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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뒤에서 웃는 장남 신동주?

    롯데 비자금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차남인 신동빈 회장에 대해 수사의 강도를 높여가고 있으나 신 총괄회장의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현재까지 수사 대상에서 제외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신 회장과 신 전 부회장 간 ‘형제의 난’ 이후 실권(實權) 회복을 노린 신 전 부회장 측이 사정기관 등에 롯데그룹의 비정상적 자금거래 관련 자료 등을 제출했고, 지금의 검찰 수사가 당시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뒷받침하는 정황으로 풀이된다. 검찰 관계자는 15일 “신 전 부회장의 경우 (신 총괄회장이나 신 회장과 달리)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돼 있지 않아 (확보한) 특별한 자료가 없다. 압수수색을 나갔을 때도 신 전 부회장과 관련해서는 특별한 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검찰이 신 총괄회장 등 총수 일가에 의혹을 품고 있는 비자금 조성 혐의 등에 있어서 신 전 부회장은 한발 비켜 있다는 뜻이다. 실제로 신 전 부회장은 일본 롯데 부문을 주로 맡았다는 점에서 한국 내에서의 롯데의 불법 행위를 주도할 입장은 되지 않는다. 다만 검찰은 일본 쪽 자산 등까지 확인하면서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지난해 가을 촉발된 신 회장과 신 전 부회장 간의 ‘형제의 난’을 계기로 그룹 구조가 상당 부분 드러난 만큼, 일본 롯데가 신 총괄회장과 신 회장의 비자금 조성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등을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신 총괄회장과 신 회장이 난관에 빠졌다고 해서 신 전 부회장이 웃을 처지는 못 된다는 게 법조계 안팎의 중론이다. 그는 경영권 분쟁 이후 아버지인 신 총괄회장을 앞세워 ‘정통성’을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롯데그룹이 신 총괄회장 보유의 부동산을 웃돈을 얹어 사들였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신 총괄회장에 대해서도 검찰 수사가 집중되는 모습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롯데 오너 자금관리 차명의심계좌 추적

    롯데 오너 자금관리 차명의심계좌 추적

    롯데그룹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그룹 정책본부가 총수 일가의 자금 관리에 깊숙이 관여한 정황을 잡고 차명 의심 계좌를 집중 추적하고 있다. 1~2차 압수수색 과정에서 일부 계열사가 전문 프로그램까지 동원해 조직적으로 증거인멸에 나선 행위에 대해 사법처리도 검토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15일 압수물 분석 등을 통해 그룹 정책본부가 계열사들의 부당거래 및 인수합병 등을 주도하거나 관여한 단서를 다수 확보했다고 밝혔다. 최근 신격호(94) 총괄회장과 신동빈(61) 회장의 자금관리 담당 임원 등 3명에 대한 조사에서 그룹 정책본부가 총수 일가의 자금을 계획적으로 관리한 정황도 확인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그룹 정책본부에서 신 총괄회장 부자 등 오너 일가 앞으로 조성됐을 것으로 보이는 자금의 추적을 회피하기 위해 개설해 둔 차명 의심 계좌를 추적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한꺼번에 1억원 이상의 뭉칫돈이 거래되거나 배당금을 바로 출금해 간 계좌, 거액의 자금이 특정 기간에 반복적으로 입출금된 계좌, 여타의 거래 목적은 보이지 않는 계좌 등을 선별하면서 차명 의심 계좌를 압축해 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지난 14일 압수수색 과정에서 롯데건설이 WPM이라는 디가우징 프로그램으로 조직적으로 관련 자료를 인멸한 사실을 확인했다. 한편 신 회장은 14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에서 열린 액시올사와의 합작 공장 기공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달 말로 예정된)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 참석을 위해 일본으로 건너갔다가 주주총회가 끝난 뒤 귀국하겠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호텔롯데 상장 연기와 관련, “상장은 국회에서 국민과 약속한 사항이므로 꼭 지키도록 할 것”이라며 “호텔롯데를 연말까지 상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썰전’ 전원책, 신공항 입지 논란에 “유시민은 TK, 난 PK다”

    ‘썰전’ 전원책, 신공항 입지 논란에 “유시민은 TK, 난 PK다”

    ‘썰전’의 두 논객, 유시민과 전원책이 동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 논란에 대해 이야기했다. 오는 16일(목) 밤 10시 50분에 방송되는 JTBC ‘썰전’에서는 신공항 입지 관련 이슈 등을 주제로 이야기했다. 현재 6월 중으로 예정된 영남권 신공항 예정지 발표가 초읽기에 돌입하면서 밀양 입지를 주장하는 대구경북(TK) 지역과 가덕도 입지를 내세우는 부산경남(PK) 간 다툼이 과열되고 있다. 먼저 전원책은 “지금 우리나라에 허브공항이 인천 영종도 하나밖에 없다”며, “그래서 동남권에 신공항이 하나 있긴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유시민은 “부산 가덕도는 작은 섬인데 인공 섬으로 메꿔서 공항을 만들어야 하고 밀양은 산으로 둘러싸인 지역이라 산을 깎아야 한다”며 두 후보지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열띤 토론을 이어가던 중 전원책은 “이야기 중에 문득 생각을 해보니 (유시민은) 대구 출신이고, 나는 울산 출신이지만 부산에서 학교를 다녔다”며 유시민과 본인이 신공항 후보지인 TK와 PK 연고임을 밝혔다. 뒤이어 김구라도 빠질 수 없다는 듯 “나는 영종도다”라고 인천 출신임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청와대 참모진 추가개편과 검찰의 롯데그룹 전방위 수사 등에 대해 이야기한 JTBC ‘썰전’은 오는 16일(목)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이지연 인턴기자 julie31080@seoul.co.kr
  • 신동빈 회장 “국민께 심려끼쳐 죄송…호텔롯데 상장 연내 할 것”

    신동빈 회장 “국민께 심려끼쳐 죄송…호텔롯데 상장 연내 할 것”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그룹의 비자금 조성 의혹 검찰 수사와 관련해 “국내 문제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14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에서 열린 미국 액시올사(社)와 에탄크래커 및 에틸렌글리콜 합작사업 기공식에서 현지 특파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신 회장이 지난 10일 검찰의 롯데그룹 압수수색 이후 언론을 만나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 회장은 최근 검찰 수사와 관련해 “책임을 느끼고 있으며 모든 회사는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도록 이야기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검찰 수사가 사업에 영향을 미칠지 여부에 대해서는 “약간의 영향이 있다”면서 “빨리 수사가 끝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다음달 말로 미뤄졌다가 무산된 호텔롯데의 상장에 대해서는 “호텔롯데의 상장은 무기한 연기가 아니고, 다시 준비해서 연말까지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호텔롯데 상장은)국회에서 국민과 약속한 사항이므로 꼭 지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달 말 예정된 일본롯데홀딩스 주주총회와 관련한 질문에는 “주총 결과에 대해 전혀 걱정하고 있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앞서 신 회장의 형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 측은 “호텔롯데의 회계장부에서 문제점을 발견했다”면서 주총 결과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 회장은 이어 “아직 일본롯데홀딩스의 주총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6월 말경 일본롯데홀딩스의 주총이 끝난 직후에 곧바로 귀국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현장 블로그] 김수민 사건에만 ‘공보 준칙’ 적용하는 검찰

    [현장 블로그] 김수민 사건에만 ‘공보 준칙’ 적용하는 검찰

    “(사건이) 직접적으로 정당과 관계돼 예민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철저하게 공보준칙에 따르겠습니다.”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의 총선 선거홍보비 리베이트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이 지난 14일 기자단과의 자리에서 ‘공보준칙’을 꺼내 들었습니다. 정치권은 물론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됐지만 검찰은 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습니다. 언론 보도로 제기된 의혹과 이미 알려진 소환 사실도 ‘절차에 따라야 한다’, ‘공보준칙에 따라 공개할 수 없는 부분’, ‘말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물론 기자들의 과도한 질문은 수사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면에서 ‘공소 제기 전 수사사건에 대해 혐의 사실과 수사 상황을 일절 공개해선 안 된다’는 법무부 훈령인 공보준칙을 꺼내 든 검찰이 일견 이해됩니다. 다만 공보준칙에도 예외 조항이 있는데요. ‘중대한 오보 또는 추측성 보도 방지가 필요한 경우’나 ‘피의자가 공인인 경우’입니다. 지난 20대 총선 당시 국민의당 홍보업무를 담당한 브랜드호텔은 선거 공보 제작 업체 B사, TV 광고 대행 업체 S사로부터 모두 2억 3820만원을 챙겼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선관위는 브랜드호텔이 받은 돈이 리베이트이며 불법 정치자금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습니다. 당 지도부가 연루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됩니다. 검찰 입장에서 추측성 보도를 방지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국회의원이 공인이 아니라고 하기도 힘들어 보입니다. 무엇보다 뒷말이 나오는 건 사안에 따라 보도준칙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공보준칙이 마련된 직후인 2010년 한명숙 전 총리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이 불거지자 검찰은 묻지도 않은 압수수색 사실을 언론에 공개해 비난받은 바 있습니다. 2014년 대한항공의 ‘땅콩 회항’ 사건에서는 ‘공보준칙’을 꺼내 들었습니다. 김 의원 사건에 대한 검찰의 언론 대응은 현재 진행 중인 롯데그룹 비자금 수사, 정운호 게이트, 진경준 파문, 가습기 살균제 피해 관련 옥시레킷벤키저 수사와는 사뭇 다릅니다. 일각에서는 검찰이 정치권의 눈치를 보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취재 중에 만난 한 법조인은 “수사의 중립성은 있는 그대로 수사하고 국민의 의혹을 해소할 때 만들어지는 것”이라면서 “이곳저곳 눈치를 보며 끌려가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물거품 된 신동빈의 ‘글로벌 케미칼’ 꿈

    물거품 된 신동빈의 ‘글로벌 케미칼’ 꿈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최근 행보에 자주 등장하는 계열사가 롯데케미칼이다. 그룹 전체가 압수수색당하고 있는 지금 신 회장이 미국에 있는 이유도 롯데케미칼 때문이다. 롯데그룹은 화학 부문을 2020년까지 세계 10위권으로 도약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여러 인수·합병(M&A)을 해 왔다. 이 목표는 14일 롯데케미칼도 압수수색을 받으면서 무산됐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9900억원대 당기순이익(연결 기준)을 기록했다. 사상 최대 실적으로 이런 현금 창출 능력은 거침없는 M&A의 원동력이 됐다. 신격호 총괄회장이 유통업으로 그룹을 일궜다면 신 회장은 석유화학을 주력 업종으로 삼은 것이다. 실제 신 회장은 지난달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화학단지 완공식에서 그룹의 미래 먹거리인 석유 화학 소재 산업을 유통과 같은 비중으로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신 회장이 국내 롯데그룹에서 처음 근무한 회사도 롯데케미칼로 신 회장의 출발지이다. 롯데케미칼을 둘러싼 의혹은 크게 두 가지다. 롯데케미칼이 원료를 사들이는 과정에서 계열사를 끼워 넣어 거래 가격을 부풀려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점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검찰 조사에 최대한 협조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직접 사올 수 있는 원료의 구입 과정에 계열사를 끼워 넣어 계열사에 이른바 ‘통행세’를 주는 방식은 대기업집단이 부당 내부거래 때 종종 쓰는 수법이다. 실제 지난 10일 첫 번째 압수수색 계열사였던 롯데피에스넷은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사들일 때 롯데알미늄을 중간에 두는 방식으로 부당 지원했다. 롯데피에스넷은 2012년 관련 과징금으로 6억 5000만원을 부과받았다. 롯데케미칼은 원료의 대부분을 수입한다. 따라서 롯데의 해외 계열사를 중간에 세우는 방식으로 ‘통행세’를 지불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에는 대기업집단의 계열사 간 해외 거래에서 자주 불거지는 이전가격 문제가 등장한다. 두 회사 간에 부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가로 받는 자금을 대기업집단의 사업계획에 맞춰 부풀리거나 축소시키는 방식이다. 이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세정당국의 주요 모니터링 대상이다. 롯데케미칼이 압수수색을 당한 만큼 해외 계열사와의 거래 전반을 검찰이 들여다볼 가능성이 커졌다. 롯데케미칼은 원료 수입 등의 문제로 미국, 중국, 영국, 말레이시아, 파키스탄, 폴란드 등에 11개의 자회사가 있다. 두 번째는 제주리조트 관련 지분을 호텔롯데에 판 과정에 대한 의혹이다. 14일 검찰의 압수수색 대상에 오른 계열사들의 공통점이다. 호텔롯데는 이 과정에서 부당 이득을 취한 혐의로 이날 두 번째 압수수색을 당했다. 호텔롯데는 “가격을 임의로 정한 것이 아니라 자산은 회계법인에서, 토지 등 부동산은 부동산 평가 법인에서 평가받아 적법하게 인수했다”고 설명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공정위, 롯데 ‘일감 몰아주기’ 조사할 듯

    2007·2012년 과징금 부과 전례 신격호 일가 사익 편취 여부 주목 공정거래위원회가 검찰의 롯데그룹 비자금 수사 과정에서 불거진 ‘일감 몰아주기’ 의혹에 대해 조사에 착수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현대그룹에 이어 한진, CJ, 하이트진로 등 대기업집단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동시에 조사 중인 공정위의 ‘타깃 리스트’에 재계 5위인 롯데까지 이름을 올리게 된다. 공정위 관계자는 14일 “검찰이 롯데그룹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넘겨주면 롯데 창업주인 신격호 총괄회장 일가가 부당한 내부거래를 통해 사익을 얻었는지를 따져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검찰 수사과정에서 드러난 롯데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은 공정위가 기존에 조사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검찰이 롯데의 비자금 조성과 정·관계 로비 여부에 수사의 초점을 맞춘 만큼 공정거래법의 적용을 받는 일감 몰아주기 조사는 공정위에 넘길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앞서 공정위는 두 차례에 걸쳐 롯데의 부당 내부거래를 조사해 과징금을 부과했다. 2007년에는 영화관 롯데시네마를 운영하는 롯데쇼핑이 총수 일가가 소유한 유원실업과 시네마통상에 수도권과 지방의 알짜 영화관 매점 16곳을 저가로 임대해 준 사실이 드러났다. 이를 통해 신 총괄회장과 사실혼 관계에 있는 서미경씨와 딸 신유미씨가 100% 지분을 소유한 유원실업은 53억원을, 신 총괄회장의 장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등 친인척 지분이 80%에 가까운 시네마통상은 62억원의 부당 이익을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공정위는 3억 2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롯데쇼핑은 이후에도 2013년까지 영화관 매점사업을 두 기업에 위탁한 사실이 드러났다. 공정위는 2012년에는 롯데피에스넷이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사들일 때 계열사인 롯데알미늄을 통해 간접 구매하는 식으로 41억 5100만원을 부당 지원했다며 과징금 6억 4900만원을 부과하기도 했다. 2008년 당시 롯데그룹 최고경영진은 재무상황이 악화한 롯데기공(현 롯데알미늄)을 거래 중간에 끼워 넣을 것을 지시했다고 공정위는 밝혔다. 롯데알미늄은 국내 롯데 계열사 지분을 다수 보유한 핵심 계열사로, 신동빈 롯데 회장의 지분이 25.04%에 이른다. 한편 롯데는 일본 계열사 주주 현황을 허위 신고한 혐의로 공정위 조사를 받고 있다. 신 총괄회장 등 총수일가가 허위 보고를 지시한 사실이 확인되면 검찰 고발이 가능하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10년간 35건 공격적 M&A… 롯데의 검은 돈줄이 흘렀다

    10년간 35건 공격적 M&A… 롯데의 검은 돈줄이 흘렀다

    검찰의 수사 속도가 빨라지면서 롯데그룹의 비자금 조성 통로도 점차 수면 위로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검찰이 첫 압수수색 이후 불과 나흘 만인 14일 다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인 것 역시 구체적인 비리 혐의를 포착했음을 말해 주는 정황이라고 할 수 있다. 검찰 수사로 드러나고 있는 롯데의 대표적 비자금 조성 통로로는 지난 10년간 롯데가 35건이나 성사시켰던 인수·합병(M&A) 및 지분 거래가 꼽힌다. 인수·합병 시 고의적인 가격 부풀리기나 헐값 매각 등으로 특정 계열사에 이익을 몰아주는 과정에서 비자금이 조성됐다는 게 검찰 판단이다. ●檢 “계열사 조직적 증거인멸… 강력 대응” 이날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롯데제주·부여리조트 역시 비자금 조성에 동원된 것으로 보인다. 2013년 8월 호텔롯데가 이 두 곳에 대한 합병을 염두에 두고 리조트 부지의 자산을 낮게 평가하고 수년간 실적을 낮추는 방식이었다. 합병에 따라 호텔롯데는 주당 11만 4731원에 36만 9852주의 신주(424억여원)를 발행하고 자사를 뺀 계열사 6곳에 28만 3050주(324억여원)를 배분했다. 롯데제주리조트와 롯데부여리조트의 지분을 가진 롯데건설과 롯데쇼핑, 롯데제과 등은 저평가에 대한 손실을 떠안았다. 반면 지주회사 격인 호텔롯데의 지분을 보유한 일본 롯데 계열사와 총수 일가는 이익을 봤다. 호텔롯데가 상장까지 앞두고 있던 상황이라 호텔롯데 몸집 불리기에 따른 대주주의 이익은 막대했을 것으로 금융업계는 보고 있다. 롯데 측은 이에 대해 “외부 회계법인과 부동산 평가 법인 등으로부터 자산과 부동산 등을 평가받는 등 적법하게 인수했다”고 해명했다. 신격호(94) 총괄회장의 대표 성공 사례로 꼽히는 ‘부동산 투자’ 역시 계열사를 동원한 ‘셀프 특혜’였다는 의혹도 제기된다. 신 총괄회장이 부동산을 산 뒤 개발이 여의치 않으면 고가에 계열사에 떠넘기는 방식이다. 신 총괄회장은 2008년 롯데상사에 인천 계양구 목상동 일대 166만 7392㎡ 규모의 골프장 부지를 팔고 504억 8700만원을 받았다. 당시 공시지가 기준으로는 200억원 정도에 불과했다. 롯데상사는 땅값을 치르기 위해 유상증자까지 했지만 인천시의 건설사업 취소 등에 따라 정작 골프장으로 활용도 못 하고 있다. 롯데 계열사들이 오너 일가가 지배하는 회사들에 일감을 몰아줘 부당이익을 줬다는 정황도 드러나고 있다. 롯데쇼핑은 2013년까지 신 총괄회장의 자녀와 배우자가 주주로 있는 유원실업, 시네마통상, 시네마푸드 등 3개 업체에 영화관 내 매장을 헐값에 임대해 식음료 매장 사업을 독점하도록 해 줬다. 세 업체가 이런 식으로 올린 수익만 1000억원대로 추산된다. ●일부 계열사, 사장·임원 책상서랍까지 치워 버려 롯데케미칼은 원자재를 수입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하게 계열사를 끌어들여 거래 가격을 부풀리는 방식으로 자금을 빼돌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해 나프타, M-X, P-X, MEG 등 원재료 구입비로만 5조 8266억원을 지출했다. 검찰 안팎에서는 이 과정에서 빼돌린 액수가 상당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검찰은 이날 롯데 측의 조직적인 증거은폐·인멸 행위가 계속되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 지난 10일 1차 압수수색에 이어 이날 압수수색 과정에서도 일부 계열사가 사장과 임원들의 금고는 물론 책상 서랍까지 치워 버린 사실이 드러난 데 따른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각 계열사가 조직적으로 증거를 없앤 정황이 나타난다. 일부는 수사에 지장을 가져올 정도”라며 향후 관련 책임자를 찾아내 강력 대응할 방침을 밝혔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롯데그룹 사외이사는 로비용? 63%가 공직 출신·실세 측근

    검찰의 전방위 수사 대상이 된 롯데그룹이 최근 들어 청와대와 법조계, 금융감독 당국 등 힘 있는 부처 출신의 고위 공직자들을 사외이사로 영입하는 데 주력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권별 실세와 연관이 있는 인사도 주요 보직에 등용했다. ●상장 9개사 30명중 19명이 ‘공직’ 14일 기업경영정보 사이트인 ‘CEO스코어’에 따르면 2016년 1분기 기준 롯데그룹 9개 상장사의 전체 사외이사 30명 중에서 청와대, 법조, 금융감독원, 감사원 등의 관료 출신 사외이사(겸직 포함)는 19명으로 전체의 63.3%를 차지했다. 롯데 상장사 사외이사 중 관료 출신의 비중은 최근 4년간 꾸준히 50% 이상을 유지해 왔다. 2015년에는 전체 29명 중 15명으로 51.7%를 기록했다. 2014년에는 29명 가운데 19명이, 2013년에는 29명 중 17명이 관료 출신이었다. 다른 대기업과 비교해도 롯데의 ‘관료 사랑’은 도드라진다. 경제개혁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2006~2015년 사외이사 분석’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에 포함된 32개 재벌의 사외이사 중 관료 출신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32.5%였다. 변호사 출신까지 포함해도 40%에 미치지 못한다. ●대외협력단장, 최경환 의원과 고교 동문 롯데는 지속적으로 정권 실세와 절친한 인사를 등용하기도 했다. 소진세(66)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사장)과 노병용(65) 롯데물산 사장은 ‘원박’(元朴·원조 친박)으로 꼽히는 최경환(61) 전 부총리와 대구고 동문이다. 소 단장은 현재 신동빈(61) 롯데그룹 회장의 출장길에 동행하는 등 신 회장의 최측근으로 손꼽힌다. 최 전 부총리는 대구고 출신 기업인과 정부 인사가 만든 ‘대구 아너스 클럽’에 가입돼 있다. 소 단장과 노 사장 역시 클럽 멤버로 알려졌다. 롯데는 이명박 정부 시절엔 장경작(73) 전 호텔롯데 사장을 중용했었다. 장 전 사장은 이 전 대통령과 고려대 경영학과 61학번 동기로 제2롯데월드 건축 승인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추락하는 롯데… 수조원대 해외 면세점·호텔 인수도 접어

    검찰의 저인망식 수사에 롯데그룹의 시가총액이 폭락하고 있다. 이틀 사이에 1조 6000억원가량 증발했지만 바닥을 모르는 상태다. 검찰이 주요 계열사들에 대한 2차 압수수색을 한 14일 롯데쇼핑은 전 거래일보다 3000원(1.42%) 내린 20만 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롯데쇼핑 주가가 20만원대(종가 기준)로 내려앉은 것은 지난해 8월 10일(20만 4500원) 이후 10개월 만이다. 롯데칠성은 전 거래일보다 7만 3000원(3.93%) 내린 178만 3000원을 기록했다. 장중 176만 9000원까지 빠지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롯데제과(-2.54%)도 장중 연중 최저가(18만 7500원)를 기록했다. 이 밖에 롯데푸드(-2.36%), 롯데정밀화학(-4.46%), 롯데손해보험(-0.38%), 롯데케미칼(-1.16%), 롯데하이마트(-0.62%), 현대정보기술(-2.71%) 등 다른 계열사도 줄줄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롯데그룹은 대대적 검찰 수사의 여파로 미국 석유회사 액시올 인수가 무산된 데 이어 수조원대 해외 면세점과 호텔 인수 계획도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롯데는 최근까지 1조 7000억원 규모의 미국 면세점 인수 협상을 벌여 왔다. 현대로지스틱스 인수 작업도 중단됐다. 지난달 10일 롯데제과가 현대로지스틱스 주식 82만 6006주(4.52%)를 319억원에 인수한 것을 시작으로, 롯데제과를 포함한 8개 롯데 계열사는 물류회사 현대로지스틱 인수에 나설 계획이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단독]KT렌탈 높은 ‘현금 장사’ 탐났나? 한 달 만에 두 배 가격 써내 인수

    [단독]KT렌탈 높은 ‘현금 장사’ 탐났나? 한 달 만에 두 배 가격 써내 인수

     롯데그룹이 지난해 6월 렌터카 업체 ‘KT렌탈’(현 롯데렌탈)을 인수하면서 시장평가보다 두 배가량 높은 인수가격을 써낸 것으로 드러나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지난해 1월 KT그룹이 KT렌탈의 매각을 위해 실시했던 1차 본입찰에서 6000억원대의 인수가액을 써냈다. 이어 한 달 뒤인 2차 본입찰에서 롯데그룹은 당초 제출한 가격의 두 배 수준인 1조원이 넘는 가격을 써내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롯데그룹은 같은 해 3월 1조 200억원에 KT렌탈 최종 인수계약을 체결하고 이어 6월 ‘롯데렌탈’로 사명을 바꾸면서 그룹에 편입시키는 데 성공했다.  업계에서는 롯데가 KT렌탈을 인수한 데 대해 그룹의 경영권을 의식한 신동빈 회장이 가시적 성과를 내기 위해 무리하게 KT렌탈을 인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KT렌탈에서 롯데렌탈로 변신한 뒤 그룹 내 매출은 쪼그라든 반면 매입은 커졌다는 점에서 비자금 조성 역할을 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롯데렌탈은 롯데 계열사들을 상대로 21억원의 매출이 발생한 데 비해 매입은 8배에 가까운 167억원을 기록했다. 매입 비용은 주로 롯데손해보험(50억원)과 현대로지스틱스(31억) 등에서 발생했고, 롯데카드 등 다른 계열사에도 65억원이 들어갔다. 전년 동기 KT그룹에 소속됐던 당시에는 이 회사가 그룹사로 판 매출(249억원)이 그룹사들이 팔아준 매입액(58억원)보다 4배 이상 높았다. KT그룹에서 롯데그룹으로 편입된 뒤 롯데렌탈의 현금이 롯데그룹 계열사로 흘러 들어갔다는 얘기다. 계열사 간 거래는 대부분 수의계약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거래 과정이 불투명하고 비자금 등 장부 외 자금으로 변신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롯데렌탈 관계자는 “계열사 거래가 늘어난 것은 회사 규모가 커짐에 따라 롯데캐피탈 및 롯데손해보험 등과 거래하는 비용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롯데 해도 너무한 증거인멸…검찰 뿔났다

    롯데 해도 너무한 증거인멸…검찰 뿔났다

    총수 일가의 비자금 의혹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롯데그룹의 증거인멸 행태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검찰에서 나오고 있다. 검찰 안팎에서 “그동안 수많은 대기업이 검찰 수사를 받았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 본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다. 검찰은 증거인멸 관련자들을 엄벌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태세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이 14일 롯데그룹 10개 주요 계열사들을 상대로 벌인 압수수색에서 다수의 증거인멸 정황이 포착됐다. 특히 롯데건설과 롯데상사의 증거인멸 행위가 두드러졌다. 롯데건설은 검찰 수사인력이 들어오기 직전 차량을 동원해 관련 서류와 문서를 모조리 빼돌렸다고 한다. 이른바 ‘차떼기 증거인멸’이다. 일부 직원은 검찰 수사관들이 들이닥칠 때 황급히 서류 뭉치를 들고나오다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 관계자는 “대기업 수사에서 차량을 동원해 증거인멸을 했다는 것은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또 ‘디가우징’과 유사한 전문 삭제 프로그램까지 동원해 사무실에 있는 컴퓨터 하드디스크 내 전자문서들을 복구 불가능한 수준으로 삭제했다. 중요 문서는 복사를 떠 직원 집이나 물류창고에 보관하다 들통이 났다. 감사실과 주요 임원실 등 검찰이 수색할 만한 장소의 책상은 서랍 속까지 깨끗하게 치워져 있었다고 한다. 롯데상사도 마찬가지였다. 사장실을 포함해 거의 모든 사무실의 책상 서랍과 캐비넷,회사 금고가 깔끔하게 정리돼 있었다. 검찰은 지난 10일 1차 압수수색 때도 일부 계열사에서 다수의 증거인멸 정황을 확인한 바 있다.검찰 관계자는 “1∼2차 압수수색 과정에서 5∼6개 계열사의 증거인멸 정황이 두드러진다”며 “혐의가 확인되는 관련자를 전원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사 속도내는 檢···롯데그룹 핵심 고위인사들 줄소환 임박

    수사 속도내는 檢···롯데그룹 핵심 고위인사들 줄소환 임박

    롯데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초반부터 발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검찰은 1t 트럭 10여대 분량의 방대한 압수물을 분석하면서 동시에 그룹 내부 사정을 잘 아는 핵심 관계자들의 소환 조사를 위한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14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총수 일가의 비자금과 계열사 간 자산 및 부동산 거래 의혹 등을 중점 수사 대상으로 정하고 소환 대상자를 선별하고 있다. 횡령·배임이 중심이 되는 기업 범죄 수사의 경우 실무진부터 직급별로 단계를 밟아 임원까지 소환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번 수사에서는 이례적으로 실무급 임원진들부터 줄줄이 소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만큼 공개 수사에 앞서 탄탄하게 ‘기초 다지기’를 했다는 의미로도 읽힌다. 실제 검찰은 총수 일가의 비자금 의혹과 관련해 휴일인 지난 12일 곧바로 신격호(94) 총괄회장과 신동빈(61) 그룹회장의 자금관리 담당 임원인 이일민, 류제돈 전무 등을 소환해 조사했다. 그룹 차원의 전면적 압수수색을 벌인지 불과 이틀만이다. 롯데호텔 33층에 있는 신 총괄회장 비서실 내 ‘비밀공간’의 존재와, 신격호-신동빈 부자가 계열사에서 매년 300억원의 ‘수상한’ 자금을 받아왔다는 진술도 이들의 입에서 나왔다. 검찰은 이들의 진술을 토대로 총수 일가의 수상한 자금 추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압수수색 이후 닷새간의 수사 과정을 보면 주요 임원들의 검찰 출석 시점도 예상보다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다. 그룹 컨트롤타워로 불리는 ‘정책본부’ 핵심 3인방인 이인원 정책본부장(부회장), 황각규 운영실장(사장), 소진세 대외협력단장(사장) 등이 소환 대상에 올라있다.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으로 최근 수년간 신 회장을 보좌해 그룹 주요 현안을 챙겨온 이들은 지난 10일 검찰로부터 나란히 집무실과 자택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그룹 재무를 총괄하는 이봉철 정책본부 지원실장(부사장)도 검찰이 주목하는 인물이다. 각 계열사 회계·재무는 대부분 그의 손을 거친다. 신동빈-신동주의 ‘형제의 난’ 이후 신 회장 지시에 따라 꾸려진 그룹 지배구조 개선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을 만큼 신 회장의 신임이 두텁다. 김창권 롯데자산개발 대표 역시 소환을 앞둔 최측근 인사다. 2007년 11월 이후 약 8년동안 자리를 지켰다. 롯데자산개발은 부동산을 사들여 쇼핑몰 등으로 개발한 뒤 분양·임대·위탁운영 등의 사업을 한다. 입지 선정과 부지 개발,각종 시설 건립 등을 다루는 업무 특성상 그룹 ‘비자금 조성 창구’가 아니냐는 의혹을 받는다. 그는 특히 2008년 신격호 총괄회장이 보유한 인천 계양구 목상동 일대 땅을 롯데상사가 504억원에 사들일 때 계열사들이 매수대금을 지원했다는 의혹의 중심에 서 있다. 검찰 안팎에서는 다음 달쯤이면 신격호-신동빈 부자를 비롯한 사주 일가가 줄줄이 소환될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레 제기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압수수색 정보 샜나? 롯데 CEO의 책상은 이미 비어있었다.

    압수수색 정보 샜나? 롯데 CEO의 책상은 이미 비어있었다.

    비자금 조성 등 각종 경영 비리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롯데그룹 계열사들의 증거은폐·인멸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14일 롯데건설, 롯데케미칼, 롯데칠성음료, 롯데상사·롯데닷컴, 코리아세븐, 롯데알미늄, 롯데제과 등 계열사 10곳을 포함해 모두 15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 과정에서도 일부 계열사에서 조직적인 증거인멸이 자행된 정황을 포착했다. 일부 계열사는 사장실부터 임원들까지 금고는 물론 책상 서랍까지 텅 비어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파기하고 사본을 집이나 물류창고에 보관하다 적발되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5∼6개 계열사에서 조직적인 증거인멸 정황이 집중적으로 나타났다”면서 “수사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라고 말했다. 검찰은 해당 계열사 사장이 이런 증거인멸을 지시한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앞서 지난 10일 그룹 컨트롤타워에 해당하는 정책본부와 신동빈·신격호 회장 집무실·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일부 증거인멸 정황을 확인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롯데건설 압수수색

    [서울포토] 롯데건설 압수수색

    롯데그룹과 총수 일가의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서울 서초구 잠원동 롯데건설에 2차 압수수색에 들어간 14일 오전 관계자들이 서류를 가지고 어디론가 이동하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서울포토] 檢, 롯데케미칼 등 압수수색

    [서울포토] 檢, 롯데케미칼 등 압수수색

    롯데그룹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롯데케미칼과 롯데건설의 각종 비리 혐의를 잡고 압수수색을 벌인 14일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롯데케미칼 본사로 검찰 수사관들이 들어가고 있다. 검찰은 롯데그룹 정책본부에서 압수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일가의 배임 및 횡령에 롯데케미칼과 롯데건설이 포함된 단서를 확보하고 이날 압수수색에 나섰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檢 ‘롯데 비자금’ 2차 압수수색…롯데건설 등 계열사 15곳

    檢 ‘롯데 비자금’ 2차 압수수색…롯데건설 등 계열사 15곳

    롯데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에 대한 2차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 조재빈)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손영배)는 14일 오전 롯데건설, 롯데케미칼을 비롯한 계열사 10여곳 등 총 15곳을 압수수색했다고 14일 밝혔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롯데칠성음료, 롯데닷컴 등 유통·식음료 업체와 최근 상장을 추진했던 비상장사인 코리아세븐과 더불어 해당 계열사 주요 임원들의 자택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들 장소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장부, 계열사 간 내부거래 자료, 토지 및 금융거래 내역서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 계열사에 대한 압수수색은 지난 10일에 이어 두번째다. 검찰은 롯데건설 등도 다른 계열사와의 자산 거래 및 부동산 거래 과정에서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1차 압수수색 물품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단서를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건설 등 일부 계열사의 경우 총수 일가 사이에 수상한 자금이 오간 정황도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롯데건설이 특혜 의혹이 제기된 제2롯데월드 주 시공사라는 점에서 이번 압수수색이 제2롯데월드 인허가 비리 수사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제2롯데월드의 시행사는 롯데물산이다. 롯데건설은 작년에도 비자금 의혹이 제기돼 검찰 수사를 받았다. 롯데케미칼은 해외에서 원료를 사오면서 중간에 계열사를 끼워넣어 거래 가격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밖으론 브렉시트 안으론 롯데 수사… 4일 누리고 2000선 무너진 코스피

    밖으론 브렉시트 안으론 롯데 수사… 4일 누리고 2000선 무너진 코스피

    코스피가 13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 등 글로벌 변수를 앞두고 1970선으로 주저앉았다. 코스닥도 이달 들어 처음 700선 아래로 내렸다. 대외적 불안요인에 안으로는 롯데그룹 비자금 수사 등 악재가 겹친 내우외환의 날이었다. 1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8.57포인트(1.91%) 내린 1979.06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월 11일(-2.93%)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지며 약 한달 만에 되찾았던 2000선을 불과 4거래일 만에 내줬다. 지난주 유럽과 미국 증시의 하락을 이끈 악재들이 이번주 코스피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에 전이된 모양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엔화 강세 영향으로 이날 3.51% 급락했다. 앞선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산업지수는 0.67%, 나스닥지수는 1.29% 하락했고, 유로스톡스50 지수가 2.61% 떨어지는 등 유럽 주요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영국 파운드화는 미국 달러화에 대해 1.4%, 유로화에 대해 0.8% 하락했다. 오는 23일 예정된 영국의 브렉시트 찬반 투표를 둘러싼 경계심이 재부각되면서 투자 심리를 짓눌렀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브렉시트 가결이 실제 경제에 충격을 안길지는 논란이 있지만, 세계 금융시장의 심리적 공포는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앞서 여론조사 업체 ORB의 브렉시트 찬반 여론조사에 따르면 탈퇴(55%)에 투표하겠다는 영국 국민이 잔류(45%)보다 10% 포인트 앞서는 등 브렉시트 현실화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5일 발표될 중국 A주(내국인 거래 주식)의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신흥지수 편입 여부와 미국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미국 경제 진단 등 굵직한 일정도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웠다. 여기에 검찰 수사 본격화로 롯데그룹주가 줄줄이 하락해 증시 약세를 부추겼다. 롯데케미칼이 3.91% 내린 것을 비롯해 롯데쇼핑(-5.38%), 롯데제과(-5.97%) 등 롯데그룹주 전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현대정보기술(-10.57%)의 하락률이 가장 컸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검찰 수사 피해 함께 떠나자” 텔레그램 ‘단톡 망명’ 신풍속도

    ●롯데 정책본부 임직원 대거 가입 검찰이 롯데와 관련된 17곳을 압수수색한 지난 10일 이후 롯데그룹 정책본부 임직원들은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에 대거 가입했다. 넥슨 주식 특혜 의혹을 받는 진경준 검사장도 최근 텔레그램에 가입한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텔레그램은 서버를 독일에 두고 있는 데다 대화 내용을 서버에 저장하지 않아 국내 사법당국이 감청할 수 없는 메신저로 입소문을 타 왔다. 보안 이슈가 터질 때마다 ‘사이버 망명’의 일환으로 텔레그램 이용자가 폭증하고 있다. 2014년 하반기 검찰의 카카오톡 실시간 검열 논란이 불거졌을 때와 지난 3월 테러방지법이 국회를 통과했을 때, 두 차례에 걸쳐 이용자 수가 크게 늘었다. 그럼에도 시장조사기업 랭키닷컴의 최근 3주간 조사에 따르면 텔레그램 이용자 수는 51만~53만명에 그쳤다. ●넥슨 의혹 진경준도 최근 ‘이민’ 전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스마트폰 사용자의 1.7% 정도만 텔레그램을 쓰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스마트폰 사용자의 90% 이상(약 2800만명)이 활용 중인 카카오톡과 달리 텔레그램으로 ‘망명’해도 대화 상대를 찾기 어렵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텔레그램 사용자들은 동반입대하듯 대화 상대와 함께 집단 가입하는 경향이 있다. 검찰 수사 대상끼리, 혹은 총선 때 한배를 탄 정당 구성원끼리 대화 조를 짜 텔레그램에 가입하는 신풍속도가 뚜렷하다는 설명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3년 전에도 총수일가 ‘수상한 거래’… 증여세 등 수백억 추징

    3년 전에도 총수일가 ‘수상한 거래’… 증여세 등 수백억 추징

    롯데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롯데쇼핑으로 모아지고 있다. 롯데쇼핑은 롯데백화점, 롯데시네마, 롯데마트 등 이른바 ‘현금 장사’로 그룹의 자금줄 역할을 한다. 2013년 롯데쇼핑에 대한 국세청 조사에서는 총수 일가에 대해 수백억원이 추징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2006년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했다. 상장사지만 올 3월 말 현재 총수 일가 등 특수관계인 지분이 70.12%로 유통물량이 매우 적다. 이는 이사 해임 등 주요 안건을 좌지우지, 가족경영이 가능한 구조다. 또 롯데쇼핑은 롯데카드(93.8%), 대홍기획(34.0%) 등의 최대 주주다. 광고대행사는 업종 특성상 비자금 조성의 주요 창구로 쓰이곤 한다. 국세청은 지난해 대홍기획을 세무조사한 바 있다. 앞서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2013년 역외탈세 의혹과 분식회계 등을 통한 비자금 조성 의혹이 있다며 롯데쇼핑에 대한 세무조사를 벌였다. 이 조사는 검찰 통보 없이 롯데쇼핑에 600억원을 추징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사정당국의 한 관계자는 “법인에 추징한 금액 외에 총수 일가에 양도소득세와 증여세 관련으로 수백억원을 추징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 이후에도 롯데쇼핑의 내부 거래는 계속됐다는 것이 사정당국의 판단이다. 검찰당국은 지난해에도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롯데쇼핑 내부에 수상한 자금 흐름이 포착된다는 통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바 있다. 여러 번의 수사에도 불구하고 결과를 내지 못했던 검찰은 지난해 벌어진 ‘형제의 난’으로 내부의 깊숙한 정보를 확보하면서 속도를 내게 됐다.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측이 검찰 측에 제공한 자료 중에는 롯데쇼핑의 재물은닉에 대한 부분이 있다. 특히 신 전 부회장은 롯데쇼핑 회계자료에 대한 분석을 끝내고 공개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는 상태다. 여기에 롯데면세점 특혜 로비 의혹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연루된 정황이 드러났다. 신 이사장은 면세점을 운영하는 호텔롯데뿐만 아니라 백화점을 운영하는 롯데쇼핑의 사내이사다. 신 이사장에 대한 현금 흐름을 조사하면서 이와 관련된 총수 일가의 현금 흐름도 파악됐을 가능성이 크다. 앞서 신 이사장은 시네마통상과 시네마푸드를 통해 롯데시네마에 매점사업을 독점으로 운영해 오다 2013년 공정거래위원회의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지적 등을 통해 롯데시네마에서 철수했다. 이후 두 회사는 일감이 끊겨 경영난에 시달리다가 올 1월 청산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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