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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버스토리] 높은 임대료에 신음하고 中관광객만 바라보고

    [커버스토리] 높은 임대료에 신음하고 中관광객만 바라보고

    중소 화장품 기업 참존은 지난 2월 매출 세계 1위 공항 면세점인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의 중소·중견기업 운영자로 선정됐지만 임차보증금을 내지 못해 탈락했다. 인천공항은 면세점을 12개 사업 권역으로 나눴고 이 가운데 4곳을 처음으로 중소·중견기업에 배정했다. 당시 지원자가 없어 3곳이 유찰됐다. 나머지 한 곳인 화장품과 향수, 잡화 구역에 참존이 결정됐지만 참존은 6개월치 임대보증금 등인 277억원을 납부하지 않았다. 연매출 규모가 700억원 정도인 참존에 5년간의 임차료 2032억원은 감당하기엔 너무나 큰 액수였다. ‘면세점 사업=수익’이 아니라는 지적은 이런 사례를 통해 나온다. 시내 면세점이 진정한 ‘황금 알을 낳는 거위’이지만 공항 면세점은 그렇지 않다는 얘기다. 공항 면세점은 전용면적 3.3㎡당 1억원을 훌쩍 넘는 임대료로 사업성에 비해 지출이 커 적자를 볼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사업권을 얻더라도 손실을 보는 ‘승자의 저주’에 걸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두 곳 다 운영하는 곳이라면 공항 면세점으로 손실을 보더라도 외국인 관광객에게 인지도를 높인 뒤 시내 면세점의 수익으로 공항 면세점의 손실을 메우는 식이다. 중국인 관광객(유커) 수요에 따라 움직인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는 면세점 사업이 오히려 유커 때문에 휘청일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최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 때문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 관광을 취소한 일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메르스로 한국 방문을 취소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지난달 말까지 누적 13만여명에 이르며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중국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 관광객 감소가 면세점 손실로 이어질 수 있음은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유행 당시 면세점 실적을 보고 짐작해 볼 수 있다. 당시 국내 1위 롯데면세점은 2001년 인천공항점을 열며 승승장구했지만 사스가 확산된 2003년 외국인 매출이 전년 대비 16.6% 감소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또 면세점 사업에 대한 노하우가 부족한 상태에서 수익만을 바라보고 뛰어드는 것은 위험하다. 업계에 따르면 1962년 김포공항에 국내 최초로 면세점이 설치된 이후 현재까지 사업을 포기한 기업은 한진그룹과 애경그룹 등 20여개 기업에 달한다. 2003년 사스 때 롯데면세점만 손해를 본 게 아니다. 그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 대비 11.1% 감소한 475만명에 그쳤다. 때문에 한진그룹은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을 포기하기도 했다. 2009년 신종플루가 확산된 다음해인 2010년 AK면세점을 운영하던 애경그룹은 경영상의 어려움으로 아예 사업을 접었다. 면세점 업계 관계자는 “면세점 사업은 수요자들이 원하는 브랜드 특히 명품 브랜드를 면세점 안에 유치하는 게 관건”이라면서 “이런 사업 운영에 대한 이해 없이 단순히 물건들을 진열해 팔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면세점 사업을 준비해서는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안승호 숭실대 경영학부 교수(한국유통학회장)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우리나라 면세점 쇼핑 만족도가 상당히 큰 편인 데다 면세점을 보고 관광하러 오는 외국인 관광객 수도 많다”라면서 “이들이 계속 쇼핑을 하러 오게 하기 위해서는 면세점 상품 구색을 다양화하고 쇼핑에 이어 주변 맛집도 찾고 인근 관광도 할 수 있도록 관광상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면세점 사업이 지속되기 위해 국내 관광산업도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권태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최근 엔화 약세로 일본이 매력적인 관광지가 되면서 유커들의 일본 관광이 늘었기 때문에 가만히 앉아서 유커들이 돌아오길 기다릴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지금처럼 메르스 때문에 한국 관광을 꺼리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업계와 정부 등이 나서 한국 관광을 홍보해야 하며 홍보 방식이 단순히 ‘한국이 안전하니 오세요’라는 직접적인 홍보라면 오히려 한국에 대한 불안감을 강조하는 일이 돼 역효과가 날 수 있다”면서 “중국인들 사이에 입소문을 통해 한국이 매력적인 관광지이고 안전하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리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커버스토리] 이부진·정몽규·김승연 웃었다…면세점 승자는 HDC신라·한화

    [커버스토리] 이부진·정몽규·김승연 웃었다…면세점 승자는 HDC신라·한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15년 만에 이뤄진 대기업들의 서울 시내 면세점 특허권 선정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후의 승자가 됐다. 관세청 면세점 특허심사위원회는 10일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서울 시내 신규 면세점 대기업 몫 2곳에 대해 호텔신라와 현대산업개발의 합작사인 HDC신라면세점, 한화그룹의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특허심사위원장인 이돈현 관세청 차장은 “정확한 실사와 공정한 심사 과정을 통해 면세점 사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사업자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신라면세점을 운영하는 호텔신라는 이번 경쟁의 가장 큰 수혜자가 됐다. 신라면세점은 전 세계 면세점 순위에서 2013년 기준 세계 4위 롯데면세점보다 뒤처진 세계 7위에 머무르고 있지만 이번 용산 아이파크몰에 들어설 서울 시내 면세점을 운영하게 되면서 롯데면세점의 아성을 위협하게 됐다. 특히 이번 서울 시내 면세점 선정 경쟁은 대기업 오너가들의 자존심 싸움으로까지 번졌다. HDC신라면세점은 삼성가(家)와 현대가의 재계에서 보기 드문 의기투합으로 처음부터 면세점 특허권 획득이 가장 유력한 후보였다. 정 회장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넷째 동생인 고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장남이고 이 사장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녀다.정 회장은 지난 1월 일찌감치 면세점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그가 서울 시내 면세점 입점지로 정한 용산 아이파크몰은 서울의 중심인 용산에 위치한 데다 KTX·지하철1호선 용산역과 붙어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외국인 관광객들의 지방 관광 분산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이다. 하지만 면세점 운영 경험이 없다는 사실이 가장 큰 약점으로 거론됐다. 이 때문에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3월 초 호텔신라에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에 함께 참여할 것을 제안했고 같은 달 말쯤 정 회장과 이 사장이 만나 합의하면서 성공을 거머쥐게 됐다. 이날 선정 발표를 전해 들은 이 사장은 “용산 지역 발전이나 활성화를 위해 진정성 있게 차근차근 준비하고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또 다른 승리자인 김 회장의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경쟁 초기에는 선정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여겨졌지만 막판에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김 회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한 뒤의 최대 성과다. 김 회장이 면세점 사업을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으면서 여의도 63빌딩을 서울 시내 면세점 후보지로 고른 승부수가 먹힌 셈이다. 이 밖에도 중소·중견기업 대상의 서울 시내 면세점에는 하나투어의 SM면세점이, 제주 시내 면세점에는 제주관광공사가 각각 선정됐다. 하나투어는 서울 인사동 하나투어 본사에, 제주관광공사는 제주 중문관광단지 롯데호텔제주에 시내 면세점을 열 예정이다. 선정된 기업들은 발표일로부터 6개월 내인 내년 1월까지 신규 시내 면세점을 열어야 하며 5년간 면세점을 운영하게 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포토] 도심면세점 발표일, 인천국제공항의 풍경

    [포토] 도심면세점 발표일, 인천국제공항의 풍경

    10일 오후 5시로 예정된 시내 면세점 낙찰자 발표를 앞두고 관련 회사의 주가가 널뛰기를 했다. 유통업계에서는 시내 면세점 확보가 새로운 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황금 티켓’으로 여겨지면서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대기업군의 신세계디에프, 현대디에프,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SK네트웍스, 이랜드, 롯데면세점, HDC신라면세점 등 7곳 중 어느 업체가 두 장의 황금티켓을 쟁취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이날 시장에서는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몰표’를 받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가격제한폭인 30%까지 올라 7만 8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장 초반부터 강세였으며, 장 마감 약 1시간 전부터 상한가를 나타냈다. 호텔신라도 급등했다. 이날 호텔신라는 8.94% 상승한 12만 8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장 시작부터 마감까지 강세를 유지했다. 현대백화점도 2.20% 오른 13만 9500원에 끝났다. 반면 나머지 업체는 오히려 주가가 하락했다. 신세계가 8.97%의 낙폭을 보였고 SK네트웍스(-7.71%)가 뒤를 이었다. 롯데쇼핑(0.65%)도 약세였다. 다만, 롯데그룹 면세점은 비상장사인 호텔롯데에서 운영하고 있어 롯데그룹 상장 유통회사인 롯데쇼핑과 실적 연관성은 크지 않다. 시장에서는 시내 면세점 낙찰에 성공할 경우 주가가 최소 30% 이상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서영화 교보증권 연구원은 한화갤러리아가 선정되면 주가 상승 여력이 272.0%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화갤러리아는 입찰에 성공하면 내년 매출액이 올해보다 442.0%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32.8%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주가 상승 여력이 272.0%에 달한다고 전망했다. 또 SK네트웍스와 현대백화점은 50%대, 신세계와 호텔신라는 각각 30%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면세점 사업권 획득 시 매출증가 효과에 대해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약 100%로 가장 크고 신세계(16%·개별기준 20%), 현대백화점(13%) 등이 뒤를 이을 것으로 추정했다. 관세청 면세점 특허심사위원회는 이날 오후 5시께 영종도 인천공항세관에서 서울지역 3곳과 제주지역 1곳의 신규 면세점에 대한 특허 심사 결과를 발표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부진 “면세점 되면 여러분 덕, 안 되면 제 탓이죠”

    올해 상반기 유통업계를 들썩이게 했던 신규 서울과 제주 시내 면세점 사업자 발표가 10일 이뤄진다. 특히 서울 시내 면세점 대기업 몫 2곳을 놓고 7개의 대기업 가운데 웃을 2곳과 울먹일 5곳은 어느 업체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관세청 면세점 특허심사위원회는 9일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대기업군이 참여한 일반경쟁입찰 2곳과 중소·중견 기업 대상의 제한입찰 1곳 등 모두 3곳의 서울 시내 신규 면세점 특허에 대한 심사를 벌였다. 특허심사위원회는 10일 오전 중소·중견 기업 대상의 제한 입찰인 제주 시내 면세점 1곳에 대한 심사를 진행한 뒤 전체 심사 결과를 10일 오후 발표할 계획이다. 심사는 입찰에 참여한 각 업체가 5분간 사업계획에 대한 프레젠테이션(PT)을 하고 심사위원들이 20분간 질의응답을 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PT의 중요성 때문에 각 기업은 최고경영자(CEO)들이 나섰다. 이날 오후 치러진 서울 시내 면세점 대기업 몫 PT는 신세계DF, 현대DF,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SK네트웍스, 이랜드면세점, 롯데면세점, HDC신라면세점 순으로 이뤄졌다. 마지막 순번이자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HDC신라면세점의 PT에 앞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현장을 찾아 PT에 참여한 양창훈 아이파크몰 사장과 한인규 호텔신라 부사장, 차정호(호텔신라 면세사업본부장) 부사장 등을 격려했다. 한 부사장에 따르면 이 사장은 “너무 걱정 마세요. 잘 되면 다 여러분 덕이고 떨어지면 제 탓이니까요”라며 PT 참석자들의 긴장을 풀어줬다. PT 1번 타자인 신세계DF의 성영목 대표는 PT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철저히 준비한 내용을 평가위원들에게 잘 설명드렸다”고 밝혔다. 2번 타자였던 이동호 현대DF 사장은 “진인사대천명(사람으로서 할 일을 마치고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입니다”라고 짧게 소감을 밝혔다. 3번 타자였던 황용득 한화갤러리아 대표는 “준비한 대로 열심히 했고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합니다”라고 말했다. 네 번째였던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은 “동대문 입지의 우수성, SK의 운영 역량, 지역관광인프라 투자계획, 중소기업 및 중소상인과의 동반성장전략 등을 위주로 설명했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10조 티켓 우리 손에”… 후보 기업 총력전

    “10조 티켓 우리 손에”… 후보 기업 총력전

    “5분 안에 매력으로 사로잡고 20분 동안 약점을 방어하라.” 올해 상반기 유통업계의 최대 이슈였던 신규 서울·제주 시내 면세점 운영 특허권 발표를 3일 앞둔 6일 후보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막바지 프레젠테이션(PT) 준비에 총력을 쏟고 있다. 관세청은 서울 시내 면세점을 신청한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등 21곳에 대해 8일 심사자료를 검토한 뒤 9일 PT를 실시해 10일 최종 사업자를 발표한다. 이미 사업계획서 서류심사와 현장 실사가 이뤄졌기 때문에 각 기업이 마지막으로 전념해야 할 것은 5분의 PT와 20분의 질의응답에 대한 준비다. 서울 시내 면세사업자의 경우 중소·중견 사업자 1곳, 대기업 사업자 2곳 등 총 3개 기업을 뽑는데 초미의 관심사는 대기업 몫 2곳을 누가 차지하느냐다. 10조원대의 면세점 황금티켓을 손에 쥐기 위해 후보 업체들의 CEO가 PT 무대에 직접 오른다. PT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 주기 위해 합숙 연습에 들어간 CEO들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력 주자로 꼽히는 HDC신라면세점은 좀 더 강한 인상을 주기 위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PT 참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1개사에 3명이 무대에 오를 수 있는 만큼 대표가 짧게 인사말을 하고 좀 더 효과적인 설명을 위해 실무 임원급이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원 기업들은 주어진 5분 동안 각사의 강점을 최대한 피력하고, 질의응답 시간 때는 약점을 공격하는 질문에 대한 방어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PT 1번 타자인 신세계DF는 성영목 대표가 직접 나서 발표와 질의응답 일정을 소화한다. PT와 동영상 등을 두루 활용해 충무로 신세계백화점 본점 명품관을 고품격 면세점으로 탈바꿈시켜 인근 남대문 일대를 관광 명소로 만들겠다고 강조할 계획이다. 두 번째 PT 후보로 나설 현대DF의 이동호 현대백화점 대표도 PT를 위해 ‘열공’ 중이다. 면세점 예정지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고품격 면세점을 만들어 강남권 관광특구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효과적으로 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3번 후보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황용득 한화갤러리아 대표가 나서 한화의 면세점 사업 영역을 서울로 넓히기 위한 전략을 설명한다. 4번 타자인 SK네트웍스는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을, 5번인 이랜드는 노종호 이랜드면세점 대표를 내세운다. 문 사장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동대문 케레스타에 SK 면세점을 만들어 이곳을 한류 관광의 중심지로 키우겠다는 점을, 노 대표는 홍대입구 서교자이갤러리 부지에 들어서는 이랜드 면세점이 서부권 유일의 면세점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호텔롯데(롯데면세점)와 HDC신라면세점은 마지막 순서로 사업계획을 발표한다. 롯데면세점은 면세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이홍균 대표를 내세우고, HDC신라면세점은 합작회사답게 양창훈 아이파크몰 사장과 한인규 호텔신라 부사장을 모두 투입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롯데면세점 사회공헌 첫걸음

    롯데면세점이 3일 서울 중구 롯데면세점 본사 대회의실에서 비영리기관인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이하 아르콘)와 사회공헌사업을 위한 102억원 기부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롯데면세점은 올해 초 사회공헌활동을 위한 기금 180억원을 마련했고 아르콘과 함께 인천시, 서울 성동구와 사회공헌활동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기부금 전달은 롯데면세점이 지난 6개월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실질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102억원의 기부금은 서울과 인천 지역에 약 1만 920㎡ 규모로 조성되는 창조적 공익 공간을 위해 쓰인다. 특히 기금을 활용해 앞으로 5년간 약 6000여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것은 물론 예술가, 사회적기업, 지역 소상공인, 취약계층 등에게 교육 및 사회 진출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두근두근한 허니문, 웨딩앤 신혼여행 박람회에서 준비해볼까

    두근두근한 허니문, 웨딩앤 신혼여행 박람회에서 준비해볼까

    하와이, 칸쿤, 발리, 호주, 푸켓, 코사무이, 유럽, 몰디브…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이 곳, 바로 예비부부들에게 가장 인기인 신혼여행지다. 허니문은 사랑하는 사람과 부부라는 연을 맺고 가족이라는 이름 하에 처음 떠나는 첫 해외여행인만큼 기억에 남을만한 추억을 만들고자 여행지 선정부터 호텔, 풀빌라, 각종 옵션 등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최근 현지 허니문여행사에서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사기행각을 펼치는 일들도 언론에 하루가 다르게 보도되며, 일평생 남을 추억을 얼룩지게 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이런 일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믿을만한 허니문 전문여행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고, 혹은 결혼박람회 등을 통해 믿을만한 상품을 꼼꼼히 따져보고 비교한 후에 이용하는 것이 좋다. 이에 명실상부 국내 1위 웨딩컨설팅 기업 웨딩앤아이엔씨(이하 웨딩앤)에서는 오는 주말, 27~28일 양일간 제29회 웨딩앤 신혼여행 박람회를 개최한다.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손소독제와 열화상 감지 시스템 완비했으며, 비상상황을 대비해 의료진이 상주하는 등 세심한 배려로 박람회가 꾸려진다. 이번 박람회에서 웨딩앤은 허니문 인기지역 특별혜택을 마련했다. 유럽, 발리, 호주, 푸켓, 코사무이, 하와이, 칸쿤 등 조기예약 특전을 비롯해 스냅촬영 무료, 풀빌라 및 스파 업그레이드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허니문 최저가 도전하기에서는 하와이, 푸켓, 코사무이, 발리, 몰디브, 유럽 등 인기 신혼여행지 상품을 최저 100~200만원 대부터 만나볼 수 있다. 1시간마다 진행하는 게릴라 추첨 이벤트에서는 예비부부들에게 루이비통 명품백, 샤넬 장지갑, 샤넬&몽블랑 카드지갑, 에스콰이어 가방, 소노비 캐리어 세트, 신랑 맞춤정장 제작권을 선물하는 등 뜻밖의 행운을 선사한다. 웨딩앤 신혼여행 박람회를 통해 허니문 상품을 계약하는 고객들에게는 롯데면세점 선불카드 5만원권과 20만원 상당의 퍼펙트스킨+파우치를 증정한다. 이 뿐만 아니라, 웨딩상품과 허니문상품을 동시예 현장 정계약 하는 고객에게는 추가 선물로 독일 기펠 씨즐 프리미엄 열센서 와이드 그릴을 제공한다. 이밖에도 설렘을 안고 떠나는 신혼여행길을 안전하게 돕기 위해 웨딩앤-동부케어서비스를 웨딩패키지나 신혼여행 계약시 무료로 제공한다. 웨딩앤에서 론칭한 허니문전문여행사 여행앤라이프는 국내 허니문여행사 최초로 고객안심플랜 배상보증보험 11억 5천만원, 여행자보험 1인 최대 2억원을 가입해 안전한 신혼여행을 만들어줄 예정이다. 방문자 전원에게는 롯데면세점 할인쿠폰/마스크시트/연극 사춘기메들리 할인권을 증정, 선착순 50명에게는 전기오븐, 그릴, 칼6종세트, 냄비4종세트 등을 선물하는 풍성한 혜택도 마련됐다. 웨딩앤 신혼여행 박람회 관계자는 “국내 최대규모의 전시장에서 최고의 이벤트만을 마련해 신혼부부들에게 인증받은 1등 허니문박람회엔 웨딩앤 신혼여행 박람회에 방문해, 안전하면서도 행복한 신혼여행 준비를 한 단계씩 밟아나가길 바란다”고 말헀다. 한편, 제29회 웨딩앤 신혼여행 박람회는 홈페이지(www.luxuryhoneymoonfair.com/index.php)를 통해 사전참가 접수를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텅 빈 코리아 【 】 채워주세요

    텅 빈 코리아 【 】 채워주세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발병한 지 한 달째다. 눈치 게임 하듯 대한민국 곳곳이 텅텅 비었다. 사람이 많은 곳은 일단 피해야 한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백화점, 대형마트, 호텔 그리고 관광산업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은행 영업점 대신 인터넷뱅킹이나 모바일뱅킹을 찾는 사람들도 늘었다. 잘나가던 프로야구 흥행도 시원치 않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장을 보더라도 신선식품과 생필품만 사고 돌아가는 등 쇼핑 시간마저 줄고 있다”면서 “올 2분기 들어 회복세를 보이던 소비심리가 꺾이면서 회복의 동력을 잃고 있다”고 말했다. 메르스가 바꿔 놓은 대한민국의 일상을 들여다봤다. ■ 쇼핑 ‘뚝’ 회복 조짐 소매 찬물… 백화점 세일 축소 ‘메르스 쇼크’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산업 전반이 휘청이고 있다. 회복 조짐을 보이던 소매 판매도 메르스 여파로 타격을 입었다. 여름철 정기 세일과 휴가철 이벤트를 앞둔 백화점, 대형마트도 예상치 못한 변수에 당황하는 기색이다. 첫 메르스 사망자가 발생한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롯데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 줄었다. 현대백화점은 5.4%, 신세계백화점은 8.7% 떨어졌다. 고객 방문이 뚝 끊기자 여름 정기 세일도 축소했다. 백화점들은 기존에 한 달가량 진행하던 세일 기간을 17~24일로 줄였다. 대형마트 상황도 비슷하다. 같은 기간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의 매출은 각각 7.8%, 9.1%, 6.8% 줄었고 롯데아울렛 매출은 약 10% 급락했다. 특히 외국인 매출 비중이 절대적인 면세점은 더 큰 타격을 입었다. 실제로 지난 8~14일 롯데면세점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 줄었다. 외국 크루즈선도 잇따라 입항을 취소하고 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주까지 외국 크루즈선 21척이 부산항과 인천항 입항 계획을 취소한다고 통보했다. 이들 크루즈선의 관광객은 약 5만명으로 585억원의 손실이 예상된다. 서울 시내 특급호텔의 외국인 투숙자도 이달 들어 평소에 비해 50~70% 줄어든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건설업계도 비상이다. 메르스 여파로 견본 주택 개관을 미루는 등 분양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GS건설과 호반건설은 지난 12일 예정이었던 경기 부천 옥길지구 자이와 호반베르디움 아파트 견본 주택 개관을 19일로 늦췄다. 충북 청주시 대농지구의 롯데캐슬시티 오피스텔과 부산 부전동의 골든뷰센트럴파크도 일정을 연기했다. 한편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9~12일 중소기업 615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중소기업 10곳 가운데 5곳(53.7%)이 메르스로 ‘경영상의 타격’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업종별로는 숙박·음식점업이 90.8%로 가장 많았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발길 ‘뚝’ 모바일 뱅킹 급증… 보험사 ‘나이롱환자’ 줄어 “예전엔 내점 고객 수가 하루에 350~400명이었는데 최근엔 절반도 채 되지 않아요. 메르스도 걱정되긴 하지만 이제는 손님들이 너무 (영업점에) 오질 않으니 그게 더 걱정이에요.”(경기 평택시 A은행 지점 관계자) 지난 한 달 동안 금융권 풍경이 사뭇 달라졌다. 영업점을 방문하는 대신 인터넷뱅킹이나 모바일뱅킹을 이용한 은행 거래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 수천명이 모이는 금융사 자격시험이나 주요 행사, 해외 출장 일정도 줄줄이 취소되는 등 메르스발(發) 공포가 금융권 전반에 깊숙이 스며든 모양새다. 반면 보험업계는 메르스로 인해 ‘나이롱환자’가 줄어드는 ‘반사이익’을 누리기도 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7일까지 국민은행의 비대면 채널(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을 이용한 거래(이체)는 2만 4545건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2만 405건)보다 20.2%나 증가했다. 메르스 감염을 우려한 고객들이 영업점 방문을 꺼려서다. 다른 은행도 크게 다르지 않다. 특히 메르스가 집중적으로 발병했던 경기 권역의 은행 영업점들은 이달 초부터 손님들 발길이 뚝 끊겼다. B은행의 평택지점 관계자는 “인터넷뱅킹을 사용할 줄 모르는 고령자 손님만 간혹 영업점에 들른다”며 “평소에 동전을 교환하러 오던 상인들도 장사가 안 되는지 오지 않는다”고 전했다. C카드사는 이날 고객 1000명을 초청해 문화 공연 관람 이벤트를 진행하려 했으나 2주 전에 취소했다. 금융투자협회는 20일로 잡혀 있던 ‘파생상품투자권유자문인력시험’을 무기한 연기했다. 이 시험에는 당초 금융권에서 8871명이 응시했다. 이동 점포도 ‘정지’ 상태다. D은행 임원은 “이동 점포를 비롯해 외부에 나가 수납하는 업무 등은 당분간 자제시켰다”고 밝혔다. 그나마 메르스가 금융권에 가져다준 긍정적인 영향이라면 ‘나이롱환자’가 줄었다는 점이다. E보험사의 경우 메르스 발생 이후 지난 12일까지 교통사고 발생 건수 대비 사고 접수율이 지난해 평균 대비 11%, 입원율은 5% 감소했다. 손해보업업계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통계를 내기는 이르지만 교통사고가 나도 병원에 입원하는 대신 합의로 끝내려는 사람이 확연히 늘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메르스가) 자동차보험 손해율에 다소 도움을 준 것은 사실이지만 대면 영업이 기본인 보험업계 특성상 신규 가입 건수가 줄어드는 등 고충이 더 크다”고 토로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응원 ‘뚝’ 야구 관중 경기당 1만명 아래로… 키스 타임 취소 메르스가 야구장 풍경도 바꿔 놓았다. 메르스 발생 초기에 썰렁했던 관중석이 조금씩 예전 모습을 되찾고 있지만 여전히 메르스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19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야구계는 메르스 직격탄을 맞았다. 메르스로 인해 관중이 40%나 급감했다. 메르스 여파 이전인 지난달 1~31일 하루 평균 관중은 1만 2716명이었으나 지난 2일부터 지난 18일까지 하루 평균 관중 수가 7655명으로 크게 줄었다. 또 메르스 이후 주변 접촉을 꺼리는 탓에 각 구장마다 팬들이 한데 어우러져 광란의 응원을 펼치던 모습이 눈에 띄게 줄었다. 또 경기장 출입구에 설치된 손 소독기로 손을 수시로 닦는 모습도 일상화됐다.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는 출입구에 열감지카메라를 설치했고 부산 사직구장은 인기 이벤트인 ‘키스 타임’ 대신 ‘허그 타임’을 운영하고 있다. 다행인 것은 각 구장이 메르스 방역에 나서면서 관중들이 다시 야구장에 모이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18일 KBO리그 LG와 KIA의 경기가 열린 서울 잠실구장은 모처럼 직장인들이 모여들면서 활기를 띠었다. 팬들은 흥겨운 표정으로 막대 풍선을 흔들고 치킨에 맥주를 곁들였다. 하지만 LG와 KIA가 맞붙은 빅 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1루와 3루 객석은 가득 찼지만 외야는 드문드문 비었다. 야구장을 찾은 권모(29)씨는 “솔직히 옆사람의 침이 튈까 봐 신경이 쓰이지만 밀폐된 장소가 아니라 괜찮을 것 같아서 왔다”면서 “직접 보는 재미와 치맥(치킨+맥주)의 맛을 포기할 수 없었다”며 웃었다. 이날 잠실구장 입장객은 1만 5285명으로 메르스로 인해 급감했던 관중이 다시 늘고 있는 추세다. 잠실구장 주중 3연전 목요일 경기 관객 수 추이를 보면 메르스 사망자가 나오기 직전인 지난달 28일 kt-LG전 관중은 1만 151명이었고, 메르스 공포감이 덜했던 지난 4일 KIA-두산전에는 1만 5063명이 들었다. 하지만 메르스가 확산되면서 지난 11일 두산-LG전의 경우 관객이 9316명으로 급감했었다. KBO 관계자는 “메르스 여파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지만 어제 잠실전은 LG와 KIA의 빅매치였기 때문에 많은 관중이 왔다”면서 “당분간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LG구단 관계자는 “하루하루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면서 “관중 입장 시 손 소독제를 제공하고 메르스 주의 사항을 유인물로 만들어 배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여행 ‘뚝’ 12만명 방한 취소… 7~8월 여행사 예약 0건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관광당국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부분은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 여행)다. 피해 규모가 가장 크고 후유증도 오래갈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 ‘방한 예약 취소 추정 현황’에 따르면 지난 17일 현재 누적 취소 인원은 12만 1520명이다. 다른 변수를 고려하지 않고 지난해 외국인 1인당 관광 지출액(1272달러)을 기준으로만 단순하게 계산해도 누적 손실액이 1710억원에 달한다. 문제는 이들 가운데 중국인 관광객 비율이 80%에 육박한다는 것이다. 중국인 관광객들은 손이 크다. 씀씀이가 외래 관광객 가운데 단연 으뜸이다. 당연히 손실 폭도 커질 수밖에 없다. 앞으로가 더 문제다. 7~8월 성수기를 앞두고 예약률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여행업계 1위 하나투어조차 6월에만 예약 취소가 70%대에 달했고 7~8월은 아예 예약이 없다. 중소 여행사는 더 말할 게 없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외래 관광객이 6~8월 기간 동안 전년 대비 20% 감소할 경우 전체 관광 수입은 9억 달러(약 1조 55억원), 50% 감소할 경우 23억 달러(약 2조 6000억원)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최근 출입국 동향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외래 관광객 수가 현재까지 약 25% 정도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추세대로라면 여름 성수기 동안 2조원 이상 의 손실이 불가피하다. 뾰족한 대응 방안은 현재로선 찾기 어렵다. 일부 여행사들은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문체부가 여행업계 손실 보전을 위해 720억원을 풀겠다고 했지만 그 정도로 해갈이 될지는 미지수다. 그나마 정부의 대응책 가운데 기대가 되는 부분은 관광 수요 재창출을 위한 선제적 조치다. 관광 비수기인 겨울철에 시행되던 한국방문위원회의 ‘코리아 그랜드세일’ 행사를 7~8월 중 앞당겨 실시하고, 배우 김수현 등의 한류 스타를 활용한 관광 홍보물 제작과 관광 상품 개발도 공세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인트라바운드(내국인의 국내 여행)도 상황이 심각하다. 정부의 역량이 인바운드 대책 마련에 쏠려 있어 아직 정확한 통계는 나와 있지 않지만 6월 1~3주 동안 전년 대비 80%가량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아쿠아리움, 워터파크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테마파크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한 아쿠아리움 관계자는 “6월 입장객 수가 70% 정도 줄었다”며 “세월호 때만 해도 주말이나 여름 성수기엔 그래도 사람들이 찾아왔는데 지금은 주중, 주말을 가리지 않고 고객들의 발길이 끊겼다”고 하소연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메르스에 유커 ‘뚝’ 화장품 업계 ‘한숨’

    “메르스 확산 이전에는 매장 문을 열기 전부터 중국인 관광객(游客·유커)들이 몰려들어 미리 손님을 받기도 했지만 지금은 한 명도 없어요. 매출도 메르스 전에 비해 50% 이상 줄었습니다.” 10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에서 유커들이 가장 많이 사는 화장품 브랜드인 ‘후’ 매장 직원은 이같이 말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메르스 확산으로 유커들이 한국 관광을 꺼리면서 유커 최대 수혜 업종인 ‘화장품’이 타격을 입고 있다. 유커들이 줄어들자 면세점 최대 인기 매장인 화장품 매장은 유커보다 직원들이 더 많이 눈에 띌 정도다. 유커들이 많이 찾는 명동 앞 롯데면세점 본점의 설화수, 헤라 등의 매장에서 대기번호를 받고 줄을 서던 유커의 모습은 찾기 어렵다. 면세점 화장품 매장을 찾는 유커들이 줄어들면서 화장품 업계는 바짝 긴장하고 있다. 국내 주요 화장품 업체의 면세점 매출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 자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국내 화장품 매출은 2조 5789억원이다. 이 가운데 면세점 매출은 7030억원으로 국내 화장품 매출의 3분의1 이상에 달했다. 또 대신증권 자료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후 등 고가 라인의 지난해 매출액은 6602억원이었고, 이 가운데 면세점 매출은 2998억원으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이들 업체의 주가는 메르스 확산으로 크게 떨어졌다. 메르스 확진 환자가 나온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0일 종가 기준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는 9.6%, LG생활건강은 18.8% 각각 줄어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메르스 악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지만 면세점 매출만이 아니라 현지 판매도 많은 만큼 좀 더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상당수 유커가 메르스로 방한을 취소한 것은 면세점 매출 비중이 높은 화장품 업체들의 실적에 부담이 된다”면서도 “화장품은 온라인 구매로 중국 수출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메르스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안원경 인턴기자 cocang43@seoul.co.kr
  • 유커, 면세점 등서 작년 14조 ‘펑펑’… 쇼핑 빼면 재방문 매력 ‘뚝’

    유커, 면세점 등서 작년 14조 ‘펑펑’… 쇼핑 빼면 재방문 매력 ‘뚝’

    “저리스밍둥, 칭건워라이”(這裏是明洞, 請?我來·여기가 명동입니다. 저를 따라오세요.) 7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 영플라자 앞에 대형 관광버스가 10분에 1대꼴로 끊임없이 들어오고 있었다. 버스 문이 열리자 흰색 마스크를 쓴 40~50대 중년의 유커(游客·중국인 관광객) 20여명이 줄지어 내렸다. 이들은 관광 가이드의 통솔 아래 영플라자 맞은편 롯데백화점 본점에 있는 롯데면세점을 향해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겼다. 한 시간 동안 영플라자 앞에만 내린 유커는 관광버스 5대, 150여명이었다. 이 거리만이 아니라 인근 명동 입구, 롯데호텔 근처 등 잠시 버스를 대고 중국 관광객들을 내려 줄 지점을 모두 고려하면 그보다 몇 배는 더 많을 수 있다. 이런 유커들이 한국에 와서 먹고 자고 쇼핑하는 등 국내 소비의 주요 축이 됐다. 유커는 한국 경제에 계속해서 약이 될 수 있을까. 유커 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은 612만 6865명으로 2013년 432만 6869명에 비해 41.6%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들이 국내에서 쓴 돈은 14조원가량으로 집계됐다. 경기 불황으로 내국인은 지갑을 닫지만 유커는 지갑을 열고 있다. 이 때문에 산업계도 유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가장 대표적으로 면세점과 호텔 산업이 꼽힌다. 관세청에 따르면 국내 면세점 매출 규모는 지난해 7조 5000억원으로 올해 8조원을 넘어 앞으로 면세점 시장은 10조원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내면세점 사업성이 눈부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해 방한 외래 관광객 1만 202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한국 방문을 선택하게 된 요인으로 ‘쇼핑’(72.3%·중복응답)을 압도적으로 꼽았다. 쇼핑하는 장소로 ‘명동’(42.4%)에 이어 ‘시내면세점’(41.4%)이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시내면세점의 사업성 때문에 지난 1일 신청을 마감한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권 입찰에서 대기업 몫 2곳에 호텔신라·현대산업개발, 신세계그룹, 현대백화점그룹, 롯데면세점,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SK네트워스, 이랜드 등 내로라하는 대기업 7곳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또 중소·중견기업 몫 1곳에는 14개의 기업(단체)이 몰려 경쟁이 더욱 치열하다. 14곳에는 세종호텔, 유진기업, 청하고려인삼, 제일평화컨소시엄, 파라다이스그룹, 그랜드관광호텔, 키이스트·시티플러스 합작법인, 중원면세점, 한국패션협회, 하나투어 등 컨소시엄, 하이브랜드듀티프리, 심팩(SIMPAC), 삼우·씨그널엔터 합작법인, 동대문 굿모닝시티 등이 있다. 면세점 사업에 진출한 기업 관계자는 “기존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의 성장세는 제자리걸음이지만 면세점 사업은 매년 껑충 뛰고 있다”면서 “지금 그 어떤 사업군에서 이 정도의 성장세를 보이는 사업이 있겠나. 유커가 갑자기 확 줄어들지 않는 한 몇 년은 갈 사업”이라고 말했다. 늘어나는 유커에 발맞춰 신세계조선호텔, 호텔신라, 롯데호텔, 아코르 앰배서더 코리아 등 호텔 업계도 숙박료가 10만원대 중후반인 비즈니스호텔 짓기에 여념이 없다. 이런 업계의 움직임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유커만 바라보는 지금의 흐름이 과연 지속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제기된다. 명동의 한 호텔 관계자는 “사실 호텔 객실이 부족하지는 않다. 명동 인근 호텔 객실 점유율이 뚝 떨어져 객실 요금을 10만원대 중반으로 내리고 호텔 예약 애플리케이션에 반값 상품을 올리는 등 울며 겨자 먹기식 영업을 하고 있다는 것은 쉬쉬하는 비밀”이라고 전했다. 엔화 약세로 일본 여행을 저렴하게 할 수 있게 되자 일본을 찾는 유커들도 늘어났다. 일본 정부 관광국은 지난 4월 외국인 관광객 수가 176만여명을 기록하며 3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유커가 40만여명으로 가장 많았다. 뿐만 아니라 예상치 못한 일로 유커가 확 줄어드는 일을 겪을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우려로 4일 현재 한국 방문을 포기한 외국인은 2만 600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는 중국(4400여명) 등 중화권 국가가 85.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메르스 우려가 계속 확산된다면 관광, 항공, 호텔, 유통업계의 연쇄 타격이 예상된다. 생각만큼 유커들의 씀씀이가 크지도 않다. 같은 설문조사 결과 한국을 찾은 외국인 가운데 1인당 지출액이 가장 많은 국가는 중국이 아니라 ‘중동’(3056달러)이었다. 중국은 중동의 3분의2 수준인 2094.5달러였다. 외국인 관광 전문 여행사 코스모진 관계자는 “중동·아프리카 관광객들은 5박6일 기준으로 1인당 2000만원 이상 쓰는 큰손들이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또 유커들은 다른 국가 관광객에 비해 한국을 재방문하는 비율도 적었다. 같은 설문조사 결과 최근 3년 동안 4회 이상 방문한 국가 순위에서 중국은 4.8%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4회 이상 재방문율이 높은 국가는 중동(58.7%)·일본(44.3%) 등의 순이었다. 이처럼 유커들의 씀씀이가 줄어들고 재방문도 적어지는 데는 유커들의 연령대가 넓어지면서 소비 성향도 다양해졌고 한국을 다시 찾을 만한 매력적인 요소가 없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명동에서 만난 관광 가이드 정모(32)씨는 “3~4년 전보다 한국 단체 여행 상품 가격대가 낮아져 4박5일 항공비와 숙소비를 모두 포함해 1인당 20만원 수준에 불과하다 보니 요즘 경제적 수준이 낮은 중국인들이 한국을 방문한다”고 말했다. 이어 “젊은 여성들은 쇼핑을 선호하고 중장년층은 문화재에 관심을 갖는 등 여행 목적이 다양해졌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광 가이드 김모(43)씨는 “명동, 롯데면세점, 남산, 동대문 등 서울 중심으로 여행 코스를 짜고 있는데 사실 이 여행 코스는 크게 바뀌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외국인 관광객들은 명동, 면세점, 동대문 중심의 천편일률적인 관광 코스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업무차 한국에 머문 적이 있는 대만인 왕기한(29)은 “한국에 4개월 동안 머무르면서 신촌, 명동, 남산타워, 인사동, 강남 등을 방문했는데 전망이 좋은 남산을 제외하곤 각 지역마다 명확한 특징도 없었고 파는 물건도 비슷했다”면서 “특히 아직도 중국계라고 불친절하게 응대하는 점원들의 태도가 실망이었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 방문 시 언어소통 만족도 비율은 62.4%, 관광안내 서비스 만족도 비율은 75.9%로 다른 문항에 비해 만족도 비율이 떨어졌다. 유커들의 만족도를 높여 더 많이 한국을 찾게 만드는 것과 동시에 유커 외에도 한국을 찾는 ‘큰손’인 중동, 동남아 관광객들의 눈높이를 맞추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변정우 경희대 호텔관광대학 교수는 “현재 관광 요소가 서울에만 집중돼 있어 지방으로 콘텐츠를 분산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류 영향으로 동남아 관광객의 수요가 있고 의료 관광을 목적으로 러시아, 중동 국가 관광객도 늘고 있는데 이들에 대한 투자가 유커에 비해 없다는 게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훈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는 “유커들의 여행 경험이 많아지고 인터넷으로 얻을 수 있는 쇼핑 정보가 많기 때문에 과거처럼 명품을 대량 소비하는 시기는 지났다”면서 “이들의 변화에 맞춰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한국만의 상품을 팔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한국인들도 쇼핑센터에서 쇼핑만이 아니라 여가 활동을 즐기는 것처럼 이들에게 단순한 쇼핑만 제공할 게 아니라 한류 공연 등 다양한 문화체험의 기회도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가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안원경 인턴기자 cocang43@seoul.co.kr
  • 서울시내 면세점 신청 마감… 대기업 7곳·中企 14곳 참여

    관세청은 1일 서울 3곳, 제주 1곳 등 신규 면세점 4곳에 대한 특허신청을 마감한 결과 모두 24개 기업(컨소시엄)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서울지역 대기업 몫 2곳에는 HDC신라면세점, 롯데면세점, 신세계디에프, 현대DF,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SK네트웍스, 이랜드면세점 등 7곳이 신청했다. 중소·중견기업 몫 1곳에는 세종면세점, 유진디에프앤씨, 청하고려인삼 등 14곳이 참여했다.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한 제주지역 1곳에는 제주관광공사 등 3곳이 신청했다. 관세청은 오는 7월 말쯤 심의 결과를 낼 예정이다.
  • 면세점 입찰 이틀 앞 ‘유통명가’ 누가 되나

    면세점 입찰 이틀 앞 ‘유통명가’ 누가 되나

    새로 추가되는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권 입찰 마감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호텔신라, 신세계, 롯데, 현대백화점 등 주요 유통대기업들이 대거 사업 진출을 선언한 가운데 치열한 경쟁을 뚫고 어느 곳이 진정한 유통 명가(名家)의 이름을 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입찰 신청이 마감되는 오는 1일을 앞두고 사업 진출을 선언했던 기업들이 신청서류 제출 준비 등 최종 점검에 나섰다. 대기업 몫으로 단 두 곳만이 신규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권을 따낼 수 있다. 현대산업개발과 호텔신라는 합작법인 ‘HDC신라면세점’을 출범시키고 용산 아이파크몰을 입지로 정했다. 신세계그룹은 충무로 신세계백화점 본점 명품관 전체를 시내면세점으로 전환하겠다는 파격 결정을 내렸다. 워커힐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는 SK네트웍스는 동대문 케레스타를, 한화갤러리아는 63빌딩을 각각 골랐다. 롯데면세점은 중원면세점과 함께 동대문 롯데 피트인에 복합 면세타운을 세우기로 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중소·중견기업들과 합작법인을 만들었고 삼성동 무역센터점을 입지로 정했다. 이랜드그룹은 서교동 홍익대 입구 근처에 있는 ‘서교자이갤러리’ 부지를 선택했다. 올해 10조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는 면세점 시장의 사업성도 사업성이지만 오너가의 피할 수 없는 자존심 경쟁으로까지 보여지는 상황이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이 직접 관련 사업을 챙길 정도다. 업계 관계자는 “오너가 나서는 경쟁이기 때문에 만약 입찰에 실패하게 된다면 기업들의 후유증이 만만치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 한 곳만이 차지하는 중소·중견기업 몫의 경쟁도 대기업만큼 치열하다. 건설자재 전문회사인 유진기업은 서울 여의도 옛 MBC 사옥을 서울 시내면세점 예정지로 선택했다. 여행사 하나투어는 토니모리, 로만손 등 11개 업체와 함께 에스엠면세점을 세웠고 하나투어 인사동 본사를 후보지로 정했다. 카지노 등을 운영하는 파라다이스그룹은 SK건설 명동빌딩을, 대구시내 면세점 운영사업자인 그랜드관광호텔은 동대문의 헬로APM 건물을 낙점했다. 이 밖에도 서울 양재동에 있는 아웃렛 ‘하이브랜드’는 양재동 본사를, 한국패션협회와 중원면세점은 롯데 피트인을 각각 검토하고 있다. 관세청은 다음달 1일 입찰 신청을 받아 모두 1000점 만점으로 평가해 이르면 다음달 신규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권 낙찰 기업을 발표할 계획이다. 1000점 가운데 경영능력(300점), 관리역량(250점) 등의 배점이 크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이랜드·그랜드호텔도 “면세점 입찰 참여”

    서울시내 면세점 특허권 입찰 마감이 1주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이랜드그룹과 그랜드관광호텔도 경쟁전에 뛰어들었다. 이랜드그룹은 마포구 서교동 홍익대 입구 근처에 있는 ‘서교자이갤러리’ 부지를 서울시내 면세점 부지로 최종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랜드는 이 건물에 연면적 1만 4743㎡ 규모의 면세점을 지을 계획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면세점 예정지가) 홍대·신촌·이대와 한강은 물론 한류 허브인 상암동까지 바로 연결돼 새로운 면세점이 들어서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설명했다. 또 이랜드는 세계 최대 면세점 ‘듀프리’, 중국 최대 여행사 ‘완다그룹’으로부터 면세 사업 운영 전반에 걸쳐 지원을 받기로 했다. 이를 위해 최근 이랜드는 새뮤얼 왕 듀프리 아시아태평양 총괄사장, 모예밍 완다그룹 부회장 겸 여행사 대표와 ‘이랜드 면세사업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대구시내 면세점 운영사업자인 그랜드관광호텔도 한 곳으로 예정된 서울시내 면세점 중소·중견기업 부문 특허권 입찰에 참여한다. 그랜드동대문DF가 들어설 곳은 동대문 패션타운 관광특구의 중심부에 있는 ‘헬로APM’ 건물이다. 이 건물의 5~7층 전체를 면세점 판매장으로, 9층을 보세창고와 사무실로 각각 활용할 계획이다. 면세점 사업장 규모는 5940㎡다. 동대문 지역은 대기업 몫 서울시내 면세점 신청 후보자인 SK네트웍스와 롯데면세점뿐만 아니라 중소·중견기업 몫 신청 후보자인 한국패션협회와 충북 청주 중원면세점도 선택한 곳이다. 그랜드동대문DF는 야간 개인 단위의 방문객이 많은 동대문 지역의 특성을 살려 오전 4시까지 심야 면세점을 운영하기로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용산을 한류 공연·관광·쇼핑 메카로”

    “용산을 한류 공연·관광·쇼핑 메카로”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의기투합해 만든 HDC신라면세점이 25일 공식 출범했다.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권 입찰 마감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양사 대표들이 반드시 특허권을 따내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이날 정 회장과 이 사장을 포함해 두 회사 경영진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 예정지인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합작법인 HDC신라면세점이 출범식을 열었다. HDC신라면세점은 세계 최대 규모의 도심형 면세점인 ‘DF랜드’를 만들기 위한 구체적 청사진을 제시했다. DF랜드는 한류, 관광, 문화와 쇼핑이 한 곳에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듀티프리(Duty Free·면세) 지역’을 의미한다. HDC신라면세점에 현대산업개발과 계열사 현대아이파크몰이 각각 25%, 호텔신라가 50%의 지분을 출자했다. 200억원을 초기 자본금으로 시작해 1차년도에만 모두 35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공동대표에는 양창훈 현대아이파크몰 사장과 한인규 호텔신라 운영총괄 부사장이 선임됐다. HDC신라면세점은 세계 6위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호텔신라의 면세점 운영 능력과 현대산업개발의 복합개발능력이라는 시너지를 극대화해 투자와 고용, 매출을 최대로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6만 5000㎡의 예정지 면적 가운데 2만 7400㎡에 400여개 브랜드가 들어서는 국내 최대의 면세점을 세우고 나머지 3만 7600㎡에는 한류 공연장, 한류 관광홍보관, 관광식당과 교통 인프라, 주차장 등의 연계 시설을 만들 계획이다. HDC신라면세점은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권 낙찰의 주요 변수로 꼽히는 사회공헌 등의 평가 부문에서는 지역 상생에 주안점을 둘 방침이다. 일본 도쿄의 아키하바라를 모델로 용산이 정보기술(IT)·전자 관광의 중심지로 부활할 수 있도록 노후된 전자상가 개보수도 지원한다. 현대산업개발과 호텔신라 외에도 유통 대기업들이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권 획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서울 충무로 신세계백화점 본점 명품관 전체를 시내면세점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워커힐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는 SK네트웍스는 동대문 케레스타를, 강남 무역센터점을 입지로 고른 현대백화점그룹은 중소·중견 기업들과 함께 합작법인을 만들었다. 한화갤러리아는 여의도 63빌딩에 면세점을, 롯데면세점은 중원면세점과 함께 동대문 피트인에 복합 면세타운을 세우기로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뉴스 플러스-경제·산업] 롯데, 동대문 피트인에 시내 면세점

    롯데면세점은 22일 서울시내 면세점 후보지로 ‘동대문 피트인’을 확정하고 중소 면세사업자인 중원면세점과 함께 지상·지하 모두 11개층에 복합 면세타운을 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파라다이스그룹은 서울시내 면세점 사업 중소·중견기업 부문에 신청한다고 전했다. 앞서 2009년 파라다이스면세점을 신세계그룹에 매각한 파라다이스그룹은 ‘SK건설 명동빌딩’을 면세점 후보지로 정했다.
  • 제28회 웨딩앤 신혼여행박람회, 웨딩앤 웨딩박람회와 동시 개최

    제28회 웨딩앤 신혼여행박람회, 웨딩앤 웨딩박람회와 동시 개최

    로맨틱한 신혼여행을 꿈꾸고 있다면 웨딩앤의 신혼여행박람회를 절대 놓치지 말자. 1만 쌍의 예비부부를 한정적으로 초대하는 웨딩박람회가 풍성한 혜택을 품고 시작된다. 현재 사전 참가 신청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마감임박을 앞두고 있다. 제28회 웨딩앤신혼여행박람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웨딩박람회를 개최하는 결혼 컨설팅 기업 웨딩앤아이엔씨가 주최, 오는 9~10일 양일간 세텍(SETEC) 전시장(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에서 열린다. 유럽, 하와이, 칸쿤 등 허니문 인기지역 상품을 최대 130만원까지 할인해주는 등 다양한 혜택을 준비하고 있다. 웨딩앤은 이번 박람회에서 가을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유럽의 경우 조기예약 특전과 스페셜 할인을 마련했다. 파리의 고품격 고성(古城) 호텔의 추가 1박 무료 숙박권과 파리 현지 무료 스냅촬영, 최고급 아크릴액자 20R 무료 증정을 하고, 에어텔 고객에게 한해 스냅사진 촬영권을 제공한다. 정열의 섬 하와이는 와이키키 비치 메리엇, 모던 호놀룰루, 퀸 카피올라니 등의 특전 호텔을 조기예약 할 경우 허니문 스냅촬영과 미팅&샌딩 서비스, 와이켈레 아울렛 전용차량, 와이키키 비치 투어 데스크 이용 등의 혜택이 돌아간다. 하와이 지역 허니문 상품 계약자 전원에게는 CAMEL의 디지털 액자를 추가로 증정한다. 발리는 슈퍼 업그레이드 특전을 준비하고 있다. 선착순 10쌍을 대상으로 더해븐리조트에서 사왕완오션스윗룸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조기예약자에게 40만원 할인 및 풀빌라 4박 업그레이드, 전 일정 스파 업그레이드(4회)의 기회를 제공한다. 호주 지역 계약자에게는 시드니와 골드코스트 5박 7일 숙박권과 무료 스냅촬영의 혜택을, 조기 예약자에게는 시드니 디너크루즈와 40만원 할인 기회를 준다. 푸켓은 전 상품 40만원 추가 할인과 럭셔리 요트투어, 허니문 스냅촬영의 혜택을 제공한다. 코사무이는 풀빌라 4박 업그레이드와 럭셔리 요트 투어 및 허니문 스냅 촬영권을 증정하고, 칸쿤은 플라야 델 카르멘 투어와 허니문 스냅 촬영 이용권을 선물한다. 이외에도 하와이, 푸켓, 코사무이, 발리, 몰디브, 유럽 지역의 최저가 상품을 소개한다. 박람회 현장에서는 1시간 마다 추첨 이벤트를 진행, 명품백, 명품지갑, 후라이팬&냄비세트, 블록 7종세트, 맞춤정장 제작권 등의 선물을 증정한다. 당일 계약자에게는 롯데면세점 선불카드 5만원권과 로얄골드 블랙라인 화장품과 파우치 세트를 선물하고, 동시에 개최되는 웨딩앤웨딩박람회와 신혼여행박람회 더블 계약 시 독일 기펠의 열센서 와이드 그릴을 증정한다. 동부생명은 웨딩앤 동부케어서비스를 제공, 안전한 신혼여행을 보장해준다. 웨딩앤 관계자는 “국내 최대의 신혼여행박람회에 많은 예비커플이 사전신청을 진행하고 있다”며 “웨딩앤의 결혼박람회와 동시에 열리는 만큼 많은 분들이 방문해서 결혼준비의 고민을 모두 해결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웨딩앤 신혼여행박람회 참가는 홈페이지(www.luxuryhoneymoonfair.com)를 통해 무료 신청을 하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웨딩박람회 전문 웨딩앤, 제28회 신혼여행 박람회 개최

    웨딩박람회 전문 웨딩앤, 제28회 신혼여행 박람회 개최

    결혼의 낭만이 절정에 이르는 신혼여행을 특별하게 만들고 싶다면 꼼꼼하게 따지고 되도록 많은 정보를 흡수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후회 없는 허니문의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이에 국내 최대의 웨딩박람회 개최 기업 웨딩앤아이엔씨가 예비부부를 위한 제28회 웨딩앤 신혼여행 박람회를 실시한다. 오는 9~10일 세텍(SETEC,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 전시장에서 개최되는 허니문 박람회는 다양한 웨딩 네트워크를 갖춘 웨딩앤이 파격적인 혜택과 이벤트를 마련해 최고의 허니문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각 지역마다 초대 130만원의 할인혜택이 마련돼 있다. 유럽의 경우 가을 허니문 조기예약 특전 및 스페셜 할인이 적용된다. 파리의 럭셔리 고성 호텔 1박 무료 업그레이드, 파리 현지 무료 스냅촬영, 최고급 아크릴 액자 무료 증정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발리의 경우 선착순 10쌍을 대상으로 스위트룸 업그레이드, 조기예약 40만원 할인 및 풀빌라 4박 업그레이드, 전 일정 스파 제공 등의 파격적인 업그레이드 서비스가 준비된다. 호주는 박람회 현장 예약시 스냅촬영 무료 및 여행&라이프 단독상품 제공, 시즈니 디너크루즈 이용 등을 경험할 수 있다. 푸켓은 전 상품 40만원 추가할인 및 럭셔리 요트투어, 허니문 스냅촬영의 조기예약 특전을 제공하고, 코사무이는 럭셔리 요트투어, 허니문 스냅촬영, 풀빌라 업그레이드 혜택을 준다. 하와이는 허니문 스냅촬영, 미팅샌딩 서비스, 와이켈레 아울렛 전용차량 이용, 와이키키 비치 투어데스크 이용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칸쿤은 플라야 델 카르멘 투어나 허니문 스냅의 특전을 서비스한다. 이외에도 하와이, 푸켓, 코사무이, 발리, 몰디브, 유럽 지역의 최저가 상품도 마련되있다. 현장에서는 1시간마다 추첨을 통해 명품백과 명품지갑, 남성 예복, 프리미엄 와이드 그릴 등의 선물을 제공하고, 신혼여행 상품을 계약하는 모든 참관객에게 롯데면세점 선불카드 5만원 권과 로얄골드 블랙라인 3종 세트와 파우치를 증정한다. 또한, 동시에 개최되는 웨딩앤웨딩박람회와 허니문박람회에서 각각 계약을 맺을 경우 독일 GIPFEL사의 씨즐 프리미엄 열센서 와이드 그릴을 선물한다. 신혼여행의 안전을 위해 동부생명이 준비한 웨딩앤 동부케어서비스 제공하고, 하와이지역의 허니문 상품을 계약할 경우 카멜의 디지털 액자를 증정한다. 웨딩앤 관계자는 “이번 신혼여행박람회는 기존보다 더욱 알찬 할인 이벤트와 경품증정으로 푸짐하게 꾸며졌다”며 “웨딩앤의 결혼박람회와 동시에 진행되는 만큼 원하는 결혼 및 허니문 정보도 얻어가고 합리적인 가격의 혜택을 누리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람회의 사전참가 신청은 공식 홈페이지(www.luxuryhoneymoonfair.com)에서 가능하다. 연합뉴스
  • 루브르호텔그룹의 상위 클래스 브랜드, ‘골든튤립 제주노형호텔’ 눈길

    루브르호텔그룹의 상위 클래스 브랜드, ‘골든튤립 제주노형호텔’ 눈길

    1%대 까지 떨어진 초저금리 기조가 지속되자 조금이라도 높은 수익룰을 찾기 위해 투자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관광수요가 곳은 분양형호텔이 인기를 끌고 있다. 골든튤립 제주노형호텔(www.골든튤립제주호텔.com)이 연면적 17,053.40㎡, 전용면적 23~28㎡, 총 352실 규모로 제주 노형동 917-2번지 일대에 들어선다. 이곳은 제주 공항과 주요 크루즈항인 제주항에서 차로 8분 거리로 ‘제주의 강남’으로 불린다. 신라면세점이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하며, 롯데면세점(6월 예정), 외국인 전용 카지노, 바오젠거리 등 외국인 선호도가 높은 쇼핑과 여가 시설도 걸어서 5분 거리에 밀집해 있다.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이마트, 제주도청 등 생활편의시설과 관공서 역시 반경 1km 내에 들어서있다. 높은 편의성과 접근성에 프랑스 호텔 체인 ‘루브르호텔그룹’의 프리미엄이 더해졌다. 루브르 호텔그룹은 전 세계 50여개 나라에 1,200개 호텔, 95,000객실을 보유하고 있는 유럽최고의 호텔그룹이다. 그 중에서 골든튤립은 루브르호텔그룹의 상위 클래스 브랜드로 50년이 넘는 역사와 함께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은 물론 중국, 중동지역 등 세계 40여개 나라에 걸쳐 140여개의 호텔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적인 시설에 세계 최고 수준의 편안함과 퍼스널 서비스, 고급 레스토랑 등을 갖춘 풀서비스를 통해 최상의 여가와 휴식을 제공하는 것으로 명성이 높다. 이러한 골든튤립호텔의 명성을 이어갈 골든튤립 제주노형호텔은 객실에서 한라산과 바다를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객실과 수영장, 세미나실, 루프탑바 등의 최고급 시설을 갖춘 최상위 호텔로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주)생보부동산신탁사가 자금관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운영에 대한 자금관리 신탁을 맺고, 호텔운영 매출관리를 신탁사가 직접 관리해준다. 그런다고 호텔운영비를 먼저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투자자에게 지급할 실투자금 대비 확정수익금을 신탁사에서 직접 우선 지급하도록 계약서에 명시함으로써, 고객의 수익금을 최우선으로 보장할 수 있도록 했다. 대부분의 분양형호텔이 운영비를 먼저 사용하고, 남는 수익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보니 운영경비의 투명성 부분이 많은 고객들에게 의문점으로 남아 있던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 낼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여, 더욱더 확실하게 투자자의 수익금을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 계약자에게는 호텔 준공 후 연간 10일 무료숙박혜택과 함께 준공 전에는 제주 왕복항공권 2매, 특급 호텔 숙박권(1박-제주도 타 호텔), 골프 라운딩권(1팀)의 혜택도 제공된다. 책임준공을 맡은 경림종합건설은 제주도 내 최상위 건설업체로 서귀포 비스타케이 1·2차를 시공한바 있다. 완공은 2017년 2월 예정이다. 02)760-1857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노동절 대목 유커 잡아라” 유통업계 들썩

    “노동절 대목 유커 잡아라” 유통업계 들썩

    “평소에도 중국인 관광객 매출이 많지만 중국 노동절 연휴(4월 30일~5월 4일) 기간에는 매출이 평소 대비 최대 두 배까지 오르지요.” 중국 노동절을 4일 앞둔 26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면세점 안 쿠쿠밥솥 매장은 중국인 관광객인 유커(游客)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제품을 고른 뒤 배달받을 중국 내 자택 주소를 적고 계산하는 중국인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유통업계는 중국 노동절을 맞아 내수 부진의 타개책으로 유커 대목에 집중하고 있다. 중국 노동절은 중국 설인 춘제(春節), 중국 건국기념일인 국경절(10월 1일)과 함께 중국 3대 연휴 중 하나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중국 노동절 연휴 기간에 방한하는 유커는 전년보다 약 20% 증가한 10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2008년부터 중국 노동절 연휴가 5일에서 3일로 짧아지면서 중국과 인접한 한국의 인기가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반면 비슷한 기간 일본의 ‘골든위크’(4월 25일~5월 6일)도 이어지지만 ‘유커 특수’와 같은 상황은 기대하기 어렵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를 기점으로 같은 기간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8만 3708명)이 일본인 관광객(8만 1619명)보다 많아졌다. 엔화 약세, 한·일 관계 악화 등으로 올해 골든위크 기간 동안 한국을 찾는 일본인은 지난해보다 더 줄어든 7만 3000여명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국내 유통업계는 유커를 중심으로 한 노동절 마케팅에 한창이다. 특히 엔화 약세가 계속되면서 일본으로 향할지 모르는 유커 때문에 예년보다 더 유커 잡기에 신경 쓰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27일부터 백화점 업계 최초로 본점 등 유커가 많이 찾는 7개 점포에 중국 알리페이 결제 시스템을 도입한다. 휴대전화에서 다운받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로 중국인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현대백화점은 중국인들이 한국 음식에 관심이 많다는 자체 분석 결과에 따라 유커들에게 5000원 상당의 식품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또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에서는 500만원 이상 구매한 유커에게 한국 방문 쇼핑 리스트 1순위로 꼽히는 쿠쿠밥솥을 사은품으로 준다. 신세계백화점은 ‘체험형 문화 마케팅’을 내놨다. 유커들이 많이 찾는 명동 인근 본점 11층 하늘정원에서 한류 테마 문화 공연과 한류 체험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밖에도 롯데면세점은 200달러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구매 금액별 최대 15만원의 선불카드를 주고, 신라면세점은 구매 금액에 따라 와이파이 이용권 등이 제공되는 한국 여행 필수 혜택 모음팩을 증정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안원경 인턴기자 cocang43@seoul.co.kr
  • 신세계, 독립법인 설립 승부수… 유통공룡들 ‘시내면세점 血戰’

    신세계, 독립법인 설립 승부수… 유통공룡들 ‘시내면세점 血戰’

    8조원대 면세점 시장을 놓고 대기업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신세계그룹이 면세점 별도 법인을 만들어 시내면세점 쟁탈전에 뛰어든다. 신세계그룹은 면세점 신규법인 회사를 ‘신세계디에프’로 정하고 백화점사업을 운영하는 ㈜신세계가 100% 출자해 자회사로 설립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신세계디에프의 대표이사는 성영목 신세계조선호텔 대표가 맡는다. 신세계그룹은 성장 잠재성이 큰 면세사업을 글로벌 기업들처럼 전문화해 앞으로 그룹 차원의 전략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기 위해 독립 법인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먼저 오는 6월 입찰 예정인 서울시내 면세점 특허를 획득하게 되면 본격적인 국내 면세점 사업 인프라를 확보하게 돼 앞으로 신세계디에프를 중심으로 세계 진출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그룹 관계자는 “신세계디에프는 당분간 서울시내 면세점 특허 입찰에 주력할 계획”이라면서 “신세계조선호텔 내 기존 면세사업과의 통합 여부는 시내 면세점 특허 결정 이후 적절한 법적·행정적 절차를 검토해 추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신세계를 비롯한 다른 대기업들이 불황 속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면세점 사업에 앞다퉈 진출을 선언한 상태다. 관세청은 오는 6월 1일까지 서울시내 3개 신규 면세점에 대한 특허권 신청을 받아 7월 중 사업자를 선정한다. 서울시내 면세점 입찰을 앞두고 신세계그룹은 중구의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서초구의 본점을 유력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다. 앞서 현대산업개발이 호텔신라와 합작해 용산 아이파크몰에 면세점을 짓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백화점은 삼성동 무역센터점을, 유진기업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옛 MBC 사옥을 각각 서울시내 면세점 후보지로 확정했다고 선언했다. 올해 말 소공동과 잠실 면세점 사업권이 만료되는 롯데면세점은 김포공항 롯데몰과 신사동 가로수길 등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을 중심으로 시내면세점 추가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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