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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원 선임기자 카메라 줌] 청도 감와인 저장고

    [이종원 선임기자 카메라 줌] 청도 감와인 저장고

    11월 셋째 주 목요일(20일) 0시.와인 애호가들이 기다리던 ‘보졸레 누보’가 전 세계에서 동시에 출시됐다.그해 수확된 포도로 빚은 첫 와인인 보졸레 누보.올해는 경기 침체와 고환율 등의 여파로 매출이 예년 같지는 않겠지만 그 인기만큼은 여전하다.그런 수입산 보졸레 누보에 맞서 질 좋은 한국산 ‘토종 와인’들이 와인 애호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겠다며 당당하게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감·사과·머루 등 우리 땅에서 나는 과일을 숙성시켜 만든 토종 와인들이다. 겨울의 문턱에 막 들어선 지난 17일 찾아간 곳은 경북 청도.도로변이나 집집의 담장 위로 축축 늘어진 감나무 가지들이 시리도록 푸른 하늘과 절묘한 조화를 이뤘다.“청도의 감은 납작하고 씨가 없습니다.” 청도군청 공보실의 서정훈(38)씨는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형 지형인 데다 유난히 안개가 많이 끼는 청도 땅의 특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씨의 안내로 청도 반시(盤枾)를 가공해 만든 와인 저장창고로 향했다.화양읍 송금리에 위치한 이른바 ‘와인터널’이다.입구에는 일제 ‘메이지(明治) 37년’(1904년)에 건설됐음을 알리는 초석이 붙어 있다.1937년 마을 아래편에 새 철로가 놓일 때까지 경부선 철마가 지나던 터널이다.그후 폐터널로 방치됐다가 2년 전 감와인 저장고로 재활용되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입구에서부터 50쯤 들어가자 양쪽 벽면에 철사를 엮어 만든 저장통에 검푸른색의 와인병이 가득 쌓여 있다.아치형 천장의 빛바랜 붉은 벽돌은 신비한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와인터널을 임대 운영하는 청도와인㈜의 김태훈(33) 과장은 “연중 온도 섭씨 13~15도,습도 60∼70%로 와인 숙성을 위한 천혜의 조건”이라면서 ˝시음 공간 및 카페로도 개방하고 있다.―고 말했다.김 과장은 “지역의 특산와인을 생산은 물론 체험 관광을 통해 새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와인은 어느덧 우리 생활의 주요 코드로 자리잡았다.더 이상 ‘상품’이 아닌 ‘문화’가 됐다.그렇지만 국내산 와인의 역사는 30~40여년에 불과하다.수입와인의 시장점유율이 90%를 넘는다.  전 세계 와인 애호가들이 한국 고유의 문화가 깃든 한국산 와인을 마시며,이 땅의 맛을 느끼는 것을 행복해하는 그런 날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  사진 글 청도 이종원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보졸레 누보 명성 꺾인다 프랑스산 햇와인인 ‘보졸레 누보‘의 예약판매율이 지난해의 절반 수준에 못 미쳐 보졸레 누보의 명성이 날로 추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롯데마트에 따르면 19일 현재 올 예약 판매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35% 수준으로 급격히 떨어졌으며 일일 평균 판매고는 30만원 선인 것으로 나타났다.신세계 이마트의 경우도 올 예약 판매율은 지난해의 60% 수준에 그치고 있다.  한때 유명세를 떨쳤던 보졸레 누보의 판매량이 급격히 줄어든 까닭은 무엇보다 와인 소비자들의 인식이 높아져 취향이 다양해졌기 때문.또 1만~2만원대 저가의 품질 좋은 와인들이 국내에 많이 들어와 있는 것도 이유로 꼽힌다.  와인 전문업체인 와인나라의 경우 2만~3만원대의 2개 품목 480병에 대한 예약판매를 실시한 결과 개인 구매보다는 선물용 대량구매가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김치 직접담가먹는 가정 늘었다

    최근 먹을거리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포장김치 판매는 줄어든 반면, 절임배추의 판매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김치를 사먹기보다 직접 담가먹는 사람들이 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신세계 이마트에서 포장김치 판매량은 큰 폭으로 줄었다. 올 1~3월 이마트의 포장김치 판매량은 13~18%가량 증가했지만 6월에는 신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특히 멜라민 공포가 상륙한 9월에는 포장김치 판매량이 17.2%나 줄었고, 이어 10월엔 12.7%, 김장철인 11월에는 19.5%나 각각 감소했다. 롯데마트도 비슷한 추세로 올 4월 이후 포장김치의 판매량이 줄어들기 시작해 9월엔 16.3%나 감소했다. 반면 배추 판매량은 11월 들어 이마트와 롯데마트에서 각각 7.6%,12.0% 늘어났다. 온라인오픈마켓 옥션에 따르면 온라인마켓을 통한 절임배추 판매량도 지난해보다 10배 이상 늘어 11월 들어 14일까지 1일 평균 7t의 절임배추가 팔렸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지자체 ‘십시일반’ 범국민운동

    지자체 ‘십시일반’ 범국민운동

    십시일반(十匙一飯)이 지역경제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 아픔을 함께 하려는 작은 도움의 손길이 농어민들에게 희망을 안겨 주고 있다.12일 전남도, 나주시, 완도군에 따르면 이들 시·군은 생산량이 늘었으나 극심한 경기불황 여파로 소비가 크게 준 농수산물 사주기를 범국민운동으로 펼쳐 호응을 얻고 있다. 시군청 공무원이 중심이 돼 지역주민, 관련단체, 향우회원, 기업체가 솔선수범해 판촉전에 뛰어들고 있다. 박준영 전남지사, 신정훈 나주시장, 김종식 완도군수는 결연 자치단체나 유관기관, 향우회 등을 찾아 다니고 서한문을 보내 동참을 당부하면서 소비량이 급증하고 있다. 더욱이 중국발 멜라민 파동으로 안전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가을철 제철 먹거리인 나주배와 넙치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다. ●나주 배 4일만에 6만상자 팔려 나주배는 지난 8~11일 대형 유통업체인 이마트 전국 116개 판매점에서 나흘 만에 5㎏들이 6만여 상자(4억 8000여만원)가 팔리는 등 지금껏 8만여 상자가 소비됐다. 농협은 2만여상자를 판매했고 나주시 공무원과 유관기관, 향우회원 등이 나서 1만상자를 팔았다. 또 값 폭락을 막기 위해 3100여t을 사들여 산지에서 폐기 처분키로 했다. 나주배(3200농가)는 올해 지난해보다 6000여t 많은 8만 1000여t이 수확됐다. 보통 추석 때 전체 수확량의 60%가 팔리지만 올해는 절반에도 못 미쳤다. 나주시 관내 저온저장시설(2만여t)도 다 차버렸다. 현재 배값은 지난해의 절반인 7.5㎏ 상자당 1만 5000원이다. ●향우회·기업 등 큰 호응 국내 넙치(광어) 양식의 80%를 차지하는 완도군은 양식어류수협과 향우회 등이 힘을 합쳐 서울·인천·안산·광주 등 대도시에서 ‘범국민 광어 러브(LOVE)’ 운동을 펴고 있다. 광어는 경기침체로 소비가 크게 줄었고 값싼 중국산 농어·민어 등이 들어와 판로가 막혔다. 사료값마저 지난해보다 30%가량 폭등해 완도군 200어가 등 전남 서부어류양식수협 관내 300여 양식어가들이 줄도산 위기에 몰려 있다. 이들 양식장에는 팔때가 지난 1㎏ 이상 큰 광어들이 3000여t이 들어 있다. 완도군과 전남 서부어류양식수협은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8억 5000만원을 지원받아 이달 1일부터 완도읍 해변공원에서 주말마다 광어 주말장터를 열고 무료 시식회와 함께 ㎏당 1만원에 팔고 있다. 또 서울 강동구 상일나들목 부근에서 매일 광어 상설시장이 열려 광어는 물론 미역·김·톳 등 완도 특산품을 함께 팔고 있다. ●대도시 직거래 장터·상설시장 열어 지난 4일 서울 코엑스에서 농림식품부, 전남도, 전남서부어류양식수협 등이 광어사랑 선포식을 갖고 12월31일까지 전국 대도시를 돌면서 광어 직거래 장터를 열기로 했다.13~16일 광주 서구 풍암동 롯데마트 월드컵점,14~16일 서울 양천구 목동 14단지,21~22일 인천 서구 마전동 영남탑스빌 아파트, 경기 안산시 고잔동 호수공원에서 광어 주말장터가 열린다. 완도향우회 관계자는 “광어는 10월부터 12월에 가장 맛있고 단백질도 풍부하다.”며 “특히 완도산 광어는 자연산 미역을 먹고 자란 건강식품”이라고 자랑했다. 추영호(60) 전남서부어류양식수협 상임이사는 “지금쯤 양식장에 든 큰 고기를 팔고 새끼를 집어 넣어야 내년에 고기를 팔 수 있을 텐데 큰 일”이라고 걱정했다. 나주·완도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환상의 궁합‘할인 크로스’

    환상의 궁합‘할인 크로스’

    소비심리가 바짝 얼어붙었다. 미국발 금융위기 여파다. 호황을 구가하던 백화점도 불황의 터널로 빠져들고 있다. 화들짝 놀란 업계가 인건비는 물론 판촉비까지 줄이는 긴축경영에 돌입했지만 “봄날은 갔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업계는 꺼져가는 소비심리를 살리기 위해 ‘고강도 할인마케팅’ 카드를 꺼냈다. 릴레이 할인행사 외에 업체간 전략적 제휴도 활발하다. 주머니를 닫은 소비자를 유혹하기 위해서다. ●가격은 내리고 매출은 늘려라 웅진코웨이는 최근 외환카드 및 SK마케팅앤컴퍼니와 제휴를 맺고 ‘웅진페이프리 외환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로 렌털비를 결제(적립금 2100원)하고 한 달에 4대 마트에서 15만원(적립금 1만원),SK주유소에서 30만원(적립금 9000원)가량 쓰면 2만 1100원을 현금으로 돌려 받을 수 있다. 애경도 인터넷쇼핑몰과 공조를 이뤘다. 애경측은 31일 “최근 인터파크와 협약을 맺고 애경백화점과 분당삼성플라자에서 판매 중인 모든 상품을 인터파크 프리미엄 쇼핑공간에서 판매하게 됐다.”고 밝혔다. 인터파크에서 구매한 상품도 애경백화점 및 삼성플라자 오프라인 지점에서 사후 수리 및 상품 교환이 가능하다. 또 인터파크 입점 기념으로 9일까지 인기브랜드 상품을 최대 60~89% 할인판매한다. 예컨대 정가 75만원인 파코라반 토키털 점퍼는 19만원에,22만 9000원인 DOHC 남성후드 점퍼는 2만 5000원에 판다. 애경은 이에 앞서 지난 3월 G마켓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애경백화점·삼성플라자관을 열었다. 외식업계는 짝기를 통해 할인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 스테프핫도그와 테레로사커피는 바이더웨이를 통해 편의점용 저가 메뉴를 개발해 판매 중이다.10월 한 달간 이 편의점에서의 스테프핫도그와 테레로사커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6%,173% 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을 묶어 추가 할인행사도 벌인다. ●백화점, 깎아주기 행사 끝도 없네 백화점 업계는 가을 정기세일이 끝난 지 보름여만에 또다시 세일카드를 꺼내 들었다. 롯데백화점은 9일까지 창립기념일을 주제로 협력회사의 가을·겨울 상품 재고 소진을 위해 최고 80%까지 할인 판매하는 초특가 특종상품전, 정상가 대비 50% 이상 싸게 내놓는 창립 공동기획 상품전, 시즌 인기 아이템을 대량 기획 판매하는 핫아이템 대량기획전 등을 벌이고 있다. 더불어 당일 구매 금액에 따라 5%에 해당하는 상품권도 준다. 란체티 정장 10만원(70%), 마에스트로 재킷 2만 9000~8만 9000원(30~70%), 카운테스마라·레노마·파코라반 셔츠 2만 5000원(82%),AK앤클라인·시슬리·바닐라B 코트 4만 9000~26만원(40~80%), 게스·드레스투킬·DOHC 점퍼 4만 9000~8만 9000원(50~60%), 프로스펙스·휠라 패딩웜업 점퍼 6만 5000~11만 9000원(60%), 프리미에쥬르·에뜨와·압소바 상하복 2만 8000~3만 2000원(60%) 등이다. 백화점 관계자는 “어떻게 하든 구매심리를 살려야 한다.”면서 “상품권 증정 기준을 종전 2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서 10만원 이상 구매고객으로 낮췄다.”고 설명했다.‘변종 상품권 행사’로 매출액은 늘지만 이익은 줄 수밖에 없다. 현대백화점은 같은 기간 명품 모피를 30~40% 할인해주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창사 37주년을 맞아 이달 말일까지 창사기념 와인을 판매한다. 베린저 파운더스 이스테이트 카베르네 소비뇽 2005년산으로 현대백화점에서 총 3000병을 직매입해 기존 판매가격보다 48%가량 저렴한 2만 2000원에 판다. 압구정 본점에서는 9일까지 진도 엘페 등 각 브랜드별로 40%가량 할인된 특가 상품을 판매한다. 대형마트도 생필품 특가전을 벌인다. 신세계이마트는 12일까지 ‘개점 15주년 가격 대축제’를 열고 1년 중 최대 규모인 2000여가지의 상품을 정상가보다 30~55%가량 싼 가격에 판다. 신선식품은 5일까지다. 제주 은갈치 1마리는 1970원, 세제인 테크 2.5㎏ 2개 묶음은 1만 900원,CJ참기름(450㎖)은 5980원, 피죤 4.2ℓ 2개는 8900원이다. 롯데마트도 5일까지 불황기 소비 트렌드에 맞춰 생필품 1000여 품목을 최대 60%가량 할인 판매하는 ‘소비 진작 특별 기획전’을 진행한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호주언론 “韓시장서 호주 쇠고기 타격없다”

    호주언론 “韓시장서 호주 쇠고기 타격없다”

    쇠고기 수출국인 호주의 현지 언론이 한국 육류 시장에서 예상과 다르게 미국산 쇠고기 유통 이후에도 호주산 쇠고기 판매에는 거의 타격이 없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산 쇠고기의 점유율이 급증하면서 호주산 쇠고기의 점유율이 30%포인트 가깝게 급락했다는 농수산물유통공사의 지난 26일 발표와 상반된 내용이다. 호주의 농축산 전문지 ‘스톡앤랜드’(Stock & Land)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인터넷판에서 “한국 쇠고기 시장의 가장 큰 사건은 미국산 쇠고기 유통 이후에 아무 사건도 없었다는 것”(THE biggest thing happening in the South Korean beef market is what’s not happening: an avalanche of US beef pouring in.)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글렌 피스트(Glen Feist) 호주축산공사 한국지사장의 말을 인용해 “이제 미국산 쇠고기를 어디서나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고 전했다. 피스트 지사장은 한국 내 1만여개 매장에서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하고 있다는 미국 수출업자들의 통계는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의 소매업자들은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 체인매장의 영향을 받는 데, 이 매장들은 현재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피며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면서 “한국에서 실제로 미국산 쇠고기를 취급하는 곳은 아마도 20곳에서 30곳 정도일 것”이라고 밝혔다. 뉴질랜드 식육양모양모협회의 이근희 한국지사장은 이보다 더 적은 15곳 정도로 추정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같은 내용은 국내 언론에서도 지적된 바 있다. 지난 27일 ‘머니투데이’는 ‘美소고기 점유율이 50%? ‘숫자의 오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수입업체들은 지난 9월부터 저렴한 수입 쇠고기를 본격적으로 들여왔지만 수요가 늘지 않고 있다.”며 결국 수입 물량을 줄였던 호주산 쇠고기의 가격 상승으로 보도했다. 실제로 호주달러 가치가 30% 가량 하락했지만 호주산 쇠고기의 국내 판매가격은 10~15% 상승했다. 한편 ‘스톡앤랜드’는 MBC ‘PD수첩’의 보도가 다소 부족하고 공정하지 못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신문은 “그들은 ‘미국산 쇠고기’라고 쓰지 않고 ‘수입 쇠고기’라고 썼다.”는 피스트 지사장의 말을 인용하며 “방송의 영향을 받은 ‘촛불’은 미국산 쇠고기 뿐 아니라 한국산을 비롯한 모든 쇠고기 판매에 타격을 안겼다.”고 전했다. 사진=Stock & Land 인터넷판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추위 덕분에…할인점 난방제품 매출↑

    겨울 상품 매출이 ‘쑥쑥’ 오르고 있다.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로 고전했으나 지난 주말부터 수은주가 가파르게 하강하면서 매출이 뛰고 있다. 27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최저 기온이 10도 이하로 내려간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겨울 상품 매출을 조사한 결과 전주 같은 기간보다 히터기 제품의 매출이 542.5% 증가했다. 이어 호빵 88.9%, 전기장판 87.9%, 머플러 78.5%, 장갑 35.4%, 침구류 24.1% 등의 순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11월부터 대형 난방가전 행사를 벌일 계획도 잡았다. 편의점도 마찬가지다. GS25측은 “24~25일 전국 GS25 3200개 편의점 매출을 분석한 결과 호빵 매출이 전주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캔커피 등 따듯한 음료 매출도 22.9% 늘었다.”며 “다음달 1일부터는 어묵, 순대, 왕만두 등 겨울 먹거리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세븐일레븐도 겨울 간식 강화 방침을 밝혔다. 세븐일레븐의 경우 같은 기간동안 찐빵(45.1%), 마스크(40.5%), 어묵(39.9%) 등의 매출이 수직상승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나주에 수도권 기업 몰린다

    예부터 내륙의 길목으로 알려진 전남 나주시에 수도권의 기업이 몰려들고 있다. 접근성, 싼 땅값, 친환경 농축산물 집적지,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착공, 여기에다 중국발 멜라민 파동 사건이 겹쳐져 안전 먹거리에 관심이 높아지면서부터다. 지난달 26일 광주·전남혁신도시 예정지에 이웃한 금천면 촌곡리에서 남양유업이 전국 다섯번째로 유제품 가공 공장을 가동했다. 이 공장은 호남지역 최대 규모로,10만여㎡에 연면적 2만여㎡의 최첨단 시설을 지어 하루 소젖 300t을 가공해 제품을 생산한다.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3000억원대로 분석된다. 회사측은 “나주공장은 호남과 제주, 경남 남서부는 물론 중국과 동남아 등 수출 전진기지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달 21일에는 서울 송파구에 있던 한미냉동식품이 105억원을 들여 나주시 다시면으로 본사를 옮기고 냉동식품과 야채가공공장을 짓기로 확정했다. 이전하면 전남에서 생산되는 양파·마늘 등 친환경 농축산물을 사들여 다달이 518t 가량 냉동제품을 생산한다. 이 회사는 냉동식품을 생산해 롯데마트 등 전국 대형 유통업체와 단체급식소에 납품해 온 유통기업이다. 또 광주·전남혁신도시에 한전과 한전KPS 등 정부 17개 기관이 입주키로 결정되면서 나주가 신재생에너지 관련 산업 집적화단지로 주목받는다. 혁신도시는 공동·단독주택과 공공기관 등 1만 8000가구 중 8000여곳에 태양광과 태양열 시설을 설치한다. 이에 따라 전국 최초로 전액 민간자본으로 건설되는 산업단지가 나주시 왕곡면 덕산리 일대 295만㎡(89만평)에 들어선다. 서희건설을 주축으로 건설사와 은행 등 5개 연합체가 3320억원을 투자해 산단 개발에 투자한다. 서희건설은 지난 7,8월 일반산업단지 승인과 보상협의회를 구성한 뒤 토지와 지장물 보상을 위해 감정평가를 하고 있다. 다음달부터 보상에 들어가 내년 1월 착공과 동시에 분양에 들어간다. 김도인 나주시 투자유치담당은 “미래산업단지는 공동 혁신도시와 연계해 신재생에너지 특화단지로 집중 육성된다.”고 강조했다. 나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올해는 직접 김장”

    올해 김장을 직접 담그겠다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 롯데마트는 “본격적인 김장철을 한달여 앞둔 이달 13일부터 21일까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김장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1457명 중 69.1%인 1007명이 ‘직접 김장을 담글 계획’이라고 답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11%포인트 가량 늘어난 수치다. 김장을 직접 담그는 이유에 대해 53.3%인 537명이 ‘먹거리 안전성 때문’이라고 밝혀 최근 식품 사고의 영향이 많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식구가 많아 김장을 직접 담그는 것이 더 경제적’이라는 응답은 13.9%(140명),‘작년보다 배추 가격이 저렴해서’라는 응답은 2.2%인 70명에 그쳐 가격보다는 안전에 훨씬 더 신경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서 먹는 김치가 입맛에 맞지 않아서’라는 응답도 23.6%(238명) 있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대형마트, 멜라민 PB건빵 철수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는 21일 멜라민 건빵으로 적발된 ㈜영양의 제품 8종을 매대에서 모두 철거했다. 적발된 8종 중 6종이 이들 3사에 저가 자체상표(프라이빗 브랜드·PB) 형태로 납품되는 것이어서 멜라민 공포가 대형마트의 저가 PB제품으로 번지는 분위기다. 이마트측은 스마트이팅 고식이섬유발아 현미건빵, 스마트이팅 고식이섬유 오곡건빵, 스마트이팅 식이섬유 검은깨건빵 등 3종의 건빵을, 홈플러스는 알뜰상품보리건빵, 홈플러스 추억의 건빵 등 2종, 롯데마트는 와이즐렉보리건빵 1종을 자사 상표(PB)를 붙여 판매해왔으나 매대에서 모두 철거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멜라민이 지난달 검사에서는 나오지 않고 이번 검사에서 검출된 이유는 업체가 이달 초 원료선을 바꾸면서 생긴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이달 6~14일 제조 제품만 문제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다른 유통 날짜의 제품도 모두 철수시켰다.”고 말했다. 이번 건빵 사태로 멜라민 파동이 저가 PB 제품으로 확산되면서 대형마트 업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PB제품은 대형마트가 저가에 납품받아 일반 브랜드 제품보다 20~40%가량 싸게 파는 것으로 값싼 중국산 원료를 사용하거나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으로 제품이 생산되는 경우가 많다. 대형마트 가공식품 PB제품의 경우 21일 현재 이마트는 500여개, 홈플러스는 1000여개, 롯데마트는 700여개가량 운영하고 있다. 대형업체 관계자는 “자체상표 제품이 그렇게 많은데 제조사가 원료를 하나 바꿀 때 마다 매번 검사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우려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금융위기 실물경기로] 車·반도체 등 수출 급감… 국내경기 비상구 안보여

    [금융위기 실물경기로] 車·반도체 등 수출 급감… 국내경기 비상구 안보여

    ■수출 - 車·반도체 등 수출 급감… 국내경기 비상구 안보여 금융위기의 파장이 실물경기에 반영됐을 때 가장 먼저 나타나는 것이 수출경기 위축이다. 국가경제에서 수출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 국민소득 규모를 좌우하는 우리나라는 특히 더 그렇다. 지난달까지 외형상 우리나라의 수출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 왔다. 올 1~9월 수출의 전년동기 대비 증가율은 22.9%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증가율 12.7%를 크게 웃돌았다. 그러나 이달 들어 사정이 달라졌다.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이 113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수출이 월말에 몰리는 특성을 고려하더라도 1~9월 수출증가율에 크게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선진국 경기가 빠르게 냉각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경제위기를 가장 혹독하게 맞고 있는 미국과 유럽이 국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올 1~9월)은 각각 10.6%와 18.2%로 거의 30%를 차지한다. 계절적으로 10월이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특수로 수출이 급증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심상치 않은 현상이다. 중국경제의 둔화에 대한 경고음이 잇따르는 가운데 지난해 9월 21.7%였던 대중국 수출 증가율도 올 9월 7.3%로 급락했다. 특히 수출이 금액 기준으로는 20%대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지만 이중 제품단가의 상승요인이 10% 포인트 이상을 차지한다는 것도 문제다. 수출의 내용 면에서도 우려스런 부분이 많다. 전통의 수출효자 품목인 자동차의 수출이 지난달 18% 줄어든 것을 비롯해 반도체와 컴퓨터도 각각 10%와 31% 감소했다. 지식경제부는 반도체와 컴퓨터는 단가하락과 경기침체로 이달에도 수출 감소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동차도 미국, 유럽 시장의 부진으로 상당기간 고전이 예상된다. 대표적 소비재인 섬유류 수출도 꺾일 것으로 전망된다.LG경제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내년 경제전망을 통해 수출 증가율이 8.9%로 올해의 절반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투자 - 4분기 들어 투자증가율 가파른 하락 올 들어 줄곧 내리막길을 걸어온 설비투자·건설투자 등 투자 부문도 둔화세가 심화될 전망이다.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실물투자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해진 것 외에도 대부분 기업들이 비상사태에 대비해 돈을 쓰기보다는 비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투자 증가율은 지난해 4분기 이후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설비투자는 지난해 4분기 6.5% 증가에서 올 1분기 1.4%,2분기 0.7%로 증가세가 둔화됐다. 표면적으로는 플러스(+)를 기록했지만 이 정도라면 최소한의 노후설비 보수 수준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건설투자는 올 들어 1분기 -1.1%,2분기 -1.2%의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다. 통계청이 집계하는 월간 설비투자 추계 증가율은 지난 7월 9.9%에서 8월 1.6%로 내려앉았다. 기계류 내수 출하 증가율은 같은 기간 7.2%에서 2.3%로 둔화됐으며 특히 운수장비 투자는 전년보다 무려 18.8%나 줄었다. 내수용 자본재 수입 증가율도 18.9%에서 9.4%로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국내건설 수주는 지난 8월 토목부문에서 84.0%가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건축부문에서 39.5%가 줄면서 전체적으로 7.6% 감소를 기록했다. 건설기성액은 10.0%로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이는 건설자재 가격상승에 따른 착시현상에 불과하다. 자금경색이 심해지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설비투자 양극화도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대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자, 조선 등 상반기에 실적이 호조를 보인 대기업들은 설비투자에 나서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반면 중소기업들은 채산성이 나빠지고 있는 데다 은행 대출마저 어려워져 투자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소비 - 서민들 지갑 닫아… 할인점 매출 뚝 경기 침체로 유통업계가 불황의 늪에 빠져들고 있다. 서민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대형마트의 매출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고 상대적으로 경기를 덜 탔던 백화점 업계조차 안심하지 못하는 형국이다. 더욱이 식품 업계가 원자재값 상승을 이유로 최근 제품값을 줄줄이 올리고 있어 얼어붙은 소비심리가 상당 기간 살아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16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9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롯데, 신세계, 현대 등 백화점 3사의 9월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0.3% 줄었다. 월별 기준으로 보면 올 들어 처음 감소세다. 백화점 매출은 경제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 속에도 지난 1월부터 매달 5.5% 이상의 높은 성장을 유지해 왔다.A백화점 관계자는 “(매출과 관련) 겉으로는 ‘괜찮다.’고 큰소리 치고 있지만 속은 타들어 간다.”고 털어놨다. 백화점 3사가 지난 3일부터 12일까지 실시한 가을 정기세일 실적도 좋지 않다. 롯데백화점은 가을세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가을세일과 올여름 세일 매출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0%와 12.3%였음을 감안하면 가을세일 매출 증가세가 형편없이 떨어진 것이다. 현대백화점도 이번 가을세일 매출 증가세가 전년 동기 대비 4.1% 늘어나는 데 그쳐, 작년 가을(13.0%)이나 올여름(7.0%) 세일 매출 실적을 크게 밑돌았다. 신세계의 가을세일 실적(10.9%)도 전년(25.5%)의 절반 이하 수준이다. 이와 관련,B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세일기간이 이틀이나 줄었기 때문”이라며 “금융위기가 실물경제 위기로까지 번졌다고 보기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대형마트의 상황은 훨씬 심각하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의 9월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9.2% 감소했다. 모든 상품군이 감소했다. 특히 의류가 19.0%, 가전·문화 제품은 12.4%나 빠져 서민들이 지갑을 닫기 시작했음을 보여줬다. 식품 매출액도 8.2%나 줄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부동산 - 올 건설사 폐업 작년보다 60%↑ 부동산 시장이 최악이다. 사려는 수요가 뚝 끊기면서 거래는 올스톱 상태다. 건설업체와 부동산중개업소는 “차라리 문을 닫겠다.”며 너도나도 자진 폐업하고 있다. 16일 대한주택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820개 건설사들이 문을 닫았다. 자본금 규모나 기술자 수를 채우지 못해 주택등록업체 자격을 뺏겼거나,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해 스스로 문을 닫은 것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512개)과 비교해 60%나 늘어났다. 주택사업을 새로 해 보겠다며 신규 등록한 경우는 지난달 말까지 324개에 불과하다. 연말까지 신규 등록업체는 400여개 안팎에 그칠 전망이다.2006년 862개, 지난해 808개가 신규 등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전체 업체 수도 급감하고 있다.9월 말 현재 주택사업자는 6404개로 지난해 말(6901개)보다 497개나 줄었다. 지난해 모두 137개 업체가 줄어든 것과 비교해 감소폭이 훨씬 가파르다. 주택사업체는 2006년 말 7038개까지 늘었다가 지난해부터 다시 줄고 있다. 이송재 대한주택건설협회 기획본부장은 “오죽하면 면허를 내놓겠냐. 회원수 감소는 주택경기 침체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며 “문만 열었지 한 채도 공급하지 못한 업체가 수두룩하다.”고 말했다. 거래가 실종돼 부동산 중개업소도 파리만 날리고 있다. 문만 열었지 거래가 이뤄지지 않아 개점휴업 상태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중개업소 수는 8만 3786개다.9월 주택거래 신고량(2만 5639건)의 3배를 웃돈다. 중개업소 중 3분의2 이상이 계약서를 한 건도 쓰지 못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삼성 자율복장제 효과

    삼성이 자율복장제를 선언하면서 백화점의 남성 캐주얼 매출이 쑥쑥 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 임직원을 잡기 위한 유통업계의 경쟁이 뜨겁다. 롯데백화점은 “삼성전자가 캐주얼 근무를 시작한 이달 1일부터 13일까지 남성 캐주얼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5% 신장했다.”고 15일 밝혔다. 롯데마트에서도 남성 캐주얼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0%가량 많이 팔렸다. 신세계백화점도 판매량이 17.1% 늘었다. 이마트도 28.2% 신장했다. 현대백화점은 같은 기간 19.0% 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흥·용인·오산 등 삼성 사업장이 밀집한 지역 부근 백화점의 남성 캐주얼 매출 상승률은 두드러진다. 같은 기간 분당에 위치한 애경 삼성플라자는 35.3%, 신세계백화점 죽전점은 52.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업계의 남성 캐주얼 마케팅도 가열되고 있다. 애경 삼성플라자, 신세계 죽전점, 롯데백화점 분당점 등 3개점은 삼성그룹 임직원들만을 대상으로 11월30일까지 빈폴 등 제일모직 모든 브랜드를 최고 30% 할인해준다. 할인전도 뜨겁다. 애경 삼성플라자는 17일부터 19일까지 비즈니스 캐주얼 기획상품과 이월상품을 정상가격보다 10~20% 싸게 내놓는다. 롯데백화점 분당점도 23일까지 갤럭시, 로가디스, 마에스트로 등 브랜드의 캐주얼 제품을 최고 30% 할인해준다. 현대백화점은 17일부터 26일까지 전 점포에서 남성 캐주얼 할인행사를 벌인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수입 쇠고기·생필품값 오르고

    수입 쇠고기·생필품값 오르고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백화점 명품은 물론 참치, 조미료, 우유, 기저귀 등 생필품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 밀가루, 설탕 가격도 들썩이고 있어 이를 원료로 하는 가공식품의 가격 인상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이마트는 13일 “최근 이마트 모든 점포에서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호주산 쇠고기의 가격을 15∼20%가량 인상했다.”고 밝혔다. 호주산 척롤 100g의 경우 지난 8월 1480원에서 9월 1580원, 이달 들어 1680원으로 8월 대비 13.5% 올랐다. 주로 이달부터 나오는 일본산 생태는 1마리 가격이 지난해보다 15∼20%가량 오른 3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롯데마트측도 “이르면 이번주 중에 호주산 쇠고기, 수입 해산물 등 수입 신선식품 가격을 10∼15%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나나, 파인애플 등 수입 과일도 조만간 10~12%가량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다. 백화점 수입 명품도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15∼20%가량 값이 올랐다. 루이뷔통의 스피디백(30㎝)의 경우 지난 2월 72만원, 4월 77만원,6월 81만원에서 9월 84만원으로 가격이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원·유로 환율이 연초 대비 30% 이상 오른 점을 감안해야 한다.”며 불가피성을 주장했다. 특히 조미료, 참치, 아이스크림, 빵, 기저귀 등 생필품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어 서민가계에 주름살이 잡히고 있다. 해태제과는 아이스크림류인 꿀호떡과 크런치킹의 가격을 전년(1000원)보다 50% 오른 1500원에 내놓았다. 사조산업도 13일부터 참치캔 가격을 14∼18%가량 올렸다. 살코기참치(150g)는 종전 1650원에서 1950원으로 18.1% 인상됐다. 동원F&B도 지난달 말 참치캔 가격을 비슷한 수준으로 올렸다. 사조산업 관계자는 “참치 값은 지난 4월 50% 올랐고 8월에 15% 추가 인상됐다.”며 “참치캔 가격의 추가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참치캔은 지난 7월 15% 올랐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지난달 말 다시다 500g 가격을 5650원으로 9% 올렸다. 주요 원재료인 수입 쇠고기 가격이 연초 대비 50% 올랐다는 점을 이유로 꼽았다. SPC도 최근 삼립 호빵(5개입)을 출시하면서 중량을 종전 540g에서 450g으로 90g 줄였다. 더구나 가격도 종전 2450원에서 2660원으로 210원 인상했다. 중량을 줄인 것을 감안하면 가격 인상폭이 30%대에 이른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10월 14일 와인데이, 할인에 취한다

    10월 14일 와인데이, 할인에 취한다

    유통 업계가 오는 14일 와인 데이를 맞아 할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백화점부터 할인점까지 모두 동참했다. 롯데백화점은 12일까지 전점에서 ‘와인데이 할인행사’를 열고 유명 와인을 정상가 대비 10∼30% 싸게 판다. 프랑스 와인명가 바롱필립이 칠레에서 만든 프리미엄 와인 에스쿠도로호는 3만원, 스파클링 와인 빌라M은 2만 5900원, 모엣샹동 샴페인이 6만원에 나와 있다. 현대백화점은 수도권 7개점에서 오는 14일까지 ‘와인 창고 대방출전’을 열고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 호주 등 500여종의 와인 5만병을 20∼60% 할인 판매한다. 서울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의 경우 프랑스산 샤토 탈보05(9만 5500원), 샤토 오트리브 르오05(5500원), 샤토 라세그97(2만 4000원), 이탈리아산 벨라지오 화이트(7600원), 키안티 클라시코04(2만 1500원), 호주산 엘런 하디 슈라즈02(8만 2500원), 미국산 우드브리지 샤도네이05(1만 1000원), 나파 멜롯03(3만 3000원) 등을 50% 할인해 판매 중이다. 신세계이마트는 12일까지 ‘프리미엄 와인 대전’을 열고 800여종의 와인 10만여병을 30∼80% 할인 판매한다. 품질에는 이상이 없으나 레이블 등 외부에 약간 손상이 있는 제품이 많다. 정상가 50만원짜리 오퍼스원04를 6만원에 6병 한정 판매한다.17만원짜리 샤토탈보02∼05는 3만원에 50병 한정 판매한다.4만 3000원이던 칠레산 프리미엄 와인인 1865 리제르바는 2만 5000원에 72병 한정으로 내놓았다.2만 6000원인 카르멘 리저브는 1만 2500원에 108병 한정,3만 5000원이던 몬테스알파는 1만 5000원에 192병을 한정 판매 중이다. 롯데마트도 15일까지 경기 구리점을 제외한 전국 57개점에서 와인 기획전을 열고 최대 50%가량 싸게 판다. 샤토베상메독이 1만 5000원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롯데마트, 인도네시아 마크로 인수

    롯데마트가 중국에 이어 인도네시아 유통시장에 진출했다. 연말에는 베트남에도 점포를 개설, 글로벌화에 속도를 낸다. 롯데마트는 7일 “인도네시아에서 19개 점포를 운영 중인 네덜란드계 인도네시아 마크로의 지분 100%를 3859억원(2억 2700만유로)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마크로는 자카르타를 비롯한 자바섬에 12개점, 수마트라섬에 3개점, 칼리만탄섬에 2개점, 슬라웨시섬에 1개점, 발리섬에 1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마트측은 “인도네시아 정부의 승인을 받아 점포 이름을 롯데마트로 바꿀 계획”이라면서 “올해 인도네시아 마크로의 매출 목표는 지난해 4783억원보다 22.4% 늘어난 5800억원”이라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인도네시아 마크로 인수에 앞서 지난해 12월 중국 마크로 8개점을 인수했다. 연말에는 베트남에 첫 점포를 낼 예정이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부고]

    이희종(강원일보사 사장)희원(태백미래학교)씨 부친상 5일 삼척의료원, 발인 7일 오전 10시 (033)570-7446장재홍(동양메이저 부사장·전 한국산업은행 이사)씨 별세 재일(삼성전자 미국지사)씨 형님상 주석(군인)씨 부친상 김대인(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씨 빙부상 4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2)2650-2751이상만(KBS 보도본부 영상편집제작팀 부장)씨 부친상 5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 (02)2650-2741김원배(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원우(삼성전자 우즈베키스탄지소장)씨 부친상 송규황(국제자산신탁 상무)임진규(스튜디오박스 대표)씨 빙부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낮 12시 (02)3010-2293김대영(연합뉴스 외국어뉴스3부장)도영(사업)경숙씨 모친상 강성도(국민은행 부평지점 차장)씨 빙모상 이경미(연합뉴스 콘텐츠총괄센터 부장대우)씨 시모상 5일 부천 순천향대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32)621-5444송인빈(전 교육과학기술부 장학관)씨 별세 최영미(동일여고 교사)씨 상배 송용훈(군인)혜원(대학생)씨 부친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2)3410-6920길경은(전 보성여고 교장)씨 별세 홍진(아이멕스엔터프라이즈 대표)광진(코리아테크 〃)씨 부친상 이경애(루브리졸코리아 부장)씨 시부상 최정욱(포스코건설 그룹장)씨 빙부상 4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30분 (02)2650-2743문백귀(LG화학 과장)귀화(자영업)재윤(〃)미경(〃)재정(수출입은행 베트남주재원 부부장)씨 부친상 안병근(자영업)씨 빙부상 5일 전남 여수 경산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9시 (061)663-0135양용선(전 정보통신공제조합 관리이사)씨 별세 현석(굿모닝비뇨기과 원장)씨 부친상 신창용(한국전파기지국 대구지사장)씨 빙부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2)3010-2291노해도(한일스포렉스 대표)씨 별세 영주(영한산업 대리)씨 부친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02)3010-2294신용택(전 청덕면 단위농협 조합장)씨 별세 찬기(이수툴 대표)재기(수원 서울정형외과 원장)춘기(수원 숙지고 교사)씨 부친상 민영기(울산 보호관찰소)김강산(강산기업 대표)씨 빙부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5시 (02)3010-2292조현관(KBS 보도본부 영상취재팀 기자)씨 부친상 5일 수원 아주대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31)219-4112이연경(전 제일은행 지점장)윤화(서울우유)진화(NII 문정점)씨 모친상 박종옥(씨큐어넷 이사)박현덕(현송 대표)씨 빙모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02)3010-2295최영락(광주지방국세청 납세지원국장)씨 부친상 5일 광주 그린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9시30분 (062)250-4409이정기(예금보험공사 선임검사역)복임(롯데마트 의정부영업소)복희(노동부 노동시장분석과)씨 모친상 이경희(전 상업은행 사원)씨 시모상 유재옥(전 목련초 교장)주병하(일신목공소 대표)유제오(삼보건재무역 〃)황영근(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씨 빙모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3시 (02)3010-2233김인호(프로야구 히어로즈 2군 매니저)씨 형님상 5일 광주 보훈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62)973-9162
  • ‘엄마표 안전간식’ 바람

    ‘엄마표 안전간식’ 바람

    과자에서 시작된 멜라민 파문이 쉽게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백화점·대형마트 등 유통 업계가 대체 간식 발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뚝 떨어진 과자 매출이 당분간 회복될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과일로 승부 유통 업계는 과일을 대체 간식으로 내놓았다. 멜라민 과자가 나온 지난달 24일 이후 과자 매출은 급락한 대신 과일 매출은 올라가고 있다. 과일 값이 큰 폭으로 떨어진 것도 매출 증가의 주요인 중 하나다. 이번주 말 현재 과일 값은 추석 전인 9월 초보다 50%가량 내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30%가량 싸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3일 “12일까지 사과·배·햇밤·고구마·바나나 등을 기획상품으로 내놓았다.”고 밝혔다. 청송·영주·제천산(産) 사과 1박스(3㎏)는 9800원, 공주 햇밤(1㎏)은 4000원, 안면도 호박고구마 1.7㎏은 5500원, 바나나 100g은 348원이다. 현대백화점은 5일까지 ‘풍년과일 축제’를 연다. 사과 3㎏(10개) 1만 2000원, 사과 5㎏(12∼13개) 1만 7000원이다.4일 하루 동안은 배 1박스(5∼6개)를 1만원에 준다. 불로초 감귤 3㎏은 2만 5000원이다. 손희수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과일 바이어는 “지난해 이맘 때는 사과 5000세트가량을 판매했지만, 올해는 준비물량을 1만세트로 확대했다.”고 말했다. 신세계이마트는 8일까지 ‘나주배 직송전’을 연다. 나주배 4개를 2480원에, 나주배 1박스(5㎏)를 6800원에 각각 판다. 고랭지 사과 5∼6개는 2750원, 방울토마토 900g은 3980원에 각각 판다. 롯데마트도 8일까지 전 점포에서 과일·야채 등을 싸게 판다. 배는 개당 450원에 내놓았다. 문경새재 사과 5∼6개는 3980원, 제주 하우스 감귤 1㎏는 6480원, 햇밤 1600g은 2980원, 고구마 100g은 196원이다. ●홈 베이킹 제품도 인기 홈쇼핑과 인터넷 쇼핑몰 업계는 간식을 스스로 만들 수 있는 조리도구를 내놓았다. 현대홈쇼핑은 4일 식품건조기인 리큅 푸드마스터(10만 9000원)를 판다. 제철 과일과 야채를 건조시켜 과일스낵, 육포 등을 만들 수 있다.6일에는 해피콜 양면팬과 누룽지팬 2종을 6만 9800원에 내놓는다. 누룽지팬의 경우 누룽지, 감자스낵 등을 직접 구워 먹는 데 쓰기 좋다. CJ홈쇼핑은 헬스쿠킹 오쿠(29만 8000원)를 판다. 스테인리스와 게르마늄 도자기로 만들어진 압력 중탕기로 건강보조식품 이외에도 과일쨈, 요구르트, 식혜, 보양떡 등 어린이 간식을 만들 수 있다. GS홈쇼핑은 다음주에 키센 컨벡션 전기오븐 23ℓ를 판매한다. 대형 쿠키, 빵, 케이크 등과 같은 홈베이킹을 하기 좋다. 부피가 일반 가스오븐의 5분의1 수준으로 전자레인지와 비슷해 자리를 차지하지 않고 용량도 작아 예열 시간이 짧다.30% 할인해 9만 9000원에 팔 계획이다. 옥션은 15일까지 ‘멜라민 걱정 NO 똑똑한 엄마의 체크리스트’ 기획전을 열고 간식 관련 상품 30여종을 선보인다. 제빵·제과를 위한 반죽을 돕는 캔우드 핸드 믹서기(3만 2000원), 쿠키 머핀 등을 굽는 데 쓰기 좋은 위즈엘 컨벡션 전기오븐기 26ℓ(5만 9900원) 등이 있다. 빵이나 쿠키를 쉽게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빵용 믹스(3000원대), 두부로 간식을 만들 수 있는 두부과자만들기세트(6500원) 등도 있다. 최재연 옥션 생활용품 담당 과장은 “멜라민 파동으로 홈베이킹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여러 가지 홈베이킹 상품을 한데 모은 세트상품이나 초보자도 쓰기 쉬운 전기오븐기 등을 중심으로 제품을 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터파크는 “와플 등을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샌드위치맨 다기능 그릴(4만 8000원), 일반빵, 호밀빵, 샌드위치빵, 반죽 등 12가지 기능을 선택할 수 있는 후지마루 건강 제빵기(3만 9000원)와 감자나 고구마를 얇게 썰어 용기에 꼽고 레인지에 4∼6분 돌리면 감자칩, 고구마칩 등을 만들 수 있는 칩메이커(3900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 이상 팔리고 있다.”고 밝혔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과자·커피 매출↓ 과일↑

    정부가 ‘적합’ 판정을 내린 제품에서도 멜라민이 검출되는 등 ‘믿지 못할 과자’로 인한 과자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 대신 과일 소비는 크게 늘고 있다. 30일 신세계이마트에 따르면 27∼29일 3일간 과자류 매출은 전주 동기 대비 26.1% 줄었다. 비스킷류가 32.9%, 초콜릿·캔디류 10.7%, 한과가 10.6% 감소했다.같은 기간동안 홈플러스는 6.1%, 롯데마트는 20.0%,GS마트는 14.0% 과자류 매출이 각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크림에서도 멜라민이 검출되면서 커피 매출이 뚝 떨어졌다.27∼30일 이마트 커피 매출은 전주 동기 대비 13.3% 줄었다. 반면 과일이 대체 간식으로 잘 팔리고 있다. 과일 전체 매출은 같은 기간동안 이마트 9.8%,GS마트 1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과와 배 등은 폭발적인 신장률을 보였다. 롯데마트측은 “사과는 102.6%, 배 54.2%, 감은 173%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도토리 뉴스] 닭 살처분에 사료값 껑충… 계란값 사상최고

    계란값이 사상 최고치에 이르렀다. 지난 4월 조류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살처분된 닭이 650만수에 이르는데다 사료값이 50%나 올랐기 때문이다.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에서 판매되는 일반란(특란·10개)은 2180원으로 지난해 9월의 1650원보다 30%가량 올랐다.1차 AI파동으로 계란 가격이 가장 높았던 2004년의 1980원에 비해서도 10%가량 높다. 이마트에서도 일판란 30구(특란)의 가격은 4970원으로 지난해 9월에 비해서는 17%나 인상됐다.
  • [멜라민 과자 국내 유통 파문]대형 마트들 중국산 과자 계속 판매

    [멜라민 과자 국내 유통 파문]대형 마트들 중국산 과자 계속 판매

    대형 마트에서는 멜라민이 검출된 것으로 밝혀진 해태제과의 ‘미사랑 카스타드’가 일제히 사라졌다. 신세계이마트는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멜라민 검출 결과를 발표한 직후 바로 판매 중지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는 이미 이 제품의 납품을 중단시켰거나 판매하지 않고 있어 이날 별도의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역시 멜라민이 검출된 홍콩 수입과자인 밀크러스크를 파는 온라인 쇼핑몰도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이마트는 미사랑 카스타드 등 멜라민이 검출된 제품 이외의 중국산 제품 판매를 계속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마트를 찾은 고객들은 중국산 제품에 쉽게 손을 뻗지 못했다. 이날 오후 이마트 용산역점을 찾은 김수진(35·여)씨는 “문제가 된 제품을 아이에게 사 준 적이 있어서 식약청 검사 결과에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에는 멜라민 유분이 들어갔는지 더 꼼꼼히 따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멜라민 공포’에서 한 발 비껴서 있는 소비자도 있었다. 문제를 대수롭지 않게 여겨서가 아니라 과자 회사에 대한 뿌리깊은 불신 때문에 이미 대비를 했기 때문이다. 네살배기 딸을 데리고 이마트를 찾은 신은진(34·여)씨는 “아이가 먹는 빵과 쿠키는 가루 제품을 사서 직접 만들어 먹인다. 우유도 생우유를 사용한다.”고 말했다. 이날 마트를 찾은 소비자들은 과자 포장지의 뒷면을 보며 원산지를 주의깊게 살폈다. 국가명이 특정되지 않고 ‘수입산’이라고 표시된 제품을 놓고는 고민했다. 여러 개의 과자를 묶어서 싸게 파는 코너에서도 봉투에 담기 전에 망설이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Best CEO 열전](5) 이철우 롯데쇼핑 사장

    [Best CEO 열전](5) 이철우 롯데쇼핑 사장

    “롯데그룹의 보수적이지 않은 롯데맨 출신 최고경영자(CEO)” 국내 최대 백화점이자 롯데그룹의 대표기업인 롯데쇼핑의 이철우 사장에 대한 그룹 안팎의 평가다. 이 사장은 그룹 경영 이념인 거화취실(去華取實·겉치레를 피하고 내실을 지향한다.)을 중심으로 매출 확대에 집중하던 보수적인 색채를 탈피하고 품격과 문화가 있는 백화점으로 거듭나기 위해 변신을 시도하기 때문이다. ●“세계 수준의 품격을 만들자” 이 사장은 일본 백화점 시찰 출장을 떠나기 직전인 지난 22일 서울 소공동 롯데쇼핑 본사 사장실에서 기자와 만나 “세계적인 수준의 품격과 문화가 있는 백화점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롯데쇼핑은 매출·이익면에선 이미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한 만큼 이제는 이를 토대로 고객과 협력사로부터는 ‘신뢰와 존경받는 백화점’, 직원들로부터는 ‘일하고 싶은 회사’로 인정받아야 할 때”라면서 “노력할 게 아직 많다.”고 말했다. 지난 2007년 2월 롯데쇼핑의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하면서 임직원을 상대로 한 일성(一聲)도 ‘반성하라.’였다. 그는 “롯데백화점의 격(格)에 맞고 롯데에만 있는 상품을 발굴하는 등 백화점의 특징을 강화해야 하는 시대”라면서 “단지 업계 1위라는 이유로 앉아서 찾아오는 협력업체만 상대한다면 경쟁력이 없다.”고 말했다. 그래서 내놓은 게 이른바 ‘섬김경영’과 ‘현장경영’이다.‘고객을 섬기기 위해서는 먼저 협력사를 섬기고 현장을 발로 뛰어야 좋은 상품을 개발해 최고의 백화점이 될 수 있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물론 실천하기 위한 조치도 뒤따랐다. 취임 이후 상품기획팀 과장급 직원 70여명에게 법인카드와 노트북을 지급하고 협력사를 섬기고 현장을 뛰도록 했다. 고객의 불만을 제대로 전달받기 위해 본사 관리 직원을 매장에 배치시키기도 했다. ●유통관련 회사 대표직 모두 맡아 이 사장은 직원들이 화합하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기회도 자주 만든다. 전 직원과 가족을 초청해 롯데자이언츠 야구단 경기를 관람하는가 하면 월례조회 때 본인이 추천한 영화를 함께 감상하기도 한다. 수시로 직원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일은 기본이다. 그가 정통 ‘롯데맨’이란 점도 변화를 과감히 주도할 수 있는 요인이었다는 평가도 있다. 이 사장은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오픈(1979년)을 위해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이 사람을 모으던 1976년 롯데쇼핑 창립 멤버로 입사한 정통 ‘롯데맨’이다. 백화점에서 영업, 총무, 기획 등 다양한 부서를 섭렵하며 백화점에서만 20년을 넘게 일했다. 이후 1998년 롯데리아 대표이사 사장,2003년 롯데마트 대표이사를 거쳐 지난해 2월 롯데쇼핑의 수장으로 돌아왔다. 유통 관련 회사의 대표를 모두 맡는 기록을 세운 셈이다. 이 사장은 입사 이후 일본어를 가까이했다. 일본어 번역서까지 발간할 정도로 일본어는 수준급이다. 일본 이세탄 백화점의 성공 비결을 담은 ‘마케팅은 짧고 서비스는 길다’,‘세상에 없는 트렌드를 만드는 사람들’ 등 두 권의 책 모두 그가 번역했다. 바쁜 시간을 쪼개 월 5∼10권의 책을 읽는 그의 독서열은 백화점 경영에도 그대로 반영된다. 과거 천편일률적인 세일 대신 문화 이벤트를 늘린 것이다. 빨간머리앤, 삼국지 등을 이용한 인문학 마케팅이 좋은 예다. ●“확실한 매출 1위 지켜낸다” 그는 ‘아이디어 뱅크’로 통할 정도로 아이디어가 많다. 롯데리아 대표 시절 롯데리아가 유일한 토종 브랜드임을 강조하기 위해 태극기 마케팅을 폈다. 라이스버거, 김치버거 등 메뉴까지 만들어 히트시켰다. 롯데백화점이 주도해 업계가 공동으로 실시 중인 그린프라이스제도 이 사장의 작품이다. 그린프라이스제는 남성 양복의 할인 판매 관행을 없애는 대신 처음부터 정상가를 20∼30% 낮춰 판매하는 것이다. 신뢰받는 백화점의 이미지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액션이다. 그는 “남성 양복은 비(非)세일 시즌에도 할인해주다 보니 제대로 산 사람은 밑지는 기분이 드는 등 백화점 가격의 신뢰성이 떨어진다.”면서 “처음부터 적절한 가격으로 제품을 내놓아서 소비자가 구매하는 데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게 옳다.”고 말했다. 정상가를 처음부터 턱없이 높여 거품을 만들면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진다는 점도 문제라고 덧붙였다. 백화점 업계 1위를 놓고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롯데쇼핑은 올해 상반기 매출 5조 3396억원, 영업이익 4074억원으로 신세계(매출 5조 2739억원, 영업이익 3986억원)를 근소한 차이지만 앞섰다. 롯데쇼핑 매출에는 영등포·노원·대구점 등 역사(驛舍) 점포는 포함되지 않는다. 과거에는 이들을 포함하지 않고도 신세계를 여유롭게 앞섰으나 지난해의 경우 매출 177억원, 영업이익 91억원 차이로 신세계에 밀렸다. 올해는 역사 백화점을 뺀 롯데쇼핑 매출만으로 업계 1위의 영화를 되찾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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