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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여수세계박람회] 롯데그룹 - 세계 최대 ‘라이더 영상관’ 설치

    해외사업 확장에 힘을 쏟고 있는 롯데그룹은 여수엑스포를 기회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이를 위해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호남석유화학, 롯데호텔, 롯데카드 등 주요 계열사 14개를 동원해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선다. 온·오프라인으로 이원화해 운영할 예정인 ‘롯데관’은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기업, 롯데’라는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다. 엑스포 개막 한 달 전인 4월부터 ‘사이버 롯데관’을 통해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진행, 사전 분위기 조성에 나선다. 엑스포 현장의 롯데관에서는 각양각색의 퍼포먼스로 방문객들의 발길을 잡을 예정이다. 특히 세계 최대 크기의 ‘라이더(rider) 영상관’을 설치, 실제 놀이기구를 타는 듯한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스마트폰 대면 결제’ 서비스 전국 확대

    ‘스마트폰 대면 결제’ 서비스 전국 확대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간 서울 중구 명동에서 시범 운영한 근거리무선통신(NFC)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전국 편의점, 커피숍, 백화점, 주유소 등에서도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NFC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곳은 GS25·훼미리마트 등 편의점, 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SK에너지·GS칼텍스 등 주유소, 롯데백화점, 스타벅스·카페베네(4월부터) 등 커피숍으로 총 9개 사업자의 전국 2만 2000여개 매장이다. NFC 서비스 이용자는 사업자가 제공하는 다양한 쿠폰과 부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고 사업자들은 NFC를 활용해 소비자에게 적극적인 광고·홍보 마케팅을 펼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스마트폰에서 NFC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갤럭시S2, 옵티머스LTE, 베가레이서, 아이폰4·4S(KT가입자 한정·NFC 휴대전화 케이스 부착) 등 NFC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이어야 한다. 또 신용카드사의 모바일 카드 서비스에 별도로 가입해야 한다. T머니(스마트카드)나 이비카드 등 모바일 선불카드로도 NFC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버스와 지하철 등 교통요금을 결제하는 것도 가능하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밸런타인데이 선물 뭘 고를까

    밸런타인데이 선물 뭘 고를까

    밸런타인데이(2월 14일)를 코앞에 두고 하루가 다르게 달콤한 선물들이 쏟아지고 있다. 초콜릿, 와인에서부터 화장품까지 올해엔 유독 한정판임을 내세우는 제품 출시가 줄을 잇는다. 평소 흔하게 먹고 마시고 바르던 제품들인데도 딱 이 시기에만 살 수 있다니 다시 보게 된다. 물론 사랑스러운 기운 가득한 패키지와 특별한 구성으로 나름대로 희소가치를 높여 마음이 동할 만하다. ●코카콜라 ‘러브팩’ 한정판 출시 해태제과에서 내놓은 ‘스위트 와치’와 ‘스위트 클러치’는 진짜 명품시계, 지갑도 흉내 낼 수 없는 달콤함을 선사할 제품이다. 명품시계를 연상시키는 패키지에 달콤한 초코볼이 담긴 ‘스위트 와치’는 남성용, 5가지 색상의 지갑에 초콜릿이 담긴 ‘스위트클러치’는 여성용이다. 값비싼 선물을 아쉽지 않게 대신할 애교스러운 제품일 듯. 각각 7만 5000개, 1만개 한정 판매한다. ‘코카-콜라 러브팩’(250㎖*6개)도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를 겨냥해 한정판으로 나왔다. 빨간색 하트가 가득한 콜라병도 사랑을 고백하는 달콤한 소품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 길진인터내셔날은 다크초콜릿이 함유된 초콜릿와인 ‘초콜릿샵’을 한정 출시한다. 지난해 출시된 이래 미국과 영국 언론에 보도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끈 제품이다. 2만 9900원. 이마트에서 구입 가능하다. 롯데백화점은 이상봉 디자이너가 제작한 라벨을 입은 빌라엠 ‘L’을 이달까지 판매한다. 초콜릿 전문점 쥬빌리 쇼콜라티에 초콜릿이 함께 들어 있다. 1만 9900원. ●이니스프리 ‘밸런타인 스페셜 에디션’ 화장품 브랜드 이니스프리는 초콜릿 키스를 콘셉트로 한 ‘밸런타인 스페셜 에디션’ 4종을 선보였다. 립밤 2종과 네일컬러 2종으로 구성됐다. 네일컬러(25㎖·2500원)는 다크 초콜릿과 화이트 초콜릿, 2가지 색상으로 나왔다. 라네즈는 사랑을 상징하는 꽃인 튤립과 작약을 모티브로 한 ‘러브 인 블룸’ 컬렉션을 내놨다. 아이 섀도 팔레트(6.3g·3만 4000원), 블러셔(9g· 3만 2000원), 그리고 립글로스(10g·1만 8000원)까지 총 3종으로 구성돼 있다. 초콜릿을 대신할 실용적인 선물을 찾는다면 남성 뷰티 브랜드 DTRT가 2월 한 달 간 선보이는 ‘밸런타인데이 기획세트’가 알맞다. ‘DTRT 겟 레디 비비크림(30㎖)’, ’닥터자르트 99.9% 오리진 오일(25㎖)’과 더불어 커피상품권(5000원권)이 들어 있다. 7만 7000원. 도넛 브랜드들도 한정판 마케팅에 동참했다. 크리스피크림도넛은 하트 모양의 도넛 2종과 진한 초콜릿 맛을 강조한 밸런타인 모카를 14일까지만 판다. 던킨도너츠의 한정판 선물세트 중에는 커플링 머그 세트가 가장 눈에 띈다. 연인들을 위한 선물인 만큼 컵의 손잡이를 반지 모양으로 만들었다. 골드하트와 실버하트 머그잔 2개 한 세트가 2만원이다. ●서울신라호텔 ‘위고&빅토르’ 디저트 서울신라호텔에서는 프랑스 유명 디저트샵 ‘위고&빅토르’의 총주방장을 데려와 평소 보기 힘들었던 초콜릿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위고&빅토르는 마치 주얼리 샵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보석처럼 예쁜 디저트로 전세계 마니아를 거느리고 있다. 다양한 풍미의 초콜릿, 파이 제품들과 더불어 감, 귤 등 한국 고유의 제철 과일이 들어간 한정 상품도 선보인다. (02) 2230-3374.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델리 베키아 에 누보에서는 19일까지 쿠키에 사랑의 메시지를 새겨 넣을 수 있는 ‘비 마이 밸런타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메시지는 영문으로만 가능하며 큰 사이즈에는 10글자씩 3줄, 작은 사이즈에는 5글자씩 2줄까지 새길 수 있다. 메시지 입력에는 1000원이 추가되는데, 쿠키 10개 이상 주문 시 무료다. (02) 317-0022, 0033.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백화점 겨울상품 최고 80% 할인

    이상기온과 소비심리 위축이 백화점 업계에 그림자를 짙게 드리우고 있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예년에 비해 모피나 해외 명품 등 고가 제품 매출이 특히 부진한 백화점들이 전례 없는 ‘떨이’에 나섰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는 10~12일 총 100억원대의 해외 명품을 최고 80% 할인한 가격에 ‘정리’한다. 메트로, 멀버리, 말리, 투미, 헨리 베글린 등 과거 행사장에서 볼 수 없었던 브랜드를 포함한 30여개의 해외 유명 브랜드를 총망라한다. 현대백화점이 유례 없이 염가 행사를 하게 된 이유는 전반적인 불황 속에서 이번 겨울 장사가 특히 재미를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상고온이었던 지난해 초겨울부터 재고가 쌓여온 데다 올 들어 봄 상품 기획을 한 시기에 난데없는 맹추위가 닥친 것도 이유로 꼽힌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1분기(36.5%) 이래 해외 패션 상품군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출은 지난 1월부터 2월 7일까지 12% 신장했으나 지난해에 비하면 30% 이상 줄어든 것이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도 17~19일 역대 최대 규모의 ‘해외 패션 대전’을 열고 대대적인 재고 떨기에 나선다. 백화점 관계자는 “물량은 지난해 비해 30% 늘어난 200억원 규모”라면서 “행사장 규모도 100평 늘어난 500평으로 잡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없어서 못 팔았던 모피도 판매 부진에 울상이다. 롯데백화점 일산점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모피 판매가 10% 줄었다. 일산점은 이달 말까지 최대 70% 할인하는 모피 행사를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도 1월 25일부터 지난 6일까지 패션 의류 매출이 5% 늘었을 뿐이다. 그러나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0% 증가에 비해 4분의1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취임 후 첫 임원인사 단행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취임 후 첫 임원인사 단행

    롯데그룹이 3일 차세대 주자를 전면에 내세우는 정기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롯데그룹은 신헌(58) 롯데홈쇼핑 사장을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본부 대표에 임명하는 등 롯데제과, 호남석유화학 등 주요 계열사 가운데 10개사의 사장을 교체했다. 지난해 신동빈 회장 취임 이후 처음 단행한 이번 인사를 통해 50대 중후반의 ‘젊은 사장’들을 전면에 배치해 세대교체를 이루고 본격 친정체제를 구축한 것으로 평가된다. ●호남석유화학 대표에 허수영 임명 김용수(54) 롯데삼강 대표가 롯데제과 대표이사에 올랐으며, 롯데호텔 대표에는 롯데그룹 모스크바 법인 롯데루스의 송용덕(57) 대표가 임명됐다. 좌상봉(59) 롯데호텔 대표는 연내 신설 예정인 롯데그룹 중국 법인인 낙천기업관리유한공사 총경리 부사장을 맡게 됐다. 롯데그룹의 중국 사업을 총괄하는 자리다. 허수영(61) 케이피케미칼 대표는 호남석유화학 사장에 임명되고, 정범식(64) 사장은 총괄사장으로 물러났다. 2007년부터 롯데백화점을 이끌어온 이철우(69) 대표는 총괄사장을 맡아 대외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이번 인사에서 이원우(62) 롯데물산 대표와 박상훈(58) 롯데카드 대표를 비롯해 총 194명이 승진했다. 신임 임원 규모는 창사 이래 최대인 96명으로, 지난해 거둔 실적을 반영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롯데그룹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시장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젊고 역동적인 조직 구성에 중점을 뒀다.”면서 “이를 위해 철저하게 성과와 실적을 바탕으로 역량 있는 임원들을 조기 발탁해 전진 배치했다.”고 밝혔다. 그룹 주력 계열사인 롯데백화점 대표자리에 오른 신헌 대표가 이를 상징한다. 신 신임 대표는 1979년 롯데쇼핑에 입사해 백화점 점장과 롯데미도파 대표, 롯데홈쇼핑 대표 등을 거쳤다. 노병용 롯데마트 대표, 소진세 롯데슈퍼 대표와 함께 유통 분야 차세대 리더로 꼽혀왔으나 선배인 노 대표와 소 대표에 비해 롯데백화점을 맡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그러나 그룹 내부에서 ‘마케팅의 귀재’로 불리는 신 대표는 2008년부터 롯데홈쇼핑을 이끌며 뛰어난 실적을 올려 왔으며, 이에 따른 신 회장의 두터운 신임이 이번 발탁 인사의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게 주변의 분석이다. 이번 인사에서 내부 승진을 통해 첫 여성임원이 탄생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평소 신 회장이 여성인재 활용을 줄곧 강조해온 데 따라 송승선(41) 롯데마트 이사대우와 박선미(43) 대홍기획 이사대우 등 2명의 여성임원이 등용됐다. 롯데 여성 임원은 2010년 롯데백화점 상품본부에 영입한 박기정 이사가 유일했으나 박 이사는 롯데가 패션 기업을 인수하면서 롯데 그룹의 임원으로 자리했었다. ●신격호 회장 딸 영자씨 경영 일선 물러나 롯데는 이번 인사부터 전문 임원제를 신설했다. 광고·연구·조리 등 세 분야에서 특화된 기술과 지식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계열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도입한 것으로, 총 16명이 전문 임원을 달았다. 한편, 신격호 총괄회장의 딸 신영자(70) 롯데쇼핑 사장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롯데복지재단·롯데장학재단·롯데삼동복지재단을 총괄하는 업무를 맡아 그룹의 사회공헌활동 확대·강화에 힘쓸 예정이라고 그룹은 설명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백화점서 ‘연애의 기술’ 배워볼까

    ‘백화점 문화강좌를 보면 시대를 알 수 있다.’ 날로 심각해지는 학교폭력, 미혼인구의 급격한 증가 등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롯데백화점 문화센터가 올봄에 이와 관련한 이색강좌를 마련했다. 과거엔 주로 40~50대 주부들을 대상으로 노래교실, 꽃꽂이 등 오락이나 친목 도모를 목적으로 한 강의가 주였으나 최근 백화점 주 고객층으로 20~30대가 부상하면서 문화강좌도 자연스레 이들의 관심사에 초점을 맞추게 됐다. 먼저 ‘젊은 베르테르를 위한 대화’라는 연애컨설팅 특강이 등장했다. 요즘 젊은 남녀들에게 어렵기만 한 연애와 결혼에 대해 ‘연애 전문가’들이 멘토링을 해준다. 국내 최초 연애 컨설턴트인 송창민씨가 ‘연애의 기술을 알면 사랑이 보인다’라는 강의를, 작가 남인숙씨가 ‘어쨌거나 남자는 필요하다’라는 주제로 흥미로운 강의를 펼칠 예정이다. 또한 본점 문화센터에는 과도한 경쟁으로 불안감을 느끼는 직장인과 무기력한 주부들을 위한 심리치료 과정도 신설됐다. ‘웃음 행복 코디네이터 웃음 찾기’에선 일상의 스트레스를 웃음으로 날려버릴 수 있다. ‘직장인을 위한 미술치료 맛보기’는 미술이라는 창조적인 과정을 통해 나를 돌아보며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 왕따, 학교폭력이 사회적 문제로 불거짐에 따라 학교폭력예방 특강도 준비했다. 청소년폭력예방단체의 이유미 단장이 나와 학교폭력피해 자가진단법, 자녀 상담 노하우 등을 알려줄 계획이다. 문화센터 측은 이 특강을 여름 학기부터 정규 강좌로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 침체로 인해 자산관리 및 재테크에 대한 젊은 층의 관심이 높아진 것을 반영해 관련 강의들도 보강됐다. 초보 직장인들에게 기초부터 탄탄한 재무 설계 노하우를 알려주는 ‘금융시장을 앞서가는 스마트 재무설계’, 부동산 경매 및 투자에 대해 강의와 현장학습 등을 통해 배울 수 있는 ‘부동산 경매의 기초에서 실천투자까지’ 등 다양한 재테크 강의가 신설됐다. 이 외에 ‘A+에셋 자산관리 연구소’ 연구위원 서기수씨가 ‘자산관리 전문가와 함께하는 재테크’라는 주제로 5차례에 걸쳐 재무설계와 투자전략에 대한 특강도 진행한다. 강좌 접수는 선착순 마감. (02)2118-2781~3.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삼성 이어 롯데도 ‘골목빵집’ 포기

    롯데그룹 신격호 총괄회장의 외손녀 장선윤(41)씨가 운영하는 베이커리 브랜드 ‘포숑’도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31일 장씨가 대표로 있는 블리스는 ‘포숑’의 프랑스 본사와 합의해 사업을 정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대기업의 소상공인 영역 침해 비난을 안고 호텔신라의 아티제, 현대차그룹의 오젠 등이 사업을 철수한 데 따라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신영자 롯데쇼핑 사장의 차녀로 롯데백화점 등에서 근무하던 장씨는 한동안 일을 쉬다가 2010년 11월 빵 제조, 와인 수입·유통 회사인 블리스를 설립하며 유통업으로 복귀했다. 지난해에는 장씨의 남편 양성욱씨도 생활용품 수입업체 브이앤라이프를 설립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와 관련해 비난을 받은 바 있다. 포숑은 한때 롯데백화점 12개 지점에 입점해 있었으나 단계적으로 철수해 현재 본점과 잠실점 등 7곳에 매장이 있다. 블리스는 대표인 장씨와 롯데쇼핑이 각각 70%와 30%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블리스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동반 성장을 위한 정부 정책과 소상공인 보호라는 국민 여론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커버스토리-선거와 재벌 ‘불편한 관계’] 재계, 우리도 할말 있다

    ‘선거의 해’가 되면서 야당은 물론이고 여당과 대통령까지 나서 대기업에 쓴소리를 퍼붓자 재계는 곤혹스러운 표정이 역력하다. 정치권의 압박에 잇따라 사업 철수 결정을 내리며 백기를 들었지만 ‘마녀사냥식 공세’란 불만까지 숨기지는 않고 있다. 기업들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골목 상권에 대해서도 ‘사업을 접더라도 사실관계는 명확히 따져 봐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재벌가의 빵집들이 정말 동네 빵집을 고사시키는지 냉정히 짚어 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들 업체 대부분이 백화점이나 호텔, 오피스 빌딩 등에 입점해 있는데 어떻게 골목 상권을 방해할 수 있느냐는 항변이다. 재계 관계자는 “재벌가의 커피·베이커리 사업들은 골목 상권을 장악하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장기적으로 ‘스타벅스’나 ‘커피빈’ 같은 글로벌 기업들에 맞서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둔 것들”이라면서 “선거를 앞두고 이들 업체가 ‘희생양’이 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실제로 호텔신라의 ‘아티제’는 2004년 문을 연 이후 서울과 충남 천안 삼성전자 공장과 오피스 건물 위주로 매장을 운영해 왔고, 롯데 장선윤 사장이 운영하는 포숑 역시 지난해 5월부터 롯데백화점에 입점해 운영해 왔다. 국내 대기업들이 떠난 자리에 중소기업 대신 외국 업체들이 들어와 시장을 점령할 가능성이 크다는 항변도 있다. 지난해 삼성은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 사업 공방이 거세지자 관련 계열사인 아이마켓코리아(IMK)를 매각하는 결정을 내렸다. 규모를 줄이거나 사업 방식을 바꿀 수 있었음에도 논란의 원천을 제거한다는 취지였다. 이에 다른 대기업들도 잇따라 MRO 사업을 포기하거나 줄이는 등 대응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외국 기업들이 MRO 업체 인수에 상당한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칫 이런 상황이 ‘동반성장’이라는 이름으로 중소기업 대신 외국 기업들을 불러들이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대기업 관계자는 “국내 업체들 가운데도 노조까지 직접 나서서 ‘외국 기업들과의 경쟁을 위해 대기업 로고나 브랜드를 쓰게 해 달라’고 요구하는 곳들이 많다.”고 말했다. 김경운·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커버스토리-선거와 재벌 ‘불편한 관계’] 대기업 무분별 골목상권 공세에 허탈한 서민들

    [커버스토리-선거와 재벌 ‘불편한 관계’] 대기업 무분별 골목상권 공세에 허탈한 서민들

    “이미 다 망했어…. 이제 와서 뭘 기대하겠어. 선거를 앞둔 뻥쟁이 정치권, 피도 눈물도 없는 재벌들에게 말이야.”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 상가의 빵집 주인 김승용(58)씨는 거리를 가리키며 “봐, 빵집뿐이 아니야. 거리 곳곳에 있는 편의점, 식당, 옷가게, 커피숍 등 대기업의 손길이 안 닿은 곳이 없어.”라면서 “선거철이 되니까 정치인들은 ‘표’ 때문에 서민 챙기는 척하고 재벌들은 못 이기는 척하면서 철수하겠다고 발표하고. 이게 무슨 코미디 같은 현실이야.”라며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김씨의 빵집은 몇 년 전 파리바게뜨 등 체인 빵집이 근처에 들어서면서 매출이 절반으로 떨어졌다. 최근에는 호텔신라의 아티제 동부이촌점이 등장하자 아예 손님이 뚝 끊겼다. 김씨는 “어쩔 수 없이 1000원에 세 개씩 싸게 팔면서 근근이 버티고 있다.”며 손수 만드는 빵이 싸구려로 변한 현실에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서울시청 별관 후문에서 작은 분식점을 운영하는 이모씨는 “저쪽에 대기업의 떡볶이 가게가 문을 연 뒤 월세도 제때 못 낼 판”이라고 했다. 그는 “앞에 있는 돈가스점, 쌀국수집, 빵가게, 카레 전문점 등이 모두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곳”이라고 푸념했다. 최근 재벌 2, 3세들이 보여 주는 사업 행태에 대해 누리꾼들은 “나도 아버지가 재벌이라면…”이라며 비아냥을 쏟아내고 있다. 이들이 기간산업이나 제조업 등으로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함으로써 대기업의 순기능을 보여 줬던 아버지 세대와 달리 가족의 돈과 네트워크를 이용해 ‘폼 나고 손쉬운’ 사업에만 손을 대 사회적 공분을 자초했다는 것이다. 롯데그룹 신격호 총괄회장의 외손녀이자 신영자 롯데쇼핑 사장의 딸인 장선윤씨는 2010년 블리스라는 빵·와인 수입판매 회사를 차렸다. 이곳에서 운영하는 프랑스 베이커리 브랜드 ‘포숑’은 롯데백화점 7개 매장에 입점해 있다. 장씨의 남편 양성욱씨는 지난해 9월 생활용품 수입업체 브이앤라이프를 만들었다. 독일산 아기용 물티슈는 롯데마트, 롯데슈퍼 등을 통해 판매된다. 장씨 부부가 한동안 쉬다가 별 어려움 없이 유통업에 복귀한 것은 ‘가족 회사’인 롯데가 든든하게 떠받치고 있어서 가능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아티제 사업 철수를 밝혔지만 한동안 커피·베이커리 사업은 ‘재벌가 딸들의 각축장’이었다.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딸 정유경 신세계 부사장의 ‘조선호텔베이커리’가 운영하는 ‘달로와요’와 ‘데이앤데이’는 각각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거의 전 점포에 입점해 있다. 한화그룹도 계열사를 통해 베이커리와 함께 델리 카페 ‘에릭케제르’와 ‘빈즈앤베리즈’를 운영 중이며, 애경그룹·매일유업·남양유업 등도 일본 라면·카레, 이탈리안 레스토랑 등에 몰두하고 있다. 삼성그룹의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은 이세이미야케, 꼼데가르송, 콜롬보와 같은 고가의 수입 브랜드를 취급한다. 신세계 정유경 부사장이 설립에 관여한 신세계인터내셔날도 조지오 아르마니, D&G, 캘빈 클라인, 코치, 갭 등을 들여오고 있다. 재벌가의 아들들은 대체로 비싼 수입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편이다. 두산그룹 박용곤 명예회장의 장남인 박정원 두산건설 회장이 이사로 있는 DFMS(옛 두산모터스)는 혼다 재규어, 랜드로버 등을 수입해 판매한다. 창업주의 3~4세들이 지분을 고르게 나눠 갖고 있는 회사다.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세 아들인 조현준, 조현문, 조현상 형제도 벤츠의 딜러인 더클래스효성, 토요타의 딜러인 효성토요타의 지분을 각각 3.48%, 20%씩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 렉서스를 수입하는 센트럴모터스는 허창수 GS그룹 회장과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의 아들인 허준홍씨가 각각 지분을 갖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장미란 “훈련 즐거워… 은퇴는 아직”

    “단 한번도 은퇴란 말을 해본 적이 없는데, 모든 분들이 나를 은퇴시키고 싶은지 은퇴 얘기를 계속한다.” 여자 역도의 간판 장미란(29·고양시청)이 롯데백화점과 1년간 후원 협약으로 1억원을 전달받은 26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은퇴에 관한 소회를 밝혔다. 이 백화점 상품권 모델로 기용된 그는 백화점 공식 후원을 받아 다음 달 비인기 종목 선수들을 지원하는 ‘장미란 재단(가칭)’을 설립할 계획이다. 장미란은 “이번 기회를 통해 비인기 종목에서 열심히 훈련하고 있는 선수들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는 7월 런던올림픽 이후 은퇴설이 나도는 데 대해 웃어넘긴 뒤 “물론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역기를 들고 훈련을 하는 것이 즐겁다. 계속해서 새로운 기록과 계획을 세우고, 그런 점들을 모두 이룬다면 은퇴를 고려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올림픽 준비에 대해 그는 “지난해 부상으로 고생했던 것이 오히려 약이 됐다.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이제껏 스스로를 너무 믿어 자만했던 것 같다. 이제는 부족한 점들을 발견하고 그것을 뛰어넘으려 생각하고 있다.”며 “주어진 시간 동안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한우세트 덕… 대형매장 설매출 10%↑

    한우 선물세트 등의 인기에 힘입어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설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10%가량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 판매된 설 상품 가운데 한우세트가 40% 안팎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한우 선물세트의 인기는 지난해보다 최고 30% 이상 가격이 내려가 올해 특히 선호도가 높아졌고 기업들의 단체 주문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의 설 선물세트 매출은 작년 설 대비 10.6% 증가했다. 정육·갈비가 최고의 관심을 끌며 판매가 65.5% 신장한 덕이다. 현대백화점도 설 선물 판매가 지난해보다 9.8% 늘었다. 품목별로는 한우 매출이 47.3% 증가하는 등 가장 많이 팔렸고 뒤이어 홍삼(21.6%), 과일(12.6%), 굴비(5.2%), 건식품(3.6%) 등 순으로 매출이 뛰었다. 대형마트에서도 한우세트가 단연 인기였다. 이마트에 따르면 설 선물 판매 행사 기간(5∼22일)의 한우 선물세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9% 증가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사설] 백화점·마트 소고기 폭리 정부는 뭐 했나

    산지 한우 값이 폭락했는데도 소고기 값이 요지부동인 것은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폭리 때문인 것으로 민관 합동 조사결과 밝혀졌다. 한국소비자연맹이 공정거래위원회와 연계해 유통단계별 한우 값을 조사한 결과, 산지에서 579만 4200원인 600㎏짜리 횡성한우 한 마리의 최종 소비자가격은 1004만 112원이었다. 42.3%인 424만 5921원이 유통수익으로 이 중 도매상이 3.8%,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38.5%를 챙겼다. 산지 한우 값이 뚝 떨어졌다는데 백화점이나 마트에 가면 값이 별로 내리지 않은 것을 중간유통상의 농간쯤으로 여겼는데, 사실은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폭리 때문이었다. 한우 값이 가장 비싼 롯데백화점 등은 매우 억울해한다고 한다. 매장운영비와 판매·유통에 드는 각종 비용이 수익으로 간주됐고, 똑같은 한우라도 맛과 영양이 다르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등급이 동일하면 품질도 같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고 보면, 이들의 차별화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설사 이들의 말이 어느 정도 맞다고 해도 한우 값 하락의 이익을 고스란히 챙긴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조사 결과 최고등급 한우 값은 2010년 10월에 비해 도매가격이 22.7% 떨어졌는데 소비자가격은 6%밖에 내리지 않았고, 일부 인기 있는 부위는 오히려 값이 올랐다. 이익도 좋지만 너무 비싸서 못 사먹겠다는 소비자의 애환이나 한우 값 폭락으로 시름에 잠긴 축산농가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생각해 보았는지 묻고 싶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유통비 상승을 내세우지만, 유통비용에는 큰 변동이 없었다는 게 이번 조사 결과다.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한우 값에 낀 거품을 뺄 수 있다고 본다. 구매자가 직접 한우 경매에 참여하고, 위탁영농으로 유통단계를 단순화시키고 있지 않은가. 실제론 직공급 체제이면서 복잡한 유통과정 운운하는 것은 억지다. 정부도 물가를 잡겠다고 구호만 외치지 말고, 카르텔 등 위법행위가 없었는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 아울러 축산농과 소비자의 직거래 방안도 적극 시행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축산농과 소비자를 봉 삼아 백화점과 대형마트만 배를 채우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 신격호회장 외손녀부부 유통업에

    신격호회장 외손녀부부 유통업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외손녀인 장선윤(41)씨 부부가 모두 유통업에 종사하게 됐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장씨의 남편인 양성욱(44)씨는 지난해 9월 ‘브이앤라이프’(V&Life)를 설립하고 본격 활동에 나섰다. 브이앤라이프는 외국 생활용품을 직수입해 판매하는 업체로 독일 알바트사가 출시한 유아용 고급 물티슈 ‘포이달’의 아시아 지역 독점 판매권을 확보, 새달부터 시중에 유통시킬 방침이다. 후속 제품으로 생리대를 비롯한 여성용 위생용품을 구상 중이다. 브이앤라이프는 우선 롯데마트와 롯데슈퍼 등 롯데 계열사의 유통 라인을 통해 제품을 공급한 뒤 점차 판매망을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1월 유통업에 복귀한 장씨는 신영자 롯데쇼핑 사장의 차녀로 하버드대 심리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롯데면세점과 백화점 등에서 활동하다 2007년 10월 양씨와 결혼한 후 한동안 경영 일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빵 제조와 유통, 와인 수입, 식당 등의 사업을 하는 ‘블리스’를 설립했다. 블리스는 베이커리 ‘포숑’을 운영하며 전국 롯데백화점 12곳에 매장을 두고 있다. 남편 양씨는 루이비통 아시아 지역 세일즈 담당 이사, 아우디코리아 상무로 재직했으며 한동안 블리스에서 감사로 활동하며 장씨의 일을 돕기도 했다. 한편 신영자 사장의 막내딸 장정안씨도 최근 그룹 계열사인 에스앤에스인터내셔날의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부산, 외국인 관광객에 ‘통큰 세일’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통큰 세일’이 시작된다.  부산시는 오는 9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52일간 ‘2012 부산 그랜드세일’ 행사를 연다고 3일 밝혔다. 한국방문의 해를 기념해 열리는 이번 행사를 통해 부산이 쇼핑과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광지라는 도시 이미지를 높일 계획이다.  그랜드세일에는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부전 인삼시장, 광복로, 대현프리몰을 포함해 백화점, 면세점, 특화지역, 대형 쇼핑몰 등 14개 유통업체가 참여한다. 웨스틴조선·파라다이스·그랜드호텔, 씨클라우드, 토요코인 등 숙박업소 16곳, 주요 음식점과 민락회센터 27곳 등도 할인된 가격으로 외국관광객을 맞는다. 관광 유람선, 시티투어는 물론 각종 공연장 등 82개 업체도 할인 행사에 동참한다.  시는 공항과 항만 터미널 등에 마련한 관광안내소와 호텔 등을 통해 할인쿠폰과 리플릿을 배포하며, 할인 폭은 업소별로 최소 5%에서 최대 70%다.  그랜드세일에 맞춰 관광객들의 관심과 참여를 넓히기 위해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된다. 8일 오후 3시 40분부터 중구 광복로 시티스팟에서는 전야제가 열리고 9일에는 김해국제공항과 국제여객 터미널 등에서 관광객을 위한 이벤트가 잇달아 마련된다.  중국의 최대 명절인 춘절 기간(1월 22~28일)을 전후해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이밖에 오는 24일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서는 퓨전국악 공연이, 16일부터 29일까지 서면 롯데백화점에서는 한류스타 브로마이드 증정행사 등이 열린다.  부산시 관계자는 “관광 비수기를 맞아 열리는 부산 그랜드세일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는 물론, 그들에게 볼거리 즐길거리 등이 두루 갖춰진 부산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백화점 ‘고급 식품관’ 쇼핑몰 ‘어린이 매장’

    유통업체의 고민은 어떻게 하면 더 많은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느냐이다. 백화점 업계에서는 고급 먹거리를 채운 프리미엄 식품관이, 대형마트·복합쇼핑몰에선 어린이 매장이 톡톡한 집객효과를 보이고 있다. 신세계 강남점에서는 식품관에서 장을 본 고객이 명품까지 구매하는 ‘큰손’임이 확인됐다. 22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9월 22일 강남점에 문을 연 프리미엄 식품점 ‘딘앤델루카’가 강남점 식품관의 120여개 매장 중 4분기 명품 집객 기여도 1위 매장으로 조사됐다. ‘딘앤델루카’는 미국 뉴욕에 있는 식료품점으로 유학이나 여행을 통해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인지도가 높아 개장하자마자 화제가 됐다. 이 결과는 강남점에서 같은 기간에 식품관을 이용한 신세계카드 고객 10만명을 대상으로 구매동향을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으로 분석해 얻어냈다. 10만명 중 1만 3000명(13%)이 같은 기간에 명품장르(수입의류 포함)를 구매, 딘앤델루카 고객 10명 중 1명은 명품 장르 고객인 것으로 나타났다. 명품 기여도 2위는 와인코너(12%)였고, 3위는 건강 부문 대표 브랜드 정관장(9.8%)이 차지했다. 따라서 백화점 식품CMD(선임상품기획자)들의 급선무는 유명 맛집 찾기다. 롯데백화점 식품CMD들도 발품을 팔아가며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이름난 이자카야 ‘다이도코로’, 스타셰프 양지훈이 운영하는 ‘비스트로 G’, 육포로 유명한 ‘비첸향’, 부산지역 인기 베이커리 ‘옵스(OPS)’ 등을 입점시켰다. 가족 단위 고객이 많은 대형마트나 복합쇼핑몰에선 아이들을 공략해야 부모의 지갑을 열게 만든다. 디큐브시티, 동탄 메타폴리스 등 올 들어 문을 연 복합쇼핑몰들이 ‘뽀로로테마파크’를 유치하고, 롯데백화점이 최근에 개장한 파주프리미엄아웃렛에 ‘뽀로로키즈카페’를 입점시킨 이유다. 이는 아동 관련 시장이 불황을 모르기 때문. 특히 올해 어린이 완구 산업은 유독 호황이다.이마트에 따르면 1~11월 완구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5.9% 늘었다. 2007년 세계 최대 완구체인 ‘토이저러스’를 들여와 현재 18개 점포에서 운영 중인 롯데마트에서도 같은 기간 완구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32% 신장했다. 롯데마트 전체 신장률(17.3%)보다 2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아동을 겨냥한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이날 대전 터미널점에 테마파크형 완구매장인 ‘토이월드’ 1호점을 열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유통가 크리스마스 마케팅 대전

    유통가 크리스마스 마케팅 대전

    크리스마스를 열흘 앞둔 유통가가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한껏 빠졌다. 백화점, 할인점 등은 때가 때이니만큼 아이들에게 초점을 맞춘 상품 기획전이나 경품 행사는 물론 흥을 돋워 주는 다양한 공연을 앞다퉈 진행한다. 이에 질세라 전통시장들도 차별화된 크리스마스 축제를 마련하고 고객들에게 손짓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토마스와 친구들’ 경품 행사 롯데백화점은 16~25일 전점에서 ‘토마스와 친구들’ 경품 행사를 진행한다. 1등(1명)에게는 ‘일본 토마스랜드 4인 가족 여행권’, 2등(2명)에게는 아이방을 꾸며주는 ‘토마스 어린이방 러브하우스’, 3등(50명)에게는 토마스 체험전인 ‘내 생애 첫 여행’의 관람권을 주는 행사다. 당일 점포를 방문한 고객이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으며, 30일 당첨자를 추첨한다. 기간 중 본점·잠실점·영등포점·노원점에서는 당일 아동유아 상품을 20만원 이상 구매하면 ‘토마스 체험전’ 관람권(1인 2장)을 선착순(총 1000명) 증정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일정 금액 구매 고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공연을 준비했다. 본점에서 신세계카드로 7만원 이상을 구매하면 24, 25일 ‘스쿠르지 영감’ 등 유명 아동 뮤지컬을 볼 수 있는 티켓을 증정한다. 20만원 이상이면 29일 ‘스윗소로우 콘서트’, 30일 ‘송년오페라 푸치니 라보엠’ 티켓을 받을 수 있다. 인천점에서는 22일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김소현&손준호’ 뮤지컬 갈라쇼가 열린다. 5만원 이상 구매하면 26일 개그쇼 ‘배꼽’, 27일 ‘바리톤 최현수&베이스 박종민’, 28일 발레 갈라쇼 ‘호두까기 인형’ 등의 관람권을 받을 수 있다. 30일에는 7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어린이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의 관람권을 준다. 경방 타임스퀘어도 흥을 돋우는 콘서트를 준비해 놓고 있다. 1층 아트리움에서 주말마다 인기가수들의 무료 공연이 펼쳐진다. 17일에는 가수 정엽과 밴드 W&Whale이, 18일에는 뮤지컬 배우출신 가수 차지연이 공연을 펼친다. 24, 25일에는 인기 듀엣 노라조와 다비치가 각각 무대에 오른다. ●이마트 ‘크리스마스 파티 대축제’ 행사 이마트는 16~21일 한우 등심과 와인 등 35종의 먹거리와 선물용 완구를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하는 ‘크리스마스 파티 대축제’ 행사를 진행한다. 한우 1등급 등심을 5200원(100g)에, 국내산 닭다리 20만개를 기존 대비 25% 싼 9900원(10개/팩)에 판매한다. 다양한 해외 먹거리 상품도 마련했다. 노르웨이 생연어 2만팩을 25% 저렴한 1만 4800원(400g내외/팩)에 판매하며, 러시아에서 직소싱한 대게 8t을 마리당 10% 저렴한 2만 6500원(800g 내외/마리)에 선보인다. 또한 ‘크리스마스 완구 대축제’를 열고 1500여개의 상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특히 겨울철 수요가 2배 이상 증가하는 즉석카메라 기프트팩인 ‘후지 인스탁스 크리스마스 패키지’를 30% 저렴한 9만 9000원에 판매한다. ●부천 역곡북부시장 비보이 등 다양한 공연 전통시장도 예외가 아니다. 대형마트와 백화점과는 차별화된 특유의 이벤트를 마련하고 고객 잡기에 노력하고 있다. 시장경영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10일 경기 부천 역곡북부시장은 ‘미리 크리스마스 축제’를 열었다. 비보이 댄스와 합창단, 에코오케스트라 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과 소망트리 만들기, 산타의 깜짝 선물 나눔 등 알찬 이벤트로 시장을 방문한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미리 선사했다. 춘천 낭만시장 역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낭만크리스마스’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낭만풍물단과 중국어교실 상인들의 캐럴 합동 공연, 시낭송 대회, 노래자랑 등이 준비돼 있으며 불우이웃 돕기 먹거리 행사도 진행한다. 부산 국제시장에선 내년 1월 9일까지 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를 진행한다. 울산 중구 최대 쇼핑거리인 ‘젊음의 거리’에서는 인공눈을 뿌려 화이트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하는 눈꽃축제행사가 24일부터 열린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행복 메아리 들으러 오세요”

    “언젠가 천안교도소를 찾아가 외국인수형자들 앞에서 ‘사랑으로’를 불렀는데 가슴이 뭉클했어요.”(중국 출신 왕금봉씨) “한국어 실력도 절로 부쩍부쩍 늘고 여러 나라 문화도 이해하게 돼 생활에 자신감이 생겨요.”(베트남 출신 토티란앵) 22일 청량리 롯데백화점에서 첫 정기공연을 갖는 이들은 조촐한 무대를 일주일 남짓 앞둔 14일 이렇게 말했다. 서울 동대문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여성결혼이민자 합창단 ‘행복 메아리’ 단원들이다. 공연은 무료다. 레퍼토리도 가요, 팝, 캐럴 등 다양하다. 합창단은 중국, 일본,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네팔, 인도네시아에서 온 20명으로 2008년 결성돼 병원 등을 찾아다니며 재능 나눔을 실천한다. 2009년엔 청와대에 초청되는 영광까지 안았다. 미국 맨해튼 음대 대학원 전문연주자 과정을 거친 김선영 지휘자는 “언어와 문화 차이로 고민하는 이들을 보면 동병상련을 느낀다.”면서 “특히 한국생활 적응도 힘든 터에 재능봉사를 하는 모습엔 가슴 찡해진다.”고 말했다. 유덕열 구청장은 “다문화가족의 문화욕구를 충족하고 작으나마 통합사회를 이루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홈플러스, 정년 만 60세로 연장

    홈플러스가 안정적인 일자리 나눔에 기여하자는 취지에서 정년을 만 55세에서 60세로 연장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정년 연장은 홈플러스에 근무하는 모든 직원에게 적용된다. 이로써 2만 1000명의 직원이 만 60세까지 정년을 보장받게 됐으며, 만 50세 이상 직원 2000여명이 5년 내에 정년 연장의 혜택을 누리게 됐다. 국내에서 정년을 60세까지 늘린 유통업체는 외국계인 홈플러스가 처음이다.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는 55세,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는 57세다. 홈플러스가 밝힌 정년 연장의 취지는 고용의 안정을 도모하고 고령사회에 대비하겠다는 것으로, 이 같은 움직임이 업계에 확산될지 주목된다. 특히 기업들이 정년을 연장하면서 통상 임금피크제를 도입해 늘어난 근무 기간에는 기존보다 적은 임금을 지급하는 것과 달리 홈플러스는 임금을 삭감하지 않고 근무 연한만 늘렸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앞서 GS칼텍스는 내년부터 정년을 기존보다 2년 연장해 만 60세로 하고 늘어난 기간에는 임금피크제를 적용하기로 노사가 합의한 바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겹겹이 스민 먹빛 기와

    겹겹이 스민 먹빛 기와

    “중국, 일본에도 기와가 있지만 한국의 기와는 달라요. 먹빛에 가장 가깝다고 해야 하나. 한국 기와는 수묵화에 가장 잘 어울리는 깊은 빛깔을 내거든요. 그런 느낌 때문에 기와를 한번 꼭 표현해 보고 싶었어요.” 14일까지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내 롯데갤러리 본점에서 ‘관심’(觀心)전을 여는 강미선(50) 작가는 기와 작품을 들고 나왔다. 지붕과 담 위에 얹어진, 겹쳐지고 이어지는 기와의 이미지가 두툼하니 정겹다. 자욱한 안개에 잠긴 양반마을을 보는 것 같기도 하다. “기와를 너무 길게 그리다 보니 가끔 작품 보신 분들이 물어보세요. 가보고 싶으니 저 곳 좀 소개해 달라고. 사실 기와가 너무 좋아서 제가 마음대로 길게 늘려서 그린 거예요. 하하하. 경복궁이나 경주 양동마을 같은 곳에 가서 기와를 볼 때마다 먹빛이 가장 잘 어울린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거든요.” 이런 작업은 재료와도 연관이 있다. 동양화가들이 흔히 쓰는 장지를 쓰되 작가는 이를 여러 번 겹쳐서 쓴다. “한지가 닥나무로 만든 거잖아요. 식물성 섬유 소재이다 보니 옛날에는 인두를 쓰거나 하는 방식으로 종이를 붙였거든요. 그런데 그 방법을 쓸 수 없으니 저는 다리미를 써요. 뒷면을 꾹꾹 다려서 눌러붙이는 방식이죠.” 방망이로 두들겨 단단하게 다진 뒤 물 뿌리고 다리미로 붙인다. 그래서 종이가 종이 같지 않게 빳빳하게 힘 있어 보이는 데다 우둘투둘한 질감이 고스란히 살아난다. 애써 이런 밑작업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깊은 맛을 내기 위해서다. “붓질을 해 보면 종이 한 장에서 먹이 우러나오는 것과 두세 장이 붙은 바탕 위에서 우러나오는 맛이 다르다.”는 설명이다. “아크릴이나 유화처럼 서양화 재료들이 캔버스 위에 붙어 있는 것이라면, 수묵의 맛은 종이에 깊이 있게 한번 쓱 배어 들었다가 다시 올라오는 거거든요. 종이를 덧붙여 쓰게 되면 그 깊이감을 더 깊게 만들 수 있는 거지요.” 접착제 같은 것으로 간단하게 붙일 수 있는데도 이런 방법은 피한다. 이 또한 먹이 우러나오는 맛을 접착제가 방해한다는 이유에서다. 그렇다고 이렇게 종이에 공들이는 것이 꼭 깊이 때문만은 아니다. “현대미술에 들어서면서 종이는 너무 힘없고 약한 매체로 전락해 버렸어요. 그러다 보니 자꾸만 관심권에서 멀어지고. 그럼에도 동양화 작가들은 자꾸만 그 안에 담긴 뜻을 보라고 말하고…. 조금 더 견고하고 지속가능한 매체에 대한 고민도 함께 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이번에 종이와 함께 선보이는 소재가 도자기다. 생활에서 흔히 쓰는 도자기 쟁반 뒷면에 그림을 그려넣은 것.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그림을 그려넣은 뒤 함께 구워 내는 방식이다. 전시 제목에 대해 물었다. 농담 삼아 궁예 얘기를 꺼내자 파르르 웃는다. 마음을 들여다볼(觀心) 줄 안다던 김영철(드라마 ‘태조왕건’에서 궁예 역을 맡았던 배우)의 카리스마 넘치는 애꾸눈이 자꾸 떠올라서다. “아무리 치장해도 작가는 자기가 보는 시야를 벗어날 수 없다는 뜻에서 고른 단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아닌 게 아니라 기와를 제외하고는 가정집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그래서 정물화에 흔히 등장하는 과일과 그릇 같은 것이 주된 소재다. (02)726-4428.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서울대 경영인대상에 박용만씨

    서울대 경영대학원 동창회(회장 이철우)는 ‘2011년 서울대 경영인 대상’ 수상자로 박용만 ㈜두산 회장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서울대 경영인 대상은 서울대 졸업자로서 국가와 사회 및 경제발전 등 각 분야에서 크게 기여한 인물에게 주어진다. 이 상은 서울대 경영대학원과 서울대 대학원 동창회가 공동으로 수여하며 지난해에는 대성그룹 김영대 회장이 수상했다. 시상식은 6일 서울 영등포구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10층 문화홀에서 ‘2011년 서울대 경영대학원 동창회 송년회’와 함께 열린다. 송년회에서는 서울대 박동규 명예교수의 강의와 배일동 명창의 판소리 공연 등도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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