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롯데그룹
    2026-03-22
    검색기록 지우기
  • 주가상승
    2026-03-22
    검색기록 지우기
  • 진짜사나이
    2026-03-22
    검색기록 지우기
  • 염색체 이상
    2026-03-22
    검색기록 지우기
  • 사회민주당
    2026-03-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302
  • 여성 채용 목표제 현장과 괴리 47% “성별 아닌 실력 평가를”

    여성 채용 목표제 현장과 괴리 47% “성별 아닌 실력 평가를”

    ‘정책 수혜자’ 등 형평성 논란…“공정한 항목·지표 개발 필요” 롯데그룹 주력 계열사에 다니는 이성곤(35·가명) 대리는 올해 승진 대상자였지만 지난달 26일 발표된 진급자 명단에 없었다. 간부시험에 합격하고 고과도 좋게 받은 터라 내심 기대했던 이 대리는 “그룹 인사 정책의 ‘희생양’이 됐다”면서 불만을 표했다. 이번 인사는 지난해 말 롯데 경영진이 “2020년까지 과장급 이상 간부 사원의 30%를 여성으로 채우겠다”고 공언한 뒤 첫 번째 진급 심사 발표다. 이 계열사는 남녀 성비가 9대1로 사실상 여자 대리는 승진 ‘0순위’로 꼽혀 왔다. 실제 뚜껑을 열어보니 승진자 중 20%가 여성이었다. 같은 계열사의 김신정(29·가명) 대리는 이번에 과장으로 승진했지만 주변의 따가운 시선 때문에 불편하다. 실력으로 승진했다고 믿는데 남자 직원들이 자꾸 ‘정책 수혜자’라며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기 때문이다. 롯데 등 일부 기업이 도입한 여성 채용·승진 목표제(쿼터제)가 여성 인재 양성이라는 취지와 달리 실제 현장에선 형평성 논란 등 또 다른 문제를 불러온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이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온라인 교육업체 휴넷과 함께 321명의 직장인(남성 232명, 여성 89명)을 대상으로 이메일 설문조사를 한 결과 기업의 여성 승진우대 정책에 대해 ‘남직원들이 역차별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로 반대하는 의견이 49.2%(158명)에 달했다. 남성들만 역차별 ‘운운’한 것은 아니었다. 여성 4명 중 1명도 반대 의견(21명)을 냈다. 반면 ‘여성 간부가 적은 우리나라에서 꼭 필요하다’는 찬성 의견은 28.4%(91명)다. 여성 48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여성 채용 목표제에 대해서는 ‘실력이 아닌 성별로 평가받는 것은 반대한다’는 의견이 46.7%(150명)로 가장 많았다. 여성 33명도 포함됐다. 반면 ‘여성 고용률을 높이는 차원에서 필요하다’는 찬성 의견은 23.1%(74명)를 차지했다. 전체 여성 89명 중 37명이 응답했다. 여직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팽팽하게 갈리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쿼터제 도입에 앞서 기업들이 바꿨으면 하는 질문에는 어린이집 조성 등 여성이 일하기 좋은 환경부터 만들어 달라(37.7%)는 의견이 많았다. 남성 중심 문화(회식 등)를 바꾸거나 눈치 보지 않고 휴직할 수 있는 제도, 형식적인 유연근무제의 개선 등을 요구하는 답변도 꽤 있었다. 이승현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쿼터제는 역차별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남녀 직원을 처음부터 공정하게 평가할 수 있는 항목과 지표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100억원 이상 수령자 20명… 오너 배불린 배당

    100억원 이상 수령자 20명… 오너 배불린 배당

     정부가 경기 활성화를 명목으로 기업에 배당 확대를 주문했지만, 결과적으로 대기업 총수들의 주머니만 두둑해지는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00억원 이상의 배당금을 받게 된 상장사 대주주가 모두 2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당 부자’ 1위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었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4일까지 공시된 상장사 배당(보통주 기준) 현황을 집계한 결과 이건희 회장이 받게 되는 현금 배당은 총 1771억 6000만원으로 압도적인 1위였다.  이 회장은 3.38%의 지분을 보유한 삼성전자에서만 997억1000만원의 배당금을 받게 된다.삼성전자의 배당금은 주당 2만원이다.  이 회장은 삼성생명(보유 지분 20.76%)에서 747억3000만원을 받으며 삼성물산(2.86%)에서도 27억1000만원을 수령하게 된다.  ‘배당 부자’ 2위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으로,정 회장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등의 주식 보유로 총 772억9000만원의 배당금을 손에 쥐게 됐다.  최태원 SK그룹 회장(559억9000만원),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493억8000만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372억9000만원) 등 재벌가가 나란히 뒤를 이었다.  주식 부호 2위인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아모레G와 아모레퍼시픽에서 총 257억9000만원의 현금 배당을 받게 돼 6위에 올랐고,구본무 LG그룹 회장(254억9000만원)이 7위에 랭크됐다.  8위는 홍라희 리움 관장으로,홍 관장은 삼성전자(보유지분 0.74%)에서 216억6000만원의 현금 배당을 받게 돼 여성 배당 부자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김원일 골프존 대표이사,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재현 CJ그룹 회장,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 등이 뒤를 이었다.  정몽진 KCC 회장,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김상헌 동서 고문,구광모 LG전자 상무,김석수 동서식품 회장,홍석조 BGF리테일 회장,구본식 희성그룹 부회장 등도 ‘배당 갑부’ 20위 안에 들었다.  경영권 분쟁 중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87억원)과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84억7000만원)은 나란히 24위와 2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21위·99억7000만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25위·84억9000만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29위·72억2000만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31위·67억4000만원),허창수 GS 회장(32위·66억3000만원) 등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롯데그룹, 통합경영 실현…‘옴니채널’ 유통망 구축 본격화

    롯데그룹, 통합경영 실현…‘옴니채널’ 유통망 구축 본격화

    롯데그룹은 올해 ‘변화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그룹의 거버넌스 강화’를 중점 전략으로 실행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지난해 말 “빠른 변화를 극복할 수 있도록 계열사 간 협력을 넘어 대학이나 협력사, 심지어 다른 회사와도 협력할 수 있도록 개방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룹 거버넌스에 대해서는 “호텔과 정보통신을 우선 상장해 기업공개 비율을 늘리고, 비상장사에도 사외이사를 두는 등 이사회의 투명성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일 롯데의 수장이 된 신 회장은 통합경영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한·일 롯데가 공동으로 태국 방콕에 면세점을 출점하기로 했고, 일본 롯데제과는 인도네시아에서 제조한 과자를 한국 롯데의 해외 판매망을 통해 판매하기로 했다. 한국 롯데 계열사 중 유통 부문은 온라인·오프라인·모바일 등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옴니채널 시장’ 구축에 본격 나선다. 지난해 삼성의 화학 계열사 매각인수를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 수직 계열화를 완성한 화학 부문은 올해 아시아 최고 화학기업의 입지를 다진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 말 완공되는 서울 잠실의 롯데월드타워(123층, 555m)에 6성급 호텔인 롯데월드타워 호텔이 문을 연다. 지난해 인도 뉴델리에 초코파이 제2공장이 완공됐고, 국내 충청권에 소주·맥주 생산라인 증설 계획을 세우는 등 식품 부문 투자도 활발하다.
  • 선택은 조국, 가슴엔 태극… 평창 향해 뛴다

    선택은 조국, 가슴엔 태극… 평창 향해 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2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겨울스포츠에 다문화·다국적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혼혈 선수와 귀화 선수가 대거 태극마크를 달고 메달에 도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8일 노르웨이 릴레함메르에서 열린 제2회 동계청소년올림픽 스키 남자 크로스컨트리에서 대회 2관왕을 차지한 김마그너스(18)와 미국 입양아 스키 선수 이미현(22) 등이 메달 불모지였던 설상 종목에서 메달을 기대하게 만든다. 노르웨이와 한국 이중국적자인 김마그너스는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어머니의 나라인 한국 대표를 선택했다. 앞서 2011년 대만에서 귀화한 공상정(20)은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금메달을 땄으며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에서는 리투아니아 교포 김레베카(18)와 키릴 미노프(23·러시아)가 조를 이뤄 태극마크를 달고 평창동계올림픽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아이스하키에서는 마이크 테스트위드(29·미국)와 브락 라던스키(33·캐나다) 등 4명이 귀화했으며 에릭 리건(28·미국)과 맷 달튼(30·캐나다)이 귀화를 추진 중이다. 평창동계올림픽 메달 주역으로 주목받고 있는 김마그너스와 이미현에게 올림픽에 대한 포부를 들어 봤다. 스키 남자 크로스컨트리 기대주 김마그너스는 부산 사투리를 쓴다. 노르웨이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뒤 한국과 노르웨이를 오가며 생활했다. 2010년부터는 노르웨이에서 체육 전문 고등학교에 진학해 스키 선수로서 꿈을 키웠다. 세계적인 스키 강국인 노르웨이에서도 상위권 성적을 거두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던 그는 지난해 한국 대표팀으로 평창동계올림픽에 도전하기로 결심했다. 김마그너스는 18일 릴레함메르에서 열린 2016 동계청소년올림픽 스키 남자 크로스컨트리 10㎞ 프리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3일 스키 크로스컨트리 크로스 프리 종목 금메달, 16일 1.3㎞ 스프린트 클래식 은메달까지 더하면 메달이 3개나 된다. 한국 선수가 스키 종목에서 딴 첫 번째 금메달이다. 그는 이메일 인터뷰에서 “익숙한 장소와 환경에서 경기에 참가하다 보니 유리한 점이 많았다. 친한 사람도 주위에 많아서 축하를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노르웨이에 비해 스키 관련 기반이 부족할 수밖에 없는 한국행을 선택한 데 대해선 “한 번밖에 없는 홈그라운드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대한스키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점이 중요한 계기가 됐다. 그는 “신 회장이 노르웨이에서 훈련하는 걸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하는 등 앞으로 내가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줄 거라는 믿음을 보여 줬다”고 강조했다. 김마그너스에게는 아버지 오게 뵈가 큰 버팀목이다. 스키가 일상생활이고 집집마다 운동화처럼 스키가 있는 환경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김마그너스도 스키와 어릴 때부터 친숙할 수밖에 없었다. 김마그너스는 “평소 아버지가 크게 기뻐하는 모습을 자주 보지 못했다. 그런데 금메달을 딴 뒤 정말 많이 좋아하시더라. 기분이 더더욱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스키의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그것만큼 보람찬 일은 없을 것”이라며 “아버지가 내 선택을 응원해 주셨다”고 덧붙였다. 배우고 싶은 선수로 김마그너스는 특이하게도 김연아를 꼽았다. 그는 “긴장감 속에서도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 나가는 모습, 이성적이고 지혜롭게 판단하는 능력 등 전반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는 모습에서 운동 선배로서 배울 점이 많다”고 이유를 밝혔다. 그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꼭 메달을 따고 싶다”며 “올림픽에 출전할 만한 가치가 있는 선수로서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한국 스키 발전에 힘을 보태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여자 프리스타일 스키 슬로프스타일의 이미현은 어릴 때부터 스키를 타기 위해 수영장 청소를 하고 식당 종업원으로 일을 했을 만큼 스키를 좋아했다. 아르바이트를 하느라 잠이 부족했지만 힘들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고 할 정도다. 3급 스키 강사 자격증을 갖고 있고 스키 선수로 활동한 적도 있는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지금도 아버지와 날마다 문자메시지와 전화 연락을 주고받으며 격려를 받는다. 이미현은 돌도 되기 전에 미국으로 입양됐다. 펜실베이니아에서 재클린 글로리아 클링이란 이름으로 살다가 지난해 12월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이미현이란 이름은 입양되기 전 기관에 맡길 당시 기록에 남아 있던 이름을 딴 것이다. 한국 생활이 얼마 되지 않아서인지 한국말은 거의 하지 못한다. 이미현은 “입양됐던 경험이 있다 보니 자라면서 한국을 알고 싶어했다”며 “올림픽을 통해 친부모를 만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미현이 뛰는 종목인 프리스타일 스키 슬로프스타일은 슬로프에 설치된 점프대와 장애물을 통과하며 기술을 겨루는 방식으로 승부를 겨룬다. 공중에서 한 바퀴 반인 540도를 비틀어 도는 기술이 주특기다. 국제스키연맹(FIS) 순위는 60위다. 한국 여자 선수 가운데 가장 높다. 구창범 코치는 “닮고 싶은 선수로 남자 선수를 주로 꼽을 정도로 힘이 있고 거친 스타일”이라고 평가했다. 이미현이 한국 대표팀을 선택한 데는현실적인 이유도 무시할 수 없었다. 그는 “미국에는 좋은 선수가 너무 많아서 동계올림픽에 출전하고 싶어도 쉽지 않다”며 “대표팀으로 출전해 메달에 도전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선뜻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 회장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다양한 지원을 약속한 것도 한국행을 결정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대한스키협회에서는 이미현을 평창동계올림픽 국가대표로 육성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협회 사무실 근처에 숙소를 구해 줬고 지난해 말에는 특별귀화 절차를 밟는 데도 도움을 줬다. 협회 관계자는 “단순히 선수로 활동하는 것뿐만 아니라 앞으로 스키 지도자와 스포츠 외교 등을 통해 기회를 주려고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이미현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며 “장기적으로는 프로페셔널한 스키 선수로서 스키를 직업으로 삼고 싶다”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톡, 챙겨주고…톡, 깎아주고…톡, 계산하고…손 안의 비서 ‘페이’

    톡, 챙겨주고…톡, 깎아주고…톡, 계산하고…손 안의 비서 ‘페이’

    택시에서 내릴 때 번거롭게 지갑을 꺼내 요금을 낼 필요가 없다. 택시애플리케이션(앱)이 이동거리를 파악해 요금을 계산하고, 미리 등록한 카드에서 저절로 요금이 결제된다. 결혼식에 가지 못해 전달하지 못한 축의금도 상대방의 휴대전화 번호나 인터넷 ID만 알면 스마트폰으로 보낼 수 있다. 커피를 주문할 때도 스마트폰 앱이 카드사 할인혜택과 멤버십 포인트, 쿠폰을 알아서 챙겨 준다. 지갑을 뒤져 멤버십 카드와 쿠폰을 찾을 필요 없이 스마트폰을 종업원에게 건네기만 하면 된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생소한 정보기술(IT) 서비스로 인식됐던 ‘페이’(pay)들이 점차 일상 생활 속으로 파고들고 있다. 사용 가능한 가맹점과 마켓, 단말기를 넓히며 ‘문턱’을 낮추는 한편 실생활에 밀착된 각양각색의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다. 이용자들이 모바일 지갑을 선뜻 열기 시작하자 IT와 금융, 유통 등이 결합한 각종 융합 서비스들이 태동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세계적으로 모바일 간편결제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국내에서도 2014년을 기점으로 관련 서비스들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네이버와 카카오, LG유플러스, SK플래닛, NHN엔터테인먼트 등 IT 기업들이 각각 서비스를 출시한 데 이어 지난해 8월 삼성전자가 출시한 ‘삼성페이’는 한국과 미국에 이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모바일 쇼핑 규모가 온라인을 압도하기 시작하자 신세계와 롯데 등 유통업계도 뛰어들었다. 모바일 간편결제 시장의 성장세는 폭발적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3년 말 2조원 규모를 넘어선 국내 모바일 간편결제 시장은 지난해 5조원을 돌파했다. 여기에 올 하반기 출범하는 인터넷전문은행이 가세하면 올해는 6조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전자와 IT, 유통, 금융 등 업종을 불문하고 모바일 간편결제를 주목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모든 상품과 서비스의 거래가 모바일로 통합되는 ‘모바일 온리(only)’ 시대에 상거래의 최종 단계는 곧 모바일 결제이기 때문이다. 김종대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간편결제 자체로는 매출이 크지 않은 데다 마케팅 비용이 상당하다”면서도 “스마트폰 제조사에는 단말기의 경쟁력을 위해, 모바일 플랫폼 업체는 가입자에 기반한 O2O(온·오프라인 연계) 등의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페이’라는 이름을 내건 서비스들이 우후죽순으로 등장할 때는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 않았다. 모바일 간편결제가 여전히 생소한 시장에 지나치게 많은 서비스들이 과열 경쟁을 벌인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업계는 올해를 간편결제 확산의 원년으로 보고 있다. 이용 가능한 단말기와 사용처를 늘려 이용자들이 간편결제의 편리함을 경험하면 ‘록인(lock-in·잠금)효과’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연초부터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들은 진입 장벽을 낮추는 작업에 한창이다. 삼성전자는 플래그십 모델에만 탑재해 왔던 삼성페이를 올해부터 보급형 단말기로 확대했다. 올해 ‘LG페이’로 페이 시장에 뛰어드는 LG전자는 MST(마그네틱 전송), NFC(근거리무선통신) 등 결제 방식에 상관없이 사용 가능하다는 장점으로 승부를 건다. IT업계도 영토 확장에 분주하다. NHN은 자체 NFC 결제 방식의 단말기를 제작해 올해 1분기 안에 오프라인 매장에 총 1만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NHN 관계자는 “간편결제 시장 확대를 위해 페이코뿐 아니라 다른 간편결제 서비스도 사용할 수 있도록 단말기를 개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네이버페이에 교통카드 기능을 탑재하는 한편 플라스틱 카드와 연동해 오프라인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용자들과의 접점을 넓혀 가고 있는 것은 실생활에 밀착된 각종 융합 서비스들이다. 오프라인 상점에서의 결제나 모바일 쇼핑 결제에 그치지 않고 O2O 서비스와 시너지 효과를 내기 시작했다. 카카오가 지난해 11월 출시한 고급택시 서비스 ‘카카오택시 블랙’은 택시 앱이 이동거리를 측정하고 미리 등록한 카드를 통해 자동으로 결제하는 기능을 지원한다. SK플래닛의 ‘T맵택시’도 올해 안에 시럽페이와의 연동을 통해 이 같은 기능을 탑재할 계획이다. NHN은 자체 운영 중인 학원관리 앱 ‘유니원’에 페이코를 연동, 학부모들이 자녀의 학원 수강료를 페이코로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LG유플러스의 ‘페이나우’는 이용자와 음식점, 배달대행업체를 연결하는 솔루션 ‘페이나우샵’을 출시한 것을 시작으로 편의점, 마트 등의 주문배송으로 서비스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IT업계와 유통, 금융계는 ‘페이’를 엔진 삼아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스마트폰 제조사는 성장 절벽에 다다른 스마트폰 시장의 돌파구로 ‘페이’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카카오는 국내 이용자 4000만명을 돌파한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과 카카오페이를 무기로 O2O 선두주자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대리운전, 헤어숍 예약 서비스 등 O2O서비스에 카카오페이를 접목할 계획이다. 게임사로 출발한 NHN는 페이코를 동력으로 종합 모바일 플랫폼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가고 있다. SK플래닛과 네이버는 자사의 쇼핑 플랫폼과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 미국의 ‘페이팔’과 중국의 ‘알리페이’가 각각 전자상거래 서비스인 이베이와 알리바바를 통해 성장했듯 SK플래닛의 시럽페이는 11번가와의 시너지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네이버는 쇼핑의 시작인 검색에서 마지막 단계인 결제까지 ‘끊이지 않고 이어지는 쇼핑 경험’을 강조하며 쇼핑 서비스를 주력 사업으로 키워 나가고 있다. 올해 출시되는 서비스를 포함하면 국내 시장에서는 총 30여종의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가 경쟁하게 된다. 그야말로 ‘페이 춘추전국’ 시대다. 여러 가맹점과 마켓마다 적용되는 결제서비스가 달라 이용자들이 여러 서비스를 모두 이용해야 하는 ‘파편화’ 현상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첫 결제 시 쿠폰 지급’과 같은 출혈 마케팅 경쟁도 가열되고 있다. 그러나 롯데그룹의 ‘엘페이’가 삼성페이와 제휴해 MST 결제 기능을 지원하는 사례처럼 사업자들 간 제휴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김종대 연구원은 “시장 재편 과정을 통해 지금보다 사업자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한두 가지 서비스만 살아남기보다는 경쟁력 있는 서비스들의 장점이 부각되고 서로 제휴하면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모바일 플랫폼 기업의 O2O 서비스나 이용자 데이터에 기반한 핀테크 등 다양한 융합 서비스들이 모바일 간편결제와 연계돼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롯데百, 상생펀드 150억 조성… 개성공단업체 지원

    롯데백화점이 개성공단 철수 협력업체의 유동성 확보 노력을 다각도로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재고를 소진할 수 있도록 바자회를 열고 15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지원하기로 했다. 협력업체에 대한 상품 대금 지급 날짜도 앞당긴다. 롯데백화점 협력업체 중 개성공단에서 상품을 생산했던 파트너사는 34곳, 총 58개 브랜드에 달한다. 백화점 관계자는 “신원, 인디에프, 코튼클럽, 아주양말, 로만손, 쿠쿠전자, 골든벨 등이 개성공단에 직영 공장을 두고 있었고 나머지 기업들도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개성공단 생산 제품을 취급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성공단 입주 파트너사들이 국내에 보유하고 있는 재고를 소진해 자금을 손에 쥘 수 있도록 ‘개성공단 패션 대바자’ 행사를 진행한다”면서 “기존 행사계획을 긴급 변경해 준비했으며 롯데백화점의 행사 마진을 최대 20% 포인트 인하했다”고 덧붙였다. 14개 협력업체의 3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개성공단 패션 대바자’는 19~25일 서울 소공동 본점과 영등포점에서, 19~21일 잠실점에서 열린다. 롯데백화점은 또 상생펀드를 조성, 개성공단 철수 업체별로 최대 5억원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매월 30일에 지급하던 상품 대금을 20일 앞당긴 10일에 조기 지급하는 방안도 실시하기로 했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개성공단 입주 파트너사의 피해를 조금이나마 덜어 주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앞서 롯데마트와 롯데홈쇼핑이 개성공단 철수 협력업체 지원을 선언하는 등 롯데그룹 차원에서 개성공단 철수 업체에 대한 지원이 이뤄지는 분위기다. 지난 16일 롯데그룹은 올해 첫 임원포럼에서 ‘북한의 정치·경제 현황과 전망’에 대해 논의했다. 롯데정책본부의 이인원 부회장은 “급격하게 변하는 북한 상황은 기업의 전략을 결정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라면서 “북한의 현황을 직시하고 대비하는 일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취준생 대기업 선호도, 男 SK·女 CJ…스펙 어떤가 봤더니?

    취준생 대기업 선호도, 男 SK·女 CJ…스펙 어떤가 봤더니?

    취준생 대기업 선호도, 男 SK·女 CJ…스펙 어떤가 봤더니? 취준생 대기업 선호도 ‘취업준비생(취준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그룹은 CJ그룹인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YBM 한국TOEIC위원회와 함께 4년대졸 학력의 취업준비생 901명을 대상으로 상반기 대기업 공채 지원계획 및 평균 스펭게 관한 설문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전체 응답자의 72.3%는 ‘올해 상반기 대기업 신입공채에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들에게 취업목표 그룹을 물었더니 57.1%(복수응답)가 CJ그룹을 꼽았다. 이어 SK그룹(47.9%), 삼성그룹(45.3%), LG그룹(43.8%), 롯데그룹(29.8%) 순이었다. 선호하는 그룹은 성별에 따라서도 차이를 보였다. 남학생은 SK(76.0%) 지원자가 가장 많았고, 이어 삼성(69.2%), LG(67.8%), CJ(62.0%), 현대차(50.5%)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학생은 CJ 지원자가 54.9%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다음으로 SK가 34.8%, 삼성 34.1%, LG 32.5% 등이 뒤를 이었다. 취업준비생들의 스펙을 살펴보면 졸업학점은 평균 3.6점(4.5점 만점)이었고 응답자의 51.5%는 전공분야 자격증이 있다고 답했다. 81.6%는 토익점수를 보유하고 있었고 이들의 평균 점수는 749점이었다.토익스피킹 보유자 역시 77.1%에 달했고 점수는 레벨6 등급(49.2%) 보유자가 가장 많았다.오픽 보유자는 47.5%, 점수는 IH(33.3%)와 IM2(29.1%) 등급 보유자가 다수였다.해외어학연수 경험자는 29.2%에 그쳤다. 이들은 해외어학연수의 가장 큰 장점으로 ‘어학공부에 대한 자신감 향상’(55.3%), ‘글로벌 인맥이 생긴 점’(46.8%) 등을 들었다. ‘어학실력 향상’은 32.1%였다. 공모전 수상 경험 보유자도 21.8%에 불과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롯데, 신동주 주총 요구에도 “경영권 바뀔 가능성 없다” 낙관

    롯데, 신동주 주총 요구에도 “경영권 바뀔 가능성 없다” 낙관

    롯데, 신동주 주총 요구에도 “경영권 바뀔 가능성 없다” 낙관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12일 동생 신동빈 롯데 회장을 비롯한 롯데홀딩스 경영진 교체를 위해 임시주총을 요구한 데 대해 롯데는 “경영권이 바뀔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전 부회장이 홀딩스의 주주로서 임시주총 소집을 요구할 권리를 가진 것은 맞고, 상법과 회사 정관에 따라 별다른 이유가 없는 한 임시주총이 실제로 열릴 것”이라면서 “하지만 지난해 8월 임시주총 당시와 마찬가지로 신 전 부회장의 우호지분이 과반을 넘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내다봤다. 현재까지 알려진 롯데홀딩스 지분 구성은 ▲ 광윤사(고준샤·光潤社) 28.1% ▲종업원지주회 27.8% ▲관계사 20.1% ▲임원 지주회 6% ▲투자회사 LSI(롯데스트레티지인베스트먼트) 10.7% ▲가족 7.1% ▲롯데재단 0.2% 등이다.이 가운데 신동주 전 부회장의 확실한 우호지분은 지난해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의 지분 위임에 따라 신 전 부회장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한 광윤사의 28%뿐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약 1% 남짓인 신 전 부회장의 개인 지분을 더해도 최대 30% 수준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8월 17일 롯데홀딩스 임시 주총장에서 벌어진 첫번째 신동주-신동빈 형제간 표 대결에서도 동생 신동빈 회장이 ‘완승’을 거둔 바 있다. 15분 만에 신동빈 회장이 제안한 사외이사 선임 건, ‘법과 원칙에 의거하는 경영에 관한 방침’의 건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기 때문에 적어도 신동빈 회장의 우호지분이 과반을 넘는다는 얘기다. 롯데그룹 측은 이후 우호지분 판세에 거의 변화가 없기 때문에, 현 경영진 해임을 위한 임시주총이 열려도 신동주 전 부회장의 희망대로 가결돼 해임이나 교체가 실제로 이뤄질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반면 신동주 측은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이 “롯데홀딩스의 후계자는 장남 신동주”라고 지목하는 내용의 동영상을 근거로 27.8%의 지분을 가진 ‘종업원 지주회’의 마음을 자신들 쪽으로 돌릴 수 있다고 믿는 분위기다.이날 임시주총 요구와 함께 신격호 총괄회장이 등장하는 동영상을 다시 언론에 공개한 것도 이 같은 전략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주총 요구는 합법적이기 때문에 뭐라 할 말이 없지만 또다시 연로한 신격호 총괄회장의 언행을 활용해 언론 플레이를 시도하는 것을 보면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롯데는 상법상 주식회사이기 때문에 주총과 이사회 등을 통해 역량을 인정받은 경영진에 경영을 맡길 수밖에 없고, 동영상에서 신격호 총괄회장이 누구를 지목하느냐는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격호 “내 판단 능력 50대와 전혀 차이 없다”

    신격호 “내 판단 능력 50대와 전혀 차이 없다”

    심문 기일에 걸어서 법원 출석 정상 판정 나오면 신동주 유리 차남인 신동빈(61) 롯데그룹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신격호(94)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3일 법정에 나와 자신의 건강 상태 등에 대해 직접 진술했다. 신 총괄회장은 이날 서울가정법원 가사20단독 김성우 판사 심리로 열린 ‘성년후견 개시 심판 청구’ 첫 심리에 출석했다. 신 총괄회장은 오른손에 지팡이를 쥐고 비서진의 부축을 받으며 법정에 들어왔으나 건강에 이상이 없음을 보이려는 듯 휠체어는 타지 않았다. 이번 성년후견인 청구는 신 총괄회장의 여동생 신정숙(79)씨가 지난해 12월 조카인 신 회장을 지원하기 위해 제기했다. 신정숙씨 측은 당시 “신격호 총괄회장은 정상적인 의사 결정이 힘든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성년후견인제는 고령이나 질병으로 정신적 제약이 있어 사무를 처리할 능력이 부족한 사람에 대해 법원이 의사 결정을 대신할 사람(후견인)을 지정하는 제도다. 재판부가 신 총괄회장의 정신 건강에 대해 정상이라고 판단하면 그의 공개 지지를 받고 있는 장남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쪽이, 정상이 아니라고 본다면 신 회장 쪽이 유리해진다. 연 매출 83조원, 재계 5위인 롯데그룹의 운명이 법원에 의해 가려질 수도 있게 된 것이다. 심리가 비공개로 진행돼 신 총괄회장의 발언은 변호인들을 통해 알려졌다. 신 총괄회장 측 김수창 변호사는 “신 총괄회장이 법정에서 ‘지금의 난 50대와 비교해도 판단 능력에 전혀 차이가 없다. 오히려 나에 대해 성년후견인 신청을 한 여동생에게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 도대체 왜 내가 내 자신의 판단력 때문에 재판정에 나와야 하느냐’고 분명하게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신영숙씨 측 이현곤 변호사는 “신 총괄회장은 똑같은 이야기를 수십번씩 되풀이했으며 어떤 이유로 법정에 나왔는지, 나온 곳이 법정인지 등도 잘 몰랐다”고 완전히 상반되는 얘기를 했다. 롯데그룹도 신 총괄회장이 법정에서 분명하게 발언을 했다는 전언에 대해 “일방적인 주장으로 결정될 일이 아니며, 재판부가 절차에 따라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당초에는 신 총괄회장이 법원에 출석하지 않고, 가사조사관이 그의 정신 건강을 점검하는 정도로 대신할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 직접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건강 이상설’을 잠재우려는 시도로 보인다. 재판부는 양측의 주장, 의료 기록, 전문가 감정 등을 바탕으로 성년후견인 지정 여부를 결정한다. 법원 관계자는 “이런 사건은 일반적으로 3~4개월이면 결론이 내려진다”고 말했다. 다음 심리는 3월 9일에 열린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신격호 0.1% 지분으로 그룹 좌지우지… 24단계 거미줄 경영

    신격호 0.1% 지분으로 그룹 좌지우지… 24단계 거미줄 경영

    총수 일가 지분율 합쳐도 2.4%日계열사 통해 다단계·순환 출자4조원대 국내 86개 계열사 지배 롯데그룹 총수 일가가 해외 계열사와 복잡한 순환출자 구조를 이용해 2.4% 지분율로 계열사 전체를 지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격호 총괄회장의 지분율은 0.1%에 불과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1일 공개한 롯데그룹 해외 계열사 소유 현황에 따르면 총수 일가가 극히 적은 지분율로 그룹 전체를 지배할 수 있었던 것은 일본 계열사를 통한 다단계 출자와 순환출자를 적극적으로 활용했기 때문이다. 특히 롯데는 최대 24개 출자 단계를 갖고 있기도 했다. 롯데를 제외한 총수가 있는 대기업의 평균 출자 단계는 4개다. 지배 구조의 최정점은 1967년 일본에 세워진 포장재 업체인 광윤사다. 총수 일가가 광윤사를 통해 롯데홀딩스를 지배하고, 롯데홀딩스가 다른 일본 계열사와 함께 호텔롯데 등 국내 주요 계열사를 직접 지배하고 있다. 롯데홀딩스를 지배하면 전체 한·일 롯데그룹을 지배할 수 있는 것이다. 국내 롯데 86개 계열사의 전체 자본금 4조 3708억원 가운데 해외 계열사가 소유한 주식은 액면가 기준으로 22.7%(9899억원)에 이른다. 대부분 롯데홀딩스가 직접 출자했거나 롯데홀딩스가 소유·지배한 12개의 L투자회사를 통한 간접적 출자다. 일본 계열사를 통해 국내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국내 롯데의 사실상 지주회사인 호텔롯데의 해외 계열사 지분은 99.3%다. 총수 일가의 공고한 지배력을 확보하기 위한 롯데의 국내 순환출자 고리도 전체 대기업 순환출자 고리(94개)의 71.3%인 67개에 달했다. 순환출자는 대기업집단이 ‘A사→B사→C사→A사’처럼 순환형 구조로 지분을 갖는 것으로, 총수가 적은 지분만 갖고도 계열사 전체를 지배할 수 있다. 그나마 롯데그룹 순환출자 수는 416개에 달했으나,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주도권을 잡고자 한 신동빈 회장이 349개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해 67개로 줄어든 것이다. 이런 구조로 신격호 총괄회장은 0.1%, 신동빈·신동주를 포함한 총수 일가는 2.4% 지분율로 롯데그룹을 지배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롯데그룹의 일본 36개 계열사는 모두 비상장이고 국내 86개 계열사 중 상장사는 8개(9.3%)에 불과하다. 총수가 있는 국내 상위 10개 대기업 가운데 사실상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회사가 비상장인 곳은 롯데그룹이 유일하다. 김정기 공정위 기업집단과장은 “롯데는 다른 기업집단에 비해 총수 일가 지분율이 낮고 계열사 출자가 많다”며 “비상장 계열사를 이용한 순환출자로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롯데그룹의 지배 구조는 지난해 7월 신격호 총괄회장의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차남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경영권 분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드러나게 됐다. ‘형제의 난’으로 롯데그룹의 불투명한 지배 구조가 사회적 관심사로 떠오르자 공정위는 롯데 측으로부터 총수 일가의 해외 계열사 주식 소유 자료를 넘겨받아 6개월 동안 분석 작업을 했다. 이와 관련해 롯데그룹은 “자료 제출이 일부 미진했던 부분은 한·일 롯데 경영의 특수성에 기인한 것”이라며 “고의성이 없었다”고 밝혔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서울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롯데 총수 지분 축소 허위보고” 공정위, 신격호 회장 고발 검토

    “롯데 총수 지분 축소 허위보고” 공정위, 신격호 회장 고발 검토

    롯데그룹이 일본 내 계열사 자료를 허위로 제출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일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지정 자료를 제출하지 않거나 속여서 내고 소속 11개사의 주식 소유 현황을 허위 신고, 공시하는 등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가 드러난 롯데그룹 신격호 총괄회장 등에 대한 고발을 검토하는 등 제재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공정거래법에 따라 자산 5조원이 넘는 대기업집단은 총수와 그 일가가 보유한 기업과 지분 내역을 공정위에 의무적으로 보고, 공시해야 하는데 롯데는 지난해 7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경영권 분쟁이 불거지기 전까지 일본 계열사 자료를 공정위에 제대로 제출하지 않았다. 앞서 롯데는 국내 계열사 11곳의 지분을 보유한 일본의 광윤사, 롯데홀딩스 등을 총수 일가와 관련 없는 ‘기타 주주’가 소유한 회사라고 보고했다. 하지만 롯데가 ‘형제의 난’ 직후인 지난해 8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공정위에 제출한 해외 계열사 지분 자료에 의하면 일본 해외 계열사의 실소유주가 신 총괄회장을 비롯한 총수 일가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총수 일가의 내부 지분율도 62.9%에서 85.6%로 높아졌다. 또 롯데가 일본 해외 계열사를 통해 국내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다는 점도 밝혀졌다. 대기업집단이 고의로 지분 관련 허위 자료를 제출할 경우 공정위는 총수를 검찰에 고발할 수 있다. 법정형은 1억원 이하의 벌금이다. 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는 계열사는 국내 롯데의 사실상 지주사인 호텔롯데를 비롯해 롯데푸드, 롯데케미칼, 롯데리아, 롯데물산 등 11곳이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한국경제 CEO 2016 인터뷰] 성세환 BNK금융 회장

    [한국경제 CEO 2016 인터뷰] 성세환 BNK금융 회장

    영업통 부지점장 80명 뽑아 외부서 숨은 고객 찾게 할 것 모바일은행 ‘썸뱅크’ 새달 출시 “지난해 말 경남 김해시 소방서장을 만났어요. 공단이 잔뜩 몰려 있다 보니 전국에서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 중 하나가 김해시라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지난해에는 화재 발생률이 적었대요. 가동을 안 하는 공장이 많아서 그랬다고 합니다. 그만큼 경기가 안 좋았다는 얘기죠. 올해도 대내외 악재들 때문에 쉽지 않은 상황이에요. 비가 오기 전에 주춧돌이 젖은 것을 보고 우산을 미리 펼치는 전략(礎潤張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성세환(64) BNK금융그룹 회장은 1일 서울신문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여러 차례 ‘위기’를 언급했다. “지역은행 특성상 중소·제조업과 맞닿아 있는 만큼 서민들의 체감 경기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말과 함께였다. 부산·경남은행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BNK금융은 그래서 미리 우산 펼치는 작업에 한창이다. 성 회장은 “자산을 키우면 리스크도 같이 증가한다”며 자산 성장보다는 순익 확대에 방점을 찍겠다고 말했다. 최대 자회사인 부산은행만 하더라도 올해 자산 확대 규모를 2조 2000억원으로 잡았다. 총자산(56조 5000억원) 대비 4%에도 못 미치는 성장률이다. 반면 BNK금융 전체 순익 목표액은 5400억원이다. 전년 대비 10%가량 높은 수준이다. 내실을 다지면서 수익률을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는 모든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들의 희망 사항이다. 그런데 말처럼 ‘실천’이 쉽지 않다. 성 회장은 소매금융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그가 얘기하는 소매금융은 가계대출을 포함해 10억원 안팎의 자영업자 대출과 중소기업 대출 등이다. 성 회장은 “수백억원 단위의 기업대출보다 2억, 3억원짜리 소매대출이 예상손실을 다 포함해도 수익률이 더 높다”며 “소매대출은 예·적금 상품이나 펀드, 보험 등의 교차 판매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성 회장은 올해부터 영업점에 리테일영업팀장(BRM) 직제를 도입했다. 태블릿PC를 들고 다니며 영업을 뛰는 ‘아웃바운드’(외부) 조직이다. 대형 시중은행에서는 퇴직을 앞둔 고참 행원들이 주로 맡는 업무이지만 성 회장은 각 지점에서 영업통으로 꼽히는 부지점장 약 80명을 차출했다. ‘역발상’이다. 그는 “은행이 미처 주목하지 못했던 고객을 발굴할 수 있고 예비 지점장들이 최일선에서 영업에 대한 노하우를 쌓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영업구역(부산·울산·경남)을 넘어 점포를 확대할 수 없는 지역은행의 한계점은 모바일 전문은행으로 극복할 생각이다. 성 회장은 “오는 3월 BNK금융 최대주주인 롯데그룹과 함께 모바일 전문은행 썸뱅크(가칭)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썸뱅크는 ‘밀당’처럼 설렌다는 의미와 금융 서비스의 편리한 장점이 결합됐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성 회장은 “3월 비대면 계좌 개설과 중금리 대출을 시작으로 5월에는 2단계로 여러 제휴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롯데 유통 계열사의 멤버십 포인트인 ‘L포인트’나 롯데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L페이’와의 연계도 추진 중이다. 특히 롯데그룹 계열 편의점 체인인 세븐일레븐의 전국 7000개 영업점 중 5000곳에 썸뱅크 전용 자동화기기(ATM)를 설치할 계획이다. BNK금융의 소형 영업점인 셈이다. 성 회장은 시중은행 간 과당 경쟁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그는 “대형 시중은행들이 지역에 내려와 대출금리를 후려치며 출혈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며 “대형 은행은 덩치에 맞게 해외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금융산업이 건전하게 상생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성년후견인 심리 앞둔 롯데 신격호 “갸 바보 아이가”

    성년후견인 심리 앞둔 롯데 신격호 “갸 바보 아이가”

    롯데그룹 형제들의 경영권 분쟁에서 쟁점이 된 신격호(94) 총괄회장의 정신건강 이상 여부가 법정에서 가려질 예정인 가운데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측은 신 총괄회장의 판단력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신 전 부회장과 함께 일하는 민유성 SDJ코퍼레이션 고문은 31일 신 총괄회장의 성년후견인 지정 심리와 관련 “전혀 해당 사항이 없다”고 일축했다. 심리는 다음달 3일 있을 예정이다. 민 고문은 신 총괄회장의 판단력이나 정신 건강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신동주 전 부회장 측은 신 총괄회장의 판단력에 이상이 없다는 증거로 최근에 촬영한 동영상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신 총괄회장은 자신의 넷째 여동생인 신정숙(78)씨가 자신에 대해 성년후견인 지정을 신청했다는 소식을 법률 대리인으로부터 전해 듣고 “언제 (그랬냐)”라고 물은 뒤 대리인이 “2∼3주 전에”라고 답하자 “갸(걔)는 바보 아이가”라고 말했다. 신 총괄회장은 처음에 성년후견인 지정 신청인이 누구인지 확실히 알아듣지 못한 듯 “누구”(누가 신청했느냐는 의미)라는 질문을 던져 법률 대리인이 “신정숙 씨”라고 반복해 말하기도 했다.귀가 어두운 듯 반복해 크게 말해줘야 알아듣는 모습은 지난해 10월 언론에 롯데호텔 34층 집무실이 공개됐을 당시와 비슷했다. 이는 고령으로 인한 자연적인 증상으로, 판단력 이상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는 것이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의 주장이다. 신 전 부회장 측은 해당 영상을 소송 과정에서 재판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은 또 심리를 앞두고 준비 차원에서 신격호 총괄회장에게 성년후견인 지정 심리에서 나올 수 있는 질문도 던졌으나 답변에 특별한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출생연도가 언제냐”는 질문에 신 총괄회장은 “21년(1921년·호적상이 아닌 실제 출생연도)”이라고 답했고, “(자주 들고 다니는) 지팡이를 어디에 뒀느냐”고 물었을 때도 놓인 위치를 가리키며 “저기 있다”고 즉각 대답했다는 것이다. 다만, 지팡이 같은 일부 단어는 일본어로 설명해야 알아들었다고 한다.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주 전 부회장은 성년후견인 지정 심리와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출석 요구를 받았으나 출석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민 고문도 두 사람의 법원 출석에 대해 “아직 확정이 안 됐다”고 전했다. 당사자인 신격호 총괄회장의 경우 법원의 출석 요구를 받긴 했지만 출석 의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에 나가지 않을 경우 법원 관계자나 의료진이 직접 신 총괄회장을 방문해 정신건강 이상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질문을 던질 수도 있다. 성년후견인 지정을 가리기 위한 법원 심리는 끊임없이 논란이 된 신 총괄회장의 정신건강 이상 유무를 공식적으로 확인한다는 점에서 향후 롯데그룹 소송전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격호 총괄회장의 공개 지지를 받은 장남 신동주 전 부회장은 신 총괄회장의 정신건강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인 반면, 차남 신동빈 회장이 이끄는 롯데그룹은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이 고령으로 건강이 좋지 않은 총괄회장을 주장의 수단으로 내세우고 있다”는 입장이다. 앞서 신정숙 씨는 서울가정법원에 신 총괄회장에 대한 성년후견인 지정을 신청하고, 후견인으로 신 총괄회장의 부인 시게미쓰 하츠코(重光初子) 여사와 자녀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신동주 전 부회장·신동빈 회장·신유미 롯데호텔 고문 등을 지목했다. 성년후견인제는 질병·장애·노령 등에 따른 정신적 제약으로 사무를 처리할 능력이 충분하지 않은 사람에 대해 법원이 의사를 대신 결정할 적절한 후견인을 지정하는 제도다. 법원이 심리 결과에 따라 후견인 지정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법적으로 신 총괄회장은 스스로 의사 결정이 가능한 상태로 인정받게 된다. 반대로 후견인이 지정된다면 신 총괄회장의 정신건강 이상설은 사실로 공인된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호텔롯데 예비심사 통과… 이르면 5월 상장

    월드타워 면세점 특허 탈락 악재 상장 후 시총에 부정적 영향 줄 듯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호텔롯데가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해 이르면 5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전망이다. 한국거래소는 28일 호텔롯데에 대한 상장예비심사위원회를 열어 코스피 상장 적격 판정을 내렸다. 롯데그룹 오너 일가 간 분쟁 등으로 인한 호텔롯데의 지배구조 안정성 문제 및 각종 소송 내용을 검토했으나 상장 장애물이 되지 않는다고 결론 내렸다. 이에 따라 호텔롯데는 조만간 증권신고서를 거래소에 제출하고,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주식 등 자금조달을 위한 설명회를 가진다. 애초 공모가는 역대 최대인 6조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0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최근 서울 잠실 월드타워 면세점 특허권을 신세계DF에 빼앗긴 게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경쟁사인 호텔신라 주가가 지난해 7월 14만원대에서 이날 7만 1300원으로 떨어진 것도 호텔롯데의 기업가치 평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희망을 주는 기업] 롯데그룹, 중소 ‘스타 기업’ 발굴해 中·동남아 진출 지원

    [희망을 주는 기업] 롯데그룹, 중소 ‘스타 기업’ 발굴해 中·동남아 진출 지원

    롯데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부산센터)를 중심으로 ‘스타 기업’을 발굴해 해외 진출을 중점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부산센터 출범 첫해인 지난해 중소기업의 전국 판로망 구축에 힘썼다면 ‘캐치 더 스타, 캐치 더 글로벌’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올해엔 기업의 혁신상품이 수출될 수 있도록 전방위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당장 부산 지역 식품업체들은 오는 3월 중국을 시작으로 올해 동남아시아까지 진출하는 일정표를 갖췄다고 21일 밝혔다. 부산센터가 지난해 12월 지역 식품업체 7곳과 중국 상하이를 찾아 중국 롯데마트, 1004마트, 해지촌, 대관, CRT 등 해외 벤더와 김, 젓갈, 과자 등 10억원어치 계약을 체결한 뒤 가시화된 후속 성과다. 부산센터는 또 오는 2월 중소기업 20여곳 등이 참여하는 소싱박람회를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열 계획이다. 영화·영상 분야 해외 교류도 강화된다. 부산센터와 뉴질랜드 오클랜드가 지난해 맺은 교류 약속은 오는 3월부터 오클랜드공과대와 부산 대학들 간 교류 강화로 실현될 전망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부산센터 모델을 해외에 전파하는 전도사 역할을 자임했다. 신 회장은 지난해 7월 후안 오를란도 에르난데스 온두라스 대통령에게 부산센터를 직접 소개했고, 같은 해 8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에게 부산센터 모델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 박 대통령, 경제계 신년회 참석

    박 대통령, 경제계 신년회 참석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 2016년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제2회 대한민국 기업사진공모전’ 수상작을 소재로 제작한 동영상을 감상한 뒤 참석자들과 박수를 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재계 수장들이 국회를 향해 경제 법안 처리를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곁에 있던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향해 “지금 박수 소리 많이 나오는 것 들으셨죠”라며 조속한 민생법안 처리를 거듭 당부했다. 왼쪽부터 이석현 국회부의장, 김인호 무역협회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최경환 경제부총리,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박 대통령, 박용만 회장,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청와대 사진기자단
  • “익숙함은 버려라 혁신만이 살길이다”

    “익숙함은 버려라 혁신만이 살길이다”

    최고경영자(CEO)의 신년사를 보면 그해 추진할 기업의 경영 방침을 읽을 수 있다. 2016년 새해 시무식을 하루 앞둔 3일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한화그룹 등의 CEO들이 발표한 신년사의 공통 주제는 ‘혁신’이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신년사에서 “혁신을 통한 질적 성장으로 더 큰 미래를 준비하자”고 강조했다. 신 회장이 롯데그룹 임직원을 상대로 신년사를 발표한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까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신년사를 발표했지만 경영권 분쟁 상황이라 신 회장이 대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시대의 변화에 맞지 않는 기존의 사고와 관습, 제도와 사업 전략은 모두 버려 달라”면서 “익숙함은 과감히 포기하고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경영권 분쟁으로 상처를 입은 롯데그룹은 올해 경영 투명성 제고에 더욱 신경 쓸 방침이다. 신 회장은 “경영 투명성 확보와 준법 경영은 롯데가 준수해야 하는 핵심 가치”라면서 “건전한 경영 활동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고 존경받는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올해 외환위기 때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여기고 혁신과 내실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회장은 신년사에서 “방산유화에서 규모의 경쟁력을 넘어 시너지 확대를 도모할 것”이라면서 “녹색성장을 주도하는 초일류 기업을 목표로 선택과 집중에 기반한 업계 1위의 핵심 사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올해를 혁신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여겼다. 정 부회장은 신년 메시지에서 “신세계그룹은 세상에 없던 어메이징한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면서 “발명가, 혁신가의 관점에서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1968년생으로 원숭이띠라 올해 붉은 원숭이의 해가 그 어느 때보다도 각별하게 느껴지는 입장이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신년사에서 위험을 두려워하지 않고 실행하는 ‘기업가 정신’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기본으로 돌아가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성장 전략을 통해 위기 상황을 정면 돌파해 나가자”고 말했다. 그는 3대 경영 방침으로 핵심역량 강화를 통한 사업경쟁력 강화, 신성장동력 육성을 통한 지속적 성장, 책임의식 강화 등을 들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롯데제과 사장에 김용수씨 승진

    롯데제과 사장에 김용수씨 승진

    롯데그룹은 29일 식품 및 화학·제조 부문 임원인사를 발표하면서 김용수 롯데제과 대표이사가 사장으로 승진했다고 밝혔다. 진달래 롯데칠성음료 상무보는 롯데 공채 출신 첫 여성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207명의 임원을 승진시켰던 롯데는 올해 199명의 임원을 승진 또는 신규 선임했다.
  • 롯데 유통·서비스 계열사 14곳 대표 유임

    롯데 유통·서비스 계열사 14곳 대표 유임

    롯데그룹이 28일 주요 임원과 계열사 대표를 대부분 유임시키는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재계의 예상대로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했다. 잠실 월드타워점 사업권을 상실한 롯데면세점의 대표는 교체했다. 롯데쇼핑, 롯데하이마트, 호텔롯데, 대홍기획 등 유통·서비스 부문 17개 롯데 계열사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임원 인사를 확정했다. 그룹 컨트롤타워인 정책본부의 이인원 부회장, 황각규 운영실장(사장), 소진세 대외협력단장(사장) 등 주요 임원과 이원준 롯데쇼핑 사장 등 14개 계열사 대표이사가 유임됐다. 이홍균 호텔롯데 롯데면세점 대표는 면세점 사업권 수성 실패의 책임을 지고 상임고문으로 물러났다. 부사장으로 승진한 장선욱(왼쪽) 대홍기획 대표(전무)가 후임을 맡는다. 이갑(오른쪽) 정책본부 운영실 전무가 신임 대홍기획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송용덕 호텔롯데 대표(사장)가 겸임하던 부산롯데호텔 대표에는 김성한 상무가 내정됐다. 여성 인재를 육성한다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의지에 따라 김영희 롯데백화점 상무보와 유혜승 롯데홈쇼핑 상무보 등 2명의 여성 임원이 배출됐다. 29일에는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롯데케미칼 등 식품·중화학제조 사업 부문의 임원 인사가 확정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신동빈 회장, 부인·모친과 일본서 공연 관람

    신동빈 회장, 부인·모친과 일본서 공연 관람

    신동빈(왼쪽) 롯데그룹 회장이 26일 일본 도쿄의 분카무라 오처드홀에서 열린 한·일 수교 50주년 콘서트에 참석해 부인 시게미쓰 마나미(두 번째), 모친 시게미쓰 하쓰코(세 번째)와 함께 내빈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그동안 일본 대형 건설사 중역의 딸 정도로만 알려진 시게미쓰 마나미가 언론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모친 하쓰코도 경영권 분쟁이 있었던 지난 8~10월과 달리 선글라스를 벗고 나타났다. 도쿄 연합뉴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