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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뇌물죄’ 규명 관련 수사선상 최경환 “면세점 승인에 어떤 접촉도 안했다”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이 제3자 뇌물죄를 밝혀내기 위한 수사에 박차를 가하면서 수사 대상도 확대되는 조짐이다. 검찰이 24일 K스포츠재단 추가 지원 관련 롯데그룹을 압수수색하면서, 면세점 사업권 개입설 등이 거론된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도 향후 수사선상에 오를지 관심이 쏠린다. 검찰은 아직 최 의원의 혐의점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뇌물죄 관련 모든 의혹을 들여다본다는 방침 아래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이날 “최순실씨 등의 1차 기소 당시 롯데의 추가 출연 부분에 대해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했지만 현재 추가 범행을 수사 중이고 뇌물 혐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압수수색 배경을 밝혔다. 특수본은 앞서 중앙지검 특수4부(부장 조재빈)의 롯데 수사 관련 자료를 검토했다. 이 중에는 롯데 임원이 지난해 면세점 승인 관련 최 의원을 접촉한 정황도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그러나 검찰은 이날 “최 의원과 관련된 내용은 전혀 확인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최 의원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해 11월 서울 시내 면세점 특허 과정에서 롯데는 물론 어떤 기업과도 접촉하거나 관여한 사실이 없다”면서 허위 의혹을 제기할 경우 엄중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의원은 검찰이 수사를 본격화한 국민연금의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찬성 과정과 관련해서도 이름이 나오고 있다. 최 의원은 당시 합병 찬성 과정에 참여한 홍완선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과 대구고 동문이다. 홍 전 본부장의 낙하산 인사설 및 청와대의 국민연금 의사결정 개입 의혹과 관련해 최 의원에 대한 수사가 이뤄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수사가 광범위하고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서 도중에 어떤 내용이 나올지 단언할 수 없다”면서 “제3자 뇌물죄 수사를 계속 하고 있는 만큼 관련선상에서 제기되는 의혹들은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친박(친박근혜)계의 좌장이자 여권 실세로 그가 만일 수사선상에 오른다면 박 대통령에 대한 타격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뇌물죄 수사 연장선상에 있는 국민연금 의혹과 관련, 전날 홍 전 본부장을 소환조사하고 이날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참고인으로 조사했다. 문 전 장관은 2014년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합병 찬성 의결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나 검찰에서 관련 의혹을 일절 부인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檢 ‘면세점 의혹’ 기재부·SK·롯데 압수수색… 뇌물죄 정조준

    檢 ‘면세점 의혹’ 기재부·SK·롯데 압수수색… 뇌물죄 정조준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24일 기획재정부와 SK·롯데그룹 등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SK·롯데의 K스포츠재단 추가 지원과 면세점 사업권 인허가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사실상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뇌물죄 적용을 목표로 한 수사로 풀이된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그룹 정책본부와 면세사업부, 종로구 서린동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사무실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해 면세점 사업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과 소진세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의 집무실도 포함됐다. 이어 세종시 기획재정부 최상목 1차관실과 정책조정국장실, 대전 관세청 수출입물류과 사무실, 전직 관세청 관계자 자택 등도 압수수색했다. 최 차관은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으로 일할 당시 안종범(57·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지시를 받아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모금에 실무적으로 관여했다. 박 대통령이 올 2∼3월 최태원 SK 회장, 신 회장과 각각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진 뒤 K스포츠재단은 두 기업에 각각 80억원, 75억원의 추가 지원을 요청했다. SK는 미르·K스포츠재단에 총 111억원, 롯데는 45억원을 출연했지만 이와 별개의 지원금 요구였다. 기재부는 올 3월 면세점 승인 요건을 완화하는 정책 방안을 발표하고, 관세청은 6월 면세점 신규 특허 공고를 냈다. 당시 공고에 ‘시장지배적 사업자가 새로 면세점에 입찰할 때 감점을 준다’는 안이 빠지면서 대기업에 특혜를 주려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추가 지원 이야기가 오가는 과정에서 두 기업의 면세점 인허가와 관련한 부정 청탁이 있었는지 확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은 최씨와 안 전 수석 등 관련자의 (제3자 뇌물죄) 적용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법원은 이날 최씨와 안 전 수석에 대해 ‘변호인 외 접견금지’ 명령을 내렸다. 이들이 접견 온 지인 등을 통해 증거를 인멸하는 것을 방지하려는 취지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면세점으로 튄 ‘최순실 불똥’… 새달 새 사업자 선정 무산 위기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면세점으로 튄 ‘최순실 불똥’… 새달 새 사업자 선정 무산 위기

    SK “사업정리 중… 무슨 특혜” 롯데 “비자금 수사 끝났지 않나” 관세청 “예정대로” 野 “중단하라” 면세점 사업에도 최순실 게이트 불똥이 튀고 있다. 관련 기업은 의혹을 극구 부인하고 있지만 다음달로 예정된 서울 시내 신규 면세점 특허 심사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면세점 의혹과 관련해 24일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롯데와 SK는 지난해 11월 면세점 특허 심사에서 월드타워점과 워커힐면세점 사업권을 잃었다. 논란의 핵심은 올해 신규 면세점 추가 과정에 두 그룹에 대한 특혜가 있었느냐다. 지난해 7월 정부는 2000년 이후 15년 만에 처음으로 서울 시내면세점을 3개 추가했다. 이른바 ‘1차 면세점 대전’이다. ‘2차 면세점 대전’으로 불린 지난해11월은 재발급이었다. 여기에 실패하면 영업하던 면세점의 문을 닫아야 했다. 롯데가 소공점은 지켰지만 월드타워점을 잃었고 SK네트웍스는 워커힐면세점을 잃었다. 신세계와 두산이 신규 사업자가 됐다. 15년 만에 3개의 면세점을 추가했는데 올해 다시 4개(대기업 3개, 중소기업 1개) 추가 결정이 나왔다. 기존 사업자들의 탈락으로 인한 투자비용에 대한 손실, 고용 불안 등이 불거지면서 당국이 제도 개선에 나섰기 때문이다. 관세청은 지난 4월 29일 시내 면세점 4개 사업자 추가 선정 계획을 발표했다. ‘3차 면세점 대전’인 이번 심사에서 유력한 후보로 롯데 월드타워점과 SK 워커힐점이 꼽히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박근혜 대통령을 독대한 때가 지난 2월이다. SK는 2011년 최태원 회장의 선물투자 손실 관련으로 압수수색을 받은 지 5년 만에 이날 압수수색을 받았다. 롯데는 지난 6월에 이어 5개월여 만이다. 두 회사 측 모두 지난해 10월 27일 미르재단 설립 이후 면세점에서 탈락(11월 14일)했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SK 측은 “면세점 신규 특허가 나올 줄 모르고 사업 정리 수순을 밟고 있었다”고 항변했다. 롯데 측은 “검찰의 112일에 걸친 수사로 비자금 조성 등이 없다는 것이 밝혀지지 않았느냐”며 의혹을 부인했다. 관련 의혹을 받고 있는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해 11월쯤 롯데와 신세계, 두산, SK 등이 참여했던 서울 시내 면세점 특허 과정에서 롯데는 물론이고 그 어느 기업과도 접촉하거나 관여한 사실이 없다”면서 “사실과 전혀 다르며 명백한 허위 보도”라고 말했다. 관세청은 특허 심사와 발표 일정에는 변화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면세점 추가 선정 중단 요구가 나오고 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롯데와 커넥션 의혹’ 최경환 “면세점 승인 과정서 기업과 접촉 안해”

    ‘롯데와 커넥션 의혹’ 최경환 “면세점 승인 과정서 기업과 접촉 안해”

    ‘롯데와의 커넥션’으로 소환 조사 가능성이 제기되던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이 면세점 승인 과정서 롯데와의 접촉을 전면 부인했다. 최경환 의원은 24일 롯데가 면세점 승인과정에서 최 의원과 접촉한 정황이 담긴 자료를 검찰이 발견했다는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과 다르며 명백한 허위 보도”라고 해명 자료를 냈다. 최 의원 측은 “지난해 11월 롯데와 신세계, 두산, SK 등이 참여했던 서울 시내 면세점 특허 과정에서 롯데는 물론이고 그 어느 기업과도 접촉하거나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면세점 승인은 관세청의 고유 권한”이라며 “면세점 승인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특허심사위원회 위원은 회의 개최 직전 후보군 중 무작위 선정되는 등 그 절차가 엄격하고 공정하게 진행돼 어느 누구도 면세점 승인에 영향력을 미칠 수 없는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동아일보는 이날 조간에서 검찰이 롯데그룹 고위층 관계자들이 지난해 하반기 롯데면세점 승인과 관련해 올해 1월까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냈던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을 접촉한 정황이 담긴 롯데 측의 자료를 발견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 롯데 SK 압수수색 이어 기재부·관세청까지…면세점 승인 로비 의혹 수사

    롯데 SK 압수수색 이어 기재부·관세청까지…면세점 승인 로비 의혹 수사

    검찰이 24일 롯데·SK그룹에 이어 기획재정부와 관세청을 압수수색했다. 면세점 사업 선정 로비 의혹에 대한 수사다.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그룹 정책본부, 서린동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사무실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면세점 사업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세종시 기획재정부 최상목 1차관실과 차관보실, 정책조정국장실, 대전에 있는 관세청 수출입물류과 사무실 등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검찰은 두 기업이 면세점 사업 선정을 위해 정부 부처에 민원을 했거나 지난해 탈락했다가 신규 사업자 선정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미르·K스포츠재단에 거액을 출연한 게 아닌지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런 과정 전반에서 부정한 청탁이 있었거나 대가성이 있는지 확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상목 1차관은 안종범(57·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함께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관련 실무회의에 참석하고 안 전 수석의 지시를 받아 출연금 모금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올 초부터 이어진 정부의 면세점 제도 개선 방향을 심도 있게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재정부는 올 3월 면세점 승인 요건을 완화하는 정책 방안을 발표하고 이어 관세청은 올 4월 29일 서울 시내면세점 4곳 신규 설치 발표를 했다. 이어 6월 3일에는 면세점 신규 특허 공고를 냈다. 신규 사업자 선정은 다음 달 이뤄질 예정이다. 당시 공고에는 시장지배적 사업자가 새로 면세점에 입찰할 때 감점을 준다는 정부의 제도 개선안이 빠져있어 사실상 대기업에 특혜를 주려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롯데와 SK는 지난해 11월 면세점 재승인 심사에서 탈락한 뒤 재기를 모색해온 터였다. 올 10월 국정감사에서도 정부가 두 기업에 회생 기회를 주려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랐다. 검찰은 올 2월 박근혜 대통령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각각 비공개 개별 면담한 사실을 주목하고 있다. 두 그룹 총수가 면세점 인허가 관련 민원을 넣고 이를 들어주는 대가로 재단 지원을 약속한 게 아닌지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SK는 SK하이닉스(68억원)·SK종합화학(21억5천만원)·SK텔레콤(21억5천만원) 등의 계열사를 통해 총 111억원을, 롯데는 호텔롯데(28억원)·롯데케미칼(17억원) 등 총 49억원을 재단에 기부했다. 특히 두 기업은 대통령 면담 직후 나란히 K스포츠재단으로부터 추가 지원 요청을 받아 주목을 받았다. K스포츠재단은 SK측에 재단 출연금과 별도로 80억원을, 롯데에는 75억원으르 추가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롯데는 이후 5월께 실제 70억원을 K스포츠재단측에 입금했다가 검찰 압수수색 직전 돌려받았다. SK는 사업의 실체가 없다며 거절하고서 30억원으로 축소 제안했고 종국에는 추가 지원이 무산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지원 “靑, 김수남 검찰총장 사퇴 압박? 또다른 대통령 탄핵 사유”

    박지원 “靑, 김수남 검찰총장 사퇴 압박? 또다른 대통령 탄핵 사유”

    최근 김현웅 법무장관과 최재경 청와대 민정수석이 사의를 표명한 일에 대해 일각에서는 대통령이 임명한 김수남 검찰총장도 자리를 보전하기 힘들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김 총장은 “검찰을 흔들려는 음해”라면서 사퇴론을 일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김 장관과 최 수석의 사의 표명이) 행여나 김 총장이 나가야 한다는 청와대의 뜻이라면 대통령의 탄핵 사유가 또 하나 추가된다”고 경고했다. 이는 김 총장이 최순실(60·구속기소)의 국정농단 의혹 사건의 수사를 진두지휘하는 상황에서 청와대가 김 총장을 흔들어서는 안 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박 위원장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김 장관과 최 수석이 사의를 표명했다. 청와대는 아직 사표를 수리하지 않고 있다”면서 “검찰이 피의자 신분인 박근혜 대통령에게 오는 29일까지 대면조사를 하겠다고 요청했다. 뇌물죄 카드로 대면조사를 더 압박하고 있다. 뇌물죄 여부는 탄핵심판의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장관과 최 수석의 사의 표명이) 행여나 김 총장이 나가야 한다는 청와대의 뜻이라면 대통령의 탄핵 사유가 또 하나 추가된다”고 청와대를 압박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검찰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회사자금 횡령과 비자금 수사, 미르·K스포츠재단 45억원 출연, (재단에) 70억원을 제공했다가 되돌려준 사건을 조사 중”이라며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검찰 수사 정보를 최순실씨에게 흘린 의혹과 함께 대통령이 개입해서 수사 무마를 약속했는지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 사실이 밝혀지면 박 대통령에게 제3자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면서 “신동빈 회장도 함께 구속수사해서 이 사실을 검찰이 완전히 밝혀 박 대통령의 제3자 뇌물수수 혐의를 추가해야만 탄핵에 유리한 고지를 가질 수 있다”고 역설했다. 박 위원장은 아울러 “대통령은 검찰 조사에 성실하게 답해야 한다. 어느 누구도 대통령의 잘못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다”며 “대통령으로서 최소한의 의무고 뽑아준 국민에 대한 도리다. 제발 검찰의 대면조사에 응해 달라”고 촉구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검찰 ‘면세점 선정 특혜 의혹’ 롯데·SK 등 10여곳 압수수색

    검찰 ‘면세점 선정 특혜 의혹’ 롯데·SK 등 10여곳 압수수색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국정농단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롯데그룹과 SK그룹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지검장)는 24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그룹 정책본부,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사무실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면세점 사업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두 기업이 면세점 사업 선정을 대가로 미르·K스포츠재단에 거액을 출연한 게 아닌지 수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공소장은 소설… 정유라 소환통보 없었다”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씨와 그의 딸 정유라(20)씨를 변호하는 법무법인 동북아의 이경재(67·사법연수원 4기) 대표변호사는 최씨에 대한 검찰 공소장 내용을 ‘소설’이라고 비판했다. 이화여대 특혜 입학 의혹을 받는 정씨의 경우 소환 통보가 오면 검찰 조사를 받겠다는 의사도 재확인했다. 이 변호사는 22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각각의 범죄 사실에 검찰이 증거를 제시해야 하는데 그게 아니라 (조사 대상의) 진술로만 범죄 사실이 이뤄졌다면 다른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변호사는 “공소장은 사실을 압축해서 법률적으로 구성해야 한다”며 “스토리를 쓰는 게 공소장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공소장에 나온 최씨의 각 혐의도 사실이 아니라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만난 후 안종범(57·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게 ‘롯데가 하남 체육시설 건립에 75억원을 내기로 했으니 진행 상황을 챙겨 보라’고 한 내용 등은 최씨와 관련이 없다는 주장이다. 이 변호사는 “여러 의혹들이 모여서 쟁점이 정리가 돼 재판이 열리는 것 자체가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최씨 역시 그렇게 여기고 있다”면서 “‘검찰이 지탄의 대상인 당신에게 최고형량을 구형할 테니 각오하고 마음가짐 단단히 하라’고 전했다”고 말했다. 검찰이 정씨를 소환할 방침을 정한 것과 관련해서는 “아직 검찰의 소환 통보가 없었다”며 “통보를 받았는데도 정씨가 안 나오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전히 정씨가 나한테 연락을 하면 받는 상황”이라면서 “정씨가 한 군데에 있는지 옮겨 다니는지 잘 모른다”고 덧붙였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세월호 7시간·김기춘·우병우 개입 의혹 특검서 푼다

    세월호 7시간·김기춘·우병우 개입 의혹 특검서 푼다

    22일 국무회의에서 통과된 ‘최순실(60·구속기소) 국정농단 의혹사건 규명을 위한 특검법’은 ‘청와대 문고리 3인방의 문건 유출’ 등 14개의 의혹을 수사 대상으로 삼고 있다. 그러나 단서를 통해 ‘수사 과정에서 인지한 사건까지 포함할 수 있다’고 해 대상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의 이른바 ‘세월호 7시간 의혹’을 비롯해 김기춘(77) 전 비서실장의 최순실 게이트 개입 의혹 등도 수사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 관심이 가장 큰 건은 아무래도 세월호 7시간 의혹이다. 청와대는 2014년 4월 16일 박 대통령이 첫 보고를 받은 오전 9시 53분부터 7시간여 동안 ‘관저 집무실’에 있었다고 해명했지만 의혹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특히 이 시간에 박 대통령이 ‘비타민 주사’를 맞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거세다. 특검법 14조(대통령 해외 순방에 동행한 성형외과 원장의 특혜 의혹사건)와 15조(그 외 파생돼 인지된 사건)에 따라 세월호 7시간 의혹에 대한 조사 근거는 마련돼 있다. 권성동(56) 새누리당 법사위원장도 “(7시간 의혹이) 최씨와 관련이 있다면 조사 대상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김 전 비서실장 역시 특검의 칼날에서 비켜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최씨를 전혀 모른다”는 김 전 실장의 주장과는 달리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정황이 속속 포착되고 있다. 김종(55·구속)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김 전 실장의 소개로 최씨를 만났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고 김영한 전 민정수석의 비망록에 김 전 실장의 ‘사법부 길들이기’ 의혹 등 공작정치 의혹이 담겨 있어 특검에서 사실로 확인되면 파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 역시 김 전 실장에 대해 수사 중이지만 20여일 남은 특검까지 혐의를 특정하고 입증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최씨의 국정농단과 관련해 첩보와 제보를 받고도 이를 뭉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우 전 수석은 또 ‘수사 기밀 누설 의혹’도 받고 있다. 롯데그룹이 지난 5월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지원하고, 이를 돌려받는 과정에서 롯데 측에 수사 정보를 흘려줬다는 것이다. 검찰이 ‘제 살 도려내기’ 수사를 하기 쉽지 않은 만큼 공은 특검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한상훈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검찰 수사가 어느 정도 진행됐고, 또 내용이 공개된 만큼 피의자들이 서로 말을 맞춰 수사가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특검이 독립적이고 적극적으로 진실을 규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태훈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정경유착 고리를 끊기 위해서라도 이번 특검에서 제3자 뇌물 공여 부분을 확실하게 밝혀내야 한다”면서 “박 대통령 역시 자신이 해명할 기회를 분명히 가져야 하는 만큼 대면 조사에 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소설이다” 최순실 변호인, 검찰 공소장 내용 반박

    “소설이다” 최순실 변호인, 검찰 공소장 내용 반박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씨와 그의 딸 정유라(20)씨의 변호인이 검찰의 공소장 내용에 대해 ‘소설’이라고 반박했다. 검찰 공소장에 나온 최씨의 혐의가 사실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이경재(67·사법연수원 4기) 법무법인 동북아 대표변호사는 22일 취재진과 만나 “각각의 범죄 사실에 검찰이 증거를 제시해야 하는데 그게 아니라 (조사 대상의) 진술로만 범죄 사실이 이뤄졌다면 다른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 변호사는 “공소장은 사실을 압축해서 법률적으로 구성해야 한다”면서 “‘스토리(이야기)’ 형식이 국민이 알기에는 좋겠지만, 스토리를 쓰는 게 공소장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최씨의 각 혐의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만난 후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게 ‘롯데가 하남 체육시설 건립에 75억원을 내기로 했으니 진행 상황을 챙겨보라’고 한 내용 등은 최씨와 관련이 없다는 주장이다. 이 변호사는 “하남의 땅은 체육시설 건립 계획 훨씬 전에 최씨가 사둔 것”이라면서 “최씨는 롯데와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열리는 재판에서 검찰과 치열한 법리 공방을 벌일 것을 예고했다. 이 변호사는 “최씨의 혐의가 공소장에 나와 있으니 검찰이 입증하면 된다”면서 “당당하게 검찰의 논리를 펴고 수사 과정에 있었던 일을 진솔하게 얘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씨가 억울한 부분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변호하되 잘못한 부분이 있으면 그에 상응하는 벌을 받아야 한다는 뜻도 밝혔다. 이 변호사는 “어쨌든 변호인으로서 굉장히 중압감을 주는 사건이다. 여론이랑 거꾸로 가는 사건인데…”라고 말했다. 이어 “죄가 있으면 엄중히 처벌받을 수밖에 없는 사안이다. 그런데 그 가운데서 억울한 면이 있다면 도와줄 수 있다. 그게 내 역할”이라고 여론의 지탄을 받는 피고인을 변호하는 심경도 비교적 담담하게 내비쳤다. 이어 그는 “최(순실) 원장에게 ‘당신이 잘못한 부분이 있으면 솔직히 말하고 처벌을 받으라’고 늘 얘기한다”며 “‘검찰이 지탄의 대상인 당신에게 최고형량을 구형할 테니 각오하고 마음가짐 단단히 하라’고 전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지원 “김기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부두목으로 밝혀져”

    박지원 “김기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부두목으로 밝혀져”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김기춘 청와대 전 비서실장에 대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부두목”이라면서 구속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피할 수 없는 부두목으로 밝혀지고 있다”면서 “이른 시일 안에 검찰은 김기춘과 우병우, 그리고 70억원을 최순실에게 상납했다가 검찰의 압수수색 중 우병우의 통보로 반납했다는 설이 도는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등 세 사람을 반드시 구속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새로운 국무총리를 선임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황교안 총리를 그대로 두고 탄핵을 하면 결국 박근혜 정권의 연속”이라며 “국회가 이제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정치력을 발휘해 새 총리를 선임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탄핵 시 국회의원 200명 이상의 의결이 현재로서는 가능하지만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소추가 과연 인용될 것인가의 문제에 대해선 아직도 확신을 못 하는 상태”라면서 “대통령 권한대행을 황 총리가 맡았을 때 야당이 무엇을 할 것인지, 참으로 암담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됐든 청와대가 (국회 추천 총리에 대해) 입장불변이라고 밝혔기 때문에 국회의 여야가 대통령과 만나 총리를 먼저 추천하고 탄핵을 병행 추진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피의자 대통령 시대] 최순실 국조, 8대그룹 총수 증인 채택 사실상 확정

    여야는 21일 8대 그룹 총수를 ‘최순실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증인으로 사실상 확정했다. 대상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 회장, 손경식 CJ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다. 이들은 지난해 7월 창조경제혁신센터 지원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과 개별적으로 비밀 면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국조특위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이완영,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국민의당 김경진 의원은 이날 회동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에 대한 증인 채택은 특위 전체회의 의결을 거치면 확정된다. 특위 여야 간사들은 또 8대 그룹 총수와 더불어 최순실·차은택·고영태·이성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 안봉근 전 국정홍보비서관도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합의했다. GS그룹 회장인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까지 모두 21명이다. 이날 간사들의 합의에 따라 특위는 오는 30일 문화체육관광부, 법무부, 대검찰청, 국민연금공단을 상대로 첫 기관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다음달 5일(기업 증인)과 6일(최씨 등과 전 공직자들)에 1·2차 청문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다음달 12일엔 대통령비서실, 경호실, 국가안보실, 보건복지부, 기획재정부, 교육부를 상대로 기관보고를 받은 뒤 13일과 14일 3·4차 청문회가 열린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최순실 국조, 이재용 부회장 등 ‘朴대통령 면담’ 8대 그룹 총수 증인채택(종합2보)

    최순실 국조, 이재용 부회장 등 ‘朴대통령 면담’ 8대 그룹 총수 증인채택(종합2보)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최순실 국조)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8대 그룹 총수를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결정했다.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한 8대 그룹 총수는 지난해 7월 창조경제혁신센터 지원과 관련해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같은 날 각각 독대한 것으로 알려진 이재용 부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 회장, 손경식 CJ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그리고 이들 총수와 다른 날 박 대통령을 독대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다. 또 의혹의 핵심 인물인 최순실·차은택·고영태·이성한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은 물론,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 안봉근 전 국정홍보비서관, GS그룹 회장인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등 모두 21명을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합의했다. 여야 3당 특위 간사인 새누리당 이완영·더불어민주당 박범계·국민의당 김경진 의원은 21일 국회에서 회동해 이같이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여야 3당 간사는 또 오는 30일 문화체육관광부, 법무부, 대검찰청, 국민연금공단을 상대로 첫 기관보고를 받기로 합의했다. 특히 1차 청문회는 다음 달 5일, 2차 청문회는 다음 달 6일, 3차 청문회는 다음달 13일, 4차 청문회는 다음달 14일 열기로 했다. 1차 청문회에는 기업 증인들이 출석하고, 2차 청문회에는 최순실 씨 등 사건의 핵심 인물과 전직 공직자들이 출석한다. 2차 기관보고는 12일 대통령비서실, 경호실, 국가안보실, 보건복지부, 기획재정부, 교육부를 상대로 진행된다. 여야 3당은 다음 달 중순 이후 국조 일정은 추후 다시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현장 방문 장소는 박 대통령 대리 처방 의혹에 연루된 차움병원, 김영재 의원, 강남보건소 등 세 곳으로 결정됐다. 한편 여야 3당 간사는 이날 협의에서도 박근혜 대통령과 국가정보원을 기관 증인으로 채택하는 문제를 놓고 대립한 끝에 기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박 대통령과 국정원 관계자, 최순득·정유라·정윤회 씨 등 최 씨 일가 등을 포함한 200명의 증인 요구 명단을 내놓았지만, 새누리당은 일부를 빼고 대부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위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국조 일정과 증인 채택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었지만, 김성태 특위 위원장과 여야 간사 간 안건 조율 문제로 전체회의를 연기하기로 했다. 김 위원장과 여야 3당 간사는 추가 조율을 통해 이르면 22일에라도 전체회의를 열어 안건을 의결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조특위 이재용, 구본무, 정몽구 등 8대 그룹 총수 증인 채택키로(종합)

    국조특위 이재용, 구본무, 정몽구 등 8대 그룹 총수 증인 채택키로(종합)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을 비롯한 8대 그룹 총수를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했다. 반면 박근혜 대통령의 증인 채택에 대해서는 새누리당 지도부가 반대하고 있어 야당과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여야 3당 특위 간사인 새누리당 이완영·더불어민주당 박범계·국민의당 김경진 의원은 21일 국회에서 회동해 이같이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8대 그룹 총수는 지난해 7월 창조경제혁신센터 지원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과 같은날 각각 면담한 것으로 알려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회장, 손경식 CJ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다른 날 박 대통령을 독대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다. 의혹의 핵심 인물인 최순실·차은택·고영태·이성한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은 물론,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 안봉근 전 국정홍보비서관, GS그룹 회장인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등 모두 21명을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합의했다. 여야 3당 간사는 오는 30일 문화체육관광부, 법무부, 대검찰청, 국민연금공단을 상대로 첫 기관보고를 받기로 합의했다. 다음달 5일 1차 청문회를 시작으로 6일 2차 청문회, 13일 3차 청문회, 14일 4차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1차 청문회에는 기업 증인들이 출석하고, 2차 청문회에는 최순실 씨 등 사건의 핵심 인물과 전직 공직자들이 출석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용 등 7대 그룹 총수 증인 채택…최순실 국조, 朴대통령 면담 파헤친다

    이재용 등 7대 그룹 총수 증인 채택…최순실 국조, 朴대통령 면담 파헤친다

    이재용·구본무·정몽구·최태원·손경식·김승연·조양호·신동빈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 등 8대 그룹 총수들이 증인으로 선다.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이재용 회장을 비롷새 박근혜 대통령과 면담을 한 것으로 알려진 8대 그룹 총수를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했다. 여야 3당 특위 간사는 21일 국회에서 회동해 이같이 합의했다고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박범계 의원이 밝혔다. 8대 그룹 총수는 지난해 7월 창조경제혁신센터 지원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과 같은날 각각 면담을 한 것으로 알려진 이재용 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 회장, 손경식 CJ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이들 총수들과 달리 다른 날 박 대통령을 독대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다. 이와 함께 의혹의 핵심 인물인 최순실·차은택·고영태·이성한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은 물론,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 안봉근 전 국정홍보비서관, GS그룹 회장인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등 모두 21명을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합의했다. 특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증인채택안을 의결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제3자 뇌물수수’ 혐의, 대통령 강제수사 검토

    檢, ‘제3자 뇌물수수’ 혐의, 대통령 강제수사 검토

     검찰이 20일 국정농단 사태의 주요 피의자들 공소장에 박근혜 대통령을 공범으로 적시하면서 박 대통령에 대한 강제 수사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최순실(60)씨,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47) 전 청와대 부속 비서관을 일괄 기소하면서 박 대통령에 대한 강제 수사 여부를 묻는 취재진에 “그 부분은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는데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헌법상 현직 대통령에 대한 불소추 특권 때문에 박 대통령의 신병을 확보하는 것은 현 단계에서 어려워 보이지만 계좌추적이나 청와대 압수수색 등은 수사상 필요에 따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아직 이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지만 박 대통령이 공범으로서 피의자에 오른 만큼 적극 고려할 가능성이 크다.  박 대통령 측은 앞서 이번 주 검찰의 조사에 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주중 박 대통령에 대한 대면 조사가 먼저 이뤄질 수도 있다. 검찰은 박 대통령이 재단 출연금 모금과 민간인 최씨에 청와대 문건을 유출한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진행한 피의자·참고인 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는 다수의 진술과 물적 증거를 확보한 상태다.  검찰은 이번 기소에는 뇌물죄 등을 적용하지 못했지만 향후 박 대통령과 최씨 등에 제3자 뇌물수수죄 등이 적용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이영렬 본부장은 이날 “현재 수사 중인 김종 전 차관, 조원동 수석, 장시호씨 등 사건과 그 외에 재단 출연기업과 관련된 제3자 뇌물 수수에 대해서도 특검 수사가 시작될 때까지 계속 엄정하고 철저하게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최씨는 그동안 안 전 수석을 통해 대기업들을 압박, 각종 이권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이같은 의혹은 검찰 수사에서 사실로 드러났다. 최씨는 현대자동차에서 자신이 실소유주인 더플레이그라운드에 62억원 상당의 광고를 주도록 강요한 혐의(직권남용 및 강요)를 받는다. 또 자신의 지인이 운영하는 흡착제 제조사인 KD코퍼레이션이 현대차에 11억원 규모의 납품을 하도록 강요했는데 이 과정에도 안 전 수석이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와 안 전 수석은 포스코 계열 광고사 포레카 지분 강탈을 시도하고 포스코에 펜싱팀 창단을 강요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또 공기업 그랜드레저코리아(GKL)에는 장애인 펜싱팀을 창단하도록 강요하고 더블루케이를 대행사로 끼워넣기도 했다.  검찰은 이같이 최씨가 이득을 챙기는 과정에서 박 대통령의 지시 또는 묵인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향후 중점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향후 이번 사태를 방치했다는 의혹(직무유기)을 받고있는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에는 (우 전 수석이) 포함되지 않았지만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우 전 수석의 롯데그룹 수사정보 유출 의혹 등도 현재 확인 중이다.  공소장을 공개해 박 대통령 측에 수사에 대비할 단서를 제공하게 됐다는 지적도 있지만 검찰은 “일단 입증 가능한 것들만 사실관계 중심으로 공소장에 작성했다”며 수사에 크게 영향은 없을 것이란 입장을 비췄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검찰, ‘국정농단’ 최순실·안종범 ‘대통령과 공모’… 정호성도 일괄 기소

    검찰, ‘국정농단’ 최순실·안종범 ‘대통령과 공모’… 정호성도 일괄 기소

     검찰이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태’의 핵심 인물들인 최순실(60)씨,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47) 전 청와대 부속 비서관 등을 20일 일괄 기소했다. 박근혜 대통령도 참고인 신분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 집중적인 수사를 진행할 방침을 밝혔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기업들이 거액을 출연하도록 압박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공범) 등으로 최씨를 구속 기소했다. 두 재단의 강제 모금을 실질적으로 주도한 안 전 수석과 최씨에게 청와대와 정부 부처 문건을 넘겨준 혐의(공무상 비밀누설)의 정 전 비서관도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최씨와 안 전 수석의 공소장 범죄사실에 ‘박 대통령과 공모하여’라고 적시했다. 박 대통령도 피의자로서 수사선상에 공식적으로 오르게 된 것이다.  특수본은 이날 핵심 피의자 3명을 일괄 기소하며 중간 수사결과 발표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박 대통령을 통해 안 전 수석을 움직여 지난해 10월과 지난 1월 순차적으로 출범한 미르·K스포츠재단에 53개 대기업이 774억원을 출연하도록 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를 받는다.  최씨는 또 지난해 롯데그룹에 추가 기부를 요구해 70억원을 받았다가 돌려주는 등 일부 대기업에 접근해 두 재단 출연금과 별도의 추가 기부를 강요한 혐의도 있다. 아울러 최씨가 실질적 경영자로 알려진 회사 더블루K가 실제 연구용역을 수행할 능력이 없으면서도 K스포츠재단에서 총 7억원 상당의 용역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 최씨에게 사기미수 혐의가 적용됐다.  재단 강제 모금과 관련해 최씨와 공동정범으로 기소된 안 전 수석은 포스코 계열 광고사 강탈, 차은택(47·구속) 측근의 KT 전무 발탁, 최씨와 차씨가 지배한 광고기획사 더 플레이그라운드에 일감 몰아주기 등에서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의혹을 받았다.  검찰은 안 전 수석의 일련의 행위가 모두 최씨 혹은 차씨를 비롯한 최씨 측근 인사들의 이권 챙기기를 도운 결과가 됐다고 판단했다. 검찰이 확보한 안 전 수석의 업무 수첩과 체크리스트에는 두 재단과 최씨의 각종 이권사업에 관여한 대통령 지시사항이 세밀히 적혀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안 전 수석이 박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최씨를 위해 움직인 것으로 보고 박 대통령의 관련 혐의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다수의 청와대 문건을 최씨에 넘겨준 혐의를 받는 정 전 비서관도 이날 함께 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정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 녹음 파일 등을 바탕으로 박 대통령이 최씨의 조언을 얻기 위해 관련 문서를 보여주라고 지시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 중 일부 문건에는 민감한 군사·외교상 정보가 담겨 있어 명백한 공무상 비밀누설에 해당한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최씨 뇌물죄 적용 안해… 대기업들 일단 숨통

     검찰이 20일 ‘최순실 게이트’ 중간 수사결과 발표에서 미르·K스포츠 재단 출연금과 관련, 최순실씨(60·구속기소) 등에게 제3자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하지 않으면서 대기업들도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다. 그러나 검찰이 뇌물죄 수사에 대한 의지를 피력한 데다 이르면 다음달부터 특검이 도입될 전망이어서 기업들에 대한 강도 높은 수사는 계속될 전망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부정한 청탁’ 부분 입증이 아직 부족한 단계지만 관련 수사를 계속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문제는 출연금이 뇌물인가의 여부다. 검찰로선 박근혜 대통령과 최씨의 혐의를 보강하는 데 방점을 두고 있지만, 뇌물수수 사실이 밝혀지면 기업 역시 뇌물공여 혐의를 벗어날 수 없어 방어가 만만치 않다.  검찰은 일단 이날 발표에서 53개 기업이 미르·K스포츠 재단에 제공한 774억원에 대해 뇌물이 아닌 강압에 의한 출연금으로 판단했다. 앞서 출연을 주도한 이승철(57)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 부회장은 청와대의 강압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시민단체들은 기업 역시 단순 피해자가 아니라 각종 인허가나 경영권 승계 등 이익을 노리고 부당한 출연금을 냈을 것으로 보고 관련자들을 고발한 상태다.  재단 출연금 외에 일부 기업들은 이번 사태의 또 다른 의혹들과도 맞닿아 있어 조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삼성의 경우 최씨의 딸 정유라(20)씨의 ‘승마 특혜 지원 의혹’에 대해 검찰의 별도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삼성이 노조 문제 해결이나 지배구조 강화 등을 약속받고 이 같은 특혜 지원에 나섰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검찰은 삼성이 김종(55)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의 강요를 받아 최씨의 조카 장시호(37)씨가 지난해 5월 설립한 영재센터에 16억원을 지원한 정황도 포착했다.  롯데그룹은 K스포츠 재단 70억원 추가 기부와 관련, 수사 편의를 약속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안종범 전 수석은 지난 6월 70억원을 돌려주는 과정에서 박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일단 뇌물죄가 아닌 직권남용죄를 적용해 안 전 수석을 기소했지만 관련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다. 70억원을 돌려준 다음날 공교롭게 롯데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되기도 헀다.  KT는 최씨의 최측근이었던 차은택(47·구속)씨와 최씨가 추천한 이들을 그룹 임원으로 채용하고, 최씨가 운영하는 광고 회사인 더플레이그라운드에 68억원 규모의 광고를 주도록 강요받았다. 그러나 KT의 새 노조는 이날 오후 입장문에서 “KT는 피해자지만 황창규 회장은 피해자가 아닌 공범으로서 자신의 연임 등 이익을 도모하려 했다”고 밝히며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포스코에 대해선 ▲최씨와 안 전 수석이 포스코 계열사였던 광고업체 포레카를 인수한 컴투게더 대표에게 지분 양도 강요 ▲펜싱팀 창단과 더블루K의 매니지먼트 약정 ▲권오준 회장의 2014년 선임 당시 최씨 측의 영향력 행사 의혹 등이 제기되고 있다. CJ그룹도 조원동(60) 전 청와대 경제수석의 이미경 부회장 퇴진 압력, 차씨의 국정개입 의혹 등 여러 의혹에 결부돼 있다. 현대차는 안 전 수석으로부터 최씨 지인 회사인 ‘KD 코퍼레이션’의 물품 납품을 검토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고, 이를 기업 입장에서 무시하기 어려웠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중간수사 결과] 崔·安, 징역 최대 5년 - 鄭, 2년 이하 징역 가능성

    직권남용죄만으론 실형 드물어뇌물죄 땐 무기·10년 이상 징역 20일 기소된 국정농단 파문의 핵심 관련자인 최순실(60)씨와 안종범(57) 전 정책조정비서관의 주요 혐의는 직권남용이다. 형법 123조를 보면 직권남용죄는 공무원이 직권을 남용해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하거나 권리행사를 방해했을 때 적용하는 죄다. 문제는 이 죄의 형량이 최대 징역 5년(10년 이하 자격정지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게다가 직권남용죄만으로는 실형이 선고된 사례가 매우 드물다는 지적이 법조계에서 나온다. 서울지역 한 부장판사는 “최고형까지 선고할 확률은 높지 않다. 사안을 보면 실형은 불가피하겠지만 기간은 수년 정도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반면 형법 130조의 뇌물죄(제3자 뇌물제공)는 직무에 관해 부정한 청탁을 받고 제3자에게 뇌물을 주게 하거나, 공여를 요구·약속했을 때 적용하는 죄다. 뇌물죄는 받았거나 받기로 약속한 돈이 1억원을 넘으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이 적용돼 무기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같이 기소된 정호성(47) 전 부속비서관 역시 실형 선고 가능성이 낮은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를 받고 있다. 형법 127조는 공무원 또는 공무원이었던 사람이 법령에 의한 직무상 비밀을 누설하면 2년 이하의 징역(금고 또는 5년 이하의 자격정지)형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기소와 별개로 결국 추가 수사를 통한 뇌물죄 적용 여부가 최씨 등에 대한 처벌 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뇌물죄가 적용되면 부정한 청탁을 했거나 대가를 바라고 돈을 준 것이기 때문에 돈을 낸 기업도 처벌받아야 한다. 검찰 내부에서도 이번 국정농단 파문 관련 검찰의 중간수사 결과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서울지역 한 간부급 검사는 “검사만 50명 가까운 인력이 25일 동안 수사했는데, 시간상 뇌물죄 조사를 하지 못했다는 건 말이 안 된다”면서 “또다시 비겁한 타협을 했다고 의심받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검사 출신 한 변호사도 “수사팀을 그만큼 투입하고도 언론 기관이 제기한 것 이상을 밝혀 내지 못했다”면서 “이 사건의 핵심은 재벌들이 자기 이익을 위해서 대통령의 요구에 따라 뇌물을 바친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용어 클릭] ■직권남용죄 공무원이 자신이 가진 직권을 남용해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그에게 의무가 없는 일을 하게 만드는 것을 말한다. 또 공무원이 다른 사람의 권리 행사를 방해할 때도 해당 범죄가 성립된다. 여기서 ‘직권을 남용한다’는 의미는 법령상 전혀 수행할 의무가 없는 행위를 하도록 했을 때는 물론 본래의 의무 행태를 바꿔서 하도록 하는 경우도 포함된다. 예를 들어 고위 경제관료가 은행장들에게 무리한 대출을 지시하거나 공무원이 인허가를 내줄 때 본래 없었던 조건을 갑자기 내거는 것 등이 이에 해당한다. ‘권리행사를 방해한다’는 것은 공무원이 부당하게 영업정지를 내리는 등의 명시적 행위를 말한다.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은 직권을 남용해 전국경제인연합회 53개 회원사를 상대로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출연금 합계 774억원을 강제출연하도록 강요해 직권남용 혐의로 기소됐다. 이를 어길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내려진다.(형법 123조). ■공무상비밀누설죄 공무원이나 공무원이었던 자가 법령에 의한 직무상 비밀을 누설할 때 성립되는 범죄. 여기서 법령에 의한 ‘직무상의 비밀’이란 알려서는 안 되는 사항으로, 누설할 경우 국가의 이익에 영향을 미치는 내용을 말한다. 또한 ‘누설’이라 함은 타인에게 사실을 전달하는 것을 말하며 그 방법에는 제한을 두지 않는다.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은 정부부처 고위직 인사안, 대통령 해외순방 관련자료 등 총 180건의 문건을 이메일과 인편으로 최순실씨에게 전달해 비밀누설죄의 적용을 받았다. 형법 127조에 명시돼 있으며 이를 어길 경우 2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5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한다. ■제3자 뇌물공여죄 공무원이나 중재인이 그 직무에 관해 부정한 청탁을 받고 제3자에게 뇌물을 건네게끔 요구할 때 적용된다. 만약 박근혜 대통령이 수사 편의 제공을 약속하고 롯데그룹에 미르·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출연하도록 했을 경우 이 법을 위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형법 130조는 제3자 뇌물공여죄를 어길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 [‘최순실 국정농단’ 중간수사 결과] 우병우 ‘직무유기’처벌 가능성 커져

    [‘최순실 국정농단’ 중간수사 결과] 우병우 ‘직무유기’처벌 가능성 커져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이라고 할 수 있는 최순실(60)씨와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47)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20일 일제히 검찰에 기소됨에 따라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서도 검찰이 직무유기 혐의를 적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우 전 수석은 ‘최순실 국정농단’과 관련해 첩보 및 제보를 받고도 이를 묵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우 전 수석이 맡았던 민정수석비서관은 국민 여론과 민심 동향을 파악해 대통령에게 전달하고 대통령 측근의 부정·부패를 감찰하는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 하지만 이날 기소된 세 사람이 직권남용 등의 범법 행위를 저지르는 동안 우 전 수석은 민정수석실에서 근무하면서도 이를 막지 않았다. 우 전 수석은 2014년 민정비서관이 됐으며 이례적으로 8개월 만에 민정수석으로 직행했다. 가장 큰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부분은 롯데그룹의 70억원 출연 및 반환이다. 롯데는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요청에 따라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추가 출연했는데 지난 6월 검찰이 롯데그룹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직후 재단으로부터 기금을 반환받았다. 이 때문에 기업 수사에 대한 내용도 보고받는 우 전 수석이 수사 정보를 누설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문화계 황태자’로 불린 광고감독 차은택(47)씨가 정부 사업을 독식하고, 자신의 외삼촌인 김상률(56)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인사에 개입한 의혹을 지난해 민정수석실에서 내사하고도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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