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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동주, 광윤사 전격 장악… 롯데 “그룹 경영권에 영향 없어”

    신동주, 광윤사 전격 장악… 롯데 “그룹 경영권에 영향 없어”

    경영권을 둘러싼 롯데그룹 형제의 난이 점입가경이다. 한·일 양국 롯데의 모든 이사직에서 축출됐던 장남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그룹의 핵심 주주인 광윤사의 이사직에서 동생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내쫓았다. 신 전 부회장은 광윤사의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롯데그룹은 광윤사가 그룹의 경영권과 무관한 가족회사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신동주 세력이 롯데홀딩스 최대 주주인 광윤사를 기반으로 우호 세력을 늘릴 경우 지금의 ‘신동빈 원톱’ 체제가 흔들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신 전 부회장이 이달 초 한국에 설립한 회사인 SDJ코퍼레이션은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일본 도쿄에서 열린 광윤사 주주총회는 신동빈 회장을 광윤사 이사직에서 해임했다”고 밝혔다. 신임 이사에는 이소베 데쓰가 선임됐다. 이소베 신임 이사는 신 총괄회장을 20년간 보필한 비서로 알려졌다. 주주총회 직후 열린 광윤사 이사회는 신동주 전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신 총괄회장이 신 전 부회장에게 매도하는 광윤사 주식 1주에 대한 매매 계약도 승인됐다. SDJ코퍼레이션은 신 전 부회장이 기존에 보유한 광윤사 지분 50%에 1주를 더 가진 과반 주주로서 광윤사가 소유한 롯데홀딩스 지분 28.1%에 대한 확실한 지배력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롯데홀딩스의 지분은 광윤사(28.1%) 외에 종업원지주회(27.8%), 관계사(20.1%), 투자회사 롯데 스트래티지 인베스트먼트(LSI 10.7%), 가족(7.1%), 임원지주회(6.0%), 롯데재단(0.2%) 등이 나눠 갖고 있다. 신 전 부회장 측은 광윤사 28.1%와 신 전 부회장 주식 1.63%를 합쳐 29.73%를 소유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의 광윤사 이사직 해임은 그룹 경영권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면서 “광윤사가 롯데홀딩스의 지주회사가 아니라 지분 일부만 가진 가족회사에 불과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롯데 관계자는 “지난 8월 17일 열린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광윤사를 뺀 나머지 다수 주주들이 경영 능력이 뛰어난 신 회장을 지지한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 전 부회장 측이 앞으로 소송과 주주 설득을 통해 우호 지분 확보에 나선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신 전 부회장 측은 롯데홀딩스의 2대 주주인 종업원 지주회를 ‘공략’할 것으로 전해졌다. 경영권 분쟁이 재연되면서 롯데가 추진하던 지배구조 개선 작업은 더뎌질 전망이다. 내년 2월 추진하기로 한 호텔롯데 상장도 지연이 불가피해졌다. 한국거래소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상장에 앞서 심사 대상 기업의 지배구조 안정성을 따져 보기 때문이다. 재계는 롯데 형제의 난이 다음달 롯데면세점 소공점과 월드타워점 특허권 재입찰 심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신동주의 반격 “신동빈 광윤사에서 아웃”

    신동주의 반격 “신동빈 광윤사에서 아웃”

     한국과 일본 롯데그룹을 지배하는 일본 롯데홀딩스의 최대주주 광윤사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배제됐다. 신 회장의 형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광윤사의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신 전 부회장 측은 광윤사 지분을 바탕으로 롯데그룹의 지주회사인 롯데홀딩스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그룹 측은 광윤사는 그룹 경영권과 무관한 가족회사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으나 신 전 부회장이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을 등에 업고 롯데홀딩스 주주 설득에 나선다면 현재의 ‘신동빈 원톱’ 체제가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  신 전 부회장이 이달 초 한국에 설립한 법인 SDJ코퍼레이션은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날 오전 일본 도쿄 광윤사 담당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열린 광윤사 주주총회는 신동빈 회장을 광윤사 이사직에서 해임했다”고 밝혔다. 신임 이사에는 이소베 테츠가 선임됐다. 이소베 신임 이사는 신 총괄회장을 20년간 보필한 비서로 알려졌다.  주주총회에 이어 열린 광윤사 이사회는 신동주 전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신 총괄회장이 신 전 부회장에게 매도하는 광윤사 주식 1주에 대한 매매 계약도 승인됐다. 이로써 신 전 부회장은 기존에 보유한 광윤사 지분 50%에 1주를 더 가진 과반 주주로서 광윤사가 소유한 롯데홀딩스 지분 28.1%에 대한 확실한 지배력을 확보했다고 SDJ코퍼레이션은 주장했다. 신 전 부회장은 개인 자격으로도 1.62%의 롯데홀딩스 지분을 갖고 있다. 롯데홀딩스의 지분은 광윤사(28.1%) 외에 종업원 지주회(27.8%), 관계사(20.1%), 투자회사 롯데 스트래티지 인베스트먼트(LSI, 10.7%), 가족(7.1%), 임원지주회(6.0%), 롯데재단(0.2%) 등이 나눠갖고 있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의 광윤사 이사직 해임은 그룹 경영권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서 “광윤사가 롯데홀딩스의 지주회사가 아니라 지분 일부만 가진 가족회사에 불과하기 때문”이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런 지분 구조가 모두 반영돼 지난 8월 17일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신동빈 회장이 한일 양국 롯데그룹의 경영권을 보장받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신 전 부회장 측이 앞으로 소송과 주주 설득을 통해 우호 지분 확보에 나선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신 전 부회장 측은 롯데홀딩스의 2대 주주인 종업원 지주회를 ‘공략’할 것으로 전해졌다. 차남 신동빈 회장과 롯데그룹은 창업주인 신격호 총괄회장이 신 전 부회장에게 법적 권리를 위임하고 광윤사 주식을 넘기는 등 장남을 지지하는 모양새인 것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경영권 분쟁이 재연되면서 롯데가 추진하던 지배구조 개선 작업은 더뎌질 전망이다. 내년 2월에 추진할 예정이던 호텔롯데 상장도 지연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그룹 안팎에서 제기된다. 한국거래소의 상장 심사 규정은 심사 대상 기업의 지배구조 안정성과 관련된 항목을 따져보도록 돼 있어 롯데가(家) 형제의 난은 상장의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크다. 다음달로 다가온 롯데면세점 소공점과 월드타워점 특허권 재입찰 심사도 경영권 분쟁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롯데그룹 상생 2020 선포식

    롯데그룹 상생 2020 선포식

    12일 오전 인천 롯데면세점 제2통합물류센터에서 열린 ’롯데그룹 상생 2020 선포식’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상생2020 선언을 하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세계 3위 롯데 이달 만료 면세점 사업권 방어… 20년 만에 소비재 사업 진출 두산의 도전장

    세계 3위 롯데 이달 만료 면세점 사업권 방어… 20년 만에 소비재 사업 진출 두산의 도전장

    ■롯데 “세계 시장 1위 도약” 서울 시내 면세점을 놓고 지키려는 곳과 뺏으려는 곳의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다. 업계 1위 롯데면세점이 ‘2020년 세계 면세시장 1위 도약’을 내세운 반면 다크호스 두산은 ‘사회에 기여하는 면세점’이라는 점을 각각 비전으로 내세우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12일 인천 중구 운서동에 있는 롯데면세점 제2통합물류센터에서 현재 세계 3위 롯데면세점을 2020년 세계 1위로 올려놓는다는 목표를 담아 ‘상생 2020’을 발표했다. 신 회장은 “롯데면세점이 중소·중견 기업과 상생하고 취약 계층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균형 있는 관광 인프라를 만들고 일자리 확대에 앞장서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 회장은 다시 불거진 가족 간 경영권 분쟁을 의식해 “최근 불거진 여러 일들은 롯데의 노력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뿐”이라면서 “이에 흔들리지 않고 정상적인 경영활동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롯데면세점은 상생 2020이라는 비전을 위해 5년 동안 모두 15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중소 파트너사 동반성장펀드 조성, 중소 브랜드 매장 면적 확대, 중소 브랜드 발굴과 해외시장 진출을 돕는 인큐베이팅관 도입, 취약계층 자립 지원 등을 실천하기로 했다. 신 회장이 직접 나서 비전 발표를 할 정도로 공을 들이는 이유는 연말 특허권이 만료되는 롯데면세점 본점과 월드타워점이 연매출 2조 6000억원에 달하며 롯데면세점 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마감한 본점과 월드타워점의 특허권 입찰에는 두산과 신세계, SK네트웍스 등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두산 “영업이익 10% 환원” 두산이 면세점 사업에서 발생하는 영업이익의 최소 10%를 순수한 기부금으로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최근 서울 시내 면세점 특허권 입찰에 참여한 두산은 12일 서울 중구 장충단로 두산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영업이익 사회 환원 외에도 별도 재원을 들여 중소·중견 기업 지원, 협력사 지원, 중견 면세점 지원 등으로 사회에 기여하는 면세점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두산은 특허권을 받게 되면 5년 특허 기간 동안 누적 영업이익 50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어 단순 계산하면 500억원 정도를 기부금으로 환원한다는 입장이다. 두산이 이처럼 가져가는 이익을 줄이면서까지 특허권을 획득하려는 데는 약 20년 만에 소비재 사업에 다시 뛰어드려는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두산은 면세점의 이름을 두타의 상징성을 살려 ‘두타면세점’으로 정했다. 또 두산은 면세 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기존 면세 사업자가 고용했던 인력과 거래하던 협력사를 최대한 이어받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동현수 두산 사장은 “면세사업부 직원 전원을 정규직화하고 소외·취약 계층 10% 이상을 채용하고 청년 고용 비율을 46%로 설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업자로 선정되면 기존 사업자와 거래하던 협력사와 최대한 이어서 거래를 함으로써 협력사들의 비즈니스 손실을 최소화하고 기존 물류 사업자의 설비와 시설을 그대로 사용하는 방안으로 사업 계획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면세점 사업 예정지인 동대문 두타의 입지를 최대한 살려 국내 브랜드를 매년 30개 이상 발굴해 면세점을 통한 글로벌 판로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두산은 면세점 전체 매장의 40%를 국산 제품으로 채우고 이 비율을 5년 뒤에는 5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전략도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포토] 신동빈 회장 ‘롯데그룹 상생 2020 선포식’ 참석

    [포토] 신동빈 회장 ‘롯데그룹 상생 2020 선포식’ 참석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2일 오전 인천 롯데면세점 제2통합물류센터에서 열린 ’롯데그룹 상생 2020 선포식’에 참석하기 위해 차에서 내리고 있다. 2015.10.12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신동빈 롯데 회장 “흔들리지 않고 정상적 경영활동 집중”

    신동빈 롯데 회장 “흔들리지 않고 정상적 경영활동 집중”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경영투명성 제고와 기업구조 개선 노력을 해왔으나 최근 불거진 (가족 간 경영권 분쟁 관련) 여러 일들은 이런 롯데의 노력에 도움 안 되고 부정적인 영향 끼칠 뿐”이라면서 “이에 흔들리지 않고 정상적인 경영 활동에 집중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신 회장은 이날 인천 중구 운서동 롯데면세점 제2통합물류센터에서 열린 ‘롯데면세점 상생 2020’ 선포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신 회장의 형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지난 8일 신 회장에게 경영권을 뺏겼다며 한국과 일본 두 나라에서 소송전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현재 세계 3위인 롯데면세점을 2020년까지 세계 면세시장 1위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롯데면세점은 ▲중소 파트너사(협력사) 동반성장펀드 조성(200억원 규모) ▲중소 브랜드 매장 면적 2배로 확장▲중소 브랜드 육성 목적의 ‘인큐베이팅관’ 운영 ▲‘언더 스탠드 에비뉴’ 100여개 조성을 통한 취약계층 자립 지원 ▲관광 인프라 개선 등을 제시했다. 또 앞으로 5년 동안 사회공헌 분야에 15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롯데면세점은 연말 특허권이 만료되는 서울 시내 롯데면세점 본점과 월드타워점 특허권 입찰에 참여했다. 경쟁자로는 두산과 신세계, SK네트웍스가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롯데카드 ‘한국판 블프’ 통 크게 쏜다

    롯데카드 ‘한국판 블프’ 통 크게 쏜다

    롯데카드가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맞아 ‘통 큰’ 혜택을 내놨다. 롯데카드는 오는 14일까지 ‘엘포인트 두 배 적립 이벤트’를 한다고 8일 밝혔다. 이 기간 동안 6대 롯데그룹사인 롯데백화점·롯데마트·롯데면세점·롯데하이마트·롯데닷컴·롯데홈쇼핑에서 롯데카드로 구매한 금액에 대해 엘포인트를 두 배로 적립해 준다. 단 각 그룹사에서 제공하는 포인트는 더블 적립에서 제외된다. 이벤트 대상 카드는 벡스(VEEX), 포인트플러스, 포인트플러스 그랜드(GRANDE) 등 롯데카드 엘포인트가 적립되는 카드들이다. 무이자 할부금액이나 할인 특화카드, 기타 포인트 적립카드 등은 제외된다. 롯데그룹의 온라인 쇼핑몰인 롯데닷컴에서는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롯데카드로 결제할 경우 결제 금액(10만~100만원)에 따라 최대 10% 엘포인트 적립 행사를 진행한다. 다만 가전·가구는 엘포인트 최대 10% 적립을 위한 결제금액 기준이 140만원이다. 이벤트 기간 동안 전 가맹점에서 5만원 이상 결제하면 5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신동주 반격… 롯데 ‘형제의 난’ 법정 비화

    신동주 반격… 롯데 ‘형제의 난’ 법정 비화

    롯데그룹 ‘형제의 난’ 2라운드가 시작됐다. 롯데가(家)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8일 한국과 일본 두 나라에서 소송전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신 전 부회장과 아버지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을 해임한 차남 신동빈 롯데 회장과 임원을 겨냥했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 측은 “도를 지나친 행위”라며 “경영권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맞섰다. 신 전 부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 연회장에서 기자들 앞에 섰다. 부인 조은주씨, 자문단 3명과 함께였다. 지난 7월 경영권 분쟁 이후 신 전 부회장이 공식 석상에서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었다. 머리카락 한 올 흐트러짐 없이 단정한 차림새였지만 얼굴은 수척했다. 양복 왼쪽 깃에 항상 달려 있던 롯데 배지는 보이지 않았다. 그는 SDJ코퍼레이션 회장이라는 새로운 직함을 사용했다. 최근 신 전 부회장이 국내에 세운 법인이다. 사명은 그의 영문 이름 앞글자를 따서 지었다. 허리를 깊이 숙여 인사한 신 전 부회장은 서툰 한국어로 입을 열었다. 그는 “발표문을 준비했으나 우리말이 부족해서 아내가 대독하겠다”면서 “이점 관대하게 이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재계 5위 기업 오너가 일본어밖에 못 한다’는 국내 여론의 비난을 의식한 듯 신 전 부회장은 회견 내내 일본말을 삼갔다. 질문에 대한 답변은 일본에서의 소송을 맡은 조문현 변호사(법무법인 두우)가 통역해 전달했다. 신 전 부회장은 “아버지 신 총괄회장의 위임을 받아 법적 대응에 나섰다”고 밝혔다. 먼저 신 총괄회장의 롯데홀딩스 대표권 및 회장직 해임에 대한 무효 소송을 일본 법원에 냈다. 지난 7월 28일 열린 롯데홀딩스 긴급 이사회 소집 절차에 문제가 있으며, 이사회에서 결정된 신 총괄회장의 해임도 무효라는 취지다. 국내에서는 신 전 부회장을 이사에서 해임한 호텔롯데와 롯데호텔부산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롯데쇼핑의 회계장부를 볼 수 있게 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도 함께 냈다. 국내 소송을 맡은 김수창 변호사(법무법인 양헌)는 “신 전 부회장의 이사 해임이 부당하다는 것을 입증하고 롯데쇼핑의 중국 사업 손실액 등 경영부실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견장에는 민유성 전 산은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이 SDJ코퍼레이션 고문으로 동석해 눈길을 끌었다. 사모펀드 나무코프를 운영하는 민 고문은 롯데그룹의 지분 구조를 파워포인트 자료로 설명하면서 “신동빈 회장의 경영권 확보가 상당히 잘못됐다”고 여러 차례 주장했다. 롯데그룹 측은 1차 형제의 난으로 악화된 여론을 채 수습하기 전에 또다시 분쟁에 휘말리게 됐다며 안타까워했다. 특히 올해 말 특허가 만료되는 롯데면세점 본점과 월드타워점 수성에 전력을 쏟아야 하는 상황에서 발목을 잡힐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이날 일본에서 귀국한 신동빈 회장은 형의 기자회견 내용을 보고받았으나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의 한·일 롯데그룹 경영권은 상법 절차에 따라 이사회와 주주총회에서 보장받았기 때문에 신 전 부회장의 소송이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롯데 형제의 난 2라운드?

    롯데 형제의 난 2라운드?

    롯데그룹 ‘형제의 난’을 일으킨 신동주(61)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반격에 나섰다. 그는 한국과 일본에서 경영권 탈환을 위한 소송전을 시작할 것으로 관측된다. 신 전 부회장은 8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지난 7월 말 동생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경영권을 두고 다툼을 벌인 신 전 회장이 공식석상에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일본 일부 신문과 국내 특정 방송사 외에는 언론 접촉을 피했다.  지난 8월 17일 일본에서 열린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신 회장에게 패배한 뒤 줄곧 침묵을 지켰던 신 전 회장이 두 달여 만에 어떤 입장을 내놓을 지 주목된다. 롯데 안팎의 관계자들은 한일 양국 롯데그룹에서 대표 및 이사 지위에서 모두 해임된 신 전 부회장이 복권을 위해 소송 계획을 밝힐 것으로 보고 있다. 신 전 부회장 측이 롯데그룹 출입 기자 외에 법조 기자단에 간담회 일정을 알린 것도 이런 관측을 뒷받침한다. 롯데그룹은 국적 논란 등 경영권 분쟁으로 악화된 여론을 채 수습하기 전에 또다시 형제의 난에 휘말리게 될까 걱정하는 분위기다. 특히 올해 말 특허가 만료되는 롯데면세점 본점과 월드타워점 수성에 전력을 쏟아야 하는 롯데는 신 전 부회장의 입장 표명에 발목을 잡힐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신 전 부회장은 이날 자신의 영문 이름 앞 자를 딴 것으로 보이는 SDJ코퍼레이션 회장이라는 새 직함을 사용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20%P 추가 할인… 소비자도 행복 추가

    20%P 추가 할인… 소비자도 행복 추가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8일부터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2차 행사에 들어간다. 지난 1일 정부 주도로 시작한 대형 할인행사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는 예상보다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이에 고무된 유통업체는 불붙은 소비심리에 ‘기름을 붓는다’는 각오로 할인 품목을 늘리고 할인율을 높이기로 했다. 각 업체가 직접 사들이거나 만들어 가격을 내리기 쉬운 직매입 브랜드와 자체상표(PB) 제품이 많은 게 2차 블랙프라이데이의 특징이다. 롯데그룹의 유통 계열사들은 앞서 신동빈 회장이 “마진을 줄여서라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에 적극 참여하라”고 당부하자 6일 일제히 추가 세일 대책을 내놨다. 롯데백화점은 테팔, 필립스 등 인기 브랜드 40여개를 새롭게 세일에 참여시켰다. 러브캣, 지고트, 박홍근 등 70여개 패션·생활브랜드는 기존 할인율에 10~20% 포인트를 더 얹었다. 백화점 측은 140개 브랜드 450개 품목에 대해 유통 마진을 완전히 빼 가격을 낮췄다. 다우닝 4인용 가죽쇼파 169만원, 캘러웨이 골프 드라이버 20만원 등 정상가보다 70%까지 싼 제품을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8일부터 14일까지 100여개 PB상품에 대해 많이 살수록 가격을 깎아 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세이브엘 우유’와 ‘초이스엘 키친타올’ 등을 2개 사면 10%, 3개 이상 사면 20% 할인해 준다. 4개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테팔, 코렐 등 300여개 상품을 최대 50% 할인한다. 롯데하이마트는 1차 300억원 물량에 이어 8일부터 2차로 200억원어치의 가전제품을 특별가격에 판매한다. 인기 모델인 양문형 냉장고 6종과 세탁기 7종을 준비했다. LG전자의 830ℓ 대용량 양문형 냉장고를 140만원대, 애벌빨래를 위한 빨래판이 달린 삼성전자 16㎏ 액티브 워시 세탁기를 60만원대에 판다. 전기밥솥, 오븐 등도 한정수량 싸게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르카프, 케이스위스, 쿠쿠 등 50여개 브랜드의 할인율을 10~20% 추가로 확대하고 앤디앤댑 등 40개 브랜드를 새로 참여시켜 10~20% 할인해 준다. 백화점이 직접 운영하는 편집숍에서는 이탈리아, 미국 프리미엄 패딩과 데님 등 20개 직매입 브랜드의 상품을 50~90% 깎아 준다. 신세계백화점도 직접 운영하는 분더샵, 분컴퍼니, 분주니어와 핸드백·슈즈·란제리컬렉션 등 10개 편집매장에서 50~90% 할인한 상품을 판매한다. 신세계가 단독 수입하는 피에르아르디, 필립림 등 명품 브랜드의 올해 신상품도 30% 할인한다. 이 백화점은 행사 활성화를 위해 정기 휴점일을 12일에서 19일로 미뤘다. 이 밖에 홈플러스와 롯데슈퍼는 가을 나들이 때 수요가 많은 육류와 맥주 등을 할인 판매한다. 롯데면세점도 발렌시아가 토리버치 등 해외 패션과 국내외 화장품 브랜드 제품을 평균 30~50% 싸게 판매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아웃도어 브랜드를 10~30% 깎아 주는 행사를 준비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롯데카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포인트 두 배 적용 이벤트

     롯데카드가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에 맞춰 7일부터 14일까지 엘포인트(L.POINT) 두 배 적립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6대 롯데그룹사(롯데백화점·롯데마트·롯데면세점·롯데하이마트·롯데닷컴·롯데홈쇼핑)에서 롯데카드를 이용하면 해당카드 포인트 적립률을 두 배를 제공한다. 이벤트 대상 카드는 빅스(VEEX)카드, 포인트플러스카드, 포인트플러스 그랜드(GRANDE)카드 등이다. 단 무이자할부금액이나 할인특화카드, 기타포인트 적립카드 등은 제외된다.  또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동안 롯데카드 5만원 이상 이용 시 전 가맹점 5개월 무이자할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세부내용은 롯데카드 홈페이지(www.lottecard.c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신동빈 롯데 회장 “블프 품목 늘리고 마진 줄여라”

    신동빈 롯데 회장 “블프 품목 늘리고 마진 줄여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유통 전 계열사에 정부가 주도한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에 적극 동참할 것을 당부했다. 유통 선도기업으로서 경제 활력을 불어넣는 데 최선을 다하라는 지시다. 4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지난 주중 일본 도쿄에 건너간 신 회장은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면세점, 롯데슈퍼, 편의점 세븐일레븐 등 유통 계열사에 추가적인 소비 활성화 조치를 주문했다. 신 회장은 그룹 정책본부를 통해 전한 메시지에서 ▲단기 성과에 얽매이지 말고 자체 마진을 줄여서라도 좋은 제품을 소비자에게 전달할 것 ▲평소 소비자가 사고 싶었으나 가격 때문에 망설이던 품목을 확대해 행사 취지를 적극 살릴 것 ▲중소업체에 부담 주는 행사가 아닌 기회를 주는 ‘상생형 행사’를 마련할 것 등을 강조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대표적인 유통기업으로서 경기 부흥책에 호응한다는 뜻”이라면서 “해당 계열사가 조속히 관련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와 중국의 국경절 여행 특수 등으로 백화점 업계의 매출이 껑충 뛰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3일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5% 늘었다고 밝혔다. 할인 행사가 집중된 구두(매출 증가율 62.8%), 핸드백(42.1%)의 판매가 급증했다. 이 백화점이 두 자릿수 세일 증가율을 보인 것은 2011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도 같은 기간 각각 27.6%와 36.7%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신동빈 롯데 회장 “블프 품목 늘리고 마진 줄여라”

    신동빈 롯데 회장 “블프 품목 늘리고 마진 줄여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유통 전 계열사에 정부가 주도한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에 적극 동참할 것을 당부했다. 유통 선도기업으로서 경제 활력을 불어넣는 데 최선을 다하라는 지시다. 4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지난 주중 일본 도쿄에 건너간 신 회장은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면세점, 롯데슈퍼, 편의점 세븐일레븐 등 유통 계열사에 추가적인 소비 활성화 조치를 주문했다. 신 회장은 그룹 정책본부를 통해 전한 메시지에서 ▲단기 성과에 얽매이지 말고 자체 마진을 줄여서라도 좋은 제품을 소비자에게 전달할 것 ▲평소 소비자가 사고 싶었으나 가격 때문에 망설이던 품목을 확대해 행사 취지를 적극 살릴 것 ▲중소업체에 부담 주는 행사가 아닌 기회를 주는 ‘상생형 행사’를 마련할 것 등을 강조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대표적인 유통기업으로서 경기 부흥책에 호응한다는 뜻”이라면서 “해당 계열사가 조속히 관련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와 중국의 국경절 여행 특수 등으로 백화점 업계의 매출이 껑충 뛰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3일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6% 늘었다고 밝혔다. 할인 행사가 집중된 구두(매출 증가율 62.8%), 핸드백(42.1%)의 판매가 급증했다. 이 백화점이 두 자릿수 세일 증가율을 보인 것은 2011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도 같은 기간 각각 27.6%와 36.7%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21만 유커 효과’ 소비심리 이어간다

    ‘21만 유커 효과’ 소비심리 이어간다

    유통업계가 중국 최대 명절인 ‘국경절’(10월 1~7일)과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10월 1~14일)로 내외국인 지갑 열기에 나선다. 29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국경절에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유커)은 전년(16만 3534명) 대비 30%가량 증가한 21만명으로 전망된다. 한국 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우려가 사실상 사라지면서 그동안 한국 방문을 꺼렸던 유커들이 연휴를 틈타 대거 한국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계도 국경절을 맞아 유커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유커들이 많이 찾는 롯데백화점 본점의 지난해 국경절 매출 신장률은 87.2%를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은 67.4%, 현대백화점은 101.5%의 매출 신장률을 각각 보였다. 백화점 업계는 올해 국경절에는 이보다 더 높은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커의 최대 소비처인 롯데면세점은 메르스 영향으로 지난달 평균 27% 매출 감소율을 보였지만 9월 들어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왔다. 면세점 업계 관계자는 “메르스 여파로 지난달 처음으로 마이너스 신장률을 보였는데 국경절을 기점으로 완전히 매출 회복세를 보일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런 상황에 맞춰 신세계백화점은 다음달 31일까지 여권을 제시하는 중국인을 포함한 외국인 고객들을 한정으로 중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화장품, 의류 등 모두 150개 브랜드에 대해 최대 30%까지 가격을 할인해 준다. 유통업계가 유커에만 신경 쓰는 것은 아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25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매출(예약판매 포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 늘었다. 이처럼 추석을 맞아 살아난 내국인들의 소비 심리를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이어 나간다는 게 업계의 생각이다. 현대백화점은 다음달 18일까지 전국 15개 점포에서 가을 정기 세일을 연다. 브랜드별로 가을·겨울 신상품을 10~30% 할인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다음달 1~7일 3000여 가지 재고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는 다음달 1~14일(신선식품은 7일까지) 모든 점포에서 한우사골 등 신선식품에서 가전, 의류까지 인기 생필품 1000여개 품목을 엄선해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롯데의 방패냐 신세계 창이냐

    롯데의 방패냐 신세계 창이냐

    서울 시내 면세점 3곳의 운영권을 놓고 4개 대기업이 자웅을 겨루는 면세점 2차 대전이 시작됐다. 관전 포인트는 세 가지다. ▲오너 형제의 경영권 분쟁으로 눈총을 샀던 롯데가 방어에 성공할지 ▲상반기 면세 대전에서 HDC신라와 한화갤러리아에 밀려 고배를 마신 신세계의 재도전이 성과를 거둘지 ▲중공업 기반의 두산이 신성장동력인 면세사업에 진출할 수 있을지다. 25일 관세청과 면세점 업계에 따르면 오는 11~12월 면세 사업 특허가 만료되는 롯데면세점 소공점과 월드타워점, SK네트웍스의 워커힐면세점(이상 서울), 부산 신세계면세점 등 4곳에 대한 신규 특허 신청이 이날 마감됐다. 롯데는 기존에 운영해 온 소공점과 월드타워점 2곳의 영업권을 신청했다. 신세계와 두산은 서울 내 3곳 모두에 도전장을 냈다. 워커힐 수성에 나선 SK는 롯데 월드타워점에도 특허를 신청했다. 롯데 월드타워점 운영권에 4개 업체 모두가 몰려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롯데는 가장 먼저 결전장에 나타났다.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와 문근숙 노조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강남구 언주로 서울세관을 함께 찾아 특허 신청서와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2시간 뒤 신세계디에프의 성영목 사장이 서울 3개 특허권을 신청했다. 신세계는 부산 지역 면세점 운영권도 지켜야 한다. 애초 후보로 거론된 적 없었던 패션그룹 형지가 부산 면세점에 깜짝 도전장을 내밀었기 때문이다. 동대문 두산타워에 면세점 유치를 추진하는 두산도 이날 오전 서울 3곳의 특허권을 신청했다. SK가 마지막으로 출사표를 냈다. 워커힐과 함께 동대문 케레스타 빌딩을 롯데 월드타워점을 대체할 후보지로 제안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서울 면세점 특허권 롯데 수성작전 성공할까

    서울 면세점 특허권 롯데 수성작전 성공할까

    25일 서울 시내 면세점 특허권 입찰 신청 마감을 앞두고 업계가 ‘롯데 대(對) 반(反)롯데’로 나뉘고 있다. 연말 서울 시내 면세점 가운데 롯데면세점 본점과 월드타워점, 워커힐면세점의 특허권이 각각 만료된다. 롯데의 아성에 도전하려는 경쟁업체 가운데 한 곳은 신세계다. 신청 마감을 4일 앞둔 21일 신세계는 실무진 회의를 열고 면세점 특허권 신청을 할 것인지 최종 논의했다. 신세계 실무진 측은 특허권 신청을 하자는 입장이지만 임원진들은 올해 상반기 서울 시내 신규 면세점 경쟁에서 밀린 경험 때문에 막판까지 조심스러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경쟁자로는 워커힐면세점을 운영 중인 SK네트웍스와 면세 사업 진출을 선언한 두산이다. 이런 경쟁자들 사이에서 롯데는 사활을 걸고 방어에 나서고 있다. 지난 17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국정감사장에서 “20개가 넘는 곳에 면세사업권을 줬는데 지금 10개 정도가 남았을 맡큼 어려운 사업”이라면서 “지금 세계 3위인데 몇 년 후에는 1위가 될 수 있는 서비스업계의 삼성전자라고 생각하고 투자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롯데면세점은 25일 관세청에 제출할 사업계획서에 내년 말 완공 예정인 123층 높이의 롯데월드타워 전망대(117~123층) 쪽에 키오스크 형태의 사이버 면세점을 설치하겠다는 내용을 담을 계획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국내 최대 규모 ‘웨딩앤 신혼여행박람회’ 개최, 허니문 상품 한 눈에

    국내 최대 규모 ‘웨딩앤 신혼여행박람회’ 개최, 허니문 상품 한 눈에

    복잡하고 신경 쓰인 결혼준비 과정 중에서 유일하게 스트레스 없이 준비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신혼여행’ 아닐까. 로맨틱한 여행지를 고르고, 멋진 호텔과 리조트, 특별한 허니문 특전들을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벌써 신혼여행을 떠난 듯 행복한 기분이 든다. 오는 9월 12일~13일 SETEC에서 개최되는 ‘제30회 웨딩앤 신혼여행박람회’가 예비 신혼부부들의 결혼준비 필수코스로 사랑 받는 이유 또한 이와 같다. 다양한 신혼여행 상품을 살펴보면 허니문을 준비하는 즐거움을 만끽하는 것은 물론, 파격적인 할인과 특별한 혜택을 모두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기회이기 때문. 먼저 최대 130만원 할인에 특별한 혜택까지 풍성하게 누릴 수 있는 ‘허니문 인기지역 특별혜택’을 이용하면 유럽의 경우 지역에 따라 스냅촬영 혹은 스파 이용권 무료 제공, 최고급 아크릴 액자 증정, 크루즈 예약 고객에 백화점 상품권 10만원 제공, 발리 리조트 룸 업그레이드, 조기예약 할인, 스파업그레이드를 비롯해 호주, 푸켓, 코사무이, 하와이, 칸쿤 등 지역별로 마련된 허니문 특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웨딩앤 신혼여행박람회의 또 다른 특별함 중 하나인 ‘허니문 최저가 도전하기’를 이용하면 하와이, 푸켓, 코사무이, 발리, 몰디브, 유럽 등 지역별로 최저 100만원 초반대에서 최고 300만원 초반대까지 다양한 최저가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관람객을 위한 경품 행사도 다양하게 진행된다. 현장에서는 1시간마다 추첨을 통해 루이비통 명품백, 샤넬 장지갑, TV, 신랑정장제작권, 클라쎄 2도어 냉장고 등의 경품을 증정한다. 박람회에서 신혼여행 상품을 계약하는 모든 고객에게는 고급스러움을 자랑하는 허니문 스냅앨범, 20만원 상당의 퍼펙트스킨 메이크업세트 및 대형파우치 등을 선물한다. 동시에 안심한 신혼여행길을 위한 웨딩앤-동부 케어서비스를 제공한다. 행사 관계자는 “국내 1위 웨딩컨설팅 기업 ‘웨딩앤아이엔씨’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웨딩앤이 직접 만든 신혼여행전문여행사 ‘여행&라이프’가 엄선한 최고의 신혼여행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세상에 둘도 없는 특별한 신혼여행을 계획 중인 예비 신혼부부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1등 신혼여행박람회 ‘제30회 웨딩앤신혼여행박람회’에 대한 자세한 내용 및 무료 초대권 신청은 홈페이지(www.luxuryhoneymoonfair.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전 신청자에 한해 롯데면세점 할인쿠폰, 마스크시트, 연극할인권, 롯데면세점 할인쿠폰 등 특별혜택이 제공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리 보는 ‘롯데 국감’ 이슈 Q&A

    미리 보는 ‘롯데 국감’ 이슈 Q&A

    국회의 무분별한 무더기 기업인 증인 채택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센 가운데 10일 시작되는 국정감사는 롯데그룹 이슈가 전면에 부각되는 이른바 ‘롯데 국감’이 될 전망이다. 롯데 문제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노동 개혁, 가계 부채 등 민생 관련 의제를 모조리 삼킨 모양새다. 7개 상임위원회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출석을 추진 중이다. 국회의원들은 롯데의 국적 및 국부 유출 논란과 면세점, 호텔, 롯데월드타워 등 주요 사업의 특혜 의혹을 캐물을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 측은 경영권 분쟁에 대해서는 사과하되 사실과 다른 부분은 적극적으로 설명해 오해를 풀겠다는 입장이다. 국감에서 다뤄질 롯데 관련 쟁점들을 질의응답으로 미리 짚어 봤다. Q:롯데는 일본 기업인가, 한국 기업인가. A:한국 기업이라는 게 롯데그룹의 주장이다. 재일교포인 신격호 총괄회장은 1965년 한·일 국교가 정상화된 지 2년 만에 모국에 롯데제과를 세웠다. 롯데는 식품을 시작으로 유통, 화학·건설, 금융 등 5개 사업 부문에서 80개 계열사를 운영하며 자산 93조원의 재계 5위 그룹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약 7000억원, 2013년에는 8000억원의 법인세를 냈다. 롯데는 9만 5000명을 직접 고용하고 있다. 간접 고용까지 합치면 35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경기 활성화를 위해 2010년부터 채용과 투자를 늘렸다. 올해에는 사상 최대인 7조 500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Q:계열사 지분 상당량을 일본 자본이 소유했는데도 한국 기업인가. A:외국인 지분 비율과 기업 국적은 무관하다는 게 롯데의 설명이다. 외국인 지분율이 절반 이상인 대기업도 많다는 것이다. KB금융지주(71.7%), 포스코(54.2%), 삼성전자(51.6%)의 사례가 그렇다. 롯데그룹의 매출 상위 5개 계열사인 롯데쇼핑, 호텔롯데, 롯데케미칼, 롯데칠성음료, 롯데제과의 평균 외국인 지분율은 39.6% 수준이다. Q:일본 투자자에게 배당금을 주는데 국부 유출이 아닌가. A:일본으로 유출된 자금은 주주 투자에 대한 보상이며 이는 한국 상법에 있는 투자자의 권리라는 게 롯데의 입장이다. 2004년까지는 일본 주주에 대한 배당이 아예 없었다. 일본에서 한국에 보낸 투자금에 대한 이자를 오히려 매년 일본 롯데에서 부담했다. 일본 국세청이 이를 문제 삼아 롯데는 2005년부터 일본 차입금 금리 수준(약 2%)의 최소 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 주주가 가져간 배당금은 341억원으로 롯데그룹 전체 영업이익 3조 2000억원의 1% 정도였다.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롯데가 일본 주주에 배당한 돈은 모두 2486억원이다. SK텔레콤과 포스코가 지난 한 해 외국인에게 준 배당금(각각 2900억원과 2790억원)보다 적다. Q:순환출자 고리가 왜 이렇게 많은가. A:롯데그룹이 인수·합병(M&A)과 대규모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여러 계열사가 공동 출자해 주주로 참여했고 순환출자 구조가 만들어졌다. 금융위기 전후인 2007년과 2009년에는 신 총괄회장이 보유한 계열사 주식 2990억원어치를 경영 사정이 나쁜 계열사에 사재로 출연하면서 272개의 순환출자 고리가 생겼다. 롯데 측은 416개 순환 고리 가운데 지난달 말 140개를 끊었고 연말까지 80% 이상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Q:지난해 기준 면세점 시장 점유율이 51%인데 독과점 아닌가. A:최근 정치권에서 시장 점유율에 따라 면세사업자의 신규 특허와 재승인을 제한하는 내용의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 1위인 롯데면세점은 산업 특성을 이해하지 못한 지나친 규제라고 반발한다. 롯데 관계자는 “면세업은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한 글로벌 경쟁 산업”이라면서 “중국, 일본 등 인접국 면세점과 경쟁하려면 집중화와 대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Q: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부지를 매입할 때 정부의 특혜를 받았나. A:롯데그룹은 1970년대 박정희 당시 대통령의 요청으로 호텔 사업을 하게 됐다. 지금의 소공동 롯데호텔 자리는 당시 한국관광공사 소유로 계속 매각이 유찰됐는데 박 대통령의 부탁을 받은 신 총괄회장이 반도호텔 부지 입찰에 뛰어들어 낙찰을 받았다는 것이다. 호텔 건설을 위해 롯데는 4800만 달러를 일본에서 들여왔다. 이 역시 정부의 요구에 따른 조치였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판 커지는 면세점 쟁탈전

    판 커지는 면세점 쟁탈전

    두산이 업계가 예상치 못했던 면세점 사업 진출을 선언하고 지난 7월 면세점 경쟁에서 탈락했던 신세계가 재도전을 검토하면서 연말 서울 시내 면세점 특허권 경쟁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창’이 날카로울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방패’가 더 튼튼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오는 20일 서류 제출이 마감되는 서울 시내 면세점 특허권 입찰 참여 여부를 곧 결론지을 예정이다. 신세계그룹 고위 관계자는 “여론을 보고 내부적으로 의논해 15일쯤 참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재도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신세계가 절치부심하며 다시 한번 입찰 참여를 고려하는 데는 서울 중구 소공동에 있는 롯데면세점 본점과 강남에 있는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광진구에 있는 워커힐면세점의 특허권이 오는 11~12월 말 만료되기 때문이다. 면세점 특허권은 5년마다 경쟁에서 이긴 업체가 가질 수 있다. 신세계는 지난 상반기 신규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지로 충무로 신세계백화점 본점 명품관 전체를 골랐지만 이번에는 다른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 당시 신세계는 본점과 반포동에 있는 강남점을 저울질하다 면세점 최대 고객층인 중국인 관광객(유커)이 많이 찾는 본점을 선택했다. 이번에는 강남권인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의 특허권이 만료되는 데다 월드타워점이 없어지게 되면 코엑스점을 제외하고 강남권 면세점이 거의 없게 돼 신세계로서는 전략상 강남점을 시내 면세점 후보지로 고를 가능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정용진 부회장의 면세점 사업에 대한 열망이 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새롭게 면세점 사업 진출을 선언한 두산도 복병으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두산그룹이 창업 100주년을 맞은 1996년 소비재 위주의 사업 구조를 수출 중심의 중공업으로 재편했다. 20년 가까이 중공업 사업을 중심으로 커 왔던 두산그룹이 소비재 사업을 다시 하려는 데는 박용만 회장이 중공업 사업이 주춤한 상황에서 10조원대 면세점 시장의 높은 성장세를 보고 고심 끝에 결심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런 강력한 도전자들에게 맞서 신동빈 회장은 최근 가족 간 경영권 분쟁을 일으킨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떨어버리고 업계 1위의 자존심을 지켜야 하는 상황이다. 또 최태원 회장 역시 수익성이 높은 기존 사업장을 반드시 지켜야 하는 입장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번 면세점 특허권 입찰에는 불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백화점 고위 관계자는 “사업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비즈+]

    두산그룹 “서울 면세사업 도전” 두산그룹이 서울 면세 사업 경쟁에 뛰어들었다. ㈜두산은 오는 11~12월로 특허 기간이 만료되는 서울시내 면세점 사업 특허 신청을 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두산은 중구 을지로6가에 있는 쇼핑몰인 두타를 면세점 입지로 추진할 계획이다. 오는 11~12월 특허 기간이 만료되는 서울 면세점은 SK네트웍스의 워커힐 면세점(광진구 광장동), 롯데그룹의 롯데면세점 서울 소공점(중구 소공동), 서울 롯데월드점(송파구 잠실동) 등 세 곳이다. MBK, 홈플러스 우선협상대상 토종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 인수전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2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MBK는 홈플러스의 대주주 영국 테스코그룹으로부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가격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인수 계약은 4일 이뤄질 전망이다. 최종 인수 가격은 협상 중이지만 MBK는 지난달 24일 본입찰에서 7조원 이상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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