰인 점도 매출신장의 이유가될 듯하다. 또 집에 앉아서 물건을 살 수 있는 편리함과 다양한 정보제공도 홈쇼핑을 선호하게 만든다.아니면 촉감보다 시각을 우선하는 인터넷 족들의 특성 변화 때문인지도모른다. 그렇다고 홈쇼핑을 자주 하면 신세대요,멀리하면 쉰세대라고 기죽일 것은 없다.홈쇼핑의 문제도 적지 않다.우연히 TV를 보다가 리모컨을 누르는 충동구매나 유명디자이너가 만든 옷이라고 친구따라 인터넷을 통해 사는 동반구매도 적지않다. 신용카드 번호나 구매자의 인적사항이 엉뚱한 곳으로새나가지 않을까, 홈쇼핑업체를 과연 믿을 수 있을까 하는불안을 일소에 부칠 것도 아니다.홈쇼핑을 더 늘리려면 그만큼 더 ‘안심 마케팅’을 펴야 한다. [이상일 논설위원 bruce@
  • 영화 ‘취화선’ 칸영화제 장편 경쟁부문 진출

    임권택(林權澤·66) 감독의 새 영화 ‘취화선’(醉畵仙·제작 태흥영화사)이 오는 5월15일부터 26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제55회 칸국제영화제 장편 경쟁부문에 진출했다.지난 2000년 임 감독의 ‘춘향뎐’이 국내 영화 사상최초로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데 이은 두번째 쾌거다. 22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에서 기자회견을 가진임 감독은 “오늘 새벽 칸영화제 사무국으로부터 통보를받았다.”면서 “성원과 지원이 컸던 영화인 만큼 본선 진출 못하면 어떻게 얼굴을 들고 다닐까 고민했는데,결과가좋아 대단히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연배우 최민식 유호정 안성기,이태원 태흥영화사 대표,정일성 촬영감독 등과 나란히 자리한 그는 “100편 가까운 영화를 찍어 왔지만 ‘취화선’과 비슷한 작품은 해본 적이 없었다.때문에 영화제 출품 날짜를 한참 넘기면서까지음악,편집 등의 문제로 고민을 많이 했었다.”며 그동안의 어려움을 털어놨다. 또 수상 가능성을 점쳐달라는 질문에는 “상은 운이 따라야 하는 거라 심사위원들이 어떤취향인지에 달린 것”이라고 웃으며 답했다.그러나 “지금껏 외국인의 기호에 맞추려 일부러 노력한 적은 없었다.”라고 덧붙이며 “이번작품속 의상은 외국인들의 눈에도 굉장히 기품있게 비칠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5월10일 국내 개봉되는 ‘취화선’은 조선 후기의 천재화가 장승업의 일대기를 그린 시대극.국내 관객 동원력이얼마나 될 것 같냐는 질문에는 “‘춘향뎐’은 해외에서의 호평과는 달리 국내 흥행에는 비참할 정도로 실패했었다.하지만 ‘서편제’가 기대밖에 흥행했듯 이번 작품 역시흥행에 불이 붙으면 예상치 못한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수정기자 sjh@
  • 미아삼거리 준주거지로 개발

    서울 강북의 대표적인 교통정체지역으로 그동안 논란을거듭해 왔던 미아삼거리역 일대 용도변경 문제가 당초 상업지역으로의 변경계획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정리됐다. 서울시는 18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강북구 미아4동 70의6과 미아5동 30의5 일대 16만 3465㎡에 대한 미아삼거리역 지구단위계획구역내 용도지역 변경안을 심의한 끝에 일반상업지역으로의 용도변경 요구를 부결하고 이 일대를 용적률 400%가 적용되는 준주거지역으로 조정했다. 이에따라 당초 강북구가 일반상업지역으로 입안한 도봉로 일대의 롯데 부지 7348㎡와 숭인시장 주변 9918㎡는 준주거지역으로 변경되게 됐으며 나머지 배후지역중 일반주거지역 1만 8741㎡는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됐다. 주변에서 ‘교통혼잡을 초래할 것’이라며 반대해 논란을 빚었던 롯데백화점 신축 규모도 준주거지역에 적용되는용적률과 건폐율을 감안할 때 당초 계획했던 최고 80m,15층 높이에서 최고 8층 정도로 낮춰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서울시는 이 일대의 상습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오는 2006년까지 인근 11개 도로를 신설·확장하기로 했으며 백화점 등 대형건물에 의해 빚어지는 교통혼잡도를 줄이기 위해 주차 상한범위를 조정하는 등 법령 개정을 통해 이 일대를 교통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이같은 교통 개선대책과 용도지역 변경결정의 내용을 근거로 해 이 일대 지구단위계획 지정문제를 추후 추진하겠다는 것이 서울시 방침이다. 도시계획위는 이와 함께 성북구 길음동 524의46 일대 31만 5000㎡에 대한 미아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에 포함된 삼양로변을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미아로변을 준주거지역으로 변경해 가결처리했다. 또 종로구 인사동 일대 17만 5743㎡를 문화지구로 확정하되 지구 확장문제는 추후 검토하기로 했으며 신길 제6-1·2주거환경개선 지구지정안도 원안대로 가결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백화점 봄세일 매출 크게 신장

    내수과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백화점 봄 정기세일매출이 크게 신장했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현대·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들이 이날 봄 세일을 끝낸 결과,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16∼31% 신장했다. 롯데는 전국 13개 점포에서 3621억원의 매출을 올려 29.1% 성장했다.신세계와 현대도 각각 27.0%,18.3%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법정관리 상태인 뉴코아는 세일기간동안 하루 평균38억원어치를 팔아 지난해 세일때보다 매출이 31%나 증가했다.갤러리아도 16.5%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경기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내구재 성격의 가전이 62%,가구가 48%나 판매가 더늘었다.”면서 “신설점포 매출까지 합치면 전체 매출 증가율은 40%를 넘는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 롯데백화점-삼성카드 수수료분쟁 완전 타결

    카드수수료 인하를 둘러싼 롯데백화점과 삼성카드의 분쟁이 완전히 타결됐다.롯데백화점과 삼성카드는 18일 카드사용에 따른 기본수수료율을 현재의 2.5%에서 2.2%로 낮추고 매출액에 따라 요율이 낮아지는 슬라이딩시스템을 19일부터 적용키로 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롯데백화점은 19일부터 삼성카드 결제를 재개한다.
  • 백화점·카드사 분쟁 타결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를 둘러싼 백화점업계와카드업계의 카드분쟁이 사실상 타결됐다.하지만 손해보험업계가 수수료 인하를 요구하고 나서 카드분쟁의 불똥이손해보험업계로 튀었다. 롯데백화점은 15일 서울 소공동 본점에서 삼성·LG·국민·비씨·외환 등 5개 카드사와 모임을 갖고 ‘수수료 싸움’을 사실상 타결지었다.양측은 신용카드 가맹점 매출규모에 따라 수수료를 차등 적용하는 ‘슬라이딩 시스템’을도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획일적으로 2.5%를 적용받고 있는 백화점업계의 수수료는 ‘2.2%±α’로 조정된다.구체적인 수수료율은 각 백화점과의 개별협상을 통해 정해진다. 이같은 원칙 합의에 따라 롯데는 삼성카드 결제거부를 중단했다.삼성카드측도 롯데백화점만 제외시켰던 5% 할인혜택을 동일하게 적용해 주기로 했다.하지만 매출규모가 상대적으로 적은 군소백화점들이 ‘슬라이딩 시스템’에 반발하고 있어 주목된다. 그러나 손해보험사들은 이날 보험료를 신용카드로 결제할 때 무는 수수료(3.24%)가 비싸다며 2.5%로 낮춰달라고금융감독원에 공식 요청했다. 손보사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 1월말까지 11개 손해보험사들이 받은 보험료 14조 6000억원 가운데 카드로 결제된 보험료는 2조 3500억원(16%)이다.손보사가 낸 카드수수료는 161억원이나 된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롯데백화점과 삼성카드간의 분쟁에 불공정거래 여부를 가리는 조사에 들어갔다.지난해 연말부터 실시해온 신용카드사의 수수료율 실태조사 결과를다음달 전체회의에 상정해 제재조치를 논의한다. 문소영기자 symun@
  • 백화점 ‘카드 기피’…소비자만 ‘골탕’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를 둘러싸고 백화점업계와 카드업계가 정면충돌해 소비자들만 골탕을 먹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 9일부터 삼성카드결제를 기피하고 있다.신세계백화점은 11일부터 LG카드에대해,현대백화점은 12일부터 삼성카드에 대해 같은 조치를취하기로 했다.군소 백화점들도 가세할 전망이다. 백화점관계자는 “백화점이 할인점보다 신용카드 결제금액이 많은‘큰 손 고객’임에도 (할인점보다)더 높은 수수료를 무는것은 불공평하다.”며 “은행계 카드보다 삼성·LG 등 전업카드사들의 태도가 완강해 이들을 타깃으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2.5%인 수수료율을 할인점과 같은 1.5%로 낮춰달라는게 백화점업계의 주장이다.기피 카드와 날짜를 달리한 것은담합소지를 피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카드업계는 “할인점이 상품마진율이 훨씬 낮아수수료를 낮게 책정한 것”이라며 “백화점 수수료를 할인점에 맞출 경우 손해를 보게 된다.”고 반박했다.불과 1년전에 백화점 수수료를 내려줬는데 업계가 ‘소비자 불편’을 볼모로 또 인하요구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양쪽 싸움에 등터지는 것은 소비자들이다.백화점측은 “다른 카드로의 사용을 유도하고 있지만 고객이 굳이 기피카드를 고집하면 받아주고 있다.”고 해명했다.하지만 고객들은창구에서 번번이 실랑이를 벌여야 하고 이 과정에서 감정이상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한 고객은 “1년전엔 백화점들의 카드거부에 적극 동참했지만 결과적으로 수수료인하로소비자에게 돌아온 혜택은 아무 것도 없었다.”면서 “카드사들의 무성의한 협상자세도 문제”라고 꼬집었다. 안미현기자 hyun@
  • 사치수입품 소비 위험수위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초고가 수입품 소비가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다. 서울 20평형 아파트 값과 맞먹는 1억원대의 수입자동차도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올들어 2월 말까지 판매된 1억원 이상 승용차는 모두 173대였다. 유명백화점 명품코너는 의류·화장품·골프용품 등 값비싼 외제상품을 찾는 사람들로 연일 붐비고 있다.한 백화점 관계자는 “올들어 명품을 찾는 고객이 지난해보다 2∼3배 정도 늘었다.”고 귀띔했다. 인천국제공항 세관에는 외국에서 들여오다 압류된 밍크코트·골프채·양주 등 사치품들이 산더미처럼 쌓이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체제에서 갓 벗어난 나라의 소비행태라고 하기에는 믿기지 않을 정도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올들어 2월 말까지 판매된수입차는 162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959대보다 69.4%나늘었다고 7일 밝혔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 한해 동안 1만500∼1만 2000대의 수입차가 팔릴 것으로 수입차협회는 전망했다.이는 지난 2000년 4414대,지난해 7747대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유통업계에따르면 올 들어 대다수 유명 백화점 명품관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60% 증가했다.롯데백화점 수입 명품코너의 경우 지난 1∼2월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이상 늘었다.특히 수입보석 및 잡화매장에서는 지난해보다 60% 이상 더 팔려 나갔다. 공항세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입국 여행객으로부터 압수한 외제 골프채는 366세트,3148개로 월평균 300세트,2266개를 훨씬 웃돌았다. 또 지난 1월 압수된 고급 밍크코트는 지난해 같은 달의 12벌보다 무려 1100% 이상 증가한 134벌이었다.고급오디오와 기타 호화의류에 대한 적발건수도 각각 276%와 300% 가까이 늘어났다. 최병규 전광삼 김미경기자 cbk91065@
  • 권노갑씨 돈가스집 vs 이회창총재 父子 빌라

    여야간 정치자금 공방이 가열되면서 민주당 권노갑 전 최고위원이 지난 2000년 최고위원 경선 당시 김근태·정동영고문에게 지원한 자금 출처라고 밝힌 부인의 음식점과 이회창 총재 일가의 빌라가 화제에 오르고 있다. 서울 영등포 롯데백화점 8층 식당가의 돈가스 전문점 ‘오메가’와 강남구 대치동 롯데백화점 8층 비빔밥 전문점 ‘예촌’ 등 두곳이 권 전 최고위원의 부인 박현숙씨 명의로돼 있다. ‘오메가’의 면적은 36평이고 보증금 5400만원에 월 400만원을 입대료로 지불하고 있다.테이블 10개 안팎 규모다. 비프가스와 돈가스를 6000∼1만원에 판다. 6일 낮 12시20분부터 1시까지 손님은 10명뿐이었다.주방을포함, 종업원은 모두 5명이었다.식당에서 일하는 여종업원은 “사모님은 일주일에 한두차례 오시는데 요즘엔 전화만하고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다.그는 “하루 매출이 50만∼60만원이며, 주말에는 손님들이 많아100만원이 넘는다.”고 귀띔했다. ‘예촌’은 50평 규모로 보증금 8000만원에 월세 160만원을 낸다.‘오메가’에 비해 손님이 훨씬 적어 썰렁한 분위기였다.백화점 관계자는 “한달 매출이 얼마인지는 알 수없으나 월세를 꼬박꼬박 내는 등 모범적으로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가 살고 있는 집은 종로구 가회동 K빌라 302호.장남인 정연씨가 바로 아래층인 202호를 가끔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빌라는 110평 정도로 시가 13억∼15억원이며 전세는 8억∼9억원 수준이다.요즘엔 매물이 거의 없다는 것이 부동산업자들의 설명이다. 정연씨는 미국 하와이대 동서문화연구센터 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1년에 3∼4차례 귀국할 때 202호에 머무르는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측은 “302호는 사돈 소유로 되어 있는 것을 이총재가 빌려 쓰고 있고,202호는 친척에게 빌렸다.”며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한준규기자 hihi@
  • CI교체 롯데백화점 젊어졌다

    최근 CI(이미지통합)를 교체하며 의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롯데백화점이 새 봄을 맞아 매장 구성을 확 바꿨다. 한마디로 젊어졌다. 일본 젊은이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마루이백화점의 PB(자체개발상품) 브랜드 ‘타스타스’를 우선 서울 본점과 잠실점에 입점시켰다. 일본의 PB를 롯데의 PB로재포장한 것.50%는 직수입이다. 잠옷 스타일의 상식을 깨는 디자인으로 출시초기 일본 젊은이들이 열광했다.타스타스란 커피잔을 뜻하는 프랑스어. 함께 모여 차를 마시는 즐거움처럼 기분좋은 옷이란 뜻이다.가격대는 10만원선.16∼25세가 주 타깃이다. 스페인의 영캐주얼 브랜드 ‘씨마론’(본점·잠실점)과섹시한 느낌의 국산 진 브랜드 ‘쉐비뇽’,‘바닐라B’(본점·영등포점)도 새로 들어왔다.본점·잠실점·일산점에동시 입점한 ‘오마이솔’은 미국 젊은이들이 즐겨신는 운동화 브랜드. 남성의류매장도 ‘화이트칼라’ 계층의 젊은 남성들이 좋아하는 영국의 ‘폴 스튜어트’(본점·잠실점)와 ‘런던포그’(관악점),일본의 ‘준꼬 고시노’(본점)로새롭게 보강했다. 홍보팀 임형욱씨는 “영캐주얼 부문의 고급PB 개발에 각별히 신경썼다.”면서 “해외 유명 PB를 벤치마킹한 뒤 별도부문으로 독립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 화장품이 아니라 돈을 바른다?

    샐러리맨의 한달 월급과 맞먹는 100만원대 영양크림으로화제가 됐던 일본 고세화장품의 대표 브랜드 ‘코스메 데코르테’가 우리나라에 상륙했다. 고세사와 한국 코리아나화장품의 합작사인 고세코리아의나카가와 사토루(44) 사장은 3일 “지난달 28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정식 런칭행사를 가졌다.”면서 현재 2개인 한국내 매장 수를 2년 안에 15개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야심작으로 맨먼저 선보인 제품이 ‘AQ 크림 밀리오리티’.45g 한통에 108만원이다. 1g에 2만 4000원꼴로,1만 3000원인 순금 1g보다 2배 가까이 비싸다. 국내 시판 화장품중에서는 최고가. 세포증식 효과가 있어 피부재생에 좋다는 ‘에조우코기’ 식물뿌리를 주 성분으로 사용했다.지난해 일본에서만 1만개가 팔렸다. 나카가와 사장은 “크림 밀리오리티의 자매 제품으로 가격부담이 덜한 기초제품(스킨·로션)을 함께 내놓을 생각”이라며 “화장품 전문점과 마트,인터넷 등으로 유통망을 다양화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현대백화점 서울 압구정 본점과 롯데백화점 분당점에 입점해있다.안미현기자
  • 신혼살림 알뜰살뜰 시작하세요

    새 봄에는 고궁의 색깔이 ‘흰색’으로 바뀐다.웨딩드레스를 차려입은 새 신부들로 넘쳐나기 때문이다.유통업계의 ‘웨딩 마케팅’도 어김없이 등장했다.단골 혼수품목을패키지로 묶어 할인판매하고 사은품 행사도 풍성해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다. ▲싸게 사고 사은품 챙기고=신세계백화점은 10일까지 ‘혼수대전’을 연다.각종 디지털 가전제품을 포함해 인기 혼수가구 패키지와 단품 가구를 20% 할인판매한다.10만원 이상 구매고객 10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홈씨어터 등을 준다. 미도파백화점은 ‘LG전자 혼수가전 초대전’(7일까지)과‘보석예물전’(24일까지)을 준비했다. 현대백화점은 서울 천호점과 미아점에서 10일까지 ‘유명 혼수가구 종합전’을,뉴코아백화점 평촌점은 6일까지 침구 신상품 할인판매전을 연다.뉴코아 강남점 혼수용품 매장에는 전문 상담코너도 마련돼 있다. 할인점 그랜드마트 신촌점의 결혼예복 특설매장도 눈에띈다.50여개 유명브랜드가 한데 모여 ‘야심작’을 특별전시,예복 고민을 덜어준다.이월상품은 최고 60%,신상품은 30%까지 깎아준다.브랜드별로 무료수선 서비스와 남성복 정장 한벌 구매시 턱시도를 무료로 빌려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롯데백화점은 한샘인테리어,리젠시,메종 등 20여개 브랜드의 ‘유명 혼수가구 박람회’를 7일까지 연다.예복기획전과 예물세트 특집전,신부 화장품 특집전은 8일까지다. ▲인터넷도 ‘허니허니’=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별도 혼수숍을 개설,11일까지 ‘혼수 알뜰구매 찬스전’을 연다.혼수 및 신혼여행 상품을 기획판매한다. e현대백화점(www.e-hyundai.com)은 31일까지 ‘새봄 웨딩 대축제’를 열고 한국도자기 혼수세트를 시중가보다 최고 20% 싸게 판매한다.이 기간동안 웨딩 컨설팅 서비스를 신청한 고객 121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가수 유리상자의 결혼식 축가선물,행남자기세트,다이어트 비디오 등을 공짜로준다. 안미현기자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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